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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능형 CCTV 340대 확충… 양천, 치안 강화

    지능형 CCTV 340대 확충… 양천, 치안 강화

    서울 양천구에 이상행동을 선제적으로 감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폐쇄회로(CC)TV 340대가 설치된다. 구는 최근 잇따른 무차별 흉악범죄에 대응하고자 연말까지 범죄 취약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구는 지역 1141곳에 총 3609대의 방범 카메라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우범지역에 198대, 가족 단위 유동 인구가 많은 어린이공원과 안양천변에 142대의 지능형 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방범 카메라 350대가 운영 중인 공원 및 산책로에 2025년까지 100여대를 추가 설치해 산책길 범죄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구는 지난 2019년 경찰, 소방서, 재난망 등을 연결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긴급 상황 시 관계기관에 관제 영상을 실시간 공유하고 즉각 대응하는 안전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연말까지 통합관제센터를 확장 이전해 데이터 분석 중심의 ‘스마트 양재 도시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치안 인프라를 대폭 강화해 구민 누구나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간토대학살/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간토대학살/이순녀 논설위원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 규모 7.9의 대지진이 일본 간토(關東) 지역을 강타했다. 도쿄와 요코하마 지역, 지바현, 가나가와현, 시즈오카현 등에서 10만명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삶의 터전은 순식간에 폐허가 됐다.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힌 사람들 사이로 수상한 소문이 퍼졌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고, 방화와 약탈 등 일본인들을 습격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근거 없는 유언비어였지만 일본 민간인 자경단은 적개심으로 조선인 색출과 학살에 혈안이 됐다. 불시검문으로 조선인임이 확인되면 가차 없이 처형했다. 이렇게 억울하게 희생된 조선인은 6000명을 넘는다. 간토대지진이 일어난 지 오늘로 100년이다. 일본 정부는 9월 1일을 방재의 날로 정해 간토대지진의 교훈을 되새긴다. 하지만 동전의 양면 같은 간토대학살의 진상 규명과 사과 요구에 대해선 회피와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에 관여하거나 방조했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 30일 기자회견에서도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정부 조사에 한정한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내무성이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각 경찰서에 하달한 지시에 “조선인들이 방화와 폭탄에 의한 테러, 강도 등을 획책하고 있으니 주의하라”는 내용이 있고, 일부 신문에 보도되기까지 했다는 사실이 이미 드러났다. 일본 내 양심적인 정치인과 시민단체들이 간토대학살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입헌민주당의 스기오 히데야 참의원은 지난 5월 국회에서 “간토대지진 100주년인 올해가 조선인 학살 사건을 제대로 다룰 마지막 기회”라며 일본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후지모토 야스나리 일본 평화포럼 대표도 그제 한중일 시민대표단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9월 1일을 ‘방재의 날’로 기리지만 많은 조선인이 군인, 경찰, 민간인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일 관계 개선에 양국 정상이 뜻을 같이한 이 시점에 일본 정부가 그 진정성을 보여 줄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 [열린세상]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결과를 돌아보며/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열린세상]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결과를 돌아보며/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1941년 8월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과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공동으로 발표한 ‘대서양헌장’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류가 구가(謳歌)한 20세기 ‘장기 평화’의 초석(礎石)이라 알려져 있다. 유엔과 나토를 비롯한 ‘규칙 기반 국제 질서’의 제도적 연원(淵源)을 대서양헌장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23년 8월 윤석열 대통령, 조지프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공동으로 선언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 ‘캠프 데이비드 원칙’, ‘한미일 간 협의에 대한 공약’은 흔들리는 ‘규칙 기반 국제 질서’의 복원을 창도(唱導)하는 ‘인도태평양헌장’이라 불릴 만하다. 강압에 의한 현상 변경을 시도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 국제 규범을 침식하는 중국에 대한 반대, 주권 존중 및 영토 보전 국제 규범을 유린하는 러시아에 대한 항의,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국제 규범을 침해하는 북한에 대한 비난을 차례로 담아 21세기 ‘장기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세력을 분명하게 지목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가 합의한 최초의 공동성명인 2022년 11월의 ‘인도태평양 한미일 3국 파트너십에 대한 프놈펜 성명’에서 ‘규칙 기반 국제 질서’를 위협하는 세력을 북한, 러시아, 중국 순서로 나열했던 사실은 주목을 요한다. 중국을 말미(末尾)에 위치시킨 ‘프놈펜 성명’이 한국 정부의 신중한 전략적 판단을 반영한 문서라면 중국을 선두에 배치시킨 ‘캠프 데이비드 합의’는 한국 정부의 선명한 전략적 결단을 투사한 문서라고 할 수 있다. 불과 9개월 만에 한국 정부의 외교안보 대전략의 방향이 크게 전환한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문제는 다른 두 나라 정부의 전략적 선택과 견주어 한국 정부의 전략적 결단의 배경을 이해할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2022년 비슷한 시기에 공간(公刊)한 3국의 국가안보 최상위 정책 문서를 비교하면 이 점이 도드라진다. 미국 정부의 ‘국가안보전략’은 중국을 “국제 질서를 다시 주조(鑄造)할 의도 및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경제, 외교, 군사, 기술 능력을 겸비한 유일한 경쟁국”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국가안보보장전략’은 중국을 “일본의 평화와 안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고 법의 지배에 기초한 국제 질서를 강화하는 데 있어서 지금까지 없었던 최대의 전략적 도전”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모두 중국이 ‘규칙 기반 국제 질서’의 최대 위협이라고 명시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 윤석열 정부의 ‘국가안보전략’은 “가장 심각한 도전은 북한이 핵ㆍ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규정하고, 중국과 관련해서는 “경제력 성장을 토대로 군사력을 계속 증강하면서 국제 무대에서 정치ㆍ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만 지적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국가안보 최상위 정책 문서에 중국이 ‘규칙 기반 국제 질서’의 최대 위협이라는 판단이 부재한 셈이다. 한미일 3국의 중국에 대한 공식적 위협 인식의 상당한 격차에도 불구하고 ‘캠프 데이비드 합의’는 중국을 공동으로 견제하는 사실상 집단 안보 체제를 상정하고 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표명한 국가안보전략과 한미일 안보협력의 정책 우선순위 사이에 커다란 괴리가 있는 것이다. 8월 2주차 갤럽의 조사 결과를 보면 현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2%로 ‘잘하고 있다’(36%)는 응답을 크게 앞질렀다. 8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에서는 현 정부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응답이 54%로 ‘한미동맹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41%)는 응답보다 높았다. 윤 대통령과 정부는 외교 실적에 대한 민심의 평결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 [서울인싸] 인간다운 삶 보장하는 미래제도 ‘안심소득’/조미숙 서울시 복지기획관

    [서울인싸] 인간다운 삶 보장하는 미래제도 ‘안심소득’/조미숙 서울시 복지기획관

    서울시와 경제 분야 전문가들이 지난달 24일 안심소득 시범사업 시행 1년을 맞아 1단계 참여 가구에 대한 중간 설문조사 결과 및 지원 가구 소득·재산 변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이면서 재산 3억 2600만원 이하인 서울 거주 가구를 대상으로 중위소득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절반을 지원하는 제도로 국내 최초의 소득 보장 정책실험이다. 2022년에 시작한 1단계 시범사업에 참여한 1523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6개월간의 삶의 변화에 대한 중간조사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 필수재에 해당하는 식품과 의료서비스 소비가 각각 월평균 12%, 28% 증가했고, 자존감이 약 2% 개선됐으며,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각각 약 31%, 3% 감소해 정신건강이 크게 나아지는 등 안심소득 지원 가구의 전반적인 삶의 질이 유의미한 수준에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안심소득 시범사업의 효과를 논하는 데 성급한 감이 있지만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적정 소득이 보장된다면 삶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고, 이는 곧 지출로 이어져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그간 몸이 아파도 비용 걱정 때문에 치료하기보다는 참는 것에 익숙했던 분들께 안심소득은 나와 가족의 건강을 챙겨 줄 여유를 주는 복지제도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중간조사에서는 설문조사와 함께 소득·재산 변동 정기조사도 병행해 1단계 시범사업 지원 가구(484가구) 중 위기·저소득 가구 현황 및 지원 가구 자격의 적격성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안심소득 지원 후 근로소득 등 가구소득이 증가해 더이상 안심소득을 받지 않는 가구가 21가구로 집계됐다. 가구소득이 중위소득 50% 이하였다가 이를 초과한 가구도 50가구나 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현행 복지제도는 수급 자격에서 탈락할까 봐 일하지 않는 부작용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는데, 안심소득은 근로소득이 늘면 안심소득이 줄어들더라도 실제 가구 총소득은 늘어나게 설계돼 있어 수급자가 수급 자격 탈락이나 소득 감소를 걱정하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다. 이번 중간조사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기초분석자료다. 서울시는 향후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한 참여가구 전체의 소득·재산 변동자료(국세청 연계) 분석까지 포함해 이를 보완 평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범사업 효과 측정의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반기별 중간조사를 실시해 지속적으로 효과를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의 의미 있는 정책실험, 안심소득이 더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연결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용산 경찰관 추락’ 일행 15명 전원 출국금지… 마약파티 가능성 수사

    경찰이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경찰관과 함께 있었던 일행 15명을 출국금지하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가진 모임이 ‘집단 마약 파티’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추가 참석자 여부 등도 파악하고 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강원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장 30대 A씨와 모임을 함께한 남성 15명 중 일부를 불러 조사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5시쯤 용산구 원효로1가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당시 A씨와 함께 있었던 이들은 “운동 동호회로 모였고, A씨가 창문을 열어 투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하기 전날인 26일 오후 10시부터 모임이 시작됐고 참석자 중 미성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현장에는 비뇨기과 의사, 헤어디자이너, 헬스 트레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일부는 26일 밤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에 들렀다 아파트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122.54㎡(37평) 규모의 아파트에 추락한 경찰관을 포함해 모두 16명이 모여 있었던 점, 앞서 간이 시약 검사를 한 5명 모두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점 등을 토대로 ‘마약 파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추가로 입건한 8명과 간이 시약 검사를 거부한 2명에 대해서도 모두 검사를 실시했다. 추락사한 A씨의 마약 투약 여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로 밝혀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사일(29일) 이후 최소 1주일 지나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日, 간토 조선인 학살 절대 인정 안 해…끝까지 기록 남겨 기억해야”[글로벌 인터뷰]

    “日, 간토 조선인 학살 절대 인정 안 해…끝까지 기록 남겨 기억해야”[글로벌 인터뷰]

    “일본 정부는 1923년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사실을 앞으로도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겁니다.” 간토대지진 100주년을 하루 앞둔 31일 도쿄 시모키타자와의 한 카페에서 만난 다나카 마사타카(57) 센슈대 문학부 교수는 학살 사실을 기록으로 남겨 후세가 기억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나카 교수는 1993년 간토대지진 70주년 기념식을 도운 것을 계기로 조선인 학살 문제에 관심을 갖고, 현재까지 관련 연구와 강연을 하며 이 문제를 일본 사회에 알리는 데 30년 동안 힘써 왔다.그는 간토대지진 100년을 맞아 앞으로의 과제를 묻자 조선인 학살 사실에 대한 기록을 끝까지 남겨 사람들이 계속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나카 교수는 “이제 100년이나 됐기 때문에 당시를 기억하는 사람도 또 살아남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해 온 학자들도 모두 세상을 떠난 상황”이라며 “민간에서 그 기록을 후세가 기억할 수 있도록 어떻게 보관할지가 과제”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절대 기록을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日 정부, 시간이 흘러 잊히기만 바라” 특히 군대가 학살에 가담한 사실은 조선총독부에 관련 기록이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일본 정부는 “정부 내 학살 기록이 없다”며 역사를 회피하고 있다. 다나카 교수는 “방위성 내부 등에 관련 자료가 있는 걸로 알지만 그런 문서조차 없다고 부정하는 것 자체가 공문서 관리를 제대로 안 한 정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대로 생각하면 정부 스스로 신용도를 떨어뜨리면서까지 조선인 학살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일본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걸 듣기 싫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나카 교수는 가해자인 일본 정부는 조선인 학살 문제가 시간이 흘러 잊히기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는 간토대지진 발생 이전에도 일본의 식민 지배에 반발하는 독립운동과 노동운동이 강해지고 있던 터라 조선인 학살이 이미 자행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일본 정부는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불을 지른다’ 같은 유언비어가 유포되자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지 않고 내버려 뒀다. 당시 계엄령을 내렸던 일본 정부는 오히려 소문이 퍼지도록 도왔다고 다나카 교수는 지적했다. 조선인의 저항이 거세지는 가운데 발생한 간토대지진과 유언비어를 일본 정부가 이용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맨 처음 유언비어를 누가 만들어 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유언비어가 확산하도록 방치한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민간인까지 학살에 가담한 것은 유언비어를 잘못된 정보가 아니라고 믿게끔 한 정부 탓으로 봤다. 또 조선인 학살을 ‘정당방위’로 여기도록 했다고 다나카 교수는 분석했다. 일본 역사교과서도 학살 사실을 다루긴 하지만, ‘혼란 중에 일어난 일’ 정도로 기술해 마치 어쩔 수 없이 일어난 일이라는 인식을 심어 준다고 비판했다. ●“日, 피해자 숫자 제대로 조사해야” ‘양심 있는 역사학자’ 다나카 교수는 “6000여명이라는 조선인 희생자의 숫자가 너무 많다는 게 일본 내셔널리스트(민족주의자)들의 주장”이라며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조선인 학살 피해자의 숫자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것이 문제로 이것부터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100년 전 아픔 아직 그대로인데…“학살 기록 없다” 진실 눈감은 日

    100년 전 아픔 아직 그대로인데…“학살 기록 없다” 진실 눈감은 日

    “글쎄요…. 전시 내용은 주로 간토대지진 피해 그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요.” 일본 간토대지진 100주년을 하루 앞둔 31일 도쿄 스미다구 요코아미초 공원에 있는 도쿄도 부흥기념관(간토대지진 박물관)을 찾아 ‘조선인 학살과 관련된 내용은 어디서 볼 수 있나’라고 묻자 박물관 관계자는 애매한 대답을 내놓았다.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 일본 수도권인 도쿄·가나가와·지바 등에 규모 7.9의 대지진이 발생했고 10만 5000여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조선인 희생자만 독립신문 조사 기준 6661명이었다. 특히 조선인 희생자 대다수는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넣었다’는 유언비어 때문에 학살됐다. 2008년 일본 내각부 중앙방재회의가 작성한 보고서는 “대지진 당시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각지에서 결성된 자경단이 일본도와 도끼, 쇠갈고리 등으로 무장한 채 재일 조선인들을 닥치는 대로 심문하고 폭행을 가해 살해했다”고 밝혔다.간토대지진 박물관에서는 이런 내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나마 박물관 2층 복도에 전시된 당시 자경단의 활동을 그린 그림을 설명하는 글에 ‘불안정한 정세에 각지에서 자경단이 만들어졌다’는 내용과 군대는 ‘구호 활동에 힘썼다’는 기술만 있을 뿐이었다. 가해 사실을 숨기기에 바쁜 일본에서 조선인 희생자의 존재를 알려주는 건 박물관 근처 넓은 크기의 1945년 도쿄대공습 추도비 바로 옆에 있는 높이 1m가량의 작은 추도비가 전부였다. ‘추도’(追悼)라는 한자가 크게 새겨진 비석은 1973년 세워졌고 이후 매년 9월 1일 이곳에서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이 열린다. 비석 아래에는 ‘이 역사를 영원히 잊지 않고 재일조선인과 굳게 손잡고 일조친선과 아시아 평화를 세울 것’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작은 추도비에는 한국인들이 다녀간 듯 낯익은 소주병이 놓여 있었다. 일본 정부는 100년째 대규모 조선인 학살 사실을 회피하기에 급급하다.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에 대한 질의에 “정부 조사에 한정한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특정한 민족과 국적을 배척하는 취지의 부당한 차별적 언행과 폭력이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조선인 학살 사실 언급을 교묘하게 피하면서 반성과 사죄 등은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마쓰노 장관은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선인 학살을 명시한) 중앙방재회의 보고서는 전문가가 집필한 것으로 정부의 견해를 나타낸 게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일본 정부뿐만 아니라 우익 세력의 역사 부정도 계속되고 있다. 우익 성향의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올해에도 조선인 희생자들을 위한 추도문을 보내지 않을 예정이다. 역대 도쿄도지사는 매년 조선인 희생자 추도문을 보냈지만 고이케 지사는 취임 첫해인 2016년에만 추도문을 보낸 뒤 현재까지 거부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고이케 지사의 반성 없는 태도에 일본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도쿄신문은 “마쓰노 장관의 말에는 사실을 의문시하거나 부정하는 언사가 끊이지 않아 역사 왜곡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보호대상 마약사범에게서 500만원 받은 보호관찰관 구속

    보호대상 마약사범에게서 500만원 받은 보호관찰관 구속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마약사범의 재범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돈을 받아 챙긴 50대 보호관찰관 A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보호관찰 대상인 40대 B씨에게서 지난 5월 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수뢰후부정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매달 한 차례씩 B씨를 상대로 마약 검사를 해오던 중 지난 5월 검사에서 마약 양성반응으로 의심되는 결과가 나오자 그를 추궁해 재범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돈을 받은 뒤 B씨의 마약 검사 결과를 문제없는 것처럼 꾸몄다. 아울러 경찰은 B씨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추가로 수천만원을 요구해 돈을 주겠다는 B씨의 약속을 받아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A씨는 추가 금품 요구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 정지웅 서울시의원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해제 촉구”

    정지웅 서울시의원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해제 촉구”

    서울시의회 정지웅 의원(국민의힘·서대문1)이 지난 30일 제32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에서 서대문구 신촌동에 있는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해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서대문구 주민들은 대중교통이용 활성화와 상권 회복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승용 등 일반차량의 통행 불편을 감수하고 연세로를 우회해 통행해왔지만 상권 하락과 통행 불편 등으로 해제에 대한 목소리가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는 대중교통전용지구의 효과성을 재판단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운용을 일시 정지함으로써 일반차량도 연세로를 통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일시 정지 기간동안 교통량 및 통행속도 비교, 유사 상권 점포당 매출 증가율 변화를 지표로통해 검증하기로 했으며,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최근 서울시 신용보증재단의 상권 매출액자료와 서대문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세로의 대중교통전용지구 사업성 판단을 새롭게 하게 됐다. 효과성 검증에 관해 유의미한 데이터가 산출됐다. 우선 교통량 및 통행속도의 경우에 일반 차량 통행 허용 전후 상행 평균 통행속도는 23km/h에서 불과 0.2km/h만 감소했다. 또한 대중교통인 버스의 상행 통행 속도는 9.77km/h에서 9.60km/h로 0.17km/h 감소한 것에 불과했다. 일반차량이 통행해도 교통량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의미이다. 또한 연세로 상권지대의 점포당 매출 증가율은 2021년 1분기 대비 2023년 1분기 41.4%로 크게 향상됐는데, 인근 유사 상권가인 건대입구역(39.1%), 교대역(30.4%), 서울대입구역(16.4%)에 비해 높다. 연세로 수치가 의미 있는 이유가 일반차량 통행 허가 후 상권 활성화 효과가 크기 나타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정 의원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지정 해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서대문구 주민과 연세로를 찾는 시민들께서 이곳을 우회하는 불편을 크게 감수해왔는데, 이곳을 지나는 교통량의 변화가 없고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도 보행로 개선으로 보행자의 안전 확보가 됐다면 이제는 지구 지정을 해제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중교통전용지구 공고를 보면 9월 30일까지 교통량 및 매출액 증감 등 효과를 분석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판단하기 위해 운용을 일시 정지한다고 돼 있다. 서울시 자료를 봐도 상권과 교통분석 후 9월 30일까지 일시 정지를 유지하지만 분석 지표 두 가지 다 효과가 있다면 해제하겠다고 되어있다. 이에 정 의원은 “공고는 시민들과의 약속인데 지켜지지 않는다면 누가 서울시를 신뢰하겠는가? 다시 차를 막는다면 시민 혼란만 일으킬 뿐이다”라고 하며 “국내 최초로 지정됐던 대구시 반월당네거리의 경우에도 교통체증 완화와 도심상권 활성화를 위해 곧 해제될 예정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연세로 지정 해제 또한 같은 이유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미 서울시가 상권 및 교통 분석결과를 종합해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 방향을 결정하기로 한 이상, 상권 활성화에 효과가 있고, 교통 소통에 문제가 없다면 지정 해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촉구한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서 ‘직지와 한지’ 특별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서 ‘직지와 한지’ 특별전

    충북 청주시는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직지와 한지’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 인쇄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직지’와 직지가 인쇄된 ‘한지’를 소개하는 행사다. 청주시, 프랑스국립도서관, 프랑스국립과학연구원이 참여한 글로벌 직지 과학분석 연구팀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2022년에 제작된 직지 복본 2종이 전시될 예정이다. 복본은 직지 인쇄 당시 종이를 최대한 복원해 원본을 복제한 책이다. 복본 제작에 사용된 한지와 한국 현대 작가들의 다양한 한지 예술품도 만날수 있다. 개막식은 4일 오후 5시(현지시간) 150여개 나라 유네스코 대표부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본부 입구에서 출입증을 제시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유네스코본부 특별전은 기초자치단체가 성사하기 힘든 행사”라며 “직지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9월4일 특별전을 개최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난 4월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해 주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 박상미 대사와 특별전 공동주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밤중 사다리 타고 경남도청 침입해 공무원 임용시험 서류 훔친 범인은...30대 응시생

    밤중 사다리 타고 경남도청 침입해 공무원 임용시험 서류 훔친 범인은...30대 응시생

    경남도 한 지방전문 경력관 공무원 임용시험에 응시했던 30대가 경남도청 인사부서에 침입해 임용시험 관련 서류를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경남도청 사무실에 침입해 임용시험 관련 공문서를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3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0일 0시 45분쯤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2층 인사과 사무실에 침입해 자신이 응시한 ‘제3회 경상남도 지방전문경력관 임용시험’ 관련 서류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미리 준비한 사다리를 도청 건물밖 외벽에 설치해 2층으로 올라간 뒤 유리창을 통해 인사과 사무실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무실안에 있던 열쇠로 캐비닛을 열고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 예정 명단 등이 포함된 임용시험 관련 서류 등을 갖고 달아났다. 경찰은 30일 오후 6시 30분쯤 경남도청에서 절도 신고와 함께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과 신고자 진술 등을 토대로 피의자를 특정하고 이날 오후 11시 55분쯤 A씨 주거지 앞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사다리와 도청 사무실에서 훔친 공문서 등을 A씨 차 트렁크안에서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침입 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남도는 창원시청에 근무할 6~7급 상당의 지방전문경력관 나군(비상대비·화생방) 공무원을 뽑기위해 지난달 3일 해당 임용시험 공고를 낸 뒤 지난 18일 면접을 하고 31일 오전 최종 합격자 1명을 발표했다. A씨는 불합격자였다. 경남도는 외부인이 한밤중에 도청 사무실안으로 침입해 공문서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청사 경비·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프리고진, ‘항공 암살위험’ 알았다…추락지점 불도저에 밀려” (WSJ)

    “프리고진, ‘항공 암살위험’ 알았다…추락지점 불도저에 밀려” (WSJ)

    WSJ “프리고진, 갖은 생존전술…전용기 추적 차단”“응답 끄기·갈아타기·비행 중 목적지 변경”“반란 후 보안 한층 강화…러軍 연계 비행장 피해 다니기”러 정부, 프리고진 전용기 추락현장 불도저로 밀어버려 군사반란 두 달 만에 의문의 비행기 사고로 숨진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생전 비행기 사고를 위장한 암살 위험을 느끼고 치밀한 대비를 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31일(현지시간) WSJ은 항공기추적서비스인 플라이트레이더24가 제공한 2020년 이후 프리고진의 비행 기록을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 신문은 프리고진이 제트기 추락 사고로 숨지기 오래 전부터 이미 항공기가 자신의 암살을 위한 무대가 될 수 있다고 의심했으며, 전용기에 각종 방어장비를 설치하고 비행경로 추적을 따돌리는 등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프리고진이 자주 이용한 전용기는 브라질산 ‘엠브라에르 레거시 600’ 제트기였다. 프리고진 연계 회사가 2018년 제트기를 인수한 뒤 항공기 등록지와 관할지는 여러 차례 변경됐다. 제트기에는 외부 추적을 감지할 수 있는 장비, 전자 차단 스마트창 등의 보안장치가 설치돼 있었다. 주로 모스크바 북동쪽의 츠칼롭스키 공군기지나 인근의 민간 공항에서 출발한 그의 제트기는 비행경로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자주 ‘트랜스폰더’(항공교통 관제용 자동 응답 장치)를 껐다.가짜 여권을 소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승무원들은 이륙 직전 승객 명단을 수정하거나, 비행 중에 관제 센터와 교신해 갑작스레 목적지를 변경하기도 했다. 프리고진은 바그너 용병들이 주둔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로 갈 때는 2~3대의 제트기를 갈아타는 치밀함을 보였다. 바그너 그룹이 국방부를 비롯한 러시아군 지휘부에 반대해 일으킨 지난 6월의 무장반란이 실패로 끝난 뒤 프리고진은 주변 보안 조치를 한층 강화했다. 러시아군과 연계된 모스크바 공군기지나 다른 군용비행장 이용을 중단했고, 비상사태부가 제공하는 정부 제트기 이용도 중단했다. 지난 8월 아프리카로의 마지막 여행 때는 모스크바에서 30㎞이상 떨어진 한적한 민영공항을 이용했고, 항공기가 이륙하기 직전에야 승객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처럼 치밀하고 철저한 예방 조치들도 그를 파멸로부터 구하기엔 충분치 못했다. 아프리카로의 마지막 여행에서 돌아온 그는 지난 23일 모스크바에서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루크로 가기 위해 엠브라에르 레거시 600 제트기에 몸을 실었고, 항공기는 이륙 직후 추락했다. 추락 지점은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방향으로 약 300㎞ 떨어진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마을로, 푸틴 대통령의 호화 관저가 있는 발다이 지역과 50㎞ 거리였다. 러시아 당국은 제트기 추락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그 원인과 관련한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 WSJ는 러시아 정부가 사고 현장 보존에 관한 국제 안전 규정을 무시하고 추락 지점을 불도저로 밀어버렸다고도 전했다. “브라질제 엠브라에르 레거시 600, 20년간 단 한번 사고”크렘린 “의도적 만행이었을 수도” 사고 외 암살 가능성 인정‘프리고진 항공기 사고 국제 공동조사’ 브라질 요구는 거절 다만 크렘린은 비행기가 고의에 의해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처음으로 사고 외 가능성을 거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30일 프리고진 사망사건 조사에 관한 질문에 다른 버전이 고려되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버전, 즉 의도적 만행으로 일어났을 가능성도 포함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국제 공동조사를 받아들일 여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선 조사가 진행중이며 조사위원회가 이에 관여하고 있다”면서 “이 경우 국제적인 (공동조사) 측면에 대한 이야기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29일 로이터통신은 브라질의 항공사고 예방·조사센터(CENIPA)가 프리고진 사고를 공동조사하자고 제안했으나 러시아 정부는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었다. CENIPA는 프리고진의 전용기 레거시 600이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가 만든 기체라 공동조사를 희망했다. 중소형 제트기 엠브라에르 레거시 600 사는 2002년 4월 첫 취항 후 20여년간 단 한 번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외국 기관과 공동조사할 의향이 없다며 브라질 측 제안을 거절했다. CENIPA 관계자는 로이터에 “러시아 항공당국은 지금으로선 국제규정을 따르면서 항공기 사고 조사를 함께할 의향이 없다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프리고진 전용기는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해 러시아 국내 사고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규정한 국제 규정에 따른 사고 조사를 할 의무는 없다. 다만 로이터는 미국 등 서방이 사고의 배후로 크렘린궁을 지목한 상황에서 공동 조사를 계속 거부할 경우, 암살 의혹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성남시 ‘보도부 붕괴 정자교’ 정밀안전진단 용역 착수

    성남시 ‘보도부 붕괴 정자교’ 정밀안전진단 용역 착수

    경기 성남시는 지난 4월 보도부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구 정자동 탄천 교량 ‘정자교’에 대해 정밀안전진단 용역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100일 일정의 이번 정밀안전진단 용역 진행 중, 차량 통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최종 용역 결과에 앞서 9월 중 우선 구조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분당경찰서와 협의하여 차로 개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정자교 보도부 붕괴 후, 수사기관과 국토교통부는 6월까지 정자교에 대한 사고 현장 조사와 감식을 진행했다. 사고 잔재물 처리가 6월에 허가 나면서 시는 7월 들어 정자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용역 입찰이 가능, 7월 말 입찰 공고를 통해 31일부터 용역에 들어가게 됐다. 성남시 관계자는 “정밀안전진단이 진행 중이지만 우선적으로 구조안전진단 결과가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면 분당경찰서와 협의하여 차로 개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총 6개 차로 중 4개 차로를 활용해 2개는 차로로, 2개는 보행로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서 국토안전관리원의 정자교 상판 구조물(슬래브) 구조해석 결과와 성남시 안전관리자문단의 콘크리트 진동 평가 등 안전성 평가를 토대로 구조안전성 및 사용 건전성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7월 14일 정자교 차도부에 임시보행로를 설치해 개방했다. 한편 시는 지난 7월 정자교 시공사인 금호건설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를 제기하고 감정인 지정을 요청했다. 관할법원인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대한토목학회를 감정기관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원형 보존과 현장 조사를 위해 정자교의 붕괴된 보도부를 철거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정자교에 대한 감정기관의 현장 조사 등 감정이 마무리되면 붕괴된 보도부를 철거하고 보도부 재가설 공사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안에 공사를 완료해 재개통할 계획이다.
  • 부산 도시가스 요금 9월 소폭 인상

    부산 도시가스 요금 9월 소폭 인상

    오는 9월부터 부산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이 소폭 인상된다. 부산시는 9월 1일부터 부산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이 용도에 따라 0.15%에서 0.73% 인상된다고 31일 밝혔다. 주택용 소비자요금은 1MJ(메가줄) 당 21.6515원에서 21.7621원으로 0.51% 인상된다. 가구당 월 평균 요금으로 보면 152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요금 인상은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인상에 따른 것이다.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리하는 도매요금에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소매공급비용을 더해 결정된다. 부산시 물가대책위원회는 소매공급비용 산정 외부 용역 결과를 토대로 심의를 거쳐 메가줄 당 소매 공급비용을 주택용 2.2120원에서 2.3226원으로 5.0% 올리기로 결정했다.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은 2017년부터 5년동안 동결했으나 올해는 판매량 감소, 원자재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시의 설명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물가 안정을 위해 최소한의 폭으로 인상했다. 도시가스 보금 확대와 요금 안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택시 기본요금 1000원 아닌가요”…국무총리 답변 ‘실소’

    “택시 기본요금 1000원 아닌가요”…국무총리 답변 ‘실소’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택시 기본요금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글쎄요. 한 1000원쯤 되지 않았나요”라고 답했다. 현재 서울시 택시 기본요금은 4800원이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이수진 민주당 의원이 교통비 상승 대책 관련 질의를 하며 ‘택시비가 올랐는데 얼마인지 아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의 답변에 일부 의원들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수진 의원은 “(서울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랐다”며 “중요한 물가인상요인이고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다. 10개 광역도시 택시 기본요금이 26% 올랐고 인상을 자제한 지자체쪽에서도 인상을 예고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근 연이어 오르는 교통비, 유류비로 국민 고통이 심각하다. 총리로서 체감하고 있나”라며 서울 시내버스 요금을 묻기도 했다. 한 총리가 “버스요금이 한 2000(원)”이라고 말하자 이 의원은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랐다”고 짚었다. 한 총리는 유기홍 민주당 의원 질의 순서에 발언 기회를 얻어 “양해해주신다면 제가 택시요금 1000원 이야기를 한 것은 이번에 (택시요금이) 인상되는 것에 대해 보고를 많이 듣고 고민한 것이 (반영)돼 제가 좀 착각을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 총리의 답변이 도마에 오른 것은 처음이 아니다. 한 총리는 지난해 9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을 위해 편성된 878억 규모의 예산을 두고 “저는 몰랐고 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지난 4월에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한 번의 회담을 통해서 모든 게 해결될 수 없다”며 “이번에는 가장 큰 돌덩이를 치웠고 이제 그러한 돌덩이를 치운 노력을 토대로 해서 이제 하나하나를 다 논의하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그렇게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해 야권의 비판을 받았다.
  • 승용차가 주차된 화물차 충돌…외국인 3명 숨져

    승용차가 주차된 화물차 충돌…외국인 3명 숨져

    무면허 외국인이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 반대편 주차 차량을 들이받아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이 숨졌다. 31일 오전 1시 26분쯤 광주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내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목격자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소방구급대는 맞은편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고 심하게 찌그러진 승용차 안에서 튀르키예 국적 20대 남성 3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 운전석에서 발견된 사망자는 운전면허가 없으며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사망자 2명의 국내 체류 비자는 유효했고, 사고가 난 승용차의 소유주는 다른 지역에 사는 외국인이다. 경찰은 차량 내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서대문 민영환 동상 국토대전 국토부장관상

    서대문 민영환 동상 국토대전 국토부장관상

    서울 서대문구가 추진한 ‘충정로(忠正路)에 충정(忠正)이 들어서다! 민영환 동상 이전 사업’이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민영환 선생은 조선 말 문신으로 일본의 내정간섭을 비판하다 자결했다. 정부는 그를 기리기 위해 일제강점기 ‘죽첨정’으로 불렸던 충정로를 1946년 민영환 선생의 시호를 따 충정로로 이름을 바꿨다. 하지만 선생을 기릴 수 있는 상징물이 없었다. 민영환 선생의 동상은 1957년 안국동 사거리에 처음 세워졌지만 1970년 돈화문 옆으로, 2003년에는 다시 우정총국 시민광장으로 옮겨지며 떠돌이 생활을 했다. 이를 안타까워한 정윤재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민영환 선생 동상 이전을 제안했고 서대문구가 이를 적극 수용하면서 선생의 동상은 지난해 8월 충정로의 시작점인 충정로사거리 교통섬에 자리잡게 됐다. 구는 동상과 함께 선생의 유서 ‘마지막으로 우리 대한제국 이천만 동포에게 고함’ 문구를 새긴 대형 해설석과 일대기를 담은 석재 벽을 설치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선생의 유지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이 시민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자리잡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역사문화 경관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대광위에 5호선 김포 연장 노선안 신속 결정 촉구

    경기도, 대광위에 5호선 김포 연장 노선안 신속 결정 촉구

    경기도가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계획안과 관련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조속한 노선 결정을 촉구했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8일 김포시 의견을 담은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계획안을 대광위에 제출한 이후 이 같은 입장을 계속해서 유선상으로 대광위 측에 전달하고 있다. 당초 대광위는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은 노선안을 토대로 21일 평가단의 검토 과정을 거쳐 8월 말 지하철 5호선 연장 최종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인천시 노선(안)이 제출되지 않아 노선 결정이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구자군 도 철도정책과장은 “인천시는 신속하게 입장을 정리해 최종 노선안을 대광위에 제출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대광위 측에는 “김포골드라인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합리적인 최종노선을 결정해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도는 노선 결정 후에도 철도 상위계획인 광역교통시행계획 등 반영, 예비타당성조사, 기본계획, 설계, 공사 등 상당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노선에 대한 조속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사업은 서울 방화역에서 김포 장기역까지 28㎞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추진되고 있다. 다만 검단신도시 구역 내 역사 설치 개수를 놓고 김포시와 인천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 경기주택도시공사 ‘GH 공공건축가’ 위촉

    경기주택도시공사 ‘GH 공공건축가’ 위촉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30일 서울스퀘어에서 ‘GH 공공건축가’를 위촉하고 공동주택 설계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공건축가는 공공사업의 기획·운영 단계에 민간전문가를 참여시켜 디자인 개선과 업무역량을 강화하는 제도로 공동주택 등 사업에 적용한다. 이번에 위촉된 위원들은 더 시스템 랩(THE SYSTEM LAB) 대표 김찬중 건축가와 한양대 장순각 교수, 국민대 이경훈 교수, 경기대 천의영 교수, 오피스경 대표 권경은 건축가 등 도시·건축 설계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축적된 전문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GH가 시행하는 공동주택의 설계 과정에 조정과 자문을 담당하는 등 GH 공공주택 설계의 디자인과 수준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설계자문회의 대상단지는 동탄2 A76-2블록 등 3개 단지와 안양관양고 공공주택단지 총 4528세대로, 내년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후 순차적으로 착공하여 분양할 예정이다.
  • “목동 로데오거리에 청년 창업가 모십니다”

    “목동 로데오거리에 청년 창업가 모십니다”

    서울 양천구가 청년 실업 해소와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년 점포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신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임차료와 리모델링 비용 등 초기 창업자금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2019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청년 점포 16곳에 총 2억여원을 지원해 식당, 반려동물 사료가게, 꽃집, 채식 디저트 전문점, 스튜디오, 반찬가게 등 다양한 업종의 창업을 도왔다. 구는 목동 로데오거리 상권에서 점포를 열고자 하는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구민을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총 2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MZ세대 맞춤형 점포를 키워 스포츠 의류 중심인 기존 상점가의 고객층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구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청년 창업가에 3주간 상권 분석, 마케팅 등 창업 기본교육과 창업 설계 상담을 지원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토대로 2차 사업계획 발표 심사를 통해 창업 경쟁력과 준비 완성도를 종합 평가한다. 최종 합격자는 리모델링 비용 등 50% 범위에서 최대 1000만원, 협약일로부터 1년간 월 임차료 50% 범위에서 월 최대 1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에 관심 있다면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고시 공고 게시판에서 준비 서류를 확인한 뒤 다음 달 8일까지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예비 청년 창업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며 “이번 사업이 목동 로데오거리의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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