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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로 합치는 ‘메가시티’ 논의에 과천시도 합류

    서울로 합치는 ‘메가시티’ 논의에 과천시도 합류

    여권을 중심으로 서울과 인접 도시를 합치는 ‘메가시티’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과천시도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27일 경기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과천의 서울 편입에 대한 시민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지난 24일부터 진행 중이다. 닷새간 이어지는 이번 조사는 만 18세 이상 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대면조사로 이뤄진다. 신계용 과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신 시장은 오는 29일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만나 과천의 서울 편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할 방침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두 시장이 서울 편입과 관련해 어떤 이야기를 할지 미리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서울 편입 논란 이후에 이번 만남 일정이 잡힌 만큼,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과천시는 서울 서초구와 맞닿아 있으며 지역번호도 서울과 같은 ‘02’를 사용하고 있다.
  • 여의도 면적 140배 ‘기회의 땅’… 인접 지자체 간 관할권 싸움 왜?

    여의도 면적 140배 ‘기회의 땅’… 인접 지자체 간 관할권 싸움 왜?

    바다를 매립해 새롭게 생겨난 땅이자 국내 최대 매립지인 새만금. 33.9㎞에 이르는 방조제를 기준으로 여의도 면적의 140배 크기로 조성되는 새만금에는 항만과 공항, 수변도시 등 수조원에 달하는 미래 성장 발전 기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역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거라는 기대가 높다. 인접 지자체 입장에선 기존 바다를 빼앗길 수도, 새로운 땅을 확보할 수도 있는 중대한 갈림길이다. 행정과 지역 정치권이 매립지 관할권을 따내기 위해 각종 논리를 펼치는 이유다. 지역 간 관할권 다툼이 해가 갈수록 첨예해지는 가운데 분쟁 조기 종식을 위한 정부의 조속한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새만금 도로 유지 관리부서인 전주국토관리사무소 역시 신속한 행정관할 결정을 바라는 분위기다. 국내 매립지 관할 사례를 토대로 각 지역의 새만금 매립지 관할권 주장 논리를 분석해 본다. ●매립지 관할 시군 논리, 근거는 무엇일까 기존 매립지의 관할 결정 기준은 해상경계선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해상경계선으로 인해 매립지가 여러 지방자치단체로 분할돼 발생하는 주민 불편과 행정의 비효율성 등의 문제점을 바로잡고자 2009년 4월 1일 신생 매립지는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지방자치법을 개정했다. 지방자치법이 적용된 대표적 사례는 서해안 평택당진항 서부두 관할권이다. 충남 당진시와 경기 평택시는 1997년 평택·당진항 매립지인 서부두 제방(3만 7000㎡)이 만들어지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당진시와 ‘육지와의 연결성’을 강조한 평택시가 치열하게 맞붙었다. 대법원은 2021년 “신생 매립지는 평택시 육지와 연결되지만, 당진·아산시는 바다를 건너는 연륙교를 건설해야 이을 수 있다”며 평택시의 손을 들어 줬다. 현재 전북 김제시와 군산시가 관할권을 놓고 대립하는 가장 큰 쟁점 역시 관할 결정 기준이 개정 지방자치법(중앙분쟁조정위원회) 기준인지, 해상경계선인지가 관건이다. 군산시는 충남 서천 앞바다에서 전북 부안 앞바다에 이르는 대부분의 해역을 해상경계선에 따라 군산시가 관리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새만금도 군산시 관할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김제시는 개정 지방자치법의 취지, 중앙분쟁조정위원회 및 대법원에서 새롭게 제시한 매립지(육지)의 관할 결정 기준을 강조한다. 방조제 및 육지와의 연결성이 중요하다는 게 김제시의 입장이다. 김제시, 방조제·육지 연결성 강조“새만금 사업으로 7개 항포구 폐쇄바닷길 막혀 수산업 붕괴 직전”군산시, 기존 해상경계선 근거 “서천·부안 앞바다 대부분 해역을해상경계선 따라 군산이 관리해와”부안군, 지역 균형발전 내세워 “생활권 등 고려해 관할권 정해야” ●지자체마다 탐내는 새만금, 무엇 때문일까 새만금 가운데 인접 지자체 간 갈등이 첨예한 구역에는 도로와 항만, 계획도시 등 핵심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새만금 동서도로는 새만금 2호 방조제(신항만)에서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시작점까지 20.4㎞를 연결하는 도로로 2020년 11월 개통됐다. 새만금 방조제 완공 이후 새만금 지역 내 최초로 완성된 기반 시설로, 추후 전북 전주와 경북 포항을 연결하는 동서횡단 축의 중요한 역할을 맡을 거라는 기대가 높다. 새만금 수변도시는 6월 매립공사를 마쳤고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족형 미래 도시인 수변도시는 2만 5000명 인구 거주를 목표로 추진되는 새만금 최대 핵심 사업이다. 수변도시가 인접 시군 인구를 흡수할 거라는 예상도 있다. 즉 급격한 인구 감소 시대에 수변도시 확보는 단순 영토 확장을 넘어 지역 소멸을 해결할 단비가 될 수도 있다. 새만금 신항만은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중국~한반도~동남아를 연결하는 환황해권 혁신성장 선도 항만으로 조성되고 있다. 일부 완공된 방파제와 호안이 형태를 갖춰 가고 있고 진입도로와 5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2개 선석(접안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김제 지평선산업단지 등 전북지역 9개 산단과 외국인 투자지역, 농생명 용지까지 포진돼 물동량 수요는 충분하다. 새만금 산단 기업들이 대형 항만 유무를 입주 조건으로 내건 이유이기도 하다.●법적 분쟁으로 치달은 관할구도, 현재까지 상황은 2010년 새만금 방조제가 준공되면서 관할권 문제가 화두가 됐다. 김제, 군산, 부안 등 3개 시군은 불꽃 튀는 논리로 영토권을 주장했다. 군산시는 해상경계선을, 김제시는 현재 시군 경계를 이루는 만경강과 동진강의 하천 중심선, 부안군은 생활권과 지역 균형발전에 따라 관할권을 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까지 새만금 관할권 결정이 완료된 매립지는 8건이다. 방조제 관할권은 대법원까지 간 긴 싸움 끝에 1호 방조제는 부안군, 2호 방조제는 김제시, 3·4호 방조제는 군산시로 결정됐다. 다만 1·2호 방조제 관할권은 군산시가 ‘행안부 장관의 자의적 결정 가능성’을 문제 삼아 헌법소원을 청구한 상태다. 또 산업단지 1·2공구와 5·6공구는 군산시 관할로 결정됐다. 관광레저용지 1지구 초입지와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1단계 조성, 잼버리 부지 1·2공구 등은 부안군 관할이다. 김제시는 농생명용지 5공구 관할권을 가졌다. 이달 현재 관할권 결정이 필요한 매립지는 총 4곳이다. 만경 7공구 방수제, 새만금 동서도로, 새만금 신항 방파제·비안도 어선보호 시설, 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 구간이다. 이 가운데 남북도로를 제외한 3건이 중분위 안건으로 올라가 있다. 지난 17일 올해 마지막 제5차 회의가 열렸지만 관할권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바다 찾아 나선 김제시 “아픈 역사 되풀이할 순 없다” 방조제가 준공되면서 바다로 나가는 길이 완전히 막히고, 천연 관광자원이자 어민의 주 소득인 갯벌마저 빼앗긴 김제시의 관할권 확보 주장이 특히 거세다. 역사적으로 새만금 지역과 고군산군도는 조선시대까지 김제 만경현 관할이었는데 일제강점기 식량 수탈과 침략 물자 수송을 위한 행정 개편에 따라 옥구군(현 군산시)으로 강제 편입됐다. 이후 새만금 개발로 인해 방조제가 준공되면서 바다로 나가는 길이 완전히 막혔다. 어민들이 갯벌에서 백합이나 꼬막을 잡거나 고기잡이로 번 돈이 인근 상가로 흘러 들어가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되던 시절도 있었으나 이젠 모두 옛일이 됐다. 새만금 사업으로 인해 심포항을 비롯한 7개 항·포구가 모두 폐쇄돼 바닷길이 막힌 어민들은 배를 팔고 정든 고향을 등졌고, 산업의 한 축인 수산업은 붕괴 직전에 이르렀다. 바다로 나갈 수 있고 20개 어항이 존재하며 새만금 대체항까지 조성된 군산시, 부안군과 달리 김제시는 과거 해상도시라는 명칭과 멀어졌다. 해상도시로서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선 바닷길을 열고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그런 만큼 새만금 관할권 확보는 지방자치단체의 생사기로와 연계돼 있다. 김제시 관계자는 “잼버리 파행 이후 새만금 예산 삭감뿐만 아니라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이 논의되면서 군산시는 관할 결정을 미룰 것을 주장하지만, 기본계획이 바뀐다 한들 만경강과 동진강의 흐름이 바뀔 수는 없다”면서 “동서도로 관할 결정 지연으로 발생하는 재난안전, 치안, 관리 문제 같은 행정적 공백과 새만금 내부개발 지연, 투자유치 등을 고려해 중분위가 하루빨리 상정된 안건에 대한 현명한 관할 결정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고속도 통행권 뽑으려던 70대 운전자, 끼임사고로 숨져

    인천의 제2경인고속도로 요금소에서 차량 문을 열고 통행권을 뽑으려던 운전자가 차량 문짝과 차체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20분쯤 인천시 남동구 운연동 제2경인고속도로 남인천요금소에서 70대 남성 운전자 A씨가 자신이 몰던 SUV 차량 문짝과 차체 사이에 끼였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차에 끼여 움직이지 못하는 A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A씨는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가 운전하던 차량에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요금소에 정차한 뒤 창문을 내리지 않은 채 문을 열고 통행권을 뽑으려다 브레이크를 밟은 발이 떨어지면서 차량 측면이 요금소 벽에 부딪혀 문짝에 끼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요금소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A씨 차량 자동변속기가 주행(D) 상태였던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A씨가 조작 미숙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시신을 유족에 인계했다.
  • 고속도로 요금 내려던 운전자, 요금소 벽과 차 사이에 끼여 사망

    고속도로 요금 내려던 운전자, 요금소 벽과 차 사이에 끼여 사망

    고속도로 요금을 내려던 70대 운전자가 자신이 운전하던 차량과 요금소 벽 사이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25분쯤 인천 남동구 운연동 제2경인고속도로 남인천요금소에서 70대 남성 운전자 A씨가 자신이 운전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요금소 벽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A씨 차량에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통행료를 내려고 단말기에 카드를 찍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기어가 주행모드(D)인 상태에서 운전자가 단말기에 카드를 찍으려고 차량 문을 열고 내리려다 발이 브레이크에서 떨어지면서 차량이 움직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인접한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염색한 적 없다” 당당했던 지드래곤…탈색·염색 여부 결과도 ‘음성’

    “염색한 적 없다” 당당했던 지드래곤…탈색·염색 여부 결과도 ‘음성’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모발과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탈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4일 JTBC에 따르면 최근 인청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국과수로부터 “권씨의 모발에서 탈색이나 염색을 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받았다. 염색이나 탈색을 하게 되면 마약 검사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번 감정의뢰는 마약 투약 사실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실시됐다.권씨는 지난 6일 경찰의 첫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하면서 “(머리카락) 염색이나 탈색은 언제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 적 없다”고 답한 바 있다. 권씨는 시약 검사와 모발과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권씨와 관련 추가 감정은 의뢰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사 사안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경찰은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진술을 토대로 권씨가 지난해 12월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했다.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A씨는 올해 3~8월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먼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권씨와 배우 이선균(48)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이씨도 최근 첫 소환 당시 간이 시약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모발)·2차(겨드랑이) 정밀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마약을 줬다. 그게 마약인 줄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 [종합]“부산엑스포, 가장 혁신·포용적일 것” 尹, ‘진인사대천명’ 파리서 ‘엑스포 총력전’

    [종합]“부산엑스포, 가장 혁신·포용적일 것” 尹, ‘진인사대천명’ 파리서 ‘엑스포 총력전’

    국경일 리셉션 만찬·BIE 초청 오찬 참석SK, 삼성 등 재계도 총출동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국경일 주프랑스대사관 주최 리셉션 만찬과 국제박람회기구(BIE) 각국 대표단을 초청한 오찬 등 일정을 소화하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국경일 리셉션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책임국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통해 인류의 연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부산엑스포의 주제이기도 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열렸으며 동북아 물류거점이자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끈 부산이 가진 차별화된 강점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윤 대통령은 “이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인 국제항구 도시 부산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그동안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고자 한다”며 “국가 간 격차를 줄이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번영의 토대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것이 부산 엑스포의 정신이자 비전이다. 부산 세계박람회를 가장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엑스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프랑스 측 주요 인사와 재외 동포, 각국 대사, BIE 회원국 대표단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K, 삼성, 현대차, LG, 롯데 등 주요 그룹을 포함한 재계 주요 인사들도 이날 리셉션에 총출동해 ‘원팀 코리아’로 지지 교섭에 나섰다. 통상 해외 주재 대사관이 주최하는 국경일 리셉션은 개천절이 있는 10월에 열지만, 이번에는 엑스포 유치전과 맞물려 이날 열리게 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지난 1년 6개월 동안 우리 정부, 기업과 국민이 모두 함께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며 “남은 기간 동안에도 ‘원팀 코리아’는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마지막 남은 투혼을 모두 불사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30 개발협력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린 오찬에서 윤 대통령과 정부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호소하는 한편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노력을 알렸다. 전날 각국 파리 주재 외교관 및 BIE 대표단과 가진 만찬에서 ‘문화엑스포’를 내세웠다면 이날 오찬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파트너로서 엑스포를 소개하는데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부산엑스포의 지향 가치를 소개하며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프랑스 방문은 지난 6월 BIE 4차 경쟁프레젠테이션(PT) 참석에 이어 약 6개월만에 이뤄진 것으로, 대통령실은 “정상이 1년에 한 국가를 두 번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는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급 추워진 날씨에 전북지역 잇단 화재

    급 추워진 날씨에 전북지역 잇단 화재

    최근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난방 취급이 늘면서 주택과 상가 등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전주와 완주, 군산 등 도내 각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53분쯤 완주군 용진면 한 주택에선 화목보일러에서 불이나 소방서 추산 18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신고자는 집에 있던 중 정전이 발생해 밖으로 나와보니 보일러실에 화재가 발생한 것을 확인,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목보일러 옆에 설치된 전기모터의 전원이 끊어진 것을 토대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같은 날 오후 1시 12분쯤 군산에서도 보일러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연탄 보일러실에서 다량의 화염과 연기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불씨가 목제 선반에 착화돼 지붕 위로 불이 확대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은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전주시 한 다세대주택에서도 불이 나 건물 1층을 태웠다. 당시 건물 거주자들이 모두 외출한 상태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 대만 대선 야당 단일화 무산…3파전으로 치러질 듯

    대만 대선 야당 단일화 무산…3파전으로 치러질 듯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는 제1·2 야당 후보 간 단일화 실패와 무소속 후보 사퇴로 결국 3파전으로 정리됐다. 독립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의 선두 질주 속 ‘친중’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와 ‘중도’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이 될 전망이다. 24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민중당 커 후보는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 부총통 후보로 대만 재벌가 출신 우신잉 입법위원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했다. 제1야당 국민당 허우 후보도 중국라디오방송공사(BCC) 자오사오캉 사장을 부총통 후보로 지명하고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반면 애플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의 창업자인 궈타이밍 무소속 후보는 전격 사퇴했다. 궈 후보는 성명을 통해 “궈타이밍은 잊혀질 수도 있지만, 중화민국의 미래를 위해 남을 돕기를 선택하는 것이 내가 고향에 바칠 수 있는 모든 사랑”이라며 “사람은 물러나지만 뜻은 물러나지 않는다. 완전 정권 교체로 대만을 바꾸자”고 했다. 이에 따라 궈 후보 지지층이 세 후보 가운데 누구에게로 향할지 주목된다. 앞서 국민당 허 후보와 민중당 커 후보는 지난 15일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고 각종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18일 단일 후보를 발표하기로 해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였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3위를 달리는 두 사람 중 누가 총통 후보가 되더라도 라이 후보를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론조사 오차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를 놓고 양측이 이견을 보였고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총통 선거에서 라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허우 후보와 커 후보가 맹추격하는 모양새다. 대만 인터넷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21∼23일 조사) 결과를 보면 ‘3자 대결’에서 라이 후보는 31.4%의 지지율로 1위, 허우 후보는 31.1%로 2위였다. 3위 커 후보 지지율은 25.2%로 조사됐다. 한때 20% 가까이 벌어져떤 1·2위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2.7% 포인트) 안으로 들어왔다. 이날 사퇴한 궈 후보를 포함한 ‘4자 대결’에서는 라이 후보가 29.8%, 허우 후보가 28.8%, 커 후보가 22.3%, 궈 후보가 4.2%의 지지를 얻었다.
  • ‘홍콩 ELS’ 대규모 손실 우려…금감원, KB국민은행 조사

    ‘홍콩 ELS’ 대규모 손실 우려…금감원, KB국민은행 조사

    홍콩 증시 급락으로 인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서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최다 판매사인 KB국민은행 대한 현장 조사에 돌입했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홍콩 H지수 연계 ELS 상품 판매 현황 및 손실 가능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KB국민은행을 현장 조사하고 있다. H지수 연계 ELS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가운데 50개 종목을 추려서 산출하는 H지수를 추종한다. 2021년 2월 1만 2000선을 넘어섰던 H지수는 같은 해 12월 말 8000대까지 떨어졌으며, 지난해 10월 말에는 5000대가 무너졌다. 현재 6000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국내에서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상품은 2021년 집중적으로 발행됐는데, 판매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20조 5000억원에 달한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실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6조원어치가 은행을 통해 팔려나갔다. 이 중 KB국민은행 판매 잔액이 8조 1972억원으로 약 절반을 차지한다. 신한은행(2조 3701억원), NH농협은행(2조 1310억원), 하나은행(2조 1183억원) 등과도 차이가 크다. KB국민은행 판매분 중 손실 발생 구간(녹인·Knock-In)에 진입한 ELS 잔액은 4조 9288억원인데, 내년 상반기 중 만기를 맞는 물량만 4조 6434억원어치다. ELS는 기초자산으로 삼은 지수 및 개별 종목의 주가와 연계돼 수익 구조가 결정되는 파생상품이다. 보통 출시 후 3년이 지나면 만기일이 도래하며 6개월마다 기초자산 가격을 평가해 조기상환 기회를 준다. 만기 전까지 기초지수가 회복되면 만기 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 손실을 피할 수 있지만, 만기 시 기초자산 가격과 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녹인 구간이 설정된 경우 일정 주가(통상 가입 당시 가격의 50%) 이하로 떨어지면 기초 자산 가격 하락 폭만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생긴다는 점에서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 내년 상반기 홍콩H지수 연계 ELS 만기가 본격 도래하고 손실이 현실화할 경우 금감원은 이번 현장 조사를 토대로 정식 검사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이 녹취·설명 등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의무를 다했는지 등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집중적으로 제기될 수 있다.
  • 충남 도심 하천변, 공중화장실 등 편익 시설 마련해야

    충남 도심 하천변, 공중화장실 등 편익 시설 마련해야

    충남도의회, 하천변 편익 시설 마련 모색안종혁 의원 “하천변 공중화장실 설치해야” 충남도의회가 도심 하천변에 공중화장실 등 편익 시설 마련에 나섰다. 24일 도의회에 따르면 안종혁 의원(국민의힘, 천안제3선거구)은 23일 천안시 동남구청사에서 도심 하천변의 화장실 등 공공 편익 시설 확충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안 의원이 좌장을 맡은 토론회는 주제 발제에 이어 지정토론, 자유토론 현장 방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권 전 수석연구위원은 ‘편익 시설 설치 타당성 및 증진법 검토’ 발제를 통해 전국 지자체 대비 천안 도심 하천변의 공공 화장실 부족 실태를 지적했다. 그는 “천안 도심의 경우 용곡교 철도보호지구 제방 부지 및 광장, 다가 2교 부근 시유지 등에 첨단 간이화장실의 설치가 바람직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은 침수 우려로 하천법에 따라 설치가 불가능하다.이날 토론회에서는 △중앙-지자체 연결 강화를 통한 정책 마련 △기존 화장실 이용 극대화(경로 낙차제거·낙후시설 개선지원 등) △첨단 간이화장실 설치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이종현 충남도 물관리정책과장은 “공중화장실 관련 법규는 유연해지지만, 하천법은 강화돼 하천법이 적용되는 천안천과 원성천은 고정구조물(화장실)의 설치는 불가능하다”며 “하천법 규제를 받지 않는 첨단 간이화장실 설치가 대안”이라고 제시했다. 김종남 국가철도공단충청본부 재산부장은 “천안 도심 하천변 근처 철도공단의 소유지 일부가 공공 화장실 적합 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시민 불편이 해소된다면 우리 공단에서 사용 승낙을 해주는 방향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도심 하천변 산책 주민들이 화장실이 없어 불편을 겪는 것으로 보면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의견들을 토대로 충남도와 천안시, 철도공단 등 관련 기관이 최적의 합의점을 도출해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부, 꼼수 인상 ‘슈링크플레이션’ 대응책 마련에 속도

    정부, 꼼수 인상 ‘슈링크플레이션’ 대응책 마련에 속도

    정부가 가공식품 가격을 그대로 두면서 양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을 소비자 기만행위로 간주하고 개선안 마련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오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슈링크플레이션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는 대신 용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추고도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는 슈링크플레이션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사실상 물가 인상으로 간주하고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 상황이다. 우선 공정거래위원회가 중심이 돼 이달 말까지 소비자원 실태조사 및 홈페이지 신고 센터 운영 결과를 토대로 슈링크플레이션 유형 파악에 나선다. 또 관련 업계의 의견을 청취해 대상품목·정보제공 방식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석유류 가격은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2개월 연속 하락한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났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일부 채소류 가격은 불안 요인이 있으나 배추·무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은 전반적인 하향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정부는 밝혔다. 가격 상승 우려가 제기된 상추와 애호박, 오이는 할인지원 품목으로 신규 지정해 가격 안정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천일염의 경우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시장 유통가에 비해 3분의 1 저렴한 정부 비축 물량 1만t을 차질 없이 공급한다. 판매 추이를 감안해 필요시엔 점포당 일일 판매 한도 100개도 완화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최근 물가 개선 조짐이 확산될 수 있도록 품목별 가격·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현장·업계의 애로 요인들을 신속히 해결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 구매 전문가가 알려주는 구매관리 핵심 노하우

    구매 전문가가 알려주는 구매관리 핵심 노하우

    알기 쉬운 구매실무 첫걸음 (목진환 지음, 중앙경제평론사 펴냄, 352쪽, 값 1만 9800원) 저자는 기아자동차(현 기아)의 신입사원으로 구매관리 업무를 시작해 30년의 경력을 갖춘 구매 전문가다. 그의 활동 범위와 시야는 구매 부서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협력업체의 영업, 기획, 제조를 담당하면서 반대의 관점에서 구매관리 업무를 바라보는 경험을 쌓았다. 이를 토대로 한국생산성본부를 비롯해 다양한 기관과 기업의 구매 강의에 출강하고 있으며, 구매 부서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컨설팅도 하고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실무와 컨설팅 현장에서 쌓은 경험, 강의하면서 연구한 내용들이 알기 쉽게 정리돼 있다. 특히 구매관리 업무를 하면서 꼭 알아야 할 필수 업무를 중심으로 11가지 주제를 각 장에서 다룬다. 구매관리의 중요성에 공감할 수 있도록 설명했고, 구매관리 업무를 처음 맡는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실무 경험을 최대한 공유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원가관리, 재고관리, 협상, 구매계약, 외주관리, 납기관리, 품질관리, 구매전략 수립에 이르기까지 구매관리 업무의 중요성과 프로세스를 집대성한 책”이라며 “구매 업무를 하면서 필요한 내용을 찾아보고 이해하려는 신입사원은 물론, 실무를 이론적으로 재정립해 보려는 숙련된 구매 담당자에게도 특별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尹, 파리서 ‘부산엑스포 총력전’… BIE 대표단 일일이 만난다

    尹, 파리서 ‘부산엑스포 총력전’… BIE 대표단 일일이 만난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2박 3일의 막판 유치전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도착 후 첫 일정으로 파리 주재 외교단,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들과의 만찬을 갖고 부산엑스포 개최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윤 대통령이 프랑스를 찾은 것은 지난 6월 파리 BIE 총회 제4차 프레젠테이션(PT)에 연사로 직접 나선 뒤 5개월 만이다. 9월 뉴욕 유엔총회에서 이뤄진 47개국 정상과의 릴레이 회담처럼 BIE 회원국 대표들과의 오·만찬 일정 등을 소화하며 직접 ‘면대면’으로 유치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만찬에서 윤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은 한국의 풍부한 문화 역량을 토대로 부산이 문화 분야에서 차별화된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또 부산이 가진 자유와 개방, 혁신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도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K푸드, K팝, 한국 영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과 이해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과 부산이 가진 문화적 매력을 토대로 2030 부산엑스포를 각국의 문화와 기술, 생각이 더 넓게 확산되고 시너지를 일으키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더불어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를 경쟁이 아닌 ‘연대의 엑스포’로 만들겠다고도 자신했다. 대통령실은 “부산엑스포가 국가 간 문화 다양성을 증진하고 상호 이해와 교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만찬에 참석한 외교단, BIE 대표단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재차 지지를 당부했다. 프랑스로 이동하기에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마이클 마이넬리 런던금융특구 시장 주최 만찬에 참석해 한영 우호의 시간을 가진 데 이어 이날 김건희 여사와 함께 버킹엄궁을 찾아 찰스 3세 국왕 부부와 작별 인사를 나누며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인사에서 윤 대통령과 찰스 3세는 일정이 피곤하지 않았는지 등 안부를 주고받았다. 마이넬리 시장 주최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영국이 지난 몇백 년 동안 해 왔던 것처럼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에 책임감 있게 기여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며 “피로 맺은 우정과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영국과 한국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 “고부봉기가 동학혁명의 시작… 특별법 대상 제외는 역사 왜곡”

    “고부봉기가 동학혁명의 시작… 특별법 대상 제외는 역사 왜곡”

    ‘고부관아를 격파하고 군수 조병갑을 효수할 것, 군기고와 화약고를 점령할 것, 군수에게 아부해 백성을 침탈한 탐관오리를 징벌할 것, 전주성을 점령하고 서울로 직향할 것.’ 지난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사발통문’의 주요 내용이다. 전봉준 등 20명은 1893년 11월 전라도 고부군 서부면(현 전북 정읍시 고부면) 신중리 대뫼부락 송두호의 집에서 거사를 계획하고 봉기의 당위성을 말하는 격문과 행동목표를 작성했다. 이를 보고 1894년 1월 10일 밤 배들평 말목장터에 모인 농민 1000여명은 농기구와 죽창을 들고 고부관아로 진격했다. 다음 날 새벽 고부관아를 점령했지만 군수 조병갑은 도망간 후였다. 고부봉기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불씨가 됐다.‘동학농민혁명의 본고장’ 정읍시가 사발통문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계기로 고부농민봉기에 대한 재평가를 촉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고부봉기가 민란이 아니라 부패한 권력과 맞서 싸운 민중 항쟁으로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한다. 증거로 사발통문을 제시했다. 1차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을 ‘무장기포’로 보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 회복에 관한 특별법’이나 학계와는 다른 입장이다. 정읍시는 이를 위해 고부봉기와 고부지역의 역사적 위상 강화에 나서 학술적·이론적 토대를 구축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고부관아 복원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3일에는 ‘만석보 위치 고증 및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한 학술대회’를 열었다. 9월에는 ‘고부농민봉기 재평가와 고부관아 복원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기조발제를 맡은 신영우 충북대 명예교수는 고부봉기의 역사적 왜곡을 지적했다. 신 교수는 “고부봉기는 동학농민혁명과 직결된 형태를 가지고 있고, 동학농민군 최고지도자 전봉준 장군이 고부봉기를 계획하고 추진한 중심에 있다는 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발통문 서명자와 고부봉기’를 주제로 발표한 조광환 동학역사문화연구소장은 서명자 20명의 생애와 활동을 추적해 사발통문 거사 계획으로 발발한 고부봉기가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정읍시는 고부봉기를 ‘혁명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기획된 역사적 사건’이라고 규정한다. 조선 후기 군·현 단위 중심으로 일어났던 민란과 차원이 다르다는 의미다. 이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문서로 사발통문을 내세운다. 내용이 전국적인 차원에서 준비했음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학농민혁명을 위한 장기 구상이 담겨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본다. 정읍시청 동학문화재과 원동호 주무관은 “사발통문은 고부봉기가 단순하고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치밀하게 계획된 고도의 기획임을 증명하는 문서”라고 강조했다. 고부봉기가 다른 농민봉기에서 찾기 어려운 특징적인 양상도 동학농민혁명과 연계성을 찾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전봉준 등 농민군 지도부가 처음부터 확대된 봉기를 계획했고 실제로 인접지역으로 봉기를 확대하려 한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감염병의 기습공격을 막아낼 만큼 철저한 준비가 있었던 점, 읍내와 백산으로 군진을 옮겨가며 장기간 전개했던 점 등은 단순한 민란으로 치부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반박했다. 정읍시는 1차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을 무장기포로 보는 학계의 입장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무장포고문에는 날짜와 동학이란 용어가 없고 자료도 없어 20일과 21일 설이 양존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1894년 3월 초 고부농민들이 해산하면서 고부봉기가 실패로 끝났다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고부농민봉기 지도부가 여전히 존재했고 혁명의 확대와 지속을 위해 전술적으로 판단해 무장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해석했다.전봉준이 무장으로 이동한 이유는 당시 세력이 가장 크고 동학 교단과 밀접한 손화중의 도움을 받아 혁명의 불씨를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무장 동음치에 모인 농민군이 무장관아를 점령하지 않고 고창과 흥덕을 거쳐 다시 고부관아를 점령한 것만 봐도 무장은 고부농민봉기를 통해 이미 타오른 혁명의 횃불을 키우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이다. 정읍시는 고부봉기를 한국 근대혁명을 촉발시킨 농민봉기로 재평가할 수 있도록 고부관아 복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고부관아가 동학농민혁명이 시작된 장소성을 지닌 역사적 현장이기 때문이다. 관련 법 개정도 요구한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 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참여자를 ‘3월에 봉건체제를 개혁하기 위해 1차로 봉기하고’라고 명시해 고부농민봉기를 동학농민혁명의 역사가 아닌 것으로 평가한 것은 역사 왜곡이자 희생당한 농민군에 대한 모욕이다”며 관련 법 개정을 통한 농민군의 예우를 촉구했다.
  • 경찰, 이선균 체모 추가 채취…또 감정 의뢰

    경찰, 이선균 체모 추가 채취…또 감정 의뢰

    경찰이 배우 이선균(48)씨의 체모를 추가로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2차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다. 이어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토대로 지난주 이씨의 체모를 추가로 채취한 뒤 국과수에 재차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앞서 이씨는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씨의 다리털은 중량 미달로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이씨는 올해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A씨는 올해 3∼8월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먼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씨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권씨도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과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정밀감정 결과가 나왔는지는 수사가 진행 중인 상태여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北 만리경-1호, 내일 한반도 찍을 듯…현재 위치는?

    北 만리경-1호, 내일 한반도 찍을 듯…현재 위치는?

    국가정보원은 23일 “북한의 정찰위성 3차 발사가 성공적이었고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이 전했다. 앞서 22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전날 밤 10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천리마-1형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정상비행해 발사 후 705초 만인 오후 10시 54분 13초에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전했다.그럼 지금 만리경-1호는 어디쯤 있을까. 미국 항공우주국(NASA)·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유럽 우주국(ESA)의 데이터를 토대로 위성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엔투요(n2yo)와 또 다른 위성 추적 사이트 오비팅 나우(orbiting now), 오브트랙(orbtrack)에 따르면 협정표준시(UTC) 기준 오전 9시 50분 현재 만리경-1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영국, 그린란드 상공을 거쳐 시속 1만 7005마일의 속도로 다시 미국을 향해 이동 중이다. 현재 경로 및 속도면 만리경-1호는 24일 오전 10시와 오후 11시 두 차례 한반도 위를 지나며 서울을 탐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로써 북한은 세 차례 시도 끝에 군사정찰위성을 우주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북한은 22일 오후 만리경-1호로 괌 미군기지를 촬영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위성이 궤도에 오르는 것만으로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말하기는 이르다. 위성과 지상 기지국 간 신호 송수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지상을 촬영한 사진 및 영상도 발신돼야 하기 때문이다. 장영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은 “설사 (위성이) 궤도에 정확하게 진입하더라도 초기 운용을 통해 태양전지판을 전개하여 배터리 충전을 해야 하고, 위성을 평양의 지상관제소로 지향하여 통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정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태양전지판 전개에 실패하거나 지상관제소 지향 실패, 또는 초기 통신에 실패하면 위성 실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제 관심은 궤도에 안착한 만리경-1호의 효용성에 쏠린다. 일단 정찰위성이 촬영한 영상의 해상도는 1m 이상급이어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데 만리경-1호는 이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군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도 “위성이 돌면서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데 북한이 공개한 위성은 성능이 조악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결국 위성 성능보다는 발사에 성공해 (탄도미사일) 기반 기술을 갖게 되는 것이고 체제 선전 목적이 크다”고 진단했다. 반면 해상도가 떨어진다고 해서 아예 기능을 못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이춘근 과학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해상도가 3m 수준이라고 해도 함정이나 전차, 트럭 등은 식별할 수 있다”며 북한 정찰위성도 나름의 효용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군 당국은 이르면 이번 주말 북한 정찰위성의 정상 작동 여부를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에 “정찰위성은 올해 안에 추가 발사는 어려운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발사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보고했다. 북한이 향후 다수의 정찰위성을 궤도에 올려서 지금껏 갖지 못했던 우주 정찰감시능력을 확보할 경우 한미를 겨냥한 핵타격 위협은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편 미 우주군 소속 제18우주방위대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자체 운영 중인 위성 추적 웹사이트 ‘스페이스 트래커’를 통해, 만리경-1호에 부여된 우주사령부(USSPACECOM) 위성번호(SATCAT 또는 NORAD ID)와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식별번호를 공개했다. 이는 만리경-1호가 지구 궤도에 안착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르면 만리경-1호의 COSPAR 식별번호는 2023-179A, SATCAT 위성번호는 58400이다. 만리경-1호를 태우고 올라간 천리마-1형에는 2023-179B, 58401번이 부여됐다. 스페이스 트래커는 만리경 1호의 근지점 고도를 493㎞, 원지점 고도를 512㎞로 측정했다. 엔투요는 만리경-1호의 근지점 고도를 499.8㎞, 원지점 고도를 519.3㎞로 측정했다. 위성이 지구를 타원 형태로 돌 때 지표면과 가장 가까운 지점을 근지점 고도, 가장 먼 지점을 원지점 고도라고 하는데, 두 고도 모두 약 500㎞ 내외라는 점에서 만리경 1호는 고도 200~2000㎞ 범위의 저궤도(LEO) 인공위성이다. 또 만리경-1호가 지구를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스페이스 트래커 94분 40초, 엔투요는 94분 70초로 관측했다. 궤도 경사각은 2016년 발사된 광명성 4호와 같은 97.42도로 측정됐다.
  • 목소리 높이는 ‘원칙과상식’, “이재명 ‘개딸’과 결별해야…SMR 예산 삭감은 내로남불”

    목소리 높이는 ‘원칙과상식’, “이재명 ‘개딸’과 결별해야…SMR 예산 삭감은 내로남불”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비하 현수막 문구 논란에 이어 최강욱 전 의원의 여성 비하 발언 등 잇따른 설화로 비상이 걸리자 당내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결사체 ‘원칙의 상식’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당 지도부에 강성 지지층과의 결별과 도덕성 회복, 문재인 정부 사업 계승을 당 쇄신의 주도권을 잡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근 최 전 의원의 여성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의원들에게 “국민의 신뢰와 기대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정말로 몸가짐, 마음가짐, 행동과 말을 철저하게 잘 관리해야 될 것 같다”며 “조금 더 신중하게 낮은 자세로, 절박한 심정으로 임해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원칙과 상식’ 의원들은 보다 근본적인 당 쇄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최 전 의원 지키기에 나선 ‘개딸 팬덤’과의 결별과 무반성의 늪에 빠진 강성 친명(친이재명)에 대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의 뜻이라면 뭐든 환영하고 따르던 개딸 강성 팬덤이 이번 (최 전 의원 징계) 사태에는 반발하며 최 전 의원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 대표의 진짜 뜻이 아니라고 여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잇따른 논란을 야기한 망언과 설화, 코인사태와 같은 비도덕적 행태를 보인 민주당 정치인은 친명 의원이 많았다. 이 대표는 그들에게 지나친 친절과 관용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의원도 이날 한 방송에서 “지도부가 이런 팬덤이라든가 응원 정치, 관객 정치에서 좀 벗어나서 당의 중심을 잡아주면 수혜를 받는 의원들도 약간 조심하게 된다”며 이 대표와 지도부가 강성 팬덤과 거리를 둘 것을 주문했다. ‘원칙과 상식’은 민주당이 지난 21일 혁신형 소형모듈 원자로(SMR) 예산(333억원) 등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전액 삭감한 것과 관련해서도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한 SMR 사업 계승이란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며 “대선 공약으로 추진했는데 야당이 되자마자 헌신짝처럼 폐기한다면 전형적인 내로남불로 보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세계 경제 추이에 역행하는 원자력생태계사업 예산은 삭감하더라도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과 제작지원 센터구축사업’은 반드시 예산이 반영돼 혁신주도형 에너지사업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이 대표도 우리 당도 여러 차례 공언했다”며 “위성정당 방지법을 권고적 당론으로 추진하자”고 밝혔다.
  • 초등학생 앞에서 수업 중 교사 목 조른 학부모 ‘법정 구속’

    초등학생 앞에서 수업 중 교사 목 조른 학부모 ‘법정 구속’

    자녀가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 넘겨진 것에 불만을 품고 수업 중인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교사의 목을 조르고 욕설을 한 30대 학부모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23일 선고 공판에서 상해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정 판사는 “교사와 학생들이 수업하는 교실은 최대한 안전성을 보장받아야 할 공간”이라며 “피고인은 정당한 이유도 없이 수업 중인 교실에 침입해 폭언하고 교사에게 상해를 입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는 피고인을 엄하게 처벌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진심으로 반성하는지도 의문이어서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욕설하지 않았고 교사의 목을 가격하거나 팔을 잡아당긴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과 당시 목격자인 학생들의 증언을 토대로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 판사는 “A씨가 자기 아들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신고한 학생들이 수업받던 교실에 찾아가 교사를 때린 행위는 앞으로 학생들이 피해 신고를 주저하게 할 수 있어 형량을 가중할 사유”라고 부연했다. 이어 판사가 “도주 우려 있다고 판단돼 법정에서 구속한다”고 선고하자 A씨는 “아이가 혼자 집에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공소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11월 18일 오후 1시 30분쯤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수업 중인 교사 B씨에게 욕설하면서 목을 조르고 팔을 강제로 끌어당겨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학폭위에 넘겨진다는 통보를 받자 남성 일행 2명과 함께 무작정 학교를 찾아갔다. 이후 교실에 들어간 A씨는 교사 B씨에게 “넌 교사 자질도 없다. 경찰·교육청과 교육부 장관에게도 이야기하겠다”며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당시 교실에 있던 초등생 10여명에게도 “우리 애를 신고한 게 누구냐”며 소리를 질러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추가됐다. 이후 재판 과정에서도 A씨는 변호인을 통해 “전 남편이 조직폭력배였고 실형을 살았다”며 B씨를 수시로 겁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 B씨는 재판부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사건 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배뇨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다. 심지어 일부 아이들은 피고인의 보복이 두려워 증언을 거절하기도 했다”고 주장하며 재판부에 엄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인천 교사노조도 재판 과정에서 A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와 1만명의 이름이 담긴 온라인 서명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 전청조 옥중편지 “저지른 죄만큼 괴로워…남현희에 배신감”

    전청조 옥중편지 “저지른 죄만큼 괴로워…남현희에 배신감”

    수십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씨가 피해자에게 보낸 옥중 편지에서 남현희(41)씨를 언급했다. 23일 MBN 프레스룸은 전씨가 자신의 가족을 통해 피해자 2명에게 보낸 편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편지는 전씨가 이달 초 서울 송파경찰서 유치장 입감 당시 보낸 것으로 “기회가 되거든 꼭 보러와 줘. 구치소에 있을 때”, “거짓은 있었지만 둘을 대했던 마음은 정말로 진심이었어. 많이 미안하고 많이 사랑해”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당시 전씨와 친하게 지낸 지인 사이였던 피해자들은 총 1억 1000만원의 투자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씨는 전날 가족을 통해 보낸 편지에서 “난 내가 저지른 죄만큼이나 많이 괴로워 하고 있다”면서 “많은 이들이 나에게 받은 배신감처럼 나 또한 똑같이 현희에게 그러고 있다. 현희가 나한테 그래”라며 남씨를 언급했다. 아울러 “나 이번에 정말 정신 차리고 피해자들만 생각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일 전씨가 구속 송치된 이후 피해자 7명이 추가 확인돼 30명에 이르고 피해액은 약 35억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남씨가 공범으로 고소된 사건은 3건, 피해액은 10억여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의 공모 여부 수사에 대해 “남씨의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했고, 그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범행 가담 여부는 자료를 토대로 수사한 이후 결론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수십억대의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난 전씨는 지난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돼 검찰로 송치됐다. 남씨는 전씨의 사기 행각은 물론 전씨로부터 받은 벤틀리 승용차 등 선물과 돈의 출처를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대나무(竹島)가 한 그루도 없는 돌섬(獨島), 우리 독도 [한ZOOM]

    대나무(竹島)가 한 그루도 없는 돌섬(獨島), 우리 독도 [한ZOOM]

    ‘저 멀리 동해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 바람 불어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 맞으니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 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1989년 가수 겸 작곡가 한돌(본명 이흥건·李興健)이 태풍으로 일주일 동안 독도에 갇혀 있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노래 ‘홀로 아리랑’을 발표했다. 이 노래는 가수 서유석이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다.일본이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이유 도대체 일본은 돌 밖에 없는 이 작은 섬에 왜 그렇게 집착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지리적 가치’와 ‘자원적 가치’로 나누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첫 번째로 지리적 가치를 보면 제국주의 일본에게 독도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해를 거쳐 남하하는 러시아를 견제하는 동시에 동해 바닷길을 통해 만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1904년 2월 일본은 공수동맹(攻守同盟)을 명분으로 대한제국과 강제로 ‘한일의정서(韓日議政書)’를 체결했다. 여기서 ‘공수동맹’이란 제3국의 공격을 공동으로 공격 또는 방어하는 동맹을 의미한다. 하지만 한일의정서는 대한제국의 모든 토지와 자원을 일본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한일의정서를 근거로 일본은 러시아 남하를 저지하고 만주로 진출하는 발판을 세우기 위해 한반도 북부에서 시작해 울릉도, 독도를 거쳐 일본까지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설치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독도에 망루(望樓, watchtower)를 설치했다.  두 번째로 자원적 가치를 보면 독도는 천문학적 규모의 경제를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유석재 작가는 그의 저서 ‘독도 공부 : 한 권으로 읽는 독도 논쟁의 모든 것(고유서가, 2019)’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도, 섬 하나로 주변의 영해라 12해리, 그러니까 22.2㎞ 더 멀어지는 해역의 광대한 바다다. 그 바다에서 얻는 자원은 ‘오징어, 꼴뚜기, 대구, 명태, 거북이’ 정도를 넘어선다. LNG로 환산하면 500만t에 이르는 천연가스와 미래 자원인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독도 인근 바다에 있다. 독도 해저에는 현재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인산염 광물이 부존돼 있다. 수심이 200m보다 깊은 곳에 존재하는 동해의 심층수는 그 자체가 중요한 수자원이다. 한마디로 그 가치를 가늠하기 어려운 미래 자원의 보고가 바로 이 바다다.’  일본 주장을 꺾을 수 있는 한 방 1987년 일본 경제학자이자 역사학자인 교토대학교 호리 가즈오(堀和生, 1951~ ) 교수가 그의 논문 ‘일본의 다케시마 편입’에서 일본 정부가 오랫동안 은밀히 보관해 온 문서를 공개했다. 그 문서의 이름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태정관 지령’이다.  이 태정관 지령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일본 내무성에서 시마네현 토지를 조사하던 중에 ‘다케시마’라는 낯선 이름을 찾아냈다. 내무성 관리는 시마네현 담당자에게 문의했고, 시마네현은 ‘다케시마 외에 섬이 하나 더 있다’라고 답변했다.  1877년 3월 17일 내무성은 ‘일본해 내 다케시마(竹島) 외 일도(一島)의 지적편찬에 대한 질품서’라는 제목으로 국가 최고기관인 태정관에 질문서를 보냈다. 그리고 1877년 3월 20일 태정관 우대신(右大臣) 이와쿠라 도모미(岩倉具視)는 내무성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지령(指令)을 통보했다.  “문의한 다케시마 외 일도의 건은 우리나라와 관계없음을 명심할 것” 당시 일본의 입법, 행정, 사법을 모두 관장하는 최고 국가기관인 태정관이 공식문서를 통해 다케시마(당시 울릉도)와 부속 섬(독도)를 일본의 영토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였음은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는 주장이 근거 없는 주장임을 결정적인 자료이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가수 정광태의 노래 ‘독도는 우리땅’ 가사만으로 독도가 우리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을 넘어 태정관 지령과 같은 결정적 증거를 대한민국 온 국민이 기억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기억해야 할 것은 일본의 궁극적 목적은 독도가 아닌 울릉도라는 사실도 잊지 않아야 한다.   독도를 지킨 위대한 사람들 1954년 4월,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특무상사로 전역한 울릉도 출신 홍순칠(洪淳七, 1929~1986)은 울릉도민들과 함께 ‘독도의용수비대’를 창설했다. 1954년 당시는 한국전쟁이 끝나고 온 나라가 전후복구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래서 독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을 수 없었다. 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하였지만 한국전쟁 특수로 경제성장을 이룬 일본은 이러한 상황을 악용해 독도 인근에 순시선을 보내는 한편,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글이 적혀 있는 말뚝을 박아 놓기까지 했다.  일본의 이러한 행태를 용납할 수 없었던 홍순칠 대장과 수비대원들은 독도로 건너갔다. 일본이 박아 놓은 말뚝을 모두 제거하고, 바위에 ‘한국령’(韓國領)이라는 글자를 새겨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표시했다. (독도의 한국령 암각을 새긴 주체에 대해서는 현재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그리고 사재를 털어 구한 소총으로 일본의 독도상륙을 저지했다.  독도의용수비대의 목숨을 건 노력 덕분에 1955년 1월 1일 울릉경찰서는 독도의용수비대 전원을 경찰로 임명하여 정식 독도경비대를 출범시켰다. 마침내 국제법이 인정하는 ‘실효적 지배’ 를 이룬 것이었다.  민간에서는 1965년 3월 고(故) 최종덕씨가 최초로 독도에 거주를 시작했다. 이후 김성도, 김신열 부부가 주민등록증을 독도로 옮겼다. 현재는 2018년 김성도씨 별세 후 부인 김신열씨 혼자서 독도 지킴이로 살아가고 있다. 독도의 날은 대한제국 칙령이 발표된 10월 25일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 정부는 관보를 통해 울릉도(鬱陵島)의 이름을 울도(鬱島)로 바꾸고 울도군의 영역을 울릉도 인근 섬 전체, 죽도(竹島), 석도(石島)로 규정한다는 칙령 제41호를 발표했다. 여기서 석도(石島)가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독도이다. 독도의 옛 이름은 ‘돌이 많은 섬’ 즉 돌섬이었다. ‘독도(獨島)’라는 이름은 돌섬의 경상도 방언인 ‘독섬’에 한자식 음훈을 붙여 만들어진 것이다.  대한제국 칙령 제41호가 발표되었던 바로 그날 10월 25일을 기억하자. 이 날이 바로 독도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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