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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고 먹었는데”…생수의 배신, 수돗물보다 위험하다는 전문가 경고

    “믿고 먹었는데”…생수의 배신, 수돗물보다 위험하다는 전문가 경고

    보건 전문가들이 세계적으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생수가 인간과 지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에 식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수돗물 소비 증대 캠페인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뉴욕의과대(NYMC) 앨버트 B. 로웬펠스 명예교수와 카타르 웨일코넬의대 아미트 아브라함 교수팀은 25일(현지시간) 브리티시메디컬저널 세계 보건 논평에서 세계에서 생수가 1분에 100만병 소비되고 이 수치는 계속 늘고 있다며 “인간과 지구의 건강을 위해 생수 사용을 시급히 재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안전한 식수 확보가 어려운 전 세계 20억명이 생수에 의존하지만 나머지는 대체로 편의성이나 생수가 수돗물보다 더 안전하고 건강에 좋다는 산업 마케팅으로 인한 믿음 때문에 생수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생수는 수돗물처럼 엄격한 품질·안전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 경우가 많고 장기간 보관하거나 햇빛·고온에 노출되면 플라스틱병에서 유해한 화학물질이 나올 위험이 있어 생수가 더 건강에 좋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까지 연구에서 분석된 생수 표본의 10~78%에는 호르몬 교란 물질로 분류되는 미세 플라스틱과 프탈레이트, 비스페놀 A(BPA) 등 다양한 오염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세 플라스틱 오염은 산화 스트레스, 면역 체계 조절 장애, 혈중 지방 수치 변화 등과 관련이 있고, BPA 노출은 고혈압, 심혈관 질환, 당뇨병, 비만과 같은 노년기 건강 문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 측면에서도 생수에 사용되는 플라스틱병은 전체 플라스틱 쓰레기의 12%를 차지하고 두 번째로 많은 해양 오염 물질로 꼽힌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재활용되는 플라스틱병은 전체의 9%에 불과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플라스틱병 대부분은 매립지나 소각장에 버려지고 중저 소득 국가로 수출돼 사회 정의 문제도 일으킬 뿐 아니라 폐기물 발생 외에도 원료 수출과 제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에 크게 기여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생수에 의존하는 것은 상당한 건강, 재정, 환경 비용을 초래하는 만큼 생수 사용에 대한 재평가가 시급하다”며 수돗물의 환경 보호 및 건강상 이점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소비 관행으로 자리 잡게 하는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수돗물 소비 우선 정책을 통해 생수로 인한 다양한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고 수돗물을 환경 책임과 공중 보건 증진의 토대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중저 소득 국가를 포함한 각국 정부는 시급히 안전한 식수 인프라에 대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3조 6천억 써가며 퇴사했던 직원 데려온 구글…정체 알고 보니 ‘깜짝’

    3조 6천억 써가며 퇴사했던 직원 데려온 구글…정체 알고 보니 ‘깜짝’

    빅테크(거대기술기업)들의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구글이 퇴사했던 ‘천재 직원’을 다시 고용하기 위해 약 3조 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AI 스타트업 ‘캐릭터.AI’(이하 캐릭터)와 27억 달러(약 3조 6000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며 명목은 기술 라이선스 비용이지만 창업자 노엄 샤지르의 구글 근무도 주요인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달 초 샤지르 등을 영입하고 캐릭터와 기술 러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는데, 샤지르 영입이 거액의 라이선스를 지불한 주된 이유라는 인식이 구글 내에서 넓게 퍼져있다는 것이다. 샤지르는 해당 계약으로 수억 달러를 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0년 구글에 입사한 샤지르는 2017년 구글 재직 당시 생성형 AI 기술의 토대가 된 주요 논문을 공동 발표했다. 또한 ‘미나’로 이름 붙은 챗봇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구글의 기존 검색엔진 서비스를 대체하고 수조 달러 매출을 만들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사측은 안전성 등을 이유로 이를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샤지르는 지난 2021년 구글을 그만두고 캐릭터를 창업했으며, 그는 과거 구글이 AI 개발에서 지나치게 위험 회피적으로 변했다고 공개 발언했다. 구글은 지난 2022년 출시된 오픈AI의 챗GPT와 비슷한 AI 챗봇을 먼저 개발하고도 안전성 등을 이유로 출시를 늦추다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주도권을 내줬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다만 캐릭터는 MS를 비롯한 빅테크와의 경쟁 격화와 높은 개발 비용 등으로 고전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결국 친정인 구글이 이 기회를 이용해 영입에 성공했다. 샤지르는 이제 구글에서 부회장 직함을 달고 AI 모델인 제미나이의 차세대 버전을 이끄는 3인 중 한 명으로 일하고 있다. 영입작업에서 주요 역할을 했던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구글이 기존에는 AI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지나치게 소극적이었지만 이제 최대한 빨리 개발·출시하고 있다면서 샤지르의 복귀에 대해 “굉장하다”고 최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샤지르 측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도 샤지르에 대한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고 WSJ은 전했다. 최근 AI 분야의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며 구글뿐만 아니라 MS와 아마존도 올해 들어 스타트업과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 방식으로 인재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업들이 인재를 영입하는 데 과도하게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 여고생 흉기살해 30대男, 만취해 행인과 시비 벌이다 긴급체포

    여고생 흉기살해 30대男, 만취해 행인과 시비 벌이다 긴급체포

    심야 시간 전남 순천 도심에서 여고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순천경찰서는 26일 흉기로 10대 여성 청소년을 살해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0시 44분쯤 순천시 조례동 한 병원 인근 주차장에서 B(18)양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크게 다친 B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을 거뒀다. 당시 인근을 지나가던 시민이 두 사람이 다투는 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목격자 증언, 범행 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 인상착의를 특정해 행방을 쫓았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쯤 만취 상태로 거리에서 행인과 시비를 벌이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그를 알아보면서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범행 현장 인근에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당초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해왔다. 그러나 수사 도중 B양이 사망함에 따라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1명 추락사·1명은 집에서…부천 아파트서 50대 여성 2명 숨진 채 발견

    1명 추락사·1명은 집에서…부천 아파트서 50대 여성 2명 숨진 채 발견

    경기 부천 오정구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2분쯤 부천 오정구 원종동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 A씨가 추락해 숨졌다. ‘건물에서 사람이 떨어진 것 같다’는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추락 전 행적을 추적하다가 이 아파트에 사는 50대 여성 B씨가 집에서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건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을 통해 제3자 개입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함께 아파트로 들어간 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안에 A씨와 B씨만 있었던것으로 보인다”며 “집안에서 흉기가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오뚜기, 환경경영·농가상생으로 ESG 역량 강화

    오뚜기, 환경경영·농가상생으로 ESG 역량 강화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은 오뚜기는 기업 목표와 경영 철학 등을 토대로 ESG 경영 전략인 ‘Re-Work, 오뚜기’를 수립했다. 원료 조달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고려해 지속가능한 식생활에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기후변화 대응 ▲공급망 ESG 관리 ▲지속가능한 포장 ▲인권 경영 ▲식품 안전 및 품질 관리 ▲윤리 및 준법 경영 등이 포함된다. 오뚜기는 ESG 활동 및 성과를 집약한 ‘2024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최우선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에 라면 제품의 LCA(전과정평가) 인증을 획득했다. LCA는 제품의 원료 수급부터 제조, 포장, 운송,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걸친 7대 환경적 영향을 측정하고 평가해 개선해 나가는 접근법을 의미한다. 지난해 8월 오뚜기는 진라면 봉지면 2종(순한맛·매운맛)에 대한 LCA 인증을 완료해 환경성적표지(1단계) 인증을 획득했으며, 해당 제품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해 내년 3월까지 저탄소제품(2단계) 인증 신청을 목표로 한다. 오뚜기는 지속가능한 포장재 개발 및 포장기법 적용에도 힘쓰고 있다. 오뚜기의 포장재 공급망은 롤포, 스파우트팩 밥 리드에 에탄올 잉크를 적용한 친환경 인쇄로 2020년 12월 ‘녹색 인증’을 취득했다. 녹색 인증 포장재는 수성 잉크 및 접착제를 사용해 기존 포장재 대비 환경독성물질을 줄이고 유해성을 저감시킨 포장 기술로,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 탄소 배출량 절감에 기여하기 위한 친환경 포장재도 도입했다. 2022년 ‘플렉소’ 인쇄 설비로 제조한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했으며, 현재 진라면 봉지 제품을 비롯해 케첩, 마요네즈 등 다양한 제품 포장재에 플렉소 인쇄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인류 식생활에 이바지한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 농가와의 상생에도 앞장서는 모습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종자·묘목 생산 및 판매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로 계약 재배 및 국내 농산물 소비 증대, 국산 종자 사용 확대, 농업 선진화 등을 선정하고, 전사적인 ‘한국농업 상생발전 TFT’를 구성해 활동 중이다. 지난해 3월에는 국립종자원의 ‘기업 맞춤형 종자 교육 과정’에 첫 번째 기업으로 참여했다. 카레·짜장 등 주요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농산물의 국산 종자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국립종자원에 교육 개설을 요청했다. 아울러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국내 각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제품 원료로 활용하고 있다. 2021년에는 국산 다시마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전남 완도군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다시마를 주원료로 한 식초를 선보였다. 2020년에는 완도산 다시마를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린 ‘오동통면’을 출시했다.
  • 치밀한 설계자·솔선수범 일꾼… 지속가능한 ‘보건·복지’ 만든다 [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치밀한 설계자·솔선수범 일꾼… 지속가능한 ‘보건·복지’ 만든다 [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보건복지부는 올해 중대 전환점을 맞았다. 윤석열 정부의 4대(연금·노동·교육·의료) 개혁 과제 중 연금·의료개혁의 토대가 복지부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지금껏 어느 정부도 동시다발적으로 시도하지 않았던 일이다. 업무 영역도 갈수록 확장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새로운 노인 복지 정책을 고심 중이며 저출산 문제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기일(행시 37회) 1차관실에서 기획조정과 사회복지, 인구정책을 총괄한다. 45명의 과장이 기초생활보장과 국민연금, 지역복지, 저출산, 사회서비스, 아동·장애인·노인·청년 정책, 장기요양보험 등 ‘안전망’을 촘촘하게 직조하고 있다. 양윤석 기획조정담당관 보건·복지 업무를 두루 경험한 ‘멀티플레이어’다. 사무관 시절인 2007년 2차 국민연금 개혁을 담당했고 보건의료정책과 서기관 시절 비대면 진료의 원조 격인 원격의료 추진 업무를 맡았다. 핵심 보직으로 꼽히는 국민연금재정과장을 지낸 뒤 지금은 정책 기획과 조정 업무를 하고 있다.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는 노력파로 매일 아침 7시 30분까지 출근해 업무를 준비하는 ‘얼리 버드’다. 김건훈 재정운용담당관 보건산업 베테랑이다. 디지털의료제도팀장, 의료정보정책과장, 보건산업진흥과장을 지냈으며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1차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을 마련해 K뷰티와 제약, 의료기기 성장 지원 업무를 맡았다. 2022년에는 제약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제3차 제약산업종합계획을 마련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인상이 부드럽고 직원들과 소통을 잘해 ‘따라’(따뜻한 라테)라는 별칭을 얻었다. 설예승 복지정책과장 기초생활보장 분야에서만 두 번 근무하며 취약계층 지원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다. 2015년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형태로 구성되는 맞춤형 급여체계로 개편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개선하는 데도 공헌했다. 아동복지정책과장 시절 위기아동 발굴 시스템 구축 토대를 마련했다. 영어 실력이 뛰어나다. 2016년 주러시아 대사관 참사관으로 일하며 국내 의료기관의 현지 진출을 도왔다. 장재원 기초생활보장과장 사무관 시절 복지부의 핵심 부서인 복지정책과, 장애인정책과, 보험정책과, 연금정책과, 건강정책과에서 업무 경험을 쌓아 보건·복지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2차 국민연금 개혁 당시 출산·군복무 크레디트 제도를 기획했고 코로나19 유행이 일상 회복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단계적 일상 회복 로드맵을 입안했다. 의료인력정책과장 시절 의료개혁의 기초가 된 의료인력 확충 방안을 마련했다. 시야가 넓고 치밀한 업무 추진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노정훈 지역복지과장 기초생활보장과장, 사회서비스자원과장 등 취약계층 지원 업무에 오래 몸담았다. 공공의료과장, 필수의료정책과장 등 의료 사회안전망 관련 보직을 맡는 등 취약계층과 소외된 사람을 돕는 복지 본연의 업무에 천착한 공직생활을 이어 왔다. 2023년 5월 처음으로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직전에 필수의료정책과장을 맡아 ‘필수의료 지원대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꼼꼼한 일 처리로 ‘깐깐한 과장’으로 소문났지만 알고 보면 자상한 면모를 지닌 ‘두 얼굴의 사나이’다. 성재경 급여기준과장 법학과 사회복지정책을 전공하고 보건·복지 분야에서 두루 일했다. 정책기획, 운영, 집행 등 관리 및 수행 능력이 뛰어나며 남다른 통찰력도 갖췄다. 장애인서비스과장 시절 발달장애인 돌봄 정책 개발과 장애인 등급제 폐지 등에 기여했다. 앞에 나서기보다는 뒤에서 묵묵히 할 일을 하는 스타일이다. 박창규 국민연금정책과장 솔선수범형 관리자다. 정부가 이달 초 발표한 국민연금 개혁안의 기틀을 마련했다. 재정운용담당관 시절 ‘정부 총지출 증가 최소화’ 기조 속에서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미래를 위한 투자 예산 확보에 열정을 쏟았다.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차분함이 돋보인다. 외부 협력이 필요할 때 솔선수범해 해결하는 등 동료를 배려하는 마음도 갖췄다. 김민정 장애인자립기반과장 사회서비스사업과장 시절 ‘청년 마음건강 지원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립·은둔 청년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청년들의 마음 건강에 정부가 관심을 쏟기 시작한 때였다. 차상위 계층까지 이용할 수 있었던 가사간병지원사업 대상을 중위소득 70% 이하 계층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보육통합정보시스템과 아이사랑 포털 구축에 참여했으며 차세대 사회보 장정보시스템 기획 총괄팀장을 지냈다. 부드러운 소통 능력이 강점이다. 왕형진 사회보장총괄과장 사회복지 분야에서만 20년 근무한 베테랑이다. 사회서비스일자리과장, 급여기준과장 등을 거쳤다. 급여기준과장 때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사람도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보장 전산관리번호 법제화에 힘썼다. 현재는 사회보장위원회 운영, 사회보장계획 수립, 사회보장 재정 추계와 통계 관리 등 사회보장제도를 총괄 조정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이영재 사회보장조정과장 20년간 기획, 예산, 보건의료, 사회복지, 인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지역맞춤형 재가의료급여 시범사업 시군구 도입, 의료급여 재정적자 개선, 사회보장 신속협의제도 도입, 첨단재생의료기본계획 수립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지금은 우리나라 사회보장안전망이 효율적으로 설계될 수 있도록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간 사회보장 프로그램 조율 업무를 맡고 있다. 임혜성 사회서비스정책과장 비교적 늦은 30세에 입직해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특유의 화통한 성격으로 ‘왕언니’로 불린다. 지난 5월까지 필수의료총괄과장을 하며 소아의료 보완대책을 수립했다. 요양보험제도과장 시절 장기요양보험 재정 안정성 확보에도 힘썼다. 성과와 실적을 위해 직원들을 압박하기보다 격려하고 포용하는 리더십을 가졌다. 장은섭 인구정책총괄과장 올해 복지부 ‘우수 멘토’로 선정됐다. 그만큼 후배 직원들의 역량 개발에 관심이 많다. 정보화 담당 부서인 복지정보기획과장을 지내는 등 정보화 업무에 강점이 있다. 단전·단수 정보를 바탕으로 취약계층을 찾아내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정교하게 만들고 국민이 받을 수 있는 복지혜택을 찾아 알려주는 새로운 개념의 ‘복지멤버십’을 도입했다. 전재희 전 복지부 장관(2008~2010)이 부처를 떠날 때 느낀 점과 배운 점을 글로 정리한 작별 선물을 준비해 화제가 됐다. 김정연 아동정책과장 해외의료총괄과와 의료기기화장품산업 태스크포스(TF)에서 의료기기와 화장품 수출, 의료기관과 우리 의료시스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업무를 했다. 장애인건강과장 시절에는 장애인탈의실, 수어 통역 등 장애 친화 인프라를 의료기관에 구축해 건강검진 접근성을 높이는 사업을 도맡았다. 장애인 건강검진기관, 어린이 재활의료기관을 확대하는 등 취약계층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도 이바지했다. 박문수 노인지원과장 1994년 경기 수원시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 복지부 시범사업인 ‘사회복지사무소’를 통해 복지부와 연을 맺어 자리를 옮겼다. 당시에는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중앙부처로 전입하는 사례가 극히 드물었다. 노인지원과장을 하며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 일자리 5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올해 상반기에 최초로 폐지 수집 노인 전수조사를 시행했다. 기초생활보장, 복지전달체계, 아동학대 대응, 장애인 정책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정책 경험을 쌓았다. 장영진 통합돌봄추진단장 코로나19가 대유행했을 때 응급의료과장과 중앙사고수습본부 내 3개 팀장 등 총 4개 직책을 도맡았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는 상황에서 묵묵히 할 일을 한 자타공인 ‘일꾼’이다. 최초로 이자소득과 임대소득에 건강보험료를 부과하고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는 낮추는 등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의 초석을 다졌다. 노인과 장애인이 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 돌봄을 받는 ‘커뮤니티케어 추진 방향’을 마련하기도 했다. 꼼꼼한 성격으로 끊임없이 공부하고 질문하는 집요함도 지녔다. 신현두 의사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법률지원팀장 변호사(사시 46회) 출신으로 5급 경력 채용을 통해 복지부에 들어왔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에서 사무관으로 근무할 때부터 다양한 법률 자문을 맡은 터라 복지부 소관 법령에 있어선 ‘척척박사’다. 2017년 불법 사무장병원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법적 근거를 만들어 내는 등 의료기관 관련 제도와 법령에 박식하다. 사회복지시설 관련 법률 문제에도 전문성이 있다는 평가다.
  • 명품 공연장 채운 명품 선율…낭만으로 가득 물든 가을밤

    명품 공연장 채운 명품 선율…낭만으로 가득 물든 가을밤

    명품 공연장의 품격에 어울리는 명품 연주였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빛나는 연주로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과 함께하며 가을밤을 낭만으로 가득 채웠다. 양인모는 24일 경기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과 함께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를 선보였다.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더라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곡이 양인모의 손끝에서 더 특별하게 완성됐다. ‘사계’는 일반 대중에게는 전체 곡보다도 부분 부분이 널리 알려진 편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구간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체 곡을 들어보면 바이올리니스트의 역량이 얼마나 대단하게 필요한지 알게 돼 놀라곤 한다. 양인모의 ‘사계’ 연주는 비발디가 들었어도 반했을 정도로 곡과 탁월하게 잘 어울렸다. 계절을 따라 그의 다재다능함이 무대 위에서 십분 발휘됐고 곡이 요구하는 섬세한 연주가 흔들림 없이 울려 퍼지며 객석을 사로잡았다. 지휘자 없이도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과의 호흡이 찬란하게 빛났다. 세계적인 음향 시설을 갖춘 공연장이기에 양인모의 연주가 더 돋보일 수 있었다. 고음악이 고루한 과거의 음악이 되지 않게 세련된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고 명품 연주를 들은 관객들은 공연 후 기립박수를 쏟아냈다. 올해 국내 클래식 음악 공연 중에서도 손에 꼽을만한 열광적인 반응이었다. 관객들의 남다른 반응에 양인모와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은 앙코르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E장조 BWV 1042 3악장’과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3악장으로 화답했다. 양인모와의 협연에 앞서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은 프란체스코 두란테의 ‘현을 위한 합주 협주곡 g단조’, 비발디의 ‘네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장도 Op.3 제1번 RV 549’, 도메니코 갈로의 ‘소나타 제12번 g단조 “라 폴리아”’, 비발디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a단조 Op.3 제8번 RV 522’를 선보였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주요 유닛으로 손꼽히는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은 17~18세기 바로크와 초기 고전주의 음악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연주자들이 모여 1995년 창단한 앙상블이다. 이들의 고음악에 대한 깊은 식견을 토대로 현대인의 정서를 더한 해석은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받아왔다. 국내에서는 평소 듣기 어려운 고음악이라 낯설게 다가올 수 있는 곡이었음에도 단원들의 빼어난 해석과 연주, 공연장의 음향 시설이 어우러져 매력 넘치는 연주가 이어졌다. 단원들은 자체적으로 협연자로 나서며 합주와 독주를 넘나들었고 덕분에 전체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이들의 연주는 대중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 고음악이 당대만큼이나 오늘날에도 강한 생명력을 지닐 수 있음을 여실히 일깨웠다.
  • 군 “북한, 올해 초 개성공단 남쪽에 지뢰 매설”

    군 “북한, 올해 초 개성공단 남쪽에 지뢰 매설”

    북한이 올해 초 개성공단 남쪽에 올해 초 지뢰를 매설하고 흙을 덮는 작업을 했던 것으로 군이 파악했다. 군 관계자는 25일 “(북한이) 개성공단 아래 지역에 과거 지뢰 매설 등 작업 후 복토(覆土)를 했고, 방벽 형태 구조물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뢰 매설은 올해 초쯤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남측 파주에서 개성공단으로 향하는 경의선 도로 북쪽 구간에 북한이 방벽을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지난달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북한 쪽 경의선 구간에 벽 3∼4개가 15m 간격으로 세워진 것으로 식별했다고 밝혔는데, 군은 해당 구조물이 방벽이 아니라고 분석한 것이다. 다만 북한은 군사분계선(MDL) 일대 여러 곳에서 대전차 구조물로 추정되는 방벽을 설치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후 남측과 연결고리를 지워나가고 있다. 올해 1월에는 경의선·동해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4월에는 가로등도 없앴으며, 6월과 7월에는 각각 동해선과 경의선 철로를 철거했다. 또 개성공단 내 한국 기업 부지에 새로운 건물을 세우고, 횡단보도를 새로 칠하는 등 자체적으로 공단을 운영하려는 움직임도 보여왔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연이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했다.
  • LH 사업 현장에 ‘대형 QR’…사업정보 한눈에

    LH 사업 현장에 ‘대형 QR’…사업정보 한눈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사 현장의 사업 진행 현황 등을 휴대전화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사업안내 QR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실시간 사업안내 QR 서비스’는 공사 현장 외벽이나 펜스에 대형 QR 코드를 게시해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장을 지나는 주민들이 직접 본인의 휴대전화로 현장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사업 기간, 공급 시기, 공정률 등 다양한 최신 정보가 담긴 웹 카드나 안내 동영상을 열람할 수 있다. 앞서 LH는 지난달 25일 대전 대동2주거환경개선 사업 현장에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다. 서비스 도입 후 3일 만에 약 15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근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LH는 대전지역 시범 운영 결과와 관련 데이터 등을 토대로 서비스 개선과 고도화를 거쳐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치훈 LH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QR 서비스는 LH 사업지구 인근 주민에게 궁금증 등을 신속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어 소통을 더 강화할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고객 편의 기능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대학 랭킹 29위 日도쿄대 20년 만에 학비 20% 인상 확정

    세계대학 랭킹 29위 日도쿄대 20년 만에 학비 20% 인상 확정

    세계대학랭킹 29위 글로벌 경쟁력 뒤처져국제 경쟁력 강화 열쇠는 ‘재원의 다양화’ 일본 최고 명문대인 도쿄대가 20년 만에 학부 수업료를 20% 인상한다. 다만 석·박사 과정을 동시에 인상하자는 당초 안은 반대에 부딪혀 석사는 5년 후로 인상 시기를 연기하고 박사 학비는 유지하기로 했다. 25일 닛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도쿄대학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고등교육에서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교육·학습 환경을 지속 가능하게 개선할 수 있는 토대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쿄대는 학비는 내년 4월부터 일본 정부가 정한 국립대 표준액인 53만 8000엔(약 468만원)의 연간수업료보다 20% 많은 64만 2960엔(약 561만원)으로 오른다. 석사과정은 2029년 4월부터 적용된다. 도쿄대는 학비 인상을 통해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는 경영 모델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향상하겠단 목표다. 영국 타임즈 ‘세계대학 랭킹’의 최신판에서 도쿄대는 29위다. 선두를 달리는 서방 유력대학은 물로 베이징대나 싱가포르 국립대 등 아시아 대학들과의 경쟁에서도 뒤처져 있다. 최근 도쿄대는 정부가 창설한 10조엔 규모의 대학 펀드인 ‘국제 우수 연구 대학’에서 낙선하면서 “조직의 변혁을 위한 규모나 속도감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문부과학성의 한 관계자는 닛케이신문에서 “수입 증대를 우선시했다면 석사와 박사 학위의 가격을 동시에 올리고 싶었을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반발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후자이 테오루 도쿄대 학장은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설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 동료 여경 성폭행하려다 직위해제된 경찰이 이번엔…

    동료 여경 성폭행하려다 직위해제된 경찰이 이번엔…

    동료경찰을 성폭행하려다가 직위 해제된 제주 경찰이 이번엔 길거리에서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제주경찰청은 강제추행 혐의로 서귀포경찰서 소속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4시쯤 제주시청 인근 도로에 홀로 앉아있던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게 다가가 허벅지 등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피해 여성 일행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A씨는 지난 4월 말쯤 제주시 한 숙박업소에서 동료 여경을 성폭행하려던 혐의(강간미수)로 직위가 해제된 상태에서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건은 지난 13일 검찰에 송치됐다. A씨는 두 사건 모두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고 A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 “바다에서 생존 수영을 가르친다고?” 학부모 ‘깜짝’…교사도 92% “불가능”

    “바다에서 생존 수영을 가르친다고?” 학부모 ‘깜짝’…교사도 92% “불가능”

    인천의 지역 특성을 살려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을 바다로 확대하자는 제안이 나오자 학부모와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 또한 강한 반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초등학교 교사·학생·학부모 등 2만 475명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생존수영 교육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항목에는 초등생 생존수영 교육을 바다에서 운영하는 방안에 대한 찬반 의견과 찬반 이유를 묻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 인천에서는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실내 수영장을 중심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앞서 인천시의회에서 지역 특성을 활용해 생존수영 장소를 바다로 확대 운영하자는 제안이 나오자 이후 의견 수렴 차원에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설문 결과 교사·학부모·학생은 모두 바다 생존수영 교육에 찬성보다 반대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와 학생은 전체의 71%(6716명)와 58%(3957명)가 각각 반대 의사를 밝혔다. 특히 교사의 경우 바다 생존수영 교육에 반대하는 비율이 전체 4104명 중 92%(376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학부모들은 실내 수영장이 아닌 바다에서 교육을 진행할 경우 안전사고 위험성이 커지고 학생 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맘카페에서는 “아무래도 바다 수영은 여러 제약이 많고 위험해 보인다”, “안전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교사들도 교육 장소와 시기, 기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인천의 272개 초등학교가 바다에서 생존수영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입장이다. 인천교사노조관계자는 “교육 인력과 장비 등 기본적인 계획 없이 단순히 주변에 바다가 있으니 생존수영 교육을 해보자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초등학생 바다 생존 수영 교육이 실제 해상 환경에서 수난사고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미 제주·충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초등생을 대상으로 바다 생존수영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도교육청과 제주해양경찰청은 지난 2017년 생존수영교육 등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현영 인천시의원은 “깊이 90~120㎝ 정도의 실내 수영장보다는 바다로 기회의 폭을 넓혀 생존수영 취지를 살리자는 것”이라며 “연간 50억원이 넘는 생존수영 교육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장 바다 생존수영을 추진하긴 어렵고 일단 의견을 받아본 것”이라며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내년도 생존수영 교육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 100개 기업 담은 ‘K밸류업지수’… “투자 유도” vs “효과 미미”

    100개 기업 담은 ‘K밸류업지수’… “투자 유도” vs “효과 미미”

    대표성·주주환원·시장평가 등 평가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포함 구성 종목은 매년 6월에 정기변경 거래소“韓증시 재평가받을 기회”증권가 “폭발적 상승 기대는 금물”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코리아밸류업지수’가 오는 30일 첫선을 보인다. 해당 지수에는 기업 규모와 수익성, 주주환원 노력 등을 평가해 100개의 국내 대표 기업이 담겼다. 정부는 밸류업지수가 증시 활성화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시장 일각에선 지수만으로 극적 반전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비관론도 만만찮다. 한국거래소는 24일 밸류업지수의 구성 종목 및 선정 기준을 발표했다. 밸류업지수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원년인 올해의 첫 거래일을 기준 삼아 1000포인트로 산정했다. 구성 종목은 매년 6월마다 성과 평가를 거쳐 변경된다. 30일부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실시간 지수를 제공하고 11월 중에 지수선물과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장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각 종목의 시장 대표성과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을 들여다본 이후 100개 종목을 구성했다. 특히 주주 이익과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증시를 부양한다는 밸류업의 취지에 맞춰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봤다. 일본의 밸류업지수인 ‘JPX프라임150’이 ROE와 PBR을 기준으로 편입 대상을 선정한다는 점을 벤치마킹했다. 국내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름을 올렸고 빠르게 밸류업 공시에 나선 현대차도 포함됐다. 관심을 모았던 금융업계에선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 삼성화재 등이 선정됐다. 반면 ‘예고 공시’를 통해 편입 기대감을 키웠던 KB금융은 포함되지 않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67곳, 코스닥 시장에서 33곳이 편입됐다. 거래소 추산에 따르면 최근 1년간의 밸류업지수 수익률은 12.5%다. 밸류업지수에 포함된 100개 종목의 과거 증시 성적 등을 토대로 추산한 결과다. 같은 기간 수익률이 각각 4.3%와 4.9%로 집계된 코스피200과 KRX300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우리 증시는 양적 성장을 지속해 왔음에도 기업 가치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밸류업지수 발표를 계기로 재평가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초부터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참여 기업들의 성적표가 신통치 않았고 오히려 증시 전반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서다. 밸류업지수에 포함되지 못한 기업들에 대한 실망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밸류업지수 편입이 예상됐던 종목들은 지난 2월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급증했다”며 “이 자본들이 향후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밸류업지수는 안정성을 중요시한다는 특징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 증시와 기업의 구조적 문제가 밸류업 프로그램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재키 웡 칼럼니스트는 “한국 재벌의 이해관계는 일반적으로 소액주주들의 이해관계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수익률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삼성, 현대 등 재벌의 힘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 대해 정 이사장은 “기업 지배구조와 관련해 관계 부처 및 국회에서 논의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들도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노력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월급 충분”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반전…“우린 성인, 통금 풀어달라”

    “월급 충분”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반전…“우린 성인, 통금 풀어달라”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의 이탈을 두고 임금 문제가 원인일 것이라고 추정하는 언론 보도가 난무한 가운데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임금에 대해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는 24일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참여 업체인 홈스토리생활 회의실에서 서비스 제공기관 대표, 가사관리사 조안·에리카씨가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월급을 주급이나 격주로 받기를 희망하는 부분은 현장 의견을 들어서 할 것”이라며 “근로계약서에는 (전월 급여 지급이) 20일로 되어 있는데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참석한 두 분은 월급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며 “가사관리사 개인별로 선호하는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용부는 가사관리사들이 안정적으로 근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E-9 비자에 따른 취업활동기간을 연장해 이번에 입국한 가사관리사들이 최장 3년 한국에 머물며 직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로 했다. 현재는 7개월짜리 비자여서 일각에서 불투명한 미래가 이탈을 부추겼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금 문제가 이탈의 원인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이날 참석한 가사관리사들은 급여 수준에 불만을 표하지 않았다. 김 실장은 “2명이 임금 때문에 이탈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간담회에 참석한) 에리카씨는 수당으로 본국에 송금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두 명의 가사관리사도 임금에 대해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안씨는 “서울에 사는 많은 친구에게 강남 지역 평균 월세와 계약금 등의 추가적인 금액에 대해 들었다”며 “현재 숙소 임대료에 공짜 쌀 등 많은 제반 사항이 포함돼 있어 현재 급여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의 숙소는 강남구 역삼동에 있다. 세금과 숙소비 등을 빼면 이들은 월 150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숙소 통금·긴 이동 시간 등 업무 여건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다. 조안씨는 “숙소 통금이 오후 10시인데 실질적으로 일을 8시에 마치고 9시쯤 집에 오고 나면 우리의 삶에 필요한 야외 활동을 할 시간이 없다”며 “우린 성인이니까 12시까지는 연장하는 게 좋지 않나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숙소 통금 시간 연장을 논의하고 가사관리사들이 여러 가정을 이동하며 일하다 잠시 시간이 빌 때 이용할 수 있는 쉼터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현장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고 굉장히 꼼꼼하게 잘 돌봐준다는 반응이 많다”면서 “굉장히 상냥하고 예의 바르다는 평”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가사관리사들과의 간담회를 정례화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와 고용부는 무단 이탈한 가사관리사 2명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아직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이들은 추석 연휴를 맞아 지난 15일 숙소에서 나간 뒤 복귀하지 않고 있다.
  • “동네 계모임보다 못해” 지적에 홍명보 “특혜 없었다”

    “동네 계모임보다 못해” 지적에 홍명보 “특혜 없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24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현안 질의에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임 과정이 불공정하게 진행된 게 아니냐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문체위 위원들은 특히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선임의 전권을 위임받은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11차 회의의 절차적 정당성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감독 선임 작업을 이끌던 정해성 당시 전력강화위원장은 홍명보와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 감독 세 명을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 추천하면서 그중 홍 감독을 적임자로 지목했다. 이후 정 위원장은 돌연 사임했고 정 회장의 뜻에 따라 이 기술이사가 감독 선임 과정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6월 30일 온라인으로 열린 11차 회의에 이 기술이사와 박주호 해설위원 등 5명의 전력강화위원이 참석해 이 기술이사가 감독 선임 후속 작업을 이어가는 것에 전원 동의했다. 이후 이 기술이사가 홍 감독을 찾았고 지난 7월 7일 축구협회가 홍 감독을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정 회장을 향해 “회장이 무슨 자격으로 전권 위임을 하나?”라며 “김정배 축구협회 상근 부회장도 (11차 회의는) 자격이 없는 불법 회의였다고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11차 회의도 불법이고, 이임생 이사가 위임받은 부분도 불법이고, 그 불법의 토대 위에서 서류 제출도 안 하고 사전 면접도 안 하고 (감독 맡아달라고) 설득을 한 홍 감독이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거 불법인가 아닌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 회장이 “11차 회의는 없었다”고 한 것에 대해 양 의원은 “제가 들고 있잖아요”라고 소리치며 회의록을 들어보이기도 했다. 강유정 민주당 의원은 이 기술이사에게 전력강화위원회 업무를 병행토록 한 것은 축구협회 정관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하면서 “(축구협회가) 동네 계모임이나 동아리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홍 감독 선임 이후 열린 이사회 안건, 결정 사안 어디에도 이 이사에게 전력강화위 업무 일부를 위임한다는 내용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결의가 서류로 남아있다는 정 회장의 말은) 위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민주당 의원이 정 회장에게 “감독선임절차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그냥 의혹에 불과하고 전혀 하자가 없다. 이런 주장이냐” 묻자 정 회장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기술이사가 홍 감독을 선택한 뒤 다른 전력강화위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도 문체위 위원들은 문제 삼았다. 실제로 전력강화위원이었던 박주호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홍 감독의 선임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의원들은 사실상 홍 감독이 선임되도록 몰아가는 식으로 전력강화위 회의가 진행된 게 아니냐는 의심 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전력강화위는 투표를 통해 감독 최종 후보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홍 감독과 바그너 감독이 나란히 7표를 얻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홍 감독이 최다 추천을 받은 건 아니지 않나. 최다라는 건 한 명을 말하는 것”이라며 “홍 감독을 염두에 두고 한 과정이 아니라면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해성 전 위원장은 “(정 회장에게) 2명이 같은 7표로 받아 동표가 나왔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해명했다. 신 의원은 또 참고인으로 나선 박주호 위원에게 “(투표 1순위가) 당연히 감독으로 결정되는 과정은 아니었다고 이해한 건가”라고 물어 박 위원으로부터 “난 그렇게 이해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이는 박 위원이 이 투표를 통해 감독 최종 후보가 확정되는 것으로 인식하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한때 전무이사로 축구협회 행정을 맡기도 했던 홍 감독은 자신이 선임된 과정에 불공정한 점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의 운영 및 결정과 관련해 “제가 보기엔 문제 없다”고 답했다. 그는 “내가 이걸 (전무이사로) 한 번 경험해 봤기 때문에 그 경험을 통해 말씀드리면 불공정하거나 아니면 특혜가 있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면서 “난 전력강화위에서 1순위로 올려놨기 때문에 감독직을 받은 거였다. 혹시 2위라든지 3위였다면 난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축구 인생 40년 중 가장 힘들었을 때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였다”며 “얼마나 힘든 자리인지 알기에 도망가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임생 이사가 찾아와 면담할 때 한국 축구의 어려운 점을 외면하기 힘들었다”며 “10년 전에 가졌던 책임감, 사명감이 다시 안 나올 줄 알았는데 면담 후 나와서 마지막 봉사를 하기로 했다”고 했다.
  • MBTI·체형·피부까지 진단… 취업난에 ‘퍼스널 컨설팅’ 받는 MZ

    MBTI·체형·피부까지 진단… 취업난에 ‘퍼스널 컨설팅’ 받는 MZ

    면접시험을 앞둔 취업준비생 송모(28)씨는 지난달 한 업체에서 ‘골격 진단’과 ‘얼굴형·헤어스타일 진단’을 받았다. 체형의 장점이 돋보일 수 있도록 옷차림과 머리 모양 등을 교정해 준다는 말에 선뜻 28만원이라는 거금을 냈다. 업체 직원은 체형분석기와 신체 측정을 통해 송씨가 근육이 쉽게 붙고 상체가 두꺼운 ‘스트레이트 타입’의 체형이라는 결과를 내놨다. “딱 붙는 슬림핏 정장과 짧은 머리가 날렵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를 줄 것”이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민망하다는 이유로 그간 여유 있는 정장을 입어 왔던 송씨는 컨설팅 이후 새로 옷을 샀다.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 문에 면접과 같은 채용 일정 직전 ‘셀프 분석’(퍼스널 컨설팅) 서비스를 받는 MZ세대가 늘고 있다. 퍼스널 컨설팅은 개인의 신체, 이미지, 성격 등을 토대로 적합한 옷차림이나 직업 등을 맞춤형으로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10만원 이하부터 많게는 50만원 이상에 달하는 비용을 내야 하지만 취업준비생 등을 중심으로 면접 전 ‘필수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지난달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설문조사(13~69세 남녀 1200명 조사)를 보면 20대 응답자의 47%, 30대 응답자의 36%가 퍼스널 컨설팅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 4학년 이수아(24)씨도 최근 개인에게 어울리는 톤과 색상을 진단해 주는 ‘컬러 컨설팅’을 받았다. 10만원이 조금 안 되는 비용을 낸 뒤 업체를 찾은 이씨는 여러 색깔의 원단을 수십 차례 얼굴과 몸에 갖다 댄 뒤 “‘봄 윔톤’이 어울린다”는 결과를 들었다. 봄 웜톤은 명도가 높고 채도는 낮은 밝은 색상으로, 노란색·주황색이 대표적이다. 업체 직원은 이씨에게 “맑은 노란빛의 얼굴색과 밝은 갈색 머리카락 등 따뜻하고 부드러운 톤을 가져 봄 웜톤이 잘 어울린다”고 했다. 이외에도 진한 녹색·갈색 등을 바탕으로 차분한 느낌을 주는 가을 웜톤, 흰색·파란색이 시원함을 주는 여름 쿨톤, 강렬한 느낌을 주는 보라색·남색 중심의 겨울 쿨톤이 있다. 이씨는 “나에게 어울리는 색상을 알게 되면 면접 복장은 물론 평소 옷차림을 통해서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변화에 민감한 세대일수록 자기의 고유성을 궁금해하고, 그걸 발견해 나가는 걸 중요한 가치로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이미 보편화된 ‘MBTI 유형’은 최근 ‘오프라인 컨설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성격·성향 유형을 16가지로 분류하는 MBTI에 맞춘 직업군을 추천하거나 대인관계를 맺을 때 유의점 등을 상담해 주는 식이다. 취업준비생 최모(26)씨는 “제 MBTI 유형인 ‘ESFJ’(사교적인 외교관)와 인재상이 유사한 기업의 서류는 자기소개서부터 훨씬 더 공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하반기 공채가 시작되면서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1월까지 평일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는 한 업체 대표는 “취업준비생의 면접 대비 이미지 컨설팅 문의가 가장 많다”고 전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일수록 ‘나 자신’을 분석하는 데 몰두하는 경향이 있지만 진단 결과는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으로 여기는 게 좋다”고 말했다.
  • 하남시-교육청- 남한고,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 위한 업무협약

    하남시-교육청- 남한고,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 위한 업무협약

    경기 하남시는 공립고등학교인 남한고등학교가 오는 11월 발표 예정인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남한고와 공조하기로 했다. 이현재 시장과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진규 남한고 교장은 23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본관 2층 교육장실에서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남한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되는데 필요한 행·재 정적 지원을 통해 지역 교육 활성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남한고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담은 지정·운영계획서를 작성해 이달 중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사업에 신청서를 접수하고 교육과정 특성화·다양화, 교수 학습방법 혁신, 교원능력개발 등을 위해 노력한다 교육부의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대학, 기업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토대로 특색있는 교육 모델을 운영하도록 해 지역 교육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에 선정되면 무학년제, 조기입학 및 조기졸업 등의 학사 운영 특례와 함께 특목고·자사고 수준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자율성을 부여받는다. 또한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5년간 매년 2억원의 예산도 지원받는다.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신청을 추진한 배경은 김성수 도의원이 신도시 내 학교와 비교해 학생 수 감소 등의 문제를 겪는 원도심 내 학교인 남한고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현재 시장에게 제안해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검토가 시작됐다. 이후 이현재 시장은 지역 내 우수 인재 육성 및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하남시에 최초로 자율형 공립고가 지정되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전방위 노력을 펼쳤다. 이달 5일 조성윤 전 경기도교육감과 박영식 남한고총동문회장 등 남한고 동문 관계자들에게 남한고의 자율형 공립고 지정 필요성을 적극 설득했다. 이후 남한고 동문들은 이진규 남한고 교장을 만나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를 건의했고, 남한고 교장이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남한고가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 시장은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면 학생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우수한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판단해 남한고의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신청을 지원하게 됐다”라며 “하남시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남한고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 청소년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토양을 만들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퍼스널 컬러·MBTI·골격 진단까지… 좁아진 취업 문에 ‘셀프 컨설팅’ 받는 MZ들

    퍼스널 컬러·MBTI·골격 진단까지… 좁아진 취업 문에 ‘셀프 컨설팅’ 받는 MZ들

    2030세대 사이 ‘퍼스널 컨설팅’ 인기체형·성격 유형 종합진단 50만원 훌쩍‘고유한 나’ 찾고 싶은 MZ세대 특성에취업, 결혼, 주거 등 불안 합쳐진 결과“진단 결과는 참고 사항으로 삼아야” 면접시험을 앞둔 취업준비생 송모(28)씨는 지난달 한 업체에서 ‘골격 진단’과 ‘얼굴형·헤어스타일 진단’을 받았다. 체형의 장점을 돋보일 수 있도록 옷차림과 머리모양 등을 교정해준다는 말에 선뜻 28만원 거금을 냈다. 업체 직원은 체형분석기와 신체 측정을 통해 송씨가 근육이 쉽게 붙고 상체가 두꺼운 ‘스트레이트 타입’의 체형이라는 결과를 내놨다. “딱 붙는 슬림핏 정장과 짧은 머리가 날렵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를 줄 것”이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민망하다는 이유로 그간 여유 있는 정장을 입어왔던 송씨는 컨설팅 이후 새로 옷을 샀다.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 문에 면접과 같은 채용 일정 직전 ‘셀프 분석’(퍼스널 컨설팅) 서비스를 받는 MZ세대가 늘고 있다. 퍼스널 컨설팅은 개인의 신체, 이미지, 성격 등을 토대로 적합한 옷차림이나 직업 등을 맞춤형으로 추천해준다. 10만원 이하부터 많게는 50만원 이상에 달하는 비용을 내야 하지만, 취업준비생 등을 중심으로는 면접 전 ‘필수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지난달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설문조사(13세~69세 남녀 1200명 대상 조사)를 보면 20대 응답자의 47%, 30대는 36%가 퍼스널 컨설팅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 4학년 이수아(24)씨도 최근 개인에게 어울리는 톤과 색상을 진단해 주는 ‘퍼스널 컬러 컨설팅’을 받았다. 10만원이 조금 안 되는 비용을 낸 뒤 업체를 찾은 이씨는 여러 색깔의 원단을 수십 차례 얼굴과 몸에 갖다 댄 뒤 “‘봄 윔톤’이 어울린다”는 결과를 들었다. 봄 웜톤은 명도가 높고 채도는 낮은 밝은 색상으로, 맑은 노란빛의 얼굴색과 밝은 갈색 머리카락 등 따뜻하고 부드러운 톤을 가진 경우에 잘 어울린다는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봄 웜톤보다 명도·채도가 낮아 차분한 느낌을 주는 가을 웜톤, 청량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여름 쿨톤, 무채색처럼 또렷하고 강렬한 느낌을 주는 겨울 쿨톤이 대표적인 퍼스널 컬러 유형이다. 이씨는 “나에게 어울리는 색상을 알게 되면 면접 복장은 물론 평소 옷차림을 통해서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지 않겠냐”고 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변화에 민감한 세대일수록 자기의 고유성을 궁금해하고, 그걸 발견해나가는 걸 중요한 가치로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이미 보편화된 ‘MBTI 유형’은 최근 ‘오프라인 컨설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성격·성향 유형을 16가지로 분류하는 MBTI에 맞춘 직업군을 추천하거나 대인관계 맺을 때 유의점 등을 상담해주는 식이다. 취업준비생 최모(26)씨는 “제 MBTI 유형인 ‘ESFJ’(사교적인 외교관)와 인재상이 유사한 기업의 서류는 자기소개서부터 훨씬 더 공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하반기 공채가 시작되면서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한 퍼스널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취업 시장 상황이 열악하다 보니 컨설팅 수요가 더 늘고 있다”고 했다. 올해 11월까지 평일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는 한 업체 대표는 “취업준비생의 면접 대비 이미지 컨설팅 문의가 가장 많다”고 전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취업, 결혼, 주거 등 현실의 벽을 체감하는 젊은 세대일수록 ‘나 자신’을 분석하는 데 몰두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진단 결과를 지나치게 맹신하기보단 참고 사항 정도로 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분당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신청 접수 시작

    분당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신청 접수 시작

    경기 성남 분당, 고양 일산, 군포 산본, 안양 평촌, 부천 중동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 지정을 위한 공모 신청 접수가 23일 시작됐다. 5개 지방자치단체는 각각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선도지구 추진 단지들로부터 지구 지정 신청을 받는다. 지자체별로 선도지구 지정 기준 물량은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4000가구 등 총 2만6000가구이다. 국토교통부는 지역 여건에 따라 각 지자체가 1~2개 구역을 추가로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별 선도지구 지정 최대 물량은 분당 1만2000가구, 일산 9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6000가구 등 총 3만9000가구가 될 전망이다. 선도지구 선정은 주거단지 정비형, 중심지구 정비형 등 사업유형과 연립주택, 아파트, 주상복합 등 주택유형에 관계 없이 단일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겨 고득점순으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주택 정비가 포함되지 않은 기반 시설 정비형, 이주대책 지원형 등은 선도지구와 별개로 지자체가 직접 특별 정비구역을 지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 말 선도지구 선정 이후에도 매년 일정 물량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시장 여건에 따라 선정 물량 조정, 인허가 물량 관리, 이주 시기 분산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선도지구 선정은 국토부가 제시한 표준 평가 기준을 기본으로 하되, 지자체마다 지역 여건을 고려해 조정해 내놓은 세부 평가 기준과 배점을 토대로 이뤄진다. 주민 동의율,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정주환경 개선의 시급성, 정비사업 추진의 파급효과, 사업의 실현 가능성 등이 주요 평가 요소이다. 선도지구에 선정되면 용적률 상향, 각종 행정절차 간소화 안전진단 면제 또는 완화, 이주대책 마련 등 재건축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혜택들이 따라오기 때문에 경쟁도 뜨겁다. 업계에서는 올해 선정될 선도지구 규모가 전체 정비 대상 주택 물량의 10~15%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도지구 지정을 희망하는 단지들은 평가 배점이 가장 높은 주민 동의율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는 재건축 의지가 가장 높은 분당신도시의 경우 현재 선도지구 경쟁에 뛰어든 단지가 25~30곳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분당의 한 선도지구 추진 단지 관계자는 “경쟁 단지가 공모 신청 마지막 날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해 우리 단지도 동의율을 0.1%라도 더 높이기 위해 막판까지 기다렸다가 27일 제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5개 지자체는 27일 신청 접수를 마감하고, 신청 단지를 대상으로 평가 및 국토부 협의를 거쳐 11월에 선도지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말 선정된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는 선정 직후 특별정비계획 수립 착수, 2025년 특별정비 구역 지정, 2026년 시행계획 및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정비가 추진된다.
  • ‘경기형 인공지능: 기회와 변화’ 7대 프로젝트 추진···판교 AI시티 조성

    ‘경기형 인공지능: 기회와 변화’ 7대 프로젝트 추진···판교 AI시티 조성

    판교 AI 시티 조성, 남부권 AI 지식산업벨트 구축 경기도는 민선 8기 후반기 동안 ‘경기형 인공지능: 기회와 변화’ 비전을 발표하고 ▲판교 AI시티 조성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 개최 ▲360도 AI 플러스 돌봄 ▲경기 AI 에이전트 AI 경기人 서비스 제공 ▲AI클러스터 조성 ▲AI지식산업벨트 구축 ▲(가칭)AI 혁신센터(4차산업혁명센터) 7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는 민선 8기 전반기 동안 AI 노인말벗서비스, AI 전문인력 육성, AI국 신설 등 AI를 활용한 맞춤돌봄과 인재양성, 정책추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후반기에는 7대 프로젝트를 체감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판교테크노밸리에 AI 기술개발과 산업육성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해줄 ‘판교 AI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판교 AI시티에서는 수도권에 없는 헬스케어 데이터 등 민감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기술 안심존’을 관련기관과 함께 구축한다. 두 번째, 생성형 AI를 활용한 창작 활성화를 위해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를 개최한다. 행사는 생성형 AI 기술로 제작한 영상을 상영·시상하는 영화제와 전문 포럼으로 구성되는데 첫 영화제가 오는 10월 25일 킨텍스에서 열린다. 세 번째, AI를 활용한 취약계층 돌보미 사업인 ‘360도 AI 플러스 돌봄’을 추진한다. 노인, 발달장애인 등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AI를 활용해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 네 번째, 사용자에게 맞춤 정책정보를 제공하는 AI 챗봇, 일명 ‘경기 AI 에이전트 AI 경기人’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는 2025년에 챗봇을 개발해 경기도 홈페이지에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검색 순위가 높은 고시·공고 정보와 복지 정책을 우선으로 대화형 서비스를 도입해 확대할 계획이다. 다섯 번째, 정보통신기술(ICT) 집적단지와 대학을 연계해 AI 스타트업을위한 창업공간과 교육, 기술 실증을 제공하는 ‘AI 클러스터’, 여섯 번째로 AI 기반 IT·반도체·모빌리티 등의 미래산업을 북수원 테크노밸리에 유치하고 도내 산업단지와 연결한 ‘AI 지식산업벨트’를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경기도와 세계경제포럼(WEF) 협력 협약을 통한 ‘(가칭)AI 혁신센터(4차산업혁명센터)’의 설립을 추진한다. 김현곤 경제부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인공지능 기술을 도정에 적극 도입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경기도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면서 “도민 모두가 인공지능 기술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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