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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 野 “중심이 없다”

    ◎지도부는 당권경쟁·소장파는 물갈이 주장/계파별로 이합집산… 정체성 최대위기 한나라당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구심점이 없다. 정체성의 위기다. 지도부는 그때 그때 즉흥적으로 투쟁의 목소리를 높이는데 급급해 한다. 상황 논리만 팽배할 뿐 수권 야당으로서 비전과 미래는 찾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金大中 대통령의 정치개혁 복안을 ‘여론 호도용’이라고 비난하면서도 뒤늦게 독자안을 마련하는데 착수한 것도 집권 경험을 가진 정당으로서는 궁색하다. 당내 일각의 느닷없는 내각제 논의는 그 출발점이 국리민복이 아니라 당리당략이라는 점에서 뒷맛이 개운치 않다. 특히 ‘8·31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장악 가능성’만을 기준으로 계파별 이합집산이 이뤄지고 있어 ‘정체성 확립’이라는 과제는 더욱 뒷전으로 밀렸다. 소장파 의원들이 ‘한국의 토니 블레어’가 절실하다고 주장한 점에서도 한나라당의 현주소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徐淸源 사무총장과 영남권의 姜在涉 姜三載 의원 등 구체적 대안이 거론될 정도다. 李會昌 명예총재가 지난 합숙 토론회에서 ‘토니 블레어 시기상조론’을 들고 나온 것은 우연이 아니다. 소장파의 목소리가 당내 일각에서 먹혀들고 있다는 위기 의식 때문이다. ‘차세대 육성론’을 내세워 소장파의 자중(自重)을 당부하는 메시지였던 셈이다. 그나마 趙淳 총재 등 당권파는 좌표를 설정·제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현 지도부가 당을 책임지고 이끌 힘이 없다는 반증이다. 현재로서는 정책 정당의 역할도 기대할 수 없다. 한마디로 무기력 상태다. 초·재선의원 20여명이 18일 모임을 통해 “정체성을 잃고 국민에게 대안세력으로 비치지 못하면 공멸할 수 밖에 없다”며 계보를 초월한 소장파 모임을 발족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출범하지만 진정한 자기 개혁 없이는 당의 정체성 회복은 요원해 보인다.
  • 한나라 당풍쇄신 목청/중앙연수원 의원 연찬회서 난상토론

    ◎지도체제 개편 등 全大 앞두고 파란 일듯/소장파 내각제 개헌문제 검토 공식 제기 한나라당이 17일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1박2일의 일정으로 소속 의원 합숙토론회에 들어갔다. 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을 강력 규탄하고 당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특히 李會昌 명예총재와 소장파 의원들이 당명 변경과 지도체제개편 등 ‘당풍쇄신’을 앞두고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李명예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전국적 대안정당으로 거듭 나고 ‘나라 망친 당’이라는 망령을 씻어 내기 위해 당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당명 변경과 함께 당헌과 정강정책에 나타난 이념과 정체성을 획기적으로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당내 일각의 ‘젊은 지도자론’에는 “한국판 토니 블레어가 나와야 한다고 하나 대안세력으로서 위치가 정립되지 않은 우리 당의 처지에서 어떻게 토니 블레어가 나올 수 있겠느냐”며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분임토의에서는 백가쟁명(百家爭鳴)식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姜在涉 의원은 “당 체제를 정비하고 당명도 바꿔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金淇春 의원 등은 “투쟁력과 차기 집권 가능성을 가진 지도부를 갖춰야 한다”며 지도부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李重載 諸廷坵 의원 등은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후반기 원구성 문제와 연계해 정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내각제 개헌 문제도 전향적으로 검토하자”고 주장했다. 李海龜 崔鉛熙 의원은 “총재 경선때 결과에 불복하는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는 인사들로 ‘중립지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대여(對與) 성토의 목소리도 높았다. 참석자들은 여당이 ‘의원 빼가기’를 중단하지 않으면 의원직 총사퇴나 무기한 국회 농성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 石琮顯 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자민련, 국민신당과 ‘야권 연대’를 검토해야 한다”며 여권의 틈새 공략을 주문했다.
  • 日에 경기부양책 요구/엔低 각국 반응

    ◎EU재무회담서… 중선 위안화 절하 시사 【도쿄·뉴욕·카디프 외신 종합】 일본의 엔화가치 폭락에 세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달러당 146엔대까지 떨어졌던 엔화가 16일에는 143엔대로 다소 회복되었지만 세계의 우려는 가시지를 않았다. 서방 선진국들은 즉각 일본정부에 엔화의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경기부양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했다. 중국도 지금까지의 입장을 바꿔 위안(元)화를 평가절하할 뜻을 비추기 시작했다.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있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일본 정부에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개혁 단행을 강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는 “세계경제가 라틴 아메리카 위기 이후 20년 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며 유럽연합이 미국처럼 장기 호황을 누리기 위해서는 엔화 폭락의 위험성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 재무장관들도 별도 회담을 갖고 ‘가능한 가장 확고한 방법’으로 경기부양책을 이행하고 금융부문 개혁및 강화 조치들을 취할 것을 일본 정부에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 ○…엔화의 약세 행진으로 위안화의 평가절하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도 민감한 반응.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15일 중국을 방문중인 일본의 니카이도 스스무(二階堂進) 전 관방장관 일행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일본 엔화의 평가절하로 새로운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경제 안정을 위한 일본 정부의 효과적인 조치를 촉구. 홍콩의 중국어신문 홍콩경제일보는 16일 중국이 일본 엔화의 폭락에 대응해 국내 경제성장을 자극하기 위해 가까운 장래에 이자율을 1% 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엔화 가치의 하락으로 세계경제가 침체될 것이란 전반적인 ‘우려’속에서도 미국과 유럽의 경제관료 및 전문가들 사이에선 파급정도 및 득실을 놓고 해석이 분분. 미국의 경우 경제 라이벌 일본의 경기침체 및 엔화약세가 미국의 장기호황을 지속시켜 줄 것이란 기대론과 미국 상품의 아시아 수출이 영향을 받아 오히려 이익이 감소될 것이라는 비관론이 반반. 유럽연합에서는 일본의 경기후퇴가 유럽의 수출에 타격을 줄 것이란 분석과 함께 유럽에서 금리를 떨어 뜨리고 수입가를 낮춰 내수와 투자를 촉진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긍정론도 만만치 않게 나왔다.
  • 英,포로보상금 日에 추가 요구 검토/블레어 총리­향군대표 면담

    【런던 연합】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10일 영국정부는 일본을 상대로 2차대전중 일본군에 억류됐던 자국 포로에 대한 추가 보상금을 요구할 것인지 여부에 관한 검토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일본에 대한 그같은 보상금 요구가 때늦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일본군 포로출신 재향군인 대표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약속했다. 영국 재향군인 권익을 위한 초당적인 의회내 단체의 회장인 마크 오튼 의원은 이날 일본군 포로출신 대표들이 블레어 총리와 40분간 요담한 결과 영국정부 입장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 몬테네그로共 대통령 듀카노비치(뉴스의 인물)

    ◎총선승리 이끈 36세 친서방 개혁기수/유고 연방대통령과 대립 ‘태풍의 눈’ 유고연방 몬테네그로공화국의 밀로 듀카노비치 대통령이 세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총선 승리로 유고의 개혁 기수로 자리를 굳힌 까닭이다. 1일 개표가 끝난 몬테네그로 총선에서 “보다 좋은 삶을 위하여”라는 깃발을 내걸며 그가 이끈 개혁정파연합이 78석중 45석을 석권했다.듀카노비치가 ‘발칸의 화약고’로 불리는 유고의 새 조타수로 떠오를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올해 36살의 듀카노비치는 여러모로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에 비견되는 인물.젊고 거침없는 개혁노선을 걷고 있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몬테네그로는 인구가 63만여명으로 세르비아(1000여만명)보다 훨씬 적다.하지만 유고연방 의회에는 똑같은 수의 의원을 보낸다.특히 연방의회는 연방대통령 선출권과 탄핵권을 갖고 있다.따라서 듀카노비치의 총선 승리는 밀로세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에겐 생각하기조차 싫었던 악몽의 시나리오였다. 듀카노비치는 친서방 경향에다 소수민족인 알바니아계를 공평하게대우하자는 입장을 취해왔다.세르비아 민족주의에 편승,11년째 장기집권중인 밀로세비치와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다. 물론 듀카노비치가 밀로세비치의 대안이 되기엔 아직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그럼에도 그는 코소보주에서 세르비아계와 알바니아계의 충돌로 내란재연의 불씨를 안고 있는 유고 정국의 태풍의 눈이다.그가 세르비아 야당과 손잡는다면 밀로세비치의 권좌도 중대 기로에 설 전망이다.
  • 英 방문 日王 곤욕 우려

    ◎향군 “과거사 사죄” 시위속 첫날 행사 순조 【런던 AP AFP 연합】 곤욕을 치를 것이란 우려속에 영국 방문길에 나선 아키히토 일왕(日王) 부처가 25일(이하 현지시간)런던에 도착,공식일정에 들어갔다. 당초 영국정부의 환대에도 불구하고 2차대전중 일제 포로수용소에서 고통을 당한 영국 군인과 민간인들이 일왕의 공식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준비,공식일정에 불미스런 일이 염려됐었지만 첫날 행사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일왕 일행이 버킹엄 궁전으로 지나가는 길가에서 재향군인회 소속 전쟁포로 출신자들이 일장기를 태우고 콰이강의 다리에 나오는 행진곡을 휘파람으로 불고 야유도 보내는 등 과거사에 사죄를 촉구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런던에 도착해 4일간의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간 일왕에게 영국 최고의 ‘가터’ 훈장을 수여키로 하는 등 성대한 환영행사를 준비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일왕의 방문에 앞서 최고의 판매부수를 가진 신문 ‘선’지에 “우리는 왜 오늘 일왕의 영국방문을 환영해야 하는가”라는 글을 기고했다.‘
  • 북아일랜드 ‘평화의 봄’ 오나/평화협정 주민 압도적 지지로 통과

    ◎자치의회 구성·정치범 석방 등 변수 될듯 “북아일랜드의 평화와 희망,미래를 위한 거대한 행보가 시작됐다”(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에서 22일 동시에 실시된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국민투표결과 두 지역에서 각각 71.1%,94.4%라는 압도적인 지지가 나옴으로써 피로 얼룩진 북아일랜드에 평화가 정착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평화의 도래를 축하하는 트럼펫 소리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만만찮다. 북아일랜드 평화협정은 지난 4월10일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정치조직 신페인당 및 신교도 최대 정당인 얼스터통합당(UUP)등 8개 북아일랜드 정파와 영국,아일랜드가 극적으로 타결했다.골자는 북아일랜드를 지금처럼 영국의 지배아래 두되 주민투표로 구성될 자치의회가 자치정부를 수립,영국의 입법행정권을 인수한다는 것. 쌍방의 존재를 인정하는 이른바 ‘북아일랜드식(式)평화안’이다. 아일랜드와 통합하려는 북아일랜드의 구교도와 영연방에 남기를 원하는 신교도가 권력을 공유하고,북아일랜드에 대한 영토권을 규정한 아일랜드의 헌법을 수정한다는 내용이다. 협정을 통한 평화정착 과정에서 대두된 첫 걸림돌은 북아일랜드내 신교파의 협정안 ‘반대’움직임.그러나 투표결과 찬성률이 70%를 넘김으로써 안정적인 출발은 할 수 있게 됐다. ‘테러에 지친 북아일랜드의 아이들에게 평화의 유산을 물려주자’며 이번 평화협정 투표에 임했던 많은 국민들의 기대에도 불구,전문가들의 전망은 회의적이다. 먼저 6월25일로 예정된 자치의회 선거문제.108명을 뽑는 이 선거에서 신구교도간 갈등 재연은 불 보듯 뻔하며 그 조짐은 투표전 신교도측의 강력한 저지투쟁에서 드러났다는 것이다. 6월말까지 양측은 무장테러범 석방안을 입법,2000년 여름까지 실행에 옮겨야한다.이는 양측 준군사조직의 무장해제(시한 2000년 5월)와 함께 갈등·대립을 부를 수 있는 불씨들이다.
  • 美·EU ‘다마토法 분규’ 해결/클린턴·블레어 회담

    ◎對이란 투자기업 제재 철회 합의 【런던 DPA AP 연합】 미국과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18일 정상회담에서 양측간의 무역분쟁 요인이 되고 있는 미국의 다마토법과 헬름스­버튼법 문제와 관련,상호마찰을 해소할 포괄적 절충안에 도달했다. 양측간에 문제가 된 미국의 헬름스 버튼법은 쿠바에서 사업을 하거나 압류된 쿠바자산을 이용하는 외국기업들,다마토법은 이란·리비아의 에너지사업에 투자하는 외국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규정하고 있다.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런던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자크 상테르 EU집행위원장과 회담한뒤 대이란 투자사업을 추진중인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사 주도의 컨소시엄에 대해 다마토법에 따른 제재를 가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 교육개혁이 경제난 극복 밑거름/安浚 광주시교육감(공직자의 소리)

    국가지도자는 물론 국민 모두가 교육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국경없는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국가의 생존전략 차원에서 교육개혁에 대한 우리 사회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교육개혁의 초점은 궁극적으로 어떻게 하면 학교교육을 개혁해 정상화시킬 것인가에 두어야 한다. 선진국 대열에 올라 있는 국가 지도자들도 한결같이 강조하는 제일의 국가시책은 다름아닌 ‘교육 선진화’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美·英 국가 제1시책 설정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가 취임사에서 “첫째도 교육이요,둘째도 교육이며,셋째도 교육”이라고 거듭 강조한 것을 우리는 생생히 기억한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또한 어떠한가.그가 대통령에 재선된 뒤 연두교서를 통해 교육의 중요성과 교육부문에서 이뤄야 할 구체적 사업들을 강도높게 주창했다. 무엇보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 가운데 40%에 이르는 문자 미해득자들을 해소하고 모든 교실에 인터넷 활용 시스템을 갖추는 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시책을 제시해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국민의 정부’임을자임하는 金大中 대통령 역시 국무회의에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런 내용을 교육부장관으로부터 듣고 매우 큰 인상을 받은 바 있다. 우리나라가 IMF 한파에 시달리면서 경제회복의 해법을 교육에서 찾지 않으면 안된다.진정한 국력 향상을 위해서는 젊은층에 대한 내실있는 교육에 힘써야 하기 때문이다. 국민의 정부 앞에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과제는 과거 정부로부터 추진 해온 교육개혁을 좀 더 강력하게 밀고나가 교육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100년을 계획하는 큰 투자 이제 우리 모두는 교육개혁이 21세기 국가발전의 근간이자 결정적 변수임을 인식해야 한다.따라서 정부는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치밀한 개혁프로그램을 하루 빨리 만들자.그러나 서두르지 말고 차근 차근히 교육 정상화를 향해 한발씩 조심스럽게 해결해야 할 것이다. 교육개혁이야말로 우리의 경제난국을 극복하는 기본적인 대안일 수밖에 없다.이는 우리의 국력을 한 차원 높여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백년대계를 세우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 유로貨 험준한 앞날 예고/EU 15개국 정상 내년 출범 공식선언

    ◎유럽중앙은행 총재 지명까지 각국 첨예대립/단일통화 전환환율시점 올 12월31일로 결정 【파리=金柄憲 특파원】 유럽연합(EU) 15개국 정상들은 2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1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유럽통화동맹(EMU)의 내년 1월1일 출범을 공식선언하고 초대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에 빔 두이젠베르크 유럽통화기구(EMI) 총재를 지명했다. 그러나 ECB총재 지명에만 11시간의 마라톤회의를 하는 등 난항을 겪음으로써 앞으로 단일통화정책 운용의 앞날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했다. 단일통화 참가 11개국은 프랑스,독일,스페인,아일랜드,이탈리아,벨기에,룩셈부르크,네덜란드,오스트리아,포르투갈,핀란드이다. 단일통화 참가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할 ECB는 오는 7월1일 설립돼 단일통화인 유로화가 도입되는 내년 1월1일부터 유럽중앙은행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두이젠베르크 총재 지명자는 5월 중순까지 유럽 의회의 인준을 거쳐 공식 임명된다. 한편 유럽통화동맹에 참가하는 국가들 통화의 유로화로의 전환환율시점은 98년 12월31일로 하고 그때까지 각국 통화는 유럽환율조정장치(ERM) 내에서 현재의 상호중심환율에 기준을 두게 될 것이라고 3일 EU관계자들은 밝혔다. EU 의장국인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회의가 끝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두이젠베르크 총재 지명자는 정상회담 석상에서 8년간의 임기중 자신이 판단해 적절한 시기에 물러난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두이젠베르크 총재가 물러나면 트리셰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가 맡기로 합의됐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4년 임기인 부총재에 프랑스의 크리스티앙 누아예,5년 임기 집행이사에 핀란드의 시르카 하말라이넨,6년 임기 집행이사에 스페인의 유제니오 도밍고 솔랑스,7년 임기 집행이사에 이탈리아의 토마스 파도아 스키오파,8년 임기 집행이사에는 독일의 오트마르 이싱이 각각 지명됐다.
  • 집권 1년 블레어 英 총리/지지율 72% 역대 최고

    【런던 DPA 연합】 집권 1주년을 맞은 토니 블레어 총리가 영국 역대 총리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갤럽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고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1일 보도했다. 신 노동당 정책을 기치로 내세운 블레어 총리는 72%의 지지를 얻어 집권 1년 후의 지지도가 48%를 기록했던 윈스턴 처칠이나 41%였던 마거릿 대처 전 총리보다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취임 1돌 블레어 승승장구

    ◎경제안정·외교노력 성과… 英 국민지지 상승/내년 출범 유럽 단일통화 최대 과제로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가 5월1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18년만에 새로 정권을 창출한 노동당을 이끄는 블레어는 노동당을 신노동당(New Labour)이라고 칭하며 10가지 항목을 국민들에게 발표,앞으로 5년간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주요 내용은 ▲교육에 대한 투자확대 ▲기초소득세 동결 ▲실업자 25만명 고용 ▲강력한 가족공동체 형성 ▲유럽에서 영국의 지도력확보 등이다. 1년이 지난 지금 안팎에서는 노쇠하고 주름살 많던 영국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진단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지난해 3.1%를 기록한 경제성장률은 올해 또 다시 2.7%를 기록할 전망이다.전임 존 메이저 총리때 1천1백만명에 이르던 실업자중 25만명이 블레어 총리가 약속한 대로 새로 일자리를 얻었다. 경제상황이 이같이 호전되며 신노동당에 의해 만들어진 새로운 영국(New Britain)이 서서히 유럽에서 옛 영화를 회복하고 있다. 이 덕에 노동당의 인기는 지난 1년전보다 10%가 올라 54%를 보인 반면 보수당은 30%대로 굳어져 있다.여론조사 응답자중 60%가 노동당 경제정책에 찬성한다고 밝혀 경제운용이 약속대로 잘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블레어 총리는 외교면에서도 훌륭한 점수를 받고 있다.무려 800년이상 계속된 북아일랜드 분쟁에서 게리 아담스와 담판을 지어 평화협정을 끌어냈는가 하면 지지부진한 중동평화협상에도 가담,미국·이스라엘·팔레스타인 3자협상을 도출해내기도 했다.이러한 ‘부활’을 가져온 정책기조,즉 블레어리즘으로 명명되는 블레어 총리의 개혁은 좌와 우의 구분이 없는 실용적 중도주의로 자유와 책임의 균형,일하는 복지로의 전환 등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아시아의 경제위기 여파가 앞에 도사리고 있어 언제 경제의 상승기조가 바뀌어 그 빛이 퇴색할 지 모르며,내년 1월 유럽단일통화출범은 견실한 경제기조를 뒤흔들 수도 있다.때문에 지금 그에게 필요한 것은 현재 그가 추구하는 이념을 어떻게 체계화해 탄력을 갖게 할 것인가란 점이라고 영국인들은 지적한다.
  • “이란·리비아·쿠바 고립 풀자”

    ◎EU,美에 경제제재 등 해제 촉구 【룩셈부르크·니코시아 AFP 연합】 장 크레티엥 캐나다 총리가 26일 캐나다 현직총리로는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한데 이어 유럽연합(EU)은 27일 쿠바,이란,리비아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이들 3개국을 겨냥한 미국 주도의 고립화정책이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EU 외무장관들은 이날 유럽­미국 무역자유 확대를 위해서는 미국이 ‘테러국가’로 지목한 쿠바와 이란,리비아와 거래하는 비(非)미국계 기업을 미국내 재판에 회부할 수 있도록 한 무역제재법안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U는 미국의 반(反)쿠바·이란·리비아 무역제재 법안을 국제통상법 위반으로 간주,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제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미국을 상대로 유럽기업에 대해서는 이 법안을 적용하지 않도록 협상을 벌이고 있다. 외무장관들은 또 오는 5월18일 런던에서 열리는 EU­미국 정상회담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와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대서양횡단 무역자유화 확대를 승인하기에 앞서 EU와 미국간의 반쿠바·이란·리비아 무역제재 논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 새달 4일 런던서 중동평화회담/블레어 英 총리 중재

    ◎美서 이·팔 초청형식 【가자지구·워싱턴 AFP AP 연합】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다음달 4일 런던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각각 별도의 회담을 갖고 중동평화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순방중인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20일 가자지구에서 아라파트 수반과 만난 뒤 이같이 말했다. 미국무부는 이와 관련,교착상태에 빠진 중동평화협상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이 제의한 이스라엘 병력의 요르단강 서안 철수 문제가 런던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관리는 런던회담이 토니 블레어 총리의 후원 아래 열리는 아라파트­네타냐후­올브라이트 3자회담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이번 런던회담에 대해 적극적 찬성 입장을 보였으며,네타냐후 총리도 앞서 19일 블레어 총리와의 회담에서 수락의사를 밝혔다.
  • 중동평화회담 런던 개최 제의/블레어 英 총리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을 방문중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다음달 초 런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참석하는 중동 정상회담을 갖자고 19일 제안했다.
  • 신페인 애덤스 당수 평화협정 지지 촉구

    【벨파스트·런던 AFP DPA 연합】 북아일랜드 독립을 위한 강경투쟁을 전개해온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정치조직 신페인당의 게리 애덤스 당수 등 지도부는 12일 북아일랜드 평화협정에 대한 조직내 지지 규합에 적극 나섰다. 이날 북아일랜드 수십여곳에서 1916년 영국통치에 피로 항거한 부활절봉기 기념집회가 열린 가운데 애덤스 당수는 캐릭모어에서 열린 공화파 집회에 참석,아일랜드 독립을 위한 목표가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하고 협정내용의 자세한 음미를 시민들에게 촉구했다. 그는 이번 협정이 북아일랜드의 자유와 독립을 향한 목표에 크게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협정을 장기적 전략과 정책,목표에 기본 시각을 두고 살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벨파스트 집회에서도 신페인당 대변인이 나와 이번 협정에 대한 ‘주의 깊은 검토’를 약속하는 IRA측 성명을 낭독하며 군중들에게 협정 지지를 촉구했다. 부활절을 맞아 스페인 코르도바 별장에 머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이번 평화협정이 전세계를 고무시켰다고평가하고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무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北아일랜드식 대화 용의”/스페인 바스크 분리단체

    【팜플로나 AFP 연합】 스페인 바스크 분리주의단체 ‘바스크 조국과 자유(ETA)’의 정치조직인 해리 바타수나(HB)는 12일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과정에서 보여준 당사자들의 대화가 바스크 문제 해결의 본보기로 이용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HB의 아르날도 오테기 대변인은 이날 ‘바스크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몰려든 1만8천여명의 지지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북아일랜드 분쟁 종식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사용된 원탁협상이 바스크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북아일랜드와 바스크지역간에는 “명백한 유사성”이 있다면서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타결 주역중의 한 사람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에게 스페인 총리가 바스크 문제 해결에 나서도록 도움을 줄 것을 촉구했다. 이보다 앞서 스페인 집권 국민당과 제1야당인 사회주의노동당은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타결 방식이 바스크 문제 해결에 적용 가능한 모델은 아니라고 밝혔었다.
  • 北아일랜드 평화정착의 걸림돌(해외사설)

    북아일랜드 평화협정이 체결됐지만 이것이 당장 확고한 평화를 가져다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북아일랜드에서는 지난 13년동안 신·구교도간에 반목과 범죄 폭력 테러등으로 3천명 이상이 숨지는 피의 대결이 계속되어 왔기 때문이다.양측은 아픈 상처들을 지우기에는 양측 모두가 너무나 많은 쓰라린 기억들을 갖고 있다.3세기이래 구교도와 신교도간의 치열했던 싸움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9일 벨파스트에서 체결된 평화협정은 그동안 양측간의 평화를 위해 시도되어왔던 어느 것과도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우선 북아일랜드내에 평화를 점진적이나마 효과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앞으로 유럽연합의 회원국인 영국과 아일랜드의 이웃 땅을 유럽연합의 또다른 회원국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가장 공포스러웠던 내전을 종식시켰다는 대목도 성과중의 하나다.한편으로는 지난 1921년 북아일랜드가 분리된뒤 처음으로 그 주역들이 처음으로 공인을 받는 자리였다.이들 모두가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평화 협정의 가장 큰 공로자는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였다.실제로 그는 중세이래 계속되어온 신·구교도간의 분쟁을 일단락 짓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영국의 역대 총리들 가운데 처음으로 금기를 깨기도 했다.그는 구교도의 강경파인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정치조직인 신페인당의 지도자 게리 아담스를 런던 다우닝가의 총리관저로 초청했다.또 협상테이블에 신페인당을 포함시키는데 신교도 정당들의 동의를 얻어내고 아일랜드의 버티 어헌 총리를 참여시키는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전 총리인 메이저도 대처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었다. 평화협정의 이행은 역사적 의의나 결실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구교도의 이해관계로 미루어 그리 간단하지는 않을 것 같다.우선 이 지역의 다수인 신교도는 자신들의 위상에 대한 재확인을 받아냈다.그들의 동의없이 북아일랜드의 위상변화는 있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구교도는 남북 아일랜드각료협의체구성에서 그들이 원하는 통일의 첫 발을 내딛었다고 생각하고 있다.여기서양측의 전략적인 문제가 심각한 것은 아니다.항상 상대방을 다른 미래를 그리고 있는 적으로 간주하고 있는 지도자들의 편견이 북아일랜드 평화정착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 북아일랜드 평화협정/블레어 막판 절충

    【벨파스트 AP AFP 연합】 지난 29년간 3천2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신·구교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최종 타결시한을 이틀 앞두고 신교도에 대한 테러사건이 발생하는가 하면,신교계측이 협정 초안을 거부함에 따라 평화협정 타결을 둘러싼 막판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아일랜드 공화군(IRA)의 분파조직인 아일랜드 민족해방군(INLA)은 7일 런던데리에서 전날밤 발생한 트레버 디니(34) 총격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조니 미첼 전 미 상원의원이 설정한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최종타결 시한을 48시간 앞두고 일어났다. 이에 따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날 하오 벨파스트를 긴급 방문,버티 아헌 아일랜드 총리 등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각 주요 정파 대표들과 만나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 新敎 정파 “초안 거부” 표명

    【벨파스트 AFP 연합 특약】 북아일랜드의 최대 신교 정파인 얼스터 연합주의자당(UUP)은 7일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초안에 대한 반대의 뜻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연합주의자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평화안은 UUP가 북아일랜드의 많은 시민들에게 받아드리도록 권고할 만한 내용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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