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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15)영국의 지방자치

    영국의 지방자치는 수백년의 역사를 자랑한다.중앙행정체계가 확립되기 훨씬 이전부터 지역주민에게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행정서비스를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그 결과 지방자치는 생활속의 자치로 정착했다.영국의 지방자치는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주민들의 무관심,부패 등 여러가지 문제도 있다.토니 블레어 총리 정부는 지방자치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새로운 제도도 도입하고 있다.영국 지방자치의 실상을 알아본다. ◆영국 지방자치의 현주소=런던 변두리에 있는 타워 햄릿배러(Borough-서울시의 구청 정도).지방선거(5월2일 실시) 일주일을 앞두고 이곳을 방문했다.그러나 선거분위기는전혀 느낄 수 없었다.활발한 선거운동도 없고 주민들도 선거에 관심이 없었다.주민들의 무관심은 타워 햄릿 배러에서 발행한 신문에도 잘 나타났다.신문은 주민들의 선거참여를 권유하는 내용들로 가득했다. 주민 빌 클라크(68)는 “지방자치는 오래됐지만 관심이없다.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공무원인 매트로 도낼리도 “최근에 지방선거에 참여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영국은 유럽에서도 가장 평온하게 선거가 치러지는 곳으로 유명하다.지방선거도 예외는 아니다.그러나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낮아 고민이다.영국의 지방선거 투표율은 대체로 30%∼40%정도밖에 안된다.50%를 넘으면 의외로 받아들인다.입후보자도 많지 않아 평균 20% 정도의 선거구에서무투표 당선자가 나온다.스코틀랜드의 도서지역이나 산간벽지는 40∼50% 정도 무투표로 당선된다고 한다. 영국의 지방자치에서는 주민의 직접선거로 선출된 지방의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지방정부는 지방의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우리나라처럼 의결과 집행기관이 분리된 것이아니라 의결기관이면서 집행기능도 담당한다.그 결과 지방의회는 정책결정의 주도권을 갖고 집행기관보다 우위에 있다. 단체장은 주민이 직접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으로의회에서 선출해 왔다.그러나 블레어 총리 정부는 직접선거로 단체장을 뽑는 제도를 주민투표를 통해 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그렇지만 아직은 대부분 의회가 단체장을 선출한다.의회는 지방정부의 고위 공무원도 임명한다.공무원은 지방의회의 지시를 수행하는 역할을 하며 그들의 결정권한은 최종적으로 의회의 제한을 받는다. 지방정부는 교육·교통·주택·사회복지·환경·경찰·소방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는다.외교와 국방 업무만 중앙정부에서 한다고 보면 된다.지방의회가 지방행정의 중심에 서있다 보니 지방의원의 전문성 부족과 지방의원들의 이권개입 등 부패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지방정부구조 및 개선노력=영국의 지방정부 구조는 복잡하다.우리나라와 같이 전국적으로 단일체계가 아니라 지방에 따라 다르다.우리나라의 광역자치단체 및 기초자치단체와 유사한 2층구조도 있고 기초단체만 있는 단층구조도 있다.단층구조는 중앙정부와 기초자치단체가 직접 연결돼 있다.잉글랜드의 경우 서 미들랜드 등 6개 대도시는 단층구조이고 농촌지역은 대부분 2층구조이다.스코틀랜드와 웨일스는 모두 단층구조이다.런던지역은 블레어 총리 정부가들어선 이후 광역런던시로 부활되며 2층 구조로 바뀌었다.광역런던시 밑에는 32개의 버러와 런던시티가 있다. 중앙과 지방의 관계는 중앙정부가 만든 법에 기초해 지방정부가 존속되기 때문에 유럽의 다른 나라에 비해 중앙정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법률로 통제할 수도 있고 공무원간의 협의나 회람,보조금 등으로도 영향력을 행사한다. 영국의 지방자치는 블레어 정부 들어 많이 바뀌고 있다.업무 성과에 따라 지방에 자율성을 더 많이 부여하고 있으며 주민투표를 통해 지방정부 구조도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지방의원을 전문화시키기 위해 무보수 명예직으로 각종 수당만 받던 의원의 보수를 점차 유급화 쪽으로 바꾸고 있다.또 지방의원의 부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에서표준안을 마련하고 이를 근거로 자체 윤리강령을 만들도록 하고 있다.의원들이 업무와 관련해 이해관계가 얽힐 때는 소관업무에서 제외하고 있다.징계위원회를 설치해 자체조사를 거쳐 정직과 자격박탈도 하도록 하고 있다. 런던 조덕현 특파원hyoun@ ◆런던시 '대중교통 천국' 광역지방자치단체인 광역런던시(GLA:Greater London Authority)가 2000년 부활됐다.블레어 총리 정부는 지난 1986년 대처 총리가 비효율적이란 이유로 폐지했던 광역런던카운슬(Greater London Council)을 광역런던시로 부활시켰다.대처 총리가 런던광역자치단체를 폐지하고 버러(서울의 구청) 중심으로 지방자치제도를 바꾼후 런던시 전체를 통합·조정하는 기능이 약화되며 교통·소방·도시계획·범죄예방 등의 문제가 심각해졌다.이러한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런던에 광역지방자치제를 다시 도입한것이다. 런던의 광역지방자치는 블레어 정부가 주민들이 지방정부구조를 선택하도록 한 조치에 따라 98년 실시한 주민투표를 통해 부활됐다.투표율은 34%로 저조했으나 투표자중 72%가 부활에 찬성했다. 광역런던시는 시장과 25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시민이 시장을 직선으로 뽑았다.현재 시장은 캔 리빙스턴이며처음에는 노동당이었으나 탈당하여 지금은 무소속이다. 광역런던시 공보관던캔 제퍼리는 “광역런던시는 런던의 교통전반,즉 대중교통·도로망 등을 담당하며 1년 예산은 25억 파운드(약5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또 “리빙스턴 시장의 최대 관심은 교통난 해소와 도로망 확충,범죄예방에 있으며 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많은 노력의 결과 버스 이용률이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리빙스턴 시장은 대도시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혼잡통행료를 징수하기로 결정했다.100년 전 런던의 수송속도가 시간당 11마일인데 현재도 시간당 11마일밖에 안될 정도로 교통체증이 심해 내년부터 도심으로 들어오는차량에 대해 5파운드(약1만원)의 혼잡통행료를 부과하기로 한 것이다. 제퍼리는 “혼잡통행료 징수 권한은 시장에게 있기 때문에 리빙스턴 시장은 중앙정부와의 협의없이 직권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광역런던시는 이밖에도 도시계획·경제개발·환경·경찰·소방·비상계획·문화·보건 등의 일을 처리한다. ◆블레어 총리가 바꾼 英國의 중요제도 영국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총리 정부는 지방행정을 개혁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다.중요한 제도 개혁 3가지를 소개한다. ■최선의 가치(Best Value) 제도=국가가 자치단체 업무에대해 일정한 기준을 정해주고 각 자치단체는 이를 바탕으로 목표를 설정해 5년 단위로 결과를 측정,성과에 따라 페널티와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예를 들어 어느 자치단체가쓰레기 처리업무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면 중앙정부는그 자치단체의 쓰레기 처리 업무를 박탈하여 민간업자나인근 자치단체에 맡긴다.잘한 부문에 대해서는 더 많은 자율성을 주고 있다. 블레어 정부는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린 ‘의무경쟁입찰제도’를 폐지하고 ‘최선의 가치’ 제도를 도입했다.의무경쟁입찰제는 공무원 조직내부와 외부 민간 업자간에 의무적으로 경쟁입찰을 하도록 하는 제도다.보수당 정부는 경쟁을 통한 행정 서비스 향상을 위해 이 제도를 실시했으나비용절감만 강조해 오히려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모범자치단체(Beacon Councils) 제도=중앙정부가 지정하는 주요 분야별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치단체를선정,인센티브를 주고 이들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는 제도.지난 1999년 처음 도입됐다.이 지위를 받은 자치단체는 해당분야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광범위한 자율성을 부여받고 특정세입을 인상할 수 있는 권한도 갖는다.중앙정부에의해 매년 선정분야가 결정되기 때문에 해당분야는 매년달라진다.첫해에는 35개 단체가 선정됐고 1년간 모범자치단체의 지위를 가졌다. ■주민투표로 자치정부 조직구성 결정=주민투표를 통해 세가지의 지방자치단체 조직 구성 형태중 한가지를 택하도록 하는 제도.첫째,시장이 직접 주민에 의해 선출되고 선출된 시장은 지방의원들로 내각을 구성하는 시장-내각형(Mayor-Cabinet).둘째,내각과 리더가 모두 지방의회에서 선출되거나,리더는 지방의회에서 선출되고 선출된 리더가 내각을 임명하는 내각-리더형(Cabinet-Leader).셋째,시장은 주민에 의해 선출되나 집행권을 갖지 않고 지방의회에서 선출된 관리인이 행정을 맡는 시장-관리인형(Mayor-Manager)
  • ‘집권 5년’ 블레어 위기…英국민 80% “좋아진게 없다”

    ‘외치는 100점 내치는 0점’ 1일로 집권 5년을 맞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성적표다.미국의 대테러전에 동참하며 국제무대에서의 위상은 높아졌지만 국내문제에 있어서는 취임시 내세웠던 ‘새 영국 건설을 위한 큰 구상’을 실현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은 더이상 블레어와 노동당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여론조사기관인 YouGov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59%가 블레어 정권이 “솔직하지 못하다.”고 답했다.데일리 미러와 GMTV의 조사에서도 43%가 5년 전에 비해 블레어를 신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국민의 80%가 5년 전보다 생활이 어려워졌거나 비슷하다고 응답했다.노동당의 지지도도 제1야당인 보수당과의 격차가 7%로 좁혀졌다.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노동당의 고전이 예상된다. 영국 언론들은 이날 화려한 외교행보에 비해 빈약한 블레어의 국정운영을 일제히 꼬집고 나섰다.북아일랜드 평화협정,실업률 감소 등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범죄,의료개혁,교통,아동빈곤 문제는 더욱 악화됐다고 비판했다.공공분야 개혁은 차라리 손대지 않는 편이 나았고 유로화 도입에 대해서는우유부단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노동당의 ‘큰손’기부자들에게 특혜를 준 것이 들통나 정치권 정화를 위한 공약도 빈말로 그쳤다고 지적했다.무책임하고 실현성 없는 정책 남발도 도마 위에 올랐다.지난해부터 블레어 정부는 160여건에 달하는 새로운 정책을 제안했지만 아무 것도 현실화되지 못했다.인디펜던트지는 “블레어가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 위해 정책을 고안한다.”고신랄하게 비난했다. 이같은 불만을 의식한 듯 블레어 총리는 차분한 기념식을갖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지 알고 있다.그것은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약속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지도 알았다.”라는 대 국민 메시지를 띄웠다. 박상숙기자 alex@
  • 블레어 “”난 美푸들 아냐””

    [런던 AFP 연합]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6일 미국이 테러리즘을 척결하고 이라크를 응징하려는 전쟁에 있어 자신은 '미국의 푸들(poodle)강아지'가 아니라면서 미국의 조치가 옳다고 생각할 때에만 군사행동에 동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레어 총리는 중도좌파 가디언지가 총리 취임 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회견에서 “”이라크나 그밖의 모든 사안에 있어서 미국이 잘못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나는 잘못됐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미국의 푸들'이라는 언급에 대해 기분이 나빴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지는 않았으나 나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옳지 않으며 국가의 영향력에도 잠재적으로 매우 해로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앞서 영국의 타블로이드판 '미러'지가 블레어 총리를 '푸들'에 비유했으며, 워싱턴 포스트도 지난 6일 '부시 대통령에 대한 블레어 총리의 관계는 동반자인가 아니면 '푸들'인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낸 바 있다.
  • 佛 좌·우파 ‘反르펜’ 연대/오른쪽으로 기우는 서유럽

    ■佛 좌·우파 '反르펜' 연대 프랑스가 오는 5월 5일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극우파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FN) 후보의 돌풍을 잠재우기 위해 똘똘뭉쳤다.좌·우파 정치인들이 너나 할 것없이 르펜 저지를위해 손을 잡은 가운데 국민들의 반(反)르펜 시위가 22일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영국,독일 등 유럽 각국도 우파인 공화국연합(RPR)의 자크시라크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르펜의 예기치 못한 2차투표 진출에 놀란 유럽이 보기드문 단결을 과시하고있는 것이다. 프랑스 좌·우 정당들은 시라크 대통령 지지 연대를 구축했다.사회당은 이날 2차 결선투표에서 르펜의 득표를 막기위해 지지자들에게 시라크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1차투표 패배 직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리오넬 조스팽 총리의 뒤를 이은 사회당의 프랑소와 올랑드 신임 당수는 “시라크는 경쟁자였지만 르펜은 프랑스의 위험”이라고 말하고 “시라크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연정 파트너인 공산당·녹색당은 르펜 저지에 동참하는 한편 의회를 극우파로부터 지키기 위해 사회당과 후보단일화를 이뤄 오는 6월 총선을 승리로 이끌 것을 다짐했다.1차투표에 나섰던 다른 14명의 후보자들도 지지자들에게 2차투표에서 르펜을 찍지 말라고 호소하고 있다.시라크 대통령은르펜으로 “프랑스가 상처를 입었다.”며 르펜 봉쇄를 위한우파의 단결을 촉구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프랑스 국민들이 극단주의를배격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으며,게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는 민주주의자들이 일어나 르펜이 어떠한 권력도 얻을수 없게 해야 한다며 반 르펜 대열에 합류했다. 2004년 유럽연합(EU) 가입을 앞두고 있는 폴란드는 프랑스의 EU 탈퇴를 주장하는 르펜이 당선되면 EU가 위협받게 된다며 르펜의 부상에 우려를 나타냈다. 프랑스 시민과 학생 10만여명은 22일 파리에서 스트라스부르,마르세유,보르도,툴루즈에 이르는 도시 곳곳에서 르펜과 FN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국민전선의 영문 이니셜을 따 “F는 파시즘(Facism) N은 나치(Nazi)”라는 구호를 외쳤다.반 르펜 시위대는 2차투표를 4일 앞둔 다음달 1일 노동절에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 ■오른쪽으로 기우는 서유럽/ 英·스웨덴만 좌파 집권 유럽의 정치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전통적인 중도 좌우파정당들이 민심 이반현상을 겪고 있고 극우파 등 극단주의세력의 약진이 뚜렷하다. 극우파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 당수가 프랑스 대통령선거2차 결선투표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맞붙게 됨으로써 프랑스에서 2차대전후 첫 ‘우·우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프랑스 대선은 유럽 민주주의를 지탱해온 온건 주류정당의 퇴조를 상징하는 일대사건으로 읽힌다. [영국과 스웨덴만 남았다] 지난 1997년 유럽연합(EU) 15개회원국 중에 좌파가 독자 혹은 연정형태로 집권한 나라는 13개국이었다. 그러나 2년뒤 오스트리아의 신나치주의자 외르크 하이더가 이끄는 자유당의 연정 참여를 시작으로 우파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 바람은 스페인, 노르웨이, 이탈리아,덴마크,포르투갈로차례로 옮겨붙더니 이제는 ‘좌파적 정의와 관용’을 표방하던 프랑스에까지 인종차별주의를 외치는 극우파 바람이 불어닥친 것이다. 이제 좌파의 아성으로 남은 곳은 영국과 스웨덴뿐이다. [극우 득세 어디까지] 5월 15일 총선이 예정된 네덜란드가 프랑스 대선의 ‘우파 쇼크’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핌 포르튄이 포퓰리즘을 표방하며 인종차별적인 운동을 조직한 결과 여론조사에서 12∼16%의 지지율을 올리고 있다. 공공지출을 삭감하라는 그의 공격은 지난주 사임한 중도좌파 빔 콕 내각의 상처를 덧내고 있다. 작센-안할트주 선거에서 사민당을 누른 독일의 집권 기민당은 9월 총선에서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로날드 실이 이끄는 ‘우익 법과 질서 운동’이 최근 여론의 지지를 받아 급부상하고 있다. 벨기에에선 필립 드윈터가 이끄는 블람스 블록당이 민족주의를 주창,15∼17%의 지지를 얻고 있고 극우파인 움베르토보시가 베를루스코니 내각에 가세함으로써 이탈리아는 오스트리아에 이어 정부에 극우파가 참여하는 두번째 EU국가가됐다. [이민에 대한 반감이 주효] 조스팽의 경우는 우파 시라크대통령과의 ‘동거정부’하에 안주,어정쩡한 입장을 취해온 것이 좌·우파 유권자 모두로부터 외면당하게 된 결정적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도세력이 몰락을 겪은 다른 EU국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여기다 냉전후 각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범죄율 급증은 이민자들에 대한 반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스팽은 이민정책에 있어서도 시라크와의 차별화에 실패했다. 유럽의 정당들은 이제 통합유럽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따라 정치,경제,복지, 이민정책에 있어 보다 치열한 노선검증을 유권자들로부터 요구받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주전 다쳐서 ‘악’ 노장 돌아와 ‘휴’

    ‘얄미운 부상,미더운 노장’ 2002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리는 강호들 가운데 일부 팀들이 주전의 부상으로 울상짓고 있다.그런가 하면 일부 팀들은 눈꼽 만큼의 전력이라도 보태겠다는 듯 30대 중반의 ‘늙수그레’한 옛 스타들을 다시 대표팀에 불러들여 눈길을 끈다.이들 팀들의 명암은 월드컵 본선 판도를 뒤흔들 새변수가 될 전망이다. 주전의 부상으로 가장 긴장하는 팀은 ‘축구종가’ 잉글랜드.주장 데이비드 베컴(27·맨체스터)이 지난 11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왼발 척골(발목과 발가락 사이의 뼈)이 부러져 6∼8주 동안 쉬어야 하는 중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오른쪽 날개’로 세밀한 패스워크와 노련미가 돋보이는 그의 결장은 최전방으로 이어지는 빠른 패스를 바탕으로한 잉글랜드 공격라인에 구멍이 뚫린 격.아르헨티나 스웨덴 나이지리아와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 속한 잉글랜드로서는 16강 진출을 걱정해야 할 판이 됐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전력의 절반인데…”라며 아쉬워할 정도다.미국의 ESPN이 운영하는 ‘사커넷’은 “베컴에게 태클을 한 페드로 두스체르(데포르티보)의 모국이아르헨티나이고,태클 때 두 발로 깊숙히 치고 들어갔다는점에서 고의성이 짙어 보인다.”며 의혹까지 제기했다. 한국과 같은 D조의 포르투갈 역시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다.베컴처럼 ‘공격 조율사’로 비중이 큰 루이 코스타(29·AC 밀란)가 지난 8일 이탈리아 세리에A 키에보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를 다쳤다.올 들어 큰 부상만 벌써 네번째. ‘전차군단’ 재건을 노리는 독일은 대표선수 10여명이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특히 플레이메이커인 ‘독일판 오언’ 세바스티안 다이슬러(22·헤르타 베를린)는 지난해 10월 오른쪽 무릎을 다친 뒤 3차례나 대수술을 받았다.“월드컵도 좋지만 무리하게 출전치는 않을 생각”이라고 말할 정도로 후유증이 크다. 이와는 달리 ‘구관이 명관’이라는 성원을 업고 30대 중반의 나이로 대표팀에 복귀한 경우도 있다. 98프랑스월드컵 득점왕인 크로아티아의 ‘왼발 달인’ 다보르 수케르(34·1860 뮌헨)가 대표적.그는 12일 미르코요지치 감독으로부터 “미드필더로 보직 변경해 기용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5년만에 대표로 발탁된 아르헨티나의 클라우디오 카니자(35·발렌시아)도 언론으부터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샤론 “팔 공격 신속히 완료”

    미국이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점령지 철수를 강력 촉구한 데 대해 이스라엘측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공세를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중동분쟁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되고 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예닌에서의 작전을 7일중 종료할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중동 방문길에 오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르면 11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하며,‘여건이 허락하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6일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회견을 통해 이스라엘군의 즉각 철수를 거듭 요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회동에서중동평화 정착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점령지로부터 지체없이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샤론 총리는 부시 대통령의 그같은 촉구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지역에서 공세를 신속히 처리할 것”이라고밝혔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샤론 총리가 요르단강 서안 공세를 가급적 신속히 처리할것이라고 밝힘으로써 파월 미 국무장관과의 회동에서 이스라엘측의 철군입장 조율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는 또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지 않았음을 증명할 필요가 있으며,그렇지 못할 경우 사담 후세인 정권 전복을 포함해 “모든 대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작전의 신속 완료’ 약속에도 불구하고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와 예닌에서 7일 나흘째 연속 팔레스타인측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스라엘군은 이 과정에서 나블루스 등 2개 도시에 대한 통제권을 다시 잃었으며 무장세력의 거점인 난민 캠프에는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수천명에서 수만명이 참가하는 반 이스라엘 시위가 이스라엘은 물론 아랍권,유럽,남미 등 전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있는 가운데 7일 바레인에서 시위대원 한 명이 경찰이 쏜 폭동진압용 고무총탄에 사망했다고 현지 의료진이 전했다.반이스라엘 시위 도중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예루살렘·파리 외신종합mip@
  • ‘용기있는 왕비’ 英여왕 모후 서거

    2차 세계대전때 독일군 공습으로 어지럽던 런던을 떠나지않고 국민들과 함께 견뎌내 ‘용기있는 왕비’로 칭송받았던 영국 여왕 모후가 30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윈저성에서 향년 101세로 서거했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이날 “여왕 모후가 지난해 성탄절 폐렴에 걸린 이후 극히 쇠약한 상태였다.”며 “모후가 로열로지에서 잠을 자다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발표했다.장녀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75)이 그의 임종을 지켜보았다.유해는 31일 아침 윈저그레이트파크의 올세인츠 왕실교회로 옮겨질 예정이다. 토니 블레어 총리는 별장인 체커스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여왕 모후가 영국의 “예절과 용기의 상징”이었다고 추모했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애도 성명을 발표하는 등각국 정상들의 조의가 잇따랐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 스트레스모어 백작의 딸로 태어난 모후는 조지 6세와 1923년 결혼했다.남편은 원래 왕위계승자가아니었으나 형인 에드워드 8세가 미국의 이혼녀 월리스 심프슨과 결혼하는 바람에 36년 왕위를 물려받았다. 임병선기자 bsnim@
  • 영국인 63% “블레어 물러나야”

    [런던 연합] 영국인 절반 이상이 토니 블레어 총리의 총리직 수행에 실망감을 표시하고 다음 총선까지는 사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집권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들이 블레어 총리에 반기를 들겠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한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블레어 총리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2277명 가운데 54%는 블레어 총리의 총리직 수행이 실망스러운 것이었다고대답했고 21%만이 기대보다 나았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가 언제까지 총리직을 수행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20%가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말했으며,43%는 다음총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대답하는 등 모두 63%가 그의사임을 요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블레어 총리 사임 후 후계자로는,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이 유권자의 40%,노동당 지지자의 49%로부터 지지를 받았으며 데이비드 블렁킷 내무장관이 10%의 지지로 2위를 차지했다. 또 블레어 총리가 이번에 밀려날 것으로 보는 의원들은거의 없지만 그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을 지지한 것이 위험하다고 보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이날 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미국의 대(對) 이라크 군사행동 지원에 반대했으며 찬성은 31%였다.
  • 英 전·현총리 ‘설전’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EU 탈퇴론’에 대해 토니블레어 총리는 18일 “나약함과 고립의 시절로 되돌아갈수 없다.”며 정면반박했다.블레어 총리는 이날 하원에 출석,바르셀로나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의 성과를 보고하는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블레어 총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가 EU로부터 얻은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주장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한뒤 “영국민들이 지금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무엇이며 EU에 가입하려고 줄지어 선 국가들은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경제적 상황이 어떻든 간에 EU 탈퇴와 유로불참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애국주의적인 행동이 아니라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대처 전 총리는 자신의 저서 ‘치국책(Statecraft)’을 통해 “앞으로 보수당 정부가 들어서면 EU 관계에 대한 재협상에 나서야 하며,EU의 공동 농업·어업·외교·국방 정책과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언 던컨 스미스 보수당 당수도 도마 위에 올랐다.블레어 총리는 “대처가 한 말과 (보수당의 입장은)관계가 없다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며 대처의 발언에 대해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스미스를 공격했다. 친 유럽 성향의 보수당원들도 대처의 견해를 비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고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9일 보도했다.대처 집권시 각료를 지냈던 크리스 패튼EU 집행위원은 BBC방송에 출연,“대처는 자신의 의견과 편견을 극단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쏘아붙였고 한 야당의원도 “대처가 (영국을) 매우 위험스럽게 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다수 영국 언론들은 19일 이같은 논쟁이 EU 정상회담의빈약한 결과로 난처한 입장에 놓인 블레어에게 국민과 보수당의 비난을 모면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했다.한편 이날 더 타임스에 연재되고 있는 저서를 통해 대처는유로화가 경제적·정치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실패할 것이며 영국은 절대 가입해서는 안된다고 EU에 대한 부정적인시각을 드러냈다. 박상숙기자 alex@
  • 체니 “특정국에 핵겨냥 안한다”

    영국을 방문 중인 딕 체니 미 부통령은 11일 미국은 어떠한 특정 국가를 향해 핵무기를 겨냥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체니 부통령은 이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현재 미국은 어떠한 국가에도 핵무기를 겨냥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체니 부통령은 미 국방부가 북한,중국,러시아 등 7개국에 대해 유사시 핵무기 사용 계획을 마련할 것을 지시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핵 태세 검토(NPR)' 보고서는 미국의능력에 대한 전반적인 상태 및 향후 정책 방향을 보여주기 위해 의회에 제출하는 통상적인 보고서라고 일축했다. 한편 NPR 논란에 대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체니 부통령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포함한 각국 언론들은 비판적인 논조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2일 ‘핵 깡패국가 미국’이라는 제목의사설을 통해 국방부의 NPR는 “핵무기 사용의 문턱을 낮춤으로써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효용성을 손상시켰다.”고비판했다. 사설은 NPT가 오랫동안 비핵국들로 하여금 핵무기 개발에 나서지 못하게 막는유용한 수단이었다고 설명하고 NPR보고서가 실제로 정책으로 채택된다면 비핵국가들이 다투어핵무기 개발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설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NPR보고서를 미국의 안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1일 7개 핵공격 대상국 중 중국,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가 대량살상무기를 개발·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이 이들국가에 핵무기를 사용한다고 협박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강대국의 태도가 아니라고 일갈했다. 또한 미국은 이번 계획이 대량살상무기 사용에 대한 억지력 차원이라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핵확산을 부추기는 꼴이라고 꼬집었다.신문은 보고서에 담겨진 내용들이 미국의대테러전 확산에 대해 이미 우려의 시각을 가지고 있는 동맹국들을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 관영 IRNA통신은 정부 대변인 말을 인용,NPR보고서가 미국이 핵무기 사용에 관한 국제법을 준수할 의사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상숙기자 alex@
  • ‘美 철강관세’ 정면대립/ 세계 무역대전 불붙나

    ‘21세기 세계 무역전쟁이 시작됐다.’미국이 자국의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유럽과 일본 등 우방들에 선전포고와 다름없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무역전쟁을 촉발시켰다.지난해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어렵게출범한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는 틀이 갖춰지기도 전에 암초에 부딪쳤다. [유럽연합] 유럽연합(EU)은 수입철강에 관세를 물리기로한 미국을 즉각 WTO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스칼 라미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5일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WTO 규정의 명백한 위반으로 즉각 제소할 것”이라며 “유럽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라미 집행위원은 “EU의 (시장)보호조치는 WTO 규정을 전적으로 준수하면서 취해질 것이며 신속한 대응을 위해 임시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다.”며대미 보복조치가 이미 강구됐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EU가 선택할 수 있는 보복조치로 미국 철강제품에 대한 고관세 부과와 미국 기업들의 해외영업에 대한감세조치가 불법적 정부 보조라는 WTO 판정을 활용,보상액수를 대폭 올리는 방안을 들고 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미국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이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수입 관세부과가 세계 경제의이익에 부합한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일본] 일본 정부는 WTO에 미국 정부를 제소할 것을 검토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한국·유럽 등과 공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경제산업상은 6일 “수입제한조치를 취할 정도로 미국이 중대한 손해를 입었는지 의문이 든다.”는 담화를 발표,간접적으로 항의의사를 표시했다. 대미 수출이 사실상 중단돼 있는 열연강판 이외에, 이번조치로 반덤핑관세 대상에 들어있지 않던 냉연강판 등에도최고 30%의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여 일본 철강업계의타격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일본의 대미 철강수출은 220만t이었다. [러시아]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의 조치는 법적·경제적관점에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양국관계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러시아는 미국의 조치에 맞서 미국산 가금류에 대한 수입을 중단했다.러시아는 지난 3일 닭·칠면조 등 미국산 가금류에 대한 신규수입면허 발급을 중단하고 항생제 사용에관한 우려가 불식되지 않으면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가금류 수입을 완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러시아는 미국이 전세계에 수출하는 가금류의 절반을 수입한다. [중국] 중국 국무원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중국의 철강기업이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될 것이 분명하므로 중국 정부는 강력한 불만을 표시한다.”면서 WTO에 제소할 뜻을 밝혔다.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WTO 규정에 부합하지 않으며,중국 정부는WTO 분쟁 해결기구에 소송을 제기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고 강조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英, 대이라크 조치 4월 확정

    [런던·베를린 연합]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오는 4월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대 테러전쟁의 제2단계로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최종 확정할계획이라고 영국 주간 옵서버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블레어 총리가 사담 후세인 정부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위해 오는 4월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총리실은 블레어 총리의 출장계획에 대해 언급하기를거부했으나 영국은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개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라크는 지난 98년 이후 유엔무기사찰단의 입국을 거부하고 있다. 총리실의 한 대변인은 “우리는 대 테러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미국의 결의를 공유하고 있음을 항상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방부가 150만배럴의 항공기 연료를 구입,중동및 서남아시아의 미 공군 기지에 비축함으로써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임박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23일 보도했다.
  • 이라크 “무기사찰 조건부 수용”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이라크에 대한미국의 독자행동 가능성을 경고했다.동맹국과 협의를 중시해 온 파월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이라크를 공격할 때 연합군 편성이 어렵다면 미국이 독자적 군사행동에 나설 수도 있음을 밝힌 것이다. 파월 장관은 윌리엄 그레이엄 캐나다 외무장관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고 부시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필요하다면 단독 행동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지 부시 대통령이 행동에 앞서 동맹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인게 유화적 표현의 전부다. ♠드세지는 강경파=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수석보좌관이자 국무부 산하 국방정책위원회 위원장인 리처드 펄은 15일 채널4방송과의 회견에서 “미국은 동맹국의 지지와상관없이 이라크 정권을 교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전시내각이 후세인 정권 전복을 목표로 정한 뒤파월 국무장관을 포함,행정부 내에서는 일방주의적 입장만 거듭 강조되고 있다. 해외 언론들이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기정사실화하는 가운데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온라인은 14일 미국의 공격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보도했다.이 잡지는 미 합동참보본부가 수일 전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에 대한 비밀전쟁뿐아니라 공개적인 전쟁에 관한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미 행정부는 지난달 말 이라크에 대한 정치적 위협 이상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맹국의 균열=미국의 확전에 지지 입장을 밝힌 나라는역시 영국뿐이다.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14일 BBC방송과 회견에서 “이라크로부터의 위협에 대처하는 계획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결코 놀라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대변인도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반면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5일 미국의 일방적 행동은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기 어려우며 ‘악의 축’ 규정은 냉전의 잔재라고 비난했다.그러나 그동안 대 테러전 확대에 반대해 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후세인 정권이 국제사회에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푸틴 대통령은 유엔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과의 대화를 거듭 강조했다. 프랑스와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들과 아랍국들은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중동지역에 또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이라크 일단 유화 입장=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15일자)과의 회견에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사찰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른 나라들도 같은 절차를 밟아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라크 집권 바트당의 대변인은 15일 “미국이 이라크를공격하면 즉각 유엔이 개입,공격을 중지시켜야 한다.”고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촉구하며 유엔의 중재를 희망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엘리자베스2세 英여왕 즉위 50주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76)이 6일로 즉위 5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지만 대부분 4월 이후다. 6일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부친인 조지 5세가 서거한 날이기때문이다.BBC방송은 2월이 행사를 갖기에 적당한 날씨가 아닌 것도 이유라고 덧붙였다.6일 엘리자베스 여왕은 노퍽에위치한 암센터 방문의 공식행사는 단 한건이다. 즉위 50주년기념 첫 행사는 4월29일 총리관저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열린다.토니 블레어 총리 주재의 만찬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초청되며 여왕 재위 기간중 총리를 지낸 사람 중 생존해 있는 사람들도 함께 초대된다. 지난 1952년 여왕이 대관식을 가졌던 6월은 영국 전역이 축제분위기에 휩싸일 전망이다.1일부터 4일까지는 즉위 50주년 기념 휴일로 곳곳에서 거리파티가 열린다. 6월3일 버킹엄궁에서 비틀스의 폴매카트니,롤링 스톤스의 믹 재거,그룹 제너시스의 필 콜린스 등이 참가한 공연이 하이라이트다. 전경하기자 lark3@
  • 찰스 왕세자도 엔론 연루說

    [런던 연합] 영국 정가의 엔론 파문이 찰스 왕세자가 켄레이 전 엔론 회장과 함께 그의 텍사스 저택에서 점심을함께하는 등 3차례 단독 면담을 했고 엔론사는 찰스 왕세자 자선재단에 100만 파운드를 기부했다는 보도가 나오는등 확산일로에 있다. 또 지난 90년대 엔론사 영국지사 사장을 지낸 데이비드루이스 전 엔론사 부사장이 총리실이 밝힌 엔론사 간부들과 각료들간 면담 기록에 포함되지 않은 비밀 회동 내용을폭로함으로써 영국 정부에 큰 타격을 가하고 있다. 선데이 타임스는 3일 엔론사가 찰스 왕세자의 자선재단에 적어도 80만 파운드(약 16억원)를 기부했고 찰스 왕세자와 3차례 단독 면담을 했다고 보도했다.또 메일 온 선데이도 찰스 왕세자가 켄 레이 전 엔론사 회장과 레이 전 회장의 텍사스 저택에서 점심을 같이 했으며 엔론사는 찰스 왕세자 자선재단에 100만 파운드 이상을기부했다고 보도했다.선데이 타임스는 찰스 왕세자가 1993년 멕시코 방문 길에 텍사스에 들러 레이 전 회장과 휴스턴에서 3시간 동안 점심을 함께했으며 엔론 유럽법인의존 B 윙 회장과 자신의글로스터셔 하이그로브 자택에서 저녁을 함께 했도 보도했다. 신문은 엔론사가 토니 블레어 총리와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의 측근들에게도로비를 했다고 말했다.토니 블레어 총리의 제프리 노리스 산업정책보좌관이 엔론사의 유럽법인 마크 프레버트 회장과 1998년 4월 28일 총리실에서 영국 에너지 정책의 장래를 논의했고 에드 볼스 재무장관 수석경제보좌관은 엔론인터내셔널의 제프리 스킬링 사장과재무부에서 만나 같은 내용의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노무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16일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자신의 대중 지지도에 대해 “한때 주춤했으나,연초에 지난해 9월 수준을 회복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노 고문은이날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시종 여유를 과시하면서도 지난해 당 쇄신파문 때 어정쩡한 자세를 취한 게 지지율 정체의 원인이 된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놨다.그는 당내 실권을쥐고 있는 동교동계에 대해 “한번도 나를 도와준 적이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또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당내 경선에 출마하려면 대표직을 빨리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이른바 개혁세력이 정권을 잡았어도 부정부패는 끊이지 않고 있는데,노 고문이 대통령이 돼도 똑같은 사례가 되풀이되는 것 아닌가.]역사적 안목으로 봐야 한다.연일 터져 나오는 각종 비리사건이야말로 우리사회 부패구조가 개선돼 가고있다는 반증이다.한마디로 병이 낫고 있는 과정인 것이다. 뇌물 규모만 해도,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정권때수천억원이던 것이,김영삼(金泳三)정권때는 수십억으로,현정권에서는 수천만원 수준으로 줄었다.이런 변화는 민주개혁세력이 정권을 잡았기에 가능했다.부패구조는 다음 정권에서 더욱 빠른 속도로 축소될 것이다. [최근 서울 강남지역 집값 급등 등 지역별·계층별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는데,해소할 복안이 있나.]해소할 수 있다. 대통령이 되면 적어도 물가와 땅값,집값은 무조건 안정시키겠다.이것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소신만 있으면 된다.경기 회복시키려고 건설경기를 무리하게 부추기는 일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일부 기득권층 사이에는 노 고문이 대통령이 되면, 서민층만 대변할 것이란 우려도 있는 것 같다.]물가와 집값,땅값외에 더 불리한 것은 없을 것이다.기업활동하는 데 불편한일 하지 않을 것이다. [경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대중 지지도가 잘 오르지 않는 것 같다.] 지난해 당 쇄신파문 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난처한 처지에 몰린 게 여론에 반영된 것 같다.본격 레이스가 펼쳐지면 올라가겠지…. [선두를 언제쯤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하나.] 노력해 보겠다. [평소 우세를 장담해온 영남권에서 지지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는데.] 당의 후보로 확정되면 올라갈 것이다. [4월 경선에서 후보가 못되면 당을 나가 독자적으로 출마할 것이란 시각도 있는 것 같다.]그동안 독자 후보 안 하겠다고 여러차례 말해 왔다. 이 대답이 마지막이었으면 한다. 결과에 불복한 사람이 영광을 누리는 정치무대에서는 제2,제3의 불복자가 나오기가 쉽긴 하지만….그 사람(이인제 고문을 지칭하는 듯)생각하면 속이 아프다.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면 후보 책임론을 주장할 생각인가.] 미리 복잡한 것을 무리하게 예측하면 안된다. 헛다리 짚을 우려가 있다. [지역감정을 혐오한다면서 영남에서 상대당 후보에 압승할수 있다고 강조하는 것은 결국 또 다른 지역주의 아닌가.]영남 사람이 영남에서 표를 얻겠다고 하는 게 어떻게 지역주의인가.문제가 되는 것은 특정지역은 안된다는 배타적 지역주의다. [노 고문에 대해 “필요 이상 적을 많이 만드는 등 포용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과거에 불의를 저지른 사람과 얼렁뚱땅 범벅하는 것이 화합인가.YS(金泳三 전 대통령)가 5공세력과 손잡고,DJ(金大中 대통령)도 지역눈치·계층눈치 보느라 이사람 저사람 끌어들였는데,결과가 좋았는가.진정한 지도자라면 청산해가야 할 역사와 살려가야 할 역사를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성에 차지 않았는지,노 고문은 인터뷰가 끝난 뒤 일어서려는 기자에게 다시 이 얘기를 꺼냈다.)작은 틀로 보지 말아달라.진짜 분열을 조장하는 사람은 이회창씨처럼 호남 대 비호남 구조를 부추기고,남북관계를 갈라지게 하는 지도자다.나는 편한 길을 버리고 동서화합을 위해 민주당에 들어왔다.가슴이 가장 넓은 사람이 나다. [행정경험이 일천해 국정을 맡기기에는 신뢰가 안간다는 지적도 있다.]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도 행정경험이 전무한데도 세계적으로 날리는 지도자가 되지 않았나.상식과 원칙만바로 서면 된다. [당내 경선에서 동교동계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나.] 알아서 하라고 해라.언제는 내말 듣고 했나.한번도 나를 도와준 적이 없다. 최고위원 선거에서 훼방놓고,부산내려가서 선거하면 서울에서 사고 치고…. [의도적으로 방해했다는 얘긴가.]그건 아니지만,인식이 모자라니까….안방에 있는 사람이 들판에서 추워 떠는 사람을아나.안목이 딱 호남에 갇혀 있다. 자기 중심으로 노무현을 간판으로만 써먹으려 했다.진정으로 동서화합을 할 생각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 ■다른 주자들이 보는 노무현. “소신과 원칙을 지킨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으나,보수층의거부감이 강하다.” 노무현 고문과 경쟁하고 있는 다른 대선주자들은 주로 “노 고문이 지역주의 타파를 실천하는 등 소신을 지키는 정치인이란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밖에 젊은층의 지지가 탄탄하다는 점과 이미지가 소탈하다는 점도 유리한 요소로 분류됐다.사이버 홍보단이 막강하다는 사실도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반면 거의 공통적으로 꼽은 단점은 “보수층을 중심으로 거부감이 형성돼 있다.”는 관측이다.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점이 지적됐고,너무 튀고 안정감이 없다고 꼬집는 이도 있었다.한때 노 고문과의 연대설이 대두되는 등 정치적 노선이 비슷한 것으로 간주되는 김근태(金槿泰) 고문측은 “노 고문은 지역주의 타파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그러면서도,지난해 말 쇄신파문 때 적극 동조했던 김 고문은“노 고문의 쇄신의지가 모호한 게 단점”이라고 밝혀 당시쇄신파와 행동을 같이하지 않았던 노 고문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쇄신파인 정동영(鄭東泳) 고문측은 “뚜렷한 개혁적 색깔로 20∼30대를 중심으로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으며,사이버 정치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노 고문을 높이 평가했다.반면 “당내 기반이 취약하고,거부감이 보수층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보수성향의 김중권(金重權) 고문측은 “노 고문이 가장 강한 사이버 홍보단을 갖고 있다.”고 호평하면서도,역시 “진보색채가 강해 보수세력이 불안해 한다.”고 지적했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측은 “소신과 원칙을 지키는 정치인이며,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칭찬했다.언론과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는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장점으로 “순발력이 좋다.”는 점을 들었다.단점으로는 “학력 콤플렉스 때문인지 정상적인방법보다는 자꾸 튀려고 해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블레어 “유로貨 외면 못한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3일 “영국이 유로를 영원히 외면할 수는 없다”고 강조하고 유로 가입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조기 실시할 것임을 시사했다.당초 영국 정부는 반대여론을 감안,2003년 6월까지 유로 가입 충족 여건 평가작업을 끝낸 뒤 가입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앞서 2일 파이낸셜 타임스는 영국이 유로 조기 가입을 위해 평가작업을 앞당겨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었다.유로의 성공적 안착을 바라보면서 더이상 가입을 늦추다가는 유럽 전반에 걸쳐 이뤄지는 통합 대열에 뒤처질 수있다는 위기감에 블레어 총리가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는것으로 풀이된다. 블레어 총리는 3일 인도,파키스탄 등 서남아 3개국 순방을 떠나기에 앞서 “유로는 현실이며 우리가 유로를 외면하고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라고 강조하고,유로 가입 거부는 영국을 소외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유로 가입에 대한 영국민들의 거부감은 아직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에디 조지 영국 중앙은행 총재도 3일 유로의 성공적 도입이 영국인들의 결정에 그다지 큰 영향을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영국 정부는 유로 가입과 관련,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있다.지난 1일 피터 헤인 유럽담당 장관은 BBC 라디오와의회견에서 유로 가입은 불가피하다고 했지만, 이튿날 잭 스트로 외무장관은 불가피한 것은 아니라고 정면부인해 반대론자들의 비난을 자초했다. 영국 재무부 관료들은 최종 결정은 경제적 측면이 아닌정치적 측면에서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4일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영국 경제는 지난 2년간 유로 회원국들보다나은 편이었다.따라서 유로 가입의 경제적 혜택에 대한 논의는 더이상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박상숙기자 alex@
  • 유로화 순조로운 출발

    1일(이하 현지시간) 그리스와 핀란드를 시작으로 유럽 12개국에서 유로화가 일제히 통용되기 시작했다.다양한 환영행사가 치러지는 등 다소 들뜬 분위기 속에서 유로화 전환은 순조롭게 이뤄졌다.가장 먼저 새해를 맞은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이 첫 유로화 통용 지역으로 기록됐다. 제라시모스 토마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통화담당 대변인은 유로 통용이 시작된 지 13시간 뒤에 기자들에게 “(유로화 전환에 관한)모든 보고들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EU 지도자들은 유로화 통용이 유로랜드(EU회원국 중 유로화를 쓰는 나라)의 경제 및 정치협력을 강화시키고 유로화의 대외가치를 상승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피력했다. 일부 지역에서 소규모 혼란이 발생하고 프랑스와 이탈리아 노조들이 새해 은행업무가 개시되는 2·3일 각각 파업을 계획하고 있는 등 유로화 안착 여부는 신정휴가가 끝난뒤 며칠 정도 기다려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대두되고 있다. [환영 속 안착] 유로 통용을 기다려온 유럽인들은 1일 새벽 유로 지폐를 갖기 위해 현금인출기(ATM) 앞에 모여들었다.이탈리아에서는 1일 정오까지 지폐 100만장이 인출됐고핀란드 중앙은행의 ATM에는 1일 새벽 300m 정도의 줄이 만들어졌다. 네덜란드에서는 1일 0시부터 6시까지 30만건의은행간 유로 거래가 기록되는 등 유럽인들은 유로 도입을반겼다. 소규모 혼란도 있었다.오스트리아 국립은행 빈 지점에서는 직원이 실수로 908유로(107만원)지폐를 36.35유로(4만3,000원)에 교환해 주는 실수를 저질렀다.프랑스 남부와 스페인을 잇는 고속도로에서는 유로화에 익숙하지 않은 톨게이트 직원들이 거스름돈을 유로화로 내주면서 교통체증이발생했다. 유로화 신권화폐를 노린 은행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2일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 남서쪽 보리소케인 마을에있는 한 은행 지점에서 3명의 강도가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2,000유로를 훔쳐 달아났다.또 1일 자정에는 남서부 리머릭의 교외 지역에서 유로화 화폐가 새로 채워진 후 불과몇 시간 만에 ATM이 털리는 사건도 있었다. [유로랜드 이외 국가들도 환영] 유럽국가의 식민지 시대를거쳤던 아프리카 국가들도 유로도입을 반겼다. 에티오피아중앙은행의 한 관리는 “유로화 도입으로 유럽과의 무역,관광 등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서아프리카통화연합(CFA) 회원국 15개국에서도 유로화가 통용되고 있다. 유로화 도입의 또다른수혜자는 다국적 기업이다.국제결제업무를 다루는 루시인터내셔널사의 분석가인 알렉스 보이젤린은 “업무의 편리성은 물론 수수료와 환(換)위험에서 벗어나게 돼 많은 돈을 절약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유로 가입여부 논란] EU회원국이면서도 유로를 쓰지 않는영국 스웨덴 덴마크에서 유로화 가입여부로 다시 논란이일고 있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유로화의 성공이 영국의 국익에 중요하다”고 1일 밝혔다.EU 지도자들이 영국의 유로가입이 정해진 수순이라는 입장인 반면 존 프레스콧 영국 부총리는 “가입여부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印, 파키스탄과 대화 거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인도-파키스탄간 전면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중재 외교에 나섰다.그러나 인도는 의회 의사당을 공격한 두 테러단체에 대해 파키스탄의 강도 높은 행동을 요구하며 국제적인 대화 압력을 일축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양국 정상에게 전화를 걸어 무력 사용 자제를 요청했다.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에게는 그동안의 성과를 치하하면서도 좀 더 강력하고 확실한 방법을 사용할 것을 요구했다.아탈 비하리바지파이 인도 총리에게는 파키스탄의 노력을 언급하며 인도의 대(對)테러전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이 지역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사태 해결 방안을논의했다.블레어 총리는 1월 초 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인도의 반응은 차갑다.바지파이 총리는 “우리의 목적은 파키스탄 정부가 후원하는 테러를 종식시키는것”이라고 30일 밝혔다.이를 위해 핵무기를 포함,모든 수단의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표명했다.최근 세계가 ‘테러와의 전쟁’에 나선 분위기에 편승,양국이 영토분쟁중인 카슈미르를 둘러싼 테러를 확실하게 종결짓겠다는 입장이다. 바지파이 총리의 강경입장은 파키스탄이 결국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복,테러단체들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확신에서 나왔다.그는 파키스탄과의 대치상태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모인 정당 지도자회의에서 “현 위기가 외교 노력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전면전에 대한 우려를 일단 불식시켰다. 무샤라프 대통령도 정당지도자들과 회동,해결책을 논의했다.파키스탄은 정상회담을 포함,일단 대화를 하자는 입장이다.이번 주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리는 남아시아협력협의체에서 양국 정상회담도 제의했다.파키스탄은 제3국 중재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인도는 테러단체에 대한 파키스탄의 대응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태도다. 세계 각국,특히 미국이 이번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는 양국이 핵을 갖고 있다는 점 외에도 파키스탄의 군대 이동 가능성 때문이다.9·11 테러의 주범인 오사마빈 라덴의 국경 통과를 막기 위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지대에 배치돼 있던 파키스탄 군대가 긴장이 고조되면 인도와의 국경지대로 이동해야만 한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테러전쟁/ “국제테러망 산산조각 낼것”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1일 알카에다의 항복선언을 계기로 향후 테러전 수행을 위한 3대전략과제를 제시,장기전에 대비해 군전략과 체계를 전면 재정립할 것임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소재 시터들 군사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테러전 수행과관련한 전략과제로 ▲미군 재편 가속화 ▲대량살상 테러 차단 ▲종합정보망 재구축을 강조하고 테러전이 장기화하더라도 테러세력과 비호세력을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의 움직임과 통신을추적하는 한편 그들의 자금지원을 차단하고 테러망을 산산조각낼 것”이라고 말하고 “국가차원의 테러지원 세력을종식시키기 위해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혀 확전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의 2단계 테러전이 소말리아나 수단,이라크 등 이른바 테러비호 지원국가로 비화될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와 확전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워싱턴 포스트와 더 타임스,데일리텔레그래프등 미국과 영국 언론들은 이날 미군의 소말리아 초계정찰및 막후 활동을 보도하며 테러전의 소말리아 확전 가능성을보도했다. 영국을 방문중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회담한 뒤 테러전 확전여부에 대한 질문에“그들의 모든 세포를 제거할 때까지 우리의 일은 끝나지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말리아의 반군 라한웨인 저항군(RRA)은 지난 9일미군 관리들이 수도 모가디슈에서 250km 가량 떨어진 바이도아에서 RRA 지도부와 회동했다고 11일 밝혔다. 구호단체 및 민병대 소식통들도 미군 관계자들이 지난 9일RRA가 점령하고 있는 바이도아를 방문했다고 확인했다. 케냐 나이로비의 한 구호단체 요원은 “사복을 입은 미군 10명이 바이도아에 도착해 현지 관계자들을 만난 뒤 떠났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도 미군 5명이 테러캠프를찾아내기 위해 바이도아를 비밀리에 방문,반군 세력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미군이 RRA 지도부와 회동했으며공항과 군 기지를 둘러봤다고 전했다. RRA는에티오피아에서 조직된 소말리아 무장단체 연합에속해 있으며 반군 세력들은 소말리아 과도국민정부(TNG)를인정하지 않고 있다.미국은 9·11 테러 이후 소말리아의 일부 개인 및 단체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했으며 소말리아에본부를 두고 있는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인 알 이티하드는미국의 국제테러관련조직 명단에 올라 있다.지난 1992년 미국은 구호물자 수송을 보호하기 위해 소말리아에 군대를 파견했으나 1993년말 미군 18명이 살해되자 철수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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