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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사라지는 우리말 식물이름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사라지는 우리말 식물이름

    어떤 물건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그것을 부르거나 구분할 때 헷갈리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물건뿐만 아니라 사람에도 서로 다른 이름을 붙여서 서로를 구분한다. 식물의 이름은 사람의 경우처럼 같은 종(種)에 속하는 개체마다 다른 이름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종이 달라질 때만 다른 이름을 붙이므로 물건에 이름을 붙이는 것과 비슷하다. 사람이름과 식물이름에는 다른 면이 또 있다. 사람이름에는 동명이인이 있지만 식물에는 같은 이름을 가진 다른 식물은 없다. 이름이 같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주민등록번호가 다르므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지만, 그런 인식번호가 없는 식물은 이름이 같을 경우에 서로를 구별하기 어려울 것이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식물의 이름인 학명은 매우 까다로운 규칙에 의해서 붙여진다. 학자들이 합의를 통해 만든 이 규칙에서 학명의 표기는 라틴어를 쓰도록 하고 있다. 사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더 이상 변하지 않는 언어인 라틴어를 사용함으로써 언어 변화에 의한 혼란을 막으려는 것이다. 하지만, 라틴어 학명은 우리가 쓰는 언어로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우리말 이름을 붙이고 부르는 데는 학명처럼 까다로운 규칙이 정해진 바도 없다. 일반인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우리말 이름이지만 학술적으로는 그리 중요하지 않게 여겨지기 때문에, 이런 규칙을 정하는 데 관심을 가진 학자가 없었다. 이러다 보니 우리말로 식물의 이름을 부를 때에 복잡한 문제들이 생겨난다. 학명의 경우에는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해 두 식물이 같은 것으로 판명되어 하나로 합쳐지더라도 둘 중 하나의 라틴어 학명을 바른 이름으로 쓰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우리말 이름은 두 식물이 하나로 합쳐진 경우에 혼란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칼잎용담과 큰용담이 같은 종으로 밝혀졌을 때, 학명으로는 먼저 발표된 학명 하나를 선택하여 사용하면 되므로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우리말 이름은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스럽다. 학명처럼 먼저 발표된 학명을 사용해야 한다는 선취권의 원칙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더 친숙하게 불러온 이름을 선취권 때문에 버려야 할 때는 더욱 혼란스러워진다. 굴참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등 여러 종류의 참나무속(屬) 식물이 있지만 정작 참나무라는 우리말 이름을 가진 식물은 없는 게 그런 예라 할 수 있다. 괭이눈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가지괭이눈, 산괭이눈, 애기괭이눈, 선괭이눈 등 여러 종류의 괭이눈속 식물이 있지만 괭이눈이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은 없다. 괭이눈이라고 부르던 식물이 있었지만, 그때의 학명을 가진 식물이 한반도에 분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괭이눈이라는 우리말 이름은 아예 없어지게 된 것이다. 고깔제비꽃 괭이눈 구슬붕이 귀룽나무 금낭화 깽깽이풀 꽃다지 꽃마리 나비나물 멀구슬나무 물봉선 바위솔 방울꽃 범꼬리 별꽃 병아리꽃나무 병아리풀 산새콩 솔나리 송이풀 수정난풀 애기괭이밥 얼레지 용머리 은방울꽃 제비고깔 족도리풀 종덩굴 쥐손이풀 타래난초 토끼고사리 패랭이꽃 풍선난초 하늘지기 함박꽃나무 함박이 향기풀 히어리…. 이들 가운데는 식물 자신의 습성이나 모습에서 유래한 이름이 있고, 동물과 연관된 이름도 있으며, 사물의 이름과 관련된 것도 있다. 이름이 붙은 유래나 이름이 뜻하는 의미를 새겨보면 우리말 이름은 더 정감이 간다. 이처럼 아름답고 정감 넘치는 우리말 식물이름들이 오랫동안 보전되려면 우리말 이름을 붙이는 절차와 방법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동북아식물연구소
  • 통합민주, 후보 영입 ‘맞불작전’ 돌입

    범여권 주자 6인이 국민경선 참여에 합의한 가운데 중도통합민주당은 후보 영입을 위한 접촉을 시작하는 등 ‘맞불작전’에 돌입했다. 통합민주당 박상천·김한길 공동대표는 4일 오전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와 회동을 가졌다.5일 오후에는 두 대표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만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박 공동대표가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그 분들(손학규, 정동영)이 중도개혁 노선에 동의하는 한 통합민주당 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뒤 성사됐다. 하지만 손 전 지사와 정 전 의장이 다른 주자들과 함께 국민경선 참여를 선언한 터라 통합민주당 입장에서는 영입 제스처를 취한 것이 무색해졌다. 손 전 지사와도 ‘중도개혁평화세력의 대통합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는 원칙적인 합의에 그쳤을 뿐이다. 지금까지 대통합 개념이 달랐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접점을 찾지 못한 셈이다. 그럼에도 손 전 지사 캠프 배종호 대변인은 “손 전 지사가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통합민주당과의 연결 여지를 남겼다. ‘맞불작전’에 손 전 지사의 ‘두마리 토끼잡기’가 더해지고 있음에도 통합민주당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당내 대통합파인 김효석 의원이 “통합민주당이 대통합에 나서지 않는다면 결심할 시기가 올 것”이라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본격적인 지도부 압박에 나섰다. ‘대통합을 위한 국민경선 광주·전남 시민연대’ 회원들 10여명은 이날 오후 박 공동대표를 만나 당내 경선이 아닌 국민경선제 참여를 요청했다. 이들은 시민 2000여명과 민주당 소속 광역·기초 단체장을 포함한 정치인 160여명의 서명을 받아 “광주·전남 지역의 민심은 대통합”이라고 박 공동대표를 설득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개들은 괴로워”…英 늘어나는 ‘비만견’ 고민

    “개들이 점점 뚱뚱해지고 있어요.” 최근 영국에서 애완견을 포함한 많은 동물들이 비만화 되어가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영국의 많은 애견가들이 개들에게 초콜릿과 같은 당도가 높은 음식을 주고 있어 건강을 망치고 있다.”며 지난 1일 인터넷판에 전했다. 영국의 동물보호단체인 ‘PDSA’가 지난해 3월부터 8개월에 걸쳐 약4000마리의 개들의 체중을 조사한바에 따르면 영국 북동부 지역,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지역의 개들이 각각 28%, 26%순으로 영국에서 가장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국에서 가장 개의 비만율이 낮은 지역으로는 남동쪽지역으로 12%의 비만율을 보였다. 동물비만을 연구하고 있는 엘라인 펜들버리(Elaine Pendlebury)는 “이러한 조사결과는 개들에게 얼마나 체중조절이 필요한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비만인 개들은 관절염과 당뇨병에 걸리기 쉬워 그렇지 않은 개보다 평균적으로 2년 빨리 죽는다.”고 경고했다. 또 “애견가들의 무지가 개들의 삶을 망치고 있다. 근본적으로 개들의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PDSA는 지난 20년동안 비만 고양이들이 두배로 늘어났으며 많은 햄스터와 토끼들도 뚱뚱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환경·생명] 지역마다 ‘에코시티’ 조성 붐… 주민 반발도 만만찮은데

    [환경·생명] 지역마다 ‘에코시티’ 조성 붐… 주민 반발도 만만찮은데

    에코시티·생태도시·그린시티·생태우수마을·녹색농촌 체험마을…. 전국적으로 친환경 개발 바람이 불고 있다. 환경을 보전하는 동시에 개발 규제에 따른 민원을 해결하고 지역 주민의 소득도 올려 ‘두 마리 토끼’를 잡자는 취지다. 특히 지난해 환경부가 경기 가평 상천리 일대 13만여평을 ‘에코시티’ 조성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뒤 지자체들이 다투어 친환경 개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높은 보상가와 고밀도 개발 등을 요구하는 주민 반발 등 걸림돌도 적지 않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부처별로 유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바람에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따른다. ●에코시티, 이달 중 2곳 추가 선정 지원 에코시티는 지역경제·사회·환경의 균형 발전으로 차세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환경규제를 받고 있는 지역의 생태계를 보전하면서 그 가치를 극대화해 지역경제 발전을 가져오고 주민 반발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친환경 도시를 내세우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환경보전을 전제로 개발하기 때문에 환경부가 주도한다. 정부가 에코시티 조성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가평은 팔당호와 북한강이 지나는 지역으로, 자연보전권역 특별대책·생태보전지역 등으로 묶여 오랫동안 개발이 제한된 곳이다. 반면 경관·식물자원·수자원 등 환경자원이 우수해 에코시티 적지로 꼽힌다. 서인원 환경부 에코시티 팀장은 “에코시티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지자체가 추진하는 지역도시 개발과 다르다.”며 “정부가 개발기본계획을 세워주고 사업비도 지원해 체계적인 친환경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가평에 이어 이달 중 2곳을 추가 선정하기로 한 뒤 신청을 받은 결과 안산·부천·고성·신안·여수·울진 등 6곳이 공모했다고 24일 밝혔다. 환경을 보전하며 지역 경제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아이디어도 많다. 지자체의 에코시티 조성 신청 사유로 각종 규제에 따른 슬럼화와 마구잡이 개발 우려를 들었다. 개발규제에 따른 피해와 우수한 자연환경을 내세워 어떻게라도 개발 명분을 얻으려는 전략도 깔려있다. 하지만 걸림돌도 적지 않다. 가평 에코시티의 경우 친환경적 개발과 주민 소득증대 약속에도 불구하고 반대 목소리에 사업이 주춤한 상태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개발할 경우 보상가격이 낮을 것이라는 우려와 고밀도 개발이 아니라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을 예상, 주민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에 신청한 지자체 가운데는 주민 반발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골라 공모한 흔적이 눈에 띈다. 안산시 환경관리과 박강호 과장은 “우수한 자원과 함께 주민 반발을 줄이기 위해 사전정지 작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여수 환경보호과 김기주 과장도 “주민들이 에코시티 개발을 적극 원해 걸림돌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비슷한 사업 헷갈려… 가이드 라인 마련을 친환경 프로젝트는 에코시티 외에도 수두룩하다. 환경관리 우수 지자체를 뽑아 시상하는 그린시티, 살고 싶은 지역사회 만들기, 녹색농촌체험마을, 전원마을 조성사업 등도 모두 친환경 개발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 혁신도시 건설도 친환경 개발을 강조하고 있을 정도다. 에코시티가 친환경 개발 시범 프로젝트라면 ‘생태도시’는 자연순환·에너지 자립·생활양식 문화 등이 어우러진 넓은 의미의 친환경 개발이다. 도시 개발에 앞서 미리 환경을 고려한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거시적인 차원을 포함하고 있다. 정부가 장항 갯벌 매립 대안으로 제시한 서천 생태도시 건설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비슷한 사업을 벌이면서 추진 부처·부서가 다르고 뚜렷한 구별이 없어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 친환경 개발의 개념·설계 기준 등이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상문 협성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친환경 도시개발에 앞서 환경을 보전하는 생태 개념이 먼저 고려돼야 한다.”며 “친환경 도시개발을 위한 통일된 생태기준 가이드라인 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해외의 생태도시 사례 친환경 생태도시 모델로 브라질 쿠리치바, 미국 애리조나주의 세도나, 독일 에센 등이 꼽힌다. 쿠리치바는 친환경 도시교통체계를 갖춘 모범도시다. 리사이클과 녹지공간 확충으로 1인당 녹지면적이 53㎡에 이른다. 시민이 녹지공간을 확보하면 세금을 깎아주는 정책을 쓸 정도다.28개 공원을 조성, 도시의 20%가 녹지공간이다. 토지이용계획이나 주거개발 효율성도 친환경에 바탕을 두고 있다. 에센은 개발이 뒤떨어진 탄광촌이다. 폐수직 갱도를 이용해 유명 화가의 작품을 전시한 미술관, 디자인센터, 연극, 무용 등의 공연 및 전문교육시설을 갖춘 산업박물관을 세웠다. 독일 최대의 경제 중심지인 베스트팔렌의 디자인메카로 이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자칫 도시미관을 해칠 수 있는 탄광을 활용, 관광명소로 만들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 도시다. 세도나는 미국 서부 애리조나 사막지대에 들어선 도시다. 사방을 에워싼 붉은 바위산, 아름다운 풍광과 황홀한 낙조 등의 자연자원을 이용,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20만평에 이르며 각종 교육, 행사, 체험 활동이 이뤄지고 수영장·온천·기념품 매장 등으로 주민 소득도 올리고 있다. 캐나다 반두센 공원도 7500여종의 식물과 나무를 46개 주제 공원으로 나눠 꾸몄다. 호수와 관찰용 데크, 특정 정원 등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청전 이상범의 산수화가 나온다. 겨울과 가을의 풍경을 각각 담아낸 두 점의 그림, 이 가운데 하나만 진품이라는데 과연 어떤 것이 진품인지 찾아본다. 추억의 박치기왕으로 온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준 프로레슬러 김일은 은퇴와 함께 제자 이왕표에게 가운을 물려주었다. 용맹한 호랑이의 모습이 담겨있는 이 가운은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 ●싱싱 일요일(KBS2 오전 8시)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꿈꾸는 새로운 전원생활이나 전문 영농인을 꿈꾸는 귀농 모두 농촌에서의 정착 성공률은 30% 정도이다.100회를 맞아 ‘도시탈출, 전원을 꿈꾸다’에 나왔던 세 가족의 ‘방송 그 후 1년’을 찾아 행복한 전원생활의 성공요소를 살펴본다. 그동안 ‘계절의 보석’을 거쳐 간 신토불이 농수산물 70가지 가운데 베스트 5를 알아본다. ●잡지왕(MBC 오후 4시40분) 일본에는 토끼 전문 잡지가 3종이 있고, 이 가운데 ‘토끼의 생활’에는 세계 각국 다양한 종의 깜찍하고 앙증맞은 토끼들이 소개되고 있다. 일본 토끼계 톱스타로 불리는 이즈미. 기비결은 바로 일본 최고의 초대형 토끼이기 때문이란다. 이즈미의 몸무게는 무려 8kg에 이른다. 토끼 전문 잡지에서 소개하는 매력만점의 애완 토끼들을 만나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5분) 몇 시간 외출하기 위해선 이틀을 굶어야 하는 환희. 환희는 ‘대장폴립’이란 질환을 앓고 있다.10살 무렵, 환희의 대장에서 수백 개의 폴립이 발견되었고, 빠른 시간 안에 대장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진단을 받고 환희는 3년전에 대장을 모두 잘라냈다. 아빠와 환희, 세상에서 단 둘뿐인 가족. 아빠는 환희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데…. ●장학퀴즈(EBS 오후 5시) 제543회 우승자의 자리를 놓고 서울 정의여고와 천안 북일여고 학생들 사이에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 펼쳐진다. 야구명문고인 천안 북일고와 한 울타리에 있는 북일여고는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실력으로 줄대결과 아이템획득전에서 월등히 앞서간다. 하지만 정의여고도 뒤지지 않고 1승의 노련함을 살려 본선대결에서 북일여고와 접전을 펼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8시30분) 전 세계 국가에서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게다가 기후 변화의 징후는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단순한 빙하가 녹는 문제가 아니라 생태계와 지역 주민의 생계가 걸린 문제이다. 기후의 변화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곳은 자원부족으로 기후 변화에 적응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개발도상국들이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33년 최악의 암흑기를 맞은 미국 시민들에게 큰 활력소가 되어준 만화 속의 위대한 영웅 ‘슈퍼맨’. 영화로까지 제작되어 큰 인기를 누렸지만, 이목이 집중된 이유는 따로 있었다는데 과연 영화 속에 숨은 비밀은 무엇일까. 고대 문명의 폐허에서 발견된 유물 가운데는 지금까지의 상식을 뒤엎는 지식의 보고가 숨겨져 있다는데…. ●TV탐험 멋진 친구들(KBS2 오전 9시45분) ‘서울뚝배기’에서 윤마담으로 나왔던 김애경. 애교 목소리의 1인자인 그녀의 연기 인생이 담긴 세 가지 보물상자를 열어본다. 부부 사이의 문제를 드라마로 재구성한 드라마 ‘사랑과 전쟁´의 촬영 현장에서 이루어진 배우들과의 생생 인터뷰도 공개된다.
  • 정몽준 두마리토끼 잡나

    정몽준(56) 대한축구협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FIFA 회장에 도전하기 위한 초석을 깔았다. 정 회장은 27일 밤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집행위원회에서 이사 하야투(카메룬) 위원장의 뒤를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 남녀축구 예선과 본선 경기를 총괄하는 올림픽조직위원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정 회장은 이라크와의 A매치를 관전하기 위해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994년부터 FIFA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이 이 기구의 상임분과위원장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는 여름올림픽 남녀축구 경기를 관장, 월드컵이나 컨퍼더레이션스컵 조직위 등 25개 상임위원회와 7개 특별위원회, 자문기구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분과로 꼽힌다. 특히 대륙별로 방대한 예선 일정을 챙겨야 하고 FIFA와 IOC를 연결하는 일종의 ‘채널’ 역할을 할 수 있다. 때문에 IOC위원의 꿈을 실현하는 데 가장 적절한 지위로 평가된다. 하야투 위원장이 올림픽조직위 활동을 발판으로 재임 중 IOC위원에 선임된 것도 정 회장의 기대를 부풀리는 대목. 지난 5월 FIFA 부회장으로서 네 번째 임기를 시작한 정 회장은 2011년 FIFA ‘대권’을 겨냥한 레이스에 사실상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정 회장은 일찌감치 3선 의지를 표명한 제프 블라터(71) 회장과의 충돌을 피해 4년 뒤로 승부 시점을 잡고 내년 말 임기가 끝나는 축구협회장에서 물러나 FIFA 업무에만 주력한다는 마스터플랜을 짰다. FIFA 집행위원 시절 친분을 쌓아온 프랑스의 축구 영웅 미셸 플라티니(52)가 레나르트 요한손의 16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 당선된 것도 정 회장의 대권 의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여수 해경 해안경비 혁신

    전남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훈상)가 기존 해안 경비체제를 맞춤형으로 바꿔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위반선박 검거율 향상, 해양사고 대응시간 단축, 기름값 절약 등이다. 27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여수에서 고흥 도양(녹동) 앞바다까지 두부 자르듯 그어진 경비구역을 재조정했다. 여수항과 고흥 나로도항, 도양항 등 거점 항구 3곳에 정박중이던 경비정을 섬 주변 어선 출입이 잦은 곳으로 배치했다. 치안 여건과 t별 경비정 성능을 감안했다. 이는 항로에서 목 경비로 차단선을 확보하자는 것. 이전 경비정은 항구에 있다가 연락을 받고 출동해 구조적으로 항해 거리가 멀었다. 경비정 배치는 전날 출동한 경비정이 제출한 해상 치안 요인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그날그날 바꾸었다. 이에 따라 경비정 순찰 거리는 평균 45마일에서 10마일로 줄었다. 현장 도착 시간도 40분에서 19분으로 줄었다. 또 지난 2∼5월 4개월 동안 이 경비정들이 쓴 기름이 지난해 같은 때(73만여ℓ)보다 26만여ℓ나 줄어 3억 1000만원을 절약했다. 신속한 검문 검색과 신고로 법령위반 선박의 검거율이 매달 3%에서 10%로 높아졌다. 정형선 경비계장은 “경비구역 재조정으로 치안공백 방지, 해역 이동에 따른 부담 감소, 경비정 승조원들의 피로감 감소 등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Metro] 양주시 우편 전산관리 효과 톡톡

    양주시청이 발송한 우편물의 수령을 확인하는 전산프로그램을 개발, 업무시간 단축과 예산절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시는 이달 초 인터넷우체국(e-post)과 연동, 발송한 등기우편물의 수령여부를 자동 확인하고 있다. 송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우체국의 ‘환부불필요’ 제도를 이용, 반송을 받지 않는 대신 전담직원을 배치해 수령되지 않은 우편물을 일일이 인터넷우체국을 통해 확인해 왔다. 시가 개발한 우편물 전산프로그램은 인터넷 우체국과 연동, 배달여부가 자동저장되는 기능을 갖췄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건비 등 연간 22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케이블·위성방송]

    ●채널CGV12:00 쥬만지 14:10 박수칠때 떠나라 17:00 첫키스만 50번째 19:20 녹정기2 22:00 레모니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24:00 러브콜렉션:기묘한 아파트●SBS드라마플러스09:00 접속 무비월드 10:00 도전 1000곡 11:00 순간포착 베스트 13:20 쩐의 전쟁 18:00 일요일이 좋다 하자고 20:30 내 남자의 여자 22:50 작렬 정신통일●대교어린이TV11:00 우리는 곰돌이 가족 13:00 꾸러기 상상여행 14:00 토끼네 집으로 오세요 15:00 빨간코 알루 17:20 울트라맨 다이너 19:20 내친구 보거스●mbn06:20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 08:20 팝콘영상 09:20 부동산 특급 알짜가 보인다 12:20 신화창조 13:20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 15:30 열린TV 열린영상 20:40 클릭 성공 주식회사●Q채널11:00 현장기록 형사 13:00 인간극장 16:00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18:00 한낮의 포식자 20:00 7일간의 아시아 23:00 리얼다큐, 천일야화●KMTV08:00 멜로디 쇼 09:00 KM HOT DOG1 11:00 와이드 연예뉴스 12:00 dj풋사과 사운드 13:00 쇼 뮤직탱크 14:30 아이돌 월드 17:00 미소년 합숙대소동●SBS스포츠채널12:30 프로야구 하이라이트 삼성:한화 13:20 2007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세이부 16:50 2007 프로야구 삼성:한화 20:30 2007 K리그 포항:인천 22:30 일본 프로야구 하이라이트   ●EBS플러스108:4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 국사, 수학10-가(1)(2)11:1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 국어(상)(1)(2), 도덕13:40 EBS포스(종합) 수학Ⅱ(1)(2)15:10 EBS포스(종합) 영어구문투어16:10 EBS포스(종합) 수학Ⅰ(1)(2)18:10 EBS포스(종합) 영어독해유형●EBS플러스210:00 청소년드라마 비밀의 교정(1)(2)11:45 꾸러기 실험실12:30 춤추는 소녀 와와13:00 동물대탐험 구리구리 댕댕(1)(2)(3)15:30 초등학교 3학년 국어, 수학(재)17:30 초등학교 5학년 국어, 수학(재)19:00 방과후 반가운 시간20:00 빵빵 그림책 버스
  • 할리우드 스타, 엽기 표정 “이런 모습 처음이야”

    할리우드 스타, 엽기 표정 “이런 모습 처음이야”

    ”사석에서 찍는 디카(디지털카메라)나 폰카(핸드폰 카메라)도 조심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얼마전 만난 룰라 김지현의 말이다. 그는 사석에서 찍은 사진 한장으로 인해 ‘성형의혹’에 시달린 바 있다. 무심코 찍은 사진때문에 곤욕을 치른 경우다. 연예인에게 사진은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항상 ‘얼짱’ ‘몸짱’으로 비춰지길 바란다. ‘얼짱각도(사진이 잘 나오는 카메라 각도)’의 탄생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연예인도 사람. 순간의 방심은 피할 수 없다. 최근 해외 모 연예사이트에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방심한’ 순간을 절묘하게 찍은 사진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모두들 스크린과 브라운관 등을 통해 완벽한 모습만 선보였지만 예리한 카메라 렌즈를 피할 수는 없었다. 이들의 표정은 독특한 개성만큼이나 다양했다. 찡그린 표정부터 말그대로 엽기스런 표정까지 할리우드 스타들이 선사하는 새로운 즐거움이다. ◆ 인상파 무엇이 그리 불만인지 얼굴의 모든 근육을 이용해 경쟁이라도 하듯 표정을 찡그린다. 밝고 온화한 표정은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다. 그 중에서도 옥석을 가리자면 톰 행크스와 케이티 홈즈가 단연 압권이다. 행크스는 입술과 눈을 비롯해 얼굴 전체를 잔뜩 찌푸리고 있다. 네티즌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마치 화장실에서 큰 일을 보는듯’하다. 홈즈의 표정도 뒤지지 않는다. 슬픈 일이라도 있는 듯 양손을 입에 모으고 사고난 자동차처럼 얼굴을 구기고 있다. 평소의 아름다움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이 외에도 지젤 번천은 욕이라도 내뱉는 것처럼 삭막한 표정을 지었고 조지 크루니는 자신의 나이를 자랑이라도 하듯 목에 잔뜩 힘을 주어 주름을 만들었다. 올해 그의 나이 46세다. ◆ 비호감파 연예인들에게 섹시한 표정을 부탁하면 약속이나 한 듯 연출되는 모습이 있다. 반쯤 벌어지는 입이다. 하지만 얼마나 벌어지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입장에서의 감흥은 천지차이다. 만약 있는 힘껏 벌린 입을 본다면 어떨까. ‘섹시함’은 커녕 ‘비호감’ 자체다. ’섹시스타’ 제시카 심슨과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모습이 이런 경우다. 놀란 토끼마냥 동그랗게 뜬 눈에 떡 벌어진 입에선 ‘섹시’의 ‘섹’자도 찾아 볼 수 없다. 스칼렛 요한슨도 뒤지지 않는다. 실루엣 차림으로 잔뜩 섹시함을 강조했지만 속절없이 벌어진 입은 감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듯 보인다. ◆ 엽기파 출처를 알 수 없는 표정이다.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니지만 여하튼 인간의 표정은 확실하다. 단연 피트 도허티의 표정이 최고(?)다. 반쯤 감긴 눈에 금새 침이 흘러내릴 듯 벌어진 입은 ‘정상’보다는 ‘비정상’에 가깝다. 시에나 밀러의 속칭 ‘사팔뜨기’도 둘째라면 서럽다. 섹시함을 강조하려는 듯 빨간색 옷을 걸치고 있지만 표정에서는 도통 거부감만 느껴진다. 키스라도 바라는 듯 쭉 내민 입술도 톡톡히 한 몫한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색적인 표정은 연출된 아름다움과는 또다른 즐거움을 선물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스타들을 향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을 카메라에 또 어떤 표정들이 담겨질지 기대된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김호연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CEO들 ‘바늘방석’

    美 CEO들 ‘바늘방석’

    ‘바늘방석 위의 최고경영자(CEO)들’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미국 CEO들이 지난해 자리를 물러났다. 미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인터넷판은 20일 고용컨설팅회사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의 자료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은퇴나 사직, 해고, 합병 등의 이유로 회사를 떠난 CEO는 1478명이었다.2000년 1106명을 기점으로 하락 추세를 보였던 CEO교체 사례는 2005년 1322명으로 급증한 이후 해마다 늘고 있다. CEO 자리가 투자자들의 강도 높은 실적 요구에 따라 언제라도 짐을 싸서 떠나야 하는 바늘방석이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야후의 CEO 테리 세멜 같은 사례가 더는 낯설지 않다. 상반기 추이를 감안하면 올해도 지난해의 기록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초 홈디포의 CEO 로버트 나델리가 실적 부진으로 6년 만에 물러났고, 월마트 글로벌 구매담당 CEO 로렌스 잭슨도 매출 둔화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의류업체 갭의 폴 프레슬러 CEO와 컴퓨터업체 델의 케빈 롤린스 CEO도 수익 감소를 이유로 사임했다.‘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의 존 챌린저 대표는 “요즘 CEO는 대부분 한번의 임기로 끝나며, 일부만 연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실적이 좋지 못한 CEO들은 좌불안석이다. 햄버거 체인업체 웬디스의 CEO 커릴 앤더슨은 제임스 피켓 회장이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회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통보에 매출을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을 소유한 다우존스의 경영진도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50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제안한 뒤 주가가 치솟으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내지 못하면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CEO에 대한 압력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컨설팅회사인 부즈알렌 해밀튼이 각국 2500개 대기업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357명의 CEO가 회사를 떠났다.2005년에 비해 1.2% 줄었지만 이사회와의 갈등으로 떠난 비율은 1995년 2%에서 11%로 훌쩍 뛰었다. 강제로 쫓겨난 사례는 1995년 8명 중 1명꼴에서 지난해는 3명 가운데 1명으로 급증했다. 로체스터대 사이먼비즈니스스쿨의 클리포드 스미스 교수는 “CEO가 누리는 고액 연봉과 매력적인 스톡옵션의 혜택은 동시에 고실적에 대한 주주와 투자자들의 기대를 동반한다.”면서 “고소득과 임기보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는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탈리아 공항 “토끼때문에 운항중단”

    이탈리아 공항 “토끼때문에 운항중단”

    이탈리아 밀란의 리네테공항이 토끼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17일 “이탈리아 리네테공항이 토끼들 때문에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공항 관계자들이 ‘운항중단’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이유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 야생 토끼들의 활주로 난입 때문. 활주로 위의 토끼들은 조종사들의 시야를 방해하거나 지상 레이더를 교란해서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 공항측의 설명이다. 비행기에 새가 부딪히는 ‘버드 스트라이크’는 모든 공항과 항공사들의 오랜 골칫거리지만 토끼로 인한 문제는 전례가 없다. 토끼와 오랫동안 전쟁을 치러오던 공항은 결국 지난 일요일 잠시 모든 운항 업무를 중단하고 대대적인 ‘토끼 퇴치작전’을 단행했다. 활주로 위의 토끼들을 단순히 쫓아내는것이 아니라 잡아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목적으로 특별히 야생동물 전문가들까지 섭외했다. 공항측은 “약 3시간 동안 활주로 주변에 토끼포획을 위한 장애물을 설치해 80마리의 토끼들을 잡아들였다.”고 작전의 성과를 밝혔다. 사진 = BBC 보도화면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전자, 70인치 LCD TV 상용화

    삼성전자, 70인치 LCD TV 상용화

    액정표시장치(LCD) TV의 진화가 끝없다.70인치 대형 제품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나왔다.LCD TV는 ‘크기와 화질이 반비례한다.’는 통념을 깨고 화질이 크게 좋아졌다. 전기 소모도 줄임으로써 ‘라이벌’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쏘나타 세 대 가격인 것이 흠이다. 삼성전자는 14일 세계 최대 크기인 70인치 풀 고화질(HD) LCD TV 상용 제품을 내놓았다. 종전까지는 일본 샤프의 65인치가 LCD TV 상용 제품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컸다. 물론 시제품으로는 108인치까지도 나와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 1분기(1∼3월)에 소니를 제치고 세계 LCD TV 1위업체로 다시 올라섰다. ●크기·화질 두마리 토끼로 PDP 추격 따돌려 크기 면에서는 여전히 PDP TV가 앞서 간다. 일본 파나소닉이 103인치까지 상용화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도 삼성이 80인치,LG전자가 71인치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번에 LCD TV도 70인치 시대를 개막함으로써 PDP와의 크기 격차를 줄이게 됐다. 삼성은 “크기도 크기이지만 화질에 주목해 달라.”고 주문한다. 이번 70인치 LCD TV(제품이름 파브 LED70)의 가장 큰 특징은 발광다이오드(LED) 최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는 점이다. 이 TV의 화면 뒤쪽에는 긴 막대 모양의 형광등 대신 수백개의 광원이 점으로 형성된 LED가 약 1만개 들어가 있다. 이경식 삼성전자 상무보는 “화면의 어두운 부분쪽은 아예 LED 백라이트를 꺼버림으로써 밝은 쪽은 더 밝게, 어두운 쪽은 더 어둡게 해 준다.”면서 “명암 대비율 50만대 1이라는 선명한 화질은 이같은 신기술(로컬 디밍)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형광등을 사용한 제품보다 빛의 분산이 더 고르고 전기 소모도 50% 적다는 설명이다. 이 상무보는 “빠른 영상 모드(LED 스캐닝)로 LCD TV의 단점이었던 스포츠 동영상의 잔상과 떨림 현상도 개선했다.”고 전했다. 가격은 5900만원. 워낙 비싸 사전 주문 방식으로 100대만 한정 판매한다. 주문자의 이름도 TV에 새겨 준다. 현재 국내 평판 TV시장은 LCD(90만대)가 PDP(50만대)를 거의 두 배 차이로 앞서가고 있다. ●삼성·소니,LCD TV 주도권 경쟁 치열 삼성전자는 세계 TV시장에서 독보적 1위 업체다. 하지만 LCD TV에서는 소니에 눌려 왔다. 지난해 3분기(7∼9월)에 ‘반짝 1위’를 차지했지만 4분기(10∼12월)에 1위 자리를 내 줬다. 그러다 올 1분기에 다시 1위를 꿰찼다. 그러나 시장점유율 격차가 0.3%포인트에 불과해 안심할 처지가 못된다. 다행히 LCD TV에 없어서는 안될 LCD 패널쪽에서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40인치 이상 LCD 패널 출하량(163만 7000장)이 올 1분기에 세계 출하량의 절반(50.2%)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측은 “세계 TV시장 주도권은 LCD TV에 달렸다.”면서 “특히 대형 TV의 매출 신장률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70인치 상용화에 성공한 삼성이 유리한 위치에 한발 먼저 다가섰다는 주장이기도 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 ‘서천 생태도시’ 협약에 거는 기대

    정부와 충남 서천군이 지난 8일 서천에 공단 대신에 생태도시를 조성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환경단체의 반발을 불러온 갯벌 매립과 장항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은 백지화되고 대안사업인 국립생태원과 해양생물자연관,80만평 규모의 내륙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에서 우리가 가장 높이 평가하는 부분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모두가 수긍하는 합리적인 해결점을 찾았다는 점이다. 정부는 장항갯벌 매립 문제를 둘러싸고 18년간 이어진 논쟁과 갈등을 마무리지었고, 서천군은 환경과 생태계의 보고인 갯벌을 보존하면서 지역 발전의 새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원만하게 타협하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다른 국책사업 갈등 해결의 선례가 될 것으로 본다. 1989년 군산 지역과 함께 지정된 장항국가단지는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인 서해안 갯벌 374만평을 매립해 조성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환경파괴에 반대하는 명분과 지역경제 발전을 추구하는 주장이 엇갈리면서 추진되지 못했었다. 이번에 어렵사리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정부는 약속한 생태도시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다. 갯벌을 살린다는 취지를 살리도록 전문가들의 연구와 토론을 거쳐 후속 조치도 신속하게 취해야 하겠다. 상생의 길을 선택함으로써 환경보전과 개발의 두마리 토끼를 잡게 된 서천군이 진정한 생태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 대한항공 “저가 항공사 2~3년내 설립”

    대한항공 “저가 항공사 2~3년내 설립”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저가(低價) 항공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김영호 대한항공 여객담당 사장은 4일 “2∼3년 내에 저가 항공사를 설립, 국내선과 중·단거리 국제선 관광노선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005년 3월 제주항공 출범행사 직전 “중·단거리 항공시장의 상황이 급변했다.”면서 “저가항공산업 진출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었다. 다만 진출 시기가 문제였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 발언 이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저가 항공사 설립 타당성과 진출 방안 등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국내외 항공시장 상황이 급변한 게 대한항공이 저가 항공시장 진출을 확정하게 된 요인이다.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은 올해 들어 국제선 취항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저가 항공시장 진출을 통해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기존의 고급 손님은 대한항공이 담당한다. 대신 저가 항공사는 국내선 외에 중국, 일본, 필리핀 등 중·단거리 국제선(주로 관광노선)을 맡는다. 국내선 운항허가가 난 뒤 2∼3년 뒤에야 국제선 취항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한항공의 저가 항공사 국제선 취항 시점은 2012년쯤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항공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우리도 저가 항공을 검토중이나 결정된 것은 없다.”며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자연의 집으로 놀러오세요

    자연의 집으로 놀러오세요

    요즘 집이, 집 안의 물건들이 자연을 닮아간다. 인테리어 관련 전문지와 라이프스타일 매거진들이 주목할 만한 스타일의 키워드로 ‘자연주의’를 꼽는다. 무엇이 사람들을 자연에 몰입하게 만드는 것일까. 신기술과 과학의 거듭된 발전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 자연만한 명품은 없기 때문일까. 지난 3월, 트렌드 정보 컨설팅업체 아이에프네트워크는 “미래의 주거 트렌드 중 하나는 그린 노마드(Green Nomad)”라고 선언했다. 해변에서의 짧은 휴가에 만족할 수 없는 그린 노마드 족은 ‘내가 지금 있는 이곳’에서 정신적 해방감을 맛보길 원한다. 그래서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디자인 회사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자연과 닮은’ 가구와 소품들이다. #신소재로 만나는 자연주의 스타일 도시에서의 삶을 포기할 수 없는 이들은 ‘자연으로의 회귀’를 선택하는 대신, 집 안에 자연을 들이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 중 가장 쉬운 방법은 디지털 사진을 전사 출력한 소품으로 생활 속에서 생생한 자연을 느끼는 것이다. 국내외 신인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발굴, 소개하는 멀티 숍, 세컨 호텔에서는 계곡의 조약돌, 신선한 당근과 야채 등의 사진을 전사·출력한 매트와 가방을 인기리에 판매했다. 뛰어가는 토끼를 잡아놓은 듯한 네덜란드 드로흐 디자인(droog design)의 발 매트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 유쾌한 디자인의 대표적인 예. 그 밖에도 사진을 전사 출력해 자연의 생동감과 독특한 이미지를 살린 타일은 도미니크 크린슨, 헤스티아 등의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요즘의 자연주의 인테리어는 나무, 돌 등의 자연 소재를 직접 사용하는 방법에서 한 단계 발전해 자연과 상관 없더라도 그 느낌을 살리는 쪽으로 집중되고 있다. 요즘의 가구와 인테리어 유행 경향을 볼 수 있는 밀라노국제가구박람회를 참관하고 돌아온 이들은 ‘하이 테크놀로지가 자연을 새롭게 창조한다.’고 말한다. 이전처럼 자연 소재를 가구에 적용하기보다는 플라스틱, 금속 등의 첨단 소재를 가공하여 새로운 자연의 느낌을 재현하는 가구, 소품이 눈에 띈 것이다 네덜란드 디자인 가구 브랜드 모오이(moooi), 이탈리아 드리아데(driade), 스웨덴의 스웨데세(swedese) 등은 자연을 모티프로 거의 예술품에 가까운 수준을 보여주는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자연의 감성과 실루엣을 속속들이 파헤치고 첨단 기술과 인공 요소를 자유롭게 결합시키는 디자이너들의 자연주의 경향은 이미 스타일의 키워드로 인정받고 있다. #첨단 디지털 기기는 자연 소재가 인기 가구나 생활 디자인 소품이 첨단 소재로 자연의 영감을 재해석하고 있다면 첨단 디지털 기기들은 자연 소재로 탈바꿈하고 있다. 영국 런던의 리테일 숍, 디지털 웰빙 랩(DWB)은 ‘숲 속으로(Into the Woods)’라는 테마의 기획전시로 자연 소재의 디지털 기기를 유행의 중심에 내놓은 곳이다. 신인 디자이너와 브랜드의 독창적이고 기발한 제품들을 선보이기로 유명한 곳인데, 이번에는 자연 소재로 만든 디지털 기기들을 한 데 모아 소개한 것. 거추장스럽고 귀찮은 케이블을 나무 목걸이로 정리한 독일 블레스(Bless)의 ‘케이블 주얼리’나 디지털 시계를 그 옛날의 아날로그 나무 박스 시계처럼 만든 Fly-Fitcher의 ‘디지털 사슴 시계’ 등이 DWB의 컬렉션이다. 얼리어답터들의 경우 나무와 돌 등의 자연 소재로 만든 컴퓨터 주변기기에 열광한다. 독일의 우드콘투어(WoodContour)사는 온라인으로 제품을 판매해 국내에도 꽤 많은 수의 마니아를 갖고 있다. 한화 가격은 나무 마우스가 8만∼12만원, 돌 마우스가 14만∼16만원, 나무키보드가 47만원선,LCD는 67만원선이다.www.woodcontour.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스웨덱스사의 우드 마우스는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 판매되어 인기를 끌었으나 사용자의 만족도는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무 소재의 전자 제품 중 요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LG전자가 선보인 PDP TV,‘엑스 캔버스 갤러리’.‘무늬만 나무’가 아니라 실제 이탈리아 산 최고급 목재를 압축해 만든 나무 프레임이 마치 갤러리의 액자를 연상시킨다. 최첨단 기술을 장착한 TV에 자연 소재를 접목시킨 크로스오버 컨셉트로 해외의 디자이너들에게 먼저 주목 받은 제품이다. 최은선 스타일칼럼니스트 aleph@nate.com
  • [‘2007 칸의 여왕’ 전도연] 10편 10색…“카멜레온 같은 배우”

    [‘2007 칸의 여왕’ 전도연] 10편 10색…“카멜레온 같은 배우”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정돼 있었다. 영화제 개막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녀는 ‘밀양’의 공식 시사회 이후 각국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아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감내못할 고통 완벽하게 표현” 시사회를 거듭할수록 영화에 대해서는 ‘당황스러운’ 반응들을 보였지만, 영화를 본 기자들은 전도연의 열연에 대해서 만큼은 의견일치를 봤다. 특히 미국 뉴욕타임스는 전도연에 대해 “이창동 감독의 세계 속에서 감내하지 못할 고통을 여배우 전도연이 여린 영혼의 소유자처럼 잘 그려냈다.”면서 “여우주연상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극찬했다. 로이터 통신도 “칸에서 가장 돋보이는 여배우 중 한 명”으로 꼽았고, 프랑스 무가지 메트로 역시 “여우주연상에 근접했다.”며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수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보도를 내보내기도 했다. ●87년 ‘씨받이´ 강수연 이후 20년만에 쾌거 그동안 칸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감독상(2002년)을,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2004년)을 받은 적이 있으나 여우주연상 수상은 처음이다. 또 한국 여배우가 세계 3대 영화제(칸·베를린·베니스)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1987년 강수연이 ‘씨받이’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20년 만이다. ‘밀양’을 만난 전도연에게 올해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최고의 해다. 대한민국 최고의 감독·배우와 함께 작업한 기쁨에다 “전도연에게는 아직 보여줄 카드가 많이 있다.”는 찬사에 행복했다. 또 ‘밀양’으로 데뷔 16년 만에 처음 밟은 레드 카펫 위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까지 안았다.‘밀양’은 그녀가 평생의 배필을 찾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난생 처음 촬영을 중단할 정도로 힘들었던 터라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어졌고, 지난 3월 신데렐라 같은 결혼식을 치러 부러움을 샀다. 이제 ‘칸의 여왕’으로 등극해 국제무대에서 명성까지 얻었으니 그녀는 ‘세 마리 토끼’를 움켜잡은 셈이다. ●97년 ‘접속´ 첫 영화… 신인상 휩쓸어 전도연은 16년전 CF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했다.1997년 영화 ‘접속’으로 대종상 신인여우상과 청룡영화제 신인여우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화려하게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듬해 두번째 영화 ‘내마음의 풍금’으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계를 짊어질 재목으로 떠올랐다. 이후 ‘해피엔드’‘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피도 눈물도 없이’‘인어공주’‘너는 내 운명’ 등 출연하는 영화마다 팔색조 같은 변신으로 감독과 관객들에게 깊은 신뢰감을 주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해왔다.10번째 작품 ‘밀양’은 그녀의 말대로 새로운 기회를 열어줬다. 이 영화로 다시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일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다고 했다. 국내 배우들의 해외 진출 소식이 속속 들려 오고 있는 요즘, 월드스타로 등극한 배우 전도연이 어떤 모습으로 관객 앞에 설지 자못 궁금해진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어린이책꽂이]

    ●우주에서 살아남기(코믹컴 지음, 아이세움 펴냄)2006년 1만8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후보 두 명이 탄생해 우주에 관한 관심이 고조된 요즘, 마루와 수지는 한국 최초의 어린이 우주 비행사 후보로 선발돼 러시아의 가가린 우주 센터에 입소해 훈련을 받는데….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까. 재기발랄한 만화를 통해 우주과학 상식을 배운다.8500원.●몸속이 궁금해(믹 매닝, 브리타 그랜스트룀 지음, 서울교육 펴냄)‘뇌의 무게는 품에 쏙 안기는 토끼 무게와 같고, 젤리처럼 물컹대는 뇌는 머리뼈가 보호한다.’몸에 대해 부쩍 호기심이 가득해진 아이들. 책장을 넘기면 몸 속 구석구석이 차례대로 펼쳐진다. 초등학생보다는 유아에게 어울리는 몸에 관한 궁금증 풀기.1만원.●정말 못 말리는 웩(매트·데이브 지음, 김영선 옮김, 이퍼블릭 펴냄) 일주일 동안 코딱지를 모아 왕사탕을 만드는 웩, 고린내 나는 양말을 신고 냄새 가스 구름으로 친구들을 공격하는 웩. 방귀, 코딱지 같은 더러운 소재를 통해 뭉게뭉게 상상력을 펼쳐가는 이야기다. 부모가 “책 좀 읽어라.”는 잔소리를 하기 전에 아이들이 먼저 눈을 반짝일 만한 책.7500원. ●엄마와 함께한 산책(쉬쑤샤 지음, 한수화 옮김, 베틀북 펴냄)엄마는 늘 바쁘다. 해가 나도, 새 둥우리에 알이 움트고 있어도 엄마는 항상 “이것만 끝내고”라고 말한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는 하던 일을 멈추고 산책을 제안한다. 집으로 돌아온 수지의 가슴엔 햇살이 넘친다. 물감을 맑게 펴 바른 수채화가 아이들의 감성을 돋운다.8500원.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이만수 ‘팬티 공약’의 뜻

    프로야구 열기가 예사롭지 않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프로축구는 FC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이 진앙지가 돼 국내 스포츠팬들의 이목을 잔뜩 끌었다. 그러나 요즘은 축구보다 야구 쪽이 떠들썩하다. 사실 지난 몇 해 동안 프로야구는 관중 감소와 낙후된 시설 탓에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야구장은 매일같이 열렬한 환호성으로 가득 차 있고, 경기 내용도 박진감 있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축구와 달리 야구는 1970년대의 고교야구 열기를 그대로 이어받아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개념을 확실하게 실천하고 있다. 물론 프로축구에서도 서울의 박주영, 수원의 김남일, 울산의 이천수 등이 지역 팬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고 있지만 냉정하게 관찰할 때 그 열기가 프로야구 쪽의 열렬한 지역성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를테면 SK 와이번스의 이만수 수석코치가 대표적이다. 오랜 미국 생활 끝에 귀국한 이만수 코치는 지난 22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원정경기 때문에 10년 만에 고향을 찾게 됐다.16년 동안 삼성에서 뛴 이 코치를 보기 위해 수많은 대구 팬들이 1루쪽 더그아웃으로 몰려들었다. 삼성의 홈페이지에도 이만수 코치의 귀향을 환영하는 글이 차고 넘쳤다. 이 코치는 이제 SK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구단 홈페이지에서는 이 코치의 ‘속옷 보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그가 지난달 29일 홈경기에서 “앞으로 10번의 홈경기 안에 구장이 만원이 되면 속옷 바람으로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겠다.”고 공언해서다. 인천 팬들은 화려한 색상의 팬티를 선물하면서 이에 호응하고 있다. 그 데드라인이 이번 주말 26일이다. 아마도 많은 팬들은 화창한 토요일 1위 SK가 최희섭이 합류한 KIA를 상대로 화려한 경기를 펼치기를 기대하면서 문학경기장을 찾게 될 것이고, 발걸음이 모아지면 그는 속옷 바람으로 그라운드를 도는 ‘아름다운’ 세리머니를 펼칠 것이다. 이 코치의 사례는 오늘의 프로스포츠가 ‘지역성’과 ‘흥행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지역 팬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는 스타를 길러내는 것, 선수와 관중이 경기장 안팎에서 열정을 맘껏 발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개발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이 두 가지를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치는 것이 바로 프로의 세계다. 태생적 한계 때문에 여전히 프로축구의 지역성은 취약하다. 관중 수가 적은 일부 팀에서는 원정 온 상대 팀의 박주영이나 안정환 같은 스타들을 앞세워 홍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선수들도 지역 팬들에게 손을 흔들기는커녕 승패에 상관없이 늘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바쁘다. 팬을 향해 고개를 든 프로야구가 다시 부활의 기회를 잡은 것처럼 프로축구 역시 땅만 보고 공을 찰 것이 아니라 관중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고개를 들고 새로 뛰어야 한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우동하,세계아마바둑선수권 출전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우동하,세계아마바둑선수권 출전

    제3보(33∼40) 세계 최고의 아마추어 고수를 가리는 제28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사상 최대인 세계 69개국에서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매년 아마국수전 우승자에게 출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올해는 2006 아마랭킹 1위인 우동하 7단이 대표자격을 획득했다. 특히 세계아마선수권 우승자에게는 특별입단의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세계아마대회 출전은 입단과 세계대회 우승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다. 그동안 한국은 김찬우 4단, 유재성 3단, 이강욱 2단 등 단 3명만이 우승했으며 중국은 15회나 우승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흑33은 경묘한 행마다. <참고도1>과 같이 흑 한점을 직접 움직이는 수는 다소 무겁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전은 백의 응수에 따라 작전의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뜻. 좌우의 단점을 동시에 노리고 있는 호착이다. 백으로서도 고민이 되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참고도2>와 같이 보강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러면 흑2로 뛰는 자세가 너무 좋아진다. 그렇다고 실전처럼 34의 곳에 지키는 것은 흑이 35로 끊는 수가 남아 불만스럽다. 흑이 39까지 큰 실리를 차지한 다음에도 여전히 흑 한점이 준동하는 뒷맛이 남는다는 것이 백의 고민이다. 과연 백이 엷어진 상변을 어떻게 보강할 것인가 궁금한 장면인데 이윽고 등장한 백40이 명당자리였다. 백40의 가치는 역으로 흑이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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