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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 동물옷 코스프레…젖소지영-곰하라 변신

    카라, 동물옷 코스프레…젖소지영-곰하라 변신

    걸그룹 카라가 동물옷을 입고 젖소, 곰, 토끼, 여우, 원숭이로 변신했다. 구하라는 15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동물옷을 입고 찍은 카라의 단체사진을 공개했다. 각자 캐릭터에 어울리는 동물 캐릭터로 변신한 멤버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사진속 구하라는 커다란 곰 옷을 입고 두 팔을 벌리고 있다. 그 곁에 선 팀 막내 강지영은 깜찍한 젖소로 변신해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이외에도 자칭 타칭 ‘여신’ 규리는 거대토끼로 한승연은 원숭이, 니콜은 붉은 여우옷을 입고 깜찍한 매력을 발산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젖소 지영 너무 귀엽다”, “지영이 젖소 빙의”, “재주넘는 곰하라”, “니콜은 여우가 딱이다”, “승연이는 원숭이인지 미어캣인지”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사진 = 구하라 트위터 서울신문NTN 전설기자legend@seoulntn.com
  • 꽃미남 투톱 강동원·고수 ‘초능력자’ 흥행 초능력 발휘할까

    꽃미남 투톱 강동원·고수 ‘초능력자’ 흥행 초능력 발휘할까

    지난해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해운대’와 ‘국가대표’ 이후 올여름 원빈의 ‘아저씨’가 나오기 전까지 국내 극장가는 꽃미남 강동원(오른쪽·29)이 쥐고 흔들었다. 지난해 12월 말 개봉한 ‘전우치’는 61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올 2월 초 개봉한 ‘의형제’는 546만명을 끌어모았다. 이 두 작품으로 앞서 출연했던 여섯 작품을 모두 합한 성적표를 훌쩍 뛰어넘었다. 강동원이 오는 10일 개봉되는 ‘초능력자’를 통해 3연속 흥행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또 다른 꽃미남 고수(왼쪽·32)와 함께다. 다른 사람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초인(강동원)과 그 능력이 통하지 않는 평범남 규남(고수)의 예기치 않은 만남과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두 ‘꽃남’이 늦가을 극장가에서 과연 ‘흥행 초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엇갈리는 반응을 업(Up) & 다운(Down)으로 살펴본다. ■Up ‘초능력자’는 세 가지 청량감을 주는 영화다. 우선 국내 영화의 장르적인 폭을 넓히는 작품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초능력자’의 장르를 따져 보자면 소재 때문에 공상과학(SF)물로 구분할 수 있다. 국내는 SF 불모지나 다름없다. 미국 할리우드 작품을 많이 접하다 보니 SF물이라면 반드시 압도적인 스펙터클이나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이 들어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을 법하다. 하지만 ‘초능력자’는 큰돈을 들이지 않고 아이디어로 승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은 하늘을 날아다니거나 괴력을 지녔다거나 눈에서 광선이 나가지도 않는다. 우리가 흔히 봐 왔던 슈퍼 히어로가 아니다. ‘초능력자’는 순제작비가 29억원에 불과하다. ‘초능력자’의 두 번째 청량감은 이야기의 방향성에 있다. 초인은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세상을 구하거나 혹은 세상을 지배하려고 하지 않는다. 만약 이런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다면 ‘초능력자’는 그저 그런 범작으로 전락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괴물 취급당하고, 어머니의 손에 목숨을 잃을 뻔했던 초인은 세상에 대한 복수를 택하기보다 평범한 삶을 그리워하며 존재하지 않는 존재처럼 살아간다.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의 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지만, 그 때문에 평범한 삶 속에 자신의 능력을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가는 존재인 규남을 만나 운명적인 대결을 펼치게 된다. 세 번째 청량감은 외국인 연기자다. 어두울 수 있는 ‘초능력자’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요소다. 규남의 폐차장 동료로 나오는 외국인 캐릭터 버바와 알이다. 각각 가나와 터키에서 온 아부다드(25)와 에네스 카야(26)가 연기한다. 1년 전부터 한국에서 의술을 공부하고 있는 아부다드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2004년 한국에 온 뒤 국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던 카야는 한국 사람 뺨 칠 정도의 말솜씨를 자랑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이주노동자의 삶을 다룬 독립영화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방가? 방가!’에 이어 상업영화에서도 비중 있는 외국인 연기자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신선하다. 안방에서 불었던 외국인 연기자 바람이 스크린으로 서서히 옮겨지는 느낌.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Down 뭔가 허전하다. 김지운·봉준호 감독 밑에서 연출을 배운 까닭인지 영화 속 무수한 상징과 화면이 주는 미감은 김지운의 감수성을 연상시키고, 철학적 메시지를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재주는 봉준호를 닮았다. 부분 부분 따져 보면 괜찮은 듯도 싶은데 막상 합쳐 놓으니 힘이 달린다. 김민석 감독의 데뷔작 ‘초능력자’는 치밀하지 못하다. ‘부정교합’, 일종의 균형의 실패다. 왜일까.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했던 까닭이다. 초능력을 가진 남자와 초능력에서 자유로운 남자, 칼과 방패의 싸움으로 치닫기까지 그 사연과 과정이 장황하고, 중반 넘어 대결은 기계적으로 반복돼 밋밋함을 더한다. 공상과학(SF) 영화를 표방했다면 철학적 메시지를 담든 그러지 않든 내용을 최대한 압축해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감각이 미덕일진데, 이를 풀어내는 과정에 부연 설명을 너무 많이 달았다. 욕심이 과했던 거다. 자연히 관객 입장에서는 시원스러운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밖에. 이 때문에 미감을 돋우는 장면들조차 왠지 모르게 어색하게 느껴진다. 영화에 자연스레 스미는 게 아니라 따로 노는 느낌이다. 물론 ‘원죄’는 영화의 장황한 화법에 있다. 불필요한 장면이 많아 늘어지다 보니, 영화의 스타일마저 퇴색돼 버리는 거다. “굳이 그렇게 치장할 필요가 있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는 유머 코드에서도 다소 실패한 것처럼 보인다. 두 외국인이 한국말을 태연히 구사하는 재미 외에는 별달리 웃을 일이 없다. 아예 유머 코드를 배제했다면 모르겠지만. 하지만 긴장감 속에서도 이완을 시켜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장면이 꽤 많은 걸로 봐서 감독은 유머에도 분명 관심이 많다. 그럼에도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꽤나 관객을 고민에 빠뜨리게 만든다. 그만큼 자연스럽지 못하다. 배우들의 매력도 기대만큼 발산되지 못했다. 강동원과 고수는 이미 검증된 매력을 갖고 있는 배우이지만 전작에 비해 큰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단순히 배우의 책임이라기보단 매력을 효율적으로 담아내지 못한 영화의 여건을 탓하고 싶다. ‘초능력자’는 영상 스타일, 철학적 메시지, 호화 캐스팅까지 세 마리 토끼를 좇았지만 결국 ‘영화적 재미’를 잃어버린 역설적 작품이다. 여기서 얻는 교훈은 ‘역시 균형을 잘 잡아야 영화가 산다.’는 것. 신인 감독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 작품이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미술플러스]

    최병식교수 박물관학 3권 출간 최병식 경희대 미술대 교수가 지난 10년간 박물관·미술관학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책 3권을 한꺼번에 출간했다. ‘뮤지엄을 만드는 사람들’(동문선)은 사립박물관·미술관장들을 통해 우리나라 사립박물관의 역사를 살피고, ‘뉴 뮤지엄의 탄생’은 저자가 전세계 박물관 500여곳을 방문해 박물관장과 큐레이터, 행정가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실었다. 여러 박물관의 경영실태와 경영전략, 관람제도와 관람료 등을 정리한 ‘박물관 경영과 전략’도 함께 내놨다. 옛 기무사터에 아트펜스 설치 서울 소격동 옛 국군기무사령부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 현장에 아트 펜스가 설치됐다. 도로변에 110m 길이로 설치된 아트펜스는 분홍색을 배경으로 빛 속으로 달려가는 토끼를 표현한 정서영 작가의 ‘네 토끼를 잡아라’이다. 아트펜스는 앞으로 1년간 공사현장을 가리는 가림막 역할과 함께 현대미술을 다루게 될 서울관의 등장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국립현대미술관은 밝혔다.
  • [G20 정상회의 D-10] “경주합의 불이행시 시장서 ‘국가 신뢰도’ 큰 영향 미칠 것”

    [G20 정상회의 D-10] “경주합의 불이행시 시장서 ‘국가 신뢰도’ 큰 영향 미칠 것”

    지난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집무실에서 만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목소리는 바닥을 헤아리기 힘들 만큼 잠겨 있었다. 타고난 ‘강골’이라지만 분(分) 단위로 움직이는 최근의 일정은 무리였나 보다. 다소 힘없는 쇳소리로 인터뷰를 이어 가던 그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과가 구속력을 갖기 힘든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내 자세를 고쳐 잡고 단호하게 부정했다. 종교적 신념에 가까운 G20에 대한 확신이 묻어났다. 윤 장관의 머릿속에는 서울회의의 가시적인 성과 도출 외에 G20 회의 이후 우리나라가 어떻게 G20의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그림도 있었다. 윤 장관은 G20 경주회의의 성과와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이 모니터링을 해서 그 결과를 G20에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의 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윤 장관은 솔직하게 실상과 고민을 털어놨다. 다음은 윤 장관과의 일문일답. 인터뷰는 오일만 경제부 차장이 맡았다. ●“환율 경쟁적 절하 자동 견제장치 확보” →경주회의의 합의가 ‘말의 성찬’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 서울 정상회의에서 어떻게 구속력을 이끌어 낼 것인가. -환율논쟁에서 외신들은 경주회의처럼 강력한 국제공조를 나타내는 코뮈니케(공동성명)는 일찍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신흥개도국의 인위적인 환율 절하를 자제하고 선진국에도 메시지를 보냈다. 지나친 환율의 쏠림과 무질서한 움직임은 선진국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신흥개도국이 자본유출에 따른 혼란을 막을 수 있다. 공조가 법적 의무는 없지만, 이행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그 나라의 신뢰도는 경제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각 나라가 합의를 지키는 노력을 안 할 수가 없다. 또한 이번에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 있다. 각 국가가 탬플릿(경제운용방향 보고서)을 제출하고 상호 평가하는 과정이 있다. 자동적으로 견제가 되고 이 모든 걸 IMF가 모니터링해 결과를 G20에 보고한다. 실행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까지 갖춘 셈이다. →서울 정상회의에서 경주회의 이상 진전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경주는 재무장관 선에서 합의를 봤을 뿐이다. 최종적으로 정상에 보고되고 추인되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 정상 레벨에서는 글로벌금융안전망(GFSN)과 개발이슈가 포괄적으로 논의돼야 한다. 또한 균형 있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상수지 규모를 어떻게 잡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것이다. →경상수지목표제의 예시적인 가이드라인이 서울회의에서 구체화될 수 있나. -큰 틀에서는 합의가 됐으니까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질 것이다. 예단할 수는 없지만 만약 (서울회의까지) 짧은 시간에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서울회의 이후로도 계속해서 협의할 것이다. 어차피 G20은 계속돼야 하는 것 아닌가. ●“서울 정상회의로 國格 또 업그레이드” →서울회의의 성과를 어떻게 국가 경쟁력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까. -국격은 이미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상당히 향상돼 있다. 경주회의 때 전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백명이 와서 경주가 천년고도란 걸 알고 가고, 6월에는 부산이 한국 제2의 도시이고, 최대 항구라는 걸 알게 됐다. 서울 정상회의 때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보고 나면 우리의 국가 브랜드나 국격은 또 한번 크게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차명계좌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안은 얼마나 진전됐나. -실소유주에게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보도도 있던데 너무 앞질러 간 것 같다. 아직 그럴 단계는 아니다. 그동안 실명제에서 보완할 부분을 정부가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은행에 예금을 들고 가면 은행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형식적 실명 확인이 전부다. 그게 악용돼 범죄행위와 불법적 금융거래로 이어질 경우 대안이 있어야 한다. 물론 동창회나 종중의 돈을 총무나 회장 이름으로 예탁하는 것도 차명인데 그런 것과는 구분해야 한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과 실무협의를 하고 있다. 금융거래를 정상화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차명으로 말미암은 불법을 막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대책은 언제쯤 나올 수 있나. -좀 걸릴 수도 있다. 법적인 문제도 검토해야 하니까 시간이 필요하다. →여당에서 부자감세가 논란인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적극적 거시정책의 하나로 재정지출의 확대와 감세, 유동성 공급에 집중했다. 감세 중 법인세는 국제적 경쟁관계와도 관련이 있다. 법인세율이 낮은 나라에 투자가 쏠린다. 세율을 낮추면 기업의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또한 기업활동이 탄력을 받고 기업이 성장하면 세율을 깎더라도 세수는 늘어나게 된다. 선순환을 기대한다는 얘기다. 지난해 여야 합의로 2011년까지 세율 2% 인하를 유예하기로 했다. 감세원칙에 대한 정부의 기본 입장은 전혀 변함이 없다. 다만 내년 이맘때 정기국회에서 결정을 해야 하지 않겠나. 일부에서는 법인세와 소득세를 분리해 접근하자는 의견도 있던데 그런 부분 역시 내년에 국회에서 논의할 것으로 본다. ●“하반기 주택공급 늘어 전셋값 안정될 것” →8·29 부동산대책에 대한 평가와 향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은. -전세 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그동안 안정세를 보였으나, 8월 중순 이후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통상 9월 중순 이후 완화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올해는 다소 길어지고 있다. 전셋값이 올랐다고는 해도 숫자를 보면 평균을 조금 벗어난 정도다. 가을 이사철과 겹쳤고 매매시장에서 관망세가 유지되다 보니 일부가 전세 수요로 전환됐다. 그래서 수요가 늘어난 측면이 있다. 공급은 어느 해보다 올 하반기에 물량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국지적으로 미스매칭된 지역은 있다. 하지만 지금은 상당폭으로 정상화되고 있다고 본다. 곧 안정될 것으로 본다. →외화유동성 2차 규제안을 준비 중이다. 기술적으로는 외국인 채권 수익 비과세 폐지가 유력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외환유동성 규제와 관련, IMF도 입장을 바꿨다. 전에는 굉장히 부정적이었는데 요즘은 신흥개도국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본다. 다만 그 조치들이 일시적이고 투명해야 한다는 게 IMF의 입장이다. 이번에 브라질이 채권투자에 대한 세금을 6%까지, 태국은 15%까지 올렸다. 유럽도 은행세 도입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 이런 세계적인 흐름과 국내에 유출입되는 외화 자금 규모 등을 살펴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외국인 국채 이자 비과세는 국제 금융위기에 대비한 외화유동성 확보뿐 아니라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한 국채시장 선진화 취지에서 지난해 도입됐다. 폐지 여부에 관해서는 대외 신인도와 외국자본 유출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탄력세율 도입 역시 외국인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 정책적 실효성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지난 6월에 1차 규제안(선물환 규제)을 내놓지 않았나. 그런 것을 더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시스템과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 ●“수출·투자 증가… 내년에도 성장세 지속” →한국 경제의 당면과제는 무엇이고 내년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세계 경제가 내년에도 회복세를 이어 가겠지만 속도는 상당히 완만할 것으로 본다. 몇 가지 불안한 요인이 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수출이 착실하게 늘어나고 있다. 설비투자도 증가하고 성장의 질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올해 6% 성장을 할 것이고 내년에는 그만큼 못 되지만 나름대로 성장률을 이어 갈 것이다. 다만 경기회복에 성공하고 있지만, 지표경기 회복을 서민과 중소기업이 체감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 고용과 소득이 회복되고 있으나 아직 위기이전 추세에 미치지 못한 것이 주원인이다. 또한 위기 이후 구조적으로 대-중소기업, 수출-내수기업, 정규직-비정규직 간 성과 격차가 확대된 것도 한몫했다. 정부는 서민의 체감경기를 개선하고 경제회복의 성과가 취약 부문으로 확산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손보는 구조적인 개혁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서민 체감경기의 회복과 구조 개혁이 앞으로 우리가 짊어져야 할 임무다. 정리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씨줄날줄]멧돼지 습격/이춘규 논설위원

    멧돼지는 무섭다는 느낌을 주지만 복이나 재물도 상징한다.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의 돼지띠를 멧돼지띠로 부른다. 우리나라 멧돼지는 몸길이 1.1∼1.8m, 몸무게 100㎏ 안팎이다. 주둥이는 매우 길며 원통형이다. 눈은 비교적 작다. 몸에 갈색의 긴 털이 많다. 10㎝ 안팎의 날카로운 송곳니가 두 개 있어 위압적으로 생겼다. 송곳니는 질긴 나무 뿌리를 자르거나 싸울 때 무기다. 초식동물이었지만 토끼 등도 잡아먹는 잡식성으로 변했다. 저돌적(猪突的)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멧돼지가 돌진하는 형상에서 유래했다. 멧돼지는 공격을 당했다고 판단하면 무섭게 반격한다. 하지만 멧돼지는 사람과의 충돌은 될 수 있으면 피한다고 한다. 지난해 경기도 가평의 산에서 동료와 둘이 등산을 하던 중 큰 멧돼지와 조우했지만 멧돼지가 도망쳐 버렸다. 집돼지의 조상 종인 멧돼지는 겨울에 번식한다. 수컷 여러 마리가 암컷 한 마리 쟁탈전을 벌인다. 탈락한 수컷들은 난폭해진다. 멧돼지 습격사건이 늘고 있다. 도로 등 건설로 산림이 훼손되고 서식지가 단절되면서 고립된 맷돼지들이 인간과 충돌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먹이인 도토리가 부족해 민가를 기웃거리는 멧돼지가 많다. 봄 이상저온, 여름 폭염, 늦여름 집중호우가 원인이다. 경계심 많은 멧돼지들이지만 먹을 게 없어 올 겨울 습격이 더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차량과의 잦은 충돌 사고로 멧돼지들이 수난이다. 사람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멧돼지 논쟁도 뜨겁다. 농작물 피해 농민들은 개체수를 줄이자고 한다. 보호론자들은 도로를 설계할 때 야생동물들이 잘 이동할 수 있게 생태축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무 열매를 채취하지 못하게 하고, 먹이가 부족한 겨울에 시래기·옥수수·사료 같은 먹이주기 운동도 펼쳐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과 멧돼지가 공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적인 호랑이는 이 땅에 없지만, 서식지를 파괴하는 인간의 개발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도토리 결실량이 역시 평년의 반 이하인 일본도 멧돼지·곰 습격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등산객들이 위협을 느껴 호신용 미니 종 판매가 급증했다. 올해 곰 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4명, 부상자는 100명이 넘었다. 인간의 반격으로 올해 일본 전역에서 2000마리 이상의 곰이 사살되거나 사로잡혔다. 복원 중인 지리산 반달곰도 도토리가 적어 아우성이라고 한다. 멧돼지와 곰의 비극은 인간의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생의 지혜를 짜내야 한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핸드볼 오빠부대 몰고다니는 정의경·박중규

    핸드볼 오빠부대 몰고다니는 정의경·박중규

    핸드볼 골문을 정면에서 바라보는 두 남자가 있다. 피봇 박중규(27)와 센터백 정의경(25·이상 두산). 중간에서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 핵심적인 포지션, 그야말로 ‘중추 라인’이다. 이 둘의 어깨에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걸렸다. 수려한 외모로 핸드볼 코트에선 유이(?)하게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지만 매력은 다르다. ‘취향 따라’ 응원하면 되겠다. 격한 핸드볼의 매력에 푹 빠지는 건 물론 눈까지 정화되는 호강을 누릴 수 있다. 27일 태릉선수촌에서 두 사람의 매력을 낱낱이 파헤쳤다. 정의경은 호리호리한 ‘꽃미남’이다. 소녀 팬이 열광하는 가수 슈퍼주니어의 이특을 빼다 박았다. 스마트폰에서 ‘닮은 연예인 찾기’를 하면 여자가 나온다고 울상이다. 딱 두번 했는데 배슬기와 주연(애프터스쿨)이 나왔단다. 아시안게임을 2주 앞둔 요즘, 정의경은 당돌하다 싶을 만큼 자신감에 차 있다 “심판만 공정하게 한다면 쉽게 금메달 딸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살짝 편파적으로 휘슬을 분대도 실력 차가 워낙 있어요. 너무 방심할까 봐 오히려 그게 걱정입니다.” 신세대답게 경제관념도 뚜렷하다. “전 군 면제를 받았는데 자존심이 있으니까 꼭 1등 해야죠. 게다가 이번이랑 2014년 인천대회 금메달 따면 연금을 받을 수 있어요.” 야무지다. 센터백은 핸드볼의 플레이메이커. 농구로 치면 포인트가드다. 정의경은 “저는 특별한 장점은 없어요. 실수가 적은 편.”이라며 겸손한 자세였지만 방향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슛과 돌파가 일품이다. 발도 빨라 속공 땐 어김없이 골망을 가른다. 정의경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빵’ 떴다. ‘윙크 왕자’ 이용대(배드민턴), ‘마린 보이’ 박태환(수영)이 부럽지 않았다. 미니홈피 일촌 중 순수한 팬만 1000여명. 그때 생긴 몇몇 열혈 팬들은 정읍-삼척 등 지방 경기가 있어도 빠지지 않고 온다. 직접 만든 샌드위치나 김밥, 도시락을 안긴다고. “환호하고 현수막 걸고 먹을 것도 줘요. 와이셔츠 가게를 하는 팬은 셔츠를 몇 장 보내 주기도 했어요. 저는 사진 찍어주고 사인하는 것밖에 해주는 게 없는데….” 다시 인기몰이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실력상으로는 말할 것도 없이 1등이죠. 심판 판정이 걱정되긴 하지만, 완벽하게 해 볼 겁니다.” 탤런트 오지호를 닮은 박중규가 다짜고짜 아시안게임 출사표를 던졌다. 그만큼 자신 있단다. 박중규는 4년 전 중동의 편파 판정에 노메달(4위)의 수모를 당했던 도하아시안게임 때도 국가대표였다. “대회를 시작하기 전부터 1~3위는 이미 정해져 있었더라고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분하다고 한다. 그 억울함을 이번에 날려버리겠단다. 월드클래스급인 박중규에게 세계선수권대회와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고 스페인·독일·오스트리아 등에서 러브콜이 쇄도했다. 군 문제 때문에 성사되진 못했다. 한국체대에서 스포츠심리학 대학원 석사과정을 밟으며 입대를 미뤄왔다. 이번에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눈을 빛냈다. “저만큼 절박한 사람은 없죠. 쭉 올라가느냐 마느냐의 기로죠.”. 박중규는 피봇 특성상 끊임없이 상대와 몸싸움을 해야 한다. 체력 소모가 큰 포지션. 전문가들은 대표 9년 차 박중규를 보며 “플레이가 약았다.”고 표현한다. 상대 수비를 뒤흔들며 오픈찬스를 만들고, 순식간에 수비를 밀어놓고 터닝슛을 하는 것도 재치 있다. 192㎝·106㎏의 우람한 체격이지만 백코트 때는 누구보다 빠르다. ‘터프가이’의 트레이드마크인 수염이 눈에 띈다. 징크스냐고 묻자 고개를 젓는다. “면도를 하면 너무 하얗고 만만해 보여서요. 몸싸움도 하고 카리스마가 있어야 하는데 물러 보이면 안 되잖아요. 금메달을 따면 바로 밀 거예요. 눈물도 펑펑 흘리겠죠?” 터프가이와 눈물이라니 어쩐지 어울리지는 않지만 새달 26일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기대할 이유가 하나 늘었다. 글 사진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LG전자 스마트폰 부진 정면돌파 나선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실적 부진으로 4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새 스마트폰 개발에 박차를 가해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올 3분기에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 4291억원, 영업손실 185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의 분기실적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본사와 해외법인을 합산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스마트폰을 제때 출시하지 못해 휴대전화 사업부문에서 3000억원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이 3분기 실적 부진의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에 견줘 2% 줄었고, 지난 2분기보다는 7%가량 하락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가 매출 5조 3591억원, 영업이익 1229억원을 거뒀다. LCD 패널 가격이 떨어져 평판TV 판매가격이 급락했지만, 전년 동기보다 37% 늘어난 660만대를 판매해 매출이 9% 늘어났다. 하지만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의 휴대전화 사업부문은 매출 2조 9706억원에 영업손실 3038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전사적 실적이 의미있는 수준까지 회복되려면 내년 하반기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과 성장기반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실적 부진의 근본 원인이 스마트폰에 있는 만큼 스마트폰 부문의 연구개발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내년 상반기에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라인업을 완성해 수익성을 높여 가기로 했다. TV 역시 사용자 편의성에 중점을 둔 스마트TV에 주력할 방침이다.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도현 부사장은 “주력사업인 TV와 휴대전화 부문에서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최고의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주력과제”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포스코 글로벌 복합소재 공급사로

    포스코 글로벌 복합소재 공급사로

    지난 20일 포스코는 카자흐스탄에서 현지 자원개발회사인 자만그룹과 페로실리콘알루미늄(FeSiAl)을 생산하기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합의각서(MOA)를 교환했다. 페로실리콘알루미늄은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소재로, 철강 제조 공정 중에 쇳물에 남아 있는 산소를 제거하기 위한 탈산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소재다. 이 합의각서에 따라 합작사는 카자흐스탄 동북부에 위치한 에키바스투스 지역에서 연간 4만 5000t의 페로실리콘알루미늄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시설은 이르면 2011년 초 착공해 2012년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금까지 중국에 전량 의존했던 이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중국, 유럽시장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철강제조회사에서 복합 소재 공급회사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회사로서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니켈, 망간, 리튬 등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영업망을 최대한 활용해 소재 개발과 판매망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희귀금속을 찾아라.”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국토해양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리튬 추출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공동 연구·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와 국토부가 2014년까지 5년간 각각 150억원, 300억원을 투자하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탄산리튬 생산 상용화 플랜트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을 맡고 있다. 리튬은 전기차, 휴대전화, 노트북에 사용되는 2차전지 원료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10년 내 고갈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칠레 등 일부 국가에 매장이 편중돼 있어 각국의 리튬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 연구가 성공하면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리튬을 국내에서 연간 2만~10만t씩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티타늄은 조선, 원자력발전, 담수설비, 항공기 엔진 등에 사용되는 고급 비철금속. 국내에는 생산설비가 없었지만 2009년 9월 카자흐스탄의 UKTMP사와 합작으로 티타늄 슬래브 생산회사를 설립했다. 티타늄 슬래브 일관 생산체제를 갖춘 나라는 일본, 러시아, 미국뿐이다. 내년 4월 우리나라도 생산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제품생산 착착… 해외영업망도 가동 포스코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강원도에 설립하는 마그네슘 제련공장이 완공되면 전남 순천에 있는 마그네슘 판재공장과 연계돼 한국도 마그네슘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마그네슘 판재공장에서는 최근 ‘마그네슘 온돌 차음 패널’을 개발하는 등 상품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광양의 니켈제련 합작공장은 가동 3개월 만에 월간 기준 흑자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포스코가 연간 필요한 니켈 물량의 50%가량인 3만t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달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은 앞으로 신소재 발굴, 제품판매 판로 개척 등 포스코의 글로벌 영업망의 촉수가 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해외 철강제품의 원료와 희소금속의 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글로벌 종합소재공급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면서 “해외신도시 개발과 해양구조물 사업 등 신사업 발굴에도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 30분)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는 이벨리세의 하루. 먼저 한나, 하영이를 깨워 유치원에 보내고 나서 막내 하은이를 업고 전남 담양 시내에 있는 여성회관으로 향한다. 컴퓨터, 영어, 미용기술, 피부 마사지까지, 그녀가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는 몸이 아픈 남편을 조금이나마 도와주기 위해서다. 이벨리세 가족의 일상을 따라가 본다. ●1 대 100(KBS2 오후 8시 50분) 밤톨 같은 외모와 반짝이는 두뇌. 경제 공부를 위해 한국에 온 귀여운 아프리카 청년, 켄트 카마숨바가 첫 번째 도전자로 나선다. G20의 성공적인 개최와 상금 획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G20 대변인 손지애가 두 번째 도전자이다. 5000만원의 상금을 두고 펼쳐지는 1인과 100인의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역전의 여왕(MBC 오후 9시 55분) 준수는 구조조정 본부에서 용식을 만나 당황해하고, 용식은 준수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며 이를 문제 삼는다. 태희는 준수의 회사로 들어가는 길에 용식과 부딪쳐 서로의 핸드폰을 바꿔 줍는다. 한편 정리해고 대상자에 오른 준수의 이름을 본 여진은 한 상무에게 그에게 기회를 더 주자는 말을 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30분) 5살 어리광쟁이 민준이. 밖에 나가면 무조건 안아달라 시위를 벌인다. 꼼짝없이 들어줘야 하는 만삭 엄마는 매일매일이 전쟁이다. 그런데 관찰 중 포착된 민준이의 특이 행동. TV 보기 위한 외출 거부에, 만화 프로그램을 안 하는 시간에도 당장 틀어내라는 TV집착까지, 민준이에게 충격적인 진단이 내려진다. ●세계의 교육현장(EBS 오후 8시)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이름도 희망찬 호프 초등학교가 있다. 이곳 아이들은 아침마다 등교하는 일이 아주 즐겁다. 학교에 오면 작은 일 하나에도 ‘칭찬 도미노’가 가동되고, TV에까지 소개된다. 2008년 캘리포니아 주 최우수 학교로 선정된 Mr. 텁스가 이끄는 호프 초등학교의 독특한 칭찬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5분) 전남 무안에 위치한 파도목장.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동동거리며 젖소들을 돌보는 전설(34)은 젖소들의 엄마를 자처하는 씩씩하고 모성애 많은 여자다. 그런 그녀가 정말 듣기 싫은 것은 부모님의 결혼 독촉이다. 힘든 목장 일 대신, 결혼하고 자리 잡는 것이 소원인 부모님은 급기야 딸 몰래 소개팅을 주선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사설] 오답투성이 EBS교재 책임 물어라

    다음달 18일에 실시되는 올해 수능시험 출제에 70%까지 연계키로 한 EBS 수능교재의 오류가 심각하다.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이 EBS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EBS 홈페이지에서 접수한 교재의 오답, 복수정답 같은 오류가 2300건에 달한다. EBS가 자체 확인한 오류도 561건이나 된단다. EBS 강의와 교재에 매달려온 일선학교와 수험생들의 혼란이 불을 보듯 뻔하다. EBS 측은 동영상 강의와 홈페이지 정·오표를 통해 정정공지했다지만 학교와 학생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오류가 드러난 문제를 수능에서 빼는 건 물론 교재 제작과 감수에 간여한 관계자를 문책해야 할 것이다. 수능과 EBS 교재 연계는 사교육 근절과 지역·계층 간 교육평등 실현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정책 방향은 옳다 하더라도 수능시험을 8개월 앞두고 전격 발표된 만큼 시작부터 졸속의 파장이 우려됐던 게 사실이다. 정부의 연계 발표 이후 수험생들이 인터넷 강의에 몰리는 바람에 심각한 인프라의 허점이 일찍부터 불거졌다. 많게는 30권까지 교재를 소화해야 하는 수험생 부담도 만만치 않은 것이다. 실제로 학원가에선 EBS 교재 요약강의가 성행하고 교실에선 교과서 대신 EBS 교재 강의에 더 치중해오지 않았는가. 공교육 살리기란 취지가 또다른 사교육을 유발하고 정규 교과수업을 내치는 부작용이 속출하니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사교육 근절이란 큰 목표에 가려 행정의 우선순위가 뒤바뀐 건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 EBS 강의·교재는 엄연히 학교교육을 떠받치는 부재에 불과하다. 정부 방침대로 수험생들이 EBS 강의와 교재만으로 수능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으려면 교실수업에 맞춘 완벽한 교재를 먼저 갖춰야 한다. 올해 EBS 수능교재 판매액은 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독과점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면서 교재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해서야 공교육을 살리긴커녕 비난만 살 뿐이다. 먼저 이번 오류 파동에 관련된 인사들을 엄하게 조치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 나아가 지역·계층 간 교육평등을 달성하자면 저소득층에 대한 EBS 강의와 교재 지원을 대폭 늘릴 방안을 찾아야 한다.
  • 인형뽑기에 갇힌 현실…달콤 쌉싸래한 캔버스

    인형뽑기에 갇힌 현실…달콤 쌉싸래한 캔버스

    곰돌이 푸, 개구리 캐로로, 토끼인형 마시마로 등 앙증맞은 캐릭터 인형들이 캔버스 가득 그려져 있다. 알록달록 선명한 색감과 봉제인형의 촉감이 느껴질 정도로 극사실적인 묘사가 시선을 잡아끈다. 얼핏 인형가게의 진열장 풍경 같지만 공중에 매달린 집게가 반전을 예고한다. 힌트는 작품의 제목에도 숨어 있다.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잡을 테면 잡아보라는 재치있는 문구가 웃음을 자아낸다.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있는 이은(36) 작가의 작품들이다. 그가 일명 ‘인형뽑기’로 불리는 게임기를 그리기 시작한 건 3년 전부터다. 금속공예를 전공해 기계장치에 관심이 많던 차에 어릴 적 오락실에서 자주 하던 인형뽑기가 떠올라 작품 소재로 택했다. 그가 그린 게임기들은 길에서 흔히 보는 허름한 자판기와 달리 팬시 상품처럼 고급스러운데, 자판기 천국이라는 일본에서 직접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그린 것들이라고 한다. ‘인형뽑기’는 소비와 욕망으로 얼룩진 경쟁사회의 서글픈 단면을 빗대기도 하지만 갇힌 세상에서 외부로의 구원을 상징하기도 한다. 제목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나 잡아봐라’ 식의 조롱과 더불어 ‘나를 이곳에서 꺼내달라’는 간절함의 표현이라는게 작가의 설명이다. 추파춥스 사탕 자판기를 그린 ‘이츠 미, 이츠 미’(It’s me, It’s me) 연작에서도 가볍지 않은 주제의식을 재기발랄하게 표현하는 작가적 감수성을 엿볼 수 있다. 30일까지. (02)544-848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깔깔깔]

    ●아빠의 해 여섯살 딸 영희가 갑자기 달력을 가리키며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 올해가 토끼해야?” “응, 맞아.” “그럼 올해가 아빠 해구나!” 깜짝 놀란 아빠가 물었다. “영희야, 왜 토끼해가 아빠 해야?” “엄마가 이모한테 그러는데 아빠는 토끼(?)래.” ●짧은 유머 1. 소가 가장 무서워하는 말은? - 소피 보러 간다. 2.‘양초갑에 양초가 꽉 차 있다’를 세 글자로 표현하면? -초만원. 3. 우리나라가 ‘쇼트트랙’에 강한 이유는? - 새치기를 잘하기 때문.
  • 용인시 ‘반값 학원’ 내년 운영

    경기 용인시는 처인구와 기흥구(동백) 등 2~3곳에 상가를 임대해 사설 학원보다 수강료가 싼 ‘반값 학원’을 내년 2~3월부터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반값 학원이 문을 열면 지역 청소년과 시민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질 높은 학원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비어있는 대형 상가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비전교육센터’로 이름지어진 이 학원은 외국어와 직업능력 개발, 시민참여 교육을 포함한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외국어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저소득층 학생을 전체 수강생의 20% 안팎으로 선정해 무료로 외국어 수강 기회도 주게된다. 수강료는 일반 학원의 50~60% 수준인 11만~12만원 정도로 책정되며, 운영은 교육 전문업체나 학원에 위탁하고 시는 상가 임차료와 시설비 등 인프라 구축 비용을 지원한다. 시에서 지원하는 예산은 용인비전교육센터 1곳당 시설비 2억 7000만원과 보증금 및 임차료 1억 6000만원, 저소득층 수강료 3억 9000만원 등 8억 2000만원 가량이다. 용인시는 비전교육센터 설치·운영조례 제정안을 지난달 입법 예고했으며 다음 달 시의회에 이를 제출할 방침이다. 시는 “반값 학원은 교육 선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시장의 공약사업”이라며 “학원이 아닌 평생교육기관 개념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영화리뷰] ‘된장’

    [영화리뷰] ‘된장’

    영화 제목이 ‘된장’이란다. 구수하고 수수한 느낌이다. 어머니의 손맛을 주제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모성애를 그려냈을까. 아니면 농촌에서의 삶을 통해 안빈낙도(安貧道)를 찬양하는 영화일까. 모두 아니다. 젊은 감각의 로맨스 영화다. 탈옥 5년 만에 검거된 희대의 살인마 김종구. 그를 잡은 것은 경찰도 검찰도 아닌 된장찌개의 신비스러운 맛이었다. 제보를 받은 방송국 PD 최유진(류승룡)이 취재에 나서지만, 이 기막힌 사건의 열쇠를 쥔 ‘된장 달인녀’ 장혜진(이요원)은 자취를 감춘다. 그리고 연이어 밝혀지는 3명의 죽음. 방송취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수많은 관계자들의 흥미진진한 진술이 이어지고 미스터리는 반전을 향해 치닫는다. ‘된장’은 무척 감각적인 영화다. 충무로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장진 감독이 기획했고, 동화적 상상력으로 무장한 여감독 이서군이 메가폰을 잡았으니 고루하거나 촌스러울 리는 만무할 터. 이 감독이 밝힌 영화의 취지는 나름 신선하다. “보통 생각하는 아주 오래된 전통의 이미지와 반대되는, 젊고 동화적이면서 다채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다. 우리 삶 속에서 된장처럼 초라하고 소박해 보이는 것들이 꼭 그래야 하는가, 정말 소중하고 마법 같고 풍성한 이야기로 만들어 질 수는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영화는 많은 재료들이 버무려지면서 비로소 맛과 향기를 내는 된장처럼 다양한 요소들이 얽히고설켜 있다. 영화의 전반부, 된장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한 인물의 모습에서 왠지 ‘식객’류의 요리 영화가 떠오른다. 시골의 정경은 드라마 ‘전원일기’와 같은 귀농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가슴 아린 사랑은 절제되고 깨끗한 일본 로맨스 영화를 연상케 한다. 여기에 ‘도깨비’라는 신화적인 요소와 ‘음모론’까지 뒤섞인다. 하지만 그 장르적 버무림의 성과는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그 위대한’ 된장의 맛과는 달리 허전하고 밋밋하다. 또 장진 감독은 “페이크 다큐, 애니메이션, 멜로드라마 등 총체적 장르를 만날 수 있어 한가지로 칭하기 곤란할 만큼 독특한 장르의 영화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지만 관객의 입장에서는 너무 혼란스럽다. 감독의 과한 욕심이 재미, 감동, 긴장감 가운데 어느 토끼도 잡지 못했달까. 편향된 대중영화 시장에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참 안쓰럽다. 의외로 대중영화의 범위가 참 좁아 ‘새로운 시도’란 것을 대중들이 달가워하지 않는 거다. 도전은 분명 미덕인데, 막상 그만한 성과물이 나오지 않으면 아니함만 못해버리니까. 이를 어찌해야 할까. 21일 개봉. 12세 관람가.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박근혜 중도 행보로 생긴 공백 파고들기”

    전문가들은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재오 특임장관의 우향우 행보는 한나라당 대권 주자로서 민중당 출신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노력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중도 행보로 구심점을 잃은 보수층의 지지세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란 평가도 나왔다.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김형준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각 정당이 갖고 있는 적통성 논란이라는 것이 있는데, 김 지사와 이 장관은 초창기 보수정당에 속하질 못했다.”면서 “그러다 보니 한나라당이 추구하는 정체성과 맞추기 위해 스스로를 계속 조율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박 전 대표가 수도권과 충청권의 지지층 확보를 위해 좌클릭을 하면서 생기는 일시적인 공백 때문에 ‘보수마케팅’이 작동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보수층과 보수 성향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집토끼 관리전략’이라는 뜻이다. 김 교수는 “박 전 대표가 집토끼를 관리하는 전략을 썼다면, 두 사람은 반대로 산토끼를 잡는 전략을 썼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지대 정외과 신율 교수도 “민중당 출신의 두 사람을 보수 입장에서는 아군으로 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보수 쪽으로 편향되는 행보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전략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신 교수는 “우경화 행보를 보일 경우 집토끼는 잡을 수 있겠지만, 반대로 중도세력을 아우르지 못하는 우를 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사람 모두 대권 주자로 언급되는 상황인데 대선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중도 계층”이라면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경우 자연스러울 정도로 중도라는 이미지가 강하고 박 전 대표도 중도행보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것은 만들어진 중도라고 해도 선거에서는 균형적 중도 개념이 중요하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보수적 언행을 보이는 데 대해서는 “이명박 정부가 권위주의적 성향을 띠기는 하지만 정책 등에 있어 우파는 아니라는 느낌을 주는 부분이 많다.”면서 “이 장관은 정부에 몸담고 있어 우향우 행보에 한계가 있을 수 있고, 민선 단체장인 김 지사는 보다 자유로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강 주변 나들목 8곳 신설

    한강 주변 나들목 8곳 신설

    서울시는 2014년까지 도로나 제방으로 단절된 한강과 주변 지역을 지하로 잇는 나들목 8곳을 추가로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1단계로 양평·한남 나들목은 이달 중, 자양중앙·신사 나들목은 다음달, 신반포 나들목은 내년 5월 개통한다. 이어 2단계로 2014년까지 방화대교 남단, 강남구 청담동, 성동구 옥수동 인근에 3개의 나들목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마포·가양·낙천정 나들목은 경사로를 설치하고 보도·차도 폭과 높이를 확장하는 등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시내 한강 나들목은 서빙고, 가양, 청담, 석촌 등 기존 50개에서 58개로 늘어난다. 지금까지 대부분 나들목은 불편한 접근성 탓에 ‘토끼굴’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시는 나들목 신설과 구조 개선을 통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을 줄이고 한강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2007년 일반적으로 콘크리트 벽면 구조에 빛이 잘 들지 않았던 ‘지하제방시설’의 명칭을 ‘출입구’ ‘교차로’를 의미하는 우리말인 ‘나들목’으로 바꾸는 한편 현재까지 34곳을 자연친화적인 공간 디자인을 적용하고 출입구 주변을 공원으로 만드는 등의 개선사업을 벌여왔다. 올해 7월에는 강변 나들목, 8월에는 마포종점 나들목을 새로 만들었다. 장정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나들목 환경정비와 증설 사업을 통해 한강공원으로 가는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면서 “아울러 한강공원이 시민들의 사랑을 더욱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자전거 편의시설과 가족 놀이공간 확충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곽노현 “국·영·수도 수능 선택과목으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사회·과학·제2외국어 과목을 축소시키는 내용의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시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곽 교육감은 현재 공통필수과목인 국어·영어·수학을 선택과목으로 바꾸는 등 비중을 축소하고, 나머지 과목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의 개편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대입제도 개편안 관련 의견 및 제안’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국·영·수 비중을 높이는 수능제도 개편은 다양성을 추구하는 정부의 교육 정책 방향과 상충될 뿐 아니라 선행학습을 더욱 강하게 조장할 것”이라면서 “대입제도가 고교 교육에 미치는 심대한 영향력을 고려해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된 시교육청의 입장을 의견 및 제안 형태로 정리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곽 교육감은 “여러 과목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히되 대학이 응시자 한 명에게 요구하는 최대 과목수를 제한한다면 다양화와 학습부담 경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학 전공자 입시에서 국·영·수만 필수로 하고, 물리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형태는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대학이 해당 전공과 본질적 연관성이 있는 과목 점수만 반영하고, 나머지 과목은 최저학력기준으로만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단 곽 교육감은 문과는 사회만, 이과는 과학만 시험보는 현행 제도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으로 “국·영·수 이외 과목을 문·이과 구분 없이 치르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교육감의 제안은 필수 공통과목이라는 인식이 확립되어 있는 국·영·수의 기득권을 무너뜨리는 방안으로 학교 현장 등에서 찬반 논란을 촉발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수능 개편시안이 발표된 뒤 ▲사회·과학탐구에서 쉬운 과목으로의 학생 쏠림 현상 ▲대학의 입맛에 맞춰 학생들의 수능 과목별 선택권이 왜곡될 가능성 ▲제2외국어 등 수능소외 과목의 침체 ▲국·영·수를 중심으로 한 과열경쟁 등이 우려되고 있었기 때문에 해결책으로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달 말까지 수능 개편시안 확정안이 나올 예정인 가운데 곽 교육감은 교과부와 대교협,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참여하는 3자 협의기구를 창설하자고 제안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CEO 칼럼] 투자는 타이밍이 생명/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

    [CEO 칼럼] 투자는 타이밍이 생명/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

    올 상반기 한국은 세계로부터 글로벌 금융위기를 가장 빠르게 극복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사상 최대 수준인 2800억 달러를 넘겼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2008년 3분기 적자 이후 여섯 분기 연속으로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경기침체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주요 대기업들은 앞다퉈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이런 성과는 한국이 지금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장을 일궈 낸 사례가 셀 수 없이 많았으니, 새삼 놀랄 것도 없다. 그렇지만 현재의 상황이 눈길을 끄는 것은 기업들이 성과를 적극적인 투자전략으로 연결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글로벌 리더 도약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태양광 에너지가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으며 세계 각국이 패권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중국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정책을 등에 업고 전 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며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투자 규모만 보더라도 지난해만 38조원이 투입된 데 이어 2020년까지 780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20여년 전 태양광 사업을 검토했지만 당장의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투자를 하지 않았다. 그 사이 중국은 이미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멀리 달아나 버렸다. 우리가 기회를 놓친 것이다. 뒤늦게 경쟁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지 모르지만 인류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는 거대한 기회를 결코 놓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우리 회사는 최근 약 4300억원을 투자해 세계 4위권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인 중국의 ‘솔라펀 파워홀딩스’를 인수했다. 태양광 사업은 특성상 조기에 수직 계열화된 생산 라인을 구축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넓은 해외 판매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연간 30㎿의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울산에 가지고 있지만, 중국 현지 공장을 인수한 것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었다. 중국에 비해 한발 늦긴 했지만 현지의 유력한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그들과 벌어진 시간의 격차를 줄이며,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조선업 등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한 발 앞선 과감한 투자였다. 경쟁업체들이 불황으로 투자를 꺼리고, 미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때 국내 기업들은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결국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다. 머지 않아 녹색산업의 시대가 올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세계 무대에서 지금보다 한층 위상이 높아진 경제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2차 전지, 바이오 의약품 등 녹색산업에서의 세계적인 경쟁력이 필수다. 최근 몇 년간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 모습을 우리는 생생히 보았다. 이는 오늘의 성공에 도취해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구라도 금세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냉정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제 우리 기업들은 시시각각 진화하는 산업 패러다임을 예측하고 미래의 블루오션이 될 신성장 동력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야 할 때다. 10년, 20년 또는 그 이후를 내다보는 투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당장 내일, 내년을 걱정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혼자만의 의지로는 쉽지 않다. 정부 및 유관 기관 등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투자의욕을 고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혜안, 그리고 과감한 투자가 맞물린다면 한국 경제가 세계 경제의 흐름을 좌우할 날도 멀지 않으리라는 희망을 품어본다.
  • 가을맞이 살빼기 노하우 ‘허와 실’

    가을맞이 살빼기 노하우 ‘허와 실’

    식욕의 계절 가을이다. 살찌는 소리가 벌써부터 들린다는 여성들의 걱정이 여름보다 더해졌다. 가을철에는 포만중추의 자극이 적어 식욕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체온이 떨어지면서 신진대사가 감소, 인체에서 소비되는 열량이 여름에 비해 적은 편이라 잉여의 열량이 체내에 쌓이기 쉽다. 가을을 맞아 건강과 S라인 몸매를 둘 다 잡을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 다이어트, 먹어야 도움이 된다? YES! 균형 잡힌 식사는 건강한 다이어트의 핵심 포인트다. 무리하게 식사량을 줄이는 것은 영양소 결핍과 체력 저하는 물론 당질과 수분의 공급부족으로 신진대사를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무기질, 철분, 칼슘은 살을 빼는데 도움을 준다. 이 두 영양소가 부족하면 지방분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매일 적정량을 섭취하는 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것. ▲ 옆구리 러브핸들, 비틀면 빠진다? YES! 굶어도 쉽사리 빠지지 않는 복부를 날씬하게 하기 위해서는 비틀어 짜는 운동이 좋다. 윗몸일으키기를 하더라도 몸을 비트는 동작을 더 해주거나 적당한 무게의 바벨이나 봉을 들고 몸통을 천천히 좌우로 비트는 동작이 날씬한 복부 만들기에 효율적이다. 팔뚝이 굵다면 팔의 안쪽 이두근과 바깥쪽 삼두근에 충분히 자극을 줄 수 있는 운동을 권장한다. ▲ 스트레칭으로 다이어트 한다? YES! 스트레칭은 신체의 각 구조를 부드럽게 하면서 골격을 강하게 한다. 또 각 부위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배출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스트레칭은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온몸을 고루 하는 것이 좋다. ▲ 스트레스, 멀리해야 날씬하다? YES! ‘다이어트가 다이어트를 망친다’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지속적인 다이어트 실패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거식증, 폭식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랜드 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건강과 체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면 스트레스로부터 탈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기간에 많은 살을 빼고자 하면 여러 부작용이 올 수 있는데 이는 요요현상을 불러 좌절감이나 우울증, 강박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 원장은 “식이요법이나 운동 등으로 살을 빼기 어려운 복부, 팔뚝, 등 국소부위의 지방은 불필요한 지방을 몸 밖으로 빼내는 ‘지방흡입술’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트리플임팩트 지방흡입술’이 시술자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트리플임팩트 지방흡입술’은 워터젯 방식, 파워 지방흡입 방식, 레이저조사 방식으로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적용시켜 지방흡입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시술이다. ▲ 군살은 갔지만 노안 온다? 똑똑한 지방흡입술 도움 받자? YES! 간혹 지나친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얼굴 살이 함께 빠져 인상이 날카로워지거나 나이 들어 보여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특정 부위에 지방을 단기간에 제거하고 싶은 경우, 기본적으로 지방의 양을 줄이기 위해서는 체내에서 지방을 밖으로 빼내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 즉 가장 직접적이고 만족도 높은 지방제거 방법으로 지방흡입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 원장은 “지방흡입술은 후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하다. 지방흡입 수술 후에는 병원을 찾아 후 마사지 관리도 꾸준히 받고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병행한다면, 그 효과를 더욱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 = 그랜드 성형외과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 [한국오픈] 배상문 3연패? 양용은 부활?

    ‘배상문의 3연패냐, 양용은의 두 번째 우승이냐.’ 디펜딩 챔피언 배상문(24·키움증권)과 2006년 우승자인 ‘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이 7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7213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오픈 골프대회에서 격돌한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0억원에 국내 최고액인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내셔널 타이틀 대회다. 양용은 외에도 재미교포 앤서니 김(25·김하진·나이키골프),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0·이진명·캘러웨이),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 등 해외파도 총 4명이 출전한다.지난해 미 프로골프(PGA) 챔피언십에서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역전우승했던 양용은은 부활샷을 노린다. 지난 2월 피닉스오픈 3위, 4월 마스터스 대회 공동 8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톱 10’에 들지 못했다. 총 21개 PGA 투어에 출전해 다섯 번이나 컷 탈락했다. 배상문은 라이벌인 김대현(22·하이트)과 상금왕이 걸린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둘 다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준비 중이라서 잔여경기 출전이 어렵기 때문.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상금랭킹 1위(3억 7900만원)를 달리는 김대현의 뒤를 배상문(2위·2억 9200만원)이 바짝 뒤쫓고 있다. 우승상금이 3억원이라 대회 우승자는 상금왕 달성이 유력하다. 배상문은 우승하면 한꺼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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