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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수건 왕자’ 사이토, 니혼햄 생중계 입단식

    ‘손수건 왕자’ 사이토, 니혼햄 생중계 입단식

    신인 선수의 입단식에 무려 8,000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그리고 현지방송은 무려 5시간 동안 생중계로 이 선수를 집중조명했다. 바로 지난해 연말 일본 신인 드래프트에서 니혼햄 파이터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 사이토 유키다. 2006년 하계 고시엔대회 당시 경기중 손수건으로 땀을 닦는 모습을 보고 ‘손수건 왕자’라는 예칭이 붙여진 사이토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아이돌 스타의 인기는 저리가라할 정도이며 이미 홋카이도 지역의 명물이 된지 오래다. 사이토의 인기 비결은 크게 3가지다. 뛰어난 실력과 겸손하고 예의바른 이미지, 그리고 야구선수로서 갖추지 않아도(?) 될 외모까지. 사이토 때문에 한때 파란색 손수건이 동이 날 정도였다고 하니 그의 인기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사이토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2006년 하계 고시엔대회다. 당시 사이토의 와세다 실업고교는 1980년 이후 26년만에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는데 특히 마운드에서 연일 호투를 펼치던 사이토로 인해 연일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었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스타의 탄생에는 그를 보조하는 인물이 있기 마련이다. 당시 와세다 실업고교와 결승전에서 맞붙은 팀은 2년연속 이 대회 패권을 차지했던 도마코마이 고교였다. 결승전에서 사이토와 맞짱을 뜬 선수는 현재 퍼시픽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우뚝선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결승전은 연장 15회까지 가는 혈투속에 결국 무승부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하계 고시엔대회 사상 37년만에 결승전 재경기가 펼쳐진 다음날 사이토는 자진해서 선발로 다시 등판하는 투혼을 발휘하게 된다. 타나카 역시 3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는데 결국 9회초 마지막 타자 타나카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사이토의 와세대 실업고교가 4-3으로 승리하며 고시엔 패권을 가져간다. 이 대회에서 사이토는 결승전 두경기 연속 선발을 포함해 무려 69이닝 948개의 투구수를 기록(역대 1위)하며 철완을 과시했는데 결승전 시청률이 무려 29.1%(NHK)가 나온 이유의 상당부분을 차지한게 바로 사이토의 호투덕분이다. 준준결승전부터 결승전 재경기까지 4일동안에만 무려 42이닝을 혼자서 던진 사이토를 언론에서 그냥 놔주지 않았던 것은 당연한 수순. 대회가 끝난후 언론들은 사이토를 가리켜 ‘철의 어깨를 가진 투수인가?’라며 그의 연투능력에 놀라움을 넘어 경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곳이 많았다. 아이러니 한점은 고교졸업 후 와세다 대학에 진학해서도 그의 연투능력은 전혀 변함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프로 루키로서의 사이토는 인기에 비해 실력은 많은 곳에서 물음표 투성이다. 고교 졸업후 곧바로 프로에 데뷔한 마에다 켄타와 타나카 마사히로는 이미 팀을 넘어 각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사이토는 올 시즌 당장 니혼햄의 선발 한자리를 차지한다는 보장이 없다. 특히 입단 첫해에 11승을 거둔 타나카와 비교하면 지금 사이토의 기량이 훨씬 뒤쳐진다는 평가다. 노무라 카츠야(전 라쿠텐 감독)를 위시한 일부 전문가들은 사이토의 기량이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할수 없다는 말까지 하며 혹평했을 정도다. 대학 1학년때까지만 해도 대학리그에서 나름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고학년으로 갈수록 별다른 실적이 없고 각종 대회에서 그가 받았던 대부분의 상이 ‘팬 투표에 의한 MVP’라 올해 프로무대에 뛰어든 선수들 가운데 최고 선수라고 불리기에도 민망하다. 사이토를 냉정히 평가했을때 마에다와 타나카는 차치하더라도 올해 같이 프로무대에 뛰어든 오오이시 타츠야(세이부) 사와무라 히로카즈(요미우리)보다 낫다고 볼수 없다. 오오이시는 사이토와 같은 와세다 대학 출신이지만 벌써부터 뒷문이 불안한 세이부의 마무리를 맡을 적임자라는 평가를 듣고 있을 정도다. 야구선수에게 실력 못지 않게 뛰어난 외모는 분명 플러스 요인이다. 그것은 구단의 홍보역할을 자연스럽게 해주는 것은 물론 그와 관련한 마케팅적인 외부적 이익 역시 기대할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 일본이 떠들썩할만큼 센세이션을 몰고온 사이토에 대한 시선이 실력보다 외모때문이면 곤란하다. 사이토가 니혼햄 유니폼을 입은지 얼마 후 일본의 한 신문은 올 시즌 사이토가 제대로된 활약을 하게 된다면 52억엔의 경제효과가 있을거란 웃지 못할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사이토는 분명 훌륭한 선수가 맞다. 하지만 지금 일으키고 있는 그에 대한 기대는 실력에 더해져서 매우 부풀려져 있는것도 사실이다. 거품은 아니지만 실력 외에 덧칠해져 있는게 많다는 의미다. 과연 사이토는 일본 중년여성들의 절대적인 사랑만큼이나 올 시즌 뛰어난 성적을 올릴수 있을까. 실력과 인기라는 두마리 토끼잡이의 성공유무는 사이토 하기 나름이지만 야구가 지닌 본질적인 의미를 감안하면 이해하기 힘든 측면도 분명히 있다. 한때 ‘사이토 세대’라는 말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물론 지금도 이 표현을 사용하는 곳이 많지만 사이토 세대라는 말이 공식적으로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우선 마에다와 타나카부터 넘어서야 한다. 아마 시절의 명성이 프로의 바로미터가 될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CEO 칼럼] 토끼의 지혜와 희생을 배우자/장경작 현대아산 사장

    [CEO 칼럼] 토끼의 지혜와 희생을 배우자/장경작 현대아산 사장

    신묘년 새해가 벌써 1월의 중턱을 넘어서고 있다. 그런데 정작 1월에 태어난 아이들은 토끼띠가 아닌 범띠라고 한다. 띠는 우리 전통의 태양력, 즉 24절기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새해 첫 계절의 시작인 입춘을 기점으로 토끼해가 시작된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렇게 보면 양력과 음력, 그리고 입춘까지 우리는 매년 세 번의 설날을 맞이하는 셈이다. 올해는 2월 3, 4일 하루 사이로 음력설과 입춘을 맞는다. 양력설부터 온갖 매체에서 풍성한 토끼 이야기들을 쏟아냈지만, 진정한 토끼해의 시작인 입춘을 맞아 다른 관점에서 토끼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토끼처럼 다양한 캐릭터로 묘사된 동물도 많지 않다. 때론 게으르고 자만하게 설정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기지와 지혜를 발휘하는 기민한 동물로 비쳐진다. 실제 습성도 위험을 대비할 줄 알고, 민첩하게 위기를 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니 토끼의 영특함은 단순히 꾸며낸 얘기는 아닌 듯싶다. 토끼의 숨은 참모습은 ‘희생정신’에 있다. 석가의 전생 이야기를 다룬 ‘본생경’(本生經)에는 배고픈 탁발승을 위해 부정한 음식을 공양한 다른 동물들과 달리 제 몸을 불에 던져 ‘소신공양’하는 토끼의 일화가 나온다. 토끼는 선행으로 영원히 ‘달’(극락)에 살게 되었고, 지금까지 우리 마음속에 달의 정령으로 자리 잡고 있다. 토끼의 숭고한 보시와 탐욕 없는 마음은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해 정·재계 신년 화두는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이 주를 이룬다. 상생이란 개념은 오래 전부터 슬로건으로 올라온 단골메뉴다. 그만큼 이뤄내기 어려운 세태의 반영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업환경이 변화하면서 과거 정치적 미사여구에 불과했던 이런 개념들이 필연적 실천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국가 중 가장 먼저 국제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6.1%의 경제성장과 국내총생산(GDP) 1조 달러 돌파, 사상 최대 무역수지 흑자(417억 달러) 등을 달성했다. 주요 대기업들은 분기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지수도 새해부터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갈 만큼 자랑스러운 경제지표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러나 마땅히 수혜자가 되어야 할 대다수 서민은 치솟는 물가와 전세가, 늘어나는 교육비와 세금 부담, 최근엔 전쟁에 대한 불안감까지 겹치며 높은 경제성장을 체감하지 못하고 여전히 깊은 생활고와 씨름하고 있다. 성장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치열한 경쟁 속에 생존만을 갈구하는 수많은 중소기업도 상황은 매한가지다. 지금 곤경에 처해 있는 이들 모두가 기업경영에 주 고객인 동시에 협력자임을 기억해야 한다. 실적 달성에만 급급했던 과거와 달리 소비자와의 소통과 협력을 중시하는 스마트경영이 최근의 대세다. 이제 기업은 과욕을 버리고 고객을 포함한 모든 협력자와 보폭을 맞춰야 생존과 성장을 할 수 있다. 월가 금융엘리트들의 끝없는 과욕에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초래됐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고대 중국에서 만들었다는 ‘계영배’(戒盈杯)라는 신비한 술잔이 있다. 인간의 과욕을 경계하고자 술을 70%만 채울 수 있고, 그 이상 채우면 저절로 새어 나간다고 한다. 공자는 계영배를 항상 곁에 두고 욕심과 지나침을 경계했다. 공자가 자공에게 말한 ‘과유불급’(過猶不及)과 그 의미가 통한다. 계영배에 채우지 못한 30%는 다른 이에게 베푸는 배려가 필요하다. ‘본생경’의 토끼도 탐욕이 없었기에 자기를 희생할 수 있었다. 진정한 상생을 이뤄내기 위해 강자는 탐욕을 버리고, 약자는 지혜를 갖춰야 한다. 또 강자는 희생과 배려를, 약자는 자기역량을 강화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새해는 토끼의 지혜와 희생을 마음에 담고 긍정과 도전의 자세로 정상을 향해 큰 발을 내딛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 [17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오후 11시 40분) 토끼는 십이지신 중 네 번째에 해당하는 동물로 정동쪽을 상징하고, 사계절 중에는 봄의 한가운데를 가리킨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상징하는 동물인 만큼 토끼는 생명력이 넘치며, 번식력 또한 뛰어난 동물로 여겨져 왔다. 그렇다면 우리는 토끼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을까. 2011년 토끼해를 맞아 토끼에 관한 궁금증들을 알아본다. ●드림 하이(KBS2 오후 9시 55분) 혜미는 첫 월말 평가에서 백희를 이기겠다고 선전포고한다. 하지만 실기수업은 물론 연습실 사용까지 금지된 입시반의 현실은 막막하다. 다이어트 실패로 벌점이 늘어난 필숙까지 입시반으로 합류하고, 오혁은 진만을 섭외하여 몰래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혜미는 진만에게 노래에 느낌이 없다는 지적을 받게 되는데…. ●미라클(MBC 오후 6시 50분) 도움을 요청한 스타 의뢰인은 바로 연기면 연기, 개그면 개그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정은표씨 가족이다. 지하철을 뛰어넘는 미세먼지 수치로 지금 정은표 가족의 집은 먼지 적신호 상황이다. 그런데, 청소를 못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쉬는 날에는 무조건 데이트를 해야 한다는 정은표 부부의 못 말리는 독특한 사랑법을 들어본다. ●아테나:전쟁의 여신(SBS 오후 9시 55분) 손혁이 정우를 향해 총을 쏘려는 일촉즉발의 순간에 갑자기 나타나는 혜인. 불안한 모습의 혜인은 정우에게 그만 만나자고 한다. 혜인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이해할 수 없는 정우. 한편, 미국 CIA는 손혁의 정체를 의심하고 체포 명령을 내린다. 그렇게 손혁은 CIA와 NTS의 추격을 동시에 받게 되는 상황에 처하는데…. ●한국 기행(EBS 오후 9시 30분) 비쩍 마른 가지, 거친 나무껍질. 사람들은 생명을 다한 것 같다 말하지만, 실제로는 묵은 나뭇잎을 내려놓고, 겨울의 숲은 새로운 봄을 준비하고 있다. 청태산 자연휴양림에서는 눈썰매와 숲길을 즐기는 가족들로 여름 못지않게 북적인다. 시린 손을 호호 불어가면서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나본다. ●경찰 25시(OBS 오후 11시 5분) 도심을 벗어난 한적한 농가. 평화롭기만 했던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하루 아침에 마을 전체가 절도 피해를 입은 것이다. 딸에게 선물 받은 반지에서부터 장롱 안 이불 밑 깊숙이 숨겨 두었던 금품까지 집 안 재산이 감쪽같이 사라졌고, 마을 노인들의 상심은 실로 컸다. 리얼다큐 경찰25시에서 이 모든 수사과정을 공개한다.
  • [아시안컵] 인도전 골폭풍 일으켜라

    18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태극전사들이 손봐 줄 상대는 최약체 인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4위로 대회에 출전한 16개 나라 중 순위가 가장 낮다. 호주에 0-4, 바레인에 2-5로 졌다. 수준이 한참 떨어진다.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8강행을 확정 짓는다. 하지만 조광래호는 승리는 당연하고 ‘대량득점’을 선언했다. 골폭풍이 필요한 이유는 뭘까. 일단은 조 1위로 8강에 오르기 위해서다. 한국의 출사표는 우승이었다. 조 2위는 자존심이 허락지 않는다. 한국이 자력 1위를 하려면 대량득점이 필수다. 한국은 현재 C조 2위다. 1승1무(승점 4)로 호주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린다. 호주-바레인이 비기거나 바레인이 이기면 한국은 조 1위가 된다. 그러나 호주가 이긴다면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호주가 바레인을 1점 차로 이긴다고 해도 한국은 인도를 4골 차로 눌러야 골득실이 같아진다. 그 다음엔 다득점을 따진다. 최대한 많은 골을 뽑아야 하는 것. 더 큰 이유는 만만한(?) 대진을 위해서다. 한국이 조 2위로 8강에 오른다면 D조 1위를 확정 지은 이란과 만난다. 이란은 우리의 천적이다. 역대전적에서 8승 7무 9패로 뒤진 것은 물론 2005년 10월 친선전(2-0 승) 이후 이긴 적이 없다. 이후 6번 설욕을 별렀지만 4무 2패로 입맛만 다셨다. 조광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 9월에도 패(0-1)했다. 얄궂게도 한국은 최근 네 번의 아시안컵에서 모두 이란과 8강전을 펼쳤다. 1996년엔 2-6으로 참패를 당했고, 2000년엔 2-1로 승리했다. 2004년엔 난타전 끝에 3-4로 졌고, 2008년엔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4-2) 끝에 한국이 4강에 올랐다. 결코 유쾌할 수 없는 과거다. 더구나 이란 압신 고트비 감독은 대표팀 코치로 2006독일월드컵에 나섰던 대표적인 ‘지한파’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영표(알 힐랄)와 한솥밥을 먹었다. 선수들은 물갈이됐지만, 한국축구의 특징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어 껄끄럽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겠지만, 이왕이면 피하고 싶다. 인도에는 미안하지만, 골폭죽은 선수단 사기를 높이는 특효약이다. 태극전사 중 이번 대회 골맛을 본 선수는 구자철(제주)이 유일하다. 물론 원톱 지동원(전남)과 좌우날개 박지성, 이청용(볼턴) 등 공격진의 활발한 몸놀림이 있었기에 구자철의 득점도 가능했다. 그러나 문전 결정력은 아쉬웠다. 득점이 한 선수에 편중되는 것은 토너먼트에서 불안요소다. 게다가 구자철도 피로와 발목부상이 겹쳤다. 한 수 아래 인도를 상대로 마수걸이 골을 뽑아내야 한다. 월드컵 무대에서 골을 넣은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이청용은 물론 지동원·손흥민(함부르크)·유병수(인천) 등이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한국은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한다. 토너먼트에서 만날 상대도 수비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이유야 어쨌든 한국은 인도전 대량득점을 예고했다. 조 감독은 호주전에 앞서 선수들에게 “호랑이는 토끼 한 마리를 잡는 데도 최선을 다한다.”고 편지를 썼다. 인도는 큰일 났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한복, 크리스털을 입다

    한복, 크리스털을 입다

    “오스트리아의 스와로브스키, 덴마크의 로얄 코펜하겐처럼 그 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있다는 것이 참 부러웠습니다.” 서울 안국동 아트링크(02-738-0738)에서는 한복과 크리스털이 만난 이색 전시회 ‘韓, 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를 만나다’가 열리고 있다. 지난 11일 시작해 16일까지다. 전시장에서 여느 때처럼 긴 생머리를 묶어서 늘어뜨린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53)씨를 만나 크리스털 한복을 만든 소감을 들었다. 이씨는 윤은숙, 김영석, 김영진, 조미라, 김민정 등 5명의 다른 한복 디자이너와 함께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로 한복을 장식하는 전시회에 참여했다. 이씨는 물과 빛을 주제로 한복 치마에 직접 손으로 연꽃과 연잎을 그리고 그 위에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을 붙였다. 노방 소재를 한번 덧씌운 한복 치마는 연잎 위에 붙은 이슬 같은 크리스털과 어울려 신비로운 안개가 드리워진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궁중 대례복으로 입던 활옷에 크리스털로 모자이크 작업을 한 김영석씨의 작품, 한산모시에 크리스털을 수놓은 김영진씨의 한복 등과 신묘년을 알리는 크리스털 토끼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많다. 이씨는 “크리스털을 제공한 스와로브스키 덕분에 한복을 이용한 새로운 작업을 할 수 있었다.”며 “금박이나 은박으로 장식한 한복은 많지만 보석을 붙인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복 디자이너로 시작했지만 최근 이씨의 활동 영역은 한국적인 생활 문화의 전도사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 정도로 넓어졌다. 특히 한류스타 배용준이 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에 함께하면서 일본에도 그의 이름이 알려졌다. 재작년 도쿄돔에서 4만 5000명의 관객과 함께한 보자기 아트쇼는 배용준이 그에게 안겨 준 잊을 수 없는 ‘큰 스케일’의 경험이다. 모든 관객들이 ‘효재’ 하면 떠오르는 보자기를 묶어 흔들며 도쿄돔에서 장관을 연출했던 것. 여러권의 책을 내기도 한 이씨는 요즘 ‘내 친구 욘사마’란 책을 쓰고 있다. 연예인 배용준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문화를 일본에 소개하는 책이다. 그는 “배용준씨보다 20살 정도 나이가 많다 보니 서로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듯하다. 한국 문화에 대한 시각도 통하는 점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 고유의 한복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이 만난 이번 전시는 섬세하고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픈 이씨의 바람이 한층 실현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새해 결심·정리정돈 도우미 총집합

    새해 결심·정리정돈 도우미 총집합

    새로운 마음가짐은 주변 정리에서 시작된다. 집보다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에게 업무 공간과 시간을 쾌적하고 즐겁게 만드는 일은 중요하다. 아주 작은 소품 하나로 내 앞의 작은 공간은 물론 마음속도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다. 책상 위에 계속 쌓이는 서류가 가장 골칫덩어리. 생활용품숍 다이소의 ‘서류정리함’은 하나씩 구매해 층층이 쌓아 서류가 늘어나는 만큼 정리함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번에 2~4단까지 좁은 공간에서 많은 서류를 깔끔하게 보관하기 좋다. 분홍, 주황, 파랑, 연두 등 색상을 입어 칙칙한 업무 환경을 산뜻하게 변화시킨다. 2000원. ●골칫덩어리 서류 2~4단 정리함에 다이소의 ‘목재 펜케이스’는 기존 펜꽂이와 달리 앞쪽이 낮고 뒤로 갈수록 계단처럼 높아지는 형식이다. 여기저기 굴러다니던 연필, 볼펜을 정리해 꽂고 앉은 자리에서 쉽게 펜을 뽑을 수 있게 배려한 제품이다. 1000원. 서랍 속에 지저분하게 널려 있는 물건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칸막이가 필요하다. 후추통(www.hoochootong.com)에서 판매 중인 ‘서랍장 칸막이 파티션’은 서랍의 크기에 따라 늘리거나 줄일 수 있어 실용적이다. 5000원. ●미니 피그 청소기로 깔끔한 책상 책상 위 먼지, 과자 부스러기는 전용 청소기로 말끔히 치우자. 디앤샵(www.dnshop.com)의 ‘피그 미니 청소기’는 작지만 먼지를 빨아들이는 힘이 강력하고 브러시도 달려 있어 더러움을 말끔히 해소해 준다. 돼지코 부분을 비틀어 안에 쌓인 쓰레기를 청소할 수 있어 편리하다. 색상과 디자인도 상쾌하다. 8500원. 건조한 실내에서 요즘 개인 전용 가습기는 기본. 디앤샵의 ‘USB 미니 컵 가습기’는 테이크아웃 커피 잔처럼 생겨 일단 생김새에서 점수를 딴다. 작은 몸집 대비 가습 효과도 뛰어나다. 전기코드 없이 USB 단자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어 간편하다. 자동차에서도 시거잭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1만 2500원. ●‘스터디 플래너’로 빈틈없는 계획을 우울증을 막는 특효약은 햇빛이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 파는 ‘플립플랩 태양열 움직이는 인형’은 햇빛을 받으면 머리를 갸웃갸웃 움직이는 소품. 따로 건전지가 필요 없이 햇빛이 드는 곳을 따라 두면 된다. 토끼, 원숭이, 판다 등 다양한 캐릭터가 기분 전환은 물론 사무환경도 바꿔 준다. 6000원. 볼펜, 노트, 메모지 등 문구류를 바꾸는 걸로 새해 결심과 마음을 정리하는 이들이 많다. 메모지가 쌓이다 보면 지저분하고 스트레스를 받기 십상. GS샵(www.gsshop.com)에서 파는 나뭇잎 모양의 접착식 메모지 ‘리프 잇 포스트 잇’은 메모지가 쌓일수록 숲이 만들어지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2800원(80장입). 빈틈없는 계획은 마음 자세를 가다듬는 데 필수다. 새해 결심에 빠지지 않는 게 어학 공부와 자격증 취득. 여기에 알뜰한 금전관리도 빠질 수 없다. 차근차근 꾸준히 공부할 수 있게 해 주는 디자인 다다의 ‘앳홈스터디플래너’(4800원), 꼼꼼한 금전관리를 가능하게 해주는 텐바이텐(www.10x10.co.kr)의 ‘알뜰살뜰 캐쉬북’(5500원)도 새로운 목표를 세운 이들에게 권할 만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인플레 심리 조기차단…“5%성장 포기판단 일러”

    인플레 심리 조기차단…“5%성장 포기판단 일러”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한 것은 3%를 넘나드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경기 상승이 이어지고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데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인상 배경을 밝혔다. 한은이 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1999년 5월 정책 금리를 제시한 이후 11년여 만에 처음이다. 그만큼 물가 불안이 심상찮다고 판단한 것이다. 물가 불안은 각종 수치에서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3.5% 올랐고, 생산자물가도 5.3% 급등해 1~2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 압박은 수요와 공급 측면을 가리지 않고 있다. 특히 국제 원자재값 고공행진과 이상 기후로 빚어진 곡물 가격 급등은 올 상반기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20~30%대를 웃돌고 있으며, 이날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94.23달러를 기록했다. 2008년 9월 26일(95.76달러)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김 총재는 “소비자물가가 올 상반기에 3%대 중·후반의 상승률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물가는 국제 유가와 농산물 가격 등에 비춰 상방(상승)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올 상반기에 물가상승률이 4%까지 치솟을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한은이 1월부터 금리를 올렸다는 것은 물가 불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라면서 상반기에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에만 2~3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상반기 기준금리를 3.00~3.25% 수준으로 전망했다. 한은이 금리를 올렸지만 5% 경제성장을 포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는 이번 금리인상이 만장일치가 아니었다며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을 놓고 격론을 벌인 데서도 드러난다. 평소 1시간 만에 끝나던 회의가 2시간으로 길어졌다. 5% 성장과 3% 물가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의 고민이 그만큼 깊었다는 얘기다. 최석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집중된 물가상승 압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지 경제성장 대신 물가를 선택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물가 안정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끌고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인플레 기대심리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 시기를 시장 예상보다 앞당긴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이 진단한 국내 경기 전망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감지된다.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경기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한은은 올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소비와 투자 등 내수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과 내수의 동반성장 기조가 강하다는 진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송파구민 기부 릴레이 ‘훈훈한 감동’

    송파구민 기부 릴레이 ‘훈훈한 감동’

    올겨울 동장군의 기세가 유난히 매섭다. 하지만 송파구의 날들은 따뜻하다. 소외된 이웃과 정을 나누는 ‘기부 바이러스’ 덕분이다. 비단 거액을 내놓는 큰손 기부 때문만은 아니다. 우리네 서민들이 피땀흘려 모은 한푼 두푼의 온기(溫氣) 덕택이다. 이들은 “없어 본 사람들이 더 잘 안다.”고 입을 모은다. 동갑내기 토끼띠 부부 정성수·김승명(35)씨. 아들의 돌잔치를 치르고 남은 축의금 100만원을 선뜻 내놓았다. 사회복지사를 하던 정씨가 최근 이직한 터라 넉넉지 않은 살림이지만 자신보다 어려운 이들을 생각할 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겸손해했다. 김씨는 “심장병 아이를 돕기 위해 300만원을 모으려 했는데 쉽지 않아 더 늦기 전에 가까운 이웃을 돕고 싶어 동참했다. 우리 아이도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정씨 부부는 앞으로도 매월 10만원씩 불우 이웃들을 위한 성금을 모을 예정이다. 기부인 명단에는 부인과 함께 노점을 하는 송기석(62)씨도 있다. 종이박스를 모아 매달 10만원씩 주민센터에 기부했다. 한사코 이름 밝히기를 거부했던 송씨는 “박스를 모아도 약속한 10만원을 채우지 못할 땐 개인 용돈도 보탠 적이 있다.”면서 “어려웠던 과거를 떠올리면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더 절실해진다.”고 털어놓았다. 오금동 백토경로당과 어르신들도 불편한 몸으로 1년간 폐지를 모아 저축한 돈 2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벌써 4년째다. 아이들이라고 빠질 수 없다. 영동일고교 1학년 4반 학생들은 학급 환경미화 평가 시상금과 바자회 수익금 등 1년 동안 모은 학급기금 22만 5000원을 내놓았다. 치킨·피자 회식의 유혹(?)을 과감히 뿌리치고 내린 결정이었다. 주양숙 담임 교사는 “한창 먹성이 좋을 때라 다른 반에서 파티를 하는 걸 보면 동요하는 듯도 싶지만, 도움 받을 사람을 생각해 보자고 말했더니 아이들 모두가 고개를 끄덕여 줬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학원차 운전기사들도 함께했다. 송파, 강동, 강남 일대의 기사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 ‘느티나무후원회’는 저소득주민을 위한 겨울 비상식량으로 100만원 상당의 라면 50박스를 기탁했다. 2006년 창단된 후원회 130명의 회원들이 매월 1만원씩 적립금을 모아 사랑나눔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김성택 송파구 복지정책과장은 “지금까지 ‘희망 2011 따뜻한 겨울 보내기사업’을 통해 8억 2500만원의 성품·성금이 모금됐다. 사랑의 릴레이는 다음 달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힘들수록 이웃을 보듬으며 살아가려는 훈훈한 마음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정책과 2147-268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2011년 빛낼 스포츠 스타] 롯데 황재균-넥센 강정호

    [2011년 빛낼 스포츠 스타] 롯데 황재균-넥센 강정호

    모두가 둘을 라이벌이라고 불렀다. 그럴 만했다. 공통분모가 많았다. 1987년생 동갑이다. 지난 2006년 함께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키도 183㎝로 같다. 좋은 체격을 가졌고 더 좋은 운동신경을 자랑했다. 데뷔 초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다. 유격수 한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한명이 치고 나가면 다른 한명이 기회를 잃었다. 묘하게 서로 한해씩 번갈아가며 가능성을 보였다. 숙명. 2009년 유격수와 3루수로 역할 분담이 될 때까지 이런 구도가 계속됐다. 둘은 그저 친구였을 뿐이다. 그런데 어느새 라이벌이 돼 있었다. 주변에서 그렇게 규정해 버렸다. 프로야구 팬이라면 이쯤 되면 누구 얘기인지 다들 안다. 넥센 강정호와 롯데 황재균 얘기다. “우리는 라이벌이 아니라 친구일 뿐”이라던 둘은 2011년, 이제 진짜 라이벌로 만나게 됐다. 팀은 달라졌고 둘 다 주전 유격수로 뛴다. 승부를 가릴 때가 됐다. 강정호와 황재균을 12일 각각 만나 서로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명실상부 한국 최고 유격수 강정호 현재 유격수로서 한발 앞선 건 강정호다. 지난해 최고 성적을 거뒀다. 타율 .301에 12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했고 유격수 골든글러브도 차지했다. 명실상부 한국 최고 유격수가 됐다. 한발 뒤처진 황재균, 제대로 도전을 선언했다. “솔직히 강정호에게 유격수 자리를 뺏기기 전까지는 제가 유격수를 봤어요. 이제 기회가 왔으니 한국에서 제일 잘하는 유격수가 되고 싶어요.” 표정이 단단했다. 해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강정호는 뭐라고 답했을까. 슬쩍 웃었다. “3루 서다가 유격수로 옮기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격수 황재균은 아직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도전을 하더라도 골든글러브는 지켜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번 정상에 서 본 자의 여유였다. 황재균은 “그게 그렇게 말처럼 쉽지 않을 거다.”라고 맞받았다. ●넘치는 의욕 vs 넓은 수비 폭 유격수로서 자신과 상대를 평가해 달라고 부탁했다. 강정호는 자신을 ‘욕심 많은 유격수’로 규정했다. “못 잡을 것 같은 타구도 꼭 잡아야 하고, 안 던져도 될 타구를 꼭 던지고야 마는 유격수”라고 했다. 그래서 화려하고, 화려한 만큼 실책도 많다. 강정호는 “올해는 화려한 것보다 좀 더 안정감 있는 유격수가 되고 싶다. 그게 진짜 좋은 유격수의 덕목인 것 같다.”고 했다. 황재균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어깨가 강하고 단단하다. 타자 스타일이나 투수의 공을 보고 미리 머리를 잘 쓰면 수비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전제가 붙었다. “아직은 내가 확실히 앞섭니다.” 황재균은 “그래도 강정호보다는 실책을 덜하는 유격수가 될 것 같다.”고 농담했다. “강정호보다 다리가 빠르니까 수비 폭을 더 넓게 가져가는 유격수가 될 거다. 그걸로 밀고 나갈 생각이다.”라고도 했다. 둘의 판이한 유격수 수비 스타일도 올 한해 프로야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둘 다 뼈를 깎는 훈련 중 둘은 지난해, 약속이나 한 듯 서로를 부러워했다. 황재균은 아시안게임에 나간 강정호를 보면서 씁쓸함을 달랬다. “처음엔 내 일처럼 기뻤지만 그다음엔 부럽고 씁쓸했다.”고 했다. 강정호는 황재균의 포스트시즌 활약을 텔레비전으로 지켜봐야 했다. “나도 저런 데서 뛰어봐야 할 텐데…” 혼자 속을 끓여야만 했다. 토끼띠 동갑 친구는 “올해는 상대를 부러워하지 않고 꼭 나의 해로 만들겠다.”고 입을 모았다. 각자 앞에 있는 목표가 조금씩 달랐다. 강정호는 내년 시즌 팀의 4번 타자로 뛴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홈런 30개까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장타율을 올리는 게 지상과제다. 그래서 스윙 궤적을 바꾸고 몸을 불리고 있다. “정확히 맞히기보다는 멀리 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플로리다에서 손이 벗겨질 정도로 방망이를 휘두를 것”이라고 했다. 황재균은 일단 수비가 우선이다. 지난 연말부터 공필성 수비코치와 함께 하루 3~4시간씩 수비훈련을 했다. 스프링캠프에선 그 이상을 소화할 예정이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죽었다고 생각하라더라고요. 저도 한번 죽어보자는 생각입니다.” 두 라이벌의 2011 시즌이 곧 시작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고유가·원高 복병… 대기업 올 경영전략은

    고유가·원高 복병… 대기업 올 경영전략은

    연초를 맞는 국내 대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고유가와 원화 강세라는 두 복병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 시장 침체 역시 큰 부담이다. 이에 따라 경영전략 확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여러 사정으로 올해 계획을 내놓지도 못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10% 내외, 많게는 20% 가까운 매출 신장을 목표로 삼았다. 중국과 남미 등 이머징(개발도상국) 마켓을 집중 공략, 매출 증가와 더불어 수익구조 다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10년 뒤를 내다보는 미래 먹 거리에 대한 집중 투자도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삼성 43조 투자 시장지배력 강화 국내 최대 기업 집단인 삼성그룹의 지난해 예상 매출은 240조원 정도. 올해는 10% 정도 늘어난 260조원대 매출이 무난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올해 삼성은 ‘창조 경영’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43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 전자 등 기존 주력 산업의 시장 지배력을 높인 가운데 신성장동력 확보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3일 신년사를 통해 “지금 삼성을 대표하는 대부분의 사업과 제품이 10년 안에 사라진다. 그 자리에 새로운 사업과 제품이 자리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100년을 위한 10년 준비의 창조 경영을 강조한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지난해 발표한 신성장동력 투자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 역시 사상 최대인 21조원의 투자를 통해 주력 산업과 신성장동력 확보 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 증설과 태양전지 등 생산시설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LG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에는 과감한 선행 투자를 통해 주력 사업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신성장동력 육성을 가속화하겠다는 구본무 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LG는 지난해 추정 매출인 141조원에서 11% 늘어난 156조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작년에도 전년 대비 13%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SK 중남미·동남아 등 집 중 공략 ‘글로벌 경영 확대’ 역시 올해 대기업들의 ‘화두’다. 특히 SK그룹은 SK차이나를 주축으로 중국사업 체계를 다시 구축하고, 중남미와 중동, 동남아 등 이머징 마켓을 글로벌 거점 지역에 포함시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新)에너지자원 확보 ▲스마트환경 구축 ▲산업혁신 기술개발 등을 3대 핵심 신규사업 분야로 선정, 올해부터 2020년까지 17조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매출 역시 지난해 102조원을 기록,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에는 10% 정도 늘어난 110조원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 오는 2018년 ‘아시아톱10 글로벌그룹’을 목표로 설정한 롯데도 지속 성장의 열쇠를 해외에서 찾고 있다. 지난해 롯데는 국내외에서 전년 대비 30% 정도 성장한 61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역시 20% 가깝게 늘어난 70조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해 매출 신장세는 국내외 대형 인수·합병(M&A)의 잇단 성공과 해외에서의 매출 증가가 원동력이 됐다. 롯데 관계자는 “2018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의 30%를 해외에서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LG도 올해 해외 매출액 추정치로 지난해 905억 달러보다 19%가 증가한 1073억 달러(약 120조원)의 도전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전체 매출 156조원의 77% 규모다. 경영환경 급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아직 올해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들도 많다. 국내 4대 대기업 중 현대자동차그룹은 보통 1월 중순쯤 한해의 밑그림인 경영전략회의 내용을 발표하지만 올해는 아직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 현대건설 인수 등의 현안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매출 30% 늘려잡아 다만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지난 5일 올해는 작년보다 15% 정도 늘어난 12조원을 투자,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내비쳤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633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그룹 측은 새해 경영 화두로 ‘스마트·스피드’ 경영을 내세웠지만 현대건설 인수전의 영향으로 구체적인 경영전략 발표는 미루고 있다. 한화그룹 역시 검찰의 비자금 의혹 수사의 대상이 되면서 올해 계획 수립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연말 임원 인사도 아직 하지 못해 그룹 전체 계획을 확정·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라고 귀띔했다. 중견 대기업들도 올해 확장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했다. GS그룹은 올해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난 2조 2000억원을 투자하고, 매출 규모도 3조원 많은 55조원으로 높여 잡았다. 두산그룹은 올해 매출 27조 7000억원, 영업이익 2조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전망치인 매출 24조 6000억원, 영업이익 1조 8000억원보다 각각 13%, 22% 늘어난 수치다. 최악의 불경기를 겪고 있는 건설업계는 한계에 다다른 국내 대신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M&A의 격랑에 휩싸여 있는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을 전년(10조원 추정)보다 30% 늘어난 13조원 정도로 잡고, 해외 수주는 지난해 110억 달러보다 27% 늘려 14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매출을 작년과 비슷한 6조 5000억원 정도로 잡았지만 해외시장 매출액을 지난해 대비 60% 이상 늘려 설정했다. 대우건설도 올해 해외 부문의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해외수주고는 지난해 34억 달러에서 50억 달러 정도로 늘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종합편성채널 보도와 독자의 권리/조항제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종합편성채널 보도와 독자의 권리/조항제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연말에는 큰일이 없는 상례를 깨고 지난해 말 중대 발표가 있었다. 보기에 따라서는 한국 미디어계의 지각변동을 몰고 올 수 있는 일이었다.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과 보도전문채널 발표가 바로 그것이다. 이 분야에 조금이라도 양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아는 일이지만, 방송은 다른 미디어와 달리 자신이 주로 관계하는 분야에 대해 주무 당국으로부터 허락을 받아야 한다. 특히 뉴스와 드라마를 겸비하는 종편은 각각 ‘정치’와 ‘대중’(시청률)이라는 현대 방송권력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총아로 평가받는다. 그간 우리나라에도 케이블TV나 위성방송 등을 통해 세 자릿수에 달하는 많은 채널이 생겨났지만, 종편은 지상파방송에 국한돼 불과 4개에 그쳤던 점을 생각해 보면 그 희귀성이 쉬이 짐작이 간다. 이 대목에서 “그간 왜 그렇게 종합편성을 제한했을까.”라는 질문이 절로 떠오르지만, 지면이 제한된 이 자리에서는 방송의 영향력에 대한 조심 때문으로만 정리해 두자. 그리고 그 조심으로 말미암아 지금의 종편(지상파방송)들이 많은 규제를 받고 있다는 점만 염두에 두자. 바로 그 종편이 이번 발표로 두배가 되었다. 시장인자가 이렇게 갑자기 늘어나면 다양한 부작용이 생겨나지만, 역시 이 자리에서 더 이상의 논의는 불필요하다. 다만 이렇게 종편을 가능하게 한 지난 미디어법이 조선, 중앙, 동아라는 시장지배 신문에 방송을 주려는 방편이었다는 소문이 조금도 틀리지 않게 되었다는 점은 꼭 지적해 두어야겠다. 연합통신에 또 보도채널을 준 점도 기존의 YTN의 Y(연합의 영문 머리글자다)에 번호를 부과해야 한다는 쓴소리를 낳았다. 서울신문은 1월 1일 자에서 8, 9면을 할애해 이러한 종편의 허실을 다루었다. 먼저 제목에서 치열한 광고·콘텐츠 경쟁이 낳을 이른바 ‘승자의 저주’부터 지적했고, 다음으로 이를 총괄 지휘한 방통위를 비판했다. 숫자가 갑자기 두배가 된 점을 들어 ‘무더기 종편’이라는 표현도 썼다. 광고시장 같은 저변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말아먹든 말든’ 식의 무책임한 정책이라는 것이다. 또 해설기사에서는 ‘자유를 바탕으로 한 경쟁·산업 활성화론’을 비롯해 지난 미디어법 제정 시 당국이 내세웠던 주장들을 조목조목 열거하면서 정부의 자가당착을 비판했다. 특히 이 기사에서 이렇게 많이 허가된 종편들이 “정책 실패를 막아달라는 명분으로 추가적인 지원을 요구할 경우, 정부로서는 외면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9면)는 예측은 설사 이런 정책에 찬성하는 사람조차 종편의 앞날을 걱정하게 하는 통렬한 지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또 이런 지원을 빌미로 한편으로는 정부와 이들 종편 사이에, 다른 한편으로는 (정부가 취하는 광고 완화 조치를 반길) 자본과 종편 사이에 생겨날 수 있는 유착을 우려하는 ‘전문가 진단’ 기사도 핵심을 찌른다. 그러나 만약 이런 비판이 서울신문이 보도채널 선정에서 떨어진 ‘화풀이’ 때문이라면 곤란하다. 이 발표 이후 선정되지 못한 몇 언론들이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내용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 진정성을 의심받기 쉽다. 물론 그렇다고 필요한 비판마저 삼가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다만 그런 사익과는 무관하게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엄정한 태도를 꿋꿋하게 견지해야만 독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 면에서 1월 6일 자 ‘을지병원의 방송 투자’ 기사는 적절해 보인다. 그러나 아쉬움은 있다. 종편의 후폭풍과 이에 대해 ‘공정한’ 정부라면 반드시 취해야 하는 필수적인 조치를 차분히 환기시켜 주는 언론이 없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설사 정부와 이들 종편 사이에 빤히 보이는 연계가 있다 해도 이들을 지원하는 정부의 조치가 몰고 올 여파는 반드시 확인시켜 줘야 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종편에 대한 정부의 규제들, 즉 기존의 지상파들이 준수해야 했던 의무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야 독자들도 종편이 누리는 특혜와 지켜야 할 규제를 알고 종편에 대해 정당한 요구를 할 수 있다.
  • 야경 멋진 공원으로 초대합니다

    야경 멋진 공원으로 초대합니다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불을 밝힌 서울 공원들의 멋진 야경을 즐겨보세요.’ 서울시는 10일 추운 겨울밤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공원 3곳을 선정했다. 강북구 번동 ‘북서울 꿈의 숲’은 전망대와 아트센터를 중심으로 야간에는 공원 전체가 아름다운 조명 작품으로 바뀐다. 아트센터 앞 광장에는 4m 높이의 붉은색 크리스마스트리 10개가 설치돼 광장을 밝힌다. 이 조형물은 이상진 서울산업대 교수가 페트병 등 일상용품을 활용해 만든 것이다.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공원’에는 가로수에 매달린 눈송이와 토끼 디자인의 작은 조명이 거리를 밝히고 있다. 탐방객 안내소 앞 조형물에도 멋진 트리 조명이 시민들을 반긴다.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공원은 ‘평화의공원’과 ‘하늘공원’을 연결하는 다리에 바람개비 모양의 조형물과 멋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장식했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추운 겨울밤 공원을 찾으면 다양한 문화공연과 함께 아름다운 경관 조명을 만나볼 수 있다.”며 “아름다운 야간 경관조명을 통해 서울의 이미지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기퍼즈 하원의원 누구

    기퍼즈 하원의원 누구

    8일 애리조나의 슈퍼마켓 앞에서 총격을 받은 가브리엘 기퍼즈(40) 하원의원은 민주당의 떠오르는 스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은 지지하지만 총기 소유와 불법 이민 단속에 찬성하는 민주당 내 보수 성향 의원 모임인 ‘블루독’의 일원이다. 코넬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조부가 설립한 타이어 회사를 물려받아 경영하다 2000년 30세에 애리조나 주 하원의원으로 정치에 입문, 2년 뒤 최연소 애리조나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유대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보수 성향의 공화당 강세 지역인 애리조나 주에서 2006년 민주당 바람을 타고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열정적인 지역 활동을 벌이며 공화당으로부터도 ‘똑똑한 에너자이저 토끼’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는 보수 유권자운동 단체 티파티의 후보와 힘겨운 싸움 끝에 4000표(2%) 차로 신승, 3선에 성공했다. 미국 최초의 여성 연방대법관인 샌드라 데이 오코너를 존경해 18세에 공화당원으로 등록했다가 1999년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공화당의 보수적인 입장에 반대해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기퍼즈 의원은 지난주 하원의장 선출 선거에서 같은 당인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의원에게 반대표를 던진 사람 중 한명이다. 해군 조종사이자 오는 4월 엔데버호에 탑승할 우주인 마크 켈리와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열린세상] 현빈에 빠지다/주창윤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

    [열린세상] 현빈에 빠지다/주창윤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토끼를 따라 굴로 들어간 앨리스처럼, 아내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빠져 있다. 정확히 말하면, 그 까칠한 도시남자 현빈을 따라 토끼 굴에 들어가 꿈꾸고 있는 거다. 아내와 마찬가지로 나이가 많든 적든 관계없이 ‘현빈앓이’를 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시크릿 가든’이 시작하면, 아내는 나에게 초등학교 1학년인 둘째 아들을 재우라고 재촉한다. 혼자 몰입해서 ‘시크릿 가든’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다. 나는 조용히 둘째 아들 녀석을 데리고 안방으로 간다. 차가운 도시 남자를 뜻하는 ‘차도남’과 비슷하게 까칠한 도시 남자인 ‘까도남’이 떠오르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우리 사회에서 섹슈얼리티를 바라보는 시선은 변화되어 왔다. 그동안 바라보는 대상이던 여성이 이제는 바라보는 주체가 된 것이다. 여성은 남성을 바라봄의 대상으로 삼으면서 자신의 욕망을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까도남(혹은 차도남)은 그동안 유행했던 메트로섹슈얼, 위버섹슈얼, 나쁜 남자와 연속성을 지닌다. 한때 메트로섹슈얼은 드라마나 광고에서 인기를 끌었다. 메트로섹슈얼은 도시에 사는 남자이면서 예민한 예술적 감수성을 가지고, 자신의 외모와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남자다.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나 조인성이 상징이었다. 이후 위버섹슈얼도 등장했다. ‘위버’는 독일어로 ‘초월한’ 혹은 ‘위에’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위버섹슈얼은 자신감, 정열, 지도력 같은 긍정적인 측면을 지니는 남성으로 조지 클루니가 대표적이다. 위버섹슈얼은 자신감으로 가득한 남성적 매력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나쁜 남자 신드롬이 불기도 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나쁜 남자’는 차가우면서 자기주도적인 성격을 지니는데 김남길을 예로 들 수 있다. ‘시크릿 가든’에 등장하는 까도남 현빈은 여성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모든 면모를 지니고 있다. 메트로섹슈얼의 도시적이면서 세련된 외모, 위버섹슈얼에서 보이는 자신감 있는 태도, 나쁜 남자에서 나타나는 자기 주도적이면서 차가운 듯한 성격까지. 현빈은 이제 까도남 혹은 차도남의 아이콘이 되었다. “나, 여자 하나 때문에 내가 가진 것을 잃기엔 너무 많은 것을 가졌거든! 그래서 말인데 한번만 안아 보자.”, “신은 분명 여자다. 그러니까 날 만들었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이라는 질환이 있어. 매일매일 동화 속을 보게 되는 신기하고도 슬픈 질환이야. 내가 그 증후군에 걸린 게 분명하다. 그게 아니라면 도대체 아무것도 아닌 저 여자와 있는 모든 순간이 왜 동화가 되는 걸까?” 그가 툭툭 던지는 대사들은 나르시시즘에 빠져 있으면서도 여성의 마음을 파고든다. 더욱이 그는 스무 살 때 엘리베이터 사고로 인해 슬픈 병을 앓고 있는 재벌의 상속남이자 백화점 CEO 아닌가. 우디 앨런 감독이 만든 ‘카이로의 붉은 장미’라는 영화가 있다. 1930년대 미국 대공황이 배경이다. 일상에 지친 여주인공 미아 페로는 매일 극장에 가서 영화 주인공을 만나는 환상을 꿈꾼다. 어느 날 영화 속 멋진 남자 주인공이 현실 세계로 나와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남자 주인공은 다시 영화 속으로 들어가고 그녀는 현실 안에 혼자 남는다. 아마도 우디 앨런은 현실도 환상도 결국은 삶의 위로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아내에게 필요한 것은 ‘시크릿 가든’의 환상이다. 이제는 아랫배가 나오고, 가끔 반찬투정이나 하고 별것 아닌 일에 짜증내는 남편만 바라보다가 까칠한 도시 남자 현빈을 보니 어찌 ‘카이로의 붉은 장미’에 나오는 미아 페로처럼 환상을 꿈꾸지 않겠는가. 적어도 나는 환상을 꿈꿀 아내의 자유마저 빼앗고 싶지는 않다. ‘시크릿 가든’이 시작되자, 아내는 또다시 둘째 아들을 데리고 침대로 가라고 한다. 나는 아이를 데리고 안방으로 가면서 혼잣말로 주절거린다. 이번 주면 ‘시크릿 가든’이 끝난다. 그래서 현빈도 없다. 물론 얼마 지나면 또다시 어느 까도남인지 까도‘놈’인지가 나오겠지만.
  • 액세서리도 70년대 향수 묻었네

    액세서리도 70년대 향수 묻었네

    지드래곤, 탑, 비 등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잡화 브랜드로 유명한 MCM의 2011년 봄·여름 제품은 1970년대 독일 뮌헨에 대한 향수를 담았다. 지금은 한국의 성주그룹이 인수했지만 MCM이 탄생한 곳이 뮌헨이다. 1970년대의 뮌헨은 중세와 현대의 문화가 공존하는 독일 최고의 예술 도시였다. 예술, 영화, 음악, 건축, 패션 등 당시의 대표적인 예술가들이 몰려드는 도시가 바로 뮌헨이었다. MCM을 대표하는 제품은 밝은 갈색에 MCM 로고가 새겨진 ‘코냑 비세토스’ 라인이다. 이 코냑 비세토스에 피라미드 모양의 징을 박거나 매력적인 장식물을 덧대는 등 새롭고도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신제품이 눈길을 끈다. 코냑 비세토스 뮌헨 여행용 가방은 어깨끈을 더해 현대적 실용성을 강조했다. 토끼해를 맞아 기존의 갈색이 아닌 파란색, 보라색 코냑 비세토스 소재로 만든 토끼 인형과 열쇠고리도 내놓았다. 토끼 열쇠고리는 노랑, 분홍 등의 색깔도 있어 젊은 층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젊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MCM의 노력은 일본 거리 패션 브랜드로 한국 연예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페노메논’과의 협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페노메논과 MCM이 만나 호피무늬 배낭, 힙색(허리춤에 매는 가방), 가죽 재킷, 청바지, 티셔츠, 스마트폰 케이스, 지갑, 모자 등 다양한 아이템이 탄생했다. 이들 제품은 서울 청담동 MCM 하우스와 편집매장인 분더숍에서만 만날 수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반도체·스마트폰이 ‘신기원’ 쌍끌이

    반도체·스마트폰이 ‘신기원’ 쌍끌이

    지난 2008년 매출 100조원, 2009년 ‘100조원대 매출-10조원대 영업이익’의 기록을 썼던 삼성전자가 1년 만인 지난해 다시 ‘150-15 클럽’(매출 150조원, 영업익 15조원) 가입이라는 신기원을 열었다. 글로벌 전자업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매출과 수익성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삼성전자 선전의 배경에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통신 부문의 실적 개선이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 때 단행했던 반도체 분야에 대한 선행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는 셈이다. 애플 ‘아이폰’ 충격을 딛고 ‘갤럭시S’와 ‘갤럭시탭’이라는 정상급 IT 기기를 내놓은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7일 삼성전자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캐시 카우’(현금 창출원)는 반도체였다. 작년 한해 동안 반도체 부문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 추정치만 10조 3200억원. 삼성전자 한해 수익의 60%에 육박한다. 특히 2분기에는 전체 영업이익 5조 100억원의 3분의2인 2조 9400억원, 3분기에는 4조 8600억원의 4분의3에 달하는 3조 4200억원을 반도체에서만 거둬들였다. 업계 관계자는 “2008년 반도체 경기침체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시설 투자를 지속해 왔기에 기술과 공급능력 면에서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크게 늘렸다.”면서 “그 결과 지난해 시장에서 ‘승자의 독식’을 즐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대전화를 주축으로 한 통신 부문 역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2분기에 영업이익이 6300억원까지 줄었지만 3분기 1조 1300억원, 4분기 1조원(추정치) 등으로 다시 상승 곡선을 탔다. 지난해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쳤던 ‘아이폰 열풍’을 갤럭시S와 갤럭시탭으로 돌파한 덕분이다. 특히 스마트폰은 가격 경쟁에 시달리는 중저가 휴대전화와 달리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신현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에서의 실적 호조에 따라 통신 부문의 영업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모바일 기기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낸드플래시 반도체의 수익성 강화가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액정표시장치(LCD) 부문도 최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4분기 2000억원, 연간 2조 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디지털미디어의 경우 글로벌 전자업계의 불황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지난 3분기(-2300억원)에 이어 4분기에도 2000억원 정도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가 헤쳐나가야 할 어려움도 만만치 않다. 주력 제품인 반도체와 LCD 패널이 가격 폭락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급감(3분기 4조 8600억원→4분기 3조원)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반도체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력 제품인 2기가비트(Gb) DDR3 D램 모듈 가격은 지난해 9월 초 개당 4.70 달러에서 지난해 연말 1.73달러 정도로 떨어졌다. 디스플레이서치가 조사한 발광다이오드(LED) TV용 40~42인치 LCD 패널 가격도 지난해 9월 420 달러에서 연말에는 338 달러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시장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올 2분기부터는 D램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LCD나 디지털미디어 부문도 호조세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품(반도체, LCD)과 세트(휴대전화 등 통신, TV 등 디지털미디어) 부문이 함께 수익을 올리는 구조를 정립, 시장 상황에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이상적인 체제를 갖춘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은 170조원, 영업이익은 18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일부에서는 영업이익 20조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순한 시설 투자가 아닌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한 투자로 경쟁 업체들과 격차를 더 벌린 것이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반도체와 LCD 시황도 상반기부터 호전되면서 실적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보도 듣고 즐기세요] 미술·전시

    ●아일랜드-김진철 16일까지 경기 전수리 닥터박 갤러리. 고독한 현대인의 모습을 섬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로 풀어낸 작가의 회화 작품. (031)775-5602. ●달려라, 토끼 2월 6일까지 서울 명동 롯데갤러리. 토끼의 ‘플레이 보이’ 이미지를 빌려 성(性)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윤종석의 작품 등 토끼를 소재로 한 16명 작가의 작품 41점 전시. (02)726-4428. ●장생 타령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서호. 평범한 소시민의 일상의 풍경과 건강한 삶을 염원하는 보통 사람들의 소박한 희망을 담은 화가 김영선의 근작.(02)723-1864.
  • [보도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2011 꿈의숲 신년 음악회:안숙선과 토끼를 만나다 15일 오후 5시 서울 번동 꿈의숲아트센터.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안숙선과 함께 하는 신년맞이 음악회. 1만원. (02) 2289-5401~8. ●제47회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요한 스트라우스의 폴카,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야의 이발사’의 주요 아리아,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등. 지휘 서현석, 바리톤 서정학. 1만~5만원. (02)3447-0424.
  • [2011년 빛낼 스포츠 스타] 남자 펜싱 플뢰레 간판 최병철

    [2011년 빛낼 스포츠 스타] 남자 펜싱 플뢰레 간판 최병철

    펜싱은 속고 속이는 게임이다. 상대방을 속이지 못하면 내가 속는다. 2010년 11월 20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경기가 열린 광다체육관. 남자 플뢰레 4강전에서 만난 상대는 바로 세계 랭킹 2위인 일본의 오타 유키. 베이징올림픽 16강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안겨준 인물이다. 지난 2년간 설욕의 순간만을 기다렸다. 역전에 재역전. 명승부 끝에 15-12, 3점 차로 복수에 성공했다. 이후 결승전에서 홍콩의 청쉬런을 꺾고 금메달을 따내는 순간까지 파죽지세였다. 남자펜싱 플뢰레 ‘간판’ 최병철(30·화성시청) 얘기다. ●절친 남현희와는 한국체대 동기생 여자 플뢰레에 남현희가 있다면, 남자 플뢰레에는 최병철이 있다. 둘은 한국체대 01학번 동기다. 중학교 때 최병철이 서울 대표였고, 남현희가 경기도 대표였다. 당시는 얼굴만 알던 사이였다. 고등학교 때부터 국가대표 상비군을 함께하면서 친해졌다. “(남)현희는 어릴 때부터 스피드가 남달랐죠. 서로 부족한 기술을 조언해주며 친한 동료가 됐어요.” 둘은 한국체대에 나란히 입학했고, 2001년에 같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해로 둘 다 10년째 한국 펜싱의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남현희가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을 때, 최병철은 2002년 부산 대회에 이어 단체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경쟁의식이 안 생길 리 없다. “평소 경쟁의식이 좀 있긴 했지만, 현희가 메달 땄을 때 정말 마음속으로 기뻤어요. 응원도 열심히 했죠.” 베이징올림픽에서 남현희가 은메달을 땄을 때는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발목 수술, 1년 재활 딛고 얻은 쾌거 하지만 남현희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주목받는 동안, 정작 최병철 자신은 철저히 소외됐다. 베이징 대회 개인전 16강전에서 ‘최고 라이벌’인 오타에게 14-15, 1점 차로 진 것. 당시에 최병철은 세계 랭킹 7위로 세계 9위인 오타보다 오히려 랭킹이 높았다. 그래서 더 허탈했다. “시합에서 진 날, 좌절감에 휩싸여 동료들과 술을 한잔 했죠. 올림픽만 바라보고 8년을 뛰었는데….” 최병철에게 2008년 베이징은 다시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다. 그보다 더한 시련이 찾아왔다. 올림픽 이후 고질병인 발목 통증이 악화돼 수술대에 오른 것이 화근이었다. “통증은 그대로였어요. 그저 발목이 좀 더 튼튼해지기만 했죠.” 통증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수술대에 오를 필요는 없었다. 재활로 1년여 동안을 허송세월했다. 수술에 대한 후회가 밀려왔다. 오타가 세계 1위까지 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제 최병철은 한물갔어.”라는 소리도 귓가를 때렸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말만 앞서는 선수가 되기 싫었어요. 실력으로 보여주자고 생각했죠.” ●새달 국제그랑프리 랭킹 포인트 사냥 나서 ‘2전 3기’ 끝에 얻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그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줬다. “역시 1등과 2등은 다르더라고요. 주변에서 진심으로 축하해준다는 생각이 들었죠.” 금메달을 딴 순간의 심경은 어땠을까. “그 순간에는 날아갈 듯이 기뻤죠.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이내 올림픽 금메달이 진짜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의 올해 목표는 바로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따는 것이다. 올해 출전하는 모든 국제대회 성적이 바로 랭킹 포인트가 된다. 이 포인트에 런던행 티켓이 걸려 있다. “비책이 있다.”고 했다. 원래 공격형 스타일인 그는 이번에는 ‘양수겸장’을 선언했다. 수비 강화를 통해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 태릉선수촌에서 다시 맹훈련에 들어간 그는 2월 프랑스 국제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랭킹 포인트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런던이 마지막 무대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 은퇴 뒤엔 대표팀 후배들을 가르치고자 하는 소망도 있다. “제 대표팀 경험을 죄다 후배들에게 넘기고 싶어요.” 그에게 런던올림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글 사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최병철은 누구 ▲ 출생 1981년 10월 24일 서울 ▲ 학교 신동초-신동중-홍대부고-한국체대 ▲ 가족 최창운(59), 유선자(56)씨의 2남 중 둘째 ▲ 별명 깜상(얼굴이 까매서) ▲ 좌우명 호랑이도 토끼를 잡을 때 최선을 다한다. ▲ 2001 세계청소년펜싱선수권 남자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 2002 부산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2006 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2008년 스페인 국제월드컵 개인전 금메달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
  • 금융권 새해맞이 이벤트 잡아라

    금융권 새해맞이 이벤트 잡아라

    신묘년(辛卯年)을 맞아 금융권의 새해맞이 이벤트가 풍성하다. 지혜와 풍요의 상징인 토끼와 관련된 이벤트가 많다. 신한은행은 다음 달 말까지 적립식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경품을 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토끼띠 고객 중 선착순 2011명에게 5000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경품 행사를 통해 1등(7명)에게 아이패드, 2등(14명)에게 10만원 상당의 외식상품권, 3등(1990명)에게 5000원 상당의 모바일상품권을 준다. 하나은행도 적립식 상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황금 토끼 이벤트’를 실시한다. 적금·펀드·방카슈랑스 및 일부 연금 상품에 가입한 고객 중 5만원 이상 자동 이체 등록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11일까지 응모한 고객 중 126명을 추첨해 황금 토끼 한냥(37.5g)·황금 토끼 세돈(11.25g) 등의 경품을 준다. 경품 추첨은 3월 15일에 진행된다. 카드업계 이벤트도 많다. 신한카드는 신년맞이 신상품인 트리·위시·해피·토순이 기프트카드 4종을 내놓고 다음 달 11일까지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홈페이지·ARS를 통해 모바일 기프트카드 5000원권을 증정한다. 또 신한 기프트카드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기프트카드 100만원권(1명), 20만원권(10명), 10만원권(30명)을 증정한다. KB카드는 전 고객(기업·선불카드 제외)을 대상으로 ‘2011 소원성취 만사형통 기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달 말까지 5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2011명에게 현금 100만원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다음 달 9일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이달 말까지 토끼띠 회원에게만 포인트 적립을 두배로 해주는 ‘더블 포인트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토끼띠 회원이 행사 기간 동안 50만원 이상 썼을 때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15일까지 ‘해돋이 사진 찍기 이벤트’를 실시하고 휴대폰으로 신년 해돋이 사진을 찍어 보내고 음식점이나 커피전문점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한 선착순 1000명에게 롯데시네마 티켓 2장을 증정한다. (02)8210-6100으로 해돋이 사진과 롯데카드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보내면 되고, 다음 달 9일 롯데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당첨자를 발표한다. 현대카드는 플래티넘 3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2만원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상 카드는 M3 플래티넘과 H3 플래티넘이며, 최초 발급월 포함 3개월 동안 10만원 이상 이용 시 2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하나SK카드는 1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이마트에서 선물세트 구입 시 신용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1만원권, 모바일카드로 사면 2만원권 상품권을 증정한다. 설 연휴 고향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서는 다음 달 1~6일 하이패스 이용액의 50%를 캐시백(최대 1만원 한도,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으로 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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