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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억+α’ 김연경 잭팟

    ‘18억+α’ 김연경 잭팟

    이제 김연경(24·터키 페네르바체)의 이름 앞에는 ‘슈퍼 스타’라는 수식이 자연스레 붙는다. 지난 3월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에 오르며 월드 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연경은 올림픽 예선전에서도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여자배구 올림픽 예선 최다득점 이번 예선전을 통틀어 한 경기 최다 득점(34점)을 올린 김연경의 활약 덕에 한국이 일본을 3-1로 꺾은 지난 23일, 국제배구연맹(FIVB)은 홈페이지를 통해 김연경을 두고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파워와 기교를 겸비해 홈팀 일본을 꺾은 김연경은 전날 30득점한 세르비아전에 이어 이틀 연속 대단한 공격을 선보였다.”고 칭찬했다. 김연경의 활약은 수치로도 입증된다. 김연경은 24일 현재 93득점을 올리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일본의 에이스 기무라 사오리(68득점)보다 무려 25점이 많다. 공격의 순도 역시 높다. 공격 성공률 부문에서는 쿠바의 기엘 라모스 로산나(60.34%)에 이어 2위(55.21%)다. 대개 주 공격수는 리시브에 취약하지만 김연경은 서브리시브 부문에서도 성공률 50.62%를 찍으며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야말로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유럽 명문구단들, 세계 최고대우 러브콜 이에 따라 김연경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수비 능력까지 빠지지 않는 공격수는 세계에서도 손꼽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아제랄 바쿠(아제르바이잔) 등 유럽 명문팀들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인 연봉 120만 유로(약 18억원) 수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연경은 “일단 본선에 진출한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딱 잘라 말한 상황. 8년 만에 일본을 꺾으면서 여자 대표팀의 본선 진출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남은 타이완(세계 랭킹 28위), 태국(12위), 페루(17위)는 모두 약체로 분류된다. 현재 2승2패로 4위에 올라 있는 한국이 남은 3경기를 전승할 경우 본선 진출이 유력해진다. 김연경은 올림픽 본선과 유럽 명문팀 이적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25일 오후 4시 타이완전에서 그 시험이 다시 시작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BMW PGA챔피언십] 세계랭킹 쟁탈전 ‘장군멍군’

    [BMW PGA챔피언십] 세계랭킹 쟁탈전 ‘장군멍군’

    자고 나면 뒤집히는 세계랭킹 1위. 엔간한 팬이라도 최근 남자골프 톱랭커를 콕 집어내기란 쉽지 않다. 이번에도 바뀔까. 역대 유례없는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정면 대결을 펼친다. 24일 밤(한국시간) 영국 서레이의 웬트워스클럽(파72·7261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다. 미프로골프(PGA) 투어의 웬만한 대회에 버금가는 총 상금(450만 유로·약 67억원)도 그렇지만 ‘랭킹 시프트’가 더 큰 관심거리다. 랭킹포인트 9.53-9.36. 박빙이다. 매킬로이는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하며 1위 자리를 빼앗았다. 그러나 도널드는 트랜지션스챔피언십 우승으로 다시 ‘멍군’을 외치며 1위를 되찾았다. 그 뒤 도널드가 헤리티지오픈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덕분에, 대회에 나가지도 않은 매킬로이가 어부지리로 1위에 오른 뒤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굵직한 PGA투어 맞대결에서는 도널드가 근소하게 앞섰다. 도널드에게 이번 대회는 두 마리 토끼몰이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로부터 넘겨받아 이후 40주 동안 지킨 세계 톱랭커의 자리는 물론, 타이틀 방어가 그것이다.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는 매킬로이가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앞섰지만,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도널드(32위-6위)가 매킬로이(40위-컷탈락)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랭킹을 뒤집기 위해서는 도널드가 단독 8위 안에 든 뒤 매킬로이의 부진을 빌어야 한다. 전쟁은 둘만이 아니다. 세계 11위의 마틴 카이머(독일)를 비롯해 대런 클락(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샬 슈와젤, 어니 엘스(이상 남아공), 토마스 비욘(덴마크), 알바로 퀴로스(스페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 유럽의 톱 플레이어들이 출전한다. J골프가 전 라운드를 매일 오후 10시부터 생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저축은행 내돈 어떡하지?…목돈 ‘분갈이’ 이렇게 해볼까

    저축은행 내돈 어떡하지?…목돈 ‘분갈이’ 이렇게 해볼까

    저축은행 4곳이 문 닫는 3차 구조조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지난 1년여간 중대형 저축은행 20여곳이 사라졌다. 은행보다 높은 예금 이자를 주는 저축은행에 돈을 맡겼던 예금자들은 이자는커녕 원금을 찾느라 진땀을 흘렸고, 후순위채에 투자했다가 한 푼도 건지지 못할 처지에 놓인 고객들도 있다. 한바탕 난리를 겪으면서 기존 저축은행 거래 고객들은 대체 투자상품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금융권 프라이빗뱅커(PB) 등 재테크 전문가들은 “저축은행 고객이 가장 까다롭다.”고 입을 모은다. ‘높은 금리’와 ‘원금 보존’이라는 상충되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금리에 매우 민감해서 0.1~0.3% 포인트만 움직여도 상품을 갈아타고, 저축은행 사태에 데어 봤기 때문에 안정성도 보장받고 싶어한다. ●은행 고금리 예금 가장 쉽고 안전 저축은행에 묻어 놓은 목돈을 ‘분갈이’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안전한 은행권에서 고금리 상품을 찾는 것이다. 산업은행의 ‘KDB다이렉트 하이정기예금’은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연 4.5%(1년 만기 기준)의 최고 금리를 준다.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으로 가입하는 온라인 전용 정기예금으로 기본 이율이 연 4.3%이지만, 산업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이라면 우대금리 0.2% 포인트를 얹어준다. 연 4.4%의 금리를 주는 산업은행 ‘KDB공동가입 정기예금(제4차)’은 이달 말까지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저축은행 고객들이 몰리면서 지난 9일 2조 5000억원인 한도가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국책은행의 채권도 인기다. 기업은행이 발행하는 중소기업금융채권은 만기 1년 기준 금리가 최고 4.15%이다. 중소기업금융채권은 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인 지난 7일부터 5일 동안 개인고객의 가입 규모가 1500억원 늘었다. 산업은행이 발행하는 산업금융채권도 다음 달 29일까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특별판매에 들어간다. 특판금리 0.35% 포인트를 더해 연 4.16%의 금리를 제공한다. 국책은행의 채권은 예금자보호 대상은 아니지만, 정부의 보증을 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은행권의 금리 수준이 불만족스럽다면 신협의 비과세 예금을 눈여겨볼 만 하다. 일반 은행에서는 예금 만기가 돌아오면 불어난 이자의 15.4%를 이자소득세로 떼어간다. 하지만 신협의 예·적금은 1인당 3000만원까지 농특세 1.4%만 내면 된다. 예를 들어 은행 정기예금과 신협 정기예탁금의 금리가 연 4%로 같고 각각 3000만원을 투자했다면, 1년 뒤 은행 이자는 101만 5200원이지만, 신협에서는 16.5%(16만 8000원) 더 많은 118만 3200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신협의 금리는 각 조합마다 다르지만 지난 11일 기준 전국 평균 연 4.3%이다. 절세 혜택을 고려하면 세후 수익률이 연 5.0%라는 게 신협중앙회의 설명이다. 신협의 금리 매력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저축은행 영업정지 직후인 지난 7일부터 5일간 평소보다 3~4배 많은 930억원의 예금이 예치됐다. 신협 예금에 가입하려면 조합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신협을 방문해 계좌를 만들고 1만~5만원을 출자하면 된다. 신협 인터넷 홈페이지(www.cu.co.kr)에서 전국 신협의 금리를 조회할 수 있다. 일부 고객들은 안전한 저축은행을 찾아 예금을 옮기고 싶어한다. 여전히 연 4.5~4.7%의 높은 금리를 주는 저축은행이 있어서다. 하지만 금리가 높다고 무턱대고 돈을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를 돌아보면 부실한 곳일수록 예금 이탈을 막기 위해 고금리로 예금을 유치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일단락됐어도 금융당국은 상시 점검을 통해 부실 저축은행을 퇴출시킬 계획이다. 따라서 고객 스스로 3~6개월마다 저축은행의 안전성을 체크해야 한다.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저축은행중앙회·해당 저축은행 홈페이지 등에서 저축은행의 자기자본비율·당기순이익·연체율 등을 확인하고, 부채가 자산보다 많지 않은지, 위험대출로 분류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비중은 어느 정도인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PB“자산 유동화기업어음 단기 투자 추천” PB들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단기 투자상품으로 추천하기도 한다. ABCP는 재개발·PF 사업권 등을 담보로 발행되는 채권인데, 신용도가 높은 롯데건설·대우건설·두산중공업 등 대형 건설사가 지급보증을 해주는 CP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익률은 3개월짜리가 연 4%, 6개월짜리가 연 4.3% 정도다. 건설 업황 등을 고려할 때 장기 투자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분산 투자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안전한 은행예금에 절반 이상을 넣고,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지수연동예금(ELD) 등 주식 투자 성격을 가미한 상품에 나머지를 넣어 수익률을 추구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고작 3ℓ로 100㎞ 주행 가능한 12억짜리 슈퍼카

    세계 최고 연비차량으로 꼽히는 토요타 프리우스를 뛰어넘는 럭셔리 스포츠카가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연비보다는 스피드에 주력하는 대부분의 스포츠카와 달리, 최근 포르쉐가 공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 ‘918 스파이더’(918 Spyder)는 유럽기준 공인연비가 1 gal(갤런) 당 94mile, 환산하면 리터당 무려 40㎞에 가깝다. 이는 토요타 프리우스의 공인연비(29.2㎞/ℓ)보다 무려 10㎞가까이 더 높은 수치이며, 100㎞를 주행하기위해 필요한 연료는 고작 3ℓ에 불과하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가 추구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 두 종류의 동력을 함께 구동하는 것으로, 자동차 가정용 전기나 외부 전기콘센트로 충전이 가능하다. 전기모터가 방전으로 작동을 멈추면 자동으로 가솔린 엔진이 가동된다. 제로백은 3.2초, 최고속력은 시속 320㎞이며 4.0ℓV8엔진과 전기모터 2개가 결합해 총 77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는 레이싱 머신으로서의 성능에 첨단 전기모터를 장착함으로서 연비와 스피드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똑똑한 스포츠카’로 평가되고 있다. 포르쉐 측은 프로토타입 주행 테스트를 이미 완료한 상태며, 본격적인 생산은 내년 9월 시작될 예정이다. 가격은 67만 파운드, 한화로 12억 3800만 원 선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금현진 외 글, 이우일 그림, 사회평론 펴냄) 동북공정 때문에 초등학교 4학년부터 배우는 국사. 어려워서 아이들 관심을 끌기가 어렵다. 유명만화가의 그림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최근 교과서의 변화를 역사책에 반영해 놓았다. 각 권 1만 2000~1만 3000원. ●구름 공항(데이비드 위즈너 그림, 베틀북 펴냄) 용, 토끼, 사자를 닮은 구름을 보면 하늘 어딘가에서 그런 모양으로 찍어내는 공장이 있을 것 같다. 작가가 그런 상상력을 아름답고 꼼꼼한 그림으로 보여준다. 글씨 없는 그림책으로 읽어줄 때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1만 2000원. ●신나는 수요일(안느 베르티에 글·그림, 김소희 옮김, 뜨인돌어린이 펴냄) 세모, 네모, 동그라미로 사람얼굴, 물고기, 기차, 비행기 등을 만들어 내면서 도형을 배우고, 수학적 사고를 자연스레 익힌다. 1만 1000원.
  • 총무원 호법부 ‘도박 몰카’ 배후 집중 조사

    ‘도박 사태’의 불을 꺼야 하고, 재발 방지책도 마련해야 하고’ 조계종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승려 밤샘 도박’ 사건 조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비롯한 승려 단속책 마련에도 나섰다. ‘부처님 오신날’(28일)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는 총력의 질주다. 총무원 호법부는 17일 도박 당사자에 대한 조사를 이어 갔다. 1차 조사에 이은 확인 수순으로 풀이된다. 도박 현장을 찍은 ‘몰래카메라’ 배후 조사에 무게를 옮겼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최근 도촬의 목적과 배후를 둘러싼 추측이 무성한 데다 종단 지도부를 향한 불교계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계 일각에선 이번 ‘도박 사태’가 일부 우려대로 실제 종단 지도부와 관련됐을 경우 명쾌하게 매듭짓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총무원 집행부는 이와 관련해 18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승단범계 쇄신위원회’ 첫 회의를 연다. 쇄신위는 계율정신 회복과 현대적 계율 확립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도박 사태’를 계기로 승려의 활동과 승기를 관할하는 첫 대책기구인 셈이다. 이날 원로회의 소속 스님 13명은 서울 남현동 관음사에서 모여 승려 도박·룸살롱 출입 사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었다. 모임에 참석한 월탄 스님은 “총무원장이 최선을 다해서 종단을 바로 세우는 노력을 한다고 하니 지켜보기로 했지만 그런 것이 미진하다고 생각하면 원로 스님이 정식으로 모여 청정 승단으로 가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혀 최악의 경우 총무원장 불신임, 종회 해산 등의 카드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성호·황성기기자 kimus@seoul.co.kr
  • “주유소는 파트너”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20년째 상생경영

    GS칼텍스가 호남정유 시절인 1993년. 당시 최고경영자(CEO)이자 수석부사장을 맡고 있던 허동수 GS칼텍스 현 회장은 호남석유 폴 사인을 달고 있던 일선 주유소들을 격려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 국내 정유업계에서는 최초의 일이었다. 본사와 인연을 맺은 일선 주유소들의 사기를 북돋아 본사와 주유소가 함께 성장하고, 고객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였다. 이러한 허 회장의 아이디어는 매년 4월과 5월 사이에 열리는 ‘스타 페스티벌’로 구체화됐고, 올해 들어 20회를 맞았다. GS칼텍스는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상생경영 이벤트인 ‘2012년 스타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전국 3200여개의 주유소와 충전소 사업장 가운데 적극적인 고객만족 경영을 통해 지난해 탁월한 성과를 거둔 62개의 사업장을 ‘스타 파트너’로 선정해 시상했다. 올해 스타 페스티벌 대상은 경북 경산 늘푸른주유소가 받았다. 조성환 늘푸른주유소 대표는 1997년 개업한 뒤 활발한 마케팅 활동과 밀착관리를 통한 단골고객 확보 노력으로 많은 매출을 올렸다. 주유소 내 파리바게뜨 전국 1호점을 유치한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창립 45주년을 맞는 GS칼텍스가 파트너 주유소 덕분에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가정의 달 특별기획 아버지 제1편(KBS1 밤 10시) 한 마당에 땅콩처럼 붙어 있는 두 집. 건축가 이현욱씨의 작품이자 현재 거주 중인 집이기도 하다. 이 집을 짓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현욱씨의 아들 한세와 딸 은세 때문이다. 한참 커가는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던 현욱씨는 빽빽한 주택가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마당을 선물하고 싶었다는데…. ●TV소설 사랑아 사랑아(KBS2 오전 9시) 승아는 미대에 진학하겠다는 승희(황선희)는 밀어주면서 가수가 되겠다는 자신의 꿈은 무시하는 아버지 윤식이 섭섭해서 승희에게 심술을 부린다. 소망병원에 텔레비전이 들어온 것을 핑계로 승아는 태범을 보기 위해 소망병원에 방문한다. 한편 태범은 실수로 승희의 석고상을 깨고 만다. ●스탠바이(MBC 밤 7시 45분) 촬영에 쓰였던 토끼가 동창 하수도를 닮았다는 기우의 말에 날카롭게 구는 석진. 기우 역시 까칠한 석진의 태도에 언짢아한다. 그러던 중 수현과 함께 예능국 탁구대회에 나갈 파트너를 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석진과 기우는 수현의 파트너 자리를 두고 묘한 경쟁을 하게 된다. 한편 시완은 전국 40등으로 성적이 떨어져 낙담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밤 8시 50분) 인천시 강화도의 어느 마을. 호미질을 하다가도, 밭을 갈다가도 농기구를 응용해 운동을 하는 부부가 있다. 농사 준비로 한창 바쁜 시골 마을에서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하는 변강쇠 부부다. 제작진은 남들보다 빠른 속도로 가뿐히 농사일을 끝마치고, 헬스장으로 향한다는 부부를 뒤쫓아가 본다. ●헬스 투데이(EBS 오전 6시) 노화가 되면 나잇살이 늘고 근육량이 감소하므로 비만이 오기 쉽다. 이번 시간에는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팔과 다리를 동시에 이용하여 협응력을 기르는 동시에 심폐기능을 돕는 유산소 운동을 배워 본다. 또한 뒤로 팔을 굽혔다가 펴는 팔 근육 강화 운동을 순환하여 배워보고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올리브(OBS 밤 11시 5분) 강성범은 개그코너 ‘형님뉴스’를 진행하던 시절 실제로 형님들 행사에서 러브콜이 많이 왔다고 밝힌다. 한 번은 결혼식 사회를 보던 중 웨딩케이크를 자르려는 상황에서 용감무쌍한 애드리브로, 살아 돌아오지 못할 뻔한 아찔했던 상황을 전한다. 그는 이날의 건강주제 ‘대장암과 대장건강’에 맞춰 대장 내시경검사를 진행한다.
  • 김경태 “매경오픈 첫 2연패 사냥”

    “2연패는 물론, 대회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우겠다.” 한국 남자골프의 새 아이콘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10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2·6964야드)에서 열리는 원아시아투어 매경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 상금 10억원). 올해 31회째를 맞지만 아직 2연패를 한 선수가 없다. 따라서 디펜딩 챔피언인 그가 타이틀을 방어하면 대회 첫 2연패를 일구게 된다. 최다승 기록은 덤이다. 역대 최다승(2승)은 김경태와 최상호(57·카스코), 박남신(53) 등 세 명만이 보유하고 있다. 김경태의 타이틀 방어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무엇보다 남서울골프장과 찰떡궁합이다. 2006년 아마추어 시절 허정구배 아마추어선수권 정상을 비롯해 이듬해 프로에 데뷔한 직후 2위에 5타차 앞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에는 대회 최저타(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작성하며 우승했고, 앞서 2010년에는 준우승하는 등 이곳을 그냥 지나친 적이 없다. 그렇다고 2연패로 가는 길이 ‘비단길’은 아니다. 변수는 김경태 자신의 경기력이다. 지난달 말 이천에서 열린 유러피언프로골프(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그는 10번~14번홀까지 5개홀에서 무려 5타를 잃었다.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탄탄한 기본기와 어떤 상황에서도 평상심을 잃지 않는 강한 정신력이 무색했다. 부친 김기창씨는 ”마스터스에서 잘 나가다 무너져 컷 통과에 실패한 이후 멘탈이 많이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2010년 챔피언 김대현(24·하이트)을 비롯해 지난해 상금랭킹 2위 박상현(29·메리츠금융), 대상 수상자 홍순상(31·SK텔레콤), 미프로골프(PGA)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뛰는 김비오(22·넥슨)도 원아시아투어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50세 4개월 25일) 보유자인 최상호의 활약과 새 기록 탄생 여부도 관심거리. 당초 매년 5월 첫째 주에 대회가 열렸지만 이번에는 골퍼들이 최상의 여건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한 주 늦췄다. 이에 따라 ‘그린 전쟁’이 볼 만해졌다. 잔디 상태가 좋을수록 그린을 더 빠르게 할 수 있기 때문. 8일 현재 그린 빠르기 측정장비인 스팀프미터로 측정해 3.2m. 대회 때는 3.6m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김경태가 10년 만에 경신한 대회 최저타 기록(21언더파 267타)이 또 경신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각개전투 중견돌… 연중무휴 신인돌… 브레이크 없는 아이돌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들은 요즘 ‘풀가동’ 중이다. 윤아와 유리, 수영이 드라마에 출연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고 태연·티파니·서현은 ‘태티서’라는 유닛을 만들어 앨범을 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써니와 효연은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 중이다. 제시카는 올 초 드라마 ‘난폭한 로맨스’에 얼굴을 비췄다. 요즘 아이돌 가수들은 그룹 활동보다 개별 활동을 할 때 더 바쁘다. 신곡 주기가 점점 짧아지면서 한달 남짓 되는 앨범 활동 기간을 마친 뒤에는 영화, 드라마, 뮤지컬 출연 스케줄이 빼곡히 차 있다. 새로운 얼굴에 목말라하는 업계 관계자들은 무대 적응력을 갖춘 아이돌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소속사에서는 멤버의 적성도 살리고 수입도 올리는 두마리 토끼를 놓칠 이유가 없어서다. 그러나 이것도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그룹의 ‘행복한 비명’이다.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 급선무인 신인들은 1년 내내 밤낮없이 달린다. 새 아이돌 그룹이 계속 쏟아지는 시장에서 길어야 1년 안에 성패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신인 아이돌 가수들은 ‘연중무휴’에 가깝다. 특히 음원 위주의 디지털 싱글이 자리를 잡으면서 짧게는 15일에서 2개월 안에 신곡을 내고 앨범 활동을 계속한다. 1년에 5~6곡의 신곡을 발표하면서 말 그대로 ‘히트곡이 나올 때까지’ 밀어붙이는 것이다. 지난해 치열한 신인 대전에서 살아남은 ‘인피니트’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들은 지난해만 6장의 앨범을 내고 가요 프로그램 최다 출연을 한 끝에 ‘내꺼하자’로 인기 그룹 반열에 올라섰다. 하지만 이는 기획사의 능력과 노하우가 뒷받침될 때 가능한 얘기다. 통상 4주에 걸쳐 출연하는 TV 음악 프로그램에 1~2주 출연하고 사라지는 그룹도 적지 않다. 전직 아이돌 그룹 매니저는 “아이돌을 데뷔시키고 각종 활동을 시키는 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데 아무런 성과 없이 지속적인 투자만 할 수는 없다. 1년 동안 지켜보고 성과가 없으면 그룹의 존폐는 위협받게 된다. 기획사에서 키우는 후발 그룹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3년 차 아이돌의 ‘허리 싸움’도 치열하다. 이름을 알렸다고 해도 완전히 정상에 오를 때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요즘 가요계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걸그룹 시스타와 포미닛이 그런 경우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같은 시기에 데뷔했지만 초반에 엠블랙이 잠시 앨범 활동을 멈춘 사이 비스트가 추월한 사례를 들면서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된다. 잘될 때 확실이 밀어붙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때문에 걸그룹들은 1년 내내 다이어트를 한다. 24시간 문을 여는 헬스 센터를 찾아다니면서 운동을 거르지 않는다. 해외 활동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해서 국내 활동을 게을리할 수도 없다. 국내 앨범 성적이 해외 활동의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해외 활동에 주력하다 최근 컴백한 초신성과 유키스가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한 아이돌 그룹 소속사의 간부는 “K팝의 범주 내에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오래 활동하려면 국내 활동 성적이 중요하다. 아이돌은 수명이 그리 길지 않고 잠시라도 활동을 쉬면 금새 잊힌다는 불안감 때문에 아이돌의 무한 생존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깔깔깔]

    ●착각 어떤 집에서 파티를 열었다. 여러 손님들이 와서 한창 저녁식사를 하는데 갑자기 그 집 꼬마 둘이 발가벗고 거실로 나오는 것이었다. 부모는 당황했지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하려고 손님들과 하던 대화를 계속했다. 손님들도 그 의도를 알았는지 함께 아무것도 못 본 것처럼 대화를 계속했다. 이 광경에 꼬마들이 잠시 서 있더니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한 녀석이 말했다. “것봐, 내가 이거 투명인간 크림이라고 했지?” ●난센스 퀴즈 ▶토끼네 주소: 눈치[도] 잘보[군] 잡으려[면] 토끼[리]. ▶당신의 주소: 당신[도] 못났[군] 어쩌[면] 좋으[리]. ▶돼지의 주쇠: 먹이[도] 잘먹[군] 밥안주[면] 꿀꿀거리[리].
  • 10대자녀와의 관계 개선과 학습관리법

    10대자녀와의 관계 개선과 학습관리법

    ‘내 아이의 성적’은 대다수 부모에게 최고 관심사로 꼽힌다. 부모에게는,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공부를 하고 성적을 쑥쑥 올리는 아이가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그러기가 어려워서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닦달하고, 아이들은 그것을 잔소리로 인식하면서 소통하는 대신 벽을 만들어 버린다. 중학생 노윤(15)양도 마찬가지 일을 겪고 있다. 중학생이 되고 성적이 떨어지면서 엄마와의 갈등이 시작됐다. EBS는 30일 저녁 7시 35분에 방영하는 ‘부모가 달라졌어요’에서 10대 자녀를 둔 많은 부모가 고민하는 두 가지, 아이와의 관계 개선과 체계적인 학습 관리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직장에 다니는 김은경(38) 씨에게 큰딸 노윤이는 공부도 잘하고 말도 잘 듣던 아이였다. 초등학생 때에는 엄마의 자랑거리였는데,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던 아이의 성적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 것. 은경씨는 자신의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은경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신의 공부에 관심이 없었다. 만약 조금만 더 눈여겨봐 주었더라면 지금 은경씨의 삶은 더 만족스럽지 않았을까. 이런 고민에, 아이 교육에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운 워킹맘의 불안이 겹쳐져 은경씨는 가능한 한 시간을 쪼개 모든 관심을 아이의 학습에 쏟아냈다. 전문가들을 만난 뒤에야 은경씨는 지금까지 아이를 괴롭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세 가지 처방은 강압적인 태도를 줄이는 것, 잔소리와 칭찬의 빈도를 적고 분석해 보기이다. 그리고 아이를 적절하게 가르칠 수 있는 학습코칭을 받는 것도 포함돼 있다. 아이와의 관계 개선부터 체계적인 학습 관리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학부모가 아닌 부모가 되기 위한 은경씨의 노력을 들여다본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K-코믹스 신한류 이끈다] (2) 1950~60년대 만화를 말하다

    [K-코믹스 신한류 이끈다] (2) 1950~60년대 만화를 말하다

    우리 만화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 영화 등 다른 대중문화와 비슷하게, 만화도 신문물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던 때 국내에 첫발을 들였다. 1909년 대한민보 창간호에 실렸던 이도형의 한 칸짜리 그림을 국내 첫 시사만화이자, 근대만화의 기원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물론 17~18세기 조선시대 풍자화나 풍속화, 또는 그보다도 오래 된 민화(民畵)를 우리 만화의 뿌리로 보는 시각도 있다. 우리 만화는 이미 1926년 첫 ‘원소스 멀티유스’(하나의 소재를 여러 장르에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 사례가 나올 정도로 일찌감치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 최초 풍자영화로 인정받는 ‘멍텅구리’라는 작품이 개봉했는데 이는 1924년 한 일간지에서 선보였던 노수현의 네 칸짜리 만화 ‘멍텅구리 헛물켜기’를 각색한 작품이다. 일제시대 만화는 짧은 시사 풍자만화가 주류를 이뤘고, 호흡도 짧았다. 우리 만화가 대중과 본격적으로 호흡하며 역사를 써나간 것은 1945년 해방 이후다. 일제에 의해 폐간됐던 신문과 잡지가 복간되고 새 간행물이 쏟아져 나왔다. 거기에 만화가 실렸다. 첫 단행본과 첫 만화전문 잡지도 등장했다. 특히 만화방을 중심으로 여러 장르의 작품이 쏟아진 1950년대 중후반에서 1960년대 초중반을 첫 황금기로 본다. ●‘코주부’ 김용환·‘고바우’ 김성환 선구자 해방 뒤 우리 만화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가가 바로 코주부 캐릭터로 유명한 김용환(1912~1998)이다. 일본에서 그림 유학을 했던 그는 일찌감치 일본 최고 원고료를 받는 톱클래스 삽화가로 활동했다. 해방 직후 출간한 ‘토끼와 거북이’(1946)는 국내 단행본 만화의 효시로 남아있다. 김용환은 1948년 우리나라 최초의 만화전문 잡지 ‘만화행진’ 창간을 주도했다. 협회를 만들어 만화가 권익향상과 후진양성에 힘쓰기도 했다. 히트작 ‘코주부 삼국지’(1952)가 서울신문·한국만화영상진흥원 선정 ‘한국만화 명작 100선’에 포함됐다. 또 다른 거목으로는 시사만화의 대가 김성환(80)이 있다. ‘고바우 영감’(1950)으로 유명한 그는 3권짜리 반공만화 ‘도토리 용사’(1951)로 당대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김용환과 김성환은 우리 현대만화의 개척자이자 아버지다. 김용환은 과장법을 사용한 그림에서부터 섬세한 그림까지 만화의 모든 분야에서 완벽한 능력을 갖췄다. 김성환은 과장법 위주의 가벼운 그림을 그리는 데 완벽했고, 호흡이 길지 않은 신문과 잡지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를 이뤘다. 이들의 그림을 교과서 삼아 연구하고 따라하며 많은 작가들이 탄생하게 됐다.”(박기준) 이 시기 작품 19편이 한국만화 명작 100선에 포함됐다. 김용환을 비롯해 ‘엄마 찾아 삼만리’(1958)의 김종래, ‘만리종’(1959)의 박기당, ‘조국을 등진 소년’(1964)의 이근철, ‘땡이의 사냥기’(1965)의 임창 등 일본 유학을 했거나 일본에서 나고 자랐던 작가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100선에는 들지 못했지만 국내 순정만화의 어머니 엄희자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만화방(만화가게)은 만화의 유통과 소비를 확산시켜 만화가 대중적인 오락거리로 떠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만화 자체의 질을 떨어뜨려 ‘불량’, ‘저질’ 이미지를 덧씌우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만화방이 등장한 것은 1950년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만화 단행본이 잇따라 성공을 거두자, 이를 빌려주는 노점 좌판이 먼저 나타났다. 서점에서 실비를 받고 진열돼 있던 만화책을 보여줬다는 이야기도 있다. 전쟁 뒤 사서 보기 힘들던 힘겨운 경제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만화방, 기폭제이자 부작용 양산도 작가들이 단행본으로 몰려 발행부수가 폭증했으나, 만화방이 생겨나며 판매부수가 줄어들자 서점들은 오히려 만화 취급을 꺼렸다. 만화 소비가 만화방 중심으로 전환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전국 유통망을 갖춘 총판이 잇따라 등장하며 만화방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1959년 전국 2000 곳이던 만화방은 1960년대 말에는 9.5배인 1만 9000곳으로 늘었다. 만화방이 성황을 이루자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찾는 수요가 생겨났다. 이에 맞춰 부엉이문고, 제일문고, 크로바문고 등 만화전문 출판사가 등장했다. 이 출판사들은 인기작가를 전속으로 두고 만화책을 펴냈다. 부작용도 나타났다. 만화가 돈벌이 수단으로 여겨지면서 저가·저질 만화가 나오기 시작했다. 1950년대 초반 20쪽 안팎의 딱지만화가 유행했지만, 중후반에 두꺼운 고급 양장 단행본이 성공을 거두며 시장을 재편했다. 그러나 만화방용 만화는 고급 양장본과 달리 분량도 50~60쪽 안팎에 그쳤고, 싸구려 느낌이 강했다. 특히 1967년 중소 출판사들이 뭉쳐 ‘합동’이라는 이름으로 만화 출판과 유통을 독점하게 되자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신촌대통령 합동의 등장 이후 더 열악해졌다. 단가를 낮추면 그만큼 이익이니 크기도 줄이고, 종이도 싸구려를 썼다. 인쇄도 조악했다. 인기작이 나오면 대충 베끼기 일쑤였다. 만화 자체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박기준) ●검열의 시작… 20~30년 후퇴기 1961년 5·16 군사 쿠테타는 문화계 전체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작가들의 창작력을 옥죄는 사전심의, 즉 검열이 시작된 것이다. 만화도 예외일 수 없었다. 1961년 12월부터 원로 만화가들과 출판사 관계자로 구성된 한국아동만화자율회가 이름만 ‘자율심의’인 검열을 맡았다. 그러나 명목상의 자율도 오래가지 않았다. 1967년 박정희 정부는 밀수, 도벌, 탈세, 폭력, 마약과 함께 만화를 ‘사회 6대 악(惡)’으로 규정했다. 이듬해 8월 한국아동만화자율회 해체 뒤 문화공보부 산하 한국아동만화윤리위원회가 생겼고 이들은 거침없이 칼을 휘둘렀다. 소재와 내용은 물론 어린이 건강을 보호한다며 종이 종류와 판형, 쪽수, 편수까지 통제하고 강제했다. 이름과 달리 폐휴지나 다름없던 선화지(仙花紙) 대신 갱지(紙)를 사용하게 하고 국판에서 4X6배판으로 책 크기를 키웠다. 권당 최대 130쪽까지 내용을 늘리게 하는 대신 편수는 무제한으로 이어가지 말고 ‘상·중·하’로 끝내게 했다. 아동만화윤리위원회는 1970년 1월 한국도서출판윤리위원회, 한국잡지윤리위원회와 함께 한국도서잡지윤리위원회(현 간행물윤리위원회)로 통폐합됐다. “남자와 여자가 손만 잡아도 풍기문란이라고 빨간 색연필이 그어졌다. 심지어 가족이라도 남녀가 한방에서 자는 것은 그릴 수 없었다. 전쟁만화를 그리면 북한 장교가 잘생겼다고 트집 잡아 늑대 같이 그리게 했다. 필명을 쓰던 작가들은 사람 이름 같지 않다는 지적에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만화 속 등장인물도 마찬가지였다.”(박기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 기사는 박기준 화백 인터뷰를 바탕으로 최열 ‘한국 만화의 역사’, 손상익 ‘한국만화통사㈛’, 박기준 ‘박기준의 한국만화야사’, 박인하·김낙호 ‘한국현대만화사’를 참고해 재구성했습니다.
  • 어린이날 꿈과 환상의 세계로…

    어린이날 꿈과 환상의 세계로…

    가정의달, 5월이다. 가장 먼저 맞게 될 5일 어린이날, 가족 나들이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주말을 끼고 있으니 더욱 고민이 될 법하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공연들을 눈여겨 보자. ●국악과 클래식, 고전을 찾아서 어린이 국악공연의 스테디셀러인 ‘오늘이’가 5월 3~6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어린이들을 만난다. 제주 신화 ‘원천강 본풀이’를 바탕으로, 학이 키운 아이 오늘이가 사계절을 주관하는 신이 되기까지 여정을 그렸다. 매일 책만 읽는 매일이, 꽃을 하나밖에 피우지 못하는 연꽃나무 뽀글이, 여의주가 있어도 용이 되지 못하는 이무기 등 친구들의 문제를 풀어가면서 삶의 가치를 깨닫는 내용이다. 공연 후에는 야외마당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연희를 펼치고, 공연 주인공들과 함께하는 포토타임, 한지인형 만들기 등을 준비했다. 1만~2만원. (02)580-3300. 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어린이음악회‘가 열린다.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클래식 음악으로 표현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아리아가 아름다운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관현악의 악기와 특성을 소개해 주는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등 클래식 기초 레퍼토리로 꾸몄다. 배우 김지호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일러스트와 관련 이미지를 보여주며 작품을 설명한다. 로비에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과 페이스페인팅 코너를 마련했다. 어린이동화 전문출판사에서 음악 관련 시리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 1만~3만원. (02)580-1300. ●우아하면서도 쉬운 발레 서울발레시어터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이야기를 발레로 만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4~6일 서울 남산 국립극장에서 공연한다. 발레단의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이 2000년 첫선을 보인 뒤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160여회 올렸다. 루이스 캐럴의 동명소설을 기본 틀로 잡고 배경을 한국 가정으로 옮겨왔다. 공부가 지겨운 소녀가 토끼굴이 아닌 TV 속으로 빠져들고 과거와 현재, 현실과 비현실, 클래식과 테크노음악 등 시공간과 음악 장르를 넘나들며 관객을 환상의 나라로 이끈다. 2만~7만원. (02)3442-2637. 이 기간 국립발레단은 서울 신당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백조의 호수’를 전막으로 올린다. 기존 공연과 다른 것은 발레단 소속 무용수 정현옥이 해설을 곁들이고, 막과 막 사이에는 샌드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며 독특한 가족발레 형식으로 꾸몄다는 점. 달빛에 비치는 백조의 움직임을 샌드 애니메이션 전문가 윤혜진이 신비롭고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2만~6만원. (02)2230-6613, ●신명나는 뮤지컬과 연극 경기도 고양어울림누리에서는 한·일 공동제작 뮤지컬 ‘피터팬’(2~6일·어울림극장)과 명작연극 ‘강아지똥’(4~6일·별모래극장)을 선보인다. ‘피터팬’은 피터팬과 팅커벨, 후크 선장 등 등장인물들을 정교하게 표현한 마스크를 쓰고 공연하는 마스크플레이. 무대를 날아다니는 묘기와 블랙아트, 경쾌한 음악이 어우러져 상상력을 높이고 신명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2만 5000~3만 5000원. 아동문학가 고 권정생 작가의 동명 동화로 만든 ‘강아지똥’은 부모가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공연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1만 2000원. 고양어울림누리는 5~6일 광장 곳곳에서 그림자인형과 손가락인형, 전통책 제작 등 30여 가지 문화체험 놀이터로 변신하는 ‘고양어린이세상’을 만든다. 1577-7766. 경기도 성남아트센터는 5일과 6일, 어린이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앙상블시어터)와 액션 라이브쇼 ‘파워레인저’(오페라하우스)를 연다. ‘넌 특별하단다!’는 지나친 경쟁의식과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힌 우리에게 각각의 존재만으로 큰 가치가 있음을 알려주는 작품이다. 1만원. ‘파워레인저’는 인기 TV시리즈를 무대로 옮겨 생동감과 화려한 볼거리를 더했다. 1만 5000~2만원. 이 기간에 성남아트센터는 ‘아트랜드‘로 변신한다. 세계 각국 민속악기와 재생 에너지를 체험하고, 폼클레이와 전통 대나무 활을 만드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031)783-800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국내 ‘U턴’ 기업 전폭 지원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유턴 기업’에 대한 지원과 혜택이 확대된다. 자유무역협정(FTA) 무관세 효과와 국내 고용 창출 등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정부는 26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내 투자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이 방안은 중국 등 해외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의 국내 복귀(유턴)를 적극 유도하고 외국인 투자를 늘리는 데 무게를 뒀다. 미국, 유럽연합(EU) 등과 맺은 FTA가 잇따라 발효되는 시점의 여세를 몰아 ‘글로벌 투자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정부는 우선 해외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기업에만 제공했던 혜택을 ‘단계적 이전’이나 ‘부분 이전’하는 기업으로까지 확대했다. ‘유턴 기업’이 산업단지 입주 때 우선권을 부여하고 필요에 따라 ‘유턴 기업 전용용지’도 공급할 방침이다. 또 소득세·법인세 감면 시한도 2012년에서 2015년까지 연장되고 현지 시설의 폐쇄·양도 때까지의 유예기간도 2년에서 최대 4년으로 연장된다. 50인 한도에서 내국인 고용인원과 같은 수의 외국인 근로자를 쓸 수 있도록 한다. 국내에서도 현지 생산관리 인력을 계속 활용할 경우 재고용 인력에 대한 비자를 내국인 고용의 10~20% 안에서 발급한다. 비수도권으로 복귀하는 유턴 기업에 대한 지원은 더 파격적이다. 수도권 지방이전 기업에 준해 산업단지 분양·임대료를 감면하고 설비투자에 대해 최대 15%를 보조한다. 신규 고용 인력 1명당 월 60만원까지 교육훈련보조금도 지원한다. 아울러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를 늘리기 위해 개발 때 토지보상비 부담이 적은 환지개발방식(개발 후 토지비를 보상해 주는 방식)을 허용하기로 했다. 일본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한 부품소재 전용공단도 추가로 지정한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에서 FTA를 가장 많이 체결한 나라이지만, 전체적으로 외국인 투자가 미흡한 상황”이라면서 “국내로 유턴하는 기업이나 새로 (국내에) 투자하려는 기업에 우리가 가장 관심을 두는 핵심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실재정·지역비리 꼼짝마! 시민이 나선다

    지방자치단체들의 부실 재정과 복지 정책 재원 부족 문제 등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서울 송파구가 재정 건전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송파구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재정자문단을 최근 발족하고 ‘재정운용 10대 원칙’을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자문단은 재정, 세무, 경영 등 각 분야 민간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됐다. 구 재정 운영의 방향을 제시하고 관련 현안에 대한 해결점을 모색하는 게 주된 역할이다. 김찬곤 부구청장과 곽태운 서울시립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구는 세원 확보 아이디어, 수익사업 개선 방안, 세출입 구조 진단 등 종합적인 재정 상담자 역할을 자문단이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3일 회의에서 결정한 재정운용 10대 원칙은 자문단의 첫 작품이다. 10대 원칙에는 지방채무 0% 유지, 투자사업 이력관리제 운영, 투자사업 때 정부공모 우선 검토, 절감재원 재투자 결과 공개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구는 이 원칙에 따라 재정을 관리해 올해 14개 사업에서 156억원 이상 재정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민간 위탁경영 합리화를 위해 연 700억원 규모인 민간 위탁 사업에 대한 원가 분석을 실시한다. 그러면 민간 위탁 사업에 대한 경영 수익이 개선되고 서비스 품질도 향상될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황대성 기획예산과장은 “확충될 재정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현안 사업에 재투자해 재정건전화, 경기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지자체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이번 조치가 지방 재정 건전화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KDB금융, NH금융과 업무제휴 추진

    KDB금융지주가 올해 안에 증권시장 상장(기업공개·IPO)을 성공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자자홍보(IR) 전문가인 주우식 삼성증권 부사장을 영입한 데 이어 NH금융지주와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추진하고 있다. 23일 KDB금융의 산업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5000억원 규모의 KDB금융 주식을 NH금융에 현물로 출자할 경우 두 금융지주 사이에 주주관계가 형성된다.”라고 밝혔다. KDB금융은 NH금융과 ‘한 배’를 타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우선 IPO의 가장 큰 걸림돌인 국회 동의안을 피해 갈 수 있다. 산업은행법에 따라 KDB금융의 주식을 매각하려면 국회의 보증 동의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 주식을 NH금융에 출자하게 되면 국회의 자동 동의를 받기 때문에 별도의 보증 동의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다는 게 KDB금융 측의 해석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후쿠시마 3·11을 기억하며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새달 9∼15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다.  전 세계 26개국의 환경 관련 장·단편 영화 112편을 상영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리우데자네이루 유엔환경개발회의 개최 20주년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1주년을 기념해 이들 주제와 관련된 영화들이 대거 관객을 찾아간다.  이번 영화제는 경쟁부문인 ‘국제환경영화경선’과 비경쟁부문인 ‘포커스 2012: 후쿠시마, 그 이후의 이야기들’. ‘기후변화와 미래’, ‘그린 파노라마’, ‘한국 환경영화의 흐름’, ‘지구의 아이들’,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 등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특별부문으로는 ’프랑스환경영화전‘이 마련된다.  특히 해마다 주요 환경 이슈를 정해 영화를 상영하는 ’포커스 2012‘에서는 지난해 3월 11일 일본을 충격에 빠뜨린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조망하는 영화들을 다룬다. 올해는 영화 ‘러브레터’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의 영화 ‘3·11: 이와이 슌지와 친구들’을 상영한다. 일본에서 탈원전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이와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그는 새달 9일 열리는 개막식에도 참석한다. ‘기후변화와 미래’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와 대응에 나서는 사람들에 관한 영화를 상영하며 ‘그린 파노라마’와 ‘한국 환경영화의 흐름’에서는 갓 제작된 국내외 환경영화의 흐름을 소개한다. ‘지구의 아이들’과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소재와 장르의 영화가 주로 상영된다.  영화제에서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시네마 그린틴’도 주목해야 할 프로그램 중 하나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환경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교육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교 등 공동체 단위로 신청을 받아 무료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영화제의 축제성과 환경이라는 사회성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영화적 에너지가 충만한 동시에 대중의 눈높이로 환경이라는 주제를 이야기하는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10곳 중 3곳 이자도 못 갚는다

    10곳 중 3곳 이자도 못 갚는다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덩치를 그다지 불리지 못했다. 수익성은 나빠졌고, 빚 갚을 능력도 퇴보했다. 늘어난 것은 빚뿐이었다. 그러다보니 장사해서 번 돈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들이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국내 주요 1663개(상장 1488개+비상장 175개) 기업의 ‘2011년 경영실적’을 분석해 23일 내놓은 내용이다. 다른 나라보다는 선방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지만 한마디로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친 ‘잿빛 성적표’다. ●1000원어치 팔아 54원 남겨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4%를 기록했다. 1000원어치 팔아 54원 남겼다는 의미다. 전년(72원)보다 18원이 줄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 이후 11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영업외 벌이도 신통찮아 순이익률(세전)이 2010년 6.5%에서 2011년 5.0%로 떨어졌다. 그렇다고 덩치가 커진 것도 아니다. 매출액(18.7%→15.8%)이나 총자산(10.5%→ 8.3%) 증가율 모두 전년만 못했다. 수입 공백을 메운 것은 빚이었다. 2007년 85%까지 떨어졌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다시 100%에 육박(99.4%)했다. 건설사 등 부채비율이 500%를 넘는 기업수 비중도 2010년 2.4%에서 2011년 2.9%로 늘었다. 차입금 의존도(24.3%→25.3%)도 덩달아 올라갔다. 빚 등을 늘리다 보니 기업들이 갖고 있는 현금은 업체당 평균 34억원 늘었지만 장사로 번 돈이 적은 탓에 현금흐름 자체는 나빠졌다. 영업을 통한 현금 수입으로 1년 미만 단기 차입금과 이자 비용을 감당할 능력을 말해주는 현금흐름보상비율은 55.4%로 전년보다 7.3% 포인트 떨어졌다.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기업도 속출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비중이 2010년 22.6%에서 지난해 28.9%로 늘었다. 오랫동안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출이자 부담이 줄었음에도 이 같은 ‘강시’ 기업이 늘어난 것은 경기 부진으로 영업실적이 악화된 탓도 있지만 구조조정 지연 탓도 적지 않다. 장기 저금리의 부작용이 현실화된 것이다. 전체 기업의 이자보상비율도 420.8%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수준(439.7%)으로 떨어졌다. 김영헌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세계경기 둔화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자동차·석유화학은 웃었다 제조업·비제조업, 대기업·중소기업 할 것 없이 경영지표는 뒷걸음질쳤지만 그 와중에도 희비는 있었다. 자동차 업종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8.18%→8.22%)과 순이익률(7.45%→7.87%)이 모두 좋아졌다.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6.34%)과 순이익률(4.97%)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석유화학 업종도 영업이익률(6.34%)과 순이익률(5.04%)이 제조업 평균을 웃돌았다. 매출 증가세(22.23%→32.46%)도 두드러졌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지난 한 해 반도체 가격이 전년에 비해 평균 4% 떨어지면서 매출액 증가율이 10분의1토막(20.11%→2.59%) 났다. 전기가스업(-0.76%)과 운수업(-3.88%)은 매출액 대비 세전 순이익률이 아예 적자로 돌아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폐기물 활용 돈벌고 자원절약… 웅진코웨이 리퍼브상품 好好

    폐기물 활용 돈벌고 자원절약… 웅진코웨이 리퍼브상품 好好

    ‘버릴 폐기물도 다시 보자.’ 자원 부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인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기업들이 ‘금과옥조’처럼 떠받들어야 할 말이다. 쓰레기장으로 가야 할 폐기물에서 ‘금맥’을 캐고 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가 웅진코웨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리퍼브 상품’으로 자원 절약과 수익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기 때문이다. 리퍼브란 ‘새로 꾸미다’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리퍼비시드’(refurbished)의 줄임말. 구매자의 단순 변심이나 미세한 흠집 등으로 반품된 제품을 업체가 다시 깨끗이 손을 봐 싼값에 재판매하는 제품을 말한다. 리퍼브 제품은 미국 등지에선 오래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리퍼브 제품의 인기비결은 저렴한 가격에 있다. 약간의 흠을 제외하고는 정상 제품과 동일한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평균 30~40% 정도 저렴하다. 웅진코웨이는 2006년 경기 포천에 리사이클링센터를 열고 리퍼브 제품에 심혈을 쏟아 왔다. 이곳에서는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반품 제품의 모든 부품을 A급으로 교체한 뒤 성능 시험을 거쳐 외관까지 말끔히 세척해 신제품처럼 내놓고 있다. 리퍼브 제품에 대한 인식 변화와 신뢰도 증가로 2009년 리퍼브 제품의 판매량은 7700대에 불과했으나 2011년에는 4만대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올린 매출은 약 300억원. 웅진코웨이는 2009년 환경부와 플라스틱 폐기물 회수재활용 협약을 자발적으로 체결한 후 성실히 수행해 오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회수 재활용률은 55.4%로 전기전자업계 평균인 25~30%의 약 2배에 해당한다. 또 폐기물에서 나오는 철, 비철금속, 카본소재 등을 재분류한 뒤 산업용으로 재판매해 환경보전은 물론 부가가치도 창출한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약 1만 2000t을 감축했다. 이는 서울 여의도공원 104배 면적에 심은 소나무가 연간 흡수하는 양과 같다. 웅진코웨이 홍준기 대표는 “제품 설계에서 제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자원순환 개념을 도입했다.”면서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모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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