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토끼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선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수첩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입주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76
  • 선상 반란에 세대 갈등 투영한 명작 ‘케인호의 반란’

    선상 반란에 세대 갈등 투영한 명작 ‘케인호의 반란’

    1950년대 명작 ‘케인호의 반란’이 2일 오후 10시 45분 EBS 1TV ‘고전영화 극장’을 통해 안방극장을 찾는다. 1954년 선보인 이 작품은 낡고 작은 함정 케인호에서 일어난 선상 반란에 구세대와 신세대의 갈등을 투영하며 작품성과 상업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영화 후반부 긴장감이 넘치는 법정 장면이 백미다. 할리우드 황금기를 대표하는 배우 험프리 보가트의 50대 시절 중후한 연기를 만나는 즐거움도 있다. 그는 병적인 행동을 보이는 괴팍한 함장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갈채를 받았다. 이 작품은 매카시즘을 견뎌낸 캐나다 출신 에드워드 드미트릭 감독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드미트릭 감독은 1940년대 필름 누아르 작품들로 널리 알려졌다. 할리우드에 공산주의자 색출이라는 광풍이 불어닥쳤을 당시 청문회에서 다른 영화인을 거명하지 않아 ‘양심적인 10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반면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바람에 한동안 할리우드를 떠나 영국에서 활동해야 했다. 미국 아카데미영화제에서는 최우수작품상 등 8개 부문을 휩쓴 엘리아 카잔 감독의 ‘워터프론트’에 밀렸지만 영국 아카데미 최우수영화상과 뉴욕영화비평가협회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 ‘케인호의 반란’에 이어 9일에는 흑인 최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시드니 포이티어 주연의 ‘밤의 열기 속으로’(1967), 16일에는 디스코 열풍을 일으킨 존 트래볼타 주연의 ‘토요일 밤의 열기’(1977), 23일에는 영국 왕 헨리 8세와 앤 불린의 사랑을 그린 ‘천일의 앤’(1969), 30일에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그의 페르소나인 로버트 드니로가 호흡을 맞춘 ‘뉴욕, 뉴욕’(1979)이 차례차례 방영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스웨덴 ‘1일 6시간 근무’ 확산중…”직원만족·업무효율 증대”

    스웨덴 ‘1일 6시간 근무’ 확산중…”직원만족·업무효율 증대”

    긴 근무시간이 곧 생산성의 증대로 이어진다는 것은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믿음 중 하나다. 그런데 이러한 관념에 정면으로 반하는 움직임이 스웨덴에서 확산돼 관심을 끌고 있다. 포춘 등 외신들은 1일(현지시간), 점차 더 많은 스웨덴 기업들 사이에서 ‘1일 6시간’ 근무 제도가 도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텐베르크에 위치한 도요타 스웨덴 지사는 해당 제도의 ‘얼리 어답터’다. 이 기업은 13년 전에 이미 이러한 제도를 도입, 직원 만족도 향상, 이직률 감소, 수익 증가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어플리케이션 개발사 필리문더스(Filimundus)도 작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했다. 기업의 CEO 리누스 펠트는 “1일 8시간 근무체제는 생각보다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말한다. 그는 “8시간 동안 한 가지 업무에 집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로 인해 여러 가지 업무를 번갈아가며 진행하거나 중간에 휴식시간을 갖는 등, 근무시간을 더 잘 견디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했다”고 말한다. 펠트는 6시간 근무 체제를 도입한 이후 임원들의 SNS 사용을 금지시키고 회의 시간을 최소화했으며 그 외 근무 방해요소를 모두 제거하는 등 ‘시간’ 보다는 ‘효율’을 증진시켜줄 보조 방안을 여럿 도입 했다. 이는 모두 직원들로 하여금 보다 강한 동기를 가지고 열성적으로 일하게끔 만들기 위함이다. 펠트는 “제도 도입 결과 완수해야 할 목표에 보다 집중하기 쉬워졌다”며 “직원들에겐 이를 위한 에너지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직원들이 개인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는 사실 또한 결국 기업 전반적 효율성 증대에 기여한다. 그는 충분히 휴식한 직원들이 더 행복해졌기 때문에 직원들 간 충돌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소 파격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이 제도가 스웨덴 기업인들 사이에 유행하기 시작한 데에는 근무시간 단축이 직원 행복도 및 업무능률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들 또한 영향을 미쳤다. 일례로 스웨덴 학자 벵트 로렌트와 동료 연구자들은 구텐베르크에 위치한 한 양로원을 통해 업무시간 단축의 긍정적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 이 양로원은 올해 초 6시간 교대근무 제도를 도입했으며 2016년 말까지 이를 유지한 후 그 장단점을 분석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현재까지 사기진작, 서비스 품질향상, 병가 직원 수 감소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사설] 수능 변별력 더 떨어뜨릴 영어 절대평가

    교육부가 현재 고교 1학년부터 절대평가로 치르기로 한 수능 영어 성적을 9등급으로 평가한다고 어제 발표했다. 현행 상대평가에서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제공되지만, 절대평가를 도입하면 등급만 표기된다. 1점 차이로 과목 등수가 매겨지던 제도가 등급제로 바뀌니 변별력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수능 영어의 절대평가제는 지난해 2월 박근혜 대통령이 “영어 사교육비 부담을 대폭 경감해야 한다”고 지시한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돼 왔다. 절대평가제로 바뀌면 수능 영어는 90점 이상이면 모두 1등급이 된다. 4개까지 틀려도 1등급이다. 올해 9월 모의평가 수준의 난이도라면 절대평가로 바뀐 수능 영어는 상위 23%가 1등급을 받게 된다고 한다. 수능 응시생 60만명 중 약 14만명에 해당한다. 현행 상대평가 9등급제일 때 상위 4%까지가 1등급인데, 지금 3등급 수준의 성적을 받으면 2018학년도부터는 모두 1등급이 된다. 수능시험이 이미 쉽게 출제되고 있는 마당에 영어 절대평가제까지 도입하면 변별력은 더 약화될 것이다. 변별력이 사라지면 우수한 학생이 제대로 실력을 평가받지 못한다. 이런 부작용을 잘 알 텐데도 교육 당국은 마이동풍이다. 학생부 중심의 전형 방식을 정착하기 위한 것이라 하지만 학교별 격차가 있는 현실에서 대학들이 받아들일지 의문이다. 가령 우수한 학생을 뽑으려는 대학들로서는 영어 심층면접, 영어논술 등을 통해 변별력을 높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수능시험만 잘 쳐도 대학에 갈 수 있었던 교육 오지 학생들의 진학 기회를 줄일지 모른다. 교육부는 다른 과목의 절대평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찔끔찔끔 제도를 고칠 게 아니라 차라리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하고 대학에 선발자율권을 주는 방안을 체계적으로 연구 검토하는 게 옳다. 절대평가를 한다고 사교육이 줄어든다는 보장도 없다. 영어 사교육은 줄지 몰라도 ‘풍선효과’로 수학, 국어 등의 사교육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대학별 영어시험에 대비한 사교육이 새롭게 기승을 부릴 수 있다. 영어 사교육을 줄이려면 공교육 현장인 학교에서 영어를 어떻게 하면 제대로 잘 가르칠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게 정도(正道)다. 절대평가제 같은 편법에 의존해서 될 일이 아니다. 결국 사교육도 못 잡고, 학생들의 영어 실력은 하향 평준화된다면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치게 된다.
  • 플라스틱 ‘먹는’ 벌레…환경오염 구세주 될까

    플라스틱 ‘먹는’ 벌레…환경오염 구세주 될까

    전 세계적으로 배출되는 막대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는 지구환경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소다. 해양에 흘러들어가는 플라스틱 쓰레기양을 연구한 미 항공우주국(NASA) 조사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5년까지 총 1억5500만 톤에 달하는 쓰레기가 바다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 세계 해안을 따라 두께 30㎝, 높이 30m의 ‘쓰레기 벽’을 쌓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도와줄 획기적 연구 결과가 발표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CNN등 외신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스탠포드대학교 환경·토목공학과 수석 연구엔지니어 웨이민 우 등이 이끄는 연구팀이 애벌레를 통한 플라스틱의 생분해(박테리아에 의해 대상을 무해 물질로 분해하는 것)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에 동원된 벌레는 거저리라고 불리는 흑갈색 딱정벌레의 유충으로, 이 유충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스티렌(polystyrene)을 섭취, 생분해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적 폴리스티렌 제품으로는 흔히 사용하는 스티로폼이 있다. 이 유충이 플라스틱을 이렇듯 ‘먹이’ 삼을 수 있는 것은 유충의 내장에 살고 있는 미생물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구팀의 연구실에선 100마리 유충이 하루 34~39㎎의 스티로폼을 먹으며 살고 있다. 유충들은 이렇게 섭취한 스피로폼의 절반 정도를 이산화탄소로 변환시키는데 이는 다른 먹이를 섭취했을 때와 동일한 반응이다. 남은 절반은 생분해된 고체로 배설되는데 그 형태는 토끼 배설물과 흡사하다. 우에 따르면 이배설물은 작물 재배용 토양으로 사용해도 좋을 정도로 안전하다. 또한 스티로폼을 먹은 유충들은 일반적인 식사를 한 유충들과 똑같이 건강했던 것으로 전한다. 우는 “이번 발견은 전 세계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 줄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박테리아가 유충 속에서 어떻게 이러한 분해를 수행하는지 상세하게 분석해낸다면 플라스틱 쓰레기를 안전하게 처리할 획기적 방도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도 우와 연구팀은 명나방 유충의 내장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에틸렌을 분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폴리에틸렌은 쓰레기봉투 등에 널리 쓰이는 흔한 재질이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환경보호에 있어 의미가 훨씬 큰데, 스티로폼의 경우 생분해가 완전히 불가능하며 따라서 환경에 더욱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스탠포드대학교 삼림연구소의 연구자들과 협력, 유사한 방식을 통해 폴리프로필렌, 바이오플라스틱, 마이크로비드 등 다른 종류의 플라스틱들 또한 분해할 수 있을지 알아볼 계획이다. 또한 더 나아가 해양생물 중 이러한 생분해를 도와줄 수 있는 생물을 찾고 있기도 하다. 이번 발견은 환경과학과 환경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저널에 소개됐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영웅’ 모시는 유통업계

    유통업계가 ‘영웅 마케팅’에 빠졌다. 군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사회 공헌 활동과 기업 이미지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도미노피자는 국군의 날(10월 1일)을 시작으로 ‘히어로즈 데이’(Hero’s Day)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히어로즈 데이는 국군의 날과 경찰의 날(10월 21일), 소방의 날(11월 9일)에 해당 직업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도미노피자를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행사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나라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숨은 영웅들을 응원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 처음으로 기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주도로 주요 대기업 90개 브랜드는 대통령 특별휴가를 받은 군 장병들에게 무료 및 할인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맞춰 스타벅스코리아는 특별휴가를 받아 매장을 방문하는 56만 군 장병 전원에게 3800원 상당의 ‘오늘의 커피’를 무료 제공하는 행사를 10월 1일부터 시작한다. 예산만 21억원이 들어간다. 또 10월 1일부터 열흘간 진행하는 바리스타 공개채용에 ‘군 장병 특별전형’을 처음으로 진행한다. 업계가 군인 등에게 신경 쓰는 이유는 최근 안보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어 마케팅 대상으로서 시의적절하기 때문이다. LG그룹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사고로 부상한 장병 2명에게 그룹이 사고와 관련이 없음에도 10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해 좋은 이미지를 남겼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 마케팅은 아니지만 군인을 특별 채용하는 일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그룹은 최근 남북 대치 상황에서 전역 연기 의사를 밝혔던 장병 11명을 특별 채용했다. 롯데그룹은 2010년부터 장교 특별 채용을 실시해오고 있다. 군인들의 동료애와 사명의식이 조직생활에도 도움을 준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 책] “나무늘보 넌 그냥 너야” 나와 다른 남을 인정해요

    [이주일의 어린이 책] “나무늘보 넌 그냥 너야” 나와 다른 남을 인정해요

    나부댕이!/제니 오필 지음/크리스 아펠란스 그림/이혜선 옮김/봄나무/32쪽/1만 1000원 소녀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었다. 새든 토끼든 훈련받은 물개든 다 좋았다. 하지만 엄마가 반대했다. 한 달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엄마를 졸랐더니 드디어 엄마가 산책시키지 않아도 되고, 목욕시키지 않아도 되고, 먹이를 주지 않아도 되는 동물을 찾아보라고 했다. 소녀는 곧장 도서관으로 달려가 동물 백과사전을 펼쳤다. 거기서 나무늘보를 찾아냈다. 사전엔 ‘나무늘보는 하루 열여섯 시간 잠을 자고 나뭇잎을 먹고 나뭇잎에 고인 이슬을 마시고 산다.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동물’이라고 소개돼 있었다. 빠른우편으로 나무늘보가 도착했다. 소녀는 나부댕이라고 이름 지었다. 나부댕이를 밖에 있는 나무로 데려갔다. 잠만 잤다. 잠에서 잠깐 깨어났을 때 산꼭대기 올라가기, 숨바꼭질, 무술시합 등 여러 놀이를 했다. 친구 메리에게 자랑하고 싶어 메리를 나부댕이 곁으로 데려갔다. 나부댕이는 잠만 잤다. 메리가 말했다. “넌 참 안됐다. 우리 고양이는 뒷다리로 서서 춤도 추는데….” 소녀는 “우리 나부댕이도 묘기 부릴 줄 알아”라고 맞받아쳤다. 메리는 믿지 않았다. 다음날 소녀는 메리네 집 앞에 7일 뒤 훈련받은 나무늘보의 특별공연을 한다는 전단지를 붙였다. 소녀는 한 주 내내 나부댕이를 훈련시켰다. 특별공연 날이 다가왔다. 엄마, 메리, 이웃집 아주머니 세 사람이 공연을 보러 왔다. 소녀는 굴러, 말해 등 여러 주문을 했지만 나부댕이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메리와 아주머니는 자리를 떴다. 소녀는 떠나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나부댕이 손을 잡았다. “넌 그냥 나부댕이야. 앞으로도 오래오래 너일 거야.”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나가는 과정을 잔잔한 글과 서정적인 그림으로 그렸다. 나부댕이를 조련해서 같이 뛰놀고 싶었던 소녀가 나부댕이의 손을 잡고 “넌 그냥 나부댕이야”라고 말하는 모습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나와 다르다고 상대를 내 입맛에 맞게 바꾸려 한다면 자신이 오히려 힘들고 외로워진다는 걸 일깨워준다. 초등 저학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비주얼다이브 인터랙티브 매거진 ‘브이 맥’ 창간호 발간

    비주얼다이브 인터랙티브 매거진 ‘브이 맥’ 창간호 발간

    인포그래픽을 비롯해 디지털스토리텔링‧데이터시각화뉴스‧카드뉴스와 같은 비주얼 뉴스콘텐츠를 활발하게 제작해온 (주)비주얼다이브(대표 은종진)가 인터랙티브 온라인 매거진 <브이 맥>(V mag‧사진, http://mag.visualdive.co.kr) 창간호를 발간했다. <브이 맥>은 국내 미디어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인터랙티브형 매거진이다. 비주얼 콘텐츠의 질적 부분에 있어서 해외 유수의 언론사가 제작한 기사 콘텐츠와 견줄 만하다. 창간호 주제는 <Uncharted: 지도에 없는>으로, 자신의 길을 소신껏 개척해 가는 청년, 세계지도에는 기록되지 않은 나라 팔레스타인, 한국 역사의 궤적에 따라 인생행로가 이어져온 인물 이야기 등을 담았다.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소개 및 ‘덕후’ 콘텐츠 등 재미있게 읽을 만한 꼭지들도 풍성하다. 예를 들면, 국내 최초 트랙터 여행가이자 여행대학 대표 강기태의 도전 스토리, 최신 개봉영화를 값싸게 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딜플릭스를 창업한 케빈 홍 이야기, 인기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 한눈에 보기 등이 소개됐다. <브이 맥>은 ‘탐험(Explore)·꿈(Dream)·발견(Discover)’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표방한다. 비록 현실상황이 팍팍할지라도 20~30대 청년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정신을 키우며 새로운 시도를 통해 인생의 꿈을 찾도록 돕는 가이드라인이 되는 게 <브이 맥>이 추구하는 방향성이다. <브이 맥>은 이러한 가치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방식으로 비주얼 저널리즘을 택했다. 비주얼 저널리즘은 비주얼다이브가 자체 개발한 콘텐츠관리시스템(CMS) 툴인 핑거프레스(Finger Press)를 활용해 구현한다. 동영상, 이미지, 도표 등 여러 기능이 탑재된 이 툴을 사용하면 한층 더 완성도 높은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을 통해 <브이 맥>이 지향하는 지점은 ‘참여 저널리즘’이다. 단순히 기사를 제공하는 일방적 매거진이 아니라 독자가 반응하고 또 독자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참여형 매거진. <브이 맥>은 독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콘텐츠를 추구한다. 류방원 편집장은 이번 창간호 발간과 관련, “휘발성 자극성 뉴스들이 대세인 지금, 진정성을 가진 콘텐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20~30대 모바일 세대에게 탐험하고 꿈꾸고 발견하는 비전을 제시하고자 <브이 맥>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류 편집장은 또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가벼운 재미도 놓지 않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매력적인 매거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주얼다이브는 언론인들을 비롯, 기업·기관 홍보분야 종사자들과 일반인에게도 핑거프레스를 통해 다양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디지털스토리텔링 제작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톡!톡! talk 공무원] 정면우 식약처 실험동물자원과장

    [톡!톡! talk 공무원] 정면우 식약처 실험동물자원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들어선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에는 창문이 드문드문 나 있어 한낮에도 어두컴컴한 사육동이 있다. 밤낮을 가르는 것은 오직 조명뿐이며, 한 번 들어가면 퇴근할 때까지 점심을 위한 잠깐의 외출만 가능하다. 이곳에서 9명이 365일 연중 내내 쉬지 않고 교대 근무를 하며 쥐와 토끼, 원숭이 등 실험동물 1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직원 15명 격무 이겨내고 쾌거 정면우 식약처 실험동물자원과장은 “육종 중인 실험동물이 죽으면 그동안의 연구와 노력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에 한눈을 팔 수가 없다”며 “그래서 실험동물을 사육하는 직원들은 명절에도 쉴 수 없다”고 말했다. 사육동의 실험동물은 특별하다. 체내에 병을 일으키는 특정한 미생물이 없으며, 유전자 염기서열이 모두 밝혀져 실험 효과를 예측하기에 적합한 동물만 실험동물로 사용한다. 그래야 실험을 할 때 정확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사육동에는 창문이 몇 개 없다. 햇빛과 오염된 공기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오는 변수를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서다. 물도 두 번 정제해 염소를 4가량 타서 먹이고 사료는 멸균한다. 사육동 직원들은 세균이 몸에 묻어 들어와 실험동물을 감염시키지 않도록 사육동으로 출근할 때 한 번, 점심 전에 한 번, 점심 후 사육동에 들어갈 때 한 번, 퇴근할 때 한 번 이렇게 하루 4번 샤워를 한다. 너무 자주 샤워를 하다 보니 피부병을 앓는 직원도 있다. 직원 9명이 이런 격무를 견뎌가며 평균 20년을 사육동에서만 근무하고 있다. 정 과장을 포함해 다른 6명의 직원은 한국 브랜드를 가진 실험동물을 개발하는 데 매진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연구나 실험 목적으로 들여오는 동물자원의 모체(Origin)는 대개 외국에 있어, 국내에서 실험동물을 생산하더라도 미국의 ‘찰스리버’ 등 외국 회사에 실험동물 판매금액의 10~30% 정도의 기술특허사용료를 지급해야 한다. 정 과장은 “육종한 실험동물을 20세대 이상 길러 우리나라 최초로 실험동물 자원을 확보했다”며 “10월부터 식품 및 의약품 분야의 순수 연구나 공익적 목적의 실험을 하는 기관에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험동물 자원화 길 터 한국명의 영어 약자인 ‘Kor’을 달고 분양될 실험동물은 우리나라가 확보한 자원이어서 외국에 기술특허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경제적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아도 누구도 꿈꾸지 못했던 실험동물 자원화의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험동물자원과는 연구가 쑥쑥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연구동 앞에 작은 나무를 심었다. 1년에 한 번씩은 희생된 동물을 위해 조촐한 ‘추모식’을 연다. 정 과장은 “2018년까지 고혈압·당뇨병 등 질환별 실험동물 모델 60종을 개발하고, 2017년에 실험 종료 후 폐사한 동물의 장기를 연구에 재활용하는 실험동물자원은행을 운영하면 연구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제이슨 데이, BMW 챔피언십 우승과 세계 랭킹 1위,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제이슨 데이, BMW 챔피언십 우승과 세계 랭킹 1위, “두 마리 토끼 잡았다.”

    호주 제이슨 데이가 미국프로골프(PGS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우승, 시즌 5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 데이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클럽(파71·7251야드)에서 열린 BMW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데이는 6타차 선두로 여유있게 4라운드를 시작했다. 합계 22언더파 262타다. 대니얼 버거는 16언더파 268타로 2위를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48만5000달러(약 17억2000만원)다. 데이는 타이거 우즈(미국), 비제이 싱(피지)과 함께 지난 20년간 한 시즌에 5승 이상을 올린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번 우승으로 새로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미국)를 뛰어 넘어 1위에 오르게 됐다. 호주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그레그 노먼, 애덤 스콧에 이어 데이가 세 번째다. 데이는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1위 자리를 확고히 해 24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10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노린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현갑의 시사 궁금증 풀이5] 지자체 직거래 장터의 경제학

    [박현갑의 시사 궁금증 풀이5] 지자체 직거래 장터의 경제학

    추석을 맞아 서울의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특산물과 제수용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개장하고 있다. 추석은 물론 설이나 김장철 등을 앞두고 해마다 갖는 행사지만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정부 방침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추석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강서구청에서 ‘추석맞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농·특산품은 전북 임실군, 경북 상주시, 충남 태안군, 강원 강릉시, 전남 여수시, 경남 함안군, 전남 순천시, 전북 남원시 등 8개 자매결연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것이다. 별도의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아 시중보다 10~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강서구는 2000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은 자치단체와 연개해 설과 추석 두차례 직거래장터를 열고 있다.  구 관계자는 “품질좋고 믿을 수 있는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생산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기회”라면서 “직거래장터를 많이 이용해달라”고 설명했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에서도 23, 24일 양천공원에서 직거래 장터가 선다. 장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순천시 울진군 등 양천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의 특산물과 추석 제수용품, 그리고 사회적 경제기업 생산제품 등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도 22일 구청 주차장에서 전국 41개 지역에서 올라온 우수 농축수산물을 한데 모아 직거래 장터를 연다. 장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장터를 이용하면 시중보다 5∼30% 싸게 우수 농축수산물을 살 수 있다. 구입하는 물품이 많으면 현장에 설치된 우체국 택배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지자체에서 개설하는 장터는 주민들 입장에서보면 가격과 품질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바람직한 서비스 행정이다. 지자체 개설 장터가 없다면 제수용품은 백화점, 대형마트나 재래시장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물품 구입시 주차나 배달에 대한 고민없이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통시장은 백화점에 비해 가격경쟁력은 있는지 모르나 소비자 접근성이나 배달서비스 등 편의 제공은 아무래도 떨어진다. 이때문에 물품 구입시 주머니 사정을 감안하는 알뜰주부라면 지자체 개설 장터는 제3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자매결연한 지역에서 공급하는 특산물인데다 가격도 시중보다 저렴하고 접근성도 좋아서다. 하지만 지자체 개설 장터는 지역내 전통시장 상인들 입장에서 보자면 계륵같은 존재이다. 대형마트가 우후죽순마냥 들어서면서 손님들이 줄어드는 마당에 ‘명절 특수’를 기대할 수 없기때문이다.  지자체 개설 장터 말고도 아파트 부녀회 등에서 정기적으로 아파트 단지내에서 장터를 개설하는 경우도 많다.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개설하는 장터라면 모르겠으나 해마다 설, 추석 명절에 행정기관에서 장터를 개설하는 것이 지역 상인들 입장에서 보면 속이 상할 수 있는 시책이다.  지자체 마다 재래시장 현대화를 지원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쓰고 있기는 하다. 소비자 선택권도 넓히고 재래시장 상인들의 영업권도 훼손하지 않을 수 있는 상생의 지혜가 필요하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두 마리 토끼 잡는 친환경에너지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각광

    두 마리 토끼 잡는 친환경에너지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각광

    정부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30% 감축을 목표로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와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한다고 밝힌 지 두 달이 지난 지금, 아직까지 ‘탄소배출’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때문에 건설사들 역시 아파트에 친환경 시스템 등을 도입하며 정부 정책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추세다.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한 단지들은 태양광시스템이나 빗물 시스템 등을 활용, 에너지를 충전해 공용 시설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단열 등에 최적화된 고성능 단열재나 차양 등을 설치해 가구당 전력사용을 줄여주며 환경뿐만 아니라 아파트의 관리비를 절감시켜주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소득에 비해 주거비용이 상대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요즘 수요자들에게 관리비는 필수 고려 사항이다. 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 문제 역시 계속 대두되며 ‘탄소배출’에 대한 문제가 계속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건설사들 역시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해 관리비도 절감하고 탄소배출도 줄일 수 있는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빗물 재활용 시스템, 태양열 시스템 등 친환경 재생 에너지 시스템이 다수 적용된 경기 김포시 운양동의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의 공용관리비가 인근 단지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의 지난 4월 공용관리비는 ㎡당 약 449원으로 같은 기간 운양동 일대 유사 단지의 평균 공용관리비 598원보다 저렴하다. 또한, 분양 열기가 뜨거운 세종시의 경우 저탄소 녹색성장 시범도시로 지정되면서 일부 단지가 들어서는 생활권은 ‘저탄소 특화권역’으로 지정되며 공기오염원을 저감해주고 도시 내 열섬현상을 완화해주는 탄소흡수가로(O2터널)이나 저탄소 공원이 조성되는 곳도 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관리비 절감을 위해 친환경시스템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관리비 절감 부분 등을 확인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정부 역시 주택에너지 소비량을 2017년에는 2009년 표준주택보다 60%를 줄이고, 2025년에는 100% 감축해 ‘제로에너지 주택’을 공급할 계획임에 따라 분양시장에서 이러한 트렌드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친환경 에너지 활용으로 관리비 절감할 수 있는 아파트에 대한 소개다. 금강주택은 경기도 군포시 송정지구 B-1BL에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로 송정지구 첫 분양을 시작했다.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대기전력 자동차단 스위치를 사용해 자연스러운 절약 효과를 낼 수 있게 구현했으며, 세대의 각 방마다 디지털 온도조절기를 설치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7개 동, 총 658가구, 전용면적 74㎡~84㎡로 전 가구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이루어지며 남향위주 단지배치로 일조량이 우수하다.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실용적인 4베이 구조로 개방감을 넓혔으며, 다용도 알파룸과 가변형 벽체, 다양한 수납공간 등으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혁신평면으로 설계된다. 주방 대면형태의 공간 구성으로 대형평형 못지 않은 고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안방에는 안방 WALK-IN CLOSET 의 수납공간이 들어선다. 현대건설이 분양중인 ‘힐스테이트 금호’ 역시 친환경 단지를 선보인다. 빗물재활용 시스템을 도입. 빗물을 저장하여 단지 내 조경수 및 청소 용수(공용)를 절약하는 수자원 재활용 시스템을 선보인다. 또한 100% 지하주차장으로 조성 돼, 지상에 차 없는 친환경 단지로 선보인다. 단지는 금호 20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15층, 15개 동, 총 606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기준 84~141㎡ 7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우건설은 오는 10월 운정신도시 A25블록에서 선보이는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도 친환경 단지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로 꾸미는 것은 물론 단지 쓰레기 이송설비 시스템과 빗물 재활용시스템이 적용되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된다. 단지 규모는 1956가구의 매머드급이며 전량이 일반에게 공급된다. 면적도 전용 74㎡와 84㎡로 100% 중소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뷔 20주년 임창정 “장동건만큼 잘생기지 않은게 인기 비결”

    데뷔 20주년 임창정 “장동건만큼 잘생기지 않은게 인기 비결”

    올해는 임창정(42)에게 으레 따라붙는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가 각별하게 느껴지는 해다. 가수로 노래한 지 20년, 배우로 연기한 지 25년을 맞은 해이기 때문이다. 1995년 ‘이미 나에게로’로 데뷔한 그는 90년대 발라드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다. 또 1990년 영화 ‘남부군’으로 데뷔한 뒤 25~30편 가량의 영화에 출연했다. 험난한 연예계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지난 16일 그를 만나 그 비결을 물었다. ●”가수, 배우이기 이전에 난 사람들 즐겁게하는 ‘딴따라’” “그동안 어떤 계산이 없었던 것 같아요. 가수 데뷔 20주년이라는 것도 사실 주변에서 이야기해줘서 알았으니까요.(웃음) 임창정이라는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세워서 사람들이 좋아하게 만들기보다는 대중이 나를 원하는 곳이라면 어떤 자리라도 편하게 찾아간 것 같아요. 가수나 배우이기 이전에 전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딴따라’고 연예인이니까요.” 임창정은 오는 22일 미니 앨범 ‘또다시 사랑’을 내놓는다. 타이틀곡 ‘또다시 사랑’을 비롯해 수록곡 5곡의 작곡과 작사에 참여했다. 코믹한 이미지에 가려져 있지만 그는 총 12장의 정규 앨범을 낸 숨겨진 싱어송라이터다. 데뷔곡 ‘이미 나에게로’는 그가 고등학교 1학년때 쓴 자작곡이고 히트곡 ‘날 닮은 너’와 ‘소주 한잔’도 그가 가사를 쓴 곡이다.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작곡에도 여럿 참여했다. 그는 “저작권료 수입이 상위권에 속한다”고 웃으며 귀띔했다. “제가 예능 프로그램 나와서 까불고 하니까 싱어송라이터로는 안 보더라구요. 뭐 그래도 억울하지는 않아요.(웃음) 평소에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데 돌아다니면서 떠오른 제 감성을 정리해요. 카펜터스부터 아델까지 다양한 팝음악을 매달 업데이트해 가면서 음악의 흐름을 익히죠.” ●”이혼이란 큰 상처 경험... 신곡은 그런 아픔에 빠져있는 이들을 위한 노래” 새 앨범 타이틀곡 ‘또다시 사랑’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담담하지만 슬픔을 담고 있는 목소리에 고음이 잘 어우러진 곡이다. 작사를 한 그는 “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만 한 번 더 만나보라고, 믿어보라고 하는 게 사랑이다. 지금 아파하는 이들에게 빨리 추스리고 일어나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면서 “저도 이혼이라는 큰 상처와 아픔을 겪었지만 그 역시 내 인생의 일부라고 받아들이고 힘들지만 추스르는 과정을 겪었다”고 말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절절한 가사는 그의 노래가 대한민국 남자들의 노래방 애창곡이 된 이유다. 때문에 그는 남성팬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최근에는 20대 남성 팬들도 늘었어요. 표현 방법이나 기술적인 부분은 달라졌지만 진정한 사랑에 대한 감정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아요. 요즘은 노래로 사소한 것까지 표현한다는 게 달라진 점이겠죠. 아마 제가 장동건처럼 잘생겼다면 남자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을 거예요. 하지만 임창정도 하는데 나도 할 수 있겠다는 희망과 대리만족을 느꼈기 때문에 제가 20년 동안 지지를 받은 게 아닐까요?” 한때 소속사 문제로 가수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던 그는 “글을 쓰고 멜로디를 만들고 노래를 부르는 일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0개 도시 콘서트의 전석 매진을 기록한 그는 올해도 각종 무대에서 관객들을 직접 만날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지난 콘서트 때 할머니, 엄마, 딸 등 삼대가 제 노래 ‘소주 한잔’을 따라 부르는 장면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데뷔한 지 20년이 됐는데 아직도 가요 프로그램에 현역 가수로 출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워요. 올해도 저를 불러주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갈 겁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새달 17일 시행 ‘지방직 7급’ 마무리 요령 ] “계산문제 나중에 풀기 등 시간 안배 전략 필요”

    [새달 17일 시행 ‘지방직 7급’ 마무리 요령 ] “계산문제 나중에 풀기 등 시간 안배 전략 필요”

    올해 마지막으로 남은 지방직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이 코앞에 다가왔다.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이번 시험에서는 부산시 등 16개 시·도에서 모두 268명(행정직 155명, 기술직 113명)을 선발한다. 전국 평균 125대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주 국어, 영어, 한국사, 헌법에 이어 이번 주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 지방자치론 과목을 살펴본다. 과목별 출제 경향 분석 및 대비법은 공무원시험 전문 학원인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았다. 지난해 시험에서 필수과목인 행정학과 선택과목 가운데 하나인 경제학은 기존의 공무원시험에 비해 문제가 까다로웠다. 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인 만큼 지난해 출제 경향 및 올해 치러진 국가직 공개경쟁채용시험 문제에 대한 복습은 필수적이다. 특히 7급 시험에서는 모두 7과목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시험 시간에 맞춰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연습이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긴 시험 시간으로 인해 시험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평소 자신 있는 과목 등 먼저 풀어야 하는 과목과 적절하게 뒤로 미룰 과목을 구분해 실전 모의고사를 풀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과목별로 보면 행정법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국가직, 서울시, 지방직 가릴 것 없이 무난한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대부분 그동안 지속적으로 언급된 핵심 중요 판례나 법령 및 이론 문제 위주로 출제되다 보니 수험생은 기본에 충실한 학습에 집중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무원 행정법 시험의 추세를 분석할 때 지엽적·구체적인 내용이 출제되더라도 대체로 평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지방직 7급 시험에서 행정학의 경우 시험 수준은 평이했지만 20% 정도가 새로운 유형으로 출제되면서 변별력이 확보된 과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용한 강사는 “지난해 시험은 80%가 기출문제와 기출문제를 변형한 문제로 출제됐고 행정학에서 이슈가 됐던 정부3.0, 정책학습, 탈신공공관리(post-NPM) 등 신유형의 문제가 20% 정도로 적재적소에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향은 올해 시험에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90% 이상이 기출문제로 꾸려지겠지만 1~2문제 정도는 난도가 높은 응용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수험생은 기출문제 비중이 높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난도가 높은 응용문제는 정답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뒤로 미루는 전략도 구상해야 한다. 신 강사는 “시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기출문제와 빈출 핵심 개념”이라며 “고득점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문제에서 실수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즉 분야별 핵심 사안에 대한 기출문제를 재점검하고 최근 5년간 시행된 지방직 7급 시험 문제는 모두 풀어 봐야 한다. 선택과목인 지방자치론과 경제학은 지난해 지방직 7급 시험에서 난도 격차가 심했다. 지난해 지방자치론에서는 기출문제가 90%, 기출변형문제가 10% 정도 출제됐다. 새로운 유형과 쟁점은 등장하지 않은 반면 경제학에서는 계산문제가 11문항(55%)이나 출제된 데다 상대적으로 생소한 문제가 나왔다. 따라서 올해 시험에서도 두 과목의 난도 격차로 인해 수험생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난도 차이로 수험생의 반발이 있었던 만큼 올해는 어느 정도 난도 조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7급 국가직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필수과목인 경제학을 공부하게 된다. 이 때문에 경제학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은 지방직 시험에서도 지방자치론보단 경제학원론을 선택하는 추세다.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은 이해 위주로 공부한 내용을 출제 경향에 맞게 정리해야 하는 시점이다. 함경백 강사는 “객관식 사지선다형 문제이기 때문에 출제 포인트를 중심으로 반복 암기하고 계산문제에 대비해 풀이 과정을 줄이는 요령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매우 복잡한 계산문제는 시간 안배를 위해 적절하게 뒤로 미루는 전략과 함께 풀이 과정에서 생기는 오류를 줄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높아진 계산문제의 비중뿐 아니라 국제경제학, 행동경제학 분야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거의 매년 출제되는 개념인 역선택과 도덕적 해이, 조업중단점과 손익분기점(미시경제학), 솔로모형, 이자율과 국민소득과의 관계를 분석하는 대표적 경제이론인 IS-LM 균형 기울기와 정책 효과,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먼델플레밍 모형, 비교우위론 등은 마지막까지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험생이 선택하는 지방자치론은 행정학과 연계돼 있어 충분한 학습이 된 수험생이라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2008년 이후부터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고 있는 지방자치론은 2014년에도 기출문제를 일부 변형시키거나 행정학 교과서의 이론을 토대로 기본적인 부분을 물어보는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다만 지방자치 분야에서는 특색 있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세심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신 강사는 “올해 역시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이라며 “기출문제 재점검과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99% 의 혁명” 내건… 백발의 진보에 美·英 열광

    “99% 의 혁명” 내건… 백발의 진보에 美·英 열광

    ‘백발이 된 직업 정치인, 당론과 불화했던 비주류, 상대 비방 대신 정책 설명에 치중한 지루한 선거전략.’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제치고 선전 중인 버몬트주 상원 의원 버니 샌더스와 지난 12일 영국 노동당의 새 당수로 뽑힌 제러미 코빈은 여로모로 ‘반전’을 이뤄 내고 있다. ‘급진 좌파’를 표방하는 둘의 부상 자체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세를 이루던 유럽 정치의 우경화 징후에 의문 부호를 던졌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등에서 우파가 손쉽게 정권을 잡고 극우 정당이 부상하는 우경화 징후 말이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가디언 기고에서 코빈의 당선에 우려를 표한 데에서 보듯 1990년대 이후 ‘제3의 길’로 통칭되는 영·미 진보 진영의 중도 전략은 급진 좌파의 부상으로 존폐 기로에 섰다. 샌더스와 코빈 지지층의 주축이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는 구호를 외치던 청년 지지자란 점도 이색적이다. 2008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같은 스타 신예 대신 40년 이상 정치판에서 뒹군 이들이 지지받는 꽤나 생소한 풍경이다. 선거 초반 군소 후보였던 샌더스와 코빈은 비슷한 궤적의 지지율 그래프를 그렸다. 코빈은 최종 59.5%의 득표율로 가파른 그래프를 그렸고 지난달 중순 클린턴을 압도하며 골든 크로스를 이뤄 낸 샌더스도 선전 중이다. 15일 미 몬마우스대의 뉴햄프셔 여론조사에서 샌더스는 클린턴을 7% 포인트 차로 제쳤다. 샌더스와 코빈은 특히 전통적 진보 지지자인 ‘집토끼’ 대신 부동층인 ‘산토끼’ 공략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외치는 “99%인 우리가 1%로부터 권력을 빼앗아 와야 한다”는 구호가 영·미 부동층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부동층의 쏠림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설명된다. 표밭이 바뀌거나, 정치인에게 새로운 시대정신이 덧씌워질 때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조지 코언은 전자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지금은 극단적인 불만의 시대”라면서 “나아지지 않는 중산층 살림, 연금 삭감, 대마불사 금융기업을 보며 사람들은 시스템이 조작돼 있다고 보고 분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작된 시스템을 바꾸는 대신 토니 블레어와 빌 클린턴 이후 영·미의 중도 지향 진보정당은 긴축 재정과 민영화의 길을 걸었다. 반면 샌더스는 2011년 공화당과 민주당이 합의해 부자감세 법안을 통과시키려 하자 8시간 30분 동안 필리버스터를 하는 등 소신 행보를 보여 왔다.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노동당 내 중도의 죽음’이란 칼럼에서 코빈을 “중도 세력이 제 역할을 못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대안”이라며 ‘제3의 길’ 이후 방황하던 진보적 시대정신이 코빈에게 집중됐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젊은 부동층 유권자의 입을 빌려 좀더 쉽게 설명한 바에 따르면 “보수 진영과 차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정책을 선보인 뒤 차악을 택하라는 식의 이분법적 선택을 강요하던 중도 진보보다 철도와 에너지를 재국유화하겠다고 선언하는 식의 코빈의 화법이 명료하고 진정성 있어 보인다”는 얘기다. 단, 명료한 태도가 선거 승리를 이끈 것과 별도로 당수직을 수행할 때에도 득이 될지는 미지수다. 코빈이 15일 국가적 행사에서 국가를 부르지 않아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는 등 그를 둘러싼 태도 논란이 이미 점화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與 ‘연내 입법 처리’ 속도전에 野 ‘대안 입법’ 카드로 지연전

    지난 14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가 노동 개혁 대타협 합의문을 도출한 것을 계기로 여야 노동 개혁 샅바싸움이 본격화됐다. 새누리당이 관련 입법의 연내 처리를 목표로 ‘속도전’에 나서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당의 강한 드라이브에 반발하며 ‘지연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내년 총선에서 ‘노동 개혁’ 화두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놓고 정치 계산기를 두들기는 여야의 손놀림도 빨라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노동 개혁 관련 5대 입법 당론 발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16일 열기로 했다. 국정감사 기간 도중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5일 의원들에게 “노동 개혁 법안 통과에 모든 역량을 모으자”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원 원내대표는 또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노사정의 결단에 국회가 화답을 할 때다. 노동 개혁 입법이 연내에 완료되도록 협조해달라”고 야당에 요청했다. 새누리당은 노동 개혁안을 논의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인제 최고위원과 간사인 이완영 의원을 투입해 전력을 보강할 방침도 세웠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여권의 노동 개혁 강행과 노사정위의 대타협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노동개혁안에 대한 수용 불가 입장과 함께 대안 입법 추진 계획을 밝혔다. 새정치연합 소속 김영주 환노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의 당론 발의 법안은 언론용”이라면서 ”법안을 발의할 순 있지만 야당이 무조건 합의해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정위 합의안에 대해서도 “구체적 내용이 없고 분쟁의 소지가 다분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당 경제정의·노동민주화특위 위원장인 추미애 의원도 “청년 일자리 창출, 양극화 문제 해결은 온데간데없고 근로약자에게 더 가혹한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정부의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태도로 볼 때 원만한 협의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정부의 마구잡이식 노동 개편 강행은 생계형 자영업 창업만 양산하고, 자영업의 홍수는 가계부채 심화와 중산층 붕괴를 불러올 것”이라면서 “일자리를 잃은 분들을 다시 노동시장에 복귀시킬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사정위의 대타협안에 대해서는 “정부의 토끼몰이식 노동계 압박이 빚은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베일 벗은 6세대 아반떼… 연비 18.4㎞/ℓ로 ‘쑥’

    베일 벗은 6세대 아반떼… 연비 18.4㎞/ℓ로 ‘쑥’

    6세대 신형 아반떼가 9일 베일을 벗었다. 이 모델은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준중형 세단 개발을 목표로 2010년 개발에 착수해 5년여 만에 완성한 야심작이다. 이날 공식 출시 행사가 열린 경기 화성의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찾았다. 강인한 이미지의 육각형 모양의 전면부 그릴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신형 아반떼는 축간거리는 기존 모델과 비슷하나 차체 길이를 기존 대비 20㎜(4570㎜) 키웠다. 폭과 높이도 각각 1800㎜, 1440㎜로 기존 대비 25㎜, 5㎜ 커졌다. 4.3㎞ 길이의 고저 차가 심한 콘크리트 곡선로를 60~180㎞로 달려 봤다. 연구소 모형 도로는 세계 각지의 실제 도로를 기반으로 꾸며졌다. 급커브 구간에서의 차체 움직임이 생각보다 묵직했다. 기존 아반떼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노면 소음도 거슬림이 없었다. 현대차는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21%에서 53%로 확대해 충돌 안전성과 주행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엔진은 디젤 U2 1.6 VGT, 가솔린 감마 1.6 GDi, 가솔린 누우 2.0 MPi, LPG 감마 1.6 LPi 등 4개 라인업을 갖췄다. 유로 6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킨 디젤 1.6 모델에는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와 공회전 제한장치가 탑재됐다. 최고 출력은 136마력, 최대 토크는 30.6㎏·m로 이전 모델보다 각각 6.3%, 7.4% 향상됐다. 디젤 모델 복합연비는 11월부터 까다로워지는 정부 공동고시 기준으로 18.4㎞/ℓ(7단 더블클러치변속기, 15·16인치 타이어). 국산 준중형 모델 가운데선 톱이다. 주력인 가솔린 1.6 모델은 최고 출력 132마력, 최대 토크 16.4㎏·m에 복합연비는 13.7㎞/ℓ다. 가솔린 1.6 모델이 1531만∼2125만원이다. 디젤 1.6 모델은 1782만∼2371만원, LPG 모델 가격은 1590만∼1815만원으로 책정됐다. 외장 컬러는 폴라 화이트, 플래티넘 실버, 마리나 블루 등 10종.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교통 안전 행복 두배] 급출발·급가속·급제동 및 과속 자제 효과

    [교통 안전 행복 두배] 급출발·급가속·급제동 및 과속 자제 효과

    도심 교통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도로 위 폭군으로 불리는 대형 버스의 난폭운전, 이리저리 비집고 들어오고 갑자기 튀어나가는 택시의 얌체운전, 규정 속도를 무시하고 질주하는 승용차들의 과속운전이 사고를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심에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착한운전’을 꼽는다. 착한운전은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및 과속을 자제하는 ‘에코드라이브’를 말한다. 착한운전이야말로 도심 교통안전과 연비절감, 환경보호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비결이다. 지난 3월 2일 새벽 서울 후암동 서부역 방면에서 남영동 방향으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를 시속 100㎞로 달리던 승용차가 무단횡단하던 보행자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피해 차량은 갓길에 세워 둔 오토바이 4대와 충돌한 뒤 겨우 정차했고,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다. 지난 4월 11일 서울 은평구 구산역 인근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무단횡단이 1차 사고를 불러왔지만 운전자가 제한속도를 지키는 등 착한운전만 실천했더라면 사망에 이르는 중대 사고는 막을 수 있었던 사고들이다. 지난 7월 중국 지린성 지안에서 한국인 공무원 10명 등 11명이 사망한 버스 추락사고 역시 운전자의 과속 및 커브길에서의 운전 부주의로 드러났다. 사고 지점의 제한속도는 시속 40㎞였지만 사고 버스는 시속 66∼88㎞로 질주하다 사고를 냈다. 그렇다면 착한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교통안전공단이 착한운전 체험교육을 받은 운전자에 대한 교육 효과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로 인한 중상 이상의 부상자가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에코드라이브 체험교육을 이수한 서울시 버스운전자 3433명을 상대로 교육 전후 1년간(2012년 3월∼2014년 12월) 교통사고 발생 추이를 분석한 결과다. 이 기간 사고 발생 건수는 12% 감소(215→189건)했고 중상 이상의 부상자는 23% 감소(112→86명)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수사업자와 운전자에 대한 착한운전 교육에 투자한 만큼 사고가 줄어들 수 있음을 보여 주는 통계다. 서울시는 다른 지자체에 비하면 운전자 안전교육에 적극 투자하는 지자체로 꼽힌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2010~2014년 서울시에 접수된 버스 난폭운전 민원은 7906건으로 연평균 1581건에 이른다. 과속·급출발·급차선변경 등과 같은 난폭 운전은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버스사고 사망자 10명 중 6명은 버스 운전기사의 과실 때문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사고 1000건당 사망 인원은 11.7명으로 런던, 뉴욕, 싱가포르 등과 비교해 3배나 많다. 전문가들은 착한운전은 습관이라고 입을 모은다. 급출발·급차선변경 사고는 1초의 여유를 지키지 못해 일어난다. 운전자가 탑승자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1초에 불과하다.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기다려 주는 시간까지 더해도 2~3초면 충분하다. 급출발·급차선 변경은 탑승자의 안전은 물론 주변 다른 차량의 급제동이나 충돌사고로 이어지는 2차 사고를 유발한다. 착한운전은 주유비 절감도 가져온다. 교통안전공단이 경기도 수원~화성(49㎞) 출근길에서 경제운전과 비경제운전을 비교 실험한 결과 목적지 도착까지는 4분밖에 차이 나지 않았지만 연비는 40%나 편차를 보였다. 실험 방법은 시동 후 3분간 예열, 트렁크 물건 적재, 공기압 부족, 에어컨 항상 작동, 과속과 추월(급출발, 급가속, 급제동)을 반복하는 비경제적 운전과 시동 후 예열하지 않고 정상 공기압, 적절한 에어컨 사용, 신호대기 중 변속기 중립, 경제속도 준수 등 경제운전 수칙을 지키면서 주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과속과 급가속·급제동으로 난폭운전이 사고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연비 악화의 주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22일을 출근할 경우 경제운전을 하면 경차(모닝)는 7만 5000원, 중형차(쏘나타)는 9만 6000원의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착한운전을 실천하면 자동차 배출 가스를 줄여 온실가스를 21% 감소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착한운전 실천도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전국 성인 남녀 2241명을 대상으로 에코드라이브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남성(66.7%)이 여성(47.6%)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59.2%), 40대(58.3%), 50대 이상(57.4%), 20대(52.5%) 순으로 나왔다. 착한운전 실천도는 11개 실천항목 중 평균 70%를 실천하는 데 그쳤다. 여성(71.1%)이 남성(69.3%)보다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72.5%), 40대(69.7%), 30대(66.5%), 20대(65.0%) 순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더 많은 항목을 실천했다. 교통안전공단 박상권 부연구위원은 “자동차 자체의 결함이나 도로시설 문제보다 나쁜 운전습관이 더 많은 사고를 불러온다”면서 “착한운전이 생활 속에 깊이 정착돼야 자동차 사고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해외여행 | 투닥투닥 베를린 Berlin

    해외여행 | 투닥투닥 베를린 Berlin

    친구들과 함께 베를린에서 집을 한 채 빌렸다고.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그 도시에서 1년쯤 살아 보겠다고. 그렇게 훌쩍 떠난 트래비스트 이미화씨가 소식을 전해 왔다. 베를린에 불시착한 청춘들의 이야기. 안녕 베를린, 안녕 누나 “언젠가 말했었지.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고. 먼 훗날에 같은 사람들이랑 같은 장소에서 만나도 그때 그 순간이 돌아오진 않는다고. 내가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고맙고 즐거웠어. 잘 지내, 베를린에서, 투닥투닥. 다시 오지 않을 날들이니까.” 베를린에 도착한 지도 벌써 석 달이 지났다. 어느 것 하나 당연하지 않은 베를린에서 나는 너무도 당연하게 3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한국을 떠나오기 전 어렴풋하게나마 베를린에 집을 구하게 되면 여행자들을 재워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베를린은 관광도시라기보다 생활도시에 가깝기 때문에 현지 생활을 경험해 보는 것이 베를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처음과는 달리 어학원과 일이라는 ‘생활의 길’로 들어서면서 곧 권태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마침 패기와 설렘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우리 집에 들이닥치기 시작했다. 그들의 이름은 배낭 여행자였다. ”베를린의 5월, 인도여행자” 베를린은 ‘회색도시’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 탓에 ‘따뜻함’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베를린의 여름은 섭씨 35도까지 올라갈 정도로 ‘따뜻’하며, 한국보다 더 오래도록 벚꽃이 흐드러지는 도시다. 크로이츠베르크Kreuzberg는 거리마다 평균 90여 그루의 나무가 서 있으며 샤로텐부르크Charlottenburg 지구에는 9m마다 나무를 볼 수가 있을 정도로 베를린은 푸른 도시다. 5월이 되어, 베를린의 푸릇푸릇한 일상에도 무뎌져 갈 무렵 인도 여행자 기웅이와 태민이가 찾아왔다. 이전에 찾아온 친구에게 “사람들이 왜 베를린을 지루하다고 하는지 알 것 같다”는 말을 들은 직후라 의기소침해 있던 시기였다. 파리나 스페인의 화려함을 기대하고 오는 여행자들에게 베를린은 그리 매력적인 도시가 아닐 수도 있다. 전쟁의 피해를 그대로 간직한 성당과 터만 남은 베를린 장벽, 땅에 물이 많은 지형 탓에 도로 위로 모습을 드러낸 파이프 등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이미 파리에 마음을 빼앗긴 친구에게 베를린은 지루한 도시였을 것이다. 그러나 걱정과는 달리 인도에서 온 여행자 기웅이와 태민이는 우리 집에 14일을 묵으며 베를린의 생활에 그대로 흡수되었다. 낮에는 공원에서 한가로이 책을 읽으며 유유자적했고 독일에서도 유독 저렴한 베를린의 물가를 제대로 즐기며 닭볶음탕, 카레 등의 요리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그들을 통해 다시 깨달았다. 베를린은 느린 속도로 다가설 때 비로소 진면목을 보여 주는 도시라는 것을. 베를린 여행의 선배로서 그들에게 준 여행의 팁은 소소했다. 베를린에 왔다면 반드시 하루 정도는 공원을 위한 시간을 빼놓으라는 것. 특히 일요일에 마우어파크MauerPark에 가면 베를린의 젊은이들이 다 여기 모여 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베를린의 일요일을 제대로 즐기는 법을 터득한 사람들이다. 베를린에서는 일부러 찾아 나서지 않아도 쉽게 벼룩시장을 만날 수 있고, 공원에서도 그릴 사용이 가능하며, 수준 높은 버스킹 공연을 볼 수 있는데 이 세 가지를 한장소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마우어파크다. 한쪽에서는 밴드 공연에 맞춰 자유롭게 춤을 추는 사람들이 있고 원형무대에서는 가라오케라 불리는 공개 노래자랑대회가 열린다. 베를린 최대의 벼룩시장에서는 빈티지하면서도 보물 같은 아이템을 단돈 1유로에 구입할 수도 있다. 웬만한 도시의 거창한 음악페스티벌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 이곳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펼쳐지는 것이다. 마우어파크에서 돌아오는 길에 인도 여행자 태민이가 했던 말이 내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베를린의 6월, 웰컴” 5월의 절반을 남동생 두 명과 지내면서, 그리고 이별하면서 이제 이렇게 정이 들어 버리는 만남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헤어짐의 후유증이 조금씩 가라앉을 때쯤 환영이가 찾아왔다. 일러스트레이터 아방의 <미쳐도 괜찮아 베를린>이라는 책을 보고 왔다는, 오로지 베를린만을 위한 여행자였다. 여름이 되면 유럽에서는 호수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여행자들도 대부분 배낭에 수영복을 넣고 다닌다. 환영이도 예외는 아니었다. 인접한 바다가 없는 베를린이지만 베를리너들만 아는 물놀이 장소가 있다. 슐라흐텐제Schlachtensee 호수와 슈프레강 위에 떠 있는 야외수영장인 바데시프Badeshiff가 그곳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난 6월의 베를린은 다른 달보다 유독 흐리고 비가 많이 내렸다. 물에 뜨는 것도 어려워하는 수영실력으로 비 내리는 호수에서의 수영은 무리였고 바데시프는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대신 그녀와 베를린의 가로수길이라고 할 수 있는 하케셔마크트HackescherMarkt의 편집숍에서 수영복 구경을 하며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결국 환영이는 베를린에 다시 돌아올 이유를 만들고 떠났다. 비록 환영이와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회사를 그만두고 유럽여행을 떠나왔다는 아름언니와 바데시프를 다시 찾았다. 바데시프는 슈프레강 위에 수영장이 떠 있고 부두에는 모래사장과 파라솔, 선베드가 마치 해수욕장 분위기를 내는 곳이다. 입장료 5유로로 하루 종일 즐길 수 있고 수제 햄버거와 생맥주로 배고픔을 달랠 수 있었다. 바다가 없는 베를린에서도 마치 바다에 놀러온 듯한 기분을 실컷 낼 수 있었다. ”투닥투닥, 다시 오지 않을” 언제까지 경쟁에서 나만 쏙 빠진 채로 살 수 있을까. 한국으로 돌아가면 다시 그 경쟁 속으로 뛰어들 수 있을까. 지금은 지루하다고 느끼는 이 일상도 분명 그리워질 것이 분명하다. 그럴 때마다 나는 항상 인도 여행자 기웅이가 떠날 때 남긴 말을 떠올린다. “잘 지내, 베를린에서, 투닥투닥. 다시 오지 않을 날들이니까.” 여행자들이 추천하는 베를린의 숨은 스폿 기웅’s Choice ▶▶▶ 베를린 유기동물 보호소, 티어하임Tierheim 베를린에서는 카페에서든 전철에서든 버스에서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베를리너들을 만날 수 있다. 동물을 향한 살가운 눈빛을 보면 세계 최고 수준의 유기동물보호소가 있다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티어하임에는 고양이 800마리, 개 300마리 그리고 설치류나 토끼, 말, 소, 돼지도 보호하고 있다. 독일은 법적으로 반려동물 매매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보호소를 통해 입양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여행자에게 적극 추천! Hausvaterweg 39, 13057 Berlin, Germany 화~일요일 11:00~16:00 +49 30 768880 환영’s Choice ▶▶▶ 베를린 타이포그래피 박물관Buchstabenmuseum 2008년 공개된 타이포그래피박물관은 베를린 외에도 세계 각국의 타이포를 복원하고 보존해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사라져 가는 세계 곳곳의 역사적인 타이포를 감상할 수 있으며 투박하면서도 섬세한 타이포의 빈티지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입구에서 제공하는 손전등을 들고 관람하다 보면 귀신의 집을 체험하는 기분도 든다. Holzmarktstraße 66, 10179 Berlin, Germany 목~일요일 13:00~17:00 6.5유로 www.buchstabenmuseum.de 태민’s Choice ▶▶▶ 베를린 속 자메이카, YAAM 이스트사이드갤러리를 구경하고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베를린 속 자메이카, YAAM. ‘베를린에서 이곳만큼 캐리비안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은 없다’며 베를린 비치 톱 10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카리브해 닭요리와 자메이카 맥주를 맛볼 수 있으며 발 아래 모래의 감촉을 느끼며 비치발리볼, 탁구 등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젊은 아프리카 예술가들의 어반아트갤러리도 마음껏 구경하고 작품도 구입할 수 있다. An der Schillingbrucke 3, 10243 Berlin, Germany 비치 개장 매일 11:00~22:00 +49 30 6151354 www.yaam.de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st 이미화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내년 예산안 386조] “쓸 돈·들어올 돈 깐깐하게”… 예산 증가율 6년 만에 최저치

    [내년 예산안 386조] “쓸 돈·들어올 돈 깐깐하게”… 예산 증가율 6년 만에 최저치

    정부가 8일 발표한 내년 예산안에는 재정 건전성 회복과 경기 부양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2010년 이후 6년 만에 예산 증가율이 가장 낮은 ‘짠물 편성’이면서도 경기 활성화를 위한 재정 확대 기조를 바꾸지 않았다. 예산 수요가 늘어나는 복지와 일자리 재원을 만들기 위해 불필요한 씀씀이를 줄이는 재정개혁 대책도 내놓았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7일 사전 브리핑에서 “경기 활성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인가, 아니면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있더라도 재정 건전성에 무게를 둘 것인가를 고민했지만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여서 양쪽의 균형점을 찾아 반영했다”고 말했다. 재정 건전성에 대한 정부의 태도는 1년 만에 확 바뀌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40%를 돌파한 것에 대해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돈 풀기’라고 하지만 과거처럼 재정으로 ‘마술’(경기 살리기)을 부리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내년 ‘적자국채’ 발행 규모만 40조원을 넘는다. 적자국채는 세입 부족을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로 수년간 세수 결손이 누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년 예산 386조 7000억원은 그에 따른 고민의 산물이다. 올해 예산(375조 4000억원) 대비 3% 증가했다. 2009년 ‘슈퍼 추경’(28조 4000억원) 편성에 영향을 받은 2010년(예산 증가율 2.9%)을 빼고는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금액으로는 11조 3000억원이다. 이 돈의 대부분을 복지와 노동, 국방, 안전, 문화 예산 등을 늘리는 데 투입한다. 앞으로는 이마저도 쪼그라들 전망이다. 2015~2019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재정 건전성을 감안해 2017년 재정지출 증가율은 2.6%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더 줄어든다. 2018~2019년에는 2.4%로 잡고 있다. 경기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재정 쇼크’가 발생하거나 국가채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상황에 놓여 있는 셈이다. 이처럼 재정 여건이 안 좋다 보니 정부도 ‘나가는 돈’에 대한 철저한 관리에 착수했다. 유사 중복 사업의 통폐합, 재정사업의 원점 재검토, 사업 수 총량 관리 등 강도 높은 재정개혁을 펼치고 있다. 내년 예산안에서 300여개 사업을 통폐합하고 보조사업 수도 10% 감축한다. 이를 통해 연간 2조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재정을 투입할 때 의무적으로 재원 확보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페이고 원칙’ 법제화에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정부가 통상적으로 짜던 예산편성 기조를 많이 바꾼 것 같다”면서 “내년 예산 증가율을 3%로 낮추는 등 재정 건전성 악화를 막으면서 경기를 위축시키지 않는 조합을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금은 GDP가 늘지 않고 재정 지출만 증가하면서 국가채무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구조”라면서 “재정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민간 투자를 늘리고 소비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좀 더 세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강서 둘레길 ‘더 상쾌하고 편하게’

    강서 둘레길 ‘더 상쾌하고 편하게’

    한강을 따라 걷는 강서둘레길이 새 단장을 하고 주민을 만난다. 강서구는 은행나무 숲과 아라뱃길, 조류 전망대가 있는 둘레길 3코스 구간(4.56㎞) 중 일부를 정비해 8일부터 개방한다고 7일 밝혔다. 공사를 한 지역은 개화산 전망대부터 은행나무 숲이 있는 상사마을, 강서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2.1㎞ 구간이다. 강서구가 가장 신경을 쓴 것은 빗물 배수시설이다. 비가 올 때마다 빗물이 원활하게 빠지지 않아 물고임 현상이 자주 일어나 산책로가 질퍽거려 길을 걷는 데 불편하다는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물고임이 특히 심한 18m 구간에는 U형 측구(도로 끝에 만든 도랑)를 심고, 150m에 달하는 우수관(빗물을 빼는 관)도 설치해 빗물이 고이는 것을 막았다. 또 우물을 파서 빗물과 토사를 모으는 콘크리트 집수정을 16개 만들고, 길 가장자리는 경계석을 설치해 빗물에 쓸려내린 흙이 쌓이는 것을 막았다. 특히 폭우에 통제되던 토끼굴은 바닥포장은 물론 수로를 새롭게 설치하는 등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둘레길을 걸으면서 사색을 할 수 있도록 조경에도 힘을 줬다. 길목에 메타세쿼이아와 수양버들을 심어 그늘을 만들고, 일부 구간은 물억새 군락지로 조성해 도심에서도 가을의 정취를 느끼도록 했다. 홍도화, 앵도나무, 벌개미취 등 다양한 나무와 야생화를 심고 소규모 쉼터도 가꾸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