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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녀보감’ 윤시윤이 달라졌다 ‘다크준’부터 ‘한량준’까지 “파격 변신”

    ‘마녀보감’ 윤시윤이 달라졌다 ‘다크준’부터 ‘한량준’까지 “파격 변신”

    ‘마녀보감’ 윤시윤이 ‘다크준’과 ‘한량준’으로 파격 변신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魔女寶鑑, 연출 조현탁 심나연, 극본 양혁문 노선재, 제작 아폴로픽쳐스·드라마하우스·미디어앤아트)측은 27일 극중 비운의 천재 허준역의 윤시윤의 변화가 돋보이는 반전의 현장 스틸컷을 전격 공개했다. 사진 속 윤시윤은 이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사람들이 가득한 투전판 한 가운데에서 포착된 윤시윤은 한량 그 자체. 화려한 의복을 입고 기생 옆에 자리 잡은 윤시윤은 과장된 동작으로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며 기생과 함께 유유자적 도박을 즐기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180도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삿갓을 깊게 눌러써 얼굴은 물론 표정까지 감춘 윤시윤은 비밀스럽고 다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삿갓 아래 드러나는 날카로운 턱선과 날이 선 눈매는 상남자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꽃미모를 발산하는 한량 허준부터 삿갓을 쓴 다크 허준까지 윤시윤의 팔색조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공개된 사진은 이번 주 방송분에 등장할 허준의 모습들이다. 연희(김새론 분)의 저주 발현 이후 5년이 지난 시점으로, 수수한 차림으로 궁과 저잣거리를 돌아다니며 어머니의 노비 면천을 위해 무슨 일이던 마다하지 않던 열혈 청년이자 능청스러운 태도 속에 서자로 살아가는 상처를 숨기던 속 깊은 허준은 찾아볼 수 없다. 180도 변모한 허준은 도대체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녀보감’은 공개된 5회 예고편에서 저주로 인해 많은 것들이 변한 상황을 그려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4회 엔딩 장면에서 허준은 수발무녀들의 화살을 맞고 흑림에서 쓰러진 가운데, 허준이 타오르는 불길을 뒤로한 채 죽어가는 어머니 김씨(김희정 분)을 끌어안고 폭풍 오열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어머니의 죽음이 예고된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현실 앞에 좌절하고 성격마저도 변화하게 된 것이다. 허준과 연희의 인연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관심사다. 서로 동질감을 느끼며 가까워졌던 허준과 연희 모두 화살을 맞고 쓰러진데다 허준이 성격부터 외모까지 달라지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이어질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게다가 연희에게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모두 죽는다는 잔혹한 저주가 걸려있는 상황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파격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이야기를 선사하고 있는 ‘마녀보감’이지만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허준과 연희의 운명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녀보감’ 제작진은 “저주의 그 날 이후 5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허준을 비롯한 인물들의 변화된 모습과 사건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많은 기대 해달라”고 전했다.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와 마음 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 ‘마녀보감’은 상상을 초월하는 이야기와 명품 배우들의 열연, 환상적인 영상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주 방송분에서는 결국 발현된 연희(김새론 분)의 저주와 비극적 운명이 펼쳐졌다. 수발 무녀들의 화살을 맞고 쓰러진 허준(윤시윤 분), 얼음 호수로 떨어진 연희, 홍주(염정아 분)의 칼을 맞은 최현서와 소격서 다섯 도사들, 저주로 죽어가는 풍연(곽시양 분)과 순회세자 부(여회현 분) 등 피바람이 불어 닥친 가운데 이번 주 방송에서는 끝나지 않는 저주의 비극과 5년 후 달라진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다시 한 번 쫄깃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화제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JTBC 명품 사극의 계보를 잇고 있는 조선청춘설화 ‘마녀보감’ 5회는 오늘(27일) 저녁 8시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아폴로픽쳐스,드라마하우스,미디어앤아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제시카, 솔로곡 ‘FLY’ 무반주 셀프 영상 공개 “사랑스러워”

    제시카, 솔로곡 ‘FLY’ 무반주 셀프 영상 공개 “사랑스러워”

    제시카가 솔로 신곡 ‘FLY’ 무반주 셀프 영상을 공개했다.27일 ‘딩고 뮤직’ 인스타그램에는 “넘나 예뻐서 미리보기부터 숨막히는 것 제시카가 무반주로 불러주는 ‘Fly’ 킬링파트. ‘Fly’ 세로라이브는 일요일 낮 12시에 딩고뮤직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투브, 네이버 TV 캐스트에 공개됩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영상에서 제시카는 신곡 핑크색 토끼 인형을 들고 FLY 한 소절을 부른다. 특히 제시카는 영상 말미 환하게 웃으며 “딩고 딩고”를 외쳐 깜찍함을 자아냈다.이에 네티즌들은 “제시카 너무 귀엽다”, “빨리 보고 싶다 라이브”, “언니 정말 예뻐요”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제시카는 지난 17일 솔로 앨범 ‘With Love. J(위드 러브. 제이)’를 발표했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운빨로맨스 황정음 류준열, 너구리탈 사이에 둔 신경전 “동물에 집착하냐”

    운빨로맨스 황정음 류준열, 너구리탈 사이에 둔 신경전 “동물에 집착하냐”

    ‘운빨로맨스’ 황정음과 류준열이 귀여운 신경전을 벌이는 스틸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 제작 화이브라더스c&m)가 흥행의 분수령이 될 2회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황정음과 류준열은 너구리탈을 사이에 두고 한 발짝 떨어져 서로에게 약간의 경계 태세를 드러내는 모습. 류준열은 투덜대는 표정을, 황정음은 귀엽게 눈을 흘기는 표정을 지어 궁금증을 드러낸다. 해당 장면은 심보늬(황정음)와 제수호(류준열)가 프레젠테이션 장소에서 재회하는 신으로, 서로 티격태격하다가도 첫 회 말미에 벌어진 사건(?)을 회상하는 상황이 흥미롭게 전개될 예정이다. 스틸컷 속 심보늬가 들고 있는 너구리탈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첫 회에서 토끼탈을 쓰고 암호를 풀어낸 데 이어 이번에는 너구리탈로 또 다른 거사를 도모하는 것. 이에 심보늬의 모습을 본 제수호 또한 “동물에 집착하냐”고 되물어, 순식간에 ‘동물탈 집착러’가 되어버린 심보늬의 황당한 표정이 또 다른 웃음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제작사 화이브라더스 c&m 측은 “2회는 1회보다 더 재미있는 사건들이 벌어지고, 인물들의 관계 또한 쫀쫀하게 그려지니 관심을 가지고 시청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운빨로맨스’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미신을 맹신하는 여자 심보늬와 수식 및 과학의 세계에 사는 공대남자 제수호의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내는 드라마다. 황정음, 류준열읕 비롯해 이청아, 이수혁, 나영희, 기주봉, 정상훈, 김상호, 권혁수, 이초희, 진혁 등이 출연한다. 26일 오후 10시 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립’ 김정은, 친북국가와 연대 통해 활로 찾나

    ‘고립’ 김정은, 친북국가와 연대 통해 활로 찾나

    金, 정상외교 사전 정지작업 관측 지난 9일 제7차 당 대회가 끝난 이후 북한 고위직들의 해외 방문이 활발하다. 김영남(왼쪽)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적도기니 대통령과 회담하는 등 아프리카 순방을 시작했다. 23일에는 김영철(오른쪽) 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쿠바를 방문해 살바도르 안토니오 발데스 메사 국가평의회 부의장과 면담했다. 전임 외무상이었던 리수용 당 부위원장도 모잠비크 집권여당인 모잠비크해방전선 총비서와 24일 평양에서 회담을 갖는 등 공세적 외교를 펼치고 있다. 주목할 만한 특징은 이 국가들이 과거부터 북한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이른바 ‘집토끼’들이란 점이다. 2012년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외교는 중국과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과의 관계 강화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 제재가 가시화되고 거기에 중국, 러시아가 동참하면서 북한의 고립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는 비동맹 국가들과 연대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북한과 아프리카의 관계는 김일성 주석의 ‘비동맹외교’로 출발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아프리카의 53개국 중 46개국이 북한과 수교를 맺고 있다. 이들의 외유는 집권 이후 한번도 정상 외교를 하지 않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외교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정은은 ‘은둔의 독재자’란 별명이 따라다닌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보다 더 심한 고립을 맛보고 있다. 김정일 통치 당시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많은 지도자가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반대로 김정일 역시 중국, 러시아 등을 수차례 공식, 비공식 방문했다. 김정은이 대내외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정상회담을 추진하려고 할 것이란 관측도 곁들여진다. 북한 고위층이 최근 공세적 외교를 펴고 있는 나라들, 즉 전통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쿠바와 아프리카의 친북 성향 나라들이 정상회담 추진 대상국들이라는 것이다.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에서 비동맹 외교의 역사는 중요한 외교 자산”이라면서 “현재와 같이 외교적 고립이 과거보다 심화되는 상황에서 옛 인연을 강조하며 ‘우애’를 다지는 것은 북한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외래 생물의 역습] 생태계 훼손 현주소

    [외래 생물의 역습] 생태계 훼손 현주소

    여의도 샛강 큰입배스 등 확인 농작물 피해 꽃매미 급속 확산 서양금혼초 바람 따라 번지기도 위해 우려종도 밀착 관리 절실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서는 학생 40여명과 전문가 등이 참가한 생물다양성탐사 행사가 열렸다. 생활권 주변에 어떤 생물종이 서식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조사 결과 확인된 80여종의 동식물 중 절반이 외래종이었다. 가시상추, 돼지풀, 꽃매미, 붉은귀거북, 큰입배스 등 생태계 교란 생물 5종이 발견됐는데 특히 꽃매미 유충이 많아 올해 발생률이 높을 것으로 우려됐다. 큰금계국과 붉은토끼풀 등 최근 번지고 있는 외래식물도 쉽게 확인됐다. 탐사에 참여한 박찬호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은 23일 “교란종뿐 아니라 샛강에 몰개와 얼룩동사리 등 고유종이 서식해 생태계 건강성을 유지하고 있었다”면서도 “방문객이 많은 수변공원의 특성상 외래생물 퇴치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래생물의 확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꽃매미는 2006년 서울과 경기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2015년 65개 시·군, 85개 지역으로 확산됐다. 지구 온난화에 적응하며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외래생물로 꼽힌다. 등검은말벌은 2003년 부산 영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2013년 호남과 강원, 2015년 경기 지역에서도 확인됐다. 다른 말벌류와 달리 도심에 벌집을 만들어 사회 문제가 되곤 한다. 포유류인 뉴트리아는 1987년 식량과 모피 생산을 위해 들여와 전국에 보급됐다. 그러나 유통경로 부재와 수요 감소 등으로 사육을 포기하는 등 방치되면서 2006년 6개 지역에서 자연 상태 서식이 확인됐고 2014년 24개 지역으로 퍼졌다. 큰입배스는 1973년 식용자원으로 미국에서 도입, 대형댐 등에 수자원 조성 목적으로 방류하면서 전국 하천과 저수지 등으로 퍼져 나갔다. 그러나 수요 부재로 포획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경쟁 관계에 있는 종이 없어 개체수가 급증했다. 새우나 토종 어류, 수서곤충 등까지 잡아먹으며 생태계 균형을 파괴하고 있다. 하천변을 뒤덮은 가시박은 1980년대 오이 등의 박과식물 접목용으로 활용되면서 농가에 확산됐다. 남한강·낙동강·금강 유역에 많이 분포하는데 넓은 잎으로 다른 식물이 받을 햇빛을 가린다. 때문에 가시박이 점령한 지역은 식물이 2~3종에 불과하다. 외래생물의 침입은 전형적인 ‘인재’로 지적된다.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반입한 외래종을 방치한 결과 환경적·경제적 손실이 야기됐고, 결국 이들 외래생물은 ‘생태계의 문제아’로 낙인찍혔다. 봄철 노란 꽃을 피우는 서양금혼초 역시 도로나 나대지, 주택가 등에 정착했다. 바람에 날리는 종자의 특성상 달리는 자동차를 따라 서식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생물다양성 보존과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해서는 외래종의 반입 차단뿐 아니라 효율적인 퇴치 전략도 필요하다. 위해성이 확인된 생물종만 관리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위해가 우려되는 1100종을 미판정 외래종으로 목록화해 반입 시 철저한 심사를 받도록 했다. 제거·퇴치도 사람의 노동력만으론 확산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큰입배스와 블루길을 낚시나 작살 대신 어망·통발을 활용해 잡는 방식으로 바꾼 결과 포획량이 2014년과 비교해 117.4배 증가한 50만 마리(7.7t)로 늘었다고 밝혔다. 치어와 수정란(26만개)을 제거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노희경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18종인 생태계 교란 생물과 55종인 위해우려종 등 관리 대상 외래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위해생물 퇴치를 위한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안철수 “새누리 합리적 인사 받겠다… 연정은 없다”

    안철수 “새누리 합리적 인사 받겠다… 연정은 없다”

    국민의당 안철수(얼굴) 상임공동대표는 18일 당 안팎에서 흘러나온 연립정부론과 관련해 “새누리당과의 연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이날 광주 지역언론사 대표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새누리당과는 정체성이 다르다”라며 ‘연정 불가론’의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가 연정론과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안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차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새누리당과의 연정 불가론에 쐐기를 박았다는 점에서 정체성 논란을 차단하고 ‘집토끼 사수’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다. 실제로 4·13 총선 직후 국민의당 내에서 새누리당과의 연정 가능성이 제기되자, 호남 지지율이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다만 안 대표는 “새누리당에서 합리적 보수주의 성향 인사가 온다면 받겠다”며 외연 확대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새누리당이 비상대책위원회 및 혁신위원회 구성 무산으로 분당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탈 세력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나아가 안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태규 비례대표 당선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합리적인 보수 성향의 인사가 (국민의당에) 온다면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서서 우리가 먼저 적극적으로 모셔와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차기 대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새누리당보다는 더민주에서 나오는 이야기 같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더민주에서 자신을 음해하기 위해 ‘새누리당 후보설’을 퍼뜨리는 것 같다는 힐난인 셈이다. 배석한 박지원 원내대표도 “절대 (새누리당 후보로) 안 가십니다. 가시면 떨어집니다”라고 거들었다. 아울러 안 대표는 다음 대선에서 야권 단일화로 일대일 구도를 만들지 않으면 승산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에 “꼭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다자구도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40% 콘크리트 지지율을 깨지 않으면 정권교체가 힘들고 국민의당만이 외연 확장을 통해 콘크리트 지지를 깰 수 있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YS 킹메이커’ 김재순 전 국회의장 별세

    ‘YS 킹메이커’ 김재순 전 국회의장 별세

    김영삼 집권 뒤 ‘토사구팽’ 말 남겨 화제샘터 창간 등 문화·교양 사업에 족적 김재순 전 국회의장이 17일 오후 경기 하남시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93세. 평양 태생의 김 전 의장은 평안남도 평양공립상업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54년 민주당 선전차장·국제문제연구소 총무로 정계에 입문했고, 1960년 제5대 민의원으로 선출됐다. 외무부와 재무부 정무차관도 역임했다. 1963년부터 1973년까지 강원 철원·화천·양구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6~8대 의원을 지냈다. 당시 공화당 원내부총무와 대변인, 원내총무 등의 당직을 차례로 맡았다. 국회직으로는 상공위원장과 재경위원장을 맡아 활약했다. 이후 유신 시절인 1973년 유신정우회 소속으로 9대 의원을 역임한 뒤 1988년 13대 총선에서 민정당 소속으로 강원 철원·화천에 출마해 당선됐다. ‘여소야대’ 정국이었던 13대 국회에서 전반기(1988~1990년) 국회의장을 역임하며 정치 인생의 꽃을 피웠다. 14대 총선에서도 승리를 거두면서 7선 의원 고지에 올랐다. 김 전 의장은 1990년 3당 합당 이후 민주자유당 고문을 맡아 ‘김영삼(YS) 대통령’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1992년 대선때 YS의 찬조 연설자로 나서 YS를 중국을 통일하고 한나라를 세운 유방에 비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YS가 집권 뒤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를 추진하자 김 전 의장도 부정축재 의혹에 휩싸여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김 전 의장은 당시 “토사구팽(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이라는 말을 남겨 화제가 됐다. 이후 정치권과 거리를 둔 김 전 의장은 2002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상임고문을 맡아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회창 전 총재를 도왔다. 김 전 의장은 정치뿐만 아니라 문화 분야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1970년 교양지 ‘샘터’를 창간한 데 이어 1976년 월간 ‘엄마랑 아기랑’을 발행했다. 1985년에는 파랑새어린이극장 대표를 지냈다. 특히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교양지’를 표방한 ‘샘터’는 법정스님, 이해인 수녀, 소설가 최인호 등의 글을 장기간 연재해 큰 인기를 끌었다. 김 전 의장은 최근까지도 샘터의 고문으로 일했다. 콜롬비아 상·하원적십자대훈장, 페루 앙드레레이아스 공로훈장, 태국 최고백상대훈장, 무궁화대훈장 등을 받았고 2006년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선정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용자씨와 아들 성진, 성린, 성봉, 성구 씨 등 4남.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운빨로맨스 황정음, 청소+주유 ‘만능 알바녀’ 등극 “실제 직업은 반전”

    운빨로맨스 황정음, 청소+주유 ‘만능 알바녀’ 등극 “실제 직업은 반전”

    ‘운빨로맨스’ 황정음이 ‘알바 3종 세트’ 스틸컷으로 만능 매력을 뽐냈다.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 제작 화이브라더스)가 황정음의 아르바이트 스틸컷을 한데 모아 공개했다. ‘운빨로맨스’에서 심보늬 역의 황정음은 자신의 직업을 잠시 내려놓은 채 다양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공개된 사진에서는 청소부 알바를 비롯해 주유소 알바, 토끼 탈을 쓰고 진행한 정체 모를 알바까지 소화하며 24시간이 모자라게 일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앞서 공개된 스틸에서는 카지노 음료 아르바이트와 화장실 청소 아르바이트까지 척척 해내고, 나아가 원단 재봉 알바까지 소화하는 모습으로 ‘만능 보늬’의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따라 황정음의 ‘무한 알바’에 어떤 사연이 담겨 있는지, 그리고 심보늬의 원래 직업은 무엇인지에 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사 화이브라더스 측은 “심보늬의 아르바이트엔 가슴 아픈 사연이 담겨 있다. 나아가 그녀의 실제 직업은 극중 ‘깜짝 반전’의 요소로, 제제팩토리 대표 제수호(류준열)와의 연결 고리가 될 예정이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귀띔했다. ‘운빨로맨스’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미신을 맹신하는 여자 심보늬와 수식 및 과학의 세계에 사는 공대남자 제수호의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내는 드라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 후속으로 황정음과 류준열읕 비롯해 이수혁, 이청아, 정상훈, 김상호, 권혁수 등이 출연하며 5월 2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토끼’ 설리, 말투는 센 언니? “네 이름이 뭐든 상관없어”

    ‘토끼’ 설리, 말투는 센 언니? “네 이름이 뭐든 상관없어”

    설리가 반전 매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설리는 인스타그램에 “네 이름이 뭐야? 상관없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서 설리는 회색 토끼 털모자로 얼굴을 반쯤 가린 채 셀카를 찍고 있다. 특히 깜찍한 사진과는 달리 글에서 느껴지는 시크한 말투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게 뭐야 너무 귀여워”, “내 이름 안알려주지”, “다 가려도 예쁘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설리는 배우 김수현, 성동일 등과 함께 영화 ‘리얼’에 출연한다. 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팀 버튼 ‘거울나라의 앨리스’ 티저 예고편

    팀 버튼 ‘거울나라의 앨리스’ 티저 예고편

    팀 버튼 제작의 영화 ‘거울나라의 앨리스’가 9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는 거울 나라로 빨려 들어간 앨리스가 체스 병사가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년) 두 번째 이야기이자 영국 대표 동화작가 루이스 캐럴의 소설이 원작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전작보다 한층 더 화려해진 영상은 물론 처음 공개된 캐릭터 ‘시간’이 눈길을 끈다. 나비를 통해 모자장수(조니 뎁)가 위험에 처한 것을 알게 된 앨리스(미아 와시코브스카)는 다시 이상한 나라로 돌아가고, 시간(사챠 바론 코헨)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 과정에서 거울 속으로 사라지는 앨리스와 스스로 움직이는 거대한 체스판, 미스터리한 시계 속의 세계, 낮과 밤이 바뀌고 하늘이 바다가 되는 시공간의 변화 등 다채롭게 구현된 장면이 기대를 높인다. 또한, 하얀 여왕(앤 헤서웨이), 붉은 여왕(헬레나 본햄 카터), 채셔 고양이, 하얀 토끼 등 기존의 캐릭터뿐만 아니라 새롭게 등장한 시간(사챠 바론 코헨) 등은 작품이 선보일 새로운 이야기를 궁금케 한다. 이렇듯 소설에서 상상으로만 그려졌던 거울 속 이야기가 조니뎁과 앤 해서웨이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과 함께 스크린으로 옮겨진다.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상=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자살’ 마음먹은 남자 ‘살자’ 달라지게 만든 바로 옆 이웃 사람들

    한국은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복지국가를 동경한다. 각종 통계 지표에서 드러나듯 이들 나라는 삶의 만족도가 높다. 게다가 국가 경쟁력도 상위권에 자리한다. 반면 한국은 둘 다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이 전자와 후자의 두 마리 토끼(실은 나누어지지 않는 한 마리 토끼다)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현대 스웨덴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는 우리의 그날을 영위하기 위해 참고가 될 만하다.영화 ‘오베라는 남자’는 프레드릭 배크만이 쓴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배크만은 2012년에 처음 쓴 장편으로 자국 스웨덴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세계 30개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소설의 명성에 힘입어 영화도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인지 하네스 홀름 감독은 소설의 중심 서사를 충실하게 영상으로 옮겨 놓았다.줄거리는 이렇다. 오베는 직장에서 은퇴한 59세 남자다. 그는 매일 아침 5시 45분에 일어난다. 간밤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동네를 순찰하기 위해서다. 오베는 지나칠 정도로 원리원칙을 고수한다. 규율 위반만큼 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없다. 한편 오베는 차근차근 죽을 준비를 하고 있다. 반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 소냐의 빈자리를 도저히 견딜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마침내 오베가 하늘에 있는 아내 곁으로 가려고 하는 순간, 새로 이사를 온 파르바네 가족이 그의 집 문을 두드린다. 그 뒤에도 본의 아니게 그들과 자꾸 마주치게 되면서, 틀에 얽매인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던 오베의 삶도 변하기 시작한다.파르바네는 이란 출신 이민자로, 남편 패트릭과 결혼해 오베가 사는 마을로 이사 온 인물이다. 그녀와 엮이면서 오베는 혼자였다면 인연을 맺지 않았을 사람들과 만나고 그들이 안고 있는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차츰 그는 동네 질서 유지보다 이웃 고민 해결에 앞장선다. 동일성의 화신 오베는 이질성의 표상인 파르바네와 사사건건 맞부딪치며, 자신이 용납하지 못하던 것을 조금씩 인정하는 사람이 되어 간다. 결국에는 그토록 싫어한 ‘고양이, 과체중 알레르기 환자, 동성애자’와 함께 아침 시찰에 나서는 기묘한 장면까지 펼쳐진다. 오베는 서툴게 일하는 이웃을 보고 얼굴을 찌푸리며 외면하는 대신 얼굴을 찌푸릴지언정 고개를 돌리지 않고 그들을 돕기 시작한다.소냐를 따라 죽으려고 했던 오베의 자살 기도는 이제 기약 없이 점점 미뤄진다. 그가 불편하게 여기던 사람들이 도리어 오베의 삶을 잇도록 하는 동력이 된다. 비록 웃는 낯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는다고 해도, 그는 파르바네를 만나기 전이었다면 눈길조차 주지 않았을 사람들을 향해 기꺼이 손을 뻗는다. 오베의 변모는 그가 원래 좋은 사람이었다는 식의 언설로는 납득되지 않기에 곰곰 생각해볼 만한 의의를 갖는다. 자폐의 문을 여는 힘은 외부로부터 격발된다.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불가사의한 존재와 대면하는 의외의 사건을 회피하지 않을 때, 요지부동한 ‘나’의 세계에 비로소 다른 사람이 발들일 공간이 생겨난다. 고갱이는 타자와의 조우-환대이다. 오는 26일 개봉. 12세 관람가.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지금, 이 영화] 오베라는 남자

    [지금, 이 영화] 오베라는 남자

    한국은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복지국가를 동경한다. 각종 통계 지표에서 드러나듯 이들 나라는 삶의 만족도가 높다. 게다가 국가 경쟁력도 상위권에 자리한다. 반면 한국은 둘 다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이 전자와 후자의 두 마리 토끼(실은 나누어지지 않는 한 마리 토끼다)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현대 스웨덴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는 우리의 그날을 영위하기 위해 참고가 될 만하다. 영화 ‘오베라는 남자’는 프레드릭 배크만이 쓴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배크만은 2012년에 처음 쓴 장편으로 자국 스웨덴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세계 30개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소설의 명성에 힘입어 영화도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인지 하네스 홀름 감독은 소설의 중심 서사를 충실하게 영상으로 옮겨 놓았다. 줄거리는 이렇다. 오베는 직장에서 은퇴한 59세 남자다. 그는 매일 아침 5시 45분에 일어난다. 간밤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동네를 순찰하기 위해서다. 오베는 지나칠 정도로 원리원칙을 고수한다. 규율 위반만큼 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없다. 한편 오베는 차근차근 죽을 준비를 하고 있다. 반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 소냐의 빈자리를 도저히 견딜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마침내 오베가 하늘에 있는 아내 곁으로 가려고 하는 순간, 새로 이사를 온 파르바네 가족이 그의 집 문을 두드린다. 그 뒤에도 본의 아니게 그들과 자꾸 마주치게 되면서, 틀에 얽매인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던 오베의 삶도 변하기 시작한다. 파르바네는 이란 출신 이민자로, 남편 패트릭과 결혼해 오베가 사는 마을로 이사 온 인물이다. 그녀와 엮이면서 오베는 혼자였다면 인연을 맺지 않았을 사람들과 만나고 그들이 안고 있는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차츰 그는 동네 질서 유지보다 이웃 고민 해결에 앞장선다. 동일성의 화신 오베는 이질성의 표상인 파르바네와 사사건건 맞부딪치며, 자신이 용납하지 못하던 것을 조금씩 인정하는 사람이 되어 간다. 결국에는 그토록 싫어한 ‘고양이, 과체중 알레르기 환자, 동성애자’와 함께 아침 시찰에 나서는 기묘한 장면까지 펼쳐진다. 오베는 서툴게 일하는 이웃을 보고 얼굴을 찌푸리며 외면하는 대신 얼굴을 찌푸릴지언정 고개를 돌리지 않고 그들을 돕기 시작한다. 소냐를 따라 죽으려고 했던 오베의 자살 기도는 이제 기약 없이 점점 미뤄진다. 그가 불편하게 여기던 사람들이 도리어 오베의 삶을 잇도록 하는 동력이 된다. 비록 웃는 낯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는다고 해도, 그는 파르바네를 만나기 전이었다면 눈길조차 주지 않았을 사람들을 향해 기꺼이 손을 뻗는다. 오베의 변모는 그가 원래 좋은 사람이었다는 식의 언설로는 납득되지 않기에 곰곰 생각해볼 만한 의의를 갖는다. 자폐의 문을 여는 힘은 외부로부터 격발된다.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불가사의한 존재와 대면하는 의외의 사건을 회피하지 않을 때, 요지부동한 ‘나’의 세계에 비로소 다른 사람이 발들일 공간이 생겨난다. 고갱이는 타자와의 조우-환대이다. 오는 26일 개봉. 12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여론 잡은 트럼프·발목 잡는 샌더스… ‘대선 재수’ 징크스 클린턴은 괴로워

    여론 잡은 트럼프·발목 잡는 샌더스… ‘대선 재수’ 징크스 클린턴은 괴로워

    ‘힐러리 클린턴이 잘 보이지 않는다?’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의외로 맥을 못 추고 있다. 같은 당 경쟁 후보인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이 최근 열린 경선 4개 주 중 3개 주에서 승리하는 등 뒷심을 발휘하면서 클린턴의 발목을 잡고 있을 뿐 아니라,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로 오는 11월 본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가 지지율 고공행진과 함께 여론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클린턴의 ‘개인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고강도 수사 결과가 치명타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11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전날 웨스트버지니아 경선에서 승리한 샌더스는 경선 완주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샌더스 캠프는 힐러리에게 쏠린 슈퍼 대의원의 표심에 호소하는 등 7월 전당대회까지 계속 달릴 기세다. 선거전문가들은 “본선 경쟁을 위해 자금과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클린턴 입장에서 샌더스는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며 “샌더스의 클린턴 공격이 오히려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클린턴의 조기 경선 마무리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샌더스를 지지하는 백인 진보층 남성과 젊은층의 표심을 잡고, 본선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도·부동층까지 아우르는 한편 공화당 내 반(反)트럼프 유권자들까지 우군으로 만드는 이른바 ‘산토끼 잡기’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막말의 달인’ 트럼프의 지지율 상승세와 공화당 내 트럼프 지지를 통한 결속 움직임도 클린턴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로이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40%, 클린턴은 41%의 지지율을 얻어 거의 동률을 기록했다. 선거전문가들은 “언론이 연일 트럼프의 막말과 공약, 캠프 동향,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 등을 세세하게 보도하는 반면 클린턴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대선 재수 후보’의 약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와 12일 회동하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지도부가 트럼프에 대한 반대 의견을 속속 접고 반클린턴 연대에 나선 것도 부담이다.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를 중심으로 단결하지 못하면 결국 클린턴만 유리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제라도 뭉쳐 ‘클린턴 때리기’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가 그동안 집요하게 공격해 온 클린턴의 개인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FBI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클린턴에게 또 다른 걸림돌이 되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멸종위기종의 귀환 2題] 서천 국립생태원 습지 ‘대모잠자리’ 서식 확인

    [멸종위기종의 귀환 2題] 서천 국립생태원 습지 ‘대모잠자리’ 서식 확인

    충남 서천의 국립생태원 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대모잠자리’가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체수가 100마리를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대모잠자리는 갈대 등 수생식물이 많고 유기물이 풍부한 갯벌·연못·습지 등에 서식한다. 수컷은 진한 갈색, 암컷은 연한 갈색을 띤다. 국내에서 인공 조성된 습지에서 대모잠자리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대모잠자리는 4~6월에 활동하며, 최근 서해안 일대와 김포 등 일부 지역에서 몇 마리가 관찰됐다. 규모로 볼 때 생태원 습지가 대모잠자리의 국내 최대 서식처일 가능성이 높다. 생태원 습지는 2012년 국립생태원 건립 당시 논밭에 물을 끌어들여 18만㎡ 규모로 조성했다. 이곳에는 갈대·애기부들·연꽃·세모고랭이 등 40여종의 수생식물과 어류, 물새류, 포유류 등이 살고 있다. 또 수서곤충인 연못하루살이와 너구리·멧토끼·고라니·왜가리 등 야생동물도 관찰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反트럼프 공화 표심 잡아라”… 클린턴 ‘힐리컨스’ 공략

    ‘예측 불허’ 트럼프에 특단 대책 오바마 여름부터 유세 지원할 듯 미국 대선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구도로 굳어지면서 유권자의 관심은 오는 11월 열리는 본선으로 옮겨가고 있다. 미 언론이 보도한 현재 주별 후보 지지율과 과거 대선 득표율 등을 고려한 예상 선거인단 득표 수에 따르면 클린턴이 트럼프에 낙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도 클린턴 캠프는 불안한 모습이 역력하다. 왜일까. 클린턴이 민주당 텃밭인 19개 주에서 승리하고 7~10개에 이르는 ‘스윙스테이트’(경합주) 가운데 플로리다주 한 곳만 더 챙기면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 538명의 과반(270명)을 넘을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도 클린턴이 55명이 걸린 캘리포니아와 22명의 뉴욕 등 28개 주에서 승리해 최대 347명의 선거인단을 얻어, 191명에 그치는 트럼프를 156명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지만 클린턴 캠프는 비상이다. 트럼프가 막말과 기행으로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 데다, 클린턴의 아킬레스인 ‘개인 이메일 스캔들’과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 등을 들쑤시며 공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전날 오리건주 유세에서 “나보다 여성을 더 많이 존중하는 사람은 없다”면서도 “미국 정치 역사상 빌 클린턴보다 여성에게 최악인 인물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미 언론은 선거 전문가들을 인용, “트럼프의 막말과 클린턴의 부정직한 이미지가 맞붙을 경우, 막말이 거짓말을 이길 수 있다”며 “특히 트럼프가 맷집에 있어서는 클린턴을 능가하기 때문에 본선에서 클린턴이 트럼프에 끌려다니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선거 전문가의 예측을 뛰어넘는 기상천외한 선거전략을 쓰고 있는 것도 클린턴 캠프에서는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클린턴 캠프는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핵심 전략은 트럼프를 반대하는 모든 표를 집결한다는, 이른바 ‘산토끼 잡기’ 전략이다. 클린턴 캠프는 최근 ‘트럼프 저지 기금’을 만들어 유권자들의 기부를 유도하는 등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를 반대하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후보인 클린턴에 표를 던지도록 하는 이른바 ‘힐리컨스’(힐러리와 공화당원을 뜻하는 리퍼블리컨의 합성어)를 공략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NYT는 “트럼프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상황은 클린턴이 공화당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설득하기에 충분하다”며 “1980년대 민주당원들이 공화당 후보인 로널드 레이건을 뽑은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클린턴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투표를 진지하게 접근하고 우리 쪽에 가담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지난 며칠 새 많은 공화당원이 이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화당원들이 스스로 자기네 후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를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클린턴 지원에 나선다. 미 언론은 “백악관은 트럼프의 기선을 제압하지 못하면 경선꼴이 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트럼프가 대통령에 부적격하다고 직격탄을 날린 오바마가 클린턴 지지 유세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젠 사키 백악관 공보국장은 언론에 “여름과 가을에 오바마 대통령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합주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서 집중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에로틱 스릴러 ‘여동생의 비밀’ 예고편

    에로틱 스릴러 ‘여동생의 비밀’ 예고편

    “의자에 편히 앉아서 볼 수가 없었다” 영화 ‘여동생의 비밀’에 대한 해외 언론의 반응이다. 요가강사와 매춘부라는 너무 다른 삶을 살아온 자매의 숨겨진 비밀을 그린 이 작품은 재미와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렇듯 평단의 호평 속에 작품에 궁금증이 더해지는 가운데, ‘여동생의 비밀’ 배급사 수키픽쳐스 측이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예고편은 어릴 적 헤어졌다 찾아낸 친동생이 매춘부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어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동생 남자친구와의 갈등,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이 극으로 치닫는다. 특히 평화로움과 비폭력을 추구하던 ‘메이’역을 맡은 제시카 비엘이 세상에 하나 남은 자신의 혈육을 지키고자 폭력에 폭력으로 맞서는 모습은 짜릿한 스릴과 충격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동생의 비밀’은 제14회(2015년)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에 초청받은 당시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폭력의 영리하면서 섬세한 묘사” 등의 호평을 받으며 예비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신선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영화 ‘여동생의 비밀’은 오는 12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청소년 관람불가. 상영시간 80분. 사진 영상=수키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300명 규모 학교형 어린이집… 서초의 ‘아이 좋은 도전’

    300명 규모 학교형 어린이집… 서초의 ‘아이 좋은 도전’

    0~5세 6단계로 구분해 운영 전통문화·바둑 등 다양한 학습 지난해 기준 전국 국공립 어린이집 평균 입소 경쟁률 80대1. 자녀를 국공립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이 ‘로또’에 비유되는 이유다. 서초구가 ‘보육난 해소’와 ‘보육 서비스 질’ 향상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서초구는 2500가구 이상 대규모 재건축 단지에 300명 규모의 ‘아이 좋은 학교형 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전국 첫 시도다. 올 초 열린 주민들과의 ‘소통의 장’이 시발점이 됐다. 당시 학부모들은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에 자리가 없어 자녀를 멀리까지 보내는 현실을 읍소했다. 이에 조은희 구청장은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했다. 서초구는 2500가구 이상 주민이 거주하는 재건축 단지에 학교형 국공립 어린이집을 유치할 예정이다. 새로 짓는 아파트 단지 설계 단계에서부터 300명 규모의 어린이집을 포함시켜 건축 심의 신청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예산을 절감하고 넓은 수용공간도 확보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대신 어린이집 면적만큼 용적률을 완화하는 등 인센티브를 준다. 구 관계자는 “반포 1·2·4지구에 600명, 한신 4지구에 500명, 신반포 3차에 400명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는 학교형 어린이집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아파트 단지의 어린이집은 100명 내외로 입소가 가능했다. 학교형 어린이집이 들어서면 한번에 3개 어린이집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운영체계도 전문화한다. 0~5세 아동을 연령별로 6단계로 구분해 담당 교사가 책임지는 학급 형태로 운영한다. 원장 중심의 단독 경영이 아니라 총무, 회계, 영아, 유아팀으로 조직을 세분화해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아이들의 창의성을 위해 체험학습장, 잉글리시 카페, 아쿠아 놀이터, 수생식물 관찰공원 등 시설도 어린이집 내·외부에 마련할 예정이다. 전통문화 교육부터 바둑까지 프로그램도 다양화한다. 조 구청장은 “학교형 어린이집을 통해 아파트 단지뿐 아니라 인근 지역 보육 수요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보육의 새로운 모델을 선도하는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35) 무서운 성장세, 대륙의 과학기술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35) 무서운 성장세, 대륙의 과학기술

    마션과 중국 우주선  “한국과 중국의 기술격차는 1년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미 추월당했다고 봅니다.” 작년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다.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위기감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2015년 5월, 미래창조과학부는 ‘2014년 기술수준 평가’ 결과를 발표하였다. 120개 국가전략 기술에 대해 3900여 명의 전문가 의견과 논문, 특허를 분석한 700쪽이 넘는 방대한 보고서다. 기술 격차는 1위인 미국을 기준으로 유럽연합(EU) 1.1년, 일본 1.6년, 한국 4.4년, 중국 5.8년으로 나왔다. 한국과 중국의 격차는 2012년 1.9년이었는데 0.5년이 줄어 1.4년으로 아직은 앞선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작년 9월에는 한국과학기술평가원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과학기술 국민의식 통계조사’를 실시하였다. 일반 국민이 생각하는 기술 수준의 순서는 미국, EU, 일본, 중국, 한국 순이었다. 10년 뒤에는 중국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과학기술 약소국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응답도 많았다. 일반인이 전문가보다 더 정확하게 상황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신문에는 연일 대륙 시리즈 기사가 넘쳐난다. ‘대륙의 실수’, ‘대륙의 작품’, ‘대륙의 역습’, ‘대륙의 기적’ 등 헤드라인도 기발하다. 과연 그중 어느 것이 중국의 민낯에 가까울까? 중국에 대해서는 누가 이야기를 해도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격이니 필자도 한마디 거들어 본다. 한 나라의 과학 기술 수준을 이야기할 때 우주선과 슈퍼컴 실력을 자주 비교한다. 우주 분야는 유인 우주선, 우주 정거장 그리고 달 탐사선 정도를 보면 알 수 있다. 중국은 2003년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 5호’를 발사하였다. 그로부터 10년 뒤 ‘선저우 10호’를 보내 400km 상공에서 우주정거장과 도킹에 성공하였다. 이미 실험용 우주 정거장 ‘톈궁(天宮) 1호’를 쏘아 올린 중국은 올해 ’톈궁 2호‘를 우주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2020년까지 국제우주정거장(ISS) 수준의 독자 유인 우주정거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미국과 러시아가 운영 중인 것이 수명을 다하는 2024년 이후에는 중국이 유일한 우주정거장 보유국이 된다. 화성판 ‘삼시 세끼’로 불리면서 관심을 모았던 영화 ‘마션’에 중국 우주선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달 탐사는 2013년 ‘창어 3호’가 무인 탐사 차량 ‘옥토끼호’를 싣고 달에 착륙하면서 본격화되었다. 창어 3호는 예상 수명의 두 배가 넘는 2년 이상 활동을 하여 달 탐사선 최장 활동 기록을 세우고 있다. 2018년에는 ‘창어 4호’를 보내 지구에서 볼 수 없었던 달 뒷면을 최초로 탐사할 계획이다. 중국은 우주 3관왕에 등극하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 주고 있다.  은하수를 뜻하는 톈허(天河) 슈퍼컴퓨터의 성능은 이미 2013년 이후 3년째 미국의 타이탄을 제치고 1위를 지키고 있다. 미국의 견제 속에도 자체적으로 핵심부품인 프로세서까지 개발하고 있다. 우리가 보고서를 만들고 타당성을 분석할 때 중국은 4만8000개의 프로세서를 연결하여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를 만들었다.  대륙 굴기의 원동력, IT 기업 아직도 길거리에 루이뷔통, 샤넬, 구찌의 짝퉁이 판을 치는 곳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답은 간단하다. 중국은 과학기술을 강대국으로 가는 대국굴기의 원동력으로 생각한다. 그 핵심을 인재로 여기고 1990년대부터 ‘백인 계획’, ‘천인 계획’ 등을 통해 스타급 해외 과학기술자를 유치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발간한 ‘중국 천인계획 연구’에 소개된 국가 차원의 인재 유치 프로그램만도 18개다. 이들이 학계, 기업, 연구소에서 ‘대륙의 실수’가 아닌 ‘대륙의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바이두의 리옌홍 회장, 샤오미의 공동 창업자 린빈 사장, 칭화대 생명과학원 스이궁 원장, 천스이 베이징대학 공학원 원장도 천인계획을 통해 해외에서 돌아온 인재 ‘하이구이(海龜)’파다. IT 기업 쪽을 잠시 살펴보자. 중국 기업은 거대한 내수시장과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성장하였다고 말한다. 그런데 여기에 하나가 빠졌다. 바로 초인적인 노력과 승부사의 기질을 갖춘 경영자들이다. 간단히 살펴보고 지나가자. 먼저 중국의 삼성으로 불리는 화웨이의 설립자 런정페이(任正非)를 꼽고 싶다. 1987년 선전(深圳)에서 단돈 2만 위안으로 5명의 직원과 함께 통신장비 대리점으로 시작했다. 30년도 되지 않아 170개국에 진출해 한해 매출이 50조 원이 넘는 글로벌 기업이 되었다. 그는 지금도 “화웨이는 아직 성공한 것이 아니라 성장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잠시 반짝하는 짝퉁 기업과는 격이 다르다.  올해 ‘중국 최고 여성 부호’와 ‘세계 자수성가 여성 부호’ 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기업인이 나왔다. 중국의 ‘유리 여왕’으로 불리는 란쓰커지(藍思科技)의 저우췬페이(周群飛) 회장이다. 일당 1000원을 받던 시계 유리 공장 여공이 시가총액 10조, 종업원 6만 명의 회사를 일구어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강화유리를 만드는 이 회사의 고객은 애플,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화웨이 같은 거물들이다. 중국의 ‘살아있는 전설’ 레노버의 창업자 류촨즈(柳傳志)를 빼놓을 수가 없다. 1984년 41세의 나이에 중국과학원의 창업 지원금 20만 위안으로 연구소의 경비초소 건물에서 레노버의 전신인 롄상(聯想)을 설립하였다. 그로부터 20년 후, 2005년 17억 5000만 달러에 IBM의 PC 부문을 인수하여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작년에는 구글이 사들인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면서 또 한 번 화제가 되었다. 레노버의 지주회사인 레전드홀딩스의 주식 65%는 창업 자금을 지원한 중국과학원이 가지고 있고 나머지는 종업원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는 아직도 소매가 다 닳은 옷을 입고 다닌다고 한다. 샤오미의 레이쥔(雷軍)은 “천하의 무공 중 빠른 것은 절대 당해낼 수 없다. 느리다는 것은 곧 죽음을 뜻한다”라며 샤오미제이션(Xiaomization, 샤오미化)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한 수 높은 고수 알리바바의 마윈(馬雲)은 “빠른 성장도 필요하지만 오래 살아남는 게 가장 어렵다. 얼마나 오래 건강하게 살아남는가가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그 밖에도 가전 황제를 꿈꾸는 하이얼의 장루이민(張瑞敏), 중국의 구글 바이두의 리예홍(李彦宏), 대륙의 여장부 Gree의 동밍주(董明珠) 등 수많은 기업가들의 땀으로 일구어낸 기업들은 대륙의 작품이라고 해도 좋겠다. 부흥의 길 세계은행은 2020년에 중국 경제가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쪽에서는 아직 멀었다며 ‘버블 차이나’를 이야기한다. 넘어야 할 산이 많고 중국 기업들의 고민이 깊은 것도 사실이다. 치솟는 임금과 낮아지는 수익률 속에서 무한 경쟁은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그동안 가격 경쟁력을 지탱해주던 생산 기반은 동남아로 빠져나가고 있다. 최근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면서 중진국 함정 문제도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유라시아를 하나로 묶는 신(新)실크로드인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전략으로 글로벌 경제의 판을 새로 짜고 있다. 실크로드가 지나가는 나라의 인구만도 44억 명이고, 경제 규모는 21조 달러로 세계 경제의 30%에 이르는 빅 픽처를 그리는 중이다. 세계를 호령하는 강대국으로 등극하는 대국굴기의 10번째 주인공이 되기 위한 부흥의 길(復興之路)을 닦기 시작한 것이다.  그 중심에는 흔들림 없는 과학기술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원천 기술 확보는 정부가 주도한다. 첨단기술 분야의 ‘863계획’, 기초과학 분야 ‘973계획’, 자연과학 분야 ‘NSFC’는 대표적인 중장기 국가 과제이다. 과학 기술 분야의 지표도 이미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허는 2012년 52만 건으로 세계 1위 출원국이 되었다. 미국과학재단에 따르면 2013년 논문 출판 건수는 미국이 41만 편, 중국이 40만 편으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증가율은 각각 3.2%, 18.9%로 중국의 성장세가 압도적이다. 구체적인 실행 전략도 탄력을 받고 있다. 제조 대국에서 제조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국제조 2025’의 목표는 세계 제조업 제1강국이 되는 것이다. 또한 ‘인터넷 플러스’ 전략을 통해 전통 산업과 인터넷을 결합하여 산업구조를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추진 중이다.한정된 지면에 주마간산 격으로 살펴보았지만 정부나 전문가보다 일반 국민들의 생각이 현실에 가까워 보인다. 과학기술 약소국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때이다.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딴따라 지성, ‘인간 비타민’ 애교 발산 “여러분 즐거운 하루♥”

    딴따라 지성, ‘인간 비타민’ 애교 발산 “여러분 즐거운 하루♥”

    배우 지성이 사랑스러운 애교로 팬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3일 지성은 인스타그램에 “#딴따라 저의 스타일리스트가 이렇게 만들었어요. 절대 제가 그런거 아니예요~뭔지 모르고 찍힘~^^ 근데 기분 좋음. 여러분! 즐거운 하루되시라구..♥”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서 지성은 토끼 그림이 그려진 회색 반팔티를 입고 다양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휴대폰 어플을 사용해 ‘빨간 망토’와 ‘고양이’로 변신한 지성은 깜찍한 매력을 맘껏 발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지성 오빠 너무 좋아요”, “넘나 사랑스러운 것”, “오빠의 스타일리스트가 부럽습니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성, 혜리, 강민혁이 출연하는 SBS 드라마 ‘딴따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독자의 소리] ‘한강의 기적‘과 닮은 두바이 경제성장

    국토의 97%가 사막인 아랍에미리트(UAE)는 1892년부터 지속된 영국의 속박에서 벗어나 1971년 7개 부족이 연방공화국가를 세웠다. UAE는 세계 6위의 산유국이며, 수도인 아부다비가 석유가스 매장량의 93%를 차지한다. 그중 작은 어촌으로만 인식됐던 두바이가 부존자원 및 인적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두바이는 걸프 지역에서 대형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의 허브 역할을 한다. 자원 부족과 석유 고갈에 대비하기 위해 이미 2000년에 미래 경제성장의 동력원에 역점을 둔 ‘비전 2010’을 수립했다. 이제는 경제개발과 외자유치 등 종전의 경제 중심에서 벗어나 사회, 인프라, 환경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발전 방향을 모색 중이다. 석유 의존 경제구조로부터 완전히 탈피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식민 지배와 전쟁의 역경을 딛고 국민들이 합심해 이루어 낸 ‘한강의 기적’과 불모의 땅 두바이에서 만들어 낸 ‘사막의 기적’은 닮은꼴이다. 현재 UAE 원전 건설 현장에서는 원전 1호기가 2017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시운전이 한창이다. 4호기까지 완공되면 UAE 총 전력 공급량의 25%를 담당하게 된다. 고용 창출은 물론 ‘환경’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기여할 것이다. 한류가 UAE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음을 체감하는 요즘 한국과 UAE가 윈윈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 한찬희 UAE원자력본부 공사기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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