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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판로 선제적 지원, 벤처·창업기업 전용몰 ‘벤처나라’ 개통

    조달청은 12일 기술력 있는 벤처·창업기업의 공공조달 판로 지원을 위해 전용 상품몰 ‘벤처나라’(http://venture.g2b.go.kr)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벤처나라는 벤처·창업기업이 생산하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홍보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공공분야가 테스트 베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그동안 벤처·창업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진입과 판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이 시행됐지만 여전히 판로 개척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창업 7년 미만의 기업의 공공조달 납품실적은 중소기업 평균 납품실적의 38.2%에 불과하고 벤처기업도 가장 큰 애로로 국내 판로 확보를 지목한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록도 연간 3000만원 이상 실적 및 3개 업체 이상 등 기본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다보니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벤처나라는 종합쇼핑몰 등록 및 거래가 어려운 신기술, 융합·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공공기관에 판매할 수 있는 전용몰이다. 산업부·중기청·창조경제혁신센터 등 분기별로 유관기관 추천을 받아 조달청이 상품성 등을 심사해 선정한다. 현재 80개 업체 202개 제품이 등록됐고 연말까지 4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은 납품실적이 없어도 최대 5년간 벤처나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새싹기업 프로그램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정양호 조달청장은 “벤처·창업기업 육성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구매해 민간에서 신규시장 창출 및 해외시장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성장 토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In&Out] 쌀 정책 대안:생산조절형 소득보전직불제/양승룡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In&Out] 쌀 정책 대안:생산조절형 소득보전직불제/양승룡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최근 우리 농정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쌀 문제다. 수년째 이어진 풍작은 쌀값 하락을 부채질하며 농업의 아킬레스건인 쌀 산업의 문제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브레이크 없이 하락하는 쌀값 때문에 엄청난 예산의 변동직불금이 소요되고, 재고관리비용은 눈 더미처럼 커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한두 해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으로 고착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북 지원이나 쌀 소비 촉진 등이 어려운 상황에서 쌀 산업 구조조정을 위한 정부의 고민은 깊으면서도 쉽사리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는 시장격리라는 단기적 대증요법도 별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쌀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소비와 과잉생산으로 인한 만성적인 수급의 불일치에 있다. 그 근간에는 쌀 생산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시행되는 소득보조정책이 있다. 현재 쌀 산업에 주는 정부 보조는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일정한 금액을 지급하는 고정직불제와 시장가격이 목표가격에 미달할 경우 지급하는 변동직불제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보조정책이 쌀 생산을 유인하고 과잉생산 기조를 고착화시킨다는 것이 일반적인 진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처방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여러 전문가들은 각자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어 정책 입안자들은 더욱 혼란스럽다. 일각에서는 변동직불제를 폐지하고 고정직불제 단가를 인상해 구조조정을 촉진하자고 한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고정직불제를 폐지하고 변동직불제를 현실화하자고 한다. 그러나 가격변동에 대한 보험의 성격을 가지는 변동직불제는 농업의 다원적 기능에 대한 보상의 성격을 가진 고정직불제와는 역할이 본질적으로 다르다. 현재의 농업 여건을 고려할 때 이 두 제도 모두 포기하기 어렵다. 변동직불제를 폐지하면 가격이 급락할 경우 경영수지가 급속하게 악화돼 생산기반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고, 변동직불제의 부활에 대한 요구가 거세질 것이다. 1996년 미국 농업법 사례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는 고정직불금만 높이고 쌀 산업의 문제는 그대로 남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고정직불제를 폐지할 경우 농업소득이 그만큼 하락하고, 이는 변동직불금의 상승 압력으로 전환될 것이다. 쌀 문제에 대한 해법은 쌀 생산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비효율적인 예산의 낭비를 막고 시장기능을 회복하는 데 있다. 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당면한 쌀 산업의 문제는 변동직불제의 조건으로 생산 감소나 전작을 요구하는 제도 도입으로 풀어야 한다. 이 제도는 쌀 농가의 소득을 보전해 식량안보 기반을 유지하는 동시에 과잉생산 기조를 해소해 정부의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이는 유용한 정책이 될 것이다. 쌀 생산농가가 변동직불금을 받기 위해서는 정부가 사전에 정한 비율에 따라 휴경 또는 전작을 해야 하는 생산조절 정책을 통해 선제적인 수급조절이 가능하다. 휴경된 면적에 대해서도 논의 다원적 기능에 대한 보상의 성격을 가진 고정직불금이 지급되며, 여건에 따라 일정 금액의 변동직불금도 지불할 수 있다. 만약 휴경 면적에도 경작 면적과 동일한 변동직불금을 지불한다면 농가 입장에서는 기존 제도와 거의 동일하지만 휴경 면적만큼 생산이 감소하기 때문에 시장가격이 상승해 기존 제도에 비해 변동직불금 지출이 줄고, 재고관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미국에서도 과잉생산으로 고통받던 1980년대에 작목별로 다양한 형태의 의무휴경 제도를 운영했다. 우리 정부도 시장수급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블루박스(blue box) 제도의 도입을 전향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생산 조절형 직불제는 휴경 면적에 무조건 돈을 주는 기존의 생산조정제와 달리 납세자의 비난을 피할 수 있으면서도 정부의 선제적 조절 능력을 강화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내 건물 가질수 없다면… 연 수익 5~6% 부동산펀드 어때요

    내 건물 가질수 없다면… 연 수익 5~6% 부동산펀드 어때요

    서울 중심가에 알짜배기 빌딩이 헐값에 나와도 그림의 떡인 것이 서민들의 현실이다. 마냥 부러워만 해야 할까. 직접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는 없다. 부동산펀드를 통해 누구나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펀드는 예를 들어 A 자산운용사가 1000억원짜리 건물을 인수하면서 500억원가량을 개인에게 모집해 임대료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수익을 나눠주는 구조로 운용된다. 임대수익(배당)과 자본수익(매각 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과 비슷하다. ●만기 때 값 떨어져 매각 늦어질 수도 이처럼 임대료와 배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지만 유의할 점도 적지 않다. 부동산의 특성상 경기를 많이 타고 만기 시점에 회수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펀드는 대체로 만기가 5~7년 정도로 길다. 이 기간 동안 부동산을 관리하며 나오는 임대료를 기반으로 연 5~6%의 확정된 배당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만기가 되면 다른 곳에 파는데 이때 원금과 매각 차익 등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매입 시점보다 값이 내려가거나 매각이 안 될 때 원금 회수가 지연될 수 있다. 부동산펀드 역시 부동산을 직접 보러 다니듯 꼼꼼히 살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마스터 리스’(장기적으로 건물을 통째로 빌린 후 이를 재임대)된 상품이다. 예를 들어 해당 건물이 멀티플렉스 영화관이나 대형 마트, 금융기관 콜센터 등의 기관이 20년간 장기 임차 계약을 맺은 상태라면 안정적이다. 누가 운용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해외 부동산처럼 국내에 정보가 한정적일 경우 부동산 관련 노하우나 관련 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많은 운용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한승우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은 “해외 부동산은 정보의 비대칭이 발생하기 때문에 해외 부동산을 잘 아는 증권사나 운용사를 찾고, 해당 건물이 믿을 만한 기관에서 장기계약을 맺은 곳인지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여유 있는 은퇴 고객, 자산의 10~20%만 투자 특정 물건을 매입해 펀드를 운용하는 경우에는 주로 사모형이 많다. 최소 투자금액이 1억~2억원 수준이다. 신한은행 PWM센터가 서울 서소문 동화빌딩을 유동화해 모집한 사모부동산펀드에는 총 220억원 모집에 600억원이 넘게 몰렸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부동산을 직접 살 정도는 아니지만 목돈을 여유자금으로 가지고 있는 은퇴자들에게 추천한다. 윤석민 신한PWM강남센터 PB팀장은 “정기적으로 수익이 나오기 때문에 주로 은퇴를 앞두거나 이미 은퇴한 고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다”면서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전체 자산의 10~20% 정도만 편입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경기에 민감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매각이 어려운 등 손실 우려가 있으므로 몰아서 투자하는 것은 피하라고 조언했다. ●일반투자자, 해외부동산 리츠펀드가 안정적 최근에는 리츠(REITs) 시장이 발달한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한 공모형 펀드도 늘어나는 추세다. 30여개 공모 부동산 펀드 가운데 여러 개의 리츠를 편입한 재간접펀드는 20개가 넘는다. 저금리를 생각하면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글로벌 리츠재간접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최근 1년간 1.72%, 2년간 14.31%, 3년간 24.41%을 기록했다. 일본리츠는 올해 들어 평균 6.83% 수익률을 보였다. 특정 자산에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도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미국 부동산 공모펀드를 출시했다. 3000억원 한도로 7년 6개월 만기 운용한다. 미국 댈러스 지역 신규 건물로 손해보험사 스테이트팜이 20년간 장기임차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여러 자산으로 분산돼 있는 리츠 펀드가 안정적이다. 임덕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 이사는 “리츠펀드를 가입할 때에는 배당률이 얼마나 나오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과거 배당률을 참조하고 4~6% 수준의 배당률이 나오면 괜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개인이 수많은 부동산 자산에 일일이 평가나 매매가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여러 종목으로 분산하고 변동성을 체크하라”고 조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현장 행정] “한성백제 유적보호+주민만족… 소통하는 ‘문화행정’ 펼칠 것”

    [현장 행정] “한성백제 유적보호+주민만족… 소통하는 ‘문화행정’ 펼칠 것”

    국내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가 지척에 보이는 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조용한 단독주택가 한가운데에 돌을 쌓아 만든 대형 고분 5기와 소형 돌무덤이 흩어져 있다. 석촌동 고분군이다. 이것은 이탈리아 로마 유적지처럼 20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과거의 흔적 위에 현재가 공존하는 한성백제 왕조의 찬란한 흔적이다. 백제 시조 온조왕이 하남위례성(현재 송파구)에 수도를 정한 이후 475년 공주 천도 전까지 한성백제가 493년간 이곳에서 터를 잡았다. ●“서울 유일한 역사문화축제 세계화” 6일 제16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막한 송파구가 이날 석촌동 고분군에서 동명제를 열며 주민참여형 문화행정에 시동을 걸었다. 동명제는 백제왕실의 시조인 부여 동명왕에게 나라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지냈던 제의행사. 올해 행사는 특별히 한성백제 권위자인 이도학 백제전통문화대학장의 조언을 받아 기존 조선 복식에서 탈피, 당시 의복·소품을 충실히 재현했다. 향악대를 선두로 전파사신, 호위무사 등 백제 문물 전파행렬이 등장하고, 제14대 근구수왕이 오경박사들의 알현을 받은 데 이어 왜구에 백제 문물을 전파해 주는 과정이 재미난 시대극으로 펼쳐졌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한성백제문화제는 서울 지역에선 유일한 역사문화축제”라며 “특히 3호 고분이 근초고왕 무덤으로 밝혀진다면 우리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성백제 후손인 부여 서씨, 의령 여씨 후손들이 백제 전통 복식을 입고 참석, 의미를 더했다. ●“송파의 미래 먹거리 문화관광 육성” 특히 송파구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문화재 보호·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남위례성으로 추정되는 풍납토성은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된 지 50년이 지났지만, 아직 풍납동 주민들의 이주·보상 민원과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간 이주대책에 쏟아부은 돈만 5000억여원이다. 구는 지난 5월 조직 개편을 통해 역사문화재과를 신설하고 문화재 복원·개발은 물론 주민 민원도 관련 부서와 협의행정을 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충분한 소통과 협의로 모든 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문화행정을 펴겠다”며 “한성백제문화제가 세계적인 역사축제로 자리매김하면서 제2롯데월드타워와 함께 송파구의 미래 먹거리인 문화관광산업을 이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와우! 과학] “하품 더 길~게 하는 동물이 머리도 좋다”

    [와우! 과학] “하품 더 길~게 하는 동물이 머리도 좋다”

    점심식사를 끝낸 나른한 오후, 자신도 모르게 입이 찢어질듯 하품을 한다. 그리고 옆에 있던 사람도 전염병처럼 하품을 하고 심지어 그 밑에 앉아있는 개까지 이를 따라한다.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하는 하품은 다른 동물들도 많이 하지만 흥미롭게도 인간이 가장 잘하는 '특기'로 드러났다. 최근 미국 뉴욕 주립대 연구팀은 뇌 크기가 크고 그 구조가 복잡할 수록 더 길게 하품을 한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인간을 포함해 총 24종의 동물을 대상으로 검증된 것으로 실제 하품 시간의 평균을 측정해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쥐, 토끼 등의 하품 시간이 가장 짧았던 반면, 고릴라, 낙타, 코끼리 등 일반적으로 큰 뇌를 가진 동물들의 하품 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 별로 보면 인간의 하품시간은 평균 6.5초인 반면 쥐는 0.8초를 기록했으며 개와 고양이는 각각 2.4초, 1.97초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영장류의 경우 다른 종들보다 최대 50%까지 하품을 더 길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가 하품을 길게 하는 것은 뇌 크기와 더불어 대뇌피질에 신경세포수가 월등히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곧 하품을 길게 한다는 의미는 인지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는 셈. 연구를 이끈 앤드류 갤럽 박사는 "하품의 지속시간은 뇌 사이즈와 복잡성, 대뇌피질 신경세포수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면서 "이번 연구가 하품의 비밀을 밝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럽 박사의 언급처럼 하품은 일상적이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도 학자 별로 다양한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하품의 원인이 피로, 스트레스, 지루함과 관련돼 있으며 특히 뇌의 산소 부족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하품이 뇌 온도를 일시적으로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는 학설이 강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는 뇌가 지나치게 활발하게 움직여 좀 차가워져야 할 상황에서 하품을 한다는 것으로 '머리 좋은 동물이 하품도 길게 한다'는 갤럽 박사의 주장과 연관된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하품도 전염된다는 사실이다. 특히 하품이 전염되는 시간이 가족일 경우 가장 빠르고 친구, 지인 순으로 나타나 친밀도가 전염성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런닝맨’ 채수빈, 애교 가득 본방사수 독려 “떨린다, 진심으로”

    ‘런닝맨’ 채수빈, 애교 가득 본방사수 독려 “떨린다, 진심으로”

    ‘런닝맨’ 채수빈의 귀여운 모습이 화제다. 지난 2일 채수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밤 6시 반 런닝맨! 저 나와요… 떨린다 진심으로”라는 짧은 글과 함께 동영상 한 개를 올렸다. 영상에는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채수빈의 모습이 담겼다. 귀여운 토끼 그림 효과를 더하는 어플을 사용해 귀여움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어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했다. 이는 지난 2일 채수빈 자신이 출연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방송을 앞두고 본방사수 독려를 위해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너무 귀여우시다 사랑해요”, “예쁘게 잘 봤어요! 아름다운 미소에 반했답니다”, “비오는 날 촬영하느라 수고하셨어요~ 드라마도 잘 보고 있습니다” 등 댓글들을 달았다. 한편, 채수빈은 현재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조하연’ 역으로 열연 중이다. 사진=인스타그램 동영상 캡처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새 영화] ‘맨 인 더 다크’

    [새 영화] ‘맨 인 더 다크’

    제임스 완 감독의 ‘컨저링2’를 제치고 올해 공포 스릴러 중 최고 흥행작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맨 인 더 다크’가 국내 영화 팬들을 찾는다. 지난 8월 말 개봉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는 등 현재까지 제작비의 아홉 배에 달하는 8200만 달러(약 901억원)를 벌어들인 작품이다. 제작비 4000만 달러를 들인 ‘컨저링2’는 6월 개봉해 두 달 반 동안 1억 247만 달러(약 1126억원)를 벌었다. ‘맨 인 더 다크’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약자일 수밖에 없는 존재가 순식간에 강자로 변모하는 독특한 상황 설정이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작품이다. 지역 경제가 무너진 미국 디트로이트의 한 마을에 사는 로키(제인 레비), 앨릭스(딜러 미네트), 머니(대니얼 조바토)는 빈집털이를 일삼는 10대들이다. 로키는 크게 한 건을 올려 밑바닥 삶을 청산하고 어린 여동생과 함께 캘리포니아로 떠나려 한다. 이들은 인근 유령 마을에 홀로 살고 있는 늙은 퇴역 군인(스티븐 랭)을 타깃으로 삼는다. 딸을 교통사고로 잃고 받은 거액의 합의금을 집에 보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노인은 이라크 전쟁에서 다쳐 눈이 보이지도 않는다. 삼인조가 자물쇠 투성이인 집에 어렵지 않게 침입하지만 누워서 떡 먹기일 것 같던 도둑질은 곧 악몽이 된다. 이들이 방심하는 순간 노인이 잠에서 깨어나고, 불이 꺼지자 노인의 집이 출구 없는 지옥으로 돌변한 것. 집안 형태에 익숙하고 소리에 민감한 노인은 어둠의 제왕이 되어 토끼를 몰듯 침입자들을 쫓고, 침입자들은 노인의 충격적인 비밀과 마주한다. ‘맨 인 더 다크’는 ‘호러의 샛별’ 페데 알바레즈 감독의 작품이다. 우루과이 출신인 그는 2013년 샘 레이미의 컬트 ‘이블데드’를 리메이크하며 할리우드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샘 레이미가 제작에 나섰다. ‘아바타’의 악역 마일즈 쿼리치 대령 역으로 국내에도 널리 얼굴을 알린 스티븐 랭이 위압적인 존재감을 뿜어낸다. 어둠으로 스며드는 장면이 압권이다. 중저음으로 낮게 깔리는 쉰 목소리에서도 섬뜩함이 묻어난다. 제인 레비도 주목된다. ‘이블데드’에 이어 알바레즈 감독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공포의 여왕으로 등극할 채비를 갖췄다. 원래 제목은 숨 쉬지 말라는 뜻의 ‘돈트 브리드’(Don’t Breathe)다. 영화를 보다 보면 관객들은 긴장감에 저절로 숨을 죽이게 된다. 오는 6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슈&이슈] 강원랜드 3조 유보금… “지역 투자를” vs “회사 사업 재원”

    [이슈&이슈] 강원랜드 3조 유보금… “지역 투자를” vs “회사 사업 재원”

    폐광 지역을 살리기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의 사내유보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 지역에서는 3조원에 이르는 사내유보금을 쌓아 놓고도 지역 회생에는 인색하다고 원망하지만 강원랜드는 현금성 자산이 4000여억원에 불과하고 미래투자 재원이라 여력이 없다고 주장한다. 2일 강원도와 강원랜드에 따르면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은 2조 8905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은 1조 9970억원, 설비투자 등의 유·무형자산(건물·토지·설비 등)은 8935억원에 이른다.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은 2011년 2조 1712억원, 2012년 2조 2762억원, 2013년 2조 4170억원, 2014년 2조 6092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연말에는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유보금만 4000억∼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계획적 지원은 실패하거나 결실 못 봐 사내유보금은 재무제표상 대차대조표의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을 합한 것으로 상당 부분은 투자됐거나 경영활동에 사용된다. 강원랜드는 사내유보금으로 지난해 배당금과 세금(법인세, 개별소비세 등), 기금(폐광기금, 관광진흥기금 등) 등의 미지급 부채 8893억원을 우선 집행할 예정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이미 승인된 투자 사업계획 가운데 진행 중인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6838억원을 추가 집행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남는 현금성 자산은 4239억원”이라면서 “카지노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미래 투자사업의 재원으로 이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강원랜드의 막대한 수익금이 낙후된 폐광 지역을 살리는 동력이 되지 못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수조원의 사내유보금을 풀어 지역발전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폐광 지역 경제회생과 지역 간 균형발전’이라는 명목으로 1995년 폐광 지역특별법(폐특법)을 만들고 1998년 강원랜드를 설립했지만 폐광 지역은 여전히 낙후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익금 사용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없고 장기적인 청사진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찔끔 지원해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강원랜드는 수익금으로 폐광 지역 자치단체마다 테마파크와 리조트 등을 설립했지만 대부분 경영난을 겪는다. 오히려 지역회생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태백의 하이원엔터테인먼트와 삼척의 추추파크, 영월의 동강시스타는 실패했거나 하나같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다. 전문가들은 “나눠 주기 식으로 지역마다 초기 투자만 해 놓고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데다 지리적인 여건을 충분히 따져 보지 않고 천편일률적으로 관광을 테마로 투자가 이뤄지면서 실패의 길을 걷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기철(새누리당·정선) 도의회 폐광특위 위원장은 “폐특법을 근거로 폐광지 경제 진흥에 엄청난 재원이 투입됐지만 경제는 살아나지 않았고 주민 생활도 나아지지 않았다”면서 “폐특법 이후 강원 폐광지 태백·정선·영월·삼척 도계 인구는 18만 1000여명에서 14만 3000여명으로 줄었고 추진한 각종 대체산업도 지역경제 활성화시키지 못해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 ●“컨드롤타워 필요… 역점 사업 추진을” 관광산업의 편중된 투자보다 지역실정에 맞는 다각적인 접근으로 특색 있는 동력산업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원학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늦었지만 제주도와 전북 새만금처럼 총리실 산하에 ‘지원단’을 두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긴 뒤 체계적으로 청사진을 마련해야 폐광 지역을 살릴 수 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제조업이나 영농법인을 키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도는 2003년 국제도시로 만들기 위한 특별법과 10개년계획을 만들고 총리실에서 ‘제주국제도시개발센터’(JDC) 설립을 주도해 성공적으로 정착됐다”면서 “제주도는 관광뿐 아니라 첨단산업, 영어교육도시 등을 실시하며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강원도와 지역에서는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으로 고속도로 등 대형 인프라를 구축하게 해 지역 발전의 동력을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폐광 지역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필수로 꼽는 제천∼삼척 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위해 민자 방식으로 강원랜드를 참여시키는 방안이다. 강원도와 도의회는 최근 “폐광 지역 발전 전략 핵심 사업이지만 경제성 문제로 중단된 제천∼삼척 고속도로 건설에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을 투입하면 이 도로 건설을 조기 착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추진 주체도 경제성을 따지는 국토교통부가 아닌 지역을 살리기 위한 취지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민간자본 명분으로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을 투입한 뒤 통행료를 싸게 유지하면 지역주민들과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SOC 투자하려면 강원랜드 정관 고쳐야 이를 실현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찮다. 현재 강원랜드 정관에는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근거가 미약하다. 정관을 수정하려면 강원랜드 이사회는 물론 산업부와 협의도 필요해 실제 투입까지는 세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국가지원이 절실한 사업에 강원랜드가 참여하는 데 대한 신중론도 나온다. 이원학 연구위원은 “제천∼삼척 도로는 물류비 절감 등 국가 차원에서 필요한 사업이므로 정부지원이 우선”이라며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은 폐광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고부가가치 신규사업에 활용할 방안을 먼저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동서를 관통하는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는 평택∼제천 구간은 개통됐으나 제천∼삼척(123.2㎞) 구간은 현재 기본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았다. 정선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 김진용 사무처장은 “이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제대로 된 청사진을 만들어 강원랜드 사내유보금 등을 적극 활용해 강원랜드가 카지노와 리조트를 벗어나 동굴, 자연 등 지역 관광자원 등과 연계해 자생력을 키워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설립 이후 올 1분기까지 폐광지역 자치단체에 돌아간 지방세, 폐광기금, 배당금 등 직접 기여금만 1조 9583억원에 이르고 태백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영월 동강시스타와 상동테마파크, 삼척 추추파크 등 자회사와 출자회사에도 3264억원이 들어갔다”면서 “진폐환자 지원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영역에도 1조 6000억원이 소요되는 등 역할을 하는 만큼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영역을 더 확대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연계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나혼자산다’ 김연경, 반전매력 폭발…토끼 머리띠 쓰고 “오늘 이쁘네”

    ‘나혼자산다’ 김연경, 반전매력 폭발…토끼 머리띠 쓰고 “오늘 이쁘네”

    배구 선수 김연경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배구선수 김연경의 일상이 담긴 소소한 모습들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연경은 “운동화를 앞뒤로 포개서 넣으면 수납을 잘 할 수 있다”며 정리 꿀팁을 소개했다. 이어 더러운 양말을 발견한 김연경은 그 즉시 바로 빨래를 하는 등 알뜰한 살림꾼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김연경은 또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며 토끼 머리띠를 뒤집어 써 세안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안을 한 뒤 스킨과 로션을 바르던 그는 “오늘 이쁘네”라고 혼잣말을 해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선사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 안의 아이와 놀다 보니 작품이 돼 있어요”

    “내 안의 아이와 놀다 보니 작품이 돼 있어요”

    노인경(36) 작가의 그림책들은 독자 연령대가 ‘4세 이상’이다. 어린아이부터 20~30대, 나아가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의 그림들은 예쁘다. 캐릭터마다 자신의 색채를 부여해 그 색깔을 통해 ‘캐릭터의 설정값’을 드러낸다. 그리고 어린아이가 달콤한 초콜릿을 녹여 먹듯 달달한 유머도 숨어 있다. 무엇보다 그의 독특한 상상력은 읽는 이들로 하여금 행복감에 빠져들게 만든다. 30일 노인경 작가와 만난 자리에서 작품이 사랑스럽다는 너스레를 늘어놓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2002년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5년 동안 이탈리아로 건너가 순수미술을 공부한 그는 지금까지 내놓는 작품마다 국제 무대에서 조명받았다. ‘책청소부 소소’(2010)는 2012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데 이어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렸다. 2012년작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은 출간 이듬해 브라티슬라바국제원화전시회(BIB) 황금사과상을, ‘고슴도치 엑스’(2014)는 2015 화이트 레이븐에 선정됐다. 그의 그림책들은 중국, 프랑스, 스페인, 아랍에미리트에서도 출간됐다. 2년에 한 번씩 내놓는 그의 창작 그림책마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셈이다. 노 작가가 이번에도 2년 만에 새 그림책 ‘곰씨의 의자’(문학동네)로 독자들과 만난다. 이번 책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캐릭터는 색깔부터 뚜렷이 대비된다. 곰씨는 흑백으로, 자유분방한 토끼들은 화려한 빨강을 부여했다. 그리고 유머도 살아 있다. “내 안에 있는 어린아이를 찾아요. 그 아이와 까르륵 웃고 떠들고 놀다 보면 어느새 작품이 그려져 있어요. 사실 제 작품을 아이들이 좋아할지 그리는 순간에는 확신이 없어요. 하지만 내가 재미있다고 느끼면 아이들도 재미있어하는 거 같아요.” 노 작가의 그림책에 흐르는 테마는 아이들이 소비하기 쉬운 ‘감성’은 아니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기차와 물고기), ‘상상력을 촉발시키는 글자의 세계’(책청소부 소소), ‘부성애’(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 ‘세상에 도전하는 용기’(고슴도치 엑스), ‘자신을 위한 찬가’(너의 날)까지 그림책마다 숨겨진 ‘중심 생각’이 하나의 주제를 거머쥐고 그림을 통해 생생히 구현된다. 여섯 번째 신작인 이번 책은 ‘관계의 어려움’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는 솔직하게 말한다. 어른들이 읽으면 좋겠다고…. “제 그림책은 어린이 책이 아니에요. 아이들이 읽기에 어렵지 않게 컬러풀한 색채와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이야기를 보여 주지만 텍스트와 그림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요. 치유나 자유, 재미, 감동 이런 게 좋아요.” 노 작가의 일상은 이탈리아인 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14개월 된 아들 아루 테스타(맑고 투명한 머리라는 뜻의 이탈리아어)가 함께한다. 밤 9시쯤 아루를 재우고 나면 그때부터 새벽 2~3시까지 매일 졸린 눈을 부비며 그림 작업을 한다. 독박 육아를 하는 틈틈이 작품을 만들고 있다. 그녀가 매일 스케치하는 아루의 그림에는 그녀의 고단한 일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초보 엄마라서 그런지 엄마들의 자녀 독서 지도에 관심이 많다. 노 작가가 권하는 독서법은 무엇일까. “아이들이 책을 천천히 읽거나 안 읽으려고 해도 조바심을 내지 않고 단 한 권이라도 아이들의 것으로 만들어 주면 좋겠어요. 한 권만으로도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도서관 하나가 생기는 거거든요. 그림책에 아이들이 그림도 그리고, 낙서도 하고, 작가에게 질문도 해 보고, 다양한 활동을 같이 하면 책읽기를 즐거워하지 않을까요.”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불법은 세간에 있는데 어찌 세간을 떠나 얻나”

    “불법은 세간에 있는데 어찌 세간을 떠나 얻나”

    “한국불교 지나치게 수행에 치우쳐 수행·실천은 양 날개… 균형 필요” “불법(佛法)은 세간에 있는데 어찌 세간을 떠나 얻을 수 있겠습니까. 세간을 떠나 깨달음을 찾는다면 토끼뿔이나 거북털을 구하는 것처럼 헛되지 않을까요.” 회고록 ‘토끼뿔 거북털’(조계종출판사) 출간에 맞춰 지난 26일 전북 김제 금산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금산사·영화사 조실 송월주(세수 81세) 스님은 “사람들의 소리를 듣고 뭘 원하는지 살펴 밥이 필요한 사람에겐 밥을 주고 약이 필요한 이에겐 약을 줘야 한다”며 “기본적인 삶의 질을 높여 주고 법을 베풀 때 모래사장에 물이 스며들듯 법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월주 스님은 중앙종회의장(5대)과 총무원장(17·28대)을 비롯한 조계종 최고 소임을 맡고도 사회활동에 천착한 까닭에 ‘불교계 시민운동 선구자’로 통한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를 비롯해 지구촌 곳곳에 학교며 우물을 마련해 세상 사람들에게도 친근한 지도자로 꼽힌다. 각국 2307곳에 우물을 파 식수를 공급했고 58곳에 초·중·고교를 건립해 놓았다. 6·25전쟁 직후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모두가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고뇌하다가 출가 입산했다는 스님은 “법문을 설해서 수많은 중생을 제도하는 보살이야말로 큰 나무”라며 “이왕이면 작은 나무보다는 큰 나무가 되겠다”는 초발심을 지키려 노력했다고 한다. “자기 내면의 부처를 믿고 부처의 눈으로 바라보고 부처의 마음으로 나누고 스스로 부처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가슴에 새기고 행동으로 옮길 때 우리는 지극한 안락을 누리며 영원을 살 수 있습니다.” 그 소신대로 스님은 절름발이 수행으로 비난받곤 하는 한국불교에 대해 “수행에만 지나치게 치우친 측면이 있다”며 쓴소리를 냈다. 특히 선가에서 관습처럼 전해지는 오도송이며 임종게를 향해 날 선 비판을 던졌다. “후학들과 대중의 귀감이 될 만큼 치열하게 수행에 전념해 살았다면 문제 될 게 없지요. 그러지 못했고 오도송을 전한 적도 없고 임종게를 직접 남기지도 않았는데 상좌(제자)들이 대단한 업적인 양 전하는 관습은 부당합니다.” 그 수행 풍토를 반성하면서 세상 사람들과 어떻게 기쁨과 슬픔을 나눌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했다는 스님은 “누군가 앞장서야 한다면 ‘내가 하자’는 생각으로 살다 보니 번다할 정도로 많은 소임을 맡아 살아왔다”며 웃었다. “지혜의 수행과 자비행의 실천은 수레의 양쪽 바퀴와 같고 새의 양 날개와 같이 균형을 이뤄야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동체대비의 보살행이 필요하다는 스님은 약자와 소외된 이들을 향해 치우치지 않는 자비심을 베풀라고 당부했다. 세월호를 비롯한 재난 희생자와 유족, 시위의 가·피해자와 관련해서도 치유, 위로의 마음과 실천행이 중요하지만 법과 원칙의 형평성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했다. “종교인은 민족의 향도이자 민중의 보살이 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신뢰를 잃는 게 당연하지요. 종교인들이 먼저 참회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스님은 ‘한국불교 최대의 치욕’이라는 10·27 법난의 가장 큰 피해자다. 1980년 총무원장에 취임, 개혁종단의 기치를 내걸었지만 신군부에 의해 강제 퇴진당했다. 조계사의 견지동 45 주소명을 딴 신군부의 ‘45계획’이 진행되던 당시 스님은 “조사 내용을 발설하지 않고 향후 2년간 모든 공직을 맡지 않는다는 각서를 썼다”고 했다. 그 사건을 놓고 단호하게 잘라 말한다. “10·27 법난은 신군부가 정권 창출을 위해 정화를 명분 삼아 불교계 길들이기 차원에서 저지른 만행이나 다름없다.” “주는 기쁨과 받는 기쁨은 행복을 만드는 으뜸 요인입니다.” ‘자기 하는 일에 만족을 느끼며 사는 게 행복’이라는 아주 평범한 행복론을 들려준 월주 스님. 그는 “이제 스님이 계실 곳은 어디인가”라는 마지막 질문에 이런 대답을 돌려 줬다. “대중과 함께 사는 나의 삶은 언제나 부족한 진행형입니다. 지금까지 해 온 일을 계속 다듬어 내야지요.” 글 사진 금산사(전북 김제)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중국이 우주굴기에 매진하는 까닭은

    중국이 우주굴기에 매진하는 까닭은

     중추절인 지난 15일 오후 10시 4분(현지시간) 중국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장. 실험용 우주정거장인 ‘톈궁(天宮·하늘의 궁전) 2호’를 실은 ’창정(長征) 2호‘ 로켓이 검붉은 불꽃을 내뿜으며 힘차게 솟아올랐다. 발사 10분 만에 추진 로켓이 분리되고 발사 20분이 지나자 우주개발 프로그램 총사령관인 장여우샤(張又俠) 인민해방군 총장비부장이 “톈궁 2호가 태양광 패널을 모두 전개하고 궤도에 진입했다”면서 “발사 성공을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인 달 탐사 기술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은 미국, 러시아와 우주기술 개발은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톈궁 2호’는 우주 궤도에 머물면서 유인 우주선과 화물운송 우주선의 도킹, 우주 비행사의 체류 실험 등 우주정거장 프로젝트에 관한 주요 실험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우주 의학과 과학 응용기술 실험, 궤도 상의 유지 보수, 우주정거장 기술 검증 등의 임무도 맡을 예정이다.  1950년대 후반 우주 개발에 본격 착수한 중국은 2010년대 들어 각종 기록을 세우며 ‘우주 굴기(堀起·우뚝 섬)’에 탄력을 붙였다. 중국은 첫 실험용 우주정거장 모듈인 톈궁 1호를 2011년 9월 성공적으로 발사했으며 2012~2013년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9·10호와 톈궁 1호의 도킹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2013년 12월 세계 3번째로 달 탐사선 창어(嫦娥) 3호를 달에 착륙시킨 데 이어 창어 3호와 함께 쏘아 올려졌던 달 탐사로봇 ‘위투’(玉兎·옥토끼)는 올 7월말까지 972일 간 임무를 수행해 세계 최장의 달 탐사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중국의 우주기술의 눈부신 성과는 수십 년에 걸친 우주 탐험과 기술 개발의 노하우가 온축된 덕분이다.  중국의 우주개발 역사는 1955년 10월 첸쉐썬(錢學森·1911~2009)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칼텍) 교수가 귀국행 연락선을 타면서 시작됐다. 첸 교수는 국비 유학생으로 유학을 떠나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석사, 칼텍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모교 칼텍에서 로켓 설계 전문가로 후진양성에 힘썼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정부 국방과학기술자문위원회 로켓 부문장까지 맡았다. 하지만 그는 1950년 미국을 강타한 ‘매카시 선풍’(매카시 상원의원이 주도한 공산주의자 숙청)으로 연방수사국(FBI)로부터 공산주의자라는 혐의로 조사를 받고 가택연금까지 당했다. 첸 교수의 명망을 잘 알고 있던 저우언라이(周恩來) 당시 총리는 미국과의 비밀 협상을 통해 한국전쟁 때 포로로 잡았던 미군 전투기 조종사 15명을 풀어주는 대가로 그의 고국행을 성사시켰다. 귀국한 첸 교수는 미국에서 쌓았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미사일, 로켓, 인공위성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중국은 1956년 그의 주도로 로켓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1957년 10월 구소련이 인류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는 것을 보고 중국은 큰 충격을 받았다. 마오쩌둥은 1958년 소련이 인공위성을 쏘는 데 우리가 못할 리가 없다면서 인공위성 개발을 지시했다. 1960년대 말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둥펑(東風) 4호를 개발하고, 1970년 4월 24일 둥펑 4호에 3단로켓을 얹은 변형 로켓 창정(長征) 1호 개발에 성공한다. 창정 1호의 성공적인 발사로 중국은 구소련, 미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5번째 인공위성 발사국으로 등재됐다. 창정 1호 발사에 성공한 이후 우주 기술을 하나씩 확보하기 시작했고 1990년대 들어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투자를 크게 확대했다. 그 결과 1999년 11월 첫 우주선 선저우(神舟) 1호를 신호탄으로 2001년 1월 2호, 2002년 3월과 12월에 3·4호를 각각 발사한 뒤에는 2003년 10월 첫 유인우주선인 선저우 5호를 통해 우주영웅 양리웨이(楊利偉)를 탄생시켰다. 양리웨이를 태운 선저우 5호의 무사 귀환은 중국 우주개발 역사에 한 획을 그었고, 2008년에는 선저우 7호 우주인들이 우주유영에도 성공했다. 2011년 11월에는 무인 우주선 선저우 8호가 톈궁 1호와 처음으로 도킹에 성공하면서 중국은 사실상 우주정거장 시대로 진입했다. 중국은 톈궁 2호의 발사 성공을 계기로 중국은 우주굴기에 가속도를 내며 2020년까지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데 초점 맞출 방침이다. 내달 중순 선저우 11호를 쏘아 올려 톈궁 2호와 도킹한 뒤 우주인 2명이 30일간 체류하는 실험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톈저우(天舟) 1호 화물 우주선을 발사해 톈궁 2호와 연결한 뒤 각종 실험을 지원한다. 2018년을 전후해 우주정거장을 구성하는 핵심 부분인 톈허(天和) 1호 비행선을 발사해 우주정거장 골격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8년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 탐사를 추진하는 창어 4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뒤 2년여의 시험기를 거쳐 2022년부터 전면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2024년까지만 운용된다는 점에서 중국이 계획대로 우주정거장을 완성한다면 2024년 이후에는 세계의 유일한 우주정거장을 보유국으로 발돋움한다.  중국이 우주굴기에 적극 나서는 것은 국가 위상 제고와 우주 군사력 확보를 넘어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우주를 광대한 자원의 보고로 이용하겠다는 복안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공산당 지도부는 우주굴기가 중화민족의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中國夢)’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국내 역량을 결집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이런 다목적 포석을 위해 중국의 우주개발은 공상행정관리총국을 정점으로 국가항천국과 중국과학원, 중국 최대 우주개발 기업인 중국항천과기그룹 등이 우주기술 R&D를 수행하고 있다. 중국항천과기그룹의 경우 우주항공기술연구소 5개, 130여개 이상의 기관에 직원 12만명을 거느린 엄청난 규모다. 전체 우주산업 종사자는 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주과학 정부예산도 2015년도 기준으로 45억 7000만 달러(약 5조원)에 이른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러시아에 이은 4번째 규모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업체수 늘리고 입찰”… 부천시 청소행정 확 바꾼다

    “업체수 늘리고 입찰”… 부천시 청소행정 확 바꾼다

    김만수 시장 “생활밀착형 서비스” 경기 부천시가 20년 만에 청소행정체계를 확 바꾼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26일 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자 처우를 개선하고 업체 간 경쟁체제를 도입하며 복지센터 단위로 청소구역을 조정해 생활쓰레기를 통합수거체제로 전환하는 등 청소행정체계를 대폭 개선한다”고 밝혔다. 먼저 청소업체 대행계약과 관련, 대행료 정산과 임금 지급 내역을 공개하지 않던 총액도급 방식에서 벗어나 내년부터 대행료 지급 시 정산을 의무화하고 임금 환수 규정을 명문화한다. 그러면 인건비 내역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김 시장은 “청소업체마다 지급하는 근로자 인건비가 많이 차이 난다”며 “앞으로 우리가 책정한 액수대로 인건비가 투명하고 균등하게 지급된다”고 말했다. 또 시는 청소업체 3곳을 새로 허가해 35년 만에 6개에서 9개로 늘려 경쟁체제를 도입한다. 업체 선정도 2018년부터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 방식으로 바뀐다. 장기 독점 폐해를 막고 투명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지난 7월 출범한 책임동 체제에 맞춰 시는 청소대행구역을 재조정, 2018년까지 생활밀착형 청소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청소업체는 현재 6개에서 내년에 2개, 2018년에 1개를 추가 허가해 준다. 9개 업체 가운데 한 곳이 2개 행정복지센터를, 8곳이 한 곳씩 행정복지센터를 책임진다. 생활쓰레기는 2018년부터 통합수거체제로 전환된다. 1개 구역의 ‘생활·음식물쓰레기나 재활용품 및 대형 폐기물, 가로청소’를 1개 업체가 전담한다. 시는 이와 관련해 다음달 사업설명회를 열고, 11월 조례 개정과 이행계약서를 확정한다. 오는 12월 청소업체 2곳을 공개 모집한다. 김 시장은 “청소업무체계 개편이 마무리되면 업체 위주가 아닌 시민과 근로자 중심의 청소행정이 이뤄진다”며 “업체 간 경쟁체제를 도입해 투명성과 효율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신동일 PB의 생활 속 재테크] 달러 등 통화 분산 투자… 자산관리 리스크 줄여라

    투자 자산의 비중을 높일 때 꼭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리스크 관리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내가 투자하는 자산의 상관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예컨대 똑같은 국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을 2~3개 가지고 있다면 이 펀드들은 투자처가 국내 주식이기 때문에 상관관계가 1에 가깝다. 상관관계가 1에 가까울수록 시장상황에 따라 비슷하게 오르고 빠지기 때문에 한쪽으로 쏠릴 경우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양(+)의 상관관계를 가진 자산으로 쏠림 투자를 할 경우 리스크는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음(-)의 상관관계를 가진 자산으로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예컨대 코스피와 상관관계가 낮은 투자법으로는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코스피가 하락해도 달러 자산은 환율이 오르거나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이 상승할 경우 환차익과 투자수익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요즘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품 중에 블랙록 아시아 타이거 채권 펀드 같은 달러 자산 투자 상품은 원화 대신 달러로 투자되어 통화분산의 효과가 있고, 아시아 채권에 투자해 연 3~4%대의 채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주식형 투자상품 비중이 높은 경우에는 원화 대비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통화 분산’, 한국시장 대비 아시아 시장에 투자하는 ‘투자대상지역 분산’, 주식투자 대비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투자종목 분산’으로 변동성과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유의할 점은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은 달러 가치 상승과 투자수익률 상승 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환차손과 투자손실을 볼 수 있다는 데 있다. 때문에 자산의 10~20% 등 일정부분 범위 안에서 투자하며 투자기간도 최소 2~3년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달러상품 등 통화 분산상품에 투자하려면 먼저 가까운 은행을 찾아 외화통장을 개설하고 통화분산상품 여러 개를 비교한 후에 자신의 투자성향과 손실 감내 한도에 따라 투자 여부와 투자금액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최근 해외 여행을 다녀왔다면 남은 달러를 이용해 외화통장을 개설한 후 인터넷으로 환율의 변동상황을 체크하다가 환율이 낮은 시점에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투자하면 유리하다. 종잣돈 일부를 가지고 달러 자산 투자처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통화 분산을 통해 변동성을 낮추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현명한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다만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은 가입시점보다 환율이 오르거나 펀드 투자수익률이 높을 경우 환매하는 등 상품 가입 후 더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 서울대공원 동물 먹이주기 중단

    2013년 돌고래 제돌이를 야생에 풀어준 서울대공원이 이달부터 토끼 등 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모두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링넘기, 사람 태우고 수영하기 등의 무리한 쇼에 시달리던 돌고래 제돌이를 제주도 앞바다에 풀어 줘 동물 복지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은 서울대공원은 동물보호법 제3조 5호에 따라 토끼 먹이주기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1991년 제정된 동물보호법 3조 5호는 ‘동물이 공포와 스트레스를 받지 아니하도록 할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동안 서울대공원은 주말과 공휴일에 하루 2회씩 1000원의 요금을 받고 직원이 제작한 토끼 먹이용 풀바구니를 판매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모두 1664개의 바구니가 판매됐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아이들이 먹이를 주다가 스트레스를 받은 토끼로부터 손가락을 깨물리는 경우가 있어 안전과 동물 복지 차원에서 먹이주기 프로그램을 중단하게 됐다”며 “관람객의 안전뿐 아니라 동물복지도 보장하는 게 선진국 동물원의 추세”라고 말했다. 다만 사람과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는 양 먹이용 건초 자판기는 계속 운영한다. 제돌이 이후 불법 포획된 야생 돌고래 방사 사례가 이어진 만큼 서울대공원의 또 다른 동물복지 실천 사례가 민간 동물원으로도 퍼질지 주목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단독]서울시, 먹이주기 프로그램 중단 등 동물복지 새 장 연다

    2013년 돌고래 제돌이를 야생에 풀어준 서울대공원이 이달부터 토끼 등 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모두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링넘기, 사람 태우고 수영하기 등의 무리한 쇼에 시달리던 돌고래 제돌이를 제주도 앞바다에 풀어줘 동물복지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은 서울시는 동물보호법 제3조 5호에 따라 토끼 먹이주기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1991년 제정된 동물보호법 3조 5호는 ‘동물이 공포와 스트레스를 받지 아니하도록 할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동안 서울대공원은 주말과 공휴일에 하루 2회씩 1000원의 요금을 받고 직원이 제작한 토끼 먹이용 풀바구니를 판매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모두 1664개의 바구니가 판매됐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아이들이 먹이를 주다가 스트레스를 받은 토끼로부터 손가락이 깨물리는 경우가 있어 안전과 동물 복지 차원에서 먹이주기 프로그램을 중단하게 됐다”며 “관람객의 안전뿐 아니라 동물복지도 보장하는 게 선진국 동물원의 추세”라고 말했다. 다만 사람과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는 양 먹이용 건초 자판기는 계속 운영한다. 제돌이 이후 불법 포획된 야생 돌고래 방사 사례가 이어진 만큼 서울대공원의 또 다른 동물복지 실천 사례가 민간 동물원으로도 퍼질지 주목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집순이가 될래요” 추석특선영화 라인업 ‘어이가 없네~’

    “집순이가 될래요” 추석특선영화 라인업 ‘어이가 없네~’

    추석연휴를 앞두고 추석특선영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민식, 이병헌, 조승우, 전도연, 손예진, 전지현, 유아인 등 톱스타들의 대작을 안방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연휴 첫째날인 14일에는 오후 6시 EBS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영화 ‘슈렉’이 방영된다. 오후 9시 50분에는 최민식 주연의 ‘대호’가 KBS2에서 전파를 타며, 오후 11시10분에는 SBS에서 박보영 정재영 주연의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오후 11시 35분에는 EBS에서 윌 스미스, 토미 리 존스 주연의‘맨 인 블랙’, 자정에는 엄정화 이범수 주연의 ‘싱글즈’가 KBS1에서 방영된다. 연휴 둘째날인 15일에는 EBS에서 오후 6시에 ‘슈렉2’를, 오후 9시50분에는 최민식 주연 ‘설국열차’를 방영한다. KBS1에서는 자정에 전도연 박해일 주연의 ‘인어공주’를, 이어 새벽 2시40분에는 문소리 설경구 주연 ‘오아시스’를 방영한다. 셋째날인 16일에는 EBS에서 정오에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거대 토끼의 저주’를, 오후 5시에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후크’를, 오후 10시 45분에 임수정 공유 주연의 ‘김종욱 찾기’를 방영한다. tvN에서는 오후 7시 20분 유아인 황정민 주연의 ‘베테랑’을 TV 최초로 공개하며 KBS2에서는 오후 8시 20분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의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내보낸다. 넷째날인 17일에는 EBS에서 오전 10시 극장판 ‘꼬마버스 타요의 에이스 구출작전’을 공개하며 오후 10시45분에는 양조위 유덕화 주연의 ‘무간도’가 방송된다. tvN에서는 오후 7시 수지 류승룡 주연의 ‘도리화가’를, SBS에서는 오후 9시55분 전지현 이정재 주연의 ‘암살’을, KBS2에서는 오후 10시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주연의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을 만날 수 있다. 연휴 마지막날 18일에는 오후 2시 임시완 주연의 ‘오빠생각’을 KBS1에서 방영하며 EBS에서는 오후 2시15분 로베르토 베니니 주연의 ‘인생은 아름다워’를, 오후 10시 설경구 하지원 주연의 ‘해운대’를 방송한다. SBS에서는 오후 9시55분 한효주 유연석 박서준 박신혜 등이 출연하는 ‘뷰티 인사이드’가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현장 행정] 석촌호수에 뜬 ‘슈퍼문’… 치유와 긍정의 힘

    [현장 행정] 석촌호수에 뜬 ‘슈퍼문’… 치유와 긍정의 힘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추석을 맞아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과 지역 어린이들이 ‘슈퍼문’ 맞이 마실에 나섰다. 밤하늘에 뜬 보름달이 아니라 송파구 석촌호수에 뜬 지름 20m, 높이 18m의 달 조형물이다. 세계적인 공공미술작가 그룹 ‘프렌즈위드유’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이 설치 작품은 다음달 3일까지 전시된다. 풍요로움의 상징인 달의 기운과 치유·긍정의 힘을 직접 느껴 보기 위해 박 구청장은 지난 9일 구립소년소녀합창단 어린이들과 함께 짬을 냈다. ‘슈퍼문’은 지난 1일 설치 후 6일 만에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할 만큼 인기몰이 중이다. 박 구청장은 “여러분, 보름달 안에서 토끼가 떡방아를 찧는다는 설화를 들어봤나요?”라며 “예부터 보름달은 돈도 벌고 행운도 나누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의미를 지녔어요. 이렇게 큰 달을 직접 와서 보니 어때요?”라고 물었다. 신난 어린이들은 저마다 소감을 내놨다. 김지연(12·영풍초 6년)양은 “미술작품이 왜 바깥에 나와 있어요?”라며 궁금해했다. 박 구청장은 “예술작품이 미술관에 전시되면 한정된 사람들만 볼 수 있는데, 이렇게 공개된 장소에 있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찾아와서 보고 즐길 수 있다”고 답했다. 초대형 공공미술이 연이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사이에 석촌호수 역시 세계적인 예술 명소로 발돋움하게 됐다. 박 구청장은 “석촌호수가 도심 속 쉼터를 넘어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을 나누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자리잡았다”며 뿌듯해했다. 송파구가 공공미술로 눈을 돌린 데는 사실 자치구의 열악한 문화예산 사정이 숨어 있다. 복지비·인건비 등 지방자치단체가 꼭 써야 할 예산 비중이 크게 늘면서 문화예술 분야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터다. 송파구도 올해 문화 예산은 전체 예산의 0.2% 수준이다. 공공미술로 눈을 돌린 송파구는 작가 섭외 및 비용은 민간 후원을 받는 대신 장소 제공, 안전·교통 등 기반 시설 관리를 맡는다. ‘문화는 모두 함께 즐겨야 한다’는 박 구청장의 지론이 빛을 본 셈이다. 박 구청장은 “슈퍼문처럼 현대인의 지친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공공미술을 앞으로도 계속 지원해 정신적 복지 서비스인 ‘문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추석 박물관] 단소 손수 만들고 강강술래 돌고

    [추석 박물관] 단소 손수 만들고 강강술래 돌고

    전국 박물관에선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볼거리, 들을 거리, 즐길 거리로 가득한 박물관에서 온가족이 우리 고유의 전통을 향유하며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는 건 어떨까. 국립민속박물관은 14~18일 연휴기간 ‘2016년 추석 한마당’을 마련한다. ‘추석, 달 밝고 철 좋은 명절이로다’를 주제로 전통공예 체험, 세시음식 체험, 민속놀이 체험, 추석 체험 등 우리 민족 고유의 풍속을 경험할 수 있는 여러 행사를 준비했다. ‘전통공예 체험’에선 가을과 추석을 주제로 한 민화 그리기, 옥토끼가 들어간 한지 쟁반 만들기, 단소 만들기 등 전통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세시음식 체험’에선 송편, 식혜 같은 추석 음식을 직접 만들거나 맛볼 수 있다. ‘민속놀이 체험’에선 쪼그리고 앉아 상대방을 밀어 쓰러뜨리는 돼지씨름, 팔씨름, 투호·팽이·미니말 3종 민속경기 등 여러 민속놀이를 접할 수 있다. ‘추석 체험’에선 박물관 내 오촌댁 대청마루에서 차례상을 직접 차려 볼 수 있다. 배씨댕기 머리띠 만들기, 매듭 장신구 만들기, 계란꾸러미 만들기 등 옛사람들이 추석을 맞아 넉넉한 마음을 전했던 추억의 선물들도 만들어 볼 수 있다. 달이 뜨면 놀았던 해남우수영 강강술래, 광명에 전해지는 사물놀이인 광명농악 등 전통 공연도 볼 수 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신나는 음악이 어우러지는 국악 퓨전 공연, 페루의 민속음악 공연 등도 한가위 분위기를 더한다. ‘으랏차차 한가위 탐험대’에선 초승달이 보름달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추석날 이뤄진 세시풍속을 살펴볼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선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놀았던 거북놀이, 풍년을 축하하는 꼭두각시놀음 등 세시 체험 공연이 이뤄진다.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되살린 전시도 진행되고, 나무에 대한 통합적인 접근을 통해 자연 친화적인 생활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나무를 만나다’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도 14~18일 투호놀이, 긴 줄넘기,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같은 민속놀이 체험을 비롯해 송편 빚기, 다식 만들기, 절편 문양 찍기 같은 전통음식 체험 등 여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5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리는 ‘남사당놀이’는 전통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공연이다. 경기 웃다리 지방의 ‘판굿’을 중심으로 버나, 소고, 열두발 놀음 등의 풍물놀이가 펼쳐진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자치광장] ‘슈퍼문’이 우리에게 주는 이야기/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자치광장] ‘슈퍼문’이 우리에게 주는 이야기/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서울 송파구의 석촌호수는 본래 한강의 원줄기였지만, 도시계획 정비로 모습이 변하며 지금의 호수 두 곳으로 나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생태적 수변공간으로 자연을 우리 도심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시민 쉼터다. 이 석촌호수에서 주민들이 문화를 쉽고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송파구는 ‘갤러리 수’, 석촌호수 음악회, 아트마켓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3년 전부터 석촌호수에서 진행해 온 공공예술 프로젝트는 눈길을 끈다. 2014년 노란 고무 오리 ‘러버덕’, 지난해 ‘팬더1600+’를, 올해는 대형 보름달을 호수에 띄운 ‘슈퍼문 프로젝트’를 한창 진행 중이다. 석촌호수 공공예술의 큰 주제는 ‘자연’이다. 인공호수에 예술작품으로 끊임없이 생명을 불어넣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처음 대형 오리를 본 시민들은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의 크기에 깜짝 놀랐다. 암스테르담과 시드니, 상파울루 등 세계 주요 도시에 전시된 러버덕은 국경과 언어, 정치적 배경을 뛰어넘어 사람들에게 치유과 희망을 안겨 줬다. ‘팬더1600+’는 지구환경·동물 보호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올해 ‘슈퍼문 프로젝트’는 토끼가 떡방아를 찧는다는 한국적인 달의 설화와 맞물려 사람들에게 풍성함과 따뜻한 마음을 되살려 줬다. 특히 ‘슈퍼문‘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한가위 대보름달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행운과 건강의 상징이었다. 이번 석촌호수의 달은 하늘에서 땅으로 끌어내려 사람들을 환히 비추고, 주변 건물들은 그 자체로 빛나는 은하궤도가 돼 도심 한복판에서 우주를 만날 특별한 기회를 준다. 또 친숙한 한국적 정서로 관람객들에게 소통의 장을 선사해 준다. 이처럼 공공예술은 지역의 삶·문화와 어우러지며 같은 장소에서도 새로운 이야기와 볼거리를 제공해 삶 속에서 여유와 즐거움을 준다. 결국 예술과 사회의 조화로운 연결이 핵심이다. 갤러리 같은 제한된 공간에서만 관람할 수 있었던 고급 미술을 일반 시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일상 생활공간으로 확장시키기 위한 노력 말이다. 더 나아가 공공미술은 미술가의 창조적인 상상력, 지역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도,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만나 공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문화는 보편적 가치다. 따라서 송파구는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공미술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자 한다. 공공예술 프로젝트는 석촌호수를 서울의 호수가 아닌 세계적인 예술관광 명소로,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닌 행복과 사랑·치유가 있는 상징적인 장소로 만들었다. 예술의 힘, 사람의 힘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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