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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대통령과 대한민국을 위한 새해 덕담/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장

    [열린세상] 대통령과 대한민국을 위한 새해 덕담/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장

    ‘덕담’(德談)이란 말이 있다. 한국민족대백과사전에서는 덕담을 “세시풍속의 하나로 새해가 되었을 때 친지가 서로 만나서 해가 바뀌는 인사를 주고받고, 상대방이 잘되기를 비는 말로 악담(惡談)과 반대가 된다. 상대가 반가워할 말을 들려주는 것이 원칙이다”라고 풀이하고 있다. 신축년 새해다.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있는 탓에 임기 내내 여기저기 험한 비판과 비난에 시달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세시풍속에 따라 오늘만이라도 덕담을 하고자 한다. 덕담에도 방법이 있다. 한국민족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덕담은 “‘이제 그렇게 되라’고 축원해 주는 것이 아니라 ‘벌써 그렇게 되셨다니 고맙습니다’라고 단정해 경하하는 것이 우리나라 덕담의 특색이라고 한다. 이를테면 “‘올해는 장가 드셨다지요’, ‘올해는 부자가 되셨다지요’ 하는 식으로 먼저 축하를 건네 주는 것”이다. 우선 전대미문의 전염병인 코로나19 예방과 방역 성과에 대한 덕담이다. “대통령님, 코로나19가 세계에 모범이 되는 K방역의 성과에 힘입어 대한민국에서는 더이상 기승을 부리지 못하고, 3월부터 시작된 전 국민 예방접종으로 완전 퇴치됐다지요? 대통령님을 비롯한 정부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겨울을 맞아 기존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되고 1일 확진자가 1000명 안팎으로 나오고 있다. 우리 모두 힘겨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하리라 믿는다. 우리 겨레에겐 위기 극복의 DNA가 내재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출범 등 권력기관 구조 개혁과 관련한 덕담이다. “대통령님, 민주주의와 인권 보호를 위한 검찰개혁과 권력구조 개편 과정에서 여러 우여곡절이 많으셨지요? 그래도 검경수사권 조정, 경찰 권한 분산, 법관과 검사, 고위 경찰에 대한 공수처의 감시와 견제 역할 확립 등 권력기관을 분산하고 서로 견제하게 함으로써 2021년은 민주주의와 인권이 신장되는 중요한 한 해가 됐다지요? 고맙습니다.” 남북 문제 해결과 교류협력, 평화와 통일을 위한 덕담도 빠질 수 없다. “대통령님,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군사훈련 재개 여부 등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됐으나 대통령님의 설득과 로마 교황청 등 각국의 중재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에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됐다지요? 한반도 평화와 번영 발전은 7000만 온 겨레와 전 세계인의 염원입니다. 노고에 감사합니다.”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인 경제에 관한 사항도 빠뜨릴 수 없다. “대통령님, 코로나19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취약계층 노동자와 서민들이 어려움에 처했으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소비를 촉진하는 상황적합적 경제정책, 전 국민 고용보험과 전 국민 취업지원제도 등 정권 초기부터 지속된 노동존중 정책으로 경제성장과 사회안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셨다지요? 코로나19 위기를 혁신과 발전의 기회로 삼은 대통령님 덕분입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위한 덕담이다. “대통령님, 19대 대선 당선 득표율이 41.1%였는데 퇴임 전 지지율이 당선 시 득표율보다 높았다지요? 그 결과 레임덕 없는 대통령으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불행히도 전직 대통령 두 명이 아직 교도소에 있다. 이제 우리 국민도 떠남이 아름다운 대통령을 만날 때도 되지 않았을까? 필자는 공인노무사 4000여명을 대표하는 작은 조직의 회장이지만 올라오는 결재의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해결되지 못한 난제들이다. 정상적으로 해결될 문제는 최종결정권자까지 올라올 필요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하물며 5000만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의 자리는 어떨까? 국가의 존망이 걸린 중대한 사안과 심각한 난제들로 매일이 고민과 번뇌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종 결정 또한 오로지 대통령의 몫일 수밖에 없기에 최선이 아니면 차선, 차선이 아니면 차악이라도 결정해야 하는 고독한 자리다. 대통령의 불행은 결국 대한민국과 국민의 불행이다. 신축년 새해 하루만이라도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덕담을 나누는 건 어떨까?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 박병석, 이낙연 李-朴 사면 논란에 “진영 논리 털고 국민통합해야”(종합)

    박병석, 이낙연 李-朴 사면 논란에 “진영 논리 털고 국민통합해야”(종합)

    이낙연 대표가 던진 이명박·박근혜 사면에“의장으로 공개 언급 부적절하다”면서도“시대적 요구, 짙게 밴 진영 논리 걷어내야” “타도 대상 보기보다 국민통합 이룰 때 전진”의장 직속 자문기구 국민통합위원회 구성“올해 안에 세종의사당 설계 발표”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논란에 대해 ‘국민통합을 위한 충정’을 언급한 가운데 박병석 국회의장이 6일 “국민통합을 이루는 것이 2021년의 시대적 요구”라며 의장 직속 자문기구로 국민통합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사면 제안은 당내 친문 강경파들의 반발로 일단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들의 반성’을 전제로 당이 입장 정리를 발표하며 보류되는 분위기지만 민주당 출신 박 의장은 사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이 대표의 발언에 무게를 실어 주목을 받았다. “실사구시 정치로 국민통합해야”“대전환 시대, 사회적 합의 절실” 박 의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한 신년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짙게 밴 진영논리를 걷어내고 이념의 과잉을 털어내야 한다. 실사구시의 정치로 국민 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장은 최근 논란이 된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사면권에 대해 입법부의 장이 공개적 언급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대전환의 시대에 변화의 방향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절실하다”면서 “국민이 같은 꿈을 꾸고 같은 방향으로 갈 때 국민 모두의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통합을 언급한 배경에 대해 박 의장은 “촛불정신에 따라 민주적으로 탄생한 정부의 정통성을 부인하는가 하면 상대를 타도의 대상으로 보기도 한다”면서 “국민통합을 이룰 때에만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답변했다.이낙연 “李-朴 사면 건의는 제 충정”“국민통합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야” 1일 “적절한 시기에 文에 건의”“당이 좀더 적극적 역할해야”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언론에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면서 “지지층의 찬반을 떠나서 건의하려고 한다.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문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로, 이 문제를 적절한 때에 풀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 당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3일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와 관련,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제 오랜 충정을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정치 또한 반목과 대결의 진영정치를 뛰어넘어 국민통합을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李 “제 이익만 생각했다면 사면 말 안했다” 이 대표는 4일에도 KBS TV ‘뉴스9’에 출연해 “저의 이익만, 유불리만 생각했다면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두 전직 대통령의 범죄를 용서할 수는 없지만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방법으로써 검토할만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의견 수렴 없이 한 것은 아쉬운 일이나 의견 수렴이 어려운 사안”이라면서 “저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지난 3일 민주당 지도부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결론 내렸었다. 민주 친문강경파·野, 이낙연 동시 비판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사면론을 두고 ‘국민통합을 위한 용단’이라는 입장과 ‘문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라는 친문 강경파의 반대론이 맞섰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새해 벽두 사면 논란이 참 안타깝고 국민들, 당원들과의 소통이 없이 제기된 사면 복권이라 당황스럽다”면서 “공수처가 곧 출범되면 세월호 진실이나 부정은닉 재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는데 사면 복권 주장은 이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선거라는 것은 지지층을 일단 결집하는 게 중요한데 집토끼가 달아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조건부 사면에 대해 비겁하고 잔인한 정치 행태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박대출 의원은 “애초 본인의 지지세 하락에 승부수로 이용해보려다가 포기한 것”이라며 “이제 와서 전직 대통령들에게 공을 떠넘기는 것은 정말 비겁하고 잔인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은 “발언 철회도 아니고, 조건부를 운운한 것은 비겁한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진정한 국민통합 위해 개헌 통해권력구조 개편하고 선거제 개편해야” 박 의장은 “진정한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 개편과 득표율에 비례하는 의석수를 확보하도록 하는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추천 과정의 갈등에 대해서는 “야당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해서 법적·절차적 정당성을 분명히 갖췄다”면서 “정당성 문제는 없으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세종의사당 올해 안에 설계안 발표” 세종의사당과 관련해서는 다음달 공청회를 거쳐 상반기에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뒤 올해 안에 설계안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국회는 물리적으로 코로나에 취약한 지역”이라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원격 영상회의 시스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의장은 또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남북관계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남북 국회회담 추진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야가 합의한 ‘코로나19 극복 경제특위’ 설치와 여야 정책위의장 회담의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다. 박 의장은 지난해 한 해 국회 운영에 대해 “원 구성이 자연스럽게 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6년 만에 여야 합의로 법정시한내에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세차례 추경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킨 점, 법안 통과건수와 통과율도 진전이 있었다”고 자평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실종된 청각장애견 끝까지 포기안한 주민들…30시간만에 구조 (영상)

    실종된 청각장애견 끝까지 포기안한 주민들…30시간만에 구조 (영상)

    청각장애견이 실종 30시간 만에 6m 깊이 토끼굴에서 구조됐다.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우스터셔주에서 사라진 청각장애견이 주인의 집념과 주민들 도움 덕에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던컨 플라워스의 반려견 ‘디지’가 실종됐다. 플라워스는 “개 두 마리를 데리고 산책하러 나갔다가 한 마리를 잃어버렸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잘 따라오나 돌아봤는데 개가 없더라”고 밝혔다. 돌아오겠지 하며 두어 시간을 기다렸지만 개는 나타나지 않았다.플라워스는 발을 동동 굴렀다. 홀연히 사라진 반려견은 10살 고령인 데다 청각장애가 있어 그의 부르짖음을 들을 수 없었다. 실의에 빠진 플라워스는 개를 찾아달라고 SNS에 호소문을 올렸다. 그러자 주민 수십 명이 공원으로 모여들었다. 반려견을 찾아주겠다고 팔을 걷어붙인 사람만 70명에 달했다. 주민들은 오후 5시부터 자정이 넘도록 공원을 샅샅이 뒤졌다. 하지만 실종견에 대한 아무런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 플라워스는 “한 주민이 개가 스스로 돌아올 수도 있다며 마지막으로 본 장소에 담요를 가져다 놓고 기다려보자 제안했다. 다음 날 새벽부터 공원을 찾았지만 담요는 그대로였다”고 말했다.차마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실종 지점 근처를 서성이던 그때, 좁은 구멍 하나가 플라워스 눈에 들어왔다. 들판에 나 있는 토끼굴이었다. 개가 토끼굴에 빠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플라워스는 친구와 함께 굴착기까지 동원해 부랴부랴 땅을 파 내려갔다. 얼마 후, 반려견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실종 30시간 만이었다. 현장 영상에는 플라워스가 굴착기로 파낸 토끼굴에서 반려견을 꺼내 올리는 모습과 이를 본 주민들의 환호성이 담겨 있다. 플라워스는 “2시간 반 만에 지하 6m 지점에서 반려견을 구조했다. 30시간 동안이나 굴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믿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추운 날씨 속에 장시간 굴에 빠져 있었던 터라 몸을 덜덜 떨긴 했지만, 구조된 개는 다행히 다친 곳 없이 건강하다. 플라워스는 “배가 많이 고팠는지 집에 가자마자 꼬리를 흔들며 먹이를 집어삼켰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다. 이렇게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다니 기적”이라고 기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명박·박근혜 사면하자”…찬성 47.7% vs 반대 48.0% 팽팽(종합)

    “이명박·박근혜 사면하자”…찬성 47.7% vs 반대 48.0% 팽팽(종합)

    부울경 찬성 66.6%, 호남 반대 76.6%정당별 지지층 찬반 뚜렷…중도 과반 찬성민주 88.8% 반대, 국힘 81.4% 찬성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던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엇갈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정당별로 여권 지지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높았던 반면, 국민의힘 등 보수지지층에서는 사면해야 한다는 찬성 여론이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절반을 넘겼다. 올해 4월 시장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찬성 여론이 다소 우세했고 부산을 포함한 부울경 지역에서도 3명 중 2명이 사면에 찬성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에게 조사한 결과,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7.7%, 반대는 48.0%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4.3%였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찬성 66.6% vs 반대 29.4%)과 대전·세종·충청(58.3% vs 37.4%), 대구·경북(56.8% vs 31.3%)에서 찬성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광주·전라(19.3% vs 76.6%)와 인천·경기(39.6% vs 57.1%)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서울 찬성 49%, 반대 47.6%중도층 찬성 51%, 반대 43.5% 서울은 찬성 49.0%, 반대 47.6%로 갈렸다. 연령별로는 60대(68.1% vs 28.8%)와 70세 이상(68.1% vs 29.5%) 등 고령층은 다수가 찬성 의견이었다. 40대(31.5% vs 63.7%)와 30대(35.9% vs 59.1%), 20대(42.4% vs 51.6%)에서는 반대가 더 많았다. 50대는 찬성 48.2%, 반대 48.0%로 엇비슷했다. 정당별 지지층 사이에 찬반 경향은 뚜렷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사면 반대 응답이 88.8%로 압도적이었던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81.4%에 달했다. 보수층은 찬성(67.5%)이, 진보층은 반대(75.1%)가 각각 우세한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찬성(51.0%)과 반대(43.5%)가 오차범위 이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이낙연 “李-朴 사면 건의는 제 충정”“국민통합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야” 1일 “적절한 시기에 文에 건의”“당이 좀더 적극적 역할해야”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언론에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면서 “지지층의 찬반을 떠나서 건의하려고 한다.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문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로, 이 문제를 적절한 때에 풀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 당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3일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와 관련,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제 오랜 충정을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정치 또한 반목과 대결의 진영정치를 뛰어넘어 국민통합을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단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려보겠다”며 청와대와 사전 교감에 대해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은 오는 14일 대법원의 재상고심 선고 이후 당사자인 박 전 대통령의 입장과 국민 여론을 보고 문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할지 여부를 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李 “제 이익만 생각했다면 사면 말 안했다” “의견 수렴 없이 한 건 아쉬운 일이나수렴 어려운 사안, 질책 달게 받겠다” 이 대표는 4일에도 KBS TV ‘뉴스9’에 출연해 “저의 이익만, 유불리만 생각했다면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두 전직 대통령의 범죄를 용서할 수는 없지만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방법으로써 검토할만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의견 수렴 없이 한 것은 아쉬운 일이나 의견 수렴이 어려운 사안”이라면서 “저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사면론 제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에서 밀려 지지부진하자 승부수를 던지려다 자충수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는데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지지율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주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논의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냐는 질문에 “정리를 한 셈”이라고 했다. 지난 3일 민주당 지도부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결론 내렸었다. 이 대표는 “세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를 지나고 있다”면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전쟁을 치러가는 데 국민의 마음을 둘 셋으로 갈라지게 한 채로 그대로 갈 수 있을까 하는 절박한 충정에서 말씀드렸다”고 거듭 사면 배경을 설명했다.민주 친문강경파, 野 이낙연 동시 비판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사면론을 두고 ‘국민통합을 위한 용단’이라는 입장과 ‘문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라는 친문 강경파의 반대론이 맞섰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의 사면 제안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과와 반성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 문제를 거론해서 진정성이 훼손됐고 본인도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새해 벽두 사면 논란이 참 안타깝고 국민들, 당원들과의 소통이 없이 제기된 사면 복권이라 당황스럽다”면서 “공수처가 곧 출범되면 세월호 진실이나 부정은닉 재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는데 사면 복권 주장은 이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선거라는 것은 지지층을 일단 결집하는 게 중요한데 집토끼가 달아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조건부 사면에 대해 비겁하고 잔인한 정치 행태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박대출 의원은 “애초 본인의 지지세 하락에 승부수로 이용해보려다가 포기한 것”이라며 “이제 와서 전직 대통령들에게 공을 떠넘기는 것은 정말 비겁하고 잔인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은 “발언 철회도 아니고, 조건부를 운운한 것은 비겁한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했고, 장제원 의원은 “중차대한 사면 문제를 던졌다가 당내 반발에 다시 주워 담는 모습이 가관이다. 벌써 레임덕이 온 것이냐”고 비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친일·분단·군사독재의 역사적 기득권 체제 정리해야

    친일·분단·군사독재의 역사적 기득권 체제 정리해야

    2021년 새해가 시작됐다. 새해는 새로워야 참된 새해다. 희망을 주는 새해라면 더욱 좋고 함께하는 새해라면 더할 나위 없다. 불교 반야심경에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라는 주문이 있는데 고단한 현세를 넘어 미래의 피안에 도달하고픈 구도자의 염원이 잘 담겨 있다. 미래의 피안은 어디에 있을까? 아마도 미래는 각자의 가슴에 있는 것이겠지만 과거와 분리되고 과거의 뒷받침을 받지 않는 미래는 존재하기 어렵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시간적으로 연속선상에 있고 미래는 과거의 정직한 산물이기 때문이다. 별도의 조사를 해 보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바라는 미래는 민주주의, 경제발전, 평화와 통일의 세 가지로 요약되지 않을까 싶다. 말처럼 쉽지 않은 과제다. 루소는 ‘인간 불평등 기원론’에서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도처에서 불평등의 쇠사슬에 묶여 있다고 말했다. 이 불평등을 제거하기 위해서 프랑스혁명이 필요했는데 프랑스만의 상황은 아닐 것이다. 루소 이후 300년을 넘겨 한반도의 남쪽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우리는 어떤 쇠사슬에 묶여 있을까? 과거의 기억 세 편을 되돌려 보자. ●아직 친일·분단·독재의 그늘 아래 있어 여러분은 친일파를 보았는가? 영화 ‘암살’이나 ‘밀정’에서 보았는지 모르겠다. 이완용이 나라 팔아먹던 광경을 보았는가? 망국의 아들딸들이 동남아로 태평양으로 끌려가 총알밥이 되고 성노예가 되는 광경을 보았는가? 그 친일파들이 해방 후 판검사, 경찰, 공무원, 재벌로 부활해 다시 떵떵거리던 목불인견을 보았는가? 해방된 나라에서 대표적 친일 경찰 노덕술이가 독립운동가들을 잡아다 능멸하는 광경을 보았는가? 우리의 일그러진 해방은 이미 끝나버린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진행되는 현실이어서 대한민국의 하늘은 여전히 친일의 그늘 아래 있다. 불평등하지 않은가? 여러분은 분단을 보았는가? 휴전선을 보면 분단이 보일 것이다. 그러나 분단은 휴전선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마음속에 굵은 철조망으로 존재한다. 해방정국에서 남북을 이간질해 적대시하면서 분단으로 몰아간 것은 친일파들 아니었던가? 분단은 한반도의 허리만 동강 낸 것이 아니라 우리들 사이까지 동강 내 버렸다. 분단에서 한국전쟁과 남북 적대가 시작됐고 그 후 우리는 75년 동안 완전하고 철저하게 분단의 노예로 살았다. 불평등하지 않은가? 한반도가 분단으로 불구인데 대한민국이 정상국가가 되겠는가? 하나 더. 여러분은 군사독재를 보았는가? 최근의 일이라 많이들 보았겠지만 실상은 잘 보이지 않는다. 탱크가 시내로 몰려오거나, 신문에 대규모 조직사건이 보도되거나, 정치인과 언론인들이 포승줄에 굴비처럼 엮여 갈 때에야 빙산의 일각처럼 약간 보일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몽둥이가 횡행하는 개망나니 체제여서 민주주의는 개뿔 언론도, 정치도, 토론도 없는 거칠고 난폭한 시절이었고 저항 아니면 죽음이나 굴종뿐이었다. 얼마나 불평등한가? 다행히 군사독재는 끝났지만 그 흔적은 아직도 선연히 남아 있다. 친일독재, 세월이 지나도 죽지 않는 내성 강한 좀비 독재와 같다. 분단독재, 눈앞에서 엄연히 작동하는 강력한 현실 독재다. 군사독재, 30년 전에 죽었지만 그 후예들이 살아남아 독기를 내뿜는 그림자 독재다. 그러니 친일독재를 옛날이야기로 포장하거나 분단을 당연한 상태라고 강변하거나 군사독재를 지난 과거로 돌리는 행위는 현실을 은폐해 미래를 향한 전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다. 한반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는 친일독재, 분단독재, 군사독재를 말끔하게 정리할 때에야 비로소 열리는 문이고 그 길로 민주주의, 경제발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전개될 것이다.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온갖 억압장치들을 해체해야 한다. 특히 모든 권력기관을 무장해제하고 일체의 특권을 폐지한 연후에 권력을 온전히 통째로 국민들에게 넘겨주어야 한다. 민주주의는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국민이 권력의 주인이 되는 그런 체제이기 때문이다.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불평등 발전의 불가피성을 강변하는 기득권층의 주장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반도에서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는 분단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세력과 결별해야 한다. ●역사적 기득권 체제가 특권·부패의 주범 문제는 친일과 분단과 군사독재가 하나의 체제로 결합돼 있다는 사실이다. 친일 기득권이 분단 기득권으로, 분단 기득권이 군사독재로 변모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이것을 역사적 기득권 체제의 형성이라고 부르자. 이 기득권 체제가 특권의 시작이고 부패의 원조이며 혼란의 주범이다. 독재와 부패와 기득권은 한 몸의 동일체이다. 이것을 해체하자는 것이 6월항쟁과 촛불혁명이었고 상당히 성공했지만 아직 완성되지는 못했다. 검찰개혁을 둘러싼 추미애와 윤석열의 대립은 개인적 감정싸움이 아니라 기득권 체제의 해체를 둘러싼 대립인데 아무래도 명예혁명 같은 것이 한 번 더 필요할 것 같다. 그런데 때때로 상황은 거꾸로 가기도 한다. 기득권의 해체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고조되는 국면에서 독재니 전체주의니 히틀러니 하는 생뚱맞은 언어가 등장했다. 조폭집단에서 나쁜 놈에게 나쁜 놈이라고 말하면 매 맞고 끝나지만 전체주의에서는 그런 용어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 그러니 모든 국민이 독재와 전체주의라는 언어를 아무런 제약 없이 공공연하게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민주주의는 충분히 입증된다. 더구나 대통령을 빗대어 전체주의자라고 비판하는 기사를 보았다. 자기가 임명한 검찰총장에게 1년 내내 치이고 야당에 하루가 멀다 하고 공격받고 법원에서 연달아 무시당하는 대통령이 전체주의자라면 그것이 과연 칭찬인가 비판인가?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로 매도하고 간첩이라고 조롱해도 무관심한 나라다. 우리가 지금의 상태에 도달하는 데 75년의 세월이 걸렸다. 동학혁명과 일제하 독립운동부터 기산하면 150년이 넘는 인고의 세월이다. 정말 고난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 온 세월이다. 그 결과이겠지만 비교국가의 관점에서 2차 대전 이후의 제3세계 상황을 살펴보면 우리는 상당히 성공한 나라에 속한다.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매우 드문 경우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빛만큼이나 어둠도 짙다. 우리는 불행하게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고 유일하게 동족상잔의 3년 전쟁을 치른 나라이며 지금도 피붙이 동족과 대립하는 나라이다. 미개한 나라나 후진국도 이렇지는 않다. 바로 그 밑바탕에 친일, 분단, 군사독재가 자리잡고서 우리의 미래를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니 이 역사적 기득권 체제를 정리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운명적 과제다. ●민주주의·경제발전 위한 사회적 기반 구축 그렇다고 역사적 기득권 체제와 전면전을 벌이자는 말은 아니다. 좀비 친일독재는 국민 대다수가 증오하는 독재이므로 정부가 중심을 잡고 국민들의 상식에 맡겨도 된다. 군사독재의 흔적은 국정원을 개혁한 것처럼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등 권력기구 개혁으로도 충분하다. 분단은 상대방이 있는 문제여서 고려할 요소가 많지만 남북한 간에 평화를 확보하는 것이 선결 과제다. 평화를 기반으로 상호이익을 교환하면 길이 열린다. 평화가 최고의 가치이고, 평화가 보장돼야 교류협력과 자유왕래가 가능해진다. 그 바탕 위에서 통일까지 이어지는 원대한 구상이 열리게 된다. 이 구상에 동의한다면 다음과 같은 선택을 권하고 싶다. 첫째, 역사적 기득권 체제를 구성하는 친일, 분단, 군사독재의 요소와 그 흔적들에 자발적인 반성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자. 둘째, 정부와 국회를 포함해서 우리 사회가 공동으로 역사적 기득권 체제의 청산에 합의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자. 셋째, 해방 100년이 되는 2045년이 평화와 통일의 원년이 되도록, 이 과정에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추진하는 사회적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모든 정당과 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민정부를 구성하는 방안을 협의하자. 가능한 것부터 해도 좋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진지한 토론을 기대한다. 상지대 총장
  • 이낙연 “李·朴 사면, 제 이익만 생각했다면 말 안했다”(종합)

    이낙연 “李·朴 사면, 제 이익만 생각했다면 말 안했다”(종합)

    “두 전직 대통령 범죄 용서할 수 없지만국민 마음 모으는 방법으로써 사면 검토”“코로나 전쟁 중 절박한 충정에서 한 말”李, 사면 발언 이후 여야로부터 공격야 ‘정치보복’ 주장엔 “답답, 대법 수용해야”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자신이 던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논의에 대해 “저의 이익만, 유불리만 생각했다면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두 전직 대통령의 범죄를 용서할 수는 없지만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방법으로써 검토할만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의견 수렴 없이 한 건 아쉬운 일이나수렴 어려운 사안, 질책 달게 받겠다” 이 대표는 이날 KBS TV ‘뉴스9’에 출연해 “의견 수렴 없이 한 것은 아쉬운 일이나 의견 수렴이 어려운 사안”이라면서 “저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의 사면론 제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에서 밀려 지지부진하자 승부수를 던지려다 자충수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는데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지지율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주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논의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냐는 질문에 “정리를 한 셈”이라고 했다. 지난 3일 민주당 지도부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결론 내렸었다. 이 대표는 “세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를 지나고 있다”면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전쟁을 치러가는 데 국민의 마음을 둘 셋으로 갈라지게 한 채로 그대로 갈 수 있을까 하는 절박한 충정에서 말씀드렸다”고 거듭 사면 배경을 설명했다.“최고 통치자였다면 지도자로서 대법원 판단 수용하고 사과해야”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사면론을 두고 ‘국민통합을 위한 용단’이라는 입장과 ‘문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라는 친문 강경파의 반대론이 맞섰다. 이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당사자 반성 등을 사면 조건으로 제시한 것에 반발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 마음을 생각한다면 미안한 마음이 당연히 있어야 옳다. 그 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사과를 왜 했겠나”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조건부 사면에 대해 비겁하고 잔인한 정치 행태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박대출 의원은 “애초 본인의 지지세 하락에 승부수로 이용해보려다가 포기한 것”이라며 “이제 와서 전직 대통령들에게 공을 떠넘기는 것은 정말 비겁하고 잔인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은 “발언 철회도 아니고, 조건부를 운운한 것은 비겁한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했고, 장제원 의원은 “중차대한 사면 문제를 던졌다가 당내 반발에 다시 주워 담는 모습이 가관이다. 벌써 레임덕이 온 것이냐”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 측이 법원 판단에 대해 ‘정치보복 피해’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답답하다. 본인 생각과 관계없이 대법원이 판단하면 수용하는 게 옳다”면서 “한 국가의 최고 통치자였다면 국민 아픔을 이해하는 지도자로서 사과 같은 것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대권 지지율 하락에 “당 대표 역할에 충실하다 보면 인기 올라가기 어렵다” 이 대표는 최근 자신의 대권 관련 지지율이 하락하는 원인을 질문 받자 “집권당 대표 역할에 충실하다 보면 인기가 올라가기는 어렵다”라고 토로하면서도 “물론 제 개인의 단점도 많이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추미애-윤석열 사태’ 당시 중재에 나섰어야 했다는 시각에는 “당시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역할에 지나칠 만큼 충실했다”면서 “결과는 안타깝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이 실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동부구치소 문제는 국가 관리시설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에 참으로 죄송하다”면서 “백신도 요즘은 좀 잠잠해졌지만, 한때나마 우려를 드린 것에 사과드린다”고 자세를 낮췄다. “용적률 완화 등 도심 고밀도 개발 필요” 고층화 등 부동산 공급 대책 언급 서울 등 부동산 공급 대책과 관련해서는 “도심 고밀도 개발 같은 것이 필요하리라고 본다”면서 “고층화나 용적률 완화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주거용지로 편입될 수 있는 땅을 확보해 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주택의 공공성을 강화해 공공부문의 주택 공급확대 및 다양화, 그리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후보로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주민 의원을 꼽으며 “보도되고 있는 선에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낙연 “李-朴 사면 건의는 제 충정”“국민통합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야” 1일 “적절한 시기에 文에 건의”“당이 좀더 적극적 역할해야”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언론에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면서 “지지층의 찬반을 떠나서 건의하려고 한다.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문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로, 이 문제를 적절한 때에 풀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 당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3일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와 관련,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제 오랜 충정을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정치 또한 반목과 대결의 진영정치를 뛰어넘어 국민통합을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단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려보겠다”며 청와대와 사전 교감에 대해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은 오는 14일 대법원의 재상고심 선고 이후 당사자인 박 전 대통령의 입장과 국민 여론을 보고 문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할지 여부를 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안민석 “진정성 훼손, 집토끼 달아날 판”양승조 “국민 통합 위해 사면? 어불성설” 당에서는 나흘째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4선이자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과 정청래 의원이 이 대표의 사면론에 공개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표출했고 다른 여권인사들도 가세하고 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전날 이 대표의 사면 제안 대해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두 전직 대통령의 사과와 반성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 문제를 거론해서 진정성이 훼손됐고 본인도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새해 벽두 사면 논란이 참 안타깝고 국민들, 당원들과의 소통이 없이 제기된 사면 복권이라 당황스럽다”면서 “공수처가 곧 출범되면 세월호 진실이나 부정은닉 재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는데 사면 복권 주장은 이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난 연말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구속되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복귀됨에 따라서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아주 화난 민심에 기름을 부은 듯하다”면서 “선거라는 것은 지지층을 일단 결집하는 게 중요한데 집토끼가 달아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이날 이 대표의 사면 제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양 지사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한다고 국민 통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시겠지만, 사면을 위해선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되지 않았고, 이 전 대통령은 대법원 선고 이후 여전히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며 반대 이유를 들었다. 이어 “국민 통합을 위해 전직 대통령을 사면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며 “통합을 위해선 차라리 사회 양극화 같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더 필요하다”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28만 팔로워’ 오아희, 상큼한 바니걸 변신

    [포토] ‘28만 팔로워’ 오아희, 상큼한 바니걸 변신

    한국을 대표하는 입식격투기 단체인 MAX FC의 링걸로 활동하고 있는 맥스엔젤 오아희가 상큼한 매력으로 팬들에게 신년 인사를 전했다. 최근 오아희는 자신의 SNS에 바니걸 의상을 입고 매력을 뽐냈다. 사진 속에서 오아희는 모노키니에 토끼 모양의 밴드를 머리에 걸어 귀여움을 더했다. 또한 오아희는 사진과 함께 “새해에는 꼭 모두 소망이 이루어지길.... 코로나가 종식되고 평범하고 건강한 삶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빕니다”라는 글도 게시하며 팬들에게 덕담을 건넸다. 28만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오아희는 다방면에 활동하며 매력을 뽐내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대회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의 대표모델로 5년째 활동하고 있다. 화려한 제스처와 팬친화적인 포즈로 수많은 남성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아희는 초대 맥스엔젤로서도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맥스엔젤로 활동하고 있는 오아희는 링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로 격투기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13년 한국을 대표하는 비키니미녀 선발대회인 ‘오션월드 비키니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해 ‘몸매 끝판왕’으로도 불리는 오아희는 모델로 구성된 걸그룹 PPL의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스포츠서울
  • “makjang(막장)의 묘미”…외신도 주목한 ‘펜트하우스’ 중독성

    “makjang(막장)의 묘미”…외신도 주목한 ‘펜트하우스’ 중독성

    홍콩 SCMP 분석··· “남미 텔레노벨라와 비슷”김치 따귀·점 찍은 뒤 귀환 등 역대 장면 설명도패륜과 살인, 불륜, 복수가 장면마다 이어지는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중독성에 외신도 주목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현지시간) ‘왜 펜트하우스는 중독적인가- 한국 막장 드라마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이란 제목의 인터넷 기사를 실었다. 2012년부터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영문에디터로 활동 중인 피어스 콘란 평론가가 쓴 기사다. 콘란 평론가는 특히 ‘막장’을 한국어 소리 그대로 ‘makjang’이라고 쓴 뒤 ‘더 나빠질 수 없는 끔찍한 상황을 묘사하는 한국의 속어’라고 단어의 뜻을 설명했다. 이어 오로라 공주, 스케이캐슬 등을 소개한 뒤 “현재 막장으로 한국 시청률의 제왕이 된 드라마는 펜트하우스”라고 전했다. 콘란 평론가는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와 상황을 제시하는 동시에 시청자가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게 만들만큼 극적으로 증폭시켜 상황을 묘사하는, 모순적인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기 때문에 막장은 인기를 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부유한 가족, 출생의 비밀이 난무하는 가운데 순수하고 순진한 주인공이 비인간적인 대우를 견뎌내는 동안 시청자들이 주인공의 스릴을 공유하게 된다”면서 “시청자들이 응원하던 주인공이 죽어도 몇 회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고, 그 주인공이 가발을 쓰거나 점을 찍고 귀환해도 주변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는 설정”이라고 덧붙였다. 살해됐던 주인공이 점을 찍고 귀환해 복수하는 줄거리는 2008년 방영작인 ‘아내의 유혹’에 대한 설명이다. 콘란 평론가는 2014년 아침 드라마에 나왔던 ‘김치 따귀’를 막장 드라마를 설명하는 장면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드라마 문외한도 본 적 있는 유명한 장면이란 설명에 이어 “김치 따귀 이후 김밥, 된장, 삼겹살 따귀까지 진화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의 막장 드라마와 비슷한 장르로 남미의 텔레노벨라를 꼽았다. 한편 펜트하우스 시즌1은 21회를 끝으로 5일 종영한다. 20회는 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민주당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송구스러울 따름...국민께 양해”

    민주당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송구스러울 따름...국민께 양해”

    2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를 2주간 연장하고 5명 이상의 사적 모임 금지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에 양해를 구했다. 이날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치열한 논의와 고심 끝에 내린 정부의 결정 앞에 또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양해를 구한다.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방역과 경제, 놓칠 수 없는 두 마리 토끼”라며 “예단 할 수 없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방역과 경제 사이의 아슬아슬한 균형을 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또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숙제”라고 강조했다.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지 않는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코로나19와 전쟁에 있어 국민 여러분의 참여방역이 최고의 무기라면, 3단계 격상은 최후의 보루”라며 “사실상 전국 모든 산업에 대한 셧다운으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될 다중시설만 약 202만개 정도로 파악되었다. 지금보다 더한 사회경제적 타격과 이로 인한 민생경제의 고통이 예견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방역당국과 함께 우리 사회가 부담 가능하고 우리 경제가 회복 가능한 경계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지켜나가겠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힘을 모아 향후 2주간 3차 대유행의 고비를 꺾는데 사력을 다하며 필요한 조치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와 그 경향 역시 더욱 면밀하게 살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오는 2월부터 이뤄지게 될 백신 접종이 신속, 안전, 공정의 3원칙에 따라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길 당부드린다”라며 “백신 콜드체인 인프라를 꼼꼼히 점검하고, 해외에서 이미 벌어지고 있는 백신 새치기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한 대책 역시 사전에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과 하나 되어 2021년 신축년을 회복과 새로운 출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마오시대 선전물 디지털로 부활… 中, 사상교육 ‘올인’

    최근 중국에서 마오쩌둥 시대의 선전 포스터가 부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젊은이들에게 사회주의 이념을 주입하고 민족주의를 고양하고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교하고도 노골적으로 ‘디지털 포스터’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어느 해 어떤 토끼들의 사연’은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홍콩에서 혼란을 일으키고자 미국 국기를 입은 대머리 독수리와 이에 맞서는 중국 토끼가 등장한다. 이 만화에 매료됐다는 베이징대 신입생 판보루이(19)는 “어린 세대 중국인의 생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산당이 이 만화를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지 잘 안다. 그럼에도 대부분 중국인은 (딱딱한) 뉴스 보도보다 이 만화를 훨씬 쉽고 편하게 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오쩌둥 시절인 1960년대 젊은이들은 그의 선집을 읽고 혁명가를 불렀다. 1990년에는 일각에서 ‘중국이 서방의 손에 고통받고 있다’는 논리를 퍼뜨렸다. 그러나 대학생들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많은 이들이 이러한 정부의 노력이 서투르고 큰 효과가 없다고 여겼다. 이미 상당수 중국인들이 자기 자신이 서구식 자유주의 정치 성향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전까지만 해도 ‘선전이 너무 강하게 역효과가 난다’고 여겼다. 지나치게 민족주의를 자극하면 중국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봤다. 이 때문에 전임자들은 정치보다는 경제 분야 논의에 주력했고 서구세계의 이념들을 기꺼이 허용했다. 하지만 시 주석 체제에서 애국 교육은 더욱 날카로워지고 광범위해졌다. 미 서든캘리포니아대 중국 정치학 교수인 스탠리 로젠은 “중국 당국은 지난해 홍콩 민주화 운동에서 베이징에 대항하는 젊은이들을 보며 ‘세뇌는 어린 나이에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 주석은 2018년 8월 “우리는 10대의 가치를 결정하고 형성하는 중요한 때를 포착해 그들이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대학들과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 일자리·경제 두 토끼 잡는 서대문

    대학들과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 일자리·경제 두 토끼 잡는 서대문

    “서울에서 지역 내 가장 많은 대학(9개)이 있다는 장점을 살려 청년과 함께 지역의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28일 창업 문화 확산을 통해 새롭고 참신한 청년창업자원을 발굴하고 창업거점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공공기관, 대학, 지역이 협력하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구청장은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의 성공적인 기틀을 마련하고 서대문구와 대학이 함께 발전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는 신촌지역 일대를 거점공간과 입주시설로 연결하는 ‘신촌 벤처밸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청년창업꿈터 1·2호점을 비롯해 연세대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 이대 캠퍼스타운 단위형 사업, 신촌 청년주택 조성, 소셜벤처 창업공간 조성, 바람산 명소화 사업 등을 연계해 신촌을 ‘청년창업 벨트’로 만들 계획이다. 문 구청장은 지난 23일 신촌에 있는 연세대 창업거점공간인 ‘에스큐브’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청년들과 만나 활성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눴다. 에스큐브는 과거 창천노인복지센터를 새롭게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개별 창업공간 20실과 코워킹스페이스, 회의실, 메이커스페이스, 편의시설 등이 들어섰다. 지난 4월 입주 기업 모집 당시 총 207개팀이 응모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대면평가를 통해 총 54개팀을 선정해 창업지원금, 창업교육, 창업팀 네트워킹, 기술멘토링, 투자 유치 등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다. 54개팀 중 성과평가를 해 20개팀에는 개별 창업공간을 주고 나머지 팀에는 공용공간에 입주하도록 했다. 이들은 이 공간을 6개월간 무료로 쓰며 추후 평가를 거쳐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연세대와 서대문구는 사회에 나갔다가 다시 대학가로 돌아온 이들에게 ‘연어형 창업가’라는 이름을 붙였다. 문 구청장은 “스타트업에 공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혜택”이라며 “더 많은 청년에게 아이템 개발에 집중하며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창업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스큐브는 입주시설 무상 사용 혜택뿐만 아니라 입주기업 대상 창업강좌, 1대1 멘토링, 외부기관 연계지원 등 창업활동 및 연구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전문가 네트워크도 최대한 활용해 창업 거점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사설] 스키장 닫고 골프장 열어서야, 방역 형평성도 중요하다

    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스키장과 빙상장, 눈썰매장과 같은 겨울 스포츠시설 등의 운영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긴급하게 내리자 관련 업계가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한국스키장경영협회 측은 “쇼핑몰, 공연장, 영화관 등 실내 공간과 테마파크는 열 체크만으로 영업이 가능한데 단위 면적당 밀집도도 낮고 실외 스포츠인 스키장은 바로 닫으라고 한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여태 골프장은 한 번도 영업이 금지되지 않은 것을 두고는 “특권층이 주로 이용하기 때문 아니냐”는 의심마저 제기된다. 골프장은 클럽하우스 식당과 샤워시설 등에서 감염 우려가 높다. 형평성 불만은 다른 업종에서도 제기된다. 지난 8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매장 운영이 금지된 커피숍 업주들은 “술 마시고 음식 먹으며 떠드는 식당이 커피숍보다 감염 위험이 더 높은데도 식당은 영업이 허용되고 커피숍은 금지되는 건 이해가 안 간다”고 성토한다. 학원들은 집합금지시설에 포함돼 24시간 문을 닫는 반면 PC방, 스터디카페 등은 오후 9시까지 영업이 허용되는 것을 놓고도 “기준이 뭐냐”는 불만이 나온다. PC방 등은 물론 온라인 수업 탓에 열어 둔 것이기는 하다. 방역 강화와 피해 업종 최소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정부의 고충은 이해가 간다. 그렇기에 관련 업계도 지금껏 희생을 감내해 왔다. 하지만 방역 강화 못지않게 형평성도 중요하다. 거리두기로 피해를 보는 업종의 기준이 모호하면 불만이 싹트게 되고 결국 방역효율이 낮아진다. 방역에서 업종별 편차를 둘 수밖에 없다면 기준이 분명하고, 방역에 희생되는 업종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 전투에서 이기려면 정부지원이라는 보급이 전제돼야 한다. 또는 단위면적당 인원수를 엄격히 제한해 영업을 허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이런 고민 없이 ‘이번엔 이 업종, 다음번엔 저 업종’ 하는 식으로 무분별하게 생업을 차단하면 공무원들이 현장은 도외시하고 탁상공론으로 행정을 한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 방방 뛴 집방… OTT로 신한류 열풍

    방방 뛴 집방… OTT로 신한류 열풍

    해외 촬영 못 해 여행 예능 퇴장하면서집방 ‘신박한 정리’ ‘바퀴 달린 집’ 대세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 일본서 인기온라인 플랫폼 통해 해외 시청자 열광코로나19는 방송가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국내외 대규모 촬영과 방청객 참여가 어려워지면서 형식과 소재 변화가 불가피했다. 반면 최근 3~4년간 성장해 온 웹드라마, 웹예능,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더욱 확장하며 플랫폼 지각변동을 가속했다. ●트로트 오디션 등 음악 예능 높은 인기 방송 프로그램들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제작에 차질을 빚었다. 다양한 분야의 출연진과 스태프 50~100여명이 모이는 촬영장 특성상 완벽한 방역에 어려움을 겪으며 확진자가 속출했다. 관객 참여형 공연이나 음악 방송, 공개 녹화 방송들은 전면 무관중으로 전환해야 했다. 현장감을 앞세웠던 방송들 대신 버라이어티 성격의 음악 예능은 높은 인기를 누렸다. TV조선은 연초 ‘미스터트롯’에 이어 연말 ‘미스트롯2’까지 내놓으며 트로트 열풍을 이끌었고 지상파 3사도 뒤이어 트로트 오디션에 뛰어들었다.코미디언 유재석과 김태호 PD가 다시 뭉친 MBC ‘놀면 뭐하니?’도 화제성을 이어 갔다. 여름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와 이효리, 엄정화, 제시, 화사가 뭉친 환불원정대로 시청률과 음원 차트 상위권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유두래곤’, ‘지미유’ 등 ‘부캐릭터’를 잇달아 흥행시키며 방송가에 ‘부캐’ 열풍을 불러왔다.●비대면 환경 속 새 콘텐츠 형식 고민한 1년 해외 촬영 불가로 여행 예능이 퇴장한 자리는 대세가 된 각종 ‘집방’이 채웠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고 부동산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며 tvN ‘신박한 정리’, ‘바퀴 달린 집’, MBC ‘구해줘 홈즈’, JTBC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 KBS ‘땅만빌리지’ 등 집 관련 예능들이 속속 등장했다. 불특정 다수를 만났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해외 오지를 갔던 SBS ‘정글의 법칙’ 등은 섭외와 국내 촬영으로 콘셉트를 바꿔 위기를 넘겼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많은 제한적 조건과 비대면 환경 안에서 새로운 콘텐츠 형식을 고민한 1년”이라며 “특히 실내에 만든 특설 스튜디오나 신기술 접목 등 성과도 있었다”고 분석했다.드라마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나며 새로운 한류를 일으켰다. 한반도 분단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극 tvN ‘사랑의 불시착’과 청춘 복수극 JTBC ‘이태원 클라쓰’는 일본에서 큰 반향을 불러왔다.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2’는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톱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높은 화제성… 웹예능·웹드라마 봇물 웹예능과 웹드라마도 쏟아졌다. 지상파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국내 OTT 웨이브는 시네마틱드라마 ‘SF8’ 등 자체 제작 콘텐츠를 앞세워 출범 1년여 만에 회원 1000만명을 끌어모았다. 지난 9월 시작한 카카오TV도 기존 플랫폼을 기반으로 ‘연애혁명’, ‘며느라기’, ‘페이스 아이디’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숏폼 예능을 앞세우며 3개월 만에 누적 조회 수 1억뷰를 돌파했다. 유튜브 웹예능도 대거 등장해 방송 콘텐츠까지 영향을 미쳤다. 유튜브에 따르면 가학성 논란과 생존 예능 신드롬을 동시에 불러온 ‘가짜 사나이’의 피지컬갤러리는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구독자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종원의 요리비책과 ‘네고왕’ 등을 만든 달라스튜디오는 채널 구독자 증가 2, 3위를 기록해 단시간에 높은 화제성을 증명했다. 정 평론가는 “플랫폼은 이미 상당 부분 OTT를 비롯한 온라인으로 넘어왔다”며 “지상파가 플랫폼에서 힘의 우위를 갖는 시대가 지나고 글로벌 플랫폼으로 해외까지 반향을 일으키는 상황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포항시-경주시, 공항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 등 두마리 토끼 잡나

    포항시-경주시, 공항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 등 두마리 토끼 잡나

    인접 지자체인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산업 육성과 공항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포항시와 경주시는 23일 오전 8시 포항 포스코국제관에서 포항공항 명칭 변경을 위한 서명식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양 도시는 서명식 이후 국토교통부에 포항공항 명칭을 포항·경주공항으로 바꿔 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다. 공항 명칭을 변경하는 안이 확정된다면 국내에선 첫 사례에 해당한다. 포항시가 공항 이름을 바꾸기로 한 것은 경주 관광객을 포항공항으로 끌어들여 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포항공항 활주로 활용률은 0.3%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때문으로 알려졌다. 공항 이용객도 급감했다. 포항공항은 연간 357만명을 수용할 수 있으나 8월 말까지 2만 7000명이 이용해 활용률이 0.80%에 그쳤다.경주시는 공항이 가까운 도시란 점을 알려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통계청이 이달들어 발표한 ‘올해 한국의 사회동향’를 보면, 경북의 대표 관광지인 경주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관광객 수가 28.9% 감소했다. 경주시는 진에어가 포항공항에 취항하는 조건으로 경북도와 포항시가 매년 지원하는 20억원 중 최대 2억원을 분담하기로 했다. 현재는 도가 6억원, 포항시가 14억원을 내고 있다. 포항시·경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공항과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상생협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포통진 골목상가에서 여는 형식파괴 청소년 미술작품전

    김포통진 골목상가에서 여는 형식파괴 청소년 미술작품전

    경기 김포시 통진읍내 상가회원들이 미술관이나 공공장소가 아닌 점포와 상가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 기존 방식에서 탈피한 형식파괴 골목상가 작품전을 연다. 유기호 통진국제청소년미술축제 집행위원장은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김포대로 22441번길 상가 골목에서 “제1회통진국제청소년미술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통진읍 인구는 2만 6000명이며, 읍내는 2000여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다. 김포대로 2244번길은 통진읍에 있는 상가로, 2019년부터 “예술을 입히다”라는 슬로건하에 상가 활성화를 위해 거리 곳곳에 하나씩 예술작품을 입혀가고 있다.이번 행사는 통진읍내 상가활성화에 가장 큰 의미가 있으며 올해 첫 번째 여는 국제청소년 미술축제다. 지난해 예술적인 면에서 각광을 받았는데 전시회에 국제라는 단어가 들어간 이유는 전세계 아동들의 작품을 전시하기 때문이다. 중국을 비롯해 일본·말레이시아·라트비아·크로아티아·오만 등 아시아와 중동 유럽까지 아우르는 15개국 전시작품이 선보인다. 특히 주목할 점은 형식 파괴다. 골목상가마다 상점 안에 작품을 만들어 전시한다. 코로나로 인해 불편하지만 공개전시할 수 없어 상인들을 교육시킨 뒤 개인별로 큐레이터화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에게 직접 가게주인이 작품을 설명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전시작품에는 나라별 어린이들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고, 한국과 다른 나라의 풍속과 특징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주최 측은 궁극적으로 예술을 실생활에 도입해 주민통합·수익증대·일자리 창출 등 ‘세마리 토끼’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기호 통진국제청소년미술축제 집행위원장은 “현재 통진읍내에는 37개점포가 있는데 상점마다 정보를 표시해두고 전세계 80여 나라에 영문판으로 만들어 볼 수 있게 꾸밀 생각”이라며, “전시 후 축제를 영상화해 국제문화예술가협회와 공동으로 세계 80여개국으로 송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한번쯤 통진읍내에 와서 골목상가를 구경하는 명물이 되도록 만들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푸틴에게 나발니 독살하려 했냐 묻자 “우리가 했으면 끝냈을 것”

    푸틴에게 나발니 독살하려 했냐 묻자 “우리가 했으면 끝냈을 것”

    “(우리가) 그를 독살하려고 했으면 임무를 완수했을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이하 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송년 기자회견 도중 내뱉은 말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물론 농담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정보기관 KGB 출신인 그가 국가 지도자로서 이런 끔찍한 말을 내뱉을 수 있는지 고개가 가로저어진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모스크바 관저를 떠나 소치 휴양지에서 지내고 있는 그는 4시간 30분이나 이어진 회견 내내 러시아 야권 지도자 가운데 그나마 대적할 만한 인물로 손꼽히는 알렉세이 나발니를 독살하려 했느냐는 취재진의 잇단 질문에 짜증난다는 반응을 보이며 나발니는 자신이 제1 타깃으로 삼을 만큼 “충분히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지난 14일 미국 CNN은 영국 탐사보도 전문매체 ‘벨링캣(Bellingcat)’, 더인사이더, 독일 더슈피겔 등과 함께 각종 통화와 여행 기록, 서류 등을 공동 취재한 결과 지난 8월 나발니 독살 시도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FSB 특수요원들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최소 8명으로 확인된 정보요원들이 한팀을 이뤄 나발니를 미행하고 독살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나발니는 지난 8월 국내선 항공편으로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갑자기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는 옴스크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사흘 뒤 독일 베를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으나 퇴원 후에도 현지에 계속 머물며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독일, 프랑스, 스웨덴 연구소들은 나발니가 옛 소련 시절 개발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 계열 독극물에 중독됐다고 발표했으나 러시아는 부인하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 수사당국은 근거 부족을 이유로 아직 나발니 중독 사건과 관련한 공식 수사를 개시하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벨링캣 등의 특종 보도에 대해 자신의 위상을 깎아내리려고 계획된 일이라고 격하했다. “난 곧바로 그가 이 나라를 떠나 치료를 받게 한 사람”이라고 공치사를 했다. 그는 언제나 정적들 이름을 밝히지 않기로 유명한데 이날도 “베를린 환자”라고 했다. 이어 러시아 정부나 당국이 진상을 조사할 수 있도록 정보가 있는 사람들은 제발 정보를 넘겨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회견 내내 대부분은 말랑말랑한 문답들이었다. 3시간쯤 됐을 때 영국 BBC의 스티븐 로젠버그 특파원이 기자가 유창한 러시아어로 푸틴 대통령이 20년이나 집권했는데 이렇게 신냉전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서방과의 관계가 나빠진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책임을 느끼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푸틴 대통령의 의도가 오해되는 건가? 그의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살즈베리 노비촉 독살 사건 같은 일을 저질렀다. 그런데도 그냥 덩치 큰 하얗고 보송보송한(white and fluffy) 토끼란 말인가?” 푸틴의 답은 “너네랑 비교해보라. 그래. 우리는 하얗고 보송보송해.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는 동쪽으로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하지만 너네는 그랬지. 누가 하얗고 보송보송하고, 누가 성마르고 공격적인 거야?”란 것이었다. 로젠버그는 “지금 나에게 물은 거냐? 이건 회견이고 기자가 질문하고 대통령이 답하는 거다”라고 대꾸했고, 푸틴 대통령은 “그래? 그럼 미안”이라고 말해 수습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5% 극우 반발해도 집 나간 37% 보수 돌아오게 해야”

    “5% 극우 반발해도 집 나간 37% 보수 돌아오게 해야”

    국민의힘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의 지상욱 원장은 1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혁신은 산토끼를 잡기 위해 집토끼를 외면하는 게 아니라 ‘집 나간 집토끼’를 되찾아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사과 등 김 위원장의 행보를 두고 당 일각에서 ‘좌클릭’이니 ‘민주당 2중대’란 비판이 나오는 것을 일축한 것이다. 지 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연구원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혁신을 포기하고 소위 말하는 골수 강경파의 요구에 또 휩쓸린다면 우리 당은 보수 본류가 아닌 ‘영강남당’(영남+강남당)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 원장은 보수진영이 20대 총선부터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패한 핵심 요인으로 ‘집 나간 집토끼’를 꼽았다. 그가 근거로 삼은 지난 4월 한국리서치 여론조사(7~8일 1000명 대상·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국정농단 사태 이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을 지지했던 응답자 중 지지정당을 바꾸지 않은 ‘잔류보수’는 62.5%(당시 미래통합당 57.4%·우리공화당 등 소수정당 5.1%), 지지정당을 바꾼 ‘스윙보수’는 37.5%(더불어민주당 17.9%·정의당 3.4% 등)로 나타났다. 탄핵 후 3년이 지났지만, 기존 지지자의 3분의1 이상은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 원장은 “4·15 총선 당시 잔류보수 내에 극우정당 지지층은 약 5%에 그친 반면 아직 돌아오지 않은 이탈 보수층은 37%에 달한다”며 “5% 극우 성향 지지자들이 반발하더라도 관망하고 있는 37%의 집토끼를 되찾으려면 당의 본질부터 바꾸는 쇄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스윙보수층이 여전히 보수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탄핵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모습, 대안 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 태극기세력과의 관계, 막말 등이 주를 이뤘다”며 “그런 의미에서도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사과는 꼭 필요한 일이었다. 오랫동안 국가를 책임져 왔던 정당이 불행한 역사를 남겼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보궐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당내 강경파의 요구에 따라 상처는 덮어 둔 채 우리끼리 박수 치고, 좋아한다면 보나 마나 또 질 것”이라며 “뼈를 깎는 혁신을 거쳐 정권 교체로 갈 것인지, 탄핵 사태 이후 수차례 겪었던 실수를 반복할 건지 지지자들이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 원장은 대선의 전초전 격인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 원장은 “내부 분석에서 개혁성, 도덕성, 문제해결 능력을 지니고 중도와 2030, 주부층에게 지지받을 수 있는 후보가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코로나로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평가도 있지만 비대면 소통이 강화되며 새 인물이 인지도를 쌓을 기회도 늘었다”며 가능성을 열어 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野 “추미애 논개 작전 실패…대통령-검찰총장 1대1 싸움 돌입”

    野 “추미애 논개 작전 실패…대통령-검찰총장 1대1 싸움 돌입”

    국민의힘은 17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재가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징계는 아주 억지로 만들어낸 징계”라며 “이제 윤 총장이 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한다는데, 대통령과 현직 총장이 법정에서 맞서는 모습이 국가적으로 창피하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 총장이 지난 정권에서 정직 1개월 징계받았을 때 ‘인면수심 정권’이라고 했다. 이 정권은 뭐라고 불러야 할지 답해 달라”고 비꼬았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징계안을 재가한 순간,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윤석열과 1대1 싸움에 돌입했다”며 “스스로 윤석열과 동급이 되길 자처하니 국민의힘은 ‘팝콘각’”이라고 조롱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번 윤석열 징계 재가는 문 대통령이 스스로 적폐의 몸통임을 자인한 것”이라며 “권력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총장을 끌어내리겠다고 추 장관을 내세워 법치를 파괴하고 직권남용 범죄를 저질렀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적폐”라고 꼬집었다. 장제원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이번 사태를 ‘추미애 논개 작전’으로 마무리하려고 기획한 것 같지만, 작전 실패”라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 장관이 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추 장관만 사의를 표명한 상황을 ‘토사구팽’ 고사에 빗대 “‘팽’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토끼가 안 죽었다. 개만 죽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 장관을 염두에 둔 듯 “윤 총장도 대단한 검객이다. 결과적으로 땅에 떨어진 것은 최악과 차악 두 장관의 모가지(누가 최악이고 차악인지는 취향에 따라 선택하세요)”라고 조롱했다. 한편 추 장관은 전날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검사징계위원회가 새벽에 의결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안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그 자리에서 본인의 사의를 표했다. 윤 총장 측은 17일 법원에 정직 2개월 처분의 취소와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소송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KEIT-IITP, 대한민국 미래전략 ‘디지털 뉴딜과 R&D’ 지면좌담회 공동 개최

    KEIT-IITP, 대한민국 미래전략 ‘디지털 뉴딜과 R&D’ 지면좌담회 공동 개최

    국가 산업기술-정보통신(ICT) 연구개발(R&D)을 선도하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지난 17일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핵심축인 ‘디지털 뉴딜’을 통해 달라질 미래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지면좌담회를 공동 진행했다. ‘대한민국 미래전략, 디지털 뉴딜의 조건’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지면좌담회에선 ▲디지털 뉴딜과 R&D ▲디지털 뉴딜 전략과 효과 ▲디지털 뉴딜의 비전 등 3가지 발제를 토대로 디지털 뉴딜의 성공적·선도적 추진을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좌담회에는 정양호 KEIT 원장과 석제범 IITP 원장, 김영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방역로봇사업단장, 홍성수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 왕선택 여시재 정책위원 등이 참여했다.첫 번째 발제인 ‘디지털 뉴딜과 R&D’에서는 R&D의 역할 및 필요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정양호 KEIT 원장은 “디지털 뉴딜의 핵심은 D.N.A, 즉 Data, Network, AI 기술을 전 산업분야에 접목시켜 우리 기술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라며 “DNA 기술을 주력산업에 접목해 웨어러블, 돌봄로봇과 같은 산업을 재도약 시키고, 신산업 분야에도 접목해 자율주행과 전기수소차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석제범 IITP 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2021년도 디지털 뉴딜 분야 ICT R&D사업 예산을 올해 대비 38% 증액한 5100억원을 확보해 디지털 뉴딜 소관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선택 여시재 정책위원은 “한국의 R&D 규모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개발 과제에서 성공률도 98% 정도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우리나라는 평균 3.05% 정도로 연구생산성이 저조해 미국 공공연구소의 10%에 비교해 크게 낮다. 이에 따라 국가 연구개발 총괄 및 기획 기능을 담당하는 컨트롤타워 조직이 필요하다”고 했다. 두 번째 발제인 ‘디지털 뉴딜 전략과 효과’에선 각 기관의 뉴딜 관련 주요 추진전략 및 경제·일자리 효과 등이 다뤄졌다. 정양호 원장은 “KEIT는 두 가지 측면에서 디지털 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첫째로 업무 추진과정에서 데이터 댐을 구축해 R&D 과제의 기획 및 평가관리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둘째는 기존산업에 DNA기술을 접목한 산업기술 R&D 과제를 발굴하고 지원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제범 원장은 “IITP는 비대면 핵심기술 R&D와 사업화를 돕는 비대면 비즈니스 디지털 혁신 기술개발(175.1억원) 사업을 추진한다”며 “SW 인재 양성을 위해 이노베이션 아카데미(267.37억원) 등 2개 사업(442.47억원)을 추진 중에 있다”고 했다. 김영삼 원장은 “KETI는 D.N.A.를 활용해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있다“며 ”KETI가 운영하는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 내 데모공장은 5G 기반의 세계 최초 스마트제조 테스트베드로서, 작년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선포식이 개최된 곳”이라고 전했다. 서울대학교 홍성수 교수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투자 전략에 따른 일자리 효과에 대해 “디지털 뉴딜 대전환 착수기인 2020년 위기극복 및 즉시추진 가능한 사업 투자로 총사업비 6조 3000억 원이 투자되고, 디딤돌 마련기인 2021~2022년 새로운 성장경로 창출을 위한 투자 확대에 누적 총사업비 67조 7000억 원이 투자돼 일자리 88만 7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대전환 착근기인 2023년~2025년 새로운 성장경로 안착을 위한 보완·완성에 누적 총사업비 160조 원의 예산 투자로 19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 전망했다. 오상록 KIST 방역로봇사업단장은 로봇산업 육성을 강조하며 “2023년까지 글로벌 4대 로봇강국으로 부상하겠다는 정부 목표에 따라 국내 로봇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마지막 세 번째 발제인 ‘디지털 뉴딜의 비전’에선 뉴딜 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제언과 디지털 뉴딜의 미래가 제시됐다. 정양호 원장은 “디지털 뉴딜의 핵심은 데이터 댐(Data Dam)인데, 댐의 물이 흘러서 식수, 농업용수, 공공용수, 발전원 등으로 활용될 때 의미가 커지는 것처럼 데이터 댐을 통한 관련정보의 개방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전환이 어렵거나 느린 부문에 대한 따뜻한 정책적 배려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석제범 원장은 “디지털혁신의 파급력을 높일 수 있는 핵심기술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원격교육, 근무, 의료 등 비대면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비대면 핵심기술 개발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6G, 차세대 AI, 지능형반도체, 양자정보통신 등 미래 핵심 기술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김영삼 원장은 “D.N.A.와 함께 소재·부품 기술개발에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데이터가 뇌의 ‘기능’을 수행한다면, 소재·부품 기술은 기능이 잘 구현되도록 하는 ‘기관’에 해당하는데, D.N.A. 기술과 관련 소재·부품 기술 간 유기적인 연계개발을 통해 디지털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록 단장은 “디지털 뉴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정부와 민간이 같이 고민하고 풀어가야 할 문제도 분명히 존재한다”며 “규제 혁파와 개선 등의 제도개혁은 물론 비대면을 통한 신산업 출현과 기존 산업 간 이해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절차의 정립이 시급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디지털 댐 건설 외에 디지털 거버넌스 재정비(데이터청 신설, 디지털 차르 임명 등), 자유데이터무역협정 추진(FDTA), 데이터금융회사+데이터 거래소 신설 등 추가적인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끝으로 홍성수 교수는 “디지털 뉴딜 정책은 새로운 시장의 창출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쫓는 매우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미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고 디지털 뉴딜의 미래를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상욱 “김종인 혁신이 좌클릭? 집토끼 37% 되찾는 과정”

    지상욱 “김종인 혁신이 좌클릭? 집토끼 37% 되찾는 과정”

    국민의힘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의 지상욱 원장은 1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혁신은 산토끼를 잡기 위해 집토끼를 외면하는 게 아니라 ‘집 나간 집토끼’를 되찾아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사과 등 김 위원장의 행보를 두고 당 일각에서 ‘좌클릭’이니 ‘민주당 2중대’란 비판이 나오는 것을 일축한 것이다. 지 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연구원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혁신을 포기하고 소위 말하는 골수 강경파의 요구에 또 휩쓸린다면 우리 당은 보수 본류가 아닌 ‘영강남당’(영남+강남당)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 원장은 보수진영이 20대 총선부터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패한 핵심 요인으로 ‘집 나간 집토끼’를 꼽았다. 그가 근거로 삼은 지난 4월 한국리서치 여론조사(7~8일 1000명 대상·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국정농단 사태 이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을 지지했던 응답자 중 지지정당을 바꾸지 않은 ‘잔류보수’는 62.5%(당시 미래통합당 57.4%·우리공화당 등 소수정당 5.1%), 지지정당을 바꾼 ‘스윙보수’는 37.5%(더불어민주당 17.9%·정의당 3.4% 등)로 나타났다. 탄핵 후 3년이 지났지만, 기존 지지자의 3분의1 이상은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 원장은 “4·15 총선 당시 잔류보수 내에 극우정당 지지층은 약 5%에 그친 반면 아직 돌아오지 않은 이탈 보수층은 37%에 달한다”며 “5% 극우 성향 지지자들이 반발하더라도 관망하고 있는 37%의 집토끼를 되찾으려면 당의 본질부터 바꾸는 쇄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스윙보수층이 여전히 보수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탄핵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모습, 대안 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 태극기세력과의 관계, 막말 등이 주를 이뤘다”며 “그런 의미에서도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사과는 꼭 필요한 일이었다. 오랫동안 국가를 책임져 왔던 정당이 불행한 역사를 남겼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보궐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당내 강경파의 요구에 따라 상처는 덮어 둔 채 우리끼리 박수 치고, 좋아한다면 보나 마나 또 질 것”이라며 “뼈를 깎는 혁신을 거쳐 정권 교체로 갈 것인지, 탄핵 사태 이후 수차례 겪었던 실수를 반복할 건지 지지자들이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 원장은 대선의 전초전 격인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 원장은 “내부 분석에서 개혁성, 도덕성, 문제해결 능력을 지니고 중도와 2030, 주부층에게 지지받을 수 있는 후보가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코로나로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평가도 있지만 비대면 소통이 강화되며 새 인물이 인지도를 쌓을 기회도 늘었다”며 가능성을 열어 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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