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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분·실리 다 챙긴 中·佛… 유럽 흔드는 ‘시진핑식 합종연횡’[뉴스 분석]

    명분·실리 다 챙긴 中·佛… 유럽 흔드는 ‘시진핑식 합종연횡’[뉴스 분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통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 세계를 향해 ‘중국과 프랑스는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원치 않는다’는 신호를 발신했고 서로 ‘통 큰 선물’도 주고받았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대중국 포위망 강화에 맞서 유럽 개별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로 이를 깨는 ‘시진핑식 합종연횡’으로 풀이된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5~7일 중국을 찾은 마크롱 대통령은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7일 광저우에서 시 주석과 연달아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이 외국 정상을 지방까지 따라가 별도 만남을 가진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도밖에 없다. 시 주석이 마크롱 대통령을 각별히 챙기며 ‘특별 대우’를 한 것이다. 양국은 경제적 실익도 챙겼다. 프랑스는 단일 수주 규모로는 역대 최대인 4조원대의 컨테이너선 16척을 중국 선박그룹에 발주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에어버스도 중국 톈진의 조립 공장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리는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국도 화답해 에어버스의 항공기 160대와 헬리콥터 50대를 구매하는 수십조원 규모의 계약에 서명했다. 예전 같으면 미국 보잉사가 가져갔을 거래다. 미국과 EU가 이끄는 서구 민주주의 진영과 중국·러시아가 주축인 권위주의 세력 간 골이 깊어지는 형국에서 중국과 프랑스 밀착의 속내를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EU가 외교·안보 정책 보고서에서 중국을 ‘강력한 글로벌 경쟁자’로 규정하는 등 대중 견제를 가속화하는 듯 보이지만 개별 국가들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바라는 기류가 역력하다. 지난해 11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시 주석을 만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베이징을 찾았다. 마크롱 대통령에 이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조만간 중국을 방문한다. ‘먼저 (중국의) 손을 잡을수록 더 많은 이득을 가져갈 수 있다’는 시 주석의 손짓에 ‘저성장의 늪’에 빠진 유럽의 단일대오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르몽드는 “중국 인권 문제와 권위주의를 비난하면서도 경제 교류 축소는 원하지 않는 국가들의 ‘줄타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돈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개인뿐 아니라 국가에도 정확히 적용된다는 뜻이다.
  • 명분·실리 다 챙긴 中·프랑스…미 ‘대중 포위’ 강화에도 밀착 강화

    명분·실리 다 챙긴 中·프랑스…미 ‘대중 포위’ 강화에도 밀착 강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통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 세계를 향해 ‘중국과 프랑스는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원치 않는다’는 신호를 발신했고 서로 ‘통 큰 선물’도 주고 받았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대중국 포위망 강화에 맞서 유럽 개별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로 이를 깨는 ‘시진핑식 합종연횡’으로 풀이된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5~7일 중국을 찾은 마크롱 대통령은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7일 광저우에서 시 주석과 연달아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이 외국 정상을 지방까지 따라가 별도 만남을 가진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도밖에 없다. 시 주석이 마크롱 대통령을 각별히 챙기며 ‘특별 대우’를 한 것이다. 양국은 경제적 실익도 챙겼다. 프랑스는 단일 수주 규모로는 역대 최대인 4조원대의 컨테이너선 16척을 중국 선박그룹에 발주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에어버스도 중국 톈진의 조립 공장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리는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국도 화답해 에어버스의 항공기 160대와 헬리콥터 50대를 구매하는 수십조원 규모 계약에 서명했다. 예전 같으면 미국 보잉사가 가져갔을 거래다. 미국과 EU가 이끄는 서구 민주주의 진영과 중국·러시아가 주축인 권위주의 세력 간 골이 깊어지는 형국에서 중국과 프랑스 밀착의 속내를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EU가 외교·안보 정책 보고서에서 중국을 ‘강력한 글로벌 경쟁자’로 규정하는 등 대중 견제를 가속화하는 듯 보이지만 개별 국가들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바라는 기류가 역력하다. 지난해 11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시 주석을 만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베이징을 찾았다. 마크롱 대통령에 이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조만간 중국을 방문한다. ‘먼저 (중국의) 손을 잡을수록 더 많은 이득을 가져갈 수 있다’는 시 주석의 손짓에 ‘저성장의 늪’에 빠진 유럽의 단일대오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르몽드는 “중국 인권 문제와 권위주의를 비난하면서도 경제 교류 축소는 원하지 않는 국가들의 ‘줄타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돈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개인 뿐 아니라 국가에도 정확히 적용된다는 뜻이다.
  • [서울광장] 미국과 중국 사이, 전략적 유연성이 절실하다/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미국과 중국 사이, 전략적 유연성이 절실하다/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지난 3월 11일 중동의 앙숙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손을 맞잡았다. 이슬람권의 양대 산맥인 수니파의 종주국 사우디와 시아파의 맹주 이란이 국교 정상화에 합의한 것이다. 한반도의 남북 화해보다 더 힘들 것이란 예측 속에서 두 나라는 베이징에서 화해협력을 다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ㆍ사우디ㆍ이란 3국이 외교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며 중국이 중재국임을 대외적으로 과시했다. 미 워싱턴포스트지는 “중동에서 중국의 외교 승리를 보여 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사우디ㆍ이란의 국교 정상화 과정을 보면서 우리는 그동안 중시됐던 이데올로기가 탈색되고 실리가 중시되는 글로벌 국익 외교의 전형을 목도하게 됐다. 적이 우군이 되고 우군이 적으로 뒤바뀌고 있는 것이다. 더이상 나쁜 나라도 좋은 나라도 없다. 국제질서는 선악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패러다임 자체가 뒤바뀌는 혼돈의 시대를 맞았다. 미중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서서히 글로벌 구도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군사동맹국들과 손을 잡고 공급망에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함으로써 그들의 경제력을 약화시키는 고사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에 맞서 중국은 무역 대국이라는 이점을 살리는 전략을 세웠다. 경제적 당근으로 우호세력을 늘리면서 미국의 힘을 분산시키는 교란작전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이런 패권 경쟁 구도는 세력 균형이 한쪽으로 급격히 기울거나 둘 중 누군가 백기를 들기 전까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미국의 대중 전략은 근본적으로 적과 아군을 구분시켜 중국을 분리하려는 이분법적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21세기는 안보·경제가 명확하게 단절됐던 20세기 미소 냉전시대와 상황이 다르다. 상품(서비스)·기술·시장 등 경제적 요인과 안보적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상황이라 성패를 쉽게 점치기 어렵다. 우리가 눈여겨볼 대목은 유럽연합(EU)의 움직임이다. EU의 중심국인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지난해 11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이 결정된 지 불과 2주 만에 중국을 찾아가 경제협력을 다짐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지난달 31일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4월 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정상들은 물론 남미의 대국 브라질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도 줄줄이 중국을 방문한다. 이들의 방문 목적은 명확하다.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을 확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몰고 온 재앙 같은 경제난을 타개하려는 계산이 담겨 있다. 유럽의 서방 국가들은 대부분 미국의 군사동맹체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다. 나토 회의는 1949년 창설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6월 중국을 언급하며 “중국이 유럽·대서양 안보에 제기하는 ‘체제에 대한 도전’에 대응하겠다”며 반중 전략을 채택했다. 이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 포위 안보전략 참여를 약속하는 한편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것이 냉엄한 현실이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맞춰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해 온 삼성의 최근 중국 행보도 눈길을 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말 ‘중국발전고위급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의 최측근인 천민얼 톈진시 당서기와 만났다. 톈진 현지 배터리 공장(SDI) 등의 투자 확대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잇따른다. 기업의 외교안보 예속화가 가속되는 시점에서 한국 기업들의 향후 대응이 주목되는 이유다. 미국 일극에서 다극화로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질서에서 이데올로기는 더이상 전가의 보도가 아니다. 선제적으로 행동하며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가는 ‘전략적 유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 中 창춘시, 한국서 300억 위안 규모 한중국제협력시범구 투자설명회 개최

    한중(창춘)국제협력시범구(이하 시범구)는 오늘 29일 한중경제협회 주관으로 서울 글래드 여의도에서 투자협력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범구는 중국 국무원이 설립을 비준한 국가급 개발구로 지난 2020년 4월 21일 정식 비준을 받고 그 해 6월 29일 정식 출범했다. 시범구는 지린성(吉林省) 성도(省都)인 창춘(長春)시 동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과의 직선 거리는 약 700km로 지리적 이점이 매우 높다. 시범구는 한국과 중국, 몽골, 러시아 간 경제 회랑의 중심부에 자리해 있으며 인구 5억 명 규모의 동북아 시장을 영향권에 두고 있다. 시범구는 동쪽으로 창춘 룽자(龙嘉) 국제공항, 서쪽으로 철도 화물 터미널, 남쪽으로 싱룽(興隆)보세구역과 접하고 있어 중국 동북 지역은 물론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등 다수 지역과 물류가 편리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 19개 특화산업단지로 구성된 시범구 통해 300억 위안 투자 시범구는 총 면적이 210㎢로 산업혁신기지, 건강식품산업단지, 광전자정보산업단지 등 19개 특화산업단지로 구성돼 있다. 총 투자액은 약 300억 위안(약 5조 7,000억 원)으로 자동차, 화학, 의약, 신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산업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시범구에서는 고급의료, 스마트 제조, 탄소중립 등 분야에서 51억 위안(약 9,7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CJ, 대상, TMS 등 한국 기업들도 사업 협약을 체결 및 논의 중에 있다. 쉬융(徐勇) 시범구 당실무위원회 서기는 이날 설명회에서 “시범구는 한국 기업들이 무한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기업과 시범구의 협력을 통해 서로 윈윈하는 미래를 함께 건설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범구는 사업 등록과 금융 등 다양한 부분에서 기업 편의성 제고를 위한 정책을 실시하는 한편, 매년 1,000만 위안(약 19억 원) 규모의 혁신 기금을 조성해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 3년 만에 中 찾은 이재용… 미중 갈등 돌파구 찾는 ‘글로벌 행보’

    3년 만에 中 찾은 이재용… 미중 갈등 돌파구 찾는 ‘글로벌 행보’

    계열사 현지 공장 찾아 직원 격려‘시진핑 측근’ 톈진 당서기도 면담李 회장 “날씨 좋지요?” 말 아껴팀 쿡 “혁신 빨라질 것” 中에 구애퀄컴·화이자 CEO 등 회동 관측새달 방미 경제사절단 동행 유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규제 압박 속에 중국을 찾았다.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에 이은 글로벌 행보다. 다음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때 경제사절단 동행이 유력한 가운데 반도체를 비롯한 삼성의 중국 주요 사업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한 출장으로 풀이된다. 26일 삼성전자와 외교가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 국빈관에서 개막해 27일까지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발전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3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2020년 5월 산시성 시안 반도체 공장 방문 이후 3년 만에 중국을 찾은 이 회장은 포럼 개막일 국빈관에서 마주친 한국 특파원들의 질문에 “북경(베이징) 날씨가 너무 좋지요?”라는 짧은 인사말만 남겼다. 발전포럼 세션 연설자로 나서 “중국의 혁신이 더 빨라질 것”이라며 “중국 농촌 교육에 대한 기여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공개적이고 적극적인 구애 행보를 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대비된다. 은둔에 가까운 이 회장의 행보는 미중 기술패권 경쟁 심화 상황에서 중국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의 ‘줄타기’ 경영 환경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각각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보유한 기업들은 미중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무슨 말을 해도 큰 파장을 낳을 것을 직감한 이 회장이 말을 아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4일 톈진에서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천민얼 당서기를 만났다. 저장성 출신인 천 서기는 2002∼2007년 저장성 당서기를 지낸 시 주석의 눈에 들어 승승장구했다. 톈진에는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카메라모듈 생산 공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 공장이 있다. 삼성SDI도 여기서 스마트 기기와 전기차 등에 쓰이는 2차전지를 생산한다. 삼성전자 측은 “톈진 당서기와의 만남은 삼성의 전자 계열사 공장이 밀집한 톈진을 방문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회장의 중국 출장 목적은 포럼에 함께 참석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과의 교류와 글로벌 경영 현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 교환”이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간 방문하지 못한 중국의 삼성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출장”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전포럼은 중국이 ‘위드코로나’로 전환한 뒤 처음 여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이 회장을 비롯해 쿡 애플 CEO와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창업자,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아민 하산 나세르 아람코 CEO 등 글로벌 기업 고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포럼 참석자 가운데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인 퀄컴의 아몬 CEO를 비롯해 바이오 산업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력 중인 화이자의 불라 CEO 등을 만나 포괄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 미·중 갈등 속 글로벌 네트워킹으로 돌파구 모색하는 이재용

    미·중 갈등 속 글로벌 네트워킹으로 돌파구 모색하는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규제 압박 속에 중국을 찾았다.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에 이은 글로벌 행보로, 다음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이 유력한 가운데 반도체를 비롯한 삼성의 중국 주요 사업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한 출장으로 풀이된다.26일 삼성전자와 외교가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 국빈관에서 개막해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발전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3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2020년 5월 산시성 시안 반도체 공장 방문 이후 3년 만에 중국을 찾은 이 회장은 포럼 개막일 국빈관에서 마주친 한국 특파원들의 질문 세례에 “북경(베이징) 날씨가 너무 좋지요?”라는 짧은 인사말만 남겼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발전포럼 세션 연설자로 나서 “중국의 혁신이 더 빨라질 것”이라며 “중국 농촌 교육에 기여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공개적이고 적극적인 구애 행보와는 대비된다. 은둔에 가까운 이 회장의 행보 배경에는 미중 기술패권 경쟁 심화 상황에서 중국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의 ‘줄타기’ 경영 환경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각각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보유한 기업들은 미중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무슨 말을 해도 큰 파장을 직감한 이 회장이 말을 아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4일 톈진에서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천민얼 당서기를 만났다. 저장성 출신인 천 서기는 2002∼2007년 저장성 당서기를 지낸 시 주석의 눈에 들어 승승장구했다. 톈진에는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카메라 모듈 생산 공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 공장이 있다. 삼성SDI도 여기서 스마트 기기와 전기차 등에 쓰이는 2차전지를 생산한다.다만 삼성전자 측은 “톈진 당서기와의 만남은 삼성의 전자계열사 공장이 밀집한 톈진을 방문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회장의 중국 출장의 목적은 포럼에 함께 참석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과 교류하고 글로벌 경영 현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 교환”이라면서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간 방문하지 못한 중국의 삼성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출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전포럼은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로 처음 여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이 회장을 비롯해 팀 쿡 애플 CEO와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창업자, 앨버트 보울라 화이자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아민 핫산 나세르 아람코 CEO 등 글로벌 기업 고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포럼 참석자 가운데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인 퀄컴의 아몬 CEO를 비롯해 바이오 산업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력 중인 화이자의 보울라 CEO 등을 만나 포괄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 중국서 새 금지어 된 ‘2952’…왜?

    중국서 새 금지어 된 ‘2952’…왜?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계기로 중국에서 ‘#2952’가 중국의 만장일치 체제를 비꼬는 단어가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전했다. 지난 1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14기 1차회의 제3차 전체 회의에서 전인대 대표 2952명 전원 찬성으로 ‘집권 3기’ 시진핑 국가주석이 당선됐다. 앞서 시 주석은 집권 1기를 시작하는 2013년 전인대에서 찬성 2952표에 반대 1표, 기권 3표로 취임했고 2018년 전인대 때도 대표 2970명 만장일치로 국가주석에 재선출됐다. 같은 날 전체 회의에서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한정 국가 부주석도 만장일치 표를 받았다. 14명의 전인대 부위원장 선거 역시 리훙중 전 톈진시 당서기(반대 1표·기권 1표)를 뺀 나머지 13명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이에 ‘#2952’가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등장했다. 중국의 반체제 인사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프리웨이보에는 “대단하다”, “최대 규모의 민주적 투표 운동”이라면서 만장일치 결과를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그러자 웨이보에서 ‘#2952’ 해시태그가 갑자기 사라졌다. 중국의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 등 ‘보이지 않는 손’이 웨이보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CAC와 웨이보에 관련 내용을 질문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7년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당국은 만화 캐릭터 ‘곰돌이 푸’ 검색을 SNS에서 차단했다. 2013년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을 만날 때 각각 곰돌이 푸와 호랑이 친구 ‘티거’로 묘사됐다. 이후 푸가 시 주석을 희화화하는 소재로 쓰이자 이를 금지했다. 2011년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만장일치 선거는 중국민의 진정한 뜻을 대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공산당이 스스로 우려한 현상이 현실이 됐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국제선 수요 급반등에 노선 증편 가속

    대한항공·아시아나, 국제선 수요 급반등에 노선 증편 가속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여객 수요의 급반등에 힘입어 노선 증편에 가속도를 붙였다. 국제선 운항이 확대됨에 따라 휴직했던 객실 승무원들의 복직도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국제선 69개 노선에서 주 548회로 운항한다. 김포~베이징과 인천~베이징·상하이·시안·선전·옌지 등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재개와 증편이 이뤄진다. 오는 26일에는 주 3회 일정으로 인천~취리히·프라하 등의 유럽 노선도 운항이 재개된다. 다음달에는 국제선 78개 노선에서 주 622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2019년 운항 대비 67% 수준이다.미주 노선 주 11회, 유럽과 중동 주 20회, 동남아와 대양주 주 22회, 일본 주 14회 등 전달보다 주 74회 운항이 확대된다. 다음달 23일부터 인천~마드리드·이스탄불·나짱·브리즈번 노선 운항이 재개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이달 국제선 54개 노선에서 주 312회를 운항한다. 김포~상하이, 인천~광저우·칭다오·시안·톈진 등의 노선 운항이 재개된다. 오는 15일부터는 코로나 사태 여파로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세부도 주 4회 운항한다. 다음달에는 55개 노선에서 주 349회를 운항해 2019년 대비 62% 수준까지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주 10회, 중국 주 15회, 유럽 주 2회 등 전달 대비 주 37회 운항이 늘어난다. 노선별로는 인천~대련·창사·센다이와 김포~베이징 등의 운항이 재개된다.올해 여름에는 성수기를 맞아 국제선 운항이 코로나 사태 이전의 80%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항공사 관계자는 “성수기가 되면 유럽과 미주 노선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운항 노선 확대에 따라 코로나 사태 동안 휴직했던 객실 승무원들의 복직도 서두르고 있다. 객실 승무원의 약 20%가 순환 휴업 중인 대한항공은 연내 휴직을 완전히 끝낼 방침이다. 운항 일정은 국토교통부와 각국 당국의 노선 허가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 “공기 중에 흙냄새 난다”…‘황사 경보’ 中, 충격적 하늘

    “공기 중에 흙냄새 난다”…‘황사 경보’ 中, 충격적 하늘

    중국에 돌풍을 동반한 심한 황사가 발생했다. 12일 중국 중앙기상대는 네이멍구와 베이징, 톈진, 산둥, 허베이, 랴오닝, 신장, 간쑤 등 12개 성·시에 황사 청색경보를 발령했다. 황사는 바람에 날려 올라갔던 모래흙이 비처럼 땅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황사 경보는 청색, 황색, 오렌지색, 적색 등 4단계로 나뉘며 적색경보가 가장 오염 정도가 심하다. 이날 중앙기상대는 “네이멍구 사막지대에서 발생한 돌풍의 영향으로 발생한 심한 황사가 남하하고 있다”며 “네이멍구 등 북방 일부 지역에서는 모래바람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한 중국 네티즌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기 중에서 흙냄새가 나고 희뿌연 먼지로 앞을 볼 수 없을 지경”이라며 “한낮인데도 사방이 어둑어둑하다”고 전했다.일부 지역은 육안으로 사물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황사가 심한 상태로, 공기질지수(AQI)가 최악 수준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다. 또 중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급속히 떨어져 한파 주의보도 발령됐다. 한편 11일 황사가 유입되면서 한국에서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
  • [포착] 대낮인데 컴컴…중국 곳곳서 올해 첫 황사 경보, 한국 덮칠까?

    [포착] 대낮인데 컴컴…중국 곳곳서 올해 첫 황사 경보, 한국 덮칠까?

    중국 북부와 서부지역에 돌풍을 동반한 심한 황사가 발생해 경보가 발령됐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네이멍구와 베이징, 톈진, 산둥성(省), 허베이성, 랴오닝성, 간쑤성 등 12개 성과 시에 황사 청색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에서 황사 경보는 청색, 황색, 오렌지색, 적색 등 4단계로 나뉘며, 가장 정도가 심한 단계는 적색이다.  중앙기상대는 “네이멍구 사막지대에서 돌풍이 발생해 심한 황사가 남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도 베이징과 네이멍구 등 일부 지역은 한낮에도 하늘이 컴컴해 마치 이른 저녁을 연상케 했다. 공기질지수(AQI)도 가장 나쁜 수준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다.  중국의 AQI는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급 오염(151∼200), 심각 오염(201∼300), 엄중 오염(301∼500) 등 6단계로 나뉜다.  이날 중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급속히 떨어져 한파 주의보도 발령됐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베이징 등 북부 일부 지역에서 역시 AQI 6급에 이르는 심한 황사가 발생, 올해 들어 처음으로 황사 청색경보가 발령됐다. 중국 환경보호관측센터는 이날 베이징의 AQI가 500㎍/㎥라고 밝혔다.  가장 주된 오염물질은 미세먼지(PM 10)였으며, 베이징의 중심인 차오양구의 1㎥당 미세먼지 농도는 800㎍을 훌쩍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황사 발원지로 네이멍구고원과 고비사막, 중국 북동지역 등을 꼽는다.  겨울 동안 얼어있던 건조한 땅이 봄이 되어 녹으면서 토양이 잘게 부서져 부유하기 쉬운 상태가 되는데, 이때 강한 바람이 불면 흙먼지가 떠오르고,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이동하면서 떨어질 때 황사가 관측된다.  황사의 크기는 대부분 2~10㎛로, 머리카락 굵기(50~70㎛)의 1/5~1/7다. 코털이나 코점막에 걸러지지 않고 기관지까지 침투할 수 있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네이멍구 등 북부 지역에서 이번 주말 심한 황사가 발생한 만큼 한국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 “中 31개 성·시 가운데 17곳 이상 부채 한도 초과”

    “中 31개 성·시 가운데 17곳 이상 부채 한도 초과”

    중국의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17곳 이상이 부채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매체는 사용 가능한 공식 자료를 기반으로 이같이 분석했다고 밝혔다. 베이징과 가까운 톈진직할시는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칭직할시와 윈난·구이저우·푸젠·랴오닝·지린성의 부채비율도 200%를 넘었다. 그런데 중국의 지방정부들은 특수법인을 만들어 부채를 떠넘기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사례가 많다. 이른바 ’숨긴 부채‘다. 이는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은 것이 아니어서 정부 부채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를 포함하면 지방정부의 부채 규모가 상상 이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궈성증권의 양예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숨긴 부채는 공식적인 부채보다 2배 이상 많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지방정부들이 심각한 자금 압박에 직면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베이징 주민들의 전언에 따르면 지방의 친인척 가운데 공무원들은 몇 달째 월급을 받지 못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 이 때문에 다음달 4일 열리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방정부 부채 해법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 급증은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과도한 방역 비용, 부동산 경기 침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세금 감면 조치 등에 원인이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책임도 크다. 그간 지속 가능한 재정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중국 최고 지도부가 부채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앙 정부 역시 ‘내 코가 석자’인 상황이어서 지원액은 이전보다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 중국서 유행성 독감 확산, 베이징 초중고교 대면 수업 중단[여기는 중국]

    중국서 유행성 독감 확산, 베이징 초중고교 대면 수업 중단[여기는 중국]

    중국에 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이 확산하면서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 소재의 초중고교들이 대면 수업을 전면 중단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됐다고 제일재경 등 현지 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남방 지역을 중심으로 한 유행성 독감이 유행했으나 당시에는 수업이 중단됐던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독감 확산 사태에 고강도 대응을 하는 현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독감센터 역시 이번에 중국 남방과 북방에서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가 ‘H1N1’과 ‘H3N2’형 등 두 가지의 유행성 바이러스라고 보고, 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을 중심으로 독감 양성률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번엔 베이징의 외국어학교 부속 초등학교와 톈진의 여러 초·중학교가 지난 20일부터 독감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조기에 수업을 조기에 중단했다. 이 학교들은 “일부 학생들이 유행성 독감에 걸려 오프라인 수업을 중단했다”고 상황에 대해 짧은 안내문을 공고했다.  지난 며칠 사이에 독감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번진 지역은 비단 베이징 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 칭푸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일부 학급의 학생 4명이 유행성 독감에 걸리고, 다수 학생이 발열 등 독감 의심 증세를 보여 해당 학급이 20일부터 나흘간 대면 수업을 중단했다. 학교 측은 대면 수업 중단과 관련해 “전파력이 강한 독감이 확산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일각의 우려처럼 학생들이 대거 코로나19에 감염돼 수업 중단을 선언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저장성 닝보와 진화에서도 독감 감염 학생들이 발생, 일부 학급이 휴업했다. 저장성 항저우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일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코로나19 감염자들이 나와 해당 학급의 수업이 잠정 중단됐다.  또한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 등에는 최근 지린성 창춘 등 곳곳에서 발열 환자들이 급증, 병원 진료실이 북적거리는 영상과 개강한 대학 수업 탓에 재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외로 외출시 PCR 검사를 해야 한다는 등의 안내문을 공고한 사진이 공유됐다.  이 지역 일선 학교들은 매일 수시로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허난성도 최근 여러 학교와 기관에서 독감 감염자들이 급속히 증가하는 등 예년보다 발병률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유행성 독감 확산에 대해 중국 감염병 전문가들은 역시 마냥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 중국 감염병 전문가는 “지난 3년간 엄격한 방역 통제로 유행성 독감 감염자가 많지 않아 체내 면역력이 약하고, 독감 백신 접종률도 낮다”면서 “39도 이상의 고열을 유발하는 유행성 독감은 폐렴 등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 “27년 뒤 생존 위해 10억명 대탈출”…전문가들의 경고 [김유민의 돋보기]

    “27년 뒤 생존 위해 10억명 대탈출”…전문가들의 경고 [김유민의 돋보기]

    2050년이면 기후 변화로 대부분의 인류 문명이 파멸될 거다. 대부분의 주요 도시는 생존이 불가능해질 것이다.지구 온난화로 지구 해수면이 최근 100년 동안 가장 빨리 상승했고 이로 인해 ‘기후 난민’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호주 국립기후보건센터 연구팀은 ‘기후와 관련된 실존적 안보 위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인간을 포함한 지구생태계 입장에서 기후변화가 핵전쟁에 버금가는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전시 체제에 준하는 자원 및 인원 동원 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10억명의 기후 난민이 발생하면서 “만인에 만인에 대한 투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뭄바이, 자카르타, 광저우나 톈진, 방콕, 홍콩, 호치민 등 연안도시들은 인류 생존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구 평균기온이 2도씨 이상 올라가게 되면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지구온난화를 더 가속화시키기 때문에 우리 인간의 통제범위를 벗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환경정의재단(EJF) 역시 이러한 기후변화로 인해 식량과 물을 포함해 국가와 인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필수 자원이 부족해지게 되면서 정치적인 혼란과 국가 불안을 야기해 결국 대규모 이주가 벌어지게 된다고 내다봤다.“기후위기, 지옥행으로 가속페달” 카리브해 섬나라 바베이도스의 미아 모틀리 총리는 지난해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 정상회의에서 선진국이 당장 기후 위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10억 명의 기후 난민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베이도스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고전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연설을 통해 “전 세계가 지옥행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면서 “지구의 기후 위기 상황이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리고 1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다시 한번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후 위기로 인해 해수면이 3000년 전보다 더 빠르게 상승했다”며 “런던에서 로스앤젤레스, 방콕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이르기까지 (기후 위기가) 거의 10억명의 사람들에게 ‘문제의 소용돌이’를 초래하고 있다. 일부 국가는 파도에 휩쓸려 소멸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어떤 시나리오를 적용하더라도 중국, 인도, 네덜란드, 방글라데시 같은 나라는 모두 위험해진다고 경고했다. 또한 뉴욕, 런던, 로스앤젤레스, 코펜하겐, 상하이, 뭄바이, 방콕, 자카르타, 부에노스아이레스, 산티아고, 카이로 등이 취약한 대도시로 꼽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저지대에 사는 주민들과 국가들은 영영 사라질 수 있다. 지구에 사는 사람 10명 중 1명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전체 인구가 이동하는 대규모 대탈출이 빚어지고 담수, 땅 등 자원을 둘러싼 격렬한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해수면 상승 억제 이미 늦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수집한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세기 동안의 해수면 및 수온 상승은 지난 1만 1000년 동안의 그 어느 때보다 빨랐다. 해수면은 따뜻한 물이 팽창하고, 만년설과 빙하가 녹으면서 상승한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WMO가 발표한 통계를 인용하며 앞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지구온도 상승이 ‘기적적’으로 1.5도에 그치더라도 해수면 상승은 향후 2000년 동안 최고 2m에서 3m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WMO는 만약 온도가 2도 올라가면 해수면은 6m 상승하고, 5도 올라가면 최고 22m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세계 각국은 기후 위기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약속했지만, 해수면 상승 억제는 이미 늦었다는 탄식도 쏟아지고 있다.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제시된 목표는 지구 표면온도 상승 폭이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도 이상 높아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만,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해 10월 발간한 ‘온실가스 배출 격차’ 보고서에서 현재로서는 1.5도 목표를 달성할 경로가 없다고 밝혔다. 또 온도 상승 폭이 1.5도로 억제되더라도 지구 해수면은 향후 2000년 동안 2∼3m 높아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 “170㎝이상 대학생 정자 구해요”…中, 사례금 113만원 걸었다

    “170㎝이상 대학생 정자 구해요”…中, 사례금 113만원 걸었다

    중국 베이징의 비영리 정자은행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자 기증을 요청했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포함해 산둥, 장시, 하이난 등 지방정부들이 정자 기증을 호소하고 있다. 베이징의 비영리 정자은행은 신장 170cm 이상에 전문대 이상의 학력을 지닌 청년층으로 고혈압이나 심장병 등 유전 가능성이 큰 질환과 심한 탈모가 없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다른 지역도 대체로 비슷한 조건을 갖추기를 원했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정자를 기증하면 1회에 100위안(약 1만8000원) 수준의 사례금이 지급된다. 특히 건강한 정자로 판명돼 3개월 이내에 최소 8회에서 최대 12회까지 추가 기증한 경우 4500~6100위안(약 84만~113만원)을 받을 수 있다. 베이징 정자은행은 “베이징과 톈진의 기혼 부부 불임률이 15%에 달하고 그중 40%는 정자 문제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자 기증을 필요로 하는 부부는 최대 2년을 대기해야 한다. 약 5000위안(약 93만원)까지 사례금이 지급되니 대학생들은 많이 참여해 달라”고 독려했다.산둥성의 정자은행은 기증자에게 정자를 10년간 냉동 보관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소수만이 해당 기준을 통과한다고 전해졌다. 정자가 초저온에서 보관돼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기증 지원자의 불과 20%만이 그에 부합한다고 전해졌다. 산시성 정자은행의 한 직원은 “기증자는 평균 남성의 3배에 달하는 정자 농도를 지녀야 한다”며 “많은 남성은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자격을 갖추지 못한다”고 말했다. 2016년 중국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15년에 걸쳐 정자의 농도·수·활동성·정상적인 형태 등을 중심으로 한 중국 젊은 남성의 정자의 질은 떨어졌다. 해당 연구진은 2001∼2015년 3만636명의 건강한 중국 남성에게서 7만개 이상의 정자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자격을 갖춘 기증자의 비율은 2001년 55.78%에서 2015년 17.8%로 급감했다. 또 정상적인 형태를 가진 정자의 비율은 같은 기간 31.8%에서 10.8%로 줄었다.‘늙어가는’ 중국..지방정부에 “출산율 제고 특단조치 내놔라” 지난해 중국 인구는 14억1175만명으로 전년 대비 85만명 감소했다. 지난 2016년 1880만명에 달했던 신생아 수도 지난해 950만명까지 떨어졌다. 이에 중국 정부는 출생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출산 장려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의 한 공영방송은 중국 보건당국이 각 지방 정부에 출산·양육비 부담을 줄이면서 출산율을 늘릴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양원장 인구감측 및 가전발전사 국장은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주요인은 여성들 사이에 존재하는 돈과 경력 단절에 대한 우려”라며 “출산율 제고를 위해서는 가정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 정부는 아이에 대한 출산·양육·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방안을 모색하고 과감한 개혁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상하이 주민 70% 코로나 감염”… 홍콩→중국 의약품 밀수 적발

    “상하이 주민 70% 코로나 감염”… 홍콩→중국 의약품 밀수 적발

    중국에서 방역조치 완화 이후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 인구의 70%가량이 코로나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현지 의료진의 증언이 나왔다. 4일 홍콩 명보, AFP통신 등에 따르면 상하이 교통대 의과대 부속 루이진 병원 천얼전 부원장은 지난 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상하이에서의 전염병 확산은 매우 광범위하며 주민의 70%가 감염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의 인구는 약 2500만명으로, 70%는 1750만명 수준이다. 천 부원장은 지난해 봄과 비교해 상하이의 감염자 수가 20~30배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천 부원장은 “매일 100대 이상의 구급차가 병원에 도착하고 있으며 응급실 입원 환자의 절반 정도는 65세 이상의 고령층”이라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지난해 4월부터 2개월간 강도 높은 봉쇄 조치를 겪은 상하이에서는 이 기간 60만명이 넘는 주민이 코로나에 감염됐었다고 AFP는 전했다. 앞서 베이징의 경우 감염자 비율이 이미 80%를 넘었을 수 있다고 쩡광 전 중국 국가질병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 과학자가 지난달 29일 밝힌 바 있다. 베이징 인구는 약 2200만명이다. 상하이시와 인접한 저장성에서도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날 저장성 보건 당국은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약 10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달 말쯤 감염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루이진 병원 연구진은 코로나19 정점이 베이징, 톈진, 충친, 청두 등 도시에서는 오는 22일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전에 지나갈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농촌 지역의 경우 춘제 연휴의 영향으로 그 이후에 더 큰 감염 파도가 닥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코로나 확산이 심화하는 가운데 전날 홍콩 세관당국은 지난 1일까지 6일간 중국과의 접경 지역 검문소 3곳을 단속한 결과 해열진통제 등 총 94만 홍콩달러(약 1억 5000만원) 상당의 코로나 관련 의약품 밀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세관당국은 중국으로 향하는 트럭 5대에서 이런 밀수 의약품을 적발했으며 운전기사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코로나 관련 약품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다. 홍콩 제약업계는 관련 약품 구매자의 70%가 중국에 있는 친인척과 지인을 위해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콩의 현지 약국들은 새해 들어 감기약 등에 대해 1인당 구매 제한을 두기 시작했다.
  • 中 신임 외교부장에 친강 주미대사

    中 신임 외교부장에 친강 주미대사

    경제 보복까지 동원해가며 강경하게 자국의 이익을 관철하는 중국의 이른바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의 상징 친강 주미대사가 신임 외교부장에 임명됐다.  30일 관영 중앙TV(CCTV)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이날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의 외교부장직을 면하고 친강 주미대사를 후임 외교부장으로 임명하는 인사안을 단행했다. 친 대사는 톈진 출신으로 1988년 외교부에 입부했다. 2011∼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외교부 대변인으로 재직하면서 자국 입장을 반영한 거침없는 발언들을 해왔다. 지난해 7월 주미대사로 부임한 이후에도 주재국과 자국 간(미중간) 무력 충돌 가능성을 경고하는 이례적 발언을 하는가 하면, 지난 1월에는 미국의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만은 중국과 미국 사이의 가장 큰 화약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왕이 전 외교부장은 양제츠 전 중앙정치국 위원의 뒤를 이어 외교 진용의 최고위직인 공산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을 맡게 됐다. 왕이 전 외교부장은 지난 10월 20차 당 대회(전국대표대회)에서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에 올랐다.
  • “검게 변한 혀·벗겨진 피부”…코로나 이상 증세에 변이 공포 확산

    “검게 변한 혀·벗겨진 피부”…코로나 이상 증세에 변이 공포 확산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뒤 혀가 검게 변하는 등 이상 증상이 발견돼 신종 변이 출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문가는 “코로나19 감염 후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26일 YTN에 출연해 “코로나 변이에 의한 증상이라기보다는 흔하게 나타나지 않는,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기존 코로나 감염에 대해서 사람마다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흔한 증상은 발열 및 기침”이라면서 “하지만 드물게 혀에서 상피세포가 과하게 자라면서 거기에 세균 감염이나 이런 것이 생기면서 검게 변한다든지 피부에 헤르페스처럼 수포가 생겨서 피부질환이 생긴다든지 이렇게 드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현재 중국에서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전 백신 등의 대비를 충분히 못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중국의 철저한 ‘제로 코로나’ 정책은 괜찮았지만, 이를 완화할 때 백신 접종 등으로 적극적으로 대비했어야 했다. 의료대응시설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충분히 대비를 못 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짚었다.중국에서는 이달 초부터 코로나 확진 뒤 혀가 검게 변하고 피부가 벗겨지는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이들은 SNS 등을 통해 사진 및 영상을 공유하며 신종 돌연변이가 생긴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톈진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올린 영상은 혀 대부분이 검게 변해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남성은 “온몸이 아프고 한기를 느낀다. 마치 큰 수술을 한 것 같다”고 증상을 토로했다. 안후이성에 사는 한 여성의 영상도 올라왔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고열, 목쉼, 구토, 설사 증상을 보였다. 확진 4일째가 되자 살이 쭉 빠졌으며 입술과 얼굴 피부가 벗겨지고 얼굴이 시커멓게 변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심각한 질병에 대한 보고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코로나 감염 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퍼질 경우, 새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 같은 증상들이 코로나로 인해 발생했다는 명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 헝가리 쇼트트랙 간판 리우 형제 中 귀화…임효준과 한솥밥

    헝가리 쇼트트랙 간판 리우 형제 中 귀화…임효준과 한솥밥

    헝가리 쇼트트랙 간판이었던 리우 샤올린 산드로(27)와 리우 샤오앙(24) 형제가 중국 국적을 최종적으로 취득했다. 이들 형제는 지난 8월부터 줄곧 중국에 거주, 11월에는 헝가리 빙상경기연맹을 통해 귀화 신청을 한 사실이 처음 외부에 알려졌다. 중국신문주간 등 매체들은 “준수한 외모의 두 형제들은 이미 중국 동북지역 방언을 우수하게 구사할 줄 안다”면서 “리우 형제는 원래부터 100% 외국인이 아니라 중국인 아버지와 헝가리인의 어머니를 둔 절반은 중국 혈통이다. 형제가 귀화하면서 중국 대표팀의 전력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우 형제는 지난 11월 10일 헝가리빙상연맹에 국적 변경 신청을 했으나 빙상연맹 측이 국적 변경을 위해 기존의 체결됐던 계약 위반 보상금으로 540만 위안(약 9억 9000만 원)을 납부할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거액의 보상금 지불 문제로 자칫 귀화 과정이 난항을 겪을 우려가 제기됐던 것. 하지만 두 형제의 귀화는 신청 직후 단 2개월 만에 최종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형제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이 돌연 중국으로 귀화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헝가리빙상연맹이 다음 올림픽 일정에 대한 일정이나 계획을 내놓지 않았고, 팀 관리나 감독도 허술했다”면서 “전문적으로 팀을 운영한다는 인식이 없었다”며 헝가리 내부 문제를 폭로했다. 또, 이들은 “빙상연맹의 안일한 업무 처리 탓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느끼면서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더 나은 성적을 얻기 위해 국적 변경을 결심하게 된 것”이라면서 “우리는 새로운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 이 모든 절차는 기존의 것들을 모두 포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회가 요구한 거액의 보상금과 관련해서도 터무니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두 형제들은 “올해 3월 31일을 기점으로 헝가리 빙상연맹과의 계약은 이미 만료됐다”면서 계약금 위반을 혐의로 거액의 보상금을 요구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거액이 보상금에 대한 논의가 제기됐을 당시 중국 빙상연맹이 전액 보상금을 지불하겠다고 나섰으나, 계약 만료가 확인되면서 보상금 문제는 귀화 전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귀화 사태와 관련해 두 형제의 친부인 리우 시린은 “선수들의 운동 수명은 매우 짧다”면서 “선수들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더 좋은 경기장 시설과 훈련장, 지도자를 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두 형제의 중국으로의 귀화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리우 시린은 1990년대 톈진미술대학을 졸업한 대련 출신의 중국인으로, 당시로는 헝가리로 이주한 최초의 중국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IOC 규정에 따르면 국적 변경 후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한 지 3년이 지나야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리우 형제는 오는 2026년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중국 국적으로 첫 출전할 수 있다. 리우 형제는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들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헝가리가 남자 50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동생 샤오앙이 남자 500m 금메달과 1000m 동메달을 거머줬다. 또 함께 출전했던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동생 샤오앙은 지난 4월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500m, 1000m, 1500m에서 3관왕에 올랐다. 현재 중국 대표팀엔 평창 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을 딴 한국 출신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도 뛰고 있다. 
  • “피부가 벗겨지고 혀 새까매졌다”…신종변이 공포 中 ‘발칵’

    “피부가 벗겨지고 혀 새까매졌다”…신종변이 공포 中 ‘발칵’

    중국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Q.1 사례가 보고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방역 당국은 22일 브리핑에서 “중국 내 9개 성(省)에서 BQ.1과 그 하위 변이(BQ.1.1) 49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BQ.1과 그 하위 변이 BQ.1.1을 ‘지옥개 바이러스’ 또는 ‘케르베로스 바이러스’라고 부른다. 케르베로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 ‘지옥의 문’을 지키는 개를 의미하며, 중국 네티즌들은 해당 변이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적이라는 의미에서 ‘지옥개’라는 별칭을 붙여 부른다. 이에 방역 당국은 “BQ.1 계열의 변이는 아직 널리 유행하고 있지 않으며, 중국의 지배 변이는 여전히 오미크론 BA.5의 하위 변이인 BA5.2와 BF.7”이라고 설명했다. 또 “BQ.1과 BQ.1.1 변이에 대한 불안감이 과도하다. 유언비어에 동요하지 말라”며 진화에 나섰다. 23일 자유시보 등 타이완 매체에 따르면 중국인 몇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얼굴과 혀가 검게 변하고 두 눈이 심하게 붓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 톈진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코로나19에 걸린 뒤 혀와 치아가 모두 검게 변했다. 치아 틈새에서도 검은 자국이 발견됐다.“엄마가 딸 얼굴 못 알아봐”…중국, 코로나 변이 ‘불안감’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에는 안후이성에 사는 한 여성의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고열, 구토, 설사 증상을 보였다. 확진 4일째가 되자 살이 쭉 빠졌으며 입술과 얼굴 피부가 벗겨지고 얼굴이 시커멓게 변했다. 이 여성은 “확진 나흘째가 되자 입술과 얼굴 피부가 벗겨지고 얼굴은 까맣게 변했다”며 “엄마조차 자신을 못 알아본다”고 털어놨다. 현지 외신은 “이런 증상들이 잇따라 발견되자 ‘오미크론이 중국에서 전파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변종이 출현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21일 회의록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20일 하루 3700만명에 가까운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또,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2억 4800만명에 달했다.
  • [나우뉴스] 집에 방치된 코로나19 약 삼킨 中 반려견, 장기 손상으로 사망

    [나우뉴스] 집에 방치된 코로나19 약 삼킨 中 반려견, 장기 손상으로 사망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이었던 주인의 약을 잘못 삼킨 생후 3개월의 반려견이 심각한 장기 손상으로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톈진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양 모 씨는 얼마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회사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를 하며 이부프로펜 성분의 약을 복용해왔다. 그러던 중 증상이 완화된 양 씨는 지난 11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확인서를 받았고, 자가격리 이후 첫 출근을 하며 그동안 복용하고 남은 다량의 코로나19 약품을 집안 곳곳에 방치했다. 1인 가족이었던 양 씨 이외에 해당 약품을 복용, 남용할 만한 가족이 없었기에 해당 약품을 그대로 방치한 뒤 출근했던 것. 하지만 그가 회사에 출근했던 12일 당일, 생각지도 못한 일이 집 안에서 벌어졌다. 양 씨가 거실 바닥에 남겨뒀던 각종 알약들을 생후 3개월의 반려견이 삼키면서 심각한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약 봉투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는 등 바닥에 떨어진 약을 가지고 놀다가 여러 알을 삼키게 된 것이었다. 사건 당일 오전 7시 30분경, 양 씨가 출근을 위해 집을 비운 사이, 거실 바닥에 흩어져 있었던 이부프로펜 성분의 알약 6개를 삼킨 반려견은 홀로 남은 집 안에서 구토와 설사를 반복했다. 이후 반려견은 퇴근한 양 씨에게 발견돼 응급실로 갔으나 14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당시 동물병원으로 이송된 양 씨의 반려견은 구토 유발 약품과 위 세척 등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과다한 약 복용으로 끝내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원인은 약품 과다 복용으로 인한 장기 손상이었다고 동물병원의 왕 모 원장은 추정했다.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과 같은 성분을 함유한 항염제가 생후 3개월의 양 씨 반려견의 신장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켰고, 그 과정에서 위장에도 고통을 유발하는 궤양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동물병원 왕 원장은 “코로나19 약품을 집 안에 마구잡이로 방치해 반려동물이 6알 이상 삼킬 경우 죽음에 이를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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