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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부품소재로 한·중 상생의 장을 열자/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열린세상] 부품소재로 한·중 상생의 장을 열자/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년 3·4분기 중국 경제가 8.9%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출구전략을 논할 만큼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지만 한국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국은 주로 중국에 내수용보다는 수출용 부품소재를 수출했기 때문에 중국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한국의 대중국 수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의 수출 감소세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수입수요 급감, 심각한 무역 불균형, 위안화 절상, 통상마찰 등이 중국 수출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도 수출에 의한 성장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절감하고 성장동력의 주축을 내수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금년 들어 잇달아 발표하고 있는 4조위안대의 내수부양책과 가전하향정책, 10대 산업 진흥계획 등이 중국 정부의 정책 전환을 대변해주고 있다. 중국 경제의 성장동력 변화는 우리의 대중국 수출 패러다임에도 근본적 변화를 요구한다. 언뜻 중국 내수시장 하면 소비재를 연상하기 쉬우나 한국에서 생산한 소비재를 중국에 수출하기가 당장은 쉽지 않다. 아직 소득수준이나 판매망, 애프터서비스, 현지금융 등에서 어려움이 많고, 특히 중국 정부의 자국산 브랜드 정책 관문을 뚫기가 쉽지 않다. 이미 중국 정부는 금년에 발표된 10대 산업 진흥계획을 통해 새로 형성되는 내수시장은 자체 브랜드로 채울 것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브랜드 육성정책은 소비재의 중국 진출에는 불리하지만 부품소재에서는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기업들로 하여금 자체 브랜드 개발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으나 치열한 시장경쟁 속에서 살아남기도 바쁜 중국 기업들에는 현실적으로 요원한 얘기다. 시장을 갖고 있는 중국 조립기업과 기술력에서 우위에 있는 한국 부품소재기업이 공동으로 제품과 브랜드를 개발하고 하청관계를 형성하는 새로운 수출모델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부품소재를 중국의 수출용에서 중국 내수용으로 전환하려면 우선 대중국 수출 파트너를 바꿀 필요가 있다. 중국에서 수출용 제품을 생산하는 우리 기업들 대신 새로운 파트너로 중국 내수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외국자본 기업이나 중국계 기업들을 먼저 고려해 볼 수 있다. 특히 모기업과 하청기업 간 폐쇄성이 강한 일본계 기업보다는 가격과 품질을 중시하는 미국계, 유럽계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국계 기업 중에서는 지방정부의 입김이 강하고 이미 깊은 하청관계를 갖고 있는 국유기업보다는 경영이 자유스러운 민영기업이 훨씬 가능성이 높다. 이런 기업들을 상대로 전시회 참가, 기업 브랜드 홍보 등 다양한 노력들을 경주해야 한다. 수출지역 다변화도 필요하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산둥성과 톈진시 등 한국 투자업체들이 밀집한 지역에 집중돼 있는 반면, 시장경제가 발달하고 소득수준이 높아 당장 시장진입이 가능한 광둥성과 상하이시, 저장성, 장쑤성 등에는 상대적으로 진출 기반이 취약하다. 중국은 산업화 발전단계나 소득수준, 자연여건, 소비취향에서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어 차별화된 지역진출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우리 기업들끼리 특정 지역에 집중 진출함으로써 우리 스스로 협상력을 약화시키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중 간 부품소재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 간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한·중 협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지적재산권 문제, 표준과 인증문제, 기업 신용조사, 기술이전문제, 공동연구 등을 해결하거나 추진해줄 한·중 부품소재산업협력위원회의 설립을 제안해 본다. 중국의 성장동력 변화에 맞게 한·중 간에 새로운 부품소재 협력 패러다임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양국이 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생의 장을 마련해 보자.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모닝 브리핑] 김형오의장, 후진타오 中주석과 양국협력 논의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을 방문 중인 김형오 국회의장은 20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양국간 협력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후 주석은 “김 의장의 이번 방문이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장은 양국 관계를 더욱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의회 차원의 협력 강화도 강조했다. 김 의장과 후 주석은 6자회담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실현 의지도 공통적으로 피력했다. 앞서 김 의장은 방중 첫날인 지난 18일 오후 중국 내 서열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만나 ‘한·중 의회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의회 교류 활성화 등에 합의한 데 이어 19일에는 톈진(天津)대에서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명예박사 학위(관리학)를 받았다. 김 의장은 톈진대에서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의 젊은이가 되자.’는 내용의 특별강연을 했다. stinger@seoul.co.kr
  • 中 고위급 타이완 릴레이 방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장쑤(江蘇)성 서기 량바오화(梁保華)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 지방정부 최고위급 인사들이 줄을 지어 타이완(臺灣)을 방문한다. 이들은 표면상 경제교류를 내세우고 있지만 중국 공산당의 최고위급 간부들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타이완과 중국의 정치협상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타이완 방문이 예정된 중국 지방정부 핵심 간부는 모두 6명. 우선 다음달 중순 상하이(上海)의 한정(韓正) 시장이 엑스포 홍보단을 이끌고 타이완을 방문한다. 허난(河南)성 쉬광춘(徐光春) 서기와 톈진(天津)시 장가오리(張高麗) 서기는 내년 춘제(春節·설) 전후에 지역 사절단을 이끌고 타이완을 찾을 예정이다. 주목되는 것은 톈진시 장 서기의 방문. 중국공산당 중앙 정치국 위원인 장 서기는 중국을 움직이는 핵심 25인 가운데 한 명이다. 타이완을 방문하는 현직 중국 최고위급 인사가 된다. 그의 타이완 방문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당 중앙’의 정리된 의견이 타이완 측에 전달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부담 때문에 일각에서는 허리펑(何立峰) 부서기가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쓰촨(四川)성 류치바오(劉奇?) 서기와 광시(廣西)좡족자치구 궈성쿤(郭聲琨) 서기, 후난(湖南)성 저우창(周强) 성장은 내년 상반기 방문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쓰촨성과 광시자치구는 각각 지난 1일과 지난 5월, 부서기와 자치구 주석을 보내 사전 정지작업을 벌였다. 올해 49세인 저우 성장은 10년후 중국을 이끌 차세대 지도자 가운데 한 명으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한편 지난 6월 이후 3차례의 상무부 구매사절단 등을 포함, 중국 구매단이 타이완에서 사들인 물품 총액이 130억달러(약 15조원)를 넘어섰고, 연말까지는 16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왕즈강(王志剛) 타이완무역협회 회장이 밝혔다. 지난 9일 4000여명의 사절단을 이끌고 타이완을 방문한 장쑤성 량바오화 서기도 15일까지 머물며 20억~30억달러 상당의 구매 계약을 맺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tinger@seoul.co.kr
  • 中 불공정 무역 대표국가?

    中 불공정 무역 대표국가?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불공정 무역의 대표주자?, 보호무역의 최대 피해자?’ 중국산 제품에 대한 전세계 각국의 견제가 올들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국 상무부 등에 따르면 지난 3·4분기까지 9개월 동안 중국산 제품에 대해 실시된 무역구제 조사는 미국, 일본 등 19개국가에서 모두 88건에 이른다. 반덤핑 관련이 57건으로 가장 많고, 안전조치 15건, 보조금 지급 9건, 특별보호 7건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으며 금액으로는 무려 125% 늘었다. 전세계적으로 반덤핑 조사의 35%, 보조금 지급 조사의 71%가 중국산 제품에 집중돼 있다. 중국이 불공정 무역의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중국은 전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두되고 있는 무역 보호주의의 최대 피해자라는 것. 중국 상무부 야오젠(姚堅) 대변인은 7일 중국국제무역학회 주최로 톈진(天津)에서 열린 국제무역발전포럼에서 “중국은 무역 보호주의로 최대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국가들은 내수 부진 상황에서 수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폭적인 환율 평가절하나 수출품에 대한 보조금지급 등 무역 보호주의에 치중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중국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비난했다. 야오 대변인은 특히 “미국은 지난 9개월 동안 58억 4000만달러(약 6조 8000억원)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무역 구제조사를 벌였다.”며 “이는 지난해보다 무려 639%나 증가한 것”이라고 미국과의 무역마찰 증가를 우려했다. 미국은 최근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35% 반덤핑관세 부과 조치에 이어 지난 5일에는 중국산 강관 제품에 대해 최고 9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또 중국산 코팅지에 대해서도 덤핑 판정이 내려져 관세 부과가 임박한 상태이다. 야오 대변인은 “이 같은 무역 보호주의는 국제무역 환경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책의 효과를 크게 감소시키는 한편 경기회복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 [특파원 칼럼] 중국식 사회주의·한국식 민주주의/박홍환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국식 사회주의·한국식 민주주의/박홍환 베이징특파원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건국 60주년을 맞은 지난달 1일 베이징의 톈안먼(天安門) 성루에 올라 전 중국인들을 상대로 이렇게 외쳤다. “신중국 60년 동안 이룩한 발전은 사회주의만이 중국을 구할 수 있고, 개혁·개방만이 중국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의 길을 계속 걸어나가 중화민족 부흥이란 목표를 실현하자.” 이른바 ‘중국식 사회주의’가 중화민족을 부흥의 길로 이끌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난 30년간 놀라운 발전을 이뤄 지금 ‘G2’(중국과 미국)로 대접받는 중국의 위상을 생각하면 이런 주장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가만히 뜯어보면 뭔가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 없다. 특히 중국에 살면서 일반적 중국인들의 생활을 직접 접하는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며칠 전 아들 녀석의 체온이 갑자기 38도 가까이 올라 화들짝 놀라 병원을 찾은 일이 있다. 신종인플루엔자가 만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급해졌다. 다행히 검사 결과 계절성 인플루엔자로 밝혀져 며칠치 약만 조제받았는데 검사비와 약값으로 550위안(약 9만 4000원)이 청구됐다. 아무래도 중국인들의 평균소득에 비해 진료비가 턱없이 높다고 생각해 자주 왕래하는 중국인 친구에게 사정을 말했더니 돌아온 대답이 “당연하다.”는 것이었다. 진료비가 너무 비싸 웬만하면 약국에서 약만 사먹는다는 설명이다. 자주 다니는 식당 종업원의 대답은 더욱 황당했다. 남편, 8살짜리 아들과 함께 허베이(河北)성 바오딩(保定)에서 몇년 전 베이징으로 옮겨와 살고 있는 그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번도 병원에 가본 적이 없다고 한다. 건강체질이어서 그런 게 아니었다. 월급이 1000위안에 불과한데 어떻게 감기 치료 한 번에 500위안을 지출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중국에서 ‘칸빙난,칸빙구이’(看病難,看病貴·진료받기가 어렵고 비싸다)가 유행어가 된 지는 이미 오래됐다. 올 2월에는 병원비를 마련하지 못해 백혈병 치료를 포기한 채 고향으로 돌아가던 여자 어린이가 톈진(天津) 기차역에서 우연히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만나 무상치료를 약속받은 일이 화제가 됐다. 총리를 만나지 못했다면 그 아이는 꽃도 피우지 못한 채 세상과 이별했을지도 모른다. 비단 ‘칸빙구이’ 문제만이 아니다. 개발 후유증으로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빈부 격차를 계량화한 지니계수(0과 1사이에서 0에 가까울수록 불평등 정도가 낮음)는 이미 0.5에 육박하고 있다. 개혁·개방 초기에는 0.3정도였다고 한다. 후 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이 ‘중국식 사회주의’의 성과를 자랑하고 있는 사이에 사회주의의 주인인 ‘인민’들의 생활은 더욱 팍팍해졌다는 얘기다. 우리도 일부 지도자가 잘먹고 잘살아야 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한국식 민주주의’를 외치던 시절이 있었다. 국민들은 입을 다문 채 죽어라고 일만 했다. 일부에서는 지금의 경제 성장은 그렇게라도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며 그 당시를 그리워하기도 한다. 그러나 국민들은 알고 있었다. ‘한국식 민주주의’는 절대로 민주주의가 아니었다는 것을. 지금의 중국 인민들도 모두 알고 있을지 모른다. ‘중국식 사회주의’는 절대로 사회주의가 아니라는 것을. 지난달 출장길에 만난 택시기사 탕(湯)씨는 “지금 중국에서는 돈이 최고의 가치”라며 “부자와 가난한자로 계급이 나뉘었는데 이게 무슨 사회주의냐.”고 반문했다. 중국이 지난 60년, 아니 지난 30년간 놀라운 성과를 이뤄낸 것은 사실이지만 개발과 발전이라는 목표 때문에 인권, 자유, 분배 등 소중한 가치가 훼손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것을 ‘중국식 사회주의’라고 호도해선 안 된다. 박홍환 베이징특파원 stinger@seoul.co.kr
  • 롯데百 “10년뒤 글로벌 톱10 진입”

    롯데百 “10년뒤 글로벌 톱10 진입”

    롯데백화점이 10년 뒤 ‘글로벌 톱10’ 진입을 선언했다. 롯데백화점이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털볼룸에서 30주년 창립 기념식을 열었다. 롯데백화점은 2007년 기준으로 연매출 7조 8000억원을 달성하며 전 세계 백화점 매출순위 13위에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유통 1위를 지키는 데 머무르지 않고 2018년까지 전 세계 매장을 46~50개로 늘리고, 연매출 규모를 22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롯데는 최근 3년 동안 평균 성장률 5%를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 백화점이 4.5%, 2%씩 역성장을 한 것과 대비된다. 세계 10위권 진입을 위해 롯데백화점은 국내에 백화점·아웃렛·복합쇼핑몰·생활방식센터(LSC) 등 10곳의 점포를 새로 낼 계획이다. LSC는 쇼핑·놀이·여가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광장과 보행도로 사이의 개방형 쇼핑몰을 말하는데, 롯데는 2011년 대구에 봉무LSC를 열 계획이다. 이밖에 부산 광복동 롯데타운점(12월)·청량리역사점(2010년)·인천송도점(2011년)·김포스카이파크점(2012년)·수원KCC점(2012년) 등 백화점과 광주수완아웃렛(2011년)·대구 율하아웃렛(2010년)·부여 아웃렛(2011년)·제주 아웃렛(2012년) 등도 추가로 내기로 했다. 해외에서도 중국 톈진점(2011년)·베트남 롯데센터 하노이(2013년)·중국 심양 프로젝트(2014년) 등의 매장을 열고, 신흥개발국 중심으로 진출을 늘리기로 했다.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인 성장도 이루겠다고 롯데백화점은 공언했다. 실무역량을 보유한 핵심인재 육성, 해외 백화점 업무를 주도할 글로벌 인재 양성, 사회공헌활동과 임직원 의사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기획부문 김세완 이사는 “국내 제일의 대형(big) 유통업체에서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초우량(great) 백화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이틀동안 30주년과 최근 중국 타임스 매장 65개 인수를 기념, 노병용 대표 명의로 협력업체 대표 500여명에게 햅쌀 10㎏을 전달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휴대전화 잘나가는데 부품업체들 한숨

    삼성전자 등 휴대전화 업체들이 전 세계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국내생산 비중은 계속 감소하면서 국내 휴대전화 부품업체들의 실적악화 및 부품산업 공동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일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의 ‘2009년 상반기 휴대전화 부품업체 경영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휴대전화 부품공급업체인 A사의 매출은 2007년 600억원에서 올해는 450억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올 3·4분기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가 줄어들었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보다 16% 증가한 6020만대를 판매했다. 판매량은 늘었지만 국내 생산 비중은 줄었다. 삼성전자는 2005년 1억 300만대 중 75%인 7700만대를 구미공장에서 생산했다. 반면 올 상반기 판매량 9810만대 중 구미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은 전체의 29.3%인 2879만대에 불과하다. 줄어든 국내 물량은 중국 등 해외공장에서 만들고 있다.삼성전자는 구미사업장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중국 톈진 등 해외 생산공장은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로 이분화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부품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현지 동반진출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글로벌 생산 확대는 외부 환경 변화 대응력이 부족하고 경쟁력이 열위에 놓인 부품업체들의 성장에 위협적인 요인”이라면서 “정부 차원에서 시스템 반도체, 렌즈 등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특파원 칼럼] 對中외교 노하우·인맥 이어지길/박홍환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對中외교 노하우·인맥 이어지길/박홍환 베이징특파원

    “중국에 베이징, 허베이(河北), 지린(吉林), 네이멍구(내몽골) 등이 있는 것처럼 한국에는 서울,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이 있습니다. 여기 큰 지도에 색깔별로 표시돼 있지요. 이제 이 지도는 치우겠습니다. 지명이 없는 지도를 가져왔습니다. 제가 지목하는 이 곳은 어디일까요?” 지난 14일 오후 중국 중서부의 핵심도시 충칭(重慶)직할시의 최대 번화가인 관음교 중심광장은 온통 한국 물결이었다. ‘충칭·한국 우호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한국전통음식 체험 등의 문화활동에 참여하려는 충칭 시민들이 광장을 빼곡히 메웠다. 한국에 대한 호감과 관심을 표시하는 중국인들이 적지 않았다. 비슷한 시각, 충칭시 진위안(源)호텔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에너지·환경·IT·금융·건설·물류 등 산업분야별 투자설명회에서는 한국의 산업노하우를 배우고, 투자를 유치하려는 지역경제인 및 공무원들의 질문과 설명이 쏟아졌다. 충칭은 1940년부터 광복 때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힘겹게 몸을 기댄 곳이다. 재개발로 철거 위기에 놓였던 임시정부 청사는 충칭시 정부가 문화재로 지정하면서 극적으로 보존됐다. 상하이(上海) 임시정부 청사보다 규모가 크고, 보존 상태도 좋아 선열들의 뜨거운 넋을 되새기기 위해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큰 위안을 주는 장소다. 충칭은 중국 정부의 최대 역점사업인 ‘서부대개발’의 중요한 거점도시 가운데 한 곳이기도 하다. 2012년 말 열리는 중국공산당 18기 전국대표대회(전대)에서 서열 9위 이내인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이 유력한 보시라이(薄熙來) 당서기가 2007년 말 부임한 이후 발전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서열 25위 이내인 공산당 정치국원이기도 한 그는 상무부장 출신답게 전문적이고, 저돌적으로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그런 그가 이번 행사를 주관한 주중 한국대사관의 신정승 대사를 만나 나눈 대화는 다분히 고무적이다. 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마지막 5년을 보낸 충칭은 한국과 매우 특별한 관계”라며 “나 역시 한국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보시라이 서기는 또 “많은 기업들과 동행해줘 고맙다.”며 충칭과 한국의 윈윈(Win-Win)을 강조했다. 충칭 당서기 부임 후 2년간 한 차례도 외국을 방문하지 않은 그는 곧 한국을 맨 처음 순방지로 찾을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지난 3월에도 한·중 바둑대회 개최의사를 피력하는 등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가려는 자세를 보여주곤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은 사실상 ‘G2’(미국, 중국)로 대우받고 있다. 전세계 각국이 중국과의 경제협력 끈을 맺기 위해 적극적이다. 기회를 잡기 위한 선제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2003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중국 각 성·시를 돌며 우호주간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톈진(天津)시·산둥(山東)성과 광시(廣西)장족자치구·윈난(雲南)성에서 열렸다. 지금까지 16개 성·시에 한국 기업과 한국 문화를 알렸다. 보시라이 서기처럼 깊은 인상이 각인된 지역 ‘링다오(領導·지도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연을 상당히 귀중하게 여기는 중국인들의 심성을 감안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성과임이 분명하다. 세계 경제가 한묶음으로 물려 돌아가면서 경제외교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모처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라는 좋은 소식도 들려왔다. 주중 한국대사관의 대(對)중 경제외교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중 경제외교 노하우와 인맥이 축적돼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박홍환 베이징특파원 stinger@seoul.co.kr
  • [건국 60돌 中國이 다시 뛴다] ⑤ 분배냐 성장이냐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오는 2012년 열리는 공산당 제18기 전국대표대회에서 누가 마오쩌둥(毛澤東)·덩샤오핑(鄧小平)·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를 잇는 5세대 지도자로 뽑히느냐에 따라 중국 미래의 향방이 결정된다. 시진핑 부주석은 ‘태자당’(공산당 간부 자제)의 일원이다. 장쩌민 전 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상하이방’으로도 분류된다. 푸젠(福建)성에서 17년간 근무한 데 이어 2007년 말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임될 때까지 상하이시의 당서기 등을 지냈다. 그가 최고 지도자에 오르면 후 주석·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체제와는 사뭇 다른 정책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후 주석은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파의 수장이고, 원 총리의 정치 기반은 톈진(天津)에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최근 중국 지도부 내부의 팽팽한 노선싸움의 분위기를 보도했다. 분배와 성장을 둘러싼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후 주석은 2002년 집권 이후 ‘조화사회(和諧社會)’를 표방해왔다. 성장과 분배, 그 중에서도 분배를 앞세우는 정책을 추진했다. 장 전 주석 등 이전 지도부의 성장우선 정책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반면 상하이방과 태자당은 덩샤오핑의 ‘선부론(先富論)’을 계승하며 여전히 성장위주의 정책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기존의 연안 대도시와 수출중심 모델을 통한 경제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차기 지도자 선출이 임박했다는 점은 범 공청단 연합(후 주석, 원 총리, 리커창 부총리)과 상하이방·태자당 연합(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 자칭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리창춘 상무위원, 시 부주석, 허궈창·저우융캉 상무위원) 간 권력 투쟁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stinger@seoul.co.kr
  • 원자바오 “中 출구전략 당장은 필요없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하계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하계 대회가 10일 중국 랴오닝(遼寧)성의 해변도시 다롄(大連)에서 개막됐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하계 다보스포럼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를 비롯, 86개국의 정·관·재계 지도자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까지 계속된다.올해 포럼의 주제는 ‘성장의 재발진’. 지난해 9월15일 리먼브러더스 파산을 계기로 확인된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지난 20년간의 무의미한 성장을 반추한 뒤 금융위기 이후의 새로운 성장모델, 특히 친환경 녹색성장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중국과 아시아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도 ‘세계경제에서의 중국 성장의 의미’, ‘글로벌 경제에서의 아시아의 역할’, ‘아시아의 성장전략 재모색’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된다. 특히 세계의 경기회복을 선도하고 있는 중국의 현 경제상황이나 중국 등의 출구전략 필요성 여부 등에 대한 논의와 평가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오후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알맞지 않은 상황 하에서 정책방향을 바꿀 수도 없고, 바꿔서도 안 된다.”며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출구전략’ 준비 가능성을 일축했다. 원 총리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처하는 중국의 거시경제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긴 하지만 아직 경기회복 추세는 공고하지 않다.”며 “중국은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경기부양 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도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도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했다.2007년 다롄, 2008년 톈진(天津)에 이어 다시 다롄에서 열린 하계대회는 매년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동계대회와는 달리 정·재계의 차세대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민유성 산업은행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stinger@seoul.co.kr
  • 中 건국 60주년 행사 악재 도미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다음 달 1일 국경절에 맞춰 건국 6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려는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계획이 잇단 사건·사고로 꼬이고 있다. 속출하는 집단 행동으로 사회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데다 신종플루의 확산 추세가 만만치 않고, 대형 탄광사고까지 발생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당 중앙’은 최근 건국 60주년 경축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라고 긴급 지시를 내려보내는 등 비상상태에 돌입했다.가장 위협적인 요소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소요사태의 확산이다. 우루무치 ‘주사기 테러’와 한족 주민들의 반정부성 시위에 강경대처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우루무치 시내에는 지난 7월5일 대규모 유혈시위사태 이후 두 달 만에 또다시 야간통행금지가 실시되고 있다. 신장자치구 공안청은 이날 ‘주사기 테러’는 물론 유언비어 유포 행위자 등을 엄벌에 처하겠다는 내용의 포고문을 발표했다.집단행동을 초기에 제압하는 양상도 엿보인다. 홍콩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윈난(雲南)성 북동부 샹그릴라에서 경찰관 살인사건을 둘러싼 대규모 집단 충돌이 발생하자 무장경찰 수백명이 현지에 급파돼 현재까지도 삼엄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샹그릴라는 티베트족 집단거주지역이어서 한족과 티베트족 간의 충돌로 비화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신종플루의 확산은 수십만명이 참여하는 국경절 행사 개최 여부마저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마침내 31개 성·시·자치구 전역에서 환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학교 등에서의 집단 감염 사례가 128건으로 집계됐다. 천주(陳竺) 위생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학과 국경절 행사 등으로 신종플루 집단 감염 위험이 매우 커졌다.”고 털어놓았다. 중국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 면역 백신을 국경절 행사 참가자 수십만명에게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대형 사고도 중국 지도부의 가슴을 졸이게 하고 있다. 이날 오전 1시 허난(河南)성 핑딩산(平頂山)시의 한 탄광에서 가스폭발로 갱도가 붕괴돼 35명이 사망하고 44명이 실종되는 대형 탄광사고가 발생하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중앙 정치국위원인 장더장(張德江) 부총리를 현장에 급파해 사고수습을 총지휘토록 했다.중국의 건국 60주년 기념행사는 사실상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지난 6일 새벽 톈안먼(天安門) 광장 일대에서 열병식과 시민퍼레이드 최종 리허설을 마쳤고, 오는 1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초대형 불꽃놀이 리허설을 마칠 계획이다. 톈진(天津)과 허베이(河北) 등 베이징 주변 6개 성·시에서는 베이징으로 들어가는 모든 차량에 대한 검문검색을 지난해 올림픽 때보다 대폭 강화한 수준으로 실시하고 있다.stinger@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한·중·일 정상회담 새달8일 개최 유력

    │도쿄 박홍기특파원│한국·중국·일본 3개국 정상회담을 다음달 8일 중국 톈진(天津)에서 개최하는 쪽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전했다.신문은 중국 정부가 다음달 1일 중국 건국 60주년 기념식 이후인 8일 3국 정상회담을 갖기로 결정하고 한국과 일본 정부 측에 전달했다고 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3국 정상회담은 당초 지난달 말 열릴 예정이었지만 일본의 중의원 해산과 선거 때문에 연기된 상태였다.hkpark@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한국농구 다시 시작하라

    지난 3일 제25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 출전 차 중국 톈진으로 떠나던 허재 농구대표팀(FIBA 랭킹 26위)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라고 출사표를 토해 냈다. 선수 면면을 보면 역대 최고로 손색이 없었다. 우승은 힘들더라도 3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터키 세계선수권 티켓은 가능할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가 드리웠다. 하지만 지금 농구계는 흉가 분위기다. 레바논(24위)에 패해 4강 탈락한 것은 물론 타이완(44위)에 져 7~8위전으로 밀려난 것. 16일 필리핀에 82-80으로 이겨 간신히 7위에 올랐다. 1960년 1회 대회 이후 한국 남자농구가 4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12년 만의 세계선수권 출전은커녕 최악의 성적을 남긴 것.1년 전만 해도 희망은 있었다. 2007년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서 김남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강호 슬로베니아(20위), 캐나다(19위)와 접전 끝에 패했다. 당시 대표팀은 김주성(동부)과 주희정(SK)을 빼면 ‘유니버시아드(대학선발)급’. 하지만 외곽에 의존하는 ‘양궁농구’를 버리고 조직력에 승부를 걸었다. 확률 높은 인사이드 공격 패턴이 늘면서 덩달아 3점슛 성공률도 52.2%로 치솟았다.왜 퇴보한 것일까. 대표팀 관리부터 주먹구구였다. 한국농구연맹(KBL)과 대한농구협회(KBA)의 알력으로 사령탑 선임부터 순조롭지 않았다. 틀을 잡아가던 전임감독 체제는 일찌감치 뭉개졌다. 악전고투의 시즌을 치른 허재(KCC) 감독에게 지휘봉이 맡겨졌다. 기본으로 여겨지는 상대팀 전력분석이나 평가전도 없었다. 윌리엄존스컵 출전이 전부. 합숙은 용인 KCC체육관에서, 트레이너와 주무도 KCC 프런트가 맡았다. KBA와 KBL은 뒷짐만 지었다. 색깔 없는 농구와 전술 부재도 뼈아팠다. 골밑의 하승진이 제몫을 못하고, 외곽슈터 방성윤·이규섭이 슬럼프에 빠지자 대책 없이 무너졌다.이란과 요르단, 레바논 등이 중국을 넘볼 만큼 성장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국만 ‘아시아 2인자’란 착각에 빠져 있었다. 결국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1960~70년대 우승을 나눠 가졌던 일본과 필리핀이 몰락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中 소비자금융 허용… 내수확대될까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정부가 예상외로 낮은 내수 확산 추세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금융회사 설립을 허가했다. 소비자들이 손쉽게 대출 받아 필요한 물품을 제때 구매할 수 있도록 해주자는 취지다.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13일 ‘소비자금융회사 시범실시 관리방법’을 발표했다. 베이징, 상하이, 톈진, 청두 등 4곳에 각각 한 곳의 소비자금융회사를 허가해 시범실시를 한 뒤 단계적으로 이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소비자금융업에는 전년도 말 현재 자산총액 600억위안 이상인 업체만 참여할 수 있으며 자본금은 최소 3억위안 이상으로 정했다. 예금은 취급하지 못하며 소비자들의 생활자금 대출 업무만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월 급여의 5배 범위에서 대출금을 무보증으로 신청할 수 있다. 가전제품 등 내구성소비재 구매와 결혼 및 여행, 교육, 주택수리 자금 등으로 대출용도를 한정했다. 부동산과 자동차 구매를 위한 대출을 허용하지 않은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중국판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번 소비자금융업 허가가 내수를 어느 정도 끌어올릴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대출 허용 금액이 수천~수만위안에 불과하다는 점 등에서 큰 효과를 기대하지 않는 반면 대출 절차가 간소한 데다 불과 몇 시간 내에 대출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소비촉진 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stinger@seoul.co.kr
  • [아시아농구선수권] 허재號 레바논에 분패… 사상 첫 4강진출 좌절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FIBA랭킹 26위)이 결국 레바논(24위)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한국은 14일 중국 톈진에서 계속된 제25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 8강 토너먼트에서 레바논에 65-68로 패했다. 한국은 12년 만의 아시아정상 탈환의 꿈이 좌절된 것은 물론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터키세계선수권 진출 티켓도 놓쳤다. 최근 레바논과의 4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한 한국은 더 강력해진 중동바람에 고전하며 아시아선수권 출전 사상 최초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한 두 팀은 49-49 동점으로 4쿼터를 맞았다. 경기 종료 2분 50초를 남기고 50-62까지 뒤졌던 한국은 강병현, 김주성, 양동근이 3점슛 4개를 몰아치며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64-65까지 따라붙었다. 역전 드라마를 떠올리기에 충분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레바논의 편이었다. 한국은 15일 타이완과 5~8위전을 치르며, 아시아선수권 4강은 이란-요르단, 중국-레바논으로 정해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농구아시아선수권] 허재號 이란에 완패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FIBA랭킹 26위)이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12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제25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 2라운드 E조 마지막 경기에서 ‘디펜딩챔피언’ 이란(23위)에 66-82로 완패를 당한 것. E조 2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14일 오후 8시(한국시간) F조 3위 레바논(24위)과 맞붙게 됐다. 대회 3위까지 2010년 터키 세계선수권 티켓이 주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으로선 조금 아쉬운 결과였다. 8강에서 레바논을 꺾더라도 준결승에서 아시아 최강 중국(9위)과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 한국은 이 대회의 전초전 격인 지난달 윌리엄존스컵에서 이란을 76-69로 꺾었다. 하지만 그때는 미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장신센터(218㎝) 하메드 하다디가 합류하기 이전. 하다디는 하승진(KCC·7점 4리바운드)은 물론 한국 빅맨들과의 매치업에서 압도했다. 21점 16리바운드로 백보드를 지배한 것. 한국은 대회 내내 발목을 붙잡은 외곽슛 난조가 뼈아팠다. 23개의 3점슛을 던져 9개만을 성공(39%)시켰다. 특히 간판슈터 방성윤(SK)은 11분 동안 3점슛 4개를 던졌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양동근(모비스·13점 4어시스트 5리바운드)과 김주성(동부·12점) 정도가 제 몫을 했을 뿐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아시아농구선수권]허재號 진땀승

    역대 전적 16승15패. 2000년 이후에는 2승4패로 외려 열세. 타이완을 깔보는 시각과 달리 한국 남자농구는 늘 고전을 면치 못했다. 1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아시아농구선수권 2라운드 E조 2차전. 1쿼터 초 양동근(모비스)의 레이업슛과 양희종(상무)의 3점슛, 김주성(동부)의 자유투로 한국은 9-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달아날 찬스에서 외곽슛이 침묵한 탓에 답답한 흐름을 이어 갔다. 타이완은 페인트존에서 김주성이나 하승진(KCC)이 공을 잡으면 더블팀으로 압박했다. 외곽슛 난조를 이용하겠다는 것이 ‘지한파’ 정광석 타이완 감독의 계산. 3쿼터 종료 1분25초를 남기고 타이완의 창쩡신(17점)에게 3점슛을 두들겨 맞아 50-50, 첫 동점을 허용했다. 곧 양희종의 속공에 힘입어 52-50으로 앞선 채 쿼터를 마감했다. 3쿼터까지 한국은 13%(2/15)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한 반면 타이완은 무려 46%(6/13)를 기록했다. 경기종료 1분12초를 남기고 우타이하오(12점)에게 골밑슛을 허용, 66-68로 역전당했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을 구한 것은 양희종. 종료 48초를 남기고 깔끔한 3점포를 터뜨린 것. 김주성의 속공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종료 23초 전 71-68로 달아났다. 72-70으로 앞선 종료 6초 전 방성윤(SK)이 자유투 2구를 놓쳤지만 튄 공이 양동근의 손에 떨어진 덕에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한국의 72-70 승리. 한국의 에이스로 떠오른 양희종이 15점 1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베테랑 김주성도 20점 9리바운드로 제몫을 했다. 하지만 간판슈터 방성윤은 3점슛 9개를 던져 2개만 성공시키는 등 7점에 머물렀다. 5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디펜딩챔피언 이란과 2라운드 최종전을 갖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허재號 “4연승 참 쉽죠”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몸풀 듯 4연승을 내달렸다. 한국은 10일 오전 중국 톈진에서 열린 제25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 2라운드 E조 첫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78-58로 완파했다. 궂은일을 전담하는 ‘블루워커’에서 대표팀 주득점원으로 거듭난 양희종(상무)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가드 양동근(모비스·11점)과 강병현(KCC·14점)이 뒤를 받쳤다. 한국은 전반 한때 17점차로 앞서갔지만 2쿼터 들어 극심한 야투난조에 시달렸고 수비도 흔들렸다. 전반은 32-28의 근소한 리드. 하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은 34-30으로 앞선 3쿼터 초 연속 14점을 몰아넣어 승기를 잡았다. 승리는 챙겼지만 중국의 어처구니없는 경기시간 편성 탓인지 슈터들이 여전히 감각을 찾지 못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에 열린 이 경기에서 간판슈터 이규섭(삼성)은 3점슛 5개를 던져 모두 실패한 것을 비롯, 10분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중국은 자국 경기는 오후 7시에 고정 편성한 반면 예선 A·B조 1위팀인 한국과 이란은 오전 9시에서 오후 9시 사이 들쭉날쭉하게 배치하는 등 텃세를 부린 것. 12년 만의 세계선수권 진출을 노리는 한국으로선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다. 11일 정광석 감독이 이끄는 타이완(오후 4시), 12일에는 디펜딩챔피언 이란(오후 9시)과 격돌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선수권]허재號 “세계선수권행 만만찮네”

    허재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하게 엉키고 있다. 한국은 8일 밤 중국 톈진에서 열린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선수권 예선 A조 3차전에서 필리핀을 69-56으로 꺾고 3전 전승을 기록, A조 1위로 2라운드(12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3위까지 주어지는 2010년 터키 세계선수권 티켓을 노리는 한국팀은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날 필리핀을 상대로 외곽슛과 골밑 모두 부진했다. 일시적인 집중력 저하로 치부하기엔 찜찜한 구석이 많다. ‘쌍포’ 이규섭(삼성)과 방성윤(SK)을 내세운 한국은 3경기 동안 무려 92개(평균 30.7개)의 3점슛을 던졌다. 16개 출전국 가운데 최다. 하지만 3점슛 성공률은 39.1%로 4위에 머물렀다. 1위는 46.8%의 정교한 3점슛 능력을 뽐낸 최강 중국. 2위 레바논은 43.7%를 기록했다. 한국은 단신인 일본·스리랑카·필리핀에 맞서 공격 리바운드를 믿고 3점슛을 마구 던진 것. 하지만 이란·레바논·요르단 등 중동의 강호, 혹은 중국을 상대할 경우 상황은 다르다. 정교한 3점슛 패턴을 다듬어 성공률을 끌어올리지 않는다면 패배로 치달을 수밖에 없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 골밑 장악도 미흡하다. 김주성(동부)과 오세근(중앙대)은 기대에 부응했다. 문제는 5월 발목수술을 받은 하승진이다. 필리핀전에서 15분 동안 6점 6리바운드. 평균 야투율도 33.3%에 머물렀다. 거칠고 힘이 좋은 상대와의 몸싸움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2라운드 E조에 편성된 한국은 10일 쿠웨이트(오전 10시)를 시작으로 11일 타이완(오후 5시), 12일 이란(오후 10시)과 맞붙는다. 디펜딩챔피언 이란은 물론 윌리엄존스컵에서 패한 타이완전도 승리를 낙관하기 힘들다. 2라운드에서 최소 2승1패를 거둬야 8강에서 중국·요르단을 피할 수 있다. 물론 12년만의 세계선수권 진출을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는 2라운드 전승이다. 그래야 최강 중국을 4강에서도 피할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국제농구연맹 아시아선수권대회]男농구 2라운드 진출

    12년 만에 세계선수권 출전티켓을 노리는 한국 남자농구가 약체 스리랑카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FIBA랭킹 26위)은 7일 중국 톈진시 톈진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예선 A조 2차전에서 나란히 8개의 3점포를 쏘아올린 이규섭(삼성·28점)과 방성윤(SK·24점)을 앞세워 스리랑카를 122-54로 제압했다. 일본(33위)을 꺾은 데 이어 2연승. 조 3위까지 나갈 수 있는 2라운드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한국은 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필리핀(62위)과 예선 최종전을 갖는다. 한국은 51개의 3점슛을 던져 25개를 꽂아넣는 등 정교한 3점포(49%)로 상대를 유린했다. 스리랑카는 9개를 던져 1개(성공률 11%)만 넣었을 뿐. 골밑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부상 공백을 딛고 복귀한 하승진(KCC)이 13점 6리바운드, 유일한 대학생 오세근(중앙대)이 7리바운드를 보탰다. 뜻하지 않은 손실도 있었다. 가드 양동근이 왼쪽 눈을, 일본전 최다득점자 양희종이 오른쪽 손가락을 다친 것. 수비의 핵에서 스코어러로 거듭난 양희종의 공백이 길어질 경우 자칫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허재 감독은 “필리핀은 터프하고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수비 패턴을 다양하게 대비하고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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