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톈진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국왕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실적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41
  • 무비자·무개념·무법 ‘3無 유커’의 섬… 불안에 떠는 제주도

    무비자·무개념·무법 ‘3無 유커’의 섬… 불안에 떠는 제주도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무섭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제주에 연간 300만명의 유커들이 몰리고 그중 약 5분의1이 무사증 유커다. 덩달아 유커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 유커가 성당에서 기도 중이던 제주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는 사건까지 발생하자 제주도는 멘붕이다. ‘유커가 살인을 저지를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며 큰 충격에 빠졌다. 도둑과 거지, 대문이 없어도 살 수 있다는 3무(三無)의 섬 제주, 하지만 유커들이 밀려오면서 제주는 유커의 무법천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관광 제주’를 위해 유커를 유치하려고 도입한 ‘제주 무사증 입국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요구도 빗발친다. 무질서한 유커 행태에 넌더리가 난 일부 관광업소는 아예 유커를 사절하는가 하면 도민들도 길거리에서 유커와 마주치는 것조차 꺼리는 등 유커 혐오 현상까지 번져가고 있다. 외국인이 사증 없이 제주도에서 30일간 합법적으로 체류하게 된 것은 2002년 4월 1일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이 발효되면서다. 테러지원국 등으로 지정된 11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대상이었다. 그해 495명이 무사증으로 제주를 방문했다. 2006년엔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10만명 수준을 넘어선 해는 2010년으로 10만 8679명이었다. 2011년 15만 3862명, 2012년 23만 2932명, 2013년 42만 9232명, 2014년 64만 6181명, 2015년 62만 9725명이 제주에 무사증 입국했다. 2016년 8월 말 현재 64만 6188명이 제주에 무사증 입국했다. 올해 말이 되면 무사증 입국자가 8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은 297만 9369명. 그 가운데 중국인은 294만 9811명(99.0%)에 달한다. 이들 중 5분의 1만 무사증으로 제주에 바로 입국하고, 나머지는 서울을 경유해 제주로 들어온다. 뺑소니와 성매매, 집단폭행, 살인사건 등 유커 강력범죄로 공포와 충격에 빠진 제주의 상처 난 속살을 들여다봤다. # 풍경 하나 무사증 입국 후 뺑소니… 본국으로 줄행랑 피해보상 못 받고 형사처벌도 못해 ‘속앓이’ 지난 4월 28일 새벽 제주시 연동의 한 골목길에 갑자기 나타난 승용차가 귀가하던 정모(30)씨를 그대로 받아 버렸다. 정씨는 치아가 부러지거나 뽑히고 혀 끝이 잘려나가는 전치 5주의 상해를 입었다. 정씨를 친 승용차는 바로 뺑소니를 쳐 버렸다. 경찰이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수사 끝에 뺑소니 차량을 찾아냈다. 하지만 운전자 중국인 주모(26)씨는 다음날인 29일 오전 이미 중국으로 도망친 상태였다. 주씨는 제주 모 전문대학에서 유학해 졸업한 후 학생비자가 만료되자 출국했다가 다시 무사증 관광객처럼 제주에 들어와 중국인 지인 소유의 차량을 빌려 타고 다니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졸지에 뺑소니 사고를 당한 정씨는 요즘 치과에서 치아 이식을 위한 잇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앞으로 넘어지면서 치아 2개는 아예 빠져 버렸고 2개는 조각나 버렸다. 다행히 사고차량이 책임보험에 가입돼 있어 치료비는 해결했다. 정씨는 “중국영사관도 찾아가 항의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뺑소니범이 반드시 피해 보상을 하고 형사처벌을 받아야 앞으로 나 같은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주씨에게 제주에 들어와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으나 계속 불응하자 이달 초 중국 측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했다. 제주 서부경찰서 김동진 교통조사계장은 “중국 측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며 “신속한 수사로 피의자의 신원을 파악했지만, 주씨처럼 사고를 친 후 바로 본국으로 도망쳐 버리면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 풍경 둘 유흥업소 밀집 연동지구대, 밤마다 난리통 중국어 가능 직원 1명뿐… 인력 보강 시급 제주 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요즘 이곳은 중국 파출소라 불린다. 시도 때도 없이 벌어지는 갖가지 유커 사건·사고에 출동하고 뒷처리를 도맡아 한다. 유커의 음식점 주인 집단폭행, 성당 살인사건 등이 일어난 곳도 연동이다. 연동은 유커가 선호하는 숙소와 이들이 즐겨 찾는 식당, 유흥업소 밀집지역이다. 매일 밤이 되면 연동지구대는 바짝 긴장한다. 유커 간의 시비와 무사증 입국 후 도망쳐 버린 유커, 불법 체류자 신고 출동, 검문 검색 등 눈코 뜰 새가 없다. 여권과 지갑, 휴대전화를 분실했다며 빨리 찾아 달라는 유커 신고도 줄을 잇는다. 중국 파출소라 불리는 이곳에는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단 한 명만 배치돼 있다. 이 직원이 비번인 날은 통역을 부르거나 통역콜센터를 연결, 유커 사건을 처리해야 해 1시간이면 끝날 조사가 3~4시간이나 걸린다. 이용수 연동지구대장은 “매일매일 유커 사건·사고에 출동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당장 중국어 가능 인력의 추가 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커 사건·사고가 넘쳐 나면서 연동지구대는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출동한 지구대로 이름을 올렸다. 경찰은 등록 외국인과 유커 등 체류 외국인을 포함, 적게는 3만 5000명, 많게는 5만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제주에 머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범죄 예방 활동 등을 담당하는 일선 경찰서의 외사계 인력은 4∼5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제주의 외국인 범죄는 2011년 121명에서 2015년 393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올 들어서는 7월 기준 3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8명)에 비해 59.2%나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인이 240명으로 69.2%를 차지했다. 제주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외사과 신설을 포함해 외사 인력 보강을 요청해 왔다. 결국 유커가 제주 여성을 살해하는 사건이 터지자 지난 21일 제주를 방문한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외사인력 충원 등 외사과 신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풍경 셋 일부 업소 “유커 사절”… 혐오감정 확산 우려 4박5일에 17만원 ‘싸구려 관광’ 뿌리 뽑아야 ‘유커는 사절합니다.’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은 유커 사절이다. 유커들이 객실 흡연은 물론 밤새 술을 마시며 떠드는 등 무질서로 다른 고객들의 항의에 시달리다 1년 전부터 유커는 받지 않는다. 호텔 관계자는 “무질서한 유커는 안 받는다는 소문이 나자 오히려 내국인 고객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제주시 노형동에서 중국음식점을 하는 김모(55)씨는 “제주 여성 살해사건 이후 유커가 오면 혹시나 무슨 난동을 부리지나 않을까 덜컥 겁난다”며 “손님들이 유커 옆자리에 앉기를 꺼리는 등 유커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좌광일 제주 경실련 사무처장은 “살인사건까지 저지른 유커에 대한 도민들의 감정이 좋을 리 없다”면서 “이를 중국인 전체에 대한 혐오 감정으로 확산시키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가 유커의 무법천지가 된 원인으로 싸구려 제주 관광을 지목한다. 무사증 입국에다 싸구려 관광이 판을 치다 보니 질서와 준법의식이 결여된 중국인들이 섞여 들어온다는 것이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1위 업체인 시트립은 중국 톈진과 제주를 오가는 4박5일 일정의 여행상품을 단돈 1000위안대(한화 17만원)에 팔고 있다. 김의근 제주 국제대 교수는 “양적 성장에만 급급해 유커를 데려오고 ‘바가지 쇼핑’으로 이익을 내다가 부작용을 불러온 것”이라며 “싸구려 관광을 탈피하지 않으면 제주는 유커 범죄와 계속 마주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 주교는 지난 21일 김모(61)씨의 장례 미사를 집전하면서 “손님을 접대할 인력과 시설 등 필요한 조건을 생각지 않고 온 동네에 손님들을 넘치게 불러들인 결과 제주의 자연과 사람들이 난도질당하고 있는 것이 제주의 현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커 범죄와 불법체류자만 양산했다며 폐지 요구가 거센 제주 무사증 입국제도도 제주의 고민거리다. 다음 ‘아고라’ 청원 사이트 ‘제주 무사증 입국 폐지’ 청원 운동을 제안했던 박모씨는 “관광수입보다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며 최소한 비자 입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 갑)은 “당장 무사증 입국 폐지는 지역 경제 파장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출입국 심사를 대폭 강화하고 그래도 유커 범죄가 줄지 않으면 무사증 입국 제도 개선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中공산당, 톈진 당서기에 리훙중 임명…또 시진핑 측근

    中공산당, 톈진 당서기에 리훙중 임명…또 시진핑 측근

     중국 공산당이 톈진(天津)시 당 서기에 리훙중(李鴻忠·60)을 임명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후베이(湖北) 당 서기를 맡아온 리훙중은 갑작스럽게 낙마한 황싱궈(黃興國·62) 톈진시 당 대리서기 겸 시장 후임이다.  리훙중 신임 서기는 산둥(山東)성 창러(昌樂)현 출신으로 지린(吉林)대 역사학과를 나와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 선전시 당서기를 거쳐 2010년부터 후베이성 당서기로 재직해왔다.  톈진시 당서기는 2014년 12월 쑨춘란(孫春蘭) 당서기가 공산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장으로 옮긴 이래 황싱궈 대리서기 체제가 유지돼왔다.  톈진시 당 서기는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충칭(重慶) 당서기와 함께 25명인 공산당 정치국원으로 가는 보증수표라는 점에서 리훙중 신임 서기가 내년 치러질 중국 공산당 제19차 당 대회에서 정치국원으로의 승진이 유력해졌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1993∼1997년 톈진시 당 서기를 역임한 가오더잔(高德占)을 제외하면 1984년 니즈푸(倪志福) 이래 톈진 당 서기는 모두 정치국원으로 승진했다.  황싱궈는 이날 자로 톈진시 당 대리서기와 시장직에서 공식 해임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황싱궈는 지난 10일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가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깜짝 공개함으로써 부패 혐의가 공론화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황싱궈는 2002년 시 주석이 저장(浙江)성 당서기로 있을 때 함께 근무한 적 있으며 올해 초 ‘시진핑 총서기 핵심을 확고하게 유지 호위하자’는 주제의 내부 강연으로 시진핑 띄우기를 주도해 시 주석 측근 파벌인 ‘즈장신쥔’(之江新軍)의 일원으로 인식됐으나 갑작스럽게 낙마하지 여러 가지 소문이 돌았다.  중국 안팎에서는 반(反) 시진핑 세력이 황싱궈를 겨냥해 비리조사를 벌여 부정축재 혐의를 확인해 당국에 제공했고, 이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끝에 공산당이 긴급 정치국 회의를 거쳐 황싱궈 제거를 결정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는 결국 ‘1인 체제’로 나아가는 시 주석에게 타격을 입히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그동안 시 주석의 반부패 척결작업에 큰 영향을 줄 ‘반격’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그러나 리훙중 신임 톈진 서기 역시 시 주석 세력으로 알려져, 황싱궈 낙마가 정치투쟁이라기보다는 시 주석이 측근이라고 할지라도 부정부패에 연루됐다면 용서하지 않는다는 ‘읍참마속’의 조처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CMP는 리훙중 신임 톈진시 당서기가 “올해 초 시 주석을 ‘당의 핵심’이라고 공식적으로 명명한 지방 당 서기 가운데 하나”로 시 주석의 측근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리 신임 톈진시 당서기가 2010년 후베이 성장 시절 전국인민대표(전인대) 전체회의에서 후베이 지역 내 스서우시 관리의 여성강간 사건을 비판하는 현지 언론매체 여기자에게 답변은커녕 디지털 리코더를 빼앗은 사건이 있었으나, 리 당 서기는 그와 관련해 사과하지 않았다”고 상기시켰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시진핑 측근도 예외 없다… 톈진 서기 비리 낙마

    시진핑 측근도 예외 없다… 톈진 서기 비리 낙마

    시 주석, 문제 있는 고위직 교체 내년 집권 2기 ‘새판짜기’ 분석 중국 직할시 중 하나인 텐진(天津)시의 최고 책임자인 황싱궈(黃興國·61) 대리서기 겸 시장이 비리 혐의로 낙마했다. 11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당중앙 기율검사위가 황 서기를 중대한 기율 위반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율위는 혐의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중화권 매체들은 비리 혐의와 지난해 톈진시 가스 폭발 사고가 동시에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성·직할시의 최고 수장인 현직 당 서기가 낙마한 것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취임 이후 네 번째다. 황 서기는 시 주석이 2002년 저장(浙江)성 당 서기로 있을 때 부성장 등으로 보좌한 적이 있어 ‘저장방’의 일원으로 불리며 시 주석의 측근으로 평가됐다. 시 주석이 내년 19차 당 대회에서 당 중앙 정치국원으로 발탁할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혀 왔다. 특히 황 서기는 지난 1월 지방 지도자 가운데 처음으로 “시진핑 총서기라는 핵심을 지켜야 한다”는 ‘시핵심’(習核心) 이론을 공개적으로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시 주석을 ‘핵심’이라고 칭하는 지방 지도자들이 잇따랐다. 톈진시에선 지난해 8월 위험 화학물질을 보관한 창고에서 대폭발 사고가 일어나 162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 국무원 사고 조사단은 지난 2월 진상 보고를 통해 관련 창고에 대한 시 당국의 감독 소홀 등을 이유로 부서기와 부시장을 비롯한 123명을 면직 또는 강등 처분했다. 하지만, 시정의 최종책임자인 황 서기를 처벌하지 않아 ‘봐주기 논란’이 일었다. 중앙기율위가 전격적으로 황 서기 조사에 나선 것은 당 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이 지방 고위직을 물갈이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는 “측근과 비측근을 가리지 않고 문제가 있는 인물을 교체해 새판을 짜 집권 2기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시진핑 측근도 예외없다… 톈진 서기 비리 낙마

    시진핑 측근도 예외없다… 톈진 서기 비리 낙마

    중국 직할시 중 하나인 텐진(天津)시의 최고 책임자인 황싱궈(黃興國·61) 대리서기 겸 시장이 비리 혐의로 낙마했다. 11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당중앙 기율검사위가 황 서기를 중대한 기율 위반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율위는 혐의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중화권 매체들은 비리 혐의와 지난해 톈진시 가스 폭발 사고가 동시에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성·직할시의 최고 수장인 현직 당 서기가 낙마한 것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취임 이후 네 번째다. 황 서기는 시 주석이 2002년 저장(浙江)성 당 서기로 있을 때 부성장 등으로 보좌한 적이 있어 ‘저장방’의 일원으로 불리며 시 주석의 측근으로 평가됐다. 시 주석이 내년 19차 당 대회에서 당 중앙 정치국원으로 발탁할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혀 왔다. 특히 황 서기는 지난 1월 지방 지도자 가운데 처음으로 “시진핑 총서기라는 핵심을 지켜야 한다”는 ‘시핵심’(習核心) 이론을 공개적으로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시 주석을 ‘핵심’이라고 칭하는 지방 지도자들이 잇따랐다. 톈진시에선 지난해 8월 위험 화학물질을 보관한 창고에서 대폭발 사고가 일어나 162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 국무원 사고 조사단은 지난 2월 진상 보고를 통해 관련 창고에 대한 시 당국의 감독 소홀 등을 이유로 부서기와 부시장을 비롯한 123명을 면직 또는 강등 처분했다. 하지만, 시정의 최종책임자인 황 서기를 처벌하지 않아 ‘봐주기 논란’이 일었다. 중앙기율위가 전격적으로 황 서기 조사에 나선 것은 당 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이 지방 고위직을 물갈이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는 “측근과 비측근을 가리지 않고 문제가 있는 인물을 교체해 새판을 짜 집권 2기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 주석은 푸젠성 근무 시절부터 애지중지한 측근이었던 국무원 대만판공실 부주임 궁칭가이도 올 초 부패 혐의로 낙마시켰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입항거부당해 무작정 바다로…‘바다 위 난민’ 된 한진해운 선원

    입항거부당해 무작정 바다로…‘바다 위 난민’ 된 한진해운 선원

    한진해운 선박들이 각국 항만에서 입항이나 작업을 거부당해 공해상을 떠도는 가운데 모항인 부산에 도착한 선박들도 우여곡절 끝에 입항은 했지만 싣고 온 화물만 내리고는 기약 없이 발이 묶여 있다. 5일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법정관리 개시 이후 부산신항 한진터미널에 접안한 한진해운 선박은 한진톈진호 등 3척이다. 배에 실린 컨테이너를 고정하는 래싱업체들이 미수금 16억원 지급을 요구하며 한동안 작업을 거부해 입항대기 며칠 만에 겨우 부두에 도착했다. 이 배들은 싣고 온 수입화물과 다른 나라로 가는 환적화물만 내렸을 뿐 수출화물은 하나도 싣지 못하고 부두를 떠났다. 화주들이 배가 억류되는 등으로 납기를 맞추지 못할 것을 우려해 아예 한진해운에 물건을 맡기지 않는 데다 터미널 측도 하역비 문제 등 때문에 수출화물은 실어주지 않기 때문이다. 부두를 떠난 배들은 더는 갈 곳이 없어 부산항 경계를 벗어난 공해상으로 나가 무작정 대기하고 있다. 다른 항구로 가려고 해도 입항이나 하역을 거부당할 가능성이 큰 데다 배에 남은 연료유, 식수, 식료품 등도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선박 압류를 피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배가 공해상에 있으면 압류할 수 없다. 앞으로 부산에 들어올 한진해운의 배들도 같은 신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공해상에 떠도는 배가 수십 척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이렇게 공해상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가 된 선원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통을 받는다. 이미 출항지에서 화물을 싣고 부산까지 오느라 길게는 50일이나 바다에서 지낸 선원들로선 얼마나 더 오래 좁은 배 안에서 갇혀 지내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기본적인 생활을 위한 마실 물과 식료품도 곧 바닥이 날 처지다. 통상 배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필요한 것보다 일주일 치 정도의 기름, 물, 식료품 등을 더 싣고 다닌다고 한진해운 노조는 설명했다. 컨테이너선에는 20~30명의 선원들이 탄다. 이들의 배변을 저장할 시설용량도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요한 한진해운 노조 위원장은 “공해상에 발이 묶인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 선원들이 대변을 신문지에 싸서 바다에 버리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선원들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은 지킬 수 있도록 시급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해상에 있는 한진해운 선박에 최소한의 생필품을 공급하는 것도 그간 밀린 대금을 먼저 줘야 하기 때문에 쉬운 문제는 아니다. 설령 인도적인 차원에서 어떤 업체가 미수금을 받지 않고 물건을 대주고 싶어도 공해상에서는 불가능하다. 긴 항해 끝에 모항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고 신선한 물과 식료품 등을 공급받을 것으로 기대했던 선원들은 운항 중에 터진 법정관리 사태로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진 채 마실 물과 끼니조차 걱정하는 ‘바다 위의 난민’ 같은 신세가 돼 있다. 한진해운 노조와 전국해상산업노련 등 선원단체들은 “항해 중에 사고가 났을 때에도 배보다는 사람이 우선이다”며 “선원들이 하루빨리 생존권마저 위협받는 열악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진發 글로벌 물류대란] 中 대놓고 “한진 배 하역 못해줘” 현지 채권자, 주재원들 감시

    [한진發 글로벌 물류대란] 中 대놓고 “한진 배 하역 못해줘” 현지 채권자, 주재원들 감시

    한진해운 법정관리의 후폭풍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항만에서 ‘한진 기피증’이 심각하다. 국내업체들까지 대금 미지급을 이유로 선적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한진해운 선박이라면 하역을 못해 준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4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이 회사 선박 총 68척(컨테이너선 61척·벌크선 7척)이 23개 국가 44개 항만에서 비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전날 오후 기준 28개 항만, 53척이던 비정상 운항 선박이 하루 새 급증했다.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총 54만 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한대) 규모의 한진해운 선박은 조만간 올스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 일본, 스페인 등에 이어 이탈리아, 말레이시아에서도 항만 당국이 입·출항을 금지하거나 하역 관련 업체들이 밀린 대금을 지급하라는 등의 이유로 작업을 거부하면서 한진해운 선박이 정상적인 입·출항을 못 하는 상황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선주의 권리 행사로 컨테이너선 1척(한진로마호)이 압류돼 있고 현금이 없어 연료유 구매가 막힌 선박도 있다. 이 회사가 운영해온 선박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컨테이너선 101척(사선 37척·용선 64척)과 벌크선 44척(사선 22척·용선 22척) 등 총 145척이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한진해운 컨테이너선 6, 7척이 중국 항만에서 출항을 하지 못하도록 억류돼 있고 다른 3, 4척은 공해상에 머물러 있다. 한진해운 측은 공해상에 있는 컨테이너선이 항만에 들어갈 경우 다른 선박처럼 억류 및 공매를 당할 것을 우려해 “기항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항만에서는 억류된 한진해운 선박에 적재된 컨테이너를 화주가 자비를 들여 빼내려 해도 한진해운 물건이라는 이유로 하역을 거부당하고 있다. 중소 화주로부터 의뢰를 받아 화물을 적재하는 포워딩 업체들도 통상 5% 안팎에 불과한 마진율을 훨씬 뛰어넘는 운임료 급등으로 장기 계약을 파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다롄, 톈진, 충칭 등 한진해운 중국법인 주재원들은 채권자들과 현지 직원들로부터 감시를 받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이 압류되면 선적된 화물도 함께 압류되기 때문에 화주는 납기 지연, 강제 하역에 따른 추가비용 부담, 계약 파기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이는 한진해운과 공동운항 계약을 체결한 선사의 화물이 한진해운 선박에 적재된 경우에도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진해운과 해운동맹(CKYHE) 관계였던 중국 코스코는 한진해운을 대체할 선박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압류 가능성을 우려해 한진해운 선박 4척이 미국 연안 공해상에서 머물고 있다. 한진그리스호, 한진몬테비데오호 등 2척은 로스앤젤레스에서 가까운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항구 인근에, 나머지 2척은 조지아주 서배너와 뉴욕 항구 근처를 떠돌고 있다. 미국의 한 에너지 공급업체는 한진해운으로부터 밀린 연료대금 48만 8750달러(약 5억 5000만원)를 받아내기 위해 한진몬테비데오호를 상대로 법원에 압류 신청을 제출했다. 롱비치 항구에 입항하면 곧바로 압류당할 운명인 셈이다. 한진해운 화물을 넘겨받아 실어나르는 국내 선사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흥아해운, 장금상선, KMTC 등은 운임 미지급을 이유로 일본으로 가야 하는 물량에 대한 선적을 거부하고 있다. 3개사가 한진해운으로부터 받지 못한 선임은 각각 5억~10억원 정도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화그룹, 중국 톈진서 7개 계열사 참여 ‘한화데이’

    한화그룹, 중국 톈진서 7개 계열사 참여 ‘한화데이’

     한화테크윈은 한화그룹 7개 계열사와 함께 톈진(天津) 법인에서 ‘한화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화테크윈 주관으로 한화큐셀, 한화케미칼, 한화첨단소재, 갤러리아면세점, 드림플러스(스타트업), 자산운용 등 그룹 7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한화데이는 한화그룹 관계사들의 주력 제품과 사업영역을 고객에게 직접 소개하고 중국 정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철교 한화테크윈 사장을 비롯해 109개 고객사 대표와 카오리쥐앤 톈진시 상무위원회 부주임 등이 참석했다. 한화데이에 참석한 고객과 정부기관 관계자는 한화테크윈의 CCTV, DVR(영상저장장치), 칩마운터, 압축기, 한화첨단소재의 자동차 부품 등이 소개된 전시장과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7개 관계사 실무진과 구매·계약 상담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철교 사장은 “한화데이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을 발판 삼아 한화그룹의 신용과 의리 정신으로 톈진시와 한화가 더 많이 협력하고 교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中 화력발전소 증기관 폭발 최소 21명 사망

    대규모 인명피해를 초래한 중국 톈진항 폭발사고 1주년을 앞두고 중국의 산업현장에서 또다시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해 2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부 후베이성 당양시 화력발전소에서 11일(현지시간) 오후 3시 20분쯤 고압 증기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 사고는 마덴맥석발전 유한공사가 운영하는 발전소에서 고압의 증기관이 갑자기 터지면서 일어났으며 현재까지 21명이 숨지고 3명의 중상자를 포함해 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직후 리훙중 후베이 당서기 등 성 지도부는 “전력을 다해 구조작업에 임하라”고 지시하면서 사고조사팀을 꾸려 사고원인과 책임소재를 규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황추핑 후베이성 당위원회 상무위원을 비롯한 책임자들이 현장으로 나가 구조 및 사후처리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사고가 난 이 회사는 2002년 당국에 등기된 회사로 화력발전소 운영과 발전소 폐기물 처리, 석유제품 판매 등을 해 왔다. 이번 사고는 총 165명의 사망자를 낸 톈진항 폭발사고 1주년(8월 12일)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당시 시진핑 국가주석도 이 사고와 관련, “사고책임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톈진 사고 이후에 산업 현장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터졌다. 톈진 사고 발생 2주일여 만에 간쑤성과 산둥성 공장에서 잇따라 폭발사고가 발생했는가 하면 올해 들어서도 3월 산시성과 7월 후베이성에서 각각 탄광 사고와 천연가스관 폭발사고가 일어나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中 톈진 사고 1주년 앞두고 …발전소 증기관 폭발로 21명 사망

    中 톈진 사고 1주년 앞두고 …발전소 증기관 폭발로 21명 사망

     대규모 인명피해를 초래한 중국 톈진항 폭발사고 1주년을 앞두고 중국의 산업현장에서 또다시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해 2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부 후베이성 당양시 화력발전소에서 11일 오후 3시20분(현지시간)쯤 고압 증기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이 사고는 마덴맥석발전 유한공사가 운영하는 발전소에서 고압의 증기관이 갑자기 터지면서 일어났으며 현재까지 21명이 숨지고 3명의 중상자를 포함해 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언론은 부상자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고현장에서 구조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리훙중 후베이 당서기 등 성 지도부는 “전력을 다해 구조작업에 임하라”고 지시하면서 사고조사팀을 꾸려 사고원인과 책임소재를 규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황추핑 후베이성 당위원회 상무위원을 비롯한 책임자들이 현장으로 나가 구조 및 사후처리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사고가 난 이 회사는 2002년 당국에 등기된 회사로 화력발전소 운영과 발전소 폐기물 처리, 석유제품 판매 등을 해 왔다.  이번 사고는 총 165명의 사망자를 낸 톈진항 폭발사고 1주년(8월 12일)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1년 전 톈진항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는 대규모 인명피해와 함께 사고에 따른 토양오염 등이 잇따르면서 중국 사회에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당시 시진핑 국가주석도 이 사고와 관련, 사고책임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톈진 사고 이후에 산업 현장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터졌다.  톈진 사고 발생 2주일여 만에 간쑤성과 산둥성 공장에서 잇따라 폭발사고가 발생했는가 하면 올해 들어서도 3월 산시성과 7월 후베이성에서 각각 탄광 사고와 천연가스관 폭발사고가 일어나 2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中 톈진사고 1주년 앞두고 또 사고…증기관 폭발로 21명 사망

    대규모 인명피해를 초래한 중국 톈진(天津)항 폭발사고 1주년을 앞두고 중국의 산업현장에서 또다시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 2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부 후베이(湖北)성 당양(當陽)시의 화력발전소에서 11일 오후 3시20분(현지시간)께 고압 증기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 2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이 사고는 마뎬(馬店)맥석발전 유한공사가 운영하는 발전소에서 고압의 증기관이 갑자기 터지면서 일어났으며 현재까지 21명이 숨지고 3명의 중상자를 포함해 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언론은 부상자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고현장에서 구조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리훙중(李鴻忠) 후베이 당서기 등 성 지도부는 “전력을 다해 구조작업에 임하라”고 지시하면서 사고조사팀을 꾸려 사고원인과 책임소재를 규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황추핑(黃楚平) 후베이성 당위원회 상무위원을 비롯한 책임자들이 현장으로 나가 구조 및 사후처리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사고가 난 이 회사는 2002년 당국에 등기된 회사로 화력발전소 운영, 발전소 폐기물 처리, 석유제품 판매 등을 해 왔다. 이번 사고는 총 165명의 사망자를 낸 톈진(天津)항 폭발사고 1주년(8월 12일)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1년 전 톈진항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는 대규모 인명피해와 함께 사고에 따른 토양오염 등이 잇따르면서 중국 사회에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당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이 사고와 관련, 사고책임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톈진 사고 이후에 산업 현장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터졌다. 톈진 사고 발생 2주일여 만에 간쑤(甘肅)성과 산둥(山東)성의 공장에서 잇따라 폭발사고가 발생했는가 하면 올해 들어서도 3월 산시(山西)성과 7월 후베이성에서 각각 탄광 사고와 천연가스관 폭발사고가 일어나 20여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연합뉴스
  • 중국 지도부 비밀 회의가 열리는 베이다이허는 어떤 곳?

    중국 지도부 비밀 회의가 열리는 베이다이허는 어떤 곳?

     “파란 하늘에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넘실대는 푸른 파도를 배경으로 별들이 쏟아질 듯한 베이다이허(北戴河) 해변에 과학기술계 전문가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다.”  중국 공산당 전·현직 최고 지도부가 여름 휴가를 겸해 국내외 현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비밀 회의가 개막됐다. 당중앙과 국무원 초청으로 유인 우주선과 심해 탐사선, 수퍼컴퓨터 분야 과학기술 전문가 56명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시 베이다이허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인민일보, 신화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관영 언론들은 “이들의 휴가 기간은 짧지만 바쁜 연구 활동에서 벗어나 푸른 바다를 온 몸을 느끼며 유유자적하는 즐거움을 만끽했다”며 “이들은 인재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들 전문가의 초청은 이번뿐이 아니다. 2001년 이후 16차례에 걸쳐 900여명의 전문가와 학자들이 이곳에 초청돼 여름 휴가를 보내는 한편 최고 지도부와 좌담회를 갖고 있다.  류윈산(劉雲山) 당중앙 서기처 서기(정치국 상무위원)은 5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위임을 받아 베이다이허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이들 전문가들과 좌담회를 갖고 격려했다. 좌담회에는 마카이(馬凱) 부총리와 자오러지(趙樂際) 당중앙조직부장 등이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서기는 좌담회에서 “당은 줄곧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면서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혁신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중국을 기술선진국으로 끌어올려줄 것”을 촉구했다. 통상적으로 당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이 베이다이허에서 전문가들을 접견한 사실을 관영 매체를 통해 내보내는 것은 베이다이허 회의가 실제 공식 일정에 들어갔음을 알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베이다이허 회의의 개막 시점은 공식 발표하지 않는다. 류 서기 좌담회 소식에 미뤄볼 때 이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현직 최고 지도부와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등 공산당 원로들이 베이다이허에 도착해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베이다이허 회의에서는 차기 지도부 인선 방향과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집권 2기를 시작하는 내년 가을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구성될 예정인 만큼 이번 회의는 이를 준비하기 위한 인사 문제를 비롯해 반부패 성과 점검, 개혁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명보 등 홍콩 언론들이 보도했다 . 19차 당대회에서는 ‘칠상팔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 원칙에 따라 정치국원 이상 권력 핵심 25명 중 11명이 은퇴할 예정이다.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에는 시 주석과 리 총리를 제외한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주석 등 5명이 물러난다. 정치국원도 류옌둥(劉延東) 부총리와 궈진룽(郭金龍) 베이징시 당서기 등 6명이 은퇴한다. 홍콩 아주주간은 “이번 회의에서는 19차 당대회 인사 문제가 주로 논의될 것”이라며 “상무위원 교체에 따라 베이징·상하이·톈진 등 4대 도시 당서기와 류 상무위원이 맡고 있는 선전 부문, 부패 혐의로 최고위 인사들이 무더기로 낙마한 군부 등에서 대대적인 인사 이동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제13차 5개년 계획(13·5 規劃, 2016∼2020년) 첫해의 중간 점검과 함께 공급 과잉 해소, 국유기업 개혁, 금융시장 불안 해소 등 경제 문제가 화두에 오를 전망이다.   <용어설명> 베이다이허 회의 : 베이다이허는 베이징에서 동쪽으로 300㎞쯤 떨어진 허베이성 친황다오시의 해변 휴양지이다. 중국 전·현직 지도부가 해마다 여름 이곳에 모여 휴가를 겸해 국가 중요정책 방향을 논의한다고 해서 ‘베이다이허 회의’라고 부른다.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전 주석이 1954년 첫 회의를 연 이후 해마다 열리고 있다. 회의는 7월 말에서 8월 초에 열리지만 시작이나 종료 시점, 내용 등 모든 것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과거 공산당중앙 정치국 확대회의 등이 이곳에서 열리곤 했다. 해서 베이다이허는 ‘중국 여름 정치의 수도’(夏都)라는 별칭도 얻었다.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은 그해 가을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中全會)에서 결의 형식으로 공개되고 이듬해 봄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에서 구체적인 정책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 언론 “현대차 ix35 배터리 방전… AS 부실”

    두달 전 사건 해결됐는데도 재론 기사 댓글엔 사드 관련된 것 많아 중국 대형 포털 사이트가 갑자기 현대자동차의 품질을 문제 삼는 기사를 전진 배치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배치 공표 이후 중국에서 한국 제품을 의도적으로 깎아내린 기사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인 ‘신랑망’(시나닷컴)은 18일 아침 홈페이지 메인화면 ‘재정 뉴스’ 톱기사로 현대차 ix35(한국명 투산ix)의 배터리 방전과 애프터서비스(AS) 부실을 성토하는 기사를 올렸다. 해당 기사는 전날 톈진에서 발간되는 ‘신금융관찰’이라는 경제지가 보도한 것이었다. 기사는 ix35의 배터리 방전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인터넷 모임 회원 700여명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회원들은 “사흘에 한 번꼴로 방전된다. 완전히 방전돼 운전석 문도 안 열린다. 언제 퍼질지 모를 차를 끌고 다니느라 애완견 끌고 다닐 시간도 없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왜 이 기사가 지금 포털 사이트의 대문에 걸렸느냐는 것이다. ix35의 배터리 방전 문제는 지난 5월 관영 온라인 매체 펑파이가 수차례 보도한 것으로 흘러간 이슈이고, 현대차 측에서도 이미 조치를 취한 사안이다. 신랑망은 바이두, 텅쉰과 함께 중국 3대 포털 중 하나로 트위터와 비슷한 마이크로 블로그인 웨이보를 서비스하는 거대 인터넷 기업이다. 기사 댓글도 사드와 관련된 것이 많다. 한 누리꾼은 “이 기사가 톱으로 올라온 것은 한국의 사드 배치와 무관하지 않다. 중국은 뭐든지 정치와 함께 간다”고 밝혔다. “한국 자동차는 쓰레기다. 이젠 중국 자동차를 사야 한다”는 악성 댓글도 많았다. 다만, 우리 정부와 업계는 기사가 사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 중국 현지 합작법인인 북경현대차 관계자는 “배터리 방전 문제는 양산 과정에서 모두 해결됐다”면서도 “사드 때문에 갑자기 나타난 기사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 외교 소식통도 “사드 발표 이후 부문별로 상황을 체크한 결과 보복 성격의 조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삼성 배터리 전기차 전격 생산 중단

    중국 자동차업체가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생산을 전격 중단했다. 지난달 삼성SDI 배터리가 중국 정부의 인증을 받지 못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사전에 대비 차원에서 생산 중단을 택한 것이다.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 정부 차원의 불만 표시가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장화이자동차(JAC)는 최근 삼성SDI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iEV6s’의 생산을 멈췄다. 이 차량은 JAC에서 생산하는 제품 중 가장 비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가 250㎞를 넘는다. 삼성SDI는 지난해 11월 JAC와 계약을 맺고 천안 사업장과 중국 톈진법인에서 매달 수백만 셀을 공급해 왔다. 그러나 삼성SDI 배터리가 중국 정부의 인증 사업에서 탈락하면서 향후 전기차 보조금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생산 중단 결정으로 이어졌다. 보조금은 전기차 값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보조금 유무가 판매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는 셈이다. 앞서 삼성SDI와 LG화학은 지난달 20일 중국 공업화신식화부가 발표한 ‘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업체’에서 제외됐다. 중국 내에서 조업 시작 1년이 지나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두 업체는 5차 인증 공고가 나면 서류를 보완해 재신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잠정적으로 취해진 것”이라면서 “5차 인증에 통과하면 중국 자동차 업체도 생산 재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도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고객사인 상하이자동차(SAIC)를 비롯한 중국 자동차 회사로부터 언제든 생산 중단 통보를 받을 수 있어서다. LG화학 관계자는 “우리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를 사드 배치와 연관 짓는 해석도 있다. 중국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 자국 자동차 업체들이 화답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SDI 배터리는 지난달 말부터 공급이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우리 정부가 사드 배치 결정을 하기 전에 이미 JAC 측이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는 얘기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사드 배치와는 별개의 사안으로 봐야 한다”면서 “중국 자동차 업체가 리스크를 안고 갈 수 없어 생산 중단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후진타오 오른팔 링지화 121억원 수뢰 무기징역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의 비서실장(당 중앙판공청 주임)을 지낸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이 거액의 뇌물수수 혐의 등이 인정돼 4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관영 신화통신 발표에 따르면 톈진(天津)시 제1중급인민법원은 이날 링 전 부장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뇌물수수, 국가기밀 절취, 직권남용 등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한 정치권리 종신 박탈, 개인재산 전액 몰수도 판결했다. 법원은 링 전 부장과 그의 부인 구리핑(谷麗萍)의 뇌물액이 7078만 위안(121억 7700만원)에 달한다고 판시했다. 이날 링지화는 최후 진술에서 판결 내용을 뼈에 새기고 상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2심제인 중국에서 링 전 부장에 대한 1심 판결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후 전 주석과 같은 공청단 출신인 링 전 부장은 줄곧 권력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로 시진핑(習近平) 체제를 탄생시킨 2012년 말 제18차 당 대회를 앞두고서는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를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듬해 아들 링구(令谷)가 낸 ‘페라리 교통사고’ 은폐 등 권력 남용 의혹에 휘말리면서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중화권 언론 매체들은 링 전 부장을 포함해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무기징역),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무기징역),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병사) 등을 과거 문화대혁명 때의 4인방과 비교해 ‘신4인방’으로 규정하고, 이들이 시진핑 체제를 전복하고 권력을 장악하려는 음모를 기획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일각에서는 ‘신4인방’의 마지막 인물로 거론돼 온 링 전 부장마저 철저하게 척결됨에 따라 시 주석의 권력이 반석 위에 올랐다는 관측이 나온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황 총리 訪中… 시진핑과 북핵 논의

    황 총리 訪中… 시진핑과 북핵 논의

    황교안 국무총리가 4박 5일간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26일 출국했다. 황 총리는 첫 번째 일정으로 이날 톈진(天津)에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인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황 총리는 27일 오전 톈진 메이장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6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하계 다보스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뒤 오후엔 ‘제4차 산업혁명과 한국의 대응’을 주제로 열리는 특별 세션에서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정부의 정책을 소개한다. 포럼 중간엔 톈진에 투자한 우리 기업을 방문한다. 황 총리는 두 번째 방문지인 베이징(北京)으로 이동해 28일 리커창(李克强) 총리와의 회담 및 만찬에 이어 29일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만나 북한의 최근 ‘무수단’(화성10)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 방안과 북핵 문제, 최근 양국 간 현안으로 떠오른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문제,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29∼30일에는 동북 3성의 하나인 랴오닝(遼寧)성을 방문한다. 조선족 문제와 대북 관계의 민감성 때문에 우리나라 현직 정상급 인사가 방문한 적이 한 번도 없는 곳이다. 황 총리는 랴오닝 성도인 선양(瀋陽)에서 동북 3성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랴오닝성 당서기를 만나 내년 수교 25주년을 맞는 양국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황 총리는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6주년 6·25전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지난 2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의 대화 제의가 얼마나 기만적인지를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정부는 6·25전쟁에 참전했지만 제대로 예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미등록 국가유공자들의 공적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북한행 선박 목적지 허위 입력…일부 한국행 표기도

     중국에서 북한으로 향하는 선박 다수가 목적지를 허위로 표기했으며 이는 화물 검색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일 수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VOA가 민간 웹사이트 ‘마린트래픽’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일 기준 북한 남포항 방향으로 향하던 선박 12척 가운데 실제 남포항을 목적지로 입력한 선박은 3척에 불과했다. 탄자니아 선적인 ‘갤럭시1호’는 중국 웨이하이항을 출발하면서 목적지를 한국 충남 대산항으로 입력했다. 이후 배는 북한 서해를 운항하는 모습이 관측되더니 21일 자정께 북한 남포항에서 30㎞ 떨어진 지점에서 자취를 감췄다.  캄보디아 선적인 ‘아선3호’도 지난 5일 중국 란샨항을 출발해 한국 대산항으로 향한다고 했지만, 8~21일 남포를 두 차례 방문한 뒤 다시 중국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VOA는 전했다. 북한 선적 ‘금강산호’와 ‘릉라2’호는 중국 톈진항을 출발하면서 각각 영국과 불가리아의 항구를 목적지로 밝혔고, ‘금진강호’는 출발지와 목적지가 롄윈강항으로 동일했지만 남포로 돌아가는 등 다른 배들도 선박자동식별장치(AIS)의 목적지를 북한이 아닌 다른 곳으로 허위 표기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국제 수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이 AIS를 켜둔 상태로 운항하도록 의무화했으며, 일반적으로 AIS에는 위치 정보와 운항 정보가 입력되는데 북한으로 향하는 선박들은 이를 제대로 입력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위원 출신인 윌리엄 뉴콤은 VOA와 통화에서 “목적지 허위 입력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회피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에서의 화물 검색을 피하기 위한 일종의 속임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3월 채택된 안보리 결의 2270호는 북한에서 나오거나 향하는 화물을 의무적으로 검색하도록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940만명 응시’ 중국 수능, 스티븐 호킹까지 응원 메시지

    ‘940만명 응시’ 중국 수능, 스티븐 호킹까지 응원 메시지

     “수험생 여러분, 합격을 빕니다. 여러분의 꿈이 무엇이든 상관 없습니다. 그 꿈을 향해 용감하게 앞으로 전진하십시오”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중국의 대입 시험인 가오카오(高考)를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올렸다. 중국 고3생들은 7일부터 이틀 동안 가오카오를 치른다. 이날 오전까지 41만명이 호킹 박사의 글에 ‘좋아요’를 눌렀고, 17만 명이 퍼날랐다. 수험생들은 “온 우주의 기운을 받은 듯하다”며 즐거워 했다. 호킹 박사는 지난 4월 웨이보 계정을 개설하며 “나의 삶과 일을 중국인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올해 가오카오 수험생은 모두 940만명으로 작년보다 2만명 줄었다. 가오카오 응시생은 지난 2008년 1050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에서도 올해 6만 1000명이 가오카오에 응시해 10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2006년의 12만 6000명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올해 시험은 컨닝을 하다 적발되면 감옥까지 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가장 엄격하게 시행된 가오카오로 기록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국가 고시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최고 7년 징역형에 처벌하고 있다. 또 이번달부터는 수능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시험 응시자격을 3년간 박탈하는 규정도 시행하고 있다.  중국에서 가오카오 부정행위는 매우 심각하다. 지난 해엔 장시(江西)성에서 대규모 대리시험 조직이 적발됐다. 대리시험 응시자를 일컫는 ‘창서우(槍手)’라는 말도 생겨났다. 수험장 인근에는 드론을 띄워 무선 주파수 탐지기를 작동시켜 수상한 신호를 감지하는가 하면, 얼굴인식, 홍채인식, 지문탐지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추기도 한다.  올해 가오카오에서는 전체 31개 성·직할시 가운데 26개 성·직할시 응시생이 동일하게 출제된 시험지로 문제를 풀었다. 베이징·상하이·톈진·장쑤·저장성은 자체 출제한 시험지로 가오카오를 치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깨끗한 공기 함께 만듭시다” 서울서 동북아 15개 도시 포럼

    서울시는 19∼20일 시청에서 2016 동북아 대기질 개선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 참가하는 도시는 서울, 인천, 경기와 중국 베이징·톈진·상하이·저장성·쓰촨성·지린성·구이양·선전, 홍콩, 일본 도쿄·기타큐슈, 몽골 울란바토르 등 15곳이다. 이번 포럼에선 대기질 개선을 위한 참가 도시들의 협력 의지를 담은 ‘서울선언문’을 발표한다. 유재룡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한 국가, 한 도시만의 노력으로 대기질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이번 포럼은 동북아 도시들의 공감대를 끌어내고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협력관계를 갖추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참가 도시들은 대기질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책 실천을 위한 협의체 구성도 모색할 예정이다. 포럼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조사 연구 총책임자인 배리 레퍼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도시별 대기질 개선정책 현황, 우수사례 발표, 도시 간 네트워크 구성 논의 등이 이어진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서 동북아 15개 도시 모여 대기질 국제포럼

    서울시는 오는 19∼20일 시청에서 2016 동북아 대기질 개선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 참가하는 도시는 서울, 인천, 경기와 중국 베이징·톈진·상하이·저장성·쓰촨성·지린성·구이양·선전, 홍콩, 일본 도쿄·기타큐슈, 몽골 울란바토르 등 등 15곳이다. 이번 포럼에선 대기질 개선을 위한 참가 도시들의 협력 의지를 담은 ‘서울선언문’을 발표한다. 유재룡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한 국가, 한 도시만의 노력으로 대기질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이번 포럼은 동북아 도시들의 공감대를 끌어내고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협력관계를 갖추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참가 도시들은 대기질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책 실천을 위한 협의체 구성도 모색할 예정이다. 포럼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조사 연구 총책임자인 배리 레퍼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도시별 대기질 개선정책 현황, 우수사례 발표, 도시 간 네트워크 구성 논의 등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환경분야 전문가와 시민사회 관계자 200여명이 민관 협력 방안을 자유롭게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국내 46개 우수 녹색기업과 20개 중국 바이어사가 참가하는 수출상담회와 기술전시회도 열린다. 또 서울시와 베이징시가 환경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만든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 환경팀이 도로 비산먼지 관리와 음식점 대기오염물질 관리 등 성과를 공유하고 계획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중국, 후진타오 비서실장 출신 링지화 부패혐의 정식기소

     중국 검찰이 부패 혐의로 송치된 링지화(令計劃·60) 전 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장을 정식으로 기소했다. 링지화는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조만간 정식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로써 링지화를 비롯해 저우융캉, 보시라이 등 이른바 후진타오 정권의 ‘신4인방’ 처벌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링지화의 수뢰, 국가기밀 불법취득, 직권 남용 등 3가지 범죄혐의에 대한 수사를 종결하고 톈진시 인민검찰원 제1분원을 통해 톈진시 제1중급인민법원에 공소장을 제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피고인 링지화는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중앙서기처 서기, 통일전선부장,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 등을 지내면서 직무상의 편의를 이용, 타인에게 이익을 취하게 하고 자신도 타인으로부터 거액의 재물을 불법적으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기밀을 불법적으로 취득하고 직권을 남용함으로써 공공재산과 국가·인민의 이익에 중대한 손해를 끼쳤다”며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고 덧붙였다.  후 전 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링지화는 줄곧 권력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이다. 2012년 말 ‘5세대’ 지도부 인선을 앞두고서는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를 것이라는 설이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부정부패 혐의는 아들이 낸 ‘페라리 교통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2012년 7월부터 서서히 불거져 나왔다. 2014년 이후 그의 지지세력인 ‘산시방’(山西幇·산시성 정·재계 인맥) 출신 인사들이 줄줄이 낙마했고, 링지화도 지난해 7월 공산당 당적과 공직을 박탈하는 ‘쌍개’(雙開) 처분을 받으며 검찰로 송치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