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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4500㎞ ‘열차행군’…북중 혈맹 과시·美견제 파격 이벤트

    김정은 4500㎞ ‘열차행군’…북중 혈맹 과시·美견제 파격 이벤트

    베이징 안 들르고 톈진 통과해 남쪽 향해 침실·집무실·식당 등 ‘달리는 특급호텔’ 장갑차 수준 방탄기능 갖춰 보안도 유리 수행단과 비핵화 담판 전략 가다듬을 듯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오후 4시 32분 평양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는 파격을 연출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1차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처럼 항공편을 이용할 거란 예상이 당초엔 많았지만, 결국 그는 4시간밖에 안 걸리는 비행기 대신 60시간이나 걸리는 열차 편을 택한 것이다.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24일 “1차 회담 때 과감히 중국 항공기를 빌렸던 실리주의를 감안할 때 열차행은 의외”라고 말했다. 베이징 외에 중국 내륙을 제대로 여행해 본 적이 없는 김 위원장이 중국의 실상을 ‘견학’하기 위해 열차 편을 택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과거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베트남을 방문할 때 열차 편으로 평양을 떠난 것과 같은 장면을 연출하고 싶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곁들여진다. 한편에선 중국이 김 위원장에게 철로를 활짝 열어줌으로써 북중 혈맹을 과시하고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선중앙TV의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열차(21량)는 오후 4시 32분 평양역을 출발했다. 이후 저녁 9시 30분쯤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역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한 후 남하할 거란 예상도 있었지만 전용열차는 베이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톈진을 거쳐 남쪽으로 내려갔다. 평양부터 하노이까지의 거리가 약 4500㎞인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속도라면 김 위원장은 26일 오전 하노이에 도착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1958년 베트남 방문길을 따라 중국 광저우까지 열차로 간 뒤 특별항공기로 갈아탈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정황상 희박해 보인다. 중국과 베트남의 국경인 랑선성 동당역의 현재 분위기가 김 위원장의 열차 도착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신문 기자가 둘러본 동당역은 새로 페인트를 칠했고 기차에서 내리는 발판도 만들었다. 김 위원장이 동당역에서 내려 전용 리무진을 타고 국도 1호선을 이용한다면 삼성전자 등이 있는 박닌성의 첨단산업공단을 시찰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이 광저우에서 1박을 하며 산업시설을 시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그 경우 도착 날짜가 27일로 북미 정상회담 시간이 촉박해진다. 김 위원장의 열차는 우방인 중국을 관통해 이동하기 때문에 경호 면에서 항공기보다 낫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사유리로 안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장갑차에 준하는 방탄 기능과 함께 박격포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노출하지 않으려 전용변기까지 구비하는 북한 입장에서 전용열차는 보안도 확실하다. 특히 최첨단 통신시설, 침실, 집무실, 연회실, 회의실, 식당, 경호요원 탑승 칸까지 모든 시설을 갖춰 ‘달리는 특급호텔’로 통한다. 따라서 김 위원장은 이동 중에 수행단과 미국과 비핵화 담판에 나설 마지막 전략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안전 문제로 2001년 러시아 방문 시 무려 24일간 열차로 이동한 바 있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정은 ‘4500㎞ 열차행군’에 담은 뜻…북중 혈맹 과시·美견제 파격 이벤트

    김정은 ‘4500㎞ 열차행군’에 담은 뜻…북중 혈맹 과시·美견제 파격 이벤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오후 평양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는 파격을 연출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1차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처럼 항공편을 이용할 거란 예상이 당초엔 많았지만, 결국 그는 4시간 밖에 안 걸리는 비행기 대신 60시간이나 걸리는 열차 편을 택한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1차 회담 때 과감히 중국 항공기를 빌렸던 실리주의를 감안할 때 열차행은 의외”라고 했다. 베이징 외에 중국 내륙을 제대로 여행해본 적이 없는 김 위원장이 중국의 실상을 ‘견학’하기 위해 열차 편을 택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과거 할아버지 김일성 전 주석이 베트남을 방문할 때 열차 편으로 평양을 떠난 것과 같은 장면을 연출하고 싶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곁들여진다. 한편에선 중국이 김 위원장에게 철로를 활짝 열어줌으로써 북중 혈맹을 과시하고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매체들이 24일 보도한 김 위원장의 평양역 환송 사진에는 오후 4시 32분을 가리키는 시계가 포함돼 있었다. 이후 전용열차는 5시에 출발해 9시 30분쯤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역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한 후 남하할 거란 예상도 있었지만, 전용열차는 24일 베이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톈진을 거쳐 남쪽으로 내려갔다. 평양부터 하노이까지의 거리가 약 4500㎞인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속도라면 김 위원장은 26일 오전 하노이에 도착할 전망이다.김 위원장이 김 주석의 1958년 베트남 방문길을 따라 중국 광저우까지 열차로 간 뒤 특별항공기로 갈아탈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정황상 희박해 보인다. 중국과 베트남의 국경인 랑선성 동당역의 현재 분위기가 김 위원장의 열차 도착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베트남 언론들은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동당역과 하노이를 잇는 국도 1호선(170㎞ 구간)의 차량통행을 전면 차단한다는 보도를 했다가 당국의 지시로 삭제한 바 있다. 실제 이날 서울신문 기자가 둘러본 동당역은 새로 페인트를 칠했고, 기차에서 내리는 발판도 만들었다. 김 위원장이 동당역에서 내려 전용 리무진을 타고 국도 1호선을 이용한다면 삼성전자 등이 있는 박닌성의 첨단산업공단을 시찰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의 열차는 우방인 중국을 관통해 이동하기 때문에 경호 면에서 항공기보다 낫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북한매체들이 노출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반사유리로 안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방탄 기능과 함께 박격포 등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노출하지 않으려 전용변기까지 구비하는 북한 입장에서 전용열차는 보안이 확실하다. 집무실도 갖췄기 때문에 김 위원장은 이동 중에 수행단과 미국과 비핵화 담판에 나설 마지막 전략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정은 배냐 비행기냐..북·중 국경지역 호텔 통제 징후 ‘육로’에 무게

    김정은 배냐 비행기냐..북·중 국경지역 호텔 통제 징후 ‘육로’에 무게

    북·중 국경지역 중롄호텔 23일부터 숙박제한“역대 북한 지도자들 안전상 이유로 동선 현혹”광저우까지 육로로 가고 이후 항로 이용도 가능오는 27~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고자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육로와 항로 중 무엇을 택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인 중국 단둥(丹東)을 통제하는 동향이 포착되며 육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22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중롄호텔이 오는 23일 오전부터 손님을 받지 않기로 했으며, 기존 투숙객도 이 시간에 맞춰 퇴실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22일 당일에도 외국인이 아닌 중국인만 투숙을 허용하는 등 이전보다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러한 움직임은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평양에서 넘어올 수 있는 징후로 읽히지만, 전용 열차는 비어 있는 상태로 움직이면서 정작 김 위원장은 전용기 ‘참매 1호’를 타고 하노이로 가는 선택지도 남아있다. 그러나 앞서 북한 최고 지도자가 열차 편으로 중국을 방문할 땐 중롄호텔이 항상 투숙 예약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육로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소식통은 “중롄호텔이 내부 수리 때문이라는 핑계를 대고 있으나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중롄호텔의 통제가 김 위원장의 베트남행과 관련이 있다면 김 위원장은 전용 열차에 탑승해 23일 오후 단둥을 넘어 24일 베이징(北京) 또는 톈진(天津)을 거쳐 광저우(廣州)를 찍은 뒤 하노이에 갈 가능성이 크다. 물론 광저우에서 하노이까지는 고 김일성 주석이 그랬던 것처럼 항공편을 이용할 수도 있다. 김 전 주석은 1958년 베트남에 방문했을 때 베이징과 우한(武漢)을 거쳐 광저우로 이동했으며, 광저우에서 하노이까지는 하늘길로 갔다. 또 다른 소식통은 “북한은 최고 지도자가 이동할 때 안전 등을 이유로 여러가지 동선으로 현혹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단둥을 통과하더라도 해당 열차가 김 위원장이 타고 있다고 확신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는 직선거리로 2700㎞에 이른다. 전용열차로는 사흘, 전용기로는 3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우파 독립단체 통합 나선 김구 피격… 만주독립군과 광복군 창설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우파 독립단체 통합 나선 김구 피격… 만주독립군과 광복군 창설

    3부 고난의 행군: 이동 시기 ③ 한국광복군 창설1937년 7월 중·일 전쟁이 터지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여당이던 한국국민당은 항일투쟁에 나서고자 한국독립당·조선혁명당과 우파 연합 전선인 ‘한국광복운동단체연합회’를 결성했다. 같은 해 12월 임정의 야당인 조선민족혁명당도 조선민족해방동맹, 조선혁명자연맹 등과 좌파 연합체인 ‘조선민족전선연맹’을 조직했다. 두 세력은 중국 국민당 정부의 승인하에 정규군을 편성하는데, 바로 한국광복군(임정파)과 조선의용대(조선의용군·반임정파)다.중·일 전쟁이 일어난 지 5개월째인 1937년 12월 중국 국민당 정부의 수도 난징이 일본에 함락됐다. 30만명의 중국인이 처참하게 살해된 ‘난징 대학살’도 일어났다. 국민당 정부는 자신들 혼자서 일본군을 상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중국 공산당과 2차 국공합작(1937~1945)을 체결했다. 국민당 주석 장제스(1887~1975)는 그간의 태도를 바꿔 한인들도 항일 전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시기 임정은 일본을 피해 다시 한 번 피난길에 나섰다. 1937년 11월 말 난징을 출발해 후난성의 성도(省都) 창사에 도착했다. 김구(1876~1949)는 백범일지에 이곳에 온 이유를 “곡식값이 매우 싼 곳이고 장차 홍콩을 통해 해외와 통신을 이어 갈 계획 때문”이라고 적었다. 김구와 친분이 있던 국민당 핵심간부 장즈중(1890~1969)이 후난성 주석으로 온 것도 큰 힘이 됐다. ‘장천’, ‘장전추’ 등의 가명을 쓰던 김구는 이때부터 은둔 생활에서 벗어나 본명으로 활동했다.●임정, 日 패망 확신… “독립전쟁 성공 시기 왔다” 임정은 중·일 전쟁이 한국 독립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그간 항일 투쟁에 미온적이던 국민당 정부가 일본과의 전쟁에 나설 수밖에 없어 일본의 패망이 앞당겨질 것으로 판단해서였다. 당시 임정이 동포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여러 문건에 이런 인식이 잘 드러나 있다. “중·일 전쟁의 시작은 우리의 독립 전쟁이 성공할 시기에 도착하였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적(일본)은 중국의 저항 능력을 과소평가했고 러시아의 내부 모순도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판단했다. 영국과 미국, 프랑스가 간섭하지 않을 것으로 망령되게 단정했기 때문에 중국대륙을 침략한 것이다.”(1937년 12월) 1932년 상하이 윤봉길 의거 직후 서울로 압송된 안창호(1878~1938)도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 경성제국대학 부속병원(현 서울대병원)에서 유언처럼 일본의 미래를 예견했다. “일본은 자기 힘에 지나치는 큰 전쟁(중·일 전쟁)을 시작했기에 반드시 이 전쟁으로 패망한다.”●독립운동세력 갈등 극심… 김구 저격 사건 발생 김구는 독립을 준비하기 위해 우파 진영부터 힘을 모았다. 한국광복운동단체연합회에 속했던 한국국민당과 한국독립당, 조선혁명당을 통합하기 위해 나섰다. 이들은 1938년 5월 6일 조선혁명당 당사인 난무팅에 모였다. 만주에서 창당한 조선혁명당에서 이청천(1888~1957)과 유동열(1879~1950), 과거 임정의 여당 역할을 한 한국독립당에서 조소앙(1887~1958)과 홍면희(1877~1946), 한국국민당에서 김구와 이동녕(1869~1940)이 각각 참석했다. 한참 통합 논의를 벌이던 때였다. 조선혁명당 당원 이운한(생몰연대 미상)이 회의장에 뛰어들어 권총을 난사했다. 이것이 김구가 첫 번째 저격을 받은 `난무팅(남목청) 사건’이다.현장에서 조선혁명당 간부 현익철(1890 ~1938)이 숨지고 유동열과 이청천이 총상을 입었다. 김구는 가슴 한가운데 총탄을 맞고 곧바로 샹야의원(현 중난대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옮겨졌다. 중국인 의사는 그가 소생할 가망이 없다고 보고 응급처치를 포기했다. 백범의 장남 김인(1917~1945)에게 사망 통지까지 보냈다. 그런데 총격 발생 4시간이 지나도 숨이 붙어 있자 그때부터 치료를 재개해 기적적으로 살려냈다. 김구는 이 사건으로 수전증이 생겨 마치 흔들리는 곳에서 글씨를 쓴 듯한 필체를 얻게 됐는데, 이를 ‘총알체’라고도 부른다.●이운한, 첫 발 김구 쏴… 일제 밀정 증거는 없어 이운한은 첫 발을 김구에게 쐈다. 애초부터 그를 타깃으로 범행에 나선 것 같다. 중국에 의존하던 한국국민당이 우파 통합을 주도하는 현실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운한은 중국 감옥에 있다가 탈옥한 뒤 종적을 감췄다. 일각에서는 그가 일제의 밀정이 아니었나 의심하지만 이에 대한 증거는 없다. 그가 밀정이냐 아니냐에 관계없이 난무팅 사건은 서로 힘을 모아야 할 한인 독립운동세력 간 갈등이 극에 달해 자해하는 모습을 연출했다는 점에서 부끄러운 역사의 단면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조선의용대·한국광복군 창설… 中과 항일 전쟁 이 시기 임정 안팎에서는 “2차 국공합작으로 중국 공산당이 팔로군을 갖춘 것처럼 조선 민족도 독립된 부대를 조직해야 한다”는 의견이 커졌다. 장제스도 1938년 말부터 독립운동계 대표 격인 김구와 김원봉(1898~1958), 유자명(1894~1985)을 따로 불러 단결을 촉구했다. 한인 세력의 분열을 막고 이들을 무장해 중국의 항일 전쟁 체계에 편입하기 위해서다. 사회주의 계열이 먼저 나섰다. 일본인 반제국주의 혁명가 아오야마 가즈오(1907~1997)가 중국 국민당 정부에 조선의용대 편성 아이디어를 냈다. 조선인 독립부대를 창설해 ‘일본, 조선, 대만 반파시스트동맹’이 지도하게 하자는 것이었다. 국민당이 이를 받아들여 1938년 10월 중국의 임시 수도였던 후베이성 한커우에서 조선의용대를 조직했다. 김원봉이 대장을 맡았다.우파 진영도 군대를 조직했다. 1939년 1월 한국독립당이 세운 당군(黨軍)을 모태로 이청천과 이범석(1900~1972) 등 만주 독립군과 연합해 1940년 9월 쓰촨성 충칭에서 한국광복군을 세웠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첫 정규군 부대로 국군의 모태로 평가받는다. 총사령관은 이청천이었다. 해방 직전인 1945년 4월 작성된 임정 문서에는 광복군 인원이 339명으로 기록돼 있다. 광복군 대원 출신인 독립운동가 김득명(1923~2009)은 “이것도 중국으로부터 더 많은 물자를 타내고자 상당히 부풀려진 수”라고 증언했다. 현재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광복군은 600명에 가깝다. 이 때문에 “상당수가 가짜”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국가보훈처도 이런 지적을 의식해 올해부터 가짜 독립유공자 색출을 위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中 남부서 포도 年 4차례 수확… 세계적 산지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취재차 찾아간 후난성 창사의 후난농업대학. 넓은 캠퍼스를 걸어 한참을 들어가니 제2, 제3 강의동 사이 잔디밭에 부드러운 인상의 학자 흉상 하나가 있었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남북한과 중국 세 나라에서 모두 유공자가 된 유일한 독립운동가 유자명이다. 캠퍼스 안 그의 옛집 터에는 제자들이 그의 업적을 기리는 전시관을 짓고 있었다. 서울신문 취재에 동행한 이원규(72) 작가는 “유자명은 세계적인 농학자로 중국에서 매우 유명한 인물”이라며 “비유하건대 우리나라에서 우장춘(1898~1959)에 해당하는 국보급 과학자”라고 소개했다.충북 충주 출신인 그는 수원농업학교를 졸업하고 충주간이농업학교(현 충주농업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했다. 스물다섯 살이던 1919년 3·1운동에 가담한 뒤 상하이로 망명했다. 어릴 때 이름은 흥갑, 학생 때는 흥식이었지만 한성임시정부 설립자인 홍면희( 1877~1946)가 “독립운동을 하려면 새 이름이 필요하다”며 자명(子明)이라고 지어 주었다. 무장 투쟁에 뜻을 품고 김원봉이 만든 의열단에 가입해 신채호(1880~1936) 등과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 노선에서 활동했다. 신흥무관학교 출신 나석주(1892~1926)가 1926년 12월 서울의 동양척식주식회사에 폭탄을 투척하겠다고 하자 톈진까지 찾아가 그에게 직접 돈과 폭탄, 권총을 건넸다. 유자명은 탁월한 어학 능력과 국제 감각으로 좌파 진영을 대표하는 인재로 손꼽혔다. 1930년대에는 조선의용대 지도위원을, 1940년대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학무부(현 문화체육관광부·교육부 등) 차장을 역임했다. 하지만 해방 뒤 한국전쟁 등으로 귀국 시기를 놓치자 후난농업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는 벼의 기원이 중국 남서부 윈구이 고원 일대라는 것을 밝혀냈다. 세계 농학계도 이를 정설로 인정하는 추세다. 중국 남부는 기후가 습하고 병충해도 많아 포도 재배에 적절하지 않았지만 그가 수십 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신품종을 개발했다. 현재 중국 남부는 해마다 포도를 네 차례까지 수확할 수 있는 세계적 산지로 탈바꿈했다. 그가 개량한 포도로 빚은 와인이 지금도 중국에서 생산된다. 난징·창사·전장·구이린·충칭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중국서 인권뉴스 전하면 ‘국가권력 전복 선동죄‘

    중국서 인권뉴스 전하면 ‘국가권력 전복 선동죄‘

    중국의 인권관련 소식을 전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민생관찰(民生觀察)’을 설립해 운영하던 류페이웨(劉飛躍)가 ‘국가권력 전복 선동’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2년 집권 이후 공산당 집권에 대항하는 움직임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다.중국 후베이성 쑤이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29일 류페이웨에게 국가권력 전복 선동죄를 적용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재판 참관을 허가받은 류의 가족에 따르면 그는 재판이 끝날 무렵 “이것은 정치적 박해다”라고 소리쳤다. 류의 어머니 딩치화는 “판결은 부당하다. 아들에게 국가권력 전복을 선동했다는 죄를 씌웠는데 아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단지 탄원하는 사람들을 도왔을 뿐이다”라며 “이제서야 아들이 자랑스럽고, 그가 공개한 말은 모두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자유를 행사한 것임을 알게 됐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오늘 당국은 아들을 유죄로 판단했지만, 당국이 중국의 법치를 파괴하고 중국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자유를 훼손하고 있음을 반증했다”며 “나는 우리 아들의 항소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며, 더 이상 당국의 거짓된 감정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민생관찰 사이트를 통해 주장했다. 류는 지난 2006년 민생관찰을 설립해 운영하다 2016년 11월 공안에 체포돼 구금됐다. 민생관찰은 대다수 중국 미디어들이 다루지 않는 인권 박해, 시위, 공안의 권한 남용, 정부의 부정부패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다뤄왔다. 특히 중국 당국이 반체제 인사들을 정신병원에 수용해 탄압한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홍콩에서 활동하는 중국 인권단체 ‘중국인권옹호자들’(CHRD)에 따르면 류페이웨는 체포된 뒤 6개월가량 변호인 접견을 할 수 없었다. 중국 공안당국은 가족이 선임한 변호인 접근을 막거나 류페이웨의 자백을 설득해달라고 가족에게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고 CHRD은 전했다. 중국 국가안보법은 혐의자를 6개월 동안 접견을 허용하지 않고 구금할 수 있으며 이 기간 동안 고문이 자행된 사례도 있다. 류페이웨에 대한 판결은 중국 인권변호사 왕취안장(王全璋)이 ‘국가권력 전복’ 혐의로 4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앞서 톈진시 제2중급인민법원은 지난 28일 성명을 통해 왕취안장에게 ‘국가권력을 전복하려 한 죄’를 적용해 징역 4년 6개월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산둥성 출신인 왕취안장은 지하교회 사건, 토지 수용, 파룬궁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의 변론을 맡아온 인권변호사다. 그는 ‘709 검거’ 당시 체포된 인권변호사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하다. 709 검거는 중국 당국이 2015년 7월 9일부터 약 250명에 달하는 인권변호사와 활동가들을 국가권력 전복 혐의 등으로 체포한 사건이다. 홍콩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와치의 왕야취 연구원은 “인권 사이트 편집자에 대한 사법 단죄는 중국 정부가 중국 인권탄압에 대한 독립적인 보도를 얼마나 두려워하는 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한국영화 ‘베테랑’ 리메이크한 中 ‘대인물’ 돌풍

    [특파원 생생리포트] 한국영화 ‘베테랑’ 리메이크한 中 ‘대인물’ 돌풍

    교육·부동산문제 상징 ‘쉐취팡’ 소재로 “재벌과 맞선 주인공 마치 손오공 같다”한국 영화 ‘베테랑’(老手)을 중국에서 다시 만든 ‘대인물’(大人物)이 개봉 2주 만에 3억 위안(약 5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며 흥행세를 이어 가고 있다. ‘대인물’의 성공은 한국에서도 2015년 흥행 1위에 오른 원작의 재미와 감동을 그대로 중국에 맞춤한 현실로 옮겨 놓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우 황정민·유아인이 열연한 ‘베테랑’은 재벌 비리에 맞서는 형사의 활약을 코믹하게 그려내며 1300만여명의 관객과 약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인물’은 개봉 14일 만에 막대한 규모의 중국 영화시장 덕분에 약 9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영화는 ‘베테랑’뿐 아니라 ‘블라인드’와 ‘숨바꼭질’이 2016년 ‘나는 증인이다’(我是證人)와 ‘착미장’(捉迷藏)으로, 지난해 ‘미씽’이 ‘자오다오니’(到)로 중국에서 다시 영화화됐다. ‘대인물’의 주연을 맡은 배우 왕첸위안(王千源)과 바오베이얼(包貝爾)은 중국에서 일선배우라 불리는 대스타는 아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각각 경찰과 재벌 2세 역할을 맛깔나게 소화해 냈다. 왕은 2010년 도쿄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연기파 배우이며 바오는 지난해 개봉한 코미디 영화 ‘뚱보행동대’에 클라라와 함께 출연했다. ‘베테랑’은 외제 중고차를 판 뒤 다시 훔쳐 되파는 사건을 경찰이 일망타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대인물’은 이를 가짜 동전을 만드는 범죄집단을 경찰이 소탕하는 것으로 바꿨다. 이어 한국만큼이나 민감한 중국의 교육과 부동산 문제를 상징하는 ‘쉐취팡’(學區房)을 영화의 중심 소재로 삼는다. 쉐취팡은 중국 대도시의 ‘강남 8학군’에 해당하는 곳으로 여기 집이 있으면 명문 학교에 입학할 수 있어 사람이 도저히 살기 어려운 쪽방도 1㎡당 15만 위안이 나가기도 한다. ‘대인물’의 주인공 형사는 괜찮은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쉐취팡을 사고 싶어 하는 아내의 소망을 들어주지 못해 항상 면목이 없다. 힘없는 자동차 정비공이 재벌 때문에 강제철거를 당하자 그를 돕기 위해 형사가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베테랑’과 같다. 영화 마지막에 서울의 중심 명동거리에서 벌어진 주인공들의 격투 무대는 톈진의 빈하이신구로 옮겨졌다. 중국 내 ‘대인물’에 대한 평은 재벌과 맞서 활약하는 주인공이 마치 손오공과 같다면서 “평범하고 위대한 영웅이 나라의 기둥”이라고 영화 제목의 의미를 해석했다. 평점 사이트 더우반에서 중국 네티즌들은 “세계 영화의 미래는 할리우드가 아니라 아시아에 있는 게 틀림없다”고 썼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한·중 “미세먼지 조기경보체계 구축”… 공동 저감대책 청신호

    구체 내용은 실무협의서 하반기내 확정 대기질 예보 정보·기술·전문가도 교류 中 반대한 이동 대기오염물질 보고서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때 공개하기로 한국과 중국이 미세먼지 공동 대응을 위해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한다. 외교부와 환경부는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제23차 한·중 환경협력공동위원회와 한·중 환경협력회의’에서 나온 양국의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24일 발표했다. 양국은 우선 미세먼지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하고자 대기질 예보 정보와 기술을 교류하기로 했다. 조기경보체계가 구축되면 한국은 중국 측 장·단기 미세먼지 예보 자료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중국은 우리나라 수도권에 해당하는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성)의 경우 10일, 장강 삼각주와 ‘분위평원’(산시성·허난성의 평원지역) 5일, 나머지 지역은 3일 단위로 예보를 진행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실무자 회의에서 결정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소통 방식 등은 실무 협의에서 세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올 하반기 일본에서 열리는 21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1) 전까지 확정해야 하지 않겠나”고 밝혔다. 한국 대표단은 “최근 재난 수준으로 발생한 고농도 미세먼지 때문에 국민이 불안해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미세먼지 중국 책임론’을 감안해 중국 측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측도 “미세먼지 문제를 심각하게 여겨 개선에 나선 결과 2013년 이후 대기질이 40% 이상 개선되는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 측이 ‘한국이 미세먼지 저감과 관련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면 잘 활용할 수 있겠다’고 했다”며 “이에 ‘(노하우 전수가 이뤄지면 미세먼지를) 빠른 속도로 줄이는 데 효과를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전했다. 다만 양국은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해석하는 데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한·중·일 3국이 서로 다른 미세먼지 측정 체계를 갖고 있어 세 나라의 과학자들이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세중 외교부 기후변화외교국장도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미세먼지 부분에 양국 간 온도 차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양국은 미세먼지 유입 경로에 대한 두 나라 간 틈새를 좁히고자 2017년 5월 시작한 ‘청천 프로젝트’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청천 프로젝트는 중국 북부 주요 도시의 대기오염 특성을 파악해 오염 원인을 규명하는 한·중 공동조사 사업이다. 두 나라는 또 지난해 중국의 반대로 연기한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LTP) 보고서를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때 공개하는 것도 합의했다. 양국 대표단은 이날 서울 동작구 기상청을 방문했다. 한국 기상청의 대기질 예보 시스템을 살펴보고 관련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두 나라는 미세먼지와 기상 관련 전문가 교류에도 나선다.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질통합예보센터와 중국 생태환경부 환경모니터링센터 전문가들이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미세먼지 최악인데…중국 “목표 달성” 자화자찬

    미세먼지 최악인데…중국 “목표 달성” 자화자찬

    중국 정부가 지난해 대기오염을 포함한 오염 감축 목표를 달성했다고 자화자찬했다. 리간제 중국 생태환경부장(장관)은 지난 19일 “지난해 모든 목표를 13차 5개년 계획의 일정에 따라 달성했다”고 말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38개 주요 도시의 공기 질은 계속 개선돼 우수나 양호를 기록한 날이 전체의 79.3%로 전년보다 1.3% 포인트 높아졌다. 베이징, 톈진, 허세이성이 포함된 ‘징진지’ 등 중국에서 오염이 심한 3개 지역에서 지난해 초미세먼지(PM2.5)의 농도는 전년보다 10% 넘게 내려갔다. 생태환경부에 따르면 이 가운데 징진지와 그 주변을 포함한 28개 도시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는 60㎍/㎥로 11.8%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는 73㎍/㎥로 2.8% 높아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10㎍/㎥ 이내로 관리하도록 권장한다. 리 부장은 토양 오염 대책과 관련해서는 중국은 고체 쓰레기 수입을 1년 전보다 46.5%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 수질 오염 줄이기에도 큰 성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서 대기오염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지만 일부 지역은 공기 질 악화 때문에 경계령을 내렸다. 중국 서북부 산시성 생태환경청은 대기오염 문제 때문에 관리 95명을 직무유기로 문책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상호 이어 기성용마저, 벤투호 부상 악재 16강 이후 어쩌나

    나상호 이어 기성용마저, 벤투호 부상 악재 16강 이후 어쩌나

    59년 만의 아시안컵 왕좌 탈환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이번에는 기성용(뉴캐슬)을 부상으로 잃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기성용이 전날 훈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에 통증을 느껴 검사한 결과 부상 부위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나 소속팀으로 복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필리핀과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기성용은 조별리그 2, 3차전을 모두 결장하면서 휴식과 재활로 부상 치료에 집중했다. 기성용은 지난 18일 부상을 털고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참가했지만, 다음날 훈련 도중 부상 부위에 다시 통증을 느끼면서 재검사를 받았다. 진단 결과 부상 부위 회복이 더뎌 아시안컵 종료 때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기성용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한 경기만 치른 뒤 21일 영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벤투호는 지난달 23일 아부다비 전훈 캠프를 시작하면서부터 부상자를 떠안고 훈련에 나섰다. 지난달 울산 전지훈련 때부터 황인범(대전)과 주세종(아산)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아부다비 전훈에서는 나상호(광주), 홍철(수원), 김진수(전북)가 훈련 도중 다쳤다.. 나상호는 필리핀과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두고 무릎 통증이 낫지 않아 끝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교체됐다. 필리핀전에서는 기성용,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각각 햄스트링과 발가락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졌고, 수비수 백업 자원인 권경원(톈진)도 허벅지 통증이 찾아와 전술훈련에 빠졌다. 벤투호는 16강전부터 22명으로 대회를 치르게 됐다. 기성용은 대표팀의 공수 조율을 맡는 베테랑 미드필더라 전력 손실이 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기성용이 빠졌을 때 빈자리를 채운 황인범에게 계속 공격 조율의 역할을 맡길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기성용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기독교 신자인 기성용은 “하나님 감사합니다. 마침내 끝났습니다(THANK GOD IT‘S FINALLY OVER)”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적었다. 아시안컵을 중도에 그만두는 아쉬움의 표현일 수도 있지만, 기성용은 지난해 6월 러시아 월드컵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택하려고 했다가 벤투 감독의 강력한 만류로 이번 아시안컵에 나섰던 터라 태극마크를 반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었다. 2008년 9월 요르단과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기성용은 지난 7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필리핀과 1차전까지 A매치 통산 110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북 경협 열리면 中사업가와 치열한 경쟁”

    “우리에게 분명한 강점 있지만 중국도 앞선 경쟁 요소를 갖고 있다. 남북 간 경협 여건이 녹록지 않다.” 지난해 9월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다녀오고 지난해 말 북·중 접경지역도 경험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진단이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북한 경제 실상과 경협 여건 콘퍼런스’ 인사말에서 “남북은 민족이 같고 언어가 같고 문화적 동질성이 있다”면서도 “중국이 여러 측면에서 우리보다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특히 북한과 가까운 동북 3성의 중국 동포 기업가들이 북한과의 경협에 관심이 높을 뿐 아니라 자금력도 막대하다고 박 회장은 전했다.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한 중국 전문가들 역시 남북 경협이 가시화될 경우 ‘중국’과 ‘중국동포 기업가’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춘복 중국 톈진 난카이대 교수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신년사에 나온 ‘새로운 길’은 자력경제 기반 구축과 한·중·러, 다자 협력을 통한 부분적 제재완화를 내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중 접경지역 중심으로 중국의 특구개발 방식을 모델처럼 경제개방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중 관계가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남·북·중, 3자협력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중국 옌볜대의 안국산 조선반도연구원 경제연구소장은 “생산물 전부를 국가에 납부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자율생산을 하고 일정량만 국가에 납부하고 나머지는 자율처분하는 도급제로 북한 경제가 전환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안 소장은 또 “중국 내 중국동포 기업가들이 대북 사업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어 대북 제재가 완화될 경우 중국동포 기업가들이 북한 시장에 단독 진출하거나 중국 대기업과 동반 진출하는 데 가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경협 활성화 시기가 북한의 비핵화 이행 수준과 연동돼 있다는 데 전문가들은 동의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수도권 미세먼지 내일도 나쁨…베이징 대기상황은

    수도권 미세먼지 내일도 나쁨…베이징 대기상황은

    월요일인 14일은 미세먼지 농도가 전날보다 더 짙어질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광주, 전북에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까지 치솟고 나머지 지역은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다고 예보했다. ‘나쁨’으로 예보된 지역도 일시적으로는 매우 나쁨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센터는 “대기 정체로 이미 국내외 미세먼지가 쌓인 데다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돼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도 새해 들어 처음으로 최악의 대기오염에 직면했다. 13일 베이징시환경관측센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11시간 연속으로 베이징의 공기질은 6단계 가운데 최악 등급(엄중오염)이었다. 베이징일보는 베이징에 올해 처음으로 찾아온 심각한 오염이라고 전했다. 오염도는 전날 오후 4시에 5급에 이르렀다가 2시간만에 6급까지 치솟았다. 시내 일부 지역의 초미세먼지(PM 2.5) 시간당 농도가는 500㎍/㎥를 초과하기도 했다 오염이 최고조에 이른 전날 오후 9시 베이징 시내 중심의 6개 구는 PM 2.5 평균 농도가 522㎍/㎥까지 올라갔다.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등 징진지 중남부와 허난성, 산시 등지는 지난 10일부터 심각한 오염이 이어졌다. 징진지의 28개 도시는 이번 오염 과정 중에 모두 시차를 두고 대기오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천-중국 카페리 여객 ‘사드 갈등’ 전 88%까지 회복

    인천과 중국 10개 도시를 정기 운항하는 한중 카페리의 이용객이 ‘사드 갈등’ 이전의 88%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중국 10개 노선 카페리 여객은 80만 958명으로 2017년의 60만 665명보다 34.7% 늘었다. 이는 사드 갈등 이전인 2016년 여객 수 92만명의 88% 수준이다. 지난해 여객이 가장 많은 노선은 인천∼스다오(17만 2000명)이고 그 다음으로는 웨이하이(12만 6000명), 롄윈강(11만 3000명), 단둥(10만 4000명), 칭다오(7만 6000명), 톈진(7만 4000명), 옌타이(7만명) 등의 순이다. 인천∼중국 10개 노선 카페리가 지난해 수송한 화물은 43만 7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2017년의 44만 2000TEU보다 1% 가량 줄었다. 한중 카페리 선사들은 일반적으로 총매출의 70% 정도를 컨테이너 수송으로 충당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정기 카페리 노선은 모두 16개로 인천에 10개, 평택에 5개, 군산에 1개가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김정은 4차 訪中] 金, 이번에도 ‘경제 밀착’ 행보… 中기술개발구 성공 경험 활용 의도

    [김정은 4차 訪中] 金, 이번에도 ‘경제 밀착’ 행보… 中기술개발구 성공 경험 활용 의도

    102년 된 베이징호텔서 시진핑과 오찬 귀국길 톈진 들러 발전상 참관 가능성지난 8일 열린 북·중 정상회담 결과가 알려지지 않은 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차 방중 사흘째인 9일 산업현장 시찰과 시진핑 국가주석 부부와의 오찬 회담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쯤 숙소인 댜오위타이에서 출발해 베이징 근교의 경제기술개발구인 이좡에 있는 국유 제약기업 퉁런탕(同仁堂) 공장을 방문했다. 번호판이 없는 벤츠를 탄 김 위원장의 행렬은 6대가량의 버스와 구급차, 수십대의 사이드카가 호위했다. 김 위원장이 이동하는 동안 베이징의 중심 거리인 창안지에 등의 교통은 전면 통제됐다. 퉁런탕 공장에는 사진촬영을 위한 플래카드가 걸렸고 경찰이 수백명 배치돼 삼엄한 경호가 펼쳐졌다. 김 위원장은 도착 후 20~30분 정도 퉁런탕 공장을 둘러본 뒤 떠났다. 김 위원장이 둘러본 퉁런탕은 청나라 강희제 때 약방으로 문을 연 이래 350년의 역사를 이어 온 중국의 대표적 제약 기업이다. 중의학에 바탕을 둔 생약을 주로 제조하는 퉁런탕은 중국 전역 및 해외에도 점포를 열고 있으며 우황청심환으로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이 이좡 개발구에 입주한 첨단기술 기업들을 젖혀두고 중국의 전통 기업을 방문한 것은 전통 산업을 현대화해 일류 기업으로 자리 잡은 성공 경험을 북한의 경제개발에 활용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좡에는 중국 반도체 기업 중신국제(SMIC)와 디스플레이 업체 BOE, 중국 최고 물류기업 징둥 등 수많은 첨단기술 기업이 있지만 퉁런탕이 국유기업이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오전 10시 40분쯤 숙소인 댜오위타이로 복귀한 뒤 지난해 3월과 6월 베이징을 방문했던 1차 및 3차 북·중 정상회담과 달리 공식 영빈관이 아닌 베이징호텔에서 파격적으로 시 주석 부부와 오찬을 했다. 당시에는 국빈관인 댜오위타이에서 김 위원장과 시 주석 부부가 오찬을 가졌다. 베이징호텔은 1917년 지어진 베이징에서 가장 전통 있는 호텔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중요 국가 행사가 열린 곳이다. 양국의 참모진들도 베이징호텔 맞은편 건물에서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는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을 마친 김 위원장 일행은 오후 2시쯤 베이징역에 도착해 의장대와 중국 측 고위 인사들의 환송을 받았다. 환송에는 중국 측에서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급이 나와 각별한 예우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다른 도시를 들르지 않으면 약 14시간 후인 10일 새벽 단둥을 거쳐 북한 땅으로 진입한다. 귀국길에 톈진(天津) 등을 들러 중국 발전상을 참관할 가능성도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시진핑에 생일상 받은 金… 오늘은 톈진 고속철 등 경제 시찰 가능성

    시진핑에 생일상 받은 金… 오늘은 톈진 고속철 등 경제 시찰 가능성

    리설주 동반 생일 겸한 환영만찬 참석 中, 실시간 보도… 정상국가 간 행보 강조 베이징역·거리 통제 등 ‘특별 의전’ 환대 中학자 “金, 10개월새 4차례 방문 이례적”7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은 지난해 3월 첫 번째 중국 방문과 여러모로 비슷했다. 7일 밤부터 북·중 접경지대인 단둥 일대의 경비가 삼엄해지는 등 심상찮은 요소가 감지됐으며 오후 10시 15분쯤 김 위원장을 태운 짙은 초록색의 특별열차가 단둥역을 통과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해 6월 3차 방중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김 위원장의 방문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정상국가 간 행보를 이어 가겠다는 포석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방문 소식은 지난 세 차례 방중과 마찬가지로 중국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가 발표했다. 이는 북·중 우호는 국가 간, 민간 차원의 관계일 뿐 아니라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 간의 정당 관계로 서로 사회주의 동맹국이란 점을 보여 주는 것이다. 노란색 줄이 하나 있는 옛 중국 열차와 비슷한 외양의 북한 1호 특별열차는 8일 오전 11시 55분쯤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붉은색 카펫이 깔린 베이징역에서 중국군 삼군의장대를 사열한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는 곧바로 숙소인 댜오위타이로 직행했다. 김 위원장의 영접은 단둥을 통과한 뒤 선양역에서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맡았으며 베이징역에도 정치국 상무위원급이 직접 마중을 나왔다. 베이징역에서 댜오위타이까지 이동하는 동안 수십 대의 경찰 오토바이가 호위했고 거리는 전면 통제됐다.댜오위타이에서 여장을 푼 김 위원장은 인민대회당에서 오후 4시 30분쯤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 시간 동안 만나 네 번째 북·중 정상회담을 벌였다. 인민대회당에서 불과 1.4㎞ 떨어진 상무부에서는 이날 이틀째 중·미 차관급 실무 무역협상이 열렸다. 정상회담의 의제는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와 휴전을 종식하는 종전선언, 경제 투자 등으로 알려졌다. 오후 6시부터는 리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만찬이 열려 이날 35번째 생일을 맞은 김 위원장을 축하했다. 북한 수행단은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과 경제통인 박태성 부위원장, 군사 분야 책임자인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핵 문제뿐 아니라 외교·군사, 과학기술 분야 책임자를 망라해 중국과 다방면으로 소통을 한 것으로 보인다. 조용원 당 부부장을 비롯해 리일환·최동명 당 부장도 수행단에 포함돼 그동안 김 위원장의 방중 수행단으로는 최대 규모다. 리 부장은 근로단체와 체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최 부장은 과학교육부장으로 보건 분야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지난해 2, 3차 방중 때는 전용기를 이용했던 김 위원장이 4차 방중에서 다시 첫 방중과 마찬가지로 특별열차를 탄 것은 양국의 우의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올해는 북·중 수교 70주년으로 양국은 어느 해보다 긴밀한 교류를 이어 갈 전망이다. 방문 일정도 1박 2일에 불과했던 2, 3차 방중보다 긴 3박 4일에 이른다. 베이징에서 단둥까지 약 14시간이 걸리는 열차 이동시간을 빼면 실질적인 중국 방문 기간은 이틀이다. 김 위원장은 이틀째 중국 방문에서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 등 혁신 시설을 방문한 전례를 따라 9일에는 톈진 빈하이 신구를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톈진은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고속철을 타고 시 주석과 함께 이동하며 정상회담을 벌인 곳이다. 김 위원장이 북한의 낙후한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강해 고속철에 관심이 많은 만큼 푸틴 대통령의 일정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베이징에서 톈진까지 자동차로는 두 시간 거리지만 고속철은 30분 만에 주파한다. 빈하이 신구는 미국 뉴욕 맨해튼을 모델로 한 금융 경제특구로 미래형 도서관, 무인 물류 시스템 등이 구축돼 있다. 김 위원장이 10개월 사이 네 차례나 중국을 방문한 데 대해 정지융(鄭繼永) 푸단대 교수는 인민일보 기고를 통해 외교 관계에서 매우 드문 사례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북·중 우호 관계가 뿌리 깊고 토대가 튼튼하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북·미가 난관을 돌파할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참여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의 방중은 북·중·미 3자가 협력한 성과”라며 “김 위원장이 경제발전과 민생 문제 해결에서 중국의 경험을 배우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평화체제 전환 다자협상·북핵 4不… 북·중 ‘새 길’ 협의 가능성

    평화체제 전환 다자협상·북핵 4不… 북·중 ‘새 길’ 협의 가능성

    北에 中은 비핵화 협상의 중요 파트너 美 견제하고 北 체제보장 보증 우방국 신년사 경제 강조… 경협 참관단 동행 베이징·톈진시 관련기관 방문할 수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면서 이르면 다음달 중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힘을 얻게 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북·미 정상회담을 1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대미 협상력 제고에 나섰다는 게 대체적 시각이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4월 27일)을 한 달여 앞둔 3월 26일 북·중 정상회담을 했다. 북·미 정상회담(6월 12일)에서 약 한 달 전인 5월 7~8일에 중국 다롄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차 북·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특히 정상회담 직후인 9일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당시 중앙정보국 국장)이 방북해 김 위원장을 면담했고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이끌어내면서 정상회담의 동력이 커졌다. 현재도 북·미는 물밑에서 고위급 회담을 위한 조율을 지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의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북한 입장에서 중국은 비핵화 협상에서 중요한 전략적 협력 파트너다. 비핵화 협상 상대인 미국을 견제할 수 있고 대남, 대미 관계에서 북한의 체제보장을 보증할 우방국으로 통한다. 따라서 이번 방중을 계기로 북한이 최근 무역 갈등으로 경쟁 관계인 미·중 사이에서 ‘시계추 외교’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려 할 거라는 시각도 있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은 북·중 전략적 협력 관계를 과시해 대미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고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미국과 협상에서 여력을 넓히기 위해 주한미군 주둔, 미국의 첨단전략자산전개 등에 반대하는 중국과 입장을 조율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외 북·중 정상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정전과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다자 협상’ 및 4불(핵실험·생산·사용·전파) 기조에 대한 협의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비핵화 협상에 대한 북·미 간 의제 조율이 남아 있지만 북·미 양측이 최근 밝힌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감안할 때 오는 2월에 열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중 일정이 3박 4일임을 감안할 때 북·중 경협과 관련한 현지 시찰 일정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1차 방중 때도 4일간 머물며 중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중관춘을 둘러봤다. 특히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경제 발전을 강조했고 이번 방중이 올해 첫 현장 시찰이기도 하다. 경협 관련 북·중 친선 참관단을 이끈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과학기술·교육 담당)도 동행했다. 베이징이나 톈진시의 경제 기관이나 귀환 길에 동북 3성을 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꽁꽁 언 두만강 걸어서 북한으로 간 중국인들

    꽁꽁 언 두만강 걸어서 북한으로 간 중국인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조건 없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자 중국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톈진에 있는 식품가공기계 제조업체 성앙다(聖昻達) 유한공사는 북한의 개방과 시장 잠재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평양 국제상품전람회’에 참가해 북한 매매상 30여명으로부터 문의를 받았고, 감자가루를 국수로 만드는 30만 달러(약 3억 3000만원) 상당의 기계를 북한에 팔았다. 북한과의 거래가 7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장쑤성의 한 섬유업체는 최근 중국 당국의 환경 규제가 심해짐에 따라 북한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방안도 좋은 선택이라고 밝혔다.중국은 북한의 개방을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공업지대인 랴오닝, 헤이룽장, 지린 등 동북 3성이 부흥할 수 있다고 본다. 단둥의 중국 여행사들은 금강산 관광이 다시 이뤄지면 북한에 더 많은 중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기대를 반영해 지난 1일 지린성 훈춘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얼어붙은 두만강을 걸어서 북한을 관광하는 행사가 열렸다. 북·중·러 3국의 국경이 모여 있는 훈춘 팡촨풍경구에서 ‘북·중 두만강 수상 관광통로 개최식’이 열려 100여명의 관광객이 북한으로 향했다. 중국 관광객들은 북한 나선시에 도착한 다음 북·러 우의각 등을 둘러보는 하루 일정의 북한 관광에 참여했다. 가오위룽(高玉龍) 훈춘시 당서기는 “적극적으로 러시아·북한과 지역협력을 추진하겠다”며 “북한 나선 무역구와 훈춘 국제협력시범구간에도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中기업, 개성공단·금강산관광에 큰 관심

    北 개방 통해 낙후 동북3성 부흥 전망 북·중 두만강 수상 관광통로 개최식 열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조건 없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자 중국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톈진에 있는 식품가공기계 제조업체 성앙다(聖昻達) 유한공사는 북한의 개방과 시장 잠재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평양 국제상품전람회’에 참가해 북한 매매상 30여명으로부터 문의를 받았고, 감자가루를 국수로 만드는 30만 달러(약 3억 3000만원) 상당의 기계를 북한에 팔았다. 북한과의 거래가 7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장쑤성의 한 섬유업체는 최근 중국 당국의 환경 규제가 심해짐에 따라 북한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방안도 좋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북한의 개방을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공업지대인 랴오닝, 헤이룽장, 지린 등 동북 3성이 부흥할 수 있다고 본다. 단둥의 중국 여행사들은 금강산 관광이 다시 이뤄지면 북한에 더 많은 중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기대를 반영해 지난 1일 지린성 훈춘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얼어붙은 두만강을 걸어서 북한을 관광하는 행사가 열렸다. 북·중·러 3국의 국경이 모여 있는 훈춘 팡촨풍경구에서 ‘북·중 두만강 수상 관광통로 개최식’이 열려 100여명의 관광객이 북한으로 향했다. 중국 관광객들은 북한 나선시에 도착한 다음 북·러 우의각 등을 둘러보는 하루 일정의 북한 관광에 참여했다. 가오위룽(高玉龍) 훈춘시 당서기는 “적극적으로 러시아·북한과 지역협력을 추진하겠다”며 “북한 나선 무역구와 훈춘 국제협력시범구간에도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2019’ 영웅 기대 돼~지

    ‘2019’ 영웅 기대 돼~지

    59년생 박항서, 아시안컵 태풍될 듯 83년생 최형우, KIA 부활 중심돼야 95년생 안세현, 수영선수권 메달 기대2019년 기해년은 ‘황금돼지’의 해답게 돼지띠 스타들이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돼지띠 가운데 1959·1972년생은 주로 지도자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1983년생들은 현역 생활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다짐으로 새해를 맞았다.1995년생들은 선수 생활 전성기를 잘 이어가 향후 10년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우승하며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60) 감독은 오는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격해 ‘박항서 매직’을 이어간다. 베트남은 이란, 이라크, 예멘과 D조에 편성됐다. D조 1강으로 분류되는 이란이 무난히 16강에 오를 것으로 보여 베트남은 이라크와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박항서호는 필리핀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4-2로 승리해 A매치 18경기 연속 무패(9승 9무) 행진을 벌이며 기분좋게 아시안컵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전북을 K리그 최고 팀으로 올려놓은 명장 최강희 감독은 올해부터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 사령탑으로 새 출발한다. 최 감독은 지난달 2일 경남FC와의 경기가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뜨거운 고별 행사를 치렀다. 새 구단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은 최 감독은 슈퍼리그에서 특유의 ‘닥공’ 축구를 선보일 전망이다.프로야구 KBO리그에선 사상 최초로 몸값 100억원 시대를 연 최형우(36·KIA)가 대표적인 돼지띠 스타다. 최형우는 2017년 이적 첫 해 통합우승을 이끌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는 젊은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게 버팀목 역할을 맡아야 한다. 1995년생 ‘20대 돼지’로는 NC의 차세대 에이스 장현식, 국가대표 ‘마무리’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함덕주(두산) 등이 있다. 이들은 오는 11월 치르는 프리미어 12와 내년 도쿄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오는 7월 전남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를 빛낼 돼지띠 스타는 안세현(24)이다. 여자 접영 100m와 2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이미 세 차례나 작성했던 터라 홈 레인에서 한국 여자선수로는 첫 세계선수권 메달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기대했던 금메달을 놓쳤기에 세계선수권 출전 각오가 남다르다.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거머쥔 고진영(24)은 돼지의 해에 2년차 시즌을 시작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에 빛나는 김시우(24)도 추가 우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프로바둑의 이세돌(36), 프로농구의 허훈(24·KT)도 황금돼지해를 빛낼 준비를 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냥냥펀치’로 집사보다 게임 점수 높은 ‘닌자캣’ (영상)

    ‘냥냥펀치’로 집사보다 게임 점수 높은 ‘닌자캣’ (영상)

    '집사'의 태블릿에 미친듯이 ‘냥냥펀치’를 휘두르는 ‘닌자캣’ 마오마오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집사의 태블릿을 차지하고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고양이 마오마오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북부 톈진시의 한 집에 사는 마오마오는 요즘 게임 ‘프루트 닌자(Fruit Ninja)'에 푹 빠졌다.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프루트 닌자’는 떨어지는 과일을 닌자처럼 끊임없이 절단하는 게임이다. 마오마오는 태블릿에 얼굴을 박고 과일을 향해 빠른 펀치를 날린다. 마오마오의 주인은 “소파에 태블릿을 놓고 나가면 마오마오가 내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며 게임에 열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기한 것은 마오마오가 태블릿 화면이 긁히지 않도록 발톱을 숨기고 발바닥만 사용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닌자캣’ 마오마오는 주인보다 더 많은 과일을 썰면서 레벨을 올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박주호·문선민 아시안컵 제외…벤투 “멀티플레이어 위주로 뽑아”

    박주호·문선민 아시안컵 제외…벤투 “멀티플레이어 위주로 뽑아”

    내년 1월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할 23명의 축구대표팀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됐고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이청용(보훔) 등 유럽파 선수가 대거 합류했다. 박주호(울산)와 문선민(인천), 이승우(베로나)는 명단에서 빠졌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20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아시안컵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골키퍼 라인에서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FC)가 승선했다. 김영권(광저우), 정승현(가시마), 권경원(톈진), 김민재, 이용, 김진수(이상 전북), 김문환(부산), 홍철(수원) 등 8명이 수비수로 뽑혔다.기성용, 정우영(알사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인범(대전), 주세종(아산), 이재성(홀슈타인킬), 황희찬(함부르크), 나상호(광주), 이청용, 손흥민은 중원을 맡는다. 최전방을 책임질 선수로는 황의조, 지동원이 발탁됐다. 대표팀의 울산 전지훈련에 참여했던 박주호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앞선 대표팀 평가전에서 활약했던 문선민과 이승우도 벤투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벤투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본인의 주력 포지션 외에서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의 자질을 집중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윙어 포지션의 경우 전술적으로는 윙이면서도 포워드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 중점적으로 봤다”며 “좁은 공간에서의 해결 능력도 중요한 요소다. 문선민은 해결 능력이 뛰어나지만 이번에는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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