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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발사 선저우 9호 中 첫 女우주인 류양 ‘의기양양’

    16일 발사하는 선저우(神舟) 9호에 탑승할 중국의 첫 여성 우주인으로 류양(劉洋·34)이 선정됐다. 중국 유인우주도킹프로그램 본부는 15일 첫 여성 우주인과 함께 선저우 9호가 예정대로 16일 오후 6시 37분(현지시간)에 발사된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본부는 선저우 9호에 탑승할 우주인은 여성인 류양을 비롯해 징하이펑(景海鵬), 류왕(劉旺) 등 3명으로 결정됐으며 이들은 현재 매우 안정적인 상태에서 우주 여행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저우 9호는 개량된 창정(長征) 2F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우주 상공에서 실험용 우주정거장인 톈궁(天宮) 1호와 유인 우주 도킹을 시도한다. 우주 상공에서 총 13일간 비행하며 소변을 마실 수 있는 물로 환원하는 등 각종 실험도 하게 된다. 류양은 중국의 첫 번째 여성 우주인이며 전 세계에서는 57번째로 우주를 여행하는 여성이 된다. 공군 조종사로 응급기동작전 부대에 소속돼 있으며 11년 이상의 비행 경력을 갖추고 있다. 계급은 소교(少校·소령급)이고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공군장교와 결혼했으며 아이는 없다. 비행 실력과 함께 비상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는 성격이 중국의 첫 여성 우주인으로 선발되는 데 주요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올가을 권력 교체가 이뤄지는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전후로 선저우 10호를 발사, 유인 도킹을 한 차례 더 실시해 국민 결집에 나선다. 우주선이 여름에 발사되기는 처음이어서 연말 발사될 선저우 10호의 성공을 겨냥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우주음식 ‘특공(特供)’ 화제

    오는 16일 중국 선저우(神舟)9호와 실험용 우주 정거장 톈궁(天宮)1호의 유인 우주 도킹을 앞두고 새삼 특수 계층만을 위해 납품되는 특별공급 식품인 일명 ‘특공’(特供)이 화제다. 우주인들에게는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 인근에 마련된 청정지역에서 기른 채소·가축·어패류 등 특공 식재료가 제공되고 있다고 13일 신경보(新京報)가 현지 탐사보도를 통해 보도했다. 청정수역에서 양식 중인 어류의 경우 인공 사료를 먹이지 않는 것은 물론 포획 때도 오염을 우려해 휘발유 등 연료를 사용하는 어선의 사용을 일절 금지하고 있다. 수십 마리의 젖소도 별도로 사육되고 있는데 1개월간 항생제 등 약품이 투여되지 않은 젖소들로부터 축유된 우유만을 공급한다. 야생 방목해 100% 천연 들풀만을 먹여 키운 소와 양의 고기, 오리알 등 모두 천연 제품들만 납품하고 있다. 이들 식재료가 상에 오르기까지 양식장, 주취안위성발사센터, 우주인의료보건센터 등 3개 부문의 특별 검역도 거쳐야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우주 상공에서는 작은 상처나 기생충조차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주인들에게 특공이 제공되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은 없지만 이를 계기로 중국의 먹거리 위험 문제가 새삼 조명받는 분위기다. 신문이 소개한 식재료는 멜라민 유제품, 쓰레기 사육 소고기, 중금속 어패류 등 문제 식품으로 늘 지목되는 것들이며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해 런던 올림픽에 출전할 운동선수들에게도 특공 돼지고기 등이 공급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첫 女우주인 나온다

    중국이 이번엔 유인 우주 도킹 실험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와 실험용 우주 정거장 톈궁(天宮) 1호가 무인 우주 도킹에 성공한 지 반년여 만에 이뤄지는 또 한 번의 ‘우주 굴기’인 셈이다. 중국의 첫 유인 우주 도킹을 실시할 선저우 9호 우주선이 이달 중순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홍콩 언론들은 오는 15~16일 사이에 발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5 ~ 16일 사이 간쑤성서 발사될 듯 선저우 9호 우주선과 이를 쏘아 올릴 창정(長征) 2호 F로켓이 합체돼 지난 9일 주취안 위성발사센터 발사대 기지에서 발사 대기 상태에 돌입함에 따라 중국의 첫 유인 우주 도킹 실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중국유인항천공정 대변인은 “발사장을 비롯해 통신 제어 등 발사를 위한 기본 준비와 점검도 마무리됐다.”면서 “우주인들은 이미 비행 임무 이론과 전문 기술 습득, 조작 기술 훈련, 우주 도킹 모의훈련 등을 끝냈고 신체와 심리 상태 모두 양호하다.”고 말했다. ●中 첫 유인 우주도킹도 시도 이번 실험이 성공할 경우 중국은 첫 유인 우주 도킹 시대를 열 뿐만 아니라 최초 여성 우주인도 탄생시킨다. 우주선에 탑승할 우주인 3명 중 1명은 여자다. 해방공군종합병원 쉬셴룽(徐先榮) 교수는 “현재 우주인 훈련을 받고 있는 여성의 경우 보다 성숙한 심리적·신체적 조건을 담보하기 위해 25세 이상의 기혼 여성으로 자연분만한 자를 선발 기준 중 하나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선저우 9호와 도킹할 톈궁 1호는 이미 이달 초 도킹 궤도에 진입해 정상적인 궤도 비행을 하고 있다. 도킹에 성공할 경우 우주선에 탑승했던 우주인 3명은 톈궁 1호로 들어가 일정 기간 생활하면서 과학 실험을 벌인다. 과거 선저우 6호 우주인들은 절전을 위해 찬밥을 먹었지만 전력 공급 능력이 좋아지면서 이번에는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이번 도킹 실험은 권력 교체를 앞두고 전 국민적 결집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광명성 영공 침범땐 요격”

    타이완이 일본에 이어 북한의 ‘광명성 3호’ 위성이 자국 영공을 침범할 경우 요격하기로 했다. 타이완은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과 관련, 방공 미사일인 ‘애국자3호’와 ‘톈궁(天弓)3호’ 미사일 부대를 동부진지에 배치하고 미사일 요격 대비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고 연합신문망(聯合新聞網) 등이 2일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특파원 칼럼] 37개월간의 ‘베이징 스크랩북’/박홍환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37개월간의 ‘베이징 스크랩북’/박홍환 베이징특파원

    리먼브러더스 사태의 여파로 전 세계가 패닉 상태에 빠져 있던 2008년 12월 15일, 첫발을 디딘 베이징의 하늘은 ‘그레이징’(Grayjing·Smoggy Beijing)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잿빛이었다. 그 후 37개월, 귀국을 한 달여 앞둔 베이징의 하늘은 여전히 맑지 않다.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베이징은 3년여 전처럼 희뿌연 안개에 싸여 있다. 속을 들여다보기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심장부를 향해 눈을 부릅떠 보지만 한꺼풀 얇은 막이 시야를 흐린다. 아쉽지만 이대로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할 판이다. 하지만 베이징에서 보낸 3년이 고스란히 헛수고는 아니었던 듯도 하다. 중국의 커가는 힘을 실감했다. 중국의 고민을 읽었다. 세계의 걱정을 목도했다. 북한문제 등 우리와의 미묘한 관계도 놓치지 않았다. 그걸 가다듬어 세상에 전했다. 사실 중국의 커가는 힘은 대단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유일한 ‘버팀목’답게 4조 위안 경기부양책으로 세계경제의 몰락을 한 몸으로 막아낸 중국은 세계질서의 새틀을 짜겠다며 목청을 높였다. 2009년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미국이 금융위기의 진원지”라며 중국의 힘을 만천하에 과시한 것이 신호탄이었다. ‘베이징 스크랩북’에는 핵잠수함 첫 공개(2009년 4월 24일), 육상 미사일 요격 실험(2010년 1월 13일), 차세대 스텔스기 젠(殲)20 시험비행 성공(2011년 1월 12일), 첫 항공모함 시험운항(2011년 8월 10일),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1호 발사 성공(2011년 9월 30일) 등의 기사가 쌓여 갔다. 건국 60주년(2009년 10월 1일), 공산당 창당 90주년(2011년 7월 1일), 신해혁명 100주년(2011년 10월 10일)을 기념하는 현장에서는 비상하는 중국의 포효가 하늘을 울렸다. 세계가 그런 중국의 힘에 납작 엎드렸다. 중국의 힘이 커가는 만큼 세계의 걱정은 더욱더 깊어만 갔다.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달라이 라마를 만난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게 하더니(2009년 초),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에서는 일본이 완전히 백기를 들고 항복하게 만들었다(2010년 9~10월). ‘중화(中華) 꿈꾸는 중국’ ‘도광양회(韜光養晦·재능을 감추고 때를 기다림) 버리고 유소작위(有所作爲·해야 할 일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뤄낸다)로’ ‘중국 굴기에 세계가 설설’ 등의 검은색 굵은 제목이 두드러졌다. 그럼에도 중국은 여전히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고민도 읽혀졌다. 위구르족과 한족 간의 민족 갈등이 폭발한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사태(2009년 7월 5~12일) 당시 쉽게 봉합하기 어려운 중국의 깊은 상처를 실감했다. 현지에서 만난 위구르족 처녀의 눈물을 통해 ‘우루무치의 비극’(2009년 7월 11일)을 세상에 알렸다.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라싸(拉薩)와 시가체(日客則)의 2010년 초여름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해맑았지만 분위기는 스산했다. 어렵게 허가받아 같은 해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의 현지취재에서 만나고 경험한 티베트인들과 티베트의 전혀 중국답지 않은 모습은 1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뇌리 속에 뚜렷하게 남아 있다. ‘중 후진타오, 김정일에 방중 요청 친서’(2009년 1월 24일)로 어렴풋이 짐작한 북·중 밀월의 실체를 지난 3년간 네 차례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방중을 통해 확실하게 깨닫게 됐다. 지난 연말 김 위원장 사망 직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외국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북한의 김정은 영도를 인정해 대를 잇는 북·중 밀월을 과시했다. 37개월간의 ‘베이징 스크랩북’은 1500쪽을 훌쩍 넘겼다. 결코 가볍지 않은 분량이다.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의 실체가 고스란히 담긴 기록이다. 현장에서 기록한 ‘베이징 스크랩북’을 한 달 뒤면 마감하게 된다. 이젠 중국이라는 태풍의 원심력이 최대치에 이르는 한반도에서 중국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서울에서 맞닥뜨릴 중국이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stinger@seoul.co.kr
  • [씨줄날줄] 스타워스/구본영 논설위원

    스타워스(Star Wars) 시리즈는 참 오래 인기를 끈 공상과학(SF) 영화다. 1977년 첫 개봉 이후 6부작으로 제작돼 최근까지도 리메이크판이 이어졌다. 이처럼 장기 흥행 성공으로 할리우드 영화의 주류를 서부극에서 SF로 바꿨을 정도다. 우주를 배경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 게 그 비결일 듯싶다. 스타워스는 본래 판타지 작품이지만, 현실에선 전쟁의 범위가 우주까지 확장됐음을 뜻한다. 미국 레이건 행정부의 1983년판 전략방위구상(SDI)이 시발점이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악의 제국’으로 지칭했던 소련을 겨냥, 천문학적 예산이 소요될 우주방어계획을 천명했다. 그러자 사회주의체제의 누적된 모순으로 경제가 거덜난 소련은 군비경쟁을 견디지 못해 제 풀에 무너졌다. 고르바초프의 개혁·개방 노선은 그 부산물이었다. 중·일 간 동아시아판 스타워스가 시작되려는가. 일본이 우주무기 개발에 나설 조짐을 보이면서 느끼는 예감이다. 산케이신문은 엊그제 노다 내각이 우주항공개발기구(JAXA) 설치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주 개발을 평화목적으로 한정하는 조항을 삭제한 개정안을 곧 국회에 제출한다는 것이다. ‘평화 우주법’에서 ‘평화’를 빼 위성 활용 미사일방어망(MD) 구축 등 우주무기 개발을 본격화하려는 수순이다. 우주기술의 군사화를 서두르는 중국을 다분히 의식한 대응이다. 물론 중국의 최근 ‘우주굴기’를 국제사회가 우려 섞인 눈길로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무인우주선 선저우 8호와 실험용 우주정거장 모듈 톈궁 1호의 도킹 실험에 성공했다. 미국·러시아에 이어 제3의 우주강국으로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여세를 몰아 중국은 2020년쯤 독자적 우주정거장을 건설할 야심찬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문제는 중국이 우주기술을 군사 분야로 전용해 패권을 지향할 개연성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우주기술과 군사기술은 동전의 앞뒷면일 수도 있다. 우주기술의 산업 파급력은 범지구위치결정시스템(GPS)에서 이미 입증됐다. 본래 군사용이었지만, KAL기 추락을 계기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민간기의 보조항법장치로 사용을 허가했고, 이제 길 안내에까지 응용된다. 그래서 동아시아 하늘이 중·일의 정찰위성으로 덮여가는 데도 우리만 손을 놓고 있다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정치권이 유권자들의 표만 의식한 인기영합주의에 휘둘려 안보와 미래 성장동력을 모두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사뭇 걱정스럽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中, 두번째 우주 도킹

    중국이 14일 오후 8시(현지시간) 고도 345㎞ 지구궤도상에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와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의 두 번째 도킹 실험에 성공했다. 앞서 톈궁 1호와 선저우 8호는 지난 3일 오전 첫 번째 도킹 실험에 성공한 뒤 합체 상태로 지구 궤도를 돌았으며 이날 두 번째 실험 직전에 분리됐다가 다시 도킹했다. 첫 번째 도킹실험이 지구를 사이에 두고 태양 빛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전개된 반면, 두 번째 실험은 태양 빛 구간에서 진행돼 난이도가 훨씬 높았지만 도킹은 무난하게 성공했다. 중국 항공우주 당국은 “지상에서 이미 1000여차례의 도킹실험을 하는 등 두차례 도킹실험에 철저히 대비했었다.”고 밝혔다. 톈궁 1호와 선저우 8호는 합체 상태로 이틀간 비행하다가 16일 다시 분리된 뒤 선저우 8호는 17일 네이멍구자치구 초원지대로 귀환하고, 톈궁 1호는 계속 비행하면서 내년에 있을 선저우 9, 10호와의 추가 도킹실험을 준비하게 된다.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도킹기술을 보유하게 된 중국은 내년에 여성을 포함한 우주인들을 톈궁 1호에 단기간 동안 들여보냈다 귀환시키고, 2015년까지 톈궁 2, 3호를 잇따라 쏘아올려 도킹기술을 축적한 뒤 2020년까지 무게 60t의 우주정거장을 독자기술로 우주공간에 건설할 계획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우주우체국’ 우정그룹직속… 지구와 우편수송

    중국이 우주우체국을 개설했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4일 보도했다. 우주우체국에는 901001의 우편번호까지 부여됐다. 중국 최초의 우주인인 양리웨이(楊利偉)가 초대 우주우체국장으로 임명됐다. 중국우정그룹은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와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의 첫 도킹이 이뤄진 지난 3일 오전 베이징 ‘우주성’에서 우주우체국 개설식을 갖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실제 우체국은 ‘우주성’내의 우주성우체국에, 가상 우체국은 ‘유인 우주선’내에 설치하는 이원구조이다. 중국우정그룹 직속 우체국으로 구체적인 운영은 베이징우정공사에 일임했다. 우주우체국은 우선 지구와 우주를 오가는 우편물을 취급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중국우정그룹 측은 밝혔다. 도킹 성공으로 지구를 오가며 우편물을 수송하는 길이 확보돼 실제 지구와 우주간 우편물 교환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우주우체국을 개설했다는 것이다. 중국우정그룹 리궈화(李國華) 사장은 “지구와 우주간의 우편물 중개와 함께 각종 우주관련 사업 주관, 대중들에 대한 우주 관련 교육 등에서 광범위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유인 우주개발 계획, 10년 만에 7부능선 올랐다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와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의 도킹 성공으로 중국은 자국이 설정한 유인우주개발 프로젝트의 2단계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1992년부터 시작된 ‘유인우주선 발사→우주유영과 도킹→우주정거장 건설’의 유인우주개발 3단계 프로젝트에서 두 번째 단계까지 사실상 끝난 것이다. 이제 중국은 우주 공간에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건설해 우주인들을 장기간 체류시키면서 우주개발 마지막 단계에 들어서게 된다. 내년에 무인우주선 선저우 9호에 이어 유인우주선 선저우 10호를 보내 톈궁 1호와의 도킹실험과 우주인 단기체류 실험을 끝내고 톈궁 2호와 톈궁 3호를 통해 우주정거장 운영 노하우를 쌓은 뒤 2016년부터 유인우주선과 화물우주선 등을 쏘아올려 2020년까지 무게 60t의 제대로 된 우주정거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은 이미 운반로켓 개발 등에 착수했다. 기존의 창정(長征) 로켓으로는 9t 이상의 비행체를 쏘아올릴 수 없기 때문에 운반 중량을 25t까지 늘린 창정 5호 계열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지구 귀환이 필요한 유인 달탐사위성이나 우주정거장 모듈을 실어나를 화물우주선 등에 광범위하게 이용될 계획이다. 도킹이라는 난관을 극복한 만큼 유인우주개발 프로젝트와 함께 달탐사 프로젝트, 화성탐사 프로젝트 등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두 차례 달 탐사위성을 발사한 중국은 2013년에는 세 번째 무인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3호를 통해 월면차를 달에 내려보내 각종 과학실험과 관측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2017년쯤에는 창어 5호를 발사해 달 표면에 구멍을 뚫어 각종 물질을 수집한 뒤 지구로 귀환시키고, 2025년을 전후해 우주인을 달에 보낸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화성탐사 역시 중국이 역점을 두는 분야다. 중국은 오는 9일 러시아가 운영하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기지에서 소유스 로켓을 이용해 첫 번째 화성 탐사선 잉훠(螢火) 1호를 쏘아올린다. 러시아 로켓의 힘을 빌렸지만 머지않은 장래에 자국의 창정로켓으로 탐사선들을 잇따라 보내 화성 궤도를 노크할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는 2030년쯤 유인 화성탐사선을 쏘아올린다는 게 중국의 목표다. 1958년 마오쩌둥 주석이 “미국과 소련이 한다면 우리도 한다.”며 우주개발을 선언했을 때 누구도 중국의 이 같은 우주개발 성과를 예측하지 못했다. 1970년 4월 첫 번째 인공위성인 둥팡훙(東方紅) 1호 발사에 성공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때 이미 미국은 우주인을 달에 보냈고, 소련은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뒤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애국주의 고취 ▲군사기술 제고 ▲과학기술 축적 등의 목적으로 자원과 인재를 우주개발에 집중했고, 마침내 스스로도 놀랄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선저우 8호와 톈궁 1호의 역사적인 ‘첫 키스’ 순간 원자바오 총리 등 중국 최고지도부는 베이징의 관제센터에서 이 모습을 숨죽여 지켜봤고, 프랑스를 방문 중인 후진타오 국가주석도 축하메시지를 보내 과학자들을 격려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우주에서의 첫 키스

    中, 우주에서의 첫 키스

    중국이 첫번째 우주 도킹에 성공했다. 중국의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는 3일 오전 1시 46분(현지시간) 고도 343㎞의 지구궤도에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와 한 치의 오차 없이 정확하게 도킹했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단일 국가로는 세계 세번째 우주 도킹 기술 보유국이 됐다. 이번 도킹 성공은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과 유인우주선의 달 착륙 등 중국이 우주 강국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새벽시간임에도 중국중앙(CC)TV를 통해 도킹 과정을 생중계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후진타오 주석이 축하메시지를 보내는 등 이번 ‘도킹쇼’를 전 국민적 결집의 계기로 삼았다. 합체된 선저우 8호와 톈궁 1호는 12일 동안 비행한 뒤 잠시 분리됐다가 오는 14일 2차 도킹을 시도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선저우 8호 ‘가상 인간’ 생명유지 실험

    중국의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가 3일 새벽 고도 343㎞의 지구궤도 위에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와 역사적인 도킹을 시도한다. 도킹이 성공하면 중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단일국가로는 3번째로 도킹기술 보유국이 되고, 본격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에도 한걸음 다가서게 된다. 첫 도킹 시도는 서부 간쑤(甘肅)성과 산시(陝西)성 상공에서 이뤄진다. 허용오차 18㎝를 넘게 되면 도킹은 실패하고, 하루이틀 뒤 재시도할 수밖에 없다. 첫 도킹이 성공하면 선저우 8호와 톈궁 1호는 합체 상태에서 12일 동안 지구궤도를 돌면서 각종 과학실험을 수행하고 도킹 후 기기의 이상 유무 등을 점검한다. 중국 항공우주 당국은 이후 선저우 8호와 톈궁 1호를 분리시켰다가 14일 2차 도킹을 시도할 예정이다. 2차 도킹이 성공하면 선저우 8호와 톈궁 1호는 또다시 합체 상태에서 이틀간 비행하다가 16일 분리되고, 선저우 8호는 17일 네이멍구자치구의 초원지대로 귀환한다. 중국은 내년 유인 우주선 도킹실험에 앞서 이번에는 ‘가상 우주인’ 2명을 실어 합체 상태에서 우주인의 생명유지장치 등에 대한 실험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내년에 무인우주선 선저우 9호와 유인우주선 선저우 10호를 잇따라 발사해 도킹실험을 계속하고, 톈궁 2호와 톈궁 3호를 통한 우주정거장 운영실험을 거쳐 2020년까지 지구상공에 60t 규모의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중국, 세계 3번째 우주도킹국 될까

    중국이 오는 3일쯤 첫 번째 우주 도킹 실험에 나선다. 성공한다면 단일 국가로는 미국, 러시아에 이은 세계 세 번째 우주 도킹 기술 보유국이 된다. 중국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우주 상공에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은 1일 오전 5시 58분 네이멍구자치구 사막지대에 위치한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무인우주선 선저우(神州) 8호를 쏘아올린다. 선저우 8호는 3일쯤 지구상 343㎞ 궤도에서 지난 9월 29일 발사된 실험용 소형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와 역사적인 첫 번째 ‘결합’에 도전한다. 중국 우주항공 당국은 톈궁 1호가 이미 도킹 궤도에 들어서 선저우 8호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지구궤도에 올라간 선저우 8호는 자동비행을 통해 몇 차례 궤도를 바꿔 가며 목표 비행체인 톈궁 1호와의 거리를 좁혀 나가게 된다. 관건은 100m 이내로 접근한 뒤부터다. 선저우 8호는 지상관제센터의 조종을 통해 초속 1m 이내의 느린 속도로 자세를 교정해 가며 톈궁 1호에 다가가야 하고, 1m까지 접근한 뒤에는 초속 10㎝까지 더욱 속도를 낮춰 오차 없는 도킹을 시도해야 한다. 도킹 부위가 18㎝의 오차 범위를 넘어서게 되면 도킹은 무산된다. 다음 도킹까지는 최소 1~2일이 필요하고, 우주선이 파손되면 완전히 무산될 수도 있다. 중국은 선저우 8호에 ‘가상 우주인’을 탑승시켜 우주인의 톈궁 1호 이동실험 등을 실시하고, 2013년 유인우주선 선저우 10호에 탑승할 ‘진짜 우주인’들을 위한 우주식량, 약품, 실험기기 등도 탑재해 미리 톈궁 1호에 옮겨 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달 탐사용 차량 사막서 집중 시험

    中 달 탐사용 차량 사막서 집중 시험

    중국이 서부 간쑤성 둔황(敦煌) 부근 사막지대와 베이징의 실내 실험장에서 달 탐사차량인 월면차(月面車)를 집중시험하고 있다고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가 26일 보도했다. 중국은 2013년쯤 세 번째 무인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3호를 발사해 달에 착륙시킨 뒤 월면차를 이용해 각종 과학실험과 관측을 진행할 계획이다. 창어(嫦娥)1호 프로젝트의 설계 및 지휘 책임자였던 예페이젠(葉培建) 중국과학원 원사는 전날 장쑤성 난징(南京)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둔황에서 200여㎞ 떨어진 사막지대에서 월면차의 주행성능 등을 시험하고 있다.”면서 “월면차 성능시험에는 90여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둔황 사막지대와는 별개로 베이징에 달 표면과 유사한 실내 실험장을 만들어 이곳에서도 월면차의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고 예 원사는 덧붙였다. 순수 자체기술로 제작한 중국의 월면차는 중량 120㎏으로 6개의 바퀴가 달려 있다. 착륙기 반경 3㎞ 범위내에서 10여㎞를 움직이며 탐사활동을 한 뒤 수집한 수치 등을 지구로 보내도록 설계됐다. 중국은 2017년쯤 창어5호를 발사해 달 표면에 구멍을 뚫어 각종 물질을 수집한 뒤 지구로 귀환시키고, 2025년을 전후해 우주인을 달에 보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실험용 소형 우주정거장 톈궁(天宮)1호와 우주 상공에서 도킹할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8호가 다음 달 초 발사를 위해 간쑤성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로 옮겨졌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CCTV, 톈궁1호 동영상에 美 찬양곡 삽입 ‘망신’

    중국인의 큰 잔치에 라이벌인 미국을 찬양하는 음악을 삽입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있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중국 최초의 소형 우주정거장 톈궁(天宮)1호의 발사를 기념해 제작한 애니메이션 동영상에 배경음악으로 미국인들의 대표적 애창곡인 ‘아메리카 더 뷰티풀(America the Beautiful’을 삽입해 망신을 당했다. 중국 관영 중앙TV가 자체 제작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방영한 이 동영상의 배경음악에는 심지어 “미국! 미국! 신이 은혜를 가득 내리시네”라는 구절도 포함돼 있어 이를 발견한 중국인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의 한 사용자는 “당시 미국 친구들과 함께 톈궁1호 발사 생중계 방송을 지켜보고 있었다”면서 “아메리카 더 뷰티풀 노래가 나오는 바람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중국인들이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는 글을 올렸다. CCTV의 황당한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는 공군 훈련을 보도하면서 해당 영상으로 할리우드 영화인 ‘탑 건(Top Gun)’의 일부 장면을 내보냈다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특파원 칼럼] 톈궁 1호 발사를 지켜보며/박홍환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톈궁 1호 발사를 지켜보며/박홍환 베이징 특파원

    “10, 9, 8…,3, 2, 1, 뎬훠(點火)” 중국 서부 사막지대인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통제관의 점화 구호가 울려퍼지자 마침내 중국의 첫번째 소형 우주정거장 톈궁(天宮)1호를 실은 창정(長征)로켓이 불기둥을 뿜으며 하늘로 치솟기 시작했다. 같은 시간,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베이징의 우주비행관제센터에서 당·정·군 지도부와 함께 톈궁1호의 비상(飛翔)을 숨죽이며 지켜봤고, 원자바오 국무원 총리의 눈은 발사 현장에서 로켓의 궤적을 좇았다. 2011년 9월 29일 오후 9시 16분 0초, 중국의 우주개발 새 역사는 그렇게 시작됐다. 현장을 중계하던 관영 중국중앙(CC)TV 카메라는 톈궁1호의 성공적인 궤도 진입 직후 발사 현장에서 1.5㎞ 떨어진 관람석을 비췄고, 수천명의 군중은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우리의 사랑스러운 조국’을 목터지게 불렀다. “오성홍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승리의 노래는 얼마나 우렁찬가. 우리의 사랑스러운 조국을 노래부르며 번영과 부강을 향해 나아가세….” 광둥(廣東)성에서 온 70대 사진작가와 부모 손을 붙잡고 나온 부근의 여섯살배기 꼬마가 하나가 돼 “랴오부치(了不起·놀랍다)”를 연발했다. 후 주석을 비롯한 중국의 최고지도부 9명이 총출동해 지켜본 이번 ‘우주쇼’는 그런 점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충분히 거둔 것으로 보인다. 62주년 건국기념일을 이틀 앞두고 국민들의 자긍심을 한껏 드높임으로써 13억 중국인을 오성홍기 아래 뭉치게 했다. “미국과 소련이 한다면 우리도 한다.”며 우주개발을 선언한 마오쩌둥 전 주석이 톈궁1호의 비상을 내려다보며 흡족한 미소를 머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중국의 우주 개발은 한해 15억~20억 달러를 쏟아부으며 일취월장하고 있다. 유인우주비행, 달탐사, 화성탐사 등 전방위적인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한 해 80차례 이상 위성과 우주선 등을 탑재한 창정 로켓이 하늘로 솟아오른다. 미국이 예산 때문에 머뭇거리고, 러시아가 기술적 한계에 봉착해 있는 사이에 이들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첫 인공위성 둥팡훙(東方紅)1호 발사(1970년),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5호 발사(2003년),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1호 발사(2007년)에 이어 이제 우주공간 거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오 전 주석이 우주 개발을 선언한 지 53년 만이다. 가늠할 수 없는 확장이 경이로울 따름이다. 하지만 이번 톈궁1호의 발사 성공은 세계인들에게 또 다른 걱정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빅브러더 중국’에 대한 근심이 그것이다. 스텔스 전투기를 갖추고, 항공모함을 진수한 중국이 우주에서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한눈에 지켜보는 상황은 섬뜩하기조차 하다. 중국의 우주 개발이 군부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이 걱정을 키운다. 톈궁1호 발사를 지켜본 후 주석과 원 총리 곁에는 정복 차림의 군부 지도자들이 도열해 있었고, 총참모부 산하 총장비부 책임자인 창완취안(常萬全) 상장(대장)이 톈궁1호의 궤도 진입 성공을 선언했다. 몇 해 전 중국군 공군사령관은 “우주공간에는 국경선이 없다. 오직 힘만이 평화를 지킬 수 있다.”며 우주무기 개발을 공언하기도 했다. 후 주석과 원 총리 등 중국 최고지도부는 톈궁1호의 성공적인 궤도 진입이 확인된 후 만면에 웃음을 머금고, 이번 프로젝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마침내 미국, 러시아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득의의 웃음일 수도 있다. 국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한 데 대한 안도의 미소로도 보인다. 중국이 ‘우주쇼’를 통해 애국주의를 고취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없다. 어느 나라, 어느 지도자도 당연히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첨단기술을 과시하는 장으로 삼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 문제는 투명성이다. 가뜩이나 스텔스 전투기와 항공모함을 띄우는 중국이 두려워 ‘중국 위협론’이 확산되고 있다. 모락모락 솟아오르는 ‘대국굴기’(大國?起·대국으로 우뚝 섬) 주장도 두렵다. 군부가 깊숙이 개입된 중국의 우주 개발이 소름끼치는 이유다. stinger@seoul.co.kr
  • 中, 첫 우주정거장을 쏘다

    중국이 또 한 번 우주를 향한 힘찬 발을 내디뎠다. 중국의 첫 번째 소형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가 29일 오후 9시 16분 0초(현지시간) 간쑤성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2F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후진타오 주석은 베이징우주비행관제센터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발사 현장에서 감격스럽게 이 광경을 지켜봤다. 발사 13분 만에 로켓에서 완전히 분리된 톈궁 1호는 태양광집전판을 펼치고 독자적인 우주 비행을 시작했다. 톈궁 1호는 앞으로 지구상 350㎞ 궤도를 돌며 11월 1일 발사될 무인우주선 선저우(神州) 8호와의 도킹을 준비하게 된다. 톈궁 1호와 선저우 8호는 같은 달 3일쯤 지구상 345㎞ 궤도에서 첫 번째 도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톈궁1호 29일 밤 우주로

    중국의 첫 번째 소형 우주정거장 톈궁(天宮)1호가 29일 오후 9시 16분(현지시간) 발사된다. 중국은 또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8호를 11월 1일 발사해 톈궁1호와 역사적인 첫 번째 도킹을 시도한다. 톈궁1호가 발사될 간쑤성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의 추이지쥔(崔吉俊) 주임은 27일 “풍속 등 기상조건을 감안해 잠정적으로 발사시간을 29일 오후 9시 16분으로 정했다.”면서 “톈궁1호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한 후 11월 1일 선저우8호를 발사키로 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중국은 당초 톈궁1호를 지난달 말 발사할 계획이었지만 운반로켓인 창정(長征)2F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느라 한달 정도 일정을 늦췄다. 중국은 톈궁1호의 설계수명 2년동안 무인우주선 선저우8호와 9호 외에 2013년에는 유인우주선 선저우10호를 쏘아올려 톈궁1호와의 도킹을 실시한다. 특히 선저우10호에는 여성 우주비행사를 탑승시켜 톈궁1호에 들여보낼 계획이다. 중국은 이를 위해 지난해 공군 비행사 가운데 여성 2명을 선발해 우주비행사로 양성하고 있으며 ‘중국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로는 산둥성 옌타이(煙臺) 출신의 왕야핑(王亞平)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생인 왕야핑은 2008년 쓰촨대지진 당시 공군 조종사로 구조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과학계는 톈궁1호에 궁퉁(珙桐) 등 멸종위기식물 4종을 탑재해 우주공간에서 육종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홍콩 문회보가 보도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유인우주시대] 우주 개발 선언 53년만에 中 ‘우주정거장 건설’ 카운트다운

    [中 유인우주시대] 우주 개발 선언 53년만에 中 ‘우주정거장 건설’ 카운트다운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일보(一步)를 내딛는다. 중국은 이달 말 실험용 소형 우주정거장 톈궁(天宮)1호를 지구 궤도상에 쏘아올릴 계획이다. 10월 1일 건국기념일을 앞두고 국민들의 자긍심을 한껏 드높여줄 또 한번의 ‘우주 쇼’를 펼쳐보이겠다는 것이다. 톈궁1호를 탑재한 53m 길이의 창정(長征)2F 로켓은 모든 준비를 끝내고 중국 서북부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카운트다운을 기다리고 있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는 발사센터 유력 소식통을 인용해 발사시점이 29일 오후 9시 20분(현지시간)에서 오후 9시 30분 사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25일 보도했다. 톈궁1호의 발사는 미국과 러시아의 전유물이었던 우주정거장에 중국이 본격 도전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중국 스스로는 3단계로 세워놓은 유인우주개발 프로젝트의 두 번째 단계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수순이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소형 우주정거장 톈궁1호는 원통형으로 무게가 8.5t에 이른다. 설계 수명은 2년으로 한번에 3명의 우주인이 최대 10일간 체류할 수 있다. 중국은 약 두달 동안 톈궁1호를 시험운행한 뒤 문제가 없으면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8호를 쏘아올려 도킹을 시도한다. 이어 내년에 또 한 차례 무인우주선 선저우9호와 도킹시키고, 2013년에는 유인우주선 선저우10호와의 도킹을 통해 우주인을 톈궁1호로 들여보낼 계획이다. ●설계 수명 2년·우주인 최대 10일간 체류 가능 중국은 장기적으로 2015년까지 톈궁2호, 3호를 잇따라 쏘아올리고 유인우주선과 화물우주선을 우주공간으로 보내 2020년까지는 지구 궤도상에 제대로 된 우주정거장을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2003년 10월 유인우주선 선저우5호를 통해 우주인을 지구 궤도상에 처음으로 올려보내 유인 우주 개발 프로젝트 1단계를 성공시킨 중국은 이미 2단계 프로젝트에 돌입해 잇단 유인우주선 발사와 우주유영(2008년 10월)에 성공했고, 2단계의 마지막 단계인 실험용 소형 우주정거장 발사와 도킹실험을 남겨두고 있다. 톈궁1호의 3차례 도킹실험이 끝나면 2단계도 마무리되고, 곧바로 영구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이라는 3단계에 들어서게 된다. 톈궁1호를 이용한 도킹 실험에 성공한다면 우주 개발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고도 300㎞가 넘는 지구 궤도에서 총알보다 10배 빠른 초속 8㎞로 도는 우주정거장을 우주선과 도킹시키는 것은 고난도 기술력이 필요하다. 속도와 고도를 맞춰가면서 우주선 끝의 쐐기를 지름 30㎝ 정도에 불과한 우주정거장 접속 장치 구멍에 끼워 넣어야 한다. 우주도킹은 지금까지 유럽연합과 일본도 국제프로젝트여서 독자기술을 획득했다고 보긴 어렵다. ●마오쩌둥, 1958년 우주개발 선언 중국은 소련과 미국이 잇따라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직후인 1958년 마오쩌둥 주석이 “미국과 소련이 한다면 우리도 한다.”며 우주 개발을 독려하기 시작해 우주프로젝트에 매달려왔다. 1970년 4월 첫 번째 인공위성인 둥팡훙(東方紅)1호 발사에 성공한 중국은 경제발전으로 자원의 집중적인 투입이 가능해진 2000년대 들어 우주 개발의 꽃을 피우고 있다. 중국이 우주 개발에 집중하는 데는 복합적 포석이 깔려 있다. 국민들의 결속을 이끌어내면서 대외적으로 강대국 위상을 과시하는 한편 산업적 이익의 확보, 군사 분야 기술의 제고 등에 이용하고 있다. “우주 공간을 차지하는 국가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100년 앞의 목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실제 중국 인민해방군 쉬치량(許其亮) 공군사령관은 2009년 공군 창설 60주년 기자회견에서 “우주 공간에는 국경선이 없다.”며 우주 무기 개발을 공언해 주목받기도 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유인우주시대] 톈궁1호는…

    톈궁1호는 중국 4대 명저 가운데 하나인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천상의 궁궐(톈궁)에 올라가 소란을 피운 고사에서 이름을 따왔다. 모든 중국인들에게 익숙한 이름을 통해 우주정거장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본격적인 우주정거장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규모가 작고, 수명도 짧아 중국 내에서는 ‘간이 우주실험실’로 불린다. 본격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을 준비하기 위한 도킹 등의 실험에 쓰이기 때문이다. 전장 9m, 최대 지름 3.35m인 톈궁1호는 크게 실험실과 동력실로 나누어져 있다. 실험실 뒤쪽에 접속장치가 있어 선저우8호 등과의 도킹에 사용된다. 동력실에는 엔진과 전원장치가 설치돼 있고, 우주에 올라가는 순간 동력실 양쪽의 태양광 집전판 날개가 펴져 전력공급과 궤도비행 제어 역할을 맡는다. 톈궁1호에는 일단 2개의 임무가 맡겨져 있다. 가장 큰 임무는 도킹 실험이다. 중국은 2013년까지 선저우8~10호 우주선과 톈궁1호의 잇단 실험을 통해 도킹 기술을 성숙시킬 계획이다. ‘목표 비행체’로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국유인우주공정의 장젠치(張建啓) 대변인은 “2년 동안 3번의 도킹실험이 끝나면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임무는 우주인들의 단기 체류 실험이다. 2013년, 선저우10호를 통해 도킹한 우주인이 톈궁1호에 옮겨 타 최대 10일간 머물며 각종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중국은 톈궁1호의 성공을 지켜본 뒤 톈궁2호, 톈궁3호를 잇따라 올려보낼 계획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첫 ‘우주 도킹 쇼’ 막 올랐다

    중국이 계획하고 있는 올 최대 우주개발 이벤트인 ‘우주 도킹 쇼’가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중국은 11일 오후 11시 41분(한국시간 12일 오전 0시 41분) 쓰촨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두 번째 데이터 중계위성인 ‘톈롄(天鏈) 1호-2싱(星)’ 발사에 성공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이번에 쏘아올린 톈롄 1호-2싱 위성은 연내 실시될 중국 최초의 ‘우주 도킹’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소형 우주실험실 톈궁(天宮) 1호와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의 각종 비행데이터를 중계, 제어하면서 도킹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중국은 4분기에 선저우 8호를 쏘아올려 연내 우주 도킹을 실시한다. 이번 우주 도킹이 성공하면 중국은 내년에 선저우9, 10호를 잇따라 쏘아올려 우주 도킹 실험을 계속하고, 2020년 이전에 우주 공간에 우주인들이 장기 거주할 수 있는 우주정거장을 건설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세계안보연구소(WSI)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중국의 정찰 위성이 고정 목표물을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이 18개월 전까지만 해도 하루 3시간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하루 최대 6시간으로 늘었다.”면서 “이는 미군과 거의 대등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국 인공위성 프로그램의 급속한 팽창이 아시아에서 힘의 역학관계를 변화시키고 미군의 작전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찬구기자·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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