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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세 딸 잃은 母情 망연자실/구조작업­유가족 이모저모

    ◎나무 뽑히고 車 나뒹굴어 아수라장/온통 흙탕물 수중탐사 엄두도 못내/민간단체도 나서 시신 발굴 한몫 ○…민·관·군 합동구조대는 2일 하룻동안 지리산 피아골 계곡에서 광양시 배알도 해수욕장까지 45㎞를 4개 구간으로 나눠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였다. 배알도 해수욕장에서는 25t급 환경감시선과 119 수중탐색대 고무보트 4척이 동원돼 섬진강 하구와 인근 바다를 뒤졌으나,여수해경과 119구조대로 이뤄진 해상구조대는 강물이 흙탕물로 변해 수중탐사는 엄두도 내지 못한 채 해상탐사에만 의존하는 형편. ○…경남 산청의 대원사 계곡에는 민간단체들이 구조작업에 참여해 눈길. 진주 아마추어무선봉사회 회원 10명은 ‘지리산재난구조통신대’를 구성해 1일 하오 대원사 일주문 300m 지점 계곡에서 야영객 23명을 구조했으며,한국해양구조단 부산지구대원 8명도 1일 대원사 입구 주차장 밑 계곡에서 남자아이 시신을 발굴한데 이어 2일에는 여자아이 시신을 찾아냈다. 대한적십자사 경남도지부와 산청군지부 회원 30여명은 2일 구조대원들에게 250명분의 점심과 저녁을 제공. ○…피아골 계곡은 뿌리채 뽑혀 떠내려온 아름드리 나무와 집채만한 바위, 찌그러진 미니버스가 나뒹구는 등 아수라장. 특히 마을 앞 솔밭과 연곡교 다리 밑에서 텐트 30여개에 나눠 야영중이던 피서객들은 지난달 31일 자정쯤 쏟아진 폭우에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대부분 화를 당한 것으로 드러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웃 주민과 함께 피서왔다 딸(13)을 잃은 金香子씨(39·부산시 진구 전포4동)는 피아골 계곡 앞에서 망연자실. 金씨는 “일행과 함께 봉고 승합차를 타고 대피하다 급류에 휩쓸렸다”며 “딸은 이웃집 딸과 함께 실종됐고 나머지는 제방 옆 바위와 철조망에 걸려있다 구조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진주의료원 영안실은 일가족 3명을 모두 잃은 崔종일씨(39·진주시 가좌동)의 애타는 흐느낌으로 숙연. 아내 朴미선씨(33)와 아들 태윤군(13),딸 한솔양(11) 등 일가족 3명을 한꺼번에 잃은 崔씨는 “지난달 31일 하오부터 날씨가 흐려지긴 했지만 기상청이나 지리산 국립공원으로부터 별다른 말이 없어안심하고 야영을 시작했다”면서 “조심하라는 당부만 미리 있었어도 사고를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울부짖었다.
  • 20명 삼킨 계곡엔 통곡 메아리/경남 산청군 대원사계곡 참사현장

    ◎3∼4m 나뭇가지에 텐트·옷 걸려/가족 모두 잃은 가장 울부짖다 실신/군·경·공무원 생존자 찾기에 온힘 20명이나 되는 귀중한 생명을 한꺼번에 삼켜버린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일대 대원사 계곡 주변에는 2일에도 온종일 짙은 먹구름이 드리운 채 간간이 소낙비가 내렸다.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 헤매는 유족들의 애처로운 울부짖음은 계곡을 메아리치다 흐르는 급류 속에 묻히고 말았다. 주변 나뭇가지에는 울긋불긋한 텐트와 야영객들의 찢겨진 옷가지가 3∼4m 높이에 어지럽게 걸려 있어 폭우로 불어난 계곡물이 얼마나 많았는가를 보여주었다. 또 계곡 바위 틈에는 버너와 코펠 등 야영 장비가 찌그러진 채 끼어 있어 수마가 할퀴고 간 끔찍한 참상을 말해주고 있었다. 대원사 계곡 상류인 유평계곡을 가로지른 다리 교각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진 쏘나타승용차가 걸려 있었다. 계곡 주차장이나 길옆 터에는 실종자들이 타고 온 승용차 10대가 주인 없이 홀로 서 있어 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비가 내리는 계곡을 따라붉은 복장의 119구조대원들과 군·경,공무원들은 혹시 살아 있을지 모를 실종자를 찾느라 부산하게 움직였다. 유족들도 대원들을 따라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어 허탈감은 더했다. 부인과 남매를 잃고 혼자 살아남은 崔종일씨(39·진주시 가좌동)는 가족들의 사체나 유류품 등이 발견되지 않자 “태윤아! 한솔아!”하며 자녀들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다 결국 시신을 찾아내고는 실신하고 말았다. 2박3일 일정으로 대원사 일주문 밑에서 야영하다 간신히 화를 면하고 수색대에 합류한 朴상일씨(29·대구시 동구)는 “잠결에 물소리와 사람들의 아우성을 듣고 텐트 밖으로 나와보니 대피하는 피서객들로 아수라장이 돼 있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급류에 휩쓸려 가던 한 남자가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그저 바라보며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며 주먹으로 눈물을 훔쳤다. 수색대는 이날 하오 1시쯤 대원사 입구 주차장 밑 계곡에서 휴대폰 1개를 발견했으나 소유자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애를 태웠다. 이 휴대폰은 ‘일련번호 452553’으로 형식은 ‘PCS970019’이며 기계명은 ‘SPH2000’형이다. 사고 후 대원사 계곡에는 대부분 야영객들이 떠났으나 일부 대학생과 청소년들은 사고 참상도 아랑곳하지 않는 듯 피서를 즐겨 구조대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 장마끝,철 만난 바캉스/8월 중순까지 휴가 최적기

    ◎30·31일 절정… 영동선 하행선 정체 예상/알뜰 피서 확산,콘도·호텔 한산 민박 만원 장마가 물러갔다.휴가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날씨다.지금부터 8월 중순까지는 휴가의 절정기다.집집마다 산과 바다로 떠날 준비로 부산하다. 올여름은 쉬기에는 가장 좋은 날씨가 될 전망이다.8월 초에는 열대야나 불볕 더위가 없는 가을같은 여름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28일로 한반도 전역이 장마권에서 벗어났다”고 밝히고 “다음달 초까지는 습도가 적고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같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내다봤다.그러나 중순 이후에는 여름같은 날씨를 되찾을 것이라고 예보했다.태풍도 예년과는 달리 8월 중순까지는 없다. 장마와 무장공비 사건 등으로 한산했던 동해시 근처 망상 옥계해수욕장 등에는 28일부터 피서객들이 지난 주보다 5배 넘게 몰려드는 등 전국의 해수욕장들도 붐비기 시작했다. 올해 휴가의 특징은 ‘알뜰 휴가’.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1박2일 정도 떠나거나 아예 집에서 보내겠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호텔 콘도보다는 민박이나 텐트를 이용하고 항공편보다는 승용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다.한국도로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승용차를 이용하겠다고 한 사람은 68.7%,항공편 이용 희망자는 5.6%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고속도로는 정체가 덜할 전망이다.전체적으로 피서객이 줄었기 때문이다.도로공사측은 “30일에는 23만5,000대,31일 22만9,000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가 피크를 이룰 것”이라면서 “영동선 하행선이 다소 정체되겠지만 크게 막히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텔 콘도 등은 예약률이 저조한데도 야영장비 대여업체나 민박,근교 숙박 시설들은 호황이다.민박을 원하는 피서객들을 위해 전국 농어촌의 민박집을 소개해주는 업체도 등장했다.전국 1,700여개 민박집 정보를 갖고 있는 ‘나의 마을’(02­752­8818)이라는 업체다. 백화점이나 상가의 캠핑용품 판매점에도 손님이 줄을 서고 있다.서울랜드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롯데월드 등 가까운 리조트 시설이나 시내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도 늘었다.서울 신라호텔의 경우 15만∼18만원대의저가(低價) 피서 상품이 벌써 마감됐다.신라호텔 홍보실 安在晩씨(29)는 “호텔에서 잠만 자고 식사는 호텔밖의 대중식당을 이용하는 ‘알뜰 피서파’가 많다”고 말했다. 반면에 예년에 100% 예약됐던 제주 신라호텔의 경우 올해엔 주말 80∼90%, 평일 50%에 그치고 있다.콘도 이용도 많이 줄었다.한국콘도의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12% 떨어진 66%.콘도 이용객들은 식사를 객실안에서 해결한다.
  • 현대自노조 “장외 연대투쟁”/어제 5,000여명 집결

    ◎휴업 조치·정리해고 철회 촉구/울산 구청장 2명·시구의원 4명도 항의 농성 대량 정리해고 통보에 맞선 노조측의 파업,회사측의 휴업조치 등으로 이어 지고 있는 현대자동차 사태가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다. 노조는 21일 상급 노조 및 시민단체 등과 연계,장외투쟁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등 대응 강도를 높였다.특히 정리해고 철회투쟁을 ‘비폭력 장기전’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아래 민주노총과 금속연맹 등 상급 노조단체는 물론 민주주의 민족통일 울산연합을 비롯,시민·사회단체와의 연계 투쟁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22일 조합원 500여명이 울산시청 항의농성을 벌인 뒤 금속연맹 울산지역본부와 함께 울산 남구 신정동 태화강 둔치에서 대규모 노동자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노조는 휴업 첫 날인 21일 회사안에서 삭발 단식농성과 철야 텐트농성,굴뚝 점거농성 등을 계속했다. 이날 회사안에 설치한 100여개의 텐트에서 철야농성을 한 조합원 2,000여 명과 출근 조합원 및 가족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리해고와 휴업조치 철회를 촉구하는집회를 가졌다.전직 노조위원장 3명도 주조공장안의 높이 40m 굴뚝위에서 이틀째 고공농성을 했다. 민주노총 추천 후보로 구청장에 당선된 趙承洙 울산북구청장과 金昌鉉 동구청장은 이 날 정리해고를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또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출신 李象範(41) 시의원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노조원 출신 시·구의원 4명도 시의회 4층 휴게실에서 항의농성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출근하는 근로자들을 막지 않았으며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한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조원 100여명도 회사의 휴업조치에 맞서 이날 정상 출근,본관 점거를 시도했다.이 과정에서 제지하던 姜모 대리(34)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팩스밀리 등 사무실 집기도 일부 파손됐다.
  • 현대自 3일간 임시휴업/“노조 농성에 정상조업 불가능”/오늘부터

    정리해고를 둘러싸고 노사간 마찰을 빚어온 현대자동차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동안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 현대자동차는 20일 정상조업을 준비했으나 노조측이 장기농성에 돌입하는 등 과격하게 대응,당분간 정상조업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날 흥분한 일부 조합원들이 관리직 사원을 폭행하거나 기물을 부수고 회사안 도로를 무단점거해 텐트를 치고 통행을 방해하는 등 폭력사태가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쇠파이프를 든 노조사수대가 단조공장 정문 등을 점거하고 차량 및 직원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는 등 불법행위를 벌여 조업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날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尹성근씨 등 전직 노조위원장 3명은 50m 높이의 주조공장 굴뚝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 김광식 노조위원장 등 노조간부 5명도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 현대自 勞使충돌 긴장/정리해고 여파

    ◎使 “오늘 휴무” 勞 “출근 투쟁” 현대자동차가 19일 정리해고로 줄어든 생산라인의 인원 조정 등 연휴 후 정상적인 가동준비를 위해 20일 하루 울산공장에 한해 임시 휴무하기로 했으나 노조가 이에 반대하며 정상출근 결정을 내려 마찰이 예상된다. 노조는 이날 하오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회사측의 휴무 결정이 정리해고자 통보에 따른 해당 조합원들의 반발을 예상한 것이라며 2만8,000여명에 달하는 주·야간 전 조합원을 모두 정상출근 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리해고와 무급휴직 대상자 3,500여명은 텐트와 버너 등을 지참한 뒤 상오 10시30분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정리해고 및 휴업 항의집회를 열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측의 휴무결정은 정상출근해 조업하겠다는 노조입장과는 상관없이 내린 일방적인 조치였다”며 “정리해고가 철회되지 않는 한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산행 조난/기습 폭우땐 계곡 피해 능선으로

    ◎고립대비 최소한 비상식량·야영장비 꼭 준비 폭우등의 갑작스런 악천후는 여름철 산행의 위험천만한 복병이다. 상류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다 폭우로 수위가 크게 올라간 계곡을 만나면 무리하게 건너가려 하지 말고 산비탈이나 능선을 타고 계속 올라가는 것이 좋다. 하산 중일 땐 등산지도로 다리가 있는 지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다리가 없을 땐 능선쪽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하거나 물이 줄기를 기다렸다가 내려와야 한다. 장기간 고립에 대비해 최소한의 야영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텐트가 아니라면 판초우의라도 갖고 가야한다. 미숫가루,초콜릿 등 비상식량도 준비해야 한다. 야영지는 물가에서 떨어진 곳을 택해야 한다. 계곡 옆에 나뭇가지나 오물 등이 걸려있는 것을 살펴보면 예전에 물이 불었을 때 어디까지 차올랐는지 알 수 있다. 악천후에 부상자까지 겹치면 더 난감하다. 여러 사람이 산행을 할 땐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코스와 일정을 짜야한다. 어린이에겐 등산화보다 운동화를 신기되 밑창이 두껍고 쿠션이 좋은 것을 고르면 된다. 바닥에 요철이 있는 조깅화가 제격이다.
  • 정부단체 구조조정 가속화/정보통신 정책硏 민영화

    ◎정통부 5곳·농림부 3곳 연내 통폐합 정부 각 부처의 산하단체 구조조정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구조조정의 범위 또한 예상보다 넓어지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13일 올해말까지 15개 산하단체를 9개로 줄이고,2000년까지 1개 기관을 민영화하기로 했다. 정보문화센터와 정보통신 윤리위원회 사무국이 한국전산원에 흡수·통합되고 소프트웨어 지원센터와 멀티미디어 컨텐트진흥센터,컴퓨터프로그램 보호회는 가칭 소프트웨어 진흥원으로 통합된다. 정보통신 정책연구원은 올해안에 재단법인화해 사실상 민영화하고,정보문화센터도 2000년에 재단법인으로 바뀐다. 이같은 구조조정안은 한국전산원,소프트웨어 지원센터 등 6개 단체를 2개로 통 폐합키로 했던 당초 안 보다 광범위해진 것이다. 농림부도 농어촌진흥공사와 농지개량조합 및 농지개량조합 연합회를 통 폐합할 방침이다. 또 농산물유통공사 등 산하기관의 조직도 30% 이상 감축키로 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정통부 산하기관 단체에서 줄어드는 인원은 전체 4,105명 가운데 228명이다. 감축 인원이가장 많은 곳은 170명중 63명이 줄어드는 정보문화센터. 우정사업진흥회에서는 39명,무선국관리 사업단에서도 22명이 정리된다.
  • 올 휴가는 알뜰 캠프로/서울교육청 야영장 운영

    ‘IMF시대에는 화려한 바캉스 대신 실속있는 알뜰휴가를’ 교육 공무원들이 휴가비용을 아끼기 위해 야영시설을 이용해 단체로 여름휴가를 떠난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오는 8월1일부터 5일까지 2박3일씩 2차례에 걸쳐 경기 광주군 퇴촌야영장에서 ‘알뜰 가족캠프’를 열기로 했다.직원은 물론,일선 학교 교사의 가족들까지 모두 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자들은 8인용 대형 텐트에서 가족 단위로 묵는다.식사는 버너와 코펠로 해결한다.풍물놀이,하이킹,캠프화이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 간의 결속도 다진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제난을 감안,방학 중 학생을 수용하지 않는 야영시설을 활용하기로 했다”면서 “비용도 절감하고 직원 간의 일체감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메카 수백만 순례자 수용 한계/성지순례 잇단 참사 원인

    ◎회교도들 “의식중의 죽음은 축복”… 사고 부추겨 올해에도 회교도들의 성지 순례기간중 또다시 대형참사가 빚어졌다.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회교도들의 메카 성지순례 마지막날인 지난 9일 메카에서 10㎞쯤 떨어진 미나에서 악마를 상징하는 기둥을 향해 돌을 던지는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압사사고가 발생,118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사우디 보건부는 “희생된 118명의 순례자들은 대부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인들”이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많은 순례자들이 중태여서 사망자는 적어도 150명선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메카 순례기간중 크고 작은 사고의 원인은 성지순례를 일생의 목표로 삼는 회교도들이 순례시즌만 되면 ‘악마에게 돌을 던지는 의식’등에 참여하기 위해 인구 40만명 정도의 메카에 2백만명 이상 몰려드는 바람에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압사사고는 물론 텐트 화재,비행기 추락,이란 시위대와 사우디 경찰과의 충돌 등 각종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것.특히 회교도들은 메카에서 의식도중 죽는 것이 축복이고 메카에 묻히는 것도 축복으로 여기는 탓에 순례자 수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여서 사고 위험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만도 지난 80년 순례자들을 태운 전세 여객기가 추락해 301명이 목숨을 잃었으며,87년에는 이란 순례자들이 정치적 시위를 벌이다가 사우디 경찰과 유혈충돌,402명이 숨졌다.90년과 94년에는 돌 던지는 의식에서 각각 1천426명과 270명이 압사했으며 97년에는 순례자들의 텐트 화재로 350명이 사망했다.이에 따라 사우디 정부는 참사를 막기 위해 메카의 도로를 넓히고 현대식 도시로 가꾸는 등 노력하고 있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 뉴욕 우수 중기 수출상담회/30개사 참여 24일부터

    삼성물산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경공업제품의 수출시장 개척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5일 최근 환율인상으로 수출경쟁력이 높아진 경공업제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24∼25일 이틀간 미 뉴욕에서 우수 중소기업 수출상담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삼성물산이 중소기업을 선정하고 무공이 현지 홍보와 바이어 초청을 맡은 이번 상담회에는 장갑과 가방,낚시대,텐트,신발,골프용품,사무용품,모조장신구,안경테,주방용구 등 수출유망 경공업제품을 생산하는 우수 중소기업 30여개사가 참여할 계획이라고 삼성물산측은 설명했다. 이미 범양글러브(장갑),한백월드·천마월드(가방),에스에스광학(렌즈),대동광학(선글라스용 안경테),나눔과 베품(신발) 등 일부 품목의 중소기업은 선정을 마친 상태이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약 1억달러 이상의 상담 및 수출실적이 기대된다고 삼성물산측은 밝혔다.
  • 15m눈속 시신3구 발견/설악산 눈사태

    ◎나머지 5명 수색작업 오늘 재개/실종신고 7명은 무사 하산 【강릉=조성호 기자】 지난 14일 국립공원 설악산 토왕성폭포에서 눈사태로 매몰된 경북대 산악회원 등 8명 가운데 3명의 시신이 17일 발견됐다. 눈사태 매몰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합동구조대 2백50여명은 이날 사고 현장에 쌓여 있던 눈을 15m쯤 파내려간 끝에 도인환씨(26 독어교육4)와 정이준양(20 기초과학부 1)및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 1명의 시신을 찾아냈다. 합동구조대는 이에 따라 부근에 나머지 사람들이 파묻혀 있을 것으로 보고속탐지기와 구조견 등을 투입,정밀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합동구조대는 이날 상오 매몰현장에서 텐트 1채를 발견했다. 또 지난 14일부터 두절된 지방도 466호선 미시령 구간이 이날 소통됐으며 지방도 427호선(삼척 동막∼마읍)과 군도 15호선(평창 용산∼수하리),9호선(강릉∼대기리) 등 3개 도로도 이날 밤 소통을 재개,17일 부터 고립된 3백여가구 주민 9백여명의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영동지역의 폭설과 남부지방의 폭풍우로 모두 54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피해 상황을 보면 폭풍우로 선박 99척이 파손됐으며 도로3곳 520m,비닐하우스 33.1㏊가 부서졌다. 지방별로는 울산이 23억여원으로 가장 많고 강원 14억여원 부산 8억여원 경남 4억여원 경북 3억여원 제주 1억여원 등이다.
  • 국내외 SW 한자리에/첨단기술 경연장 ‘소프트엑스포 97’ 개막

    게임에서 기업용 소프트웨어까지 컴퓨터 소프트웨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 최대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박람회 ‘소프트엑스포 97’이10일 막을 올렸다.정보통신부 주최,서울신문사 등 15개 언론사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종합전시장에서 14일까지 닷새간 펼쳐진다. 이 행사는 ‘21세기 소프트웨어 강국건설’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서 보듯 침체상태에 있는 국내 소프트웨어분야의 활로를 마련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정보화사회의 핵심전략산업으로 21세기 경제주도권의 열쇠가 될 소프트웨어분야가 발전전략 미비와 정보마인드 부족으로 국내에서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자성의 자리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회는 각종 우수 신제품 전시를 통해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의 시장진출을 돕고 국책기술의 민간이전 촉진,무료컨설팅 서비스 등 실질적인 지원의 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또 일반인들에겐 미래 첨단 정보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줘 소프트웨어분야의 중요성과 정보마인드 확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180여개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2천860평 규모의 행사장을 1,2관으로 나눠 제품 전시 등의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진행한다.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1관엔 참가업체들이 돌아가며 주력상품을 시연,홍보하는 열린 공간인 메인스테이지,중소업체의 기업경영과 마케팅자문에 응하는 마케팅 서비스 센터가 자리한다.이밖에 ▲영세업체 제품전시를 위한 130여개 무료 부스 ▲해외기업과 국내기업간 기술이전을 중개하는 해외기술이전 중개관 ▲국책기술 시연 및 민간기업 이전상담을 하는 국책기술이전관 ▲각종 공모전 수상작을 따로 모아 보여주는 챌린저관 등이 포함된다. 2관은 개인사용자용 소프트웨어관.화려한 멀티미디어 기반의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일반관람객의 시선을 유혹한다.▲교육 및 게임관련 제품을 선보이는 에듀테인먼트관 ▲미래정보화사회의 모습을 담은 가상현실,컴퓨터 그래픽,영화,음악 등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를 소개하는 멀티미디어 컨텐트관 ▲각 정보부처의 정보화과정과 비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열린 정부관 등이 개설된다. 특히 한국첨단게임 산업협회(KESA)가 마련한 게임아케이드에선 관람객들이 게임을 즐길수 있으며 프랙티스룸에선 개막일인 10일과 13,14일 3회에 걸쳐 한국과학기술원 주최로 로봇축구대회가 열려 재미를 더한다. 입장료는 일반 5천원,학생 2천500원.문의전화 (02)508-3252(교환603).
  • 불 건강섬유제품 불티/내의·양말·침구 등 선보여 소비자에 인기

    ◎살균·천식방지·혈액순환용 등 효과 다양 최근 프랑스에서는 건강섬유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내의류 양말류 및 침구류는 물론이고 이제는 커튼 양탄자 텐트 등에까지 건강제품이 선보이고 있다.상품에 따라 살균,알레르기 방지,스트레스 해소,혈액순환,모기방지 등 효과도 다양하다. 말리픽스사의 메이페쉬팬티,딤사의 스타킹,뒤퐁 드 네무르사의 베개 및 방석용 내장재 등이 살균용의 대표적인 제품들이다.쿠르토사의 무좀방지양말 및 운동복,혼다사의 승용차 내부공기 필터 등도 여기에 속한다.이들 제품들은 실험결과 짧은 시간에 50% 이상의 살균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특히 매년 2천명 가량이 사망,6백만명에 이르는 프랑스의 천식병 알레르기 질환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천식방지 제품도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드루오사의 방석,에패드사의 매트리스 및 침대 등이 대표적인 천식방지 제품들.드루오사의 방석은 섭씨 40도에서 세탁을 한 뒤에도 98%의 살균효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마사지효과가 있는 스타킹 및 팬티도 나와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중이다. 이중 체스터필드사의 토너스 스타킹은 하체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어 피로회복에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발목부분은 신축성이 약하고 압력은 강하게 하고 무릎부분은 이보다 신축성은 강하고 압력은 비교적 약하게,그리고 팬티부분은 신축성이 아주 강하고 압력은 아주 약하게 했다.딤사와 골든레이디사에서도 이같은 유형의 스타킹을 개발·판매중이다. 이에 대해 관계전문가들은 건강섬유 제품개발은 국민건강에도 여러모로 기여할 뿐 아니라 대기 및 환경오염을 방지해주고 있는 측면도 있어 시장성도 밝은데다 회사이미지 제고에도 효과가 커 차세대의 주요산업으로 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월간 ‘방송과 시청자’특집 ‘대선후보들의 방송정책관’

    ◎방송자율·공공성 확보 한목소리/이회창 후보­프로그램 제작·유통능력 제고에 관심/김대중 후보­재벌·언론사의 방송참여 당분간 제한/이인제 후보­대기업 방송광고시간 장악 규제해야 대통령 후보들의 방송정책관은 어떠할까. 21세기 멀티미디어 시대를 목전에 두고도 통합방송법안의 국회통과마저 2년째 지연될 정도로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각 후보들이 내세운 방송정책 관련 공약이 방송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이들의 공약내용은 곧 차기정부의 방송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 이와 관련 방송위원회 발행 월간 ‘방송과 시청자’11월호는 대선후보들의 방송정책 공약을 특집으로 마련했다.이에 따르면 각 후보들은 방송의 자율성 및 공공성 확보와 공보처·방송광고공사의 기능재편,통합방송위원회의 기능강화 등에 있어 대체로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선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경우,프로그램 제작 및 유통능력을 키우는데 많은 관심을 가진 편.뉴미디어 및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달에 따라 앞으로 방송정책은프로그램 제작은 물론 유통에 이르는 제반 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멀티미디어 시대의 주력매체인 케이블TV와 위성방송에 대해 공익성을 담보하는 수준에서 과감한 규제완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무궁화위성 채널을 내년에 모두 허가하고 케이블TV의 운영을 자율화해 방송 콘텐트 및 소프트웨어 산업이 육성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또 방송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의 내실화를 지원하고 독립제작사 육성,유통구조 혁신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어 공보처는 권한과 업무를 축소·재편하고,공중파방송 광고의 수요·공급이 시장기능에 의해서 원만히 해결될 때까지 기존의 방송광고공사 기능은 유지하되 단계적으로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이고 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공보처 폐지와 방송·통신 총괄기구로서의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위상강화,재벌과 언론사의 방송사업 참여제한 등을 제시하고 있다.방송 감독기관으로서의 공보처를 없애는 대신 국무총리 산하에 공보실을 두어 공보업무에만전념토록 하는 한편 방송 다원주의를 지향하고 여론독점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재벌기업과 언론사가 방송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당분간 제한하겠다는 것.방송사업자간 상호겸영도 통합방송법 또는 다른 법률이 규정하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금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현재 재벌과 언론사가 이미 참여하고 있는 종합유선방송의 프로그램공급업에 한해서는 현행 방식대로 참여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KBS 사장을 이사회에서 직접 선출하도록 하고 EBS의 공사화를 추진할 것이며,방송광고공사는 광고주로부터의 방송보호와 적정한 방송광고요금 조정 등 긍정적 역할만 수행하도록 기능을 재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방송산업의 자율적인 운영과 방송의 공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탈규제정책 수립을 강조했다.공보처는 국가행정이나 국민여론을 알리는 홍보기구로 그 기능을 축소하고,통합방송위원회를 설치해 다매체·다채널 시대의 방송정책을 일원화하는 한편 방송 인허가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방송광고공사의 현행 방송광고 독점영업권을 자율경쟁체제로 전환하고 방송광고 영업권은 각 방송사가 갖도록 하며,대기업의 방송광고시간 장악을 방지하기 위한 방송광고시간의 규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인컴 아이엔씨 임민수 사장(빌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인터넷 검색 SW 세계시장 석권 노린다/전자상거래용 차세대 표준포멧 개발 박차/탄탄한 기술·경험 앞세워 올매출 50억 목표 설립 7년째인 (주)인컴아이엔씨(02­518­5813)는 올해 회사규모를 대대적으로 키웠다.지난해까지만 해도 50명 정도였던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수를 올들어서만 100명선으로 두배나 늘렸다.소프트웨어 업계에서 흔히 ‘연명의 수단’으로 여기는 용역사업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인터넷 솔루션 업체로 발돋움할 때가 됐다는 임민수사장(42)의 결단에 따른 것이다. 인컴아이엔씨는 경영정보시스템(MIS) 구축업체로 출발했다.현재는 용역기반의 인트라넷 구축이 주력사업이다.임사장은 인트라넷 사업을 펴면서 상당한 기술축적을 이룩했다고 말한다.불과 1년만에 한국종합기술원,농림부,산업디자인 진흥원 등 20여개 기업 및 정부공공기관에 납품한 실적이 탄탄한 기술력의 증표란다.올해 매출액도 50억원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용역기반의 사업들은 기술과 경험의 축적은 될지언정 고부가가치를 낳는 회사의 고유제품 개발과는 거리가 멀다.자체 소프트웨어의 개발은 또 다른 도전인 것이다. 임사장이 도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는 무척 다양하다.건물 시공전에 공법의 안전도를 시뮬레이션으로 점검하는 건물안전진단시스템을 최근 내놓았는가 하면 각종 인터넷 소프트웨어,윈도CE용 어플리케이션의 개발도 한창이다. 이 가운데 임사장의 최대 역점분야는 인터넷 소프트웨어.그간 용역사업을 통해 인터넷기술에 관한 한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관련 제품으론 SGML 검색소프트웨어(브라우저)가 대표적이다.SGML은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기존 인터넷 표준포맷인 HTML의 문서호환상의 약점을 극복한 차세대 인터넷 표준포맷이다.미국에서도 아직 완벽한 브라우저가 나오지 않은 것이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재 전자통신연구소(ETRI)와 협력,개발중이며 내년 출시가 목표다. 멀티미디어 컨텐트 사업에도 관심이 커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꽃재배를 할 수 있는 가상원예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윈도CE용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기대 또한 자못 크다.윈도CE는 노트북보다 작은 크기지만 문서작업은 물론 인터넷,PC통신까지 감당하는 핸드헬드PC(HPC) 전용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개발한 운영체제 소프트웨어.HPC는 휴대용 개인컴퓨터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상당한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첨단제품인 것이다. 이 회사는 현재 보험회사 영업사원이나 애프터서비스 직원 등 외근직들의 영업관리용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며 앞으로 일정관리,명함관리,고객관리 기능을 고루 갖춘 프로그램 패키지를 내놓을 생각이다. 임사장은 “올해는 당장의 매출보다는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에 치중,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기”라면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준비하고 있지만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컨텐트 개발이 회사의 새로운 주력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PC+TV+인터넷(서정현의 정보세상 얘기:21)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전자기술은 방송에서 사용되는 전문 영상·음성 장비의 디지털화를 재촉하고 있다.이러한 방송의 디지털화는 TV와 PC 모두에 새로운 정보전송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만일 가정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신호들이 기존의 아날로그 신호 대신 디지털 신호라면 어떤 종류의 가정용 전자제품들이 네트워크와 연결될 수 있을까? 디지털 자료를 처리할 수 있는 주변장치를 부착한 전통적인 TV와 디지털 신호를 처리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PC중에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가? 어떤 경우든지 양방향 신호를 처리할 수 있는 TV 또는 PC는 전통적인 TV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새로운 매체를 등장시킬 것이다. 이러한 단말(TV나 PC)과 전송 네트워크의 디지털화를 전제로 하는 디지털방송은 방송,TV,컴퓨터의 새로운 공통 영역이라 할 수 있다.디지털방송은 더욱 진보된 화상과 프로그램,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이제까지 맛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디지털방송은 기존 플랫폼,기술 그리고 도구를 빠르게 진화시키고 있다.새로운 디지털방송의 기본구조는 전통적인 TV영상은 물론 새롭게 등장한 웹 기반의 데이터를 운송할 수 있게 될 것이다.디지털 영상자료의 압축기술과 공중파를 이용한 웹 데이터의 전송기술,동시에 진화하는 TV와 PC관련기술 등과 같은 여러 흐름이 새로운 디지털방송 출현의 기초가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들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하다.디지털방송 시대는 도래했고 방대하고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사용자와 기업들 모두에게 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TV,PC 모두 새로운 디지털방송을 수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PC는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범용의 장치’로,TV는 상대적으로 한정되게 활용될 ‘특별한 목적의 장치’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디지털방송은 우선적으로 사용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배달해줄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즉 디지털방송은 사용자들에게 비디오,오디오 그리고 웹 데이터가 혼합된 형태의 컨텐트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에게 더욱 풍부해진 영상,더욱 진보된 프로그램,새로운 서비스 등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가정으로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상호작용이 가능한 양방향TV의 출현도 기대된다.예컨대 화면의 버튼을 클릭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에게 전자우편을 보내고,CD를 주문하고,콘서트 티켓을 구매하고,화면으로 나오고 있는 가수의 노래가사를 자막으로 불러내고,진행 중인 요리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요리법을 다운로드받는 일이 가능해진다.TV는 바보상자가 아닌 진정한 정보시대의 가정용품이 될 것이다. 몇몇 전문가들은 웹TV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보고 TV와 인터넷이 결합하는 것 또는 디지털방송에 회의적인 견해를 피력하기도 한다.그러나 우수한 제품이 초기 시장을 장악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현재의 상황만을 보고)모든 것이 끝났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 어리석은 일이다.모든 기술을 이러한 기준으로 이야기한다면 TV는 1945년도에 이미 끝났어야 했다”고 말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머볼드의 견해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필자=아이소프트 대표·jhsuh@isoft.co.kr〉
  • 류민 특파원,러 최정예 타만스카야사단 방문

    ◎러 정치격변속 중립지킨 ‘문화부대’/주임무 정부건물·요인보호/자체박물관 갖춰 전사 보존/중대원전원 2개방서 생활 러시아 최정예부대로 정평난 타만스카야사단을 우리나라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본사 모스크바 특파원이 방문했다.유사시 크렘린을 비롯한 수도 모스크바의 주요 정부건물 및 요인보호를 주임무로 하는 이 사단은 볼셰비키 혁명전후에 탄생,2차대전에 참전해 독일을 패퇴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해왔다.러시아 군개혁에 앞장서고 있는 이 사단은 또 지난 수십년간 각종 러시아의 정치적인 소용돌이속에서도 엄정한 중립을 지키온 군부대로 이름나 있다. 모스크바시 서남쪽 50㎞ 지점.러시아 최정예 사단으로 일컬어지는 타만스카야 사단은 오히려 민간인 가옥들이 적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시골 소로길을 따라 여느 민간가옥으로 들어가듯 느꼈을때 차량은 어느새 부대안에 들어와 있었다.주변위장이 잘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안내자를 따라 처음 발을 들여놓은 곳은 사단 역사박물관.이곳은 1917년 러시아혁명을 전후해 탄생한 이 사단의전사를 한눈에 잘 볼 수 있게 해놓았다.차르시대때의 각종화포와 군복도 이채를 띠었다.피터대제 때부터의 군 발전상이 잘 정리돼 있었다.가만히 보니 타만스카야 사단은 사병을 특히 아끼는 부대 같았다.2차대전때 전공을 세운 사람이라면 장군·사병 차별없이 소형구조물로 이름을 잘 보존하고 있었다.우리네 사단에서는 보기 힘든 이같은 자체 박물관은 러시아 사단 수만큼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연병장으로 나섰다.한 중대 막사 앞에는 부동자세,거수경례 요령 등이 자세히 적힌 입간판을 볼 수 있었다.우리나라 연병장과 차이는 없었다.다만 사열대 옆에는 역대 사단장을 동부조물로 만들어 놓아 방문객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이윽고 들어간 곳이 사단의 1연대 1대대 1중대 내무반.내무반 정문 앞에서 보초를 선 한 사병이 힘껏 거수경례를 해댄다.하지만 중대원은 모두 훈련을 나가고 없다.내부반 침상은 우리가 소대 혹은 분대별로 따로 되어있는데 반해 중대원 전원이 두 방에 나눠 자도록 돼 있었다.한꺼번에 몰아넣는 이유는 유사시 동원을쉽게 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침상옆 다른 방은 10평 남짓한 사병휴게실.여기에는 전화 TV 체스 등이 구비돼 있었다.휴게실 벽은 사병들의 솜씨가 담긴 각종 벽화,그림으로 가득차 있었다.‘문화적’ 군대라는 인상이 들었다.장교 휴게실은 사병 내무반 맞은편 ‘클럽하우스’에 따로 마련돼 있었다.이 클럽하우스에는 3층 정도 높이에 사단병력을 동시 수용하는 강당이 구비돼 있었다. 내무반을 다 돌 무렵 안내자는 일행을 훈련장으로 안내했다.1연대 소속의 훈련장이었다.타만스카야 사단은 우리식으로는 기계화 보병사단.반경이 10㎞쯤 되어보일 정도로 끝이 안보이는 이 훈련장에서 한 중대원이 명중율 100%를 자랑하는 대전차 로켓포 발사시범을 보였다. 목표물에 정확히 명중할 무렵 갑자기 우뢰를 동반한 억수같은 비가 내렸다.일행은 비를 피해 임시로 설치해놓은 천막안으로 들어섰다.임시로 가설해 놓은 천막이 곧 무너지지나 않을까 걱정했다.10여분쯤 뒤 비가 그친뒤 일행은 임시천막을 빠져 나왔다.모진 폭풍우의 영향으로 천막주위의 수십년된 포플러 나무가 여기저기 뿌리째 뽑혀 있었다.또 주위 대부분 나무들의 가지가 상당수 부러져 있었다.최악의 기상에 임시가설된 텐트가 조금도 흐뜨러지지 않았던 것이다. 과연 ‘악조건을 견뎌내는 붉은 군대’였다.〈마루쉬키노〈러시아〉=류민 특파원〉
  • 지오웹 1.0·KBS TV유치원/9월의 신SW상품 대상

    ◎지오웹 1.0­웹기반 지리정보시스템/KBS TV유치원­게임활용 멀티 학습교재 정보통신부가 국산 소프트웨어의 판매 확대를 촉진하고 소프트웨어업체의 개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한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9월의 수상작으로 소프트웨어 부문에 (주)케이지아이의 ‘지오웹 1.0’과 멀티미디어컨텐트 부문에 (주)웁스의 ‘KBS TV유치원’이 선정됐다. ‘지오웹 1.0’은 인터넷과 인트라넷 기반의 네트워크 컴퓨터 환경에서 운영되는 지리정보시스템으로 사용자가 웹브라우저만으로도 서버에 구축된 지리정보시스템 또는 캐드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KBS TV유치원’은 유아들이 게임을 통해 컴퓨터와 쉽게 친숙해질수 있고 비디오나 애니메이션으로 다양한 학습을 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학습교재.컴퓨터방과 ‘삐약이 도움방’,학습방,영어학습방,놀이방,비디오방 등으로 이뤄져 있다. 제품 발표회는 29일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 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 21세기 정보대국 건설에 초점/정보화 추진 점검 안팎

    ◎부가가치 높은 첨단정보산업 집중육성/긴축예산 부루 내년 정보화예산 23% 증액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보화전략’을 선언했다.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정보화추진 보고회의는 정보화전략 선언 1주년을 맞아 공공부문 중심으로 추진해온 정보화가 국민생활과 산업현장에서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모임이었다. 21세기에는 ‘정보화’가 국력의 서열을 매기게 되리라는데 모두들 이의가 없다.80년대 사양조짐을 보이던 미국경제가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도 ‘정보화’덕분이다.‘쥬라기공원’이라는 영화 한편의 부가가치가 자동차 3백만대를 수출하는 것에 맞먹는 실정이다.‘쥬라기공원’같은 정보화 제품에는 무역장벽도 없다. 임기후반을 맞은 김대통령이 정보화를 부쩍 강조하는 것은 21세기초 우리나라를 ‘세계 제3위의 정보대국’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이 깔려있다.현재 반도체생산 등 주로 ‘하드웨어’가 중심인 우리 정보산업을 부가가치가 월등히 높은 ‘소프트웨어’나 ‘콘텐트웨어’쪽으로 돌리려는 계획도 짜고 있다. 내년 예산은 증가율 5.8%로 긴축편성됐다.그러나 국가정보화 추진관련 예산은 23.6%가 늘어나 1조7천여억원이 책정됐다.‘정보화’를 향한 김대통령과 정부의 집념을 보여주는 것이다.이날 회의에서는 무역 특허 기업경영 등과 같은 산업현장에서 정보화가 어떤 효과를 가져오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정보화를 통한 지방화를 효율적으로 도모하기 위해 경북의 지역정보화 추진현황도 보고됐다.또 인터넷 시대의 도래와 전자상거래 활성화 대책도 논의됐다.정보화를 핵심수단으로해 세계화,지방화를 함께 엮어 내실있게 추진하자는게 이번 청와대 회의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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