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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中 첨단산업 투자 제한 ‘수위 조절’

    바이든, 中 첨단산업 투자 제한 ‘수위 조절’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국 투자제한을 예상보다 축소해 ‘첨단기술 수익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중국 기업으로만 한정하는 조치를 9일(현지시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중국 스타트업 성장을 차단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려는 워싱턴의 고민이 읽힌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이번 행정명령의 투자제한 대상은 양자컴퓨터와 인공지능(AI), 첨단 반도체 등 최첨단 분야에서 얻는 수익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중국 기업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사모펀드나 벤처캐피털 등 투자 회사들은 주요 수익이 최첨단 분야에서 나오지 않는 중국 기업에는 자금을 투자할 수 있다. 따라서 중국 정보기술(IT) 업계를 이끄는 알리바바나 텐센트 등 기존 빅테크에는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에 투자하는 미국 기업은 금융 기록을 보고하도록 했다.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AI 관련 사업과 키 암호화 등 일부 양자컴퓨터 산업, 특정 초고도 반도체 대상 투자는 전면 금지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통신에 “미 정부가 AI 관련 투자에 대해서는 신고를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수익을 투자제한 기준으로 삼으면 중국의 초기 스타트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미 정부의) 의도적인 조치”라고 분석했다. 스타트업들은 대기업과 달리 해당 분야에만 집중해 다른 수입원이 없기 때문이다. 소식통은 업계 의견 수렴, 규칙 제정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행정명령의 실제 발효까지 약 1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정명령은 소급 적용되지 않아 발효 전까지 투자는 가능하다. 바이든 행정부가 행정명령 범위를 좁힌 것은 최근 중국과의 관계 개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으려는 목적도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 이후 양국은 고위급 대화를 재개해 3명의 장관급 인사가 중국을 찾았으며,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도 이달 안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확고한 입장으로, 양국 관계를 훼손해선 안 된다고 강조해 왔다”고 전했다. 지난달 중국을 방문했던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지난달 인터뷰에서 “대중 제재 대상은 좁게 설정해 미 안보와 직결된 산업분야 기술들이 중국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통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를 비판하고 있다. 최근 주미 중국대사관은 “미국이 습관적으로 기술과 무역 문제를 정치화하고 국가 안보라는 이름의 도구와 무기로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도 “바이든 정부의 투자 억제 계획은 ‘결함 있는 전술’”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 中 베이징 신규채용자 평균 월급 340만원…“6억명은 월소득 18만원 미만”

    中 베이징 신규채용자 평균 월급 340만원…“6억명은 월소득 18만원 미만”

    중국 수도 베이징의 올 상반기 신규 채용자 평균 급여가 우리 돈 340만원 정도로 조사됐다. 중국인들의 평균 소득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26일 중국 구인·구직 사이트 퉁다오례핀그룹 산하 ‘례핀’이 발표한 ‘인재 이동·급여 추세 보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이징 지역 신규 채용자 평균 월급은 1만 8976위안(약 340만원)으로 중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상하이 1만 8132위안, 광둥성 선전(텐센트·화웨이 소재) 1만 7784위안, 저장성 항저우(알리바바 소재) 1만 6223위안, 장쑤성 난징 1만 5022위안 순이었다. 베이징 평균 급여가 높은 것은 글로벌 기업들의 본사가 다수 위치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관영매체 홍성신문은 이달 초 대도시 청년 203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70%가 월 소득 1만 위안 미만이라고 답했다. 특히 25%는 5000위안 이하라고 답했다. 1%는 월 소득이 5만 위안을 넘는다고 답했다. 지난해 중국국제금융공사(CIC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중국인 가운데 월소득 ‘1000∼1500위안’이 2억 430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월 500위안(약 9만원) 미만도 2억 1500만명이나 됐다. 월 소득 2만 위안(약 358만원) 이상인 고소득자는 700만명 정도였다. 중국 인구가 14억명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월 2만 위안 이상 고소득자는 중국 전체 인구의 0.5%에 불과하다. CICC는 “중국인 6억명의 월 평균 소득이 1000위안(약 18만원)에 불과했다. 5000 위안(약 89만원) 미만 월 소득자가 13억 2800만명으로 중국 전체 인구의 9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 中 관광객, 현금 없이도 상점 결제 가능해진다

    中 관광객, 현금 없이도 상점 결제 가능해진다

    앞으로 중국 여행자들은 위안화 현금 없이 기존 신용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해진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20일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텅쉰(텐센트)은 비자와 마스터, JCB 등 국제 신용카드사와 제휴해 중국 내 단기 체류자 결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텐센트는 “쓰촨성 청두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저장성 항저우 아시안 게임 등 국제 행사로 중국 방문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단기체류자 결제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현금 없는 사회’인 중국에서는 즈푸바오(알리페이)나 웨이신즈푸(위챗페이)만 있으면 모든 결제가 가능하다. 신용카드는 받지 않는 가게가 다수다. 현금을 내도 잔돈이 없이 난색을 표하는 상점 주인들이 태반이다. 중국 여행자들은 현금이 있어도 결제가 안 돼 애를 먹곤 한다. 텐센트의 이번 조치는 신용카드 결제에 어려움을 겪던 중국 단기체류자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입국자는 스마트폰에 ‘위챗페이’ 앱을 설치해 여권과 중국 외 국가에서 가입한 휴대전화를 통해 신원확인을 거친 뒤 신용카드를 연결하면 QR코드 결제가 가능하다. 1회 최대 6000위안(약 105만원), 연간 최대 6만 위안(약 1050만원) 한도로 사용할 수 있다. 200위안 이하 결제는 수수료가 없지만 이를 넘어서면 거래 금액의 3%가 부과된다. ‘카드깡’을 막고자 현금 송금 등 기능은 제한된다. 베이징 한국대사관은 “텐센트가 단기 체류자 결제 지원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실제 결제가 가능한지 확인한 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중국 내 단기 체류자를 위한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방법’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직항도 없는 中 도시서 케이팝 팬심 여전…‘한한령’ 언제 해제되나

    직항도 없는 中 도시서 케이팝 팬심 여전…‘한한령’ 언제 해제되나

    2016년 국내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한령’을 발령이 발동돼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본토 활동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도 케이팝 스타들을 향한 뜨거운 인기는 여전한 분위기다. 17일 중국 광둥성의 성도인 광저우에서 서쪽의 상공업 도시 자오칭(肇庆)의 한 카페에 20~30대 중국인 팬들이 모여 한국 케이팝 그룹 멤버의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팬들이 직접 계획하고 개최한 행사는 중국 현지 온라인 소셜미디어 웨이보와 빌리빌리 등을 통해 생방송으로 송출되는 등 화제가 됐는데, 이벤트가 열린 장소로 한국 교민이 현지에서 운영하는 카페였다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 간판에는 우리 눈에 익숙한 한글로 적힌 ‘콩카페’가 가장 먼저 눈에 띄였다. 카페 전면의 유리창에는 밖에서 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인쇄된 이날의 주인공 그룹 세븐틴 멤버 전원우의 사진이 부착돼 있었고 카페 내부 벽면에도 팬들이 이날을 위해 준비한 케이팝 스타의 사진과 영상이 흘러나왔다. 팬들은 이날을 위해 한국인 교민이 운영한다고 알려진 카페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수소문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중국 현지에서 준비했던 행사였던 만큼 케이팝 스타의 모국인 한국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서였다. 카페 사장 역시 흔쾌히 행사에 동참, 팬들은 이곳에서 케이팝 팬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행사를 열었다고 했다. 이렇게 모인 팬들의 연령대는 20~30대로 독특하게도 이들 모두 한국어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한국어를 구사했다. 능숙한 실력의 한국어를 구사하는 이들은 이 일대에 소재한 한중 무역 관련 업체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다수였는데, 한국어에 입문한 계기 역시 이들이 10대 시절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연히 접했던 케이팝과 한국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주요했다. 익숙한 한국어로 케이팝 가수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약 2시간에 걸친 행사가 종료되자 이들은 한국을 연상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 인근의 한국 식당으로 이동해 한국 음식을 주문하면서 중국 현지에서 접근할 수 있는 모든 한국 문화를 즐기려는 모습이었다.이처럼 한동안 한한령이 계속돼 사실상 지난 2016년 이후 중국 본토에서의 케이팝 가수들의 공연은 장기간 중단된 상태이지만 현지에서의 인기는 여전한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 8~9일 중국 마카오에서 개최된 케이팝 가수 초청 공연에는 수많은 중국인 팬들이 운집해 열광했다. 당시 마카오 공연장을 찾은 팬들의 대부분은 중국 본토에서 항공기를 타고 이동한 것이었는데, 장기간의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케이팝 위상이 여전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콘서트는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한 것이었다. 당시 공연은 지난 2016년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이후 우리나라 국적의 케이팝 스타가 중국 현지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무대에 참석하는 첫 사례였다는 점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한한령’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이 같은 기대감이 모아진 것은 케이팝 시장에서 14억 명 규모의 중국 시장 영향력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주요했다. 실제로 지난 4월 기준 한터차트에 따르면 세븐틴이 발매한 미니 10집 ‘FML’의 판매량은 무려 455만 장을 기록해 케이팝 역사상 신기록을 달성, 그 중 중국에서의 공동구매가 200만 장을 넘긴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특히 중국에서 팬덤을 형성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케이팝 스타의 여전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편, 국내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대(對)중국 케이팝 음반 수출액은 1898만 1000달러(약 252억 원)로 전년 동기 641만 8000달러(약 85억 원)보다 약 195.7%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1년 사이에 무려 3배 뛰었다는 평가다. 
  • 3년 간 ‘1100조원’ 날린 中 사업가…시진핑에 ‘대든 대가’ 무섭네 [여기는 중국]

    3년 간 ‘1100조원’ 날린 中 사업가…시진핑에 ‘대든 대가’ 무섭네 [여기는 중국]

    중국 금융당국이 알리바바의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 및 텐센트 그룹의 핀테크 기업인 차이푸퉁에 각각 한화로 1조 2800억 원, 4300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등 현지 언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등 금융당국은 지난 7일 인민은행법과 자금세탁방지법, 은행업감독관리법 등을 적용해 앤트그룹과 산하기업에 위와 같은 벌금을 부과했다. 벌금 부과 사유는 계좌 관리 규정 및 소비자 금융정보 보호 관리 규정 등의 위반, 또 이로 인해 고객의 권익 침해 등이다.  이번에 벌금을 부과받은 앤트그룹과 차이푸퉁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결제서비스인 알리페이(즈푸바오)와 위챗페이(웨이신)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중국 시장에 이 두 그룹의 점유율은 90%를 넘는다.  “마윈의 ‘진짜 손해’ 규모, 벌금의 1000배 달해” 일각에서는 이번 벌금 부과로 거대 플랫폼 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길들이기’ 작업이 일단락됐다고 해석하는 가운데,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의 손실은 벌금 1조 7100억 원보다 훨씬 거대한 기업 가치를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 창업주이자 중국의 ‘흙수저 신화’로 꼽혀온 마윈의 앤드그룹은 3년 전 기업공개(IPO)를 앞둔 시점 당시 3150억 달러(당시 약 350조원)가치로 평가됐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785억 달러(102조 4000억 원)로 내려앉으며 3배 넘게 하락했다.  글로벌 온라인 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도 비슷한 상황이다. 2020년 시가 총액 8500억 달러(980조 원)에 달했던 알리바바는 최근 2340억 달러(305조 원)으로 줄어들었다. 블룸버그는 “공중에서 사라진 두 기업의 시장 가치는 8500억 달러(약 1109조 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은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내수 악화, 미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 정책 등으로 인한 중국 경제의 하방 압박을 탈피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마윈의 사례는 한번 떨어진 국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지 보여준다”고 짚었다.  3년간 ‘고난의 행군’ 이어온 마윈 마윈의 지난 3년간 기업가치 1100조 원 이상을 날린 배경에는 당국과의 ‘기 싸움’이 있다. 마윈은 2020년 10월 상하이의 한 금융회의에서 중국 정부를 공개 비판한 뒤 당국의 맹공격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마윈은 중국 공산당 고위 간부들 면전에서 “우리 정부(중국)의 금융감독 능력은 매우 부족하다”, “기차역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공항을 관리할 수는 없다” 등의 쓴소리를 내뱉었다. 중국 정부는 격노하며 곧장 ‘마윈 때리기’를 시작했다. 당시 IPO를 앞두고 있던 앤트그룹의 홍콩‧상하이 증시 상장을 무기한 연기시키면서 발목을 잡았고, 알리바바와 앤트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을 실시했다.  이후 마윈은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췄고, 일각에서는 그의 실종설과 체포설이 나돌았다. 마윈은 실종설 이후 6개월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마저도 지인의 SNS를 통한 영상 메시지였던 탓에 의혹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마윈은 잠적한 지 2년만인 지난달, 일본 도쿄대 강연 및 알리바바 산하 아카데미 행사에 직접 참석하면서 활동을 재개했다. 마윈이 실종설 등 각종 의혹이 휩싸여 있을 때, 중국 당국은 그의 그룹에 대한 벌금 책정을 끝냈다.  그 사이 마윈은 앤트그룹에서 손을 뗐고, 앤트그룹은 알리바바에서 완전 분리되는 등 그룹은 쪼개기 단계에 들어섰다.  벌금 악재에도 ‘웃는’ 알리바바, 이유는? 마윈과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 3년간 중국 당국의 규제로 1000조 원이 넘는 기업 가치를 잃었고, 동시에 1조 원이 훌쩍 넘는 벌금 선고를 받았지만 도리어 알리바바 주가는 급등했다. ‘마윈 때리기’ 등 중국 당국의 길들이기가 끝나면서 호재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7일 미국 증시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 주식예탁증서(ADR)는 8% 상승했다. 알리바바의 거래량은 직전 거래일 대비 263% 급증하며 매수세가 몰렸다. 벌금 부과 소식이 전해진 뒤 앤드그룹이 곧장 전체 주식의 7.6% 이내의 수준에서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중국 당국의 규제 기조가 완화된다면,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가 재개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일반적으로 상장사가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을 경우 악재가 될 수 있지만, 알리바바의 경우 앤트그룹과 차이푸퉁이 부과받은 벌금 1조 7100억 원을 내는 대가로 당국의 제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게 된 셈이다.  차이신은 “앤트그룹은 벌금 납부 이후 금융지주회사 면허를 취득하고 알리바바에서 완전 분리해 2020년 중단된 상장을 재개할 길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방법은 있다”…중국 K팝 팬들이 ‘한한령’을 대하는 자세

    “방법은 있다”…중국 K팝 팬들이 ‘한한령’을 대하는 자세

    “어떤 상황에서든 (K팝 아이돌의) 앨범을 구매할 방법은 있다.” 중국의 K팝 팬들이 사실상의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헤쳐 나가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SCMP는 2017년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K팝 스타의 중국 TV 출연 금지 등을 포함한 한한령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위협을 막기 위해 사드가 필요하다고 말한 반면, 중국 정부는 중국의 군사 활동을 감시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의견이 엇갈렸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K팝 팬들은 창의적 방법으로 ‘팬심’을 표출해왔고, K팝 스타들이 중국 사회에서 좋은 이미지를 얻도록 노력해왔다.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와 에프엑스 출신 엠버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고, 지난해 8월 사드 기지 정상화로 한중 관계가 저점을 찍었을 때도 중국 팬들은 활동을 이어가는 데 별 어려움을 겪지 못했다. “한류 금지돼도 접근하고 즐길 방법 다 알 것” 10여년 전부터 K팝 팬인 신장위구르자치구 주민 차오루이양(23)은 팬덤 문화에 대한 제한이 강화된 지난 몇 년간 K팝 스타의 팬클럽들이 앨범과 상품 구매에서 그들을 도왔다고 밝혔다. 차오루이양은 SCMP에 “K팝 아이돌이 대규모 팬을 거느리고 있으면 그들의 팬클럽은 해외에서 아이돌의 앨범을 대량으로 구매해 중국으로 들여오는 공동 구매를 추진한다”면서 “불편할지라도 어떤 상황에서든 앨범을 구매할 방법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식 온라인 매장들도 중국 팬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재개했고 일부에서는 중국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결제도 가능하다고 했다. 차오루이양은 2017년 롯데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불매운동 등을 통해 한중 관계 악화를 경험했지만, K팝 팬들은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지어 한류가 금지됐을 때조차 모두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콘텐츠에 접근하고 즐길 방법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한령으로 인한) 유일한 차이는 한국 스타들이 더 이상 중국 공식 방송에 출연할 수 없었다는 것인데, 사실 요즘 TV를 보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그건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팬들은 여전히 매우 열광적”이라고 짚었다. “중국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하면 팬심에 영향” 그러면서 K팝 스타에 대한 팬들의 지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한류 스타나 콘텐츠의 반중 정서 표출이라고 지적했다. 차오루이양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중국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이나 사건에 연루될 경우 팬들은 그들에게 지갑을 여는 것을 중단할 것”이라면서 그럴 경우 자신과 친구들은 갖고 있는 해당 스타 관련 상품을 팔아버리고 다른 이를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례로 최근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서 한 노숙자 캐릭터가 낡아빠지고 더러운 베이징올림픽 재킷을 입고 나온 것을 두고 중국에서는 중국을 의도적으로 비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SCMP는 전했다. 에그릿 루루 저우 홍콩교육대 부교수는 한한령 이후 K팝 팬들의 활동이 더욱 절묘해졌다면서, 중국 정부가 한국 스타들의 현지 노출을 줄이는 정책을 펼치고 있음에도 K팝 추종자들은 소비 선택에서 비교적 독립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걸그룹 트와이스의 팬인 선전 주민 그레이스 왕(18)은 한중 관계의 변화가 자신의 대중문화 소비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이돌의 정치적 견해가 그들에 대한 자신의 감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아이돌의 상품을 구매할 때 나는 그들의 정치적 견해를 그 상품의 일부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한편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을 보유한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대형 음악 축제에 K팝 스타들이 출연한다. 다만 중국 본토가 아닌 마카오에서 열리는 축제다. 이달 8~9일 마카오 갤럭시 아레나와 마카오 타워 인근에서 열리는 ‘2023 TMEA 뮤직 페스티벌’(2023 TMEA Music Festival)에는 동반신기, 세븐틴, 르세라핌, 트레저 등 K팝 그룹들이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요계에서는 중국 업체 주관 행사에서 K팝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건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2016년 이후 우리나라 국적의 K팝 스타가 중국 시상식 무대에 참석하는 첫 사례다.
  • 中, 마윈 세운 앤트그룹에 1조원대 벌금…빅테크 압박 마무리

    中, 마윈 세운 앤트그룹에 1조원대 벌금…빅테크 압박 마무리

    중국 금융당국이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인 앤트그룹에 우리 돈 1조원이 넘는 초대형 벌금을 부과했다. 알리바바에 대한 당국의 압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인민은행 등 금융관리부서는 인민은행법과 자금세탁방지법, 은행업감독관리법 등을 적용해 앤트그룹과 산하기업에 벌금 71억 2300만 위안(약 1조 2800억원)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앤트그룹의 의료비 상조 플랫폼인 ‘샹후바오’(相互寶)도 폐쇄하라고 요구했다. 샹후바오는 가입자들끼리 의료비를 ‘품앗이’하는 방식으로 서로 돕는 시스템이다. 앤트그룹에 부과된 벌금은 미국 상장을 강행했다가 징벌 성격의 벌금을 부과받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받은 80억 2600만 위안에 이어 중국 당국이 인터넷 기업에 부과한 벌금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와 별도로 인민은행은 텐센트그룹의 핀테크 계열사 차이푸퉁에도 불법 소득액 5억 6000만 위안을 몰수하고 24억 2000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앤트그룹과 차이푸퉁은 중국의 양대 모바일 결제수단인 ‘즈푸바오(알리페이)’와 ‘웨이신즈푸(위챗페이)’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양사 시장 점유율은 90%가 넘는다. 당국은 앤트그룹과 산하 기업이 회사관리와 금융소비자 보험, 은행보험 기구 업무 활동 참여, 지불 결제 업무 종사, 돈세탁 방지 의무 이행, 펀드 판매 업무 등 법규를 위반했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엔트그룹과 텐센트그룹 등 대형 플랫폼 기업에 존재하는 금융 관련 법규 위반을 수정하도록 지도했다”며 “현재 플랫폼 기업들은 금융 업무 관련 문제 대부분을 시정했다”고 강조했다.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은 앤트그룹 상장을 코 앞에 둔 2020년 10월 공개 행사에서 당국의 금융 규제를 작심하고 비판했다. 중국 정부는 곧바로 단속을 개시했다. 그해 11월로 예정됐던 앤트그룹의 홍콩·상하이 증시 상장을 전격 중단시킨 뒤 알리바바그룹에 사상 최고액인 180억 위안(약 3조 4000억 원)의 반독점 벌금을 부과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 이후 공개석상에서 사라졌던 마윈은 장기간 해외 생활을 마치고 지난 3월 귀국했다. 그의 귀국을 두고 중국 당국의 빅테크 단속이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왔다. 마윈이 귀국한 다음 날 알리바바는 회사를 6개 독립 사업 단위로 재편하는 등 창사(1999년) 이래 최대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중국의 대표적 빅테크인 알리바바의 핀테크 업체가 ‘조’ 단위 벌금을 맞았지만, 중국 재계는 당국의 ‘조사 종결’이라는 함의에 주목하고 있다. 2년 넘게 이뤄진 빅테크에 대한 중국 당국의 고강도 견제와 압박이 거액 벌금과 함께 마침표를 찍게 돼 ‘불확실성 제거’라는 의미가 크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당국이 앤트그룹에 벌금을 부과하고 처벌조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앤트그룹이 벌금을 납부하면 금융지주회사 면허를 취득해 알리바바에서 완전히 분리한 뒤 증시 상장 계획을 재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로이터는 “앤트그룹이 오랜 기간 기다려온 금융지주사 면허를 확보해 시장 진출 계획을 되살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인기 K팝 스타들 중화권 팬과 만난다…중국 업체 주관 이례적 대거 참여

    인기 K팝 스타들 중화권 팬과 만난다…중국 업체 주관 이례적 대거 참여

    그룹 세븐틴과 동방신기 등 정상급 K팝 스타들이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을 보유한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대형 음악 축제에 대거 출연한다. 7일 가요계에 따르면 오는 8∼9일 마카오 갤럭시 아레나와 마카오 타워 인근에서 열리는 ‘2023 TMEA 뮤직 페스티벌’(2023 TMEA Music Festival)에 K팝 그룹들이 중화권 팬들과 조우한다. 이번 행사에는 세븐틴과 동방신기, 르세라핌, 트레저, 웨이션브이 등 국내외 유명 K팝 그룹들이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요계에서는 중국 업체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K팝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건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간 K팝 공연의 경우 중국 본토가 아닌 특별행정구인 마카오와 홍콩에서 열려왔다.르세라핌의 공연은 오는 10일 오후 8시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에서 지연 송출된다. 소속사 쏘스뮤직과 위버스는 “현장의 열기를 가득 담은 무대를 팬 여러분께서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르세라핌은 최근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7월 8일 자)에 8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4세대 K팝 걸그룹으로는 최장기간 차트인 기록을 세웠다. 일본 ‘오리콘 상반기 랭킹 2023’에서는 아티스트별 세일즈 부문 ‘신인 랭킹’ 1위를 차지했고 한화 약 110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올렸다.
  • 메타, 10여년 만 中 시장 재진출 추진…“최대 걸림돌은 저커버그”

    메타, 10여년 만 中 시장 재진출 추진…“최대 걸림돌은 저커버그”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가상현실(VR) 헤드셋 ‘퀘스트3’를 내세워 중국 시장 재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 비판적인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메타가 중국의 빅테크 기업 텅쉰(텐센트)를 통해 퀘스트3를 중국 시장에 판매하려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텐센트가 퀘스트3 독점 판매를 개시하면 메타 입장에선 10여년 만에 중국 시장에 재진입하게 된다. 과거 페이스북은 중국에서 영업을 했지만, 중국 당국의 검열을 거부하면서 2009년부터 중국 내 사용이 금지됐다. 메타가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과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도 중국에서 차단됐다. 저커버그는 중국 시장 재진입 여부가 애플과 메타의 양강 구도로 굳어지는 VR 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핵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텐센트 내부에서 저커버그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그가 과거 중국에 부정적 발언을 한 것이 퀘스트3 판매 허가 등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서다. 2019년 저커버그는 미 조지타운대 강연에서 ‘중국산 앱 틱톡은 페이스북이 지향하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신념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듬해 연방 하원 청문회에서도 “중국 정부가 미국 기업의 기술을 훔쳐 간다”고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이 메타의 시장 진입을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판매되는 퀘스트3에는 메타가 제공하는 게임은 차단되고 텐센트의 게임만 허용하는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메타는 보급형 VR 기기인 퀘스트2와 고급형 모델 퀘스트 프로를 출시했다. 올 가을에는 신제품인 퀘스트3 판매에 나선다.
  • 중국 청소년, 여름방학에도 일주일 단 3시간만 할 수 있는 ‘이것’?

    중국 청소년, 여름방학에도 일주일 단 3시간만 할 수 있는 ‘이것’?

    올해 여름방학에도 중국 청소년들의 온라인 게임 시간은 매주 단 3시간만 허용될 전망이다.  30일 중국 매체 원저우뉴스 등 현지 매체들은 중국의 대표적인 게임 업체인 텐센트와 넷이즈, 미호요 등이 ‘미성년자 게임 제한 통보’를 공지하며 이번 여름방학 기간인 7~8월 중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 시간은 매주 금~일 사흘 중 하루 1시간씩만 가능하도록 제한적인 시간을 제공, 그 외의 시간에는 게임 접속을 금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현지 게임업체들의 미성년자 게임 시간제한 방침은 지난 2021년 중국 관영 매체가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일갈, 같은 해 8월 당국이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시간을 일주일에 단 3시간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규정을 발표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여름방학 미성년자 게임 시간 규정’에 따르면 여름방학 중 중국 청소년들에게 허용된 게임 접속 가능 시간은 총 21~22시간에 불과할 전망이다.  또,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현지 게임 업체들은 게임 사이트에 접속하는 이용자의 실명 인증 외에도 안면 인식 검증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부모 등 성인 명의로 게임에 접속하는 것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2021년 관영 통신사인 신화사가 발생하는 경제참고보를 통해 수차례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며 가격했고, 그해 8월 돌연 중국 정부는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시간을 현재와 같은 수준인 일주일 3시간으로 제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여름방학 기간 동안 당국의 게임 규제가 다소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을 해왔다. 중국판 대학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를 마친 고등학교 수험생들 중에 18세 이하의 미성년자가 다수이고, 내년 가오카오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게임 시간 완화 등의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 역시 지난해에 이어 역사상 가장 엄격한 게임 중독 방지 규정이라는 해당 규제에 맞춰 청소년 게임 시간에 대한 제한 고삐를 계속 조이겠다는 방침이 공고된 것.  다만 이 같은 조치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주요 고객층이었던 청소년의 게임 이용이 급속하게 줄고, 결국에는 중국 게임 산업이 입는 타격이 커져 신규 게임 개발을 위한 투자 위축과 대대적인 감원 등 악순환이 계속될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 상태다. 실제로 해당 청소년 게임 규제 지침이 실시된 직후 실제 중국의 온라인 게임 총사용 시간에서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0.9%로 크게 떨어졌다. 
  • “대체품없어 큰돈 된다” 중국서 美 엔비디아 GPU 밀수시장 급성장

    “대체품없어 큰돈 된다” 중국서 美 엔비디아 GPU 밀수시장 급성장

    미국이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의 대중 견제를 강화하면서 중국에서 미 반도체기업 엔비디아 제품 관련 밀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너도나도 AI 개발에 뛰어들면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대체재가 없다보니 중국 수출금지 품목인 A100과 H100 밀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미 상무부는 “중국군이 AI용 GPU 반도체를 군사적 용도로 사용할 위험이 있다”며 엔비디아 최고사양 반도체인 A100과 상위 제품인 H100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GPU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에서 두뇌 역할을 한다. 엔비디아는 세계 AI용 GPU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 절대강자다. 중국의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두 등이 A100·H100을 사용해 왔다. 상하이의 반도체 엔지니어로 엔비디아 GPU를 불법 판매하는 탕모씨는 SCMP에 “중국 내 A100·H100 수요가 많기 때문에 GPU 밀수가 큰 돈이 된다”고 전했다. 탕씨는 AI 스타트업들이 모여있는 상하이에서는 A100이 최대 15만 위안(약 2700만원)에 팔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책정한 A100 소매가 1만 달러(약 1300만원)의 두 배 수준이다. 매체는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엔비디아 GPU를 공급하겠다는 판매자가 다수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SCMP는 “중국에서 엔비디아 제품과 경쟁할 대체품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지난해 9월 상하이의 일루바타코렉스가 자체 GPU 양산에 나섰다고 주장했지만, 중국 주요 기술기업들은 여전히 엔비디아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도 올해에만 엔비디아 GPU를 10억 달러 어치 주문했다.
  • 홍콩 ‘만리방화벽’에… 구글·MS·오픈AI, 챗봇 등 핵심 서비스 차단

    아시아 최고의 언론 자유 수준을 보이던 홍콩에 중국 본토 못지않은 ‘만리방화벽’(인터넷 검열 시스템)이 설치됐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에 두려움을 느껴 ‘인공지능(AI) 시대의 총아’로 불리는 챗봇 등 핵심 서비스를 모두 차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얼마 전부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 미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홍콩에서 AI 챗봇 서비스 등 주요 기능 접근을 막았다”고 전했다.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는 아예 홍콩을 북한과 시리아, 이란과 함께 ‘서비스 제한 국가(지역)’ 목록에 넣었다. 이런 충격적인 조치는 홍콩이 더이상 ‘아시아의 진주’가 아니며 언론의 자유가 없는 중국의 여러 도시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서방의 인식과 무관하지 않다고 WSJ는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2020년부터 홍콩보안법을 시행하고 있는데, 미 기업들의 AI 서비스가 중국 공산당이나 홍콩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언급했다가 당국의 철퇴를 맞게 될 가능성이 커지자 접근 자체를 차단한 것이다. 결국 홍콩에서는 중국식 사회주의로 무장한 ‘홍색 AI’만이 사용 가능할 전망이다. 보안법 시행 이후 홍콩의 인터넷 환경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애플은 중국 IT 기업 텅쉰(텐센트)과 손잡고 자사 웹브라우저 사파리에서 의심스러운 사이트를 걸러내고 있다.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프로그램 코딩 공유 서비스 깃허브가 대표적으로 차단된 사이트다. 디즈니도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에피소드 가운데 중국 강제 노동 수용소와 1989년 톈안먼 사태 등이 언급된 내용을 홍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삭제했다. 이 모두가 홍콩보안법의 날카로운 칼날을 피하기 위해서다. 홍콩 주민들은 중국 본토처럼 인터넷 만리방화벽이 세워지자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전 세계 사이트를 우회 접속하고 있다. ‘홍콩의 중국화’가 빨라지면서 IT 인력 유출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자유로움’을 핵심 가치로 여기는 IT 업계 종사자들의 특성상 이들에게 홍콩은 아시아 최고의 도시였다. 그러나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압박이 거세지면서 수만명의 IT 전문가들이 대거 홍콩을 빠져나갔다고 WSJ는 우려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MS는 최근 베이징 연구소 내 핵심 AI 전문가 20 ~40명을 중국에서 빼 캐나다로 보내기로 했다. 예전 같으면 이들은 홍콩으로 이주했을 가능성이 크다. MS의 판단을 두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일개 연구소가 일부 연구원을 (해외로) 재배치하는 것을 두고 중국의 AI 인재 육성에 문제가 될 것으로 판단하는 것은 지나친 과장”이라고 비웃었다.
  • 홍콩도 이제 ‘만리방화벽’…구글·MS·오픈AI 챗봇 서비스 차단

    홍콩도 이제 ‘만리방화벽’…구글·MS·오픈AI 챗봇 서비스 차단

    아시아 최고의 언론 자유 수준을 보이던 홍콩에 중국 본토 못지않은 ‘만리방화벽’(인터넷 검열 시스템)이 설치됐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에 두려움을 느껴 ‘인공지능(AI) 시대의 총아’로 불리는 챗봇 등 핵심 서비스를 모두 차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얼마 전부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 미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홍콩에서 AI 챗봇 서비스 등 주요 기능 접근을 막았다”고 전했다.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는 아예 홍콩을 북한과 시리아, 이란과 함께 ‘서비스 제한 국가(지역)’ 목록에 넣었다. 이런 충격적인 조치는 홍콩이 더 이상 ‘아시아의 진주’가 아니며 언론의 자유가 없는 중국의 여러 도시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서방의 인식과 무관하지 않다고 WSJ가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2020년부터 홍콩보안법을 시행하고 있는데, 미 기업들의 AI 서비스가 중국 공산당이나 홍콩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언급했다가 당국의 철퇴를 맞게 될 가능성이 커지자 접근 자체를 차단한 것이다. 결국 홍콩에서는 중국식 사회주의로 무장한 ‘홍색 AI’만이 사용 가능할 전망이다. 보안법 시행 이후 홍콩의 인터넷 환경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애플은 중국 IT 기업 텅쉰(텐센트)과 손잡고 자사 웹브라우저 사파리에서 의심스러운 사이트를 걸러내고 있다.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프로그램 코딩 공유 서비스 깃허브가 대표적으로 차단된 사이트다. 디즈니도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에피소드 가운데 중국 강제 노동 수용소와 1989년 톈안먼 사태 등이 언급된 내용을 홍콩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삭제했다. 이 모두가 홍콩보안법의 날카로운 칼날을 피하기 위해서다. 홍콩 주민들은 중국 본토처럼 인터넷 만리방화벽이 세워지자 가상사설망(VPN)에 접속해 전 세계 사이트를 우회 접속하고 있다. ‘홍콩의 중국화’가 빨라지면서 IT 인력 유출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자유로움’을 핵심 가치로 여기는 IT 업계 종사자들의 특성상 이들에게 홍콩은 아시아 최고의 도시였다. 그러나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압박이 거세지면서 수만명의 IT 전문가들이 대거 홍콩을 빠져나갔다고 WSJ은 우려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MS는 최근 베이징 연구소 내 핵심 AI 전문가 20~40명을 중국에서 빼 캐나다로 보내기로 했다. 예전 같으면 이들은 홍콩으로 이주했을 가능성이 크다. MS의 판단을 두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일개 연구소가 일부 연구원을 (해외로) 재배치하는 것을 두고 중국의 AI 인재 육성에 문제가 될 것으로 판단하는 것은 지나친 과장”이라고 비웃었다.
  • 中 환대받은 머스크 ‘IRA 비웃기’… 美당국 “지켜보겠다” 부릅뜬 눈

    中 환대받은 머스크 ‘IRA 비웃기’… 美당국 “지켜보겠다” 부릅뜬 눈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두 나라끼리 전략경쟁이 심화하는 와중에도 미국의 거물급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중국을 찾고 있다. 워싱턴의 대중 압박 기조에도 14억 인구의 거대 시장을 포기할 수 없다는 계산으로 ‘줄타기’에 나선 모양새다. 1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친강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났고 세계 1위 배터리 업체 닝서스다이(CATL)의 쩡위친 회장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CATL과 합작해 미국에 배터리 제조 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이차전지 공급망에서 중국을 떼어 내려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비웃는 행보다. 31일에는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진좡룽 공업·정보화부 부장을 면담한 뒤 상하이로 떠났다.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을 둘러보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만난다. 머스크가 중국 내 사업 확대 움직임을 보이자 31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 3월 31일 이후 두 달 만에 주당 2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머스크의 재산은 1923억 달러(약 254조원)를 기록해 ‘명품의 신’으로 불리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1866억 달러)을 제치고 ‘세계 1위 부자’로 재등극했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의 새 CEO 랙스먼 내러시먼도 30일 중국을 방문해 “현재 6200여개인 중국 내 매장을 2025년까지 9000개로 늘린다”고 밝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역시 31일 상하이 금융포럼 행사에서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중국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달 중 중국을 방문해 세계 최대 게임 유통사 텐센트와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등을 찾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거물급 미 CEO들의 중국 방문 행렬에 대해 “(미중) 경제적 경쟁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결과 가운데 하나가 아웃바운드(대외) 투자와 미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국에 대한 민간 투자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논의였다”며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를 경쟁 관계로 본다. 안보적 요소에 관해 이야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만 경제적인 측면도 고려 대상”이라고 했다. 현재 워싱턴은 중국의 첨단산업 발전에 대한 미 기업의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 MS의 블리자드 인수, 국가별로 다른 ‘경쟁 제한’ 판단 왜?

    MS의 블리자드 인수, 국가별로 다른 ‘경쟁 제한’ 판단 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는 90조원(687억 달러)대 초대형 기업 결합이 지난 30일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많은 국가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은 유독 이번 기업 결합이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렇게 한 사안에 대해 국가별로 판단이 다른 이유는 자국 게임 시장 상황이 달라서다. 공정위는 “경쟁사가 대체 거래할 수 있는 다수 인기 게임 개발사가 존재해, 경쟁 게임 서비스사를 배제할 정도의 봉쇄 능력이 없다고 봤다”며 “다만 이번 건은 국가별로 게임 시장의 경쟁 상황이 상이하고, 각국 경쟁당국은 자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해 서로 다른 판단이 도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정위의 판단에 국내 게임업계도 대체로 동의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콘솔게임 비중이 아직 크지 않으며, MS의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 확장은 대부분 제작사인 국내 업체의 성장을 가로막을 가능성이 낮다”며 “공정위가 판단 근거로 제시한 내용이 업계 분석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게임산업 주요 매출 분야는 모바일 게임으로 총 매출 규모의 57.9%(12조 1483억원)가 모바일 게임을 통해 나왔다. PC 게임은 26.8%(5조 6373억원), 콘솔은 5%(1조 520억원), 아케이드 게임은 1.3%(2733억원)였다. 모든 플랫폼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콘솔 게임 매출만 지난해 3.7% 역성장했다.각국 경쟁당국 판단은 자국 시장에서 MS의 콘솔 엑스박스(XBOX)와 ‘콜오브듀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들의 점유율과 관계가 깊다. 국내의 경우 콘솔은 XBOX보다 닌텐도 스위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의 점유율이 월등히 높다. 콘텐츠진흥원의 ‘2022 게임이용자 실태 조사’에서 이용하는 콘솔 게임기를 모두 고르라는 질문(복수 응답)에서 닌텐도 스위치는 37%가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플레이스테이션5는 21.9%, 이전 버전의 플레이스테이션엔 26.1%가 응답했지만, XBOX 시리즈 X와 S엔 각각 11.4%, 11.1%가 응답했다. 이런 시장 상황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해당 사안을 조건없이 승인한 일본에서 더 극명하다. 막상 소니는 우려를 표했다고 하지만, 소니와 닌텐도가 콘솔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자국 게임 점유율 역시 월등히 높았다. MS와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합병을 해도 일본 시장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셈이다. 중국도 비슷하다. 콘솔 시장이 작고 세계 1위권인 텐센트를 비롯, 자국 게임회사 점유율이 압도적이다. 게다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당국이 통제하고 있어, 두 기업의 결합은 중국 시장 경쟁에 거의 아무런 제한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EU)의 경우에도 MS의 콘솔 점유율은 20% 수준으로 소니와 닌텐도가 압도적으로 강하다. MS가 액티비전블리자드의 게임을 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도 공급하는 조건으로 두 회사 결합을 승인한 이유다. 반면 미국과 영국은 XBOX와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의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시장이다. 특히 콜오브듀티는 미국과 영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 손바닥만 ‘슥~’ 하면 中 지하철 요금 결제…개인정보 위험은?

    손바닥만 ‘슥~’ 하면 中 지하철 요금 결제…개인정보 위험은?

    지갑을 휴대하거나 휴대폰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도 손바닥만 가져다 대면 대중교통 이용 요금을 쉽게 지불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선보여졌다. 22일 원저우도시보 등 중국 매체들은 손바닥을 이용해 결제할 수 있는 비접촉 결제 기술이 지난 21일부터 베이징 지하철 다싱 공항 노선 등 일부 구간에서 시범 운영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손바닥 결제 서비스는 중국의 대표적인 IT 기업인 텐센트가 개발, 텐센트의 계열사인 위챗페이가 전격 지원했다. 이번에 해당 서비스가 우선 도입된 다싱 공항 노선 지하철 이용 승객들은 각 역마다 설치가 완료된 자동개표소에서 손바닥 인식 등록기에 개인 정보를 등록한 뒤,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Wechat)의 ‘베이징 지하철 손바닥 인식 승차’라는 프로그램에 연동시키면 현장에서 즉시 이용이 가능하다. 단 1회 등록을 완료한 후에는 지하철 이용 시마다 출입구 인식기에 손바닥을 대면 자동으로 출입문이 열린다. 이후 휴대전화에 저장된 위챗 개인 계좌에서 지하철 요금이 자동으로 빠져나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기존의 안면인식 기술보다 안전성과 정확도 면에서 높은 기술력을 평가받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사용자의 지문을 등록, 개인 정보를 판독하는 방식으로 외부 노출이나 위조 등의 가능성이 이전 안면인식 기술과 비교해 크게 낮췄다는 평가다. 그 덕분에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요금 지불 외에도 각종 사업장 회원 카드, 학생 카드, 교통카드, 영화관 티켓 수령 시 등 신분 확인이 필요한 다방면에 보급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생체 인식을 활용하는 것인 만큼 소비자, 개인 정보 보호 전문가들의 반발에 직면하기도 했다. 일부 보안 전문가들은 이용자가 모르는 사이에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장될 수 있고, 이 때문에 손바닥 스캔이 위험할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또, 소식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도 “친구와 헤어지면서 무심코 손을 흔들어 인사하다가 이용 요금으로 돈이 다 빠져나갈 수 있는 것 아니냐”, “사람 손이 곧 지갑이고 돈이 되는 세상이라니 좋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범죄자들이 이제 사람들의 손바닥만 가져가면 돈을 인출할 수 있게 된 것이냐.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여성과 아이들, 노인의 신체를 노린 범죄가 두렵다”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목소리에 대해 위챗 측은 손바닥으로 요금을 간편하게 지불하는 것은 오히려 다양한 연령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향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각의 우려에 선을 그었다. 장잉 텐센트 부사장 겸 위챗페이 대표는 “손바닥을 사용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어 고령층이나 장애인들에게 일종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빠른 보급으로 보다 편리한 삶과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손바닥 인식 기능을 각 기업의 사무실과 교육기관, 헬스장, 중소 규모의 식당 등으로 크게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 중국에 음반 수출 급증, 우리 가수 공연 성사…한한령 해제인지는 “조금 더…”

    중국에 음반 수출 급증, 우리 가수 공연 성사…한한령 해제인지는 “조금 더…”

    중국에 한국 음반 수출이 급증하고, 우리 가수들의 공연이 성사되는 등 2016년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국내 배치에 반발해 중국이 사실상 한류 제한령(한한령)을 시행한 이후 막혀 있던 케이팝 스타들의 중국 활동이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가요 기획사들은 발빠르게 대비에 나서고 있는데 좀 더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21일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대(對) 중국 케이팝 음반 수출액은 1898만 1000달러(약 252억원)로 전년 동기 641만 8000달러(85억원)보다 195.7%나 증가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일년 새 세 배 가까이 껑충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은 525만 8000달러(70억원)에 이르러 전년 동기 265만 3000달러(약 35억원)보다 98.2%나 늘었다. 실제로 지난달 발매된 그룹 세븐틴의 열 번째 미니음반 ‘FML’은 첫 주 판매량 455만장으로 케이팝 역사에 새 기록을 썼는데, 세븐틴 중국 팬덤은 중국 내 공동구매가 200만장이 넘는다고 밝혔다. 중국에서의 인기 급증이 신기록 수립에 큰 도움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중국 판매량 수치를 정확히 집계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지 반응이 좋은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가수들의 현지 공연이 잇따라 성사되고 있다. 가수 현아는 다음 달 18일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에 참석한다. 그동안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중국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재데뷔에 성공하고, 가수 박재범이 중국 현지에서 공연했지만, 이들은 미국 국적자였다. 한국 국적 스타가 중국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현지 무대에 서는 일은 최근 몇 년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때문에 현아의 중국 공연 성사는 단독 콘서트가 아니라 음악 페스티벌 참가인데도 가요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은 미국·일본과 더불어 해외 케이팝 ‘빅 3’ 시장이었으나 한한령과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케이팝 스타들의 중국 활동은 온라인 이벤트나 음반 판매 등에 그쳤다. 하지만 한한령이 누그러질 분위기가 감지되고, 중국 정보통신(IT) 공룡 텐센트 산하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고위 관계자가 방한해 국내 주요 가요 기획사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륙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가요 기획사들 사이에서 높아졌다. 실제로 유명 가수 겸 배우를 보유한 한 기획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 현지 TV 프로그램과 행사 섭외가 많이 들어오는 것은 맞다”며 “이들 섭외 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시장의 특성에 비춰 2016년 사드 배치 이전처럼 활발한케이팝 진출이 현실화하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인기 아이돌 그룹 소속사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열려고 당국에 신청한 상태”라면서도 “중국이 워낙 한중관계에 따라 변동성이 큰 시장이다 보니 실제로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 ‘구준엽♥’ 서희원, 前남편 아이 유산 고백 “언론 보도에 깊은 슬픔”

    ‘구준엽♥’ 서희원, 前남편 아이 유산 고백 “언론 보도에 깊은 슬픔”

    그룹 클론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이 과거 유산 사실을 고백했다. 서희원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법률대리인 라위팡위 변호사 명의의 성명문과 임신 및 유산 당시 사진 자료를 공개했다. 서희원 측 변호인은 성명에서 “(전 남편) 왕소비와 서희원이 결혼한 지 4개월 지난 후 유산했다고 언론이 보도했다”며 “서희원은 2011년 3월 18일 복중 태아 사망으로 수술을 통해 임신을 중단해야 했다. 아이를 잃고 심하게 고통받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4일 뒤 결혼식(3월 22일)에서는 언론과 인터뷰할 수 없었다”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이어 “2018년 4월 2일, 서희원은 산부인과에서 복중 배아 위축 소견을 받아 4월 20일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다”며 “전날인 4월 19일 텐센트 비디오 프로그램 행복 트리오 제작진이 타이베이를 찾아 촬영에 임했고, 4월 27일 베이징으로 1차 촬영을 떠났기 때문에 방송 중 심신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희원은 유산 7일 만에 일하러 가는 등 촬영에 최선을 다했지만, 마음의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어머니의 날 전날 언론에서 과거의 유산에 대해 보도했고 이에 서희원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며 “당시 느낀 트라우마로 자책, 그리움, 슬픔, 아픔 등에 숨도 쉬지 못했다. 같은 경험을 한 여성들이 트라우마를 우려해 격려와 응원의 말을 해줬다”고도 했다. 변호인은 또 “그동안 이혼 사건으로 사회적 자원이 낭비되고 사회에 부정적인 에너지를 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라며 “서희원은 가능한 한 이 일이 빨리 해결되기를 바랐기 때문에 하나씩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서희원은 현재 매우 단순하고 평온하며 착실하게 안정적인 행복을 느끼고 있다”며 “이 성명은 루머가 퍼지지 않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모든 어머니, 특히 아들을 잃은 고통을 겪은 어머니들이 행복한 어머니의 날을 보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재벌 2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 지난해 11월 합의 이혼했다. 이후 20년 전 교제했던 구준엽과 재회해 지난해 3월 혼인 신고를 올리고 부부가 됐다. 현재 서희원은 왕소비를 상대로 생활비 지급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서희원 측은 왕소비가 이혼 합의 당시 매월 양육비를 포함한 생활비를 지급하기로 약속했지만, 구준엽과 재혼한 지난해 3월부터 500만 대만달러(약 2억원)를 미지급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왕소비의 재산 일부 압류를 승인했다.
  • 13개국 문화예술·콘텐츠 인사 15명 한국 찾는다

    13개국의 공연, 미술, 방송, 게임 등 문화예술·콘텐츠 분야 인사 15명이 한국을 방문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오는 7일부터 11월까지 전 세계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하는 초청사업인 ‘케이팔로십’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초청 규모는 15명으로, 지난해보다 2명 늘었다. 순수 문화예술 분야 이외에 올해는 방송콘텐츠와 게임 분야 인사를 초청한다.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립 예술위원회의 밤방 프리하디 위원장을 시작으로 페르베르쉬트 브루노 벨기에 왕립예술역사 박물관 총괄 관장, 텔레르만 호르헤 알베르토 아르헨티나 콜론극장장, 이브라힘 히샴 이집트종합예술학교 부총장, 리쉰고 싱가포르 텐센트 시니어 디렉터, 홀니스 아뎀 영국 사우스뱅크센터 현대음악프로그램 총괄부장 등이 차례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문화예술기관·단체를 방문해 문화예술, 콘텐츠 교류방안을 논의한다. 또 국내 업계 관계자와의 면담, 국제방송영상마켓, 부산국제영화제, 국제 게임 전시회 등 분야별 주요 행사에도 참석한다. 해문홍은 고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현지 재외문화원과의 협업, 문화행사 기획, K-콘텐츠의 현지 진출 지원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네트워킹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장호 해문홍 원장은 “초청 인사들과 국내 관련 산업·기관 관계자들과의 만남이 K-콘텐츠의 세계무대 도약을 위한 교두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저출산·고령화로 난감해진 국내 보험사…‘인구대국’ 中·인도네시아·베트남서 ‘기회’

    저출산·고령화로 난감해진 국내 보험사…‘인구대국’ 中·인도네시아·베트남서 ‘기회’

    저출산·고령화로 저성장 위기에 빠진 국내 보험사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구 대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005년 중국항공과 합작으로 ‘중항삼성인수보험 유한공사’(중항삼성)를 설립했다. 중항삼성의 매출은 2015년 중국은행의 자회사인 중은보험공사를 새 주주로 받아들인 뒤 크게 뛰었다. 2015년 8111억원에서 이듬해 1조 1248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에는 4조 5736억원까지 성장했다. 중국 보험시장은 앞으로 10년간 연 10% 수준의 성장이 예상되는 ‘약속의 땅’으로 2035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보험시장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보험시장은 2001년부터 코로나 이전인 2019년까지 연평균 19.4%씩 가파르게 성장해 왔다.한화생명도 중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생명은 2012년 12월 중국 합작법인인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중한인수)를 매입한 데 이어,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로는 최초로 베트남 보험시장에도 진출했다. 최근에는 인구 3억명을 바라보는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에 몰두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인도네시아 리포손해보험 지분 62.6%를 인수했다. 리포손보는 인도네시아 건강·상해보험 판매 시장 점유율 2위 업체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리포손보와의 통합을 기반으로 생·손보를 아우르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한 ‘자동차보험 비의무 국가’인데, 현재 정부 주도하에 자동차보험 의무화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업체들도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5년 해외 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에 단독 법인을 설립한 삼성화재는 지난해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와 협력해 합작법인으로 전환했다. 삼성화재는 기존 기업보험으로 수익성을 다지는 한편 텐센트의 인지도와 마케팅 채널을 활용해 온라인 보험 시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2007년 베이징에 ‘현대재산보험(중국)유한공사’를 설립한 현대해상은 2020년 4월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중국 레노버, 중국 최대 차량 공유업체인 디디추싱 등과 손잡고 합자보험사로 새 출발을 했다. DB손보는 2015년 베트남 손보 시장 점유율 5위인 PTI 손보를 인수해 현재 시장점유율 3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2월에는 베트남 10위 손보사인 VNI 지분 75%를 인수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베트남은 풍부한 노동 인구와 상대적으로 낮은 보험 가입률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인구증가율이 감소하고 있고 보험 시장도 포화 상태다”면서 “국내 시장도 중요하지만 세계 인구대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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