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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초교 총격 참사] 18세 총격범 마지막 문자는 ‘나 총쏘러 학교가’

    [美초교 총격 참사] 18세 총격범 마지막 문자는 ‘나 총쏘러 학교가’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24일(현지시간) 어린이 18명과 교사 2명이 숨지는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용의자가 친구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용의자 샐버도어 라모스(18)가 총격 사건이 벌어지기 직전 독일의 한 친구에게 '나 총 쏘러 초등학교에 간다'는 문자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24일 오전 10시 라모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인 유보(Yubo)를 통해 닉네임이 '씨씨'로만 공개된 독일의 15세 소녀와 영상통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전 11시 21분 라모스는 '할머니 머리를 총으로 쐈다'는 문자에 이어 '나 총 쏘러 초등학교에 간다'는 메시지를 연이어 씨씨에게 보냈다. 실제 이 문자 이후 라모스는 곧바로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로 향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라모스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총격 참사가 벌어지기 직전 문자를 통한 사건 예고가 있었던 셈.두 사람은 2주 전 유보를 통해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 16일에는 라모스가 자신의 18세 생일을 맞아 합법적으로 총기를 구매하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전하기도 했다. 또한 라모스는 탄약과 총기가 들어간 검은색 가방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씨씨는 "그의 메시지를 읽지마자 그 말이 진심인지 너무 궁금했다"면서 "미국에 사는 친구에게 미국 당국에 연락해 달라고 요청한 것은 총격 사건이 뉴스에 보도된 이후였다"고 밝혔다. 이어 "어쩌면 내가 결과를 바꿀 수도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그가 사건을 벌일 것이라 결코 추측할 수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21명 사망자 외에 17명이 다쳤다. 아직까지 라모스의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라모스가 ‘외로운 늑대’(lone wolf)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외로운 늑대는 특정 배후세력 없이 정부와 사회에 대한 반감으로 테러를 자행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말한다. 현지언론은 이번 총기 난사사건을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샌디 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참사라고 평가했다. 당시 총격 사건으로 어린이 20명과 어른 6명이 목숨을 잃었다. AP 통신은 “10년 전 샌디 훅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 이후 미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 [美초교 총격 참사] 총격범 母 증언 최초 공개 “내 아들, 폭력적이진 않지만…”

    [美초교 총격 참사] 총격범 母 증언 최초 공개 “내 아들, 폭력적이진 않지만…”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카운티 롭 초등학교에서 24일(이하 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학생 18명과 어른 3명 등 최소 21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총격범으로 지목된 18세 남성의 어머니 등 가족의 인터뷰가 내용이 최초로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참사의 용의자인 살바도르 로마스(18)의 어머니 아드리아나 레예스는 “아들은 폭력적인 성향의 사람이 아니었다”라면서 “다만 주로 혼자 지내고 친구가 많지 않은 외로운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비록 아들은 외로운 사람이었지만, (어머니인) 나와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면서 “아이를 잃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들과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눈 것은 23일(사건 발생 하루 전)이었다. 아들의 생일에 맞춰 선물을 건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로마스의 외할아버지는 “손자가 불과 지난주에 합법적으로 총기를 구매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알았으면 미리 신고했을 것”이라면서 “손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방에서 홀로 보내는 조용한 10대였다”고 말했다.부모가 아닌 조부모와 함께 생활한 이유에 대해서는 “손자는 집에서 무선인터넷(와이파이)를 쓰는 문제 등으로 어머니와 갈등이 있었다. 그래서 어머니와 함께 살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격범인 로마스는 사건 당일 정오경 자신의 집에서 할머니를 총으로 쏘고 집을 나선 뒤, 트럭을 몰고 초등학교로 이동, 학교 안으로 들어가 학생과 교사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먼저 총에 맞은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로마스의 어머니는 “(아들이 쏜 총에 맞은 어머니에 대해) 의사들은 예후를 알 수 없다고 말한다”면서 “다만 어머니가 내 손을 잡을 수 있을 정도의 의식은 있다”고 말했다. 로마스가 난사한 총기에 맞아 숨진 희생자는 현재까지 21명이다. 교사 2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듣던 4학년 학생들로 파악됐다. 텍사스 공안국 관계자는 “총격범이 교실로 들어와 문을 잠그고 바리케이트를 친 뒤, 교실 안에 있던 아이들과 교사들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다”며 “총격범이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총기 규제 법안 둘러싸고 논란 이어져 텍사스주 역사상 최악의 학교 총격 사건으로 꼽히는 이번 참사는 뉴욕주 버팔로의 한 수퍼마켓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흑인 쇼핑객 10명이 피살된 이후 불과 2주일 만에 일어난 사건이다. 현지에서는 현재 미국 의회에 계류 중인 총기 규제 법안 통과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총기 소지를 여전히 옹호하는 공화당 의원 등의 반대에 부딪혀 상원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이에 크리스 머피(민주·코네티컷) 의원은 미 국회의사당에서 동료의원들을 향해 “(상원의원으로서)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인가”라며 “아이들이 공포에 질려, 자신이 다음 피해자가 될지도 모르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는 동안 상원의원들은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도대체 어떤 나라의 아이들이 ‘오늘 내가 총에 맞을지 모른다’는 걱정을 안고 학교에 가는가”라고 지적했다. 머피 의원은 신원조회를 통해 범죄자나 정신병력자 등의 부적격자가 총을 구매할 수 없도록 하는 총기 규제 법안을 발의한 인물이다. 2017년 법안 발의 당시에는 공화당 상원의원도 가세해 초당적으로 법제화가 추진됐지만, 총기소지 옹호론자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공화당 측이 법안 반대로 입장을 바꾼 뒤로는 법안이 의회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했다.
  • 바이든 “18세가 살상무기 사는 것 잘못”…총기규제 촉구

    바이든 “18세가 살상무기 사는 것 잘못”…총기규제 촉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관련해 “총기 규제가 모든 비극을 막을 수는 없지만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 2주년인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총기 규제가 수정헌법 2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사실상 없다”면서 총기 규제 입법을 촉구했다. 그는 “18세가 상점에 들어가 전쟁용으로 설계되고 살상용으로 판매되는 무기를 살 수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어난 일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도대체 언제 할지에 대해 우리는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에 연방 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 국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도 촉구했다. 그는 “ATF 수장은 7년간 공석으로 있었다”며 “상원은 지체없이 인준안을 승인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조만간 충격과 슬픔에 빠진 가족들과 지역사회를 위로하기 위해 텍사스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 美 초등학교 총격범, 범행 30분 전 “초등학교에 총 쏘겠다” SNS 예고 글

    美 초등학교 총격범, 범행 30분 전 “초등학교에 총 쏘겠다” SNS 예고 글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한 범인이 범행 직전 자신의 계획을 여러 차례 예고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TV로 생중계된 브리핑에서 “총기난사범 샐버도어 라모스가 범행 30분 전 대량 유혈 살상을 예고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렸다”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시내 롭 초교에서는 지난 24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19명과 교사를 포함한 성인 2명 등 21명이 숨졌다. 라모스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라모스가 페이스북에 올린 범행 관련 글은 총 3건으로, 자신의 할머니와 초등학교에 총을 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초등학교로 향하기 전 자신의 할머니를 총으로 쐈는데, 이때를 전후로 글 두 건을 연달아 올렸다. 다행히 목숨을 건진 할머니는 경찰에 신고했다.라모스는 이후 화물차를 몰고 초등학교로 향했다. 학교에 도착하기 직전 ‘초등학교에 총격을 가하겠다’는 세 번째 글을 올렸다. AR 돌격용 소총으로 무장한 그는 경찰 특수기동대(SWAT)가 착용하는 조끼 등 전술용 장비를 착용한 채 뒷문을 통해 학교로 들어갔고 총기를 난사했다. 해당 무기는 라모스가 자신의 18살 생일 바로 다음 날인 지난 17일부터 나흘에 걸쳐 면허를 가진 총기 판매점에서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텍사스주에서는 18살이 되면 관련 면허나 교육 없이도 소총을 구입하는 게 가능하다. 애벗 주지사는 “어제 사악한 존재가 유밸디를 휩쓸었다”며 “할머니 얼굴에 총을 쏘는 자는 마음에 사악함을 갖고 있고, 어린아이들을 총으로 쓰러트린 것은 훨씬 더 사악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 게시물이 범인의 광란을 예고하는 유일한 사전 경고였다며 라모스는 범죄 기록이나 정신 건강 문제 이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바이든 “왜 우리는 ‘대학살’과 함께 사는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는 총기 난사 참극과 관련해 총기 단체의 로비에 맞서 합리적인 총기법 개정안이 통과되도록 의회에 압력을 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24일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가로서 우리는 언제 신의 이름으로 총기 로비에 맞설 것인지 물어야 한다”며 총기 규제 강화와 합리적인 총기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바이든 대통령은 “18세 청소년이 총기를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얼마나 많은 학생이 전쟁터처럼 학교에서 친구들이 죽는 것을 봐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식적인 총기 법을 방해하거나 지연시키는 사람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나라에도 갈등이 있고,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뭔가를 상실한 사람들이 있지만 이런 종류의 대규모 총격 사건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면서 “왜 우리는 ‘대학살’과 함께 살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에 있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며 “피해자의 부모는 다시는 자녀를 볼 수 없다”며 비통해했다.
  • 공무원·군인·사학연금은 불치병… 국민연금보다 더 먼저 수술해야 [최광숙의 Inside]

    공무원·군인·사학연금은 불치병… 국민연금보다 더 먼저 수술해야 [최광숙의 Inside]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연금개혁을 노동·교육개혁과 함께 시급한 국정 과제로 제시했다. 연금 적자로 인한 국가재정 부담, 세대 간 형평성 문제 등 더이상 연금개혁을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연금개혁은 고통이 따르는 인기 없는 정책이라 과연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삼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에 이르기까지 연금개혁 작업에 참여했던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난 19일 서울신문에서 만나 연금개혁을 위한 방향 등에 대해 들었다.-윤석열 정부는 과연 연금개혁 의지가 있는가.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되긴 했으나 구체성이 결여돼 있어 연금개혁 의지가 후퇴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연금개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위기감을 갖고 있는 만큼 어떤 식으로든 연금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으로 공적연금개혁위원회를 둔다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연금 이슈에 대해 중립적인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상황 진단이 이뤄지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제도 개편안 위주로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 우리 사회의 감추고 싶은 어두운 민낯이 제대로 알려질 수 있도록 대통령이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연금개혁을 위해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정부는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20년 전에도 당연히 공개되던 정보들이 어느 때부터 공개되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제도의 현황을 국민이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런 수치만 공개해도 연금개혁의 시급성에 대한 공감대를 쉽게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동안의 적자 방기를 책임지지 않기 위해 공개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폭탄 돌리기’란 말이 나오는 것이다.” ●2088년 국민연금 누적적자 1경 7000조 -연금 운영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미적립부채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2018년 정부 재정추계로 향후 70년 국민연금 누적적자가 1경 7000조원에 달한다. 특히 공무원·군인 연금의 충당부채는 1138조원, 정부가 발표하지 않고 있는 국민연금 미적립부채는 15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 -우리나라 연금을 일종의 ‘폰지사기’라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폰지사기는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일컫는 말이다. 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우리 연금을 폰지사기라고 하는지 반성해야 한다. 우리는 국민연금 시행 이후 24년 동안 보험료율을 단 1%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현 연금제도를 유지하려면 국민연금은 18% 이상, 공무원연금도 40%로 현재보다 2배 이상 보험료율을 인상해야 한다.” -그동안의 연금개혁도 ‘무늬만 개혁’이라는 지적이 있다. “1998년과 2007년 국민연금 개혁은 고통을 감내한 제대로 된 개혁이었다. 이후 제대로 된 개혁이 없었다. 국민연금 개혁이 시급한데도 대통령 선거 때마다 기초연금을 10만원씩 인상해 전체 연금 부담은 늘어났다. 공무원연금 등 특수직역연금은 국민연금보다 먼저 도입돼 개혁이 더 시급한데도 제도 개편은 늦어지고 있다. 일부 개편 이후에도 과도한 기득권이 보장되다 보니 무늬만 개혁이라는 말이 나왔다. 국민에게는 고통을 분담했다고 했지만 실제 입법화되는 과정에서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 의사결정권자들의 기득권이 철저히 보장됐다.” -연금개혁과 관련해 역대 정권의 성적표를 매긴다면. “김영삼 정부의 연금개혁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연금과 관련해 급변하는 사회·경제 여건이 현실로 나타나기 전에 사전적으로 대처했다. 개혁의 추진 과정과 내용을 평가하면 노무현 정부가 제일 잘했다. 노무현 정부는 지지세력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자신의 공약을 100% 뒤집으면서도 국가 장래를 위해 고독한 개혁의 길을 택했다. 당시 연금개혁의 사회 분위기는 지금보다 훨씬 나빴지만 대통령이 직접 나서 연금개혁의 절박함을 국민에게 호소했다. 박근혜 정부는 선거 때마다 포퓰리즘의 도화선이 되고 있는 기초연금을 도입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공무원연금 개혁을 국정과제로 설정해 추진한 것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반면 문재인 정부는 연금개혁에 관한 한 역대 정부 중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이전 정부가 어렵게 달성한 개혁까지 뒤집으려고 했다.” ●자동안전장치 도입한 獨·日 참고할 만 -선진국은 어떻게 연금 재정의 건전성을 유지하나. “독일과 일본은 2004년 자동안전장치를 도입했다. 경제성장률과 출생률, 연금 받는 기간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는 평균수명 연장 등 연금제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수가 떨어지면 자동으로 연금을 깎는 제도다. 세대 간 부양의무 등을 들어 무책임하게 다음 세대에 부담을 전가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었다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연금개혁도 우선순위가 있다. 국민연금이 먼저 거론되던데 왜 적자보전을 위해 세금을 투입하는 공무원, 군인 연금은 후순위로 미루는가. “불특정 다수가 대상인 국민연금과 달리 공무원·군인 사회는 동질적인 데다가 조직화돼 그런 것 같다. 개혁에 대한 반발이 훨씬 커서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일부 연금 전문가들은 국민연금 개혁을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2007년, 공무원연금은 2015년 개혁했으니 국민연금을 먼저 손봐야 한다는 것이다. 틀린 진단이다. 공무원, 군인, 사학연금은 불치병 단계에 접어들 정도다. 공무원연금은 2010년과 2015년 두 차례 개혁했지만 그 정도로는 2007년 국민연금 개혁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런데도 국민연금을 먼저 개혁하라고 하면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포퓰리즘 기초연금도 신속히 손봐야 -연금개혁에서 기초연금도 같이 거론되고 있다. “기초연금은 연금액 인상이 주요 논점이다. 연금개혁하고 거리가 먼 이야기다. 개혁이 아닌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은 보험료를 납부해야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연금을 무상 지급하다 보니 선거 때마다 표를 얻는 수단으로 변질됐다. 윤석열 정부도 월 10만원씩 인상해 40만원을 지급한다고 한다. 이러면 국민연금과의 충돌이 불가피하다.” -사학연금은 어떤가. “가장 재앙적인 상황에 놓여 있는 연금이 사학연금이다. 30대에 연금을 받기도 하고, 국민연금 가입자였던 사학연금공단 직원이 사학연금 가입자로 갈아타는 모럴 해저드도 벌어졌다. 앞으로 사학연금은 저출생의 직격탄을 맞게 된다. 보험료 낼 사람은 빠르게 줄어드는데 그 제도가 유지될 수 있겠는가.” -4대 공적연금을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통합 운영이 세계적 대세다. 불치병이 걸린 특수직역연금, 난치병으로 접어드는 국민연금이 서로 네 탓만 한다. 공적연금 통합 운영은 불가피하다.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동일한 방식으로 공무원연금을 도입한 일본은 2015년 공적연금 통합 운영을 달성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더 차이를 벌리는 방식으로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연금개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정치적 고려로 미루면 개혁 수단 자체를 상실하게 된다. 연금개혁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공멸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잠재부채, 국가부채가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국민에게 절박한 상황을 왜곡하지 말고 제대로 알려 주는 것이 매표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는 연금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연금 연구만 25년 강골, 윤석명 별명은 ‘연미남’ 1997년 미국 텍사스 A&M 대학에서 미국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25년 동안 연금 연구에만 매달려 ‘연미남’(연금에 미친 남자)으로 불린다. 국책연구원 소속 연구원인데도 눈치 보지 않고 정부, 정치권, 학계에 쓴소리를 많이 하는 강골 스타일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 연금권고안을 만드는 작업에도 참여할 정도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대표적인 연금재정 안정론자다.
  • ‘밥’ 된 커리… 벼랑 끝 댈러스, 실낱 희망 살려

    ‘밥’ 된 커리… 벼랑 끝 댈러스, 실낱 희망 살려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7전 4승제)에서 3연패해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렸던 댈러스 매버릭스가 루카 돈치치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에 힘입어 1승을 만회했다. 댈러스는 25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2022 NBA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19-109로 이겼다. 돈치치는 양 팀 최다인 30득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도리언 핀니 스미스(23득점)는 3점슛 4개, 레지 불럭(18득점)은 3점슛 6개를 터뜨렸다. 셋을 포함한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했고, 3차전 28.9%에 그쳤던 3점슛이 이날 46.5%로 높은 성공률을 기록한 것이 댈러스의 승리 요인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댈러스의 외곽 공격이 불을 뿜었다. 골든 스테이트가 1쿼터에 3점슛 1개(성공률 14.3%)를 넣는 동안 댈러스는 7개(성공률 58.3%)를 넣었다. 댈러스 가드 제일런 브런슨이 총 15득점 중 10점을 2쿼터에 몰아넣었다. 돈치치와 브런슨, 스펜서 딘위디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댈러스는 62-4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댈러스는 후반에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돈치치의 공격 조율 속에 핀니 스미스와 불럭의 물오른 3점슛 감각은 식을 줄 몰랐고, 댈러스는 99-7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골든 스테이트는 저력 있는 팀이었다. 주전 선수들의 부진을 4쿼터 때 벤치에서 나온 조너선 쿠밍가, 모제스 무디 등 신인 선수들이 메웠다. 둘의 활약으로 골든 스테이트는 경기 종료 3분 23초 전 110-10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돈치치가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불럭의 3점슛, 핀니 스미스의 레이업까지 더해져 댈러스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골든 스테이트에서는 스테픈 커리가 20득점, 8어시스트를 했지만 주전 선수의 화력 대결에서 밀리며 패배했다. 두 팀의 5차전은 27일 골든 스테이트 홈구장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다.
  • 18살이 쏜 총에 아이들이 스러졌다… 피로 물든 텍사스 초등학교

    18살이 쏜 총에 아이들이 스러졌다… 피로 물든 텍사스 초등학교

    생일 지나 성인 된 범인 총 2개 구입초교 난사 전 할머니에게 쏜 의혹피의자 등 대다수 주민 히스패닉 열흘 전엔 뉴욕서 18세 백인 난사총기사건 작년 최다, 올해도 212건미국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의 고등학생 샐버도어 라모스는 18세 생일인 지난 16일(현지시간) 총 두 자루를 합법적으로 구매했다. 8일 후인 24일 아침 방탄복을 챙겨 입은 라모스는 차를 몰고 근처 롭초등학교에 들어가 총을 난사했다. 무고한 2~4학년(7~10살) 어린이 19명과 교사 등 어른 2명이 숨지고 최소 13명이 다쳤다.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지난 14일 18세의 백인 우월주의자가 뉴욕주 버펄로 슈퍼마켓에서 흑인 10명을 총으로 살해한 지 불과 열흘 만에 벌어진 일이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10년 전인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샌디훅초등학교에서 어린이 20명 등 26명이 목숨을 잃은 후 미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총격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다음주 시작하는 여름방학을 기다리던 아이들이었다. 주정부 자료에 따르면 롭초등학교에는 535명이 재학 중이며 90%가 히스패닉이다. 인구 1만 6000명의 소도시 유밸디는 멕시코 국경에서 120㎞ 떨어진 곳으로 라틴계 주민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총격 사건 직후 학교 안에 있던 학생과 교사들은 모두 시내 시민센터로 대피했다. 사망자 신원이 즉시 공개되지 않고 유전자 정보(DNA) 확인 방식으로 진행돼 일부 학부모는 이날 밤늦도록 자녀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가슴을 졸여야 했다.히스패닉인 피의자 라모스는 현장에 출동한 국경경비대원이 사살했다. 피의자 지인 등에 따르면 라모스는 흉기로 얼굴을 자해하고 차에 탄 채 장난감 BB탄총으로 사람들을 쏘기도 했으며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 총 사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당일 그가 할머니를 총으로 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10대 피의자가 어린 학생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미국에선 역대 가장 많은 총기 사건이 터졌다. 비영리단체인 총기폭력기록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중순까지 212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범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숨지거나 다친 사건만 추린 통계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치인 693건의 총격 사건이 보고됐다.미 해군대학원 국토방위안보센터는 올해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이 136건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1999년 콜로라도주 컬럼바인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30만명이 넘는 학생이 학교에서 총기 폭력을 겪었다. 총기 판매 급증, 코로나19 대유행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 바이든 “또다른 학살, 영혼 찢긴 듯… 총기 로비 맞설 때”

    바이든 “또다른 학살, 영혼 찢긴 듯… 총기 로비 맞설 때”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초등학교에서 7~10살 어린이 19명 등 21명이 숨진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총기 옹호 로비에 맞서야 할 때”라며 의회에 총기 규제법 처리를 촉구했다. 4박 5일 일정의 한국·일본 순방을 마친 후 에어포스원에서 사건을 보고받은 바이든은 백악관에 도착하자마자 긴급 담화를 발표했다. 검은 원피스 차림의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취재진 앞에 선 바이든은 어두운 표정과 울먹이는 목소리로 “또 다른 학살이 벌어졌다. 아름답고 무고한 2, 3, 4학년 아이들이었다”고 말했다. 장녀와 장남을 각각 교통사고와 암으로 떠나보낸 바이든은 “아이를 잃는 것은 영혼의 한 조각이 찢어져 나가는 것과 같다”고 애통해했다. 그는 오는 28일까지 희생자를 애도하는 의미로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바이든은 “18세 청소년이 총기를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진절머리가 난다. 왜 자꾸 이런 일이 반복되게 내버려 두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전미총기협회(NRA) 등 총기 옹호단체의 압박과 회유에 맞서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여당인 민주당은 총기전시회 거래, 온라인 판매 시에도 총기 구매자의 신원 확인을 의무화하는 총기법 개정안을 상원 의회에 상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수가 각각 50명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려면 60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총기 옹호론자가 다수인 공화당은 총기 규제 강화에 거부감을 내비쳤다.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은 CNN 인터뷰에서 “총기권리 제한이 총기 난사 사건을 막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며 학교에 총기로 무장한 교사나 보안관을 두는 편이 낫다고 주장했다.
  • [美초교 총격 참사] “용의자 라모스, 주위 놀림 받았다”…친구에 총기 사진 보내

    [美초교 총격 참사] “용의자 라모스, 주위 놀림 받았다”…친구에 총기 사진 보내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24일(현지시간) 어린이 18명과 성인 3명이 숨지는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용의자와 관련된 정보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25일 CNN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살바도르 라모스(18)의 친구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신원 공개를 거부한 그는 용의자 라모스와 학교 친구로 평소 간간히 X박스 게임을 하며 소통하는 사이로 전해졌다. 그는 "사건이 벌어지기 4일 전 나에게 AR(AR-15 소총 지칭)과 탄약이 가득찬 배낭 사진을 보냈다"면서 "'이걸 왜 가지고 있느냐'고 물어보니 '걱정하지 말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라모스가 '나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날 못 알아볼 것'이라는 문자도 보냈다"고 덧붙였다. 특히 친구는 라모스의 학교 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라모스가 입고있는 옷과 가족의 경제적 상황 때문에 주위의 놀림을 받았다"면서 "이후 점점 수업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결국 학교에 거의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라모스는 24일 오전 11시 30분 경 할머니를 먼저 총으로 쏜 뒤 집을 나섰고 곧바로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로 향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라모스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현재까지 어린이 19명과 어른 2명 등 최소 21명이 숨졌으며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라모스의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에대한 현지 언론의 추측성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먼저 경찰은 라모스가 ‘외로운 늑대’(lone wolf)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외로운 늑대는 특정 배후세력 없이 정부와 사회에 대한 반감으로 테러를 자행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말한다. 현지언론은 이번 총기 난사사건을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샌디 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참사라고 평가했다. 당시 총격 사건으로 어린이 20명과 어른 6명이 목숨을 잃었다. AP 통신은 “10년 전 샌디 훅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 이후 미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 [美초교 총격 참사] “학교 가기 싫다 했는데”…최초 희생자들 신원 공개

    [美초교 총격 참사] “학교 가기 싫다 했는데”…최초 희생자들 신원 공개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카운티 롭 초등학교에서 24일(이하 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학생 18명과 어른 3명 등 최소 21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희생자의 신원과 안타까운 사연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가장 먼저 이번 참사의 희생자로 확인된 아동은 롭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인 자비에 로페즈(10)다. 로페즈의 어머니는 참사가 발생하기 불과 몇 시간 전 아들의 모습을 봤지만, 그것이 마지막일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로페즈의 유가족이 장례식 기금 마련을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 페이지를 개설했다. 현재까지 2만 4000달러(한화 약 3034만원) 이상이 모금됐다.신원이 확인된 또 다른 아동 희생자는 우지아 가르시아(9)다. 가르시아의 삼촌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실종자 중 한 명이었던 조카가 결국 사망자로 확인됐다. 내 조카는 미친 사람에게 살해당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마케나 리 엘로드(10)도 이번 참사의 아동 희생자 중 한 명이다. 엘로드의 부모는 “학교 안에서 딸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병원) 장례식장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이 세상이 어떻게 되려는지, 절망적이다”라고 말했다.참사 당일 학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고 등교했다가 희생된 아이도 있다. 4학년 엘리야 크루즈 토레스(10)의 할아버지는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아침에 손녀가 학교에 가기 싫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드시 등교해야 한다고 말하고는 아이를 보냈다”며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아동 희생자인 아메리 조 가르자의 아버지는 “나의 작은 딸은 이제 하늘의 천사들과 함께 날고 있다”면서 “1초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가족을 안아줘야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야 한다”고 전했다. 총격 사건 직후 유밸디 지역의 모든 학교가 폐쇄됐다. 일부 학부모는 자녀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안타까운 눈물만 흘리고 있다. 실종된 학생의 한 학부모는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아들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지역 병원과 주민센터 쪽에서도 아직 아들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고 있다. 언론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한편, 무고한 어린 생명들을 무참히 앗아간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살바도르 로마스라는 18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범행동기를 파악 중인 경찰 측은 “용의자가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돈치치가 구한 댈러스…시리즈 탈락 위기 모면

    돈치치가 구한 댈러스…시리즈 탈락 위기 모면

    미국남자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7전 4승제) 3차전까지 3연패를 해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렸던 댈러스 매버릭스가 루카 돈치치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에 힘입어 1승을 만회했다. 댈러스는 25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19-109로 이겼다. 돈치치가 양 팀 최다인 30득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도리안 핀니-스미스(23득점)는 3점슛 4개, 레지 블록(18득점)은 3점슛 6개를 터뜨렸다. 셋을 포함한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했고, 3차전 28.9%에 그쳤던 3점슛이 이날 46.5%로 높은 성공률을 기록한 것이 댈러스 승리 요인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댈러스의 외곽 공격이 불을 뿜었다. 골든 스테이트가 1쿼터에 3점슛 1개(성공률 14.3%)를 넣는 동안 댈러스는 7개(성공률 58.3%)를 넣었다. 댈러스 가드 제일런 브런슨이 이날 총 15득점 중 10점을 2쿼터에 몰아넣었다. 돈치치와 브런슨, 스펜서 딘위디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댈러스는 62-4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댈러스는 후반에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돈치치의 공격 조율 속에 핀니-스미스와 블록의 물오른 3점슛 감각은 식을 줄 몰랐다. 댈러스가 99-7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골든 스테이트는 저력 있는 팀이었다. 주전 선수들의 부진을 4쿼터 때 벤치에서 나온 조나단 쿠밍가, 모제스 무디 등 신인 선수들이 메웠다. 둘의 활약으로 골든 스테이트는 경기 종료 3분 23초 전 110-10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돈치치가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블록의 3점슛, 핀니-스미스의 레이업까지 더해져 댈러스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골든 스테이트에서는 스테픈 커리가 20득점, 8어시스트를 했지만 주전 선수 화력 대결에서 밀리며 패배했다. 두 팀의 5차전은 오는 27일 장소를 옮겨 골든 스테이트 홈구장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 “어떤 나라 아이들이 총 맞을 걱정하며 학교가나”…美 국회의원의 호소

    “어떤 나라 아이들이 총 맞을 걱정하며 학교가나”…美 국회의원의 호소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카운티의 한 초등학교에서 24일(이하 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학생 18명과 어른 3명 등 최소 21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왔다. 텍사스주 역사상 최악의 학교 총격 사건이라는 안타까운 지적이 쏟아진 가운데, 현지의 한 상원의원이 무릎을 꿇고 총기 규제 법안 통과를 호소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CNN 방송은 24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 사고 직후, 크리스 머피(민주·코네티컷) 의원이 미 국회의사당에서 한 5분여 분량의 연설 동영상을 공개했다. 머피 의원은 동료 의원들을 향해 “(상원의원으로서)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위치한) 식료품점에서 흑인을 상대로 총격이 발생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또 다른 ‘샌디 훅’ 사건이 터졌다”고 지적했다. 샌디 훅 사건은 10년 전인 2012년 12월 미 코네티컷주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현지에서 ‘최악의 총기사건’으로 꼽힌다. 당시 사건으로 어린이 20명과 어른 6명이 목숨을 잃었다.머피 의원은 이어 “아이들이 공포에 질려, 자신이 다음 피해자가 될지도 모르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는 동안 상원의원들은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라며 “도대체 어떤 나라의 아이들이 ‘오늘 내가 총에 맞을지 모른다’는 걱정을 안고 학교에 가는가”라고 반문했다. 머피 의원은 신원조회를 통해 범죄자나 정신병력자 등의 부적격자가 총을 구매할 수 없도록 하는 총기 규제 법안을 발의한 인물이다.2017년 법안 발의 당시에는 공화당 상원의원도 가세해 초당적으로 법제화가 추진됐지만, 총기소지 옹호론자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공화당 측이 법안 반대로 입장을 바꾼 뒤로는 법안이 의회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했다. 머피 의원은 이날 “나는 동료들에게 법안 통과에 협조해 줄 것을 빌려고 이 자리에 있다”며 “참사가 재연될 가능성을 낮추는 법안을 통과시킬 방법을 우리는 함께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현재 미국 의회에 계류 중인 총기 규제 법안은 ▲총기 구매자에 대해 신원조회 강화 ▲온라인 또는 사적 거래로 총기 구매 금지 등 2가지를 골자로 한다. 이 법안들은 이 법안은 지난해 미국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무고한 어린 생명들을 무참히 앗아간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살바도르 로마스라는 18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범동기를 파악 중인 경찰 측은 “용의자가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숨어있는 악성 암세포, 귀신 같이 찾아내는 기술 나왔다

    숨어있는 악성 암세포, 귀신 같이 찾아내는 기술 나왔다

    과거 불치병으로 알려졌던 암도 과학기술의 발달로 관리 가능한 질병이 됐다. 그렇지만 여전히 암 검진에서 발견하지 못하고 악성이 된 다음 뒤늦게 찾아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국내 과학자들이 중심이 된 국제 공동 연구팀이 전이를 촉진하고 내성을 갖게 만드는 암을 족집게처럼 찾아내는 방법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바이오융합연구부,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영국 런던대(UCL) 뇌과학부,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화학과 공동 연구팀은 세포의 저산소 상태를 감지해 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의약화학’ 5월 18일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혈액암을 제외한 고형암은 조직 내에서 저산소 상태가 나타난다. 암의 저산소 상태는 암 진행과 전이는 물론 항암치료 내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저산소 상태의 조직이나 세포를 제대로 찾아내는 것은 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종양 조직의 저산소 상태에만 선택적으로 반응해 신호를 발생시키는 분자 화합물(프로브)을 만들었다. 이번에 개발한 프로브를 체내에 주입하고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면 저산소 상태의 암조직 위치와 형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연구팀은 대장암 세포 실험을 통해 저산소 상태 암 조직에서는 일반 세포에 비해 프로브 광학 신호가 3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대장암 세포를 이식한 생쥐를 대상으로 MRI 촬영한 결과 2배 이상 정확도로 암 조직을 찾아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프로브는 기존 조영제들과는 달리 MRI 같은 검진장치는 물론 암 발생 부위의 조직을 채취해 실험실에서 검사하는 생검에도 사용할 수 있다. 연구를 주도한 홍관수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사는 “이번 기술은 암 발생 부위를 다각적 관찰 방법으로 정밀 분석할 수 있게 해 항암제 내성이나 전이가 심한 난치성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며 “새로 개발된 항암제의 효과 평가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코로나19 다 나았다… 임성재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PGA 복귀

    코로나19 다 나았다… 임성재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PGA 복귀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회복한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무대에 복귀한다. 임성재는 2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9야드)에서 열리는 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840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 5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임성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우리금융 챔피언십은 물론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출전도 불발됐다. 당시 임성재는 4월 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상승 곡선을 타고 있어 아쉬움이 더 컸다. 임성재가 PGA투어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 4월말 취리히 클래식 이후 약 한 달 만이다.한편 PGA투어 홈페이지는 임성재를 이번 대회 파워랭킹에서 8위에 올려놨다. PGA투어는 “임성재는 코로나19 확진으로 PGA 챔피언십에 나서지 못했다. 여기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자면, PGA 챔피언십 당시의 쌀쌀한 날씨를 겪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PGA 챔피언십에서는 비가 내리고 기온이 떨어지는 등 날씨 상황이 좋지 못해 여러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임성재와 우승 경쟁을 펼칠 선수로는 PGA 챔피언십에서 개인 2번째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차지한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꼽힌다. 토마스는 PGA 챔피언십 마지막 날 7타 차 열세를 뒤집고 극적으로 정상에 섰다. PGA투어는 토마스를 파워랭킹 4위에 올려놨다. PGA투어는 “지난주 우승의 기쁨을 떨쳐내고 다시 도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토마스는 시즌 내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밖에 조던 스피스(미국)를 파워랭킹 1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된다.
  • [美 초교 총격참사] 외로운 늑대?…어린이 18명 살해한 고교생 용의자 정체는?

    [美 초교 총격참사] 외로운 늑대?…어린이 18명 살해한 고교생 용의자 정체는?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24일(현지시간) 어린이 18명과 성인 3명이 숨지는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용의자의 신상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용의자 살바도르 라모스(18)가 권총과 소총을 들고 학교로 들어가 무차별 총격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밸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라모스는 사건 당일 오전 11시 30분 경 할머니를 먼저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집을 나섰고 곧바로 초등학교로 향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라모스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아직까지 라모스의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에대한 현지 언론의 여러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경찰은 라모스가 '외로운 늑대'(lone wolf)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외로운 늑대는 특정 배후세력 없이 정부와 사회에 대한 반감으로 테러를 자행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말한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총격 사건 피해 현황을 발표했으며 희생자의 숫자도 속속 늘어나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어린이 18명과 성인 3명으로 확인됐다. 애벗 주지사는 "용의자 라모스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텍사스인들은 이 무의미한 범죄의 희생자들과 공동체를 위해 슬퍼하고 있다"며 애도했다.한편 현지언론을 이번 총기 난사사건을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샌디 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참사라고 평가했다. 당시 총격 사건으로 어린이 20명과 어른 6명이 목숨을 잃었다. AP 통신은 “10년 전 샌디 훅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 이후 미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 [美초교 총격 참사] 18세 용의자 얼굴 공개…범행 전 할머니에게도 총기 난사

    [美초교 총격 참사] 18세 용의자 얼굴 공개…범행 전 할머니에게도 총기 난사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카운티의 한 초등학교에서 24일(이하 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학생 14명과 교사 1명이 숨졌다. ABC,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는 살바도르 로마스라는 18세 남성으로 권총, 또는 소총을 가지고 초등학교로 들어가 총을 발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건 당일 정오경 자신의 집에서 할머니를 총으로 쏘고 집을 나선 뒤, 트럭을 몰고 초등학교로 이동, 학교 안으로 들어가 학생과 교사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에는 용의자가 총기를 들고 학교로 향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후 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CNN에 따르면 로마스는 유밸디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며, 할머니 총격 사건과 초등학교에서 벌인 총격 사이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용의자의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인 경찰 측은 “용의자가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학생 14명을 포함한 총 15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부상자들은 유밸디 메모리얼 병원과 샌안토니오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중상을 입은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그렉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주 전역의 텍사스인들은 이 무의미한 범죄의 희생자들과 유밸디 공동체를 위해 슬퍼하고 있다”며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일간의 아시아 방문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하고 있는 동안에 해당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백악관 도착 후 이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한편, 텍사스주 역사상 최악의 학교 총격 사건으로 꼽히는 이번 참사는 뉴욕주 버팔로의 한 수퍼마켓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흑인 쇼핑객 10명이 피살된 이후 불과 2주일 만에 일어난 사건이다.
  • 美 초등학교 총기난사 18살 단독범행… SNS엔 총기 사진

    美 초등학교 총기난사 18살 단독범행… SNS엔 총기 사진

    미국에서 또 충격적인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18살 고등학생으로 집에서 친할머니를 쏜 뒤, 초등학교를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최소 18명의 어린이가 희생됐다. 24일(현지시간) CNN, ABC 뉴스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시내 롭 초교에서 학교 총기사건이 발생해 성인 3명, 최소 18명의 어린이가 숨졌다. 용의자 살바도르 로마스라는 라틴계 학생의 단독 범행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용의자는 경찰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유밸디는 샌안토니오에서 서쪽으로 84마일 정도 떨어진 인구 1만6000명의 소도시다. 사건이 발생한 롭 초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90% 정도가 히스패닉계로 대부분 7~10세 정도인 2~4학년으로 구성돼있다. 용의자는 초등학교로 향하기 전 친할머니도 쏜 것으로 확인됐다. SNS에는 총기 사진이 다수 올려져 있었다. 이번 사건으로 부상을 당한 어린이 14명과 성인 1명은 유밸디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고 10세 소녀와 66세 여성은 위독한 상태로 사망자는 추후 더 늘어날 수 있다. 애벗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가해자는 차량을 버리고 권총과 소총을 지닌 채 학교에 진입해 끔찍하고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총을 난사했다”며 “그는 학교에 가기 직전 자신의 할머니를 총으로 쏘았다는 보고가 있다. 두 사건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 정보가 없다. 이 무의미한 범죄의 희생자들과 공동체를 위해 슬퍼하고 있다”고 밝혔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일간의 아시아 방문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하고 있는 동안에 대통령에게 이 사건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총격의 희생자를 애도하는 조기 게양도 지시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무분별한 폭력에 따른 희생자들을 기리는 의미”라며 대통령이 백악관 도착 후 이에 대해 연설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샌디 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시 사건으로 어린이 20명, 어른 6명이 목숨을 잃었다. AP 통신은 “10년 전 샌디 훅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 이후 미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사건”이라며 “텍사스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희생된 학교 총기 사건이고, 10명이  숨졌던 휴스턴의 샌타페이 고등학교 총격 이후 4년 만에 참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 18세 총격범, 할머니 쏘고 초등학교 향했다…15명 숨져(종합)

    18세 총격범, 할머니 쏘고 초등학교 향했다…15명 숨져(종합)

    24일(현지시간) 12시 17분 미국 텍사스주 유발데에 있는 롭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텍사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학생 14명을 포함해 총 15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들은 유밸디 메모리얼 병원과 샌안토니오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중상을 입은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총격범도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CNN에 따르면 총격범은 18세 우발데 고등학교 학생 살바도르 라모스로, 현지 경찰에 쫓기는 살인 용의자였다. 그는 트럭에서 내려 학교 안으로 들어가 사람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애벗 주지사는 “총격범이 초등학교에 가기 전 할머니를 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총격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총격범이 학교에 들어가면서 총기를 들고 가는 장면이 담겼다. 학교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총격 사건은 지난 10년 동안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총격 사건 직후 유밸디 지역의 모든 학교는 폐쇄됐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텍사스에서 발생한 학교 총격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으며, 오늘 저녁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학생 14명, 선생님 1명 사망…美 초등학교 총격사건

    학생 14명, 선생님 1명 사망…美 초등학교 총격사건

    24일(현지시간) 12시 17분 미국 텍사스주 유발데에 있는 롭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텍사스 주지사는 학생 14명을 포함해 15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들은 유밸디 메모리얼 병원과 샌안토니오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도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총격범은 18세 살바도르 라모스로, 현지 경찰에 쫓기는 살인 용의자였다. 그는 트럭에서 내려 학교 안으로 들어가 사람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총격범이 학교에 들어가면서 총기를 들고 가는 장면이 담겼다. 학교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총격 사건은 지난 10년 동안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 MLB서 한일전 열리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日 야구천재 오타니 정면충돌

    MLB서 한일전 열리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日 야구천재 오타니 정면충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이 ‘일본 야구의 아이콘’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8)를 잡을 수 있을까.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 류현진과 일본 야구천재 오타니가 27일(한국시간)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토론토와 에인절스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갖는다. 양팀은 이 경기 선발 투수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바로 전 경기 선발 투수는 발표했다. 토론토는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선발로 케빈 가우스먼을 예고했다. 토론토는 26일 경기가 없다. 이렇게 되면 27일 에인절스전에는 류현진의 선발 등판 차례가 된다. 토론토는 지난 19일 시애틀전에 가우스먼을 선발로 내세웠고, 20일 하루 휴식한 뒤에 2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올렸다. 에인절스는 26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 선발로 리드 디트머스를 예고했다. 에이절스는 5월부터 디트머스 등판 다음 날에 오타니가 나오는 로테이션을 가져가고 있다. 때문에 에인절스는 26일 텍사스전 디트머스, 27일 토론토전 오타니 순서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가능성이 크다.결국 다른 변수가 없다면 류현진과 오타니는 27일 생애 첫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객관적인 상황은 류현진이 불리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과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하다. 다만 최근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것은 기대해 볼만하다. 류현진은 왼쪽 팔뚝 부상을 털어내고 치른 이달 15일 탬파베이전에서 4와3분의2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또 지난 21일 신시내티를 상대로는 6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7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82, 타자로 42경기 타율 0.259, 9홈런, 2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올해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하지만 류현진이 특유의 노련함 바탕으로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를 경우 오타니와 선발 맞대결도 해볼만하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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