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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SMC, 美 반도체지원금 20조원 신청할듯”…초과이익 공유엔 반대

    “TSMC, 美 반도체지원금 20조원 신청할듯”…초과이익 공유엔 반대

    대만보다 비용 더 드는 미 공장 수익 낮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의향서 제출할듯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정부에 총 20조원에 이르는 반도체 지원금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미국이 지원 대가로 제시한 ‘초과 이익 공유’와 ‘영업 정보 공개’는 반대해, 협상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400억 달러를 들여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 2개를 짓는 TSMC가 미국 반도체법에 따라 70∼80억 달러의 세액공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2개 공장에 대해 직접 보조금을 60억∼70억 달러 신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액공제와 보조금을 합치면 TSMC는 최대 150억 달러(약 19조 8800억원)를 받게 된다. 반도체법에 따라 미국에 공장을 짓는 기업은 투자액의 2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고, 별도로 총 390억 달러(51조 7000억원)에 이르는 상무부 보조금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상무부 보조금의 수혜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롭다. 1억 5000만 달러(약 1988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사전 예상을 넘는 초과 이익을 낼 경우 미 정부와 나눠야 하고, 보조금 신청 때 세부 영업 정보도 제출해야 한다. 미국과 공동 연구 조항으로 기술 노출 우려에다 향후 10년간 중국 내 공장에 최첨단 반도체를 증설할 수 없는 가드레일 조항까지 적용된다. WSJ는 TSMC가 특히 초과 이익 공유에 적극 반대한다고 전했다. 애리조나 공장이 대만보다 최소 50%의 비용이 더 들텐데 초과 이익까지 나누면 경제성이 낮다는 점에서다. 또 TSMC는 미국 정부의 사업·제품 정보 접근 요구에 대해서도 고객사인 애플 등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정보 공개에 매우 민감하다며 난색을 보인다. TSMC와 미국 정부 간의 힘겨루기는 추후 상무부와 협상을 벌여야 하는 한국 기업들에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다. 상무부는 보조금 수혜 조건과 보조금 액수는 개별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내 각각 반도체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사전의향서(SOI)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립 중인 삼성전자는 SOI 제출 여부를 비공개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 내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 등 15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SK하이닉스 측은 “어드밴스드 패키징 투자 관련 부지 선정 등 적극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며, 이와 관련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보조금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호수 뛰어들 준비 됐나요? 고진영 “100%”

    호수 뛰어들 준비 됐나요? 고진영 “100%”

    “우승하면 호수에 뛰어들 건가요?” “준비됐다. 100%.” 부상에서 돌아온 고진영이 4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아직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스타일을 바꾸면서 세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릴 계획이다. 고진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고진영은 “2019년에 처음 메이저 우승을 했는데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면서 “올해 새로운 코스에서 경기하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줄곧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개최 장소를 미국 텍사스주 더 클럽 칼턴우즈로 바꿨다. 고진영은 지난해 하반기 손목 부상으로 부진하면서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내줬다. 하지만 올해 3월 올해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 전신인 ANA 인스피레이션과 같은 해 에비앙 챔피언십 등 두 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이 있다.아직 고진영의 몸 상태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고진영은 자신의 손목 상태에 대해 “80% 정도까지 좋아졌다. 크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지난해에는 손목 통증 때문에 머리 끈을 직접 묶기 어려웠을 정도였지만 지금은 얼마든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4년 만에 메이저 3승째를 노리는 각오를 묻는 말에는 “2019년에는 메이저 대회에 대한 준비가 잘 돼 있었다”며 “그러나 이후 스윙 코치도 바꾸고, 개인적인 일들도 있다 보니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쉽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다시 예전 스윙 코치(이시우)와 함께하면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안정을 되찾았다”며 “물론 메이저 대회는 쉽지 않지만 어느 정도 준비가 됐고,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승할 경우 18번 홀 인근 호수에 뛰어들겠냐는 질문에 고진영은 “준비됐다. 100%”라고 답했다. 최근 바뀐 골프 스타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올해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드로 샷을 주로 구사했는데, 최근 다소 페이드 구질로 바꾸면서 그린에서 스핀을 더 많이 받아 버디 기회도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이라는 의미에 대해 고진영은 “매 홀 깃대를 보고 친다는 것은 아니고 예전에 비해 공의 탄도가 높아졌고, 페이드샷을 더 치면서 버디 기회가 더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대회가 열리는 더 클럽 칼턴우즈 골프장에 대해서는 “공격적으로 경기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파 5홀은 좀 공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바람이 더 불고, 잔디도 예전 코스와 다르다”면서도 “저도 텍사스주에 살고 있기 때문에 차로 4시간 거리”라고 편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은 20일 개막하며 고진영은 한국시간 21일 오전 3시 10분 제니퍼 컵초, 패티 타와타나낏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고진영이 2019년 이 대회 우승자고, 타와타나낏이 2021년, 컵초는 지난해 챔피언이다.
  • 책 읽으면 진짜 똑똑해진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책 읽으면 진짜 똑똑해진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고대 로마 공화정 말기 정치가 키케로는 “책은 청년에게는 음식이 되고 노인에게는 오락이 된다. 부자일 때는 지식이 되고, 고통스러울 때면 위안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은 “독서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은 운동이 육체에 미치는 영향과 다름없다”고도 했지요. 많은 사람이 독서가 좋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이는 적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2021년 국민 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동안 종이책이나 전자책, 오디오북을 한 권 이상 읽거나 들은 성인 독서 인구 비율은 47.5%에 불과했습니다. 1년 동안 절반 이상의 성인들은 책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아무래도 ‘손안의 컴퓨터’ 스마트폰만 있으면 수많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동영상, 온라인 게임 같은 자극적 놀잇감까지 있으니 굳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 책을 가까이할 이유는 없었겠지요. 책을 멀리할수록 점점 글자 읽기에 어려움을 겪게 되거나 글자는 읽지만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쪽으로 뇌가 변한다는 연구 결과도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 책 읽기의 긍정적 영향에 대한 과학적 결과가 또 하나 나왔습니다.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대, 텍사스 종합병원, 텍사스 신경재생 기술연구소,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대, 프랑스 파리사클레대, 콜레주 드 프랑스 공동 연구팀은 책을 읽는 동안 서로 다른 두 개의 뇌 네트워크가 활성화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독서를 하면 개별 단어의 의미들을 통합해 더 복잡하고 고차원적인 이해에 이를 수 있게 하는 능력이 개발된다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4월 18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읽기와 관련한 뇌 영역의 구체적 역할과 상호 작용을 파악하기 위해 간질 발작을 줄이기 위해 전극을 삽입한 36명의 남녀 환자에게 일반 문장, 재버워키 문장, 단어만 나열된 문장 등 3가지 형태의 글을 읽도록 한 뒤 뇌 활동을 관찰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20~50대로 지능지수가 보통 이상인 사람들로 구성됐습니다. 재버워키 문장은 루이스 캐럴의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시 ‘재버워키’처럼 정확한 문법과 구문을 사용하지만 합성어나 새로 만든 단어들이 포함돼 있어 소위 ‘아무말 대잔치 문장’을 말합니다. 실험 결과 문장을 읽는 동안 서로 다른 뇌신경회로 두 곳이 활성화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하나는 측두엽에 신호를 보내는 전두엽 네트워크로 긴 문장의 복잡한 의미를 이해하려고 할 때 주로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전두엽에 신호를 보내는 측두엽 네트워크인데 여기서는 문장 구조와 문맥을 빠르게 파악해 기존에 가진 지식과 연관시켜 더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독서가 이해력과 언어 능력 등 뇌 기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이유는 이렇듯 여러 뇌신경 회로가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상호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뇌의 다양한 부위를 자극하는 데 독서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말입니다. 화창한 봄날, 읽고 싶었던 책 한 권 사 들고 야외에 나가서 몇 장이라도 읽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둔해진 머리를 자극하는 데 독서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는데 밑져야 본전 아니겠어요.
  • 美기업, IRA보조금은 받고 탈중국은 ‘글쎄’

    美기업, IRA보조금은 받고 탈중국은 ‘글쎄’

    中배터리업체 합작 포드, 가솔린차도 中서 역수입 미국 테슬라도 中업체와 합작 배터리 공장 추진‘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 시행으로 한국 등 외국산 전기차는 모두 탈락하고 미국 업체 4곳만 세액공제 혜택을 받게 됐지만, 정작 미 자동차 업체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탈중국 기조’를 역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화당 소속인 제이슨 스미스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제임스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에게 전달한 서한을 18일(현지시간) 공개하고 “IRA의 전기차 보조금 덕분에 미국인의 세금이 포드와 손을 잡은 중국 기업 및 잠재적 우려 대상인 해외 기관에 흘러 들어가게 됐다”고 비판했다. ●포드, IRA 허점 이용해 中업체와 배터리 합작공장 지난 2월 포드는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와 미시간주 마셜에 35억 달러(약 4조 6000억원)를 투입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합작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IRA의 목적이 중국 견제임에도 정작 미국기업인 포드가 중국 기업과의 합작에 대한 금지 조항이 없는 허점을 이용한 것이다. 스미스 위원장은 “CATL의 중국 직원이 합작공장에 상주하고 공장건설 자재의 일부가 중국에서 온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다른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IRA의 허점을 이용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움직임이 배터리 핵심 광물 시장에서 주도권을 쥔 중국에 더욱 의존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포드, 전기차보조금에 배터리보조금도 받을수도 특히 그는 이번 서한에서 포드가 법의 허점을 의도적으로 이용했는지, 중국 직원이 합작공장에 상주하는지 등을 물었다. 또 포드가 합작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면 IRA상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도 신청할 것인지 답하라고 요청했다. 포드는 현재 전기차인 머스탱마하-E, E-트랜짓 등의 차종에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적용받고 있는데,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셀마다 지급하는 AMPC 보조금(1kWh 당 35달러)까지 받는다면 CARL로 더 많은 돈이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인 셈이다. ●테슬라도 CATL과 텍사스주에 합작공장 지을듯 이외 스미스 위원장은 현대차, 아우디, 테슬라, 볼보, 닛산 등 지난해 8월 IRA의 시행 이후 미국 내에서 생산한 전기차로 보조금을 받은 10개 업체에도 별도 서한을 보내 중국 기관과 합작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다만 이중 현대차, 아우디, 닛산, 볼보 등 한국·일본·독일·스웨덴 브랜드의 전기차들은 이날부터 시행된 배터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모두 보조금 수령 대상에서 빠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드에 이어 테슬라도 CATL과 합작해 텍사스주에 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미중 갈등의 순간, 포드 노틸러스 中생산키로” 또 포드는 링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노틸러스를 내년 초부터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역수입한다고 CNN이 이날 전했다. 노틸러스는 전기차가 아닌 휘발유 차량이지만 CNN은 “미중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포드가 미묘한 순간에 (중국 생산을) 결정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도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시와 연간 1만개의 메가팩(대용량 전기 에너지 저장 장치)을 생산하는 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했고 내년 2분기에 공장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전기차 수요 대응하려면 中협력 절대적 분석도 다만, 미국 자동차 업계가 자국 내 여러 비난을 감수하며 중국 배터리 업체와 손을 잡는 것은 폭증하는 세계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려면 중국과의 직·간접적 협력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 글로벌 공급망 구조상 대량의 배터리 소재와 완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곳은 중국밖에 없다. 언제 바뀔지 모르는 워싱턴의 정책 기조만 바라봐서는 늘어나는 배터리 요구를 맞추지 못해 전기차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업체들의 광물 및 소재 공급망이 전 세계 배터리 업체는 물론 완성차 업체들과도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미국이 이를 단시일에 떼어내기가 불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 레디~ 고! LPGA 지존들 이글이글 승부

    레디~ 고! LPGA 지존들 이글이글 승부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와 반등을 노리는 고진영,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런즈의 더 클럽 앳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열리는 셰브론 챔피언십은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 5개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리는 대회다. 이 대회 이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7월 US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8월 AIG 여자오픈으로 이어진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2021년까지 ANA 인스퍼레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지난해 타이틀 스폰서가 바뀌면서 대회 이름도 변경됐고, 올해는 개최 시기와 장소까지 모두 바뀌었다. 지난 대회까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우승자가 캐디 등과 함께 코스 내 연못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로 유명한 곳이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만큼 세계 랭킹 20위 내 선수가 총출동한다. 먼저 강력한 우승 경쟁자로 세계 랭킹 1∼3위인 리디아 고, 넬리 코르다, 고진영이 모두 나온다. 지난해 12월 결혼 후 첫 메이저 대회를 치르는 리디아 고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우승컵을 노린다. 지난해 하반기 손목 부상 때문에 기량을 펼치지 못하다가 지난 3월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고진영도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LPGA 투어 15승과 함께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수확한다.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와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바 있다. ‘메이저 대회 사냥꾼’으로 불리는 전인지도 우승컵을 노린다. LPGA 투어 4승 중 3승을 메이저에서 따낸 전인지가 이 대회까지 제패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전인지는 2015년 US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지난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 때문에 이 대회 또는 AIG 여자오픈 타이틀을 추가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가 된다. 특히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문 전인지라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한국 선수는 박인비가 유일하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과 유달리 인연이 깊다. 2017년에는 유소연이 우승했고 2019년 고진영, 2020년 이미림 등 4년 사이 세 명의 우승자가 한국 선수다. 고진영, 전인지 외에도 김효주와 유소연, 김아림, 이정은, 김세영, 박성현, 지은희, 최혜진, 안나린, 최운정, 양희영, 신지은, 유해란, 이미향 등 한국 여자 골프군단도 출전 준비를 마쳤다.
  • 반등 노리는 고진영·커리어 그랜드 슬램 조준 전인지… 셰브론 챔피언십 정조준

    반등 노리는 고진영·커리어 그랜드 슬램 조준 전인지… 셰브론 챔피언십 정조준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와 반등을 노리는 고진영,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열리는 셰브론 챔피언십은은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 5개 중 가장 먼저 열리는 대회다. 이 대회 이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7월 US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8월 AIG 여자오픈으로 이어진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2021년까지 ANA 인스피레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지난해 타이틀 스폰서가 바뀌면서 대회 이름도 변경됐고, 올해는 개최 시기와 장소까지 모두 바꿨다. 지난 대회까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는데, 대회가 끝나면 우승자가 캐디 등과 함께 코스 내 연못에 뛰어드는 세리머니가 유명했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만큼 세계 랭킹 20위 선수가 총출동 한다. 먼저 강력한 우승자인 세계 랭킹 1∼3위인 리디아 고, 넬리 코다, 고진영가 모두 나온다. 지난해 12월 결혼 후 첫 메이저 대회를 치르는 리디아 고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우승컵을 노린다.지난해 하반기 손목 부상으로 자신의 기량을 펼치지 못 하다가 3월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고진영도 우승을 정조준 하고 있다. 고진영이 이번 대회 우승을 하게 되면 LPGA 투어 15승과 함께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 된다. 앞서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와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바 있다. ‘메이저 대회 사냥꾼’으로 불리는 전인지도 우승컵을 노린다. LPGA 투어 4승 중 3승을 3승을 메이저에서 따낸 전인지가 이 대회까지 제패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전인지는 2015년 US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지난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때문에 이 대회 또는 AIG 여자오픈 타이틀을 추가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가 된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한국 선수는 박인비가 유일하다. 여기에 김효주와 유소연, 김아림, 이정은, 김세영, 박성현, 지은희, 최혜진, 안나린, 최운정, 양희영, 신지은, 유해란, 이미향 등 한국 여자 골프군단도 출전 준비를 마쳤다.
  • 세제·예산·금융 최고 엘리트 집결… ‘대한민국 곳간’ 지킨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세제·예산·금융 최고 엘리트 집결… ‘대한민국 곳간’ 지킨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기획재정부는 최근 새로 지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새살림을 차렸다. 2012년 경기 과천에서 세종으로 이사한 지 11년 만에 보금자리를 옮겼다. 행정안전부도 중앙동으로 오면서 두 부처는 ‘한 지붕 두 가족’이 됐다. 공무원들은 이 중앙동을 ‘갑동’ 혹은 ‘쌍갑동’이라 부른다. 부처 예산을 주무르는 기재부와 부처 조직을 총괄하는 행안부가 함께 입주한 건물이라는 점에서다. 물론 정부조직법상 서열은 기재부가 1번, 행안부가 8번으로 부총리 부처인 기재부가 우위에 있다. 흔히 모임에서 돈줄을 쥔 사람을 ‘실세’라 부르듯 기재부가 정부 최고 실세 부처라는 데는 공무원 사회에서도 이견이 없다. 기재부 장관을 겸임하는 부총리는 대통령과 국무총리에 이은 명실상부 정부 서열 3위로 총리 궐위 시 권한대행 역시 그의 몫이다.나라의 ‘곳간지기’인 기재부는 기본적으로 돈을 걷는 ‘세제’와 돈을 쓰는 ‘예산’ 두 축으로 이뤄져 있다. 여기에 재정·금융·외환·공공정책 등의 분야를 아우르며 경제 정책 전반을 관리한다. 기재부가 처음부터 하나의 조직이었던 건 아니다. 1948년 재무부와 기획처로 출발한 이후 통합과 분리를 반복한 끝에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기획재정부’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부처는 통합됐지만 세제·금융·외환 영역을 총괄하며 돈줄을 거머쥔 재무부(MOF)와 예산 편성권을 갖고 경제개발 계획을 수립했던 경제기획원(EPB)에 뿌리를 둔 두 업무 영역의 벽은 여전히 높다. 과거 정부처럼 MOF 출신과 EPB 출신 간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거나 힘의 균형이 한쪽으로 급격하게 쏠리는 건 아니지만, 세제맨과 예산맨 사이 업무를 대하는 태도와 정책 철학의 결에는 지금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힘의 무게 추가 어느 쪽으로 조금 더 기울었는지 굳이 따지면 MOF보단 EPB 쪽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세제·정책을 총괄하는 방기선 1차관과 예산·재정을 총괄하는 최상대 2차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까지 모두 EPB 출신이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MOF 출신으로 분류되지만 그 역시 뿌리는 EPB다.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부처인 만큼 기재부는 소속 공무원 가운데 에이스가 넘쳐난다. 세제·예산·금융 분야 국내 최고의 엘리트 집단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기재부 공무원들은 이 순간에도 둔화하는 경기를 부양하고 고공행진하는 물가를 잡기 위한 대책 마련에, 줄어든 세수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 찾기에 여념이 없다. [부총리 직속] 기재부 내 최고의 스타는 단연 추경호 부총리다. 그가 세종청사에 등장했다 하면 직원들은 줄을 서서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소통한다. 최근에는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한 추 부총리가 언제까지 장관직을 수행할지가 직원 사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재선 의원인 덕에 국회와의 소통이 원만하다 보니 직원들은 추 부총리가 적어도 내년 예산안까지 처리하고 임기를 마무리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감추지 않는다. 기재부의 ‘입’으로 활약하는 조용범 대변인은 학창 시절 공부를 워낙 잘해 고향인 제주에서 알아주던 수재였다. 기수를 뛰어넘어 예산총괄과장에 임명되는 등 예산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대변인으로서 일 처리가 탁월하고 소통에도 능해 상사와 부하 직원, 언론으로부터 두루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추 부총리의 대외 활동을 밀착 보좌하는 신중범 비서실장은 이름대로 ‘신중’하고 합리적이다. 국제금융 분야 전문가로 추 부총리와 특별한 업무 인연이 없음에도 실력과 평판만으로 비서실장에 발탁됐다. 박홍기 감사관은 세제실 요직을 두루 거친 세제 전문가로 온화한 성품에 형님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1차관·차관보] 기재부 공무원 앞에서 방기선 1차관을 거명하면 십중팔구 엄지를 치켜세운다. 그만큼 직원들에게 인정받는 상사라는 얘기다. 방 차관은 인간관계가 좋고 사람을 잘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만 8000개에 이를 정도다. 건배사를 노래로 할 만큼 노래 실력도 탁월하다. 고물가·고환율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위원회에 참석해 특유의 소통력으로 각종 세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데도 공을 세웠다. 이형일 차관보는 직원들이 ‘존경한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학문적으로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 미국 텍사스 A&M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땄을 때 지도 교수가 대학에 계속 남아 달라고 권유할 만큼 교수 능력과 연구 능력이 훌륭했다고 한다. 부하 직원들에게 복잡한 문제를 논리적이고 쉽게 설명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 거시경제·금융 분야 최고 전문가로 ‘정책 만물박사’, ‘관료의 롤모델’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과 내수 활성화 대책, 신성장 4.0 전략, 수출·투자 대책, 금융시장 안정 대책, 인구·기후 위기 대응책 등이 이 차관보 손을 거쳤다. 행정고시 37회 전체 수석으로 입직한 김성욱 국제경제관리관은 외환·금융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수립하고 자본시장 통합법을 제정한 주역이다. 김 관리관은 일 처리가 깔끔해 후배 공무원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불필요한 일을 시키지 않고 중요한 일에 집중할 것을 주문해 성과를 내는 스타일이다. 첫사랑과 결혼한 김 관리관은 행시 수석을 차지할 수 있었던 공을 아내에게 돌리는 로맨티시스트의 면모도 갖췄다. [세제실] 고광효 세제실장은 자타공인 ‘정통 세제맨’이다. 국세청 조사국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다. 지난해 세제개편안에 포함된 법인세율 인하, 소득세 과표 조정 등 윤 정부 조세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지난 11일 공포된 반도체 시설 투자 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K칩스법’의 입법도 주도했다. 정정훈 조세총괄정책관은 어려운 세법과 조세 제도를 쉽게 설명하는 데 도가 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세법학 분야에서 기재부를 넘어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로 불린다. 업무 스타일이 꼼꼼하면서도 명쾌하고 합리적이어서 직원들이 가장 닮고 싶은 상사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비롯한 현행 세제지원 제도의 골격이 정 정책관 손에서 탄생했다. 이용주 소득법인세정책관은 일 처리가 영민하고 집중력이 뛰어난 이른바 ‘천재과’ 공무원이다. 국세행정뿐만 아니라 윤 정부가 강조하는 시장주의 경제 정책에도 정통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재정위원회 이사회 이사로 선출돼 활동 반경을 국제 무대로 넓혔다. 조만희 재산소비세정책관은 국세청에서 출발해 세제실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제맨이다. 연말정산 간소화, 법인세 개편, 종합부동산세 개편의 주역이다. 일 처리에 막힘이 없고 직원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세제실의 지장이자 덕장이란 평가를 받는다. 정병식 국제조세정책관은 국제조세와 국제금융, 통상협력 등 국제 분야를 섭렵한 국제 전문가다. 주요 20개국(G20) 국제금융체제(IFA) 실무그룹 공동의장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폭넓은 국제 네트워크를 보유한 ‘경제 외교관’이기도 하다. 김재신 관세정책관은 과감한 할당관세를 실시해 물가 안정에 기여했다.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를 기존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성과도 냈다. 김 정책관은 직원의 의견을 존중하고 업무를 과감히 믿고 맡기는 선이 굵은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제정책] 윤인대 경제정책국장은 정책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한 기재부 최고 브레인이다. 해외 서적을 즐겨 읽고 박학다식하며 이슈 대응에도 민첩하다. 주어진 임무는 어떻게든 추진해 성과를 내는 스타일이다.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 끝에 현재 둔화하는 물가는 윤 국장의 공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지호 민생경제정책관은 기재부와 한국은행 간 국장급 인사교류로 기재부에 파견된 한은의 에이스다. 물가 정책을 담당하면서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정부의 수급 안정 조치를 마련했다. 김범석 정책조정국장은 정책·재정·대외·세제·대통령실·국제기구까지 두루 섭렵한 ‘제너럴리스트’다. 신산업·서비스 산업 정책을 조율하고 신성장 4.0 전략을 짠 미래 먹거리 설계자로 평가받는다. 부하 직원의 의견을 신뢰하고 북돋워 주는 눈높이 리더십을 갖췄다. 김재환 정책조정기획관은 경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 등 정부 부처 간 회의체에서 부처와 현장의 의견을 잘 조율해 결과를 도출한 협상의 달인으로 소문이 났다. 강기룡 경제구조개혁국장은 통계청 기획조정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세상을 바꿔 보려는 의지가 강한 진취적인 정책 전문가다. 한은에 다니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색적인 이력도 있다. 이승원 미래전략국장은 기업환경과장을 지내면서 기업이 자발적으로 사업을 재편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제정을 주도하고, 국유재산 민간 참여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업무에 대한 열정이 충만하고 일 처리도 깔끔한 편이다. [국제금융] 최지영 국제금융국장은 기재부를 대표하는 국제금융통이다.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하는 데 역할을 했고, 공급망 기본법의 초석을 다졌다. 금융 리스크 관리에도 관심이 많다고 한다. 신중한 덕장 스타일로, 자식 농사를 잘 지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민경설 국제금융심의관은 글을 잘 쓰는 사람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합리적이고 정이 많은 ‘형님 리더십’을 갖췄다. 한국투자공사(KIC) 설립, 외환건전성부담금 신설, 한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주도했다. 김진명 대외경제국장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둘러싼 한미 관계를 비롯해 온갖 대외 이슈를 모두 컨트롤하며 국익 수호와 정상 경제외교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김 국장은 두뇌 회전이 빠르고 시장에 밝으며 효율적이고 깔끔한 업무 처리 스타일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기 차관보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경희 개발금융국장은 사무관·서기관·과장·부이사관·국장까지 모든 승진에서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졌다. 2017년 복권위원회 사무처장에 오르며 1948년 재무부와 기획처에 뿌리를 둔 기재부 탄생 약 70년 만에 첫 여성 본부 국장이 됐다. 세제뿐만 아니라 예산·국제 업무까지 두루 경험한 재정·금융계의 입지전적인 리더다. [기획·추진·지원단] 최한경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국장은 예산총괄과장을 지낸 예산·재정 전문가로 알려졌다. 강종석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경제정책국·정책조정국·기획조정실 등 장기간 한 분야에서 2년 이상 오래 근무하며 정책을 총괄·조율했다.
  • ‘반도체 생태계 지도’ 실시간 관리하는 美

    ‘반도체 생태계 지도’ 실시간 관리하는 美

    미국이 반도체와 배터리를 중심으로 첨단 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에 나선 가운데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는 ‘반도체 생태계 지도’까지 만들며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설계 부문에서 나아가 제조, 패키징(후공정), 연구개발(R&D)까지 모두 미국이 주도권을 쥐는 ‘칩스 아메리카나’(미국 중심의 반도체 질서) 완성을 위해 얼마나 치밀하게 전략을 짜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 17일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과학법’을 발의한 2020년 이후 이달까지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총 54건의 신규 투자를 확보했다. 총투자 규모는 최소 2000억 달러(약 261조 4000억원)로 3만 9000개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반도체 시설의 미국 쏠림 현상은 SIA의 실시간 상황판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SIA의 반도체 생태계 지도에 따르면 미국 50개 주 가운데 42개 주에서 이미 반도체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거나 신규 투자(증설 포함)가 확정됐고 지역 명문대와 연계한 R&D 시설이 추가되고 있다. 미국이 확보한 반도체 시설은 삼성전자 텍사스 오스틴 파운드리(위탁생산)와 같은 제조시설 185개, 설계와 파운드리 중간 공정을 담당하는 디자인하우스 163개, 설계사(IP·EDA) 25개, R&D센터가 357개에 달한다. 삼성전자(화성·평택·기흥)와 SK하이닉스(이천·청주)를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편중된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무의미한 상황이다. 정치권과 업계에서는 미국이 보조금을 빌미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업들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가진 최대 무기인 ‘메모리 경쟁력’을 미국과의 협상에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일론 머스크의 우주선 ‘스타십’, 첫 궤도비행 연기

    일론 머스크의 우주선 ‘스타십’, 첫 궤도비행 연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7일 오전(현지시간) 예정했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발사 직전에 연기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17일 오전 8시 20분쯤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발사 직전 40초를 남겨두고 시험비행 연기를 결정했다. 머스크는 발사 연기 결정 직전 트위터에 “압력을 가하는 밸브가 동결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것이 곧 작동하기 시작하지 않는 한, 오늘 발사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개발해온 우주선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우주선을 싣고 발사될 로켓 1단계 부스터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48시간 이후에나 발사 재시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속보]우주선 ‘스타십’, 첫 궤도비행 연기

    [속보]우주선 ‘스타십’, 첫 궤도비행 연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7일 오전(현지시간) 예정했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발사 직전에 연기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17일 오전 8시 20분쯤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발사 직전 40초를 남겨두고 시험비행 연기를 결정했다. 머스크는 발사 연기 결정 직전 트위터에 “압력을 가하는 밸브가 동결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것이 곧 작동하기 시작하지 않는 한, 오늘 발사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개발해온 우주선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우주선을 싣고 발사될 로켓 1단계 부스터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48시간 이후에나 발사 재시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 42개 주에 빼곡한 반도체 시설...‘칩스 아메리카나’ 속도 내는 미국

    42개 주에 빼곡한 반도체 시설...‘칩스 아메리카나’ 속도 내는 미국

    미국이 반도체와 배터리를 중심으로 첨단 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에 나선 가운데 중국과 대립 중인 반도체 산업에서는 ‘반도체 생태계 지도’까지 구축해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설계 부문에서 나아가 제조, 패키징(후공정), 연구개발(R&D)까지 모두 미국이 주도권을 쥐는 ‘칩스 아메리카나’(Chips Americana·미국 중심의 반도체 질서)를 완성하겠다는 게 미국의 경제·안보 전략이다. 16일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규제와 자국 투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반도체 과학법’을 발의한 2020년 이후 이달까지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총 54건의 신규 투자를 확보했다. 전체 투자 규모는 2000억 달러(약 261조 4000억원), 3만 9000개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반도체 시설의 미국 쏠림 현상은 SIA의 실시간 상황판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SIA의 반도체 생태계 지도에 따르면 미국 50개 주 가운데 42개 주에서 이미 반도체 생산 시설을 운용하고 있거나 신규투자(증설 포함)가 확정됐고, 지역 명문대학과 연계한 연구개발 시설이 추가되고 있다.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시설이 없는 곳은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비롯해 농업 중심의 와이오밍, 사우스·노스다코다, 사막 지역인 네바다 정도다.미국이 확보한 반도체 시설은 삼성전자 텍사스 오스틴 파운드리(위탁생산)와 같은 제조시설 185개, 설계와 파운드리 중간 공정을 담당하는 디자인하우스 163개, 설계사(IP·EDA) 25개, R&D센터가 357개에 달한다. 삼성전자(화성·평택·기흥)와 SK하이닉스(이천·청주)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편중된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무의미한 상황이다. 정치권과 업계에서는 미국이 보조금을 빌미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업들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가진 최대 무기인 ‘메모리 경쟁력’을 미국과의 협상에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 반도체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한국의 메모리 기술력과 제품은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힘을 발휘할 수 있다”라면서 “오는 26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우리 첨단산업의 미래가 좌우될 수 있는 만큼 국가 명운이 걸렸다는 각오로 협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텍사스 낙농농장에 폭발 화재, 1만 8000마리의 젖소 떼죽음

    텍사스 낙농농장에 폭발 화재, 1만 8000마리의 젖소 떼죽음

    인간이 가장 잔인하다. 국내에서는 마사회가 평생 경주마로 고생한 말들을 반려동물 사료용 고기로 넘긴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는데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한 낙농 농장에서 폭발 화재 사고가 일어나 무려 1만 8000마리의 소가 희생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저녁 사고가 일어난 곳은 텍사스주 서부 디미트 근처 사우스 포크 데이어리 농장이다. 미국에서 하루 도축되는 소의 20% 가량이 이곳에서 한꺼번에 변을 당한 셈이라고 일간 USA 투데이는 13일 전했다. 농장에서 일하던 인부 한 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다음날 다행히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저 말론 디미트 시장은 “우리 주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진짜 비극”이라고 황망해 했다, 워싱턴주에 본부를 둔 동물복지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화재 사고들을 모니터링한 결과 단일 사고로는 가장 많은 숫자의 소들이 희생됐다. 2020년 뉴욕 주의 유가공 농장에서 불이 나 400마리 정도 희생된 기록을 간단히 제쳤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농장 화재로 뿜어져 나온 시커먼 구름이 길다랗게 피어 오른 사진들이 올라왔다. 재 투성이의 소들이 구조돼 카메라를 바라보는 모습의 사진도 있었다. 카운티 법관 맨디 그펠러는 농장 장비 하나가 오작동을 일으킨 것이 폭발의 원인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여전히 발화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 말론 시장은 해당 농장이 문을 연 지 3년 정도 됐다면서 50~60명을 고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우스 포크 데이어리 소유주는 코멘트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이번에 희생된 소들은 대부분 홀스타인 종과 저지 종 믹스 소들이라며 우유를 짜내기 전에 거대한 우리 안에 빽빽이 들어 찬 상태에서 변을 당했으며 1만 8000마리의 희생된 소들은 이 농장 소유한 소 가운데 90% 정도라고 했다. 마리당 2000달러로 계산하면 수천만 달러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그펠러는 장비와 구조물 피해액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주는 미국 우유 생산에서 네 번째 비중을 차지한다. A등급 농장만 319으로 62만 5000 마리로 해마다 16억 5000만 파운드 어치를 생산하는 것으로 텍사스 낙농가협회는 집계했다. 카스트로 카운티는 텍사스주에서 두 번째로 많은 우유를 생산한다. 15곳 농장에서 달마다 1억 4800만 파운드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처럼 화재가 아니라 2015년 12월 블리자드(눈폭풍) 때 2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일이 있었다. 주 당국 등은 화마에 스러진 1만 8000 마리의 사체를 깨끗이 씻긴 뒤 묻어야 한다. 가장 가까운 우물로부터 50피트 이상은 반드시 떨어뜨려 묻어야 한다. GPS 장치로 묻은 곳을 표시해야 한다. 1만 8000마리의 소 사체를 묻어야 한다. 빨리빨리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엄청난 트라우마를 간직한 채 진행해야 한다.
  • 美 텍사스 목장서 폭발 화재…젖소 1만 8000마리 집단 폐사

    美 텍사스 목장서 폭발 화재…젖소 1만 8000마리 집단 폐사

    미국 텍사스주 젖소목장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해 젖소가 집단 폐사했다고 USA 투데이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텍사스 카스트로카운티 도시 디미트 인근 젖소목장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목장 내 젖소의 90%인 약 1만 8000마리가 폐사했다. 죽은 젖소 수는 매일 미국에서 도축되는 소보다 3배가량 많다. 피해 목장이 위치한 카스트로카운티는 같은 주 주요 도시 애머릴로에서 남서쪽으로 약 110㎞ 떨어진 탁트인 초원 지대로, 젖소 외에도 소를 키우는 목장이 산재해 있다.당시 목격자들이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사진에는 화재로 인한 검은 연기가 목장 축사에서 피어오르는 장면과 일부 젖소들이 검게 그을린 채 구조된 모습도 담겨 있다. 축사 직원 한 명이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후 안정을 되찾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인명 피해는 없다.이번 화재 원인은 목장 내 어떤 장비가 오작동을 일으켜 폭발이 일어났고 이후 불씨가 튀면서 화재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카스트로카운티 관할 판사는 밝혔다. 현지 소방당국은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로저 말론 디미트 시장은 이번 사고로 폐사한 젖소 수에 대해 “상상을 넘어섰다. 우리 지역에서 이런 참사는 없던 것 같다”며 “진짜 비극”이라고 말했다. 미국 동물보호단체 동물복지연구소(AWI)는 2013년 화재 사고를 추적 조사하기 시작한 이래 이번 사고가 단일 사례 중 가장 많은 규모라고 밝혔다. AWI는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이 단체의 정책 담당자인 앨리 그레인저는 “이전 기록으로 젖소 약 400마리를 죽게 했던 2020년 뉴욕주 북부 젖소 농장 화재 사고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아는 소 관련 화재 사고 중 가장 피해가 컸다. 과거 우리는 수백 마리 소가 한번에 죽은 화재 사고를 봤지만, 이만큼 심각한 사례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말론 시장은 해당 목장에서 과거 화재 사고가 보고된 사례는 없다고 알고 있다면서도 이 목장은 불과 3년 전 문을 열었고 지역사회에서 50~60명을 고용해 왔다고 말했다. 죽은 소는 홀슈타인과 저지 품종이 섞여 있다. 소 한 마리당 약 2000달러(약 260만원)의 가치가 있어 목장을 소유한 업체의 손실은 수천만 달러(수백억 원)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80대는 여행하기 완벽한 나이”…80대 미국 할머니들의 80일간 세계일주 화제 [투어노트]

    “80대는 여행하기 완벽한 나이”…80대 미국 할머니들의 80일간 세계일주 화제 [투어노트]

    미국 텍사스 출신의 80대 할머니 2명이 80일간 세계일주를 하고 돌아와 주목을 받고 있다. 81세 동갑내기 절친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엘리 햄비와 의사이자 강사인 샌디 헤이즐립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80일간 남극에서 이집트 사막까지 7대륙 18개국을 방문했다. 이들의 여행은 CNN, NBC, CBS 등 많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할머니들은 여행하는 동안 블로그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 ‘80세의 세계일주’(Around the world at 80)라는 여행기를 쓰며 여행에 나이 제한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할머니들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여행을 떠나기에 지금이 ‘완벽한 나이’”라면서 “나이가 들면 결정을 내리는 데 약간의 지혜가 생기고,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81세는 여행하기 완벽한 나이  할머니들의 블로그 등에 따르면 여행을 시작한 것은 지난 1월 11일 남극 대륙에서 출발했다. 남극에 가려면 남아메리카 남단과 남극 사우스 셰틀랜드 제도 사이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거친 바다 드레이크 해협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전문 여행가들도 여행이 쉽지 않은 곳이다. 이들은 블로그를 통해 “약 15피트(4.5m) 높이의 파도 때문에 보트(남극탐험선)이 심하게 요통쳤다. 약을 먹어도 몸이 아팠고, 미끄러지고 쓰러지면서 48시간을 버텼다”면서 “하지만 남극 땅에 발을 딛는 순간 빙하와 펭귄 등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풍경에 모든 것이 잊혀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남극을 지나 모아이 석상이 있는 칠레 이스터섬, 아르헨티나, 핀란드, 이탈리아 로마, 이집트, 인도, 네팔, 일본, 인도네시아 발리, 호주 등을 돌아봤다.남극을 출발해 80일간 7대륙 18개국 방문   CNN에 따르면 헤이즐립은 1999년 남편이 사망한 후 햄비를 만났다. 두 사람은 편안한 여행보다는 독특한 경험을 하는 여행에 대한 공통 관심사로 친구가 됐다. 특히 2005년 햄비의 남편이 사망한 후 두 사람은 미망인으로서 더욱 가까워졌다. 헤이즐립은 80세가 되기 4년 전 엘리에게 “80세에 80일 동안 세계 일주를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당초 80세가 되는 2022년 여행을 떠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19 팬더믹으로 인해 계획이 1년 연기됐다.  이들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고 친절하며 친근한 사람들을 만났다”면서 “지금은 전 세계에 우리가 정말 사랑하는 친구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언어 장벽에 대한 어려움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지만 미소는 모든 언어를 커버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이에 대한 이이야기와 관련해 “나이 때문에 주눅 들지 말라”면서 “넘어질까 봐 발리에서 오토바이를 타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같은 작은 양보를 제외하고는 나이가 해외 여행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두 달여 만에 최고치 찍은 유가… 국내외 경기·금융 ‘시계 제로’

    두 달여 만에 최고치 찍은 유가… 국내외 경기·금융 ‘시계 제로’

    주요국의 금리 인상 종료와 인플레이션 둔화 등이 전망됐던 세계 경제에 국제유가가 변수로 떠올랐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지만 유가의 향방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엇갈린다.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된 ‘은행 리스크’의 여파도 불확실한 탓에 하반기 국내외 물가와 경기, 금융시장이 ‘시계 제로’에 빠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1.79달러(2.24%) 오른 배럴당 81.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7일 66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다음달부터 매일 116만 배럴을 감산한다는 소식에 반등해 한 달 만에 80달러 선을 뚫었다. 11일 종가는 지난 1월 23일(81.62달러) 이후 최고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도 유가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EIA는 WTI의 올해 평균 배럴당 가격 전망치를 지난달 7일보다 2.8% 올린 79.24달러로, 내년 전망치는 5.1% 올린 75.21달러로 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하락세가 뚜렷해졌던 유가가 반등하면 둔화 국면에 진입한 인플레이션을 다시 부채질할 수 있다. 다만 산유국의 감산이 국제유가를 얼마나 끌어올릴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원유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반면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둔화로 수요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서는 SVB 파산으로 시작된 금융 불안을 고려해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고위 인사의 이례적인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복잡한 변수 속에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은 하루 간격으로 각기 다른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았다. WB는 중국의 리오프닝과 선진국 경제의 양호성을 근거로 기존 1.7%에서 2.0%으로 상향 조정한 반면, IMF는 은행 리스크가 실물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존 2.9%에서 2.8%로 낮췄다. 유가와 은행 리스크는 하반기 우리나라의 물가와 경기, 통화정책에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하반기에 물가상승률이 3%대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유가의 향방에 따라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 여지를 남겼다. 한은 조사국은 이날 ‘금리 인상 이후의 미국 경제 상황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SVB 사태가 우리 경제에도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금융 불안이 실물경제로 일부 전이되는 시나리오에서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5% 포인트까지 낮아지고, 금융 불안이 상당 부분 해소돼 연준의 긴축 기조가 강화되는 시나리오에서는 성장률이 0.2%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분석하면서 두 시나리오 모두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물가, 외환·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내려가던 유가 석달만에 다시 최고치 … 국내외 경제 ‘시계 제로’

    내려가던 유가 석달만에 다시 최고치 … 국내외 경제 ‘시계 제로’

    주요국의 금리인상 종료와 인플레이션 둔화 등이 전망됐던 세계 경제에 국제유가가 변수로 떠올랐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지만 유가의 향방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엇갈린다.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된 ‘은행 리스크’의 여파도 불확실한 탓에 하반기 국내외 물가와 경기, 금융시장이 ‘시계 제로’에 빠지고 있다. 하락세 뚜렷하던 유가, 산유국 감산에 반등 11일(현지시간)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전거래일 대비 1.79달러(2.24%) 오른 배럴당 81.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7일 66달러선까지 떨어졌던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다음 달부터 매일 116만 배럴을 감산한다는 소식에 반등해 한달 만에 80달러선을 뚫었다. 11일 종가는 지난 1월 23일(81.62달러) 이후 최고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도 유가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EIA는 WTI의 올해 평균 배럴당 가격 전망치를 지난달 7일보다 2.8% 올린 79.24달러로, 내년 전망치는 5.1% 올린 75.21달러로 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하락세가 뚜렷해졌던 유가가 다시 반등하면 둔화 국면에 진입한 인플레이션을 다시 부채질할 수 있다. 다만 산유국의 감산이 국제 유가를 얼마나 끌어올릴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원유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반면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둔화로 수요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에 산유국의 감산으로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와 SVB 파산 이후 경제성장률이 하방 조정되면서 감산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는 등 시장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서는 SVB 파산으로 시작된 금융 불안을 고려해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고위 인사의 이례적인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이같은 복잡한 변수 속에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은 하루 간격으로 각기 다른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았다. WB는 중국의 리오프닝과 선진국 경제의 양호성을 근거로 기존 1.7%에서 2.0%으로 상향 조정한 반면, IMF는 ‘은행 리스크’가 실물 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존 2.9%에서 2.8%로 낮췄다. 한은 “미 ‘은행 리스크’도 우리 경제 하방 압력” 유가와 ‘은행 리스크’는 하반기 우리나라의 물가와 경기, 통화정책에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하반기에 물가상승률이 3%대로 내려갈 전망이지만 유가의 향방에 따라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 여지를 남겼다. 한은 조사국은 이날 ‘금리인상 이후의 미국 경제 상황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SVB 사태가 우리 경제에도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금융 불안이 실물경제로 일부 전이되는 시나리오에서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까지 낮아지고, 금융불안이 상당 부분 해소돼 연준의 긴축 기조가 강화되는 시나리오에서는 성장률이 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분석하면서 두 시나리오 모두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과 물가, 외환·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23년간 썼는데 판매 금지?…美사회 뒤흔든 ‘먹는 낙태약’ 뭐길래

    23년간 썼는데 판매 금지?…美사회 뒤흔든 ‘먹는 낙태약’ 뭐길래

    미국 여성들이 23년간 광범위하게 써온 경구용 낙태약(임신중절약)을 두고 미국 연방 법원은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취하라고 명령했다. 미국 정부는 연방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0일(현지시간) 미 법무부는 텍사스주 연방법원의 낙태약 미페프리스톤에 대한 FDA 승인 취소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는 항소장을 이날 제5 순회항소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낙태권’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논쟁거리 중 하나로 보수와 진보 진영 간 이념 갈등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지난해 대법원은 1973년 이래 유지돼 온 전국 단위의 낙태권 보장 판례를 깨고 각 주가 낙태 금지 여부를 직접 정할 수 있게 했으며, 현재 50주 중 12주가 낙태를 전면 금지했다. 그러나 낙태가 금지된 주에 사는 여성들이 암암리에 미페프리스톤을 사용하면서 수요가 급증하자 ‘먹는 낙태약’은 정치권의 새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지난 1월 바이든 정부의 낙태권 보장 방침에 따라 FDA는 일반 소매 약국에서 미페프리스톤 판매를 허용했다. 이에 지난 2월 공화당 성향 주 정부들은 약국 체인에서 이 약의 판매를 막고 FDA 승인을 취소하는 소송을 냈다. 민주당 성향 주 정부들은 이에 맞서는 소송을 제기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보수 성향의 매슈 캑스머릭 텍사스주 연방법원 판사는 지난 7일 미국에서 시판되는 사실상 유일한 경구용 낙태약 미페프리스톤에 대해 FDA 승인을 취소하는 명령을 내렸다. FDA가 2000년 미페프리스톤 사용을 승인한 이후 23년 만에 이를 뒤집는 결정이다. 캑스머릭 판사는 “FDA가 미페프리스톤 사용 승인 결정을 내릴 때 약품의 위험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미 법무부는 이 법원 명령이 내려진 지 사흘 만에 낸 항소장에서 “기이하고 전례 없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원의 결정이 FDA의 권위를 약화하고 미페프리스톤을 필요로 하는 여성들에게 심각한 해를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법무부는 최근 워싱턴주 연방법원의 미페프리스톤 관련 FDA 승인 변경 금지 결정에 대해서도 혼란을 방지하도록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텍사스주에서 미페프리스톤 승인 취소 결정이 내려진 것과 같은 날 진보 성향의 토머스 라이스 워싱턴주 연방법원 판사는 워싱턴DC 등 17개 주가 제기한 별도 소송에서 FDA가 미페프리스톤에 대한 사용 승인을 변경하지 말아야 한다고 결정했다. 두 가지 상반되는 법원 결정에 이어 법무부의 항소까지 제기되면서 이 사안은 머지않아 미 연방대법원의 심판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 임신 첫 10주까지 사용 가능한 ‘미페프리스톤’ 미페프리스톤은 미국에서 임신 첫 10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임신중절 약물이다. FDA에 따르면 승인 이후 지금까지 560만명의 미국인이 이 약을 썼다.이 약품은 FDA의 승인 이후 병원과 통신판매 약국 등에서 처방전을 통해 판매되다가, 규제 완화로 올해 초부터는 동네 약국 등 소매업체에서도 팔렸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200명의 미국 제약사 임원들은 미페프리스톤 승인 취소와 관련해 “법원이 과학이나 증거 또는 신약의 안전성과 효능을 완전히 검증하는 데 필요한 복잡성을 고려하지 않고 의약품 승인을 뒤집을 수 있다면 모든 의약품이 미페프리스톤과 같은 (승인 취소) 결과에 처할 위험이 있다”면서 캑스머릭 텍사스주 연방법원 판사에게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 [영상] ‘무차별 살상’ 자폭 드론, 더 강해졌다…이란, 신형 최초 공개

    [영상] ‘무차별 살상’ 자폭 드론, 더 강해졌다…이란, 신형 최초 공개

    이란이 신형 자폭 드론 ‘메라즈(Meraj)-532’를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많은 사상자를 낸 샤헤드-136 자폭 드론에 이어 신형 드론까지 러시아에 공급될 경우, 우크라이나가 적잖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에 본부를 둔 이란 반정부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신형 자폭 드론 메라즈-532는 폭약 50㎏을 탑재하고, 최장 450㎞를 날아가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가졌다.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IRGC)가 자체 개발한 이 드론은 차량에 실린 채 발사되며, 최대 3.66㎞ 고도에서 3시간가량 비행이 가능하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신형 드론 메라즈-532는 표적을 매우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면서 “신형 드론은 빠른 속도로 생산되고 있으며, 향후 혁명수비대가 수행하는 전투와 훈련 등 다양한 임무에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성능이 향상된 신형 자살 드론을 러시아에 공급할 경우, 샤헤드-136이 유발한 것 이상의 피해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으로 ‘흥한’ 이란 앞서 이란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다량의 공격용 자폭 드론을 제공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왔다.  러시아는 이란제 드론 샤헤드-136을 저렴한 가격에 사들인 뒤, 이를 대부분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발사한 이란제 드론 일부를 격추하는데 성공했지만, 드론 일부가 주요 기간 시설을 타격하면서 대규모 지역이 정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러시아의 무차별 드론 공격으로 인명 피해도 상당한 상황이다.  이란은 러시아에 자폭 드론을 수출했다는 의혹을 줄곧 부인해왔지만, 미국 정보 당국은 이란이 지난해 7월부터 샤헤드-136 등을 러시아에 건넨 것으로 보인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결국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55일째였던 지난해 11월 5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 러시아에 제한된 수량의 드론을 제공했다”고 인정했다.  이란제 자폭드론에 한국산 부품 포함됐다는 주장도 개전 이후 러시아군의 핵심 무기가 된 이란제 자폭 드론에 한국산 부품이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미국 CNN의 지난 1월 보도에 따르면, 샤헤드-136에 들어간 부품은 총 52개로, 이중 40개가 미국기업 13곳이 제조한 것이었다.  드론의 두뇌 격인 마이크로프로세서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기업인 NXP가 제조한 것이며, 마이크로컨트롤러, 전압조정기, 디지털신호컨트롤러 등 20여개는 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제품으로 확인됐다.  위치정보시스템(GPS) 모듈은 미국 헤미스피어GNSS가 제작한 것이며, 이 밖에도 캐나다, 스위스, 일본, 대만, 중국 등지에서 제조된 부품 12개도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현지매체인 더보이스오브우크레인은 “(우크라이나군에) 격추된 샤헤드-136에 한국산 마이크로프로세서가 탑재된 경우도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영국의 ‘무기감시단체 분쟁군비연구소’(CAR)에 따르면,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발견된 드론의 전체 부품 중 82%가 미국산이었다. 이란에 첨단 부품을 수출하면 대이란 무기 금수를 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2231호) 위반이지만, 이란이 민간용도로 수입해 무기에 탑재하면 사실상 적발이 불가능하다.  이란은 이런 이점을 이용해 자폭 드론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러시아는 이란으로부터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당 한화 약 2900만 원)으로 사들인 뒤 우크라이나를 무차별 공격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 V리그 19번째 시즌 끝낸 배구, 이젠 국제대회 기지개

    V리그 19번째 시즌 끝낸 배구, 이젠 국제대회 기지개

    19번째 V리그 시즌을 마친 배구가 이제는 국제대회를 준비한다.대한배구협회는 10일 다음달 개막하는 여자배구 국제대항전인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할 국가대표 16명을 발표했다.올해 VNL은 튀르키예 안탈리아, 브라질 브라질리아, 수원시, 일본 나고야, 홍콩, 태국 방콕에서 5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3주의 일정으로 돌아가며 열린다. 16개 나라가 출전해 주마다 조를 바꿔가며 경기를 치른다. 5월 30일부터 6월 4일까지의 1주 차에는 튀르키예에서 튀르키예, 태국, 이탈리아, 폴란드, 미국, 세르비아, 캐나다와 한 조로 대결한다. 2주 차 대회는 6월 13일~18일까지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데, 한국은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미국, 일본, 독일, 태국, 세르비아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펼쳐지는 3주 차에 한국은 미국, 폴란드, 독일, 불가리아, 세르비아, 도미니카공화국, 중국과 맞붙는다. 결선 토너먼트는 7월 13∼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다.김다인(현대건설)과 김지원(GS칼텍스), 염혜선(KGC인삼공사)이 세터진을, 문정원(한국도로공사), 신연경(IBK기업은행)이 리베로진을 꾸렸다. 강소휘(GS칼텍스), 김다은·김미연(이상 흥국생명), 박정아(도로공사), 정지윤(현대건설), 표승주(IBK기업은행) 등 6명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문지윤(GS칼텍스)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각각 선발됐다. 박은진·정호영(이하 KGC인삼공사), 이다현(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 등은 미들블로커로 합류한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을 시작하며 5월 21일께 튀르키예로 출국한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은 소속팀(튀르키예 바키프방크) 일정이 끝나는 대로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한다. 그 전까지는 한유미 신임 대표팀 코치가 훈련을 맡는다. 한국 여자배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전패·무승점에 그치며 예선 라운드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더욱이 올해 VNL은 2024파리올림픽의 리허설 무대로 평가받고 있는 터라 대표팀이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반도체 국가안보 전략이 필요하다/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반도체 국가안보 전략이 필요하다/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미국은 반도체법(Chips Act)을 내세워 중국 등 다른 나라로의 반도체 투자를 미국으로 끌어당기는 정책을 공식화했다.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지으려면 정부 보조금이 필수적인데, 보조금을 받는 조건으로 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 제한, 핵심 정보나 노하우에 대한 국가안보기관의 접근 허용, 예상 초과이익 공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 유럽연합(EU), 대만, 일본 등 대체효과가 나타나는 국가들도 반도체 산업 유치를 위한 정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런 반도체 산업 쟁탈전 속에서 우리는 뭘 해야 하나. 삼성전자는 앞으로 20년간 텍사스주에 25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 11개를 짓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주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우선 이 계획부터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은 앞으로 어떠한 결말을 보일지 누구도 알 수 없다. 미국이 1980년대 패권에 도전하는 일본을 플라자 합의로 주저앉힐 수 있었던 것은 일본이 국가안보를 미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사정이 다르다. 미국이 압박할 수단에 한계가 있다. 중국은 2030년대 중반이면 서태평양에서 미국 태평양함대에 도전해 알류샨열도-하와이-뉴질랜드로 연결되는 ‘제3 도련선’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5척의 항공모함 등 군사력도 단계별로 도련선 계획에 맞춰 개발하고 있고, 도련선 방어전략인 A2/AD(Anti-Access/Area Denial)를 기본 군사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이 2013년 6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에게 “태평양은 넓기 때문에 두 마리 호랑이가 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넌지시 이야기한 대로 중국과 미국이 태평양을 양분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미국의 견제로 그 시기가 늦춰지더라도 2050년대에는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시대가 오면 미국은 중국과 거래를 할지도 모른다. 일본을 지키는 대가로 한국을 희생하는 결단을 내리려 할지도 모른다. 1950년 1월에 발표된 애치슨라인이 다시 등장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이런 시대에 한국은 무엇을 지렛대로 삼아 미국과 협상할 수 있나. 미래 산업의 핵심자원인 첨단 반도체 공장 11개가 미국 내에 있고 메모리 핵심 기술과 노하우가 이미 미국에 전수됐다면 우리가 내걸 수 있는 카드는 없는 셈이다. 반대로 한국 내에 첨단 반도체 기술과 시설이 많이 유지되고 있으면 있을수록 한국의 가치는 미국에 소중해진다. 우리는 미중 패권전쟁의 향배를 예의주시하며, 결정적인 협상카드를 항상 아껴 둬야 한다.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충분한 메모리 관련 생산설비를 유치하고 그 기술을 전수받는 일을 필수적 경제안보 과제로 보고 있다. 미국의 기술경제 규모를 감안할 때 현재의 한국 내 반도체 생산능력의 상당 부분을 미국 내로 이전해야만 이런 미국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우리 국내 생산설비, 고용, 연관 산업, 기술의 상당 부분이 결국 미국 내 기업으로 전환되고, 미국 정부의 효과적 통제하에 놓이게 됨을 의미한다. 한국 반도체 산업의 공동화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전략과 대응도 요구되는 것이다. 앞으로 반도체는 대량생산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시장단위 소규모 생산으로 인해 감소되게 된다. 각 시장에서의 투자 규제가 강화되고 변동함에 따라 투자의 위험과 손실도 커질 것이다. 재투자 여력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발표한 용인지역에 대한 300조원 반도체 투자계획을 실현시키는 데 매진해야 한다. 미국 등 해외로의 투자는 국내의 경제안보 체제가 확보되고 남은 여력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 당장의 한미 동맹과 협력도 중요하니, 단기 대미 투자만 그대로 추진하고 중장기 투자는 국내로 돌리며, 미국 주도의 ‘칩4’(한국·미국·일본·대만)에는 우리 국내의 반도체 생산기반을 중심으로 참여해 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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