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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증시 폭락사태/ 현지분석·전망, 투자 패닉현상…대붕괴 공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2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현재 오전장에서 반등의 조짐을 보였지만 블랙 먼데이의 위력은 너무나 컸다.프록터 앤드 갬블,질레트,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 등의 실적 호전 소식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전일 폭락의 후유증을 벗기에는 힘이 부치는 양상이었다. 지난 11일 동안 주가는 딱 하루만 올랐을 뿐이다.22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9% 빠진 7784.44로 마감,1998년 10월 이후 처음 8000선 아래로 떨어졌다.같은 해 1월26일 7712.90 이래 최저치다.나스닥종합지수는 1300선이 붕괴됐다.미 500대 기업의 주가지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역시 3.3% 하락한 819.83으로 끝났다. ◇왜 자꾸 폭락하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엷은 가운데 터져나온 회계부정은 투자자들의 신뢰감을 완전히 무너뜨렸다.기업 실적에 대한 불신감은 마침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지난 3일간 주식펀드에서 빠져나간 돈은 무려 112억달러로 6월 중 빠져나간 138억달러에 버금간다. 존 고벨 뮤추얼 펀드 운영자는“고객들의 상환 요구에 맞춰 주식을 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는 다시 주가를 떨어뜨리고 투자자들을 패닉(심리적 공황상태)으로 모는 요인이 되고 있다.UBS 워버그의 윌리엄 슈나이더 주식거래 책임자는 “증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무관심이 극에 달했다.”며 “다우지수의 경우 이번주에만 500포인트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22일에는 월드컴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자금이 물린 은행주와 지역전화회사들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회복은 가능한가- 비관론이 우세하다.퍼스트 알바니의 휴 존슨 투자담당 대표는 “침체 국면이 끝날 상황인데도 현 증시는 감정적으로 치닫기 때문에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며 “하락의 끝은 다우지수 6000선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파이낸셜 자문의 클레이 호즈는 “아직 증시의 바닥을 말하기는 이르다.”며 “기업의 실적 개선이 관건인데 소비 지출과 투자가 기업의 이윤을 올리기에는 너무 약하다.”고 분석했다.갤럽과 금융그룹인 UBS AG의 설문에서도 증시를 낙관한 응답자는 32%로 비관적인 응답자 38%보다 적었다. 그러나 오리건주에서 퇴직연금을 운영하는 제이 퓨웰은 “지금처럼 증시가 패닉에 빠지고 두려움이 확산될 때 시장은 바닥에 근접했음을 암시한다.”며 20억달러어치의 주식을 매입했다.JP 모건 체이스의 선임 경제학자 짐 글래스먼은 “투자자의 신뢰감을 떨어뜨린 기업은 커다란 상처를 입게 된다는 교훈을 증시가 보여주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현재의 위험을 능가하는 좋은 결과를 보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투자전략가인 트레이시 아이러는 “증시를 박차고 나가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지만 결국은 회복될 시장에 앞서 낙폭이 크거나 경기 사이클이 좋아지는 분야에 투자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안간힘 쓰는 부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주식을 팔아야 하느냐,사야 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주식 중개인이나 종목추천자가 아니지만 경제의 기초여건은 튼튼하며 의회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폭락세를 멈추도록 기업의 책임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리노이주 아르곤국립연구소를 방문한 부시 대통령은 스스로를 낙관론자로 규정한 뒤 “증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의 가치는 개선될 것이며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에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mip@
  • 박찬호 또 4승 불발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아쉽게 4승 달성에 실패했다.그러나 올 시즌들어 가장 긴 8이닝을 던지며 2실점으로 호투,부활을 예고했다. 박찬호는 22일 열린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탈삼진과 안타,사사구를 5개씩 기록하며 2실점했다.131개의 공을 던진 박찬호는 2-2로 맞선 9회말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없이 3승5패를 유지했지만 올 시즌들어 가장 긴 이닝 동안 위력 투구를 펼쳐 방어율을 6점대(6.75)로 낮추면서 팀 8연패 탈출의 밑거름이 됐다. 시속 150㎞대를 오르내리는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위기관리 능력 등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자책 3점 이하)를 하며 에이스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텍사스는 연장 12회초 1사 만루에서 터진 이반 로드리게스의 적시타와 마이클 영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5점을 뽑아 7-3으로 승리했다. 박찬호는 오는 27일 오전 9시 오클랜드전에 등판,4승에 재도전한다. 한편 서재응(뉴욕 메츠)은 이날 한국 선수로는 7번째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서재응은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0-9로 뒤진 8회말 등판,1이닝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한 신고식을 마쳤다. 박준석기자
  • 버거킹 23억弗에 팔릴듯

    (런던 연합) 패스트푸드 체인인 버거킹이 수일 내에 23억달러에 새 주인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22일 소유주인 영국 주류 그룹 디아지오에 의해 지난 2월부터 매각이 추진돼온 버거킹의 매각 입찰이 2개의 컨소시엄으로 최종 압축됐다고 보도했다. 최종 선정된 2개의 매각 협상 대상자는 텍사스 퍼시픽과 베인 캐피털,골드만삭스 캐피털 파트너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토머스 H리로 단독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버거킹 매각에 대해 경쟁체인업체인 맥도널드에 고전해온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전세계에 1만 1435개 체인점을 갖고 있는 버거킹은 맥도널드가 6시간마다 새 체인점을 여는데 반해 42시간으로 크게 뒤처져왔다.그러나 버거킹의 매각주간사인 그린힐은 이달 초에 매각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버거킹의 하반기 매출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1순위 헨드릭 모비스행, 프로농구 용병 트라이아웃

    (시카고(미 일리노이주) 곽영완특파원) 채드 헨드릭이 02∼03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았다. 헨드릭은 22일 미국 시카고 오크브룩스힐스 리조트에서 열린 한국농구연맹(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울산 모비스의 낙점을 받았다.지난해 텍사스 휴스턴대학을 졸업한 헨드릭은 191.2㎝,101㎏의탄탄한 체격에 빼어난 개인기와 탄력을 지닌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지난 시즌 꼴찌 모비스의 전력 보강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헨드릭은 “뜻밖에 1순위로 뽑혀 기쁘다.”며 “한국무대에서 패스,리바운드 등 팀플레이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서울 삼성은 98년부터 2년간 국내무대에서 뛴 카를로스 윌리엄스(전 대우·197.3㎝)를 뽑았고,3순위 원주 TG도 98∼99시즌 자기팀에서 뛴 정통센터 데릭 존슨(205.4㎝)을 재지명했다.이로써 TG는 대졸신인 김주성(205㎝)과 존슨이 국내 최고 높이의 더블포스트를 구축하게 됐다. 창원 LG는 지난시즌 대구 동양을 정상으로 이끌고서도 재계약에 실패한 센터 라이언 페리맨(198.7㎝)을 전체 6순위로 1차지명한데 이어 탄력이 좋은테리 블랙(192.5㎝)을 전체 15순위로 2차지명해 골밑을 집중 보강했다. kwyoung@
  • “부시 하켄社 재정난 미리 알아”

    (워싱턴 AFP 연합)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990년 자신이 보유한 텍사스 석유업체 하켄의 주식을 매각하기 전 이 회사의 재정난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갖고 있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록을 인용해 부시 대통령이 하켄사 보유주식 대부분을 매각하기 수주일 전 하켄의 분기수익이 실망스러운 수준이며 현금압박으로 기업 활동이 크게 제한될 수 있다는 서한을 경영진으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부시 대통령은 하켄사 주식 매각과 관련,SEC로부터 내부자거래 조사를 받았으나 SEC는 그가 주식 매각 전 충분한 내부정보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결론내린 뒤 조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공개된 서류는 자회사 관련 계약 실패로 인해 하켄의 현금 흐름이 크게 악화됐다고 밝히고 있으며 또 이런 내용이 이전에 열린 이사회에서도 다뤄졌음을 시사하고 있다.부시 대통령은 1990년 6월22일 자신이 보유한 하켄주식을 84만 8500달러에 매각했으며 하켄사는 며칠 후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면서 그해 2·4분기를 마감했다.부시 대통령은 SEC가 자신의 주식 매각에 대한 조사 내용을 전부 공개하지 못하도록 했으나 정보공개법에 따라 일부 문서가 공개됐다.
  • 미아리텍사스 상업·업무시설로

    서울의 대표적 윤락가인 성북구 하월곡동의 이른바 ‘미아리 텍사스’가 상업·업무시설 단지로 변신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18일 “당초 이 일대를 단란주점·무도장 등이 들어설 수 있는 유흥·위락시설로 관리한다는 방침이었으나 기존 공창촌을 합법화한다는 시민들의 오해가 있어 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변경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 일대를 관할하는 성북구는 주민공람공고 및 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부순환도로에 접한 3개 블록 2400여평에 ‘유흥 및 위락시설’을 권장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게 된다. 시는 대신 이 일대에 상업·업무시설을 권장하고 재개발과 함께 무허가 불법 윤락업소의 업종변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그동안 이 일대에서는 윤락업소의 난립을 막자는 서울시 취지와는 달리 윤락업이 합법화된다는 오해가 확산되면서 땅값이 들썩거리고 매춘업자들이 몰려드는 현상이 빚어졌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풍물 맛볼까…자연 만날까…여행기·가이드 출간 봇물

    본격 휴가철을 맞아 여행안내서가 봇물을 이루며 쏟아진다.최근 여행 책자의 특징은 저자의 주관이 깊숙하게 개입된 ‘여행기’와 철저하게 여행을 돕는 ‘여행가이드’로 뚜렷이 구분되는 것. 여행기는 여행에 대한 안내를 넘어 독특한 소재와 문학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미문으로 읽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을 준다.눈길을 끄는 것은 ‘블루 하이웨이 1·2’(민음사)와 ‘최성민의 자연주의여행 3·4·5’(김영사). 블루 하이웨이(윌리엄 히트문 지음·곽영미 옮김)는 38세의 저자가 아내와의 불화 및 실직의 절망을 여행으로 떨쳐버리는 이야기다.‘고스트 댄싱’이라고 이름붙인 소형 밴을 몰고 미국땅을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았다. 켄터키주 한 마을의 배 만드는 부부,남부 흑인들의 슬픔이 어린 앨라배마주의 작은 역사의 현장,텍사스 대사막의 사람들….자칫 한눈을 팔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마을들이다.그러나 저자는 이 잊혀가는 마을에서 예상치 못한 기쁨과 신비로움,삶의 감동을 체험한다. 그가 만난 사람들은 삶에서 터득한 자신만의 잠언을 들려주고,저자는 이들을 통해 삶의 통찰을 얻는다.또 열린 자로서의 양보의 미덕을 체험한다.각권1만원. ‘자연주의여행’은 일간지 여행 전문기자인 저자가 전국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니며 우리 풍물과 음식,지혜가 배어나는 토종과 토속을 찾아내 솜씨있게 글로 풀어낸 시리즈물. 3권 ‘풍물기행 나를 찾아 떠난다’는 강원 삼척의 너와집과 지리산 운봉샛집,진돗개의 한겨울 나기,장구한 세월 우리 몸을 감싸준 삼과 목화 등 토종과 토속 이야기를 감칠맛나게 들려준다.4권 ‘생명긷는 샘물여행’은 신비한 효험과 물맛을 자랑하는 전국의 샘 50여곳을,5권 ‘해외여행 이곳만은 가보자’는 저자가 가본 세계 여행지중 23곳을 추려 소개했다.각권 1만 2900원. 여행안내서로는 해외 배낭여행,여름 바캉스,패키지여행 등에 관한 책들이 눈에 띈다. 배낭여행 전문업체인 타임투어가 펴낸 ‘유럽아이’(꼭사요)는 유럽 12개국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1000여쪽에 담았다.각 나라의 음악 미술 건축 문학의 산실을 찾아 유럽문화의 진수를 놓치지 않도록 했다.2만원. 여행전문지 기자들이전세계 패키지 여행정보를 모은 ‘김기자,패키지여행 해봤어?’(한국여행신문사)는 넘쳐나는 해외여행 패키지상품 중에서 옥석을 가리는 방법을 알려준다.1만 3000원. 패키지 해외여행에서 벗어나 알뜰한 유럽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Tipfor sleeping 2002 유럽’(TIP 출판사업팀)이 유용하다.유럽 18개국 53개도시 600여곳의 숙소리스트가 들어 있다.유스호스텔,현지인 및 한국인 민박의 전화번호와 숙박비가 실려 있다.2500원. 이밖에 인천·경기 지역에 자리한 용유도·무의도·제부도 갯벌을 집중 소개한 ‘시원한 여행 갯벌속으로’(창조문화·1만 2000원),전국 해수욕장 인근의 민박 정보를 담은 수협은행의 ‘섬따라 파도따라’(비매품)도 휴가철에 필요한 알짜배기 정보를 담았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병현 던지기만…찬호 던지지만…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희비가 또한번 엇갈렸다. 박찬호는 구원투수의 난조로 손안에 넣은 승리를 날렸고,김병현은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개인 통산 60세이브를 달성했다. 박찬호는 17일 카푸먼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실점하고 5-3으로 앞선 8회말 마운드를내려왔다. 그러나 불펜 투수들이 5-6의 역전패를 허용하는 바람에 4승 달성에 실패했다.4번째 4승 도전에 실패한 박찬호는 시즌 3승5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을 7.26으로 낮추는 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달 24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승리 이후 1승 추가에 목마른 박찬호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팀 타선의 지원과 야수들의 호수비로 오랜만의 승수추가가 기대됐다.그러나 구원 투수들은 절박한 박찬호의 심정을 아랑곳하지않고 상대팀에 승리를 헌납했다. 올시즌 텍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부상과 적응부족 등으로 부진을 거듭한 박찬호는 그러나 지난 12일 미네소타전에 이어 2경기연속 역투하면서 후반기 선전 가능성을 높였다.하지만 제구력 불안은 여전했다. 121개의 공을 던진 박찬호는 삼진을 1개밖에 얻지 못하고 사사구를 6개나 허용했다.12일 경기에서도 7개의 사사구를 내줬다. 2회초 팀 타선이 2점을 먼저 얻어 앞섰지만 공수교대 뒤 박찬호는 제구력에 난조를 보이며 2-3,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팀이 3회초 허버트 페리의 2점 홈런으로 4-3의 재역전에 성공하자 다시 안정을 되찾았고 이후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박찬호는 5-3으로 앞선 8회말 교체됐다. 구원 투수들이 8·9회말에 1점씩을 내주며 5-5의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까지 맞았고 결국 텍사스는 5-6으로 패했다. 김병현은 샌프란시스코의 퍼시픽벨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3분의2이닝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퍼펙트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지난 99년 5월30일 뉴욕 메츠전에서 빅리그 첫 세이브를 거둔 김병현은 이로써 개인 통산 60세이브를 달성했다. 시즌 26세이브째를 기록한 김병현은 내셔널리그(NL) 구원부문 5위로 올라섰다.방어율도 2.21에서 2.18로 낮아졌다. 박준석기자
  • 박찬호 내일만은…

    “이대로 주저앉을 순 없다.” 최악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보낸 메이저리거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17일 오전 9시5분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후반기 첫 승을 노린다. 박찬호는 이번 등판을 후반기 성적을 판가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삼고 있다.비록 패하긴 했지만 지난 12일 후반기 첫 등판인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역투하면서 부활 조짐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시즌 3승5패,방어율 7.36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부진에 빠진 박찬호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에이스로서의 자존심이 구겨졌고 시즌 뒤 걸린 옵션 600만달러조차 포기하고 텍사스에 남기로 결심할 만큼 처절한 심정이다. 그러나 박찬호의 컨디션은 썩 좋은 편이 아니다.시즌 초 당한 오른쪽 허벅지 부상 외에도 최근에는 왼쪽 허벅지에도 이상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또 그는 최근 국내 친구와의 전화통화에서 “텍사스 생활이 외롭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심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캔자스시티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처져 있는 약체로 지난 6월3일 박찬호가 시즌 2승째를 올린 팀이다.상대 선발도 시즌 2승6패인 대릴 메이로 무명에 가까운 선수다. 육체적·정신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박찬호가 이를 극복하고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준석기자
  • 서울 세계언론학대회 개막,18개국 1100명 참석

    ‘언론학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제52차 ‘세계언론학대회'(ICA 2002 서울)가 15일 오후6시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개막식은 오택섭(고려대교수) 집행위원장의 개회사,김학수(서강대 교수) 한국언론학회장의 환영사,ICA(국제언론학회)의 신디 갈로(호주 퀸즐랜드대 교수) 회장과 제닝스 브라이언트(미국 앨라배마대 교수) ICA 차기회장의 축사,김대통령 연설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김성재 문화관광부 장관,박기정 한국언론재단 이사장,강대인 방송위원장,김민환(고려대 교수) 차기 한국언론학회장,조지프 카펠라(미국 텍사스대 교수) 전 ICA회장 등 언론관련 인사 700여명이 참석했다.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세계언론학대회에는 국내 220명을 비롯해 전세계 18개국 1100명의 언론학자와 전·현직 언론인이 논문 1200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정직과 내실경영’ 재계의 귀감/’선 굵은 경영자’ 박정구 금호그룹회장 별세

    박정구(朴定求) 금호그룹 회장이 13일 오전 8시50분 경기도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했다.향년 65세. 고인은 지난해 2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MD앤더슨암센터에서 폐기종 치료를 받은 뒤 9월 귀국,한때 건강을 되찾아 경영 일선에 복귀했으나 최근 갑자기 병세가 악화됐다. 유족은 부인 김형일(金亨一·56)여사와 은형(恩瑩·32),은경(恩慶·30),은혜(恩惠·26),철완(哲完·24)씨 등 1남 3녀.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며 17일 오전 가족과 그룹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용인 금호인력개발원에서 영결식을 갖고 서울 광화문 금호그룹 사옥에서 노제를 지낸 뒤 장지로 향한다.장지는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기천리 선산.(02)3010-3114. 고인은 금호그룹 창업자인 고 박인천(朴仁天·84년 작고) 회장의 5남3녀 중 차남으로 지난 96년 4월 박성용(朴晟容) 금호그룹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에 취임,그룹을 이끌어 왔다. 그의 경영스타일은 ‘정직’과 ‘내실’두 단어로 요약된다.직원들이 잘못을 솔직히 시인하면 책임을 묻지 않았지만 거짓 보고땐 호된 질책을 하기로 유명했다. 특히 81년 한해 적자가 50억원이 넘던 (주)금호의 경영을 맡아 2년만에 120억원의 흑자를 내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정부도 고인의 이같은 신의와 내실경영의 공을 인정해 13일 금탑산업훈장을 추서했다. 고인은 또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먼저 깨달은 기업인으로 꼽힌다.80년대부터 그룹내에서 중국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베이징에 고속버스 회사를 설립하고 타이어 공장 건설을 주도했다.이들 기업은 요즘 금호의 효자기업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고인의 빈소에는 14일에도 고인의 경영 신조를 기리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속속 이어졌다. 장상(張裳) 국무총리 서리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한화갑(韓和甲) 민주당 대표최고위원,박지원(朴智元) 대통령 비서실장,정몽준(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이한동(李漢東) 전총리 등이 다녀갔다. 또 재계에서는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조석래(趙錫來) 효성 회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중국 정부는 리빈(李濱)주한대사를 조문사절로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은 조화를 보냈다. 고인은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광주상공회의소 회장,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연세대 동문회장 등을 역임했다.또 84년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96년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美 ‘비만 전쟁’ 확산

    미국에서는 지금 ‘비만과의 전쟁’이 한창이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비만과의 전쟁’을 선언한데 이어 미 상원의원들은 다음주 ‘비만법’을 제출할 예정이다. ◇미 상원,다음주 비만법 제출= 미 상원의 빌 프리스트 의원과 제프 빙어맨의원은 다음주 가칭 ‘비만대처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연방정부가 비만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 등을 국민들에게 교육할 수 있도록 예산을 증액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비만의 주범으로 지목된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등에 세금 부과나 경고문 부착 등 강력한 내용은 빠졌지만 연방정부가 비만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정면대처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각 주에서도 유사 법안의 입법을 추진중이다.캘리포니아주는 올초 학생들의 탄산음료 소비를 줄이기 위해 교내 탄산음료 자동판매기에 대한 규제법을 마련했다.버몬트와 텍사스주는 ‘탄산음료세’부과를 추진중이다.거둬들인 탄산음료세를 비만 퇴치에 쓴다는 것. 미 국세청은 올해 헬스클럽 가입비와 다이어트 관련 약품구입비 등을 소득에서공제해 주기로 했다. ◇미 식품업계,담배업계 전철 밟을까= 전전긍긍 미국 식품회사들은 비만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비만 확산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담배회사들처럼 집단소송 대상이 될까봐 미리 건강한 식습관 및 운동권장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미국 최대 식품회사 크래프트는 웹사이트에 건강 관련 내용을 대폭 확충했다. 코카콜라는 중·고등학생들에게 무료로 만보기를 나눠줬고,펩시콜라는 지난 4월 건강한 생활습관 및 건강식 개발을 위한 특별팀을 발족했다. 패스트푸드 회사들을 상대로 집단소송 제기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담배와 달리 식품에는 위해·중독 성분이 없고,원고의 심장질환이 특정 식품 때문이라는 인과관계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하지만 1960년대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주도했던 조지 워싱턴 법대 존 반자프 교수는 승산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햄버거·피자 등 패스트푸드에 지방·칼로리 함유량을 표기하지 않은 것은 내용물에 대한 정보를 공개토록 한법적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 공중위생국에 따르면 미 성인의 61%,어린이의 13%가량이 과체중이다.매년 30만명이 비만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흡연 관련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찬호, 제구력 난조 4승 불발/병현, 1이닝 무안타 23세이브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미국프로야구 후반기 첫 발을 엇갈리게 내디뎠다. 박찬호는 12일 미국 미네소타 메트로돔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4승째를 노렸으나 6과 3분의 1이닝 동안 3안타와 7사사구로 4실점(자책점 3),패전의 멍에를 썼다.텍사스는 3-4로 패했다. 박찬호는 시즌 3승5패를 기록했지만 방어율은 종전의 8.01에서 7.63으로 조금 떨어졌다.전반기를 3승4패로 마감한 박찬호는 올스타전 휴식기(9∼11일)동안 체력을 비축하면서 후반기 첫 경기를 대비해 왔다.그러나 제구력 난조속에 팀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는데 실패했다. 텍사스는 1회초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2회 케빈 멘치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하지만 박찬호는 공수교대 뒤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의 실책으로 1점을 내준데 이어 3회에도 연속 3안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7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심하게 흔들렸고 결국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구원 투수 리치 로드리게스가 적시타를 허용,전세는 3-4로 뒤집어졌다. 이날 패배로 박찬호의 시즌 두자리 승수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10승 이상을 올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최소 7승을 낚아야 한다.그러나 직구 스피드가 떨어진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컨디션과 제구력을 갖고는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박찬호는 오는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병현은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 등판,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3세이브째를 따냈다.방어율도 2.34에서 2.29로 낮췄다. 한편 김선우(보스턴 레드삭스)는 메이저리그 재진입 2주만에 마이너리그로 다시 내려갔다.지난달 28일 올 시즌 두번째로 빅리그에 진입한 김선우는 지난 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선발승을 올렸지만 이후 부진,결국 마이너리그행이 결정됐다. 박준석기자
  • 박찬호 “오늘 4승 뿌린다”미네소타전 후반기 첫 출장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12일 오전 9시5분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등판한다. 후반기 첫 등판이다. 박찬호로서는 승수쌓기가 급해졌지만 전반기 성적을 놓고 볼 때 후반기도 낙관할 수 없다.박찬호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전반기에 3승4패,방어율 8.01로 부진했다.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찬호는 현재 다쳤고 몸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게 절실하다.”고 말했다.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는 얘기다.그렇다고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당초 목표인 시즌 20승은 물건너 갔더라도 최소한 두자릿수 승수를 올려 에이스의 체면을 세워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후반기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텍사스 코칭 스태프도 후반기 첫 경기에 박찬호를 투입,여전히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상대 선발은 현재 10승을 거두고 있는 미네소타의 에이스 에릭 밀턴.그러나 텍사스의 중심타선이 밀턴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텍사스의 후안 곤살레스,허버트 페리,이반 로드리게스 등이 밀턴을 상대로 3할 이상의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박찬호는 지난 5월 미네소타와의 올 시즌 첫 대결에서 3과 3분의1이닝 동안 만루홈런 등으로 6실점,패전투수가 됐다. 박준석기자
  • 병현 ‘꿈의 무대’ 악몽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처음 밟은 ‘꿈의 무대’에서 쓴잔을 들었다. 김병현은 10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제73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5-3으로 앞선 7회초 내셔널리그(NL) 올스타팀 7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3분의 1이닝 동안 3실점(자책 2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한국인으로는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두번째로 올스타전에 나선 김병현은 아메리칸리그(AL) 강타자들에게 힘없이 무너짐으로써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된 박찬호의 악몽을 되풀이했다. 커트 실링(애리조나)과 데릭 로(보스턴)의 선발 대결로 시작된 경기에서 NL 밥 브렌리(애리조나) 감독은 7회 5-3으로 추격당하자 김병현을 긴급 투입했다. 하지만 김병현은 긴장한 탓인지 페넌트레이스 때의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첫 타자 토니 바티스타(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대결 도중 1루 주자가 2루도루에 성공했고 이어 바티스타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전 안타를 내주면서 1점을 허용했다.미구엘 테하다(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폴 코널코(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줘 결국 5-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김병현은 다음 타자 A J 피어진스키(미네소타 트윈스)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NL 올스타팀은 7회말 공격에서 일본인 구원투수 사사키 가즈히로(시애틀 매리너스)를 적극적으로 공략,다시 7-6으로 전세를 뒤집어 김병현은 패전의 멍에를 벗었다. 8회초 공격에서 AL팀이 1점을 만회,동점이 된 경기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7 무승부로 끝났다.올스타전 무승부는 비 때문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61년에 이어 두번째.역대전적에서는 NL가 40승2무31패로 여전히 앞서 있다. 이날 김병현과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의 한·일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이치로는 김병현이 등판하기 전에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편 이날 경기가 무승부로 끝남에 따라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상을 시상한 62년 이후 처음으로 수상자가 선정되지 않았다. 박준석기자
  • 올스타전 이모저모/ 신예 28명 첫인사

    ◇김병현은 경기전 열린 식전행사에서 밝은 표정으로 4만 3000여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김병현은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예비선수와 투수진 소개 때 팀 동료인 주니어 스피비(2루수)에 이어 장내 아내운서가 이름을 부르자 밝은 미소를 지으며 모자에 손을 대고 관중들에게 가볍게 목례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빅스타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나오지 못한 반면 신예들이 대거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던 이반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는 팬투표에서 탈락해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 해 올스타 선발투수였던 랜디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톰 글래빈(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에이스 투수들도 부상과 후반기 등판 등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반면 60명 중 김병현 등 28명이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 무대를 밟아 90년 이후 대회 중 가장 많은 새로운 선수가 참가한 올스타전으로 기록됐다. ◇이번 올스타전의 MVP상은 지난 7일 타계한 ‘마지막 4할 타자’테디 윌리엄스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특별히 ‘테드윌리엄스상’으로 명명됐지만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는 바람에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월리엄스를 추모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그라운드에는 윌리엄스의 등번호 ‘9’가 흰색으로 새겨졌고 대형 전광판에서는 윌리엄스의 현역 시절 활약하던 영상물이 계속 방영됐다. 밀워키 외신 종합 연합
  • 김병현 “찬호형 패배 설욕”/오늘 ML 올스타전

    “한국 메이저리거의 명예를 회복하겠다.” 10일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2002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김병현의 올스타전 출전은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한국인으로 두번째.그러나 지난해 올스타전에 나선 박찬호는 역투에도 불구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당시 LA 다저스 소속이던 박찬호는 0-0으로 맞선 3회말 내셔널리그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첫 타자 칼 립켄 주니어(볼티모어·은퇴)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다. 후속 타자 3명을 2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1실점하며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결국 내셔널리그팀이 1-4로 져 패전투수가 됐다.박찬호로부터 홈런을 뽑아낸 립켄 주니어는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따라서 김병현은 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지난해 박찬호가 진 빚을 갚겠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현재 컨디션은 전반기 성적(3승1패22세)이 말해주듯 최상이다.전반기에 벌써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19세이브)을 넘어섰다.특히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는 강한 집중력이 돋보였다.올 시즌 41경기에 등판한 김병현은 25차례의 세이브 기회 가운데 90%에 육박하는 22차례나 성공했다.삼진도한 이닝 1.3개를 뽑아냈다.방어율은 2.34로 데뷔 이후 가장 좋다. 다만 내셔널리그팀 구원투수가 김병현을 비롯해 무려 6명이나 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통상적으로 구원투수 몫으로 배당되는 이닝이 고작 1∼2이닝밖에 안돼 구원투수 가운데 일부는 등판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셔널리그팀 사령탑이 소속팀의 밥 브렌리 감독이기 때문에 등판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김병현은 브렌리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으며,브렌리 감독도 이를 의식한 듯 최근 “선발된 선수 전원에게 출장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또 김병현이 등판하게 되면 아메리칸리그 수위 타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한·일 재대결이 이뤄질 수도 있다. 지난해 올스타전 한·일 대결에선 박찬호가 이치로를 평범한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박준석기자
  • [씨줄날줄] 풍선효과

    세상에 ‘풍선 효과’라는 게 있다.부푼 풍선의 한쪽을 누르면 바람이 빠지는 게 아니라 다른 쪽이 불거지는 것을 비유한 경험칙이다.원래 매매춘 업소,이름하여 사창가에서 비롯됐다.한쪽에서 단속하면 그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 갈 뿐이지 매매춘 자체가 근절되는 않는다는 것이다.본질적인 문제를 외면한 채 드러난 현상만을 물리력으로 해결하려 했을 때 나타나는 모순을 설명해 준다. 서울에서 8일 ‘세계 여성 경찰 대회’가 열렸다.함께 마련된 세미나에서 매매춘 단속의 대모격인 김강자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이 실례를 들어 ‘풍선 효과’를 설명했다.지난해 1월부터 국내의 대표적 사창가인 서울의 속칭‘천호동 텍사스’에서 대대적으로 매매춘을 단속했다.그 결과 300여명의 종사 여성 가운데 절반인 150여명이 ‘천호동’을 떠났다.그러나 생업을 바꾼게 아니라 단속이 없는 다른 지역의 비슷한 유흥업소로 잠적했다는 것이다.매매춘 ‘수요’를 방치하면서 공급하는 일방만을 단속했다가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나고 말았다는 얘기일 것이다. 요즘북의 서해 도발에 대한 대책을 놓고 말들이 많다.꽃게 어선 지도에 나섰던 해군 고속정을 무차별 포격한 북의 도발을 생각하면 세상이 시끄러울만도 하다.다시는 북의 도발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해군의 교전규칙도 강화해야 한다.북의 도발을 격퇴하는 과정에 잘못이 있었다면 자초지종을 밝혀 바로잡아야 한다.그러나 ‘꽃게’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남북간 서해의 긴장 고조는 결코 꽃게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당장 내년 6월이면 연평도 근해에는 꽃게를 잡으려고 어선들이 몰려 들 것이다.당장은 난망해 보이고,가시적인 성과도 쉽게 잡히지 않더라도 근본적인 매듭을 먼저 풀어야 한다. 최근 서울에서는 시청 주변과 각급 법원·검찰청이 모여 있는 법조타운 일대를 이른바 ‘클린 존(Clean Zone)’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퇴폐 행위를 강력 단속키로 했다고 한다.결국 매매춘으로 이어지는 퇴폐 행위를 단속해야 한다.월드컵 4강국가에서 매매춘이라는 반인륜적인 행태를 묵과할 수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풍선 효과’를 먼저 점검해보기를 바란다.클린 존 시책이 성공할 것인지 솔직히 말해 보라는 것이다.먼저 매매춘 여성들에게 ‘길’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눈앞의 성과만을 자랑하기 위해 무리하게 풍선을 눌렀다가 터트리지 않을까 걱정스럽다.풍선이 터져서는 정말 안될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 ‘마지막 4할대 타자’ 테드 윌리엄스 타계

    [크리스털리버(미 플로리다주) AP 연합] 메이저리그의 ‘마지막 4할대 타자’테드 윌리엄스가 타계했다.84세. 20세기 최후의 4할대 타율을 기록했던 윌리엄스는 지난 6일 미국 플로리다주 크리스털리버의 시트러스메모리얼병원에서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윌리엄스는 뇌졸중과 심장 이상 증세를 보여 입원치료를 받아왔었다. 텍사스 구단주를 지냈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윌리엄스의 사망으로 미국은 ‘야구전설’을 하나 잃게 됐다.”고 애도했고, 윌리엄스가 선수 시절을 보냈던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는 조기가 내걸렸다.윌리엄스는 1941년 23세의 나이로 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지는 4할대 타율(.406)을 수립했다. 1952년 해병대 전투기 조종사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2년간 복무하기도 했다.1957년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이후 2년 연속 리그 타격왕을 차지했고 현역 마지막 타석(1960년 9월28일)에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떠났으며 지난 66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박준석기자 pjs@
  • 찬호 초라한 전반기 마감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최악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박찬호는 지난 6일 텍사스의 알링턴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전반기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6과 3분의 1이닝 동안 5실점하며 3-5로 뒤진 7회 마운드를 내려왔고 다행히 팀이 7-6으로 역전승,패전은 면했다. 올 시즌 텍사스 에이스로 다년계약을 맺어 관심을 끌었지만 박찬호는 3승4패에 방어율 8.01의 초라한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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