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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핵탄두 2200여기 2030년까지 신형 교체

    미국은 늦어도 오는 2030년까지 기존의 핵탄두 6000여기를 2200여기의 신형 핵탄두로 교체하고 고농축 우라늄 핵탄두는 모두 제거할 계획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노후화된 구형 핵탄두를 21세기용 ‘신뢰할 만한 대체핵탄두(RRW)’로 교체하는 계획, 즉 ‘콤플렉스 2030’을 주도해온 국가핵안보국(NNSA)은 RRW의 개발 및 배치를 2030년 이전으로 앞당기는 한편,RRW 배치 숫자를 최대 2200기로 확정했다. 조지 부시 행정부는 1940년대 최초의 원자탄을 생산했던 맨해튼 프로젝트 이후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텍사스, 테네시주 등 8개소에 배치해온 노후화된 핵탄두들이 비효율적이고 유지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RRW 개발을 추진해왔으며,RRW는 검증된 핵기술을 기반으로 핵실험을 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혀왔다. RRW의 설계는 현재 미국의 양대 핵무기 연구소인 로스앨러모스와 로런스 리버모어가 경합 중이며 NNSA는 12월에 최종 디자인을 결정하게 된다. NNSA는 RRW의 실제적인 엔지니어링 개발에 들어가기 앞서 의회의 승인과 환경영향 평가, 청문회 등을 거쳐야 한다.워싱턴 연합뉴스
  • 재응도 100만달러 사나이

    서재응(29·탬파베이)이 미국진출 9년 만에 연봉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탬파베이 구단 홈페이지는 12일 서재응과 연봉조정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계약기간 1년에 인센티브를 포함, 연봉 12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는 또한 서재응이 내년 5인 선발 가운데 한 명이라고 못박았다. 연봉 100만달러 돌파는 박찬호(33·샌디에이고)와 김병현(27·콜로라도)에 이어 한국인 빅리거로는 세 번째. 박찬호는 LA 다저스 소속이던 1998년 연봉 230만달러를 받은 뒤 2001년 텍사스와 5년 간 6500만달러의 FA 대박을 터뜨렸고, 김병현은 2002년 애리조나의 주전 마무리 투수로 36세이브를 올린 이듬 해 연봉 325만달러를 받았다. 지난 1월 8년간의 뉴욕 생활을 청산하고 다저스로 이적한 뒤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6월 탬파베이로 옮긴 서재응은 불운이 겹친 탓에 시즌 3승12패, 방어율 5.33에 그쳤지만 7월30일 이후 10차례 등판에서 6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안정된 피칭을 뽐냈다. 인하대 2학년이던 지난 97년 뉴욕 메츠에 스카우트돼 계약금 135만달러를 제시받았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팔꿈치 인대가 찢어진 것으로 확인돼 단 5만달러에 입단했던 서재응은 올해 다저스와 연봉 35만달러에 계약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OPEC 6개국 “하루 100만배럴 감산”

    석유수출국기구(OPEC) 6개 회원국이 하루 100만배럴의 원유 감산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OPEC 전 회원국 감산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날 감산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곧바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했다.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의 시세는 이날 오전 배럴당 42센트 오른 60.18달러를 기록했다. 레비 아주오누마 OPEC 대변인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알제리, 쿠웨이트,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등 6개 회원국이 자발적으로 감산에 합의했고,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개 회원국의 감산 규모는 OPEC 회원국 전체가 9월 한달동안 생산한 2960만배럴의 3.4%에 이른다. 앞서 에드먼드 다우코루 OPEC 의장은 8일 회원국 석유장관들에게 유가 안정에 대한 결의를 과시하기 위해 즉각 감산 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OPEC 전체 11개 회원국이 감산을 공식 결정하게 되면 이는 2004년 4월 이후 처음이다. 현재 OPEC이 밝힌 공식 일일 최대 산유량은 2800만배럴이다. 이에 따라 로이터는 OPEC이 이날 회원국 전체 감산안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제기했다. 또 오는 18∼19일 빈에서 특별 각료회담이 소집될 것으로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에 호응하는 것은 (OPEC이) 유가 안정을 적극 원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국제유가 또 급락

    국제유가가 공급불안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56.97달러로 전날보다 2.04달러 떨어졌다. 브렌트유 현물가도 배럴당 56.31달러로 전날보다 2.13달러 떨어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일(현지시간)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35달러(3.9%)나 급락, 지난해 7월말 이후 종가 기준 최저치인 배럴당 58.6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WTI 가격은 지난 7월14일 배럴당 78.4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8월 말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는 베네수엘라와 나이지리아의 감산이 공급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은데다 미국의 에너지 재고가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떨어졌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가기힘든 MBA ‘하버드’ 취업 으뜸은 ‘스탠퍼드’

    미국 경영학석사(MBA) 과정 중 가장 들어가기 힘든 곳은 하버드대, 최고의 노하우를 가르쳐 주는 데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린스턴 리뷰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미국 내 282개 MBA 과정 학생 1만 6000명을 대상으로 수업 경험과 경력 관리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스탠퍼드대는 취업할 때 가장 유리한 곳이며, 메인대는 적령기를 지난 학생이 공부하기 가장 좋은 곳, 로스쿨의 경우 예일대가 가장 들어가기 힘든 곳으로 평가됐다. 프린스턴 리뷰측은 MBA 순위가 평가 기관마다 너무 달라 “혼동을 주고 있다.”며 평가 배경을 설명했다. 하버드대 MBA가 가장 입학하기 힘든 곳으로 선정된 것은 학생들의 평가를 토대로 한 것이 아니라 입학 경쟁률을 근거로 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하버드 MBA의 경우 6716명이 응시해 14.9%인 999명이 합격했다. 교수진은 인디애나대 켈리 스쿨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버지니아대 다든 스쿨과 텍사스주 하딘 사이먼대의 액턴 MBA가 그 뒤를 이었다. 여성에게 가장 좋은 기회를 주는 MBA는 보스턴 소재 뱁슨 칼리지였으며 몰몬교가 운영하는 브리검영은 배우자 고르기와 자녀 교육에서 가장 여건이 좋은 것으로 진단됐다. 플로리다주 셋슨 칼리지는 최고의 체육관 설비를 자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욕 연합뉴스
  • [블로그 세상] 진화론자, 인간을 말하다

    [블로그 세상] 진화론자, 인간을 말하다

    Narrow Roads of Gene Land evopsy.egloos.com ‘유전자 나라의 좁은 길’을 따라 진화심리학의 세계를 여행해볼까요? 생물학과 심리학이 결합된 이 분야가 조금 낯설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실은 너무나 익숙한 우리 자신의 모습에 관한 이야기들이랍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무심코 하게 되는 생각과 행동들, 그 속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요? 컴퓨터는 남성인가, 여성인가? 한 스페인어 교사가 학생들에게 스페인어에는 명사에 성性의 구별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예컨대 스페인어에서 ‘집(casa)’은 여성 명사이지만 ‘연필(lapiz)’은 남성 명사입니다. 한 학생이 물었습니다. “컴퓨터는 남성인가요, 여성인가요?” 바로 답을 알려주는 대신, 그 교사는 학생들을 남학생과 여학생 그룹으로 나눈 다음 각자 토론해서 컴퓨터가 남성인지 여성인지 판단해보라고 했습니다. 남학생 그룹이 발표하길, 컴퓨터는 틀림없이 여성 명사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1. 그들을 만든 이 말고는 아무도 그 내부 논리 구조를 이해하는 사람이 없다. 2. 그들이 같은 동료 개체들과 소통하기 위해 사용하는 언어는 외부인들은 절대 이해할 수 없다. 3. 대단히 사소한 실수도 장기 기억 모듈에 단단히 저장하여 나중에 언제라도 꺼내 쓴다. 4. 하나 장만해서 한시름 놓았다 했더니, 그걸 위한 액세서리들을 사는 데 매달 받는 월급의 절반을 쓰고 있다. 한편 여학생 그룹은 컴퓨터가 남성 명사일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왜냐하면: 1. 그거 갖고 뭘 좀 해보려고 하면, 먼저 작동 스위치부터 매번 눌러줘서 부팅시켜야 한다. 2. 갖고 있는 데이터는 엄청 많지만 스스로 생각하지는 못한다. 3. 우리가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되라고 생긴 거지만, 많은 경우 그들 자체가 문젯거리다. 4. 하나 장만하자마자,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더 좋은 모델을 살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여학생 그룹이 이겼답니다. 여자가 웃기만 해도 남자들이 착각하는 이유 진화심리학자들은 이성이 나에게 보여주는 일련의 행동이 나에게 성적인 관심을 표시하기 위한 것인지 아닌지 판단할 때도 성별 간에 차이가 나타나리라고 이야기합니다. 요컨대 ‘도끼병’도 남자와 여자의 경우가 다르다는 거죠. 예를 들어 오늘 아침에 이성의 직장 동료나 학교 동기가 웃으면서 자판기 커피를 나에게 뽑아준 행동을 놓고 ‘저 남자(혹은 여자) 나한테 관심이 있어서 접근하는 게 아닐까? 이넘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몰라’ 하며 상대의 관심 유무를 판단할 때 남자는 여자보다 훨씬 그 역치(threshold value, 생물이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극의 세기)가 낮다는 겁니다. 즉, 남자들은 이성의 별것 아닌 언행을 가지고 ‘아싸, 저 여자가 나한테 관심이 있구나’ 하고 ‘도끼병’에 걸릴 가능성이 여자보다 더 높다는 거지요. 그 이유를 간단히 말하면, 수컷의 번식 성공도는 교미의 회수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반면 암컷의 번식 성공도는 자식을 잘 키울 수 있게 해주는 자원량에 따라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죠(베이트만의 원리라고 합니다). 즉 남자는 기회가 닿는 한 여러 상대와 성관계를 가지는 게 유전자를 퍼뜨리는 데 유리하기 때문에 별것도 아닌 이성의 언행을 두고 저 사람이 나에게 관심이 있구나, 이렇게 착각하게끔 설계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여자는 헌신적으로 가족을 돌볼 능력 있는 남자를 잘 고르려다 보니 그렇게 착각을 덜 하게 설계되어 있죠. 어느 날 이 이론을 제 지도교수 데이빗 버스가 학부 수업에서 강의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난 뒤 웬 예쁘장한 여학생이 다가와서 “어머 교수님, 오늘 설명하신 그 이론이 저한테 일어난 상황이랑 딱 들어맞아요” 하더랍니다. 자기는 원래 누구와 얘기할 때도 잘 웃는 편이라 남자친구가 항상 그걸 못마땅하게 여겼고, 결국 그 때문에 대판 싸우고 헤어졌다고 합니다. 그때는 남자친구가 도대체 왜 그렇게 화를 내는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강의를 듣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는 이야기였죠. 그런데 이 말을 하는 도중에도 줄기차게 미소를 생글거리는 어여쁜 여학생의 얼굴을 보노라니, 교수님의 머릿속에 슬금슬금 이런 생각이 들더니 종내 떠나지 않더랍니다. “허 참, 이 여학생 나한테 완전히 푹 빠졌구먼.” 블로그 주인장은 누구? 전중환 님은 인간의 행동과 심리에 관심이 많은 진화심리학자입니다. 생물학과에서 ‘개미의 행동’을 연구했고, 미국에서 유학 중인 지금은 텍사스대학에서 진화심리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협력을 진화론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고요. 월간<샘터>2006.09
  • 美 ‘무슬림 히스패닉’ 점점 는다

    ‘무슬림 히스패닉’은 이슬람교를 믿는 중남미계 미국인을 가리킨다. 그러나 ‘가톨릭을 믿는 아랍인’만큼이나 그 조합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은 어쩔 수 없다. 사실상 가톨릭이 국교인 중남미에서 이슬람은 최근까지도 생경한 ‘이방종교’에 다름아니었던 까닭이다. 그러나 ‘인종과 문화의 용광로’ 미국에서라면 사정이 달라진다. 미국의 중남미계 이민자 사회에서 이슬람 개종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무슬림 협의회에 따르면 무슬림 히스패닉 수는 약 20만명으로 추정된다.1999년에 견줘 30%가 늘어난 수치다. 이런 증가세는 뉴욕·플로리다·캘리포니아·텍사스 등 중남미계 인구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두드러진다.‘라틴계 미국인 선교기구’와 같은 히스패닉 이슬람 단체가 늘면서 선교활동도 활발하다. 이슬람 예배당인 모스크도 히스패닉 주거지 주변으로 밀집하는 추세다. 자연스럽게 스페인어판 코란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2001년 9·11테러 이후 점증하는 이슬람에 대한 호기심을 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스페인이 오랜 기간 이슬람국가의 통치를 받았다는 점도 거론된다. 스페인 문화에 녹아든 이슬람 문화의 흔적들이 후손들에게도 자연스러운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이민 유입으로 인구가 늘면서 집단간 접촉 빈도가 증가했다는 사실이 꼽힌다. 개종자들 중에는 아랍계 남성과 결혼한 히스패닉 여성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 단적인 예다. 소수집단으로서 이민·빈곤·보건 등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이해관계를 두 공동체가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원인이다. 실제 올해 초 히스패닉 이민자들의 주도로 시작돼 미 전역의 대도시를 휩쓴 새 이민법안 반대시위에는 무슬림 단체들도 동참했다. 이같은 현상을 두고 전문가들은 이슬람의 미국화·토착화를 드러내는 징표로 해석한다. 미국 사회와 전세계의 무슬림 사회에도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 많다. 켄터키대학에서 아랍·이슬람학을 연구하는 이산 배그비 교수는 “더 많은 히스패닉 이민자들과 미국인들이 무슬림으로 개종할수록, 무슬림 사회와 미국사회를 잇는 가교 역시 강하고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부고] PGA 11연승 ‘골프 전설’ 넬슨 타계

    ‘골프 전설’ 바이런 넬슨이 귀천(歸天)했다. 미프로골프(PGA) 투어 11연승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넬슨이 27일 텍사스주 로어노크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텍사스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94세. 우아한 스윙만큼 깔끔한 매너로 이름을 날렸던 넬슨은 메이저대회 5승을 포함, 개인 통산 52승을 쌓아올렸다. 특히 1944∼1945년에는 11연승을 포함해 31승을 쓸어담으며 독보적인 골퍼로 자리매김했다.1945년에는 준우승만도 7개 대회였고 평균 타수가 68.33타였다. 그의 다승 기록을 넘은 골퍼는 샘 스니드(82승), 잭 니클로스(73승), 벤 호건(64승), 아널드 파머(62승)에 지난달 53승을 올린 타이거 우즈뿐이다. 그는 1942년부터 1946년까지 65개 대회 연속 톱10의 대기록도 갖고 있다. “우승 상금으로 목장에 필요한 트랙터와 소를 구입하는 게 목표”라고 말하던 그는 1946년 서른 넷이라는 이른 나이에 은퇴했다. 위장병이 악화된 탓도 있었고, 텍사스 농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텍사스 롱브랜치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열 살 때 골프장 캐디로 일하며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1923년 벤 호건을 물리치고 캐디골프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그는 1932년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은퇴 이후 1953년 PGA투어,1974년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가입했고,1960년대에는 TV 골프 아나운서로 활약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OPEC 감산 가능성 유가 반등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 감축을 본격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국제유가를 상승세로 돌려세웠다.26일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넷판은 OPEC 회원국 석유장관들의 말을 인용, 그동안 천정부지로 치솟던 유가가 최근 배럴당 60달러 아래까지 떨어지자 감산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12월 나이지리아 각료급 회의에 앞서 감산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국제유가는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를 우려한 헤지펀드들이 대거 시장을 빠져나가고, 또 허리케인 시즌이 끝나가면서 정유시설 피해도 경미한 것으로 드러나 하락세를 유지해왔다.전날(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장중 한때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인 59.6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주 종가보다 90센트 오른 61.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감산 검토 보도가 나온 직후에는 62.1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 55.02달러로 지난 주말보다 1.91달러 떨어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MLB] 백차승 “텍사스는 나의 밥”

    같은 날 마운드에 오른 백차승(26·시애틀)과 서재응(29·탬파베이)의 희비가 엇갈렸다. 백차승은 21일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텍사스전에서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투런 홈런 1방을 포함,4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애틀이 6-3으로 승리해 백차승은 시즌 4승(1패)째를 챙겼고 방어율을 3.90에서 3.67로 낮췄다. 백차승은 특히 텍사스를 상대로 통산 3경기에 등판해 21과 3분의2이닝 동안 3승에 방어율 0.83을 기록,‘천적’임을 뽐냈다. 그러나 서재응은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전에 선발등판,7과 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 7월3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8경기에 선발등판,6차례나 퀄리트스타트를 했지만 불펜의 난조, 타선의 침묵이 반복되는 불운에 울어야 했다. 시즌 3승10패를 유지했지만 방어율은 4.98에서 4.85로 좋아졌다. 서재응이 2-2로 맞선 8회 마운드를 내려간 뒤 탬파베이 타선이 뒤늦게 터져 4-2로 역전승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美 ‘엘리스섬의 애니’ 족보 잘못 꿰맞췄다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전설의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 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892년부터 약 60년에 걸쳐 모두 1200만명이 유럽 등에서 이주해 오면서 본격적인 이민이 시작됐다. 자유의 여신상이 자리한 리버티섬과 맨해튼 사이에 있는 엘리스섬이 무대가 됐다. 이민자들이 이곳 이민국 건물에서 입국 심사를 받기 위해 첫발을 내디뎠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은 이들 1200만명 가운데 가장 먼저 신대륙에 발을 디딘 아일랜드계 이민 여성 애니 무어가 미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며 ‘엘리스섬의 애니’라는 전설로 포장했다. 그런데 이 애니가 전혀 엉뚱한 인물임이 이번에 확인된 것이다.●‘레이디 퍼스트’로 먼저 발 디뎌 당시 15세의 애니는 1892년 1월1일 아침 증기선 네바다호를 타고 엘리스섬에 왔다. 건장한 독일인이 먼저 내리려 했지만 두 남동생이 “레이디 퍼스트!”라고 외친 덕에 가장 먼저 땅에 발을 디딜 수 있었다. 그 뒤 애니는 서부 텍사스주에 정착해 아일랜드의 독립 영웅 대니얼 오코넬 가문의 자손과 결혼해 행복한 삶을 누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국에서 기념품으로 건네받은 10달러짜리 금화가 요술을 부렸다는 에피소드까지 곁들여졌다. 그녀는 46세에 자동차 사고로 죽은 것으로 기록됐다. 그런데 족보학자인 메건 스몰리냐크 교수는 15일 뉴욕시 족보학회 회의에서 “애니는 텍사스로 가지 않고 맨해튼 남동구역의 빵집 점원과 결혼해 자녀 11명을 낳고 평생 가난하게 살았다.”고 발표했다. 스몰리냐크 교수가 추적에 나서게 된 것은 4년 전 이민자 기록영화를 연구하면서였다. 그는 텍사스에 정착한 이 애니가 사실은 이민자 출신이 아니며 1923년 교통사고를 당한 애니 무어는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다른 여성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진짜 애니가 누구인지는 밝혀내지 못했다.●인터넷 힘이 엘리스섬 애니 찾아내 스몰리냐크 교수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해 뉴욕시 기록담당관 브라이언 안데르손으로부터 그녀 가족에 대한 기록이 보관돼 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기록을 통해 엘리스섬에 함께 왔던 남동생 필립의 존재를 확인함으로써 그녀가 진짜 애니임을 확인했다. 맨해튼 빈민가의 5층짜리 벽돌집에 기거했던 애니 가족은 겨우 입에 풀칠이나 하는 전형적인 이민 1세대 가정이었다. 자녀 11명 가운데 5명만 어른으로 성장할 정도로 혹독한 삶을 견뎌내야 했다. 그녀는 47세 때인 1924년 심장질환으로 숨을 거두고 퀸스의 공동묘지에 묻혔다. ‘텍사스 애니’ 후손으로 전설만 믿고 식구들과 함께 엘리스섬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 참석해온 에드워드 우드는 “실망스럽지만 어쩌겠느냐.”고 말했다. 그녀의 동상은 뉴욕항과 아일랜드에 각각 세워져 있다. 스몰리냐크 교수는 “진짜 애니는 미래 세대를 위해 희생했다.”며 “우리는 그녀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본인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지 못했지만 후손 가운데는 투자상담가, 박사로 출세한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유가 급락, 거품붕괴 신호? 경기둔화 전조?

    유가 급락, 거품붕괴 신호? 경기둔화 전조?

    고유가의 고공행진 중단은 ‘거품붕괴’인가,‘경기둔화의 신호탄’인가. 최근들어 고유가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불거지는 논란이다. 일각에서는 고유가의 거품이 붕괴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고유의 고공 행진이 멈춘 것은 원자재가격 하락과 함께 내년 세계 경기의 둔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만만찮다. 2002년부터 불붙기 시작한 고유가 행진은 올 7월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해왔다.2002년 배럴당 연평균 23.81달러를 유지했던 두바이유는 지난 7월 67.45달러를 기록하면서 무려 3배 이상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인 WTI도 2002년 26.09달러에서 올 7월에는 74.56달러로 폭등세를 이어왔다. 그러다 8월들어 폭등세가 가라앉으면서 두바이유는 60달러 안팎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 양동욱 해외조사실장은 “1차적으로 원유 수요 증가에 따른 지속적인 공급투자가 마무리되고, 중동 정세 등 지리적인 환경 불안이 사그라들면서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분석도 있다. 국제 투기세력들이 원유 수요의 급증 추이에 맞춰 원유 부문에 대규모로 투기해 가격대를 턱없이 높여왔는데, 투기 세력들이 이익을 실현하고 빠져나가면서 원유가격의 거품이 가라앉고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의 유가 하락은 내년도 경기둔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가 유가 하락을 유인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경기 둔화 예상이 나오면서 수요 감소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해석하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라며 “최근의 원자재값 하락도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족을 우려한 현상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2001년 IT(정보기술) 버블 붕괴 이후 지속된 저금리 기조와 과잉유동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하다.”며 “이런 가운데 유가가 하락하는데도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이 벌어지면 경기·물가에 대한 리스크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은 김재천 조사국장은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보이지 않는다.”며 “유가 상승 및 하락 원인이 상반된 점 등을 고려할 때 최근의 하락세는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효과적 루어 채비

    여름동안 달구어진 표층수온은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로 접어들면서 밤과 낮의 극심한 일교차에 의해 눈에 띄게 변화한다. 이러한 변화와 더불어 배스의 경계심 또한 극도로 예민해지고, 먹이 사냥을 할 때 이외엔 주로 깊은 수심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이른 새벽과 일몰 이후 등의 시간을 철저히 이용해야만 배스를 구경할 수 있는 어려운 시기다. # 이른 새벽과 일몰 이후 공략 물이 잔잔한 아침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채비로 톱워터 플러그를 권하고 싶다. 포퍼나 버즈베이트 등의 톱워터 루어는 밤에도 효력을 발휘한다. 초보자들도 이 루어를 사용하면 보다 쉽게 배스를 만날 수 있다. 어렵고 예민한 웜 채비보다 액션이 간단하고 후킹 감각을 섬세하게 이용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수면 위로 배스가 루어를 공격하는 광경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등 여러가지 매력을 가진 루어다. 이제 경기도 이동면의 송전지에서 낚시를 즐겨보자. 저수면적만도 약 90만평에 달해 경기도를 통틀어 두번째로 큰 저수지다. 현재 수위가 많이 낮아진 상태. 상류보다는 길건너 직벽지대나 하류제방지역에서 꾸준한 손맛을 볼 수 있다. 낮 시간대는 아직도 더운 탓에 낚시 자체가 어렵다. 톱워터 계열의 루어로 야간 시간대를 공략한다면, 체력소모를 줄일 뿐 아니라 훨씬 효과적인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밤이 되면서 낮 동안 깊은 수심에 머물러 있던 배스가 먹이활동을 위해 얕은 지역으로 이동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 다운 샷 리그의 효율적 활용 낮 낚시의 경우, 무거운 싱커를 선택해 멀리 캐스팅하는 것이 유리하다. 롱 캐스팅에 가장 적합한 것은 다운 샷 채비. 보통 바닥의 높낮이 경사가 심한 곳, 바닥의 변화가 있는 곳일수록 입질 가능성이 높다. 캐롤라이나 리그나 텍사스 리그는 다소 먼 포인트를 탐색해 배스를 잡아내는 데 유리하지만, 배스가 붙을 만한 지형을 찾아 입질을 받은 후에는 정지상태의 액션연출에 효과적인 다운 샷으로 교체해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우선 깊이를 감안, 다소 무거운 싱커를 선택해 웜을 완전히 가라앉힌 다음, 가볍게 흔들어 준다. 반응이 없으면 조금 끌어 준 다음 다시 흔들어 주는 액션을 반복한다. 그래도 입질이 없으면 웜을 정지시킨 채 기다리는 노액션, 노리트리브(데드워밍) 기법을 구사해 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루어의 출현이 경계심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리트리브는 거의 움직임이 없을 정도로 천천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낙하동작(폴링)에 반응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다운샷 채비의 웜은 자체의 부력으로 바닥 가까이 떠 있을 수 있는 플로팅타입이나 꼬리만 뜨는 에어테일 웜이 탁월하다. KSA(한국스포츠피싱협회)프로, 에코기어 스탭
  • 광명음악밸리축제 박준흠 예술감독 인터뷰

    광명음악밸리축제 박준흠 예술감독 인터뷰

    ‘대중음악전문축제’를 표방하는 광명음악밸리축제가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광명시에서 열린다. 올해로 두 번째. 주무대인 시민운동장을 비롯해 철산역 문화의 거리, 인공폭포공원 등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전 공연이 무료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국적과 장르를 포괄한 풍성한 출연진과 심도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준흠(40)예술감독을 만나 어떻게 축제를 즐겨야 좋을까를 들어봤다. Q:기획의도는 무엇인가요. A:현재성과 동시대성이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테마입니다. 동시대의 다양한 대중음악을 대중들에게 전달해주고, 현재 음악창작을 하는 뮤지션들을 소개하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지요. 또 특정한 장르가 아닌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들로 꾸며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Q:공연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A:메인공연인 ‘오픈 스테이지’와 거리공연인 ‘프리 스테이지’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광명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오픈 스테이지’는 다시 한영애, 강산에 등 거장들이 출연하는 ‘밸리 초이스’와 신인들의 등용문인 ‘뉴 커런츠’, 모던타임즈·헤비니스·블랙뮤직·일렉트로닉 앤드 라운지·어쿠스틱 웨이브 등 현재를 대표하는 다섯가지 뉴웨이브로 나눠집니다. 오픈 스테이지에는 엄격한 선정기준을 통과한 주목할 만한 뮤지션들이 출연하게 되지요. 서브공연의 성격을 띤 프리스테이지는 기획공연이 주를 이루게 됩니다. 힙합과 펑크, 모던 록 등의 공연이 광명실내체육관과 인공폭포공원, 문화의 거리 등에서 열립니다. Q:어떤 뮤지션들이 출연하나요. A:첫날인 22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개막식 무대는 3인조 밴드 ‘서울전자음악단’이 장식합니다. 광명시가 내년 3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페스티벌’에 보내기 위해 선발한 그룹입니다. 원로 기타리스트 신중현의 두 아들인 윤철(기타), 석철(드럼)형제가 참여하고 있죠. 곧바로 강산에·한영애·장필순·김창기 등 대중음악계의 거장들이 출연하는 밸리 초이스 무대가 이어집니다. 둘째날인 23일에는 머스탱스 등 신예들의 뉴 커런츠 무대에 이어 Straylight Run(미국)·이한철·이지형 등의 모던타임즈,Dark Tranquility(스웨덴)·바세린 등 헤비메탈 그룹이 출연하는 헤비니스 무대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겁니다. 셋째날인 24일에는 I Love JH·윈터그린 등의 뉴 커런츠 무대에 이어 가리온·윈디시티 등의 블랙뮤직,D´sound(노르웨이)·포츈쿠키 등의 일렉트릭&라운지, 전제덕·두번째 달 등의 어쿠스틱 웨이브즈 무대가 대미를 장식하게 되죠. TV를 통해서는 보기 힘든 뮤지션이 대부분예요. 하지만 이번 축제에 참가한 뮤지션 모두가 진정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입니다. 음반기획사 등에서 상품으로 만든 가수와 음악에 지친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겁니다. 문화향수를 누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알찬 감동을 안고 갈 것이고요. 메인무대인 시민운동장은 인조잔디가 깔려 있습니다. 돗자리하나 깔고 가족들이끼리 오붓한 가을밤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축제가 될 겁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국제 원자재값 곤두박질

    국제 원자재값 곤두박질

    원유를 비롯해 금·은·구리·설탕 등 주요 원자재(상품) 가격이 연일 급락하면서 13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 등 세계 경기가 내년에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서부텍사스중질유 63.76달러로 급락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85달러,2.8% 하락하면서 배럴당 63.76달러까지 떨어졌다.WTI가격은 9월 들어 7일 연속 하락하면서 6.50달러,9.3%나 급락해 지난 2월15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배럴당 78.40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7월14일의 고점보다 19% 떨어졌다.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61달러(2.5%) 떨어지며 배럴당 62.95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12일 거래일 기준으로 7일 연속 떨어지며 배럴당 61.26달러로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로드리고 라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국제 유가가 급락할 것으로 보지 않으며 유가는 지난 2∼3년간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구리가격도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구리선물은 파운드당 4.45센트(1.3%) 내린 3.373달러를 기록, 지난 5월 중순 고점보다 16% 떨어졌다. 금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이 온스당 594.30달러로 3달러(0.5%) 하락했다. ●투기세력 상품시장 이탈 ‘5년 랠리´ 끝나나 원자재 가격이 급락한 가장 큰 이유는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다. 또 이에 따른 투기 세력의 상품시장 이탈도 거론된다. 미국 경제가 2년간 지속된 금리 인상으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최근 4년간 9%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국제원자재시장의 블랙홀로 불리던 중국도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한 긴축 움직임을 보이면서 원자재 수요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2001년 이후 5년째 계속된 상승세가 끝났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IMF는 지난 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3년간 지속된 원자재 가격 붐이 끝나고 있으며 2010년까지 알루미늄과 구리 가격이 각각 35%,57%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도 지난 5일 “상품시장의 거대 상승장이 마무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경제 긍정적 의견속 악재 가능성도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고 기업실적 및 무역수지 개선 등으로 우리 경제에는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하지만 이번 원자재가격 하락이 우리 경제에 ‘호재’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락 원인과 속도를 근거로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비롯한 국내 연구기관들은 세계 경기 둔화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면 이는 오히려 우리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MLB] 도루 -1 소리아노, 40-40클럽 가입 눈앞

    텍사스 시절 ‘박찬호 도우미’로 국내팬에게 친근한 알폰소 소리아노(30·워싱턴 내셔널스)는 한때 ‘돌글러브’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었다.2루수인 그가 2년 연속 20개 이상의 실책을 저질렀던 탓. 호리호리한 체구에 안 어울리게 두 차례나 30홈런-100타점을 돌파한 파괴력을 지녔지만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선수였다. 하지만 올들어 소리아노는 야구의 참맛을 느끼고 있다. 워싱턴으로 둥지를 옮겨 수비 부담이 덜한 좌익수로 보직변경을 받아들인 뒤 상대의 집중견제를 받으면서도 식을 줄 모르는 방망이 솜씨를 뽐낸 것.12일 현재 타율 .292에 45홈런 91타점 39도루를 기록,‘40(홈런)-40(도루)클럽’을 사실상 예약했다. 호타준족이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도‘40-40클럽(표 참조)’에 가입한 선수는 호세 칸세코(은퇴)와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뿐이다.2000년대 들어 블라디미르 게레로(LA 에인절스·02년 39홈런-40도루)와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04년 38-42), 소리아노(02년 39-41)가 홈런 1∼2개차로 실패했다. 소리아노는 12일 애리조나전에서 도루에 아쉽게 실패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5번이나 베이스를 훔칠 만큼 절정의 ‘대도 본능’을 뽐내 기록 달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오히려 18게임이나 남은 만큼 전인미답의 ‘50-50클럽’ 가입도 노려볼 태세다. 독특한 외모만큼이나 그의 야구인생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소리아노는 일본프로야구 스카우트 눈에 띄어 95년 히로시마 2군을 통해 프로에 뛰어들었다.97년 1군에 올라와 2할대 중반의 타율과 8홈런에 머물렀지만, 가능성을 눈여겨본 뉴욕 양키스의 ‘레이더’에 포착돼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풀타임 2년차였던 2002년 타율 .300에 39홈런 102타점을 거뒀지만, 양키스는 소리아노를 방출했다. 텍사스에서도 외야수 전향을 요구한 구단과의 갈등으로 3번째 팀으로 옮겼다. 만일 소리아노가 ‘50-50’을 달성한다면 양키스와 텍사스의 수뇌부는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섹시 모델 애나 니콜 스미스 딸 낳은 병원에서 아들 잃어

    거액의 유산 소송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애나 니콜 스미스(38)가 딸을 출산한 병원에서 아들을 잃는 기구한 운명을 맞았다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갑부 남편과 의붓아들에 이어 친자까지 줄줄이 사망한 것이다. 스미스의 스무살 난 아들 대니얼 웨인 스미스는 지난 주말 태어난 여동생을 보기 위해 어머니가 누워 있는 바하마의 한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졌다고 병원측이 밝혔다. 스미스는 처음에 병실에서 아들이 자는 줄 알고 깨우려 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니얼은 어머니와 함께 엔터테인먼트 채널 ‘E엔터테인먼트’의 리얼리티 쇼에 출연한 적이 있으며 지금은 영화 ‘스카이스크래퍼’와 ‘투 더 리미트’에 조연으로 출연, 촬영 중이다. 그는 스미스가 1985년 빌리 스미스와 결혼해 낳은 아들로 이 부부는 87년 이혼했다. 이후 플레이보이 모델이 된 26세의 스미스는 94년 텍사스 석유재벌인 당시 89세의 하워드 마셜과 결혼했다. 그러나 마셜은 14개월 후 사망했고 그때부터 마셜의 막내 아들이자 유일한 상속인인 피어스 마셜과 16억달러의 재산을 놓고 법정 싸움을 벌였다. 그런데 피어스 역시 지난 6월 67세의 나이로 갑자기 숨을 거두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98년 노벨 생리의학상 페리드 뮤라드 인터뷰

    98년 노벨 생리의학상 페리드 뮤라드 인터뷰

    1998년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페리드 뮤라드(69·휴스턴 텍사스대 교수) 박사가 연세대의 연세노벨포럼(11∼12일) 참석차 한국에 왔다. 비아그라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산화질소 연구로 유명하지만 아직도 두번째 노벨상을 겨냥해 연구하고 있다는 그를 만나 생명공학의 미래와 과학교육에 관해 들어보았다. ▶의사이면서도 기초과학자로서 정진하여 노벨상을 받았다. 가난한 환경에서도 연구자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파트타임 의사로 일하기도 했지만 과학연구는 보다 도전적이고 흥미진진하며 보상이 크다. 의사는 환자 몇명을 구할 수 있지만 과학자는 국가, 세계, 인류에 더 큰 규모로 기여할 수 있다. 나는 수백만명의 사람에게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학생들이 과학을 싫어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어떻게 우수한 학생들을 과학의 세계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 -좋은 교사, 흥미를 유발시키는 교육이 필요하다. 과학이 얼마나 재미있고, 훌륭한 일인지 학생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면 왜 이를 기피하겠는가. 교사는 학생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항상 좋은 답변자가 돼 주어야 한다. ▶한국은 국가적 지원을 받고 있는 과학고등학교 학생들 중 상당수가 의과대학에 진학하여 우려를 사고 있다. 과학에 재능있는 학생들이 모험보다는 안정된 직업을 선택하는 현상을 어떻게 보나. -의과대학에 가는 것은 좋은 일 아닌가. 의학공부를 하다 보면 과학에 흥미를 갖게 마련 아닌가. 보다 나은 진단, 보다 나은 치료를 하려면 보다 기초적인 원리를 연구해야 문제해결을 할 수 있다. 의학공부 배경을 갖고 생명과학 분야로 진출하면 훨씬 좋은 연구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력 선택 과정은 매우 경직돼 있다. 의과대학의 기초과학 연구수준도 높지 않은 편이다. 박사께서 밟으신 MD-PhD(의사-이학박사) 복수학위과정을 국내에도 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는 미국의 독특한 제도다. 나의 은사인 얼 서덜랜드 교수가 1957년 클리블랜드의 웨스턴 리저브 대학에서 처음 도입했다. 나는 정부로부터 전학년 학비면제에 연간 2000달러씩 잡비도 받았다. 지금은 이 제도가 보편화됐다. 미국 최고의 의사, 미국 최고의 과학자는 의학과 기초과학을 동시에 전공한 사람들 중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진로를 결정하기는 어렵다. 다양한 경험을 하여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이 좋다. ▶한국은 IT분야를 이을 경제성장 동력으로서 생명공학을 염두에 두고 국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세계 1위국가인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미국의 생명공학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1940년대 이후 50∼60년 동안 끈질기게 교육, 연구,MD-PhD 과정 등에 투자해 나온 결과다. 생명공학 연구에 지름길이란 없다. 짧은 시간에 결과를 얻으려다간 큰 실수를 하게 마련이다. 한국은 이미 경험을 하지 않았나. ▶그래도 수많은 경쟁국가들 속에서 이기려면 전략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끊임없는 투자가 필요하다. 정부, 대학, 기업이 해야 할 역할 중 한 가지라도 빠진다면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미국은 GNP의 1∼2%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중국도 비슷하다. 이들은 4∼5년 내 이를 6%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 스칸디나비아 국가도 교육과 연구에 성공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이들 국가들의 장래가 밝다고 본다.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은 국내외 과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줄기세포 연구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줄기세포와 복제 연구는 여전히 중요하다. 아직은 극히 초기 연구단계라 실용화 연구까지는 10년,15년 이상이 걸리겠지만 예상되는 혜택은 엄청나다. 조직대체용 세포생성, 유전자치료 벡터효과, 약물전달 체계 기여 등 의학적 응용 외에도 생물공정, 농작물과 가축 등 식량난 해결에도 잠재력이 크다. 과학 연구기회는 제공돼야 한다. ▶줄기세포와 유전공학의 윤리적 문제와 환경파괴 등의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과학의 세계는 모르는 게 너무 많아 항상 논쟁이 뒤따른다. 이럴 때 정부관리가 혼자 하는 정책 결정은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 적이 많았다. 정부와 과학자, 사회가 협력하여 일정한 규칙을 만들어내면 된다. 유전자치료의 경우 너무 앞서나가 문제를 일으켰다. 환자들에게 치명적 손상을 일으킨 사례가 많았다. 기본 시스템을 이해한 후 응용했어야 했다. ▶단도직입적으로 인간복제가 언제 이뤄질 것으로 보는가. -절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과학적으로 이의 실현에는 너무나 많은 장애가 있다. 이탈리아 등지에서 인간복제를 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지만 이는 모두 거짓말이다.. ▶황우석 박사는 최근 개인연구소를 차려 연구를 재개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 과학계가 그를 다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최소한 산업계 수준에서는 일할 수 있지 않을까. -가능성은 전혀 없다. 그런 과학자는 발본색원해야 한다. 이미 부정으로 낙인찍힌 그를 어떤 생명공학 업체가 고용하겠는가. 소비자가 그가 만든 약을 믿고 쓸 것이라고 기대할 기업이 있을까. 미국에서는 그런 부정을 저지른 과학자가 다시 활동하는 일은 없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투명성, 정직성, 진실성을 확보해야 한다. 사실 과학계뿐만 아니라 언론, 기업, 정부 등 어느 조직에도 부정사건은 있다. 대부분은 정직한데 몇 명이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나 도덕적 가치가 특히 중시되는 분야에서 이런 부정은 절대 용납돼서는 안될 것이다. ▶당신은 대학교수, 기업체 부회장, 생명공학기업 창업을 거쳐 다시 대학으로 돌아가는 다양한 직장 경험을 했다. 이들 중 연구개발에 있어 가장 경쟁력 있는 기관은 어느 곳이었는가. -개인적으로는 대학에서의 자유를 가장 좋아한다. 대학에서는 연구비만 확보되면 어떤 연구를 하든지 아무도 간섭하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정부와 기업, 대학은 기본적으로 각자의 고유 역할이 있다. 각자 역할에 충실하며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에서는 새로운 연구를 하면서도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당장은 큰 그림을 그릴 수 없을 때가 많다. 그러나 일단 방향이 잡히기만 하면 놀라운 결과가 쏟아져 나오고 흥미는 극대화된다. 때로는 여기까지 5∼6년이 소요되기도 하는데 나의 노벨상 수상 업적인 산화질소 연구가 그랬다. 기업은 이렇게 대학연구실에서 만들어낸 기술과 정보를 응용하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연구를 하는 것이다. 정부는 교육과 연구 지원을 하면 된다. ▶당신은 69세 나이에도 여러 직책을 갖고 활동한다. 과학자로서 은퇴적령기는 언제인가. -나는 생의 마지막까지 연구할 것이다. 지금도 10∼15명의 연구팀을 이끌고 줄기세포, 암 치료에 쓸 약품 개발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나는 두번째 노벨상에 도전하고 있다. 앞서도 5명이 2개의 노벨상을 받았다. yshin@seoul.co.kr ■ 뮤라드박사는 누구 페리드 뮤라드 박사는 자수성가형 과학자. 밤잠을 자지 않고 겹치기 일을 하며 학위과정을 마쳤고, 특이한 직장경험을 했다. ●성장 알바니아 이민 2세로 인디애나주 휘팅이란 도시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때부터 부모의 식당에서 설거지나 식사주문, 카운터 일을 봤다. 손님들의 주문액수를 암산하여 계산서와 맞춰보는 게임으로 지루함을 달랬다. 부모는 교육을 강조했고 자식들도 부모처럼 중노동을 하지 않으려면 상당수준의 교육을 받아야 함을 알았다.8학년 때 수업시간에 장래 희망 세 가지로 의사, 교사, 약사를 써냈는데 결과적으로 그는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이루었다. ●교육 전액 장학금으로 대학과정을 마친 뒤 웨스턴 리저브 대학의 의학박사-이학박사 복수학위프로그램에 지원,2개 학위를 취득했다. 이때 만난 얼 서덜랜드 교수와 시어돌 롤 교수는 멘토로서 과학에 있어 스승의 중요함을 일깨워줬다. 세포간 신호전달체계를 연구하면서도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임상의학 과정을 모두 밟았다. 다섯 자녀 등 가족 부양을 위해 주2회 산부인과 분만실에서 밤샘 일을 하기도 했지만 일을 마치면 실험실로 직행했다. 어려운 문제를 풀고, 새로운 원리를 알아내는 데 희열을 느꼈고 무조건 노력했다. ●직업 미 국립보건원(NIH) 심장연구소에 임상연구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33세 때 버지니아 주립대 조교수로 스카우트됐다. 스탠퍼드 대학 시절까지 18년간 대학교수로 일했다. 애보트사 부회장 겸 연구소장으로 기업 경험을 한 후에는 직접 생명공학 회사를 창립하기도 했다. 1997년 텍사스 휴스턴 대학에 개설된 생물·약리학·생화학 통합 기초과학부와 의과대 임상약리학부의 겸임부장으로 대학에 돌아옴으로써 자신의 커리어 주기를 ‘완성’했다고 말한다.“대학의 자유와 지성, 젊음이 좋다.”는 그는 120여명의 제자를 키웠다. ●연구업적 세포들 사이의 의사소통방법을 연구하던 중 산화질소의 신호전달 역할을 밝혀 1998년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니트로글리세린은 100년 넘게 협심증 치료제로 쓰였으나 작용기전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다. 뮤라드 박사는 니트로글리세린의 혈관 이완효과가 이로부터 유리된 산화질소의 효소 활성화 작용 때문일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통해 이를 입증했다. 이는 공동수상자인 퍼고트 박사와 이그나로 박사의 연구 성과와 합쳐져 비아그라 개발의 이론적 근거가 됐다. 그러나 산화질소의 역할은 고혈압, 선천성 심장병, 동맥경화증 등 심혈관계통 질병에 국한되지 않는다. 뮤라드 박사는 세포이식, 위장운동, 줄기세포 증식 및 분화, 유전자 조절, 상처치료, 암 등 다양한 활용분야를 예상하며 현재도 응용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 분야는 연구논문은 7만 7000여건, 관련 업체가 30여개에 이를 만큼 각광을 받고 있다. 신연숙 문화담당 대기자 yshin@seoul.co.kr
  • 러 마피아·국내 조폭 연계 수사

    서울 서초경찰서는 10일 ‘바다이야기’게임기 수입을 위해 입국한 뒤 아파트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 억대 도박을 한 한모(42)씨 등 3명에 대해 도박개장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33)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또한 이들과 함께 도박을 한 고려인 2세 남모(52)씨 등 카자흐스탄인 2명과 러시아인 1명 등 외국인 3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역삼동 일대의 아파트를 빌려 도박장을 개설한 뒤 판돈 1억 3000여만원 상당의 ‘텍사스 홀덤’이라는 카지노 도박을 하는 등 최근까지 100여차례에 걸쳐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남씨 등 러시아 마피아 3명은 국내에서 ‘바다이야기’ 게임기를 구입, 자국 내에서 게임장을 운영하기 위해 지난 1일 입국했으며 실제로 게임기 제작업체 관계자를 만나 구입 의사를 밝혔다고 국정원 관계자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의 통장 거래 내역을 추적하는 한편 러시아 마피아 조직과 국내 폭력 조직의 연계 여부 등에 대해서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美, 우주정거장 건설 다시 박차

    미국의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가 9일(현지시간) 성공리에 발사됐다. 이로써 3년 반 넘게 ‘삽을 놓았던’ 국제우주정거장(ISS) 짓기도 다시 시작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우주인 6명을 태운 애틀랜티스호가 구름이 약간 낀 맑은 하늘로 힘차게 솟구쳐 올랐다고 밝혔다. 열대 폭풍 에르네스토와 낙뢰 등 악천후와 연료탱크 이상 등 사소한 기술적 결함으로 2주 동안 네 차례 미뤄온 발사였다. 3년 전 컬럼비아호 참사를 일으킨 쌍둥이 로켓 추진체가 발사 2분 뒤 무사히 분리되는 순간 숨죽임은 환호성으로 변했다. 애틀랜티스호 브렌트 제트 선장은 “기다린 보람이 있다.”면서 “작업에 착수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기뻐했다. 애틀랜티스호 승무원들은 우주개척 사상 손꼽히는 고난이 임무를 수행하고 11일 후에 돌아온다. 우주정거장 축조는 지난 2003년 2월 컬럼비아호 발사 실패로 중단돼 현재 공정이 절반이나 남아 있다. 지난 7월 초 발사된 디스커버리호는 13일간의 임무를 마치고 돌아와 컬럼비아호 공중 폭발의 원인이 된 외부 단열재의 수리 및 검사 시험을 통과했다. 이로써 물꼬가 튼 우주정거장 건설 재개는 앞으로 14번의 ‘우주왕복’ 비행이 필요하다. 애틀랜티스호는 무게 17.5t의 트러스(지붕틀)를 부착시키고 오는 임무를 맡았다. 지금까지 우주정거장에 운반된 물체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이다.3억 7200만달러(약 3500억원)짜리 이 트러스에는 우주정거장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할 2개의 태양 전지판이 달려 있다. 4년6개월의 고된 훈련을 쌓은 애틀랜티스호 승무원들은 이번 비행 중 세 차례 우주 유영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호는 오는 18일 발사, 우주정거장 임무 교대를 위해 2명의 새로운 우주인을 태우고 간다.세계 첫 여성 우주 관광객인 미국 텍사스 출신 기업가도 동승한다. 만약 이날 애틀랜티스호가 발사되지 못했다면 소유스호 일정과 맞물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로 장기 지연이 불가피했다. 지난 8일 수소 연료탱크의 센서 문제로 발사가 연기돼 나사가 입은 손실은 61만 6000달러(약 5억 9000만원)에 이른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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