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텍사스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영양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도의회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눈높이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아세안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61
  • ‘백색 유혹’ 빠진 중산층 늘었다

    미국·중국 등 해외에서 국제우편으로 마약을 몰래 들여와 투약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필로폰을 직접 들여오거나 값이 싼 대마초를 흡입하다 붙잡히는 것이 특징이다. 검찰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마약판매를 집중 단속해 공급망을 차단하기로 했다.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이두식)는 중국에서 국제특급우편으로 필로폰 10g을 380만원에 밀반입해 복용한 혐의로 경기 김포 S운수 노조위원장 최모(41)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10월 동료 기사인 김모(구속)씨 등 2명과 함께 마약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노조 일 때문에 타이로 출국했던 최씨는 김씨가 구속됐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하지 않다가 지난달 26일 체포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월에도 최씨와 같은 마약사범을 35명 단속해 11명 구속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9명 단속, 6명 구속)에 비해 83% 늘어난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255명 이 붙잡혀 112명 구속됐다. 이두식 부장검사는 “생활고로 자포자기하거나 힘든 현실을 잊으려 마약을 투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유흥업소 직원뿐 아니라 중산층까지 확대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이번 단속에서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30대 부부도 포함됐다. 지난달 8일 룸살롱 사장인 남편 구모(38)씨를 검거하려고 집을 기습했다가 부인 김모(40)씨가 필로폰을 투약하는 현장을 붙잡아 구속했다.미국 존스홉킨스대학과 인디애나 대학원을 졸업한 재미교포 바이올린 연주자 T(32)씨는 우편으로 대마초를 들여오려다 들통나 쇠고랑을 찼다. 어렸을 때 미국에 입양됐다가 지난해 귀국한 T씨는 국내에서 대마초를 쉽게 구할 수 없자, 지난 1월19일 밀반입을 시도했다. 대마초 9.25g을 땅콩버터에 넣어 미국 텍사스에서 국제등기우편으로 받으려 했던 것이다. 우편물 수령을 유명한 교향악단 악장에게까지 부탁했지만, 검찰의 추적을 피하지 못했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돈주앙’에 출연하는 스페인 무용수 리더 L(30)씨도 지난달 15일 대마초의 일종인 ‘해시시’ 4.94g을 스페인에서 우편으로 반입하려다 꼬리가 잡혀 출국금지 및 불구속 기소됐다.인터넷을 통한 마약거래도 늘어나 서울중앙지검은 수사관 2명으로 구성된 ‘인터넷 마약 단속반’을 만들었다. 이 부장검사는 “온라인 장터에서 ‘좋은 물건’이라는 상품이 20~30분간 떴다가 사라지는데 이것이 대부분 마약거래”라면서 “판매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공급망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야구방망이 트레이드’가 젊은 투수 잡았다

    ‘야구방망이 트레이드’가 젊은 투수 잡았다

     지난해 5월 야구 배트 10자루와 맞트레이드돼 화제를 모았던 미국 인디펜던트리그 소속 투수 존 오덤이 26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오덤은 굴욕적인 트레이드에도 아랑곳 않고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겠다고 마음을 다잡았지만 새 구단에 입단한 뒤 3주 만에 갑자기 종적을 감춘 뒤 지난해 11월 5일(이하 현지시간) 조지아주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AP통신이 3일 전했다.충격적인 트레이드 뒤 6개월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만 것이다.  인디펜던트 리그에선 전국적인 이목을 끌기 위해 이처럼 충격적인 사람-사물 트레이드를 실행하는 일이 잦아 빗나간 마케팅 전략이 결국 앞날이 창창한 선수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볼 수 있다.  그가 어디에서 어떻게 지내다 죽음에 이르렀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인이 약물과 알코올 중독이었던 것으로 미뤄 엄청난 마음의 상처가 결국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던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그가 마운드에 오르면 상대팀 응원단은 ‘배트 트레이드’를 연상시키기 위해 영화 ‘배트맨’ 주제곡을 트는 등 그를 괴롭혔다.  오덤을 영입했던 텍사스주 라레도 브롱코스의 댄 슈웜 감독은 “방망이 트레이드 사건이 그를 괴롭혔음에 틀림없다.”며 “이 점이 정말 걱정된다.”고 털어놓았다.그에 따르면 지난해 6월5일 경기 도중 ‘배트맨’ 주제가가 흘러나오자 그는 3과 3분의 1이닝 동안 8실점하는 최악의 피칭을 했다.슈웜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모아 더 이상 배트 트레이드 얘기를 입밖에 꺼내지 말라고 함구령을 내렸다.  오덤은 닷새 뒤 이 팀에 영입된 뒤 세 번째이자 마지막 등판에서 3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경기 뒤 오덤은 감독에게 다음날 자신과 만나 얘기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슈웜 감독은 다른 일이 많아 다음으로 미루자고 하자 오덤이 굉장히 낙담했다는 것.그 뒤 그는 사라졌다.  여러 구단 관계자가 전화를 걸었지만 도무지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지난 1월 슈웜 감독은 오덤의 휴대전화에 음성 메시지를 남겼는데 몇 주 뒤 경찰이 오덤의 사망 소식을 전한 것.  부검의는 시신 팔뚝에 라틴어로 ‘고통은 지혜에 값한다.’라고 새겨져 있었다고 전했다.  오덤은 지난해 5월 캐나다 골든베이스볼리그 ‘캘거리 바이퍼스’에 입단할 예정이었지만 캐나다 입국 심사 과정에서 청소년 시절 저지른 폭행 때문에 입국을 거절당한 뒤 인디펜던트리그의 라레도 브롱코스 구단으로 옮겼는데 원 소속팀이 이적 대가로 방망이 10자루를 요구해 이를 관철시켜 그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원래 두 구단은 오른손 투수인 오덤과 강타자를 맞바꾸기로 했지만 브롱코스측 타자가 이적을 거부하자 대신 방망이를 주는 것으로 타협을 봤다.당시 두 구단이 이렇게 했던 것은 홍보 효과를 겨냥한 것이었다.메이저리그나 마이너리그에 견줘 관심이 적은 리그도 알리고 관중도 끌어모으려는 마케팅 기법이었던 셈.  캘거리 구단은 전용구장을 리모델링할 때 떼어놓은 1500여 좌석을 대가로 투수를 영입한 전력이 있다.  당시 프레이리 스틱스 사가 제작한 이 단풍나무 배트는 개당 69달러이고 6~11개를 구입하면 65.50달러를 받았으니 오덤의 몸값은 655달러(당시 환율로 68만 6000원) 밖에 안 됐던 셈.오덤은 트레이드 성사 직후 “신경쓰지 않는다. 나중에 내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면 재미난 에피소드가 될 것”이라며 의연해 했지만 진짜 마음 속은 달랐던 것이 분명하다.  200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부터 신인 지명을 받은 오덤은 2004년부터 3년간 싱글A에서 38경기에 출전해 9승8패, 평균 자책점 4.05를 기록한 뒤 스프링캠프에서 방출됐다.나중에 사이영상을 수상한 팀 린시컴이 지명 당시 동료였다.린시컴은 “그는 재미있는 일을 즐기는 친구”였다며 “항상 에너지가 넘쳤다.”고 돌아보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꿈의 직업’ 50인 후보에 한국인 둘

    ‘꿈의 직업’ 50인 후보에 한국인 둘

    ’꿈의 직업’ 경쟁이 50인의 다툼으로 좁혀졌다.  호주 퀸즐랜드주 정부가 실시한 ‘꿈의 직업’에 전세계에서 3만 4684명이 응모한 가운데 3일 발표된 50인의 후보에 한국인 남녀 한 명씩이 포함됐다.아리랑TV의 라디오프로그램 진행자인 김주원 씨와 고려대 국제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맹지나(22) 양이 그 주인공. 아리랑TV 홈페이지와 자기소개 동영상에 따르면 영어이름으로 주원 조너선 킴인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집이 있으며 텍사스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그는 매일 저녁 ‘Riding Home’ 프로그램을 매일 저녁 6시부터 2시간 진행하고 있다. 지나 씨는 어린 시절을 호주에서 지낸 적이 있으며 2001년 ‘박진영의 99%영재육성프로젝트’로 선발돼 이재원 솔로 데뷔앨범 ’마이 하츠 걸’에 피처링 참여한 적이 있는 가수이기도 하다.그녀는 동영상에서 “일생일대의 기회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동영상에서 “매일 전쟁이나 테러,정치적 불안,재해를 전하는 일에서 벗어나 바다 속에 뛰어들어 진짜 신나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도전 동기를 설명했다.  50명의 후보는 다음달 3일까지 11명으로 다시 추려지는데 퀸즐랜드주 관광청이 10명의 후보를 선발하고 나머지 한 명의 와일드카드는 이달 25일까지 진행되는 전세계 누리꾼들의 인기 투표로 뽑는다.한국어로 꾸며진 홈페이지(http://www.islandreefjob.com/#/shortlisted-applicants)를 클릭하면 50인의 자기소개 동영상을 구경한 뒤 한 표를 던질 수 있다.  11명의 후보는 5월 초 해밑턴 섬으로 날아가 심층 인터뷰에 응한 뒤 같은 달 6일 단 한 명의 합격자가 발표된다.  최종 합격자는 7월1일부터 임무를 시작해 물고기들에게 먹이주고 우편물 배달하고 수영장 청소하고 보고서 작성하는 소소한 섬지기 일을 6개월 하게 된다.2명을 동행할 수 있고 방 3개짜리 콘도에 머무르는데 15만달러(약 2억 4000만원)를 챙기게 돼 ‘꿈의 직업’으로 불렸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오바마 의회연설도 깜박 잊고 못봤죠”

    “오바마 의회연설도 깜박 잊고 못봤죠”

    지난 8년간 미국의 퍼스트레이디로 백악관 생활을 했던 로라 부시가 ‘일반인’으로 돌아간 뒤 생활을 공개했다. 퇴임 직후 텍사스주에 있는 개인 별장인 크로퍼드 목장에서 한 달가량 지내다 같은 주 댈러스 프레스턴 핼로에 정착한 이 부부의 생활은 일반 비행기로 여행하고 철물점에 전구를 사러 가는 등 보통 사람들과 비슷하다. 로라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미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로라 여사는 “가구도 거의 없다. 식탁도 없고 거실 테이블도 없다.”면서 “집에 돌아온 뒤 몇몇 큰 파티를 열었는데 빌린 가구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8년간 손가락만 까딱해도 원하는 것이 척척 준비되던 시절과 막상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신문 배달은 달랐다. ‘댈러스 모닝 뉴스’ 신문이 오후 늦게 배달된다고 말한 그는 “오늘 신문도 아직 안 왔다.”며 웃었다. 뉴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백악관 시절 가졌던 긴장감은 풀어진 듯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의회 연설에 대해 “정말 깜박 잊고 보지 못했다.”면서 “참 아이러니한 게 8년간 남편의 연설이 있을 때면 며칠 전부터 신경쇠약에 걸렸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생각조차 못했다.”고 전했다. 남편의 대통령 재임 시절 로라 여사는 혼자서 아프가니스탄을 두 번이나 방문했을 정도로 이 지역 여성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인터뷰 며칠 전 아프가니스탄 국립박물관에서 온 고대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는 휴스턴 현대미술관에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 다시 한번 가고 싶지만 지금은 오바마 정부의 정책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창의시정’ 美 행정대학원 수출

    오세훈 서울시장의 ‘창의시정’이 미국 유명 행정대학원의 강의 교과목으로 개설된다. 서울시는 오는 4월 코넬대, 조지아대, 텍사스대, 뉴욕주립대 등 미국 14개 대학과 창의시정 교과목 개설 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의 행정학 연구자들이 도시정책의 사례로 창의시정을 교과목으로 개설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오면서 이뤄졌다. 서울시는 14개 대학 교수 등을 서울로 초청해, 설명회를 갖는다. 참가자들은 오는 27일까지 머물며 서울시의 ‘신인사시스템’ ‘시민과 갈등 해소를 위한 시·자치구의 공동협력’ ‘천만상상오아시스’ ‘120다산콜센터’ 등에 대한 설명과 현장체험을 한다. 각 대학은 이번 여름학기부터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학생들은 학기말 1주일간 서울에 머물며 창의시정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각 대학 학과목 수강생들은 오피니언 리더이기 때문에 이번 강의개설이 서울의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롯데제과 ‘살모넬라균 땅콩’ 관련 해명자료

    롯데제과가 살모넬라균이 문제된 미 PCA사 땅콩과 관련해 자사가 언급된 일부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미국 PCA사 땅콩 관련 보도에 대한 해명 1. 당사는 08년까지 땅콩원료를 미국 씨브럭사에서 수입 사용하였음. 씨브럭사의 공급지연에 따라 09년1월21일 PCA사 텍사스주 땅콩원료를 사용하였음 (사용량 8톤. 가나초코바 8천박스. 3.9억) 2. 당사가 사용한 원료는 살모넬라균이 문제가 된 PCA사 조지아주 생산 제품이 아니라 텍사스주 생산땅콩을 사용하여 전혀 문제가 없음. 3. 안전성 차원에서 1월30일 텍사스주 땅콩 원료에 대해서 식약청과 당사가 자체 조사 하였을 때에도 살모넬라균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음. 4. 그러나 2월11일 식약청에서 PCA사 텍사스공장이 무허가 무등록 공장이므로 땅콩원료 반송조치 공문 요청에 따라 사용하지 않은 10톤에 대해서는 반송 조치하였고, 다른 땅콩원료 업체로 변경하였음.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美 살모넬라 땅콩 국내서도 유통

    살모넬라균 대량 오염사태를 일으킨 미국 PCA(Peanut Corporation of America)사 땅콩원료가 함유된 식품이 국내에도 상당량 수입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식약청은 PCA사 땅콩원료가 함유된 식품이 국내에 얼마만큼 수입돼 있는지 파악조차 하지 못해 ‘제2의 멜라민 사태’로 확대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PCA사의 땅콩 원료를 사용한 마리치 컨펙셔너리사의 ‘밀크초콜릿 피너츠’에 대해 회수·폐기 조치를 내렸다. 식약청은 회수·폐기 조치가 내려진 제품(유통기한 2009.3.1~2010.4.9)을 수입한 ㈜씨믹스와 ㈜이룸푸드시스템에 즉시 회수·폐기하도록 지시했다. 이 제품은 국내에 무려 1239㎏(1팩 30g)이 수입됐다.일부 대기업에서는 PCA사의 땅콩원료를 수입해 과자를 생산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식약청은 지난달 원료를 수입한 롯데제과와 오리온 등 4개 업체에 관련 제품 회수를 최근 지시했다. 롯데제과는 가나초코바, 오리온은 땅콩강정에 각각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회사측은 “수입한 땅콩원료는 문제가 된 미국 조지아주 공장이 아닌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됐다.”면서 “이미 제품 자진 회수를 지시하고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에 소비자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가장 큰 문제는 식약청이 살모넬라 오염 위험이 높은 땅콩원료 함유 식품이 국내에 얼마나 수입됐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식약청은 지난달 30일 “PCA사가 조지아주 공장에서 제조한 땅콩원료가 함유된 제품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해당 땅콩원료가 함유된 제품(밀크초콜릿 피너츠)이 발견되자 “다른 땅콩 함유 식품도 국내에 수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공조관계에 있는 미국 FDA에서 정보를 넘겨주지 않아 얼마나 수입됐는지 알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삼성화재 ‘무배당 올라이프 수퍼보험’ 2004년 첫 선을 보인 국내 최초 통합보험으로 상해·질병·화재 등에 자동차보험까지 하나로 통합한 상품이다.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통합 상품이라 종합적인 컨설팅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 4~5건의 보험에 들어도 보장의 사각지대가 생기는 문제점을 해결했다. 장기·자동차·일반보험을 하나의 약관과 계약서 아래 다 묶었기 때문이다. 여기다 일단 필요한 것만 가입한 뒤 결혼·출산·주택 구입 등에 따라 필요한 보장은 자유롭게 덧붙일 수도 있다.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 부모까지 가입하는 게 가능하다. 이것저것 여러개 가입해야 했던 불편까지 덜어 주는 것이다. ●삼성투신운용 ‘WTI원유 파생상품펀드’ 원유 실물이 아니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원유선물에 투자하는 펀드다. 해외 투자분에 대해서는 전액 환헤지를 건다. 국제유가 상승을 예상하는 위험선호형 투자자를 위한 상품이다. 최저 가입금액 제한은 없고 납입금액의 1%를 미리 받는 A형(연보수 0.86%),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연보수 1.27%), 인터넷전용클래스인 Ce형(연보수 1.19%)이 있다. 30일 미만 환매 때는 이익금의 50%, 90일 미만 환매 때는 이익금의 30%를 환매수수료로 뗀다. ●신한은행 ‘민트‘(MINT) 적금’ 거래실적과 기간 등에 따라 이자가 더 붙는 상품이다. 기본금리(정기적립식)는 1~2년 연3.1%, 2~3년 3.35%, 3~4년 3.7%, 4~5년 3.8%다. 여기에 적립금액이 25만원 이상이면 연 0.1%와 자동이체거래의 경우 연 0.1%씩 가산된다. 또 직장인플랜, 레이디플랜, 캠퍼스플랜, 시니어플랜 등의 은행 상품을 가입한 고객은 0.1%의 금리가 가산된다. 예금 잔고가 늘 100만원 이상이면 또 0.3%의 금리가 추가된다. 민트란 이름은 향긋한 박하향처럼 차별화된 금융상품을 통한 고객의 여유로운 삶을 지향하겠다는 의미다. ●현대카드 ‘혼수 이벤트’ 다음 달 31일까지 LG전자-현대카드 M으로 LG전자 전문점에서 일시불로 결제하면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기본 5% 할인에 100만원 이상 결제시 1만원, 200만원은 2만 원, 300만원 이상은 3만원의 혜택이 있다. 또 추첨을 통해 뉴칼레도니아 여행권(1인 2매), 다이아몬드 목걸이(2명) 등을 선물한다.
  • 도요타車, 美 6개 공장 1만2000명 첫 ‘잡 셰어링’

    │도쿄 박홍기특파원│도요타자동차는 13일 판매 부진이 심각한 미국의 켄터키주 등 6개 공장의 직원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오는 4월부터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도요타가 잡 셰어링을 시행하기는 1937년 창업 이래 처음이다. 미국에서 자동차시장 점유율이 큰 도요타로서는 미국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다. 도요타는 지금껏 “고용을 최대한 유지한다.”고 밝혀온 만큼 인원 조정 대신 인건비를 삭감하는 잡 셰어링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해외에 거점을 둔 다른 일본 기업들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대상은 노동조합과의 합의가 필요없는 켄터키주와 텍사스주에 있는 6개 자동차 조립공장의 직원들이다. 도요타는 근무시간을 현행 2주간 80시간에서 72시간으로 단축시켜 인건비의 10%를 줄일 방침이다. 또 조기 퇴직 권장제를 시행, 희망 퇴직자에게 최저 2만달러(약 2800만원)의 퇴직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지난 6일 다음달 만료되는 ‘2008 회계연도’에서 3500억엔(약 5조 3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hkpark@seoul.co.kr
  • 흑인으로 변장한 백인이 7주동안 겪은 인종차별

    그것은 ‘실천적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미국판이다. 미국 텍사스 출신의 백인 존 하워드 그리핀(1920~1980)은 1959년 10월, 7주 동안 흑인을 체험한다. 그것도 당시 흑백 인종차별이 가장 심했던 미국 남북 딥 사우스 지역에서다. 그는 흑인으로 변신하기 위해 색소 변화를 일으키는 약을 먹고, 강한 자외선을 5일간 쐬며 피부색을 검게 바꿔낸다. 그리고 머리를 삭발해 중년의 중후한 흑인으로 거듭났다. 이 생생한 체험을 기록한 것이 ‘블랙 라이크 미’(하윤숙 옮김·살림 펴냄)이다. 소설가이자 음악학자인 그리핀은 이 책이 20세기 인종차별에 관한 중요한 자료로 떠오르며 인권운동가로 명성을 얻었다.하지만 그 반대급부로 오랫동안 백인우월주의자인 KKK단에게 테러를 당했고, 끊임없이 살해 위협에 시달려야 했다. 그리핀이 구체적으로 경험한 것은 당시 미국에선 상식적이었지만, 지금 기준으로 보면 근대 이전의 상황을 보는 것만 같다. 변한 것은 오로지 피부색뿐이었지만, 그리핀은 모든 사람이 피부색을 보고 자신을 판단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어디에도 ‘흑인 사용 금지’라는 팻말은 없지만, ‘신사용’ 화장실은 ‘백인 신사’만 쓸 수 있는 곳이었고, 흑인은 이른바 ‘격리된 시설’(separate facilities)로 가야 했다. 식당 앞에 놓인 메뉴판을 바라봐서도 안 됐고, 영화 포스터의 백인 여자를 쳐다보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 일이었다. 검은 피부색은 그저 백인의 기분을 상하게 할 뿐이었다. 흑백 인종차별에 관한 한 미국은 달라졌다. 흑인 대통령이 나왔으니 최소한 가장 상징적인 인종차별의 장벽은 사라진 셈이다. 하지만 교육, 복지, 고용의 제도와 시스템이 정비됐다고 해서 뿌리깊게 박힌 잔뿌리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또한 세계 다른 나라들에서도 이러한 차별과 편견의 문제는 엄존해 있다. 빈곤, 계급, 인종 등으로 형태와 내용을 달리하고 있을 뿐 우리의 문제로서 심각하게 존재한다. 이것이 50년 전 상황을 쓴 책이 여전히 미국 안팎에서 꾸준히 애정을 받으며 필독서 목록에서 빠지지 않고 있는 이유다. 그리핀은 머리말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관한 보편적인 이야기다. 또한 박해받고 빼앗기고 미움받고 두려움의 대상이 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나는 독일에 있는 유대인일 수도 있고 미국 내 흩어져 사는 멕시코인일 수도 있으며 그 어떤 ‘열등한’ 집단에 속한 어느 누구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1만 6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로드리게스 스테로이드 복용 시인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슬러거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10일 경기력 향상을 위해 스테로이드를 복용해 온 사실을 시인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7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한 뒤 이날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서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할 당시인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금지약물을 사용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2001년부터 세 시즌 연속 아메리칸 리그 홈런왕을 차지했고, 2003년에는 리그 MVP로 선정됐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에서 또 실망스러운 뉴스가 나왔다. 로드리게스의 야구경력에 흠집이 갔으며 스포츠 스타의 약물 복용이 어린이들에게도 나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며 우려했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천문硏, 세계최대 광학망원경 개발 참여

    천문硏, 세계최대 광학망원경 개발 참여

    한국천문연구원이 세계 최대급 지상용 광학망원경인 거대 마젤란 망원경(GMT·Giant Magellan Tel escope) 국제공동개발에 공식적으로 참가한다. 천문연은 GMT 개발 조인식을 미국 LA의 패서디나시 소재 카네기 천문대에서 7일 오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GMT는 구경 25m의 세계 최대급 지상용 광학망원경으로, 2019년경 칠레에 완성될 예정이다. 한국이 미국, 호주와 함께 진행하는 이 거대과학 프로젝트는 과거 5m 대형망원경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현재 6.5m 마젤란 망원경 2기를 칠레에 설치·운영하는 카네기천문대가 주도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스미스소니언 국립천문대, 애리조나대학, 텍사스 오스틴 대학, A&M 대학, 호주국립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들이 대거 참여한다. 한국은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축이 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관련 산학연이 함께 참여한다. 한국은 1조원 정도로 예상되는 GMT 건설비의 10%를 분담하게 되며 망원경의 관측시간 중 10%를 독점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천문연 박병곤 광학적외선천문연구부장은 “GMT를 확보함에 따라 우리나라 천문학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첨단의 광기계 및 정밀가공기술 확보 등 국내 기술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울산과학대 신입생 25% 특목고 출신

    국내 첫 국립대학 법인인 울산과기대의 출발이 순조롭다. 신입생 4명 가운데 한 명이 특목고 출신으로 파악됐다. 교수진도 평균연령 39.2세로 젊다. 9일 이 대학에 따르면 전체 신입생 500명 가운데 25%인 126명이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목고 출신이다. 나머지 신입생들도 특목고에 버금가는 전국 상위 5% 이내 수준이라고 학교측은 밝혔다. 신입생의 출신학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인천 경기권 학생이 2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 경남 25.1%, 대구 경북 12.6%, 울산 12.4% 등의 순이었다. 학생들은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한다. 학교 관계자는 “이공계 특성화 대학에 대한 기대감에다 국어와 국사 등을 제외한 모든 강의를 영어로 하고 전액 장학금에다 1년에 200만원씩 생활비까지 지원해 주는 등 조건이 좋았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49명의 교수진도 실력파로 구성됐다. 평균연령이 39.2세로 만 40세가 채 안 된다. 학부별 출신학교를 보면 서울대가 17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북대 6명, 포스텍 5명, 고려대· 카이스트· 연세대· 한양대 각 3명 등의 순이다.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의 서의성 교수는 31세로 최연소다. 최고령 교수는 기초과학(화학) 분야의 박수문 석좌교수로 67세다. 서울대 화학과 학사와 텍사스 오스틴대 화학과 박사를 거쳐 뉴멕시코대와 포스텍에서 일했으며 국제저널 269편과 특허 8건 등의 연구실적으로 ‘전기화학분야의 노벨상에 근접한 한국과학자’로 선정된 바 있다. 저장분야의 세계적 과학자인 한양대 응용 화학과 조재필(42) 교수는 정년보장(테뉴어)의 정교수로 위촉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惡! A-로드

    메이저리거 가운데 최고의 연봉을 받는 알렉스 로드리게스(33·뉴욕 양키스)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7일 인터넷판에서 4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로드리게스가 2003년 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104명의 명단에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프리모볼란과 테스토스테론 등 2종의 스테로이드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메티놀론으로도 불리는 프리모볼란은 부작용이 거의 없이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드리게스는 SI 기자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며 메이저리그(MLB) 선수노조에 문의하라고만 말했다. 약물 양성반응을 보였을 때인 2003년 로드리게스는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홈런 47개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3년 연속 거머쥐면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뒤 2004년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2007년 양키스와 10년간 총 2억 7500만달러에 계약한 로드리게스는 빅리그 최고 몸값을 받는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553홈런을 기록, 현역 가운데 본즈(762개)의 기록을 돌파할 유일한 선수로 주목받아 왔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씨줄날줄] 여죄/이용원 수석논설위원

    1986년 나온 할리우드 영화 ‘헨리-연쇄살인범의 초상’은 역대 공포영화 베스트나 영화감독·비평가가 권하는, 꼭 보아야 할 영화 목록에 자주 오르는 수작(秀作)이다. 그렇다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에 잔인한 장면이 이어지는 건 아니다. 도시의 뒷골목을 떠돌며 조용히, 무감각하게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살인범의 뒷모습에서는 오히려 고독·슬픔 같은 감정이 묻어나온다. 하지만 현실 속의 살인범 헨리 리 루카스는 비루한 거짓말쟁이에 불과했다. 1982년 체포된 헨리는 곧 범죄 경력을 떠벌이기 시작했다. 혼자서, 때로는 떠돌이 동료인 오티스 툴과 함께 모두 600명이 넘는 사람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당연히 미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35개주의 경찰이 미제 살인사건 210건을 들고와 헨리와 면담하기를 원했다. 혼란이 극에 달하자 대규모 경찰 회의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는 헨리가 자백한 특정사건이 자기 관할지역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경찰관끼리 다투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헨리는 범죄현장을 들러보거나 법정에서 증언한다는 핑계로 전국을 돌아다녔다. 에어컨 없는 텍사스의 감방에서 벗어나 비행기·승용차로 여행하면서 모텔에서 자고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것이다. 거짓말은 결국 들통났다. 진술에 의문을 품은 한 수사관이 (중남미의 섬인) 가이아나에 가서도 살인을 했느냐고 묻자 헨리는 자동차를 몰고가서 범행했다고 대답했다. 헨리는 최후에 한 건의 살인사건으로만 기소돼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종신형으로 감형됐다. 그를 직접 심문한 적이 있는 전설적인 프로파일러 로버트 케슬러는 훗날 그의 저서 ‘FBI 심리분석관’에서 헨리는 1975년 이후 5명쯤을 살해했다고 인정했으며, 나머지 자백은 “즐기기 위해서, 경찰이 얼마나 멍청한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다고 분석했다. 경기도 화성의 한 골프장에서 진행되는 시신 발굴작업이 끝나면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자백한 7건의 살인사건 수사는 종료된다. 그 뒤로는 여죄를 캐는 과정에 들어갈 것이다. 중요한 것은 미제사건 숫자를 줄이려는 노력이 아니라 진범을 정확히 가리는 일이라는 게 ‘헨리 리 루카스 사건’이 남긴 교훈이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色&空 사진 한 장에 담았죠”

    “色&空 사진 한 장에 담았죠”

    “너는 달나라에서 왔니?” 세계적 사진 출판사 ‘아파추어(Aparture)’의 편집장인 멜리사 해리스는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포토 페스티벌 작가 리뷰에서 한국의 사진작가 김아타(金我他·53)의 사진작품을 보더니 외마디 비명처럼 이렇게 외쳤다. 상이군인·스님·남자 등을 투명한 큐브에 넣어 나체로 웅크린 채로 찍은 ‘박물관 시리즈’ 였다. 미국 사진의 살아 있는 역사로 알려진 해리스는 김아타의 작품에 흥분해 웃고, 농담하고, 전시회도 열고 사진집을 내자고 제안했다. 그 때가 2001년이었다. 그러나 김아타의 사진집이 나오기까지는 4년이 더 걸린다. 그 무렵 김아타는 박물관 시리즈에서 ‘온 에어 프로젝트’로 이동해, 자신의 더나은 성장을 보여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도시의 정체성 표현한 작품 ‘인달라’ 해리스의 안목대로 김아타는 탄탄하게 성장했다. 2005년 아파추어에서 박물관 시리즈 도록을 냈고, 2006년 6월에는 뉴욕 세계사진센터(ICP)에서 아시아 작가로는 유일하게 개인전을 개최했다. 뉴욕 타임스를 비롯해 미국 일간지들에 대서 특필됐고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 소프트 아트 컬렉션을 비롯해, 휴스턴 박물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이 작품을 사갔다. 그 김아타가 2009년 6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53회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초대작가로 초청돼 팔라초 제노비오에서 전시를 하게 됐다. 한국에서 시작해 미국으로 활동무대를 넓혔고, 이제 전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르는 순간이다. 김아타가 베니스비엔날레 이사회 및 디렉터 대니얼 반바움이 승인한 특별초대작가로 선정된 결정적 작품은 각 도시의 정체성을 표현한 ‘인달라’였다. 인달라는 세계 주요 도시들, 파리·워싱턴·로마· 모스크바·프라하 등 9개 도시에서 그 도시를 표현할 수 있는 1만장의 사진을 찍어 각 도시를 표현하는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압축한 작품이다.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사진을 상상해 보라. 어떤 것이겠는가. 맞다! 상상한 대로 1만장 사진 하나하나에 맺혀 있었을 어떤 형상도, 어떤 존재도, 어떤 색깔도 맺혀 있지 않다. 뿌연 회색만이 대형 사진에 가득할 뿐이다. 다만 그 도시가 가지고 있는 분주함과 화려함, 고단함에 따라 잿빛은 짙어지거나 옅어진다고 작가는 말한다. ●“낙엽은 가만히 있는데 밟는 내가 아파” 인달라 시리즈는 어찌 보면 2002년부터 시작된 ‘온 에어 프로젝트’의 개념이 확대된 느낌이다. 역시 세계 주요 도시, 즉 뉴욕·파리·워싱턴 등에서 한 커트에 노출시간을 8시간이나 주었다. 거리의 건물이나 나무 등은 그대로지만, 그토록 오래 노출을 열어 두면 분주하게 오고 가는 사람이나 자동차들은 모두 사라진다. 건물만 살아남은 텅빈 도시의 거리처럼 사람과 자동차는 그저 회색의 분진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즉 김아타의 사진 작업은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고, 사라졌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다. 색즉시공이고 공즉시색이다. 그의 이름 자체처럼 말이다. 나는 나(我)이기도 하고 남(他)이기도 하다. ‘낙엽은 가만히 있는데 밟는 내가 아프다.’는 그의 말은 그래서 와닿는다. 오는 6월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인달라 시리즈를 중심으로, 온에어 프로젝트 등이 전시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美도로표지판 ‘좀비 주의’ 이어 ‘공룡 주의’

    美도로표지판 ‘좀비 주의’ 이어 ‘공룡 주의’

    전방에 공룡 있음? 미국 인디애나주에 공룡 출현을 주의하라는 내용의 표지판이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얼마 전 보도된 ‘좀비 표지판’에 이은 모방 범죄다. 지난 2일 인디애나폴리스 카멜시티 공사현장의 주의 표지판에 ‘전방 공룡 출현. 주의’(Raptors Ahead Caution)라는 메시지가 나타나 혼란을 야기했다고 현지 방송 WRTV가 보도했다. 카멜시티 당국의 낸시 헥 대변인은 “문제의 표지판은 중앙에서 통제해 메시지를 입력하는 방식”이라며 “중앙 통제 프로세스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공룡 표지판’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 실제로 ‘공룡 표지판’을 본 한 운전자는 “미친 짓이다. 표지판을 보고 정말 당황했었다.”면서 “공룡이 이 길을 따라 뛰어오거나 하는, 그런 일들이 상상됐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특히 이 사건은 불과 일주일 전 보도된 ‘좀비 표지판’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지난 26일 텍사스 주의 주도 오스틴 거리의 전자 표지판에 ‘좀비가 나타났다.’는 내용이 표시되어 혼란을 야기한 바 있다. 당시 “프로그램이 해킹 된 것 같다.”는 해당 부서의 발표가 있었으나 문제를 일으킨 ‘해커’는 추적되지 않은 상태다. 사진=thedenverchannel.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좀비가 나타났다”…美 도로표지판 해킹

    “좀비가 나타났다”…美 도로표지판 해킹

    “좀비가 나타났다. 도망가자!” 미국 텍사스 대학교 인근 도시에서 도로 전자표지판이 해킹을 당해 “좀비가 나타났다. 도망가자.”는 내용이 흘러나온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텍사스 주의 주도 오스틴의 거리에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공사 현장 등에 세워진 도로 전자 표지판에서 ‘공사 중 서행’ 등으로 쓰여 있어야 할 표지판에서 좀비를 조심하라는 이른바 ‘좀비 주의’ 메시지가 흘러나왔기 때문. 아침 6시부터 시작된 이 상황은 2시간 뒤인 8시께 이 도시의 도로표지판 등 공공사업 담당 공무원에게 발견되면서 일단락 됐다. 담당자는 “출근하던 도중 길에서 사람들이 웃으며 전자 표지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의아해 가까이 가서 보고 알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표지판에는 “좀비가 나타났다.”(Caution! Zombies Ahead!), “좀비다, 도망가자!”(Zombies, Run!) 등 다소 엉뚱한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이 도시의 해당 부서 대변인 사라 하트리는 “시민들에게는 단순한 장난으로 비쳐질 수 있지만 도로 전자 표지판 내용을 임의대로 바꾸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심각한 범죄”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당시 표지판을 관리하는 컴퓨터가 있던 방은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으며 컴퓨터에도 역시 비밀번호가 채워져 있었기 때문에 누군가 이곳에 무단침입하고 컴퓨터를 해킹해 이 같은 일을 꾸몄을 것”이라며 “경찰에 의뢰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www.statesman.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 해고 한파…美 하루 6만여명 감원 발표

    설 연휴기간 해고 한파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해 세계 최대 건설중장비 생산업체 캐터필러, 제약업체 화이자, 거대 IT기업 IBM, 금융기업 ING와 가전업체 필립스 등이 대대적인 감원계획을 줄줄이 발표했다고 27일 AP 등이 보도했다. 미국·유럽부터 인도, 일본에 이르기까지 전 지구적이다. 세계 IT업계는 이달 들어서만 해고 인원이 8만명을 넘어섰다고 중국의 최대 인터넷 포털 시나닷컴이 이날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이래 IT업계에서만 모두 19만 6000명이 감원된 것으로 추산된다. IBM은 지난주 미국 내 직원 2800여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에릭슨,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3대업체의 추가 감원계획도 각각 5000명, 6000명, 5000명에 이른다. 반도체 기업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전체 직원의 12%에 이르는 3400명을 줄이겠다고 했다. 캐터필러는 전체 직원의 18%에 달하는 2만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4·4분기 순익이 32%나 줄어드는 등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다. 통신업체 스프린트 넥스텔도 전체 인력의 14%인 8000명의 일자리를 줄이기로 했다. 넥스텔의 감원은 모든 직급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3월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ING는 총 13만명의 종업원 중 7000명을 줄이고 미헬 틸만트 최고경영자도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ING는 지난해 4분기 손실 규모가 33억유로(약 5조 7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4분기에 14억 7000만유로의 순손실을 낸 필립스는 6000명 감원 계획을 내놓았다. 미국에서는 외국기업을 포함, 지난 26일 하루 동안 발표된 감원인원만 6만여명에 이른다. 금융위기로 지난 한 해 26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추산되는 미국에선 올해도 추가로 200만개가 더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2대 전자제품 판매업체인 서킷시티는 파산으로 3만 4000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미국 최대의 주택용품 판매업체인 홈데포도 전체 고용인력의 2%인 7000명을 감축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일본의 상위 12개 자동차업체에서 지금까지 발표된 감원 규모가 총 2만 5000명이라고 보도했다. 소니는 8000명, 일본 IBM은 1000명, 산요전기는 500명을 각각 감원할 방침이다. 인도 타타 철강의 자회사인 철강회사 코러스는 영국에서 2500명 이상 등 전 세계에서 350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BBC가 보도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100-0으로 이긴 고교농구팀 코치 잘렸다

    상대 팀을 100-0으로 꺾은 고교 여자농구 팀의 코치가 학교 당국의 유감 표명과 달리 패배한 팀에게 사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코베넌트 스쿨 여자농구팀의 코치 미카 그라임스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댈러스 모닝 뉴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전혀 부끄러워 할 일이 없다.”고 밝힌 뒤 몇 시간 뒤 학교쪽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카일 퀼 교장은 댈러스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라임스 코치가 이 신문에 이메일을 보낸 것이 직접적인 해고 사유인지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통신은 퀼 교장과 접촉해 정확한 해고 이유 등을 확인하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기독교계 사립학교인 이 학교는 지난 13일 댈러스 아카데미 고교와의 경기에서 100-0으로 승리한 일과 관련,지난 주 웹사이트를 통해 ”선수들이 기독교적이지 못했으며 경기에 임하는 자세도 진지하지 못했다.”고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이어 ”댈러스 아카데미쪽에 용서를 구했고 텍사스 지역학교연합회(TAPPS)에도 이 명예롭지 못한 승리와 위대한 패배의 기록을 삭제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라임스 코치는 “학교의 유감 표명에 동의할 수 없다.우리 선수들은 점수차가 벌어졌어도 열심히 뛰었을 뿐이다.우리 선수들이 영예롭고 진지하게 뛴 경기를 내가 사과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댈러스 모닝 뉴스에 보냈고 신문은 온라인판에 이를 게재했다. 무참한 패배의 수모를 당한 댈러스 아카데미는 집중력 부족이나 주의가 산만한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로 20명의 여학생 가운데 8명을 선발해 꾸린 팀이었다.제레미 시벨로 체육교사는 “내가 이 팀을 지도한 4년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했다.”며 “다만 우리 아이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70-0,80-0이 됐어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경기를 지켜본 학부모들은 코베넌트 스쿨이 2쿼터까지 59-0으로 앞섰는데도 선수들은 4쿼터 막판까지 3점슛을 연거푸 날렸으며 특히 100득점에 가까워오자 관중과 코칭스태프까지 코베넌트 스쿨을 일방적으로 응원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시벨로 교사는 “선수들에게 ‘언젠가 너희가 최고의 위치에 올라갔을 때 오늘 0-100으로 진 기분을 잊지 마라.’고 말해줬다.0-100으로 지는데 주위에서 상대팀을 계속 응원하고 우리에게 한 점도 주지 말라는 소리를 지를 때 기분도 마찬가지”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선수들이 스포츠맨십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댈러스 아카데미는 너무 일방적으로 지기만 해서 소속 리그에서 빠져도 좋다는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