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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인교회 총기 난사, 딜런 로프 “당신들은 우리 여성들을 성폭행했다” 도대체 왜?

    흑인교회 총기 난사, 딜런 로프 “당신들은 우리 여성들을 성폭행했다” 도대체 왜?

    흑인교회 총기 난사 흑인교회 총기 난사, 딜런 로프 “당신들은 우리 여성들을 성폭행했다” 도대체 왜? 미국 흑인교회에서 9명을 사살한 딜런 로프(21)가 심각한 백인 우월주의자로 확인되고 있다. 미 법무부 민권국, 연방수사국(FBI),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검찰은 이번 총격 사건을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수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 경찰이 사건을 발생 직후에 곧바로 증오범죄로 규정할 수 있었을 정도로 로프의 성향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단서가 잇따르고 있다. 찰스턴 경찰의 한 관계자는 “희생자들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살해됐다”며 사건의 성격을 요약했다. 사건 목격자인 실비아 존슨이 18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전한 로프의 범행 직전 발언도 이를 뒷받침한다. “나는 이 일을 해야 한다. 당신들은 우리 여성들을 강간했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차지했다. 당신들은 이 나라를 떠나야 한다.” 하이디 베이리치 미국 남부빈곤 법 센터 정보조사 국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발언이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꺼내는 전형적 주제라고 소개했다. 베이리치 국장은 “흑인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지만 아무도 신경을 써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백인들이 이런 말을 한다”고 설명했다. 흑인 남성들이 백인 여성들을 강간한다는 발언도 흑인에 대한 백인의 두려움 섞인 증오를 담은 미국의 옛날이야기 가운데 하나로 전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프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는 그의 백인 우월주의 성향이 단적으로 나타났다. 그는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서 검은 점퍼를 입고 있었는데 오른쪽 가슴에 과거 극단적 인종차별 제도인 아파르트헤이트를 운용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로디지아(현 짐바브웨)의 국기를 누벼놓았다. 자신의 자동차에는 남부연방기가 새겨진 번호판을 달고 다니기도 했다. 로프가 소수 백인이 다수 흑인을 지배하는 사회를 동경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렉싱턴 출신인 그의 현주소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이스트오버라는 매우 작은 마을로 주민 거의 전부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다. 로프는 그 지역에서 학창 생활을 했으나 고교를 마치지 못했고 현재 직업도 없으며 학창 시절 친구들과도 연락이 뜸했던 ‘외톨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인 우월주의 또는 흑인 증오에 사로잡힌 로프가 마약에도 손을 댔다는 증언도 나왔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로프의 급우이던 조카딸의 말을 빌려 로프가 마약에 취해 지냈다고 전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로프가 조용하고, 이상하며, 매우 비사교적인 인물로 모든 사람이 그가 마약을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가 확인한 법원 기록을 보면 로프는 아편 의존증 치료제인 ‘서복손’(Suboxone)이라는 약을 처방전 없이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었다. 고교 동창인 존 멀린스는 미국 뉴스 웹사이트 ‘더 데일리 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로프에 대해 “’알약 투입기’로 여겨질 정도로 (향정신성 의약품의 하나인) ‘자낙스’(Xanax) 같은 약을 아주 많이 먹어댔다”고 말했다. 그는 “로프가 위험해 보이진 않았지만, 가끔 ‘남부의 자존심’ 등을 들먹이며 거북한 말을 하기도 했고 인종차별적인 농담을 많이 했다”며 “그래도 그런 성향이 이런 심각한 사태로까지 이어질지는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몇주 전 로프와 함께 술을 마신 적이 있다는 친구 조이 미크는 FBI에 “로프가 최근 생일 때 받은 돈으로 권총을 샀다”면서 “몇 주 전 함께 술을 마셨을 땐 로프가 ‘계획이 있다’는 말도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21살 생일 선물로 받은 권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총기 규제론이 다시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총기 규제 문제는 첨예한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런 종류의 대규모 폭력 행위가 다른 선진국에서는 이렇게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며 총기 규제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이런 이야기를 수없이 많이 해 왔고, 우리 사회는 이런 비극을 너무 많이 겪어왔다”며 “ 남을 해치고 싶은 누군가가 아무런 문제 없이 총을 손에 넣을 수 있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됐다”고 지적했다. 내년 대선 민주당 경선후보로 출마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 이번 사건과 2012년 발생한 코네티컷 초등학교 총격, 콜로라도 극장 총격 등을 언급하며 “얼마나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인종, 폭력, 총기, 분열이라는 힘겨운 진실과 마주해야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런 발언은 최근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2012년 코네티컷 주에서는 애덤 란자(당시 20세)가 집에서 어머니를 총을 쏴 숨지게 한 뒤 인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을 난사해 초등학교 1학년생 20명과 교직원 6명을 살해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 규제 강화안을 발표하고 의회에 총기법 개정을 요구했지만 미국총기협회(NRA)와 의회의 반대로 전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3월 마이크 톰슨(민주·캘리포니아), 로버트 돌드(공화·일리노이) 하원의원은 총기 구매자의 신원 조사를 대폭 강화하도록 한 총기규제 강화 법안을 재발의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흑인교회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 딜란 로프(21)는 지난 4월 21살 생일에 아버지로부터 선물 받은 45구경 권총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주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10대들도 총을 구입, 소지하는 데 대체로 문제가 없는 편이다. 총기 규제는 미국에서 항상 첨예하게 이해관계와 찬반이 엇갈리는 이슈로,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도 쟁점으로 부상한 바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은 총기 규제 운동단체에 매년 5000만 달러(약 550억원)를 지원하는 등 총기 규제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미국총기협회(NRA)는 블룸버그 전 시장을 공격하는 광고는 내는 등 찬반 양 진영이 격돌했다. 지난 4월 로이터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48%는 총기 규제를 지지하고, 41%는 규제가 필요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60% 이상이 규제에 찬성했지만, 공화당 지지자들은 같은 비율로 규제를 반대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들은 총격 사건 발생후 애도를 표하는 성명은 발표했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총기규제 문제와 인종 갈등에 대한 언급은 피해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과는 대조적 모습을 보였다. 랜드 폴 (켄터키), 테드 크루즈( 텍사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등은 보수적 성향의 종교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총격사건과 관련해 인종 문제나 총기 규제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랜드 폴 의원은 “우리나라에 병이 있다. 무언가 끔찍하게 잘못되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현 정부가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만 밝혔고 크루즈 의원은 “아프고 정신 나간 사람이 무고한 9명을 살해했다”고 언급했을 뿐 인종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루비오 의원은 20여 분 동안 연설에서 이번 사건을 언급하지도 안았다. 지난해 발표된 자료를 보면 미국 내에서 우발적인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는 14세 미만 아동이 연간 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이 소지한 총기류는 약 3억 1000만 정으로, 일반 총기 소유자들이 1인당 1정의 총기를 가진 반면, 미국인 10명 중 1명꼴인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1인당 6정 이상을 소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2seoul.co.kr
  • [포토] 가수 윤도현, 다저스 스타디움에 무슨 일로?

    [포토] 가수 윤도현, 다저스 스타디움에 무슨 일로?

    가수 윤도현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LA다저스의 경기에서 미국 국가를 부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한 달-감염 비상] 응급실 옆에 출입 잦은 통로·엘리베이터… 美선 뒷문 이송

    [메르스 한 달-감염 비상] 응급실 옆에 출입 잦은 통로·엘리베이터… 美선 뒷문 이송

    지난해 9월 미국의 첫 에볼라 확진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덩컨이 이송된 곳은 댈러스의 텍사스 건강장로회 병원 응급실이었다. 당시 구급차는 병원 본관 오른편 하몬 타워 밑의 통로로 진입한 후 응급환자 대기실을 통과해 덩컨을 응급실로 옮겼다. 이 응급실에서 덩컨은 만 하루 동안 다른 환자들과 함께 치료를 받았고 결국 병원 의료진 2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같은 해 10월 아프리카 기니에서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고 뉴욕 벨뷰 병원으로 이송된 크레이그 스펜서는 덩컨 사례와는 달랐다. 스펜서는 환자들로 붐비는 응급실을 피해 뒷문으로 이송돼 격리병동으로 후송됐다. 크레이그와 덩컨 사례를 통해 병원 내 상존하는 감염 가능성과 특정 전염병 환자의 응급실 진입 동선 등 건축학적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가 미국에서 쏟아졌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덩컨의 진료일지를 공개하며 병원의 대응 문제점을 집중 지적했다. 국내 대형병원 응급실들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병원 내 진원지’로 떠오르면서 감염에 취약한 건축구조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8일 서울신문이 한국의료복지건축학회와 건축 전문가 등의 자문을 통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의 진입 동선과 내부 격리시설의 구조적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 응급실을 중심으로 내·외부 출입 동선이 겹치기 쉬운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응급실과 건물 각층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 간 거리는 몇 m에 불과하다. 응급실로 연결되는 통로가 많고, 응급실 출입자와 외부 출입자의 동선이 겹치고 있다. 응급실 밖에서 14번째 환자에게 감염된 케이스가 나온 이유다. 이날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확진자 81명 중 77명은 응급실 내부에서 감염됐다. 전문가들은 응급실 공간과 구조적 취약점은 삼성서울병원뿐 아니라 거의 모든 병원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윤형진 동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국내 병원들은 응급실로 몰리는 환자들을 최대한 정체 없이 수용할 방법만 고민했다”면서 “감염 가능성은 고려 대상에서 후순위로 밀리다 보니 응급실 구조 자체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모든 병원의 응급실 입구가 하나였고 최근에야 응급차량과 걸어서 오는 환자의 입구가 분리된 정도”라고 설명했다. 병원 건축 기준에서 격리시설 마련에 대한 기본 가이드라인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정 아주대 건축학과 교수는 “응급실을 둬야 한다는 기본적 규정만 있을 뿐, 의료기관 내 환기시설 등에 관한 세부 기준이 국내에는 없다”고 말했다. 유럽이나 일본 등은 이런 동선 기준과 격리시설 설치를 규정하는 병원 설계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다. 유럽감염병네트워크(EUNID)는 3차(전문)병원 근처에 고도격리시설(HIU)이 있어야 하고 HIU 요건으로는 별도의 보안장치가 된 출입문과 오염물질에 접촉한 직원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 청결구역과 오염구역 분리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일본 역시 각 현에서 규칙을 마련, 격리시설을 1·2종으로 구분해 규모, 크기, 포함하는 설비, 공기 유출 등 17개 세부 항목에 따른 이동 동선과 격리 공간을 정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흑인교회 총기 난사 “흑인이 백인 여성 성폭행” 황당 발언 대체 왜?

    흑인교회 총기 난사 “흑인이 백인 여성 성폭행” 황당 발언 대체 왜?

    흑인교회 총기 난사 흑인교회 총기 난사 “흑인이 백인 여성 성폭행” 황당 발언 대체 왜? 미국 흑인교회에서 9명을 사살한 딜런 로프(21)가 심각한 백인 우월주의자로 확인되고 있다. 미 법무부 민권국, 연방수사국(FBI),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검찰은 이번 총격 사건을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수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 경찰이 사건을 발생 직후에 곧바로 증오범죄로 규정할 수 있었을 정도로 로프의 성향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단서가 잇따르고 있다. 찰스턴 경찰의 한 관계자는 “희생자들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살해됐다”며 사건의 성격을 요약했다. 사건 목격자인 실비아 존슨이 18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전한 로프의 범행 직전 발언도 이를 뒷받침한다. “나는 이 일을 해야 한다. 당신들은 우리 여성들을 강간했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차지했다. 당신들은 이 나라를 떠나야 한다.” 하이디 베이리치 미국 남부빈곤 법 센터 정보조사 국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발언이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꺼내는 전형적 주제라고 소개했다. 베이리치 국장은 “흑인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지만 아무도 신경을 써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백인들이 이런 말을 한다”고 설명했다. 흑인 남성들이 백인 여성들을 강간한다는 발언도 흑인에 대한 백인의 두려움 섞인 증오를 담은 미국의 옛날이야기 가운데 하나로 전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프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는 그의 백인 우월주의 성향이 단적으로 나타났다. 그는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서 검은 점퍼를 입고 있었는데 오른쪽 가슴에 과거 극단적 인종차별 제도인 아파르트헤이트를 운용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로디지아(현 짐바브웨)의 국기를 누벼놓았다. 자신의 자동차에는 남부연방기가 새겨진 번호판을 달고 다니기도 했다. 로프가 소수 백인이 다수 흑인을 지배하는 사회를 동경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렉싱턴 출신인 그의 현주소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이스트오버라는 매우 작은 마을로 주민 거의 전부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다. 로프는 그 지역에서 학창 생활을 했으나 고교를 마치지 못했고 현재 직업도 없으며 학창 시절 친구들과도 연락이 뜸했던 ‘외톨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인 우월주의 또는 흑인 증오에 사로잡힌 로프가 마약에도 손을 댔다는 증언도 나왔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로프의 급우이던 조카딸의 말을 빌려 로프가 마약에 취해 지냈다고 전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로프가 조용하고, 이상하며, 매우 비사교적인 인물로 모든 사람이 그가 마약을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가 확인한 법원 기록을 보면 로프는 아편 의존증 치료제인 ‘서복손’(Suboxone)이라는 약을 처방전 없이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었다. 고교 동창인 존 멀린스는 미국 뉴스 웹사이트 ‘더 데일리 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로프에 대해 “’알약 투입기’로 여겨질 정도로 (향정신성 의약품의 하나인) ‘자낙스’(Xanax) 같은 약을 아주 많이 먹어댔다”고 말했다. 그는 “로프가 위험해 보이진 않았지만, 가끔 ‘남부의 자존심’ 등을 들먹이며 거북한 말을 하기도 했고 인종차별적인 농담을 많이 했다”며 “그래도 그런 성향이 이런 심각한 사태로까지 이어질지는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몇주 전 로프와 함께 술을 마신 적이 있다는 친구 조이 미크는 FBI에 “로프가 최근 생일 때 받은 돈으로 권총을 샀다”면서 “몇 주 전 함께 술을 마셨을 땐 로프가 ‘계획이 있다’는 말도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21살 생일 선물로 받은 권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총기 규제론이 다시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총기 규제 문제는 첨예한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런 종류의 대규모 폭력 행위가 다른 선진국에서는 이렇게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며 총기 규제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이런 이야기를 수없이 많이 해 왔고, 우리 사회는 이런 비극을 너무 많이 겪어왔다”며 “ 남을 해치고 싶은 누군가가 아무런 문제 없이 총을 손에 넣을 수 있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됐다”고 지적했다. 내년 대선 민주당 경선후보로 출마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 이번 사건과 2012년 발생한 코네티컷 초등학교 총격, 콜로라도 극장 총격 등을 언급하며 “얼마나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인종, 폭력, 총기, 분열이라는 힘겨운 진실과 마주해야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런 발언은 최근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2012년 코네티컷 주에서는 애덤 란자(당시 20세)가 집에서 어머니를 총을 쏴 숨지게 한 뒤 인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을 난사해 초등학교 1학년생 20명과 교직원 6명을 살해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 규제 강화안을 발표하고 의회에 총기법 개정을 요구했지만 미국총기협회(NRA)와 의회의 반대로 전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3월 마이크 톰슨(민주·캘리포니아), 로버트 돌드(공화·일리노이) 하원의원은 총기 구매자의 신원 조사를 대폭 강화하도록 한 총기규제 강화 법안을 재발의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흑인교회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 딜란 로프(21)는 지난 4월 21살 생일에 아버지로부터 선물 받은 45구경 권총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주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10대들도 총을 구입, 소지하는 데 대체로 문제가 없는 편이다. 총기 규제는 미국에서 항상 첨예하게 이해관계와 찬반이 엇갈리는 이슈로,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도 쟁점으로 부상한 바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은 총기 규제 운동단체에 매년 5000만 달러(약 550억원)를 지원하는 등 총기 규제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미국총기협회(NRA)는 블룸버그 전 시장을 공격하는 광고는 내는 등 찬반 양 진영이 격돌했다. 지난 4월 로이터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48%는 총기 규제를 지지하고, 41%는 규제가 필요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60% 이상이 규제에 찬성했지만, 공화당 지지자들은 같은 비율로 규제를 반대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들은 총격 사건 발생후 애도를 표하는 성명은 발표했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총기규제 문제와 인종 갈등에 대한 언급은 피해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과는 대조적 모습을 보였다. 랜드 폴 (켄터키), 테드 크루즈( 텍사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등은 보수적 성향의 종교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총격사건과 관련해 인종 문제나 총기 규제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랜드 폴 의원은 “우리나라에 병이 있다. 무언가 끔찍하게 잘못되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현 정부가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만 밝혔고 크루즈 의원은 “아프고 정신 나간 사람이 무고한 9명을 살해했다”고 언급했을 뿐 인종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루비오 의원은 20여 분 동안 연설에서 이번 사건을 언급하지도 안았다. 지난해 발표된 자료를 보면 미국 내에서 우발적인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는 14세 미만 아동이 연간 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이 소지한 총기류는 약 3억 1000만 정으로, 일반 총기 소유자들이 1인당 1정의 총기를 가진 반면, 미국인 10명 중 1명꼴인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1인당 6정 이상을 소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2seoul.co.kr
  • 흑인교회 총기 난사, 21살 생일선물 총으로 “마약 취한 백인 우월주의자”

    흑인교회 총기 난사, 21살 생일선물 총으로 “마약 취한 백인 우월주의자”

    흑인교회 총기 난사 흑인교회 총기 난사, 21살 생일선물 총으로 “마약 취한 백인 우월주의자” 미국 흑인교회에서 9명을 사살한 딜런 로프(21)가 심각한 백인 우월주의자로 확인되고 있다. 미 법무부 민권국, 연방수사국(FBI),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검찰은 이번 총격 사건을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수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 경찰이 사건을 발생 직후에 곧바로 증오범죄로 규정할 수 있었을 정도로 로프의 성향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단서가 잇따르고 있다. 찰스턴 경찰의 한 관계자는 “희생자들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살해됐다”며 사건의 성격을 요약했다. 사건 목격자인 실비아 존슨이 18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전한 로프의 범행 직전 발언도 이를 뒷받침한다. “나는 이 일을 해야 한다. 당신들은 우리 여성들을 강간했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차지했다. 당신들은 이 나라를 떠나야 한다.” 하이디 베이리치 미국 남부빈곤 법 센터 정보조사 국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발언이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꺼내는 전형적 주제라고 소개했다. 베이리치 국장은 “흑인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지만 아무도 신경을 써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백인들이 이런 말을 한다”고 설명했다. 흑인 남성들이 백인 여성들을 강간한다는 발언도 흑인에 대한 백인의 두려움 섞인 증오를 담은 미국의 옛날이야기 가운데 하나로 전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프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는 그의 백인 우월주의 성향이 단적으로 나타났다. 그는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서 검은 점퍼를 입고 있었는데 오른쪽 가슴에 과거 극단적 인종차별 제도인 아파르트헤이트를 운용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로디지아(현 짐바브웨)의 국기를 누벼놓았다. 자신의 자동차에는 남부연방기가 새겨진 번호판을 달고 다니기도 했다. 로프가 소수 백인이 다수 흑인을 지배하는 사회를 동경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렉싱턴 출신인 그의 현주소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이스트오버라는 매우 작은 마을로 주민 거의 전부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다. 로프는 그 지역에서 학창 생활을 했으나 고교를 마치지 못했고 현재 직업도 없으며 학창 시절 친구들과도 연락이 뜸했던 ‘외톨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인 우월주의 또는 흑인 증오에 사로잡힌 로프가 마약에도 손을 댔다는 증언도 나왔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로프의 급우이던 조카딸의 말을 빌려 로프가 마약에 취해 지냈다고 전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로프가 조용하고, 이상하며, 매우 비사교적인 인물로 모든 사람이 그가 마약을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가 확인한 법원 기록을 보면 로프는 아편 의존증 치료제인 ‘서복손’(Suboxone)이라는 약을 처방전 없이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었다. 고교 동창인 존 멀린스는 미국 뉴스 웹사이트 ‘더 데일리 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로프에 대해 “’알약 투입기’로 여겨질 정도로 (향정신성 의약품의 하나인) ‘자낙스’(Xanax) 같은 약을 아주 많이 먹어댔다”고 말했다. 그는 “로프가 위험해 보이진 않았지만, 가끔 ‘남부의 자존심’ 등을 들먹이며 거북한 말을 하기도 했고 인종차별적인 농담을 많이 했다”며 “그래도 그런 성향이 이런 심각한 사태로까지 이어질지는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몇주 전 로프와 함께 술을 마신 적이 있다는 친구 조이 미크는 FBI에 “로프가 최근 생일 때 받은 돈으로 권총을 샀다”면서 “몇 주 전 함께 술을 마셨을 땐 로프가 ‘계획이 있다’는 말도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21살 생일 선물로 받은 권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총기 규제론이 다시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총기 규제 문제는 첨예한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런 종류의 대규모 폭력 행위가 다른 선진국에서는 이렇게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며 총기 규제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이런 이야기를 수없이 많이 해 왔고, 우리 사회는 이런 비극을 너무 많이 겪어왔다”며 “ 남을 해치고 싶은 누군가가 아무런 문제 없이 총을 손에 넣을 수 있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됐다”고 지적했다. 내년 대선 민주당 경선후보로 출마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 이번 사건과 2012년 발생한 코네티컷 초등학교 총격, 콜로라도 극장 총격 등을 언급하며 “얼마나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인종, 폭력, 총기, 분열이라는 힘겨운 진실과 마주해야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런 발언은 최근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2012년 코네티컷 주에서는 애덤 란자(당시 20세)가 집에서 어머니를 총을 쏴 숨지게 한 뒤 인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을 난사해 초등학교 1학년생 20명과 교직원 6명을 살해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 규제 강화안을 발표하고 의회에 총기법 개정을 요구했지만 미국총기협회(NRA)와 의회의 반대로 전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3월 마이크 톰슨(민주·캘리포니아), 로버트 돌드(공화·일리노이) 하원의원은 총기 구매자의 신원 조사를 대폭 강화하도록 한 총기규제 강화 법안을 재발의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흑인교회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 딜란 로프(21)는 지난 4월 21살 생일에 아버지로부터 선물 받은 45구경 권총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주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10대들도 총을 구입, 소지하는 데 대체로 문제가 없는 편이다. 총기 규제는 미국에서 항상 첨예하게 이해관계와 찬반이 엇갈리는 이슈로,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도 쟁점으로 부상한 바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은 총기 규제 운동단체에 매년 5000만 달러(약 550억원)를 지원하는 등 총기 규제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미국총기협회(NRA)는 블룸버그 전 시장을 공격하는 광고는 내는 등 찬반 양 진영이 격돌했다. 지난 4월 로이터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48%는 총기 규제를 지지하고, 41%는 규제가 필요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60% 이상이 규제에 찬성했지만, 공화당 지지자들은 같은 비율로 규제를 반대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들은 총격 사건 발생후 애도를 표하는 성명은 발표했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총기규제 문제와 인종 갈등에 대한 언급은 피해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과는 대조적 모습을 보였다. 랜드 폴 (켄터키), 테드 크루즈( 텍사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등은 보수적 성향의 종교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총격사건과 관련해 인종 문제나 총기 규제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랜드 폴 의원은 “우리나라에 병이 있다. 무언가 끔찍하게 잘못되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현 정부가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만 밝혔고 크루즈 의원은 “아프고 정신 나간 사람이 무고한 9명을 살해했다”고 언급했을 뿐 인종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루비오 의원은 20여 분 동안 연설에서 이번 사건을 언급하지도 안았다. 지난해 발표된 자료를 보면 미국 내에서 우발적인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는 14세 미만 아동이 연간 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이 소지한 총기류는 약 3억 1000만 정으로, 일반 총기 소유자들이 1인당 1정의 총기를 가진 반면, 미국인 10명 중 1명꼴인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1인당 6정 이상을 소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2seoul.co.kr
  • 3경기째 ‘4번’ 강정호…좌완 상대 첫 타석 안타

    ‘킹캉’ 강정호(28·피츠버그)가 ‘메이저리그 4번 타자’ 입지를 다지고 있다. 강정호는 17일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몸에 맞는 공으로 두 차례 베이스를 밟았다. 시즌 타율은 .281로 약간 올랐다. 강정호는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3경기 연속 4번 타자로 나섰다. 11타수 3안타, 타율 .273에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데뷔 후 처음 4번 타자로 출장해 4타수 무안타(3삼진)로 부진했다. 하지만 다음날 2안타 2타점에 이어 이날 1안타를 보태 기대에 부응했다. 게다가 팀은 이날도 3-0으로 이겨 30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피츠버그는 상대 좌완 선발을 의식해 좌타자를 라인업에서 빼고 좌우 투수에 기복이 없는 강정호를 4번 타자로 내세우는 등 타순 변화를 단행했다. 우려도 있었지만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강정호의 입지도 튼실해지고 있다. 강정호는 1회부터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0-0이던 2사 1루에서 좌완 선발 호세 킨타나를 좌중간 안타로 두들겼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3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그는 5회 2사 후 ‘빨랫줄 타구’를 날렸으나 아쉽게 3루수 글러브에 빨려 들었다. 3-0이던 7회 1사 1, 2루에서는 투구에 맞고 1루로 나가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추신수(33·텍사스)는 이날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244에서 .240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텍사스는 9회 로빈손 치리노스의 끝내기포로 3-2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ISS서 본 허리케인 ‘빌’...美 긴장

    ISS서 본 허리케인 ‘빌’...美 긴장

    미국을 긴장하게 하고 있는 열대성 폭풍 ‘빌’이 텍사스 해안을 따라 상륙, 내륙으로 진입하면서 허리케인으로 격상했다. 빌은 미국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첫 번째 허리케인이다. 빌은 시속 120km로 이동하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만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 빌은 점차 북상해 16일 오전 텍사스주(州) 마타고르다 섬에 상륙했다. 이때만 해도 최대 속도는 시속 95km였다. 빌의 상륙 소식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도 주목하고 있다. NASA는 미국해양대기청(NOAA)의 위성(GOES-East) 데이터를 사용해 열대성 폭풍 빌이 상륙하는 모습을 공개했고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체류 중인 NASA의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 역시 15일 텍사스 해안에 도달했던 빌의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날 켈리는 “빌의 경로에 가족과 친구, 동료들이 살고 있어 심히 걱정된다”고 밝혔다. 빌은 점차 텍사스 내륙으로 진입하고 있다. 아직 이렇다할 피해 소식은 없지만, 원유생산지역인 이 지역의 피해를 우려해서인지 이미 미국의 유가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ASA 영상=NOAA 위성(GOES-East)으로 관측한 열대성 폭풍 빌의 모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서 본 열대성 폭풍 ‘빌’, 美 상륙…허리케인 격상

    우주서 본 열대성 폭풍 ‘빌’, 美 상륙…허리케인 격상

    미국을 긴장하게 하고 있는 열대성 폭풍 ‘빌’이 텍사스 해안을 따라 상륙, 내륙으로 진입하면서 허리케인으로 격상했다. 빌은 미국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첫 번째 허리케인이다. 빌은 시속 120km로 이동하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만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 빌은 점차 북상해 16일 오전 텍사스주(州) 마타고르다 섬에 상륙했다. 이때만 해도 최대 속도는 시속 95km였다. 빌의 상륙 소식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도 주목하고 있다. NASA는 미국해양대기청(NOAA)의 위성(GOES-East) 데이터를 사용해 열대성 폭풍 빌이 상륙하는 모습을 공개했고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체류 중인 NASA의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 역시 15일 텍사스 해안에 도달했던 빌의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날 켈리는 “빌의 경로에 가족과 친구, 동료들이 살고 있어 심히 걱정된다”고 밝혔다. 빌은 점차 텍사스 내륙으로 진입하고 있다. 아직 이렇다할 피해 소식은 없지만, 원유생산지역인 이 지역의 피해를 우려해서인지 이미 미국의 유가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ASA 영상=NOAA 위성(GOES-East)으로 관측한 열대성 폭풍 빌의 모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의 날’ 기 살린 추신수… 4번 타자 어울린 강정호

    ‘한국의 날’ 기 살린 추신수… 4번 타자 어울린 강정호

    ‘4번 타자’ 강정호(28·피츠버그)가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리드오프’ 추신수(33·텍사스)는 결승 득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17일 PNC 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첫 4번 타자로 데뷔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의 수모를 당한 강정호는 이날 두 번째 4번 타자로 나서 지난 11일 밀워키전 이후 5일 만에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강정호의 타율은 .273에서 .280으로 좋아졌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상대 좌완 선발을 의식해 좌타자를 라인업에서 빼는 바람에 얻은 4번 타자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1-0이던 1회 상대 선발 카를로스 로돈을 1타점 적시타로 두들겼고 후속타로 홈까지 밟았다. 3회 땅볼, 5회 볼넷을 기록한 강정호는 10-0이던 6회 시원한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피츠버그는 11-0으로 압승하며 5연승을 달렸다. 추신수는 이날 ‘한국인의 날’ 행사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타율은 .244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2009년 6월 이후 6년 만에 인터리그에서 격돌한 다저스를 4-1로 눌렀다. 추신수는 톱타자 델리노 드실즈가 허벅지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25일 만에 1번 타자로 나섰다. 1500여 동포의 응원에 힘입은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3회 2루 땅볼에 그친 그는 6회 볼넷을 골라 0의 균형을 깨는 데 앞장섰다. 조이 갈로의 볼넷에 이어 프린스 필더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고 결국 결승 득점이 됐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한국인의 날 행사에서는 태권도 공연과 한국 알리기 활동 등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안영호 댈러스 한인회장이 시구했고 가수 양파는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불러 3만 2000여 홈팬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3각 튼튼’ 실버세대 미국 경제 떠받친다

    ‘3각 튼튼’ 실버세대 미국 경제 떠받친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웍서해치의 모넷 베리힐(72·여)의 은퇴 생활은 은행원으로 일하던 현직 시절보다 화려하다. 오전에 운동하고 외식을 즐긴 뒤 가끔 저녁 콘서트에 가는 게 베리힐의 일과다. 올해 휴가철에는 손자들이 있는 샌디에이고에 가는 대신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그레이 중산층.’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중산층 기둥으로 1941~1950년생, 2차 세계대전 전후에 태어난 2500만명을 주목했다. 현재 65~74세 노인층이 튼튼한 자산, 안정적인 연금, 일할 수 있는 체력을 기반 삼아 ‘경제적 약자’로 자리매김했던 노인에 대한 인식을 깨뜨렸다고 이 신문은 진단했다. NYT에 따르면 이 세대의 풍요는 ‘시대적 운’을 타고난 측면이 크다. 이들은 전후 지속된 호황기 속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다. 손쉽게 견실한 직장을 구했고 퇴직 후 두둑한 연금을 보장받는 세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이들의 은퇴 이후 터졌다. 빚 없이 보유했던 자산의 가치가 높아진 덕에 이들 노인층은 반사 이익을 봤다. 65~74세 가구의 연간 중위소득은 1989년 3만 달러 초반에서 2013년 4만 달러 중반으로 1만 달러(약 1100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가구의 중위소득이 5만 달러(약 5500만원) 초반 대에서 정체됐을 때 벌어진 일이다. 이전 노인들보다 체력이 좋아 더 오래 일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세대의 저력이다. 1990년대 후반까지 5명 중 1명꼴이던 60세 이상 근로자의 비중은 최근 3명 중 1명꼴로 늘어났다. NYT는 은퇴 이후 최저임금을 받으며 댈러스 시립 도서관에서 일하는 팻 체리(72·여)가 계속 고용을 걱정하는 사연을 전했지만, 정년을 넘겨 오래 일할수록 체리가 받을 연금액수도 늘어난다는 점을 덧붙였다. 일할 수 있다면 노년기에도 연금액을 늘릴 수 있는 셈이다. 구매력 측면에서도 65~74세 노인들은 미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 2013년 이 세대 노인 가구의 연평균 소비·지출액은 4만 6757달러(약 5200만원)로 1989년보다 18% 늘었다. 이 세대에게 걱정이 있다면, 자녀 세대다. 베리힐은 “61세에 은퇴했던 부모님은 휴가 여행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각종 고지서 때문에 부담을 느꼈다”면서 “확실히 우리 세대는 거부(슈퍼리치)는 못 됐어도 배는 곯지 않은 세대”라고 규정했다. 이어 “지금 세대는 우리보다 더 많은 복지비용을 내고 그 혜택은 받지 못하는 문제를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MLB] 오랜만에… 타!타!타!

    [MLB] 오랜만에… 타!타!타!

    최근 주춤하던 강정호(28·피츠버그)가 모처럼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강정호는 11일 PNC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의 화끈한 방망이를 뽐냈다. 강정호의 ‘멀티 히트’는 지난달 27일 마이애미전 이후 15일 만이다. 또 한 경기 3안타는 지난달 20일 미네소타전 이후 22일 만이다. 시즌 네 번째 멀티히트로 강정호의 타율은 .266에서 .280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1회 2사 2루에서 3루 땅볼로 돌아선 강정호는 4회 우중간 안타를 친 뒤 2루까지 내달렸으나 아쉽게 아웃됐다. 이어 세 번째 타석인 6회 무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카일 로시의 초구를 노려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8회 1사 1루에서는 코리 크네블의 빠른 공을 받아쳐 1루로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7과 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찰리 모튼에게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시카고 컵스에 승차 없이 3위를 달리며 선두 세인트루이스를 6.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추신수(33·텍사스)는 오클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나서 4타수 1안타, 1몸에맞는공,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4타수 2안타를 친 그는 2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 .246을 유지했다. 1회 2루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0-1이던 3회 무사 1, 2루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첫 출루했다.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텍사스는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4회 좌전 안타로 나간 뒤 후속타가 이어지며 홈을 밟았다. 특히 6회에는 메이저리그 유일의 ‘양손 투수’ 팻 벤디트와 처음 맞붙었다. 벤디트는 1995년 그레그 해리스(옛 몬트리올) 이후 20년 만에 나온 스위치 투수다. 추신수는 좌타수로 나선 벤디트에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4-4이던 9회 초에는 좌익수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텍사스는 7회까지 4-2로 앞섰으나 불펜 난조로 4-5로 역전패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텍사스는 선두 휴스턴이 7연패를 당하면서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미주통신] 아동성매매 함정단속 101명 체포...직업 보니 ‘충격’

    [미주통신] 아동성매매 함정단속 101명 체포...직업 보니 ‘충격’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두 경찰서가 약 2주간에 걸친 함정 단속 끝에 101명을 체포했으나, 체포된 남성 중 직업이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디즈니랜드 등 놀이동산 근무자는 물론 아동 권익재단 대표까지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레이크 카운티와 포크 카운티 경찰서는 지난달 18일 '엘엔피(L & P)'라는 작전명으로 아동 성매매를 단속하는 함정 단속 작전을 벌였다. 해당 경찰서 비밀 요원들은 이 지역 내 한 가옥에 위장 거처를 마련한 다음 주로 12세의 여자 어린이로 위장하여 유명한 남녀 데이트 앱 등을 통해 아동 성매매를 시도하는 남성들을 유인했다. 이들 비밀 요원들의 유인으로 미 전역에서 남성들이 차를 가지고 와서 존재하지도 않는 가짜 12세 소녀와 성관계를 가지려다 현장에서 체포되고 말았다. 그런데 남성들을 체포해 보니, 디즈니랜드에서 일하고 있는 22세의 남성과 시워드(SeaWorld)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테마파크에서 일하고 있는 각각 24세, 29세의 남성이 체포되었다고 해당 경찰서는 밝혔다. 현지 경찰서 대변인은 조사 발표에서 "이들은 매우 위험한 인물들인데, 그들은 먹잇감의 어린이들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에 테마파크 등에 근무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각심을 촉구했다. 한편, 체포된 남성 중에는 올랜도에서 차를 몰고 온 22살의 아마드 살린이 포함되었는데, 그는 무슬림 어린이들의 권익보호재단인 '살린 아카데미' 대표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아동 성매매를 위해 올랜도에서 몰고 온 차 번호판에는 "어린이에 투자하라"는 문구가 있었지만, 그는 즉각 아동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고 해당 재단 사이트는 즉시 폐쇄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 밖에도, 미 전역에서 아동 성매매를 위해 달려온 이들 남성들은 이 함정 아지트에 섹스 토이나 채찍, 콘돔 등을 가지고 왔으며, 텍사스에서 온 한 남성은 자랑삼아 도착 후 속옷을 바꿔 입는 과정에서 바로 체포되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 단속에서는 이들 남성들 이외에도 성매매에 나선 여고생과 대학 졸업 파티에서 성매매를 시도한 여대생 및 매춘부를 포함해 총 101명이 검거되어 최근 함정 단속 사상 최대의 성과를 올렸다고 현지 경찰서는 밝혔다. 사진=아동 성매매 함정 단속에 검거된 미국 남성들 (현지 경찰국 제공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gmail.com
  • [미주통신] 뉴욕경찰국장 “흑인 경찰 뽑기 어렵다” 발언 파문 확산

    [미주통신] 뉴욕경찰국장 “흑인 경찰 뽑기 어렵다” 발언 파문 확산

    미국 사회에서 주로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과잉 진압 등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경찰(NYPD)의 총수인 빌 브래튼 뉴욕경찰국장이 흑인들은 감옥에 가 있는 시간이 많아 흑인 경찰을 뽑기가 어렵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브래튼 국장은 이날 발행된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많은 흑인(African-American) 남성들이 주로 감옥에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심한 인구 편차가 있어서, 그들을 고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브래튼 국장의 이 같은 발언은 NYPD 경찰관으로 채용하려면 수많은 전과 조회나 과거 범죄 사항 등을 조사하는데, 흑인들은 범죄율이 높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많이 탈락한다는 의미다. 브래튼 국장은 특히, 인권 침해 논란에도 NYPD가 실행 중인 '불심검문'(stop-and-frisk) 과정에서 주로 흑인들이 많이 체포되어 기소되거나 벌금 등을 납부해 전과 사실이 기록된다는 점도 인정했다. 하지만 이러한 NYPD의 불심검문 정책은 브래튼 국장 자신이 과거 루돌프 조지아니 뉴욕시장 시절 자신이 국장으로 재임하면서 처음으로 시행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브래튼 국장의 이러한 발언이 알려지자 '전미흑인경찰관협회'는 "감옥에 한 번 가보지 않은 흑인들이 더 많은데, 무슨 근거로 그러한 발언을 하느냐"며 발끈하는 등 비난 여론이 폭주하고 있다. 이에 관해 브래튼 국장은 성명을 내고 "진의가 완전히 왜곡된 보도 내용"이라며 "실제로 처음 말한 내용은 보도된 내용이 아니었다"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좀처럼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뉴욕데일리뉴스는 '뭐라고 말했다고?'(Say What?)라는 제목으로 이번 파문을 집중 보도하는 등 미 언론들이 브래튼 국장 발언 파문 보도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뉴욕은 흑인 인구 비율이 약 23%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3만4,631명의 NYPD 경찰관 중 흑인 경찰관의 비율은 15% 미만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5일에도 텍사스주에서 한 백인 경찰관이 비키니를 입은 14세 흑인 소녀를 과잉 진압하는 장면이 그대로 보도되어 해당 경찰관이 사임하는 등 주로 백인 경찰관에 의한 흑인 차별 대응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욕경찰국장의 발언 파문을 보도한 뉴욕데일리뉴스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글로벌 인사이트] 후보만 20여명 춘추전국 美대선

    [글로벌 인사이트] 후보만 20여명 춘추전국 美대선

    미국 대선을 1년 5개월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대권 주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대선 열기가 벌써 뜨거워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현재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독주가 예상되는 민주당에서 4명이, 일찌감치 후보가 난립한 공화당에서는 10명이 각각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 외에도 6~8명이 조만간 대선 레이스에 가담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미 대선의 최후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힐러리 외엔 기억 안나는 민주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지난 4월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독주체제 굳히기에 나섰다. 이어 버나드 샌더스 상원의원,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 링컨 채피 전 로드아일랜드 주지사가 출사표를 던졌으나 클린턴 전 장관의 적수가 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미 언론은 일각에서 샌더스 의원의 선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발표된 CNN-ORC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 가운데 클린턴 전 장관이 지지율 60%를 얻어 부동의 1위를 지켰으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조 바이든 부통령이 14%로 2위를 차지했다. 샌더스 의원은 10%에 그쳤지만 4월 여론조사(5%)보다 2배로 올라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출마를 선언한 4명에 더해 바이든 부통령 등 2~3명의 추가 출전이 예상되지만 ‘힐러리 대세론’을 흔들 수는 없어 보인다. 문제는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과 선호도가 여러 가지 악재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관 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 문제를 비롯해 클린턴재단의 불투명성 논란 등이 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CNN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율은 한 달 새 9% 포인트나 하락했고 그에 대한 선호도도 두 달 만에 53%에서 46%로 떨어졌다. 2003년 3월(45%) 이후 최저치다. 반면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4%에서 50%로 올라가 2001년 3월(53%) 이래 14년 만에 부정적 여론이 가장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턴 전 장관의 신뢰도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ABC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의 정직·신뢰도에 대한 긍정적 답변은 38%에 그친 반면 부정적 답변이 56%에 달했다. CNN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 전 장관이 ‘부정직하고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이 57%로, 지난 3월 조사(49%)보다 8% 포인트나 올라갔다. 미 언론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캠프 측은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대선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분위기 전환을 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다. 정치평론가들은 “클린턴 전 장관이 선두주자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나타나는 후유증”이라며 “악재를 어떻게 관리하고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느냐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패했던) 2008년 경선을 되풀이할 수도, 승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평범한 미국인의 챔피언이 되겠다”며 서민 행보를 보여온 클린턴 전 장관은 오는 13일 대선 출마 후 첫 대중집회를 연다. ●너무 많아 기억 안나는 공화 민주당에 비해 공화당은 후보가 너무 많아 기억조차 힘든 상황이다. 풍자토크쇼 ‘데일리쇼’의 호스트 존 스튜어트는 최근 방송에서 “공화당 후보가 모두 몇 명인지는 모르겠지만 불출마 리스트가 짧아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공화당의 후보 난립은 지난해부터 상당수 잠룡들이 대선 출마를 시사하면서 일찌감치 예견됐다. 서로 자신이 “힐러리를 물리칠 수 있는 후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지지율은 모두 ‘도토리 키재기’ 수준이다. 지난 3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시작으로 랜드 폴·마르코 루비오·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 회장에 이어 지난 4일 생애 두 번째 대권 도전을 선언한 닉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까지 출마를 선언한 후보가 벌써 10명이다. 이들 이외에 폴, 루비오 의원과 함께 한때 ‘3강’으로 불리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오는 15일 출마를 선언하며,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도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가 난립해 지지율이 나뉘면서 예전처럼 ‘3강’ 구도를 점치기도 무색한 상황이다. 최근 CNN 여론조사에서는 쿠바계이자 ‘젊은 후보’로 어필하고 있는 루비오 의원이 지지율 14%를 얻어 부시 전 주지사(13%), 폴 의원(8%), 크리스티 주지사(4%)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아직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은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는 최근 블룸버그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묻는 질문에 17%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워커 주지사는 워싱턴포스트-ABC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 11%를 얻어 1위를 차지, 부시 전 지사 등을 앞섰다. 선거분석가들은 “공화당 후보들 모두 장점이 있지만 선두 주자로 나설 사람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부시 전 주지사와 크리스티 주지사 등이 출마를 선언하면 구심점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아동성매매 함정단속 美남성 101명 체포...놀이동산 직원들· 아동재단 대표 등 충격

    아동성매매 함정단속 美남성 101명 체포...놀이동산 직원들· 아동재단 대표 등 충격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두 경찰서가 약 2주간에 걸친 함정 단속 끝에 101명을 체포했으나, 체포된 남성 중 직업이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디즈니랜드 등 놀이동산 근무자는 물론 아동 권익재단 대표까지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레이크 카운티와 포크 카운티 경찰서는 지난달 18일 '엘엔피(L & P)'라는 작전명으로 아동 성매매를 단속하는 함정 단속 작전을 벌였다. 해당 경찰서 비밀 요원들은 이 지역 내 한 가옥에 위장 거처를 마련한 다음 주로 12세의 여자 어린이로 위장하여 유명한 남녀 데이트 앱 등을 통해 아동 성매매를 시도하는 남성들을 유인했다. 이들 비밀 요원들의 유인으로 미 전역에서 남성들이 차를 가지고 와서 존재하지도 않는 가짜 12세 소녀와 성관계를 가지려다 현장에서 체포되고 말았다. 그런데 남성들을 체포해 보니, 디즈니랜드에서 일하고 있는 22세의 남성과 시워드(SeaWorld)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테마파크에서 일하고 있는 각각 24세, 29세의 남성이 체포되었다고 해당 경찰서는 밝혔다. 현지 경찰서 대변인은 조사 발표에서 "이들은 매우 위험한 인물들인데, 그들은 먹잇감의 어린이들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에 테마파크 등에 근무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각심을 촉구했다. 한편, 체포된 남성 중에는 올랜도에서 차를 몰고 온 22살의 아마드 살린이 포함되었는데, 그는 무슬림 어린이들의 권익보호재단인 '살린 아카데미' 대표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아동 성매매를 위해 올랜도에서 몰고 온 차 번호판에는 "어린이에 투자하라"는 문구가 있었지만, 그는 즉각 아동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고 해당 재단 사이트는 즉시 폐쇄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 밖에도, 미 전역에서 아동 성매매를 위해 달려온 이들 남성들은 이 함정 아지트에 섹스 토이나 채찍, 콘돔 등을 가지고 왔으며, 텍사스에서 온 한 남성은 자랑삼아 도착 후 속옷을 바꿔 입는 과정에서 바로 체포되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 단속에서는 이들 남성들 이외에도 성매매에 나선 여고생과 대학 졸업 파티에서 성매매를 시도한 여대생 및 매춘부를 포함해 총 101명이 검거되어 최근 함정 단속 사상 최대의 성과를 올렸다고 현지 경찰서는 밝혔다. 사진=아동 성매매 함정 단속에 검거된 미국 남성들 (현지 경찰국 제공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gmail.com
  • [사이언스 톡톡] 당신이 잠든 사이에 머리는 더 똑똑해진다

    오늘 컨디션은 어때? 어젯밤 나와의 만남이 즐거웠다면 기분이 상쾌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좀 찌뿌둥하겠지. 나는 잠의 신(神) ‘히프노스’야. 내 어머니는 밤의 신 ‘닉스’, 아버지는 암흑의 신 ‘에레보스’지. 죽음의 신 ‘타나토스’는 내 쌍둥이 형이야. 난 아들도 여러 명 있는데 장남이 꿈의 신 ‘모르페우스’지.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시인 중 한 명인 소포클레스는 나를 인간의 모든 고통과 고뇌를 없애 주고 평온함과 기쁨을 주는 신이라고 찬양했지. 그런데 나폴레옹이나 토머스 에디슨 같은 사람들이 ‘잠을 자는 것은 시간 낭비’라며 날 비난하기 시작하더니 현대인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밤에 날 만나는 것을 꺼리더군. 이런 상황에서 뇌 과학자들이 앞장서서 내가 얼마나 훌륭한 신인지를 속속 밝혀내고 있더군. 좋은 일이야. ●잘 때 뇌신경세포 연결 강화… 기억력 개선 푹 자기만 하더라도 배운 것을 오래 기억할 수 있고, 오랫동안 지속돼 온 나쁜 버릇이나 편견까지 고칠 수 있다는 거야. 이건 비밀인데, 사실 그건 나도 모르고 있었던 능력이라네. 브라질 히우그란지연방대 뇌연구소의 윌프레두 블랑쿠 박사팀은 수면이 뇌 신경세포 간 연결을 강화시켜 기억이 오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생물정보학 분야 권위지인 ‘PLOS 전산생물학’에 발표했더군. 기억을 떠올리거나 새로운 것을 배울 때는 뇌에서 ‘장기강화’(LTP) 시스템이 작동하는데, 블랑코 박사팀은 생쥐를 이용해 실험을 통해 깨어 있을 때보다 잠을 잘 때 LTP 관련 단백질이 활성화된다는 점을 밝혀냈지. 미국 노스웨스턴대와 텍사스 오스틴대, 프린스턴대 공동 연구진은 잠을 자는 동안 기억을 선택적으로 강화시키거나 약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했더군. 이 사람들의 연구에 따르면 인종적, 성적 편견 같은 뿌리 깊은 사회적 편견도 충분한 잠으로 없앨 수 있다고 하더군. ●수면 부족할수록 뇌에 치매 유발 물질 쌓여 이뿐만이 아니야. 제대로 못 자면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네. 미국 버클리대 매슈 워커 박사는 “잠이 부족할수록 알츠하이머 유발 물질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에 더 많이 쌓인다”는 연구 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했지. 깨어 있을 때 생기는 베타아밀로이드는 자는 동안 깨끗하게 청소가 되는 물질이야. 그런데 잠이 부족한 사람들은 베타아밀로이드가 다 사라지지 않고 찌꺼기처럼 남아 있게 되지. 제대로 잠들지 못하면 베타아밀로이드의 양이 갈수록 더 많아지는 거지. 뇌에 베타아밀로이드가 많아지면 자는 것이 어려워지고 잠을 못 자면 베타아밀로이드가 더 쌓이게 되는 악순환이 생기는 거야. 결과적으로 수면 부족이 기억력을 감퇴시키고 치매까지 유발한다는 말이지. 어떤가. 이래도 잘 자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 있다고 생각하나. 참고로 성인들은 7~9시간, 청소년은 8~10시간이 적정 수면 시간이라네. 또 밤잠이 부족하면 낮잠으로라도 잠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하더군. 어쨌든 오늘 밤에는 일찍 만나세나.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美 경찰, 비키니 차림 여학생을…인종차별적 과잉진압 논란

    美 경찰, 비키니 차림 여학생을…인종차별적 과잉진압 논란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 경찰이 흑인 학생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영상이 공개돼 인종차별적 과잉진압 논란이 일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스채널 MSNBC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텍사스주 맥키니 경찰은 지역의 한 수영장이 소란스럽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급습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파티를 벌이는 흑인 학생들을 과격하게 진압했고, 당시 상황은 한 학생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을 보면, 경찰이 급습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경찰은 학생들을 모두 바닥에 엎드리게 한다. 하지만 이 중 비키니 차림을 한 여학생은 경찰의 지시에 거세게 항의한다. 그러자 경찰은 여학생을 땅바닥에 내팽개치고는 머리를 바닥에 처박는다. 경찰은 심지어 과도한 진압에 항의하는 학생들에게 총을 꺼내 위협을 가하기도 한다. 해당 영상이 SNS에 올라오며 논란이 일자 경찰 대변인은 “지역 내 거주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는 수영장을 다수의 학생이 이용했다. 이들은 수영장을 떠나라는 경찰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대치했다”며 해명했다. 한편 미국 댈러스에서 북동쪽으로 48㎞ 떨어진 맥키니에 거주하는 주민들 대다수는 백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흑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0퍼센트에 불과하다. 사진·영상=Brandon Brook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엘니뇨현상으로 지난 수천년 ‘토끼 개체수’ 급증” (美연구)

    “엘니뇨현상으로 지난 수천년 ‘토끼 개체수’ 급증” (美연구)

    적도 부근의 바닷물 수온이 올라가는 현상인 엘니뇨가 토끼 개체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유타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멕시코 북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주에서 발견한 고대 토끼의 뼈 3463개와 최근 토끼의 개체수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엘니뇨현상으로 인해 지난 1만 년 간 토끼의 개체수가 다른 동물에 비해 급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연구를 이끈 잭 프로튼 박사에 따르면 엘니뇨현상에 따른 대기 불안정으로 강수량이 늘면서 토끼 번식에 필수적인 초목(식물)이 무성해졌고 덩달아 토끼 개체수도 급증했다는 것. 토끼가 본래 다산(多産)하는 동물 중 하나라는 특징도 꾸준한 개체수 증가에 한 몫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수 천 년간 엘니뇨현상과 개체수를 비교해봤을 때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이 확실하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잭 브로튼 박사는 “지난 1만 년~5000년 전까지는 엘니뇨현상이 지금처럼 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5000년 전부터는 특히 멕시코 북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주에 엘니뇨현상이 매우 자주 발생했고, 이에 따라 토끼 개체수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엘니뇨현상이 매우 오랜 기간동안 토끼를 포함한 척추동물의 개체수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밝힌 최초의 연구로 주목받았으며 관련 학회지에 실렸다. 한편 엘니뇨현상이 토끼의 개체수를 늘리는 한편 지구 곳곳에는 기상 이변을 일으키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북부지역은 지속되는 폭염과 가뭄의 피해, 멕시코와 미국 접경지역은 대형 토네이도, 미국 텍사스주는 극심한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여름 엘니뇨가 슈퍼엘니뇨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아시아지역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예측했다. 실제 현재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온도는 평년보다 1.1℃ 높다. 이는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온도다. 슈퍼엘니뇨가 발생하면 남미나 중미에서는 폭우가, 호주나 인도, 동남아에는 극심한 가뭄이 찾아온다. 올해 슈퍼엘니뇨는 특히 많은 비와 강한 태풍을 동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외계 생명체?’ 누들 모양 벌레들 ‘경악’

    ‘외계 생명체?’ 누들 모양 벌레들 ‘경악’

    도로서 발견된 이상한 벌레 더미의 모습이 포착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은 지난주 홍수가 휩쓸고 지나간 미국 텍사스주 데니슨 아이젠하워주립공원의 한 도로에서 누들 모양의 벌레 더미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누들 모양의 더미를 막대기로 헤집자 서로 엉킨 벌레들이 꿈틀대기 시작한다. 벌레 더미는 도로 중앙선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놓여 있다. 한편 이 미스터리한 벌레 더미들에 대해 다우트풀뉴스닷컴 사이트의 샤론 힐은 “이 퇴비 더미 속 엉겨 붙어 있는 것들은 줄지렁이(red wigglers)”라고 밝혔다. 이어 샤론은 “줄지렁이들이 안전하고 건조한 장소로 무리 지어 이동한 모습”이라며 “벌레들이 홍수로 인해 길이 사라지자 중앙선 부근을 가장 안전하고 건조한 지역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 liveleak / FunnyVid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엘니뇨현상이 토끼 개체수 급증에 영향” (美연구)

    “엘니뇨현상이 토끼 개체수 급증에 영향” (美연구)

    적도 부근의 바닷물 수온이 올라가는 현상인 엘니뇨가 토끼 개체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유타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멕시코 북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주에서 발견한 고대 토끼의 뼈 3463개와 최근 토끼의 개체수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엘니뇨현상으로 인해 지난 1만 년 간 토끼의 개체수가 다른 동물에 비해 급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연구를 이끈 잭 프로튼 박사에 따르면 엘니뇨현상에 따른 대기 불안정으로 강수량이 늘면서 토끼 번식에 필수적인 초목(식물)이 무성해졌고 덩달아 토끼 개체수도 급증했다는 것. 토끼가 본래 다산(多産)하는 동물 중 하나라는 특징도 꾸준한 개체수 증가에 한 몫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수 천 년간 엘니뇨현상과 개체수를 비교해봤을 때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이 확실하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잭 브로튼 박사는 “지난 1만 년~5000년 전까지는 엘니뇨현상이 지금처럼 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5000년 전부터는 특히 멕시코 북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주에 엘니뇨현상이 매우 자주 발생했고, 이에 따라 토끼 개체수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엘니뇨현상이 매우 오랜 기간동안 토끼를 포함한 척추동물의 개체수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밝힌 최초의 연구로 주목받았으며 관련 학회지에 실렸다. 한편 엘니뇨현상이 토끼의 개체수를 늘리는 한편 지구 곳곳에는 기상 이변을 일으키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북부지역은 지속되는 폭염과 가뭄의 피해, 멕시코와 미국 접경지역은 대형 토네이도, 미국 텍사스주는 극심한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여름 엘니뇨가 슈퍼엘니뇨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아시아지역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예측했다. 실제 현재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온도는 평년보다 1.1℃ 높다. 이는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온도다. 슈퍼엘니뇨가 발생하면 남미나 중미에서는 폭우가, 호주나 인도, 동남아에는 극심한 가뭄이 찾아온다. 올해 슈퍼엘니뇨는 특히 많은 비와 강한 태풍을 동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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