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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자랑 ‘국경장벽’ 시제품, 알고보니 불량품

    트럼프의 자랑 ‘국경장벽’ 시제품, 알고보니 불량품

    새 장벽으로 교체 위해 8개 모두 철거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설치한 시제품들이 27일(현지시간) 철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설치된 국경장벽의 시제품 8개가 모두 철거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 장벽 시제품들은 2017년 10월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멕시코 티후아나를 분리하는 기존의 장벽에서 한발짝 떨어진 곳에 설치됐다. 미 관세국경보호국(CBP)은 16개월 전 공개입찰 때 시제품의 제작 조건을 내걸었다. 조건은 ▲사람들이 도저히 넘어갈 수 없을 정도의 충분한 높이여야 하고 ▲산악용 훅(걸이) 등 전문 등산장비를 동원해도 쉽게 오를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하며 ▲지하로도 6피트(약 1.8m) 정도 파고 들어가 지반에 단단히 붙어 있어야 하고 ▲대형 해머나 산소용접기를 동원해도 적어도 1시간 이상 부서지지 않아야 하며 ▲미국 쪽에서 바라봤을 때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고 미학적으로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입찰 조건에 따라 제작된 시제품의 높이는 8개 모두 30피트 이상이며 가격은 각각 30만∼50만 달러(약 3억 3600만∼5억 6000만원)다. 시제품 중 4개는 강화 콘크리트로 만들어졌고 다른 4개는 강철판으로 제작됐다. 미학적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1개는 푸른색과 흰색으로 칠한 장식을 달았고 다른 제품들은 사막과 어울리는 회색, 황갈색, 갈색으로 칠했다. 시제품들은 그러나 성능 실험 결과 중대한 결함이 발견됐다. 특히 8개 중 6개는 배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를 크게 변경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주 1억 100만 달러의 장벽 설치 계약을 따낸 텍사스주 갤버스턴에 기반을 둔 건설업체 SLSCO는 태평양 해안에서부터 국경을 따라 세워진 12마일(약 19㎞) 길이의 기존 장벽을 새 장벽으로 교체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용도를 다한 시제품은 해체에 들어간 것이다. AP는 “작업을 시작한 지 2시간도 되지 않아 시제품 7개가 부서졌다. 대형 유압식 파쇄기가 여러번 벽을 내리치자 먼지구름을 일으키며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졌고 철제 기둥도 해체됐다”며 작업 현장 모습을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클릭 e상품] 비거리·방향성 만족도 높여

    [클릭 e상품] 비거리·방향성 만족도 높여

    두미나는 신소재를 카본과 융합해 만든 ‘오토파워 샤프트’ KHT·PETE-M·DNC-1을 선보였다. 오토파워 샤프트는 비거리와 방향성에서 만족도를 높여주는 순수 국내산 샤프트로 LPGA 신지은 선수가 2016년 텍사스 슛아웃에서 첫 우승을 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다음 달 7일 코엑스 전시회에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미나 관계자는 “시니어 골퍼부터 젊은 프로선수들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펙을 갖췄다”며 “임팩트 시 힘의 전달이 분명해 프로나 아마추어 고수들에게 자신감을 더해준다”고 설명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킹캉’의 귀환… 촉도 돌아왔다

    ‘킹캉’의 귀환… 촉도 돌아왔다

    강정호, 시범경기 첫 판 연타석 홈런 류현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 추신수, 통산 1500안타·200홈런 노려 오승환 셋업맨·최지만 주전 도약 관심미국 메이저리그(MLB)의 ‘빅 5’가 출격 청신호를 발신하고 있다. 25일(한국시간) 시범경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류현진(32·LA 다저스)을 비롯해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 등 빅리거가 메이저 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인 빅리거들의 올 시즌 목표는 부상 없이 풀타임을 뛰는 메이저리거로서의 존재감이다.올 시즌 3~4선발 후보로 꼽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호기롭게 출발했다. 그는 이날 미 애리조나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3개를 던진 1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어깨 수술을 받기 전인 2014년 후 5년 만의 시범경기 등판이었지만 투구뿐 아니라 포수와의 합(合)도 깔끔했다는 평가다. 류현진은 현지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몸 상태는 좋다”며 “구단에 합류한 뒤 일정대로,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큰 오점으로 선수 커리어에 치명타를 입은 강정호는 4년 만의 시범경기 복귀전 타석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그는 25일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2회말 선투타자였던 강정호는 상대 우완 트레버 리처즈의 시속 134㎞ 체인지업을 때려 왼쪽 담을 넘겼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KIA에서 뛴 헥터 노에시와 맞붙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홈런을 쳤다. 강정호는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공격과 수비, 이 기분 그대로 정규시즌 개막까지 이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실전 ‘경기 감각’의 기대 이상 성과를 드러낸 만큼 주전 발판을 마련했다.한국, 미국, 일본에서 통산 399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의 이번 시즌 역할은 ‘셋업맨’(7~8회를 뛰는 중간계투)이다. 불펜 전략의 핵심인 만큼 그의 어깨도 무겁다. 오승환은 커브와 체인지업을 주력으로 실전 등판을 앞두고 있다.텍사스 레인저스의 최고참 추신수는 올 시즌 ‘1번 타자’(리드오프)가 유력하다. 그는 지난 시즌 146경기 중 100경기를 1번 타자로 서 출루율 0.374를 기록했다.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에 머물렀다. 올 시즌 그는 인생 목표에 가깝게 다가섰다. 4개만 추가하면 개인통산 1500안타를, 11홈런을 더하면 아시아 선수 중 첫 빅리그 200홈런 고지에 오른다. 덤으로 1500경기(현재 1468) 출장 기록 돌파도 있다.오는 3월 29일 개막전 로스터(25명)로 꼽히는 최지만은 1루와 지명타자를 둘러싼 주전 도약에 힘쓰고 있다. 최지만은 지난 23일 플로리다주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와 25일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각각 1타점과 1볼넷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지만의 당면 과제는 유독 좌투수에 고전하는 자신의 약점을 깨는 것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월드피플+] 팔 없이 태어난 여성과 비장애 남성의 진실한 사랑

    [월드피플+] 팔 없이 태어난 여성과 비장애 남성의 진실한 사랑

    사랑은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 여겼던 한 여성이 올 여름 꿈에 그리던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태어날 때부터 팔과 무릎이 없었던 여성과 그런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한 한 남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의 질사 오스틴(30)은 선천적으로 팔과 무릎이 없고 발가락도 7개밖에 되지 않는다. 질사가 태어났을 때 의사들은 그녀가 18세 생일 전까지 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녀의 어머니 데보라 오스틴은 “딸이 태어났을 때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뱃속에 있던 질사는 태동이 매우 활발했다. 발차기도 곧잘 해서 분명 '롱다리'일 거라 생각했다”고 회상했다.생각지도 못한 딸의 장애에 출산 초기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낸 데보라는 곧 질사의 미래를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성인이 되기 전 죽을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에도 데보라와 질사는 희망을 잃지 않았고 함께 장애를 극복해나갔다. 다행히 질사의 학교 생활도 순탄했다. 질사는 “학창시절 나를 괴롭히는 사람은 없었다. 순수했던 내 친구들은 작고 귀여운 인형을 대하듯 나에게 자상했다”고 말했다.  먹고 입고 씻는 등 모든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따랐지만 밝게 성장한 질사는 13년 전 친구를 통해 한 남자를 알게 됐다. 170cm의 키에 건장한 체격을 가진 조나단 쇼터는 곧 질사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고 서서히 연인으로 발전했다. 조나단은 “팔도 손도 다리도 무릎도 없고 매우 작은 몸집의 질사가 처음 자신의 상태에 대해 나에게 설명해주었을 때 나는 말없이 질사를 꼭 껴안아주었다”고 말했다.  질사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은 그들의 사랑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조나단은 “질사는 좋은 친구이며 매우 사랑스러운 여자다. 우리는 완전한 한 팀이며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질사 역시 조나단과의 사랑이 꿈만 같다고 말한다. 그녀는 “조나단과 나는 아주 잘 맞는다. 내 평생 누군가와 사랑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조나단을 만나 꿈만 같다”면서 “올 여름 결혼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행복해했다.그러나 이들의 만남에 축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질사는 조나단과 함께 다닐 때면 가끔 조롱섞인 농담을 듣는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우리가 같이 걸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종종 사람들은 비웃음 섞인 인사를 던진다”고 말했다. 한번은 일면식도 없는 행인이 조나단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며 “힘들겠다”는 조롱을 던지고 간 일화를 전했다. 그러나 주변의 이런 시선은 두 사람의 사랑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 두 사람은 “우리 관계에 대한 사람들의 판단은 중요하지 않다. 우린 그저 다가오는 결혼식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장애에도 불구하고 현재 자신만의 사업을 꾸리고 있는 질사는 조나단과 함께라면 헤쳐나가지 못할 게 없다고 말했다. 질사는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 18살까지 밖에 살지 못할 거라던 의사 말과 달리 나는 오늘 지금 여기에 이렇게 살아있다. 발가락으로 이도 닦고 스마트폰도 쓰고 매일 일을 다니며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불편한 몸으로 일과 사랑 모두 쟁취한 그녀는 사람들이 자신을 통해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면서, 무엇이든 포기하지 말고 스스로를 믿는 삶의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동영상] 9·11 테러로 낯선 땅에 내린 이들이 발견한 사랑과 희망

    [동영상] 9·11 테러로 낯선 땅에 내린 이들이 발견한 사랑과 희망

    그 참혹한 일이 벌어진 뒤 참 많은 세월이 흘렀다. 그날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해졌는데 9·11 테러를 소재로 한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가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의 피닉스 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2년 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영화로 만든다는 소식도 전해졌던 그 뮤지컬이다. 지난해에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와 함께 관람해 더욱 화제가 됐다. 이 뮤지컬의 줄거리는 문제의 날 아침에 프랑스 파리를 떠나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최초의 여성 기장인 베벌리 바스 얘기다. 그녀는 그날 아침 미국 전역의 상공 진입이 막히는 바람에 상공을 하릴없이 선회했다. 처음 월드트레이드센터가 공격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조그만 경비행기가 충돌했겠거니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20분 뒤 다른 비행기, 그것도 자신이 조종하는 것과 같은 노선 항공사의 큰 기종이 쌍둥이 건물들을 잇따라 들이받았다는 것을 듣고서야 테러 공격을 확신했다고 했다. 그녀는 관제탑의 지시에 따라 캐나다 뉴펀들랜드주의 갠더란 조그만 마을에 비행기를 착륙시켰다. 이렇게 바스 기장처럼 이 작은 마을에 비상 착륙해 머무른 항공사 승무원과 승객 숫자는 무려 7000명이나 됐다. 누구도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고 알려주지 않아 바스 기장과 승무원, 승객들은 모두 여객기 안에 그냥 머물러 밤을 꼬박 새웠다.다음날 아침 7시 30분이 돼서야 어디선가 학교 버스가 몰려와 승객들에게 내리라고 했다. 그제야 모든 비행기에서 사람들이 빠져나와 체육관 등에 머무를 곳을 마련하고 음식을 제공하는 시설이 만들어졌다. 모든 사람들이 충격과 공포, 뭘해야 할지 몰라 불안해 했고, 가족들과 연락을 취했다. 7000명 가운데 2000명 정도가 약 처방을 받았는데 이 모든 과정이 마을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속에 대가 없이 가능했다. 테러는 끔찍한 일이었지만, 난데 없는 횡액을 당한 이들을 따듯하게 감싸안고 위로하며 서로 도왔다. 뮤지컬은 9·11 테러로 직접 타격을 입지는 않았지만 이렇듯 사람들 사이에 피어오른 공감과 치유 능력을 찬미하고 있다. 바스 기장은 9월 15일에야 갠더 마을을 떠나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곳을 떠나며 그곳에서 있었던 일을 다른 많은 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야 꿈이 이뤄졌다고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0년 3385억원’ 마차도 FA 잭팟

    ‘10년 3385억원’ 마차도 FA 잭팟

    미국 메이저리거 내야수 매니 마차도(27)가 미 프로스포츠의 자유계약시장(FA) 사상 최대 몸값을 다시 쓰는 선수가 됐다. 20일(한국시간) 미 ESPN과 MLB닷컴 등에 따르면 마차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과 10년간 3억 달러(3385억원)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더불어 5시즌 후 옵트아웃(계약 파기 후 FA 재선언권)을 행사하는 내용도 포함돼 거대 구단을 상대로 한 마차도의 도박이 성공했다. 종전 FA 최고액은 2007년 11월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뉴욕 양키스의 10년간 2억 7500만달러 계약이었다. 마차도는 1975년 메이저리그에 FA시장이 출범한 후 3억달러 시대를 연 선수이자 앞으로 4억 달러 돌파의 물꼬를 트게 됐다. 한국 선수 중 FA 계약 최고액 기록 보유자는 추신수(37)로,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1억 3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마차도 영입으로 내셔널리그의 만년 하위권 팀이었던 샌디에이고는 MLB의 ‘큰손’으로 떠오른 동시에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실패했던 포스트시즌 진출 등 새로운 ‘주포’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됐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차도는 지난해 LA다저스 활동기까지 7시즌 통산 타율 2할8푼2리, 홈런 175개, 타점 513개를 올렸다. 2015년 이후 연평균 35.5개의 홈런과 96개의 타점을 몰아치며 올스타 4회, 골든글로브 2회를 거머쥐었다. 현재 세계 최고 몸값을 기록 중인 프로스포츠 선수는 멕시코 출신의 프로권투 선수 사울 알바레스(29)로 지난해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대즌과 5년간 11경기에 3억 6500만 달러로 계약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몸무게 400㎏ 리얼리티쇼 출연 美 남성 결국 사망

    몸무게 400㎏ 리얼리티쇼 출연 美 남성 결국 사망

    거대한 몸집으로 TV까지 출연했던 남성이 결국 사망했다. 미국 폭스뉴스는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유명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던 숀 밀리켄(29)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숀의 아버지 매트 밀리켄은 페이스북에 아들 숀이 지난 17일 미국 텍사스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트는 “지난 일요일 아들이 호흡 곤란을 겪다 심정지가 와 사망했다”면서 “아들은 고운 마음을 가진 좋은 사람이었다”고 애도했다. 숀은 지난 2016년 미국 방송사 TLC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600파운드의 삶'(My 600-lb Life)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숀의 몸무게는 400㎏이 넘는 상태였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어릴 때 아버지가 소리를 지르며 나를 구석으로 몰아넣곤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의 학대가 있을 때면 감정 조절이 어려웠는데 밥을 먹고 나면 기분이 좋아졌다. 그 순간 다른 건 중요하지 않았고 오직 먹는데만 집중했다”고 밝혔다.음식에서 위안을 찾은 건 숀만이 아니었다. 숀의 어머니 르네 역시 식이장애가 있음을 고백했다. 그녀는 “나 역시 먹는 데 문제를 겪었다. 아들에게도 다른 걸 못해주는 것에 대한 보상을 음식으로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400㎏까지 몸무게가 불어난 숀은 고등학교 진학 후 다리 부상으로 8년간 침대에만 있었다. 누워만 지내던 숀이 세상으로 나온 건 2016년 ’600파운드의 삶‘에 출연하면서 부터다. 숀은 TV에 나와 몸무게에 눌려 찢어진 피부로 고생하고, 다른 사람 도움 없이는 씻을 수조차 없는 일상을 가감없이 드러내 주목받았다.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180㎏을 감량한 그는 1년 후 제작진이 찾아갔을 때까지 그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그의 어머니 르네가 아들의 다이어트 의지를 약화시키고 있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숀에게 음식으로 보상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결국 식이장애를 겪던 르네가 지난해 3월 먼저 세상을 떠나자 1년여 만에 숀 역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TLC 방송국은 “숀이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공유하게 되어 매우 슬프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숀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나브라틸로바 LGBT 운동 진영과 사이 벌어진 이유

    나브라틸로바 LGBT 운동 진영과 사이 벌어진 이유

    성적 소수자(LGBT) 스포츠 선수들을 지원해온 미국 시민단체 ‘애슬리트 앨리’가 1960년대에 벌써 커밍아웃을 하고 LGBT 권익 옹호에 앞장서 온 테니스 레전드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체코)를 더 이상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단체는 그녀를 자문위원회에서 내쫓고 홍보대사 임명도 철회한다고 밝혔다. 18차례나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자랑하는 나브라틸로바는 남성이었다가 여성으로 전환한 선수가 불공평한 신체적 이점을 더 누린다며 일종의 사기라고 통박했다. 애슬리트 앨리는 나브라틸로바의 발언이 성전환자 공포에다 끈질기게 버텨온 신화에 기초한다고 지적했다. 나브라틸로바는 최근 영국 일간 ‘선데이 타임스’ 기고를 통해 “남자도 여자가 되겠다고 결심해 어떤 종목이건 필요한 호르몬을 가질 수 있고 눈에 띄는 모든 것을 취하고 작은 행운이라도 얻을 수 있다. 나중에 정반대 결심을 한다면 여자로 돌아가 아기를 함께 가질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제정신이 아니며 일종의 사기다. 난 기꺼이 성전환을 한 여성도 어떤 식으로든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자신의 의지에 반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공정하지 못한 일이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여성으로 성을 바꾼 남자들이 곧바로 원래 성 정체성으로 돌아간다. 지난해 레이철 맥키넌은 세계 트랙 사이클 우승을 경험한 첫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이런 언급들이 “역겹고 당황스러우며 심하게 트렌스젠더를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쿨하게 넘겼다. 애슬리트 앨리는 성명을 통해 “이 이슈를 놓고 나브라틸로바와 의견 접근을 시도한 것이 첫 경험은 아니었으며 지난해 12월 말에도 그녀의 소셜미디어 발언들과 관련해 더 많은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답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나브라틸로바는 홍보대사로 합류했다가 2014년 첫 연례 갈라에서 액션 어워드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그 뒤 그녀는 국제농구연맹(FIBA)에 공개 서한을 보내 히잡 금지령을 뒤집거나 2017년 텍사스주에서 트랜스젠더 반대 법안에 반대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6년 지침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으로 성을 바꾸면 제한 없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남성이 여성으로 바꾸면 근육량을 늘리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적어도 12개월 동안 일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의무화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아마존의 뉴욕 본사 철회/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마존의 뉴욕 본사 철회/임창용 논설위원

    “아마존이란 새 도시를 만들겠다.”(조지아주 스톤크레스트시) “70억 달러의 세금 감면 혜택을 주겠다.”(뉴저지주 뉴어크시) “초고속 열차를 놓겠다.”(텍사스주 댈러스시)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이 2017년 제2본사(HQ2) 설립 계획을 밝히자 수많은 도시가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하면서 러브콜을 보냈다. 캐나다와 멕시코까지 나서 모두 238개 도시가 뛰어들었고, 경쟁률은 119대1까지 치솟았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아마존은 HQ2 설립 계획을 밝히면서 50억 달러(약 5조 6000억원)를 투자해 6만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유치전에 뛰어든 대도시들은 이미 아마존이 시애틀에서 400억 달러에 가까운 직간접 투자와 4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걸 확인한 터였다. 아마존은 1년여간 제안서를 면밀히 검토한 끝에 지난해 11월 버지니아주 북부 내셔널랜딩과 함께 뉴욕주 퀸스의 롱아일랜드시티를 제2본사 부지로 확정했다. 뉴욕주와 뉴욕시는 30억 달러 상당의 세금 혜택과 지원을 약속했다. 유치 도시들의 기대감은 컸다. 각각 2만 5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025년까지 275억 달러의 세수를 얻게 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역대 어떤 프로그램보다 수익률이 높은 보상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까지 기대했을 정도다. 아마존이 지난 14일 뉴욕의 제2본사 설립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뉴욕 시민 70%가 찬성하지만, 많은 지역 정치인들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혀 왔다”고 이유를 밝혔다. HQ2 건립 반대에 가장 앞장선 인물은 올해 29세로 미국 하원 역사상 최연소 의원인 오카시오 코르테스다. 그는 아마존의 철회 발표 후 “아마존의 탐욕과 노동자 착취,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제프 베이조스)을 물리친 날”이란 트윗을 날렸다. 앞서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하원의원도 30억 달러의 세제 혜택에 대해 “뇌물”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의 경제적 미래를 위험에 빠뜨렸다”며 이들을 비난했고,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선임회장은 코르테스 하원의원 등을 겨냥해 “반민주, 반진보”라고 꼬집었다. 뉴욕타임스는 아마존의 철회 과정에 대해 “진보 세력이 부자 우대 조세 정책은 안 된다는 판단 기준을 보여 줬다”면서도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위한 대안 부재를 노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제 번영 전략에 대한 진보 세력의 한계를 지적한 것이다. 코르테스는 “아마존을 물리쳤다”고 승리를 선언했다. 하지만 뉴욕 시민에게 진정한 승리가 될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다. sdragon@seoul.co.kr
  • 미국의 엽기 아동학대 적발…개집에 남매 키워

    미국의 엽기 아동학대 적발…개집에 남매 키워

    미국에서 엽기적인 아동학대 현장이 발견됐다. 다섯 살, 네 살 된 남매는 집 안에 있는 우리 형태의 개집 속에 갇힌 채 발견됐고, 더 어린 1~3살 형제는 온갖 오물을 뒤집어쓴 상태로 구조됐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미 텍사스주 와이즈 카운티 경찰이 최근 부부싸움 신고를 받고 포트워스 북쪽의 한 주택에 출동해 우연히 아동학대 현장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경찰관들은 남편이 아내를 구타하던 현장에서 충격적인 자녀들의 상태를 발견했다. 한 경관은 “집 안에 아이 넷이 있었는데 5세 남아와 4세 여아는 침실에 있는 개집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세 유아와 1세 영아는 갇혀있진 않았지만 얼굴이 오물로 얼룩졌고 한 눈에 봐도 영양실조 상태였다”라고 덧붙였다. 집안에는 충분한 음식이 있었지만, 아이들의 손이 닿지 못하도록 잠금장치가 채워져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집 안은 각종 오물이 넘쳐나 아이들이 장기간 비위생적 환경에 노출됐음을 보여줬다. 경찰은 24세 동갑내기 부부 앤하드루 파빌라와 페이지 하킹스를 아동학대 등 4가지 혐의로 입건했다. 현장을 수습한 경관은 현지 폭스4방송에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었다. 아이들은 극도로 굶주린 상태였고 갈증을 호소했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포트워스의 쿡 아동 메디컬센터로 후송돼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월 미 사회를 충격에 빠트린 ‘쇠사슬 13남매’ 사건을 연상하게 한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쇠사슬 13남매 사건은 지난해 1월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근교 한 주택에서 만 2세부터 29세까지인 13명의 남매가 쇠사슬에 묶인 채 영양실조 상태로 발견된 사건이다. 이들의 부모인 데이비드·루이즈 터핀 부부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도 않고 극도로 잔혹하고 엽기적인 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돼 구금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트럼프 유세 담던 BBC 카메라맨 빨간모자 아저씨에게 봉변

    트럼프 유세 담던 BBC 카메라맨 빨간모자 아저씨에게 봉변

    “저 사람들, 어느 쪽 사람들인가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주 엘파소에서 군중 집회 연설 도중 이렇게 말한 뒤 우리가 보통 미쳤다고 할 때 하는 손짓을 했다. 자신이 밀어붙이고 있는 장벽 건설에 대해 반대하는 여성 둘을 예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새겨진 빨간 모자 쓴 이들이 강제로 쫓아내는 장면을 보고 지지와 야유가 쏟아져 연설이 방해되자 이렇게 말했다. ‘장벽을 끝장 내라’는 포스터가 게시된 데 대해 “예전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많이 보던 장면”이라고 비아냥댔다. 결국 한 남성이 자신의 연설을 담던 영국 BBC 카메라맨 론 스킨스를 주먹으로 휘갈기고 떠밀어 넘어질 뻔하게 만들었다. 그 남자도 빨간 모자를 쓰고 있었다. 트럼프 유세 관련 간부도 그가 술에 취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번이나 괜찮냐고 물어보며 스킨스가 괜찮다고 손짓으로 알리자 그제야 연설을 이어갔다.새러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 사건 내용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대통령이 “어느 개인이나 언론인 등 그룹에게도 폭력을 행사하면 안된다고 꾸짖은 것”이라며 “우리는 집회에 참석하는 누구나 평화롭고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BBC는 백악관에 공식 문서를 보내 대통령이 참석하는 집회에서 미디어를 보호하려는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았다고 항의하고, 경호 세칙을 보완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을 향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는 미국 역사상 최장기 셧다운 사태를 부른 장벽 건설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를 비판하는 언론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공박했다. 지난해 8월 유엔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언론 비난이 “언론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게 할 위험을 높인다”며 그의 수사가 “전략적”이라고 표현했다. AG 슐츠버거 뉴욕 타임스 발행인은 대통령이 미디어에 대한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소용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상에 이런 우연은 없었다…폐가에서 호랑이 만난 男

    세상에 이런 우연은 없었다…폐가에서 호랑이 만난 男

    미국 휴스턴의 한 폐가에 몰래 들어간 남성이 예상치 못한 생명체와 맞닥뜨린 사연이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남성은 현지시간으로 1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한 폐가에 몰래 들어가 대마초를 피운 뒤 나오던 길에 거대한 호랑이와 눈이 마주쳤다. 너무 놀란 남성은 그 자리에서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고, 곧바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신고자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신고전화를 받은 경찰은 “눈앞에 호랑이가 있다는 남성의 신고를 받았을 때, 그가 환각을 보고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 역시 현장에서 직접 호랑이를 봤을 때 똑같은 환각에 시달리는 것이라 느꼈다”고 상황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몸무게가 159㎏에 달하는 이 암컷 호랑이는 폐가 차고의 좁은 우리 안에 갇혀 있었으며, 차고는 문이 잠겨있지 않은 상태였다. 호랑이 주변에는 호랑이의 먹이로 추정되는 고깃덩어리를 포장했던 포장지 몇 개가 흩어져 있었지만, 사람이 살고 있는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호랑이를 가두고 있던 우리는 매우 허술하고 낡았으며, 전문가들은 호랑이에게 안정제를 투여한 뒤 안전하게 밖으로 옮겼다. 다행히 호랑이는 낯선 사람들을 만난 상황에서도 비교적 침착했으며, 이후 안전한 보호센터로 옮겨졌다. 현지 경찰은 폐가의 차고에 호랑이가 살고 있었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영국 BBC는 세계자연기금(WWF)의 자료를 인용해 현재 남아있는 야생 호랑이가 4000마리도 채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의회 국경예산 75% 삭감 합의… 트럼프 “어쨌든 장벽 쌓을 것”

    美의회 국경예산 75% 삭감 합의… 트럼프 “어쨌든 장벽 쌓을 것”

    국경지역 유세 간 트럼프 “내용 잘 몰라” 셧다운 시한 나흘 앞두고 서명은 미지수미국 의회가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75% 줄인 예산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폭 삭감된 장벽 예산안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서명할지는 미지수다. 미 공화당과 민주당 협상대표들은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협상의 마감시한인 오는 15일을 나흘 앞두고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공화당 리처드 셀비 상원 세출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는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실무진이 세부사항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비 위원장은 “(협상하는 동안) 내내 백악관과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WP 등은 공화·민주당이 핵심 쟁점이었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비용을 약 13억 7000만 달러(약 1조 5400억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의회가 편성했던 금액과 거의 비슷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역대 최장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불사하면서 원하던 57억 달러에는 크게 못 미친다. 이제 ‘공’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이날 올해 첫 대규모 정치 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상세한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다며 잠정 합의안에 대한 판단을 보류했다. 남쪽 국경 지역인 텍사스 엘패소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연단에 오르기 직전 협상의 진전에 대해 들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장벽을 쌓을 것”이라면서 “아마도 진전이 이뤄졌을 수도, 아마도 아닐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공화·민주당 합의안은 하원과 상원 승인을 거쳐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확정된다. 결국 공화·민주 합의안에 서명하느냐, 마느냐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에 달렸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최장의 셧다운으로 지지율 하락을 맛봤던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민주당 합의안을 거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아마존·구글·페이스북을 비롯한 미 주요 기업 100여곳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트럼프 정부의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DACA) 폐지로 추방 위기에 몰린 DACA 수혜자들(드리머)을 영구적으로 구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과테말라 등 중미 출신 여덟 가족을 대변하는 변호인 스탠턴 존스는 이날 트럼프 정부가 지난해 5월 시행했다가 철회한 불법이민자 아동 격리 정책 때문에 이들 부모와 자녀들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국토안보부 등을 상대로 수백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암 말기 6세 소녀의 특별한 ‘경찰 임명식’…美전역 감동

    암 말기 6세 소녀의 특별한 ‘경찰 임명식’…美전역 감동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프리포트 경찰서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AP와 CNN 등 외신은 이날 소아암을 앓고 있는 소녀의 오랜 꿈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아비가일 아리아스(6)는 소아암의 일종인 윌름즈종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윌름즈종양은 신장에 생기는 종양으로, 어린이에게서 가장 흔한 복부 종양이다. 80~90%의 높은 생존율을 보이지만 재발 시에는 생존율이 절반으로 떨어진다.  아비가일 역시 암이 재발한 경우로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비가일은 “제 몸에는 나쁜 놈들이 있어요”라며 해맑게 웃어보였다. 현재 아비가일의 복부 종양은 폐로 번진 상태이며, 의료진은 더이상 손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전했다.아비가일의 어머니 일렌 아리아스는 “방사선 치료 등 모든 항암치료를 동원했지만 차도가 없었다. 이제 딸의 생사는 신의 손에 달렸고 우리는 기적을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렌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의료진은 아비가일이 남은 삶을 즐기는 것을 권했다. 우리는 몇 주 동안 그저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며 울먹였다. 프리포트 경찰서장 레이 개리베이는 지난 12월 프리포트 경찰서에서 열린 ‘산타와의 팬케이크’ 행사에서 아비가일을 처음 만났다. 그 자리에서 경찰이 되는 게 꿈이라는 아비가일의 이야기를 들은 레이는 소녀를 도울 방법을 고민했다. 그리고 지난 7일 그는 아비가일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성대한 명예경찰 임명식을 거행했다. 프리포트 명예경찰에 임명된 아비가일은 꼭 맞는 전용 경찰 유니폼과 의무장비, 총기벨트를 전달받았다. 또 프리포트 주 전역에서 온 경찰관들 사이에서 당당히 경찰 선서도 했다. 경찰서장 레이는 “아비가일은 병마와 싸워 이기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이 훌륭한 소녀는 명예경찰 행사에서 오히려 우리에게 마법같은 순간을 선물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아비가일은 이 자리에서 “저는 이 ‘나쁜 놈들’과 꼭 싸워 이길 것”이라며 "꼭 경찰의 꿈을 이루겠다"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헤어진 애인 이름 바퀴벌레에 붙여 먹이로…美동물원 이벤트

    헤어진 애인 이름 바퀴벌레에 붙여 먹이로…美동물원 이벤트

    초콜릿이나 꽃, 낭만적인 저녁식사 같은 것은 잊어라. 미국 텍사스주(州)에 있는 엘패소 동물원은 바퀴벌레에 헤어진 애인의 이름을 붙여 먹이로 미어캣에게 주는 모습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해주는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를 기획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는 나를 괴롭히지 마!!!’(Quit Bugging Me!!!)라는 이름의 동물원 이벤트는 신청자 개개인에게 할당된 바퀴벌레가 미어캣에 먹히는 모습을 동물원 웹사이트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밸런타인데이인 오는 14일 생중계한다. 동물원 측은 이벤트에 대해 “잘 안 된 과거의 연애를 청산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바퀴벌레는 최고의 밸런타인데이 선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담당자에 따르면, 미어캣의 먹이로 제공되는 바퀴벌레는 마다가스카르 종으로 흔히 애완동물로도 키워진다. 해당 동물원의 교육전문가 사라 머피는 현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바퀴벌레는 ‘쉬~쉬~’하면서 우는 소리를 낸다. 바퀴벌레 중 가장 큰 종은 아니지만 아주 큰 종”이라면서 “우리는 사육하는 동물들의 먹이로 삼기 위해 이들 바퀴벌레를 실제로 원내에서 사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조지 45점, 웨스트브룩의 9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OKC, 휴스턴에 대역전

    조지 45점, 웨스트브룩의 9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OKC, 휴스턴에 대역전

    오클라호마시티가 폴 조지의 45득점과 러셀 웨스트브룩의 아홉 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활약을 엮어 26점 차까지 뒤졌던 휴스턴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센터를 찾아 벌인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17-112로 이겼다. 조지가 45득점 11리바운드로 앞장섰고 웨스트브룩이 10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와중에도 21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그의 아홉 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은 이 부문 역대 최고인 1967~68시즌 윌트 체임벌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웨스트브룩은 12일 포틀랜드와의 경기를 통해 NBA 역사 창조에 나선다. 휴스턴의 주포 제임스 하든도 전반에만 25점을 몰아치는 등 42점을 꽂아 29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대기록을 이어가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기록 풍년이었다. 1쿼터를 28-25로 앞선 휴스턴은 2쿼터 하든의 득점이 불을 뿜으며 70-48로 전반을 크게 앞섰다.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2쿼터 첫 득점을 신고한 하든은 연속 스텝 백 3점 슛과 자유투로 2쿼터에만 17점을 퍼부으며 기세를 올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전반에만 11개의 실책으로 발목이 잡혔다. 3쿼터 하든이 어깨 통증으로 벤치를 지키는 동안 오클라호마시티가 추격에 불을 댕겼다. 조지가 4점 플레이를 포함해 13점을 터뜨리며 반격에 앞장섰고, 데니스 슈뢰더도 연속 3점 슛을 꽂아 3쿼터를 90-90 동점으로 마쳤다. 지난 시즌 국내 프로농구 DB에서 활약한 디욘테 버튼도 3쿼터 코트에 나와 상대 ‘에이스’ 하든과 크리스 폴을 전담 마크하며 팀의 추격을 도왔다. 4쿼터 시소게임을 끝낸 것은 웨스트브룩이었다. 내내 야투 난조에 시달리던 웨스트브룩은 111-112로 뒤진 경기 종료 26초 전 수비수 둘 사이를 드리블로 절묘하게 파고들며 결승 레이업 득점에 성공했다. 그 뒤 수비 상황에 하든의 3점 슛을 막아내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든의 40득점 이상 경기는 올 시즌 21번째였다. 현역 다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 수가 일곱 경기에 불과하다. 역대 NBA 한 시즌 최다 40득점 이상 경기는 1961~62시즌 체임벌린의 63경기였다. 하든의 30득점 이상 연속 경기 기록은 역대 2위 체임벌린의 31경기에 2개 차이로 다가선 것이다. 역대 1위 기록 역시 체임벌린의 1961~62시즌 65경기 연속이다. 하든은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당 36.5점으로 1986~87시즌 마이클 조던의 37.1점에 이어 가장 높은 기록을 갖고 있었다.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유지한 오클라호마시티는 2위 덴버 너기츠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서부 5위 휴스턴과 4위 포틀랜드의 격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장벽연설 맞서 캐러밴 1700명 도착… 국경 충돌 긴장감

    “국경서 소요사태 땐 트럼프 주장 힘 받아” 美 뉴멕시코 주지사, 주방위군 철수 명령 “트럼프 놀이에 더이상 동참 않겠다” 반기 미국 정착을 바라는 캐러밴(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 1700여명이 6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와 인접한 멕시코 국경에 도착하면서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날 신년 국정연설에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의 정당성을 역설하고 장벽 건설 의지를 거듭 밝힌 만큼, 이번 캐러밴 행렬이 국경장벽 건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워싱턴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캐러밴 1700여명은 지난 4일부터 49대의 버스를 타고 텍사스 이글 패스와 인접한 멕시코 피에드라스 네그라스에 이날 도착했다. 이들은 지난해 말 미 캘리포니아주와 접한 티후아나에 대규모 캐러밴이 도착한 것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수용 여력이 있는 텍사스 인접 국경 도시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캐러밴은 지난달 15일 온두라스를 출발, 20여일만에 미 국경에 도착했다. 처음 출발한 2200여명 중 500여명은 멕시코가 제시한 인도주의·워킹 비자를 신청했고, 나머지 1700여명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 정부에 망명 신청을 할 예정이다. 망명 신청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 국경 당국은 하루에 겨우 12∼15건의 망명 신청만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에 머물고 있는 3800여명의 다른 캐러밴도 조만간 미 국경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멕시코 국경과 맞닿은 미 도시들은 초긴장 상태다. 이들 캐러밴의 대규모 유입을 막기 위한 국경 보안 당국과 지원병력인 미군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만약 이들의 대규모 시위 등이 일어난다면 미 민주당의 반대에도 국경장벽 건설 의지를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정연설에서 ‘캐러밴이 몰려오고 있다’며 국경장벽 건설의 정당성을 주장했다”면서 “만일 대규모 시위 등 소요 사태가 발생한다면 현재 민주당과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두고 벌이고 있는 담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셸 루한 그리셤(민주당) 미 뉴멕시코 주지사가 멕시코와 인접한 국경에 배치된 주방위군 병력 100여명을 철수하라고 명령했다고 NBC뉴스가 이날 전했다. 미 남쪽 국경에 군 병력으로 ‘인간장벽’을 쌓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반기를 든 것이다. 그리셤 주지사는 “뉴멕시코주는 국경에서 위험을 과장해 주방위군 병력을 악용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놀이에 더는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아칸소·캔자스·켄터키 등 다른 주에서 파견한 방위군 병력 20여명도 본대로 돌아가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전자담배 피던 미국 남성, 배터리 폭발로 사망…사인이 경동맥 출혈

    전자담배 피던 미국 남성, 배터리 폭발로 사망…사인이 경동맥 출혈

    미국에서 20대 남성이 전자담배를 피우던 중 폭발 사고로 사망하면서 전자담배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미국 텍사스 태런트카운티 한 주차장에서 윌리엄 브라운이 차 안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 브라운은 폭발 직후 출혈이 심각한 상황에서 지나가던 사람의 신고로 응급실로 옮겨졌다. 그러나 그는 사건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병원 치료 도중 숨졌다. 수사당국의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담배 기기 파편이 그의 왼쪽 경동맥을 절단하면서 뇌경색이 일어났다. 그로 인해 브라운은 결국 사망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등은 전자담배 배터리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원인이 전자담배의 배터리 폭발로 인한 것인지 조사 중”이라면서 “정확한 사인 등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언론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전자담배 폭발로 추정되는 사망사고는 지난 5월 플로리다에서도 발생했다. 전자담배 폭발로 침대에 불이 붙으면서 80%의 화상을 입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그의 두개골에서 폭발한 전자담배 기기 파편 2조각이 나왔다. 미 소방당국의 2017년 보고서에 의하면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전자담배로 인해 195건의 화재와 폭발사건이 있었고, 이 가운데 133건이 부상 사고로 이어졌으며 이 중 38%가 중상이었다. 한 관계자는 “전자담배 업계에 경종을 울리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국 정부가 가짜대학 만들어 인도인 129명 체포, 인도 반발

    미국 정부가 가짜대학 만들어 인도인 129명 체포, 인도 반발

    인도 정부가 가짜 대학 광고에 속아 등록한 129명의 자국 학생들을 체포한 미국 당국에 외교적으로 거세게 항의했다. 미시간주에 있는 파밍턴 대학이라고 가짜 광고를 했다. 학부생은 1년에 8500달러 등록금, 대학원생은 1만 1000달러를 내면 등록할 수 있다고 광고했다. 가짜 페이스북 계정도 있어 학사일정을 안내했다. 2015년부터 국토안보부 비밀요원들이 학생 비자를 얻어 미국 땅을 밟은 뒤 사라지는 “페이 투 스테이(pay-to-stay)” 이민 사기를 적발하기 위해 꾸민 짓인데 모두 130명이 혹해 넘어갔는데 한 명만 빼고 모두 인도 학생들이었다. 미국 검찰은 등록한 학생들이 학교 시설이 불법이란 사실을 알고도 비자를 얻기 위한 방편으로만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인도 관리들은 학생들도 속았다고 말했다. 인도 외교부는 2일(현지시간) 델리 주재 미국 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접수하며 이들 학생들에게 영사 업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접견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주 미국 미시간주 지방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캠퍼스는 디트로이트 외곽에 있는 비즈니스 파크의 한 사무실이었고 국토안보부 요원들이 취업 이민 사기를 적발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함정이었다. 검찰은 학생들이 불법 조직인 것을 뻔히 알면서 이 가짜 대학에 등록금을 내고 체류 기간을 늘리려 했다고 보고 있다. 별도로 8명의 모집책은 성적표 등 가짜 학생 기록을 이용해 이민 서류를 만들어 당국을 속이려 했다며 “사기에 연루된 모든 사람은 그 대학에 강사가 없으며 수업도 안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유죄가 인정되면 추방돼야 한다. 인도 외교부는 학생들은 진짜 대학인지 알았을 뿐이라며 “미국 당국이 모든 사실을 공유하고 새로운 사실을 파악해 가능한 빨리 구금 상태에서 풀려나고 의지에 반해 송환되는 일이 없게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함정을 파 무고한 외국인들을 범죄자로 만들어서야 되겠느냐는 것이다. 워싱턴 주재 인도 대사관에 핫라인 전화를 개설해 친척들이 연락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미국 정부가 이렇게 이민 사기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가짜 대학 함정을 판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6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도 노선 뉴저지 대학이란 가짜 대학을 만들어 이민 알선자들을 21명 체포했는데 그 때도 중국과 인도인들이 대세를 이뤘다. 과거 2년 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서류를 갖추지 않은 이민자나 비자 기간이 만료된 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직장을 급습해 수백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지난해 비밀작전 끝에 오하이오주의 정육 가공장에서 일하던 146명을 구금하고 텍사스주의 트레일러 공장에서 150명을 구금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국 23개주서 한국 면허증 통용된다

    외교부는 3일 미국 23개주에서 한국 운전면허증을 현지 면허증으로 교환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현지 면허증 교환 지역은 메릴랜드주, 버지니아주, 워싱턴주, 매사추세츠주,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오레곤주, 미시간주, 아이다호주, 앨라배마주, 웨스트버지니아주, 아이오와주, 콜로라도주, 조지아주, 아칸소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테네시주, 하와이주, 펜실베니아주, 위스컨신주, 오클라호마주, 아리조나주, 루이지애나주 등이다. 나머지 곳들은 현지 면허증을 취득하려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운전면허 필기·실기 시험을 봐야 한다. 전국 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에서 국제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아도 미국 전역에서 운전할 수 있지만 입국 후 1년이 지나면 효력이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 또 국제운전면허증으로 운전할 경우, 한국면허증과 여권을 함께 지참하지 않으면 무면허 운전으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 한국 면허증을 현지 면허증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하려면 한국 경찰청과 미국의 해당 주가가 양해각서에 서명해야 한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김형길 주휴스턴총영사와 케빈 리브스 루이지애나주 공공안전 및 차량관리국 부국장이 ‘대한민국 경찰청과 루이지애나주 공공안전 및 차량관리국간 운전면허 상호인정 양해각서’에 서명하면서 면허증 교환이 가능한 23번째 주가 됐다. 한국과 루이지애나주의 거주민들은 다음달 4일부터 면허증을 교환할 수 있다. 루이지애나주에 거주하는 한국민은 2028명이다. 다만, 이번 양해각서는 비상업용 운전면허증 교환발급에만 적용된다. 한편 우리나라와 운전면허 상호인정 국가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135개국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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