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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뿐인 도로 유실 막으려 재산세 45% 올려야 한다면?

    하나뿐인 도로 유실 막으려 재산세 45% 올려야 한다면?

    해수면 상승으로 단 하나뿐인 도로 침수 우려125억 해변 모래 공급위해 재산세 인상 추진기후변화 대응 자금 위해 수도세 인상한 곳도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우터 뱅크스의 에이본이라는 작은 마을 주민들이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재산세를 현제 세율보다 최대 45%나 더 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뉴욕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아본에서 해수면 상승으로 마을에 하나뿐인 도로가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소 1100만 달러(약 125억원)가 필요하며, 지역 정부는 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재산세 45%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15일 주민 공청회가 열린다. 이곳 해변은 지점에 따라 매년 6피트(약 1.8m) 이상씩 줄고 있다. 5년마다 해변에 모래를 보충해야 도로나 인근 집들이 물에 잠기는 상황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주민 일부는 연방 정부나 주 정부가 자금을 전액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지역 정부는 재정 확충을 위한 로비에 실패했다고 밝힌 상태다. 반면 내 집을 해수면 상승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재산세 인상을 받아들이겠다는 이들도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재정부담 증가 문제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템파,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텍사스주 휴스턴 등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NYT는 이들 지방 정부들이 세금 인상, 수도요금 인상, 대출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국제 기후변화 연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2050년에는 전 세계에서 3억명이 거주하는 지역에 매년 침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기후변화를 ‘실질적 위협’으로 보고 국가안보 문제로 다루고 있다. 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은 지난 12일에 열린 첫 쿼드 정상회담에서 기후변화를 “전략적 우선 과제이자 세계적으로 시급한 문제”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길섶에서] 정리정돈/김상연 논설위원

    윌리엄 맥레이븐 전 미국 특수작전사령관이 2014년 텍사스주립대 졸업식에서 한 연설 내용은 의외여서 유명하다. 무시무시한 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인 맥레이븐이 졸업생들에게 설파한 충고는 평소 이부자리를 잘 개라는 것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침구를 정리하면 그날의 첫 과제를 완수했다는 성취감이 들고 이것은 다른 과제의 성취욕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또 밖에서 비참한 하루를 보냈더라도 귀가해서 가지런히 정리된 침구를 보면 다시 희망이 생긴다고 했다.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은 가수 비(정지훈)의 연습생 시절을 이렇게 기억한다. “비가 화장실을 쓰고 나온 뒤 들어갔는데 물기 하나 없이 말끔하게 정리가 돼 있는 거예요. 이런 사람이 어떻게 성공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도둑은 신발 정리가 잘 돼 있는 집은 털지 않는다는 얘기, 어떤 대부업자는 부엌을 지저분하게 두는 주부에게는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다. 정리정돈을 잘한다고 모두 성공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크게 실패하지는 않을 것 같다. 정리정돈 잘하는 알코올 중독자나 도박 중독자는 없을 테니까. 인생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주변을 가지런히 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나저나 언제 시간 내서 책장 정리 좀 해야 할 텐데…. carlos@seoul.co.kr
  • 美 플로리다 해변서 여성주인과 함께 산책하는 로봇개 포착 (영상)

    美 플로리다 해변서 여성주인과 함께 산책하는 로봇개 포착 (영상)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해변에서 ‘스폿’이라고 불리는 로봇개가 한 여성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목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스크래피’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로봇개는 최근 포트피어스에 있는 해변에서 여성과 함께 산책하며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리드줄에 묶여 산책하던 스크래피는 여성 주인의 명령에 따라 길을 걷다가도 멈추거나 제자리에 앉았고 지나가거나 서 있는 사람은 물론 장애물을 이리저리 잘 피해 움직였다. 최근 7만5000달러(약 8500만원)에 일반 판매되기 시작한 스폿은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특수한 목적에 따라 사용하지만, 이번 목격처럼 돈이 많거나 주변의 시선을 즐기는 사람들은 반려견 목적으로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 스크래피는 지난달 개설된 자체 유튜브 채널을 갖고 있는데 지난 6일부터 이 채널의 소유주는 이 로봇개와 산책하는 동안 겪은 일 등을 영상으로 공유한다. 그중에서 실제 개와 마주한 영상은 조회 수 1만4000회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채널에는 스크래피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로봇개에 대해 “난 단지 내가 깨어난 세상을 배우는 로봇개일뿐”이라는 설명이 붙었다.포트피어스 일대를 산책하는 두 영상 가운데 첫 번째는 스크래피가 여성 주인과 함께 해변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식당 앞을 지나는 이 로봇개의 기계로 된 다리가 인도에 찰칵찰칵 부딪히는 소리도 들린다. 그리고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은 이 로봇개를 자세히 살피기 위해 여성을 막아선다. 그러자 “스크래피 앉아줄래? 앉아”는 여성의 말에 이 로봇개는 지시를 고스란히 따른다.또다른 영상은 스크래피가 여성과 함께 부둣가에서 걸을 때 사람들과 장애물을 피해 다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들을 신기하게 여긴 몇몇 구경꾼은 저마다 스마트폰을 꺼내 들어 로봇개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15년 스폿을 사람과 같은 움직임을 지닌 로봇개라고 홍보하며 소개했다. 지난 몇 년간 이 회사는 인간의 삶에서 이로운 것으로 판명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기 위해 강도 높은 테스트를 수행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마침내 대중에 그 모습을 공개했다. 스폿은 주변의 지형지물을 매핑해 장애물을 감지하고 충돌을 피하며 계단을 오르거나 문까지 열 수 있어 실내외 모든 환경에서 움직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로봇개는 원자력 발전소나 해양 유전 또는 건설 현장 등에서 인간에게 위험한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다. 스폿은 지난해 출시 직후 텍사스주 보카치카의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현장 조사 작업에서 활용되는 모습이 포착돼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 역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고객 중 한 명임을 시사했다. 텍사스주에서 활동하는 유튜버 랩파드레가 촬영한 영상에는 제우스라는 이름이 붙여진 스폿이 스페이스X의 시제품 폭발로 발생한 두꺼운 질소 가스를 뚫고 움직이며 현장 조사하는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 이 로봇개는 또 뉴욕의 범죄 현장에서 경찰의 작전을 지원하는데 배치됐고 매사추세츠주의 병원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돕는 일에서도 활약했다. 한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해 말 현대자동자그룹에 인수돼 국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사진=스크래피 더 로봇 독/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찰이 내집 부숴 수리비만 5600만원” 美 집주인의 안타까운 사연

    “경찰이 내집 부숴 수리비만 5600만원” 美 집주인의 안타까운 사연

    미국에서 한 여성이 매물로 내놓은 집에 무장 괴한이 침입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기동대(SWAT)의 과잉 진압으로 집이 크게 파손돼 거액의 수리비를 보상금 없이 써야 했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지 포브스에 실린 비영리 공익로펌 ‘인스티튜트포저스티스’의 기고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5일은 76세 여성 비키 베이커에게 잊지 못할 악몽 같은 날로 기억됐다.베이커는 몬태나주로 이사를 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살았던 텍사스주 북동부 콜린카운티 매키니시에 있는 자택을 매물로 내놨고 매수자까지 나타난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런데 베이커가 외출한 사이 그녀의 딸 디애나 쿡과 딸의 반려견 한 마리만 있던 그 집에 총을 소지한 남성 웨슬리 리틀이 15세 소녀를 인질 삼아 나타났던 것이다. 이 남성은 과거 이 집의 수리 의뢰를 잠시 맡았던 사람으로, 그후로는 일절 연락도 하지 않았고 지인도 아니었다. 당시 디애나 쿡은 억지로 집에 들어온 이 남성에게 음식을 만들 재료를 사러 마트에 갔다 오겠다고 설득한 뒤 집을 나섰다. 웨슬리가 소녀를 강제로 끌고 도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디애나 쿡은 즉시 어머니 비키 베이커에게 알리고 매키니 경찰에도 신고했다. 모녀는 경찰이 웨슬리를 체포하기 위해 진입 허가를 요청했을 때 “일주일 전 매수자가 나와 계약이 끝난 집이니 제발 파손하지는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그런데 출동한 SWAT 팀은 그런 요청은 아랑곳없이 30개의 최루탄을 유리창 깨가며 집안으로 던졌고 장갑차를 이용해 울타리와 차고 그리고 현관문을 부쉈다. SWAT가 이런 작전을 수행하기 전 경찰은 납치된 소녀를 풀어주라고 웨슬리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었다. 소녀는 경찰에 보호됐지만, 도망갈 곳이 없다고 생각한 웨슬리는 이 집 침실에 틀어박힌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팔려던 집이 파괴됐을 뿐만 아니라 그 와중에 사망자까지 내는 최악의 사태에 베이커는 큰 충격을 받았다. 딸 쿡에게는 피해가 없었지만 SWAT 공격 당시 집 안에 있던 쿡의 반려견이 최루탄 연기와 폭발음으로 거의 눈이 멀고 귀도 완전히 들리지 않게 됐다.이에 대해 베이커는 “집의 외관뿐 아니라 집안의 수도관 파이프와 보일러 그리고 바닥도, 거기에 중요한 소지품도 이제는 엉망진창이 됐다”면서 “주민을 범죄자로부터 보호한다는 점에서는 경찰에 감사해야겠지만, 내 집이나 딸의 반려견에게 피해를 주면서 아무런 배상도 하지 않는 것은 정말이지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녀는 집수리비를 개인 퇴직금에서 충당해야 했고 그 비용은 총액 5만달러(약 5600만원)가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키니시가 재정적 지원을 거부한 데다가 보험사들도 “경찰은 면책이 있으니 이곳에 지급할 의무가 없다”며 피해 보상금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베이커는 “나와 전혀 관계가 없는 사건으로 발생한 일 때문에 내가 모든 것을 지불해야만 했다. 그렇게 된 집이기에 당연히 구매자는 계약을 백지화하고 싶다고 말해왔다”면서 “그후 집값도 꽤 내려져 버렸다”고 설명했다. 몇 달이 걸려 겨우 수리가 끝난 베이커의 집은 매매가를 상당히 내린 끝에 지난 겨울 간신히 다른 매수자가 나타나 팔렸다.이후 몬태나주로 이사한 베이커는 “나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일을 당해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해 투쟁하고 싶다”며 “현재 공익로펌인 인스티튜트포저스티스의 도움을 받아 시에 손해 배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 중”이라고 밝혔다. 인스티튜트포저스티스는 “미국과 텍사스주의 헌법은 당국이 주민이 소유하고 있는 부지 내에 침입할 때 그것이 치안 유지를 위해서라도 당국은 소유자에게 보상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범죄자를 시민에게서 분리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된다고 할 수 있다”면서 “SWAT 팀에 의해 야기된 손해 비용은 베이커뿐만이 아니라 시나 보험회사도 부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인스티튜트포저스티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7년 만에 멕시코서 노숙자로 발견된 미국인 실종녀, 무슨 일이?

    27년 만에 멕시코서 노숙자로 발견된 미국인 실종녀, 무슨 일이?

    미국에서 실종된 여성이 27년 만에 멕시코에서 발견돼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노숙인으로 발견된 그가 어쩌다 그 지경에 이르게 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멕시코 이민국은 "미국에서 실종자로 신고됐던 여성 제인 맥도널드 크론이 7일(현지시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민국 관계자는 "신원을 확인한 결과 1993년 미국 텍사스에서 실종된 여성이었다"며 "여성이 미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맥도널드 크론은 1994년 11월 14일 미국 텍사스주(州)에서 실종됐다. 실종된 당시 나이는 35살. 미국은 행방이 묘연한 그가 납치된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수사를 전개했지만 끝내 찾아내지 못했다. 결국 미제로 끝날 것 같던 사건이 기적처럼 풀리게 된 건 노숙인을 불쌍하게 보고 도움을 주려던 한 남자가 실종된 크론과 마주치면서였다. 약국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길바닥에 누워 있는 노숙인을 본 몬테레이의 주민 아브라함 곤살레스는 측은한 마음에 도움을 주려 접근했다가 깜짝 놀랐다. 노숙인의 유창한 영어 때문이다. 노숙인에게 무언가 심상치 않은 사연이 있음을 직감한 곤살레스는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렸다. 곤살레스는 "어제 약국에 갔다가 미국인 여자노숙인을 만났다. 필요한 물건들을 몇 가지 사주고 왔는데 도움이 더 필요하겠다"고 사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인들에게 "이 미국인 노숙인을 아는 사람이 있는지 찾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그 결과 깜짝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사연을 접한 지인 중 몇몇이 주멕시코 미대사관에 연락해 "미국인이 노숙을 하고 있는데 알고 있느냐"고 문의하자 "실종된 여자"라는 답이 돌아온 것. 이름은 제인 맥도널드 크론, 27년 전 텍사스에서 실종된 여자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곤살레스와 지인들은 대대적인 노숙인 찾기에 돌입, 마침내 길거리를 떠돌던 그를 찾아냈다. 어느새 35세에서 62세가 된 크론은 멕시코 이민국의 보호 아래 미국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여자가 국경을 넘어 멕시코에서 노숙을 해온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납치된 그가 멕시코로 끌려왔다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진 않았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경호원 물어 쫓겨난 ‘퍼스트 독’ 메이저, 백악관으로 곧 돌아온다

    경호원 물어 쫓겨난 ‘퍼스트 독’ 메이저, 백악관으로 곧 돌아온다

    경호원을 물어 백악관에서 쫓겨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들이 곧 돌아온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반려견 챔프와 메이저 중 메이저가 모르는 사람을 보고 놀라 경미한 상처를 입혔고 현재 백악관을 떠나 바이든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으로 간 상태라고 밝혔다. 상처를 입은 사람은 백악관 의료팀의 처치를 받았으며 추가 치료는 필요하지 않다고 사키 대변인은 덧붙였다. 그는 챔프와 메이저를 바이든 가족의 지인이 돌보고 있으며 곧 백악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가 안락사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서 “‘메이저 바이든’은 가족의 일원”이라고 답했다. 앞서 CNN 방송은 메이저가 백악관에서 경호원을 무는 등 공격적 성향을 보여 두 마리 모두 델라웨어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한 지 나흘 뒤 백악관에 들어온 챔프와 메이저 모두 독일셰퍼드 종이다. 챔프는 2008년 말부터 바이든 대통령이 키우기 시작했으며 13세이며 메이저는 세 살 때인 2018년 입양됐다. 메이저는 유기견 보호센터 출신으로는 첫 퍼스트 도그다. 질 바이든 여사는 지난달 켈리 클락슨 쇼에 출연해 반려견들의 백악관 적응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반려견들은 엘리베이터를 타야 해요. 그런데 익숙하지 않아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는 사우스론으로 외출을 해야 하거든요. 해서 난 모두를 안심시키고 차분하게 하는 데 많이 집착하는 편이에요.” 챔프와 메이저는 지난해 말 미국인들이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하는 행사가 진행될 때 질 여사 옆에서성탄 메시지가 적힌 마스크를 쓰고 있기도 했다. 백악관의 퍼스트 애니멀 전통은 유서가 깊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0년 만에 처음으로 반려견을 한 마리도 동반하지 않은 대통령이었다. 2019년 텍사스 집회에서 그는 반려견을 데리고 백악관 잔디마당을 거니는 일은 “작은 사기극 같이 느껴진다”며 그럴 시간도 없다고 밝힌 적이 있다.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유키란 이름의 테리어 종을 퍼스트 독으로 함께 했다. 1966년 추수감사절에 딸 루시가 텍사스주의 한 주유소를 배회하던 유키를 발견해 데려와 백악관에서 함께 지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미국 테슬라, 4개월 만에 600달러 선 붕괴, 왜?

    미국 테슬라, 4개월 만에 600달러 선 붕괴, 왜?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 600달러 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지난해 12월 4일 이후 3개월 만이다. 테슬라는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4일 내리 떨어지며 전날보다 3.78% 하락한 597.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8일 880.02달러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들어 30% 이상 곤두박질친 셈이다. 테슬라 주가가 급락세를 타는 가장 큰 요인은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이 꼽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앞서 4일 사실상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5일엔 10년물 미국채 금리가 장중 1.626%까지 치솟았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무위험 자산인 국채를 사도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증가하는 만큼 구태여 위험자산인 주식을 살 필요성이 줄어드는 까닭이다. 특히 미래 성장 기대감으로 주가를 앞당겨 끌어올린 성장주는 초저금리에 수혜주인데, 테슬라는 그 성장주의 대표격이라 불리는 만큼 주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전기차 업종의 경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사실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포드와 폭스바겐이 최근 내놓은 전기차인 ‘마하E’와 ‘ID.3’가 미국과 유럽서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는 게 이를 방증한다. 스티브 웨슬리 전 테슬라 이사는 “폭스바겐이 전 차종을 전기차로 대체한다고 밝혔고 GM과 볼보도 각각 2035년과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유럽시장의 경우 테슬라가 줄곧 (전기차 분야서) 1위를 차지했었지만 현재는 4위로 밀려났다. 경쟁하려면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역시 테슬라 주식에 악재다. 반도체 부족으로 상당수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공장의 일부를 일시적으로 폐쇄할 정도인데, 테슬라도 예외가 아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지난달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부품 부족으로 인해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비록 생산 중단 기간은 이틀에 그쳤지만, 일부 생산 라인의 조업 차질이 지속될지 여부에 대해 머스크는 언급하지 않았다. 비용 증가도 문제다.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과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새 공장을 짓고 있다. 뿐만 아니라 머스크 CEO는 자동차 생산을 위해 리튬 채굴업체인 피에몬트 리튬과 협업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이런 마당에 테슬라는 리콜 문제로도 시달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테슬라에 급발진, 배터리 발화 등 품질 문제를 지적했고, 테슬라는 이를 인정하고 리콜을 약속한 바 있다. 테슬라의 앞길이 첩첩산중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내가 본 건 사실” NFL 클리블랜드 쿼터백 메이필드의 UFO 목격담

    “내가 본 건 사실” NFL 클리블랜드 쿼터백 메이필드의 UFO 목격담

    미국프로풋볼(NFL)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주전 쿼터백인 베이커 메이필드(26)가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목격했다는 글을 사회공동망서비스(SNS)에 올려 화제다.메이필드는 5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아내 에밀리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외곽의 트래비스 호수에서 UFO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에밀리와 나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하늘에서 일직선으로 내려오는 UFO를 봤다. 이는 거의 100% 사실”이라며 “우리는 차를 멈추고 서로를 바라보며 우리가 본 게 뭔지 물었다. 무척 환한 빛 덩어리가 하늘에서 트래비스 호수 쪽을 향해 직선으로 내려왔다. 우리 말고 이걸 목격한 사람 없나요?”라고 썼다. 그러나 메이필드의 트위터 팔로워 중에선 아직 그와 같은 목격담이 나오지 않고 있다. 아내인 에밀리는 트위터를 통해 “솔직히 말해 우리도 무척 혼란스러웠다”면서 “내가 앉은 조수석의 오른쪽 창문으로 갑자기 빛이 눈에 들어왔다. 매우 밝았고, 하늘에서 지상으로 곧바로 하강했다”고 설명했다. 에밀리는 이어 “거짓말이 아니다. 난 UFC 얘기를 믿는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오늘 밤 내가 본 건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필드는 대학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자로,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의 지명을 받았다. 패트릭 머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 라마 잭슨(볼티모어 오리올스)과 더불어 차세대 쿼터백 대표주자로 꼽히는 메이필드는 지난 시즌에는 클리블랜드의 18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한편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는 미국에서 지난해 3월 코로나19이 퍼진 이후 UFO를 봤다는 신고가 50% 가까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삼성전자, 기록적 한파 피해입은 텍사스주에 100만달러 기부

    삼성전자, 기록적 한파 피해입은 텍사스주에 100만달러 기부

    삼성전자가 기록적인 한파로 피해를 입은 미국 텍사스주에 100만달러(약 11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5일 삼성전자 미국 뉴스룸에 따르면 텍사스주 중북부 지역사회 단체에 100만 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기부는 물·음식 등과 주택 수리, 보건 서비스와 쉼터 지원 등에 사용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20여년간 운영 중이다. 고용 인원은 6000명이고, 현재까지 170억달러(약 19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국 비영리단체에 400만달러(약 45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오스틴 공장 인근에 부지를 새로 매입하고 반도체 공장을 확장하는 논의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의 오스틴 공장은 이번 한파로 지난달 17일부터 수일간 전력공급이 중단된 여파로 2주가 넘도록 재가동을 못 하고 있다. 현재 전력과 물은 확보했지만 청소와 장비 재가동이 지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다음 달 중순까지 공장 가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스틴 공장이 가동을 멈춘 것은 1998년 공장 설립 이후 처음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력시장 섣부른 규제 완화는 위험… 전기료 결정체계 다양화해야

    전력시장 섣부른 규제 완화는 위험… 전기료 결정체계 다양화해야

    미국 ‘텍사스의 정전사태’가 전력체계 구축 방향의 화두가 되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반대하는 쪽은 혹한에 따른 풍력발전 중단이 정전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재생에너지의 한계를 강조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주장하는 측은 풍력뿐 아니라 전통적인 화력발전 역시 상당 부분 중단됐다고 강조한다. 텍사스 정전사태는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으로 인한 위험성, 안정적인 송전망 운영을 위한 전력시장체계 등의 논쟁으로 확산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체제로의 전환에서 풍력과 태양광에 의존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은 정치적 대립으로 확대되고 있다.●송전망도 미국 다른 지역과 연결 안 돼 큰 피해 텍사스는 거대한 면적과 풍부한 자원으로 한국과 전혀 다른 환경이지만, 전력망 운영에선 한국처럼 섬과 같다는 점에서 텍사스 정전사태는 반면교사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5일 전남 신안을 중심으로 약 48조 5000억원을 투자하는 발전용량 기준 8.2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발표한 상황이다. 30년 만의 ‘겨울폭풍’이 미국 전역을 강타하면서 미국은 전례 없는 추위와 폭설을 경험했다. 뜨거운 태양과 높은 기온으로 선벨트라고 불리는 미국 남부 지역의 기온이 알래스카주보다 더 추운 영하 20도 이하로 낮아졌다. 이러한 기상이변은 기후변화로 북극의 찬 기운을 막아 주던 제트기류가 약화되면서 찬 공기가 평소에 비해 훨씬 더 남쪽으로 내려온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시적인 이변이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라 앞으로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 현상이다. 갑작스러운 기상이변으로 인한 전력수요의 폭증과 발전설비의 고장 및 운영 중단은 텍사스주에 대규모 정전사태를 가져왔다. 텍사스의 전력생산에서 천연가스를 이용한 가스화력발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풍력 역시 연평균 25%의 높은 비중을 나타낸다. 텍사스의 풍력 발전량을 국가 단위로 환산해 비교하면 전 세계 6위 규모이다. 풍력의 특성상 시기에 따라 발전량 차이가 크지만 2020년 5월의 경우 풍력은 텍사스주 전체 시간당 전력수요의 59%를 충족시키기도 했다. 저렴하면서도 풍부한 천연가스와 풍력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텍사스의 전력망은 이상적이며 안정적인 것으로 간주돼 왔다. 실제로 미국 내 전력망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북미전력신뢰성위원회(NERC)는 2020년 11월 보고서에서 극단적 기상악화 등이 발생할 경우 텍사스의 전력수요는 최대 67.2GW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능력은 82.3GW이므로 일부 발전소의 고장 및 정비 등에도 불구하고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혹한과 폭설에 전력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전력수요는 예상치를 넘긴 70GW 규모에 이르렀다. 수요폭증 상황에서 혹한 탓에 풍력발전기와 가스배관망이 얼어 가동하지 못하면서 몇 시간 만에 전체 발전기의 40%가 가동을 멈추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텍사스주의 전력망을 관리하는 전력신뢰성위원회(ERCOT)는 순환정전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500만 이상의 가정과 사업체 등은 4일 동안 혹한과 정전에 시달렸다. 평소 ㎿h당 25달러 수준이던 전기 도매요금도 90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해 변동요금제를 선택했던 가구들은 최대 수백만원에 이르는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게 됐으니, 텍사스 겨울폭풍의 여파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정전 초기에는 풍력발전기의 동결로 인해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재생에너지의 취약성을 중심으로 논란이 진행됐다. 하지만 이후 가스화력발전, 석탄화력발전과 원자력 등도 혹한에 따른 영향으로 발전을 중단하거나 발전량이 감소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전력시스템 전반을 둘러싼 논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발전기가 고장 나거나 전력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경우 일반적으로 예비로 지정해 놓았던 발전기가 투입되거나 다른 지역의 전력을 공급받아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텍사스는 예비발전기 확보가 의무사항이 아니었으며, 송전망 역시 미국 내 다른 지역과 연결돼 있지 않아 피해가 더 커졌다. ●2011년·2014년에도 전력대란… 시스템 불변 텍사스는 2011년에도 한파로 전력부족 사태를 경험한 바 있다. 당시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이와 같은 사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예비발전기 지정 등의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지만 ERCOT는 이를 의무화하지 않았다. 2014년에도 텍사스는 한파와 발전기 고장 등으로 도매가격이 상한선이던 ㎿h당 5000달러까지 급등했다. 주기적으로 많은 피해와 문제를 겪었음에도 왜 텍사스의 전력체계는 변화하지 않았을까? 한국전력이라는 단일 송·배전 운영회사, 과거 한전 산하에 있던 발전설비를 분할한 6개의 발전 자회사 및 소수의 민간발전, 그리고 표준화된 전력요금체계에 익숙한 우리로서는 이러한 미국의 풍경이 매우 낯설다. 이런 미국을 이해하려면 지난 30년간 진행된 전력시장의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가 송전 및 배전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되고, 소비자는 사용한 만큼의 요금을 납부하는 체계는 1882년 에디슨 조명회사가 뉴욕의 펄스트리트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맨해튼 59가구에 자체적으로 가설한 전선으로 공급하면서 시작됐다. 발전·송전·배전으로 이어지는 이러한 수직적 통합구조는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100년 이상 비슷한 형태로 유지돼 왔다. 미국에서 이러한 구조의 수직통합형 민간전력회사(IOU)들은 주 정부의 규제를 받는 대신 지역별로 독점권을 가지고 정해진 요율에 따라 요금을 징수했다. 전력요금은 전체 비용을 기준으로 사업자에게 적정수익률을 보전할 수 있는 수준에서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아 결정됐다. 이 구조는 현재 우리나라와 동일하다. 그러나 1990년대 전력 부문에서도 시장경쟁을 촉진한다면 전체적인 요금이 낮아질 것이라는 주장이 대두됐다. 전력 도매시장에서의 경쟁 활성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에너지 정책법(EPACT)이 1992년 통과되면서 미국의 전력시장은 큰 변화를 겪기 시작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발전 부문에 대한 경쟁을 확대하려면 송전망에 대한 접근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판단, 법률로 송전망을 개방하도록 했으며 기존 전력회사의 송전기능을 의무적으로 분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각 지역에 전력망을 운영하는 독립적인 계통운영자(ISO)와 광역송전기구(RTO)가 설립됐다. RTO와 ISO는 송전망을 보유하지는 않지만 송전망을 관리하면서 송전 및 예비력 확보, 품질유지 서비스, 계통관리 등을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 미국의 전력망은 10개의 시장으로 크게 구분되며 텍사스의 경우 전기신뢰위원회(ERCOT)가 설립돼 전력망을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1996년 FERC가 경쟁촉진조치로 ‘명령 888’(Order 888)을 발표하면서 각 주의 전력시장이 주정부의 규제를 받는 수직통합형 전력회사 중심의 전통적 규제모델과 시장기반의 중앙집중형 모델로 점차 분화됐다. 시장기반 모델은 가장 낮은 가격으로 생산되는 전기부터 우선적으로 판매되는 구조로서 발전사업자들이 최대의 효율을 추구해 가격을 낮추면 결국 소비자가 부담하는 가격이 인하될 것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한다. 텍사스주는 1999년 당시 주지사였던 조지 W 부시가 시장경쟁에 기반한 새로운 전력시장 체계가 주민에게 더 많은 선택권, 더 낮은 요금을 제공할 것이라며 광범위한 범위의 규제완화 정책을 도입했다. 이후 텍사스의 전력 부문은 200여개 업체가 경쟁하는 체제로 전환됐으며 2002년부터 소비자들은 소매전기 공급업체(REP) 간 가격 및 조건 비교를 통해 사용량 등을 고려해 이동통신 요금과 같이 다양한 요금제와 부가서비스들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텍사스주의 저렴하고 풍부한 가스 및 풍력의 존재, 그리고 업체 간 경쟁에 따라 2021년 3월 현재 텍사스의 평균 전기요금은 ㎾h당 8.91센트로 미국 평균보다 22% 낮다. 가격 측면에서 본다면 텍사스의 전력거래시스템은 규제완화의 목표를 상당 부분 달성한 셈이다. 하지만 저렴한 요금은 반대로 전체 전력시장의 불안정을 가져왔다. 미래의 기대수익을 기반으로 사업자들이 발전시설에 대한 투자를 결정함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시스템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환경규제 강화와 낮은 전력요금 등이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발전원가 비중이 높아진 석탄 및 원자력 발전 등은 경쟁력을 상실하고 점차 축소돼 갔다. 상시 가동되면서 기저부하를 담당하는 석탄과 원자력의 비중 감소에 따라 2013년 NERC는 2022년에 이르면 텍사스의 전력예비율이 5%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전력수요가 증가하면 소규모 민간발전사들이 발전량을 고의로 줄여 전력가격 상승을 유도하고 고액으로 전력거래 시장에 입찰해 수익을 추구하는 등 시장교란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재생 발전 확대로 기존 전력시스템 변화 요구 텍사스의 전력시장은 규제완화를 통한 공급 확대 및 가격하락과 더불어 시스템의 취약성이 확대되는 현상이 동시에 발생했고 이런 불균형이 예상치 못한 혹한과 폭설로 드러나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예비발전기의 지정을 포함한 전체 전력망의 유지와 안정을 위한 여러 방안이 논의되기 시작했지만 현재로서는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텍사스의 정전사태를 계기로 최근 전력시장에 대한 섣부른 규제 완화나 다양화 등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확산한다. 하지만 재생에너지의 확대로 대표되는 변동성 에너지원의 확대는 소수의 대규모 발전설비를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 전력시스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미 전남, 제주 등 지역 내 수요에 비해 재생에너지 공급이 많은 지역은 수급불균형으로 전력계통의 불안정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시설의 확대는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행 전력시장은 변동성이 강한 재생에너지원의 확대, 다양한 사업자의 시장참여를 제한해 시장운영의 자율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약점이 많다. 분산에너지원의 확대는 현재와 같은 단순한 일방적 전력공급 차원을 넘어 전력거래 및 관련 서비스에 대한 상호 정보교환을 수행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가격시스템을 이용한 효과적인 자원배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가격결정 시스템의 도입이 요구되고 있다. 대규모 해상풍력 시설에 대한 투자는 그것이 최대한 잘 가동되고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질 때 더 큰 의미가 있다. 텍사스의 대규모 정전사태는 전체적인 전력시스템 변화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한국 정부에도 과제를 주고 있다.
  • 삼성전자, 파운드리 증설·실적 ‘겹악재’

    삼성전자, 파운드리 증설·실적 ‘겹악재’

    외신 “새 반도체 공장 건설 후보군 추가”애리조나 2곳·뉴욕 1곳 검토 서류 제출증권가, 1분기 영업익 3.5조로 하락 추정초유의 한파와 폭설로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공장 가동이 멈춘 ‘셧다운’ 사태가 파운드리(위탁생산) 증설 논의는 물론 1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3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한파로 가동이 중단된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의 정상화에는 앞으로 수 주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공장이 가동되는 시점은 4월 중하순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전력·용수가 공급되더라도 시설 점검, 청소 등을 해야 공장이 정상화할 수 있다. 반도체 공장은 일반적인 제조 시설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오스틴 공장의 셧다운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삼성이 새로운 반도체 공장 건설 부지 후보군을 넓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날 로이터통신은 삼성이 텍사스주에 새로 낸 서류를 인용해 오스틴 외에도 애리조나주 2곳, 뉴욕주 1곳이 파운드리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삼성전자가 오스틴시와 트래비스 카운티에 향후 20년 동안 총 14억 8000만달러(약 1조 6500억원)의 세금감면 혜택을 요구했다고도 언급했다. 이는 당초 알려진 세금감면액 8억 550만달러 (약 9000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액수다. 삼성은 이같은 액수에 대해 공장건설 시 지역 내 경제파급 효과를 분석한 제3의 조사기관 자료를 인용한 것이라며 회사의 직접적인 요구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다른 후보지의 이름이 재차 거론되는 것은 2주 이상 가동이 중단된 오스틴 공장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 삼성으로서는 추가적인 요구 조건을 제시할 수도 있고, 이는 협상의 또다른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오스틴의 상황은 파운드리 증설 시 초기비용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다. 예기치 않았던 공장 가동 중단이 실적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KB증권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3조 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3조 9900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보다 낮은 규모로, 이같은 추정대로라면 반도체 영업이익이 무선사업 영업이익보다 낮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수년간 삼성의 분기별 반도체 영업이익이 무선사업보다 아래인 적은 없었다. 오스틴 공장의 일일 매출손실액은 100억~110억원 규모로, 한달 이상 가동이 중단되면 매출 손실은 수천억원에 이를 수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또… 美 코로나 정치싸움

    또… 美 코로나 정치싸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 의무화 해제·사업장 영업 재개’를 선언한 텍사스·미시시피주에 대해 3일(현지시간) “네안데르탈인적 사고”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에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에 걸린 수백명의 불법 이민자들을 텍사스 지역사회에 무턱대고 풀어놓고 있다”며 반격에 나섰다. 양측의 공방이 격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이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을 정치 쟁점화한 여파로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해처럼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바이든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텍사스·미시시피주가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역 규제를 없앤 데 대해 “큰 실수”라며 “과학을 따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게 괜찮으니 다 잊고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건 네안데르탈인적 사고”라고 했다. 또 바이든은 “어제까지 미국인 51만 187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런 조치로) 수천명을 더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오는 7월까지 미국 성인 전체를 접종할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말한 것을 언급한 뒤 “누군가의 팔에 주사를 놓고 또 두 번째 주사를 맞히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고 했다. 백신 접종과 방역 정책이 병행될 때만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셈이다. 그간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몇 번이나 섣부른 마스크 의무화 해제를 비판했지만 텍사스주 등이 강행하자, 대통령이 직접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애벗은 이날 트위터에 외려 바이든 행정부가 완화한 이민정책으로 코로나19에 걸린 불법 이민자들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텍사스와 미국인을 코로나에 노출시키는 이 냉혹한 행위를 즉시 끝내야 한다”고 정치적으로 대응했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도 이날 폭스뉴스에 “(방역 조치 해제가) 지금이 아니면 언제냐고 (바이든에게) 되묻고 싶다”고 한 뒤, 트위터에 “이번 조치는 (확진자가 급감했다는) 데이터로 정당화되며 바이든의 어떤 모욕도 우리가 ‘자유’로 가는 길을 막을 수 없다”고 썼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5000원 넣고 3억원 횡재…美 공항 카지노서 터진 ‘잭팟’

    5000원 넣고 3억원 횡재…美 공항 카지노서 터진 ‘잭팟’

    ‘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관문에서 잭팟이 터졌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매캐런국제공항에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던 한 승객이 공항 내 카지노 기기에서 거액의 당첨금을 거머쥐었다.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출신인 메건 H.는 이날 매캐런국제공항에서 집으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다 공항 내 카지노 기기를 이용했다. 여객기 탑승 전 시간 때우기용으로 돌린 슬롯머신은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안겨다 주었다. 현지언론은 그녀가 5달러(약 5600원)를 넣고 돌린 인기 슬롯머신 ‘휠 오브 포천’(행운의 바퀴)에서 30만2000달러(약 3억4000만 원)짜리 잭팟이 터졌다고 전했다. 6만 배가 넘는 수익을 올린 셈이다.뜻밖의 횡재에 메건의 두 눈은 휘둥그레졌다. 매캐런국제공항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세상에, 방금 30만 달러를 땄다”며 팔짝팔짝 뛰는 그녀의 모습이 담겨 있다. 기쁨의 비명을 듣고 몰려든 구경꾼은 억대 잭팟을 터뜨린 그녀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매캐런국제공항 이용객들은 여객기 탑승 전 재미 삼아 돌린 슬롯머신에서 이따금 잭팟을 터트리곤 한다. 지난해 7월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한 여성은 5달러를 내고 87만3000달러(약 9억 8335만 원)를 가져갔다. 2016년에는 메건이 돌린 슬롯머신과 같은 ‘휠 오브 포천’에서 93만3080달러(약 10억8800만 원)짜리 잭팟이 터졌다. 크리스틴 크루스 매캐런국제공항 대변인은 “공항 내 카지노 기기에서 터진 사상 최대 잭팟은 2005년 1월 나온 396만 달러(약 44억 원)짜리 당첨금이었다”고 밝혔다.카지노와 각종 공연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라스베이거스는 도시를 찾는 이들의 지갑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훑겠다는 의지에서인지 공항 곳곳에 슬롯머신을 배치했다. 매해 4000명이 찾는 매캐런국제공항 터미널에도 슬롯머신 1400대가 배치돼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현재는 이 중 3분의 1 수준인 500대만 가동 중이다. 공항 내 슬롯머신 운영권은 현지의 한 호텔카지노 소유자가 가지고 있다. 클라크카운티항공국은 운영권 계약에 따라 일정액을 수수료로 받고 있다. 하지만 팬데믹과 함께 공항 이용객이 61.9% 감소하면서 카지노 기기에서 나오는 수익도 감소했다. 2020년 1월부터 9월 30일까지 매캐런국제공항이 카지노 기기로 벌어들인 수익은 360만 달러(약 40억 5000만 원)에 그쳤다. 2019년 같은 기간 수익이 960만 달러(약 108억 원)였던 것과 비교해 절반 이상 줄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스페이스X, 화성 우주선 ‘스타십’ 착륙 뒤 몇 분 만에 폭발 (영상)

    스페이스X, 화성 우주선 ‘스타십’ 착륙 뒤 몇 분 만에 폭발 (영상)

    스페이스X가 개발중인 유인우주선 스타십의 새로운 시제품이 처음으로 고고도 시험 이후 연착륙에 성공했지만,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스타십 시제품이 시험발사 과정에서 폭발한 사례는 이번이 연속 세 번째다. 스페이스X 발표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15분(현지시간)쯤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기지에서 발사한 스타십 시제품 SN10(일련번호 10)은 무사히 착륙한 뒤 몇 분 만에 불길에 휩싸여 폭발했다.SN10은 목표 고도인 약 10㎞까지 성공적으로 비행한 뒤 비행체를 옆으로 회전해서 떨어지는 자세인 ‘벨리 플롭’(배면 낙하)으로 하강했으며 일정 고도에서 다시 수직으로 방향을 바꿔 발사대로 연착륙까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몇 분 뒤 하부에서 불길이 치솟아 폭발로 사라지는 운명을 맞았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12월 9일, 지난달 3일에도 각각 스타십 시제품(SN8, SN9)을 시험발사했지만, 모두 착륙 중 폭발했다.다만 이번 시제품은 착륙에는 성공해 로켓 제어에 관한 성공적인 자료를 수집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것이 스페이스X 측의 평가다. 스타십은 달과 화성에 인간을 보내기 위한 차세대 유인 왕복선이다. 길이 50m, 지름 9m인 이 비행체는 실제 임무에서 슈퍼 헤비라고 불리는 길이 70m짜리 거대 발사체의 상단으로 발사된다. 스페이스X는 2년 안에 스타십에 인원을 12명까지 태워 달까지 왕복하도록 하고 최종적으로는 100명의 인원과 100t의 화물을 싣고 화성을 오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스페이스X를 설립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올해 안에 스타십이 첫 궤도 비행의 준비를 마칠 것을 80~90%의 확률로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상춘객 늘고 경기지표 회복… 마스크 벗게 하는 ‘백신의 함정’

    美 상춘객 늘고 경기지표 회복… 마스크 벗게 하는 ‘백신의 함정’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5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화이자·모더나·존슨앤드존슨 등 백신 3종을 앞세워 오는 5월까지 미국 성인 전체를 맞힐 양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 마치 팬데믹(대유행)이 끝난 것처럼 서둘러 방역 단계를 완화하는 주들이 늘면서 보건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바이든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 연설을 하고 “우리는 5월까지 모든 미국 내 성인이 맞을 수 있는 충분한 양의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전 계획이던 7월에서 2개월이 앞당겨진 것이다. 자신의 공약인 100일 이내 1억회분 접종 목표 도달을 확신한다고도 했다. 이런 자신감은 기존의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물량 공급이 이번 주부터 확대되고, 1회만 접종하면 되는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이틀 전에 추가로 긴급 사용 승인되면서 ‘백신 3종’을 활용하게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바이든은 백신 공급을 늘리기 위해 다국적 제약사 머크가 경쟁사인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을 생산토록 하는 국방물자생산법도 발동했다.‘백신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 6890명으로 지난달 10월 18일(5만 2309명) 이후 135일 만에 최저치였다.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1월 8일(30만 8066명)과 비교하면 17% 수준으로 떨어졌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백신을 2회 모두 접종받은 이들은 255만명을 넘어 인구의 7.7%, 한 번 이상 맞은 이들은 15.3%다. 경기도 서서히 풀리는 분위기다. 미국 일일 평균 여행객 수는 지난달 87만 3084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고치였다. 대규모 차량호출 업체인 리프트는 지난달 말 차량호출 건수가 코로나19 이후 최대라고 발표했고, 호텔, 크루즈 등의 예약률도 상승세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백신 접종과 함께 집단 면역의 두 축으로 불리는 방역정책을 섣불리 완화하는 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는 이날 “오는 10일부터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제를 해제하고, 모든 사업장을 100%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인구 2900만명으로 미국 내 2번째 큰 주가 방역 제한을 완전히 푼 것이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도 이날 트위터에 “3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고 사업장에 대한 규제를 없앤다”며 “코로나19 환자 수는 급감했고, 백신은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시간이 됐다”고 썼다. 루이지애나주는 3일부터 종교 행사에 대한 제한을 없애고, 식당의 고객 수용능력을 75%까지 늘린다. 켄터키주는 대부분 사업체의 수용능력을 60%로 늘리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대규모 모임 제한을 없앴다. 노스다코타·몬태나·아이오와주 등도 최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다. 이에 대해 로셸 왈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전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똑똑히 들어야 한다. (섣부른 방역 해제는) 변종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어렵게 얻은 기반을 완전히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미국, 생산량 늘리기 위해 ‘경쟁사서 백신생산’ 국방물자법 발동

    미국, 생산량 늘리기 위해 ‘경쟁사서 백신생산’ 국방물자법 발동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제약업체 머크에 경쟁사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 백신을 생산하도록 할 예정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머크가 J&J의 백신 생산을 돕게 됐다며 “이제 모든 미국 성인에게 백신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궤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머크의 J&J 백신 생산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보여줬던 기업 간 협력 형태”라고 평가했으며,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전례 없는 역사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물품을 민간기업에 생산을 지시해 우선 조달할 수 있게 한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도 발동했다. 이에 따라 머크는 미국 내 두 곳의 공장을 J&J가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에서 승인된 J&J 백신은 280만 회분이 배포될 계획이다. 각 주에 배당되는 모더나 및 화이자 백신도 주당 1450만 회분에서 1520만 회분으로 늘어나며 이번 주 배포되는 백신은 모두 1800만 회분이 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했을 때 주당 공급 분량 860만회분에 비하면 한 달 만에 100% 이상으로 공급이 늘어난 셈이다. 이 덕분에 집단면역 달성 시기도 당초 7월 말에서 5월 말로 앞당겨졌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원활한 백신 공급에도 과거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내년 이맘때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반면 텍사스주는 이날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코로나와 관련된 모든 행정명령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바이든 대통령과는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삼성전자, 미국서 특허 침해 피소…국제무역위 조사 예정

    삼성전자, 미국서 특허 침해 피소…국제무역위 조사 예정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LTE 셀룰러 장비에 대한 특허침해 여부 조사하기로 했다.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LTE 셀룰러 통신 장비와 관련해 조사를 개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일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회사 ‘이볼브드 와이어리스’(Evolved Wireless)가 삼성전자와 모토로라를 상대로 관련 조사를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가 LTE 호환 셀룰러 장비를 미국으로 수입하는 과정에서 1930년 제정된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관세법 337조에서는 특허나 상표권 등을 침해해 불공정 무역행위를 할 경우 해당 상품 수입을 금지하거나 불공정 행위를 중단하도록 적시하고 있다. ITC는 “아직 이 사건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수석행정판사가 이 사건을 행정판사(ALJ)에게 배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건이 배당되면 행정판사는 관세법 337조 위반 여부를 따진다. 이후 ITC 산하 위원회가 판단을 검토한다. ITC는 “가능한 한 빨리 조사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조사 개시 45일 안으로 조사 완료 목표일을 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는 언급이 곤란하다”고 전했다. ITC는 앞서 지난달 16일에도 삼성전자의 에릭슨 통신 인프라 특허 침해 혐의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나란히 승전고’ 필라델피아·브루클린 살얼음 동부 1, 2위 유지

    ‘나란히 승전고’ 필라델피아·브루클린 살얼음 동부 1, 2위 유지

    미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브루클린 네츠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동부 콘퍼런스 살얼음 1, 2위를 유지했다. 필라델피아는 2일 펜실베이니아주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0~21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조엘 엠비드의 트리플더블(24점 13리바운드 13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30-114로 가볍게 눌렀다. 1패 뒤 연패에 빠지지 않고 1승을 올린 필라델피아는 23승12패를 기록했다. 또 이날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연장 승부 끝에 124-113으로 제치며 나란히 승전고를 울린 브루클린 네츠(23승13패)와 0.5경기 차를 유지해 동부 콘퍼런스 1위를 지켰다. 이날 필라델피아가 졌더라면 2위로 내려 앉을 뻔 했다. 필라델피아는 1쿼터에만 인디애나와 접전을 펼쳤을 뿐 터키 출신 퍼칸 코르크마즈(19점·3점슛 6개)가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13점을 쓸어담는 등 2쿼터부터 쭉쭉 치고 나가 승리를 따냈다. 셰이크 밀턴도 26점을 보태며 활약했다. 브루클린은 텍사스주 AT&T 센터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제임스 하든이 트리플더블(30점 14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앞에서 끌고 부상에서 복귀한 카이리 어빙(27점·3점슛 6개 6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뒤에서 밀며 승리했다. 경기는 브루클린이 앞서가면 샌안토니오가 추격해 동점 내지 근소하게 역전하는 식으로 전개됐다. 108-108로 8번째 동점을 이룬 상태에서 돌입한 1차 연장에서야 승부가 갈렸다. 어빙의 3점포, 하든의 2점포에 이어 브루스 브라운 주니어(23점)가 다시 3점포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8점을 달아난 브루클린은 샌안토니오가 쫓아오려 하면 어빙과 하든이 3점포를 뿜어내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샌안토니오는 데마르 데로잔(22점)을 비롯해 6명이 두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으나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좌충우돌’ 전동스쿠터… 美도 사고 방지대책 골머리

    ‘좌충우돌’ 전동스쿠터… 美도 사고 방지대책 골머리

    미국에서 공유 전동킥보드 등 전동스쿠터로 인한 각종 사고가 늘자, 시 당국이 관련 법안을 정비하고 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사고 방지 기술 개발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전동스쿠터로 인한 응급실 방문 환자는 2017년 3만 4000명, 2018년 4만 4000명, 2019년 5만 4800명으로 2년 만에 61.2%가 급증했다. 3년간 부상자는 총 13만 2800명으로, 이 중 41명이 사망했다. abc 방송은 지난 22일 저녁 미국 오리건주 로즈버그에서 전동스쿠터를 타던 한 남성이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마주 오던 차에 부딪히면서 차량 밑으로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12월 31일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는 10대 소녀가 전기자전거를 타다가 픽업트럭과 충돌해 세상을 떠났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난해 1월 전동스쿠터를 타던 한 여성(69)이 시멘트 믹서 트럭과 부딪혀 사망했다. 미국에서도 전동스쿠터는 차도, 자전거 도로, 인도 등을 가리지 않고 달리기 때문에 차량뿐 아니라 보행자나 자전거 탑승자와 충돌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지난해 말 네브래스카주 링컨에서는 한 노인(83)이 보도에서 전동스쿠터를 타던 소녀에게 치여 다리가 부러졌다며 시 당국에 전동스쿠터를 금지해 달라고 청원을 냈다. 향후 전동스쿠터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이자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법령 정비에 나섰다. 시장조사업체 버그인사이트는 전 세계 공유 전동스쿠터가 2019년 77만 4000대에서 2024년 460만대로 5년 만에 약 6배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는 2019년에 전동스쿠터로 인한 사망자가 4명이나 발생하자 같은 해 8월부터 한밤에는 전동스쿠터를 타지 못하도록 했다. 워싱턴DC는 지난해 10월부터 전동스쿠터 음주운전에 벌금 150달러(약 17만원)를 부과했고, 초등학교·중학교·노인 시설의 90m 내에서는 운행을 금지했다. 전동스쿠터를 세워둘 때 인도를 막지 못하게 했고, 이를 위해 전동스쿠터를 대여하는 기업들은 24시간 불편신고센터를 운영토록 했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와 콜로라도주 덴버 등은 아예 인도에서 전동스쿠터 주행을 금지했다.포드는 AI 기술을 이용해 보도에서 사람 등 장애물을 감지해 속도를 늦추거나 회피하는 차세대 전동스쿠터를 개발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CNN은 유럽에서 개발 중인 같은 기술은 이미 90%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워런 버핏이 가장 아끼는 주식, 딱 3개만 꼽는다면

    워런 버핏이 가장 아끼는 주식, 딱 3개만 꼽는다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가장 투자를 많이 하거나 아끼는 주식은 애플, 보험사, BNSF 철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서한을 통해 현재 애플의 주식을 1200억 달러(약 135조 1200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최대 보유 주식이다. 그는 2016년부터 애플을 매집하기 시작했다. 이 주식을 사는 데 든 비용은 모두 311억 달러였다. 그가 보유한 애플의 주식은 전체 애플 주식의 5% 정도인 것으로 추산된다. 버핏 회장은 애플 이외에도 보험사들과 BNSF 철도의 주식을 가장 아낀다고 밝혔다. BNSF 철도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본부를 둔 철도회사로, 유니언 퍼시픽 철도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철도회사다. 그는 그러나 채권에 투자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지금은 채권 투자의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버핏 회장은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981년 9월 15.8%에서 지난해 말 0.93%로 크게 떨어졌다며 독일과 일본에선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라고 지적했다. 아메리칸 드림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폈다. 버핏 회장은 “미국의 진전이 느리고 고르지 못하며 종종 낙담하게 하지만 미국만큼 인간의 잠재력을 발산할 수 있게 한 인큐베이터는 없었다”며 절대 미국과 내기하지 말라(never bet against America)”며 미국에 대한 장기적인 낙관론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일부 심각한 장애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 성장은 숨이 막힐 정도였다”며 “우리의 변함 없는 결론은 절대 미국과 내기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핏 회장은 이어 “성공 스토리는 미 전역에 퍼져 있다”며 “미국 건국 이래 아이디어와 야망, 종종 적은 자본만 가진 사람들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거나 오래된 것을 개선함으로써 그들의 꿈을 넘어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왔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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