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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침체기…건설업체 상반된 ‘해법 찾기’] 정자동 오피스텔촌 고급화 혈투…높은 천장·전용 로비로 유혹

    [부동산침체기…건설업체 상반된 ‘해법 찾기’] 정자동 오피스텔촌 고급화 혈투…높은 천장·전용 로비로 유혹

    2015년 초까지 경기 분당신도시 정자동 역세권에 1만실 넘는 대규모 ‘오피스텔촌’이 조성된다. 기존 분당선과 신분당선을 끼고 정보기술(IT) 업체들을 유치한 이곳은 매머드급 오피스텔 분양이 잇따르면서 치열한 분양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자동과 인근 판교 테크노밸리에는 불과 한 블록을 사이에 두고 동양파라곤, 두산위브파빌리온, 인텔리지, 대림아크로텔, 아데나루체 등 10곳의 고급 오피스텔이 들어서 있다. 올해 이미 분양됐거나 분양될 오피스텔까지 합하면 16곳 이상의 오피스텔이 촘촘히 자리잡게 된다. ●2015년까지 1만실 이상 조성 인기의 이유는 편리한 교통 덕분이다. 올 10월 개통될 분당선 왕십리~선릉 구간 최대 수혜지인 데다 지난해 신분당선 개통으로 경기 남부의 교통 요지로 떠올랐다. 분당~수서 간·분당~내곡 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도 가까워 강남 테헤란로, 압구정 로데오거리까지 불과 수십분 만에 닿을 수 있다. 이곳에는 2000년 이후 ‘신정자동’으로 불리는 초고층 주상복합촌이 형성됐고, NHN 등 국내 대표 IT 업체들의 입주가 잇따르면서 맞은편 판교 테크노밸리 개발을 부추겼다. 젊은 층 사이에선 ‘정자동 카페거리’로 유명하다. 이에 대형 건설·분양사들은 인근 성남·용인·수원의 300만명 유동인구에 서울 강남·북 출퇴근 수요를 눈여겨봤다. 분양 실적도 좋아 지난해 7월 분양한 대우건설의 ‘정자동 2차 푸르지오시티’는 최고 176대1, 평균 24대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분양한 현대엠코의 ‘정자역 엠코헤리츠’(1231실)도 평균 22.1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근 경쟁에 불을 댕긴 것은 이달 말 분양 예정인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1590실). 4개동에 걸쳐 전용면적 24~59㎡로 이뤄진 매머드급이다. 최고 34층 높이로 30층 이상 고층에 1000실 이상으로 꾸려진 첫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앞서 분양한 1, 2차까지 합하면 총 2056실 규모의 푸르지오시티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3.3㎡당 평균 분양가를 1130만원 선까지 낮춰 주변 오피스텔과의 분양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오피스텔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전용 로비와 무인 택배 보관함, 피트니스센터, 옥상정원, 스카이파크까지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단지의 상가 비율을 5%까지 낮추고 천장 높이를 일반 오피스텔보다 30㎝ 높여 주거 쾌적성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대단지화한 시설… 편의시설·조경 차별화 애경그룹과 군인공제회가 공동으로 설립한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도 ‘정자역 와이즈 플레이스’(506실)를 이달 말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4층, 지상 29층 2개동으로 전용 20~45㎡로 구성됐다. 여기에 조만간 ‘정자파라곤Ⅱ’(510실)까지 분양되면 올 하반기에만 3300실이 넘는 오피스텔이 정자동 일대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과열 조짐도 엿보인다. ‘강남 아줌마’를 대상으로 한 원정 마케팅과 정자동 일대 부동산중개업소를 활용한 구전 마케팅 등이 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1~2년 전만 해도 1개동 규모의 오피스텔이 주를 이뤘으나 이제 단지 규모를 키워 아파트 못지않은 다양한 편의시설과 조경으로 차별화를 시도한다.”면서 “정자동의 경우 대형업체나 분양사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개별 사업비가 많게는 조 단위를 넘어 업체들의 출혈도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이집트-이란, 30년 만에 ‘新밀월시대’ 여나

    이집트-이란, 30년 만에 ‘新밀월시대’ 여나

    무함마드 무르시(왼쪽) 이집트 대통령이 오는 30일 이란을 방문키로 해 두 나라 사이의 단절된 외교관계가 정상화될지 주목된다. 이집트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1980년 국교 단절 이후 처음이다. 이집트 관영 메나통신은 18일(현지시간) 대통령실 관리의 말을 인용해 무르시 대통령이 오는 30~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리는 비동맹회의(NAM)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무르시 대통령은 오는 27~29일 중국을 방문한 뒤 귀국 길에 NAM에 참석, 이란에 순회의장직을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에서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오른쪽)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이란과 이집트는 1979년 이란에서 시아파 지도자인 아야툴라 루홀라 호메이니가 ‘이슬람 혁명’을 주도해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리고, 이슬람근본주의를 표방하면서 서로 등을 돌렸다. 당시 이집트가 이란에서 쫓겨난 팔레비 왕의 망명을 받아들인 것이 국교 단절의 빌미가 됐다. 또 같은 해 이집트가 이란의 적인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자 양국 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수니파 아랍국가들과 함께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을 고립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 이집트와 이란의 해빙 무드는 최근 들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정상회의에서 이집트는 시리아 내전을 중재하기 위한 연락 그룹을 제안하면서 이란을 포함시켰다. 앞서 이집트 외무장관 출신인 나빌 엘라라비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지난달 “이란은 적이 아니다.”라며 화해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무르시 대통령의 이번 이란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가 급진전될 것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이집트와 이란의 관계 개선 여부와는 별개로 이집트로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국 등 서방에 대한 높은 의존에서 벗어나 중동 국가들 사이에서 정치적 위상을 제고하려 노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김성수 “고강도 훈련에 수염 원형탈모 생겨…의연한 군인들에 깊은 믿음” 이하나 “모의비행하다 승천하나 싶었죠…군대 간 비와 유머코드 잘 맞아”

    김성수 “고강도 훈련에 수염 원형탈모 생겨…의연한 군인들에 깊은 믿음” 이하나 “모의비행하다 승천하나 싶었죠…군대 간 비와 유머코드 잘 맞아”

    하늘에서 인생을 보내는 파일럿들의 일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알투비:리턴 투 베이스’. 휴전선 인근 상공에 정체 모를 전투기가 출현해 서울이 공격받을 위험에 처했다는 설정에서 시작된 이 영화는 100억여원이 투입된 대작답게 도심을 누비는 첨단 전투기들의 고공 액션 장면이 돋보이는 블록버스터다. 해외 30개국에 미리 판매된 영화는 출연 배우들이 실제 조종사들과 같은 비행 훈련을 받아 큰 화제를 모았다. 남녀 전투기 조종사로 출연하는 김성수와 이하나를 각각 만나 영화 제작 뒷이야기를 들었다. 김성수 “고강도 훈련에 수염 원형탈모 생겨…의연한 군인들에 깊은 믿음” “이제 할리우드가 아닌 한국 영화계에도 이런 고공 액션 블록버스터가 한 편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번 작품에서 21전투비행단 편대장으로서 책임감 강한 전투기 조종사 박대서 역을 연기한 김성수(왼쪽 ·39)는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우리 공군의 전쟁 억제력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영화 속에는 서울의 랜드마크인 63빌딩을 비롯해 한강, 원효대교, 테헤란로 등 도심을 배경으로 두 대의 전투기가 빌딩 숲 사이에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전개된다. 이 장면을 실감나게 찍으려고 그는 강도 높은 비행 훈련 과정을 소화했다. “훈련을 하면서 수염에 원형탈모증이 생길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유준상씨는 가속도 내성 훈련(G-test)을 받다가 두 번이나 기절을 했고, 저도 훈련을 받고 일주일 동안 시름시름 앓았죠. 훈련을 마쳤지만 실제로 전투기를 탔을 때 속도감과 중압감이 상당히 크더군요.” 훈련을 충분히 한 덕에 모형 조종관 안에서 연기할 때도 표정과 동작 등을 더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는 김성수. 그는 “사고 나면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보통 이상의 의연함과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엄청난 체력과 정신력을 요하는 군인들의 사명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사한 동기생의 시계를 차고 의연하게 비행하는 조종사를 봤을 때 뭔가 믿음직스러움을 느꼈어요. 조종사들이 비행 훈련을 나갈 때 가족들과 나누는 순간순간의 눈인사에 상당히 애정이 담겨 있고 소중하다고 느껴지더군요. 조종사들은 지상에 내려와 소변을 볼 때 비로소 자신이 무사히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하더라구요.” ‘알투비’(RTB)는 ‘리턴 투 베이스’(Return To Base)의 줄임말로 ‘기지 귀환’을 뜻하는 군사 용어. 영화는 귀순을 가장한 북한군 전투기 한 대가 서울까지 내려와 21전투비행단과 예상치 못한 교전을 벌이는 가운데 파일럿들의 진한 전우애를 그린다. 특히 정태훈 역의 정지훈과는 드라마 ‘풀하우스’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지훈이는 ‘풀하우스’ 때부터 기본이 변하지 않는 친구죠. 연기는 물론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잘 하구요. 무엇보다 이번에 자신이 맡은 최고의 조종사 역할을 제대로 경험하고 싶다면서 허벅지의 실핏줄이 터지면서도 G-테스트의 최고 난이도에 도전하는 것을 보고 정말 투지가 강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작품에서 아들을 홀로 키우는 푸근한 싱글남 캐릭터에 도전한 그는 선 굵고 도시적인 외모와 달리 좀 더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냉정하게 아직 연기력으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제가 장르에 대한 갈증이 많아요. 현실과 연기의 경계가 모호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고, 뮤지컬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저는 최대한 오래 연기하고 싶어요. 질리지 않고 제 연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지도록 꾸준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이하나 “모의비행하다 승천하나 싶었죠…군대 간 비와 유머코드 잘 맞아” “비행 훈련을 하다가 승천하는 줄 알았어요.” 영화 ‘알투비:리턴 투 베이스’에서 최고의 여성 전투기 조종사 오유진 역으로 열연한 이하나(오른쪽·30). ‘연애시대’와 ‘메리 대구 공방전’ 등의 드라마에서 밝고 여성스러운 캐릭터를 맡았던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털털하고 화통한 성격의 캐릭터로 변신했다. 조종사 역을 맡은 만큼 그녀는 가속도 내성 훈련(G-test) 등 전투기 조종사 필수훈련 과정을 거쳐야 했다. “360도로 빠르게 도는 훈련 장비 안에서 버티는 G-테스트는 정말 힘들었어요. 몸무게의 6배가 넘는 중력이 눌러 목이 꺾이고 다리에 힘이 풀려 호흡을 조절하기 힘들거든요. 정신을 놓아 버린 순간 내 영혼이 이제 다됐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앞이 하얘지면서 그대로 기절하고 말았죠.” 우여곡절 끝에 전투기 F15K에 탑승했지만, 몸이 굳어 버리는 바람에 기분 좋게 맑은 하늘의 장관을 보겠다는 야무진 꿈은 사라졌다면서 환하게 웃는 이하나. 그녀는 실제 여성 전투기 조종사와 함께 비상탈출훈련, 조종 시뮬레이션 훈련 등을 하면서 ‘탑 건’들의 삶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성 전투기 조종사들은 상당히 터프하고 독하리라 생각했는데, 여성스러운 면도 많더라구요. 무엇보다 목숨을 담보하는 훈련인데, 아무리 반복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공포심을 안고 전투기에 오르는 공군 조종사들이 대단해 보였어요.” 비장한 분위기가 아니라 당연하게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그들의 애국심과 희생 정신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는 이하나. 그녀는 “작은 새라도 비행기와 부딪쳐 사고가 날까 봐 늘 노심초사하는 조종사 가족들을 만난 뒤 가족들도 고행을 함께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입대 전에 마지막으로 찍은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극 중 유진은 정태훈(정지훈)의 공군사관학교 동기로, 에어쇼에서 위험한 비행 기술을 구사했다가 징계를 당해 21전투비행단으로 이적한 태훈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실제로 현역 군인인 비와 티격태격하는 내용이 담긴 그녀의 편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진은 좀 고지식한 면도 있고 항상 군기가 바짝 들어 동기 태훈이 뭔가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잡아내는 캐릭터죠. 지훈씨는 짓궂은 장난이나 약 올리는 말들을 잘하고, 언제나 지지 않고 꼭 한마디하는 성격이에요.(웃음) 저와는 유머 코드도 잘 맞고 가장 편하게 대할 수 있는 남자 스타일이죠.” 이하나는 드라마 ‘태양의 여자’(2009) 이후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1년 반의 공백기를 거쳤다. 연기자와 MC로서 잘나가는 자신을 돌아본 시간이었다. “인터넷에서 연예인들에 대한 악플이나 댓글을 보면 제가 당하는 것처럼 마음이 아프고, 저 역시 정신적인 부담감과 두려움 때문에 우울증에 걸리기도 했어요.” 그녀를 다시 세상으로 끄집어낸 것은 음악이었다. 힘들 때마다 늘 머리맡에 기타를 두고 작곡한 노래들을 틈틈이 녹음한 그녀는 올해 안에 앨범을 내고 정식 가수로 데뷔할 생각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고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작곡한 이대헌씨다. “앨범에 아버지가 작곡한 노래 중에 빛을 보지 못했던 곡도 한 곡 리메이크해 실으려고 해요. 제게는 소중한 부분을 꺼내 놓는 작업입니다. 제 창법은 최대한 기교 없이 고음보다 저음으로 읊조리듯이 편안하게 부르는 스타일이에요. 제 노래를 듣고 저마다 추억을 떠올렸으면 좋겠어요.”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위례신도시 첫 민간분양… 하반기 시장 가늠자

    위례신도시 첫 민간분양… 하반기 시장 가늠자

    올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대우건설의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조감도)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청약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서울 강남권 마지막 ‘착한 분양가’ 아파트로 불리면서 분양 전부터 관심을 끌어왔다. 동탄2·판교 신도시 등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 기상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오는 17일 휘문고 사거리 인근인 서울 대치동 푸르지오 밸리에 견본주택을 개장한다. 이 아파트는 위례신도시 내 첫 번째 민간분양 아파트로, A1-7블록에 전용 106~112㎡ 549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으로 이뤄졌다. 흥행 여부도 관심을 끈다. 시장 침체로 중소형 위주의 실수요로 재편된 가운데 대우건설은 중대형에 집중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데다 강남권 생활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분양가는 3.3㎡당 1800만원대 초반. 송파구 평균 시세보다 20%가량 저렴하게 책정됐다. 이웃한 판교신도시(3.3㎡당 2200만~2300만원)와는 더 큰 차이가 난다. 위례신도시는 행정구역상 서울 송파구, 경기 성남시, 하남시 등 3개 구역으로 나뉜다. 단지에서 송파대로를 통해 테헤란로, 양재대로, 남부순환로 진입도 수월하다. 이 아파트는 일반식 벽식 구조와 달리 기둥식 설계(무량판 구조)를 채택, 입주자 취향에 따라 내부공간을 재배치하도록 했다. 또 특허 출원 중인 ‘스마트 생활정보기’가 업계 처음으로 적용된다. 영화 속 장면처럼 외출할 때 현관에 다가서면 거울이 “오늘은 비가 올 예정이니 우산을 준비하라.”며 친절히 안내해 준다. 거울은 승강기 호출, 소등, 방범 설정 등의 작업도 도와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北 인트라넷 벤치마킹 이란 인터넷망 안 쓴다

    이란이 2013년까지 전 세계를 연결하는 인터넷 사용을 중단하고 독자적인 인트라넷 체제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0일(현지시간) 이란 정보통신기술부 장관인 레자 타키푸르가 테헤란의 아미르 카비르 대학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월드 와이드 웹’(WWW)은 신뢰할 수 없고, 한두 개 특정 국가의 손에 놀아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타키푸르 장관은 또 정부 각 부처와 정부 기구는 국가정보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오는 9월까지 인터넷을 차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의 이런 움직임은 발전소 등 기간시설을 파괴할 목적으로 제작된 컴퓨터 바이러스 ‘스턱스넷’으로 피해를 본 일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에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정보기관이 합동작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턱스넷이 이란의 핵프로그램에 의해 추진되고 있던 1000개의 원심분리기를 파괴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또 워싱턴포스트를 인용해 사이버 첩보를 위한 스파이웨어인 ‘플레임’도 비밀리에 이란의 컴퓨터 네트워크를 관측해 왔으며, 이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 이스라엘군 등이 관련된 사이버전쟁 프로젝트의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란이 현재 어떤 형태의 인트라넷을 계획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북한의 인터넷과 정보통제 등을 모델로 삼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위성 ‘광명’을 발사했던 북한은 자체 브라우저, 이메일 프로그램, 검색 엔진 등을 갖추고 있으며 북한 내 소수만이 인터넷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부고]

    ●전찬홍(농업)찬구(전 한국교과서연구재단 이사장)찬규(제주자연 대표)찬주(전북대 기획과장)씨 모친상 6일 보은 금강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7시 (043)544-6693 ●주근원(서울대 명예교수)씨 별세 강수(한국가스공사 사장)덕수(미국 거주)명수(울산의대 교수)익수(하나대투증권 전무)씨 부친상 박세웅(병원장)성무경(건국의대 교수)씨 장인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 (02)2072-2091 ●김선익(성신약품 대표)선진(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선주(사업)씨 모친상 김재석(미국 거주)씨 장모상 강혜련(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씨 시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32 ●장성인(전 시그노드코리아 대표이사)성자(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성은(미국 거주)씨 모친상 이기준(전 서울대 총장)씨 장모상 곽동순(연세대 음대 교수)씨 시모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2227-7588 ●고창순(가천의대 초대총장·김영삼 전 대통령 주치의)씨 별세 재준(지니스내과 원장)씨 부친상 황문성(변호사)이천우(SK텔레콤벤처스 상임고문)씨 장인상 6일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30분 (02)2072-2011 ●장옥수(전 부국증권 대표이사)씨 부인상 승욱(우리투자증권 차장)진욱(하나대투증권 과장)씨 모친상 유현상(외환은행 차장)씨 장모상 천정은(갤러리현대 과장)씨 시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0 ●김용성(TJB 편성제작국장)씨 장인상 6일 충남 부여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041)835-9813 ●위철환(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장·대한변협 부회장)명환(현대자동차 상동남부지점 대표)정환(매일경제신문사 금융부장)상환(우인엔터프라이즈 실장)미영(인천시의료원 수간호사)씨 부친상 송창석(TV나라 대표)씨 장인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2시 30분 (02)3410-6915 ●유원상(전 대한전선 대표이사)씨 별세 연옥(박영갤러리 관장)연국(박영사 국장)연호(MTech 이사)연철(환경부 국제협력관)씨 부친상 안종만(박영사 대표이사 회장)씨 장인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3 ●이준형(한국연합복권 본부장)씨 부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6914 ●박원배(조선일보 인사팀장)씨 별세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60 ●김종배(법무법인 광장 고문)씨 장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02)3010-2293 ●박용관(㈜성안 회장)씨 별세 6일 경북대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53)420-6146 ●오태상(사업)씨 부친상 홍예선(후지테크 코리아 본부장)장동훈(KDB대우증권 테헤란밸리지점장)씨 장인상 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2258-5940 ●한창걸(성화감리교회 원로목사)씨 별세 광흡(아미코홀딩스 대표)광휼(다산컨설턴트 전무)광협(연세의료원 소화기내과 과장)씨 부친상 유재규(전 국회의원)장윤호(서울디자인센터 대표)씨 장인상 성진실(연세의료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김희숙(온누리백조약국 대표약사)씨 시부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2227-7547
  • 출산 막던 이란 ‘베이비 붐’ 주문 왜?

    강경한 산아제한 정책을 펴온 이란 정부가 최근 돌연 국민들에게 ‘베이비붐’을 주문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변화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언론에 “20년 전에나 통하던 피임을 오늘날까지 지속하는 것은 잘못된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어 이란 보건부 관리인 모하마드 에스마일 모트라크는 현지 언론에 3월에 새해가 시작되는 이란력을 기준으로 올해부터 가족계획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을 대폭 축소했다고 밝혔다. 이슬람 혁명 직후인 1979년에도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급격한 인구 증가를 주문한 바 있다. 정권 장악을 도울 2000만 군을 창설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1990년대 이란 정부는 인구 증가가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여러 산아제한 정책을 도입하고 정관 수술을 권하는 종교 칙령까지 내렸다. 그랬던 이란 지도부가 다시 ‘가족 늘리기’로 급선회한 이유는 뭘까. 표면적으로는 서구 국가들처럼 복지비 부담을 증가시키는 인구 노령화를 막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이란 경제는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려는 국제사회의 제재로 침체에 빠진 데다 인플레이션, 두 자릿수의 실업률까지 얽히고설킨 상태다. 이에 따라 수도 테헤란 등 대도시 젊은이들은 불확실성 때문에 아이를 갖는 것은 물론 결혼 자체도 미루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개혁파들은 정부의 제스처를 ‘과시용’일 뿐이라고 해석한다. 진보 언론에 기고하는 칼럼니스트 알리 레자 카메시안은 “정부의 정책 변화는 이란이 서방의 제재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려는 시도”라고 풀이했다. 이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이란 전체 인구는 7510만명으로 1976년(3370만명)보다 2배가량 늘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부고]

    ●이용식(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씨 모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3010-2292 ●이승혁(퀄리티 인 앤 스위트 퀘스넬 대표이사)건혁(한라OMS 상무)혜옥(전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씨 모친상 김은상(전 삼정KPMG 부회장)씨 장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6915 ●정광석(전 대한농구협회 부회장)씨 별세 2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31)787-1505 ●임창호(태영건설 인사담당 상무)창국(현대차 고분자재료연구팀장)창은(SBS 재무팀장)씨 모친상 이종진(자영업)씨 장모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2227-7556 ●홍순기(성균관대 교수)씨 모친상 유인화(경향신문 논설위원)씨 외조모상 2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31)787-1510 ●이승철(우리은행 테헤란로지점장)승현(LG전자 TV해외마케팅팀장)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010-2237 ●최경택(하이트진로 상무)씨 장인상 26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857-0444 ●최헌희(전 육군 공병감)씨 별세 준건(자영업)준곤(고려대 교수)씨 부친상 김해균(연세예담치과 원장)박우규(SK경영경제연구소 소장)씨 장인상 26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923-4442 ●방민성(서울 은평구청 홍보과장)씨 모친상 26일 안양 평촌 한림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031)386-2345
  • [인사]

    ■특임장관실 ◇신규임용 △특임실장 전영태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이재윤 ■서울시 △사법정책보좌관 정석우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상임이사 <본부장>△관리 전찬구△수자원사업 김종해△수도사업 한경전△녹색사업 문일범◇지역·사업 본부장△수도권지역 최병만△강원지역 양해진△경북지역 윤휘식△경인아라뱃길사업 김재복◇부서장△홍보실장 오인석△정보관리처장 정진표△녹색도시〃 노명근△아라뱃길사업처장 임성호△부산권관리단장 정성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상임이사 △시설본부장 이상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본부장 △기획관리 배용국△전략사업 오영환◇센터장△대덕기술사업화 박찬종△광주기술사업화 배정찬△대구기술사업화 나상민◇팀장△기획예산 서동경△경영관리 이선제△홍보 김인신△사업전략 임민수△사업조정 박은일△네트워크협력 서준석△기술사업화 윤병한△기술벤처 이강준△과학벨트사업TF 임창만△광주기획관리 조용철△광주육성사업 곽민수△대구기획관리 오정수△대구육성사업 김용욱◇실장△감사 홍순규 ■금융결제원 △전자인증부장 손희성△IT운영〃 이순락△금융정보보호〃 김호술△금융ISAC실장 김충진△경영지원〃 최영△신사업개발〃 김인 ■경희대 △정보지원처장 홍충선 ■신용보증기금 ◇본부장 △감사실 노용훈△인천영업 정재식△호남영업 박철용◇부서장△관리 김진△미래전략 조일환△인사 박학양◇영업점장△경산 강경철△경안 정명인△고양 김홍△광산 김남호△광주 최정동△광주남 최창석△구리 서동준△군포 김원회△대전 이무춘△마포 이상경△반월 이용득△부산 여정태△사상 서정훈△성남 원영훈△수원 김학진△시흥 김영우△안동 성권모△여수 심현구△영주 정해영△울산 손성욱△원주 김부묵△익산 송태섭△인천서 김강수△정읍 조병이△춘천 안철환△테헤란로 최대성△통영 김대복△화성 조경식 ■하나은행 △자금결제실장 박홍주◇부장△업무지원 변병천△충청영업추진 서동춘△대전영업 윤순기△IT금융개발 이경근△PB사업 이승태◇팀장△ALM 권순목△홍보 안선종◇지점장△삼성남 강선호△고덕역 고태진△거여동 고형희△화곡역 구남영△시지 권기범△미아동 권태만△행당역 김병문△수성동 김주엽△남산 김평곤△도곡동 김호영△화성향남 박병무△매봉 박종석△장한평 박태성△화성병점 겸 병점홈플러스 박해균△신반포 백미경△동소문 백인미△해운대 서재선△양정동 신대성△매탄 신장우△신길동 유원성△강동구청역 윤만섭△대명동 이석수△압구정중앙 이호재△목동남 임상진△신자양 장은희△백궁 장진형△범어역 겸 만촌동 조상래△석계역 조한형△서빙고 주광숙△월드센터 채윤석△하남풍산 허재호△수지자이 황창교△구미공단 홍원엽△여수 우승구△신설동 구성구△사당동 강귀섭△오산원동 이동훈△시흥 홍수기△진천동 박헌◇지점장 겸 기업금융전담역(RM)△검단 박영식△성서 박정제◇기업금융전담역(RM)△대기업영업2본부 권혁소△대기업영업2본부 박병인△기업여신지원팀 배석영△온양 정근수△트윈타워 이혁△경수기업센터 유수동△천안기업센터 오하성△중부영업본부 박종배 ■신한금융지주 ◇부장 △신한FSB연구소 지원구 ■신한은행 △신한인도본부장 김역동◇부서장대우△글로벌전략부 팀장 최원기△기업여신심사부 부장심사역 박경환 양규열△신한문화실장 왕호민◇지점장△은마아파트 박성융△금정 강상철△길음뉴타운 이점구△송파 승인환△수지상현 나훈진△시흥능곡 이선숙△안양법원 류종선△연수중앙 정진호△운정 지준호△잠실나루역 이준구△하당 박문진△혜화로 공대원△화정은빛마을 이규민◇소장△법조타운지점 법조타운법원출장소 이만영◇기업지점장 겸 RM△강남중앙금융센터 김진영△선릉중앙 금융센터 김윤홍△안산에스버드금융센터 최영재◇리테일지점장△경주금융센터 최명규△반포남금융센터 이태경△서여의도금융센터 이영철△서초남금융센터 이재갑△영등포금융센터 구형회△의정부금융센터 염경진◇금융센터장 겸 RM△논현동 이신재◇개설준비위원장△신한PWM Privilege강남센터 한영진◇창사분행장△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 정학진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취임 2년 진익철 서초구청장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취임 2년 진익철 서초구청장

    “주민들은 작은 노력에 감동합니다. 직원들도 그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끼죠.” 19일 만난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취임 2년을 맞은 소회를 묻자 먼저 ‘직원들의 고난’에 대해 얘기했다. 이날 3개의 현장방문 일정을 마쳤다는 그는 “취임과 동시에 현장에 가면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구민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행정을 하려 했다.”며 “그 과정에서 함께 뛰느라 스트레스로 직원들의 머리에 쥐가 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진 구청장은 직원들 사이에서 8급 공무원을 뜻하는 ‘진 서기’로 불린다. 하위 주무관들이나 알고 챙길 사안들을 꼼꼼히 챙긴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도 늘 업무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별명을 탐탁잖게 여길 법도 하지만 오히려 자랑이 아니겠느냐는 너스레(?)도 빼놓지 않는다. 그는 “직원들도 체질 개선을 하는 데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런 노력이 없었다면 지난 2년간 이룬 성과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에둘러 격려의 말을 전했다. ●서초 정보사령부 부지에 복합문화공간 스스로가 30여년 공직생활을 한 진 구청장은 ‘현장형 공무원’으로 직원 체질을 바꾸기 위해 자신부터 먼저 현장으로 뛰어 나갔다. 동장들과 함께 가가호호 주민을 방문하는 ‘도어 투 도어 비지트’를 실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임기 전반기에 9000건 가까운 민원을 접수하고 2000건을 해결했다. 진 구청장은 2년 임기 중 주요 성과로 출산율 증가를 꼽기도 했다. 그는 “취임 당시에는 하루 10명쯤 태어나던 아이가 지금은 12명 정도로 늘었다.”며 “서초구가 행복지수 1등 도시로서 아이 키우기 좋고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진 구청장은 트위터, 카카오톡, 메신저 등 소셜네트워크세비스(SNS)로도 꾸준히 주민들과 소통하며 서초구의 인터넷소통대상 수상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그는 전자도서관 건립, 마권발매소 건립 백지화, 청렴 문화 조성 등도 성과로 꼽았다. 민선 5기 남은 임기에 집중할 핵심 사업은 뭘까. 진 구청장은 “하반기에는 도시계획에 무게를 둘 것”이라며 “지금 테헤란로의 활기가 방배·동작 지역으로도 뻗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진 구청장은 서초동 정보사령부 이전 부지에 구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예술복지 공간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연구용역 단계인 이 사업이 구체화되면 방배 지역 경제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자인단지 등 유치해 과학도시화 일자리 창출도 여전한 과제다. 진 구청장은 삼성전자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오기로 한 우면2지구 개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는 “일자리 창출이 곧 복지라는 생각으로 연구개발(R&D) 단지 조성을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디자인단지, 생명공학단지 등이 들어오고 1만명가량 석·박사 인력이 유입되면 전국 최고 수준의 과학 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중동 ‘강경 이슬람화’

    튀니지와 이집트에서 잇따라 무슬림형제단이 집권하면서 종교적으로 보수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부 중동 국가들이 반(反)이슬람주의 행동을 집중 단속하고 나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포함해 이슬람을 모독하는 행위에 대해 범죄로 규정하고 중형을 선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간 알와탄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최근 블로거이자 칼럼니스트인 함자 카쉬가리(23)가 자신의 트위터에 이슬람교의 지도자이자 예언자인 마호메트를 모독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체포된지 다섯달 만에 나온 것이다. 카슈가리는 “마호메트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싫어하기도 한다.”는 식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의 상원 격인 슈라위원회는 두달 이내로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의 기본 교리를 비판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규정을 검토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당국 역시 반이슬람주의 행위에 대한 엄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란 국영통신 ISNA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14일 수도 테헤란에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 87곳을 급습해 이슬람 복장 규율을 어긴 여성 등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에게 물담배를 제공했거나 허가 없이 운영하는 곳을 폐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단속은 지역 치안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시행한 것으로 테헤란의 다른 지역에서도 계속해서 실시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씨줄날줄] 울란바토르 이태준공원/이도운 논설위원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남쪽을 흐르는 강이 있다. 톨강. 한국인의 눈으로 보면 청계천 하류보다 조금 넓은 개천이지만, 몽골인에게는 소중한 생명의 젖줄이다. 톨강은 굽이굽이 유라시아 대륙의 초원을 적신 뒤 시베리아 바이칼호수로 흘러들어간다. 울란바토르는 원래 40만명의 인구를 기준으로 설계된 도시다. 그러나 도시화의 영향으로 울란바토르의 인구는 100만이 넘었다. 구시가지가 포화하면서 점차 톨강 남쪽에서 개발이 시작되고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의 강남 개발이다. 최근 광산 개발 등으로 몽골 경제가 활성화되고 돈이 풀리면서 울란바토르 강남 지역에는 호화 아파트와 빌라 등이 곳곳에서 건설되고 있다. 몽골에 주재하는 외국 공관들도 이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 울란바토르 강남 지역의 한가운데 6600㎡에 이르는 널따란 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이태준공원. 일제 강점기에 몽골에서 독립운동을 하며 한편으로는 몽골인들에게 인술을 베풀었던 대암(大岩) 이태준 선생의 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세브란스 1회 졸업생인 이태준 선생은 몽골인에게 만연했던 매독을 치료하는 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고, 1914년에 몽골 국왕의 어의(御醫)에 오른 인물이다. 몽골 정부는 이태준 선생을 기리기 위해 울란바토르 강남 지역의 땅을 제공했고, 국가보훈처와 연세의료원 등의 지원으로 2009년 기념관과 공원이 조성된 것이다. 이 공원은 울란바토르에 사는 한국인 교민들에게는 자부심과 애국심의 상징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교민들은 울란바토르 강남 개발이 장차 이태준공원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궁금해하고 있다. 울란바토르의 강남 지역도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다. 따라서 확장에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몽골 사람들이 이태준공원을 옮겨 달라는 민원을 제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거리 테헤란로. 1970년대 말 시작된 제2차 석유 파동 당시 산유국 이란과의 유대관계를 강조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붙여준 이름이다. 이 거리에 한국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모여들면서 ‘테헤란 밸리’라는 별칭으로도 불리지만, 일부에서는 이름을 바꾸자는 민원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그 때문에 서울 주재 이란 대사의 가장 큰 임무는 테헤란로 이름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몽골 주재 한국 대사도 이태준공원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임무가 될지도 모른다. 울란바토르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시내버스 임금협상 막판 진통

    시내버스 임금협상 막판 진통

    서울시내버스 노동조합이 18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조와 사업자인 버스운송사업조합이 16일 임금협상안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였다. 서울시도 이 자리에 참관인 자격으로 배석해 시민을 볼모로 한 파업은 절대 안 된다며 노사 양측의 합의를 촉구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강남구 테헤란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만났으나 다음 날 새벽까지 임금인상안에 쉽게 합의하지 못한 채 줄다리기를 계속했다. 협상에서 노조 측은 지난 2월 단행된 교통요금 인상과 최근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9.5% 임금인상과 서울시의 감차 계획 철회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임금인상 여력이 없다.”며 임금 동결을 고수하면서 협상에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늦게 시에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면서 막판 타결 가능성을 높였다. 조정과정에서 노조 측은 파업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해 임금인상률을 4∼5%로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측 역시 파업 강행을 막는다는 차원에서 무조건 동결에서 한발 물러나 3% 이하의 인상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최종 협상이 결렬될 경우 17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진 뒤 18일 새벽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파업에는 서울시내 버스회사 66곳 중 62곳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서울 시내버스의 운행이 사실상 전면 중단된다. 시 관계자는 “노사 양측이 파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하고 있어 양측이 한발씩 더 양보해 3%대 인상안에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협상이 결렬될 경우 박원순 시장이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버스 파업에 대한 시 입장과 수송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일 노조가 시민을 볼모로 파업에 들어갈 경우 추후 어떤 협상에도 응하지 않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파업이 강행될 것에 대비해 마을버스와 지하철 등을 동원하는 비상 수송대책을 가동할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씨줄날줄] 백악관 상황실/이도운 논설위원

    지난 주말 미국 NBC TV가 오사마 빈라덴의 사망 1년을 맞아 제작한 특집 ‘백악관 상황실’을 방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 장의 사진으로부터 시작했다. 지난해 5월 2일 미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인근의 빈라덴 은신처를 공격하는 위성 화면을 긴장된 표정으로 지켜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참모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NBC의 앵커가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이 사진 속에 나오는 인물들을 차례로 찾아가 당시의 상황을 듣는 구성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그 자체로 재미가 있었지만, 우리나라 정치에도 교훈이 될 만한 내용이 많았다. 먼저 대통령이 얼마나 외로운 존재인가를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작전 돌입 며칠 전 백악관 상황실에서 외교·안보 참모회의가 열렸다. 빈라덴 생포 또는 사살 작전 감행 여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반대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지목한 인물이 빈라덴인가 좀 더 정확하게 확인하자고 주장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네이비실을 직접 투입하기보다는 안전하게 전투기로 문제의 건물을 폭격하자고 했다. 네바다 사막에서 네이비실을 지휘해 은신처 기습훈련을 마친 마이크 뮬런 합참의장은 작전 감행을 요청했다. 참석자 중 유일한 여성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뮬런 의장을 지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회의를 끝냈다. 그날 저녁 오바마 대통령은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두 딸을 재운 뒤 혼자 집무실로 가 밤새도록 고민을 했다. 작전이 잘못되면 미국의 이익과 체면이 크게 손상되고 오바마 본인의 재선도 날아갈 것이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이란 테헤란에 억류됐던 미국인 구출 작전에 실패한 뒤 재선에 실패한 전례도 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날 백악관 안보보좌관에게 작전 착수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재해지역과 기자단 만찬 등 정해진 일정을 모두 소화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우리나라와 완전히 다른 미국의 정치문화를 볼 수도 있다. 작전이 성공한 뒤 오바마 대통령과 참모들은 공식 발표를 하기 전에 역할을 분담해 국내외 주요인사들에게 미리 빈라덴 사살 사실을 통보해준다. 오바마 대통령이 가장 먼저 전화한 사람은 빌 클린턴·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었다. 두 전직 대통령 모두 임기 중에 빈라덴을 추적해왔다. 부러웠다. 노무현 정권과 이명박 정권 사람들이 원수처럼 싸워대는 모습을 목격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저축은행 4곳 영업정지] 30년전 서울대법대생 행세 M&A 귀재 업계선 ‘크렘린’

    [저축은행 4곳 영업정지] 30년전 서울대법대생 행세 M&A 귀재 업계선 ‘크렘린’

    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은 업계에서 ‘크렘린’으로 불렸다. 1983년에는 가짜 서울 법대 대학생 행세를 해 세간의 이목을 받았는가 하면 미래저축은행 직원들은 김 회장의 횡령에 대해 지금도 믿지 않을 정도다. 서울신문 1983년 2월 17일자 11면 조약돌 기사에 따르면 김 회장은 가짜 서울법대생 행세를 하다가 4학년에 들통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그는 1979년부터 4년간 서울법대생으로 행세를 하다가 졸업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짜임이 들통났다. 학교 측이 사진 밑에 학번과 성명을 기입하기 위해 학적을 확인하던 중 그가 가짜 대학생임을 알아낸 것이다. 그의 나이 27살 때였다. 그는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한 후 서울 법대 강의도 참석하고 각종 서클 모임에도 나왔다. 군대에서도 서울 법대를 다니다가 입학한 것으로 했다. 결국 그해 1월에는 법대 한 교수의 주례로 결혼식까지 올렸으며, 당시 결혼 피로연에는 서울 법대 재학생들도 참석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중졸로 전해진다. 김 회장이 2001년 저축은행중앙회에 집행이사로 임명되면서 제출한 이력서에 따르면 그는 아산에 있는 신리초등학교를 나온 후 구화중학교를 중퇴했고 검정고시를 통해 신구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돼 있다. 우림산업개발을 운영하면서 땅을 사서 자본을 불린 그는 1999년 제주도에 본점을 둔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자산규모 10위권 내의 대형사로 키웠다. 제주도에 본점을 두고서도 천안과 대전, 강남, 잠실, 목동, 사당, 테헤란로, 압구정, 서대문 등에 지점을 개설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에도 적극 나서는 등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쳐 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완으로 말하자면 지리산도 팔 사람”이라고 그의 수완을 평가했다. 미래저축은행은 올 1월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과 관련한 씨앤케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사실을 숨겨 금융 당국의 경고를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김 회장의 아들이 공익근무요원 신분으로 만취 상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차량 7대를 들이받고 달아나 주목을 받았다. 미래저축은행은 오리온그룹 비자금 사건에서 서미갤러리 측에 미술품을 담보로 대출을 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 미술품이 서미갤러리 소유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미래저축은행 관계자는 “김 회장의 횡령 당일에도 직원들은 그가 나타나지 않아 궁금했을 뿐”이라면서 “금감원 조사에 대해 본인이 모두 해결할 것처럼 말해 마음을 놓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가짜 서울법대생 30년후 200억 인출한 뒤…

    가짜 서울법대생 30년후 200억 인출한 뒤…

    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은 업계에서 ‘크렘린’으로 불렸다. 1983년에는 가짜 서울 법대 대학생 행세를 해 세간의 이목을 받았는가 하면 미래저축은행 직원들은 김 회장의 횡령에 대해 지금도 믿지 않을 정도다. 서울신문 1983년 2월 17일자 11면 조약돌 기사에 따르면 김 회장은 가짜 서울법대생 행세를 하다가 4학년에 들통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그는 1979년부터 4년간 서울법대생으로 행세를 하다가 졸업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짜임이 들통났다. 학교 측이 사진 밑에 학번과 성명을 기입하기 위해 학적을 확인하던 중 그가 가짜 대학생임을 알아낸 것이다. 그의 나이 27살 때였다. 그는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한 후 서울 법대 강의도 참석하고 각종 서클 모임에도 나왔다. 군대에서도 서울 법대를 다니다가 입학한 것으로 했다. 결국 그해 1월에는 법대 한 교수의 주례로 결혼식까지 올렸으며, 당시 결혼 피로연에는 서울 법대 재학생들도 참석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중졸로 전해진다. 김 회장이 2001년 저축은행중앙회에 집행이사로 임명되면서 제출한 이력서에 따르면 그는 아산에 있는 신리초등학교를 나온 후 구화중학교를 중퇴했고 검정고시를 통해 신구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돼 있다. 우림산업개발을 운영하면서 땅을 사서 자본을 불린 그는 1999년 제주도에 본점을 둔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자산규모 10위권 내의 대형사로 키웠다. 제주도에 본점을 두고서도 천안과 대전, 강남, 잠실, 목동, 사당, 테헤란로, 압구정, 서대문 등에 지점을 개설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에도 적극 나서는 등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쳐 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완으로 말하자면 지리산도 팔 사람”이라고 그의 수완을 평가했다. 미래저축은행은 올 1월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과 관련한 씨앤케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사실을 숨겨 금융 당국의 경고를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김 회장의 아들이 공익근무요원 신분으로 만취 상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차량 7대를 들이받고 달아나 주목을 받았다. 미래저축은행은 오리온그룹 비자금 사건에서 서미갤러리 측에 미술품을 담보로 대출을 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 미술품이 서미갤러리 소유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미래저축은행 관계자는 “김 회장의 횡령 당일에도 직원들은 그가 나타나지 않아 궁금했을 뿐”이라면서 “금감원 조사에 대해 본인이 모두 해결할 것처럼 말해 마음을 놓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밀항’ 김찬경 미래회장 200억 인출때 금융당국은…

    ‘밀항’ 김찬경 미래회장 200억 인출때 금융당국은…

    미래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면서 저축은행의 ‘크렘린’으로 불리던 김찬경(56)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실체가 드러났다. 3일 고객들이 영업정지에 대한 불안으로 뱅크런(대량인출 사태)에 빠진 것을 틈타 회사 돈 200억원을 빼돌려 해외로 밀항하려던 그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는 극치였다. 그가 돈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금융정보 보고 체계의 허술함이 그대로 드러났고, 고객들과 저축은행 직원들은 혼자 도망가려던 그의 행태에 분통을 터트렸다.  6일 금융감독원과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김찬경 회장은 3일 은행 영업이 끝난 오후 5시쯤 직접 거래하던 우리은행 서초동 지점에 나타났다. 현금 130억원, 수표 70억원 등 200억원을 인출했다. 매일 다음 날의 영업자금을 인출하긴 하지만 평소 영업자금보다 훨씬 많은 돈을 인출한 것에 대해 우리은행 지점이 의심을 품었어야 했다.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보도가 줄을 잇는 상황에서 본점에는 보고했어야 했지만 보고가 없었다. 금감원은 마감 시간 이후 우리은행에서 인출이 가능했던 점을 포함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미래저축은행에 나와 있던 금감원 조사파견관은 김 회장이 아침부터 보이지 않아 이상하게 여겨 금감원에 보고하고 검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저축은행 고위급 관계자가 부실저축은행 관련 수사로 밀항을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던 중 검거 당일 김 회장과 밀항 알선책 4명이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궁평항으로 이동하는 것을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통해 확인했다. 이어 현장에 잠복해 있던 형사팀이 선착장에서 오후 9시쯤 이씨 등 알선책 3명을 체포한 뒤 어선에 승선해 선실에 숨어 있던 김 회장과 알선책 오모씨를 붙잡았다.  김 회장은 체포 당시 5만원권 240장(1200만원)을 소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김 회장이 인출한 200억원의 행방은 아직 묘연하다. 저축은행 직원들은 “지금 패닉 상태로 김 회장이 횡령을 했다는 사실을 아직도 믿기 힘들다.”면서 “솔로몬저축은행의 금감원 조사에 대한 반발에도 조사에 충실하라는 김 회장만 믿고 있었는데 혼자 도망가기 위한 것 아니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밀항을 알선한 이씨 등은 부실저축은행 관련 수사로 출국금지된 김 회장을 해상을 통해 중국으로 밀항시키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선박과 항포구를 물색하면서 밀항 시기를 김 회장과 계속 조율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김 회장을 대검 중수부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에 인계했으며, 밀항을 알선한 이씨 등 4명에 대해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업계에서 ‘크렘린’으로 불렸다. 충남 예산 출신으로 신리초등학교를 나온 후 구화중학교를 중퇴했고 검정고시를 통해 신구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우림산업개발을 운영하면서 땅을 사서 자본을 불린 그는 1999년 제주도에 본점을 둔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자산규모 10위권 내의 대형사로 키웠다. 제주도에 본점을 두고서도 천안과 대전, 강남, 잠실, 목동, 사당, 테헤란로, 압구정, 서대문 등에 지점을 개설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에도 적극 나서는 등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쳐 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완으로 말하자면 지리산도 팔 양반”이라고 표현했다.  미래저축은행은 올 1월 씨앤케이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사실을 숨겨 금융 당국의 경고를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김 회장의 아들이 공익근무요원 신분으로 만취 상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 차량 7대를 들이받고 달아나기도 했다. 또 오리온그룹 비자금 사건에서 서미갤러리 측에 미술품을 담보로 대출을 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 미술품이 서미갤러리 소유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인천 김학준·서울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이란 작전권역 내 최신 스텔스기

    미국 공군은 핵무기 개발 의혹을 사고 있는 이란을 겨냥해 중동 지역에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를 배치했다. 이는 지난 14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란과의 ‘6자 국제중재단’(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의 협상에 참석한 미국과 이란 대표단 간의 핵 관련 양자회담 무산 이후 이뤄져 주목된다. 미 공군은 최근 “통상적인 배치”의 일환으로 복수의 F22 랩터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다프라 공군기지에 실전 배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미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에서 200마일(약 320㎞)도 떨어지지 않은 알 다프라 기지에 배치된 F22 랩터의 작전권역 안에는 800마일 정도 떨어진 수도 테헤란도 포함돼 있다. 미 공군은 일정에 따른 통상적인 배치라고 강조했다. 존 도리아 공군 대변인은 “F22 랩터는 예정된 스케줄에 따라 배치된 것”이라며 “이는 이란에 대한 위협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차세대 스텔스기인 F22의 능력을 들어 이 지역에 배치된 것은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UAE에 배치된 F22 랩터의 정확한 임무와 숫자에 대해서는 보안을 이유로 답변하지 않았다. F22 랩터는 2005년 12월 실전 배치되기 시작했지만 실제 전장에 투입된 기록은 없다. 공군은 지금까지는 이 스텔스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신연희 강남구청장[동영상]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신연희 강남구청장[동영상]

    “강남에는 30~40년 넘은 아파트가 많습니다. 주거환경과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재건축이 절실해요.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행정력을 쏟겠습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2일 이같이 강조했다. 재건축 대상 75개 단지 5만 2000여 가구 가운데 5개 단지 3024가구가 공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지역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지원을 잘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듣는 신 구청장을 만났다. →재건축이 가장 큰 현안인데. -1970~1980년대 지은 영동·압구정·개포택지개발지구의 노후화가 심각하다. 특히 개포시영과 주공 2~4단지는 서울시의 소형평형 비율 확대 방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 안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모든 지역에 획일적으로 적용할 게 아니라 지역별 선호도와 입지 여건 등을 고려해야 한다. 서울시 방침과 주민들 희망 사이에 합의점을 찾는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 서울시에서 주민 입장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만큼 단지별 수정 계획안을 이른 시일 안에 제시하겠다. →지역경제 살리기의 복안은. -지난해 기업유치위원회를 만들어 212개 업체가 이전했다. 기업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많은 기업이 강남으로 이전해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자치구 중 처음으로 사업체 설립과 인프라 조성, 규제 등 각종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해 주는 ‘강남기업 SOS넷 시스템’을 오픈했다. →일자리 창출과 창업 지원은. -지난해 1만 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올해는 1만 7000개를 겨냥한다. 협력기관 협약 체결로 일자리를 늘리고, 직업훈련을 통해 필요한 인력을 기업체에 지원하겠다. 청년들의 아이템이 창업으로 연결되도록 취임 직후 청년창업지원센터 개포관을 개설한 데 이어 테헤란로관도 열어 창업자 90명이 이용하도록 했다. →보육 정책에 관심이 많은데.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취임 직후 가장 먼저 한 사업 중 하나가 24시간 전일제 보육시설을 갖춘 것이다. 긴급한 상황에서 영유아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전일제 보육을 전국 최초로 5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 2014년까지 구립·민간 시설을 포함해 어린이집 61개를 확충하겠다. →다른 중점 과제를 꼽는다면. -해묵은 민원과 과제 해결에 힘을 쏟겠다. 일례로 강남권 도시발전 와중에 생긴 어두운 그림자인 구룡마을과 재건마을, 수정마을, 달터근린공원 등 무허가 건물 1700가구가 있다. 공영개발을 통해 정비하겠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강남 1억원대 ‘신논현 마에스트로’ 40대 1 마감

    강남 1억원대 ‘신논현 마에스트로’ 40대 1 마감

     강남의 1억원대 오피스텔로 주목을 받았던 ‘신논현 마에스트로’가 최고 40.3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전 타입에서 마감됐다. 높은 전용률(63.5%), 한강과 남산이 보이는 조망권, 편리한 교통 여건, 풍부한 임대수요 등이 투자자와 실수요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분양 회사 관계자는 “강남권 오피스텔의 경우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공실률이 낮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어 강남 상권과 테헤란로를 제치고 강남을 대표하는 최고의 투자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3개층(지하 1층~지상 2층)에 35개 점포로 구성된 상가에는 성형, 피부·비만관리 등 미용, 웰빙과 관련한 토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가칭 ‘퀸스메디컬 그룹’이 개원된다. 퀸스 메디컬그룹은 국내와 중국에서 활동 중인 김영수 대표 원장을 비롯한 성형·피부분야 의료진이 공동 운영하며 줄기세포 지방이식, 지방흡입, 피부, 성형, 안티에이징 등의 토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가는 현재 분양 중이며 입주는 2013년 12월 예정.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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