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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회사 차장 살해/범인 2명 검거

    서울 용산경찰서는 24일 한신증권 테헤란로지점 차장 정상두씨(36)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이용관(25·전과 5범)과 장민권씨(24·전과 2범)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쓰다남은 자기앞수표와 피해자의 혁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렌터카를 이용,불법영업행위를 하면서 지난 22일 자정쯤 강남구 역삼동 823 「타히티」 룸카페 앞에서 범행대상을 찾다가 술에 취해 『목동 5천원』이라고 소리치는 정씨를 뒷자리에 태웠다는 것이다. 이들은 인적이 드문 용산구 보광동 오산고교 뒷문 앞길에 이르러 졸고 있는 정씨의 50만원짜리 수표 1장과 10만원짜리 수표 19장이 든 지갑을 몰래 훔치다 들키자 주먹으로 얼굴을 마구 때린뒤 차밖으로 끌어내 주위에 있던 돌로 머리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하고 그대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 증권사 차장 피살/송년회 귀가길에

    22일 상오2시35분쯤 서울 용산구 보광동 168 오산고교 뒷문 앞길에서 한신증권 테헤란로지점 영업담당 차장 정상두씨(36)가 얼굴과 머리 등에 심한 타박상을 입고 숨진 것을 승용차를 타고가던 김찬우씨(22·중구 충무로4가)가 발견했다. 정씨는 이날 하오6시쯤부터 8시까지 회사이웃에 있는 D한정식집에서 직장동료 30여명과 송년회를 가진뒤 하오9시쯤부터 10여명과 어울려 역삼동 T룸살롱으로 옮겨 술을 마시고 11시40분쯤 헤어졌다는 것이다.
  • 이스라엘,군 동원 태세/이란도 무력개입 촉구

    【니코시아·테헤란 AFP 연합 특약】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30일 이스라엘은 페르시아만 위기에 필요할 경우 미국과 보조를 맞추어 군을 동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페만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그는 또 『페만위기가 종식된 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문제뿐 아니라 아랍국가들과의 분쟁이 해결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비우 빈 눈 이스라엘 공군 참모총장은 『공군은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으며 이라크가 공격할 경우 이스라엘의 영공을 지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은 30일 이라크는 무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에 의해서 쿠웨이트로부터 철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종교집회에서의 연설을 통해 『쿠웨이트에 대한 이라크의 공격행위는 무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 방법에 의해 종식될 것』이라고 밝혔다.
  • 무기류 판매협의차/북한대표 이란방문

    【도쿄 연합】 오진우 인민무력부장(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군사사절단이 24일 테헤란에 도착,6일간 현지에 머물면서 이란 정부지도자들과 회담한다고 교도(공동)통신이 보도했다. 이라크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무기현대화를 추진중인 이란은 주요 공급국인 북한과 탄약 및 총포 등의 구매협의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란은 작년 12월 혁명 방위대의 레자이 사령관을 북한에 파견,군사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 이란에 강진… 수십명 사망/진도 6.6

    ◎남부 10개 마을 폐허화… 피해 늘 듯 【테헤란 AFP 연합 특약】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6.6을 기록한 강진이 6일 밤 이란 남동부지역을 강타 20여명이 사망하고 10여개 마을이 거의 완전히 파괴됐다고 이 지역 주지사가 7일 발표했다. 지진의 진앙지는 이란 남동부 파르스의 산악지역으로 총인구가 16만9천명의 지역이다. 다랍지역 행정관 야흐야 하세미는 완전히 파괴된 마을 가운데 하나인 푸르그는 1만5천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나머지 8개 마을도 70% 정도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현지시간 6일 하오 6시47분 발생했으며 지진이 발생했을때 대부분의 주민들은 가옥내에 있었다. 이란의 「붉은 초승달」(서방의 적십자에 해당)은 1백여명 이상이 지진으로 부상당했으며 다랍지역 부근의 1백여마을도 60∼80%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란관영 IRNA통신은 지진직후 구조활동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6월21일 북부지역에 리히터 지진계로 강도 7.7을 기록한 지진이 발생 5만여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
  • 중국 국영 화학공장/이라크에 약품 판매

    【런던 UPI 연합】 중국의 한 국영기업이 핵무기와 미사일 연료제작에 사용되는 희귀 화학약품을 이라크에 대량 판매,유엔의 대이라크 무역봉쇄 조치를 위반했다고 영국의 한 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런던에서 발행되는 인디펜던트지는 이날 중국의 국영기업인 NORINCO가 10일 전 열린 한 비밀회동에서 이라크정부에 약 7t의 리튬 하이브리드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 화학약품이 아직은 중국에 있는 것으로 믿어지나 소식통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NORINCO가 이 약품을 테헤란으로 공수한 다음 의약품 상표를 붙여 바그다드로 넘길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디펜던트는 중국정부가 이같은 거래를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나 이같은 비밀거래 사실이 폭로됨으로써 작년 6월의 천안문민주화 시위 유혈진압이 남긴 오점을 벗어던지려는 중국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란인 수십만/반미시위 벌여

    【테헤란 AP AFP 연합】 수십만에 달하는 이란인들은 28일 수도 테헤란에서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과 미국이 주도하는 페르시아만에서의 무력증강에 항의하는 대대적인 가두시위를 벌인 것으로 현지 특파원들이 전했다. 니코시아에서 청취된 이란국영 테헤란 라디오방송은 이날 시위에 수백만명이 참여,「미국 타도」의 구호를 외치며 미군의 페르시아만 주둔을 규탄했다고 보도했다.
  • 이란,“사우디에 파병” 선언/라프산자니­아사드회담

    ◎이라크군 즉각 철수도 촉구/“페만사태 장기화땐 유엔서 무력 사용” 셰바르드나제 【테헤란 로이터 AFP 연합 특약】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과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25일 4일간의 회담을 마치며 페르시아만 사태와 관련,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와 이란군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병을 선언했다. 4일간의 이란 방문을 마치고 떠나기 직전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우리는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즉각 철수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으며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은 『우리는 그동안 이란군의 사우디 파병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하고 『사우디 파병문제는 곧 실행에 옮겨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특약】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25일 『유엔은 침략을 응징하기 위한 「힘」을 갖고 있으며 이라크가 쿠웨이트에 대한 불법적인 점령을 계속할 경우 이같은 유엔의 「힘」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에 대한 공중봉쇄를 결의할 예정인 이날 총회에서 셰바르드나제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금 페르시아만에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고 지적하고 『유엔은 그동안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강력한 응징을 보여왔다』면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유엔이 무력사용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셰바르드나제장관은 또 『지난달 2일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후 세계도처에는 테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이는 현재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중의 하나』라고 역설했다.
  • 한국레슬링 무더기 금/권덕룡ㆍ시진철ㆍ문충식ㆍ김상규 쾌거

    ◎수영 지상준,배영 2백m서 금/남 공기소총 안병균도 금 추가/북경아주경기 【북경=본사 합동취재단】 금금금금. 한국의 금맥이 터졌다.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 4일째인 25일 한국은 레슬링에서 금메달 4개를 무더기로 따내고 사격과 수영에서도 금메달 1개씩을 보태 종합 2위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DB 편집자주:관련기사 생략 한국은 이날 벌어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체급 결승전 가운데 4개 체급에서 모두 승리,북경하늘에 잇따른 애국가를 울려퍼지게 했다. 48㎏급 권덕룡은 북한의 한상진에 퇴장승을 거두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57㎏급 시진철,68㎏급 문충식,82㎏급 김상규는 중국의 양창린,이리바투,리다신을 모두 판정으로 물리쳐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사격 남자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안병균이 일본의 야나기다와 결선 합계 6백85.2점의 동점을 이루었으나 결선 점수에서 1백1.2점으로 야나다기와(97.2점)에 4점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또 지상준이 남자 배영 2백m 결선에서 2분03초59로 아시안게임기록을 세우며 우승,74년 테헤란대회 이후 16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은 남자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1천7백43점으로,여자 스포츠권총 단체전에서 1천7백29점으로 각각 준우승을 차지,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펜싱 남자 플러레에서는 김승표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시작된 또하나의 메달박스인 복싱도 2개 경기를 모두 이기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남자 농구 남북대결에서 한국은 북한에 111­90으로 이기는 등 탁구 축구 배구 등 구기종목에서도 순조로운 행진을 거듭하고 있으며 남녀 테니스는 나란히 4강 고지에 올랐다. 한국은 25일 현재 금 7개 은 4개 동 7개를 마크,메달순위에서 일본을 제치고 2위에 나섰다.
  • “대 이라크 관계개선 페만전 방지에 목적”/이란 대통령

    【테헤란 AFP 연합】 알리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은 21일 이란은 페르시아만 지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이 지역 국가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란이 이라크와의 관계를 개선한 목적은 전쟁을 피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라프산자니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 대학에서 열린 주례 기도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라크에 대해 쿠웨이트에서 철수할 것을 재차 촉구하면서 이란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에 못미치는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슬람 성지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외국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들 서방 군대의 철수를 다시 요구했다. 그는 또 『우리는 평화와 안정을 재건하기 위해 (중동)지역 국가들과 협조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으나 이같은 언급이 이란군의 파견도 포함하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최근 급진전된 이란­이라크 관계에 대해 언급,『이란은 이라크와의 평화협상을 통해 이 지역에서 파괴적인 전쟁이 발발하는 것을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아사드,이란 방문/페만문제등 논의

    【니코시아ㆍ이슬라마바드ㆍ테헤란 외신 종합 연합 특약】 페만위기를 둘러싸고 외교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하페즈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페만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 이란을 방문한다고 이란관영 IRNA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아사드의 방문은 이란에서 지난 79년 회교혁명이 발생한 뒤 처음이며 이란과 시리아는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외교소식통들은 아사드 대통령의 방문을 통해 두나라의 페만위기 협조,레바논의 서방인질 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만수리 파키스탄주재 이란 대사는 이날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이란­이라크 관계정상화를 공고히 하기 위해 곧 이란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 페만 다시 긴장 고조/서방공관 난입여파/불,병력 4천여명 증파

    ◎미,“금수위반국도 강력 제재”/이란선 혁명수비대 동원령/미 함대,이라크선에 첫 발포 페르시아만 일대에 다시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일 헬싱키 미소 정상회담을 고비로 고개를 숙이던 이곳의 긴장은 14일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주재 프랑스 캐나다 등 서방 4개국 대사관에 난입,외교관들을 연행한데 이어 미국과 호주 군함들이 정선명령에 불응하는 이라크 유조선에 발포함에 따라 또다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테헤란 AFP 연합】 이란은 14일 이른바 서방의 「도발」에 대항한다는 명목으로 혁명수비대들에 대해 일제 소집령을 내리는 한편 소집되는 즉시 군사훈련을 실시해줄 것을 촉구,미국을 주축으로 한 다국적군에 의한 페르시아만내 군사력 증강에 맞서 이라크와 함께 강력히 대항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테헤란 대학에서 이날 열린 회교 기도식이 끝나갈 무렵 군중들에 낭독된 성명은 예비군병력뿐만 아니라 다수의 혁명수비대 육상군부대에 대해서도 오는 20일까지 테헤란의 한 대규모 병영에 집결하도록 지시했다.【파리ㆍ오랑주(프랑스) 로이터 AP 연합】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15일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주재 프랑스 대사관에 난입,은신중이던 3명의 프랑스인을 체포해 감에 따라 4천병력의 사우디아라비아 파견을 명령하는 한편 유엔의 대 이라크 제재조치를 항공교통에까지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미테랑 대통령은 또 파리주재 이라크 대사관에 파견돼 있는 이라크군을 추방하고 이라크 외교관들의 행동 반경을 파리로 제한시켰다. 미테랑 대통령은 이날 긴급 각료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프랑스는 유엔의 대 이라크 및 쿠웨이트 제재조치에 생긴 「구멍」을 조사하기 위해 유엔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테랑 대통령은 페르시아만에 육군 및 공군 3개 연대와 탱크,보병대 및 탱크요격 헬리콥터들을 파견함으로써 이 지역 주둔 프랑스 병력은 14척의 전함과 거의 1백여대에 달하는 탱크요격 헬리콥터를 포함,1만3천명 이상으로 대폭 증강됐다고 말했다. 【로마 로이터 AP 연합】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15일 앞으로 6주간이 현 페르시아만 사태 해결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며 미국은 현 사태를 「평화적ㆍ외교적ㆍ정치적 방식으로」 해결할 결의를 계속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은 유엔의 대 이라크 금수조치를 위반하고 이라크를 돕는 어떤 나라에도 제재를 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시리아 방문을 끝내고 14일 로마에 도착한 베이커 장관은 줄리오 안드레오티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는데 피오 마스트로부오니 이탈리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 회담에서 안드레오티 장관은 유엔의금수조치를 위반하는 나라들에 제재를 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 베이커 장관이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 이라크와 식량거래/이란 대통령 부인

    【테헤란 로이터 연합】 이란 관리들은 이란이 유엔의 대 이라크 경제봉쇄에 따라 교역이 금지된 이라크산 원유와 식량ㆍ의약품을 교환하는 어떤 협정도 체결하지 않았다고 주장,이란ㆍ이라크 동맹관계에 대한 서방세계의 우려를 일축했다.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과 가까운 영자지 테헤란 타임스는 13일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그같은 거래에 대한 일부 외국 언론매체들의 보도는 『전혀 근거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 애 관리,이란 방문/79년 회교혁명뒤 처음

    【카이로 로이터 연합】 이집트의 고위 외교관이 지난 79년 이란 회교혁명 발발 이후 처음으로 13일 이란을 방문,테헤란에 도착했다고 이집트 외무부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이집트 외무부의 국제기구과 무니르자란 과장이 사망한 이란의 한 고위성직자에 대한 이집트 정부의 조문사절로 테헤란에 파견됐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이번에 파견된 조문사절의 지위로 보아 이집트와 이란 양측이 관계개선을 추구하고 있음이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소식통들은 자란 과장이 이번 이란 방문에서 지난 88년 종전된 이란ㆍ이라크 전쟁기간중 이란에 포로로 잡힌 이집트인들을 석방시키는 문제를 이란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이란ㆍ터키,“이라크에 식량공급”/다국적군 봉쇄 균열 조짐

    ◎이란,대미 성전 촉구 【니코시아ㆍ앙카라 로이터 연합】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이 페르시아만에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 것을 강력히 비난하고 미국에 대한 항전은 성전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또 1일 20만배럴씩의 정유와 현금을 받고 이라크에 식량과 의약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이란의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테헤란 라디오방송은 12일 하메네이가 『미국의 침략과 탐욕,그리고 페르시아만에서의 계획과 정책에 맞서는 투쟁은 알라의 뜻에 따라 지하드(성전)로 평가될 것이며 그 과정의 희생자들은 순교자』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89년 아야툴라 루홀라 호메이니로부터 대권을 물려받은 하메네이는 또 『우리는 계속 증대되는 미국의 탐욕,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파렴치한 정책 뿐만 아니라 미군의 페르시아만 주둔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비난하는 한편,유엔의 대 이라크 금수조치를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는데 하메네이의 이같은 발언은 페르시아만 지역의서방군대에 대해 이란이 지금까지 내놓은 것중 가장 강한 어조의 비난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한편 터키는 12일 이라크가 요청해올 경우 이라크에 식량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터키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뉴스브리핑을 통해 『이라크가 터키 적십자사를 통해 식량공급을 요청해 오면 우리는 유엔의 대 이라크 금수결의를 위반하지 않고도 이라크에 식량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이라크의 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 「경제봉쇄」돌파 겨눈 불가피한 선택/이라크의 대 이란 복교 안팎

    ◎생필품 보급로 확보… 장기 방어전 포석/이란접경 배치군 이동,미 공격에도 대비 미소 두 나라가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의 합의도출에 실패한 데 이어 이라크가 이란과의 국교재개에 합의함으로써 페르시아만 사태는 점점 더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라크와 이란은 10일 테헤란에서 가진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복교원칙에 합의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그 준비작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두 나라의 국교재개로 서방측이 취하고 있는 대 이라크 전면봉쇄조치에는 커다란 「구멍」이 생길 위기를 맞았다. 이라크는 이번 외무장관회담에서 식량ㆍ의약품 등 인도적 차원의 물품반입을 이란측에 적극 요청했고 이에 이란이 긍정적인 응답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쌀ㆍ밀가루 등이 이미 양국 국경을 통해 이라크로 넘어가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미국은 10일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두 나라의 국교재개합의를 일단 평가절하 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란에 대한 이라크의 접근은 궁지에 몰린 후세인이 최후 몸부림을 치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오랜 동안 서로 싸워온 두 나라가 정상적인 유대관계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천2백여㎞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 두 나라가 손을 잡을 경우 현재 취해지고 있는 서방의 대 이라크 봉쇄조치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하다. 더구나 소련이 사실상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을 반대하고 있어 계속 봉쇄조치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미국으로서는 이번 두 나라의 복교합의에 큰 충격을 받을 것 같다. 이런 점을 계산한 듯 이라크는 유엔의 제재결의가 나온 직후부터 이란과의 관계회복에 총력을 쏟아 왔다. 지난 88년 종전 이후 계속 차지하고 있던 이란 점령지로부터 이라크군을 철수시켰고 포로교환ㆍ샤트 알 아랍수로의 국경인정 등 이란측의 요구조건을 거의 전적으로 수용하는 조치를 내놓았었다. 이번 복교합의도 이라크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번 페만사태에 대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과 미군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병을 함께 비난하는 이중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이라크는 이란과의 완전한 관계정상화를 이룰 경우 이란과의 국경에 배치돼 있는 사단병력을 쿠웨이트 전선으로 돌릴 수 있게 된다. 이라크는 아울러 서방의 금수망을 이란을 통해 뚫으면서 장기 방어태세에 들어가려 할 것이다. 아랍권에서 군사ㆍ지리적으로 최강국인 이 두 나라의 화해는 장기적으로 반이라크노선에 가담하고 있는 주변 아랍국들의 단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페만사태 초기 미 정가 일각에서는 이란에 대한 외교활동을 강화,미국편으로 끌어 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실기한 감이 있지만 미국은 일단 두 나라의 조기복교 내지 협조를 저지하는데 외교노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두 나라의 관계회복이 주변 아랍국들에 미칠 여파를 줄이려 할 것이다. 이란을 포함,페만지역 아랍국들을 상대로 미국이 펼칠 외교노력에 일차적인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 이라크ㆍ이란 국교 재개/아지즈외무ㆍ라프산자니 대통령 합의

    ◎테헤란방송 보도 【테헤란ㆍ니코시아 AFP AP 로이터 연합】 8년전쟁을 치렀던 이란과 이라크는 구원을 버리고 외교관계를 재개키로 10일 합의했다고 테헤란 라디오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란을 방문한 타레크 아지즈 이라크외무장관이 라프산자니 이란대통령,벨라야티 이란 외무장관 등 이란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양국관계정상화를 요청했으며 이란 당국이 이에 호의적 반응을 보여 국교재개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아지즈는 10일 이란방문을 마치고 바그다드로 돌아갔다. 9일 헬싱키에서 열린 미소 정상회담에서 미소 양국이 대이라크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합의한데 맞서기 위해 장기적인 소모전이 벌어지는 데 대비,이라크는 이란과의 외교관계정상화를 모색해 왔다. 이라크는 그러나 쿠웨이트 철수를 계속 거부하는 등 한달간에 걸친 쿠웨이트점령을 기정사실화 하면서도 페르시아만 주둔 미군의 대규모보복행위를 유발하지 않기 위해 더이상의 침략행위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0년 9월 전쟁을 시작한 이란과 이라크는 87년 10월 양국관계를 공식적으로 단절시켰다.
  • 고르비,“회담결과 낙관” 즉석인터뷰/헬싱키 미ㆍ소정상회담 이모저모

    ◎이라크 외무,이란 전격 방문 “눈길”/GCC 4국,페만 전비분담 합의/부시,“소와 이라크 응징 논의하게 돼 다행” ○…부시대통령은 9일 상오 9시45분 회담장인 핀란드대통령궁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다가 14분 뒤에 도착한 고르바초프대통령을 악수로 반갑게 맞이. 부시는 『안녕하시오. 나는 이 회담이 열리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라고 인사. 고르바초프는 부시에게 자신들을 챔피언 권투선수로 묘사한 만화 한 점을 선물. 만화에는 두 챔피언이 발밑에 「냉전」을 때려뉘어 놓고 심판인 「지구」가 두 사람의 손을 높이 들어주고 있는 장면이 그려져 있었다. 이어서 두 지도자는 방탄유리가 돼 있는 발코니로 나와 대통령궁 앞 광장에 모인 3백여명의 군중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 기자가 고르바초프에게 러시아어로 회담전망을 낙관하느냐고 묻자 고르바초프는 『낙관한다』고 대답. ○…미소 정상회담이 헬싱키에서 열리고 있는 것과 때맞춰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외무장관이 유엔주도하의 경제제재조치를 타개하려 9일 이란 방문길에 올랐다. 테헤란방송은 이날 아지즈장관이 테헤란에 도착,벨라야티 이란외무장관 등의 영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지즈장관은 1980년 이란ㆍ이라크전쟁이 발발한 이래 이란을 방문하는 최고위급인사인데,이란측은 이에앞서 라프산자니대통령이 주관하는 이란 최고안보위를 열어 아지즈방문에 관한 문제를 논의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헬싱키를 방문중인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마오누 코이비스토 핀란드대통령은 8일 회동에서 세계 각국이 유엔의 대이라크 금수결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 핀란드 외무부의 야코 블롬베르크 정치국장은 점심식사 후 약 15분간 진행된 양국 정상의 만남에서는 페르시아만 위기와 9일 있을 미소 정상회담에 관한 서로의 의견이 교환됐다고 말하고 특히 이라크ㆍ쿠웨이트 인접국가들로 탈출한 난민들과 서방인질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고 전했다. 블롬베르크국장은 또 요르단에 발이 묶여 있는 수만명의 난민들을 위해 식량을 신속히 공급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 ○…헬싱키에 도착한 부시대통령은 자동차로 핀란드주재 미대사관을 향해 가는 도중 한 시장에 내려 환호하는 시민들에 손을 흔들어 답례. 부시대통령은 공항에서 『만약 세계 각국이 지금까지 해온 대로 이라크를 고립시키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쿠웨이트)침공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도록 힘을 합친다면 우리는 국제질서의 주춧돌을 이전보다 훨씬 안정되고 확고하게 세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 그는 또 이번 미소 정상회담에서 페르시아만 사태외에도 강대국들의군비통제ㆍ유럽에서의 변화및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경제개혁정책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 부시대통령은 또 대사관에 도착한 후 『이라크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협조하는 현재의 소련을 갖게 된 것이 퍽 다행스럽다』고 말하고 『우리는 내일 적이 아닌,갈수록 보다 생산적인 관계를 맺게 될 것으로 생각되는 나라의 지도자와 회담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 소련관리는 양국 지도자가 회담을 10일까지 연장할지도 모른다고 예상. ○…부시 미대통령은 헬싱키에 머무르는 동안에도 85개의 전화회선을 갖춘 미공군 1호기 덕택에 본국과 연락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잉 747기를 개조해 만든 이 대통령 전용기는 지난주 백악관이 인수한 뒤 이번이 첫번째 국제여행인 셈. ○…이번 헬싱키 미소 정상회담의 등록된 취재진 수는 총 2천1백명으로 지난 75년 헬싱키 인권협정때보다 5백명이 더 많은 헬싱키 사상 최대를 기록. 그러나 이라크의 취재진은 단 1명도 등록하지 않았다고 회담준비 관계자는 설명. 한편 핀란드당국은 강대국 정상회담 취재진들을 위해 T셔츠만 제공하던 관례를 깨고 비가 많이 오는 국가답게 흰색바탕에 푸른색 글씨로 「헬싱키 정상회담」이란 글자를 새긴 우산을 추가 지급,취재진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고. ○…걸프협력협의회(GCC) 6개 회원국중 4개국 재무장관은 8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페르시아만 배치 다국적군에 대한 군사비 지원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회합을 가졌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말했다. 이날 회합에서 사우디 쿠웨이트망명정부 아랍에미리트연합 카타르 등 참가국은 각국이 외국군과 유엔의 대이라크 금수조치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국가들에 제공할 지원금 액수에 합의했다고 이 소식통들은 밝혔다. ○…바바라 부시와 라이사여사 등 미소대통령 부인들은 정상회담이 열리는 9일 상하오에 걸쳐 환담을 나누고 헬싱키대학 도서관과 미대사관주최 미술전시회를 방문하는등 하루종일 붙어다니며 우의를 돈독히 할 예정.
  • 이라크 경제제재 균열 조짐/중ㆍ이란서 식량ㆍ의약품 지원 검토

    ◎인도도 유엔결의안 거부 움직임/이라크,예비군 추가 동원령 【북경ㆍ테헤란ㆍ뉴델리 AP UPI 로이터 연합 특약】 중국과 이란이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라크에 식량과 의약품을 제공할 용의를 시사,대 이라크 경제봉쇄에 균열이 생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도도 쿠웨이트에 억류중인 자국인들의 출국을 위해 이라크에 식량과 의약품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해 주도록 유엔에 요청했다. 중국의 이금화 외교부 대변인은 6일 발표한 주례브리핑에서 『유엔의 대 이라크 경제제재 조치에는 엄격히 의료용 목적에 이용되는 물자들과 인도주의적인 목적하의 식품들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이같은 규정이 역시 엄격히 이행돼야 한다는데 동감한다』고 밝혀 이라크에 식량과 의약품을 보낼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측의 이같은 발표는 라마단 이라크 부총리가 중국을 방문,이날 하오 오수권 부총리와 회담키로 한 것과 때를 같이 해 나왔다. 이란의 테헤란 타임스지는 6일 『이란은 요즘 이라크가 국제적인 경제봉쇄로 어려움을 맞고 있는 만큼 이라크국민들을 도와주어야 할 것이 아닌가』라고 강조,이란이 이라크에 식량과 의약품을 보낼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했다. 유엔의 대 이라크 제재결의안에 따르면 식료품과 의약품은 제재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이라크 국민들을 위해 식료품과 의약품을 보낸다 하더라도 국제법을 어기는 것은 아니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인도정부 대변인은 6일 쿠웨이트에 억류중인 10만명의 인도인들을 조속히 출국시키기 위해 식량과 의약품의 대 이라크 제공을 허용해줄 것을 유엔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 흥겨운 민속공연에 “한마음의 박수”/북녘손님들 서울서 이틀밤

    ◎만찬ㆍ영화 즐기며 허물없는 대화/북측기자,시민들에 질문공세/“저기가 어디냐” 창밖 서울모습에 큰 관심/호텔서 끼리끼리 모여 밤늦도록 얘기꽃 연형묵정무원총리 등 북쪽대표단 일행은 서울체류 이틀째인 5일 강영훈국무총리 등 우리쪽 대표들과 역사적인 첫 남북총리회담을 가진것을 비롯,오찬ㆍ만찬과 함께 예술공연과 영화를 관람하는 등 민족의 동질성을 되새기는 갖가지 행사에 참가했다. 남과 북은 이같은 잇단 접촉을 통해 상호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애쓰면서 통일에의 디딤돌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그리고 북쪽대표들은 이번 만남의 성공을 가름지을 6일의 두번째 총리회담을 준비하며 서울에서의 이틀째 밤을 편안히 보냈다. 북쪽대표들은 이날 저녁7시 고건서울시장이 신라호텔에서 베푼 만찬에 참석,정성이 가득담긴 갖가지 우리음식을 맛있게 들며 우리쪽 참석인사들과 얘기를 나누었다. 만찬을 마친 북측대표들은 하오9시쯤부터 호텔옆 한국종합전시장 4층 영사실에서 극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관람했는데 특히 북한기자들은 「기억에남을만한 영화」라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하오11시30분쯤 호텔로 돌아온뒤 다소 지친듯 곧장 잠자리에 들었으나 일부는 잠이오지 않는듯 끼리끼리 모여 방에서 맥주와 음료수 등을 마시며 자정이 훨씬넘도록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북측대표들은 이에앞서 이날 낮 숙소에서 자유시간과 함께 점심을 먹은 뒤 하오2시40분부터 4시10분까지 쉐라톤 워커힐호텔 가야금식당에서 민속공연을 관람했다. 이날하오 쉐라톤워커힐에서의 민속공연에서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그속에서 놀던때가 그립습니다」라는 고향의 봄 노래가 울려퍼질때는 뭉클함이 서로의 가슴속에서 솟구쳤으며 올림픽행사 가요로 쓰였던 「손에 손잡고」가 이어질때는 남북의 강영훈총리와 연형묵총리뿐 아니라 대표단 모두가 한마음으로 박수를 치며 장단을 맞췄다. 이날의 민속공연은 차량을 함께 타고온 남북의 두총리가 무대앞에 마련된 자리에 앉으면서 70여명의 악사들이 아악 「장춘불로지곡」을 연주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가야금병창과 갖가지 민속무용이 잇따라 계속되면서 흥에 겨운 북한대표단들은 지그시 눈을 감으며 손가락으로 장단을 맞추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연형묵총리 등 북쪽대표와 수행원ㆍ기자 등 북측대표단 일행은 이날 하오2시20분쯤 승용차 10대와 버스 6대에 나누어 타고 호텔을 출발,테헤란로∼강남운전면허시험장∼올림픽공원 앞을 지나 올림픽대교를 타고 16분만에 성동구 광장동의 쉐라톤 워커힐호텔에 도착했다. 특히 수행원들은 안내양이 버스에 설치된 비디오를 통해 상영하는 「국립공원 한라산」이라는 다큐드라마를 시청하기 보다 올림픽공원과 백제유적인 몽촌토성,올림픽대교를 지날때마다 안내양과 우리측 수행원에게 지명을 물어보곤 했다. 서울도착 이후 좀처럼 호텔을 벗어나지 않던 북측기자들도 이날 상오10시30분쯤 6명이 호텔앞 연도로 나와 지나던 김흥배씨(72ㆍ서울 강남구 삼성동) 등 시민 3명과 인터뷰를 하는 등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이번 회담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미군이 통일에 방해가 되지 않느냐』 『육친적으로 곤란한점은 없는가』라며 질문공세를 폈으나 김씨가 『회담결과가 좋아야겠지만 우선 사람부터 오고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자 내키지 않는듯 이내 다른 시민에게로 다가갔다. 또 이날 하오6시30분쯤 북한기자 5∼6명은 마침 이웃 현대백화점 7층 영어학원에서 강의를 듣고 귀가하던 이근보군(12ㆍ일원국교5년)에게 다가가 집주소,부모님의 직업 등을 물었다. 이들은 이군에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함께 부르자고 해 이군이 노래를 시작하자 따라 불렀으며 다른 기자는 이 장면을 처음부터 비디오카메라에 담고 녹음하는 등 취재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북측기자들은 취재를 위해 끈질기게 쫓아다니는 우리측 기자들에게 『기자가 무슨 기자를 취재하느냐』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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