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18년만에 국제무대 복귀/OIC 정상회담 개막
◎회교공동시장 창설 등 논의
【테헤란 AP 연합】 이슬람권 55개국 대표가 참석하는 회교회의기구(OIC)정상회담이 9일 테헤란에서 개막,회교권내 반목을 봉합하고 공동이익 추구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존엄·대화·참여’를 주제로 사흘간 계속될 이번 제8차 OIC 정상회담은 특히 지난 79년 혁명 이후 국제적으로 뿐 아니라 회교권내에서도 소외되어온 이란의 국제무대 복귀를 예고한다는 점에서 성공적 진행 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OIC 정상회담에는 지난달 미국의 후방지원으로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중동·북아프리카경제회의가 미온적 반응을 샀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각국이 정상급 대표단을 대거 파견했다.회담은 중동평화과정 좌초로 회교권에 고조되고 있는 반미,반이스라엘 분위기를 대변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의 개막연설로 시작된 정상회담에 앞서 30여국 대통령과 총리,왕세자 등은 8일 테헤란의 메흐라바드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OIC 정상들은 회담에 앞서 열렸던 각료회담에서 합의된 142개결의안을 공식 채택하는 한편 회교공동시장 창설 문제를 비롯,팔레스타인문제와 아프간 유혈사태,보스니아문제,이라크의 장래,카슈미르분쟁 등을 주의제로 논의했다.
특히 OIC의 군사동맹체로의 전환 여부와 서로 적대관계였던 이란과 이라크의 화해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