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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빅 장동민, 논란 속 라디오스타 출연 ‘나비에겐 다정한 남자친구?’ 대체 무슨 말 했길래

    코빅 장동민, 논란 속 라디오스타 출연 ‘나비에겐 다정한 남자친구?’ 대체 무슨 말 했길래

    개그맨 장동민이 ‘코빅’에서 새로 선보인 코너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장동민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시선을 모은다. 6일 장동민 코빅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코미디 빅 리그(코빅)’의 코너 ‘충청도의 힘’에서 장동민은 새 장난감을 자랑하는 친구에게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보다” “부러워서 그랴, 너는 봐라 얼마나 좋냐 선물을 양쪽에서 받잖여, 재테크여, 재테크”라고 이혼가정 자녀를 조롱하는 발언을 했다. 또한, 극중 장동민은 장난감 ‘또봇’을 사기 위해 “할머니 앞에서 고추를 까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코너 말미에서 할머니가 “늙어서는 죽어야지”라고 말하자 “기분이라도 풀어드려야지 어쩌겠냐”며 무대 뒤편에서 할머니가 손주의 성기를 만지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해당 코너가 이혼가정 자녀를 조롱한 것을 비롯해 노인 비하, 아동 성추행 미화 등 다각도에서 심각한 문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에 ‘코빅’ 제작진은 “방송을 보고 상처받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해당 영상은 재방송 VOD에서 삭제 조치 할 계획이며, 코너 존폐 여부도 논의해서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라며 즉각 사과에 나선 상태. ‘장동민 코빅’ 논란이 불거지며 이날 방송이 예정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는 난감한 상황이 됐다.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실제 커플인 장동민과 나비가 출연한다. 솔직한 입담을 자랑하는 장동민 나비 커플의 동반 출연은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또 장동민과 옹달샘으로 활약 중인 유세윤 유상무까지 함께 출연하며 기대를 높인 상황. 방송에 앞서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장동민과 그런 그의 모습을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는 나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시청자들이 장동민의 러브스토리를 웃으며 봐줄 수 있을까. 장동민 나비 유세윤 유상무가 출연하는 ‘라디오스타-옹달샘에 빠진 나비’ 특집은 오늘(6일) 밤 11시10분 전파를 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제 새 길을 가자] 한국, 똑똑하고 강한 드론으로 승부수

    스마트 산업 시대 비밀병기로 불리는 ‘드론(무인기)·로봇’ 시장에서 명함을 못 내밀던 우리나라가 반격에 나선다. 4일 항공우주 업계에 따르면 드론 시장에서의 반격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인공지능(AI) 칩을 심고, 탑재 중량을 30~100㎏으로 늘리고, 초속 20~25m의 바람에도 날 수 있는 드론을 만드는 것이다. 아직까지 드론에 AI를 결합시키거나 18㎏ 이상의 짐을 들 수 있는 드론은 없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이 자체 개발한 드론 ‘CJ스카이도어’는 최대 3㎏의 화물을 옮기는 데 그친다. 또 현재 상용화된 드론은 초속 12m의 바람을 견디는 것도 버겁다. 우선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중심으로 민간업체가 힘을 합쳐 오는 9월까지 30㎏의 짐을 들 수 있는 드론을 만드는 데 도전한다. 100㎏의 무게를 견디는 드론을 개발하면 사람을 태우는 ‘드론 택시’도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7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드론에 장착하는 작업도 준비 중이다. 이 프로세서(스냅드래곤 820·엑시노스8890)는 자체 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어 드론의 자율 비행에 접목할 수 있다. 도착지를 알려 주면 알아서 비행하는 ‘똑똑한 드론’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드론 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DJI 등 중국 드론 업체들은 영상 촬영 등 일부 취미용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맞서 국내 드론 개발 업체(대한항공, 한화테크윈 등)는 정보기술(IT)에 항공 기술을 접목해 거센 바람에도 맞설 수 있는 강한 드론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승호 항우연 드론연구 단장은 “미국보다 3~5년 뒤처져 있지만 기술을 보완하면 2027년 세계 3위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은 의료용 등 생활밀착형 로봇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산업용 로봇이 전체 로봇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일본 등에 밀리다 보니 틈새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국내 배터리(2차전지) 기술을 활용하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보행보조 착용 로봇을 개발한 현대차는 이르면 다음달 한양대에서 임상 시험을 한 뒤 2018년 시범 양산에 들어간다. 무게가 15.5㎏으로 가볍고 가격도 4000만원대로 1억원대의 해외 제품보다 저렴해 제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경모 현대차 중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한 번 충전하면 4시간 이동이 가능한 로봇으로 모터 등을 국산화하면 가격은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돈 83만원에 주가 출렁… 시장기능 못하는 코넥스

    단돈 83만원에 주가 출렁… 시장기능 못하는 코넥스

    일평균 거래량도 15만여주 그쳐 전문가 “소수가 지분 대부분 소유 시장의 가격발견 기능 떨어져” 지난달 31일 코넥스 시장에서 정보기술(IT) 보안업체인 소프트캠프의 주가는 하한가(5950원)로 출발해 장중 상한가(8050원)로 직행했다. 거래량은 불과 103주, 83만여원의 거래대금이 한순간 주가를 30% 넘게 끌어올렸다. 특별한 호재로 주가가 요동친 것은 아니었다. 소프트캠프는 지난달에만 상한가 여섯 번, 하한가 네 번을 기록했다. 이런 종목들이 코넥스 시장에는 부지기수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기업은 113곳으로 시가총액은 4조 5848억원이다. 코넥스는 코스피, 코스닥에 이은 ‘제3 주식시장’으로 초기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돕는 창구다. 2013년 7월 21개 상장사, 시가총액 4689억원으로 문을 연 지 3년여 만에 상장사는 5배 이상, 시가총액은 10배 이상 불어났다. 그러나 훌쩍 큰 외형에 비해 시장 활성화는 요원하다. 코넥스 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올 1월 15만 8000여주, 2월 15만 1000여주를 기록했다. 개장 첫 달 일평균 7만 1000여주가 거래되던 것에서 2배 남짓 성장하는 데 그쳤다. 3월에는 23만주로 늘었지만 지난해 7월 수준을 회복했을 따름이다. 코넥스 상장종목 3개 중 1개는 하루에 거래가 한 건도 없을 정도다. 금융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코넥스 시장의 상장주식 회전율은 0.04%로 코스닥 시장(2.56%)에 한참 못 미쳤다. 상장주식 회전율은 거래량을 전체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코넥스 시장에서 주식 1주가 하루 평균 0.04회 거래됐다는 뜻이다. 이보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넥스 시장에서는 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모험자본 중간회수처라는 코넥스 시장의 기능이 저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넥스 종목들은 거래가 부진할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 지두환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운영팀장은 “코넥스 종목 자체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된 종목이 아니라 대주주와 벤처캐피털(VC) 등 소수가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어 실제 유통되는 주식 비중이 작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장기업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은 것도 활성화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거래소 홈페이지에는 지난해 12월 22일 툴젠과 알엔투테크놀로지를 끝으로 코넥스 상장사 분석 보고서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 금융 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코넥스를 대표하는 지수 개발 추진 등 활성화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원조 친박’ 이상일·‘文 인재 영입 1호’ 표창원 엎치락뒤치락

    [4·13 격전지를 가다] ‘원조 친박’ 이상일·‘文 인재 영입 1호’ 표창원 엎치락뒤치락

    4·13총선에서 무려 9개 선거구가 늘어난 ‘용·수(용인·수원) 라인’에서 신설된 지역구인 경기 용인정은 흥미로운 격전지로 꼽힌다. 새누리당 대변인을 지낸 ‘원조 친박(친박근혜)’ 이상일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인재 영입 1호’로 대중적인 인지도가 강점인 범죄심리전문가 출신 표창원 후보가 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2년 동안 용인에서 지역정치를 해 오다 더민주의 표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종희 후보가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3파전이 됐다. 용인정은 기존 용인갑(처인)·을(기흥)·병(수지) 지역에서 구성동, 마북동, 동백동, 보정동, 죽전1·2동이 떨어져 나가 편입됐다. 신도심에 젊은층이 많아 야권 우세 성향을 보인다. 이 의원과 표 후보의 최근 여론조사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YTN·엠브레인 조사에서는 표 후보가 이 의원을 7.0% 포인트 차로 앞섰지만 3월 30일~4월 2일 실시한 서울경제·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반대로 이 의원이 표 후보를 5.7% 포인트 앞섰다. ●‘생활정치’로 민심 파고드는 이상일 이 의원의 4일 일정은 숨 돌릴 틈 없이 진행됐다.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위치한 구성성당에서 성지순례 인사를 마친 이 의원은 마북동 일대 유권자들에게 출근 인사를 한 뒤 청덕고등학교, 백현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어 청덕동 동일하이빌2차 아파트 경로당에서 열린 노래교실을 방문했다. 이 의원이 즉석에서 가수 조영남의 ‘모란동백’을 한 곡조 뽑자 경로당에 있던 노인들은 “우리가 꼭 뽑아 드리겠다”며 즐거워했다. 이 의원과 평소 안면이 있다는 개그맨 최병서씨도 경로당을 방문해 이 의원에게 한 표를 줄 것을 호소했다. 인근에서 11년째 세탁소를 운영하는 박미란(43·여)씨는 “선거공보물을 보니 이 의원이 용인을 위해 한 일이 많아 한번 더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이 의원의 포스터에는 “말이 아닌 일로 보여드리겠습니다”라는 구호가 굵은 글씨로 적혀 있다. 경부고속도로 수원IC 명칭을 수원·신갈IC로 교체, 용인~서울고속도로 통행료 10% 인하 등 지난 2년간 당협위원장을 맡아 추진한 사업들을 대거 나열했다. 이 의원은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생활정치에 치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직” 호평 표창원 젊은층 표심 공략 반면 파란색 야구 점퍼와 청바지를 입은 표 후보는 이날 선거 유세 차량에 올라 지역의 아파트 단지를 도는 유세에 집중했다. 표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며 아파트 단지에서 나오는 주민들에게 연신 인사를 건냈다. 구성동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이연숙(58·여)씨는 “기존에 정치하시는 분들과 다르게 정직하게 일하실 것 같다”며 표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보정동 카페문화의 거리에서 만난 권명진(35)씨는 “정치란 생각 있고 소신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며 “표 후보를 뽑을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죽전역 앞 광장에서 열린 더민주 경기 용인을·병·정 지역 후보 합동 유세에 참석한 김종인 대표는 “표 후보는 국가의 안녕과 범죄 수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인물”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터줏대감 김종희 “청년 일자리 창출” 국민의당 김 후보는 경기 용인 지역에만 4번째 출마한 자신이야말로 이 지역을 제일 잘 아는 후보라고 소개했다. 김 후보는 “지역의 대부분이 아파트 단지로 구성된 이곳에는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가 없다”며 첨단 복합 테크노밸리를 만들겠다는 일자리 공약을 내세웠다. 마북동에 사는 김두기(75)씨는 “경제가 어려운데 바꿔야 한다. 새로운 당을 찍을 생각”이라면서 김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밖에 30대 사회복지사인 민중연합당 문예연 후보도 도전장을 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경기도, 창업 플랫폼 베이스캠프 가동

    경기도와 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개방형 창업 플랫폼인 ‘베이스캠프’를 통해 ‘아이디어 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상상 속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제작해 지원하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상품화를 위한 기술이나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창업자를 돕기 위한 것으로, 3D 프린터로 시제품을 만들어 실제 사업 모델로 현실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베이스캠프는 오는 15일까지 10명을 선발, 창업 아이디어 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에 들어간다. 예비창업자 또는 1년 미만 창업자가 참가할 수 있다. 단 창업 아이디어는 3D 프린터로 시제품을 만들 수 있는 소비재 제품이어야 한다. 희망자는 도 중소기업지원정보포털 이지비즈(www.egbiz.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g-basecamp@gsbc.or.kr)로 제출하면 된다. 도는 오는 8일 오전 10시 광교테크노밸리 내 차세대융합기술원 1층 베이스캠프 멀티룸에서 ‘아이디어 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 설명회’도 연다. 도는 지난해 20명을 지원했고 이중 6명이 창업에 성공했다.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이지비즈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베이스캠프(031-888-860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손수익 경기도 기업지원과장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상품화를 위한 기술 애로와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창업자 및 초기 창업인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앞으로 지속적인 창업지원으로 균형 잡힌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향료·방부제 NO” 피부 건강 위해 화장품도 따져 쓴다…자연발효 화장품 눈길

    “향료·방부제 NO” 피부 건강 위해 화장품도 따져 쓴다…자연발효 화장품 눈길

    건강이나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은 화장품을 고를 때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천연 성분을 따져 화장품을 고르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고 화장품의 성분을 분석해 유해 성분이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를 알려주는 앱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만큼 피부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소비자들의 성향도 꼭 고가의 명품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천연’, ‘자연’ 성분을 따지는 추세다. 천연 성분 가운데 화장품을 제조할 때 발효기술을 접목한 제품인 자연발효 화장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 자연발효 화장품은 천연 물질 속에 들어있는 미생물을 이용해 흡수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인공향, 인공색소, 합성방부제 등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발효화장품 속 성분은 분해과정을 거친 상태이기 때문에 구성 성분의 크기가 작아져 피부에 발림성과 흡수성 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각종 유기산에 의해 피부에 유효한 영양성분이 늘어난다는 것도 자연발효 화장품 제조업체들이 내세우는 강점이다. 유기산은 자체 보존력을 증가시키는 역할도 있어 합성방부제 사용을 줄이게 된다는 것이다. 또 자연발효 화장품은 주로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는 만큼 피부 자극이 적고, 발효 과정에서 생긴 물질들이 피부 대사를 촉진해 피부를 가꿔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연적인 발효 숙성을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오랜 발효 숙성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자연 효소가 피부의 자생력을 높여주는 효과도 있다. 자연발효 화장품을 제작하는 세림바이오테크의 경우 10년 이상 자연발효를 연구한 결과, 피부와 면역에 좋은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성분을 추출해 숙성시키는 기술(ERBA)을 이용해 ‘아토뮤’ 화장품을 개발했다. 이 화장품은 제조 과정에서 필수적인 단계인 발효와 숙성을 단일 재료별로 3개월부터 4년에 걸쳐 진행한다. 이후 에센스를 만들기 위해서 2, 3개월 동안 매일 혼합과 발효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토뮤 관계자는 “보다 질 좋은 천연발효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방부제 등 화학성분을 최대한 배제했다”면서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자연숙성 화장품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년 만기 채우면 2배 주는 ‘재형저축국채’ 도입”

    ISA 가입대상 전국민으로 확대 중산층 장기저축·연금 세제지원 더불어민주당은 20년 만기를 채울 경우 원금의 2배를 돌려주는 ‘재형저축국채’를 도입하겠다고 3일 공약했다. 또한 ‘만능 재테크 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고 연간 납입 한도를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최운열(서강대 석좌교수·비례대표 4번) 국민경제상황실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국고채 발행 금리는 1.59%이지만 재형저축국채의 경우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3.5% 금리를 보장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가 공약한 장기저축용 채권인 재형저축국채는 5년물 국채금리로 발행된다. 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1인당 연간 한도액은 500만원으로 제한한다. 20년 만기로 최하 연 3.5% 복리를 적용한고, 최소 보유 기간은 12개월이며, 5년 이내에 중도 환매할 경우 3개월분 이자에 해당하는 이익만큼을 떼게 된다. 시장 거래는 금지되지만 중도 환매는 허용된다. 5년 이후 만기 이전에 환매할 경우 약정 금리가 지급된다. 더민주는 또한 현재 중구난방인 금융상품 세금 혜택을 재설계, 중산층의 장기저축과 개인연금 상품에만 세제 지원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ISA를 예금형과 투자형으로 분리, 가입자가 둘 중 하나 또는 둘 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예금형은 만 15세 이상(경제활동인구 기준), 투자형은 만 19세 이상의 가입을 허용한다. 연간 납입 한도는 1000만원으로 낮추되 서민들의 가입에 큰 장애가 되는 인출 제한을 폐지해 자유로운 입출금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우주선 닮은 ‘애플 신사옥’ 공개… ‘잡스의 유작’

    우주선 닮은 ‘애플 신사옥’ 공개… ‘잡스의 유작’

    세계적인 IT 기업 애플이 입주하게 될 신사옥이 거대한 위용을 드러냈다. 최근 애플 측은 미국 캘리포니주 쿠퍼티노시에 짓고있는 일명 '우주선'(Space Ship)이라 불리는 애플 캠퍼스2(Apple Campus2) 전경을 드론으로 촬영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전체적인 원형 건물의 형체가 드러나있으며 유리창과 지붕, 강당, 주차장 등도 모두 자리를 잡아 완공이 가까워졌음을 알 수 있다. 이 사옥 건설은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기 4개월 전 발표돼 '잡스의 유작'이라는 의미가 있다. 애플 측은 26만㎡에 달하는 이 땅에 초현대식 건물을 짓기 위해 총 50억 달러(약 5조 7000억원)의 건설비를 투여했으며 디자인은 하이테크 건축가로 유명한 노만 포스터가 맡았다. 사옥이 완공되면 애플 직원 1만 3000명이 입주하며 7000그루의 나무를 심어 직원 누구나 통유리로 설계된 창문을 통해 마치 숲 속에 있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사원들을 위한 피트니스 센터, 카페, 극장, 체육관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1만 1000대의 주차공간과 1000명이 수용가능한 강당도 마련됐다. 사실상 도시의 모든 문화시설이 애플 캠퍼스라는 한 장소에 마련되는 셈이다. 애플 CEO 팀 쿡은 "신사옥의 완공시기는 올해 연말"이라면서 "현재 예정대로 건설이 진행 중이며 매일같이 건설 과정을 모니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동산 재테크] “평당 700만원대?”…주변 시세보다 낮은 아파트를 찾아라!

    [부동산 재테크] “평당 700만원대?”…주변 시세보다 낮은 아파트를 찾아라!

    결혼 10년차인 직장인 김모(40)씨는 자녀 2명을 키우는 홀벌이 가장이다. 결혼 이후 매달 적금을 부어서 한 푼 두 푼 내집 마련 자금을 모으고 있지만 뛰는 집값을 따라갈 수가 없다. 김씨는 “서울에서 내집을 장만하기가 너무 어렵다”면서 “빚을 내지 않고는 집을 살 수가 없어서 전세, 월세만 전전하는 중”이라고 푸념했다. 4일 서울의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실제로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는 평당 분양가격이 4000만원에 이른다. 소형 아파트를 장만하려고 해도 10억원 가까이 필요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부동산 경기가 다시 살아나면서 강남 재건축 시장의 분양가격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지난해 8월 분양한 ‘대치 SK뷰’는 평당 평균 3929만원, ‘반포 센트럴푸르지오 써밋’은 4094만원, ‘반포 래미안아이파크’는 4240만원 등이다. 올해 들어서는 잠원동 신반포자이가 평당 평균 4290만원을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부산의 강남, 해운대구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해운대의 ‘엘시티 더샵’은 평당 7008만원이라는 최고 분양가격을 기록했고, 이 주변은 현재 평균 1500만원대로 분양가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직도 주변 시세보다 공급가격이 낮은 아파트가 있기 때문에 내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은 시세 정보를 꼼꼼이 챙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의 한 공인중개사는 “아직도 잘 찾아보면 평당 700만원대의 착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새 아파트가 있다”면서 “실수요자들이 저평가된 아파트를 찾아서 구입하면 향후 집값이 올라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부산 지역에서는 남구 용호동에 있는 대우이안아파트가 주변 시세보다 공급가격이 낮다”면서 “59㎡ 91세대, 74㎡ 185세대, 84㎡ 133세대의 중소형 아파트인 대우이안아파트는 신규 아파트임에도 평당 700만원대”라고 말했다. 다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변 시세보다 값이 싸더라도 교통편, 편의시설 등 입지조건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의 다른 공인중개사는 “시세보다 싼 아파트라도 지리적 위치가 좋아야 나중에 팔 때 시세 차익을 챙길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부산 남구 용호동 대우이안아파트의 경우 광안대교를 타면 해운대와 센텀으로 이어지고, 부산항대교로 영도와 남포동에 금방 갈 수 있는 용호동에 위치하고 지하철 2호선과도 가까워서 대연동과 서면으로 가기도 편리하다”면서 “주변에 농협 하나로마트, 성모병원, 부산문화회관 등 쇼핑 및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주변 학군과 자연환경도 고려해야 한다. 부산 분양시장 관계자는 “대우이안아파트의 경우 운산·용산초등학교, 용호중학교, 예문여고, 부경대 등 부산의 명문 초·중·고·대학교가 가깝다”면서 “오륙도, 이기대 도시자연공원, 신선대, UN기념공원 등 산과 바다, 공원으로 둘러싸여 자연환경도 좋고 단지 안에 어린이 야외 미니풀장과 바닥분수대 등 공원이 조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년 만에 124배 인생역전… 응답하라! 그때 그 대박株

    1년 만에 124배 인생역전… 응답하라! 그때 그 대박株

    가진 돈을 늘리려는 인간의 욕심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가 ‘새로운 표준’(New Normal)이 된 요즘은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한숨만 흘러나온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자산 매입)로 돈다발을 풀어도 경기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갈 곳 잃은 돈만 여기저기 헤매고 있다. 주식 투자자들은 과거 짭짤한 수익을 안겼던 투자처를 생각하며 “응답하라, 그때 그 대박”을 외친다. 한국거래소와 증권사 보고서 등을 통해 역대 ‘대박’ 주식을 되짚어 봤다. 연초에 샀다가 연말 ‘대박’을 터뜨린 주식은 뭐가 있을까. 1일 거래소의 도움으로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연도별 주가(액면 분할 등을 반영한 수정 주가) 상승률 1위 종목을 파악해 봤다. 1999년 한글과컴퓨터(한컴) 주식이 무려 123.9배나 급등한 최고의 ‘대박’으로 나타났다. 이해 1월 4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2104원에 한컴 주식을 살 수 있었고, 폐장일인 12월 28일 26만 2881원에 팔 수 있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한컴 주식은 정보기술(IT) 붐과 벤처 열풍을 타고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네띠앙 등의 자회사를 통해 확보한 500만명의 회원을 기반으로 인터넷서비스를 강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층 더 끌었다. 연간 단위로 파악한 거래소 집계에는 잡히지 않았으나 새롬기술(현 솔본)의 ‘대박’은 한컴을 뛰어넘는다. 1999년 8월 코스닥에 상장한 새롬기술은 미국에서 사상 최초의 무료 인터넷서비스 다이얼패드를 시작해 주가가 폭등했다. 이듬해에는 액면가 대비 600배나 올라 투자자들에게 복권 1등 당첨 못지않은 돈다발을 안겼다. 한컴과 새롬기술 외에도 이 시기 코스닥 IT 업종에 투자한 사람들은 대부분 노다지를 캤다. 1999년에는 한컴 등 32개 종목이 10배 이상 주가가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76.40에서 256.14로 3배 넘게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8조원에서 98조원으로 12배나 팽창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연간 기준으로 가장 ‘대박’을 터뜨린 주식으로는 2005년 동일패브릭이 꼽힌다. 1월 3일 801원에서 12월 29일 2만 6979원으로 32.7배 뛰었다.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바이럴제노믹스에 인수돼 에이즈 치료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1999년 한솔CSN도 한 해 동안 24.9배나 오른 ‘대박 주’였다. 인터넷과 PC통신 등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개척해 연일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쳤다.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어떨까. 1994년 개인투자자도 해외 주식과 채권에 대한 직접 투자가 가능해졌고 1996년에는 1억원이었던 한도가 전면 폐지됐다. 이 시기 터키 주식에 투자했다면 꽤 재미를 봤을 것이다. IBK투자증권이 블룸버그를 통해 연도별로 해외 자산군 수익률을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터키 주식은 1996년 143.8%의 짭짤한 수익률을 안겼다. 1997년과 1999년에는 253.6%와 485.4%를 기록했다. 미국 S&P500지수도 1996~99년 19.5~31.0%의 수익률을 낸 안정적인 투자처였다. 1998년 동아시아 외환위기 때를 제외하곤 글로벌 주식시장은 대부분 ‘맑음’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2000년 IT 거품이 꺼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휘청거렸다. 이해 S&P500지수는 -10.1%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영국 FTSE100지수도 10.2%나 떨어졌다. 일본 역시 27.2% 하락하는 등 충격을 받았다. 신흥국 증시 수익률을 보여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이머징마켓(MSCI EM)지수도 31.8%나 떨어지는 등 전 세계 증시가 무덤으로 변했다. 불확실성에 투자하는 주식은 불황 때 원금 손실을 입히는 위험 자산임에 분명하지만 예찬론자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주식 투자 바이블’의 저자 제러미 시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주식이 단기적 변동성은 있지만 연평균 6.6%의 수익률을 내는 등 10년마다 2배씩 가치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1802년 1달러를 주식에 투자했다면 2012년까지 66만 9500달러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반면 장기 국채에 투자했다면 1633달러, 금을 샀다면 4.35달러에 그쳤다는 게 시걸 교수의 주장이다. 거래소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은 적이 있다. 코스피 출범 30주년을 맞아 1983~2012년 30년간 주식, 채권, 예금, 금, 부동산, 원유의 누적 수익률을 따져 본 것이다. 주식 투자는 배당을 포함해 28배의 수익률을 올려 채권(16배)과 예금(8배), 부동산(4배) 등 다른 자산을 압도했다. 주식 예찬론자의 분석을 보지 않더라도 호황기 때 주식은 최고의 투자처로 꼽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세계 경제가 IT 버블을 털고 일어난 2003년부터 5년간 골디락스(고성장·저물가) 시대가 도래했는데, 이 시기 각국 주식 수익률은 화려하다. 브릭스(BRICs)의 선두 주자 브라질 증시가 2003년 97.3% 수익률을 올렸고, 다른 멤버인 인도(70.9%)와 러시아(61.4%)도 빛났다. 독일(37.1%)과 미국(26.4%), 일본(24.5%) 등 선진국 증시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골디락스 시대의 주식 투자자들은 별다른 위험 없이 두 자릿수 수익률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따 먹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골디락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종언을 고했다. 저성장의 깊숙한 늪에 빠진 올해 주식에 투자하는 건 위험을 수반한다. 대신 요즘은 금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금은 지난달 16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18.6%의 수익률을 올려 엔화(7.2%), 선진국 채권(4.8%), 서부 텍사스산 원유(3.8%) 등을 압도했다. 전문가들은 ‘3저(低)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투자 해법으로 ‘분산’을 꼽는다. 무턱대고 수익만 좇다 보면 낭패 보기 십상이니 자산을 효율적으로 분산해 위험을 줄이라는 것이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처 외에도 파생상품과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를 눈여겨보고 해외 자산으로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분산 투자 개념에는 시간도 들어간다”며 “투자처를 찾아도 한 번에 모든 자산을 쏟아붓지 말고 일정 기간 간격을 두고 나눠서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멀리 있는 상대와 손길 주고받으며 대화를? ‘홀로포테이션’

    멀리 있는 상대와 손길 주고받으며 대화를? ‘홀로포테이션’

    원거리에 있는 상대와 마치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술이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 리서치가 개발 중인 ‘홀로포테이션’(Holoportation)이 바로 그것이다. 이름에서부터 텔레포트(순간이동)를 떠올리게 하는 이 기술은 3D 캡처 장비로 원거리 상대자의 모습을 찍어 실시간으로 3D 이미지로 변환해 전송하는 원리다. 홀로렌즈 착용자는 3D 홀로그램화된 상대방의 이미지를 증강현실로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지난 25일 MS 리서치의 인터랙티브3D테크놀로지(I3D) 팀이 공개한 시연 영상에는 원거리에 있는 상대와 대화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의 연구 매니저 샤람 이사디(Shahram Izadi)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대화 도중 서로의 몸에 손을 대거나 심지어 하이파이브까지 하며 마치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소통했다. 샤람 이사디는 멀리 있는 딸 또한 소환해냈다. 그는 딸과 대화를 나누며 인형을 건네는 등 가슴 뭉클한 장면을 연출하고서 녹화 기능을 통해 딸과의 추억을 다시 돌려봤다. 하지만 홀로포테이션은 아직 연구 단계에 있다. 아직은 특수 장비가 필요하고 홀로렌즈 화면 중 일부 영역에서만 재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연구를 통해 이를 조금씩 해결해나가면 가까운 미래에는 멀리 있는 가족이나 연인이 좀 더 실제 같은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영상=I3D/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핫뉴스] 지구를 위한 맛있는 생각 ‘식용 숟가락’▶[핫뉴스] 아이폰 보호필름 간편하게 붙여주는 기계
  • [부동산 정보]동탄테크노밸리 지식산업센터, 물류·교통 편리해 입주기업↑

    [부동산 정보]동탄테크노밸리 지식산업센터, 물류·교통 편리해 입주기업↑

    최근 판교와 광교의 대형 테크노밸리에 이어 동탄테크노밸리에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동탄테크노밸리는 최고의 교통요지로 평가됐던 판교, 신분당선이 개통돼 생활권이 확대된 광교의 산업단지보다 최대 3배나 넓고 녹지공간과 광역 교통망이 빠른 속도로 갖춰지고 있다. 1일 동탄테크노벨리 지역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동탄테크노밸리가 완성되면 약 18만명 이상이 근무할 전망”이라면서 “판교와 광교를 볼 때 테크노밸리와 같은 대형 산업단지가 완성되면 풍부한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 된다”고 설명했다. 동탄테크노밸리 규모는 총 47만여평(143만㎡)에 이른다. 이미 중대형 기업들이 입주한 상태다.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대기업 브랜드 아파트들이 분양·건립 중이다. 이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교통편으로 KTX 동탄역이 가까운데 오는 6~8월 KTX 수서~동탄~세종~부산 구간이 개통되면 동탄~수서를 12분, 동탄~부산을 1시간 40분에 주파할 수 있어 전국 1일 생활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6월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서울 강남의 삼성동에서 시작해 수서~용인~동탄으로 이어져 삼성동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복합환승센터로 지어질 KTX와 GTX역에는 멀리플렉스와 백화점 등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다른 공인중개사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되는 ‘동탄 금강펜테리움 IT타워’ 등은 KTX역과 걸어서 9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면서 “수도권 지역에서 과도한 임대료와 세금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이라면 이번에 동탄테크노밸리 지식센터 입주를 고려해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이나 성남, 수원 등에서 이전하는 회사는 4년 동안 법인세를 100%, 이후 2년 동안 50% 감면받을 수 있어서다. 금강펜테리움 분양 관계자는 “현재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총 분양가의 70~80% 융자 지원으로 초기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면서 “입주 대상 업체는 법인세 외에도 취득세 50%, 재산세 37.5%의 감면 혜택도 받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7년 11월 준공되는 금강펜테리움 등 이 지역의 지식산업센터는 양방향 화물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물류 이동이 편리하다. 호실별, 층별로 테마에 맞는 회사들의 입주가 가능하게 설계됐고, 옥상정원과 넓은 주차공간도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유럽 은행원 170만명 칼바람 ‘핀테크 공포’

    실적 악화로 고전하는 미국과 유럽 은행들이 앞으로 10년 동안 인력 3명 중 1명 이상을 감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정보기술(IT)을 금융 업무에 접목한 ‘핀테크’의 발전으로 이들 시장이 잠식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씨티그룹은 30일(현지시간) 108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유럽 은행들이 핀테크에 시장을 잠식당하면서 향후 10년간 30%가 넘는 170만명 이상을 감원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 은행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3만명을 감원한 데 이어, 앞으로 10년간 30% 이상을 더 줄이면 실제로 인력은 정점 대비 40~45%가 사라지게 된다. 이 같은 대량 감원은 인터넷 거래의 활성화로 은행 지점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는 기술 발전의 영향도 있지만 은행들이 핀테크라는 경쟁자의 ‘공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더해진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구로 심도림 역세권지구

    [서울 핫 플레이스] 구로 심도림 역세권지구

    기계가 돌아가며 내는 날카로운 쇳소리와 뿌연 연기가 뒤덮인 곳. 또는 서울 도심에서 인천으로 가는 이들이 뒤섞이는 서남권의 교통 요충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과 함께 떠오르는 이미지다. 1970~80년대 이곳은 한국타이어와 대성연탄, 삼영·조흥 화학, 종근당, 동일제강, 애경유지 등 대형 공장이 자리잡은 공업단지였다. 연탄, 의약품, 세제 등 생필품이 이곳에서 제조됐다. 여기서 생산된 연탄은 당시 서울 주민의 난방을 30% 정도 해결해 주었다. 공업을 주도한 곳이지만 고무냄새와 검은 연기가 뒤덮여 오염의 원천이라는 오명을 썼다. 이곳에 주거하던 이는 대부분 가난한 근로자들이었다. 공장 가동이 끊긴 밤이면 도시는 적막에 휩싸였다. 신도림역세권개발이 진행된 지 10여년, 이곳은 공연, 쇼핑, 휴식이 어우러진 문화의 중심지로 변모했다. 1997년에는 공장들이 지방으로 이전하고 2000년 11월 신도림 역세권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돼 도시 재생사업에 들어갔다. 대규모 주거단지가 생기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국타이어 부지에는 대우 푸르지오 주상복합이, 조흥화학과 삼영화학 터에는 동아아파트가 섰다. 종근당과 동일제강, 기아특수강 자리에는 각각 대림아파트, 롯데아파트, 신도림 태영아파트가 자리하면서 신도림동은 구로구 최고의 주거단지로 발전했다. 이어 애경백화점(애경유지), 테크노마트(기아산업), 대성디큐브시티(대성연탄) 등 상업복합단지도 들어서면서 서남권의 복합문화단지의 위용을 떨치고 있다. ●공연에서 쇼핑까지… 문화욕구, 한곳에서 푼다 서울 여의도에서 경인로를 따라 서남쪽으로 내려오면서 구로구로 진입하는 순간 독특한 외양의 고층건물을 맞닥뜨린다. 옛 대성연탄 부지에 들어선 대성디큐브시티다. 2007년 첫 삽을 뜨고서 2011년 지상 51층짜리 건물 두 개 동으로 완공됐다. 총면적 3만 5228㎡에 백화점, 호텔, 뮤지컬 공연장, 영화관 등이 입주하자 한자리에서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명소로 부상했다. 디큐브시티를 찾는 이들을 가장 먼저 맞는 건 신도림역 디큐브 광장이다. 8410㎡ 규모의 광장은 부채꼴 모양으로,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벤치와 곳곳에 선탠용 데크가 있어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다. 가운데 광장은 공연 무대로도 활용한다.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봄부터 가을까지, 이곳에선 다양한 공연이 열려 신도림역을 오가는 시민들과 디큐브시티를 찾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광장과 디큐브시티 주변에는 공원이 펼쳐져 있다. 대성산업은 신도림역 광장과 도림천 등을 공원으로 만들어 구로구에 기부채납했다. 광장 옆에 계절별로 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꽃 모양 공원, 도림천 구간에 만든 수변공원, 3655㎡ 공간에 조성한 문화공원이 있다. 디큐브시티는 한번 들어가면 하루가 훅 지나가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현대백화점, 유니클로와 자라 등 해외 SPA(다품종 대량공급) 브랜드, 프랜차이즈 외식업체와 커피숍이 즐비한 식당가, 뮤지컬 명작이 끊임없이 올라가는 디큐브아트센터,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롯데시네마, 아이들의 천국 애플키즈클럽 등이 포진해 있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을 보기 위해 디큐브시티를 찾은 손은영(33·서울 등촌동)씨는 “몇년 전만 해도 신도림동은 공장이 많은 곳이라는 이미지였지 문화생활하기 위해 찾는 곳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처음 공연을 보러 이곳에 왔을 때 넓고 쾌적한 환경에 놀랐고, 디큐브시티 안에서 쇼핑부터 식사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구매 성지… 전자메카 용산을 넘보다 경부선·경인선 철도를 사이에 두고 디큐브시티와 마주 보는 신도림테크노마트는 대형 전자상가로 조성됐다. 두 건물은 철로로 양분돼 있어 신도림역을 이용하지 않으면 지역을 넘나드는 게 불가능했다. 디큐브시티가 들어선 뒤 조성된 지하보도는 두 복합쇼핑몰을 이으면서 거대한 상업벨트를 완성했다. 옛 기아자동차 터에 있는 총면적 3만 849㎡ 규모의 테크노마트는 최근 ‘휴대전화 구매의 성지’로 부상했다. 9층에 자리한 이동통신 매장은 전자제품의 메카였던 용산의 아성을 위협한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최신 스마트폰을 전국에서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덕분이다. 속을 들여다보면 다소 부정적인 의미도 존재한다. 단말기통신유통법(단통법)에 따라 이동통신사가 공시한 단말기 지원금 이외에 덤으로 보조금을 주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는 ▲최신 모델을 사려고 할 때 들를 것 ▲사려는 모델과 시세를 명확히 파악하고 갈 것 ▲당일 개통할 것 등 저렴한 구매를 위한 조언들이 많다. 미리 확인하면 불법을 저지르지 않고도 비교적 낮은 가격대로 최신 휴대전화를 구입할 수 있다. 물론 테크노마트가 휴대전화를 구매하기 위해서만 가는 곳은 아니다. 테크노마트에도 의류매장과 전자제품 상가, 식당가, 멀티플렉스 극장 CGV 등이 있다. 큰 공간에 여유 있게 자리잡은 웨딩홀도 테크노마트의 강점이다. 7·8·11층에 자리한 예식장은 널찍한 데다 인테리어도 차분하고 고급스러워 예비신부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꼽힌다. 예식비는 꽃과 연주를 포함한 대관료가 100만원 정도. 피로연 식사는 1인당 4만~5만원 선으로, 맛있기로 소문난 뷔페업체가 음식을 제공해 맛에 대한 평가가 꽤 좋다. 신전처럼 꾸민 야외 예식장 ‘베네치아 가든’은 색다른 결혼식을 올리기에 안성맞춤이다. ●‘지옥철’ 신도림역, 문화공간으로 변신 중 신도림역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매일 7만 5000여명이 오가는 신도림역의 지상과 지하에 문화공간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테크노마트 방향 지하연결 통로에 있는 ‘신도림예술공간 고리’는 예술적 재능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싶은 사람을 잇는 문화플랫폼을 지향한다. 방음장치를 한 종합음악연습실은 드럼, 앰프, 신시사이저 등을 구비해 각종 음악 동호회가 연습하거나 음악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거울벽을 설치하고 탈의실도 갖춘 연습실은 연극, 무용 등을 위한 장소다. 세미나실과 다목적홀 등에는 각각 토론, 강연, 발표, 전시 등이 가능하다. 대관료는 시설에 따라 1만 1000원(2시간)에서 5만 5000원 정도다. 앰프 스피커, 조명 등 기타 장치들도 1만원 선에서 빌릴 수 있다. ‘고리’를 운영하는 서울프린지네트워크는 정기적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오픈 마이크’를 연다. 다양한 음악가의 예술적 감성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기회다. ‘고리영화방’에서는 매달 주제를 정해 영화를 상영한다. ‘거장의 플라멩코’를 주제로 잡은 4월에는 ‘플라멩코 무용극 카르맨’(6일), ‘마법사를 사랑하라!’(20일), ‘피의 결혼식’(27일)을 준비했다. 27일에는 영화 상영 후 플라멩코 공연을 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은 ‘고리’의 홈페이지(www.artgor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5월에 건축한 신도림역사 2·3층도 지역 공동체를 위한 장소로 변화를 모색 중이다. 철로의 동서를 연결하기 위해 선상 역사를 만들면서 2층 244㎡, 3층 336㎡가 생겼다. 구와 코레일은 주민사랑방, 북카페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역예술가들이 작품활동을 하고 작품을 제작해 전시·판매하는 문화예술공간도 구상 중이다. 구 관계자는 “신도림 선상 역사 안에 문화·예술 공간을 마련해 지역의 문화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에게는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테크노마트에서 대림역 방향으로 나오면 닭갈비, 숯불고기, 곱창 등 식당이 즐비한 주막거리와 여의도 벚꽃축제가 부럽지 않은 거리공원도 만날 수 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회생 문턱 못 넘은 프라임개발

    워크아웃 연장 부결… 청산 절차 “힘내라 대한민국”을 외쳤던 프라임개발이 청산(파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4년 넘게 채권단 주도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이 진행됐지만 결국 회생 문턱을 넘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운명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프라임개발 주채권은행인 농협은행은 전날까지 프라임개발 워크아웃 연장 여부에 대한 채권단 동의서를 받았다. 취합 결과 의결선인 75%를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11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프라임개발은 채권단과의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이 31일 끝난다. 현재로선 청산 절차 돌입이 불가피하다는 게 채권단의 기류다. 농협(451억원), 신한(312억원), 우리(273억원) 등 시중은행이 보유한 프라임개발 채권액은 약 1984억원(수협중앙회 288억원 포함)이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추후 실사를 진행해야겠지만 프라임개발의 구조조정을 지속하는 것보다 보유 부동산을 처분해 채권을 회수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 채권단이 많았다”고 전했다. 프라임개발은 강변 테크노마트와 신도림 테크노마트, 광명크로앙스 등 전용면적 약 81만㎡의 건물을 갖고 있다. 워크아웃 돌입 당시 외부 회계법인에서 실사한 프라임개발의 부동산 자산 가치는 약 2300억원이었다. 부동산 개발사업자(디벨로퍼)였던 프라임개발은 1998년 ‘테크노마트 성공 신화’를 발판 삼아 종합 건설업체로 변모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2월 39층 높이의 강변 테크노마트 건물 외벽에 ‘으랏차차 대한민국! 힘내라!”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동아건설을 인수하고 저축은행(프라임저축은행)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등에 무리하게 뛰어들었다가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은 4000억원 규모의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피소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국내 디벨로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기업이고 담보(부동산 자산)도 튼실해 채권단도 정상화를 간절히 바랐다”면서 “하지만 방만 경영과 미숙한 위기 대응 탓에 결국 씁쓸한 말로를 맞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금융관료 출신 권혁세, 2000억 벤처신화 김병관에 11%P 앞서

    [4·13 격전지를 가다] 금융관료 출신 권혁세, 2000억 벤처신화 김병관에 11%P 앞서

    관록의 금융 관료냐, 2000억원 벤처 신화의 주인공이냐. 20대 총선 경기 성남 분당갑 선거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경제’다. 새누리당은 경제 관료 출신의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을 내세워 안정감을, 더불어민주당은 게임업계 출신인 김병관 전 웹젠 의장을 전략공천해 벤처 정신을 내세우며 지역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두 후보의 공천 모두 판교 테크노밸리와 창업기업이 입주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성격이 크다. 여기에 국민의당은 시민운동가인 염오봉 후보를 내세워 양당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최근 선거에서는 여당이 우세했다.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말처럼 분당은 여당의 대표적인 텃밭이었다. 19대 총선 분당갑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당시 민주통합당을 6700여표 차로 이겼고, 18대 대선에서도 여당의 우세는 이어졌다. 새누리당은 총·대선과 같은 결과가 이번 총선에서도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권 후보는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의 창업보육센터와 성남시 학원연합회 임원 등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다. 권 후보는 이날 출퇴근길 인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정을 ‘지역경제 챙기기’에 쏟았다. 삼평동 창업보육센터에서 권 후보는 입주 기업 대표로부터 “옛날에 만들어 놓은 규제 때문에 판교 테크노밸리엔 정보기술(IT) 등 첨단 기업만 입주가 가능하고 이들 기업에 젖줄 역할을 하는 창업투자회사는 들어갈 수가 없으니 당선되면 이런 규제를 손봐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권 후보는 최근 판세와 관련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는 있지만 최근 공천 관련 당내 갈등을 본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실망감을 느꼈다”면서 “확실히 최근 거리에 나가면 선거가 어려워졌다는 걸 느낀다”고 했다. 더민주는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여권 우세 지역인 수내동이 빠지는 등 인구 분포가 야당에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당에 유리한 서현1·2동, 이매1·2동 등과 야당에 유리한 판교동, 삼평동, 야탑3동의 인구 분포도 불리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 같은 당 소속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는 등 민심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야탑동 가나안복지관과 주민자치회를 방문하는 등 ‘야탑 공략’에 매진했다. 김 후보는 가나안복지관의 작업장에서 만난 장애인들에게 “장갑을 벗지 말고 편하게 악수하시라”며 한껏 겸손한 자세로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 측은 “자체 조사로는 당 지지율보다 후보 개인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뒤처지지만 역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나안복지관 인근에서 만난 이혜정(34·여)씨는 “이 시장 때문에 복지 서비스가 좋아졌다”면서 “같은 당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면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당과의 야권 연대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후보가 직접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지는 않고 있지만 지역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연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를 뒤쫓고 있는 국민의당 염 후보는 “체감 지지율은 두 자릿수”라고 자신했다. 야탑역에서 유세 활동을 한 염 후보는 “통계청 물가와 장바구니 물가가 다른 것처럼 여론조사와 피부로 느끼는 지지에도 차이가 크다”고 주장했다. 지역 유권자들은 공천 과정 등에서 보여준 여야의 분열 상황에 신물을 느끼는 듯했다. 야탑역에서 만난 주부 김정애(56)씨는 “이제껏 새누리당 후보를 찍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이번엔 당이 둘로 쪼개진 것 같아 투표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연희(40·여)씨는 “국민의당 후보까지 나왔는데, 솔직히 더민주와의 차이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부동산 특집] 5월까지 14만 가구 쏟아져… 봄 기지개 펴는 분양시장

    [부동산 특집] 5월까지 14만 가구 쏟아져… 봄 기지개 펴는 분양시장

    새봄을 맞아 주택 분양시장도 만개하고 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총분양물량의 절반 가까이가 3~5월에 쏟아질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3월에 분양 일정을 시작한 아파트가 4만 3201가구이고 4월에는 올해 최다 물량인 5만 6737가구가, 5월엔 4만 2622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올해 총분양물량 30만 5598가구 중 46.6%가 봄에 소진될 예정인 셈이다. 훈풍은 이미 지난달 말부터 감지됐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대출 규제가 본격화됐던 지난달 분양물량은 9199가구에 그쳤지만, 건설사들이 미뤘던 분양을 즉시 재개함에 따라 이번 달 분양물량은 부동산114가 통계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3월 대비 최대치를 기록했다. 총선 이후 분양 성수기인 4월엔 봄 분양시장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분양 홍보 현수막을 걸거나 배너 광고를 하기 어려운 총선 운동 기간을 지나 4월 중순 이후 분양물량이 쏠릴 예정이다. 봄에 공급되는 분양 단지들 중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은 지역의 대형 건설사 분양물량이 많다. 이에 분양업계에서는 올 봄 분양 단지들이 식어가던 분양 시장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다는 관측도 많다. 다만 올해 초 점화돼 사그라들지 않는 공급과잉 논란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기 때문에 지역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지역별·단지별 청약에 신중을 기해 접근해야 한다는 뜻이다. 수도권 주택이 분양 시장 부흥을 이끄는 가운데 지방에서도 교통이 편리하고 배후수요가 형성된 역세권과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분양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 입지 탁월 강남 재건축 단지 분양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휴지기 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 일정을 시작한 데 이어 다음달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전용면적 49~182㎡, 총 1957가구로 구성된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396가구이다. 근처에 지하철 분당선 구룡역과 개포동역이 위치해 있다. 개포중, 개원초, 대치초, 구룡중, 대청중, 수도전기공고, 경기여고 등이 있고 단지 바로 옆에 있는 개포공원을 비롯해 대모산, 양재천이 주변에 있다. 서울 뉴타운 지역과 재건축 지역을 중심으로 한 공급도 상반기 중 계속된다. 롯데건설이 서울 성북구 정릉동 192에서 길음3 재정비촉진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는 성북구에 ‘롯데캐슬’ 브랜드로 처음 들어서는 단지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4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99가구 규모로 22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주변으로 우이신설선 노선이 12월 개통될 예정이고, 서울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가깝고 자동차 전용도로 접근도 편하다. 3월에 삼성물산이 서울 광진구 구의동 구의 1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분양 일정을 소화했고, GS건설도 최근 서울 은평구 진관동 88-13 일대에서 ‘은평 스카이뷰 자이’ 분양에 나서 평균 13.2대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다음달엔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남가좌 1구역을 재건축한 ‘DMC 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교통 호재… 김포고촌·일산동구 각종 교통 인프라 구축 계획이 가시화되며 수도권 2차 신도시 분양도 과거보다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철도망이 새롭게 조성되는 지역의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1차 조합원 868가구 모집을 마치고 647가구 규모의 2차 조합원을 모집 중인 ‘김포고촌 건영 아모리움 리버파크’는 2018년 10월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의 수혜 단지로 꼽힌다. 고촌역에서 한 정거장을 가면 서울 지하철 5·9호선 김포공항역이다. 지하 1층~지상 17층, 전용면적 59~84㎡, 총 647가구로 구성된다.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이 다음달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1, 2, 3블록에서 분양하는 주거복합단지 ‘킨텍스 원시티’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5개동, 전용면적 84~142㎡, 총 2208가구 규모다. ‘킨텍스 원시티’와 관련한 교통 호재인 GTX가 개통되면 킨텍스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미사 강변지구에서 유리치건설이 분양 중인 ‘마이움 센트럴 아케이드’ 역시 2018년 서울 지하철 5호선 미사역 개통 시점에 맞춰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곳이다. 미사역에서 5분 거리인 이곳의 상가는 3면 개방형 아케이드 구조로 마이움 오피스텔 322가구의 고정 수요와 함께 근처 복합단지의 유동 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한·중 FTA 수혜 입는 평택지구 복합단지 내 분양 매물들은 지역별 분양 호황을 이끄는 주축이 되고 있다. 인천 영종도와 평택처럼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는 곳뿐 아니라 지식산업센터 분양 일정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지역과 교통망 구축 계획에 따라 청약 수요가 양극화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경기 평택에선 상업시설과 주거시설 분양이 모두 활기차게 진행 중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수혜로 인해 평택항의 물동량이 늘어나고 주변 산업단지의 생산역량이 커지는 게 상업시설 분양 수요를 이끌고,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주한미군기지 이전이 본격화되면 임대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주거시설 분양 기대를 높이고 있다. 무역·관광 관문인 평택항 포승국가산업단지 내 상업지에 들어서는 ‘평택 더 스위트 하버’는 지하 1층~지상 18층, 373가구로 오피스텔 74실과 소형 아파트 299가구로 구성됐다. 한·중 FTA의 수혜를 받을 평택항과의 동반성장이 기대되는 분양지이다. 포스코건설이 평택 소사벌지구 C1 블록에 분양하는 ‘소사벌 더샵’은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9개동, 전용면적 89~112㎡, 총 817가구로 조성된다. 안성나들목(IC), 송탄IC를 통해 고속도로와 국도 이용이 수월할 뿐 아니라 오는 8월 수도권고속철도(SRT) 지제역이 개통되면 수서역까지 20분대에 도착한다. 현대건설이 평택시 세교지구 2-1블록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평택 2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16개동, 전용면적 64~101㎡, 총 1443가구 규모다. 지난해 8월 분양을 마감한 힐스테이트 평택 1차(822가구)에 이어 이번 2차 분양을 거쳐 3차(542가구)가 마무리되면, 총 2807가구의 매머드급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가 조성된다. ●진주, 공기업 이전 시너지 효과 인천 영종도에 들어선 ‘해이든 영종 레지던스’는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인천시 중구 중산동에 지하 1층~지상 20층, 연면적 5801.10㎡ 규모로 생활형 숙박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됐다. 카지노를 포함한 리조트 단지로 개발되는 영종도에서 근무할 직원과 관광객 등의 배후 수요가 풍부한 게 분양에 유리한 요소로 꼽힌다. 공기업 이전과 지식산업센터에 따른 분양 수요 창출은 올해에도 유효할 전망이다. 충남 천안의 최초 지식산업센터인 ‘천안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는 주변의 다양한 산업단지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누리기 원하는 기업들이 주목할 입지 조건을 지녔다. 유럽풍 테라스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될 이곳의 상가 역시 지식산업센터 내 입주기업의 배후수요를 기대할 만하다. 1층 최대 층고가 7m이고 지하에 분수광장과 성큰가든이 설치돼 개방감이 큰 게 장점으로 꼽힌다. 한화건설이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원 2구역에 분양하는 재건축 아파트 ‘창원 대원 꿈에그린’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4개동, 전용면적 59~108㎡, 총 1530가구 규모로 이 중 8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창원대로와 가까워 차로 5~10분 거리 안에 창원시청,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 행정·쇼핑시설이 있다. LG전자와 현대모비스 등 2400여개 업체가 입주한 창원국가산업단지가 근처에 있어서 걷거나 자전거로 출퇴근할 수 있다. 대방건설이 경남 진주 혁신도시 A7블록에 분양하는 아파트 ‘대방 노블랜드’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9개동, 전용면적 84~104㎡, 743가구 규모다. ‘대방 노블랜드’는 이전 기관 종사자에게 특별공급으로 우선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해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국방기술품질원 등 11개 공공기관이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했거나 이전을 준비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메일 무역사기, 보안메일 솔루션이 척척 걸러준다

    이메일 무역사기, 보안메일 솔루션이 척척 걸러준다

    최근 이메일 해킹을 이용한 무역사기가 기승이다. 지난 3월 초에 미국회사 CEO를 사칭하며 발신자명만 바꿔 무역대금 사기를 벌인 외국인 3명이 검거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들은 미국의료업체 대표이름으로 무역거래 대금 송금하라는 내용과 함께 계좌를 이메일로 회사 재무담당자에게 보내 국내 은행 계좌로 15만 달러를 가로채려다 붙잡힌 사건. 이런 유형의 사기는 이메일을 이용한 무역사기 중 가장 일반적인 수법이며, 이메일 서비스에서 발신자 이름을 임의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을 악용한 것이다. 위 사건이 발생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3월 중순에 국내 K기업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무역사기를 시도한 사례가 있어 무역업계에 이메일 해킹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도 K기업은 ㈜기원테크의 ‘시큐메일 클라우드(SCM CLOUD)’ 보안메일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어 사기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었다. 수법은 위의 사건과 같았다. 해커가 K기업 바이어의 이메일을 해킹하여 K기업 직원과 주고받는 메일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 평소 업무메일에 답변메일(RE:표시)이 많은 점을 이용, 업무 메일 중간에 바이어의 이름을 사칭하여 메일을 가로챘던 것이다. 해커가 보낸 메일에는 무역대금을 계좌로 송금하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하지만 보안메일 솔루션을 사용하는 K기업의 직원은 이 사기메일을 전달받지 않았다. 위변조된 메일계정에서 발송한 메일이 보안메일 솔루션에 의해 자동으로 차단되었기 때문. K기업 직원은 “우리가 사용하는 보안메일 솔루션은 위변조 된 메일계정에서 메일이 발송 될 경우 메일이 사전에 차단되어 사기메일에 위험에 노출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평소 거래처와 업무 메일을 주고받을 때 메일에 표시된 이름과 내용만 확인하는 경우가 많고 메일주소까지 확인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만약 메일이 전달되었다면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며, “기원테크의 보안메일 솔루션 덕에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기원테크 관계자는 “거래처를 사칭한 해킹 메일들이 대량 유포되고 있는 만큼 해킹방법에 알맞은 대응책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이번 경우는 시큐메일 클라우드의 위변조 메일 차단 기능을 통해 차단되었으며, 실제발송지까지 추적하여 위변조 메일을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앞으로 더욱 지능화 될 해킹방법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로 시큐메일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다수의 기업들이 해킹메일을 탐지하고 대응을 하고 있어 피해를 입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32) 증강현실, 가상현실 너머의 세계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32) 증강현실, 가상현실 너머의 세계

     수상한 회사, 매직리프  체육관 바닥에서 고래가 튀어나왔다.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육중한 몸이 천정까지 솟구쳤다. 고래가 파도 속으로 몸을 날리자 체육관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되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마술과 같은 장면에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고래는 사라지고 마른 바닥이 드러났다. 한동안 IT 업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증강현실(AR, Augment Reality) 스타트업 매직리프(Magic Leap)의 소개 영상 내용이다. 증강현실은 실제 세계에 가상의 이미지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이다. 2015년 판매가 중단된 구글 글래스는 대표적인 AR 기기였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도 홀로렌즈(Hololens)라는 AR 헤드셋을 공개하였다. 가상현실은 오큘러스 리프트나 삼성 기어 VR과 같이 헤드셋을 쓰면 바깥을 볼 수가 없다.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컴퓨터로 만들어진 가상의 세계를 경험하는 것이 증강현실과 다른 점이다. 최근에는 360도를 촬영하는 카메라로 만든 영상도 가상현실이라고 불러 가상과 증강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  매직리프의 동영상을 보면 무엇이 가상이고 무엇이 현실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공개된 몇 개의 홍보 영상 외에는 알려진 것이 없어 조작된 것이라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3D선샤인사의 창업자인 스티븐 박사는 허핑턴포스트를 통해 매직리프가 미래의 내러티브(이야기)를 팔아먹는다며 ‘벌거벗은 임금님’ 우화에 빗대어 꼬집었다. 뉴스위크지도 이 회사가 아무런 기술도 없이 허풍을 떤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도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가상현실 시대,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상한 회사 매직리프의 진실은 무엇일까.  마이애미 해변에 있는 신생 벤처 기업인 매직리프의 투자자들을 살펴보면 더욱 궁금증이 커진다. 2014년 구글은 본사가 나서 이 회사의 투자를 주도하였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도 칩 메이커 퀄컴, 세계적 투자사 안데르센 호로비츠, 미국 대표 사모펀드 KKR 등 쟁쟁하다. 그 해 10월, 매직리프는 5억 4200만 달러의 기록적인 펀딩을 성사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구글의 CEO 순다르 피차이 당시 수석 부사장이 이사회에 참여하고 퀄컴의 폴 제이콥스 회장도 옵저버로 이름을 올렸다. 무명의 매직리프는 12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한순간에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등극하였다. 2016년 2월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워너브라더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막강한 투자사들이 참여한 펀딩에서 8억 달러에 이르는 신규 투자를 받았다. 올해 1, 2월 두 달간 가상현실 업계 전체 투자액 11억 달러의 70%가 넘는 금액이다. 이번 투자로 매직리프의 기업가치는 45억 달러가 되어 몇 개월 사이에 4배 가까이 뛰었다.  베일에 싸인 스텔스 기업이라고 불리는 이 회사를 조사하던 중 몇 가지 단서가 포착되었다. 첫째로, 2015년 매사추세츠공대(MIT)의 테크놀로지 리뷰는 올해의 ‘10대 혁신기술’(10 Breakthrough Technologies)로 매직리프를 선정하였다. 심사단들이 본 내용의 일부가 알려지면서 윤곽이 드러났다. 두 번째로는 최근 공개된 매직리프의 특허를 통해 기술이 알려졌다. 350페이지의 방대한 내용으로 특허 항목만도 703개에 이른다. 세 번째는 중국 텐센츠의 QQ에 올라온 “매직리프, 어쩔 수 없이 밝힌 비밀”이라는 구글 연구원과 뉴욕대 교수의 강좌 내용이다. 이 세 가지 단서를 간단히 요약하였다.  매직리프의 비밀  매직리프의 CEO 로니 애보비츠(Rony Abovitz)는 우주복을 입고 TED 강연을 하고 록그룹에서 기타를 연주하기도 한다. 신문에 만화를 기고하고 집안에 온갖 동물을 키우는 등 자유분방하고 기발한 인물로 유명하다. 2004년에는 수술로봇 회사 마코서지칼을 설립하였다. 이 회사의 수술로봇 리오에는 국내 기업 큐렉스의 특허가 적용되어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그는 촉감을 전달하는 로봇 팔을 개발하던 중 환자의 뼈를 보면서 수술을 할 수 있는 가상현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기존의 가상현실 기기들로 시도를 해보았지만 모두 실망스러웠다. 마침내 애보비츠는 새로운 기술을 찾아 나섰다. 그러던 중 워싱턴 대학의 에릭 세이벨 교수를 만나게 되었고 그와의 만남은 애보비츠를 증강현실의 세계로 이끌었다  세이벨 교수는 혈관 속을 볼 수 있는 초소형 내시경을 연구하던 중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내시경은 몸속을 촬영할 때 사용하는 일종의 카메라이다. 그는 거꾸로 내시경으로 빛을 쏘아 빔프로젝터처럼 영상을 만드는 증강현실 기기를 생각했다. 2010년 세이벨 교수가 발표한 내시경 프로브는 직경이 1mm에 불과했다. 이 가느다란 관에서 나오는 빛을 렌즈를 통해 직접 망막에 쏘아 영상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현실 세계에서 들어오는 빛과 컴퓨터가 만든 가상의 빛이 뒤섞여 사람의 눈은 이 둘을 구분할 수 없게 된다. 체육관에서 튀어나온 고래는 이런 식으로 만들어지는 영상의 데모 버전이다. 세이벨 교수의 시제품을 본 애보비츠는 2011년 매직리프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증강현실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2013년에는 마코서지칼을 16억 5천만 달러에 매각하고 매직리프에 올인 하였다. 그 이후 얼마나 많은 발전이 있었는지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애보비츠가 공개를 망설이는 것은 신비주의 전략이라기보다는 말 못할 사정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몇 가지 짐작을 해 보았다. 우선 냉장고만한 시스템의 크기를 몸에 착용할 만큼 작게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실내에서 시연을 하였지만 그보다 수백, 수천 배 이상 밝은 태양빛 아래에서 제대로 영상이 보일지도 의문이다. 무엇보다 레이저를 눈에 직접 쏘는 것이 걱정스럽다. 신체에 영향이 없을 정도로 약한 레이저를 사용한다고 하지만 아직 의학적으로 검증된 결과는 없다. 그 밖에도 좁은 시야각, 선명도, 응답 속도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페이스북이 오큘러스 VR을 인수할 때 후원했던 스파크 캐피탈은 “매직리프의 증강현실은 낙관적으로 보이지만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애보비츠는 “디지털과 물리적 현실 세계를 융합해 새롭고 놀라운 세상을 만들겠다”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구글, 퀄컴, 알라바바는 그 미래를 확신하고 매직리프에 수억 달러를 투자한 것이다.   현실 속의 증강현실  증강현실의 대명사로 불리던 구글 글래스는 현재 판매가 중단되었지만 다시 한번 재기를 노리고 있다. 구글에 인수된 네스트의 창업자 토니 파델이 구글 글래스를 맡으면서 산업용을 겨냥한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도 매직리프에 투자한 이후 “구글 글래스 사업을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재천명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증강현실 기기 홀로렌즈의 예약 판매를 시작하였다. 전문가들은 가상현실 기기인 오큘러스 리프트보다 한 수 위의 제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홀로렌즈를 쓰면 게임 속의 인물이 튀어나오고 벽면에는 가상의 TV가 나타난다. 테이블 위에서 미식축구를 관람하고 마인크레프트로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증강현실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가까이 와있다. 그래픽 화면 앞에서 진행하는 일기 예보나 선거 중계방송도 증강현실 기술을 사용한 것이다. 자동차의 앞 유리에 교통 정보를 보여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중요한 증강현실 기기이다. 아이언맨이 쓴 헬멧의 눈앞에 나타나는 화면이나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톰 크루즈가 허공의 스크린을 손으로 조작하는 것과 같이 SF 영화의 단골 소품으로도 등장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증강현실 서비스도 재미있는 것이 많다. 이케아의 AR 앱과 카탈로그를 이용하면 미리 가구를 배치해 볼 수 있다. 어떤 색상과 디자인이 우리 집에 어울릴지 고민하는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서비스이다.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길거리의 안내판이나 식당의 메뉴를 읽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 구글이 인수한 퀘스트비주얼에서 개발한 ‘워드 렌즈’라는 앱은 이런 걱정을 덜어준다. 스마트폰으로 외국어 글자를 비추면 자동으로 번역을 해주는 AR 기능 덕분이다. 그 외에도 교육, 국방, 의료, 공공 서비스 분야로 증강현실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게임과 같이 단절된 가상공간에서 사용하는 가상현실에 비해 응용 분야가 넓어 시장 전망도 밝다. 전문 컨설팅 업체 디지 캐피털에 따르면 2020년 증강현실 시장은 1200억 달러로 300억 달러인 가상현실의 4배에 달한다. 이 거대 시장을 향해 선두 기업들은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봐야겠다.   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부동산 특집] 천안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 유럽풍 테라스…1번국도 진입 쉬워

    [부동산 특집] 천안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 유럽풍 테라스…1번국도 진입 쉬워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에이스건설이 시공하는 천안 최초 지식산업센터인 ‘천안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조감도) 상가 분양이 한창 진행 중이다. 충남 천안시 백석동 719번지에 위치한 ‘천안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 지식산업센터는 대지 1만 8315㎡에 지하 1층~지상 10층, 연면적 7만 2146㎡ 규모로 구성된다. 상가는 가로대면형 유럽풍 테라스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된다. 1층 최대 층고가 7m로 공간 활용이 우수하고, 지식산업센터 내 입주 기업의 풍부한 배후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천안시 백석동은 천안 제2, 3 일반산업단지, 천안 외국인전용산업단지, 천안 유통단지, 천안 백석농공단지, 아산탕정 농공단지,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등 다양한 산업단지와 가깝다. 시너지 효과를 원하는 관련 기업의 입주 수요가 많다. 또 KTX천안아산역과 천안역이 가깝고 천안IC와 북천안IC, 1번 국도 진입이 쉽다. 청주공항과 아산항은 사업지 반경 약 40㎞에 있다. ‘천안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는 지하에 분수광장 등을 설치해 개방감을 높였다. 옥상조경과 태양광 시스템을 적용하고, 운동시설과 친환경 녹지쉼터를 설치했다. 제조업부터 첨단업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을 배려한 설계를 시도해 바닥 최대 하중이 2.5t/㎡다. 5t과 3t 화물용 엘리베이터가 들어섰고, 화물 하역 전용구역과 데크 시스템도 설치했다. 공장의 34%에는 드라이브인시스템이 적용되다. 모든 공장으로 차량 접근을 가능하게 해 작업 동선을 줄여 주는 장치다. 관계자는 “근처 불당 상업지구 및 두정 상업지구와 비교해 합리적 분양가를 책정하고, 중도금 무이자 융자 및 각종 금융지원을 통해 수요자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양 홍보관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262-10번지에 있다. (041)567-8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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