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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 출시 11월로 연기될 듯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 출시 11월로 연기될 듯

    중국 화웨이의 폴더블(접이식)폰인 ‘메이트X’의 출시가 또 한차례 연기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인 테크레이더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5일(현지시간) “화웨이가 메이트X의 출시를 한 차례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테크레이더는 “메이트X의 출시 일자가 11월로 연기된 것 같다”면서 “화웨이는 올해 말 전에는 확실히 메이트X가 출시된다는 입장”이라고 알렸다. 이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가 시장에 나오는 첫 폴더블폰이 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전했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화웨이의 메이트X는 당초 6월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9월로 미뤄졌다. 하지만 이번에 또다시 연기된 것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도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 등으로 인해 당초 4월로 예정됐던 출시를 한 차례 연기했지만, 이후 9월 출시를 새로 고지했다. 화웨이의 메이트X 출시 연기는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이 회사를 미국 기업과의 거래제한 대상으로 지정한 것과 연관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기업들이 거래제한 대상과 거래하려면 사전에 승인을 얻어야 한다. 이에 따라 메이트X에는 미국 기업인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운영체제(OS)로 탑재되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테크레이더는 이르면 내년에 출시될 메이트X 차기작에 좀 더 확장된 스크린이 장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 공개된 메이트X는 철재 뒷면 덮개를 갖고 있는데 이를 유리 덮개로 교체하고 터치가 가능한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써” 조선 재벌 재테크 안내서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써” 조선 재벌 재테크 안내서

    해동화식전/이재운 지음/안대회 옮김/휴머니스트/260쪽/1만 5000원강력한 유교 사회였던 조선에서 안빈낙도의 삶은 도덕적 기준이었다. 사대부는 이윤을 추구할 수 없었고, 상업은 천한 신분의 사람이나 종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의 생각이 이와 같지는 않았다. 대표적인 이가 조선 중기의 문인 이재운(1721~1782)이다. 그는 “부를 추구하는 것은 하늘이 준 욕망이고, 생업에 기꺼이 뛰어들어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이 벼슬보다 낫다”는 주장을 과감하게 펼쳤다. ‘해동화식전’은 이재운의 이런 주장이 오롯이 담긴 ‘조선판 재테크책’이다. 당시 한문으로 펴낸 것을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가 번역해 동명의 책으로 새로 출간했다. 이재운이 주장하는 부의 미덕을 요약하면 이렇다. “부자는 나라에 세금을 많이 내니 충성됨이요, 집안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고 따뜻하게 입히니 효성과 우애의 자애로움이다.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줄 수 있으니 의리와 신의이고, 관혼상제에 신경을 쏟으니 예절바름이다.” 책에는 조선 재벌들의 이야기가 아홉 편 실려 있다. 대부분 자수성가한 이들로 사대부부터 거지까지 신분도 천차만별이다. 국제무역과 대부업으로 거부가 된 청년, 자린고비 전설의 주인공, 충심을 다해 돈을 불려 주인에게 돌아간 노비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매점매석, 고리대금 등 치부 수단이 바람직하지 않을 때도 많다. 대표적인 인물이 이진욱이다. 그가 떼돈을 번 이야기 한 자락. 어느날 조선통신사의 일본 방문 소식을 들은 그는 3만냥을 들여 서북 지역의 인삼을 죄다 사들인 뒤 이 중 일부를 일본으로 빼돌렸다. 당연히 인삼 품귀현상이 빚어졌고, 조선 조정은 통신사가 가져갈 인삼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굴렀다. 이때 이진욱이 나서 인삼은 자신이 구할 테니 통신사 일행은 우선 일본으로 떠나라고 큰소리를 쳤다. 이후 인삼 매입에 쓸 조정의 돈이 죄다 이진욱 손에 들어간 건 당연한 수순이다. 예나 지금이나 부자들이 돈 버는 방법은 똑같다고 힐난할 수 있겠다. 하지만 예와 지금이 꽤 다른 것도 있다.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 신용를 지켰고, 돈을 번 뒤엔 나눔을 실천했다. 바꿔 말해 돈은 개처럼 벌었으되 정승처럼 썼다는 얘기다. 실제 이진욱은 이후 직급이 정2품 지중추부사까지 올랐다고 한다. 얼추 정승만큼 오른 셈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홍콩과 10분 거리 중국 선전 경기장에 무장 장갑차 위성사진

    홍콩과 10분 거리 중국 선전 경기장에 무장 장갑차 위성사진

    홍콩에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중국 선전의 한 경기장에 도열된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용차량들 사진이 14일 공개됐다. 지난 12일 우주기술업체인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이 위성사진에는 경기장과 주변에 장갑차, 군용 트럭과 차량 등 500대 이상이 집결해 있는 광경이 담겼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사진 속 차량이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 소유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앞서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 산하 위챗 계정인 정즈젠(政知見)은 중국 동부 전구 육군이 자체 위챗 계정 ‘인민전선’을 통해 선전에서 홍콩까지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며 홍콩 사태에 개입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고 전했다. 동부 전구 육군은 관영 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 기자가 13일 홍콩 공항에서 시위대에 구금되는 사건이 발생한 뒤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 7개’라는 문장을 발표해 유사시 홍콩에 군대가 투입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동부 전구 육군은 이 글에서 선전만 부근 춘젠 체육관에 군용 도색을 한 차량이 대거 대기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10분이면 홍콩에 도착할 수 있으며 홍콩 공항에서 56㎞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위협했다. 위성사진의 경기장은 이 춘젠 체육관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홍콩 특구 기본법을 인용하며 홍콩 특구에 통제할 수 없는 동란이 일어날 경우 중국 중앙 정부가 비상을 선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중국 반테러법에 국가가 테러 조직을 단속할 수 있으며, 중국 인민무장경찰법에는 무장경찰 부대가 폭동 등 사회 안전 사건을 처리하는 데 참여한다고 돼 있다고 언급했다. 동부 전구 육군은 ‘덩샤오핑(鄧小平) 문집’에 동란을 방지하는 것이 홍콩 주둔군의 또 다른 역할이라고 나와 있다면서 “홍콩 주둔군은 동란이 일어나도 제때 해결할 수 있는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계절 변화와 음식 부족으로 자취를 감추는 메뚜기를 언급하면서 홍콩 시위대도 얼마 못 갈 것이라고 빗댔다. 베이징 소식통은 “선전만에서 다리를 건너면 홍콩 북쪽 신계 지역으로 바로 연결된다”면서 “중국 동부 전구 육군이 언제라도 홍콩 사태에 투입될 준비가 돼 있음을 경고하는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미국 현지시간) 홍콩 사태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병력을 홍콩과의 경계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정보기관의 보고를 받았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정기형씨 조모상, 조규석씨 별세, 장정문씨 부친상

    ●정효용(현대자동차 그룹장)·효순 씨 모친상, 정기형(KNN 사회부 기자)·기동(하이테크 TMS 팀) 씨 조모상, 13일, 울산전문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15일. 052-289-5050 ●조규석(전 세계일보 논설실장)씨 별세, 김애자씨 남편상, 조주현(LG CNS 사원)·조시현(미쓰이스미토모은행 대리)씨 부친상, 12일 오후 6시52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3호실, 발인 15일 오전 6시. 02-2227-7594 ●장정문(고용노동부 안산지청 근로감독관) 씨 부친상, 박대성(헤럴드경제 광주전남 주재기자)·곽상주(아시아첨가제 부장) 씨 장인상, 13일 오전 9시30분, 목포중앙병원장례식장 VIP2호실, 발인 15일 오전 8시. 061-262-6666
  • 인생 역전은 현금으로만

    인생 역전은 현금으로만

    복권 12종 연간 판매액 4조 3848억원 카드 결제시 사행성 조장 가능성 높아 “판매 이익 5%… 수수료 떼면 안 남아” 카드 단말기 없어 연말정산 혜택 제외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38)씨는 매주 토요일 집 근처 복권방에서 1만원어치씩 로또복권을 산다. 로또를 살 때마다 1등에 당첨되면 월세에서 벗어나 내 집을 마련하고 짜증스러운 직장 생활도 청산하겠다는 꿈을 꿔 본다. 하지만 이런 ‘인생 역전’의 꿈에 한 가지 불편함이 있다. 로또를 꼭 현금으로만 사야 한다는 점이다. 김씨는 “요즘 신용카드나 페이를 쓰기 때문에 현금을 거의 갖고 다니지 않는데 로또를 살 때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뽑아야 해 불편하다”며 “왜 유독 복권방에서만 카드를 안 받고, 현금을 내도 현금영수증을 안 끊어 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이 보편화된 지 오래고 4차 산업혁명으로 핀테크(금융+기술)가 발달해 스마트폰만 있으면 각종 페이로 간편결제가 가능한 세상이지만 연간 4조원이 훌쩍 넘는 거래가 모두 현금으로만 이뤄지는 게 있다. 마약이나 불법 도박과 같은 지하경제 얘기가 아니다. 정부가 합법적으로 인정하고 직접 관리하는 복권이다. 13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로또와 연금복권을 포함해 국내에서 발행되는 복권 12종의 지난해 총판매액은 4조 3848억원이었다. 연간 판매액이 처음 4조원을 넘었던 2017년(4조 1538억원)보다 5.6%, 3조원을 돌파한 2011년(3조 805억원)과 비교하면 7년 새 42.3% 늘었다. 4조원 이상의 복권 판매액은 모두 현금 거래다. 현행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서 신용카드로 복권을 팔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어서다. 복권 판매점에서 신용카드로 복권을 팔다가 적발되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신용카드로 복권을 팔지 못하도록 한 것은 사행성을 조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복권 산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신용카드 결제는 외상 판매다. 카드 결제를 허용하면 복권 구입자가 당장 현금이 나가지 않기 때문에 지나치게 복권을 많이 사거나 중독에 빠질 우려가 있다”며 “정부는 레저 산업의 건전성 측면에서 도박 중독을 예방해야 해 법으로 복권의 신용카드 판매를 금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걱정하는 또 다른 문제는 카드 수수료 부담이다. 지난해 말 기준 총 6789개 복권 판매점 중 47.4%는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저소득층 등 우선계약 대상자들이 운영하고 있다. 신용카드 결제를 허용하면 카드사가 복권 판매점으로부터 수수료를 떼 간다. 서울 중구에서 복권방을 하는 A씨는 “로또를 팔면 판매액의 5%를 받는데 여기서 카드 수수료를 떼면 남는 게 없다. 앞으로도 카드는 안 받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 성북구에서 복권 판매점을 운영하는 B씨는 “금요일 오후나 토요일 등 로또 판매 마감을 앞두고 손님들이 몰릴 때는 현금으로 바로바로 계산하는 게 빠르다”면서 “카드로 결제하면 시간이 더 걸려 판매점도 손님도 모두 불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결제 단말기 설치 비용도 문제다. 복권위 관계자는 “복권 판매점 주인들이 연평균 2500만원을 번다.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려면 판매점마다 카드결제 단말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 비용도 만만찮다”며 “계좌이체 방식으로 사행성을 조장할 우려가 적은 체크카드만이라도 복권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이 역시 결제 단말기 설치비 때문에 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입장에서 아쉬운 점은 또 있다. 복권은 현금으로만 살 수 있는데 현금영수증을 받지 못한다. 직장인들은 ‘13월의 보너스’인 연말정산 환급금을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면 현금영수증을 꼼꼼히 챙겨야 하는데 매주 5000원어치씩 로또복권을 사면 연간 26만원의 현금영수증을 못 받는 셈이다. 현금영수증은 소득공제율이 30%로 신용카드(15%)의 두 배나 된다. 복권을 현금으로 사도 현금영수증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일단 복권 판매점에 카드결제 단말기가 없어서다. 복권 판매점에서 현금영수증을 끊어 주고 싶어도 못 끊어 준다는 얘기다.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소득세법 시행규칙에서 찾을 수 있다. 기재부는 2008년 소득세법 시행규칙을 개정하면서 복권 판매점을 현금영수증 가맹점 가입 대상에서 아예 제외했다. 당시 기재부는 “과세표준이 양성화된 업종을 제외해 납세 편의를 제고하려는 것”이라고 시행규칙 개정의 취지를 설명했다. 로또복권은 판매점에서 현금으로 팔아도 전산에 판매 기록이 고스란히 남는다. 연금복권 등 다른 복권들도 판매점이 수수료를 받으려면 제대로 매출액을 신고해야 해서 탈세 우려가 없다. 현금 거래의 과세표준 양성화를 위해 현금영수증 제도를 도입한 과세당국으로서는 굳이 복권 판매점을 현금영수증 발행업종으로 지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카드 및 현금영수증 소득공제는 당초 과세표준 양성화를 위해 도입한 것이어서 복권 판매점뿐 아니라 과세표준이 양성화된 다른 업종들도 점진적으로 제외하고 있다”면서 “2008년 당시에 복권을 사지 않는 국민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복권 구입비에도 세제 지원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 여론을 감안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복권 판매점에 카드 수수료 부담을 지우지 않고, 소비자는 더 편하게 복권을 살 수 있도록 제로페이 판매 방식을 검토하기로 했다. 제로페이는 연 매출액 8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결제 수수료를 한 푼도 받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복권 판매점의 경우 수수료가 없다. 정부 입장에서도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제로페이를 만들어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데 복권 판매에 제로페이를 허용하면 사용자 확산에 도움이 된다. 복권위 관계자는 “제로페이는 계좌이체 방식으로 사행성을 조장할 우려가 없는 만큼 도입 방안을 고민해 볼 것”이라며 “다만 복권 판매점 주인들 중 고령층이 많아 제로페이 결제 방법이 어려울 수 있다.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차원에서 접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톱다운 방식으로 긴장 완화… 김정은·트럼프의 ‘친서 외교’

    우호국 정상들은 갈수록 전화 소통 경향 북미는 적대관계 있어 전화 통화 힘들어 왜곡 없이 본인 의사 전달·상대 뜻 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공개하면서 한미 연합훈련과 북한의 무력시위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정세가 반전되자 북미 간 ‘친서 외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상 간 친서는 외교 당국이 교환하는 공식적 외교 문서라기보다는 사적 서신의 성격을 띠고 있다. 하지만 일국의 정상이 타국 정상에게 직접 보내고 친서 내용을 보증할 서명을 한다는 점에서 법률과 동등한 효력이 있는 조약만큼이나 정치적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친서는 주로 인편이나 특사를 통하지 않으면 주고받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정상이 왜곡 없이 본인 의사를 전달하고 상대 의사를 확인할 수 있다는 면에서 외교가에서 선호되는 소통 방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과 전화 등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우호국 정상 간에는 친서보다는 전화가 갈수록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북미처럼 전통적 적대 관계에서는 전화 등을 통한 소통이 힘들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친서 외교가 주로 활용된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 중 미국과 적대하는 이란과 핵 합의를 하기 위해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수차례 친서를 보냈고, 친서가 큰 역할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인터넷 시대에 일반인들도 가끔 편지를 받으면 정성이 느껴지듯이 정상 간에도 친서는 우호를 다질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을 때마다 기자들 앞에서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고 러브레터를 받은 듯 자랑하거나 표지만 살짝 보여주는 식으로 애를 태우곤 한다. 두 정상은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을 계기로 친서를 보내면서도 의례적인 내용이 아닌, 정상회담을 제안하는 등 구체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6월 23일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흥미로운 내용이 있다’고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때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친서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두 정상은 1주일 후인 30일 판문점에서 전격 회동했다. 외교 소식통은 12일 “친서가 여전히 국제사회에서 외교적으로 널리 활용되고는 있지만,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경우처럼 친서 교환이 잦은 것은 이례적”이라며 “북미가 공식적인 외교 관계가 수립되지 않았고, 두 정상이 톱다운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우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우선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이사 조현범, 이하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이바지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 및 환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1990년에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을 설립하여 적극적인 사회환원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기획∙운영 중이다. 특히 ‘행복을 향한 드라이빙’ 이라는 슬로건 아래 단순 기부를 넘어 전문 기술 등 사업 역량을 적극 활용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 사회와 아동청소년에게 행복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차량 나눔’ 사업은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차량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매년 공모를 통해 최종 50개의 기관을 선정해 경차 각 1대씩을 전달한다. ‘타이어 나눔’ 사업은 전국 사회복지기관의 안전한 이동 환경을 위해 노후한 타이어를 교체해주는 활동이다. ‘차량 나눔’ 사업을 시작한 2008년부터 올해까지 12년 동안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총 497대의 차량을 지원했으며, ‘타이어 나눔’ 사업을 통해 2010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총 2만여 개의 타이어를 지원했다. 또한 2016년부터 사회주택 공급 활성화와 사회적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사단법인 나눔과미래에 출연하면서 국내 최초 민간 주도 사회주택사업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주거 취약계층도 부담 가능한 보다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단순 기부를 넘어 지속 및 확장 가능한 사회공헌 사업 모델로 기획됐다. 2016년 30억 원으로 시작된 기금은 2019년 현재 총 1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이와 함께 ‘틔움버스’ 사업을 통해 이동에 불편함을 겪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 기관에 45인승 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대 1박 2일 동안 45인승 버스와 버스 운행에 해당하는 모든 비용을 지원한다. 2013년부터 시작된 틔움버스 사업은 누적 총 2944대의 버스를 지원하여 약 10만여 명의 취약계층에 문화체험의 기회가 돌아갔으며, 매 체험마다 한국타이어의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동행 봉사로 더욱 의미 있는 활동이 되고 있다. 2014년 12월에는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를 설립했다.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장애인들의 고용 창출과 함께 적합한 직무를 통한 자립과 자활의 기회를 제공하며, 대부분의 직원들이 지적장애 또는 시각, 청각장애를 가진 중증장애인들로 구성됐다. 직원들은 한국타이어의 사내복지업무를 위탁 받아 행정사무지원을 포함한 사내 카페테리아 운영, 근무복 세탁, 빵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담당하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직무 개발을 통해 장애인 고용의 질적 성장에도 힘쓸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창의성, 진취적 도전정신을 중요시하는 특유의 기업 문화 기반으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형성하고 활동하는 ‘동그라미 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임직원은 모두 동그라미 봉사단으로 누구나 봉사 활동을 기획하여 참여할 수 있으며 벽화 그리기, 사회복지시설 일손 돕기, 홀몸어르신 반찬배달·말벗봉사 활동, 집수리 봉사활동, 헌혈캠페인, 청각장애 아동 소통체험, 다문화가정 아동 직업체험 등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매달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한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으로 ‘연탄 나르기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인재들이 나눔과 상생의 가치에 대해 먼저 배울 수 있도록 연수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먼저 진행된다. 매해 창립기념일에는 각 사업장에서 전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78주년 창립기념일에는 본사, 한국테크노돔, 대전공장, 금상공장 등에서 총 16회 차에 걸쳐 서울과 대전, 금산 지역 아동센터에 기증하기 위한 ‘친환경 DIY 가구 제작’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토지신탁, ‘천안아산신도시 코아루 테크노시티’ 분양 중

    한국토지신탁, ‘천안아산신도시 코아루 테크노시티’ 분양 중

    한국토지신탁이 주거, 쇼핑,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인프라가 총망라된 천안아산신도시에 ‘천안아산신도시 코아루 테크노시티’를 분양 중이다. (주)케이디벨로퍼가 위탁해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SG신성건설이 시공하는 ‘천안아산신도시 코아루 테크노시티’는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3~35㎡, 총 600실 규모로 조성된다. ‘천안아산신도시 코아루 테크노시티’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 모두에게 인기 있는 1~1.5룸 구성의 강소형 오피스텔로, 지하철 1호선 아산역과 KTX·SRT 천안아산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트리플 역세권 입지일 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및 업무시설과 가까워 출퇴근하기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여기에 아산신도시 중심상업지구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편리한 생활권으로 눈길을 끌고 있으며, 피트니스 시설과 옥상정원을 갖춰 입주민들의 쾌적함을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 트리플 역세권으로 출퇴근 ‘수월’…삼성벨트 등 대기업 산단 집적해 배후수요 ‘탄탄’ ‘천안아산신도시 코아루 테크노시티’는 천안아산신도시 내 황금 입지를 선점한 만큼 편리한 교통과 탄탄한 배후수요, 풍부한 인프라가 돋보인다. 우선 단지는 천안아산역을 통해 수서역으로 20분대에 연결하는 SRT 노선과 서울역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는 KTX 노선을 이용 가능해 서울로 접근하는 최적의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이 밖에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면 차량으로도 광역 이동이 수월하다. 특히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 사업도 계획돼 있으며 KTX복합환승센터 및 복합시설 개발로 주민편의시설 및 문화 인프라 구축으로 천안과 아산을 잇고 KTX 인근 시민들이 터미널 이용에 많은 편리성이 예상되는 등 미래 가치는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평가다. 주변 산단을 중심으로 한 풍부한 배후수요도 주목된다. 최근 충남도와 천안시, 아산시, LH공사는 ‘천안아산 KTX역세권 R&D집적지구’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천안아산역세권 일대를 중부권 지식산업의 메카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으로 천안 불당동과 아산 탕정면 일대 13만 5천㎡에는 차세대 지식산업 클러스터, 국제컨벤션센터 등이 조성되며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인근 지역에 스마트밸리 일반산업단지, 마정산업단지 등과 함께 삼성디스플레이, 삼성 SDI 천안사업장, 삼성전자 나노시티 등 삼성벨트가 형성되어 있어 약 8만여 명의 안정적인 광역 배후수요도 확보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산업단지와 신도시를 연결하는 이순신대로가 개통되면서 KTX 천안아산역 인근으로 동선 변화가 예상되며, 대기업 종사자 및 협력사의 고소득 배후 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 대형 쇼핑시설,산책로, 교육시설 등 인프라 누리는 원스톱 생활특권 ‘천안아산신도시 코아루 테크노시티’의 다양한 특화설계도 눈길을 끈다. 사선형 창호 설계를 적용해 조망권을 극대화하면서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고, 거실·침실·주방 공간을 분리하고 팬트리를 제공해 수납공간을 대폭 늘렸다. 이 밖에 드레스룸과 테라스(일부 적용)를 도입하는 등 타입별로 맞춤 특화설계를 적용해 쾌적한 주거공간을 조성했다. 오피스텔 주변으로 체육시설을 갖춘 지산체육공원이 있어 입주민들은 여유로운 휴식과 운동도 즐길 수 있으며 엘리베이터가 직통으로 연결되는 옥상에는 약 200m에 달하는 산책로를 포함한 녹지공간을 조성하여 입주민들의 높은 만족도가 예상된다. 또한 기존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힘든 1:1 주차공간과 자주식(일부 적용) 주차방식을 적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부족함 없는 생활인프라도 미래가치를 더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이마트트레이더스, 롯데마트, CGV 등이 인근에 위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 생태천에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이 조성돼 여가 활동을 즐기기 좋고, 호수와 체육공간이 있는 지산체육공원이 가까워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또한 교육환경으로는 연화초, 설화중,고교가 도보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있으며, 아주나유치원, 연화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선문대학교 아산캠퍼스와 나사렛대학교에 인접해 있다. 서울 서초구 동작대로 성산빌딩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 신동빈, 스타트업 강국 이스라엘 방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11일 스타트업 강국인 이스라엘을 방문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한다. 9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진성 롯데 미래전략연구소장과 롯데의 스타트업 투자법인인 롯데 액셀러레이터,롯데정보통신 임원들과 함께 일리 코헨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현지 정·재계 관계자들과 잇달아 만나 이스라엘 정부의 창업 및 기술혁신 지원 시스템과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롯데의 스타트업 투자 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향후 장기적인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국가적 차원에서 스타트업과 하이테크 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온 이스라엘은 적은 인구와 군사적 긴장 상황 속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갖춘 강소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12일에는 아디브 바루크 이스라엘 수출공사 사장을 만나고 농업기술업체 ‘테블’,이스라엘 최대 식품사 스트라우스의 푸드테크 인큐베이터인 ‘더 키친’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방문 예정 기업에는 이스라엘 최고 수준의 투자회사 ‘피탕고 벤처캐피탈’,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인 ‘와이즈만 연구소’,코카콜라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더 브릿지’ 등이 포함된다고 롯데는 전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이들 업체의 사업 현황에 대한 소개를 듣고 신기술 시연을 직접 관람할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세계적인 스타트업 강국인 이스라엘의 혁신 우수 사례를 통해 향후 롯데와의 시너지 창출 및 벤치마킹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금융시장 안정, 당장은 큰 문제 없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금융시장 안정, 당장은 큰 문제 없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경제분쟁으로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은 당장은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금융당국의 수장이 되면 금융혁신에 방점을 두겠다는 뜻도 밝혔다. 은 후보자는 9일 오전 청와대가 개각을 발표한 직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국제 금융시장에 대한 판단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스스로 위기라고 하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위기가 온다. 현 상황에서 위기나 파국을 얘기하는 것은 지나치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경고 메시지가 지나치면 시장 참여자들이 불안해하고 그러면 조그만 일에 더 불안해 하면서 위기의 자기실현이 된다”고 덧붙였다. 은 후보자는 새 금융위원장으로서 추진할 역점 과제로 ‘금융혁신’을 꼽았다. 그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나 혁신금융, 기업금융 강화 등 과제를 일관성 있게 추진했는데 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가계나 기업 등 금융 주체와 금융산업, 시스템 등 모두가 중요하다. 균형과 안정 속에서 혁신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은 후보자는 “금융산업으로 보나 소비자 입장에서 보나 혁신이 필요하다. 혁신을 통해 금융 시스템도 안정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방점을 두고 싶은 것은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은 후보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 경제정책 라인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홍 부총리나, 김 실장이나, (고위공직자 출신으로서) 한국 사회를 살다 보면 대개 잘 알게 된다”면서 “소통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 후보자는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의 관계에 대해서는 “정책이 소비자에게 정확히 전달되도록 하는 게 가장 큰 가치이고, 그 가치를 위해 금융위는 정책을 수립하는 거고, 금감원은 그 정책을 현장에서 집행하도록 하는 역할”이라면서 “(두 기관이) 정책 집행의 두 핵심”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은 후보자는 핀테크(금융+기술)에 얼마나 친숙하냐는 질문을 받자 “엊그제 아내랑 같이 산책하다가 갈증이 났는데 돈이 없었다. 그런데 휴대전화에 간편결제 포인트가 있더라”면서 “(그걸로) 누가바를 사 먹었다. 아내한테 ‘나 이런 사람이야’라고 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금융시장 안정·가계부채 관리 등 숙제 산더미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금융시장 안정·가계부채 관리 등 숙제 산더미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9일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되면서 향후 금융 정책을 어떻게 이끌어갈 지 주목된다.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새 수장으로 지명된 만큼 일단 금융시장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안팎에서는 은 후보자의 당면 과제로 미중, 한일 무역분쟁으로 변동성이 커진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꼽는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추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0원을 훌쩍 넘은 위기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시장의 불안감을 진정시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로 피해가 우려되는 국내 기업들에게 긴급 자금을 공급하는 것도 금융당국의 역할이다. 이미 정부는 피해 기업들에게 대출 및 보증 만기 연장을 추진하고 최대 6조원의 운전자금을 추가로 공급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앞으로 일본이 금융 분야로 경제 보복의 전선을 넓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금융당국이 일본계 자금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국 경제의 시한폭탄이라고 불리는 가계부채 문제도 은 후보자가 풀어야 할 숙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1540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조 8000억원(4.9%) 늘어났다. 최근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가계부채 규모는 큰 상황이다. 가계 소비나 경제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은 후보자는 핀테크(금융+기술) 활성화를 통한 금융혁신에서도 성과를 내야 한다. 당장 제3인터넷전문은행 추인 인가 작업이 오는 10월부터 다시 시작된다. 금융위는 지난 5월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제출한 예비 인가 신청을 모두 불허했지만 이번에 재개할 심사를 통해 최대 2곳까지 새로 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규제 혁신도 계속 추진해야 할 과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시절에 부진했던 동산금융 활성화 방안도 은 후보자가 바통을 이어받아 얼마나 성과를 낼 지 관심이 쏠린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도 좋아(조영주 지음, 라이킷 펴냄) 2016년 ‘붉은 소파’로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의 ‘덕질’ 라이프 에세이. 셜록 홈스, 추리소설, 만화, 드라마, 커피, 떡볶이 등 일단 꽂혔다 하면 덕후가 되고 마는 작가가 인생 장면마다 스민 덕질과 그 의미를 유쾌하게 포착했다. 208쪽. 1만 2000원.수집가의 철학(이병철 지음, 천년의상상 펴냄) 유일무이 휴대전화 전문 ‘폰박물관’을 열고 나라에 기증한 저자가 휴대전화 수집에 얽힌 얘기를 전한다. 휴대전화를 수집하고 박물관을 세워 기증한 사연, 전시 유물에 대한 설명을 통해 휴대전화의 역사를 소개한다. 박물관은 세계 최초의 전화기, IBM이 개발한 최초의 스마트폰 등 3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408쪽. 1만 9800원.현재의 판결, 판결의 현재(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지음, 북콤마 펴냄) 2015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채 5년이 되지 않는 기간에 나온 주요 판결에 대한 비평을 담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낙태죄 위헌 결정, 세월호 참사 국가 배상 책임 인정, 삼성 뇌종양 산업재해 대법원 인정 등 굵직굵직한 판결들에 대해 ‘국민들의 상식선’을 지향하며 비평했다. 268쪽. 1만 4500원.멈추지 못하는 사람들(애덤 알터 지음, 홍지수 옮김, 부키 펴냄) 하루 평균 3시간 이용하고, 1시간에 평균 세 번 마주하며 인간의 집중력 지속 시간을 평균 8초(2013년 기준)로 만든 주범인 스마트폰. 심리학, 마케팅 전문가인 저자는 테크놀로지의 발달이 낳은 이런 강박적 사로잡힘을 ‘행위 중독’이라고 부르며 목표, 피드백, 향상, 난이도, 미결, 관계 같은 여섯 요인이 중독 메커니즘을 작동시킨다고 진단한다. 420쪽. 2만 2000원.자금성의 노을(서인범 지음, 역사인 펴냄) 중국 명나라 두 황제의 후궁이 된 조선 출신 한씨 자매의 이야기. 언니 한씨는 명나라 3대 황제인 영락제의 후궁 여비(麗妃)가 됐다가 영락제가 죽자 함께 순장됐다. 동생 한계란은 6대 정통제를 거쳐 7대 경태제에 이르기까지 황실에서 어른 대접을 받으며 지냈다. 명청 시대사를 전공한 저자가 정사에 단 몇 줄로만 기록된 이 자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되살렸다. 432쪽. 2만 4000원.폭풍 전의 폭풍(마이크 덩컨 지음, 이은주 옮김, 교유서가 펴냄) 팟캐스트 ‘로마사’로 유명세를 얻은 저자가 고대 문헌과 사료들을 종합해 로마 공화정의 몰락을 기록했다. 원로원 위주의 기존 관례를 옹호하는 ‘귀족파’와 민회를 통해 대중 및 신흥 기사 계급의 이익을 옹호하는 ‘민중파’의 갈등을 씨줄날줄로 풀어냈다. 496쪽. 2만 2000원.
  • “구미형 일자리·스마트 산단… ‘한국 산업 심장’으로 부활시킬 것”

    “구미형 일자리·스마트 산단… ‘한국 산업 심장’으로 부활시킬 것”

    경북 구미가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으로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구미형 일자리 사업, 연구개발(R&D)특구 지정, 구미국가산업단지(이하 구미산단)의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육성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구미는 1969년 구미산단 조성 뒤 수출 전진 기지로 활약하며 한국 경제의 심장 역할을 해 왔다. 실제로 구미산단은 국내 단일 산단으로는 최초로 2003년 수출액 200억 달러, 2005년 300억 달러를 돌파했고, 2007년 378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구미산단은 최근 10년 새 국내외 경제 여건 악화와 삼성, LG 등 대기업 생산라인 수도권 및 해외 이전·인력 유출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구미산단 근로자 수는 9만명 선이 무너졌고, 공장 가동률도 65.8%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취임한 장세용 구미시장이 구미 재도약을 위해 뛰고 또 뛰고 있다. 대구·경북의 유일한 여당(더불어민주당) 단체장인 장 시장은 8일 “구미시 위상 추락과 도시 활력 저하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일본의 수출 우대국가 제외에 따라 구미산단 입주 기업의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데. “지난달 초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발표 후 도레이첨단소재·코오롱인더스트리·부성텍스텍 등 구미산단 내 탄소산업, 특히 일본 의존도가 높은 공작기계·정밀화학 및 미래 산업인 자동차 배터리 기업들과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시와 관련 기업들로 합동대응팀을 구축한 것을 비롯해 피해 업체 접수창구 운영, 정부 정책 및 일본 동향 파악, 특별자금 지원, 기술 지원 등이다. 다음달쯤 시장인 제가 아사히글라스, 도레이 일본 본사를 직접 방문해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하겠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인 ‘구미형 일자리’가 첫발을 내디뎠는데. “최근 LG화학과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 협약식’을 했다. 구미형 일자리는 ‘임금 협력형’인 광주형 일자리와 달리 LG화학은 자체 공장을 세우고 지자체와 정부는 일하기 좋게 지원책을 주는 ‘투자 촉진형’이다. LG화학은 5000억원을 투자해 구미5산단 6만여㎡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을 설립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공장 용지를 무상 임대해 주고, 투자 보조금과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한다. 특히 구미형 일자리는 대기업 지분이 적은 광주형 일자리와 달리 기업이 100% 투자한다는 점에서 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앞으로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나. “무엇보다 현재 국회에 상정돼 있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 법안이 마련되면 올 하반기 상생형 일자리 사업을 정부에 신청하고 선정되도록 해야 한다. 정부보조금 신청과 임대산업단지 지정을 통한 공장용지 확정 노력도 필요하다. LG화학은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공장을 조성한 뒤 연간 6만t의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에 들어간다.” -어떤 성과를 기대하나. “우선 직간접 일자리 1000개가 새로 생길 걸로 기대된다. 구미형 일자리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의 단순한 일자리와 달리 미래형 첨단 소재산업을 중심으로 한 양질의 일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더욱이 구미 지역엔 이미 이차전지나 소재산업과 연관된 기업 및 기반산업이 자리잡고 있어 LG화학 공장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이 예상된다. 공장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과정에 지역의 수많은 협력업체, 지역기업이 참여함으로써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을 이뤄 나갈 수 있다.”-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사업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강소특구는 면적 2㎢ 이내에서 지자체 주도의 자족형 과학기술 기반을 조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특구다. 구미 강소특구는 금오공대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금오테크노밸리, 구미산단 5단지 하이테크밸리를 연결해 미래형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산업 R&D 거점 지역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오는 9월 종합계획 수립 뒤 주민공청회를 거쳐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특구 지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중소기업의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공장을 확산시키고 신산업 창출에 기초가 될 구미형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시는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 선도 구미국가산단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구미산단의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건의했다.” -구미산단 5단지 분양 사업이 지지부진한데. “내년 완료 예정인 5단지 1단계 구역 공장용지 193만여㎡의 분양률이 22%(12개사·42만 9000여㎡)로 저조하다. 분양 활성화를 위해 3.3㎡당 분양가격을 86만 4000원으로 인하하고 유치업종 확대, 임대용지 공급 등 다양한 방안도 병행 추진 중이다. 우선적으로 분양가 인하를 위해 사업시행사인 수자원공사와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2023년까지 공장용지를 임대한 뒤 효과가 있으면 확대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KTX구미역 정차를 반드시 이뤄 내고, 탄소산업 클러스트 조성 및 특화사업(바이오·헬스, ICT 국방, 신재생에너지)을 통한 산단 활성화도 추진하겠다.” -올해 구미산단 조성 50주년을 맞는데. “9월 16일부터 22일까지를 구미산단 50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문화·체육·예술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국가적인 기념행사로 추진될 기념식에 문 대통령이 참석해 줄 것을 건의했다. 주간 내내 3차원(D) 프린팅코리아 엑스포, 탄소포럼 등을 추진하고 구미산단을 연계한 시티투어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내년 10월 구미에서 제101회 전국체전이 개최되는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경기장인 구미시민운동장을 리모델링하고 실내경기 전 종목 소화가 가능한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를 건립 중이다.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과 다수의 도의원, 시의원을 뽑아 주셔서 지역의 자존심을 지켜 냈다. 구미는 저의 고향인 만큼 시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준 시민들의 기대에 꼭 부응하고 싶다. 지금 구미 경제가 무척이나 어렵다. 위기 극복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가자. 우리의 노력이 후손에게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장세용 구미시장은 ‘도시 재생’ 밝은 대구·경북 유일한 여당 단체장 경북 구미 출신인 장세용(66) 구미시장은 인동초·인동중·대구상고를 졸업하고 영남대 사학과를 나온 뒤 서양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시절 학생운동에 몸담았으며, 모교인 영남대에서 시간강사를 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장악한 영남대재단 퇴진운동에 앞장섰다. 1983년부터 20여년 동안 시간강사로 일하면서 시간강사 노조를 만들어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힘썼다. 이러한 전력 때문인지 영남대 교수 임용에서는 번번이 탈락했다. 경산신문 편집위원장도 지냈다. 2007년 부산대로 옮겨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정교수에 임용되면서 도시재생이론 연구를 시작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처음 선출직인 시장에 당선됐다. 현재 대구경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직도 맡고 있다.
  • 미래이천시민연대 “반도체 핵심부품 공장 유치를”

    미래이천시민연대 “반도체 핵심부품 공장 유치를”

    미래이천시민연대는 8일 오전 11시 중앙통 문화의 거리 광장에서 국산화 추진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생산 공장 유치 선포 및 일본제품 불매운동 전 시민확산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에는 엄태준 이천시장과 미래이천시민연대, 시도의원,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발전기획위원회, 장호원고등학교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이천시의 반도체 핵심부품공장 유치를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시민연대는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이자 세계굴지의 기업인 SK하이닉스가 위치한 이천에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생산 공단이 들어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것은 곧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이천시에서는 각종규제와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부지무상 제공, 금융 및 세제지원, 산업단지 조성 등 반도체 핵심소재 생산공장 유치에 전력투구 하고 있는 점을 밝히며 국가경쟁력에 꼭 필요한 국가기반산업에 대해 기업이 원하는 장소에 공단이 조성될 수 있도록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천시는 각종 규제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실패, 현대엘리베이터 이전 등 그동안 상당히 많은 기업체들이 줄줄이 떠나고 있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엄태준 시장은 “반도체 부품소재 국산화 추진 뿐 아니라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수출규제조치 철회가 이뤄지지 않는 한 이천시민과 함께 불매운동에 동참하며 이를 적극 지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엄 시장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관내 반도체 관련업체인 유진테크, 에이피티씨, 비씨엔씨를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과 함께 시급히 개선?지원되어야 할 사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고 공단 조성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사] 울산시교육청, 충남도교육청, 아시아문화원

    ■ 울산시교육청 [유치원] ◇ 원감 승진 △ 평산초병설유치원 임옥경 [초등] ◇ 교장 승진 △ 온남초 권현숙 △ 반곡초 김경순 △ 명덕초 손현자 △ 온산초 신정숙 △ 양지초 이대회 △ 염포초 이창호 △ 장생포초 허명희 △ 서생초 황현주 ◇ 공모교장 △ 삼평초 우태길 ◇ 공모교장 교장 임용 △ 중산초 김영도 △ 여천초 김윤주 △ 중남초 최주범 ◇ 교장 중임 △ 농소초 윤정연 △ 백합초 이혜영 ◇ 장학관 교장 전직 △ 동백초 이형락 △ 병영초 전인식 ◇ 교장 전보 △ 월계초 고영상 △ 야음초 김신 △ 웅촌초 김종훈 △ 옥현초 박미경 △ 삼산초 박향미 △ 신복초 이영점 △ 평산초 정영애 △ 수암초 정현옥 ◇ 교감 승진 △ 울산초 강선정 △ 강동초 김진태 △ 강남초 문해연 △ 명산초 박정희 △ 매곡초 윤재술 △ 범서초 유준기 △ 염포초 이경주 △ 중산초 이재성 △ 매산초 이창현 △ 청량초 정순지 ◇ 교감 전직·전보 △ 방기초 강명희 △ 영화초 권의순 △ 울산중앙초 김계선 △ 평산초 김종삼 △ 온양초 김효진 △ 주전초 김선옥 △ 삼정초 김정순 △ 이화초 노상명 △ 삼일초 류치현 △ 약사초 박계선 △ 복산초 손은경 △ 웅촌초 송미영 △ 농서초 심강수 △ 용연초 안미화 △ 두동초 우덕심 △ 굴화초 이동연 △ 무룡초 전연희 △ 남외초 천남미 ◇ 장학관 승진·전직·전보 △ 교육연구정보원장 박찬민 △ 강북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박영의 △ 공보담당관 신재호 △ 창의인성교육과 임미숙 △ 창의인성교육과 한영주 △ 교원인사과 백승열 △ 학생교육문화회관 강춘식 △ 강남교육지원청 김인주 ◇ 장학사(교육연구사) 전직·전보 △ 교육과정운영과 부혜숙 △ 교육과정운영과 전인애 △ 미래인재교육과 유성혁 △ 평생교육체육과 이상호 △ 교육연구정보원 조득희 △ 강북교육지원청 김미정 △ 강남교육지원청 김민정 △ 강남교육지원청 신명렬 △ 총무과 오동석 △ 학생교육문화회관 이선나 [중등] ◇ 교장 승진 △ 태화중 이창수 △ 남외중 노태록 △ 명덕여중 송남희 △ 일산중 김성철 △ 매곡중 한상철 △ 매곡고 최상헌 △ 화암고 강둘이 △ 울산행복학교 장혜경 ◇ 공모교장 △ 서생중 배하수 △ 달천중 이경재 ◇ 교장 전직·전보 △ 삼산고 김진상 △ 호계고 조영록 △ 옥현중 강신생 △ 울산제일중 서삼동 △ 범서중 김석태 △ 장검중 정덕련 △ 효정고 백성윤 △ 울산강남고 차상옥 △ 유곡중 김종덕 △ 언양중 배기정 △ 성안중 이종한 △ 남창고 임규주 △ 학성여고 양희 △ 무거중 배민애 ◇ 교장 중임 △ 연암중 김정자 △ 대현고 김태우 ◇ 교감 승진 △ 남외중 방경애 △ 온산중 곽문일 △ 호계고 배준형 △ 온산고 주영택 △ 성안중 태희숙 △ 매곡중 이영화 △ 진장중 최윤석 △ 무룡고 김정호 ◇ 교감 전직·전보 △ 울산서여중 백홍길 △ 울산여중 최대식 △ 학성중 박송희 △ 삼산고 임윤주 △ 옥동중 차현주 △ 울산마이스터고 유병득 △ 울산혜인학교 이혜영 △ 서생중 엄영애 △ 울산강남고 이재근 ◇ 장학관(교육연구관) 승진·전직·전보 △ 교육국장 정재오 △ 학생교육원장 이창원 △ 교육과정운영과장 구외철 △ 강남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허성관 △ 교육정책연구소장 박한숙 △ 교육과정운영과 정동신 △ 미래인재교육과 이인걸 △ 평생교육체육과 채창영 △ 학생생활교육과 이필재 △ 교육연수원 류해수 ◇ 장학사(교육연구사) 전직·전보 △ 미래인재교육과 윤대혁 △ 교육연수원 손은정 △ 학생생활교육과 박미옥 △ 학생교육문화회관 강병준 △ 교육과정운영과 전영갑 △ 교육연수원 신미경 △ 창의인성교육과 김진기 △ 교육과정운영과 이종호 △ 미래인재교육과 배동석 △ 강남교육지원청 이정애 △ 교원인사과 신동수 △ 학생교육원 신화용 △ 교육과정운영과 서정숙 △ 미래인재교육과 유명진 △ 교육연구정보원 임정택 △ 외국어교육원 곽도영 △ 강북교육지원청 신승걸 ■ 충남도교육청 ▣ 초등 ◇ 초등학교장 전보 △ 미죽초 김현수 △ 천안용곡초 배영수 △ 은석초 오종만 △ 공주봉황초 임영남 △ 유구초 임재민 △ 태봉초 최선정 △ 구산초 한신섭 △ 마곡초 홍명기 △ 낙동초 강미자 △ 청소초 김문형 △ 한내초 박선희 △ 대남초 심재성 △ 신리초 노재훈 △ 도고초 서정구 △ 온양풍기초 성상기 △ 연화초 최수연 △ 동방초 한윤숙 △ 탕정초 현경섭 △ 서동초 나정희 △ 언암초 심춘자 △ 차동초 조규동 △ 논산중앙초 안중섭 △ 성동초 오도영 △ 논산동성초 정원만 △ 유곡초 곽승근 △ 계성초 구인순 △ 한정초 김기훈 △ 송산초 김선수 △ 당진초 송하종 △ 고대초 심재진 △ 성당초 이순정 △ 신대초 김양균 △ 복수초 최재순 △ 송간초 김필숙 △ 홍산초 남궁호 △ 내산초 유재봉 △ 송림초 이강홍 △ 예산초 박진복 △ 신양초 우희복 △ 예산중앙초 이일준 △ 원북초 이영직 ◇ 초등학교장 중임 및 전보 △ 천안신안초 김정애 △ 천안부대초 박철수 △ 천안새샘초 윤용호 △ 천안두정초 이상수 △ 소망초 조경미 △ 덕암초 이오규 △ 모산초 김기형 △ 관대초 박성일 △ 영인초 윤희정 △ 아산용연초 이인자 △ 부성초 김명희 △ 서림초 류춘자 △ 해미초 유영옥 △ 서령초 최경옥 △ 운신초 한동현 △ 왕전초 김기숙 △ 두마초 박희복 △ 신도초 이종수 △ 대명초 임정희 △ 벌곡초 최영선 △ 합도초 김수용 △ 진산초 김효영 △ 금산중앙초 정현정 △ 오성초 신병식 △ 홍남초 최재길 △ 봉산초 김기경 △ 대기초 권중기 △ 송암초 김분식 △ 삼성초 두혜주 ◇ 초등학교장 전직(초임) △ 우강초 김희숙 △ 홍주초 김재현 △ 시목초 이상무 ◇ 초등학교장 공모만료(초임) △ 지초 성기동 △ 석성초 한진숙 △ 평촌초 신대식 ◇ 초등학교장 공모 △ 송남초 이세중 ◇ 초등학교장 승진 △ 천안일봉초 고운경 △ 천안삼거리초 이영선 △ 천안신부초 이은옥 △ 천안부성초 최경화 △ 풍세초 허석회 △ 아산남성초 이현주 △ 성연초 김선희 △ 명지초 최은경 △ 강경중앙초 최충식 △ 신촌초 소보영 △ 금산초 김혜진 △ 남이초 박민숙 △ 충화초 김미옥 △ 서도초 황인관 △ 장곡초 김명숙 △ 예덕초 조경애 △ 웅산초 조성태 △ 구만초 한은숙 ◇ 초등학교장 국립학교 전출 △ 공주교육대학교 이상도 ◇ 초등학교장 재외교육기관장 파견 △ 젯다한국학교 황의태 ◇ 초등학교장 정년퇴직 △ 천안삼거리초 우종수 △ 세초 임헌종 △ 천안용곡초 차응수 △ 공주봉황초 남기옥 △ 유구초 정진숙 △ 대남초 김현중 △ 청소초 조중철 △ 연화초 김진식 △ 아산용연초 박만래 △ 아산남성초 채희선 △ 차동초 박태규 △ 서령초 최희경 △ 성초 김형란 △ 복수초 김점성 △ 신양초 박재신 ◇ 초등학교장 명예퇴직 △ 신촌초 김광렬 △ 예산초 김득기 ◇ 초등학교장 특별승진 △ 고대초 이운옥 ◇ 초등학교 교감 전보 △ 공주 이한숙 △ 보령 이은계 △ 서산 송미숙 윤재락 △ 당진 곽찬근 △ 부여 정권순 △ 예산 전황진 ◇ 특수학교 교감 전보 △ 천안인애학교 송선옥 △ 천안 임정빈 ◇ 초등학교 교감 전직 △ 공주 박현수 △ 금산 박길용 △ 예산 박동수 ◇ 특수학교 교감 전직 △ 아산성심학교 김성희 ◇ 초등학교 교감 승진 △ 천안 김정옥 김지수 박순정 송치성 엄재호 이명환 이상봉 이수희 이준형 △ 아산 안순희 이계숙 정혜진 △ 당진 윤일숙 △ 금산 백승례 △ 서천 안옥자 △ 청양 원유정 △ 태안 박영수 송은주 하향실 ◇ 초등학교 교감 특별승진 △ 유정희 △ 허영순 △ 김은덕 △ 유병숙 △ 조용득 △ 류제용 ◇ 유치원장 전보 △ 천안성성유치원 이미경 △ 아산흰돌유치원 한근 ◇ 유치원장 승진 △ 당진용연유치원 김윤자 ◇ 유치원 원감 전직 △ 천안 이미정 ◇ 유치원 원감 승진 △ 아산 고미현 ◇ 유치원 원감 특별승진 △ 신용희 ◇ 도교육청 과장 △ 교육과정과장 한홍덕 ◇ 도교육청 장학관 △ 유아교육팀장 원화연 △ 교권보호팀장 심재엽 ◇ 초등학교장 국립학교 전입 및 장학관(도교육청) 전직 △ 국제교육팀장 김연화 ◇ 직속기관장 △ 충청남도교육청유아교육원장 임명희 ◇ 직속기관 부장 △ 충청남도교육청교육연수원 연수기획부장 정근란 ◇ 교육지원청 교육장 △ 서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선희 △ 당진교육지원청교육장 박혜숙 ◇ 교육지원청 과장 △ 공주교육지원청 교육과장 송제국 △ 아산교육지원청 체육인성건강과장 배무룡 ◇ 장학사·교육연구사 전직·전보 △ 감사관 손우성 △ 교육과정과 강화영 류혜정 최유락 △ 교원인사과 김덕관 윤대한 △ 민주시민교육과 인정남 △ 충청남도교육청과학교육원 조혜란 △ 천안교육지원청 강선숙 김성종 △ 공주교육지원청 강영규 이형재 △ 논산계룡교육지원청 노윤정 △ 당진교육지원청 도형초 △ 금산교육지원청 강광훈 △ 홍성교육지원청 김동호 ◇ 장학사 신규 임용 △ 충청남도교육청유아교육원 김미경 △ 천안교육지원청 유덕수 이상열 △ 아산교육지원청 편도경 △ 서산교육지원청 류선희 홍건표 △ 당진교육지원청 서정숙 △ 금산교육지원청 김지연 △ 서천교육지원청 김숙경 조한기 △ 청양교육지원청 전윤주 △ 홍성교육지원청 박창화 이효석 △ 예산교육지원청 이혁재 ◇ 교육전문직원 명예퇴직 △ 공주교육지원청교육장 유영덕 △ 충청남도교육청유아교육원장 정옥림 ▣ 개방형직위 △ 충청남도교육청교육연수원장 권혁운 ▣ 중등 ◇ 중등학교장 전보 △ 공주여중 정재근 △ 반포중 박종윤 △ 탕정중 여운용 △ 연무중 민병희 △ 금산여중 이호남 △ 복수중 가권순 △ 천안신당고 김종하 △ 천안업성고 민경두 △ 천안불당고 조민철 △ 공주고 이영직 △ 온양고 김영칠 △ 금산중·고 조익수 △ 부여여고 김동현 △ 부여정보고 윤종옥 △ 정산고 조진영 △ 갈산중·고 김욱태 △ 공주정명학교 조충식 ◇ 중등학교장 중임 △ 천안신방중 임동수 △ 천안북중 안미숙 △ 봉황중 조미선 △ 사곡중 이문성 △ 한내여중 오수억 △ 아산테크노중 김승대 △ 서산중 전영택 △ 서천중 강중호 △ 비인중 박미희 △ 천안두정고 임만석 △ 당진정보고 김주영 △ 서천여중·고 노희삼 △ 청양고 김호중 ◇ 중등학교장 전직(중임) △ 천남중 허삼복 △ 계룡고 이석희 ◇ 중등학교장 공모만료 초임 임용 △ 부리중 차성우 ◇ 중등학교장 신규 승진 △ 보령중 유준위 △ 도고중 심희국 △ 논산중 이장범 △ 당진중 이한복 △ 금산동중 신형철 △ 진산중 김경서 △ 임천중 김영배 △ 정산중 장권수 △ 화성중 문경상 △ 예산중 윤현수 △ 태안중 원종덕 △ 웅천중·고 남주현 △ 강경고 이종애 △ 금산여고 고윤자 △ 부여전자고 김원중 △ 충남디자인예술고 이정일 △ 예산여고 오창근 △ 안면고 한상영 ◇ 중등학교장 공모 △ 청라중 송귀원 △ 공주마이스터고 전영배 △ 한국식품마이스터고 이병대 △ 충남다사랑학교 한길자 ◇ 중등학교장 전직(초임) ▲ 대천여고 신경희 ◇ 중등학교장 정년퇴직 △ 천남중 원동규 △ 공주여중 김은자 △ 탕정중 서재형 △ 논산중 이석우 △ 연무중 김태영 △ 당진중 양낙준 △ 부리중 손중대 △ 태안중 정용주 △ 천안업성고 김동명 △ 천안불당고 안용환 △ 웅천중·고 신재완 △ 온양고 안재근 △ 계룡고 박상식 △ 금산고 박정한 △ 금산여고 이희천 △ 부여여고 박진상 △ 부여전자고 김호성 △ 정산고 진호용 △ 갈산중·고 김재봉 ◇ 중등학교장 명예퇴직 △ 대천여고 전웅주 ◇ 중등학교 교감 전보 △ 천안 박영해 신기진 △ 서산 윤희암 △ 논산계룡 이재국 정일권 △ 부여 길용준 이향순 △ 태안 임재열 △ 공주여고 구광조 △ 서산고 이영세 △ 부석고 박시윤 △ 홍성고 이기복 △ 홍성여고 신광덕 ◇ 중등학교 교감 승진 △ 천안 신현숙 △ 아산 김주봉 정동진 △ 논산계룡 권재문 윤덕규 △ 당진 임광빈 △ 금산 황종태 △ 천안신당고 강소진 △ 천안업성고 최재능 △ 온양고 조명환 △ 연무대기계공고 서동훈 △ 당진정보고 이병구 △ 부여고 홍춘기 △ 성광온누리학교 박진수 ◇ 중등학교 교감 전직 △ 천안 황학선 △ 논산계룡 이덕성 △ 서천 이숙자 △ 예산 임명진 △ 공주고 임종필 △ 논산공고 박양훈 △ 강경고 정현철 △ 충남다사랑학교 최정용 ◇ 중등학교 교감 명예퇴직(특별승진) △ 천안여중 박명순 △ 천안봉서중 박창욱 △ 천안쌍용중 김종성 △ 천안두정중 차영신 △ 천안백석중 권영숙 △ 천안신방중 김종학 △ 천안월봉중 서만오 △ 천안용곡중 김광훈 △ 천안새샘중 박미선 이문섭 이명구 △ 천안불무중 최선철 △ 봉황중 송경섭 △ 아산배방중 이경희 △ 서산여중 이효상 △ 서산부춘중 오수익 △ 원당중 한대륙 △ 광천중 김성응 △ 예산여중 권혜경 △ 천안불당고 안종숙 △ 천안쌍용고 이우용 △ 충남과학고 이상원 △ 공주마이스터고 김영란 △ 공주생명과학고 장세민 오해영 △ 웅천고 정두교 △ 배방고 이용인 △ 온양고 홍승혜 △ 대산고 서원준 △ 충남체육고 김보태 △ 한국식품마이스터고 정효석 △ 홍성고 서동옥 △ 예산전자공고 황인성 ◇ 도교육청 국장 △ 교육국장 이은복 ◇ 교육지원청 교육장 △ 천안교육지원청 가경신 △ 공주교육지원청 백옥희 △ 서천교육지원청 정태모 △ 태안교육지원청 황인수 ◇ 도교육청 과장 △ 정책기획과 이문희 ◇ 도교육청 장학관 △ 교육혁신과 진로진학팀장 현경숙 △ 교원인사과 중등인사팀장 김유태 △ 민주시민교육과 학생지원팀장 윤여준 ◇ 직속기관 부장 △ 연구정보원 진로진학부장 이병례 ◇ 교육지원청 과장 △ 천안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조국행 △ 서산교육지원청 교육과장겸 체육인성건강과장 김서래 △ 금산교육지원청 교육과장 황석연 ◇ 장학사(교육연구사) 전보 △ 교육혁신과 최원범 △ 교육과정과 전은주 △ 교원인사과 김구슬 △ 미래인재과 정필영 전문섭 정대회 △ 체육건강과 김대성 △ 교육연수원 박미애 △ 충무교육원 진달식 △ 과학교육원 여원구 △ 공주교육지원청 한규석 △ 보령교육지원청 박윤숙 △ 아산교육지원청 전명일 △ 논산계룡교육지원청 최은주 △ 부여교육지원청 김미숙 △ 예산교육지원청 김혜정 ◇ 장학사(교육연구사) 신규임용 △ 연구정보원 김동길 성원기 이완구 권종진 △ 과학교육원 신영수 △ 천안교육지원청 이진우 △ 보령교육지원청 주미경 고상현 △ 서산교육지원청 박은미 △ 금산교육지원청 김공중 김영철 △ 서천교육지원청 송문영 △ 청양교육지원청 이상교 △ 홍성교육지원청 오재중 △ 태안교육지원청 유정란 ◇ 교육전문직원 정년퇴직 △ 교육연수원 유병대 △ 태안교육지원청 김형근 ◇ 교육전문직원 명예퇴직 △ 서산교육지원청 이종렬 ■ 아시아문화원 △ 교육사업본부장 겸 콘텐츠사업본부장 박남희 △ 경영혁신본부장 기영준 △ 혁신평가팀장 김현서 △ 경영지원팀장 조정호 △ ACT기획팀장 양동기 △ 공연기획팀장 오채환 △ 전시기획팀장 조정란 △ 교육콘텐츠개발팀장 이호석 △ 교육사업팀장 윤지선 △ 홍보마케팅팀장 손선희 △ 고객지원팀장 이성재
  • [황규관의 고동소리] 근대문명과 시

    [황규관의 고동소리] 근대문명과 시

    ‘녹색평론’ 발행인 김종철이 얼마 전 낸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는 여러 가지로 의미심장한 책이다. 대부분의 글은 ‘녹색평론’을 통해 읽었지만, 한데 모아 놓은 것을 다시 탐독하니 그의 생각과 사상이 보다 더 뚜렷하게 다가왔다. 독서는 어쨌든 자신의 앎을 모름의 상태로 만들어 놓고 읽어야 제맛이다. 또 그래야만이 기왕의 앎이 흔들리고 갱신된다. 독자가 자신의 앎을 굳건히 고집하는 상태에서는 독서만큼 지루한 경험도 없을 것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지만 김종철의 정신적 고향은 ‘문학’이다. 그의 예전 문학비평을 읽어 보면 지금도 살아 숨쉬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데, 이 책보다 몇 달 앞서 나온 ‘대지의 상상력’이 그것을 증명한다. 혹자들은 김종철의 문학론을 고답적인 리얼리즘론이라 평하지만 중요한 것은 김종철의 생각과 사상이 그런 문학적 카테고리 안에 갇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난 김종철의 ‘생태사상론’의 맹아 또는 문학적 버전이 ‘대지의 상상력’에서 블레이크, 리비스, 파농, 리처드 라이트, 이시무레 미치코 등을 통해서 숨막히게 펼쳐진다. 오래전 글이지만 아직도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은 그가 예민하게 인식하고 있는 ‘근대문명’이 우리의 삶을 나날이 피폐하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김종철이 문학을 떠나 ‘녹색평론’을 창간한 것은 어떻게 보면 문학의 기존 영역을 허물고 넓힌 것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김종철의 ‘생태사상론’ 자체가 시적 직관으로 번득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김종철의 박학다식(?)에 어리둥절해하지만 나는 김종철이 가지고 있는 단단한 눈빛은 바로 이 시적 직관 때문이라고 꽤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다. 직관은 정념이나 기분에 좌우되지 않는다. 특히 시적 직관은 이성의 활동과 기억(경험)이 응축된 바탕에서 솟아오르는 것이다. 이 시적 직관은 단박에 사태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는데, 나는 이것이 니체가 말한 ‘반시대적인 것’(unzeit)이라고 생각한다. ‘시대적인 것’은 당대의 통념에 묶여 있는 예가 허다하다. 김종철이 말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정의를 그 예로 들어 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민주주의는 고작 보통선거제도로 귀착된다. 거기에 표현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가 덧붙여지고 그것들이 잘 운용되면 민주주의 사회라고 일컬어진다. 하지만 김종철은 민주주의를 간략하게 ‘민중의 자기 통치’라고 정의 내린다(민주주의는 국가주의와 양립할 수 없고 도리어 고(故) 권정생 선생이 말한 ‘애국자가 없는 세상’에 가깝다). 민주주의에 대한 이 정의는 고대 아테네에서 200년 동안 실제 존재했던 경험에서 유래한다. 그런데 ‘민중의 자기 통치’라는 정의에 입각할 때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사회일까? 근대 자본주의 문명과 민주주의에 대한 김종철의 근본적인 비판도 여러 생각을 하게 하지만, 나는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를 읽으면서 ‘시의 길’을 줄곧 생각했다. 이 책에는 ‘시’에 대한 이야기도 없을뿐더러 저자의 ‘시론’이 지나가는 말로나마 언급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김종철의 글에서 자주 ‘시의 심장’ 소리를 듣고는 했다. 언제부터인가 시집을 읽으면서 느낀 왜소해진 시적 자아에 대한 갑갑함 때문이었을까? 적잖은 선배 시인들에게는 감상주의적인 서정이 도드라지고 꽤 많은 후배 시인들에게는 내적 필연성이 결여된 언어유희 혹은 조탁이 대부분이다. 다시 말하면 ‘테크네’로 써진 작품은 많은 반면에 ‘포이에시스’로 써진 작품들은 아주 귀하다. 어떤 시인들은 사회적 이슈와 추문에 대한 원한 감정으로 쓰기도 하는데, 씁쓸하게도 이런 작품들이 독자들의 주목과 사랑을 받는다. 참고로 ‘테크네’는 외부의 세공 작업으로 탄생한 조형물을 비유로 들 수 있고, ‘포이에시스’는 내면에 도사리고 있던 정신과 영혼의 상태에서 터져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이데거는 포이에시스를 “겨울 내내 웅크려 있다가 봄바람, 햇살, 이슬비, 그리고 땅의 기운을 받아 봉오리를 터뜨리는 순간의 기운으로 설명했다”고 한다. 하이데거의 이 말은 포이에시스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사태에 대한 깊은 고뇌와 그것을 뒤집으려는 실천이 필요한 것인지 암시해 준다. 따라서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를 읽으면서 ‘시의 길’을 떠올린 것은 그렇게 엉뚱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
  • 182억원 ‘錢의 전쟁’ 시작됐다

    182억원 ‘錢의 전쟁’ 시작됐다

    올해 첫 1500만 달러(약 182억원)짜리 ‘잭팟’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단 1명에게 주는 우승 보너스만 1500만 달러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가 시작된다. 8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내셔널 골프클럽(파71·7370야드)에서 열리는 노던트러스트가 잭팟으로 가는 첫 대회다. 올해 크게 달라진 PGA 투어 PO 관전포인트 몇 가지를 짚어 본다.PGA 투어 PO는 지난해까지 총 4개의 대회가 시리즈로 열렸지만 올해는 기존 델테크놀로지챔피언십이 빠지면서 3개 대회로 줄었다. 1차전인 노던트러스트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이 출전하지만 2차전인 BMW챔피언십에는 상위 70명만 출전하는 것으로 정리되고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는 다시 상위 30명에게만 출전권이 돌아간다. 그야말로 125→70→30으로 추려지는 ‘왕 중 왕’전이다. 눈에 띄게 달라진 점 가운데 또 하나는 투어챔피언십 우승자가 페덱스컵 트로피까지 가져간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페덱스컵 우승자와 투어챔피언십 우승자가 달랐다. 이는 대회 순위에 따라 지급되는 페덱스컵 포인트가 각각 달랐기 때문이다. 지난 대회 우승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했지만 페덱스컵 최후의 승자는 공동 4위를 하고도 포인트에서 앞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였다. 투어챔피언십 출전자 30명에게는 2차전인 BMW챔피언십까지의 페덱스컵 포인트를 기준으로 ‘스트로크 보너스 시스템’이 적용된다. 최종전에 나서는 30명에게는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별로 10언더파부터 1언더파까지 보너스 타수가 부여되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스트로크 보너스 대신 재조정(리셋)한 페덱스컵 포인트를 부여했다.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역대 최대 돈잔치에선 상금액이 가장 큰 관심거리다. 지난해까지는 우승 상금 이외에 무려 1000만 달러(약 121억원)의 현금이 담긴 대형 유리상자가 최후의 승자 품에 안겼다. 올해는 50%가 인상된 1500만 달러다. 우즈도 훌쩍 오른 보너스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는 최근 디 오픈(브리티시오픈)에서 컷 탈락한 이후 PO 1차전인 노던트러스트를 준비해 왔다. 우즈는 지난해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려 최후의 30명이 출전한 투어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페덱스컵 정상에 서지는 못해 대회 우승 상금 162만 달러에 만족해야 했다. 로즈보다 단 41점의 페덱스컵 포인트가 모자랐기 때문이다. 우즈는 2007년 첫 도입된 페덱스컵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2007년·2009년) 잭팟의 주인공이었다. 한편 올 시즌 신인왕에 도전하는 임성재(21)도 PO에 도전장을 던졌다. 우승은 아직 없지만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23위(1097점)로 신인 중 가장 높다. 지난주 윈덤챔피언십에서 선두를 달리다 아쉬운 3위에 그친 안병훈(28)도 ‘30명 관문’을 노크한다. 이 밖에 강성훈(32), 이경훈(28), 김시우(24)와 케빈 나(미국), 대니 리(뉴질랜드) 등도 PO 1차전 125인 명단에 들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주먹구구 경기 공공기관

    주먹구구 경기 공공기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해 항만 배후단지 관리비로 4억 2000만원의 수입이 발생했다. 그러나 제때 부가세를 신고하지 않아 가산세 974만원을 물어야 했다.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유기계약직 직원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면서 심의 절차도 밟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부적절하고 태만한 업무처리 행태가 도 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5월 16일부터 24일까지 전체 25개 산하 공공기관 중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대진테크노파크 등 5곳을 대상으로 상반기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65건의 문제 행위를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도 공공기관들이 조직 확대에 따른 투명성 확보나 내부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문화재단은 안산 문화재생사업과 관련한 공사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추후 공사하는 것으로 구두 협의 후 준공처리를 해 준 사실이 드러났다. 재단은 또 용역업체 선정 과정에서 외부위원 평가를 해야 했지만, 내부 자문회의만 거쳐 특정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더해 이 업체가 다른 업체에 다시 용역을 맡겼는데도 해당 사실을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계약업체가 무자격자를 배치해 냉방기 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당초 설계와도 다르게 시공한 사실이 적발됐다. 또 진흥원의 교육운영사업을 맡은 업체가 비용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300여만원을 중복 청구한 사실도 드러났다. 도는 적발된 65건에 대해 경징계(3건), 시정(25건), 주의(34건), 개선(1건), 권고(1건) 등 행정조치를 했다. 부당한 방법으로 대가를 지급받은 1개 업체는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최인수 경기도 감사관은 “공공기관의 감사 주기를 3년에서 2년으로 줄이고 16개 전문 분야의 도 시민감사관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공공감사정보시스템 도입을 위해 연말까지 산하 전체 공공기관 25곳을 대상으로 실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脫일본 팔 걷은 부산… 지역 기업 수입국 다변화 지원

    부산시가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탈(脫)일본 지원사업에 나선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지역 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입국 다변화 지원사업을 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부산 지역 총수입액 148억 달러 가운데 일본에서 수입한 금액은 25억 달러다. 전체 수입의 16.8% 수준이지만 상위 100대 품목 수입액 비중만 놓고 보면 일본 의존도는 35.3%로 높은 편이다. 대부분 기계, 철강·금속, 전자·전기 등 지역 주력 산업 생산에 필요한 품목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우선 긴급예산 1억원과 추경 1억원 등 모두 2억원을 편성해 지역 30여개 업체(기업당 최고 600만원)에 대해 시제품 및 표본 구매비, 물류비, 판매자 초청 경비, 통·번역 비용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 제안도 받는다. 일본에서 주요 부품이나 소재 등을 수입하는 업체 가운데 신규 수입국으로 변경을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15일부터 부산시에 신청하면 된다.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추경을 통해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임란 때 日이 탐냈던 건 우리 도예가”… 기술자립 통한 극일 강조

    “임란 때 日이 탐냈던 건 우리 도예가”… 기술자립 통한 극일 강조

    ‘日 수입품 대체재 개발’ SBB테크 방문 “동서고금 막론하고 기술력이 나라 살려” 직원들 “국산화시킬 수 있는 기회될 것 인력 부족·정부지원 필요” 토로하기도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공포한 7일 국내 최초로 로봇용 정밀 감속기의 국산화 기술 개발에 성공한 중견기업 SBB테크를 방문해 직원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임진왜란 때 일본이 탐을 냈던 것도 우리의 도예가, 도공들이었다”며 기술 자립을 통한 일본 경제보복의 정면 돌파를 주문했다. 경기 김포시 월곶면에 있는 SBB테크는 반도체·LCD장비, 로봇 등 정밀제어에 필요한 감속기, 베어링을 생산하는 업체다. 1993년 볼펜용 베어링에서 시작해 일본 수입에 의존하던 로봇용 정밀 감속기(하모닉 감속기)의 국산화 기술 개발까지 성공했다. 감속기는 로봇, 자동화 장비의 필수 부품으로, 모터 힘을 감속시켜 큰 힘을 얻기 위한 장치다. 류재완 대표이사는 감속기 가공실 공정을 소개하며 “감속기 자체는 (일본이 수출 제한하는) 전략물자에 포함되지 않지만, (핵심 부품인) 베어링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감속기 모듈 판로가 어떻게 되느냐”, “(로봇 대기업에) 곧 납품이 되느냐”, “지금 수출 규제 때문에 어려움이 있는데 SBB로서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는…”이라며 관심을 표시했다. 류 대표이사는 “저희가 완벽하게 국산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잘되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임직원 30여명과 약 20분간 가진 간담회에서는 판로 확보를 위한 품질 검증, 성능검사 표준화, 연구개발(R&D) 인력 지원에 대한 요청이 쏟아졌다. 나영준 차장은 “일본 선도업체의 벽이 높아 검증되지 않은 국산 제품을 사용하는 데 (기업들이) 주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내 부품 기업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음을 기대했다. 정재호 사원은 “국내에서 공인인증을 받을 수 없어 고객사로부터 신뢰를 얻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임진규 차장은 “중소기업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 “특히 일본과 직접 경쟁하다 보니 인력, 자원이 부족해 어려움이 있다. 정부 차원에서 지원 협조를 해 준다면 우리 제품들이 품질, 단가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재원 사원은 “고교 2학기부터 현장에 일찍 나와 실습하고 현장 이해도가 높아졌는데 기숙사 시설이 낡았다”며 “중소기업 인력에 대한 주거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병역특례업체의 실제 혜택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기술력이 한 나라를 먹여 살린다”며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고 모든 나라가 기술력 강화에 힘쓴다”며 “스위스가 시계를 포함한 정밀산업의 ‘메카’가 된 것은 종교 박해를 피해 스위스로 온 기술자를 잘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떠올렸다. 중소기업 R&D 지원, 대·중소기업 상생 등 구체적 지원책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지출이 세계 1위다. (지출을) 더 중소기업 쪽에 배분해야 한다”며 “이 국면에서는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쪽에 배분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중소기업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도 대기업 납품에 늘 어려움을 겪는다. 품질 검증 공인제도가 마련된다면 대기업이 믿고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행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에게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대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들이 국산 부품·소재 구입과 공동 개발, 원천기술 도입 등 상생 노력을 할 때 기술력도 성장하고 우리 기업들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날 “정부는 일본 수출 규제 조치 발표 이후 국내 로봇 제조 기업들과 성능·신뢰성 평가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추가경정예산 지원, 수요기업 연계를 통해 조기에 대규모 양산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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