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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 정보조회·소액 출금’ 본인 인증 더 간편해진다

    ‘단순 정보조회·소액 출금’ 본인 인증 더 간편해진다

    금융당국이 단순 정보조회, 출금동의 등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금융거래 시 금융회사의 디지털기술을 이용한 인증을 사용할 수 있게 제도화한다. 또 ‘네이버통장’처럼 소비자가 오해하는 일을 막고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제조·판매·광고와 관련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등 투명성 확보 장치도 마련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4일 디지털금융 협의회를 열고 플랫폼 기업의 금융진출 영향과 대응 문제를 논의했다. 협의회는 네이버·카카오와 같은 빅테크, 핀테크, 은행·금융지주 등 금융업이 함께 발전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민관 합동으로 꾸려졌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회의에서 “단순한 정보조회, 출금 등 위험성이 높지 않은 거래는 이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편리한 신원 확인을 거쳐 발급된 인증수단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대출, 고액이체 등 위험성과 중요도가 높은 거래는 높은 수준의 신원 확인과 안정성을 갖춘 인증수단과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명의도용 계좌 개설, 금융사기 등 피해방지를 위해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을 법제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플랫폼 사업자의 금융서비스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한다. 손 부위원장은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플랫폼 알고리즘 등의 공정성, 제조·판매 과정에서의 책임성 등을 확보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중개·광고·추천 등 플랫폼 영업행위의 성격을 알리고, 연계·제휴로 제공되는 금융상품과 서비스 내용에 대한 오인을 방지할 의무 등을 예로 들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부고] 홍정규씨 외조부상, 최명근씨 장인상, 이전갑씨 별세, 장종환씨 장인상

    ■ 홍정규(연합뉴스 정치부 차장대우)씨 외조부상 △ 김기수씨 별세, 김향순·수덕·용건(목사)·수정·수경씨 부친상, 홍태의·최승권·신형호(LS일렉트릭 팀장)·김영환(이테크시스템 이사)씨 빙부상, 정선희(선교사)씨 시부상, 홍정규(연합뉴스 정치부 차장대우)·최소정(가평중학교 교사)씨 외조부상, 24일 오전 1시, 수원 성빈센트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26일 오전 6시. 031-249-8468 ■ 최명근(금융감독원 팀장)씨 장인상 △ 이강하씨 별세, 최명근(금융감독원 뉴욕사무소 팀장)·최종수(동국대학교 교수)·이가라시토시카즈·김원호(도요타 미국법인 이사)씨 장인상, 이현숙·이재숙·이미숙·이재복씨 부친상, 23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5일 5시. 02-3010-2000 ■ 이전갑(전 현대자동차 부회장)씨 별세 △ 이전갑(전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씨 별세, 신난식씨 남편상, 이상준(현대차 제네시스전략팀)·정은씨 부친상, 지현중(피부과 전문의)씨 장인상, 김태연씨 시부상, 23일 오전 9시41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000 ■ 장종환(농협중앙회 회원경영컨설팅부장)씨 장인상 △ 이상돈씨 별세, 장종환(농협중앙회 회원경영컨설팅부장·전 홍보국장)씨 장인상, 23일 오전 10시 30분, 제천서울병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 25일. 043-644-4422
  • 비대면 보험 해지·GPS미터기… ‘한국판 뉴딜’ 속도

    당정이 문재인 정부 후반기 역점 사업인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기 위해 139개에 달하는 법과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3일 국회에서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 2차 회의를 열고 제도 개혁과 입법 추진 사항을 논의했다. 경제계가 제안한 현장 규제개혁 과제 57개 중 42개를 우선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본인 인증만 거치면 인터넷 등 통신수단을 활용해 보험계약 해지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는 보험계약 때 사전에 동의한 경우에만 비대면 해지가 가능하다. 택시는 현행 기계식 미터기 이외에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 미터기 이용을 허용하고, 플랫폼 택시 요금을 자율화해 선결제 방식 등을 도입할 수 있게 한다. 산불에만 사용하는 화재 진압용 드론을 고층빌딩 화재에도 사용한다. 핀테크 기업도 현금인출기 등으로 송금 대금을 수납·전달할 수 있도록 바꾼다. 육아휴직 분할 사용 횟수를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임신 중 육아휴직을 허용한다. 석사 과정까지 가능한 마이스터대학을 도입하는 한편 기업과 발전사업자가 재생에너지를 직접 거래할 수 있게 한다. 초·중등 원격수업을 정규수업으로 인정하는 명확한 법적 근거를 만들고 원격교육기본법을 제정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시의회, ㈜한국테크놀로지와 코로나 방역취약계층에 자외선 살균기 200대 지원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인호)가 ㈜한국테크놀로지와 함께 방역취약계층의 생활방역과 안전을 위해 자외선 살균기 200대를 지원한다. 서울시의회는 코로나 취약계층을 위한 자외선 살균기 기부전달식을 ㈜한국테크놀로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오는 25일 시의회 의장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테크놀로지(주)가 코로나 방역에 기여하고자 자사 제품인 안티코 살균기에 대한 기부 의사를 서울시의회 측에 밝힘으로써 추진되었다. 안티코 살균기(Anti-co)는 자외선 소독기로 마스크, 휴대폰, 시계, 안경 등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사용하고 있는 생활용품을 단시간에 간편하게 소독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부된 자외선 살균기 200대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서울시 관내 저소득층 등 코로나 방역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위험에 직면해있는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우리 회사 제품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김인호 의장은 “위기 극복에 있어 중요한 동력 중 하나가 공동체를 생각하는 연대의식이다”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음을 모아준 한국테크놀로지 임직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서울시의회도 앞으로 다양한 민관협력을 통해 코로나19 방역과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첫 e스포츠경기장 성남 판교에 건립…2023년 12월 완공

    경기도 첫 e스포츠경기장 성남 판교에 건립…2023년 12월 완공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건립이 추진되는 도내 첫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 이르면 2023년 12월 완공된다. 경기도와 성남시, 한국e스포츠협회는 23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경기장 건립과 관련해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성남시는 부지 제공과 재원 확보, 경기장 운영 등을 담당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경기장 건립사업 자문과 완공 후 각종 대회 개최를 지원하고 e스포츠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도내 첫 e-스포츠경기장은 2022년 3월 착공, 2023년 말 완공 목표로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판교1테크노밸리 내 환상어린이공원 6959㎡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 전체면적 8500㎡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300석 이상의 주 경기장과 5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으로 구성되며 선수 전용 공간과 100석 규모 PC방, 스튜디오, 다목적공간, 기념품 매장, 게임중독예방 상담센터 등이 마련된다. 사업비는 도비 100억원을 포함해 모두 393억원이 투입된다. 성남시는 이르면 다음 달 경기장 설계 공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게임이 옛날에는 전자오락으로 불리다 한때 마약과 동급으로 취급되며 학대를 당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미래에 주목받는 e스포츠 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비대면 사회에서는 게임 영역 비중이 높아지고 산업 구조적으로 보더라도 노동보다 놀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베이스캠프로 해서 인재 양성, 직업 개발, 대회 중계 개발 등 새로운 산업 영역을 선도적으로 확충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전용 경기장이 준공되면 일대가 인근 게임업체와 탄천을 잇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하게 돼 게이머와 게임업체, 지역주민이 어우러지는 상징적 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채인묵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동북아 금융허브 육성, 시의회 차원 지원”

    채인묵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동북아 금융허브 육성, 시의회 차원 지원”

    서울특별시의회 채인묵 기획경제위원장(더불어민주당, 금천1)은 지난 22일 ‘여의도 디지털 금융전문대학원’ 개관식에 참석해 여의도 금융중심지를 동북아 금융허브로 육성하는데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여의도 디지털 금융전문대학원(이하 금융대학원)은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금융 분야 전문가를 키워내기 위해 서울시·정부(금융위원회)·교육기관(KAIST)이 참여해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SIFC)에 국내 최초로 조성한 금융대학원이다. 금융대학원에는 강의실, 세미나실을 비롯해 전 세계 금융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블룸버그 금융 정보 단말기 등 최첨단 전산실과, 화상교육시스템 등이 조성됐다. 채 위원장에 따르면, 서울시와 정부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190억 원을 금융대학원에 투입해 연간 240명 내외의 금융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등록금은 타 대학원 MBA 등록금의 절반 수준이며, 성적 우수자에게는 별도 장학금도 지원된다. 금융대학원의 교육대상은 금융회사 재직자, 핀테크 창업자 및 관련 기관 종사자, 금융권 취업준비생 등이며, 교육과정은 학위과정(2년), 비학위과정(6개월 이내) 두 가지로 야간과 주말에 운영된다. 한편, 지난 6월 서울시의회는 ‣혁신금융서비스의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 지원, ‣금융중심지 활성화 시설의 조성‧운영, ‣금융대학원에 대한 보조금 등의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 금융산업 육성 조례” 개정안을 가결해 금융중심지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가능케 했다. 채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금융대학원 개관으로 침체된 서울 금융중심지 활성화와 국제적 수준의 글로벌 디지털금융 전문인력 양성이 가능해져 서울의 금융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서울이 동북아 금융허브라는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채인묵 위원장을 비롯해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 최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신성철 KAIST총장,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 김민석 국회의원, 김정태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정재웅 서울시의원, 금융기관 대표 및 입학생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형근 경기도의원, 특별조정교부금 5억 확보에 따른 쌍개울 환경개선 정담회

    문형근 경기도의원, 특별조정교부금 5억 확보에 따른 쌍개울 환경개선 정담회

    경기도의회 문형근 도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3)은 지난 22일 경기도의회 안양상담소에서 비산2동 주민자치위원회 최수현 간사 등 안양상담소 상담관과 안양천 쌍개울 문화공간 조성 공사 관련으로 정담회를 가졌다. 이날 문형근 도의원은 “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쌍개울은 2017년 조성된 문화공간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나, 날씨의 영향이 큰 야외공간이며 원형 테크 협소하여 문화공간으로서의 활용도가 낮아 쌍개울 환경개선을 위해 특별조정교부금 5억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안양천 쌍개울 문화공간 조성 공사로는 ▲그날막 설치 ▲목재테크 정비 ▲기타 친수 여가시설을 확충하여 하천 이용객들의 접근성 향상시키고 시민 힐링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주민자치위원회 최수현 간사는 쌍개울 환경개선하게 되어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며, 항상 주민들의 의견경취와 함께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형근 의원은 “안양천은 시민들과 자연이 함께 어울리는 건강한 도시형 하천이다”며, “적극적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태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여의도 디지털금융전문대학원’개관식 참석

    김정태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여의도 디지털금융전문대학원’개관식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김정태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영등포2)은 지난 22일 ‘여의도 디지털금융전문대학원’ 개관식에 참석했다. 이날 개관식을 가진 ‘여의도 디지털금융전문대학원’은 국제금융중심지로서 서울의 위상을 강화하고, 국제적 수준의 역량을 갖춘 글로벌 금융전문가 육성과 인적자원 확보를 통한 서울의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김 위원장은 개관식에서 서울시와 금융위원회, KAIST 등 금융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해 노력한 관계자들과 입학생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핀테크와 비대면 금융거래가 확대됨에 따라 해당 분야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국내 전문인력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금융경쟁력을 강화하기 어려웠다”라고 지적하고, “새롭게 개관하는 여의도 디지털금융전문대학원이 해당 분야 전문가 양성함으로써 미래 신성장 산업인 금융분야가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지난 6월 혁신금융서비스 해외진출과 투자 유치 지원,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금융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던 김 위원장은 “2009년 여의도 일대가 국제금융중심지로 지정되었지만 국제금융센터지수(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 GFCI) 평가에서 2016년 14위를 기록한 이후 2020년에는 33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적 평가와 인지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면서 “2023년에는 글로벌 핀테크 거래금액이 9조 824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핀테크가 금융산업 혁신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디지털금융 전문인력 육성을 통해 서울이 동북아 금융허브라는 큰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새로 설립된 ‘여의도 디지털금융전문대학원’은 여의도 일대에 금융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서울시와 금융위원회가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KAIST 디지털금융그룹이 운영을 담당한다. 디지털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은 ▲학위과정(2년), ▲비학위과정(5개월) 두 가지로, 디지털금융에 특화되고 현장적용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비자원 “전동 안마의자, 어린이 끼임사고 유의해야”

    소비자원 “전동 안마의자, 어린이 끼임사고 유의해야”

    시중에서 판매되는 유명 브랜드의 전동 안마의자 일부가 영유아 끼임 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017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총 631건의 안마의자 관련 사고 사례가 접수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골절을 비롯한 신체 상해가 발생한 178건과 관련해 피해자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0~6세의 영유아가 25.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영유아 피해자의 52.2%는 안마의자에 신체가 눌리거나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발·다리를 다친 경우가 66.7%로 가장 많았고, 가슴·배와 손·팔은 각각 12.5%씩이었다. 소비자원이 국내 안마의자 업체 14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동 모터로 작동하는 안마의자는 체형을 측정하거나 특정 안마 모드를 작동할 때 하단의 다리 길이 조절 부위가 자동으로 벌어졌다가 조여진다. 이 과정에서 조절 부위가 영유아의 머리나 몸통이 끼일 수 있는 너비로 벌어지는 경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제품 전원을 끄면 끼인 상태에서 제품이 멈추거나 원위치로 돌아가기 위해 더욱 수축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소비자원은 바디프랜드와 복정제형(브랜드 코지마), 휴테크산업(브랜드 KAI)이 판매하는 일부 안마의자가 끼임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해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 이들 업체는 제품의 작동 방식을 변경하고 끼임 감지 센서를 추가하는 등 개선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안마의자와 관련된 영유아 끼임 사고 안전기준이 없는 상태지만, 국내 안마의자 업체 14곳은 정례협의체를 구성해 자율안전기준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소비자원은 영유아가 안마의자를 사용하지 않도록 감독하고, 끼임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제품 전원을 끄지 않고 조절부가 벌어지도록 조작할 것을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기초교, 네오랩컨버전스 ‘뉴노멀 시대 교육 서비스 연구’ 상호 협력 MOU 체결

    경기초교, 네오랩컨버전스 ‘뉴노멀 시대 교육 서비스 연구’ 상호 협력 MOU 체결

    스마트펜 글로벌 기업 (주)네오랩컨버전스(대표 이상규)는 경기초등학교(교장 남택성)와 지난 18일 ‘뉴노멀 시대의 교육 서비스 연구 및 개선’ 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네오랩컨버전스와 경기초등학교는 온라인 수업컨텐츠 개발과 자료제작에 용이하고, 온라인 수업시간 중 교사들이 학생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뉴노멀 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경기초등학교의 교사들로 구성된 TF팀이 스마트클래스키트™와 그리다보드™를 통해 수업을 진행하고, 네오랩컨버전스에 자문을 주면, 네오랩컨버전스는 이를 반영하여 솔루션들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네오랩컨버전스와 경기초등학교는 경기도교육연구원이 작성한 ‘코로나19와 교육:학교 구성원의 생활과 인식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참고해 비대면 수업뿐만 아니라 대면 수업과도 연계할 수 있는 혼합형 교육 서비스 모델을 공동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경기초등학교 남택성 교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네오랩 컨버전스와 함께 준비할 이번 공동 연구가 기대된다”며 “교육자로서 코로나 이후 시대에도 학생들에게 우수한 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쓰고 싶다”고 전했다. 네오랩컨버전스는 경기초등학교와 업무 협약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 지정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선도 학교인 경기초등학교와의 협업은 대면과 비대면 수업의 혼합 수업이 예상되는 뉴노멀 교육 서비스의 개선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재 제공하고 있는 비대면 수업 솔루션에 안주하지 않고,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대면/비대면 혼합형 교육 서비스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랩컨버전스는 교육부에서 선정한 ‘이러닝세계화사업(ODA)’ 의 에듀테크 기업 부문인 ‘LEAD 이노베이션 그룹’으로 최종 선정 된 바 있다. 경기초등학교는 온라인 컨텐츠 활용 교과서 시범선도학교로 지정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한국형 초중등 미래교육 모델 구축을 위해 원격수업 경험의 공유와 확산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택 고덕·오산 세교 민간임대주택 사업자 공모…최소 10년 거주

    평택 고덕·오산 세교 민간임대주택 사업자 공모…최소 10년 거주

    평택 고덕·오산 세교2지구에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2000가구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장기임대주택이 공급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주변시세 대비 85~95%의 저렴한 임대료로 살 수 있는 공공성이 강화된 민간임대 주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24일 LH 보유 택지인 평택고덕·오산세교2 등 2개지구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공고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업참가의향서는 다음달 6일부터 7일까지 접수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일반주택의 경우 시세의 95% 이하, 청년주택은 시세의 85%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에 장기간 거주할 수 있다. 무주택자 우선공급 및 일정 비율(20%) 이상, 청년·신혼부부 특별공급 등 공공성이 한층 강화됐다. 정부는 주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최소 임대의무기간을 기존 8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이번에 공모예정인 평택 고덕은 전용 60㎡ 이하 총 1499가구, 오산 세교2는 전용60~85㎡ 579가구다. 평택 고덕은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과 지제역에서 가까워 수도권 접근이 편리하다. 고덕국제화지구 첨단산업단지 등이 인근에 자리한 만큼 임차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평가다. 오산 세교는 경부고속도로 오산 요금소에서 접근이 편리하고 지하철 1호선 오산역이 걸어서 20분 거리다. 오산대, 수원지법 오산법원 등이 인근에 자리해 있고 LG화학 테크센터 등 기업들이 인근에 다수 입주한 것이 장점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강식 경기도의원, ‘경기, 국제평화 새로운 길을 찾다’ 정책토크쇼 패널 참석

    김강식 경기도의원, ‘경기, 국제평화 새로운 길을 찾다’ 정책토크쇼 패널 참석

    김강식(더불어민주당·수원10) 의원은 21일 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 R&D센터에서 개최된 ‘경기, 국제평화 새로운 길을 찾다’ 정책토크쇼에 패널로 참석해 국제평화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정책토크쇼는 9.21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해 경기도의 국제평화 외교역량을 모색하고자 이재강 평화부지사, 이희옥 성균관대 정치외교학 교수, 김강식 도의원, 정희시 도의원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세계 평화와 한반도 평화의 의미와 경기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통해 ▲한반도 주변정세 분석 ▲위기의 한반도, 경기도의 역할 ▲경기국제평화센터 설치의 필요성 ▲국제평화와 한반도 평화 등이 중점 의제로 다뤄졌다. 김 의원은 “국제 평화와 한반도의 평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면서 “한반도 주변 정세를 중심으로 국제평화의 길을 여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경기도가 남북평화교류 협력 사업 및 국제평화교류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기국제평화센터는 미흡했던 부분을 총괄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강화시켜야 한다. 더불어 평화에 대한 메시지 등의 기획과 홍보를 보완하여 좋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희시 경기도의원, ‘경기, 국제평화 새로운 길을 찾다’ 정책토크쇼 패널 참석

    정희시 경기도의원, ‘경기, 국제평화 새로운 길을 찾다’ 정책토크쇼 패널 참석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정희시(더불어민주당·군포2) 의원이 지난 21일 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 R&D센터에서 개최된 ‘경기, 국제평화 새로운 길을 찾다’ 정책토크쇼에 패널로 참석해 국제평화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해 경기도의 국제평화 외교역량을 모색하고자 개최된 이번 정책토크쇼는 정희시 의원을 비롯해 이재강 평화부지사, 이희옥 성균관대 정치외교학 교수, 김강식 도의원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세계 평화와 한반도 평화의 의미와 경기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통해 ▲한반도 주변정세 분석 ▲위기의 한반도, 경기도의 역할 ▲경기국제평화센터 설치의 필요성 ▲국제평화와 한반도 평화 등이 중점 의제로 다뤄졌다. 도의회 경기외교연구포럼 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원은 “한반도와 국제평화, 외교부문은 국가정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접경지역이 다수 위치해있고 한반도 평화 문제에 이슈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지역이 경기도”라면서 “경기도 차원의 평화노력, 국제 평화를 위한 지자체의 관심이 함께 진행되어야 하는 사안이며 그러한 의미에서 경기국제평화센터는 평화를 위한 경기도의 역할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도의 한반도, 국제평화와 경기도의 역할에 보다 관심을 갖고, 나아가 국제교류 등에서도 도의회가 할 수 있는 역할과 방안들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디지털 세상이 만들어낸 ‘가격의 착시’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디지털 세상이 만들어낸 ‘가격의 착시’

    우리에게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카네기의 자기관리론’ 같은 책들로 유명한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는 미국에서 처세술, 자기계발서라는 장르를 탄생시켜 전 세계에 퍼뜨린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의 책은 100년이 지난 지금도 잘 팔린다. 하지만 그의 배경을 아는 사람들은 그의 진정한 성공 비결은 ‘성(姓) 바꾸기’였다고 한다. 그의 본명은 데일 카네기(Carnagey)였고, ‘철강왕’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사업가 앤드루 카네기(Carnegie)와는 전혀 무관한 가문의 인물이다. 하지만 처세술과 자기계발서를 팔기 위해서는 당시 미국인들에게 성공한 사업가로 각인된 앤드루 카네기와 영어철자가 같은 Carnegie로 바꾸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했고, 그의 생각은 적중했다. 많은 사람이 ‘카네기’라는 이름만 보고 그의 책을 갑부가 쓴 성공서로 생각했고 책은 불티나게 팔렸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 중에도 이 사실을 처음 알게 된 분들이 많겠지만, 그렇다고 그가 거짓말을 한 건 아니다. 미국에서는 합법적으로 이름과 성을 바꿀 수 있다. 그가 앤드루 카네기와 관련 있다고 말한 적이 없었고, 단지 그런 인상만 주었을 뿐인데 사람들이 그의 책을 철강왕이 쓴 것이라고 믿은 것이다.●베이조스의 전략 소비자들에게 착각을 유도하는 방법은 데일 카네기가 만들어 낸 것도, 그가 마지막으로 사용한 것도 아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다. 아마존이 2007년에 선보여 돌풍을 일으킨 킨들(Kindle)은 세계 최초의 전자책 단말기가 아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그 제품이 최초라고 생각하게 된 것은 그의 사업전략 때문이다. 베이조스는 방송에 나와 제품을 소개하면서 “킨들에서는 전자책을 9달러 99센트에 살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아마존이 출판사들과 그 가격에 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는 출판사들에는 금시초문이었다. 대개 15달러 안팎이던 책값을 킨들에서 30% 이상 할인해 주기로 한 출판사는 없었다. 그런데 베이조스는 왜 일방적으로 그런 말을 했을까. 소비자들에게 착시현상을 일으키기 위함이었다. 그의 말을 들은 소비자들은 ‘아, 종이책의 인쇄, 물류, 판매에 드는 비용이 책값의 30%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런 비용을 뺀 책의 ‘내용값’은 10달러가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물론 베이조스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지만, 그가 ‘킨들에서는 모든 책이 10달러 이하’라고 선언한 순간 사람들 머릿속에서 전자책의 가격은 정해지고, 10달러가 넘는 책은 ‘비싸다’라는 심리적 저항감이 생기게 된다. 베이조스가 노린 것은 그런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감이다. 독자의 눈에 출판사들은 변화에 저항하면서 지나친 이익을 가져가려는 ‘적’으로, 아마존은 독자와 저자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좋은 기업으로 보이게 하려는, 기가 막힌 전략이었다. 다만 이 전략에 문제가 하나 있었다면 출판사들이 그 가격에 책을 공급할 능력이 없었다는 것. 따라서 그 이후로 아마존과 출판업계 사이에 길고 긴 싸움이 이어지게 됐다. ●기준점 효과 얼마 전 배달대행업체들이 배달료를 인상하자 언론이 앞장서서 소비자들의 불만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3000원짜리 커피 하나 주문하는데 배달료가 4000원이라니”라는 말로 요약되는 이 불만은 커피 한 잔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 그걸 배달하는 비용보다 비싸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소비자들은 무슨 자료를 근거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됐을까. 음식점에서 기다렸다가 받은 음식을 들고 오토바이를 타고 위험천만한 질주를 해서 정해진 시간에 맞춰 계단을 뛰어오르는 사람들의 노동의 가치를 얼마나 산정해야 하는지 소비자들은 잘 모른다. 그들이 아는 것은 ‘예전에는 배달비가 3000원이었다’는 사실뿐이다. 그 가격이 어떻게 산출됐는지, 그게 적절한 산출이었는지는 상관없고, 올랐다는 사실이 싫은 것이다. 이를 행동경제학에서는 앵커링(anchoring) 혹은 기준점 효과라 부른다. 연봉이든 가격이든 한 번 정해지면 그 후에 일어나는 협상은 그 숫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현상이다. 베이조스가 킨들을 들고 나와서 출판사와 협의도 없이 9달러 99센트를 대대적으로 선언한 이유는 바로 이 효과를 노린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그 가격이 기준점이 돼 버리면 출판사와 서점들은 하루아침에 소비자들에게 그보다 높은 가격을 설득해야 하는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베이조스가 이런 방법을 사용한 것은 전자책에서만이 아니다. 그는 아마존에 연간 회원으로 가입하면 모든 급송 배달이 ‘무료’라는 조건을 내걸어 큰 인기를 끌었다(현재 미국 가정의 절반 이상이 이 서비스에 가입해 있다). 그런데 배달이 무료라는 건 무슨 뜻일까. 배달, 특히 급송 배달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따라서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얘기는 아니다. 당연히 소비자가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에서 무료다. 회원비는 있지만 많지도 않고, 정액이기 때문에 무제한 무료 급송 배달을 회원비로 충당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그 돈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바로 투자자들이다. 이들은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시장을 완전히 평정하면 큰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며 아마존에 투자했고, 아마존은 그들에게서 받은 돈으로 소비자들의 배달비를 내 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마존과 경쟁할 상대가 없어지고, 소비자에게 아마존 외의 다른 대안이 없어질 때 즈음이면 배송비는 야금야금 오를 것이다. 하지만 부수적인, 그러나 더 중요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바로 ‘배달(노동)은 싸다’는 착시현상이다. ●적정가격 3년마다 한 번씩 재검토의 대상이 되는 도서정가제의 개정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도서정가제를 폐지하자’는 주장과 오히려 ‘도서정가제를 더 강화하자’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이 제도를 폐지하자는 주장 때문에 촉발된 이 논의는 궁극적으로 ‘책이라는 콘텐츠의 적정가격은 얼마인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된다. 도서정가제를 폐지할 경우 할인 폭이 커지고 가격은 내려갈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책은 얼마가 적정가격일까. 사실 적정가격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책의 가격이 지금보다 크게 내려가도 책은 출간된다. 문제는 적정가격이 아니라 적정품질과 다양성이다. 우선 할인율이 커지는 순간 그 할인율을 적용하고도 살아남을 수 있는 대형 온라인 서점 외에는 대부분의 소규모 서점들은 문을 닫게 된다. 이렇게 바뀌는 생태계에서는 수익성이 가장 중요하게 돼 흥행이 될 책들이 서점을 채우게 되고, 흥행성은 없어도 좋은 책을 쓰거나 번역하려는 작가들은 집필할 기회를 잃게 된다. 하지만 디지털 혁명으로 촉발된 새로운 판짜기에서 ‘노동의 가치’나 ‘콘텐츠의 품질’ 같은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지 못한다. 디지털 테크기업들은 ‘모든 정보는 공짜’라는 대전제 아래서 작동하고, 승차공유서비스의 운전자나 음식배달원 같은 긱(gig) 노동자들은 로봇으로 대체될 때까지만 유지해야 할 중간 단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만들어 낸 콘텐츠, 사람이 하는 배달은 공짜가 아니며 사람은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노동력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 엄연한 사실에서 고개를 돌리게 하기 위해 애를 쓴다. 책의 가격이 낮아져도 똑같은 품질과 다양성을 가진 서적들이 지금보다 더 낮은 가격에 우리 손에 들어올 거라는, 전혀 근거 없는 환상을 심어 주고 자신들의 배달은 공짜이니 자기네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부추긴다. 그렇다면 아마존이 종이책 시장의 절반, 전자책 시장의 75% 이상을 장악한 미국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며칠 전 뉴욕타임스에는 미국의 도서시장이 펭귄랜덤하우스 같은 소수의 대형 출판사들이 독식하는 세상이 됐다는 기사가 실렸다. 특히 베스트셀러를 띄워 주는 아마존의 알고리즘 때문에 “베스트셀러이기 때문에 베스트셀러가 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출판계가 동질화하고 있고, 그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단다. 이들은 마치 슈퍼히어로 프랜차이즈가 독차지한 할리우드 영화판처럼 소수의 흥행작품으로 시장을 쓸어담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우리가 지불하는 가격에 의해 결정된다. 물건의 값을 깎으면 모두가 똑같은 저가, 저품질의 제품을 소비하는 세상이 만들어지고, 배달비를 적게 지불하면 인간의 노동이 가치 없는 세상이 만들어진다. ‘비싼 건 비싼 값을 하고, 싼 건 싼값을 한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맞다. 코드 미디어 디렉터 ■박상현은 한국과 미국에서 사회학과 미술사를 공부했다. 현 사단법인 ‘코드’의 이사이며 미국 패이스대학의 방문 연구원이다. 다양한 매체에 테크와 미디어, 시각문화에 관한 글을 쓰고 있으며 ‘라스트 캠페인’, ‘아날로그의 반격’, ‘생각을 빼앗긴 세계’ 등을 번역했다.
  • ‘MZ세대’ 1번지 잡아라… 뜨거워진 영등포 상권

    ‘MZ세대’ 1번지 잡아라… 뜨거워진 영등포 상권

    서울시내 점포 중 2030 비중 가장 커젊은 감각으로 매장 리뉴얼 등 투자 서울 영등포 상권이 백화점 업계의 미래 수익성을 가늠할 ‘테스트베드’로 떠올랐다.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2030의 비중이 서울시내 점포 중 가장 크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영등포역 주변 롯데백화점(영등포점)과 신세계백화점(타임스퀘어점)은 젊은 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한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이어 가고 있다.롯데는 1층에서 ‘스니커즈 리셀 거래소’를 운영한다. 한정판 스니커즈(운동화) 거래 플랫폼 ‘아웃오브스탁’과 협업해 국내 최초 오프라인 거래소를 운영한다. 젊은층의 새로운 소비문화인 ‘스니커테크’를 반영한 것으로, 한정판 스니커즈를 비싼 가격에 되파는 일종의 재테크다. 젊은 세대가 즐기는 ‘B급 감성’을 반영한 편의점 ‘고잉메리’, 축구 마니아들을 위한 편집숍 ‘오버더피치’ 등 그간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했던 거래 플랫폼을 오프라인에 구현했다.신세계백화점은 영등포점 개점 10년을 맞아 점포명을 ‘타임스퀘어점’으로 바꾸고 1층에 업계 최초로 식품 전문관인 ‘푸드마켓’을 꾸렸다. 지하 2층은 ‘영 패션 전문관’으로 꾸며 휠라, NFL, 널디 등 젊은 스포츠 패션을 주로 다룬다. 푸드코트도 ‘서울호떡’, ‘또이또이베트남’, ‘송우리 닭공장’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가 높은 지역 맛집들로 구성했다. 백화점들의 이 같은 변신은 영등포 상권의 특성과 관련이 있다. 서울 서남권(영등포·양천·강서·구로·동작·관악·금천)의 2030 비중은 약 100만명으로 서울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2~2019년 서울시 전체 2030 비중은 0.3% 감소했지만, 서남권에선 오히려 0.9% 늘어났다. 9000가구 이상에 이르는 ‘신길뉴타운’ 등 재개발 사업들이 속속 진행되면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다는 점 등이 지역의 성장성을 짐작하게 한다. 서울 서부 교통의 요충지로, 신혼부부가 많이 사는 인천, 김포, 부천 등에서의 접근성도 좋다. 실제 지난해 타임스퀘어점의 20대 고객 비중은 신세계백화점 전체 평균(11%)을 웃도는 13.2%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영등포점 리뉴얼을 바탕으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백화점 업계가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씨줄날줄] 미국의 ‘중국 IT’ 죽이기/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미국의 ‘중국 IT’ 죽이기/이종락 논설위원

    미국이 화훼이를 무력화한 데 이어 ‘틱톡’의 미국 내 사업 매각도 실현했다. 20일(현지시간)부터는 중국의 최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위챗’의 미국 내 사용도 금지된다. 미국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미국인이 중국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사용자 데이터가 중국에 유출될 수 있다는 보안 문제다. 하지만 실제론 중국 테크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막으려는 의도가 짙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중국의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 매각 협상과 관련, 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 측과의 합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틱톡과 오라클, 월마트가 미국에 ‘틱톡 글로벌’이라는 새 회사를 세워 미국 내 사용자들의 데이터와 컴퓨터 시스템을 관리하게 된다. 틱톡은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트댄스가 2016년 9월 출시한 앱으로, 15초짜리 동영상을 제작해 공유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이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제치고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신규 다운로드 순위(게임 앱 제외) 1위를 차지했다.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현재 20억건을 넘어섰으며 150개가 넘는 국가에서 8억명 이상이 틱톡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 내 다운로드 수만도 1억 6500만건에 달한다. 미국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가 운영하는 위챗의 사용도 전면 금지했다. 위챗은 카카오톡과 같은 스마트폰 메신저 기능뿐만 아니라 위챗페이라는 결제 기능을 탑재했다. 공과금 납부, 배달 주문, 택시 호출 등 온갖 기능의 미니 앱 300만개를 갖춘 슈퍼 앱이다. 중국에서 메시지를 보내고, 물건을 사고, 택시를 부르는 일이 모두 위챗에서 이뤄진다. 중국 내 이용자가 12억명 이상이다. 다만 미국 이용자가 1억명이 넘는 틱톡과 달리 미국 내 위챗 이용자는 적은 편이라 미국의 위챗 사용 금지만으로는 텐센트의 사업 전반에 큰 타격을 주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애플·포드차·월마트·디즈니·골드만삭스 등 미국 기업들은 최근 백악관과의 화상회의에서 “위챗과의 교류를 제한하면 중국에서 미국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미국 나이키가 중국 현지 상점에서 위챗페이로 결제를 받지 못하면 독일 아디다스와의 경쟁에서 밀릴 것”이라거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위챗이 삭제되면 아이폰 판매량은 25~30%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미국과 중국의 정보기술(IT) 대전이 4차 혁명과 관련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신기술 등 전방위로 확산 중이다. 국가 간 장벽을 넘나들며 자유화와 세계화 물결을 맘껏 누리던 인터넷 세상은 미국 중심과 중국 중심으로 갈라지면서 ‘글로벌 앱’이 사라질 운명이다.
  •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남산 밑에 사무실 차린 까닭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남산 밑에 사무실 차린 까닭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등 디지털 금융그룹’에 올인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디지털 사업 핵심인력이 위치한 우리금융 남산타워에 제2의 사무실을 마련해 관련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20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18일 그룹 경영협의회 화상회의에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디지털 혁신은 그룹의 생존 문제”라면서 “앞으로 금융그룹 회장이자 우리금융의 디지털 브랜드 ‘원(WON)뱅크’ CEO라는 각오로 1등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디지털 부문 인사, 예산, 평가 등 조직 운영체계 전반에 빅테크(대형 IT기업) 수준 이상의 자율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은행 디지털 인력이 있는 우리금융 남산타워에 IT 자회사인 우리FIS의 디지털 개발인력 250여명도 조만간 합류한다. 손 회장도 앞으로 우리금융 남산타워에 제2의 사무실을 마련해 매일 오후 이곳에서 근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그룹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위원장을 맡은 손 회장은 “매월 회의를 열고 수시로 보고를 받아 왔지만, 디지털 환경의 변화 속도는 일일 단위로 점검해도 부족할 정도”라면서 “그룹 전체가 한 몸처럼 협업해 디지털 혁신 과제를 빠르게 추진하고 획기적 성과도 내달라”고 강조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라방’에 빠진 가전, 완판 매력 뽐내다

    ‘라방’에 빠진 가전, 완판 매력 뽐내다

    #1. “오늘 25만명 넘는 분들이 들어오셨어요. 서버 (과부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지난 15일 저녁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TV 3종을 선보이던 진행자들은 방송 중 몰려든 시청자의 숫자에 놀라워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접속자 수가 1만 5000명이었던 지난 방송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며 기뻐했다.#2. 지난 14일 저녁 쿠쿠는 최근 출시한 무선 청소기 ‘인스퓨어 파워클론´을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1시간 동안 선보였다. 쿠쿠 측은 방송에서 청소기의 강력한 흡입력을 보여 주기 위해 흥미로운 시연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쿠쿠의 전기밥솥을 포함해 7㎏짜리 볼링공, 2ℓ들이 생수 6개 묶음을 청소기로 연달아 가뿐히 들어 올리는 모습을 연출한 것. 그 결과 이날 하루 매출이 쿠쿠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8월에 올린 전체 매출과 맞먹는 수준을 기록했다. 방송이 이뤄진 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유입량은 전날보다 956%나 치솟았다. 매장에서 꼼꼼히 사양을 살펴보고 타사 제품과 비교해 가며 사는 것으로 알던 가전도 바야흐로 ‘라이브방송 시대´를 맞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외 주요 가전 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에 도전장을 내며 오프라인 매장에 발길이 뜸해진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공기청정기 ‘삼성 무풍큐브´를 시작으로 최근 에어드레서, TV, 무선 청소기 제트, 인덕션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네이버 쇼핑라이브로 소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소비로의 전환이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새로운 플랫폼으로 부상한 라이브커머스가 신제품 판매 확대에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기능이나 활용법을 자세히 설명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궁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으로 라이브커머스를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독일 가전 밀레의 한국법인 밀레코리아도 지난 15일 식기세척기 신제품인 G7000 출시를 기념해 처음으로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제품을 선보였다. 1시간 동안 진행된 방송에 7만 8000여명의 접속자가 몰린 가운데 방송이 끝나기 전에 회사 측에서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렸다. 이날 밀레코리아가 세운 매출은 네이버 쇼핑라이브 사상 최대 매출이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 7월 무선 이어폰 톤프리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네이버 쇼핑라이브로 첫선을 보였다. 이후 LG 그램 노트북,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프라엘 등 2030세대가 많이 찾는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품목을 점차 늘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방적인 정보 전달 방식이 아닌 고객과의 쌍방향 교류가 가능하다는 걸 라이브커머스의 장점으로 꼽는다. 밀레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판매한 식기세척기의 경우 식기의 양과 오염도를 측정해 적합한 양의 세제를 자동으로 투입해 주는 ‘오토도스’ 기능을 궁금해하는 소비자가 많았는데, 라이브커머스로 소비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제품 작동법과 기능 정보 등을 충분히 제공한 점이 판매에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업체들은 타깃 고객에 따라 진행자나 구성 등에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관심을 더욱 높일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LG전자가 무선 이어폰 톤프리 라이브방송에 방송인 유병재를 출연시키는 등 실제 제품 타깃 고객에게 인지도 있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것이 한 예다. 삼성전자도 기술적인 설명이 중요할 때는 테크 유튜버, 가전제품의 디자인을 강조할 때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을 섭외하는 등 콘텐츠 기획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SC그룹, 카카오-토스 손잡고 해외진출할까

    SC그룹, 카카오-토스 손잡고 해외진출할까

    SC그룹 회장 한국 ‘한 달 살기’카뱅-토스 대표에 만남 제안오는 22일엔 금융위원장 회동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카카오뱅크가 국내외 사업분야에서 협력기로 뜻을 모은 가운데 토스도 만났다. SC그룹의 해외 인터넷은행 설립 추진에 한국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과의 협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빌 윈터스 SC그룹회장은 오전 서울 강남에 있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본사에서 이승건 토스 대표와 만나 내년 하반기에 출범 예정인 제3 인터넷 전문은행 ‘토스뱅크’ 진행 상황과 SC그룹의 성공 해외사례 공유, 토스 해외 진출 협력 강화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SC제일은행은 내년 출범하는 제3 인터넷 전문은행 ‘토스뱅크’ 컨소시엄에도 지분 6.67%를 투자했다. 이날 오후에는 페이코 본사에서 정연훈 페이코 대표와도 만났다. 지난달 30일에 한 달 일정으로 방한한 윈터스 회장은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핀테크 대표들을 만나 핀테크 산업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도 동석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SC그룹은 한국의 토스뱅크를 포함해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선진국에서 인터넷은행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며 “한국 핀테크 선두 주자들을 만나 한국 핀테크 산업의 우수성과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 경험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윈터스 회장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와 판교 카카오뱅크 본사에서 카카오뱅크를 둘러보며 국내 시장의 디지털 인프라와 핀테크 현황 등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SC그룹이 홍콩, 대만에 이어 싱가포르에서도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카카오뱅크의 장점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SC그룹은 올해 초 홍콩에서 ‘목스(MOX)’라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다.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대만 라인뱅크에는 5% 지분을 투자했다. 또한 윈터스 회장은 16일에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윤석헌 금감원장을 만나 전 세계 핀테크 동향 등 여러 현안에 관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2일엔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만나 핀테크 산업 및 국제금융중심지 육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P2P업체 연일 잡음… 옥석 가려지는 과정”

    “P2P업체 연일 잡음… 옥석 가려지는 과정”

    “사기·횡령 등 각종 사고에 불신 높아져제도권 금융 걸맞은 내부통제 갖춰야”“기형적으로 성장해 온 국내 ‘개인 간 거래’(P2P) 시장이 법 시행으로 옥석이 가려지는 과정입니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는 17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법(온투법) 시행으로 P2P도 제도권 금융업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잡음을 놓고 이렇게 말했다. 업계가 그동안 곪아 있었던 만큼 고름을 짜내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지난 2월까지 2대 핀테크산업협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업계를 대표해 목소리를 냈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피플펀드는 올 상반기 기준 대출 취급액 2413억원으로 대출잔액 기준 업계 1위다. 온투법 시행으로 P2P는 정식 금융업으로 편입됐지만, 등록을 앞두고 사기·횡령 사건이 터진 데다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업계 전체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의 1차 전수조사에서는 전체 237곳 중 78곳만 적정 의견의 회계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폐업하거나 부실 업체로 분류돼 퇴출당할 가능성이 큰 곳이 3분의2에 달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2017년에는 P2P 인터넷 사이트를 간편 제작해 주는 업체가 생길 정도로 P2P 창업 붐이 일었다”며 “기술 인력이나 자체 신용평가 모델을 갖추지 않은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이후 많은 P2P 업체들이 투자자 모집에만 혈안이 돼 20%에 육박하는 수익률과 현금성 리워드를 제시하면서 2~3개월 단위의 단기 투자상품을 내놨다. P2P 업체는 투자자와 돈이 필요한 사람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투자를 받은 쪽이 부실해지면 원금과 이자를 못 받는 구조다. 하지만 높은 수익률을 미끼로 투자자를 모으다 보니 연체가 쌓이면 신규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이른바 ‘돌려막기’가 발생했다. 2017년 5%대였던 P2P 업계 평균 연체율은 최근 16%까지 올랐다. 김 대표는 “연체나 부실은 P2P 업체의 평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모면하기 위한 도덕적 해이가 생길 수 있다. 이런 문제가 있었던 업체들이 법제화 과정에서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개인 신용대출 중금리 시장에서 P2P가 자리잡기 위한 조건으로 독자적인 신용평가 모형 구축, 기관투자자의 참여를 꼽았다. 온라인으로 투자자나 대출 고객을 모집할 수 있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얘기다. 그는 “정식 등록 절차를 통과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제도권 금융에 걸맞은 내부통제 체계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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