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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준범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아동수당 수급자’ 자녀 명의로 하면 증여세 절세할 수 있어

    증여세나 상속세는 더이상 큰 부자들만의 관심 사항이 아니다. 사람들의 거래 정보가 통합 관리돼 국세청에서 자산 이전을 세밀하게 파악하다 보니 이제는 더 많은 사람이 증여세 고지서를 받게 됐다. 절세를 위해 사람들이 사전 증여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이유다. 자녀에게 사전 증여한 뒤, 그 금액으로 주식 등의 자산에 투자해 아이들의 자산을 늘려 주는 똑똑한 부모들도 늘고 있다. 사전 증여 가운데 큰 금액은 아니지만 ‘꿀팁’처럼 활용할 수 있는 아동수당 활용 전략을 소개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나라에서는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아동수당이다. 아동수당은 2019년 9월 1일부터 0세부터 만 7세 미만(0~83개월)의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지급된다. 이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고 아동의 기본적 권리와 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일반적으로 아이의 부모가 받는 양육비와 생활비에 보태서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아동수당이 비과세라는 사실이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46조 비과세되는 증여 재산을 살펴보면 1호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의 가액은 비과세된다고 돼 있다. 또 아동수당법 시행령에서는 아동수당을 매월 25일에 ‘수급 아동’ 또는 ‘그 보호자 명의’의 금융회사 계좌로 입금하게 돼 있다. 아동수당의 수급자를 자녀로 변경해 놓으면 자녀는 국가로부터 아동수당을 받기 때문에 증여세 과세 없이 아동수당을 자녀 명의의 자산으로 적립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아동수당을 활용한 절세 방법 효과는 얼마나 있을지도 한번 따져 봐야 한다. 아동수당은 월 10만원씩 83개월 동안 수급이 가능하므로 총수급액은 830만원이다. 직접 아이가 아동수당을 수령하면 추가 세금 없이 830만원을 아이의 자산으로 적립할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에게 증여재산 공제를 활용해 2000만원을 사전 증여하고, 추가로 아동수당 830만원을 증여한다고 가정하면 세율 10%를 적용해 세액 83만원을 더 내야 한다. 아동수당을 자녀명의로 신청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아이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있는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사이트 및 복지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수급계좌를 변경만 하면 된다. 큰돈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아이를 위해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좋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자녀를 위한 절세 선물을 준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와이즈세무회계컨설팅 대표세무사
  • IT기업 ‘스톡옵션’ 바람… “운명공동체로 엮어 이직 막는다”

    IT기업 ‘스톡옵션’ 바람… “운명공동체로 엮어 이직 막는다”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임직원들에게 ‘주식 나눠주기’ 경쟁에 돌입했다. 업계에 인재 모시기 열풍이 불자 연봉·성과급 인상뿐 아니라 이제는 일정 금액으로 회사 주식을 구매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까지 전면에 등장한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1년 이상 재직한 2223명에게 인당 200주(약 2200만원 상당)를, 재직 기간 1년 미만인 283명에겐 인당 100주씩 스톡옵션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3년간 부여되기 때문에 1인당 최대 600주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가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지난 2월 임직원 간담회에서 “경쟁사보다 보상이 적다면 빨리 개선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실제 이행한 것이다.카카오의 스톡옵션 조치는 경쟁사인 네이버에 자극을 받아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솔직히 ‘해진이 형이 쏜다’ 이런 것 해서 칭찬받고 싶다”고 언급했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바람대로 최근 네이버는 3년간 매년 전 직원에게 1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스톡그랜트’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2019년부터 1년 이상 근속 본사 전 직원에게 매년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나눠줬다. 또한 핀테크(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사업) 업체인 비바리퍼블리카와 핀다는 각자 정규직 입사자와 경력개발자 공채 합격자에게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약속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전 직원에게 연봉의 10%에 상당하는 스톡옵션을, 크라우드펀딩(불특정 다수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 플랫폼 업체인 와디즈는 전직원에게 최소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쇼핑몰인 SSG닷컴도 개발직군을 중심으로 스톡옵션을 나눠주기로 했다.기업들이 연봉인상이 아닌 스톡옵션을 늘리는 속내는 인건비 상승분을 그나마 억제하려는 의도다. 연봉을 올리면 그에 따라 퇴직금도 증가하는 등 각종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연봉은 한번 인상하면 여간해선 내리기 어려운데 스톡옵션은 일회성 또는 몇년에 걸쳐 지급하면 된다. 더군다나 만약 회사 주가가 1만원일 때 스톡옵션을 나눠줬는데 2년뒤 주가가 1만원 이하로 떨어졌다면 임직원들은 굳이 1만원을 주고 주식을 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회사가 차익을 부담할 필요도 없다. 스톡옵션은 주주총회를 통해 부여받은 뒤 2년 이상 근무해야 행사할 수 있어 인재를 잡아두는 효과도 있다. 2년 사이에 주식이 올라야만 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도 임직원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애사심을 가지고 일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IT업계에 스톡옵션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이것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면서 “스톡옵션을 나눠주면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희석되는 데다, 일부 임직원이 스톡옵션을 행사하자마자 바로 퇴사하는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삼성 라이벌’ 대만 TSMC,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 6개 짓는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지으려는 공장을 1곳에서 최대 6곳으로 늘려 잡았다고 로이터가 4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초 TSMC의 미국 공장 건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미 투자 요구 압박에 따른 것이었는데, 이번 증설 계획 역시 미국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 TSMC는 지난해 5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12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고, 지난달 15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때는 향후 3년간 설비 투자에 1000억 달러(약 112조원)를 투입하겠다고 공개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TSMC를 비롯한 대만 반도체 회사들이 미국에 차량용 반도체를 우선적으로 공급하도록 압박하는 중이다. 지나 라이몬도 미 상무장관은 4일 미국 산업 단체 행사에 참석해 “정부는 대만과 TSMC가 우리 자동차 회사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루도 이를 요구하지 않고 지나가는 날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중장기적 해결 방안은 투자를 확대해 미국에서 더 많은 반도체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달 12일 백악관에서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 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TSMC·삼성전자·인텔 등 반도체 회사와 자동차·테크 기업 경영진을 불러모아 미국 내 반도체 생산 라인을 늘리라고 압박했다. 앞서 3월 발표한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구축 정책에는 500억 달러를 반도체 제조·연구에 배정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벼르는 野, 버티는 與… 논란 2인 ‘野 패싱’ 30번째 장관 되나

    벼르는 野, 버티는 與… 논란 2인 ‘野 패싱’ 30번째 장관 되나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다음날인 5일에도 여야는 청문보고서 채택을 둘러싼 기싸움을 이어 갔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 모두 적격 판단을 내렸으나 국민의힘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을 부적격으로, 제2야당인 정의당은 이른바 ‘데스노트’에 임혜숙·박준영 후보자 2인을 올렸다. 민주당이 보고서 채택을 강행하면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된 30번째 장관급 인사가 나온다. 가족 동반 출장과 ‘논문 내조’ 의혹이 불거진 임 후보자는 야당이 꼽은 낙마 1순위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조승래 간사는 통화에서 “중대 결격 사유는 없다는 게 청문회에서 확인됐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박성중 간사는 “여당에서 밀어붙인다면, 순순히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부인의 ‘도자기 밀수’ 의혹이 불거진 박 후보자를 보는 시각도 확연히 다르다. 민주당은 후보자 본인이 아닌 배우자 관련 의혹인 만큼 돌파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반면 국민의힘 이만희 간사는 “명백한 관세법 위반”이라고 했다. 세종 특공(특별공급)을 받아 전세를 주고 시세차익을 올린 ‘관테크’ 논란이 제기된 노 후보자에 대해서는 6일 오후 국토위 전체회의를 열어 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임 후보자가 제일 문제다. 그다음으로는 박 후보자, 노 후보자 순”이라고 밝혔다. 여야 대치 속에서 민주당 신임 송영길 대표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송 대표가 청와대에 부적격 후보에 대한 선제적 처리를 요구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만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여당 의원들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후보일 때나 가능한 시나리오”라며 “현재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5월 10일)까지 여야 협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은 국회의 시간”이라고 했다. 6일부터 이틀간은 김부겸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김 후보자가 주택 매매계약 시 실거래가가 아닌 금액으로 업·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의혹, 딸 부부가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 김 후보자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 호소 고소인’으로 지칭했던 점, 자동차세·과태료 체납으로 차량이 32차례 압류됐던 점 등을 놓고 야당이 파상공세를 벌일 전망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퇴출 리스크에도 중국 기업들이 뉴욕증시로 몰려가는 까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퇴출 리스크에도 중국 기업들이 뉴욕증시로 몰려가는 까닭

    중국 온라인 보험사인 수이디(水滴·Waterdrop)공사가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실시한다. 수이디공사는 이번 뉴욕 증시에 상장을 통해 3억 6000만 달러(약 4041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홍콩 경제일보(經濟日報) 등이 보도했다. 수이디공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주당 10~12달러의 주식예탁증서(ADS) 30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뉴욕 증시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50%는 의료보건 서비스 확충과 보험업무 운영, 30%는 연구·개발(R&D), 나머진 일반 용도에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기업들이 올들어 미국 증권시장의 기업공개(IPO)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악의 갈등 국면으로 치닫는 미중관계에 따른 미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도 중국 기업들은 여전히 뉴욕 증시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 등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 등 뉴욕 증시 기업공개(IPO)로 중국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은 모두 66억 달러(약 7조 4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8억 달러의 8.2배이고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이다. IPO 규모가 가장 컸던 중국 업체는 지난 1월 21일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최대 전자담배 업체인 우신커지(霧芯科技·RLX)로 13억 9800만 달러를 끌어모았다. 텅쉰(騰迅·Tencent)의 지원을 받는 기업용 클라우딩 컴퓨터 플랫폼인 투야즈넝(塗鴉智能·TUYA)이 9억 1500만 달러, 지식공유업체 즈후(知乎)가 5억 2300만 달러의 자금을 각각 조달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滴滴追行)이 오는 7월 뉴욕증시 상장을 목표로 상장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디디추싱은 상장 후 시가총액 100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상 시총의 10% 가량을 상장으로 조달한다는 점에서 IPO 규모는 100억 달러 안팎으로 관측된다. 텅쉰이 투자한 ‘트럭판 우버’로 불리는 중국 트럭공유 스타트업 만방(滿幇·Full Truck Alliance)도 20억 달러 규모 IPO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의 미국 IPO 규모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 무난히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건만 더해도 모두 186억 달러로 지난해 기록을 넘어선다.여기에다 지난달 23일 자전거 공유 등 모빌리티서비스 업체인 하뤄추싱(哈囉出行·Hello Chuxing) 역시 20억 달러 조달 목표로 뉴욕 증시 상장을 신청했다. 중국 기업의 뉴욕 증시 상장의 연간 최고 기록은 알리바바그룹이 25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던 2014년 257억 달러 규모다. 지난해 150억 달러가 그 다음이다. 미중 패권 쟁탈전이 가속화하고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던 루이싱(瑞幸·Luckin)커피 회계부정 사건으로 중국 기업에 대한 미 규제당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데도 뉴욕 증시의 문을 두드리는 중국 기업들이 오히려 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중국 기업들은 2013년 체결한 ‘미중 회계협정’에 따라 감리를 면제받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감리를 받아왔다. 하지만 미 금융당국은 중국 기업에 자국 기업과 동일한 상장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새 규정이 적용되면 중국 기업들은 중국 당국뿐 아니라 미 당국의 재무감사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돼 퇴출될 수 있다. 이처럼 IPO 조건이 악화돼도 중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우선 세계 투자자들의 풍부한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대형 우량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32배 정도인데, 중국 증시를 대표하는 대형주 지수인 CSI 300지수의 PER(19배)보다 훨씬 높은 만큼 중국 기업들의 상승 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적자 기업도 상장을 허용하는 유연한 규정도 중국 기업에는 매우 매력적이다. 지난해 뉴욕증시에 상장한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小鵬)자동차와 온라인 부동산중개 서비스업체 베이커자오팡(貝殼找房)이 대표적이다. 샤오펑의 지난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10억 위안(약 1730억원)으로 전년(12억 3000만 위안)을 밑돌았다. 다만 적자 규모가 19억 2000만 위안에서 8억 위안으로 축소됐을 뿐이다. 베이커자오팡 역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17부터 2019년까지 각각 5억 3800만 위안, 4억 2800만 위안, 21억 8000만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달 상장을 신청한 하뤄추싱도 지난해 순손실 11억 위안을 기록했다. 탄췬자오(譚群釗) 펑허우(豊厚)캐피털 창업파트너는 “이들 두 기업은 커촹반 상장 조건에 부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 증시 상장을 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상장 절차가 비교적 간단해 핀테크 등 테크기업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디디추싱이 뉴욕 증시를 두드린 것도 홍콩거래소가 차량공유 사업모델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스테파니 탕 호간 로벨스 중화권 사모펀드 책임자는 “미국의 중국 기업 제재 착수는 중국 기업의 미 IPO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이 리스크가 중국 기업의 뉴욕증시행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 증시 상장을 바라는 투자자들의 압박도 요인으로 작용한다. 달러자금 투자자들이라면 해외시장 상장을 요구할 가능성이 큰 까닭이다. 샤오펑자동차와 베이커자오팡의 경우 알리바바와 텅쉰이 주요 투자자로 있는 만큼 뉴욕 증시 상장에 큰 이점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치밍(啓明) 벤처파트너스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인터넷 기업을 등에 업은 두 기업은 미국 상장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특히 베이커자오팡은 미국의 유명 벤처캐피털인 세쿼이어캐피탈과 중국 힐하우스 캐피털그룹의 투자도 받고 있는 만큼 더욱 유리하다”이라고 분석했다. 상장 여건이 까다로운 홍콩이나 상하이 증시의 커촹반(科創板·과학기술주 중심의 시장)으로의 재상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도 중국 기업들의 뉴욕행을 부추긴다. 홍콩이나 커촹반 증시의 상장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중국 기업들이 먼저 문턱이 비교적 낮은 미국 증시에 상장한 뒤 다시 홍콩과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으로 재진입하는 방법을 선택한다는 얘기다. 뉴욕과 홍콩증시에 이중 상장하는 중국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 이런 연유에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이중 상장으로 벌어들인 자금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170억 달러, 80억 달러를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디디추싱이 향후 홍콩에서 이중 상장할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하지만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여전히 상장 폐지될 리스크를 떠안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달 ‘외국회사문책법’에 따라 외국 정부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거나 미 상장기업 회계감독위원회(PCAOB) 감리를 3년 연속 통과하지 못한 기업은 미국에 상장할 수 없게 하는 규정을 발효했다. 적용 대상은 외국 기업 전체이지만 사실상 중국 기업을 겨냥한 규정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 법무법인 프레쉬필즈 브룩하우스 데링거의 캘빈 라이 파트너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의 미국 상장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들 기업은 미중 갈등이 리스크이긴 하지만 파국으로까지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지나친 우려는 일축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IT업계 ‘스톡옵션’ 경쟁…“운명공동체로 엮어 이직 막는다”

    IT업계 ‘스톡옵션’ 경쟁…“운명공동체로 엮어 이직 막는다”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임직원들에게 ‘주식 나눠주기’ 경쟁에 돌입했다. 업계에 인재 모시기 열풍이 불자 연봉·성과급 인상뿐 아니라 이제는 일정 금액으로 회사 주식을 구매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까지 전면에 등장한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1년 이상 재직한 2223명에게 인당 200주(약 2200만원 상당)를, 재직 기간 1년 미만인 283명에겐 인당 100주씩 스톡옵션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3년간 부여되기 때문에 1인당 최대 600주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가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지난 2월 임직원 간담회에서 “경쟁사보다 보상이 적다면 빨리 개선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실제 이행한 것이다.카카오의 스톡옵션 조치는 경쟁사인 네이버에 자극을 받아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솔직히 ‘해진이 형이 쏜다’ 이런 것 해서 칭찬받고 싶다”고 언급했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바람대로 최근 네이버는 3년간 매년 전 직원에게 1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스톡그랜트’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2019년부터 1년 이상 근속 본사 전 직원에게 매년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나눠줬다. 또한 핀테크(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사업) 업체인 비바리퍼블리카와 핀다는 각자 정규직 입사자와 경력개발자 공채 합격자에게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약속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전 직원에게 연봉의 10%에 상당하는 스톡옵션을, 크라우드펀딩(불특정 다수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 플랫폼 업체인 와디즈는 전직원에게 최소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쇼핑몰인 SSG닷컴도 개발직군을 중심으로 스톡옵션을 나눠주기로 했다.기업들이 연봉인상이 아닌 스톡옵션을 늘리는 속내는 인건비 상승분을 그나마 억제하려는 의도다. 연봉을 올리면 그에 따라 퇴직금도 증가하는 등 각종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연봉은 한번 인상하면 여간해선 내리기 어려운데 스톡옵션은 일회성 또는 몇년에 걸쳐 지급하면 된다. 더군다나 만약 회사 주가가 1만원일 때 스톡옵션을 나눠줬는데 2년뒤 주가가 1만원 이하로 떨어졌다면 임직원들은 굳이 1만원을 주고 주식을 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회사가 차익을 부담할 필요도 없다. 스톡옵션은 주주총회를 통해 부여받은 뒤 2년 이상 근무해야 행사할 수 있어 인재를 잡아두는 효과도 있다. 2년 사이에 주식이 올라야만 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도 임직원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애사심을 가지고 일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다만 업계 관계자는 “IT업계에 스톡옵션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이것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면서 “주식을 새로 발행해 스톡옵션을 나눠주면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희석되는 데다, 일부 임직원이 스톡옵션을 행사하자마자 바로 퇴사하는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돈방석’ 화이자, 1분기에만 코로나19 백신 4조원어치 판매

    ‘돈방석’ 화이자, 1분기에만 코로나19 백신 4조원어치 판매

    연간 백신 매출 전망치 29조원으로 73%↑FDA 정식 사용승인 땐 자체광고·가격 책정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판매로만 1조원에 가까운 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이자는 4일(현지시간) 낸 보도자료를 통해 1분기 회사 매출이 146억 달러(약 16조 4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34억 달러를 웃돈 결과다. “올해 16억회분 판매 예상”이 중 코로나19 백신 매출은 35억 달러(3조 9000억원)로 전체 매출의 4분의 1에 이르렀다. 화이자의 모든 제품 중 코로나19 백신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다만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을 팔아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겼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과거 회사 측이 예상한 코로나19 백신의 마진율이 20%대 후반이라는 점을 근거로 NYT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판매 이익을 추정했는데, 그 규모가 1분기에만 무려 9억 달러(약 1조원, 세전 기준)에 육박한다. 올해 연간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치는 260억 달러(약 29조 2000억원)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지난 2월 초 발표한 당초 올해 매출 전망치보다 73% 늘어난 액수다. 세계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폭증하면서 불과 3개월 만에 예상 액수를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화이자는 지난달 중순까지 체결한 계약을 반영하면 올해 코로나19 백신을 16억회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달 말 FDA에 정식사용 신청 계획또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의 정식 사용 승인을 미 식품의약국(FDA)에 이달 말쯤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지난해 12월 FDA로부터 받은 허가는 긴급사용 허가였다. CNBC에 따르면 FDA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 화이자는 미국의 소비자들에게 백신을 직접 광고·판매하고 가격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화이자는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 부스터샷(효능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의 긴급사용 신청을 7월 후반부에 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얀센·AZ “이윤 창출 않겠다”…화이자 “이윤 낼 것” 화이자는 지난해 7월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백신을 팔아 이윤을 남기겠다는 입장을 밝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존 영 화이자 최고사업책임자(CBO)는 백신으로 이윤을 얻을 생각이라면서 “현 상황이 매우 특수하다는 점을 알기에 이를 백신 가격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존슨앤드존슨이 제약 부문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이윤을 창출하지 않겠다고 한 것과 대비된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도 정부 지원을 받는 대신 백신을 개발하면 3억명분을 공급하겠다고 한 합의에 따라 이윤을 남기지 않고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매도 숨 고르기… 증시 상승 반전

    공매도 숨 고르기… 증시 상승 반전

    공매도가 재개된 지 이틀 만인 4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공매도 취약 종목으로 거론됐던 일부 종목들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 갔다.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불었던 불안감이 이날 즉시 반등으로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0.17포인트(0.64%) 오른 3147.3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39포인트(0.56%) 오른 967.20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공매도 거래 대금은 전체 거래 대금의 약 3%에 해당하는 8612억원으로 전날(1조 1094억원) 대비 22% 감소했다.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는 7340억원으로 전체 거래의 85%를 차지했다. 기관은 13%(1107억원), 개인은 2%(164억원)였다. 셀트리온(4.21%), 셀트리온헬스케어(4.45%), 셀트리온제약(3.01%) 등 셀트리온 계열 3사를 비롯해 공매도 재개 여파로 전날 급락했던 바이오·통신장비 종목 중 일부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에이치엘비(4.73%), 에이스테크(2.55%), 알테오젠(0.39%) 등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만 공매도 취약 종목으로 거론됐던 롯데관광개발(-1.43%), 한진칼(-1.38%) 등은 약세를 이어 갔다.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하루 동안 공매도가 제한됐던 두산퓨얼셀(-2.24%), 신풍제약( -1.79%) 등도 마찬가지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정상적으로 공매도 거래가 급증하고 가격이 급락하는 종목에 한해 다음 1거래일 동안 공매도 거래를 금지하는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에 따라 신풍제약을 포함한 코스피 4개 종목과 코스닥 18개 종목 등 총 22개 종목이 이날 공매도가 금지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면서 “하락한 일부 종목들도 공매도의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이 해소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코로나 변이·백신 거부에… 전문가 “美 집단면역 힘들 것”

    코로나 변이·백신 거부에… 전문가 “美 집단면역 힘들 것”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사태를 끝낼 유일한 해법으로 여겨지던 ‘집단면역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비관론이 대두되고 있다. 바이러스 변이가 많아 완전한 근절이 어렵고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백신 접종을 꺼리고 있어서다. 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의 한 커뮤니티칼리지(2년제 공립대)에서 “여름이 끝날 때쯤 우리는 지금과 다른 위치에 있을 것”이라면서 “집단면역의 정의에 대한 논쟁이 있기는 하다. 그것은 (평균 접종률이) 70%, 68%, 81%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집단면역 기준치에 이견이 있지만 코로나19 퇴치에는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과학자들과 공중보건 전문가들 사이에서 ‘최소한 가까운 미래에는 집단면역 달성이 힘들 것이다. 영원히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대유행 초기 “백신만 나오면 집단면역이 생겨 코로나19를 추방할 수 있다”던 전망에서 상당 부분 후퇴한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등은 미국 내 집단면역 기준선을 접종률 80% 이상으로 본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30%가량은 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다. 이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집단면역은 난망하다. 설사 90% 넘게 백신을 맞더라도 접종률이 낮은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거나 외국에서 유입될 수도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중국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세계 30개국에 백신을 공급하기로 해 국내외 백신 수요를 맞추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중 정서를 누그러뜨리려는 ‘백신외교’를 위해 무리하게 백신을 수출하다 보니 정작 국내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이다. 니콜라스 토마스 홍콩성시대학 교수는 “중국이 백신 생산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 외국에 한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국내 백신 접종 목표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중국산 백신의 효능이 떨어지는 것도 걸림돌”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집단면역이 달성 가능하다’는 반론도 상당하다.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7~8월이면 유럽에서 집단면역이 생길 것”으로 자신했다고 도이체벨레(DW)방송이 전했다. 기존 백신이 대부분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를 내 팬데믹 사태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견해다. 데일 피셔 싱가포르 국립의대 교수도 CNBC방송에 “집단면역은 코로나19를 종식하려는 게 아니라 지역사회 전파를 막으려는 것”이라며 “면역 인구 비율이 70% 정도가 되면 (바이러스 근절은 못 해도) 추가 감염은 막을 수 있게 된다”고 낙관했다. 이스라엘 역시 전체 인구 930만명 중 54%인 500만명이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을 얻었다고 자체 평가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노형욱, 경부선 한남~동탄 지하화 시사

    노형욱, 경부선 한남~동탄 지하화 시사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상습 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서울 한남대교~경기 화성 동탄 구간을 입체적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후보자는 경부고속도로 한남 IC∼양재 IC 구간 등 상습 정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묻는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의 질의에 “그 구간이 문제가 되고 있어서 지금 추진하는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에 강남~동탄 구간을 입체적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차량 정체 해결을 위해 해당 구간을 지하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주택정책에 대해서는 청년주택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그는 “청년의 내 집 마련 꿈을 반드시 이뤄드리고 싶다”며 “부동산 가격이 안정적이어야 하겠고, 청년의 부담 능력에 맞게 공급되는 공공자가주택 등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2·4 부동산 대책’도 이어 가겠다고 했다. 노 후보자는 “대책 발표 이후 컨설팅받은 곳이 1000곳이 넘고 후보지도 많이 나오는 등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 분양받아 임대수입 재테크를 했다는 지적에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자식들을 위장 전입했다는 지적에도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 실패에 대해 일부 시인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다. 현 정부 들어서 25~26번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것 자체가 비정상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횟수가 너무 많은 것 같다”며 “분명 노력도 많이 했고 주거복지에선 성과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전반적으로 주택값이 많이 올라 굉장히 아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크루즈 여행은 언제 재개될까?…제주서 세미나 열려

    크루즈 여행은 언제 재개될까?…제주서 세미나 열려

    제주에서 최근 아시아 7개국 크루즈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위한 온라인 세미나가 열려 크루즈 운항 재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크루즈 방역체계 구축 동향을 공유하고 아시아 역내 크루즈 운항 재개를 위한 상호 협력 과제 도출 등을 위해 마련됐다.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 사무국 주관으로 로얄캐리비언크루즈라인(RCI)과 겐팅 크루즈라인을 비롯해, 중국, 일본, 싱가포르, 러시아 등 7개국에서 90여명의 크루즈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아시아 크루즈가 재개되기 위해서는 국가별로 강력한 크루즈 방역체계(프로토콜)가 우선적인 마련돼야 하며 국가간 상호 신뢰의 회복과 국제적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싱가포르관광청 애니청 국장는 “코로나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의 제거가 아니라 완화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이를 위해 싱가포르 정부는 첨단 기술 활용을 비롯해 방역 인증프로그램 도입 등 크루즈 운항 재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리우 RCI선사 대표는 테크니컬 콜(무상륙 크루즈 여행) 시범운항을 통해 안전하게 중국, 한국 및 일본 등을 연결하는 크루즈 노선 운항을 시도해 보자고 제안했다.특히 크루즈 여행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과 정부차원의 체계적이고 강력한 정책 의지의 중요성에 참석자들이 공감했다. 지난해 크루즈업계는 전세계 모든 선박이 운항을 중지했다.이로 인해 크루즈선사,크루즈항만터미널,관광업 등 세계적 1000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지난해 7월 겐팅크루즈라인이 코로나 19이후 세계에서 처음으로 대만에서 섬 관광을 테마로 한 호핑투어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로얄캐리비언 크루즈라인과 아스카크루즈 등이 대만,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각지에서 크루즈 운항을 재개했다. 또 운항이 재개된 노선의 각국 정부는 선사와 긴밀한 협력 하에 안심하고 안전한 바다여행을 즐길 수 있는 체계적인 방역 프로토콜(규약)을 구축했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크루즈 방역 프로토콜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숙영 ACLN 사무총장은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함께 코로나 19 위기를 헤쳐 나가는 첫걸음으로 앞으로도 ACLN은 안전한 크루즈 여행을 구현하기 위한 강력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 등을 크루즈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CLN는 2013년 창설된 아시아 최대의 크루즈 네트워크로 제주도의 지원으로 제주크루즈산업협회가 위탁 운영중이다.2021년 현재 9개국 76개 기관이 가입돼 있다.이번 세미나의 동영상은 ACLN 홈페이지를 통해 볼수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낮밤 인구 차이 큰 곳 주목하라”…G밸리 ‘가산 모비우스 타워 코리빙하우스(기숙사)’ 공급

    “낮밤 인구 차이 큰 곳 주목하라”…G밸리 ‘가산 모비우스 타워 코리빙하우스(기숙사)’ 공급

    서울시와 KT가 공공빅데이터와 통신데이터를 이용해 추계한 서울의 특정 지역, 특정 시점에 존재하는 인구 데이터 ‘서울시 생활인구’를 살펴보면, 시간대를 따라 머무는 인구를 분석해보면 어디서 자고(주거) 어디서 일하는지(일터) 추이를 도출해 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새벽 3시~5시, 낮 13시~16시 사이 머무는 인구를 분석해 잠자는 인구와 일하고 생활하는 인구를 비교 분석할 수 있다. G밸리를 분석해보면 새벽 3시~4시 사이에는 최저 6만명이 머물고, 낮 13시~14시 사이에 최고 14만 7000명이 머문다. 낮에 생활하는 사람이 자는 사람보다 약 146% 더 많다. 산술적으로는 8만 7000명이 머물 주거공간이 더 필요한 셈이 된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유일의 국가산업단지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에 ‘가산 모비우스 타워 코리빙하우스(기숙사)’가 공급을 시작한다. G밸리는 서울 유일의 국가산업단지로 최근 넷마블 본사가 입주하는 등 IT, 벤처기업들이 몰려들면서 젊은 직장인들의 1인가구 공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초소형 주거공간이 부족한 서울에 지식산업센터 기숙사가 공급되면서 1인가구 주거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G밸리 ‘가산 모비우스 타워 코리빙하우스(기숙사)’는 초소형 주거 공간으로 각광피데스개발은 ‘가산 모비우스 타워 코리빙하우스(기숙사)’ 391실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가산 모비우스 타워 코리빙하우스는 천장높이를 일반 아파트 2.3m보다 높은 3.35m~3.72m로 높였고 복층다락(382실 적용)을 적용해 입체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방역과 안전한 출입 및 보안 관리를 위해 에어샤워부스, 엘리베이터 제균시스템, 터치없는 생체인식 출입시스템을 설치하며 욕실 층상배관, 독립된 직배기 환기시스템을 적용해 내부에서도 바이러스나 오염 요소가 확산되지 않도록 ‘안전 및 스마트’ 공간으로 만들었다. 전망이 좋은 공간을 다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위두(We Do)’공간으로 조성해 최상층 루프탑 테라스, 5개 층에 포켓라운지를 만들었다. 공유 키친, 다이닝 라운지, 휘트니스, 런드리룸, 옥상정원과 함께 최상층 라운지는 회의실, 북카페, 작업실, 스튜디오 등 코워킹 스페이스로 활용할 수 있게 조성된다. 사업계획 단계부터 프롭테크 콜라보 사업을 통해 직방 계열사 셰어하우스 우주의 전문적 운영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최대 8년간 수익을 보장하고 관리해 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공공기관 필기시험 경쟁률 63.6대1...교통공단 운영직은 222.55대1

    부산시 공공기관 상반기 통합 필기시험 경쟁률이 평균 63.6대 1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공공기관 상반기 직원 채용 통합 필기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7개 기관 257명 모집에 1만6천345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63.6대 1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기관별 경쟁률은 부산교통공사 85.96대 1(160명 모집 1만 3754명 지원)로 가장 높았다. 부산도시공사 42.47대 1(15명 모집 637명 지원),부산시설공단 26.57대 1(23명 모집 611명 지원),부산환경공단 19.39대 1(51명 모집 989명 지원),부산의료원 72대 1(3명 모집 216명 지원),부산테크노파크 9.33대 1(3명 모집 28명 지원),부산디자인진흥원 55대 1(2명 모집 110명 지원) 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부산교통공사 운영직(일반)은 33명 모집에 7344명이 지원해 222.55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상반기 공공기관 직원 채용 통합 필기시험은 29일 실시하며,시험장소 등 구체적인 사항은 오는 20일 부산시 통합채용 홈페이지(busan.saramin.co.kr)와 해당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인성검사를 실시하며, 이후 서류심사, 면접시험 및 최종 합격자 선발은 공공기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허남식 부산시 재정관은 “처음 시행하는 공공기관 통합 필기시험에 많은 응시자가 지원해 공정한 시험을 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미 FDA, 12~15세용 화이자 백신 승인 준비”

    “미 FDA, 12~15세용 화이자 백신 승인 준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뉴욕타임스(NYT)를 인용, FDA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승인은 12~15세 사이의 청소년이 대상이라고 전했다. 이 백신은 이달 초 FDA에 잠재적 승인이 접수됐다. 미국에서는 이미 16세 이상 사람들에 대한 접종을 허가받은 상태다. 이 백신은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아주 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이 백신이 12~15세 청소년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강력한 항체 반응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 NYT는 “FDA의 승인을 받을 경우 질병관리본부(CDC) 백신자문위원회가 다음 날 회의를 열어 임상시험 자료를 검토하고 청소년 백신 접종 권고안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노동자 홀대하는 빅테크의 기업가치는 정당한가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노동자 홀대하는 빅테크의 기업가치는 정당한가

    전자상거래의 세계적인 강자 아마존과 오프라인 매장의 강자 월마트, 둘을 비교하면 어느 쪽이 더 클까? 아마존은 지난해 386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우리 돈으로 430조원이 넘는 액수다. 하지만 월마트는 5592억 달러로 월등하게 많은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주주들이 생각하는 기업의 미래 가치인 두 기업 주식의 시가총액은 전혀 다르다. 아마존은 1조 7000억 달러이고 머지않아 2조 달러를 돌파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반면 월마트의 시가총액은 4000억 달러가 채 되지 못한다. 월마트가 아마존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도 기업의 가치를 적게 인정받는 것은 단순히 순이익의 규모 차이(아마존 213억 달러, 월마트 149억 달러) 때문이 아니다. 아마존은 이익을 내지 못하던 시절에도 기업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왜일까? 바로 ‘아마존은 전자 상거래를 장악할 디지털 기업’이라는 사람들의 생각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같은 수익을 내는 기업이라 해도 디지털 기업의 가치를 몇 배 더 쳐 준다. 연초에 미국 증시에 상장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던 쿠팡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기업이지만 주주들은 전자 상거래의 미래를 믿기 때문에 쿠팡에 투자하는 것이다. ●테일러리즘이 원하는 건 인간 아닌 로봇 그렇다면 디지털 혹은 온라인 기업이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기업에 비해 미래가 더 밝다는 근거는 어디에 있을까? 투자자들은 온라인 시장은 아직도 그 잠재력이 모두 발휘되지 않은 새로운 시장이라고 생각하는 동시에 무한복제와 확장이 가능한 디지털 기술은 물리적인 세상과 달리 적은 비용으로 큰 이익을 낼 수 있다는 (다소 막연한) 기대를 하는 경향이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의 직원들이 흔히 ‘캠퍼스’라고 불리는 환상적으로 아름답고 편리한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생각은 마치 인류의 미래일 것 같은 환상마저 심어 준다.과연 그럴까? 아마존은 세계에서 무려 13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직원 수로 볼 때 미국 기업으로는 월마트에 이은 2위의 기업이다. 미국인들이 그렇게 사랑하는 아마존의 빠른 배송은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노동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상품을 포장하고 나른 결과다. 한국의 물류 노동자들처럼 이들의 노동강도는 세다. 노동자의 궁극적인 ‘실적’이 단위 시간당 처리한 물품의 개수로 측정되는 일터는 인간적인 작업환경이 되기 어렵다. 물론 이것은 아마존이나 물류 노동자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육체노동이 들어가는 사실상 모든 작업이 마찬가지이고, 대량생산 공장노동이 탄생한 이후로 기업가들은 어떻게 하면 동일한 노동자의 몸을 활용해서 최대한의 산출물을 뽑아낼 수 있는지를 연구해 왔다. ‘과학적 관리법’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테일러리즘(Taylorism)을 만들어 낸 프레더릭 테일러는 ‘작업시간’과 ‘노동자의 동작’이라는 요소를 연구해서 노동자들이 가장 효율적인 단순 반복 동작을 통해 최대한의 산출물을 뽑아내게 하는 것을 학문의 경지로 발전시켰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 보면 테일러리즘이 결국 원하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 기계임을 깨닫게 된다. 딴생각을 하지 않고 작업에 집중해서 실수가 없고, 화장실에도 자주 가지 않을 뿐 아니라, 잠도 적게 자는 노동자가 가장 효율적인 노동자라면 테일러리즘의 궁극적인 목표는 로봇일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인간은 로봇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특정 동작을 반복하면 두뇌가 적응하면서 속도와 효율성이 올라가지만,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행위는 근육과 인대에 무리를 주고 몸이 망가지는 결과가 나온다. 그리고 생리현상이 존재한다. 올해 초 쿠팡의 물류센터에서 관리자가 노동자에게 화장실에 갈 때는 먼저 보고를 하고 가는 것이 “노동자가 지켜야 할 의무”라고 말하는 장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아마존의 배달 노동자들이 화장실에 들를 수 없어서 트럭 안에서 음료수 병에 소변을 본다는 얘기가 나왔다. 아마존은 트위터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노동자들이 댓글로 소변이 담긴 음료수 병 사진을 줄줄이 올리자 인정하고 문제를 고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아마존 부인하다 소변페트병 올리자 백기 아마존은 소셜미디어에서 압력을 받고 나서야 시정을 약속했지만 과거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통로가 따로 있었다. 바로 노동조합이다. 개개의 노동자가 현장에서 관리자에게 항의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미움을 살 경우 자신의 고용이 불안해질 뿐 아니라, 상대인 관리자도 자신의 권한 밖에 있는 문제라 해결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노동자들이 가입해서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체교섭권을 가지고 사주와 경영진을 상대로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장받았다. 아마존의 노동자들도 꾸준히 노동조합을 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에는 미국 앨라배마주에 있는 창고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기 위해 투표를 했지만, 무려 70%가 넘는 직원들이 반대표를 던져 무산됐다. 결성에 실패한 이유에 대한 분석은 분분하다. 노조 결성을 막으려는 아마존의 조직적인 방해가 있었다는 주장도 많이 나왔다. 공장이 떠나 실직자로 가득한 지역에 법정 최저임금보다 급여가 더 많고 건강보험 등을 챙겨 주는 아마존 같은 고용주를 찾기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나 한 푼이 아쉬운 노동자들이 노조비를 내고 싶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노조 무산 이유 사측 방해 공작 등 해석 분분 하지만 이것도 노조 결성을 시도라도 해볼 수 있는 직원들의 이야기다. 테크기업들이 바꾸는 세상에서는 똑같은 노동을 하면서도 직원이 아닌 ‘자영업자’(독립계약자)의 신분으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 작업별로 선택해서 일을 할 뿐 기업의 소속이 아니라는 이유에서 ‘긱(gig) 노동자’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들은 직원으로서의 혜택은 물론 각종 안전문제에서도 기업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불안한 처지에 있다. 최근 미국의 노동부 장관이 “수백만 명의 긱 노동자들이 자영업자가 아닌 직원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을 한 직후에 미국 테크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떨어지는 현상이 있었다. 장관의 말처럼 테크기업의 노동자들이 그 기업의 직원이 된다면 기업이 지불해야 할 비용이 늘어날 것을 염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는 노동자들이 과거처럼 직원이었으면 받았어야 할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비용이 적게 드는 테크기업이기 때문에 기업의 가치를 인정받는 게 사실이라면 노동자들을 필요로 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많은 기업이 ‘테크기업’이라는 이름만으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뒤 노동자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은 채 그들의 이윤을 지탱하고 있다면, 과연 그들의 기업가치가 정당한 것일까? 아마존 노동자들처럼 세상의 많은 긱 노동자들이 “이 정도 버는 것도 어디냐”는 자세로 일하고 있다면 뭐가 문제냐는 반론도 있다. 하지만 세상의 많은 테크기업은 인류역사상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만큼의 돈을 벌고 있고, 월스트리트에는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투자할 곳을 찾는 돈이 쏟아져 들어오는 중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차근차근 진행돼 온 경제적 양극화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터보엔진을 달게 됐다는 말이 나올 만큼 세상은 양분되고 있다. 한쪽에서는 가게를 잃거나 직장을 구하지 못해 오토바이를 타고 테크기업들이 던져 주는 주문에 맞춰 배달을 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여유 자금으로 투자에 열을 올리며 그런 테크기업의 주식을 달나라로 보내는 중이다.●로켓·새벽배송 노동자에게 대우 제대로 안 해 아마존의 노조 결성 실패 이후에도 아마존에 대한 여론은 나빠지지 않았다. 팬데믹 이전에도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회사라는 말이 나왔지만 팬데믹을 거치면서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물건을 빠르게 배달해 주는 아마존에 대한 소비자의 사랑은 더욱 커졌다고 한다. 아마존만도 아니다. 소비자들은 로켓배송, 새벽배송처럼 자신에게 즉각적인 만족감(instant gratification)을 주는 서비스를 사랑한다. 하지만 때로는 그 사랑이 지나쳐서 그 서비스가 누군가의 고된 노동으로 유지된다는 사실을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그런데 그 기업의 주식까지 사서 보유하고 있다면? 노동자들의 요구는 자신의 이익을 이중으로 위협하는 존재가 된다. 양극화가 만들어 가는 세상에서 노동자들의 지위가 점점 위태로워지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코드미디어 디렉터
  • 한국의 40대, 이렇게 삽니다

    한국의 40대, 이렇게 삽니다

    하나은행 100년 행복연구센터 조사 468만원 벌어 교육비 등 343만원 지출내 집 소유 56%… 대출 잔액 8000만원평균 보유 총자산은 52%가 3억원 미만금융자산 중 예적금 58%… 주식은 16%전체 인구의 허리 세대인 40대는 ‘은퇴 자산 마련’이 인생의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소득의 70%가 넘는 돈을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위해 노후를 저당 잡힌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하나은행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 보고서를 내놨다. 센터는 자기 계발, 자녀 교육, 은퇴자산 마련, 주거 안정성 확보 등 40대가 ‘4대 인생 과제’를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1972~1981년에 출생한 서울과 4대 광역시(대전·대구·부산·광주)에 사는 소득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설문조사를 했다. ●인생 과제 최우선 순위는 ‘은퇴자산 마련’ 40대는 4대 인생 과제의 우선순위를 묻는 말에 은퇴자산 마련(42%), 내 집 마련(36%), 자녀 교육(16%), 자기 계발(6%) 순으로 꼽았다. 하지만 4대 인생 과제 중 무엇을 가장 잘해 왔는지 점수를 매기도록 하자 자녀 교육(63점)을 1위로 들었고 2위 주거 안정성 확보(59점), 3위 은퇴자산 마련(45점), 4위 자기 계발(44점)이라고 답했다. 실제 40대는 소득의 대부분을 생활비와 교육비에 쏟아붓고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40대 소득자의 평균 세후소득은 월 468만원(중위값 400만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73%인 343만원을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로 지출했다. 구체적으로는 자녀 교육비가 61만원(13%), 그 외 지출이 282만원(60%)이었다. 반면 저축과 투자에 쓴 돈은 126만원(27%)에 그쳤다. 연구를 맡은 김지현 하나은행 수석연구원은 “생활비, 자녀교육비 지출은 나중으로 미룰 수 없는 문제이고, 내 집 마련 비용은 큰 목돈이 필요해 이를 중심으로 저축하다 보니 정작 연금 등 노후 준비는 후순위로 밀리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40대 소득자의 65%는 ‘현재 소득이 생활비와 재테크 등을 하기에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 10년간 소득 전망을 묻자 39%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30%는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0대가 보유한 총자산은 평균 4억 1000만원(중위값 2억 5000만원)이었다. 40대의 절반 이상(52%)이 총자산을 3억원 미만이라고 답했고 10억원 이상인 이들은 12%였다. 금융자산은 평균 7000만원(중위값 4000만원)이었으며, 1억원 이상 보유한 비중은 약 28%였다. 40대 소득자 가운데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절반을 조금 넘는 56%였다. 다만 서울 거주자의 주택 보유율(50%)은 4대 광역시 거주자(63%)보다 크게 낮았다. ●3명 중 1명 대출 없어… 신용대출 5900만원 40대 3명 중 1명(34%)은 대출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이 있는 경우 평균 잔액은 8000만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 보증금 대출 등 주거 관련 대출 경험자들만 떼어 보면 이들의 대출 평균 잔액은 9400만원이었고, 그 외 신용대출 등은 평균 5900만원이었다. 40대 소득자들의 금융자산 가운데 예적금은 58%를 차지했으며 저축성 보험이 19%, 주식이 16%로 뒤를 이었다. 보유 금융자산이 커질수록 주식, 채권, 기타 금융투자상품에 더 많이 배분해 투자를 늘리는 경향이 있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조성환 경기도의원,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발표에 따른 파주시 유치 논의

    조성환 경기도의원,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발표에 따른 파주시 유치 논의

    경기도의회 조성환 도의원은 지난달 30일 파주상담소에서 경제과학진흥원 관계자 2명과 함께 공공기관 이전 발표에 따른 파주시 유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반도 교통·물류 중심지에 위치한 파주는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이 날 정담회에서는 경기북부지역 산업 인프라를 갖춘 파주의 활성화를 위해 경제과학진흥원 유치의 필요성과 중소기업을 연계한 사업 확대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논의 내용은 경기도 평화 테크파크를 조성하여 첨단 산업중심의 한반도 평화경제 기반을 마련한다는 내용으로 경기북부의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 유치가 필요하고 파주시는 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지역경제 발전에 기대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환 도의원은 “공공기관 파주 유치는 균형발전 정책효과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며 공공기관 유치가 파주시 발전을 위한 도화선이 될 것”이라며 “화해와 협력의 시대에 대비하여 동반성장을 이루어 ‘시민과 함께 이뤄가는 파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딜라이트보청기, 대원보청기로 사명변경… 의료기기 전문회사로 본격화

    딜라이트보청기, 대원보청기로 사명변경… 의료기기 전문회사로 본격화

    “돈이 없어 듣지 못하는 외로운 사람이 없는 세상 만들”라는 선한 기업 이념으로 보청기를 제작, 유통했던 국내 보청기기업 딜라이트보청기가 ‘대원 보청기’로 사명변경과 함께 신제품 바이블(Bible)을 출시했다.신제품 바이블(Bible)은 64채널로 초소형 보청기에서부터 130출력 70 이득의 고출력 보청기까지 가능하여 경증의 난청에서부터 고심도 난청까지 착용이 가능하다. 확장된 가청 주파수 대역 구현으로 보다 선명하고 깨끗한 소리를 청취 할 수 있어, 다양한 환경에서 실시간 소리 분석을 통해 소비자의 환경에 맞는 알맞은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했다. 신제품 바이블(Bible)은 ‘소리의 정석을 들려 준다’는 의미로 대원 보청기의 자체개발 피팅 프로그램(보청기 소리 조절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 마다의 최적화된 조건을 충족할 수 있게 제작됐다. 이와 더불어 사명변경 기념 및 신제품 바이블(Bible) 출시기념으로 가격할인과, 보청기 무료체험 2개월(신제품 제외), 보청기 한 개 구매하면 한 개 지원(1+1)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원 보청기의 관계자는 “대원제약에서 2011년 4월 보청기 제조회사 딜라이트보청기를 인수하여 지속적인 보청기 사업을 이어갔으나 국내 난청 문제 해결과 더불어 보청기 국산 개발에 새로운 모멘텀을 가하기 위해 대원보청기로 사명변경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딜라이트보청기의 기업 이념인 ‘돈이 없어 듣지 못하는 외로운 사람이 없는 세상 만들기’ 기업 이념을 고수하며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약을 만드는 마음으로 보청기를 제작하는데 최선을 다해 기업을 운영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대원메디테크는 현재 직영점 6곳을 유지하며, 21년 5월 중순 청량리점을 종로점으로 이전 함과 동시에 6월 초순에 대구 동산병원 근처 서문시장에 재 오픈 예정인 대구점을 시발점으로 삼아 직영점 다수 증설을 예정을 예정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빔테크놀로지㈜, 세계 최소형 3차원 올인원 이광자 생체 현미경 ‘IVM-MS2’ 선봬

    아이빔테크놀로지㈜, 세계 최소형 3차원 올인원 이광자 생체 현미경 ‘IVM-MS2’ 선봬

    아이빔테크놀로지㈜(IVIM Technology, Inc/CEO 김필한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세계 최소형 3차원올인원 이광자 생체 현미경(IntraVital Two-Photon Microscopy) ‘IVM-MS2’을 출시했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혁신적 생체현미경(IntraVital Microscopy, 이하 IVM)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번 최신형 이광자 생체 현미경은 All-in-One 형태의 아이빔테크놀로지㈜의 5번째 IVM 모델로, 그간 공초점 현미경 ‘IVM-C’, 다중광자 현미경 ‘IVM-M’, 공초점 및 다중 광자 현미경 ‘IVM-CM’등이 출시됐었다. ‘IVM-MS2’의 가장 주목할만한 특징으로는 기존 이광자 현미경의 모든 기능을 최고도로 구현함과 동시에 집약적 기술력으로 초고속 고해상도 영상성능과 극대화된 편의성, 공간 활용도를 실현한 것이다. 무엇보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실험자들도 원하는 실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고해상도 이미징을 위한 필수기능을 하나로 집약한 것이 눈에 띈다.뿐만 아니라 영상 획득 중 생체 내 조직의 생리적 미세환경을 유지시켜주는 생체유지 시스템과 초고속 이미징 속도를 기반으로 살아있는 생체의 움직임을 자동 보정하는 이미징 알고리즘이 탑재됐다. 세계 최초로 920mm 초고속 펨토초 레이저를 초소형 모듈로 구현하여 제품에 내장하였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920mm 초고속 펨토초 레이저는 다양한 가시광 대역의 형광물질을 동시에 고효율로 이광자 여기할 수 있다. 이처럼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아이빔테크놀로지㈜의 고능성 이광자 생체 현미경은 첨단 바이오 연구를 주도하는 해외 선도 연구기관 등에 공급 중이며, 금번 ‘IVM-MS2’ 또한 미국 하버드의과대학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 관계자는 “IVM-MS2는 합리적인 가격과 사용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이광자 현미경으로, 다양한 인간질환을 타겟으로 한 넓은 범위의 전임상 연구개발에 모두 최적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라며 “여러 인간 질환의 복잡한 발생 과정을 밝히기 위한 기초 의생명 연구의 차세대 첨단 영상장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빔테크놀로지㈜는 혁신적 원천기술과 고성능의 제품군을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선점에 몰두하고 있다. ‘IVM-MS2’ 출시와 동시에 주요국의 파트너사와 독점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Key Opinion Leader 그룹과 연구개발 협약을 맺고 글로벌 Site Lab 개소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바다 위 아이언맨…제트수트 입고 공중 부양한 英 해병

    [영상] 바다 위 아이언맨…제트수트 입고 공중 부양한 英 해병

    영국 왕립해병대가 제트수트 시험 비행에 또 한 차례 성공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제트팩 스타트업 ‘그래비티 인더스트리’ 측은 왕립해병대와의 제트수트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래비티 인더스트리 측은 이날 “제트수트 성능 테스트를 위해 힘써준 왕립해병대에 감사한다”며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국 해협에서 진행된 훈련에는 리버급 연안경비함 HMS 타마르(P233)호가 동원됐다.5개 가스터빈 엔진이 장착된 제트수트를 입고 보트에서 이륙한 대원은 타마르호 갑판까지 빠른 속도로 날아가 뒤따라온 보트 위로 사다리를 내려주었다. 2번째 승하선 훈련에서는 반대로 경비함에서 보트까지 날아갔다가 복귀하는 비행을 진행했다. 물보라를 일으키며 수면 위에 일시 정지하기도 했다. 대원 3명의 동시 비행도 이뤄졌다. 제트팩 스타트업 ‘그래비티 인더스트리’ 설립자 리처드 브라우닝이 개발한 제트수트는 최대 출력 1000마력, 최대 시속 137㎞로 10분간 비행이 가능하다. 한 벌 가격은 30만 파운드, 한화 약 4억6500만원 선이다.왕립해병대 출신으로 2016년 봄 제트수트 개발에 착수한 브라우닝은 같은 해 11월 단 6초지만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비행의 규칙성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한 개량 작업을 펼쳤으며, 2017년 인터넷에 올린 비행 영상으로 전 세계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와 트위치 투자자인 팀 트레이퍼의 65만 달러 투자를 끌어내면서 본격적인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최근 3년간 수천 번의 제트팩 비행을 진행했으며, 관련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두 차례나 경신했다. 2019년 런던에서 열린 테크위크에서 세계 최초로 특허받은 제트수트를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이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시범 비행을 선보이며 회당 최대 10만 파운드(약 1억5000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중이다.비행 훈련 프로그램도 주요 수익원인데, 영국군이 이 프로그램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예 제트수트 공격대 개념을 정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립해병대는 2019년 7월과 2020년 10월 브라우닝과 제트수트 훈련을 진행했다. 에어 앰뷸런스도 지난해 9월 제트수트 구조 실험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훈련 비행이 제트수트 실제 주문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상태다. 엔진의 불안정함과 소음, 짧은 이동 거리 등이 걸림돌이다. 긴박한 실전 상황에서 제 역할을 할지 의문스럽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무인 드론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도 제트수트 도입을 주저하게 하는 요소다. 브라우닝은 이제 추가로 50㎏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수트를 개발 중이다. 개발이 마무리되면 제트수트로 전장이나 구조 현장에서 장비를 실어나르는 게 가능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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