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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 서울시의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토론회 개최

    김경 서울시의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 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5일 신청사 시민청 지하2층 태평홀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시대, 서울시는 무엇을 예측하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주제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금번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무청중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어 유튜브와 시민 참여를 위한 줌 화상회의를 통해 생중계 됐다. 김 의원은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이제는 빅데이터 기반의 행정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조하며, 그 예로 서울시 교육청이 ‘꿈담 교실’ 구축에 많은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수업 태도 및 흥미 등 학습자의 빅데이터를 활용한다면 효과적인 교수학습 지원을 실현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처럼 행복한 사회로 나아가는 ‘가치 창출’의 측면에서 여러 분야의 시나리오 구축에 서울 시민들이 동참하여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를 공론화 과정을 거쳐 만들어볼 것도 제안했다. 1부 개회식에서는 정진철 교통위원회 위원이 사회를 맡았으며 김경 의원의 개회사에 이어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 이현찬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김 경 의원이 좌장을 맡아 발제와 토론 및 종합 토론을 이끌었다. 토론회 첫 발제를 맡은 신경식 이화여대 부총장(한국빅데이터학회 차기회장)은 심야버스 노선, 서비스 이용 고객들의 만족도 조사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성공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이들의 주요 특징들을 정리‧분석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이준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前 한국빅데이터학회장)는 스마트폰 보급 가속화에 따른 빅데이터 활성화 사례와 더불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리스크 관리 사례들을 제시했다. 발제에 이어 토론에서는 이수재 서울시 빅데이터담당관이 각종 실험 및 관측 자료들을 통한 빅데이터의 통계학적 특징을 설명하였고, 이희정 교수(서울시립대)는 서울시민의 행복지수 설정과 평가를 위한 빅데이터 활용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안영수 상권연구팀장(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은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맞춤형 빅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서울신용보증재단의 통계와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김상일 도시정보실장(서울연구원)은 서울 시민의 행복지표 설정을 위해 필요한 소득‧환경‧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빅데이터 연구 필요성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경환 부장(교보생명 디지털마케팅파트장)은 보험업의 디지털기술 적용 사례를 통한 인슈어테크(Insurtech)의 방향과 시사점에 대해 설명했다. 끝으로, 김 경 의원은 시나리오 기반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가치 창출도 중요하지만 개인정보 개방이라는 문제에 봉착한 서울 시민들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현재 시민들을 위한 빅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들의 모니터링과 정확한 처방이 이루어져야 서비스의 실효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지적하며 보다 섬세한 정책구상을 요구했다.
  • 개인정보법 개정에 홍콩 떠나려는 빅테크 기업들…만류하는 홍콩 정부

    개인정보법 개정에 홍콩 떠나려는 빅테크 기업들…만류하는 홍콩 정부

    홍콩 정부가 개인정보법 개정을 추진하자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 등이 서비스 중단 가능성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홍콩 측은 “법 개정은 ‘신상털기’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오해를 해소하겠다고 밝혔지만, 빅테크 기업들이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홍콩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온라인에 공개하는 악의적인 행위를 막으려면 새로운 법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관련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빅테크 기업들을 대표하는 ‘아시아인터넷연합’(AIC)은 지난달 25일 “법 개정이 이뤄지면 사용자가 온라인에 올린 내용과 관련해 인터넷기업 직원들이 수사·기소 대상이 될 우려가 있다”며 홍콩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홍콩 정부에 보냈다. 람 장관은 회견에서 “신상털기 방지 입법에 대한 폭넓은 지지가 있다”며 “온라인 기업들이 우려를 표한다면 (정부의) 개인정보 최고책임자가 그들을 만나 의견을 들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 5월부터 개인정보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특정인을 위협 또는 협박하거나 괴롭힘 또는 상해를 가하려는 의도로 신상털기를 한 사람에게 최대 5년의 징역형 또는 100만 홍콩달러(약 1억 4500만원)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홍콩에서는 2019년 반정부 시위가 한창일 때 친중 성향 정치인에 대한 신상털기가 벌어졌다. 이 때문에 홍콩 정부가 친중 정치인을 보호하고자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빅테크 기업들은 “신상털기를 막아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법안 문구가 모호해 현지법인과 직원이 수사 또는 기소 대상이 될 위험이 있다”며 “온라인상 표현의 자유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들은 “기업이 처벌을 피할 방법은 홍콩 내 서비스 제공과 투자를 멈추는 것뿐”이라며 법 위반사항을 더 명확히 규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홍콩 정부에 요청했다. 홍콩에서는 개인정보법 개정안을 두고 법규가 모호하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WSJ은 중국이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홍콩 정부와 빅테크 기업 간 긴장이 높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과 구글, 트위터는 지난해 7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시행되자 홍콩 정부와 사법당국에 이용자 정보제공을 중단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성장 잠재력과 미래가치 주목, 충남 ’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

    성장 잠재력과 미래가치 주목, 충남 ’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

    최근 아산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뜨겁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산의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은 개발 호재가 풍부한 아산의 미래가치와 천안의 생활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최고의 이유로 뽑고 있다. 아산과 천안은 KTX 천안아산역을 중심으로 한 광역상권과 천안시청이 위치한 불당지구 등 천안의 생활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또한, 아산과 천안은 매매가 대비 전세율이 높은 지역이다. 천안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비규제지역으로 각종 규제가 덜한 아산에 천안의 실수요자까지 몰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아산은 수도권과 대전을 잇는 중간지역으로 고속철도·철도·지하철·고속도로·국도·지방도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서울 및 수도권은 물론 현대제철·동부제강 등이 있는 당진 소재 산업단지나 평택항까지도 출퇴근이 수월하고 교육여건이 좋아 이곳 종사자들도 주거지로 선호하는 곳이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충남 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1·2,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탕정일반산업단지, 스마트 밸리 등 총 500만㎡ 규모의 중부권 최대 산업단지와 아산신도시, 탕정지구, 탕정2지구 등 배후 주거 신도시를 갖추면서 수도권 기능을 분산 수용하고 환서해 경제권역의 거점 역할을 하는 융복합자족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삼성디스플레이 등 다수의 대규모 산업체들이 위치한 아산은 특히, 삼성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에 13조를 투자하기로 발표하고 ‘투자 활성화 및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정부 지원협약 체결’로 그 성장 속도는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한라가 충남 아산에 ’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는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에 위치한 ‘아산 스마트밸리 산단’의 공동주택단지인 C2블록에 들어선다. 지하2층~지상 27층 1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4㎡형 244세대, 65㎡형 351세대, 75㎡형 151세대, 84㎡형 252세대 총 998세대로 대단지 아파트다. 한라비발디가 들어서는C2블록은 스마트밸리 산단의 3개 공동주택단지 중 최고의 입지로 평가받는다. 산단內 3개 단지 중 최다 세대수다. 소재지는 아산이지만 생활권역은 인프라가 풍부한 천안이다. 아산의 미래가치와 천안의 교육·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천안의 대규모 신흥 주거단지인 스마일시티와 천(川)을 사이로 코스트코 천안점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천안시청,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종합운동장이 들어서 있는 천안 불당지구와도 차량으로 10분 거리다. 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고속철도 천안아산역, 경부선·호남선 천안역,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두정역, 천안고속터널 등 대중교통망 이용이 편리하며, 경부고속도로 천안IC도 인근에 있어 차량을 통한 서울 및 수도권은 물론 전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또한 국도, 지방도 등 도로도 잘 갖춰져 있어 천안일반산업단지 등 인근의 천안 소재 산업단지와 아산디스플레이시티1·2 등 아산 소재 산업단지로의 출퇴근도 용이해 직주근접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당진천안간고속도로도 예정돼 있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물론 현대제철, 동부제강 등 당진 소재 산업단지와 평택항까지도 접근성이 더욱 수월해진다. ‘아산 스마트밸리 산단’은 금속가공·의료·정밀·광학·전기장비 등 제조업유치가 기대돼 그 배후단지로서의 혜택까지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또한, 삼성 디스플레이시티와 인접해 있고 인근에 아산 탕정 2지구, 탕정테크노밸리 등의 도시개발도 계획되어 있어 향후 지역 가치 상승에 따른 미래가치는 더욱 기대된다. ‘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는 세대주 및 주택 수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아산시및 전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이상, 주택형별 예치금 충족시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 빛이 나는 솔로 관악기

    빛이 나는 솔로 관악기

    솔로 무대를 만날 기회가 흔치 않았던 관악기 주자들이 올여름 잇따라 리사이틀을 갖고 자신만의 빛을 낸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무대가 좁아진 관악기 주자들은 관객들에 대한 그리움을 마음껏 풀어내고 객석은 이색적인 레퍼토리로 관악기의 깊고 영롱한 음색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이다. 유럽 명문 교향악단인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호르니스트 김홍박은 오는 12일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과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잇따라 관객들과 만난다. 2018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여는 리사이틀은 ‘컬러스’를 주제로 테크닉과 감성 등 호른의 다양성을 보여 준다는 계획이다.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연주하기 어려운 악기로 꼽히지만 풍부하고 웅장한 음색이 매력이다. 김홍박은 이번 공연에서 드레제케의 ‘로만체’부터 비녜리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슈트라우스 ‘고별’, 힌데미트의 소나타까지 낭만부터 현대를 아우르며 그만의 따뜻하고 안정감 있는 연주로 호른의 멋을 한껏 강조할 예정이다. 김홍박은 “오케스트라의 많은 연주가 취소되고 온라인으로 대체되며 대면 공연에 대한 그리움이 컸다”면서 기대를 드러냈다.국내 목관오중주단인 뷔에르 앙상블에서 활동하는 바수니스트 이은호는 오는 25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바로크 투 모던’을 주제로 단독 무대를 갖는다. 목관악기 중 가장 낮은 음역대를 맡고 있는 바순은 실내악에서 전체 음향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는 역할로 주로 만날 수 있었다. 로시니 바순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의 성적을 거두는 등 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이은호는 “독주로 연주했을 때에도 비르투오소적인(기교가 돋보이는) 악기라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며 솔리스트로 도전장을 냈다. 바흐부터 드비엔느, 생상스 등 폭넓은 레퍼토리에 맞춰 다양한 연주기법을 소개한다. 김홍박·이은호의 연주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재원이 호흡을 맞춘다.2016년 열아홉 살 나이로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최연소 수석으로 임명된 플루티스트 김유빈도 다음달 2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블루밍 바로크’ 공연으로 국내 팬들을 만난다. 프랑스 유학시절 플루트의 원전악기인 트라베소를 배우는 등 바로크 음악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열정을 이어 온 그가 온전히 바로크 시대 작품들로만 채우며 플루트의 깊은 정통성을 내보인다. 네덜란드 출신 쳄발리스트 아렌트 흐로스펠스와 함께 바흐 부자와 헨델 등 독일 바로크로 1부를 채운 뒤 브와모르티에, 쿠프랭, 오트테르 등 프랑스 바로크로 2부를 꾸민다.다음달 28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는 오보이스트 함경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함께 무대를 갖는다. 핀란드 방송교향악단에서 활동하는 함경은 국내외를 활발하게 오가며 오보에의 아름다운 음색을 다채롭게 표현해 왔다. 이번 무대는 ‘오보에와 피아노가 노래하는 로맨틱한 사랑의 언어’라는 콘셉트로 슈만, 핀지, 드라니쉬코바 등 낭만적인 선율로 사랑을 이야기한다.
  • 문헌에만 있던 ‘흠경각 옥루’ 581년 만에 되살려낸 ‘복원의 달인’

    문헌에만 있던 ‘흠경각 옥루’ 581년 만에 되살려낸 ‘복원의 달인’

    홍대용 자명종·청동반가사유상 등 살려中日 잃어버린 기술 ‘고대 금도금법’ 성공멸실된 문화재 복원하려 고문헌과 ‘씨름’中 북송시대 고서·터키에서 실마리 찾아장영실은 동서양의 기술 융합해 재창조 1400~1450년 전세계가 일군 최첨단 기술日 과학사에 조선 29개·中 5개·日 0개 기록세종 때 확보한 첨단기술 다른 국가 압도“선조들의 뛰어난 과학 정확히 가르쳐야”물레방아처럼 생긴 수차가 자동 물시계를 움직이면 366개의 톱니를 가진 동력기륜이 12신기륜, 시보기륜, 4신 기륜과 천륜을 회전시킨다. 4신 기륜에 연결된 4신 옥녀는 1시간마다 방울종을 흔들고 동시에 4신 동물이 시계 방향으로 90도씩 회전한다. 산 중턱에 선 3명의 무사는 각각 종, 북, 징을 친다. 산 아래 평지에는 12지신과 12옥녀가 짝을 이뤄 누웠다가 2시간마다 일어선다. 천륜의 톱니와 연결된 혼천의 태양은 시계 방향으로 하루 한 바퀴 회전한다.1438년 세종과 장영실이 백성의 풍요로운 삶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설계한 ‘흠경각 옥루’는 당대 국내외 최신 과학기술을 종합해 만들어 낸 첨단 자동 물시계였다. 문헌에만 남아 있던 흠경각 옥루를 581년 만에 복원한 이가 6일 인사혁신처의 협조로 서울신문이 만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 전시총괄과장 윤용현 박사다. 윤 과장은 고천문학자, 고문헌학자, 고건축학자 등과 협력해 2019년 흠경각 옥루 복원에 성공했다. 조선 후기 실학자 홍대용이 만든 자명종, 삼국시대 청동반가사유상, 청동기시대 잔무늬거울, 조선시대 화폐 상평통보가 그의 손을 거쳐 새 생명을 얻었다. 윤 과장은 “일본 과학기술사 사전에 1400~1 450년 반세기 동안 전 세계가 일군 최첨단 기술이 기록돼 있는데, 조선이 29개, 중국이 5개, 일본이 0개였고 동아시아 이외 기타 지역 하이테크 기술 합계가 28개였다. 조선 세종 때 확보한 최첨단 기술은 다른 국가를 압도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뛰어난 과학 문화재를 복원하지 않으면 선조들이 이룩한 과학기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무시하게 된다”며 “그간 학교에서 우리 선조들의 과학기술을 정확히 가르치지 못했던 것도 연구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불행히도 흠경각 옥루를 비롯한 당시 과학기술 문화재 일부는 멸실돼 고문헌에만 남았다. 윤 과장은 흠경각 옥루를 복원하려고 조선왕조실록에 수록된 ‘흠경각기’, ‘동문선’, ‘여지승람’, ‘어제궁궐지’ 등 고문헌을 파고들었다. 그는 “흠경각기에 ‘수차를 사용했고, 외부에는 12옥녀, 12지신이 있었다’ 같은 내용이 있어 외부 복원은 문제가 아니었으나, 기륜이 몇 단위이고 수차는 얼마나 크고 바퀴가 몇 개인지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실마리는 의외로 중국 북송시대 소송이 지은 ‘신의상법요’에서 찾았다. 조선 천문학자 이순지가 쓴 ‘제가역상집’에서 중국 송나라에 ‘수운의상대’라는 자동 물시계가 있었다는 기록을 찾았고, 신의상법요에서 수운의상대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확인했다. 윤 과장은 “이순지와 장영실이 동시대 사람이니 장영실도 수운의상대의 존재를 알았을 것이고, 관련 문헌도 꿰뚫고 있었을 것이란 가정하에 수운의상대 관련 기록을 하나하나 검토하며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다만 수운의상대로도 해결이 안 되는 문제가 있었다. 흠경각 옥루는 쇠구슬을 이용해 소리로 시간을 알려 줬다는데, 관련 기록이 어디에도 없었다. ‘쇠구슬을 이용한 시계는 어디서 처음 만들었을까?’ 윤 과장은 해외로 눈을 돌려 터키를 찾았다. “과학사학자들이 셀주크튀르크 시대 앨제재리라는 과학자가 코끼리 자동 물시계를 만들었다는 기록을 찾았어요. 터키로 건너가 직접 관련 문헌을 확인하고 복원한 실물을 보고서 장영실이 흠경각 옥루에 적용한 쇠구슬 원리의 원형을 찾은 거죠.” 그럼 장영실은 먼 이국땅 터키의 기술을 어떻게 습득했던 걸까. 윤 과장은 “앨제재리가 활동한 시기에 셀주크튀르크가 원나라의 침략으로 150년 정도 나라를 잃었고, 그때 이런 기술이 원나라로 들어가 장영실에게까지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장영실은 동서양의 기술을 융합해 재창조하는 창의력이 뛰어난 과학자였다”고 말했다. 고대 금도금법을 복원하기까지의 과정도 흥미롭다. 지금은 금속을 질산에 담가 표면을 부식시키고 아말감을 칠해 도금한다. 하지만 질산이 없었던 과거에는 도금을 어떻게 했을까. 여러 문헌에서 찾은 비법은 바로 매실이었다. 윤 과장은 매실을 3~4개월 숙성하고 착즙·농축해 1.9 수준의 강산성 매실산을 만들었다. 그다음 금속을 20분가량 매실산에 담갔다가 문헌에 나온 대로 숯으로 세척한 뒤 가열해 아말감을 발랐는데 생각처럼 도금이 되지 않았다. “일단 다음 일정이 있어 연구팀은 철수하기로 하고 함께 도금 작업을 하던 장인에게 마저 시험을 해 달라고 부탁했죠. 그런데 이분이 아말감을 바르고서 잊고 있다가 하루 정도 지나서야 ‘아차’ 한 거예요. 부랴부랴 숯에 올려 가열했더니 도금이 기가 막히게 됐어요. 실수에서 방법을 찾은 거죠. ‘아, 아말감도 숙성을 해야 하는구나.’ 그때 알았죠.” 고대 금도금법은 중국도, 일본도 잃어버린 기술이었다. 그는 “남은 문헌에만 의존하면 그 이상 진전할 수 없다. 동시대 기술이라면 동북아시아든 서양이든 문헌을 조사해야 좀더 실물에 가깝게 복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조선시대 화폐 상평통보 또한 성분 분석을 하고 당시 미국인이 남긴 기록을 보고서 합금 비율을 알아내 복원했다. 윤 과장은 “청동으로 동전을 만들다 조선 숙종 때 구리에 아연을 넣은 황동으로 바꿨고, 이 신기술을 적용한 화폐가 상평통보”라고 말했다. 그는 “조선 시대에는 주조기술이 굉장히 뛰어나 연산군 때 아연과 납에서 은을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이는 중국 명나라보다도 200년 앞선 것이었다”면서 “은 추출 기술이 조선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을 부강하게 했고, 부강해진 일본이 조총을 사서 결국 우리를 침략했으니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윤 과장은 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하고 청동유물 주조와 복원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일한 건 1994년부터다. 공개경쟁채용 시험을 통해 학예연구사로 입직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이 자리한 대전 유성구 구성동의 지명을 따 자신의 호도 ‘구성’으로 지을 만큼 일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그는 “전문 지식만 있다고 과학기술 문화재를 복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무엇이든 관심과 호기심을 갖고 끈기와 노력을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과장의 정년은 2024년까지로 3년 남짓 남았다. 그는 “정년 전까지 철 불상 주조기술을 복원해 조상들의 첨단기술을 국민께 알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21학번 그는 쉰살… 뷰카시대, 평생 열공이 답이다

    21학번 그는 쉰살… 뷰카시대, 평생 열공이 답이다

    박은하(49)씨에게 대학은 20여년간 놓지 못한 꿈이었다. 특성화고를 졸업해 19세에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결혼과 육아로 경력 단절을 겪은 뒤 다시 사회에 나오면서 배움에 대한 갈증이 커졌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경영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었던 박씨는 지난 2019학년도 대입에서 명지대 미래융합경영학과에 합격했고, 올해 대학 3학년이 됐다. 교수들과 만학도들, 20대 학생들과 어울리는 ‘캠퍼스 라이프’는 하루 3시간씩 잠을 자며 공부하고 과제를 하는 강행군도 잊게 했다. 기업이 판매하는 제품뿐 아니라 고객 관리 같은 서비스 하나하나에 녹아 있는 경영 원리를 접하며 현재 하는 사업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됐다. “인생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뒤 선택한 학과여서 혼란을 겪거나 후회한 적은 없어요. 대학에서 배운 이론과 실무를 바탕으로 사업을 해외로 확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변동성(Volatility)과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으로 요약되는 ‘뷰카(VUCA) 시대’에는 끊임없는 학습을 통한 역량 개발이 요구된다. 이상영 명지대 미래융합대학장은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직업 안정성이 낮아진 시대에서 기존 지식과 기술로만은 직업 경력을 이어 가기 어렵다”면서 “교육의 개념이 학령기 학생의 교육과 평생에 걸친 교육이라는 ‘투트랙’ 체제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동의과학대 헬스케어매니지먼트과 ‘21학번’인 정훈(50)씨는 “자녀를 다 키운 50세 안팎의 사람들이 못다 이룬 배움을 위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와 정씨 같은 ‘2차 베이비붐(1968~1974년) 세대’의 대학 진학률은 30% 안팎이었다. 정씨 역시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사회에 뛰어들어 20년 넘게 식품제조업체를 운영해 왔다. 아들이 대입을 치를 즈음 정씨도 대학의 문을 두드렸다. “사업 잘하면서 그 나이에 왜?”라는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 왔던 정씨에게 ‘운동과 건강’, ‘건강학개론’ 같은 강의는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매주 토요일 하루를 온전히 공부에 투자하는 게 버거울 것 같았지만, 눈 깜빡할 사이 강의가 끝날 정도로 푹 빠졌다. 헬스케어 분야의 자격증을 따거나 창업을 한다는 계획은 아직 없지만, “100세 시대에 사람들이 어떻게 건강하게 살 것인가”라는 주제에 새롭게 눈을 뜨게 됐다. 정씨는 “내 나이대에 대학에서 새롭게 배우는 것은 인적 자원을 재배분하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와 정씨처럼 나이에 상관없이 배움을 이어 나가려는 성인들을 위해 정부는 평생교육의 위상을 높이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오는 12월 시행되는 개정 평생교육법은 평생교육을 “모든 국민이 보장받아야 할 권리”로 명시하고, 평생교육을 수강할 수 있는 바우처인 ‘평생교육이용권’의 지급 대상을 저소득층에서 모든 국민으로 확대해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외 석학의 교양강좌와 대학 강의 등을 온라인에 개방하는 ‘한국형 온라인공개강좌(K-MOOC)’, 전문대에서 1년 단기 과정부터 석사과정까지 유연한 교육 과정을 운영해 신산업 분야 기술 인재를 배출하는 ‘마이스터대학’ 등 다양한 평생교육 제도가 마련되고 있다.교육부는 특히 박씨와 정씨가 ‘만학도’의 길을 걷도록 다리를 놓아 준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에 역점을 두고 있다. 대학이 ‘재직자 맞춤형’ 학사과정을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만 30세 이상이거나 특성화고를 졸업한 뒤 3년 이상 재직한 성인이 학사(또는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올해 사업에는 일반대 23개교와 전문대 7개교 등 총 30개교가 참여한다. 심리치료, 벤처경영, 레저 등 수요가 늘고 있는 분야는 물론 스마트자동차, 융합시스템, 스마트팩토리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까지 다양한 전공이 개설돼 내년 총 4160명을 모집한다.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은 대학이 성인 학습자를 위한 학과 또는 학부, 단과대학을 세워 운영한다는 점에서 기존 평생교육원이나 학점은행제를 넘어선 평생직업교육의 고도화를 추구한다. 박씨가 재학하고 있는 명지대 미래융합대학은 2016년 명지대의 11번째 단과대학으로 출범했다. 6개 전공(사회복지학과·부동산학과·법무행정학과·심리치료학과·미래융합경영학과·멀티디자인학과)에서 전임교수 26명이 학생 1081명을 가르치는, 여느 단과대학 못지않은 규모와 체계를 자랑한다. 이 학장은 “기존의 학과 체제는 견고해 학과를 없애고 신설하거나 명칭을 바꾸는 게 어렵지만, 평생직업교육을 위한 학과는 사회의 수요에 맞춰 빠르게 신설하고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평생교육연구소를 개설해 기업 인사담당자와 특성화고 교사 및 학생 등을 대상으로 매년 수요조사를 실시해 이를 바탕으로 학과를 개설한다. 디자이너의 활동 영역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반영한 ‘멀티디자인학과’가 대표적이다.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 정보기술(IT)을 부동산과 결합한 ‘프롭테크(Prop-tech) 비즈니스’ 전문가를 양성하는 연계전공도 개발해 14명이 수강하고 있다. 지방 소재 대학들은 지역사회와 주력 산업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 동의과학대는 지난해 평생교육 단과대학인 미래융합대학을 출범하면서 ‘수제맥주 붐’을 타고 부산 지역의 수제맥주가 주목받는 흐름에 맞춰 ‘양조발효과’를 개설했다. 부산 지역에 재개발과 도시 재생이 활발히 이뤄진다는 점에 주목해 ‘부동산공유비즈니스과’도 마련했다.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대학들은 “대학이 지역사회 평생직업교육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명지대 미래융합대학은 학생들이 수강하는 비교과 강의의 일부를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김태경 동의과학대 미래평생교육사업단장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들을 한데 모아 공유하고 학습자와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대학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령인구 감소로 구조조정의 압박을 받는 대학에 평생직업교육 체제로의 변화가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김 단장은 “평생교육이 활성화된 해외 대학들은 3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캠퍼스를 누빈다”면서 “대학의 인프라를 변화된 사회에 맞게 활용하도록 고등교육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동범 부경대 평생교육·상담학과 교수는 “학령기 학생에서 성인, 노년에 이르기까지 학습자의 생애주기에 따라 문해교육이나 직업교육, 소양교육 등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평생교육과 직업교육의 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령기 이후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분야나 대상 등에 따라 여러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등이 제각각 도맡고 있다. 가령 직업능력개발훈련은 고용노동부가, 창업자나 소상공인 교육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담당하며 경력단절여성의 재교육은 여성가족부가 맡는 식이다. 이처럼 평생·직업교육의 자원과 관련 정보가 분절적으로 제공되는 ‘공급자 중심’ 환경에서 학습자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적기에 제공받기 어려울 수 있다. 또 지자체의 재정 여건 등에 따라 평생·직업교육에도 학습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주 교수의 지적이다. 주 교수는 “교육을 학령기 학생 중심으로 바라봤던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학습자가 생애주기에 걸쳐 단절 없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평생·직업교육 정책을 유기적으로 설계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대출 갈아타기 플랫폼’ 반쪽 위기… 시중은행 줄줄이 불참

    ‘대출 갈아타기 플랫폼’ 반쪽 위기… 시중은행 줄줄이 불참

    소비자는 금리 비교해 대출 전환 편리은행들 수수료 물고 플랫폼 종속 우려KB·NH 불참 검토, 타 은행도 입장 유사은행연합회 자체 플랫폼 구축이 변수오는 10월 개설을 목표로 추진되는 ‘대출 갈아타기 플랫폼’을 두고 시중은행과 빅테크·핀테크(금융기술) 업체 간의 갈등이 다시 불붙고 있다. 일부 시중은행이 플랫폼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는 등 은행권 반발이 커지면서 반쪽짜리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은행들 과도한 금리 경쟁·하청업체 전락 우려 금융위원회는 6일 대출 갈아타기 플랫폼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은행들과 간담회를 열고, 은행 달래기에 나섰다. 대출 갈아타기 플랫폼은 은행권, 카드사, 캐피탈, 저축은행에서 취급하는 모든 대출 상품을 모바일 앱 등을 통해 한눈에 비교해 손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금융결제원이 만든 인프라와 빅테크·핀테크 업체의 플랫폼을 연결해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올해 업무 계획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비스가 도입되면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낮은 금리의 대출을 한눈에 비교하고,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하지만 은행들의 입장은 다르다. 은행들은 빅테크·핀테크 업체가 자신들이 보유한 고객 정보를 활용해 대출 이동을 부추기거나 수수료 등을 통해 금융사 간 과도한 금리 경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게다가 모바일 금융이 대세인 상황에서 플랫폼에 한번 종속되기 시작하면 시장 주도권을 아예 빼앗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빅테크·핀테크에 대출이나 예적금 상품만 제공하는 하청업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 ●“빅테크·핀테크 업체는 수수료만 챙기는 셈” 시중은행 대부분은 대출 갈아타기 플랫폼 참여를 주저하고 있다.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은 플랫폼 불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은행들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속내는 크게 다르지 않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무한 경쟁은 물론이고, 플랫폼에 참여하면 운영을 맡은 빅테크·핀테크 업체에 대출액의 일정 비율(0.6~2.0%)로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며 “금융사는 금리 정보를 공개하고 대출에 대한 위험도 감수하지만, 빅테크·핀테크 업체들은 말 그대로 ‘땅 짚고 헤엄치기’ 수준으로 수수료만 챙겨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수수료와 운영 시간 등을 두고 핀테크·빅테크 업체들과 이견을 보이던 은행권은 은행연합회 차원의 자체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힌 상태다. 핀테크·빅테크 업체들의 플랫폼을 빌리지 않고 은행들끼리 따로 플랫폼을 만들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데다 은행연합회 회원사 간 이해관계가 달라 플랫폼 구축이 실제로 이뤄질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위는 이날 가진 간담회를 바탕으로 은행권과 빅테크·핀테크 업체들의 의견을 더 듣기로 했다.
  • [강남순의 낮꿈꾸기] 뉴노멀, 되찾아야 하는 5가지 가치

    [강남순의 낮꿈꾸기] 뉴노멀, 되찾아야 하는 5가지 가치

    2021년 7월 2일, 한국이 공식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8차 유엔무역개발회의 (UNCTAD)의 이사회에서 한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변경을 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1964년 설립 후 처음으로 한국은 다른 31개의 나라와 함께 선진국으로 분류된 것이다. 물론 여기서 선진국이라는 판단 기준은 경제 부분이다. 그런데 복합적인 의미에서의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경제 분야와 같이 수치화할 수 있는 ‘보이는 가치’의 성과만 있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수치화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가치’의 지속적인 심화가 병행돼야 한다. 진정한 선진국을 구성하는 가치란 무엇인가. 2019년 1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는 큰 문제들에 모든 관심을 집중해야 했다.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위기 상황을 풀어내려는 우리의 관심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생기게 된 이유, 방역과 백신 등 외적 문제들에 쏠려 있었다. 이러한 위기상황일수록 우리는 그동안 지나쳐 온 인간적 가치에 대해 근원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경제, 과학, 기술과 같은 영역이 우리의 ‘외부성’을 형성하는 것이라면 인간적 가치는 우리를 인간으로 살아 있게 만드는 ‘내부성’을 형성한다. 결국 이러한 인간적 가치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상기하고 가꾸고 확장하는 것은 우리의 생물학적 생존만이 아니라 존재론적 생존에 필수적이다.●코로나 사태 겪으며 인간적 가치 다시 생각 내가 일하는 대학은 2020년 봄학기 중반부터 2021년 봄학기까지 거의 세 학기 동안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회의를 해왔다. 학교 체육시설, 학교 카페테리아, 연주홀, 도서관 등 모든 시설이 닫혔고, 교수회의를 포함한 각종 회의나 학생 지도도 모두 온라인으로 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려면 온라인으로 신청한 뒤 약속된 시간에 외부에서 직원으로부터 전달받아야 했다. 대부분의 학교 빌딩들은 잠겨 있었고 일부를 제외한 모든 직원은 재택근무를 했다. 어쩌다 학교 연구실에 가면 학생으로 붐비던 강의실 복도나 주차장이 텅 비어 마치 유령도시 한가운데에 들어와 있는 듯했다. 우연히 마주친 학생이나 동료와 나누던 ‘복도 대화’나 ‘주차장 대화’ 그리고 웃음과 포옹을 주고받던 기억은 마치 꿈 속에서 있었던 일인 듯 아득한 비현실의 세계 속에만 그 자취가 남아 있는 것 같았다. 학기 내내 캠퍼스를 채우던 연극, 발레공연, 전시회, 학생과 교수들의 음악회도 모두 사라졌다. 운동경기가 열릴 때마다 사람들로 가득했던 대형 스타디움도 텅 비었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이제 이러한 대학 캠퍼스 풍경이 익숙해졌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러한 기이한 비정상의 현실이 소위 ‘뉴노멀’ 즉 ‘새로운 정상’이 돼 버렸다. 얼마 전 오랜만에 학교 카페테리아에 갔었다. 백신을 맞은 학생과 교직원의 수가 적정선이 됐기에, 여름학기를 수강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시설이 개방되기 시작했다. 도서관, 체육관, 카페테리아가 ‘뉴노멀’의 이전 상태로 이행되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동료와 식사하면서 새삼스럽게 카페테리아에서 식사 한 끼 하는 데에 이전에는 거의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 보였다. 나의 단순한 카페테리아 방문의 매 단계에 무수한 사람의 손길이 개입돼 있다는 사실이다. 건물 곳곳을 청소하는 이들, 잔디를 깎고 나무를 다듬는 이들, 카페테리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음식 재료를 구입하고 다듬는 이들, 주방에서 쉼 없이 요리하는 이들, 사용한 접시들을 닦는 이들, 카페테리아 테이블을 돌아가며 계속 소독하고 곳곳을 청소하는 이들, 음식을 서브하는 이들 등 참으로 많은 이들이 나의 한 끼 식사를 가능하게 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개입돼 있었다. 보이는 또는 보이지 않는 무수한 사람의 손길들에 의해 우리의 일상적 삶이 이렇게 이어져 왔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보이는 것이었다. 이러한 뉴노멀의 일상을 보내면서 그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그 의미조차 생각하지 못했던 소중한 가치를 다시 찾아내어 놓치지 말아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선진국을 구성하는 가치다. ●‘다름’을 받아들이고 ‘함께’의 관계 만들어야 첫째, 존중의 가치다. 존중의 가치란 내가 만나는 무수한 타자를 나와 평등한 동료 인간(fellow human)으로 생각하며 존중하는 것이다. 대중교통에서, 편의점에서, 음식점에서, 시장에서, 관공서나 다양한 기관들에서 만나게 되는 이들, 또한 택배 노동자, 경비원 등 하루의 일상에서 직간접적으로 만나게 되는 타자의 수를 일일이 열거하려면 끝이 없다. 이 모든 이들이 나의 동료 인간이다. 동료 인간으로서 타자들에 대한 존중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 그들 모두 나와 함께 이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다. 둘째, 인내의 가치다. 인내란 기다려 주는 것을 의미한다. 타자들과 만나고, 대화하고, 개입하면서 우리는 종종 나 자신의 기대나 방식과 다른 것을 경험한다. 그러면 즉각적으로 실망을 표현한다. 타자만이 아니다. 자신에 대한 무수한 실망은 좌절감으로 이어진다. 자신과 타자에 대해 인내하는 것은 기다려 주고, 새로운 관계 형성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마다 걷는 속도가 다르듯 삶의 방식이나 사유방식 그리고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 각기 다르다. 나의 기대나 기준을 절대화하고 싶은 유혹을 과감히 물리치고, 다름을 받아들이며 기다리는 것이다. 그렇게 기다리면서 서로 발걸음 속도를 조정하면서 걷듯, ‘함께’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노력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정직의 가치다. 팬데믹의 위기를 거치면서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야기되는 불안감만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세계에 도사린 다층적인 감정들과 씨름해야 했다. 두려움, 불안감, 슬픔, 비탄과 상실 등은 인간 보편의 감정들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모든 것을 다 갖추어서 마냥 행복할 것 같은 사람들도 사실상 내면에는 이러한 감정과 힘들게 씨름해야 한다. 늘 행복하고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자신을 설정하는 ‘가식의 삶’으로부터 벗어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동시에 자신과 연결된 타자들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직의 가치를 실천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넷째, 친절의 가치다. 우리의 인간됨을 실천하는 것은 거창한 명제나 행동만이 아니다. 친절과 같이 아주 사소한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렇다고 해서 백화점 직원들이 손님에게 보이는 인위적 감정노동으로서의 친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한 인간으로서 다른 인간에게 가지는 배려이며,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무수한 타자를 향한 고마움의 미소와 몸짓이다. 다섯째, 연민의 가치다. 연민이란 동정과 다르다. 동정은 ‘불쌍하게 여기는’ 감정이다. 물론 누군가를 불쌍하게 여기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감정은 동정하는 사람과 동정을 받는 사람 사이에 윤리적 위계를 의식적·무의식적으로 형성한다. 동정을 받는 사람은 ‘어쨌든’ 존재의 사다리에서 아래에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연민은 ‘함께 고통을 느끼는’ 감정이다. 어려움 속에 있는 사람의 아픔과 상실에 함께하고, 그 고통의 원인에 대한 ‘왜’라는 물음을 던지면서 연대하게 된다. 연민의 가치는 모든 인간을 평등하게 보는 인식에 토대를 두고 있다. 그래서 그 어떤 종류의 윤리적 위계도 존재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겪은 아픔이나 어려움이 ‘왜’ 생기는가에 관심을 갖고,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넘어서기 위해 다층적으로 연대하는 것이다. ●내면세계 구성하는 가치 돈·과학으로 못 사 우리는 모두 망각하는 존재다. 또한 한발짝 앞으로 걸음을 내디뎠다가도 다시 뒤로 되돌아가곤 하는 존재다. 한번 깨닫고 단단히 결심해도, 다시 잊기도 하고 뒤로 퇴보하기도 한다. 자신에게 또한 서로에게 이러한 가치를 상기시키면서 이 가치들을 소중하게 다루고 지켜내야 한다. 정치, 과학 또는 테크놀로지는 우리의 외부세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눈에 보이는 객관적 변화만으로 우리의 삶의 질이 자동으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우리의 내면세계를 구성하는 가치들은 돈이나 과학으로는 살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적 가치가 활성화되고 작동되는 사회에서 비로소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며 보다 행복한 삶의 여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선진국을 진정한 선진국으로 만드는 것은 경제와 테크놀로지와 같이 보이는 가치의 발전만이 아니다. 진정한 선진국이란 보이지 않는 가치가 사회에 확산돼 자리잡게 될 때 비로소 ‘선진국성’을 이루게 될 것이다. 글 텍사스크리스천대(TCU)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신탁 가입부터 주담대까지… 비대면 서비스로 한 번에 OK

    신탁 가입부터 주담대까지… 비대면 서비스로 한 번에 OK

    카뱅 등 인터넷전문銀 등장에 위기감우리, 창구 방문 없는 주담대 상품 출시신한, 증권계좌 9개 일괄 개설 서비스실손보험청구 간소화 등 잇따라 선봬필요한 서류를 들고 여러 차례 은행 창구를 방문해야 했던 주택담보대출도 단 한 번의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로 처리할 수 있는 상품이 출시되는 등 은행권의 비대면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빅테크 기업의 금융서비스 확대, 이달 말 상장을 앞둔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과 같은 새로운 금융 환경이 만든 변화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이나 주식 계좌 개설, 신탁 서비스 등 기존에는 은행 창구를 찾아야 했던 업무 대부분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할 수 있는 모든 업무를 비대면으로 바꾸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고객 편의를 높여 조금이라도 더 은행 플랫폼에 붙잡아 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계좌이체, 해외송금 등 금융 소비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 외에도 신탁 가입·환매, 수출입금융 상품, 선물환 거래, 외국환 거래 등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이 전날 출시한 ‘우리WON주택대출’은 은행권 최초로 영업점 방문 없이 신청에서 실행까지 모바일로 가능한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담보물이나 자금 용도 등과 무관한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증빙 서류 제출을 간소화한 방식으로 일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나오기는 했지만, 최소 한 번은 은행 창구를 직접 방문해야 했다. 신한은행도 금융권 최초로 비대면으로 증권계좌 9개를 일괄적으로 신규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공모주 청약과 관련해 다양한 증권사 계좌 개설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서비스다. KB국민은행도 지난달 부동산 양도소득세와 재산세 등을 계산하는 ‘세금 계산기’ 기능을 출시했다. 우리은행이 도입한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는 출시 4개월 만에 1만건의 신청이 쏟아졌고, 이어 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 등에서도 잇따라 비슷한 서비스를 내놨다. 이처럼 은행들이 예적금과 대출 업무 외에 주식 계좌 개설이나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 등 생활금융 서비스에서 비대면 영역을 넓히는 것은 자사 플랫폼에 고객을 붙잡아 두기 위한 차원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은행 본연의 업무인 금융 서비스뿐 아니라 금융과 연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기 위한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며 “단순히 계좌 이체를 하고, 잔고를 확인하는 은행 앱의 기능을 넘어 생활금융 서비스 플랫폼이 돼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 中 빅테크 길들이기… 앱 장터서 사라진 ‘디디추싱’

    승객 살인과 성폭행 등 사건·사고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중국 1위 차량 공유 플랫폼 ‘디디추싱’(디디)이 이번에는 개인정보 보호 위반 혐의로 애플리케이션(앱) 내려받기가 금지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인터넷 빅테크 길들이기’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디로서는 ‘바람 잘 날 없는’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디디가 법규를 어기고 개인정보를 수집했다. 중국 내 모든 앱 장터에서 다운로드를 차단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디디의 위반사항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앞서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지난 2일 “국가 데이터 안보 위험 방지 등을 위해 디디에 대한 심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설화’ 사건으로 본격화된 ‘플랫폼 손보기’의 영향권에 들어왔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디디가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는 점을 들어 ‘중국을 대표하는 공유경제 기업이 해외 증시에 상장해 괘씸죄에 걸린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는다. 하지만 미중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은 지금도 수많은 중국 기업들이 뉴욕에서 기업공개(IPO)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반론도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중국 정부가 민감하다고 여기는 데이터를 미국 측에 제공해 문제가 됐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디디 측은 “해외에 상장한 많은 중국 기업처럼 디디도 국내 사용자 데이터를 국내 서버에 보관한다. 우리가 미국에 데이터 정보를 건넸다는 헛소문을 믿지도, 전파하지도 말라”고 일축했다. 앞서 디디는 승객 성폭행과 살인 등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다. 2018년 5월 허난성 정저우공항에서 운전기사가 차량을 호출한 스튜어디스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달 저장성 원저우에서도 디디를 부른 유치원 여교사가 숨을 거뒀다. 올해 3월에는 푸젠성 푸저우에서 디디 운전기사가 남성 승객과 말다툼 끝에 승객을 차로 들이받아 숨지게 했다. 공유경제가 활성화돼 사용자 편의가 극대화됐지만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부작용도 상당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준다.
  • 분양가상한제적용 회천 센트럴 아리스타 아파트, 단지내상업시설 관심

    분양가상한제적용 회천 센트럴 아리스타 아파트, 단지내상업시설 관심

    한국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대양종합건설이 시공하는 주상복합 ‘회천 센트럴 아리스타’와 ‘G스퀘어’ 상업시설이 지난 2일 주택전시장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오픈 첫날 금요일은 본격적인 한여름 폭염으로 한낮 최고 온도가 32도에 이르렀지만 모델하우스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투기 수요의 원천 차단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정책 규제로 인해 부동산시장에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입지가 뛰어난 아파트의 단지 내 상업시설들이 많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고경쟁률 20:1을 보이고 있는 단지내 상업시설은 7일까지 사전청약서 신청을 받으며, 아파트 청약은 경기, 인천, 서울 거주자 신청가능하며, 다음주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후 당첨자에 한해 8월 3일부터 5일까지 삼 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경기도 양주시 회천신도시에 들어서는 회천 센트럴 아리스타는 5층에서 24층까지 총 97세대(전용 84㎡타입 100 %) 주상복합 대규모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아파트로 조성되며 상업시설인 G스퀘어는 1층에서 4층으로 조성된다. 단지는 회천지구 중심상업지에 위치해 있어 생활편의시설이 우수할 뿐만 주변에 약 30만㎡ 규모의 첨단제조업 특화단지인 양주테크노벨리가 2022년 착공 예정으로 완공시 1,900여 개 업체와 18,000명의 근로자를 배후수요로 누릴 수 있는 뛰어난 입지를 가지고 있다. 교통 접근성도 주목할 만하다. 덕계역 도보 1분 내의 초역세권과 더불어 GTX-C노선 확정으로 강남권으로 2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다. 여기에 7호선 연장 사업으로 건설될 ‘옥정역’ 역시 개통 예정으로 향후 경기도 북부 교통 중심지로서 잠재력이 높다. 아파트의 경우 남향 위주의 전용 84㎡타입으로 넉넉한 개방감을 갖추고 있으며 4베이 맞통풍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 효과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1층에서 4층까지 조성될 상업시설은 층별 테마를 부여한 특화구역과 소비자 동선을 고려한 특화설계로 편의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상업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덕계역 초역세권 입지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유동인구를 배후수요로 누릴 것이 예상된다. 실제로 5월 현재 덕계역 인근 상업시설의 분양률은 높은 편이며, 특히 1층의 경우 대부분 분양이 완료된 상황이다. 양주 부동산 업계에서도 관심이 높다. 우선 회천신도시 내 최초의 주상복합 분양단지라는 점과 덕계역 초역세권 입지 때문에 분양 마케팅을 시작한 6월부터 아파트는 물론 상가분양 사전의향서 접수에 많은 관심이 몰렸다. 옥정지구의 한 부동산 중개인에 따르면 “GTX-C 호재, 분양가상한제, 테크노밸리 및 첨단산업단지 겹호재로 회천역세권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최근의 양주회천신도시의 분위기를 전해왔다.
  • 대구 달성군 무궁화동산에 무궁화 만발

    대구 달성군 무궁화동산에 무궁화 만발

    대구 달성군 유가읍 테크노폴리스 중앙공원 내에 위치한 무궁화동산에는 무궁화가 한창이다. 달성군은 2019년 광복절을 앞두고 나라꽃 무궁화를 쉽게 접하도록 돕기 위해 이곳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했다. 테크노폴리스 중앙공원 무궁화동산은 면적 0.6ha, 거리 0.4km 규모로, 15품조 1085여 본(가로수형 113본, 관목형 972본)의 다양한 무궁화가 식재되어 있다. 또 태극기나무, 바람개비를 활용한 태극기 동산과 5대 국가상징물 안내판 등 다양한 무궁화 관련 콘텐츠가 설치되어 있어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교육 효과를 주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아름다운 무궁화동산이 나라사랑 정신을 높이고, 특색있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화이자·모더나와 백신 10억회분 국내 생산 협의 중”

    “한국, 화이자·모더나와 백신 10억회분 국내 생산 협의 중”

    한국이 화이자와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과 국내 백신 생산 방안을 협의 중이며, 타결 즉시 10억 회분을 생산할 준비가 돼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강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mRNA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대형 제약사와 수시로 협의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국장은 “mRNA 제조사로는 화이자와 모더나, 큐어백, 바이오앤테크 정도만이 있어 전 세계 수요를 충족시킬 생산량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한국은 숙련된 인적 자원과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현재 이뤄지는 협의가 얼마나 진전됐는지, 협상이 언제 타결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바이오엔테크는 로이터의 질의에 답변을 거부했고, 모더나와 큐어백은 응답하지 않았다. 화이자 대변인은 “백신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구체적으로 발표할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 국가물클, 국제공인시험기관 발돋움

    국가물클, 국제공인시험기관 발돋움

    대구에 조성된 국가물산업클러스터(클러스터)가 물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발돋움하게 됐다.5일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클러스터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을 받았다. 클러스터는 먹는물·미생물·수질오염도·수처리제·위생안전기준·표준재료시험 등 6개 분야, 239개 항목에 대해 국제공인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클러스터의 국제공인 성적서는 아시아태평양인정기구(APAC) 회원국 28개국과 국제시험소인정기구협의체(ILAC)에 가입된 104개국에서 상호 인정한다. 이에 따라 국내 물관련 기업이 해외 시장 진출 시 활용이 가능한 국제공인 성적서를 발급이 편리하게 됐다. 2019년 9월 대구 달성에 문을 연 클러스터는 수질 분석 및 수도용 기자재 역학시험 등 시험분석이 가능한 8개 분야, 173종, 329대의 기기를 갖추고 있다. 또 시험장비와 전문인력을 활용해 물기업의 제품개발 및 기술향상 지원을 위한 ‘테크업 프로그램’을 마련해 최근 9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난 완화를 위해 입주기업에 대해 시험분석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에 따라 클러스터의 일괄 지원이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며 “개선된 시험분석을 통해 물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공모주 슈퍼위크가 온다… 100조 역대급 ‘쩐의 대란’

    공모주 슈퍼위크가 온다… 100조 역대급 ‘쩐의 대란’

    일반 투자자의 관심이 커진 공모주 청약 시장에 다음달 초 ‘슈퍼위크’(엄청난 일주일)가 찾아온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게임 개발사 크래프톤과 카카오 계열사 중 한 곳인 간편결제업체 카카오페이의 일반 청약이 8월 첫주 연달아 진행되기 때문이다. 100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이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데, 돈이 일시에 몰려 증권사 전산망에 과부하가 걸리면 투자자가 불편을 겪을 우려도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과 카카오페이의 일반 청약 일정이 8월 첫째 주에 연속해서 잡히면서 청약 업무를 하는 증권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보통 대어급 공모주들은 흥행을 고려해 청약 시기가 겹치지 않도록 하기에 업계에서는 이번 일정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인다. 크래프톤은 애초 이달 14~15일 청약을 진행하려고 했는데, 공모가 거품 논란 속에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고쳐 제출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특히 이달 말에는 카카오뱅크 청약도 예정돼 있다. 기업 가치가 10조원 이상인 공모주 3개의 청약이 2주일 사이에 잇달아 이뤄지는 것이다. 각 회사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희망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예상해 보면 크래프톤이 24조 3512억원, 카카오뱅크가 18조 5289억원, 카카오페이가 12조 5512억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8월 첫째주에 100조원 넘는 청약 증거금(청약을 원하는 주식 가액의 50%)이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IPO 시장에서 역대 최대 증거금(89조 9017억원)을 모았는데, 이 기업의 공모가 기준 시총은 7조 5000억원으로 크래프톤이나 카카오페이보다 낮다. 개인투자자들이 두 회사의 청약을 위해 동원할 자금 규모가 100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특히 크래프톤은 여러 증권사를 통해 중복 청약할 수 있는 마지막 종목이라 투자 심리를 더 자극할 여지가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종잣돈을 한 증권사에서 다른 증권사로 특정 시점에 옮기면 전산장애로 거래가 지연되는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SKIET 청약 때도 자금이 몰려 이체가 지연되기도 했다. 증거금은 보통 청약 마감으로부터 2영업일 뒤 반환된다. 크래프톤 청약에 참여한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으로 배정받지 못한 증거금을 8월 5일 돌려받을 전망인데, 이날이 카카오페이의 청약 마지막 날이라 청약을 원하면 곧바로 돈을 주관사인 삼성증권이나 대신증권으로 이체해야 한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일반 청약 물량 전부를 균등 배정하기로 해 청약자가 많아질 수 있다. 최소 청약 물량(20주)을 신청한 사람에게 주식을 골고루 배정한다는 얘기다. 공동 주관사인 대신증권 관계자는 “다른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함께 얼마나 사람이 몰릴지 시뮬레이션하며 대비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 ‘퀀텀닷 나노셀 컬러’ 품은 프리미엄 미니 LED 나온다

    ‘퀀텀닷 나노셀 컬러’ 품은 프리미엄 미니 LED 나온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미니 LED TV 시장에 뛰어들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중순 미니 LED를 적용한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인 ‘LG QNED 미니 LED’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은 LG전자의 첫 번째 미니 LED TV로, 북미 등 해외에서 먼저 출시되고 있다. 미니 LED TV는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 주변에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LED를 촘촘하게 넣은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TV로, LCD 기술로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미니 LED 광원과 독자 고색재현 기술인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가 신제품에 적용됐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기술이 적용된 올레드 TV를 앞세우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해 왔다. 이번 미니 LED TV의 출시는 자사의 최상위 제품인 올레드 TV보다 낮은 가격의 제품을 내놓는 것으로, 고객의 선택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LG는 기대하고 있다. LG QNED 국내 출하가는 8K 제품은 509만∼1680만원, 4K는 319만∼820만원이다. 앞서 3월 삼성전자가 같은 기술 기반의 ‘네오 QLED TV’를 출시한 데 이어 LG전자도 신제품을 내놓으며 올해 하반기 미니 LED TV를 둘러싼 ‘가전 명가’들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니 LED TV는 중국 TCL이 가장 먼저 출시했지만, 더욱 진일보한 기술력을 갖춘 우리 업체들이 빠르게 시장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미 삼성의 네오 QLED는 국내 출시 두 달 만에 1만대가 판매됐다. LG전자의 본격적인 참전으로 글로벌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10만대 수준이던 전 세계 미니 LED TV 시장은 올해 300만대까지 커질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TCL도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 [여기는 중국] 아파트 4채 소유하고도 양육비는 딸랑 月10만원?

    [여기는 중국] 아파트 4채 소유하고도 양육비는 딸랑 月10만원?

    아파트 4채를 소유한 이혼 남성이 친자녀 양육비를 매달 10만원 정도밖에 송금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지탄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전남편 장모씨에 대해 사법부가 부양비 인상이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4일 이 같이 밝혔다. 상하이 제1중급인민법원은 피고 장씨의 ‘무직이자 무소득자’라는 주장과 달리 본인 명의의 부동산 4채를 소유한 사실을 들어 양육비 인상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4년 전처 씨모씨와의 사이에서 딸을 출산한 그는 2016년 8월 이혼할 당시 근무했던 회사를 퇴직 뒤 실직 상태에 놓였다. 하지만 기준 연도 이전까지 그는 줄곧 연평균 50만 위안(약 9000만원) 수준의 연봉을 유지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도 당시 두 사람의 이혼을 심사했던 관할 법원은 양육비 산정 시 이혼 직전 실업 상태에 놓였던 장씨의 사정을 기준으로 금액을 산정했다. 이 때문에 당시 ‘무직’ 상태의 장씨에게 매월 600위안(약 10만5000원) 수준의 양육비 지급 책임을 판결했던 것이다. 이후 장씨는 실제로 전처 씨씨와 친딸 샤오장양의 양육비 명목으로 월평균 600위안을 송금해왔다. 하지만 장씨가 송금한 양육비로는 상하이 시에 거주 중인 씨씨와 샤오장양의 교육비와 식비, 교통비 등 생활비를 유지하는데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다. 씨씨는 어쩔 수 없이 수차례 장씨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양육비 인상을 요구했다. 이때마다 장씨는 줄곧 자신의 양육비에 대해 오랫동안 무직 상태라는 점을 강조, 합리적인 수준의 양육비를 송금 중이라고 주장해왔다. 급기야 올해 초 전처 씨씨와 샤오장양은 거주했던 아파트 임대료 상승을 감당하지 못하고 외곽 지역으로 이주할 위기에 처했다. 참다 못한 씨씨는 전남편 장씨를 상대로 양육비 인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전남편 장씨가 미성년자인 친딸의 부양 책임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송을 통해 “국내 명문대 출신의 장 씨가 여전히 근로할 능력이 있으며, 근로 소득 외에도 높은 임대소득을 통해 평소 골프와 여행을 즐기고 있다”면서 “오직 근로소득을 기준으로 양육비를 책정한 것은 딸을 부양해야 하는 아버지의 책임을 도외시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미성년자인 친딸의 미래를 위해 경제적인 부양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관할 법원은 장씨가 상하이 시에 소재한 중대형 아파트 4채를 소유, 평소 골프와 여행 등을 즐기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해오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실제로 장씨 소유의 아파트 2채에는 각각 장씨 본인과 부모가 거주하고 있으며, 나머지 두 채의 부동산에서 임대료 수익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대도시에서의 생활비는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는 반면 장씨의 양육비는 여전히 600위안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수정, 보완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재판부는 장씨에게 기존의 양육비 600위안에서 1400위안 증액한 2000위안(약 35만원)을 매달 전처 씨씨에게 송금토록 판결했다. 한편, 관할 법원 관계자는 “미성년 자녀의 양육비 금액은 매달 부양자가 벌어들이는 수입을 기준으로 산정해오고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부모의 월수입의 약 20~30%를 양육비로 지급토록 강제되는 것이 보통이다. 또, 수입이 없는 경우에는 전년도 수입 또는 동종업계 평균 수입을 근거로 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월 수입에는 근로 소득 외에도 부동산 임대료와 주식 배당금, 재테크 상품을 통한 수익 등이 모두 포함돼 계산된다”면서 “때문에 근로 소득이 없는 경우에도 반드시 전체 자산과 기타 수익에 상응하는 양육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판결문이 공개된 직후, 장씨는 양육비 증액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공개한 상태다.
  • 지앤넷 “실손보험금 청구간소화 의료기관은 이미 자체적으로 서비스 상용화”

    지앤넷 “실손보험금 청구간소화 의료기관은 이미 자체적으로 서비스 상용화”

    최근 삼성화재를 비롯한 대부분 보험사는 의료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의료기관 데이터(영수증·세부내역서 등)를 전송해주는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지앤넷, 레몬헬스케어, 삼성SDS, 메디블록 등은 중개업체 전산망을 통해 무인단말기(키오스크), 모바일 앱 등을 활용한 청구 간소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앤넷은 현재 가장 많은 건수의 실손보험금 청구간소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의료기관의 데이터가 연동되지 않아도 실손보험금 청구간소화하는 서비스를 상용화해 의료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지앤넷에서 제공하는 방식은 송신서비스가 연동되지 않은 의료기관에서도 전자적 파일 형태로 제공해 환자의 휴대전화에서 직접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번 서비스 론칭으로 원하는 의료기관이라면 해당 병원 전자차트솔루션(EMR)서비스와 관계 없이 모든 의료기관에서 실손보험금 청구간소화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지앤넷 측은 “‘실손보험 빠른청구’의 데이터 전송을 상급병원뿐 아니라 동네병원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앤넷과 제휴하여 이 서비스를 이미 시행하고 있는 병원의 원무 담당자는 “에이전트를 설치하여 간편하게 서류전송이 가능해 업무가 편해졌다”며 “환자들도 ‘실손보험 빠른청구’ 앱 설치 후 발급을 전자형태로 원하는 건수가 점점 늘어난다”고 전했다. 대한병원협회 서인석 보험이사는 “10년 넘게 실손보험을 판매한 민간보험사들이 가입자 편의를 위해 진작에 제공해야 할 서비스들을 민간 핀테크 회사들이 의료기관들과 자발적으로 협의하여 제휴하고 있다”며 “현행 의료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청구간소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 보험이사는 “보험사들의 의도가 가입자-국민을 위한 청구간소화 서비스라면 이런 민간 핀테크 회사들이 해오던 일을 왜 진작 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며 “자율적 협의를 통한 청구간소화 서비스 확대보다 그간 심사평가원으로 전송하는 법 개정에만 목맨 이유가 가입자의 청구 편의가 아닌 다른 속내가 있지 않나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 “세상에 없던 비즈니스 모델 만들자”…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인재 확보 총력

    “세상에 없던 비즈니스 모델 만들자”…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인재 확보 총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연구개발(R&D) 인재 확보에 나섰다. LG화학은 1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국내 대학 및 연구소 이공계 석·박사 과정 인재 45명을 초청해 ‘LG화학 테크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신 부회장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는 기업뿐 아니라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다”면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이 필요하고 여러분과 같은 ESG 기술 분야 인재들이 그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 없던 친환경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기업에는 블루오션과 같은 커다란 시장이 열릴 것”이라면서 “ESG라는 드넓은 기회의 바다로 나아갈 LG화학과 함께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친환경 소재와 전지 소재, 혁신 신약 등 ESG 및 신사업 분야 전문인력들이 참석했다. 신 부회장은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 행사인 비즈니스앤캠퍼스(BC) 투어도 2년 만에 재개한다. 오는 9월 미국 뉴저지 지역을 방문해 인재 확보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 “코로나 보복소비 기대했는데”… 中 경제 회복세 ‘찬물’

    “코로나 보복소비 기대했는데”… 中 경제 회복세 ‘찬물’

    중국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대출우대금리(LPR)를 14개월 연속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6월 1년·5년 만기(물) LPR을 전달과 같은 각각 3.85%, 4.65%로 지난달 21일 고시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4월 1년물 LPR을 역대 최대폭인 0.2% 포인트 인하한 이후 14개월째 같은 수준이다. 인민은행이 LPR을 동결한 이유는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가계 및 신용 대출 대부분이 1년물 LPR을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5년물 LPR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까닭에 LPR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고 있다. ●경제 회복 더뎌 대출금리 14개월째 동결 중국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 경제가 빠르게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지만 중국 경제의 큰 축인 내수의 활성화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내수를 경제 성장의 중심 축으로 삼은 중국 정부의 ‘쌍순환(雙循環) 정책’에도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가 증가한 3조 5945억 위안(약 630조원)에 이른다. 그렇지만 소비판매는 4월 증가율(17.7%)보다 크게 둔화됐고 시장 전망치(13.6%)에도 밑돌았다. 올 1~2월(33.8%)과 3월(34.2%)에 비해서는 반 토막 난 상태다. 더군다나 중국의 올해 단오 연휴(12~14일) 소비가 정부 기대와 달리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 크게 못 미쳤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단오 연휴 동안 중국 국내 여행 매출액은 294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140% 늘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에 비하면 25% 줄었다. 국내 관광객도 8914만명으로 2019년의 98% 수준에 그쳤다. 관광과 함께 대표적 여가활동 지표로 꼽히는 영화산업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번 단오 연휴 동안 영화 매출은 4억 6600만 위안으로 2019년(7억 8500만 위안), 2018년(9억 1200만 위안)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극장이 문을 닫았던 지난해를 빼면 2015년 이후 6년 만의 최저치다. 차이신은 중국의 내수 경기가 여전히 압박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인들이 느끼는 경기가 지난해보다 더 나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중국 정부가 소비 지출을 장려하고 단오 연휴가 있었음에도 소매판매가 예상을 밑돌면서 중국의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노동절 연휴(5월 1~5일) 기간 실적도 중국 국내 관광 붐과 함께 소비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이란 당초 예상과는 달리 기대 이하였다. 노동절 연휴 동안 국내 여행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2019년보다 3.2% 늘어난 2억 3000만건에 이른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관광업 매출액은 1130억 위안에 그쳐 2019년 매출액의 77%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의 경제가 회복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1년 이상 여행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심리 등으로 중국 내 관광 수요와 소비가 가장 뜨거운 노동절 연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크게 빗나간 것이다. 글로벌 은행인 씨티그룹은 “서비스에 대한 소비가 중국 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이 값비싼 여가 활동에 돈을 쓸 여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행 상품이나 단거리 관광으로 소비자들이 눈을 돌린 것이 관광업 매출이 크게 회복하지 못한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지도부가 내수와 수출로 경제성장을 주도하겠다는 쌍순환 정책을 제시했지만 미래를 불확실하게 여긴 중국인들이 돈 쓰기를 꺼리는 바람에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것이다. 중국의 소비는 사실 코로나19 사태로 과장된 측면이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여행수지에서 만성적 적자를 냈다. 중국을 방문한 해외 여행객이 중국에서 소비하는 것보다 중국인들이 해외에 나가서 더 많은 돈을 쓴다는 얘기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그 돈의 일부는 국내 소비에 쓰였을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그 돈이 내수를 떠받치는 현상은 계속되지 않고 있다. 이런 만큼 줄리안 에번스 프리처드 캐피털 이코노믹스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제 성장 모습엔 두 가지 우려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하나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여전히 호조세를 이어 가곤 있지만 수출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가 대부분 수출에 의존해 온 점을 고려하면 수출 둔화 조짐은 중국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중국인들의 부동산 투자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의 부동산 분양 계약금 지불액은 올 들어 5월까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42% 가까이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부동산 계약자들은 중국의 취약한 부동산 산업의 주요 채권자”라며 “혹시라도 모를 부동산 시장의 혼란은 금융시장과 심각한 사회적 충격을 초래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실업률 감소 등 거시지표 선방 희망적 다행인 점은 다른 거시경제 지표는 선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고용 안정을 최우선 경제 정책 목표로 삼고 있는 가운데 5월 도시 실업률은 5.0%로 4월의 5.1%보다 0.1% 포인트 떨어졌다. 중국의 5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증가하는 등 올 들어 5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고정자산 투자와 부동산 투자도 각각 8.5%, 17.9% 증가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의 경제 회복세는 눈부시지만 구조적 단점들이 복합화돼 해결이 더욱 어려워졌을 수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로이터통신도 “중국 경제가 경기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왔지만 중국 당국은 경기 회복을 확실히 안심하기 어렵다고 경고한다”며 상품 가격 급등,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 등이 회복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젠광(沈建光) 징둥디지털테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홍콩 명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전체적으로 보면 개선되고 있고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성장 동력은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레데릭 뉴먼 HSBC 아시아 경제담당 이코노미스트도 “중국 가계 소비가 계속 부진하다면 중국 정부가 유동성을 풀거나 투자를 늘려 경제성장 감속을 피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경제에는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 불안, 위안화 강세, 남부 지방 가뭄에 따른 부분적인 전력난, 광둥(廣東)성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의 산발적 확산에 따른 광둥성 선전(深) 항만 운영 차질 등의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 성장은 올해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상반기에는 높고 하반기로 갈수록 낮아지는 ‘상고하저’(上高下低)의 특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8.3%를 기록한 가운데 2분기, 3분기, 4분기에는 성장률이 각각 8%, 6.2%, 5%를 나타내 연간으로는 8.5%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오하오(周浩) 코메르츠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성장률은 2분기 8% 선으로 떨어지고, 하반기에는 5%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6% 이상’으로 다소 보수적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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