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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석의 배신”…‘수수료 갈등’ 중개사들 분노에 광고 하차

    “서경석의 배신”…‘수수료 갈등’ 중개사들 분노에 광고 하차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로 중개업계와 각별한 인연을 맺은 방송인 서경석이 최근 중개사들의 집중 타깃이 돼 출연 중인 광고에서 중도 하차했다. 15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 플랫폼 ‘다윈중개’의 광고 모델로 발탁된 서경석은 최근 이 업체에 광고를 중단하고 모델 계약을 해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업체인 다윈중개는 ‘반값 수수료’를 내세우며 서경석을 광고 모델로 기용, 그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 ‘여성시대’에 지난 1일부터 광고를 송출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중개 수수료율 상한을 최대 절반가량 낮추는 개편안이 입법 예고된 데 이어, 다윈중개와 같은 프롭테크 업체들이 ‘반의반 값’(절반 낮아진 상한 수수료율에 더해 ‘반값’을 적용) 수수료를 내세우며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자, 중개사들은 서경석에 집중 포화를 가했다. 서경석은 공인중개사 교육업체 ‘에듀윌’의 홍보모델로 오랜 기간 활동해왔으며, 지난해 공인중개사 시험에 응시해 1차 합격하며 중개업계와 각별한 인연을 쌓았기 때문. 그의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서경석씨, 11만 개업 공인중개사와 300만 중개 가족은 분노한다. 여성시대 제작진은 서씨를 하차시키라”는 등 그의 방송 하차와 광고 중단을 요구하는 항의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중개사들의 단체 행동이 이어지자 결국 여성시대 제작진은 “서경석씨는 다윈중개 모델 활동을 중단하기로 하고, 참여한 광고물들을 모두 교체·회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인중개사들과 부동산 중개 업체와의 갈등은 고소전으로 번지기도 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다윈중개를 상대로 세 차례나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서울 지하철에 광고를 진행 중인 다윈중개가 편법 중개 행위를 하고 있다며 서울교통공사에 두 차례에 걸쳐 광고 중지 요청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협회는 또 홈페이지 운영 규정을 바꿔 협회 게시판에 올라온 다윈중개의 구인 광고를 삭제하기까지 했다. 김석환 다윈중개 대표는 “그간 대응을 자제해왔지만, 최근 협회가 벌인 일련의 행동은 도가 지나쳤다”며 “업무방해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인스타가 날 더욱 비참하게 해요”…사측, 10대 유해성 알고도 외면

    “인스타가 날 더욱 비참하게 해요”…사측, 10대 유해성 알고도 외면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자회사인 인스타그램 앱이 10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유해하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조사를 통해 내부적으로 파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페이스북은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정치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3년간 인스타그램이 젊은 사용자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내부적으로 여러 차례 심층 조사를 벌였다. 그때마다 내부 연구진은 인스타그램이 상당수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WSJ은 전했다.특히 10대 소녀들이 인스타그램의 부정적 영향을 가장 두드러지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지난해 3월 페이스북 내부게시판에 올라온 프레젠테이션 파일에서 “10대 소녀의 32%가 ‘인스타그램이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든다’고 답했다”며 “인스타그램에서의 비교는 젊은 여성이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묘사하는지를 달라지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신체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10대 여성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인플루언서들의 ‘완벽한 몸’을 보면서 더욱 좌절한다는 것이다. 앞서 2019년 연구에서는 “10대들이 불안과 우울 증가의 원인으로 인스타그램을 지목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자체 조사 결과 영국 사용자의 13%, 미국 사용자의 6%는 자신의 자살 충동이 인스타그램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보고서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에게 팔로우 중인 계정이 아닌 다른 계정에서 올라오는 게시물들을 보여주는 ‘둘러보기’(Explore) 페이지가 이용자에게 유해한 콘텐츠를 노출한다고 지적했다WSJ은 페이스북의 최고위 경영진이 이러한 자체 조사 결과를 점검했으며, 지난해에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도 브리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13세 이하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을 별도 개발하는 등 미성년 이용자 확대에 더 공을 들이고 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40% 이상이 22세 이하일 정도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매일 인스타그램에 접속하는 10대 청소년은 2200만명으로 페이스북에 매일 접속하는 10대 청소년(500만명)의 4배가 넘는다. 또 10대는 미래의 잠재적인 소비층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소셜미디어는 10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빅테크 규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미국 정치권은 WSJ의 이러한 보도에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소셜미디어와 관련된 어린이 정신건강 문제를 제기해온 로리 트레이핸(민주·매사추세츠) 하원의원은 “즉각 어린이 인스타그램 계획을 폐기해야 한다”며 페이스북이 기존 청소년 이용자 보호에 더욱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에드 마키(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날 보도 내용이 “끔찍하다”며 “저커버그가 답을 내놓을 것을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공화·워싱턴) 하원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소속 의원들도 비판 대열에 동참했다.
  • [서울 인싸] 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쟁력, 규제개혁부터/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서울 인싸] 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쟁력, 규제개혁부터/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코로나19는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티핑 포인트가 됐다. 도시도 마찬가지다. 팬데믹은 도시의 발전 가능성을 결정짓는 전환점이 됐다. 돌아보면 항상 위기의 순간에 기회가 있었다. 코로나19로 전환점을 맞이한 전 세계 도시들도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해 전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홍콩 상황 등으로 인한 금융 환경 변화는 서울 그리고 한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서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인프라와 선진적 핀테크 기술을 가진 도시이다. 해외 금융 기업들의 매력적인 이전처이자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서의 충분한 잠재력을 가졌지만, 해외 투자기업에 대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싱가포르, 도쿄 등과 비교하면 서울의 매력과 잠재력은 경쟁력을 잃게 된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시대에 국내 도시 간 경쟁과 전국 균형발전을 전제로 하는 낡은 규제는 서울의 재도약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제약이 되고 있다. 서울이 아무리 의지가 강해도 법으로 정해진 제한을 뛰어넘기에는 한계가 있다. 현재 서울은 수도권 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1980년대에 제정된 수도권 규제로 인해, 금융 중심지로 지정된 여의도조차 수도권 과밀 억제 권역으로 묶여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조차 줄 수 없다. 서울에 투자를 원하는 기업의 해외 직접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 세계 일류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금융뿐만 아니라 창업기업, 지역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역시 수도권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난다. 가장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가졌기 때문에 혁신 기회를 박탈당하는 아이러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30년까지 서울을 세계 5위의 금융중심도시로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해외 기업들의 서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투자 전담기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구는 해외 기업의 투자 유치뿐 아니라 서울 미래 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돼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전담 창구가 될 것이다. 서울은 이미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서울에 관심을 갖는 대륙별·산업별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맞춤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서울시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해외 금융회사를 서울로 유치하고 투자를 확정 짓기 위해서는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 주요 금융기관의 지방이전 정책은 고른 경쟁력 확보가 아닌 집적기능 분산으로 우리나라의 금융 경쟁력을 잃는 역효과를 가져왔다. 국내 경쟁용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서울시, 정부, 기업 등이 원팀이 돼 우리 앞에 온 경제 도약의 기회를 잡고, 경제활력의 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
  • 창립 62주년 롯데건설 “신뢰받는 100년 기업 되겠다”

    롯데건설은 창립 62주년을 맞은 15일 글로벌 종합건설사로서 도약해 ‘신뢰받는 100년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롯데건설은 14일 “올해 기업 목표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건설사’로 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롯데건설의 올 상반기(1∼6월) 매출은 2조 7438억원, 영업이익은 2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26.7% 상승했다. 상반기 수주금액 5조 9155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18.5% 증가했다. 올 들어 국내외에서 잇따라 굵직한 사업을 수주한 덕분이다. 서울 강서구 ‘마곡MICE 복합개발’, 인천 검단신도시 ‘101 역세권 개발사업’, 경기 하남시 ‘H2 프로젝트’ 등 수익성이 높은 대형 복합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해외에서 공들이는 지역은 동남아시아다. 현재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대규모 복합몰인 ‘롯데몰 하노이’를 짓고 있으며, 지난해 5월에는 하노이 인근 신도시에 3500억 원 규모의 호텔 신축 공사를 따냈다. 신기술도 재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지난 7월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만든 메타버스(가상현실이 융복합화된 세계) 공간인 ‘메타폴리스’에 롯데건설 사옥을 지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철학이 경영지표로 반영돼 상승세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해외 신규 사업 및 대형 복합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수주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업구도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춤은 우리의 운명… 무대는 우리의 불꽃

    춤은 우리의 운명… 무대는 우리의 불꽃

    발레리노 김용걸과 한국무용가 김미애. 국내 무용계 대표 스타 커플이 오랜만에 한 무대에 선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서 발레를 가르치는 남편과 24년째 국립무용단에 몸담고 있는 아내가 장르는 다르지만 한마음으로 춤을 추는 부부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낸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르게 무르익어 가는 부부의 사랑처럼 훨씬 깊고 단단해진 그들의 춤과 마음을 관객들에게 내보인다. 지난 11일 겨우 시간을 맞춰 연습을 하고 있던 두 사람을 서울 광진구의 한 연습실에서 만났다.두 사람이 함께 춤을 춘 무대는 의외로 손에 꼽힌다. 2006년 김씨가 준비한 20분 남짓 소품에 김 교수가 특별 출연한 뒤 2012년 김 교수의 안무작 ‘비애모’를 둘의 춤으로 가득 채웠다. 그러곤 또 시간이 지나 2019년 제주에서 열린 무용인한마음축제에서 ‘볼레로’로 호흡을 맞췄다. “미애씨는 직장인이기도 하고, 둘 다 자기 일에 몰입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 따로 시간을 내기엔 너무 바빴다. 누가 멍석을 깔아 줘야 마지못해 하듯 한다”는 김 교수는 “물론 최선을 다하지만”이라면서 웃었다. 김씨도 “운명처럼 예기치 않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에만 함께했다”고 거들었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둘이 서는 무대를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 이 감사함을 잊지 말자고 계속 이야기한다”는 김씨의 말에 두 사람은 눈을 맞추며 고개를 끄덕였다. 부부에게는 오는 29일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릴 ‘아티스트 인사이트’라는 무대가 마련됐다. 예술과 예술가로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성남아트센터 기획공연 시리즈의 첫 순서다. 다섯 가지 레퍼토리로 그들의 이야기를 꾸민 김 교수는 “저희가 어떻게 만났는지부터 어떻게 춤을 추고, 또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아주 디테일하게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부부와 인연이 깊은 이금희 전 KBS 아나운서와 김지영 경희대 교수도 이야기를 보탠다. “춤에서 우리를 그래프로 따지면 정점은 아니지만 그 안에서도, 열정적으로 아직 살아 있는 존재감이 있기에 기대하고 보고 싶어 하시는 것 같다”는 김씨의 말에는 이 무대가 지금이기에 더욱 특별한 이유도 담겼다. ●수술 후 춤에 대한 욕구와 열정 더 샘솟아 국립발레단과 국립무용단 연습실이 함께 있던 국립극장에서 시작된 둘의 인연은 불꽃같은 연애 기간 10년을 거쳐 어느덧 결혼 15년 차로 흘렀다. 20대의 두 사람은 뜨겁고 강렬했다. 아내를 보고 첫눈에 반한 남편은 무작정 제주로 달려가 고백을 했고, 파리오페라발레단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남편을 응원하기 위해 아내는 파리로 날아가기도 했다. 30대엔 가정을 꾸려 온기를 이어 가며, 안무가와 무용수로 각자의 자리를 더욱 굳혔다. 이제 40대 후반, 크게 달라진 몸과 마음이 새로운 열기를 더한다. “지난해 용걸씨가 로봇 재정비하듯 수술을 했는데 정신적으로 그 시간이 되게 중요했어요. 이제 아예 춤을 못 추나 걱정했는데 다시 기회가 오니 춤에 대한 욕구와 열정이 더 솟아올랐어요. 예전처럼 테크닉이 뛰어난 무대보다는 삶의 흐름에 맞는, 지금 우리들의 모습이 오롯이 그 무대에 나와 주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김 교수는 2019년 5월 제주에서 ‘볼레로’ 공연을 하고 열흘 뒤 왼쪽 어깨를 수술했다. 그리고 석 달 뒤 발목, 또 석 달 뒤 오른쪽 어깨를 수술했다. 춤을 출 몸을 재정비한다기엔 아득한 시간이었다. “물론 안무도 할 수 있고 학교에서 학생도 가르칠 수 있지만, 춤을 출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현실이 저를 짓눌렀어요. 춤과 제가 가진 것에 대한 소중함을 어느 때보다 크게 느꼈고 그 짓눌림이 간절함으로 몸에 더 녹아서 나오고 있어요.” 김 교수는 “버티면 나아질 거라고는 바라지도 않고 버티고 지켜 내자, 오늘이 최고의 컨디션이고 최고의 아침이라고 생각하려 한다”고 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어제보다 발이 덜 아프면 감사해하고 그 마음으로 또 하루를 버틴다고 했다. “혹시 무대에서 춤추다가 아파서 절뚝거리거나 주저앉을 수도 있는데 그조차도 공연의 한 일부로, 나이 50세가 돼 가는 한 무용수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마음먹기에도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공감 가는 부분 있으면 행복 ‘동반자의 힘’ 김씨는 “예전에는 센터에 서야 하고 주역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면 지금은 뒤에서 서포트할 수 있는 무용수가 되고 싶고, 나만 바라봤던 시선이 주변을 바라보는 눈으로 옮겨 왔다”고 말했다. “보이는 모습에 신경 쓰는 나이가 있었다면 지금은 내 자신을 생각하고 이 시간 이후 삶이나 춤의 그림을 어떻게 그려 갈까 생각하는 나이가 됐다”는 얘기다. 춤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고 진해지면서 자연스레 찾아온 변화다. “저는 춤하고 남편, 아들이 전부예요. 우선 제가 춤을 출 수 있는 무용단을 정말 사랑해요. 힘들 때 현실적인 부분부터 이상적인 부분까지 채워 준 곳이고 지금도 한 남자의 아내, 아이 엄마라는 걸 잊고 김미애라는 한 인물로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이라 그 안에서 안무가 선생님들, 동료들과 소통하는 데 초심을 잃지 말자고 다짐하는 게 늘 첫 번째예요.” 몸은 조금씩 변했을지라도 결국 두 사람의 마음엔 춤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굳게 중심을 지키고 있었다. “옛날엔 춤이 최고였는데 지금은 무조건 가족이 최고”라며 충실한 가장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김 교수의 말에 아내도 고개를 끄덕여 줬다. “워낙 술, 담배도 안 하고 밖에서 사람 만나는 것도 드물어 ‘당신, 친구가 없지?’라고 묻기도 한다”면서도 “우리 부부가 친구나 다름없다”고 김씨는 말했다. “서로 답답한 거나 춤, 일 얘기로 카페에서 2~3시간씩 수다를 떨어요. 공감 가는 부분이 있으면 그 이상 행복한 게 없어요. 동반자의 힘이죠.” “무용수의 춤은 바로 그 사람이에요. 예술이 사회를 정화시켜 주는 필터 역할을 하려면 예술인들도 올바른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무용을 가르치는 사람의 자세, 국립단체에서 춤을 추는 사람의 자세, 이런 걸 마음에 두고 춤을 추면 춤과 언행이 더 달라지지 않을까 하며 미애씨랑 우리나라 무용의 미래를 이야기하곤 하죠. 그러면 금방 몇 시간이 흘러요.” 연인 시절 서로의 춤에 반해 강하게 끌렸다면 이제는 무대에 선 배우자의 모습을 애틋하게 여기고 응원한다. 어떤 마음으로 그 자리에 섰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제가 용걸씨 공연을 보면 예전처럼 설레거나 그런 건 없지만 무용수로서 정말 멋있다고 느껴요. 이 사람이 갖고 있고 앞으로 더 나올 수 있는 예술적인 것들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으면 좋겠어요. 저와의 무대는 무용수의 삶 일부로, 흥미롭게 바라봐 주시면 되고요. 용걸씨도 제 공연을 보면 뭉클하대요. 한국 춤의 깊이나 멋을 보고.” 그러자 김 교수가 당황한 듯 말을 가로챘다. “아니, 그건 널 봐서 그래!”(웃음)●“아들은 아직 발레에 흥미 없지만 좋아지는 때 올 것”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에게는 발레를 가르치고 있다. 아빠가 없을 때 엄마에게 “예술의 ‘예’자도 꺼내지 말아 달라”고 할 정도로 아들은 아직은 발레에 썩 흥미를 느끼진 못하지만 김 교수는 “좋아지는 때가 분명 온다”며 집요하게 이끈다고 했다. 김 교수는 “피아노, 태권도 시키듯 발레를 시키고 싶었고 제가 도움 줄 수 있는 것도 많으니 전공을 하겠다면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무용을 가르칠 생각은 안 했냐는 물음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김씨는 “아이가 가진 재능이 다양하니까 여러 끼를 보여 줄 수 있는 뮤지컬 배우를 하면 좋겠다”면서 “기본으로 춤을 잘 추면 좋으니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부부는 “무엇보다 아이가 바른 인성으로 자라는 게 중요하다”고 다시 한목소리를 냈다. 집에서 함께 몸을 풀거나 특별한 것을 챙겨 먹는 등 무용수 부부의 집은 뭔가 다를까 했더니 두 사람은 “스트레칭도 안 한다”며 손사래를 쳤다. “집은 우리의 천국”이라는 김 교수의 말처럼 집에서는 자연스럽게, 편안히 보내고 가끔 아들의 끼와 애교를 공연 삼아 보는 ‘하우스 콘서트’를 즐기는 게 다라고 했다. 하늘로 힘껏 뻗는 발레와 땅으로 굳게 내딛는 한국무용은 에너지부터 많은 것이 다르다. 고난도 테크닉의 클래식 발레를 가장 화려하게 해낼 수 있는 전성기를 김 교수가 이미 보냈다면 김씨는 “죽을 때가 돼서야 춤 좀 춘다 말할 수 있을까”라고 할 만큼 여전히 공부할 게 많다고 했다. 김 교수는 아픈 발목을 부여잡고 김씨는 가끔 무릎이 욱신거린다. 그러나 둘의 무대에선 춤사위도, 리듬도 경계가 흐트러진다.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이 하나의 춤을 완성한다. 무용수답게, 삶이라는 무대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를 보듬고 다독이며 그들만의 춤을 만들고 있다.
  • 부산 10개 공공기관 직원 채용…통합 필기시험 새달 23일 실시

    부산 10개 공공기관 직원 채용…통합 필기시험 새달 23일 실시

    부산시가 다음달 23일 ‘2021년도 하반기 공공기관 직원 통합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번 통합시험에서는 10개 기관, 총 178명을 채용한다. 기관별 채용인원은 교통공사 41명, 관광공사 6명, 시설공단 90명, 환경 공단 25명, 스포원 2명, 테크노파크 1명, 정보산업진흥원 3명,국제교류재단 1명,경제진흥원 7명,도시재생지원센터 2명 등이다.접수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 오후 5시까지다.부산시 공공기관 통합채용 홈페이지(busan.saramin.co.kr)에서 온라인으로만 신청할 수 있다. 2개 이상 기관에 신청하거나 한 기관에 중복으로 신청할 수 없다. 필기시험은 다음달 23일 치러지며, 장소는 통합채용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별도 공고한다. 기관별 채용 직렬과 시험과목 등 자세한 내용은 오는 16일 오후 6시부터 시 통합채용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시험장 방역지침 등을 준수해 응시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필기시험을 볼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통합채용 제도는 소관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권고사항으로 채용 공정성을 높이고자 올해 처음 도입됐다. 각 기관에서 모든 채용 절차를 진행하던 것을 시에서 필기시험을 주관하여 시험을 같은 날에 시행한다. 올해 상반기에 부산교통공사, 부산의료원 등 7개 기관, 총 257명이 통합채용으로 선발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에 공공기관 통합채용을 통해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얻고 자신의 꿈을 펼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카카오 계열사 반등했지만… ‘2030 개미들’ 불안

    카카오 계열사 반등했지만… ‘2030 개미들’ 불안

    온라인 플랫폼 규제 우려로 가파르게 하락해 온 카카오 주가가 14일 급락세를 멈췄다. 카카오의 3000억원 규모 상생안 발표로 일단 진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거래일보다 0.40% 하락한 12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장중 한때 11만 800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 5월 27일(장중 저가 11만 9500원) 이후 처음 장중 11만원대로 내려갔다. 그러나 오후 2시쯤 카카오의 상생안 발표를 기점으로 낙폭을 줄여 보합권까지 올라왔다. 카카오뱅크(7.89%), 넵튠(1.09%), 카카오게임즈(0.84%) 등 전날 동반 약세를 보인 카카오 계열사들도 일제히 반등했다. 전날 카카오 주가는 정부·여당의 빅테크 규제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최근 3개월간 최저인 12만 45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대비 4조 7000억원 증발했다. 이날 소폭 반등했지만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세계 부호 국내 순위에서 줄곧 1위 자리를 지킨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2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상장을 준비했던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은 기업공개(IPO)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아직 우려가 많다. 특히 20~30대들 중심으로 볼멘소리가 나왔다. 인터넷 주식 투자 게시판 등에는 “5~6월 상승장 때 들어갔는데 대학교 한 학기 등록금이 날아갔다”, “코인에 이어 카카오랑 네이버까지 하락하고 있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정부 정책으로 집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암호화폐 투자까지 막더니 이제는 갑작스런 정부 규제로 주식까지 못하게 하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1~8월 20대 고객의 순매수 상위 종목 3위는 카카오, 7위는 네이버였다. 30대 고객의 순매수 상위 종목도 카카오가 6위, 네이버가 9위를 기록했다.
  • 전방위 압박에 몸 낮춘 김범수… 자녀 승계 논란도 털고 간다

    전방위 압박에 몸 낮춘 김범수… 자녀 승계 논란도 털고 간다

    “사회의 강력한 경종” 여론 악화에 입 열어부인·자녀, 가족회사 논란 ‘케이큐브’ 퇴사택시기사 대상 프로멤버십 요금 인하도 일각 “빅테크 전방위 규제, 부작용 우려” 카카오가 14일 발표한 상생 방안은 기존 대기업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을 받은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중단하고 케이큐브홀딩스 관련 논란 등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을 둘러싼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다.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빅테크 길들이기’가 본격화된 후 비교적 이른 시간에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플랫폼 기업에 대한 급격한 여론 악화로 인한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의장은 “최근 지적은 사회가 울리는 강력한 경종”이라며 자신과 카카오를 향한 비판에 고개를 숙였다. 카카오가 이날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일으킨 사업들을 철수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는 별도의 상생안을 발표하며 가장 먼저 움직였다. 택시사업과 관련해 ▲스마트호출 서비스 전면 폐지 ▲택시 기사 대상 프로멤버십 요금 인하 ▲택시 사업자와의 상생협의회 확대 등을 약속했고 꽃과 간식, 샐러드 등 배달중개 사업도 완전히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는 골목상권 침해가 예상되는 다른 사업과 계열사도 순차적으로 정리한다는 계획으로, 카카오모빌리티와 같은 전격적인 사업철수나 이용료 인하 등의 사례는 추가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는 비판을 받은 케이큐브홀딩스는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고 이 회사에 재직 중인 김 의장 부인과 자녀 등 가족은 모두 퇴사하기로 했다. 김 의장이 지분을 100% 보유한 이 회사에 자녀들이 재직하며 불거진 승계 의혹을 털어내기 위한 결정이다. 이번 상생안 발표를 계기로 카카오는 당분간 악화된 여론을 추스르는 데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이날 플랫폼 종사자와 소상공인 등 파트너들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 가기 위해 5년간 상생기금 3000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는데,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이 연내에 나올 예정이다. 이날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김 의장이 향후 공개적으로 후속 대책이나 별도의 사회공헌 계획 등을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더불어 국내에서 맞은 위기의 돌파구를 북미와 동남아, 일본 등 해외사업에서 찾을 수도 있다. 현재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 등 일부 자회사만이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어 내수 비중이 큰 카카오에 해외사업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카카오는 이날 “콘텐츠와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카카오를 향한 전방위적인 규제·압박이 다른 빅테크·핀테크 기업으로 옮겨 갈 가능성에도 주목한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모든 비즈니스가 플랫폼을 지향하는 시대에 정부 규제로 인해 의도치 않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하반기 직원 통합 필기시험 시행...178명 채용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하반기 직원 통합 필기시험이 시행된다. 부산시는 다음 달 23일 ‘2021년도 하반기 공공기관 직원 통합 필기시험’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통합시험에서는 10개 기관,총 178명을 채용한다. 기관별 채용인원은 교통공사 41명,관광공사 6명,시설공단 90명,환경공단 25명,스포원 2명,테크노파크 1명,정보산업진흥원 3명,국제교류재단 1명,경제진흥원 7명,도시재생지원센터 2명 등이다. 접수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 오후 5시까지다. 부산시 공공기관 통합채용 홈페이지(busan.saramin.co.kr)에서 온라인으로만 신청 받는다.. 2개 이상 기관에 신청하거나 한 기관에 중복 신청할 수 없다. 필기시험은 다음 달 23일 치러지며,장소는 통합채용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별도 공고한다. 기관별 채용 직렬과 시험과목 등 자세한 내용은 오는 16일 오후 6시부터 부산광역시 통합채용 홈페이지와 해당 공공기관 홈페이지 채용공고문 등에서 확인하면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험장 방역지침 등을 준수해 응시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필기시험을 볼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통합채용 제도는 소관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권고사항으로 채용 공정성을 높이고자 올해 처음 도입됐다. 각 기관에서 채용 절차를 진행하던 것을 시에서 필기시험을 주관,시험을 같은날 시행한다. 올해 상반기에 부산교통공사, 부산의료원 등 7개 기관, 총 257명이 통합채용으로 선발된 바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신규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지 못하는 어려운 시기에 공공기관 통합채용을 통해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얻고 자신의 꿈을 펼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건희 논문 검증 시효 만료” 국민대에… 교육부 “지침 맞게 처리했는지 보겠다”

    “김건희 논문 검증 시효 만료” 국민대에… 교육부 “지침 맞게 처리했는지 보겠다”

    국민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논문 부정 의혹에 대해 ‘검증 시효 만료’를 이유로 본조사를 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교육부는 연구윤리 지침에 맞게 처리됐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3일 백브리핑에서 “국민대가 교육부의 연구윤리지침에 합당하게 문제를 처리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김씨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2012년 8월 31일까지의 연구 부정행위에 대해 만 5년이 지나 접수된 제보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위원회 규정에 따라 검증 시효가 지났다”면서 “위원회의 조사 권한이 없어 본조사를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에는 “접수된 연구 부정행위 제보에 대해서는 시효와 관계없이 검증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해당 조항이 시행된 2012년 9월 1일 이전에 발생한 연구부정행위는 소급적용을 할 수 없다는 게 국민대의 설명이다. 윤 전 총장의 부인 김씨는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 논문으로 2008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나, 이 논문 등 총 3건에 대해 연구 부정행위 의심 논란이 불거지자 국민대가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의 연구윤리지침을 토대로 대학이 자체 규정을 만들어 판단한다”면서 “국민대의 결정이 연구윤리지침에 맞게 처리됐는지 확인해 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2011년 6월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을 개정해 당초 5년이던 연구 부정행위 검증시효를 폐지하도록 각 대학에 권고했다.
  • 배민·쿠팡 즉시 배달·기업 거래까지… “골목상권 위협”

    배민·쿠팡 즉시 배달·기업 거래까지… “골목상권 위협”

    코로나19를 계기로 몸집을 키운 쿠팡, 배달의민족(배민) 등 거대 플랫폼 업체와 자영업자·소상공인 간 ‘상권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다. 쿠팡, 배민이 진출한 신사업 분야가 기존 ‘골목상권’을 파고들면서 중소상인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주, 마트주 등 소상공인단체 11개가 뭉친 반(反)쿠팡연대 ‘쿠팡 시장침탈 저지 전국 자영업 비상대책위원회’는 “플랫폼 업체들도 대형마트에 적용되는 의무 휴업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에 준하는 규제 대상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쿠팡과 배민이 운영하는 ‘퀵커머스’(즉시 배달) 서비스와 식자재 납품,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과 같은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를 우선 규제 대상으로 지목했다. 실제 쿠팡의 ‘쿠팡이츠 마트’와 배민의 ‘B마트’가 취급하는 품목은 편의점,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대부분 겹친다. 김성민 한국마트협회 회장은 “중소마트에서 분유, 기저귀 등 유아용품에 이어 생수, 여성용품 매대도 사라지고 있다”면서 “배달 플랫폼이 거대 자본을 앞세워 기존 파이를 잡아먹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쿠팡이츠딜’, ‘배민상회’ 등 식자재 납품 B2B 서비스 영역도 중소기업이 이미 많이 진출해 있는 분야다. 특히 쿠팡의 MRO 서비스 ‘쿠팡비즈’는 중소사업자를 위한 ‘쇼핑몰’ 형태라는 점을 이용했다. 유통 업계는 쿠팡이 거대한 물류 체인을 바탕으로 금방 몸집을 불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성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은 “91.9%에 달하는 매출을 로켓배송을 앞세운 직매입 제품에서 올리는 쿠팡은 사실상 온라인 유통 기업에 가깝다”면서 “동반성장위에 쿠팡을 비롯한 플랫폼 업체가 시작한 창고형 마트, 식자재 납품 등을 중소기업 적합 업종에 포함해 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개 수수료 논란도 갈등 요소다. 쿠팡과 배민은 서로 견제하며 기한 없는 중개 수수료 할인 정책을 도입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 거대 정보기술(IT) 테크 플랫폼에 대한 반감(테크래시)은 통상 무료 또는 저가에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을 장악한 뒤 점차 수수료율을 높여 이익을 독점하는 방식에서 비롯된다. 쿠팡과 배민 간 출혈경쟁에 따른 피해가 결과적으로 업주와 고객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대형 플랫폼 측은 소상공인들의 집단 반발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쿠팡 측은 “지난 2분기 쿠팡에 입점한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 대비 87% 성장했다”면서 “쿠팡 플랫폼이 중소상공인의 상생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민 측도 “오프라인 시장과 온라인 시장은 각기 장단점을 가진 다른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고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고 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플랫폼 기업의 장단점과 경제적 편익, 그리고 중소상인들에게 고통을 줄 만한 영업방식을 정확히 파악하고 나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특금법 시행 임박… 금융당국, ISMS인증 거래소 28곳 명단 공개

    특금법 시행 임박… 금융당국, ISMS인증 거래소 28곳 명단 공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신고 기한이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28곳만이 신고에 필요한 최소 요건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향후 신고기한까지 잔여 일정을 고려할 때 추가로 인증을 받는 거래업자가 나올 가능성은 낮은 만큼, 인증받지 못한 거래소의 이용자들에 주의를 당부했다.금융위원회 등은 가상자산사업자 가운데 ISMS 인증을 획득한 업체 40곳의 명단을 13일 공개했다. 지난 10일 기준 ISMS 인증을 받은 업체 가운데 ‘거래업자’(거래소)는 지난달 25일 명단 공개 후 7곳이 늘어나 모두 28곳이고, 추가로 공개된 ‘지갑사업자’는 12곳으로 집계됐다. 특금법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가상자산사업자는 오는 24일까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를 마쳐야 한다. 신고를 마치지 못한 사업자는 사실상 영업이 종료된다. 추석 연휴 5일을 제외하면 신고 기한이 일주일 남짓 시간이 남은 셈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24일까지 FIU에 신고하지 않은 기존 가상자산사업자는 늦어도 오는 17일까지는 이용자에게 영업종료를 공지하고 24일 폐업·영업중단을 해야 한다. FIU에 신고한 가상자산사업자의 경우에도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에는 원화거래가 중단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까지 ISMS 인증을 획득하지 못한 사업자는 특금법 신고 가능성이 낮다”며 “신고기한이 임박한 상황을 틈타 일부 가상자산사업자들이 ISMS인증 신청을 마치 ISMS인증을 받은 것으로 과대 홍보하는 사례가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용자들은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ISMS인증 현황 자료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사업자의 폐업·영업중단에 대비해 사업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용자 피해 발생시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가상자산 사업자 ISMS 인증 취득 현황(총 40곳) 거래업자(28곳) ㈜스트리미, 두나무 주식회사, 주식회사 코빗, ㈜코인원, 주식회사 빗썸코리아, 플루토스디에스 주식회사, 주식회사 뉴링크, 주식회사 텐앤텐, 차일들리 주식회사, 주식회사 한국디지털거래소, 주식회사 피어테크, 주식회사 에이프로코리아, 후오비 주식회사, ㈜코엔코코리아, 오션스 주식회사, ㈜뱅코, ㈜코어닥스, 주식회사 포블게이트, 주식회사 엑시아소프트, 주식회사 인터내셔널 비트익스체인지, ㈜오케이비트, 주식회사 골든퓨쳐스, 주식회사 더블링크, 주식회사 가디언홀딩스, ㈜플랫타이엑스, 주식회사 그레이브릿지, 주식회사 프라뱅, 와우팍스익스체인지 주식회사 지갑사업자(12곳) ㈜헥슬란트, 주식회사 한국디지털자산수탁, 코인플러그, ㈜한국디지털에셋, 주식회사 하이퍼리즘, ㈜네오플라이, 주식회사 카르도, 주식회사 위메이드트리, 주식회사 베이직리서치, 주식회사 겜퍼, PayProtocol AG, 보노테크놀로지스 주식회사
  • 국민대 ‘김건희 논문 조사 불가’에…교육부 “합당한지 검토”

    국민대 ‘김건희 논문 조사 불가’에…교육부 “합당한지 검토”

    국민대가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논문 부정 의혹에 대해 “검증 시효가 지났다”며 본 조사를 하지 않기로 하자, 교육부가 제동을 걸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13일 오전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국민대가 교육부의 연구윤리지침에 따라 합당하게 (김건희씨 논문) 문제를 처리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위원회)는 지난 10일 김씨의 박사학위 논문과 관련해 “예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2012년 8월 31일까지 연구 부정행위에 대해선 만 5년이 지나 접수된 제보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본건은 검증 시효가 지나 본조사를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국민대는 앞선 7월 김씨의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를 포함한 논문 3건과 관련해 연구 부정행위가 의심된다는 언론 보도를 계기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 연구윤리지침을 토대로 대학이 자체 규정을 만들어 판단하므로 국민대의 이번 결정이 연구윤리지침에 맞게 처리됐는지 확인해 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대의 결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교육부가 시정명령을 내릴 것이냐’는 질문에 “처리가 합당하게 이뤄졌는지 지침에 맞춰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봐 달라”며 “이제 검토를 시작했으니 어떤 조치가 이뤄질지는 검토 과정에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 접종률 73% 덴마크 “모든 규제 해제”

    “덴마크가 나라를 (코로나19 이전의) 정상으로 되돌렸다”고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덴마크는 주말인 지난 10일부로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사실상 모두 해제했다. 보건부 장관이 지난달 말 “코로나 바이러스는 더이상 우리 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아니다”라고 선언하며 약속한 날이었다. 당시 덴마크 복지부는 “정부는 방역 조치들을 필요 이상으로 고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우리는 지금 그 시점에 도달했다”고 했다. 덴마크 정부는 이때로부터 점진적으로 규제를 해제해 왔다. 접종을 완료한 50세 이상 인구가 절반을 넘어선 즈음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고, 나이트클럽 문을 다시 열게 했으며 공개 모임에 대한 제한도 없앴다. 식당, 스포츠 경기장, 체육관 등에서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는 의무도 풀었다. 지난 주말 기준으로 인구의 76%가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고 73%는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추정된다. 12세 이상으로 80%가 넘고, 65세 이상에선 96%에 달한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500명 내외이지만 재생산율은 0.7가량이다. 보건부 장관은 가디언지에 “백신 접종을 위해 먼 길을 왔고, 전체 국민이 여기까지 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덴마크 정부는 “일상으로의 복귀가 아무런 위험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상황에 따라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는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입국 제한 조치는 그대로 시행한다. 공항 마스크 의무 착용도 유지한다. 또 병원 등에서는 가급적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유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몇 주 내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말까지 이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 ‘공룡 플랫폼’ 겨눈 금소법… 펀드·대출 서비스 결국 백기 드나

    ‘공룡 플랫폼’ 겨눈 금소법… 펀드·대출 서비스 결국 백기 드나

    단순광고 대행 아닌 투자 중개행위 판단24일까지 금융위에 대리·중개업자 등록 ‘문어발’ 카카오페이 차보험료 비교 중단네이버파이낸셜·토스, 사업 축소 불가피원칙 내세운 금융위 “소비자 피해 제한적”금융 당국이 금융 플랫폼에 대한 엄격한 규제 방침을 잇달아 밝히면서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 같은 빅테크 업체들의 펀드·대출·보험 서비스 등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빅테크 업체의 금융상품 추천을 ‘위법’으로 보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유예 기간 종료일이 오는 24일로 다가왔다. 추석 연휴를 제외하면 얼마 남지 않아 사실상 이번 주가 ‘운명의 일주일’이 될 예정이다. 12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은 금융 당국의 규제 방침에 맞춰 서비스를 수정하거나 중단해야 하는지 등을 놓고 내부 논의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들은 금융 당국에 24일로 예정된 금소법 계도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금융위원회는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을 내세우며 “기간 연장은 없다”고 밝혔다. 특히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장하던 카카오페이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 11일 카카오페이는 6개 손해보험사와 제휴해 진행하던 자동차보험료 비교 서비스를 조만간 중단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금소법 계도 기간 내에 금융 당국의 우려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금융위가 지적한 다른 서비스에 대해서도 추가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과 함께 ‘알 모으기’(펀드 투자) 같은 소액투자 금융서비스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파이낸셜도 정부 규제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사업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토스도 개인맞춤형 카드 추천 순위 등의 서비스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태가 일어난 데는 최근 금융 당국이 핀테크 업체들의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단순광고 대행’이 아닌 ‘투자 중개행위’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소법 계도 기간이 끝나면 카카오페이 등은 금융상품을 비교·추천하려면 금융위에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자로 등록해야 한다. 플랫폼 자체적으로 투자·보험·대출·예금 상품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이후 법령 개정이 이뤄졌을 때 보험·대출 등의 영역에서 중개업자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혹은 중개업 라이선스 취득이 어려우면 소비자가 금융상품 계약 주체를 플랫폼으로 오인하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바꾸는 조치를 해야 한다. 다만 금융 당국은 빅테크 업체들의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제한적일 거라고 본다. 금융위 금융소비자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규제의 핵심은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가장 큰 펀드와 보험상품 영역에 대한 소비자 보호”라면서 “일부 금융플랫폼 앱에서 추천해 주는 비교 상품이 암보험이나 실손보험 등 유형마다 한 개씩밖에 없어 이를 두고 소비자 편익이 줄어든다고 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윤민섭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연구위원은 “향후 금융 플랫폼들이 중개업 등록을 안 한다면 맞춤형 광고의 정보 허용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금융플랫폼 규제 논란…고승범 “핀테크 육성 정책 수정은 아니다…소통할 것”

    금융플랫폼 규제 논란…고승범 “핀테크 육성 정책 수정은 아니다…소통할 것”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0일 네이버·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핀테크 육성 기조를 수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에서 진행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온라인 플랫폼 규제와 관련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동일 기능, 동일 규제를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핀테크 육성 등 지금까지 금융위가 해오던 정책을 크게 수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핀테크 기업, 금융회사들과 소통 하겠다”면서 “핀테크와 금융회사 간의 소통도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고 위원장은 “금융위는 (빅테크에 대해)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을 여러 차례 이야기했으며 그 원칙을 앞으로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온라인 금융플랫폼의 금융상품 정보 제공 목적이 판매라면 이는 단순 광고가 아니라 ‘중개’로 봐야 한다는 판단을 내놓으면서 금융 플랫폼의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논란에 불이 붙었다. 소비자 보호를 강화한 금소법은 오는 24일로 계도기간이 끝나고 25일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금융위가 제시한 금융플랫폼의 금소법 적용 지침을 보면 현재 플랫폼의 보험, 펀드, 카드 등 금융상품 비교·견적·추천 서비스 다수가 정보 제공이나 광고를 넘어 ‘중개’에 해당하고, 25일부터는 미등록 불법 영업이 된다. 예를 들어 카카오페이가 보험 판매행위의 단계 가운데 하나라도 수행한다면 판매 중개업 허가가 필요하며, 허가가 없다면 광고만 할 수 있다.
  • “TSMC 게 섰거라”...공세 나선 中 SMIC

    “TSMC 게 섰거라”...공세 나선 中 SMIC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공장 신설을 결정한 데 이어 수장까지 교체하는 등 업계 선두들을 따라잡겠다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보기술(IT)매체 테크와이어아시아는 9일(현지시간) 보도에서 SMIC의 최근 공장 신설 계획에 대해 “파운드리 업계 리더인 대만 TSMC에 도전하고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SMIC는 세계 파운드리 점유율 5위로, 중국의 반도체 자립을 책임진 기업이다. 중국 내 최고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도 평가되는 이 업체는 최근 상하이 지역에 88억 7000만 달러의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하며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SMIC는 신설 공장에 매월 12인치 웨이퍼 10만개를 위탁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회로 선폭 28㎚(나노미터) 이상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같은 계획이 발표되며 TSMC가 중국 난징 생산공장에 28㎚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결정한 것과 맞물려 양사가 중국 내에서 경쟁을 벌이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TSMC는 지난 4월 난징 공장 증설을 위해 3조 3000억원 투자계획을 승인했으며, 향후 일본이나 독일 등에도 생산라인을 만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28㎚ 반도체 라인은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위한 것이다. 차량용 반도체는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에 비해 첨단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미 행정부의 제재로 미국에서 반도체 장비를 들여오지 못하고 투자도 받지 못하는 SMIC로서는 낮은 기술력으로 생산이 가능한 차량용 반도체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현재까지 차량용 반도체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SMIC는 최근 저우쓰쉐 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고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가오융강이 후임 회장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대규모 투자 발표와 전격적인 회장 교체는 미국 행정부의 대중국 공세에 맞서 중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육성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가 11.8%의 지분을 갖고 있는 SMIC는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2분기 당기 순이익이 6억 8800만달러로 급등하기도 했다. 테크와이어아시아는 “SMIC의 이번 공장 신설 계획은 TSMC에 직접 맞서기 위한 것”이라며 “남부 선전 공장 증설 계획과 함께 중국 내 반도체 생산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중국의 반도체 야망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 “검증시효 지나”…국민대, 김건희 박사논문 조사 안 한다

    “검증시효 지나”…국민대, 김건희 박사논문 조사 안 한다

    국민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개명 전 이름 김명신)씨의 박사학위 논문 부정 의혹에 관한 본조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예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2012년 8월 31일까지 연구 부정행위에 대해선 만 5년이 지나 접수된 제보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본건은 검증 시효가 지나 위원회의 조사 권한이 없어 본조사를 하지 않는다”고 10일 밝혔다. 국민대는 지난 7월 김씨의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 논문에 대한 연구 부정행위 의심 사례가 알려지자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8월 전임교원 3명으로 구성된 예비조사위는 ▲제보 내용의 구체성과 명확성 ▲시효의 적절성 ▲조사의 적합성 등 3가지 항목을 판단했다. 조사 결과 논문에 대해선 제보 내용의 구체성과 명확성은 확보됐으나 시효의 적절성에서는 이미 만 5년이 지나 제보가 접수됐기 때문에 처리할 수 없다고 봤다. 만 5년이 지났더라도 피조사자가 재인용을 해 5년 이내에 후속 연구의 기획이나 연구비 신청 등에 사용했을 때는 조사할 수 있으나, 이 경우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예비조사위는 판단했다. 위원회는 김씨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재학 중 외부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3편도 박사학위 논문과 마찬가지로 검증 시효가 지나 추가 조사를 할 수 없다고 봤다. 위원회가 심의한 논문 3편은 ▲애니타를 이용한 Wibro용 콘텐츠 개발에 관한 연구-관상·궁합 아바타를 개발을 중심으로(2007년 8월) ▲온라인 운세 콘텐츠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2007년) ▲온라인 쇼핑몰 소비자들의 구매 시 e-Satisfaction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2007년)다. 위원회는 “조사를 통해 학술적 평가와 연구 부정행위 여부를 명백히 규명하라는 국민의 눈높이는 잘 알고 있지만, 규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시효가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결정을 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카카오·네이버 추락 멈췄다… 카뱅은 7만원선 붕괴

    카카오·네이버 추락 멈췄다… 카뱅은 7만원선 붕괴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대기업 규제 우려로 급락했던 네이버와 카카오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CLSA가 최근의 급락이 과도하다며 저점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날보다 1.17% 상승한 13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도 전일 대비 2.76% 오른 4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카카오와 네이버는 금융당국의 ‘플랫폼기업 때리기’ 발언의 영향으로 지난 8∼9일 이틀 동안 각각 16.56%, 10.24% 급락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도 11조 3400억원, 7조 5000억원 증발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일부 온라인 금융플랫폼의 금융상품 관련 서비스를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상 중개 행위로 판단해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이어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9일 “(빅테크에 대해)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을 여러 차례 이야기했으며 그 원칙을 앞으로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도 이날 빅테크·핀테크업계와 긴급간담회를 열고 “혁신을 추구하더라도 금융규제와 감독으로부터 예외를 적용받기보다는 금융소비자보호 및 건전한 시장질서유지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한 번 더 생각해주길 바란다”면서 “위법소지가 있는데도 자체 시정 노력이 없는 경우에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의 규제로 핀테크·플랫폼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주가가 급락한 것을 경험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그러나 CLSA는 이날 ‘규제 공포’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발간하고 “이번 급락은 전형적인 매수 기회로 분석된다”고 진단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CLSA는 리포트에서 “규제로 인한 실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이 중국보다 규제 측면에서 더 성숙하다”면서 “규제 환경도 앞으로 점진적으로 비둘기파적(완화적)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돼 대규모 매도가 일어나는 동안에 매수할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7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해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전날보다 4.31% 내린 6만 89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처음으로 7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블록딜과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 해제 ‘후폭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금융플랫폼 규제 리스크까지 겹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 ‘KISDI-ETRI-SPRi 공동 컨퍼런스’ 개최…새로운 디지털 지평 모색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권호열)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와 함께 10일 ‘디지털 트라이앵글 이니셔티브 2021(Digital Triangle Initiatives 2021)’ 공동 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관인 KISDI, ETRI, SPRi 3개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본 컨퍼런스는 작년에 이어 2회를 맞았다. 디지털 미래사회를 전망하고,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산업의 활용에 대해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호열 KISDI 원장의 개회사와 김명준 ETRI 원장, 박현제 SPRi 소장의 축사로 시작해 KISDI가 정책세션을, ETRI가 기술세션, SPRi가 산업세션을 맡아 진행했다. KISDI가 준비한 정책세션 ‘통신·방송 서비스의 플랫폼 진화’에서는 여재현 KISDI 선임연구위원이 ‘플랫폼경제에서의 통신 네트워크’를 주제로 발표하고, 이종원 KISDI 선임연구위원이 ‘미디어와 플랫폼-영상콘텐츠서비스의 경쟁과 경계’에 대해 설명했다. ETRI의 기술세션 ‘글로벌 플랫폼 기업의 기술 생태계 변화’에서는 김성민 ETRI 책임연구원이 ‘빅테크 플랫폼 기업의 기술 생태계 전략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하고, 정지형 ETRI 책임연구원이 ‘AI-DATA 플랫폼 환경 변화와 시사점’을 제시했다. SPRi의 산업세션 ‘디지털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소프트웨어’에서는 유호석 SPRi 책임연구원이 ‘SW서비스 플랫폼의 글로벌화’을 주제로 발표하고, 김준연 SPRi 책임연구원이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에 대해 살펴봤다. 권호열 KISDI 원장은 “디지털 트라이앵글 이니셔티브는 담론의 장으로서 다양한 전문가분들의 지혜와 전략을 공유하며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디지털의 지평을 모색하고 더 나은 해법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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