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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나무 언니’ 기술주 급락에 위기...버핏은 가치주로 웃었다

    ‘돈나무 언니’ 기술주 급락에 위기...버핏은 가치주로 웃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임박하자 기술주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금리와 양적 긴축의 여파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치주와 금이 주목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고성장 기술주 투자로 투자업계의 스타로 떠올랐던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대표펀드인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ARKK)는 올 들어 27% 하락했다. 아크인베스트먼트의 각종 펀드 상품에서 유출된 자금은 지난달에만 14억 달러(한화 약 1조 7000억원)를 기록했다. 국내 개미 투자자들에게 우드 CEO는 이름인 캐시가 ‘현금’의 영어 발음과 비슷해 일명 ‘돈나무 언니’로 불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로봇공학, 에너지 저장,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고성장 기술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온 우드 CEO가 기술주 급락의 역풍을 맞고 있는 셈이다. 테슬라, 줌, 코인베이스 등 ARKK가 투자해 온 기술주의 주가는 올해만 20% 이상 빠졌다.  기술주 급락의 영향은 세계 10대 부자들에게도 미쳤다. 이날 기준의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세계 10대 부자의 자산 규모가 올 들어 11.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1726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자산 감소 규모가 540억달러(약 65조 4200억원)로 가장 컸다. 기존의 2160억달러에서 20% 넘게 빠졌다. 머스크의 자산은 지난 27일 칩 공급 문제로 올해 신차 출시가 없다고 밝힌 그날 하루에만 258억달러가 줄었다. 테슬라 주가가 11% 급락한 여파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278억달러(약 33조 6800억원)부터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모두 큰 폭의 감소를 맛봤다. 이들 모두 혁신을 앞세운 기술기업 창업자다.  유일하게 자산이 증가한 10대 부자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 뿐이다. 그의 자산은 1110억달러로 오히려 23억 9000만달러가 늘었다. 미 언론들은 버핏이 구성한 가치주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기술주 급락을 견디게 해준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찍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누르기 위해 오는 3월부터 강력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한다. 코로나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풀린 대규모 유동성이 빠르게 회수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기술주 등 주식과 채권, 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요동치는 배경이다.  WSJ는 통화 긴축의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가치주와 금 상장지수펀드(ETF) 등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투자처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현장]설 연휴 로또 1000회차, 잠실역 8번 출구 앞에 선 200m의 줄

    [현장]설 연휴 로또 1000회차, 잠실역 8번 출구 앞에 선 200m의 줄

    1000회차 로또 복권 추첨을 3시간 30분여 앞둔 29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송파구 잠실역 8번 출구 앞 복권판매 가판대에는 400여명의 시민들이 인근 잠실롯데캐슬골드 주차장 앞까지 200m 가까이 줄을 서 있었다. 이곳은 1등만 15번, 2등은 66번 당첨된 복권 당첨 명소다. 이날은 설 연휴 첫 날을 맞아 평소보다 줄은 더 길었다. 롱패딩에 목도리로 꽁꽁 싸맨 시민들은 영하의 칼바람을 맞으면서 1시간 이상 자신의 순서가 오기를 기다렸다. 90분 기다림...복권 10만원치 구입하기도 한 달 전 직장을 퇴사한 이모(39)씨는 1시간 3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려 복권 10만원어치를 구매했다. 이씨는 이날 잠실역에 오기에 앞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10단지 상가에 있는 스파 복권판매점에도 다녀왔다. 노원구 복권 판매점은 1등만 43번 배출한 곳이다. 이씨는 “오늘 큰 맘 먹고 복권투어를 하게 됐다”면서 “당첨되면 서울에 아파트 아니 빌라라도 집을 얻고 싶다”는 새해 소망을 말했다. 이어 “집에 가다가 서울 관악구 봉천동 복권 명당에 들러서 복권을 살 예정”이라고 말했다.서울에서 대학을 나와 올해 직장에 입사한 김소원(24)씨는 ‘로또 1등에 당첨되면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묻자 “기자님, 로또 1등이 얼마죠?”라고 되물었다. 기자가 “글쎄요. 1등은 20억은 받지 않을까요”라고 답하자 “그러면 제 소원은 로또에 당첨된 돈으로 재테크로 돈을 불려서 수도권에 있는 작은 아파트라도 사는게 꿈이에요”라고 말했다. 복권 1등하면 사회복지단체 기부 서울 집값이 폭등하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꾸기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청년이 품은 건 복권 한장의 희망이다. 그는 현재 직장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 살면서 종잣돈을 모으고 있다. 김용섭(64)씨는 ‘복권 1등에 당첨되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절반은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고, 절반은 여행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새해소망은 모든 아픈 사람들이 건강하고 모든 국민들이 건강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직장인 박경지(30)씨도 가족의 건강을 기원했다.
  • 카드론 조이고 수수료는 깎이고…카드사들 오토금융 전쟁 서막

    카드론 조이고 수수료는 깎이고…카드사들 오토금융 전쟁 서막

    중고차·플랫폼 사업 확장 박차하나카드 6개월 새 자산 4배 올해부터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받는 데다 영세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율도 추가로 인하되면서 카드사들이 오토금융으로 눈을 돌렸다. 31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최근 중고차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등 사업다각화로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오토신사업팀을 신설한 우리카드는 중고차 할부금융 시장 진출을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우리카드의 오토금융 영업점 수는 지난 2019년 9개에서 2021년 20개로 뛰었고,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도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삼성·KB·롯데·우리·하나카드 등 6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 3분기말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9조 794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 8조 6638억원보다 1조 1311억원(13.1%) 늘어난 규모다. 특히 지난해 1월 후발주자로 오토금융 상품을 출시한 하나카드는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말 기준 자동차할부금 자산은 575억원 정도였는데, 같은해 9월 말 기준으로는 2517억원 규모로 4배 이상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카드로 차량 구매 금액을 먼저 결제하는 방식인 카드 연계 오토금융 상품 추가 출시와 중고차 관련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빅테크 견제까지 더해져 오토금융 플랫폼 기능 경쟁 역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자동차 금융 종합플랫폼 ‘신한 마이카’에 고객이 직접 자동차 관련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는 게시판 기능을 추가하고, 안심 중고차 서비스 도입으로 중고차 매물을 제공하고 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최근 상반기 사업전략회의에서 신한마이카, 신한플레이 등 각 플랫폼의 MAU(월간 이용자 수) 목표를 1000만으로 정하며 미래형 사업기반을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키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카드론 DSR 규제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창구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올해 오토금융으로 수익다변화를 하기 위한 카드사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LG에너지솔루션 계속 하락할까, 지난해 대형 IPO 종목 들여다보니

    LG에너지솔루션 계속 하락할까, 지난해 대형 IPO 종목 들여다보니

    114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리면서 공모주 청약 역사를 새로 쓴 2차전지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7일 상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가 형성되고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 달성에는 실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30만원)와 비교해 68.3% 상승한 50만 5000원에 장을 마치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은 주당 20만 5000원의 차익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28일에는 5만 5000원 떨어진 45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상장 이후 하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여기에 설 연휴 이후 기업공개(IPO)가 예정됐던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8일 돌연 상장을 철회했다. 최근 코스피가 2600선까지 밀리는 등 주식 시장 상황이 어려운 데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여파로 적정한 가치를 인정받기 힘들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 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요건을 고려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부진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철회 등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현대오일뱅크, CJ올리브영 등의 IPO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형 공모주 청약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 일반 공모에는 440만명이 참여했다. ‘전국민 공모주’라는 수식어가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참여 열기다. 공모주 청약에 도전해 주식을 배정받으면 곧 높은 수익으로 직결된다는 인식도 청약 광풍에 한몫했다. 그렇다면 지난해 IPO 대어로 꼽혔던 종목들은 지금도 높은 수준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을까.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의 신규 상장사는 94개, 공모규모는 20조 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시작으로 5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8월 카카오뱅크과 크래프톤, 9월 현대중공업, 11월 카카오페이까지 대형주들이 공모주 청약 열기를 주도했다. 일반 공모를 통해 모임 청약 증거금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63조 6000억원이었고, SKIET가 80조 9000억원을 끌어모으며 당시로썬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카카오뱅크(58조 5000억원), 크래프톤(5조원), 현대중공업(55조 9000억원), 카카오페이(5조 6000억원)도 만만치 않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상장 첫날만 살펴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가의 두배에 시초가가 형성되고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했다. 기대를 모았던 공모주 가운데 ‘따상’을 기록한 것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일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는 6만 5000원이었지만, 상장 첫날 종가는 16만 9000원으로 수익률은 160%에 달했다. 대형주 가운데 늦게 상장한 카카오페이도 상장 첫날 공모가 9만원에서 19만 3000원으로 오르면서 수익률 114.4%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공모가 6만원에서 상장 첫날 11만 1500원이 되면서 85.8%의 상승률을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3만 9000원에서 6만 9800원(상승률 79.0%)이 됐고, SKIET는 공모가 10만 5000원에서 15만 4500원(상승률 47.1%)이 됐다. 크래프톤은 유일하게 상장 첫날 종가(45만 4000원)가 공모가(49만 8000원)에 미치지 못하면서 마이너스 수익률(-8.8%)을 기록했다. 상장한 지 길게는 10개월, 짧게는 2개월 정도 지난 현재 이들의 주가는 큰 차이를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첫날 ‘따상’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한달 만인 지난해 4월 11만 45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내 반등했고, 지난해 8월 33만 55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다시 하락했고, 28일 기준 16만 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상장 첫날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1월 23만 8500원까지 치솟았다가 하락을 거듭했고, 지난 28일 기준 12만 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추락한 것은 주가만이 아니다.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달 카카오페이 임원들과 함께 주식 900억원어치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해 469억원의 차익을 거두면서 ‘먹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류 전 대표는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됐다가 자진사퇴했다. 상장 첫날 11만 1500원까지 올랐던 현대중공업은 9만~11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11월에는 11만 8500원까지 올랐지만 지난 28일 기준 9만 9300원으로 상장 첫날 종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상장 이후인 지난해 8월 9만 2000원까지 치솟았던 카카오뱅크는 4만대로 주저앉았다.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8일 기준 종가도 4만 1000원에 그쳤다. 공모가(3만 9000원)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SKIET는 상장 이후 7월 23만 55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했고, 지난 28일 기준 11만 5000원까지 하락했다. 유일하게 상장 첫날 공모가 아래로 추락했던 크래프톤은 바닥을 모르고 내려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56만 7000원으로 공모가를 웃돌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난 28일 기준 27만 4500원까지 주가가 하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대형 공모주 가운데 유일하게 공모가 아래로 추락했다. 게다가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는 다음달 보호예수물량이 잇따라 풀릴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총 발행주식수의 31.74%인 1억 5081만주, 크래프톤은 1550만주(31.66%)가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된다. 의무보유등록은 일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 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처분이 제한되도록 한국예탁결제원에 전자 등록하는 제도다.
  • [달콤한 사이언스] 코로나19보다 치명적인 바이러스 10만개 새로 발견

    [달콤한 사이언스] 코로나19보다 치명적인 바이러스 10만개 새로 발견

    생물학자, 바이러스학자, 컴퓨터과학자들이 기존에 있던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정밀 재분석한 결과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10만개의 미지의 바이러스를 찾아냈다. 미국과 캐나다의 독립 과학자들이 중심이 된 연구팀이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클라우드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정밀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9개의 코로나바이러스와 간기능 부전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델타 간염바이러스를 비롯해 인류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300개 이상의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특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바이러스 10만개가 이번에 새로 발견됐다.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는 예측하기 힘들었던 엄청난 양의 DNA와 RNA 데이터를 분석하는 ‘페타바이트 유전체학’의 시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알트만애널리틱스, 코넬대 의대 전산생물학 및 의학연구소,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식물·미생물학과, 지구·행성과학과, 독일 하이델베르크 이론연구소 컴퓨터 분자진화분석팀, 막스플랑크 생물학연구소, 러시아 상트페테르스부르크대 알고리즘 바이오테크놀로지연구센터, 통계모델링학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바이오인포매틱스 연구센터, 스페인 발렌시아 공과대 생물·분자식물학 연구소,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전산생물학과가 참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1월 27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양식장 토양에서 사람의 장 속에 있는 것까지 전 세계 거의 모든 유전자 자료를 갖고 있는 NIH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은 하루 100개 이상의 데이터 세트를 처리할 수 있을 정도의 처리 속도를 보였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RNA를 기반으로 하는 바이러스 13만 2000개를 발견했다. 이들 새로운 바이러스 중 일부는 독감, 소아마비, 홍역, 간염 등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것 이외에 추가로 정밀 분석을 한다면 미지의 바이러스가 수조 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이들 중에는 코로나19 이상으로 치명적이거나 팬데믹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치명적 바이러스가 발견된 숙주는 방글라데시 거주에 사는 사람의 장, 영국에서 사육되고 있는 고양이와 개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전산생물학자 아템 바베이언 박사는 “10년 내에 1억개 이상의 바이러스를 추가로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 분석 도구는 팬데믹이나 치명적 바이러스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거대한 바이러스 감시 네트워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네이버 ‘콘텐츠의 힘’ … 연매출 6조원 첫 돌파

    네이버 ‘콘텐츠의 힘’ … 연매출 6조원 첫 돌파

    네이버가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처음으로 연매출 6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매출 구조가 기존 검색 서비스에만 의존하지 않고 콘텐츠, 커머스, 핀테크 등 다양한 신사업의 비중이 커진 것이 특징이다. 27일 네이버가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전년 대비 27.4% 증가한 1조 9277억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3512억원을 기록했다. 모두 역대 분기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연매출은 6조 8176억원, 영업이익은 1조 325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8.5%, 9.1% 성장했다. 네이버는 서치플랫폼(검색)·콘텐츠·커머스·핀테크·클라우드 등 전 사업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48.3%를 차지하는 서치플랫폼은 전년 대비 17.4% 증가한 3조 2905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커머스 부문은 35.4% 증가한 1조 4751억원, 네이버페이·네이버파이낸셜 등 핀테크 부문은 44.5% 증가한 9790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콘텐츠 부문(6929억원)은 모든 사업 부문 가운데 가장 높은 50.6%의 증가율을 보였다. 콘텐츠 부문의 높은 성장률은 연간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한 웹툰의 글로벌 성장,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318% 급성장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성공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 보란 듯 김건희, 포털 프로필에 학력·수상내역 추가…등판 초읽기(종합)

    보란 듯 김건희, 포털 프로필에 학력·수상내역 추가…등판 초읽기(종합)

    ‘학력사항’ 4건, ‘수상내역’ 3건 올려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석사로허위 이력 논란 부분 정정해 게재팬카페 ‘건사랑’도 순항 중…6만 5천명 윤석열 “녹취록에 상처받은 분께 죄송”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국내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한 프로필 페이지에 허위 이력 논란 속에 앞서 공개하지 않았던 학력 사항을 추가했다. 김씨는 학력사항은 물론 전시기획자로서 인정 받았던 주요 수상내역까지 공개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포털사이트에 자신의 프로필 당당히 공개를 한 김씨가 곧 공식석상에 등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19일 개설된 김씨를 지지하는 네이버 팬카페 ‘건사랑’도 MBC가 ‘김건희 7시간 통화 녹취’를 육성 공개한 뒤 회원수가 크게 늘어 현재 6만 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수상내역에 예술의전당 전시부문최우수상·최다관객상·기자상 기재 27일 현재 김씨의 프로필 ‘학력사항’에는 총 4건, ‘수상내역’에는 총 3건이 추가로 기재됐다. 김씨 또는 대리인이 학력 사항과 수상 내역을 네이버 측에 직접 요청해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씨는지난 24일부터 처음으로 네이버·다음 등 대형 포털 사이트에 김씨 프로필 페이지가 개설하고 프로필을 제공해 사진과 이력이 노출되도록 했었다. 이번에 추가된 학력 사항은 경기대 회화 학사(∼1996),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석사(∼1999),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디자인학 박사(∼2008),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2012) 등이다. 특히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의 경우 그간 ‘서울대 경영학과(전공) 석사’ 등 허위 이력 논란이 일었던 부분을 정정해 올렸다. 수상내역엔 마크 로스코전을 주관했을 당시 받았던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전시부문 최우수상·최다관객상·기자상을 기재했다.앞서 김씨는 2015년 ‘마크 로스코전’, 2016년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전’, 2017년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 2019년 ‘혁명, 그 위대한 고통 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 등 기획전시회 4건을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전날에는 김씨의 프로필 사진을 언론 보도용으로 별도 제공했다. 선대본부 공보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알림방을 통해 김씨의 사진 원본을 공유하며 “언론사 요청에 따라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김건희 대표의 사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남색 정장과 흰 셔츠 차림의 해당 사진은 이달초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MBC가 김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의 통화 녹음을 방송하기 전이다. 이날 원본 사진 제공은 앞으로 당 차원에서 김씨 관련 공보 업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건사랑’ 회원수 6만 5000명 육박“7시간 전율 영부인, 대선 찢다” 포스터 이와 함께 김씨를 지지하는 모임인 팬카페 ‘건사랑’ 회원수도 28일 0시 현재 6만 4900명을 넘어섰다. ‘건사랑’ 회원수는 지난 15일까지만 해도 200명 남짓이었지만 MBC ‘스트레이트’가 16일 김씨와 기자간 통화 녹취 파일을 육성으로 공개 방송한 이후 폭발적으로 늘었다. 카페 대문에는 여성 주연의 영화 ‘아토믹 블론드’와 ‘원더우먼’ 포스터에 김건희씨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띄워 ‘원더 건희’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포스터에는 ‘적폐들을 입 다물게 만든 호탕함, 모두가 놀란 진짜 걸크러시! 유쾌하고 당당한 김건희 녹취록’, ‘압도적인 정권교체’ 이란 설명과 함께 “사진을 받았다고? 어때, 상관없는데”, “정치라고 하는 건 항상 자기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돼”, “조국의 적은 민주당” 등 방송에서 방영된 발언 일부가 담겼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와 김씨의 사진을 나란히 올려두기도 했다.또다른 포스터에는 MBC ‘스트레이트’ 후속 보도를 겨냥한 듯 ‘필름 바이 MBC 스트레이트’라고 적은 뒤 ‘정권교체를 위해 그녀가 온다, 공작질은 끝났어’라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이 후보의 ‘형수욕설’ 발언을 연상시키듯 ‘7시간 전율 영부인, 대선을 찢다 미스 건희’라는 제목의 포스터에는 ‘너 나하고 선거 하나 하자, 처음부터 잘못된 건 없어 그냥 민주당만 없었으면 돼, 거대 권력에 맞선 가장 영리한 전쟁’이라 글들이 실렸다. 팬카페 특성상 게시글은 “멋지다, 정치 천재” 등 김씨에게 우호적이며 응원을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또 이 후보와 김혜경씨, 이 후보의 아들 등에 대한 제보 게시판과 이 후보와 내연 관계였다고 밝힌 배우 김부선씨를 응원하는 게시판도 만들어놓았다. 김건희씨 얼굴 그림이 그려진 마스크 굿즈를 제작하는 공간도 있다.윤석열 ‘김건희 7시간 통화’에 “불필요하게 상대와 긴 통화 부적절”“민주당 선거 때마다 무속위 만들면서” 한편 이날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논란에 대해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통화) 상대에 대해 확실하게 오랜 세월 관계를 좀 가져야 서로 간에 믿음이 있고 하는 건데”라면서 “일단은 불필요하게 왜 상대하고 이런 통화를 장시간 했는지에 대해서는 좀 적절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공인의 부인으로서 (녹취록에) 상처받은 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영방송에서 도덕적으로 맞지 않은 것을 보도하는 것 자체가 방송 윤리나 책임 측면에서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씨가 설 연휴 전 사과를 검토한다는 기사가 있다’는 질문에는 “결정된 것은 없다. 기사가 아마 추측에 기한 것이 아닐까”라고 답했다.윤 후보는 ‘선거는 둘이 같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본인의 결정이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아무리 부부라고 하더라도 저도 제 처가 하는 일에 안 끼어들듯이 (김씨도) 제가 하는 일에 어떤 식의 역할을 할지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김씨의 ‘무속 논란’에는 “어쨌든 불필요한 오해를 갖게 된 데 대해 저도 송구한 마음을 갖겠는데…”라면서도 “민주당은 선거 때마다 무속위원회도 구성하고 위원장도 발령내고 그런 입장에서 정말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속 논란을) 공적 의사결정과 연결 짓는 것 자체는 지나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 “자체개발 암호화폐, 투자원금 300% 보장”…유사수신 제보 2배 증가

    “자체개발 암호화폐, 투자원금 300% 보장”…유사수신 제보 2배 증가

    ‘혁신 재테크’인 척 소비자 꾀어어느 순간 잠적하는 유사수신 주의“저희 거래소가 가상자산(암호화폐)을 개발했는데 600만원을 투자하면 배당금을 매주 2번 10000원씩, 투자원금의 300%가 될 때까지 드립니다.” - A업체 “자체 개발 플랫폼에서 가상 전투의복을 구매하면 1일 3%, 3일 11%, 4일 13%의 수익이 생깁니다. 투자해 보시겠어요?” - B업체 이는 모두 인·허가·등록 없이 원금 이상의 지급을 약정하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출자금, 예·적금 명목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유사수신 행위다. 지난해 가상자산 투자 등을 빌미로 한 유사수신 신고가 늘어나 금융감독원이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사금융신고센터’에 유사수신으로 접수된 인터넷 신고는 307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 중 유사수신 혐의가 구체적인 61건(71개 업체)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상자산 투자 열풍에 편승한 가상자산 관련 유사수신 행위는 지난해 31건으로, 2020년(16건)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다.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빙자해 노년층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다단계 모집 방식으로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현혹하는 수법 등이 이용됐다. 허위 시세 그래프를 보여주거나, 어려운 전문 용어를 사용해 거래소 신고 요건을 갖춘 업체인 척 가장한 사례도 있다.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가상의 캐릭터, 광고 분양권 등을 보유하면 수익이 발생한다고 홍보하는 방식의 유사수신은 2020년 5건에서 지난해 13건으로 늘었다. ‘혁신 재테크’, ‘쉬운 월급’, ‘은행 이자보다 낫다’는 등의 키워드로 홍보하며 소액 투자를 유도해 초기에만 약속 금액을 지급하고 어느 순간 잠적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사수신 업자에게 속아 발생한 손해는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해 사전에 피해 예방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감원은 “원금과 고수익 보장을 약속하며 자금을 모집하면 유사수신을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유사수신업자 검거에 기여한 제보자에 대해 심사를 거쳐 최대 2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 은행부터 빅테크, 통신사까지 마이데이터 뛰어든 이유는

    은행부터 빅테크, 통신사까지 마이데이터 뛰어든 이유는

    최근 은행·증권사 등 기존 금융권부터 빅테크, 통신사까지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들며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를 막론하고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작하려는 이유는 뭘까. 마이데이터는 소비자가 동의하면 은행·카드·보험·증권·전자금융 등에 흩어진 금융 관련 정보를 한 사업자가 모아서 자산설계나 상품 추천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소비자의 카드결제내역 등을 분석해 특정 분야 지출 비중이 높다면 이를 알려주고, 예적금·주식·보험 등 자산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부족한 분야를 알려주면서 상품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이 때문에 주로 은행, 증권사 등 기존 금융권과 빅테크 업체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이들은 우선 마이데이터를 통해 기존 고객층의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들어 은행같은 경우 이제까지는 금융거래를 기반으로 해서 고객 신용도를 측정해 대출을 했다. 마이데이터 정보를 활용하면 통신 정보, 쇼핑 결제 정보 등 대안 정보를 활용해 고객의 신용도를 측정하고, 여신 대상을 넓힐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맞춤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모두 금융 모두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통사들의 주업으로 여겨졌던 네트워크 사업이 성장한계에 다다른 상태고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비통신 사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던 중였다. 이에 향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권 대 비금융권, 통신 대 비통신 등 업종의 경계를 넘나드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은행·카드·증권사 등 기존 금융권과 빅테크 간 경쟁은 시작됐다. 신한은행은 최근 출시한 배달앱 ‘땡겨요’를 통해 빅테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자영업자, 라이더의 수입과 결제 내역 등의 데이터 확보에 나섰다. 반면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은 플랫폼에서 쌓은 비금융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대출 상품을 내놓는 등 금융업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마이데이터를 넘어 ‘마이플랫폼’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마이플랫폼은 한 앱에서 금융투자·결제뿐 아니라 쇼핑·배달 등 생활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마이플랫폼을 선점하는 자가 금융과 비금융 시장에서 모두 주도권을 가질 수도 있다”면서 “현재 마이데이터는 그 서막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일회용 컵 보증제가 커피값만 올린다고?

    [씨줄날줄] 일회용 컵 보증제가 커피값만 올린다고?

    빈 병을 가게에 가져가면 크기에 따라 개당 70~300원을 돌려받는다. 소주병이 100원, 맥주병이 130원이다. 얼마든지 다시 쓸 수 있는 유리병이 한 번 쓰고 버려지는 것에 대한 경각심 제고와 자원 재활용 등의 취지에서 1985년 처음 도입됐다. ‘빈 용기 보증금 제도’다. 소주병을 대상으로 먼저 해보다가 그 해 11월 맥주병을 포함시켰고 1987년에는 청량음료병까지 대상을 늘려나갔다. 그래봤자 개당 20원, 최고로 쳐준 게 100원이었다. 너무 싸 반납 유인력이 약하다는 지적 등이 일면서 2017년 지금의 시세로 인상됐다. 2003년에는 일회용 컵에도 보증금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회수율이 너무 저조한 데다 불편하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회수된 보증금이 당초 취지인 ‘환경 보호’ 등에 쓰이지 않고 커피숍 등 업체의 배를 불린다는 불신도 컸다. 결국 5년 만에 없던 일이 됐다. 심기일전해 정부가 일회용 컵 보증금제 재도전에 나섰다. 오는 6월 10일부터 커피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나 음료를 마시고 난 뒤 종이컵 내지 플라스틱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준다. 우선 전국 매장 수가 100개 이상인 대형 사업자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다.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 약 4만곳이 해당된다. 보증금은 개당 300원으로 정해졌다. 재활용 공정이 더 까다로운 일반 유리병보다 더 높게 책정됐다. ‘커피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워낙 일회용 컵 소비량이 많다 보니 유인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판단한 듯 싶다. 커피나 음료 전문점에서 우리나라가 한 해 소비하는 일회용 컵은 2018년 기준 28억개 정도다. 2007년 4억개에서 10년 새 7배로 늘었다. 국민 1명당 평균 56개다. 보증금을 챙기지 않으면 남들보다 1만 6800원을 더 지불하는 셈이다. 길거리에 나뒹구는 일회용 컵을 주워 반납해도 보증금을 받을 수 있다. 보증금은 계좌이체나 현금으로 돌려준다. 일회용 컵 보증제 부활 소식에 어떤 이는 티끌을 모으는 심정으로, 어떤 이는 뜨거워지는 지구가 걱정돼 동참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많다. 매장 주인들은 “커피값은 신용카드로 받고 보증금은 현금으로 돌려주란 말이냐” “휘핑크림 잔뜩 묻은 컵을 가져오면 세척은 누가 하냐”고 토로한다. 소비자는 소비자들대로 “가게 주인들이 퍽도 친절하게 (보증금을) 돌려주겠다” “가뜩이나 커피값 올라 부담스러운데 더 오르게 생겼다”고 걱정한다. 중국 등에서 싸디싼 모조 컵을 들여와 보증금 차익을 챙기는 ‘컵테크’ 부작용을 우려하는 이도 있다. 정부는 위변조 방지용 바코드 스티커를 컵에 붙이겠다지만 이는 또 다른 환경오염을 부른다. 빈병 보증금을 포기하는 까닭은 “인상 쓰는 가게 주인이 불편해서”도 있지만 “귀찮고 번거로워서”가 상당수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소주 가격에 ‘응당 돌려받아야 할’ 보증금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식하는 소비자가 많지 않다. 제도 시행 초기야 보증금이 추가 요금이라는 것을 인지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소주값처럼 ‘커피값+보증금’을 커피값으로 여길 수 있다. 6월까지 아직 시간이 있으니 무인회수기를 대폭 늘리는 등 환급 절차를 훨씬 쉽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탄소 중립’ 가치 실현은 고사하고 결국 커피값만 올리게 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볼멘 소리를 당국은 귀담아 들어야 한다. 가뜩이나 물가가 올라 차례상이 부담스러운 설날 아침이다.
  • 직방, 삼성SDS 홈IoT 인수…“스마트 홈시장 혁신일으킬 것”

    직방, 삼성SDS 홈IoT 인수…“스마트 홈시장 혁신일으킬 것”

    종합 프롭테크 기업을 표방한 직방이 삼성SDS의 홈IoT 사업을 인수한다. 직방은 삼성SDS의 홈IoT 기술력을 활용해 스마트홈 시장을 혁신하겠다는 구상이다. 프롭테크는 부동산에 정보기술을 접목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직방은 27일 삼성SDS와 홈 IoT사업 인수를 위한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직방 관계자는 “인수금액은 비밀유지 합의에 따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직방은 부동산 거래를 넘어 홈시어지, 쉐어하우스, 주거관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고, 메타버스 오피스 솔루션 ‘메타폴리스’를 선이고 있다. 온·오프라인 공간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SDS의 홈IoT사업은 스마트홈 시장 국내 1위로, 해외 16개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사업이다. 직방은 주거 콘텐츠(보안, 집 유지·보수, 청소, 관리비 납부 등)에 삼성SDS 홈 IoT의 하드웨어(도어락, 월패드 등)를 결합해 스마트홈 허브로 키울 계획이다. 특히 삼성SDS 홈IoT사업이 해외에서도 견실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직방이 해외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직방은 또 삼성SDS 홈IoT의 기존 B2B, B2C 고객 및 사업 파트너들과도 계속해서 협력한다는 입장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직방의 주거 콘텐츠와 삼성 홈IoT 하드웨어를 결합해 스마트홈 시장의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며 “직방은 국내 부동산 거래를 넘어 글로벌 종합 프롭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전 부문 성장’ 네이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지난해 매출 6조원 돌파

    ‘전 부문 성장’ 네이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지난해 매출 6조원 돌파

    네이버가 검색·쇼핑·핀테크·웹툰·클라우드 등 전 분야에서 성장세를 보이면서 역대 최대 4분기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매출도 6조원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27일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네이버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6조 8176억원, 영업이익은 1조 325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8.5%, 9.1% 오른 수치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은 27.4% 오른 1조 9277억원, 영업이익은 8.5% 오른 35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전 부문에서 골고루 좋은 실적을 보였다. 서치플랫폼(검색)은 검색 품질 개선과 스마트플레이스 개편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대비 15.2% 오른 8869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는 27.9% 오른 4052억원, 핀테크는 46.8% 증가한 2952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4분기 매출은 연건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한 웹툰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67.9%나 증가한 2333억원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도 신규 고객 수주를 통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5.2% 증가한 1072억원을 기록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기술 투자 상생 비즈니스 간 균형을 맞추며 SME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네이버만의 사업모델을 구축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재테크 단신]

    ●농협은행, 설 연휴 귀중품 무료 보관 NH농협은행은 설 연휴를 맞아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전국 일부 영업점에서 ‘안심서비스’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안심서비스는 영업점 휴무로 인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며 안심하고 설을 지낼 수 있도록 고객들의 현금, 유가증권, 귀중품 등을 보관하는 서비스로 해당 기간 이용 수수료는 면제된다. 일부 영업점에 한해 실시하며 이용을 원하는 고객들은 인근 영업점에 방문해 대여금고 보유 여부, 보호예수 절차 등을 사전에 문의해야 한다. ●카뱅 저금통 채우기 100만 계좌 돌파 카카오뱅크는 계좌 속 잔돈을 자동으로 저축해 주는 ‘카카오뱅크 저금통’ 채우기에 성공한 계좌 수가 100만좌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실물 돼지 저금통을 재해석, 모바일로 구현해 규칙에 따라 소액을 자동 저축하는 상품이다. ‘동전 모으기’ 규칙은 매일 1원부터 999원의 잔돈을 자동으로 이체하는 것이고, ‘자동 모으기’ 규칙은 주 1회 1000~5000원을 저축하는 것이다. 저금통에 쌓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0만원으로 금리는 연 3%다. ●하나손보 원데이보험 하루 단위 보장 하나손해보험은 “설 연휴를 맞아 하루 단위로 보장이 가능한 ‘원데이보험’을 추천한다”고 26일 밝혔다. 원데이보험은 필요한 상품과 날짜를 직접 선택하고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생활보험으로 하나손해보험 원데이앱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귀성길 장거리 주행을 하면서 교대 운전을 하는 경우라면 ‘원데이자동차보험’으로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 홈플러스서 최대 30% 할인 롯데카드가 설을 맞아 대형 할인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설 선물세트 구매 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다음달 2일까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서 롯데카드로 설 선물세트를 결제하면 최대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일부 상품은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에서는 다음달 7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5만원 이상 결제하면 10% 즉시 할인이 가능하다. 온라인에선 롯데ON, 쿠팡, 현대Hmall 등에서 설 행사상품 등을 구매하면 7~10%의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 [김현섭PB의 생활 속 재테크] 공급망 개선되면 증시 상승 전망… ETF 통해 성장주 저점 매수를

    올해 초 자산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자산관리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주식 투자 포인트를 점검해 보자. 코스피는 2020년과 지난해에 각각 32%, 1% 상승했고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2020년 15%, 지난해 29% 상승했다. 지난해 미국 시장 연간 상승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던 터라 미국 시장을 좋게 보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엔 금리 인상 등 긴축 정책의 분위기가 무겁다. ●美양적긴축 우려 1분기 변동성 클 듯 오히려 지난해 쉬었던 국내 증시가 가격 부담이 낮아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예상보다 빠른 통화 긴축 예고로 연초부터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다. 연초와 비교하면 지난 24일 기준 나스닥은 11.4% 하락하고 코스닥도 11.5% 떨어지는 등 성장주와 기술주 비중이 높은 시장의 하락폭이 컸다. 특히 연준의 채권 매입 조기 중단과 금리 인상 시작 그리고 양적긴축 우려로 1분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큰 틀에서 현금 비중을 유지하면서 지난해 너무 비싸 매수를 주저했던 국내 성장주 주식을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사서 모으길 권한다. 저점 매수를 통해 주식 투자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을 수 있다. ●통화긴축에 자금 증시 유입 둔화 예상 올해 국내 증시는 지난해 기업 실적 증가율 속도엔 미치지 못하더라도 기업 실적 개선 흐름세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공급망 차질과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하강 우려가 완화되면 상승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다만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으로 증시 유동성 유입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다소 부담이다. 올해 증시는 연초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금융시장 유동성 축소 영향으로 조정이 이뤄지다가 부담이 점차 완화되면서 하반기에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은 2015년 이후 가장 낮아졌다. 과거 사례를 보면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이 바닥을 확인한 시점에서 코스피는 상승 전환하는 흐름이 나타난 바 있다. ●반도체·車·바이오·친환경 분야 주목 주목할 업종은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친환경 분야다. 디램(DRAM) 가격 안정과 마이크론 실적 전망 개선으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역시 최악에서 벗어나고 있어 기업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엔 제약·바이오 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현재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가 바닥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오면서 향후 임상시험 본격화와 신규 투자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투자는 장기적 흐름에서 대세이기 때문에 하락 때마다 분할 매수로 접근할 것을 권한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자산관리의 목표 금액과 계획을 세워 보는 것을 추천한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한남PB센터장
  • 中 호랑이 사냥 목표는 ‘자본과 결탁한 관리’...상하이방 노리나

    中 호랑이 사냥 목표는 ‘자본과 결탁한 관리’...상하이방 노리나

    연초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호랑이(부패 고위관리) 사냥’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저장성 항저우시 당서기에서 낙마한 뒤 조사를 받아온 저우장융(周江勇)의 가장 큰 죄는 바로 ‘자본과의 결탁’이었다. 시 주석의 3연임이 성사될 올해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가장 벼르는 대상은 ‘민간 자본가와 손잡은 권력자’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중국 공산당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조사·감찰하는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저우 전 당서기가 뇌물수수 등 심각한 범죄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해당 사건을 검찰로 넘긴다”고 밝혔다. 기율위는 “그는 당 중앙의 정책에 양봉음위(앞에서 따르는 척하며 뒤에서는 어김)하면서 자본과 결탁해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을 도왔다”고 밝혔다. 직권을 남용해 제3자에게 관급공사를 나눠주거나 세금을 불법으로 환급해주고 가족이 한패가 돼 거액의 재물을 받아 챙겼다고도 했다. 기율위는 이번 발표에서 저우와 결탁했다는 자본이 어느 곳인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에서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이라는 표현은 통상 빅테크 기업들의 문어발식 사업 행태를 비판할 때 쓰인다는 점에서 항저우에 본사를 둔 알리바바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중국에서는 국가보다 당을 우선시한다. 이 때문에 항저우시 당서기는 시장보다 서열이 높다. ‘항저우 1인자’였던 저우는 지난해 8월 돌연 부패 혐의로 낙마했다. 당시 중국 안팎에서 ‘알리바바 부역자 색출’과 관련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과 연관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내용은 이렇다. 저우의 가족이 2020년 11월 앤트그룹 상장을 앞두고 회사 주식을 5억 위안(약 900억원)어치나 사들였다. 당시만 해도 앤트그룹이 상하이·홍콩증시에 상장만 하면 공모가의 몇 배는 거뜬히 오를 것으로 내다보던 때였다. 앤트그룹 입장에서는 ‘저우 가족의 투자를 받았다’로 쓰고 ‘그에게 주식을 상납했다’고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은 앤트그룹 상장을 코 앞에 둔 10월 한 공개 포럼에서 당국의 핀테크 규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중국 당국은 이를 ‘신흥 자본가’의 대담한 도발로 간주했고 세계 증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던 앤트그룹 상장을 전격 취소시켰다. 이후 알리바바를 필두로 자국의 거대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전면적 규제에 들어갔다. 결국 저우의 가족은 주식 매입 가격보다 많은 5억 2000만 위안을 돌려받고 앤트그룹 투자에서 손을 뗐다. 이번 기율위 발표를 살펴보면 당시 소문이 어느 정도 사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알리바바는 3조원대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 반독점 과징금을 부과받는 등 집중 타깃이 됐다. 앤트그룹도 중국 당국의 지도 하에 금융지주사로 전환하는 ‘대수술’을 받고 있다.앞서 기율위는 지난 20일 제19기 6차 전체회의를 마치고 “무질서한 자본 확대와 플랫폼 불공정 행위 배후의 부패행위를 조사·처벌하고 ‘권력과 자본의 연결고리’를 끊는 노력을 촉구한다”고 콕 집어서 강조했다. 알리바바와 텅쉰(텐센트), 메이투안 등 민간기업을 조사해 뒷배를 처벌하는 것은 물론 ‘권력과 자본의 연결고리’를 영원히 끊어 놓겠다는 뜻이다. 이는 시 주석 장기집권의 가장 큰 도전 세력이자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이끄는 정치 파벌인 ‘상하이방’을 일소하겠다는 말과 같다. 아직도 중국 금융계를 장악한 상하이방이 건재하고 시 주석 또한 자신의 집권에 불만을 가진 이들을 상하이방이라는 이름으로 일망타진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이런 구도에서 중국의 민간 대기업, 특히 플랫폼 기업들은 당분간 납작 엎드리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기 어렵게 됐다. 현재 장융(張勇) 회장 등 알리바바의 경영진은 마윈과 거리두기를 한 채 ‘공동부유’ 정책에 순응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마윈 역시 공개 활동을 자제하며 은거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다.
  • 은행연합회장, 대선후보에게 “기울어진 운동장 개선해야”

    은행연합회장, 대선후보에게 “기울어진 운동장 개선해야”

    은행연합회장 온라인 간담회“금융산업 육성 공약 많길…금융의 넷플릭스 될 것”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달라며 은행권을 옭아매는 각종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상자산업도 겸영업무에 추가하는 등 종합자산관리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그동안 금융당국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며 “부수 업무에서도 고유업무와의 판단기준을 완화해 은행이 플랫폼 사업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대선 후보들의 금융 관련 공약에 대해 “은행 산업에 몸담은 입장에서 한가지 바라는 것은 금융산업 자체를 육성하기 위한 공약도 많이 보였으면 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대선 후보에게 규제 완화를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달라고 건의했다. 그는 “은행업계는 데이터·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금융·비금융 서비스 융합을 통해서 ‘금융의 넷플릭스’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금융의 생활서비스 진출이나 각종 데이터 활용을 제약하는 규제에 대한 개선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최근 덩치를 키우며 기존 은행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빅테크와의 경쟁을 염두에 둔 발언도 쏟아냈다. 그는 “빅테크는 전자금융법이나 인터넷은행법을 통해서 금융에 진출할 수 있지만, 은행의 비금융 진출은 여전히 제한돼 있다”며 “빅테크는 금융과 비금융 데이터 모두를 확보하기 쉽지만 반대로 은행은 비금융 데이터 확보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도입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제도 역시 은행권에 불리하게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은 가장 비밀스러운 정보인 송금의 개인적 동기까지 포함해 상세한 금융거래정보를 제공해야 하지만 빅테크의 상거래 정보는 대분류만을, 그나마도 대부분 ‘기타’로 처리해 제공되고 있어 은행 입장에선 사실상 의미 있는 정보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은행권도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해야 초개인화된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미래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임기 중 이를 최대한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은보 금감원장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시스템 만들 것”

    정은보 금감원장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시스템 만들 것”

    금융감독원이 빅테크와 금융회사 간 공정한 경쟁을 위해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 플랫폼 업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전자금융업의) 간편결제 수수료가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산정·부과되도록 유도하고, 수수료 공시 시스템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에 따라 금융 플랫폼에 대한 감독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며 “테크기업과 금융회사 간 불합리한 규제 차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 규제를 받는 카드사의 수수료율은 금융당국이 3년마다 책정하는 적격 수수료율에 따라 조정되지만, 전자금융거래법 규제를 받는 빅테크 기업은 수수료율을 자율로 정할 수 있다. 이에 카드업계에서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의 간편결제 수수료가 카드 수수료보다 높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는 자사 홈피를 통해 수수료율을 자체적으로 공개하고 있지만 다른 간편결제 사업자 중 상당수는 수수료율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점도 문제로 지적돼 왔다. 정 원장은 또 금융회사 혁신 지원 방안으로 금융회사 계열사 간 정보 공유, 핀테크기업 투자 제한 개선, 금융회사의 부수 업무 확대 검토 등을 제시했다. 현재 금융지주 내 계열사끼리의 정보공유는 빅테크에 견줘 훨씬 까다로운데, 앞으로 고객 동의를 전제로 고객정보를 은행의 계열사에 제공할 수 있게 허용하는 방안을 금융당국이 검토한다는 것이다. 사실상 빅테크사와의 경쟁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주장하던 금융사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 “아시아 1위”…대만 TSMC 시가총액, 中텐센트 한달 넘게 제쳐

    “아시아 1위”…대만 TSMC 시가총액, 中텐센트 한달 넘게 제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중국의 텐센트(텅쉰)를 제치고 아시아 기업 중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한달 넘게 유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이날 종가 기준 TSMC의 시가총액이 6000억 달러(약 771조 9000억원)로 5690억달러(약 680조 8085억원)에 그친 텐센트를 앞섰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TSMC의 시가총액은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전문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에 이은 전 세계 상장사 9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TSMC는 지난해 8월 이후 시가총액 순위에서 여러 차례 텐센트를 추월한 적이 있었지만, 그 기간이 길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TSMC는 지난해 12월 15일 이후 아시아 기업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TSMC는 타이베이증시와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데, 지난 17일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전 세계 증시 주가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 우려에 상당한 조정을 받고 있음에도 올해 들어 4% 정도 상승한 상태다.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의 주가는 지난해 1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중국 당국의 빅테크 때리기 여파로 하락세 흐름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홍콩증시에서 지난해 1월 775.50홍콩달러까지 올랐던 텐센트의 주가는 현재 466홍콩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옵티머스 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인 토머스 왕은 TSMC가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 속에서 경쟁기업과 기술 격차를 벌리면서 주가가 좋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으로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TSMC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SMC의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한국시간 26일 오전 10시 35분쯤 시총이 약 495조 7034억원으로 세계 기업 중 16위를 나타내고 있다.
  • [열린세상] 쌀, 이제 달라질 때가 됐다/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열린세상] 쌀, 이제 달라질 때가 됐다/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내 업은 각 나라, 지역의 여러 품종 쌀을 큐레이션하는 일이다. 쌀 데이터를 바탕으로 밥, 떡, 술 등의 음식을 다같이 나눠 먹는 행사 ‘밥업스토어’(Bop-up Store)를 열어 소비자들의 살아 있는 반응을 수집한다. 개인 취향과 건강 상태에 따른 제품을 연구개발하며, 쌀 특유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가공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이 모든 활동은 품질이 아닌 무게로 값이 매겨지고, 품질이 무시된 혼합미가 유통된다는 점에 착안해 시작됐다. 쌀 유통은 ‘떴다방’과 유사하다. 디자인과 품질이 떨어지는 옷을 무게로 가치를 매겨 싼값에 사들인 다음 마진을 붙여 ‘점포정리’ 현수막이 달린 가게에 늘어 놓고 파는 모양새와 비슷하다. 하지만 우리는 옷을 입지, 먹지 않는다. 쌀은 우리의 주식이다. 먹는 양이 줄고 있다고 보고되지만 여전히 매일 먹는, 그러니까 사라지지 않는 일상식의 주재료다. 쌀은 품질과 무관하게 유난히 신성시돼 왔다. 밥 한 공기를 위해 삼보일배할 노릇도 아니다. 임금님이 드셨다는 전통이나 설화 스토리텔링도 더 효력이 없다. 품종을 포함한 재배 환경도 달라졌을뿐더러 배고파서 고봉밥 먹던 시대는 끝났다. 스토리는 살아 있는 현재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쌀이 넘쳐나던 시대, 과잉 생산된 쌀을 어떻게든 소비하며 부가가치까지 얻으려는 노력이 있었다. 톺아보면 이만한 푸드테크가 없다. 막대한 지원금이 쏟아지면서 개발이 이루어졌다. 가장 인상 깊었던 쌀 가공품은 ‘쌀설탕’이다. 한국식품연구원이 개발한 기가 막힌 기술이었지만, 식약처의 당류 저감 운동에 빛 한 번 보지 못하고 사라졌다. 쌀은 상추나 토마토처럼 스마트팜 작물도 아니고 대체육처럼 신박한 먹거리도 아니다. 국가 차원에서 보자면 애물단지 사업이다. 이 나라에 쌀이 남아도니 쌀농사는 접고 논을 밭으로 갈아엎고 밭작물을 키우라 하지 않는가. 기계화가 잘된 수도작 농부에게 손 많이 가는 밭농사라니, 그리 탁월한 대안이 아닐뿐더러 실제로 오래 유지되지도 않는다. 시대의 변화는 또 다른 기회를 가져다준다. 이쯤 되면 변화의 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 여전히 가공이 현답이지만, 매일 먹는 일상식 재료로서의 가치가 잘 형성되고 알려져야 가공에서도 보다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다품종 소량 생산의 시대가 온다고 한다. 다품종 소량 판매가 이루어지려면 품종을 떠나 일단 품질이 우선돼야 한다. 그러려면 다양한 품종의 쌀을 가공(보관, 도정 등의 정미 과정)할 중소형 스마트 정미소가 필요하다. 하지만 품종을 막론하고 대형 미곡종합처리장(RPC) 위주로 지원금이 집중되고, 실험적인 자세로 철학을 가지고 농사를 짓는 농부들의 쌀은 지원받지 못하고 그 가치를 내세우지 못한 채 유통된다. 아쉽고 또 아쉽다. 우리나라에서 밥용 및 가공용쌀 등 다양한 쌀품종이 매년 개발된다. 하지만 이 품종이 어떤 개성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요리해야 하며, 무엇과 잘 어울리는지 소비자는 알 수 없다. 개발 연구 기술과 그로 인한 결과물이 존재하지만, 결국 소비자들에게 알려지지 못하고 혼합미로 유통돼 연구개발이 무용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개발은 필수, 마케팅은 선택이 아니라 모두 필수다. 쌀. 보다 까다로운 관리를 통한 고품질 유지, 대규모 협동조합에만 편중되지 않는 지원, 고객 맞춤형 패키지가 필요하다. 쌀은 그저 탄수화물이라 취급받는 상황에서 쌀이 남아돈다는 이유로 국민들이 많이 먹어 줘야 하는 이유는 없다. 쌀도 매력적인 자본이 필요하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스토리텔링에서 벗어나 현재에 충실한 브랜딩으로 사로잡는 마케팅이 필수다.
  • SK, 부천에 ‘그린 비즈니스 신기술’ 전담 연구단지

    SK, 부천에 ‘그린 비즈니스 신기술’ 전담 연구단지

    SK그룹이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그린 비즈니스 신기술 개발을 전담할 3만평 규모의 연구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배터리 재활용 등 환경 솔루션 연구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SK그룹은 25일 경기 부천시와 ‘SK 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를 조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린테크노캠퍼스는 부천 대장신도시 내 약 9만 9000㎡(약 3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SK이노베이션·SK에너지·SK지오센트릭·SK온·SKE&S·SKC·SK머티리얼즈 등 7개 관계사의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인력 등 30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2025년 착공해 2027년 개소하는 것이 목표다. SK그룹 관계자는 “연면적 기준으로 약 6만평 규모로, 시설 조성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린테크노캠퍼스에선 ▲친환경 에너지 전환 ▲환경 솔루션 등 2가지 부문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 부문에선 2차전지 등 배터리와 수소 관련 기술이, 환경 솔루션 부문에선 배터리 재활용과 탄소 포집·활용·저장, 에너지솔루션 등이 주로 연구될 예정이다. 이 외에 기타 나노 소재 등 친환경 기반 기술, 저전력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유망 친환경 기술 연구도 함께 이뤄진다. 기존 대전 소재 SK 대덕연구단지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된다. SK 대덕연구단지에선 배터리 실험과 품질 검증, 친환경 소재·기술 실증을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대규모 그린테크 연구단지 조성은 그룹 차원의 그린 사업 전략을 추구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SK그룹은 2020년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의 협의체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하고 그룹 차원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거점 구축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성준 SK그린연구소추진단장은 “각지에 분산된 그룹의 친환경 연구개발 역량을 모으는 그린테크노캠퍼스가 조성되면 넷 제로(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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