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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 SNS가 사람 죽인다”…아동 性착취 질타에 고개숙인 저커버그

    “당신 SNS가 사람 죽인다”…아동 性착취 질타에 고개숙인 저커버그

    “당신들은 사람들을 죽이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어린이는 당신의 우선순위가 아니다” 31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 법사위원회가 개최한 ‘빅테크와 온라인 아동 성 착취 위기’를 주제로 한 청문회에서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이 ‘미성년자 성(性)착취’를 방치하고 있다며 각 플랫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온라인상 어린이 안전과 보호를 주제로 열린 이날 청문회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스냅챗 에번 스피겔, 틱톡 추쇼우즈, 엑스(X·옛 트위터) 린다 야카리노, 디스코드 제이슨 시트론 CEO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방청석에는 SNS 피해자 가족들이 자녀의 사진을 들고 자리했다. 이들은 각 플랫폼 CEO들을 비난하고 의원들의 질타에 박수를 보내는가 하면, 가족을 잃은 슬픔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청문회 시작과 함께 스크린에는 SNS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아동 관련 동영상이 나왔고, 성폭행범에게 돈을 뜯기고 목숨을 끊은 피해자의 이야기도 전해졌다.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은 각 플랫폼 CEO를 향해 “여러분은 손에 피를 묻히고 있다. 사람을 죽이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청문회 포문을 열었다. 미성년자들이 SNS 유해 콘텐츠에 노출되고 중독되면서 목숨까지 잃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어 “SNS 기업은 긍정적인 면이 있는 제품을 만들었지만, 그것은 또한 함께하기에는 너무나 어두운 면도 갖고 있다”고 일갈했다.특히 이날 청문회에서는 전 세계 약 20억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의 저커버그 CEO에 대한 질타가 집중됐다. 미 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NCMEC)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상 아동 성학대물 신고는 지난해 사상 최고(3600만여건)를 기록했다. 이 중 페이스북에서만 2000만건이 넘는 성 학대물이 신고됐다. 공화당 조쉬 하울리(미주리주) 의원은 저커버그 CEO를 일어서게 한 뒤, 피해 자녀의 사진을 든 가족들을 향해 “당신의 제품으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나”라고 캐물었다. 또 저커버그 CEO에게 “당신의 제품은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며 “피해 가족들에 보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화당 테드 크루즈(텍사스) 의원은 음란 콘텐츠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는 데 인스타그램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같은 당 존 케네디 의원은 메타가 “이용자들이 이슈의 한쪽 면만 보게 되고 플랫폼이 진실을 가리는 킬링 필드(killing field)가 된 것이 아닌가”라고 추궁했다.마샤 블랙번(테네시) 의원 역시 10대 이용자의 평생 가치를 270달러로 추정한다는 메타 내부 문서를 제시하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는 당신의 우선 순위가 아니다”라며 “어린이는 당신의 상품일 뿐”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레이엄 의원은 인스타그램에서 사기꾼을 만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성적 착취의 피해자가 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의 아들을 사례를 부각하며 저커버그 CEO에게 할 말이 있는지 묻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이에 “끔찍하다”, “여러분이 겪은 모든 일들에 대해 죄송하다”며 피해 가족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이어 “누구도 여러분의 가족이 겪었던 일들을 겪어서는 안 되며, 그것이 우리가 많은 투자를 하는 이유”라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가족이 겪어야 했던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과 구글이 사용자 연령을 확인해 미성년자 여부를 확인할 책임이 있다며 의회가 이 법안을 마련하는 것은 “간단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스피겔 스냅 CEO도 미성년자가 스냅챗에서 마약을 산 뒤 사망한 사례를 든 민주당 라폰자 버틀러(캘리포니아) 의원의 지적에 “이런 비극을 막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고 가족들에게 사과했다. 틱톡 추쇼우즈 CEO는 올해 어린이의 안전과 보호에 전 세계적으로 2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고, X의 야카리노 CEO는 초당적으로 입법이 추진 중인 ‘아동 성 학대 방지법안’(STOP CSAM Act)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피해자가 소셜미디어 기업을 고소할 수 있고, 아동 성 학대 관련 자료의 삭제를 더 쉽게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비행 중이던 여객기에 구멍이 뚫렸던 아찔한 보잉 항공기 사고와 비교해 이들 플랫폼에 대한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민주당 소속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의원은 “한 비행기에서 문 하나가 날아갔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그런데도 해당 기종의 보잉 항공기 전체가 운항을 중단했고, 당국에서 즉각적인 안전 검토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주) 의원도 보잉 항공기 운항 중단을 언급하며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왜 우리는 (소셜미디어에 항공기 운항 중단과) 똑같이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 [서울 on] 주식시장은 기회의 사다리가 될까/신융아 경제부 기자

    [서울 on] 주식시장은 기회의 사다리가 될까/신융아 경제부 기자

    지난 17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주식과 펀드에 소소하게 투자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은 “2025년부터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를 도입해 주식 매매 차익에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계획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떠나라는 말처럼 들린다”며 “금투세를 꼭 폐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보면서 발언자는 금투세를 잘 모르고 있거나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우리 같은 평범한 직장인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금투세는 주식 등 자본시장에서 얻은 투자이익으로만 한 해에 5000만원이 넘을 때 이를 초과하는 수익에 부과하려던 세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부는 이날 “국민 자산 형성 기회의 사다리를 만들겠다”며 금투세 폐지, 증권거래세 인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비과세 확대 방안을 내놓았고, 윤석열 대통령은 “좀더 과감하게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몇 년 새 개인투자자가 1400만명으로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직장인들은 원금 손실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수익 5000만원은커녕 투자금 5000만원도 선뜻 주식에 넣지 못하는 게 대부분이다. 이런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그나마 와닿은 게 있다면 금융소득을 통틀어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주는 ISA 계좌의 비과세 한도를 2.5배 늘려 준다는 것 정도였다. 이마저도 3년간 묶어 둘 여유 자금이 없어 망설인다고 하는 사람이 태반이다. 그런 이들에게 이번 정책이 어떻게 기회의 사다리가 될 수 있을지 궁금했다. 민생토론회는 잘 짜인 각본처럼 주고받으며 끝났지만, 앞서 진행한 정부 합동 브리핑에서는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 이어졌다. 기획재정부는 2020년 금투세 도입 과정에서 대상자를 15만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체 개인투자자의 1%다. 그런데 지금은 “부자 감세가 아니라 투자자 감세”(최상목 기재부 장관)라고 한다. 이미 여야 합의로 통과한 법을 뒤집을 땐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하다. 당국자들은 “입장 변화가 아니라 상황에 변화가 있었던 것”(기재부 세제실장), “금투세를 내면 수익률 저하로 주식시장을 떠날 수 있다. 주식에 계속 투자해야 주가가 올라가면서 자산 형성 기회가 생길 것”(금융위 부위원장)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금투세를 없애면 과연 개인투자자들의 이탈을 막고 저평가된 주식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을지 명쾌하지 않다. 정부 발표 이후 주변에 주식 좀 한다는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어봤지만, 의외로 금투세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미 세금을 내고 있다고 생각한 사람도, 모든 투자자에게 과세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금투세를 마치 개미를 학살하고 증시를 끌어내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범으로 틀 씌운 건 아닌지 모르겠다. 별다른 재테크 수단이 없는 개미들로선 ‘기회의 사다리’를 믿지 않으면서도 기댈 곳은 정부밖에 없어 또다시 국내 증시를 서성거린다. 이번 정책이 정말로 부자 감세가 아니라면 한국 주식시장을 확실하게 살려야 한다. 99% 개미들의 기대를 배신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 “소셜벤처 스타트업에 투자… 젠더 플랫폼 기업서 100배 수익 냈죠”[전경하의 집중]

    “소셜벤처 스타트업에 투자… 젠더 플랫폼 기업서 100배 수익 냈죠”[전경하의 집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경영의 중요한 기준이 돼 가면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하는 소셜벤처와 이들에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팩트 투자는 투자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사회나 환경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 방식이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가 국내 첫 임팩트 투자사인 소풍벤처스(소풍)를 2008년 창업했다. 2015년 한국임팩트투자네트워크가 결성돼 30여개 임팩트 투자사가 활동하고 있다. 소풍은 지난해 말까지 143개사에 투자했고 그중 88%가 생존했다. 소풍의 총운용자산은 410억원, 총기업가치는 1조 9300억원이다. 한상엽 소풍 대표를 지난 26일 서울 성동구 소풍 사무실에서 만나 임팩트 투자에 대해 물어봤다.-소풍은 어떻게 투자하나. “창업자의 아이디어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간 단계에 이를 수 있는 데 집중한다. 지분 5~10% 내외에 평균 4000만~5000만원씩 투자했는데 요즘에는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평균 2억원씩 투자한다. 투자업계에서는 ‘뿌리고 기도하기’(spray and pray)라고 불린다. 피투자사 중 80%가 우리로부터 시드 투자(벤처투자는 시드-시리즈A-시리즈B 순으로 이뤄진다)를 받았다. 후속 투자를 받아 소풍의 지분이 줄어들거나 후속 투자자에게 지분을 판다. 커피 찌꺼기로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는 꼬마농부, 차량공유 전문 기업 쏘카, 창작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 등이 소풍의 투자를 받았다. 예비 창업자가 대학생이나 직장인이면 직원들이 법인 출범까지 돕는다(인큐베이팅). 인력이 필요한 일이라 투자받는 기업의 10%에는 못 미친다. 피투자사와 계속 소통하며 경영에 적극 참여한다. 발달장애인 고용기업인 동구밭이 한 예다. 농사를 함께 지어서는 결과물이 나오기 힘드니 천연비누를 만들어 팔도록 2015년에 2000만원을 투자하면서 사업 전환을 유도했다. 당시엔 매출이 없었는데 지난해 매출은 100억원을 넘는다.” -최근 집중 투자 분야는. “2022년 기후테크(기후변화 대응 기술) 분야 초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민간 펀드를 국내에서 처음 만들었다. 그 이후 매월 세미나 개최,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등 투자 이외의 활동도 하고 있다. 기후와 관련해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가 등을 토론하면서 투자 기회와 주요 인물 등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예비 창업자 발굴 효과도 있다. 기후테크는 어마어마한 시장이다. 당장 기업이 사용하는 에너지 100%를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RE100 조건을 맞추지 못하면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산업이 제조업 중심이라 산업 전환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재생에너지를 쓰는 에너지전환으로 RE100을 맞추는 것이 빠르다. 재생에너지 공급이 활발하지 않으면 환경문제가 코리아디스카운트(한국기업의 저평가 현상)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15년간 143개사에 펀딩… 88% 생존요즘 2억 투자로 지분 5~10% 확보대학생 예비 창업 땐 법인 출범 도와투자기업과 소통, 경영에 적극 참여2015년 매출액 없던 기업 ‘동구밭’비누 사업 유도, 작년엔 100억 넘어전문성·문제해결 능력 있어야 관심실패 경험한 재창업자에도 투자-젠더 관점 투자 보고서를 2018년에 냈던데. “여성들에게 무조건적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라 인적 구성, 근무 환경 등을 다양성과 젠더 관점에서 보고 투자한다. 다른 투자자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파악해 투자했을 때 더 큰 이익이 가능하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듯 ‘하이 임팩트 하이 리턴’이다. 창업자가 여성이며 젠더 관련 플랫폼인 스타트업에 투자해 100배 투자 수익을 거둔 적이 있다. 내 투자 경력 중 최고 배수다. 공간공유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도 창업자가 여성이라는 젠더 관점에서 투자했다. 기후테크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인지라 여성 창업자가 적다. 기후테크 투자에서는 아쉽지만 젠더를 고려하지 않는다.” - 나이에 대한 고려는. “정보기술 분야에서는 빠르게 틈새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야 하니까 실행력이 빠른 젊은층이 많다. 하지만 기후테크 창업자는 40대가 가장 많다. 기후 분야에서 전문성을 획득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소풍의 관심사는 전문성과 문제해결 능력이다. 50대부터 80대까지 시니어 세대를 위한 케어푸드를 만드는 스타트업 라이프샐러드를 이 관점에서 투자했다. 창업주 본인과 주변이 겪고 있는 문제라 잘 풀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미국에서는 성공했다고 여겨지는 기업의 평균 창업 나이가 40대 초반이라는 조사가 있다. 이 정도 돼야 전문성, 네트워크 그리고 스스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창업에 적당한 시기로 꼽히는 시점이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이다.” -사회 통념과 다르다. “국내 벤처투자는 30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면 여성은 20대, 남성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 창업에 실패해도 좋은 경력으로 인정해 줘야 하는데 그런 배려가 없다. 창업자는 실패했더라도 문제 해결을 위해 무언가를 실행해 봤던 중요한 자원이다. 회사 차원에서 창업자의 어떤 역량이 중요한가에 대한 분석을 시작했다. 투자를 받은 창업자가 실패하고 다시 창업했을 때 다시 투자한 적도 있다. 첫 번째 창업에서 나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고, 실패했을 때 직원들 취업 지원 등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을 지켜봤다. 소풍의 재투자 이후 다른 기관으로부터 후속 투자도 받았다.” -본인도 창업 경력이 있던데. “세 번 했다. 연세대 2학년(2005년) 때 돈 많이 벌겠다는 생각에 친구들이 그린 그림을 포털에 납품하는 회사를 만들었다. 두 번째는 2007년 비영리 임의단체 넥스터스였다. 사회적 기업을 연구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이었다. 당시 학교 선배인 이재웅 창업자가 연락해 와 처음 만났다. 졸업하고 전역한 뒤인 2012년 사람들의 경험과 지식을 온라인에 저장하고 만남을 주선하는 중개 플랫폼 위즈돔을 창업했다. 당시 소풍의 투자를 받았다. 2015년 소풍으로 옮겼다. 소셜벤처 하나 잘 키워 만들어 낼 사회적 가치와 수십개, 수백개 소셜벤처에 투자해서 만들어질 사회적 가치 중 어느 것이 크냐는 이재웅 창업자의 설득에 공감해서다.”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충고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하고 창업해야 한다. 전문성, 네트워크는 물론 본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자신이 뭘 잘하고 못하는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과연 그 문제를 10년 동안 집중해서 풀 수 있는지 등을 생각해 봐야 한다.”
  • 위탁가정 실태·한계 분석 인상적… 美대선 등 심층·전문 보도 늘려야

    위탁가정 실태·한계 분석 인상적… 美대선 등 심층·전문 보도 늘려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30일 제170차 회의를 열고 1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신년 기획 ‘잠시만 부모가 되어 주세요’가 실태와 제도적 한계, 대안 등 다층적인 분석으로 가정 위탁 제도를 알린 기사라고 호평하면서도 활성화 대책과 해외 사례 소개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출생에 따른 지방 소멸 위기를 진단한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 전’도 적절한 전문가 인터뷰와 통계, 그래프가 전달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대선 경선 등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더욱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보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김재희 1일자 1면, 새해 첫 기사로 내세운 ‘잠시만 부모가 되어 주세요’ 시리즈가 인상 깊었다. 작년 말 회의에서 출생 미신고 아동, 저출생 등을 다루면서 위탁 가정 기획 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서울신문이 선점했다. 우리 사회가 당면한 아동학대와 인구 문제에 대해 고민한 뒤 위탁 가정을 조명했는데 제도를 널리 알린 것만으로 의미가 크다. 위탁 부모 24명을 직접 만나 실태와 한계를 분석하고 시도별 지원금, 현행법, 활성화 방안, 해외 사례 등을 정리했다. 연구 자료로도 소장 가치가 높다. 앞으로도 이런 이슈에 주목하고 완성도를 높이면 독자들이 두고두고 찾아보는 기사가 될 것이다. 이재현 4회에 걸쳐 위탁 가정의 실제 사례, 제도의 허점, 대책 등 풍부하게 논점을 다뤘다. 기사별로 그래픽을 활용해서 시각적으로도 도움이 됐다. 아쉬움도 있었다. 8일자 ‘위탁 부모 헌신 넘어 양육 현실로’부터는 보조금 지원에 중점을 뒀다. 그러나 지원금을 늘리면 출산율이 높아진다는 논리처럼 뜬금없는 측면이 있었다. 위탁 가정이 정상 가족 범주 바깥에 존재하는 사회복지 제도에 초점을 맞췄으면 활성화 대책 논의가 다양해졌을 것이다. 해외 사례도 미흡했다. 독일 청소년청은 추가 지원금, 의료 혜택, 노후 보험, 휴직 제도, 상담 지원 등 친부모와 동등한 수준으로 지원한다. 우수 사례와 비교해야 제도를 발전시킬 수 있다. 최승필 인구 기획이 눈에 들어왔다. 지난 29일자 5면 ‘인구 블랙홀 수도권 기업 6% 늘 때, 경남은 28% 사라졌다’에서 인구 유인 요소인 기업, 병원, 백화점을 기준으로 지역별 분포 현황 그래프를 만들었다. 그래픽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병원장과 경남 연구원장의 발언도 내용에 알맞았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 지난 4일자 8면 ‘첫째 출산 영향 1위는 집값, 둘째부터는 사교육비’는 국토연구원 보고서를 참고했다. 하나의 보고서만 보면 해법이 편향된다. 한국은행은 교육, 양육 경쟁이 인구 증가를 막는다고 했다.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많은 자료에 접근해야 한다. 허진재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인구 기획 보도를 이어 가고 있는데 이달엔 수도권과 그 외 지역에 각각 거주하는 30, 40대 청년들을 비교한 기사가 신선했다. 수도권 집중의 문제점을 더 깊게 이해했다. 지난 2일자부터 실린 정치 기획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 리포트’도 흥미로웠다. 지역주의로 인해 여야에서 영남, 호남에 각각 공천받는 정치인은 당선될 확률이 높다. 언론은 당내 경선이 올바르게 치러지는지 감시해야 한다. 이를 충실하게 수행했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정치권에서 반응을 보였으니까 경선 과정을 지켜보며 보도 효과를 분석해야 한다. 다음 차례 총선에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윤광일 지난 16일자 ‘당신도 유령당원입니까’에서 전문가 인터뷰로 내용을 뒷받침한 부분이 돋보였다. 당원 관련 현황을 그래픽으로 보여 줬으면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새로운 아이템도 발굴해야 한다. 총선을 치르면서 유령당원과 경선 문제가 또 불거질 텐데 논조를 유지하는 연속 기획이 필요하다. 여야의 저출산 정책을 담은 19일자 ‘아빠 한 달 출산휴가 vs 2자녀 24평 임대’도 눈에 띄었다. 정치가 시민들에게 비판받으며 외면당하는 상황에서 언론이 심층 취재로 공약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잠시만 부모가 되어 주세요’ 호평해외 사례 더 다양하면 좋았을 듯‘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 전’통계·그래프로 전달효과 극대화유령당원과 경선 문제 흥미로워총선 치르면서 연속 기획했으면김영석 언론이 인구 문제를 다룰 때 해결책이 뚜렷하지 않아 심각성만 부각하는 경향이 있다. 젊은 세대를 대규모로 인터뷰해야 한다. 청년들이 왜 결혼을 고려하지 않는지 광범위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한두 명 사례로는 설득되지 않는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래픽의 질도 많이 향상됐으나 남용되는 경우가 많다. 과하면 역효과가 크다. 언론사의 품격을 좌우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 허진재 지난 22일자 9면 ‘우회전 일시 정지 1년’은 교차로에서 위반 여부를 직접 지켜보고 교통사고 현황 경찰청 자료를 그래프로 나타냈다. 대중과 언론의 관심이 적어진 시점에 주제를 상기시키는 기사였다. 3일자 9면 ‘MZ 짠테크 6일간 23만원 아꼈다’에선 기자가 짠돌이 재테크에 도전해 6일간 23만원을 절약했다. 먹는 양도 줄여 체중까지 줄었다고 했다. 굳이 체험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연말 회식으로 식비를 아꼈다는 부분도 억지스러웠다. 이재현 저는 ‘MZ 짠테크’ 기사가 젊은층의 새로운 유행을 생생하게 보여 줬다고 생각했다. 무지출 챌린지로 돈을 아꼈다고 해서 놀랐다. 실제 사례가 소셜미디어(SNS)에도 많이 업로드돼 있는데 기사로 쓰지 않으면 지면에 트렌드를 반영하기 어렵다. 체험 기사 연재가 청년들의 관심을 끄는 방법이 될 수 있다. QR 코드를 연계해서 영상도 제공하면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핵심 정확히 전달한 공수처 기사 ‘우회전 일시 정지 1년’ 시의적절‘MZ 짠테크’ 체험형 기사 생동감열풍 원인 진단도 담아냈더라면트럼프가 왜 지지율 높은지 궁금‘레드넥’ 인터뷰 등으로 분석 필요김재희 저도 재밌게 읽었다. 생동감 있었고 새로운 추세를 알 수 있었다. 다만 개인 체험을 넘어 짠테크 열풍이 부는 원인을 분석하는 사회적 가치 판단으로까지 나아가야 한다. 지난 19일자 1면 ‘이혼 전문 변호사는 비주류?’는 명확한 근거 없이 특정 직군을 비하하는 느낌이었다. 형사, 민사 등록 변호사 수에 비해 이혼 전문 변호사가 급증했다는 수치가 제시되어야 한다. 최승필 사안마다 쟁점별로 정리해서 정보 전달력이 좋았다. 지난 17일자 8면 ‘공수처 2기 성공하려면…’은 핵심을 정확히 파악했다. 독자가 문제를 곧바로 인식할 수 있다. 16일자 4면 ‘당비 많이 내는 유럽, 당원 유지 기준도 엄격’은 유럽 정당의 당원 가입 조건을 3가지로 잘 짚었다. 다만 요점이 빗나가면 현상과 다른 논리를 펼 수 있기 때문에 쟁점을 추릴 땐 신중해야 한다. 윤광일 독자들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왜 뽑히는지 궁금하다. 저학력·저소득 백인 노동자인 ‘레드넥’을 인터뷰하면 타 언론과 차별성이 생긴다. 지난 17일자 1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을 크게 실었다. 미국 언론에서 북한이 실제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 내용을 취합했으면 현실감이 더 컸을 것이다. 미국의 시각이 빠진 게 아쉽다. 김영석 독자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기 위해선 사회적, 역사적 배경을 담아야 한다.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보도가 필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상한 사람으로 묘사되는데도 많은 지지를 받는 이유를 분석한 기사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선이 미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고 말한 지난 8일자 8면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인터뷰가 좋았다. 추가 취재로 내용을 보강해야 한다. 다른 언론과 비슷하지 않은, 고유의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 IT 업종 견고한 흐름… 올해도 반도체·하드웨어 등 관심을[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글로벌 증시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전망 등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기술주 7개 기업 중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제외한 5개 기업(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스)이 실적을 발표했고 31일(현지시간) 개최 예정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 긴축 속도 완화 논의를 시작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FOMC 유동성 지원 눈여겨봐야 이번 FOMC에서 눈여겨봐야 할 요소로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BTFP)이 꼽힌다. BTFP는 지난해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미국 은행 시스템 불안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마련한 자금 조달 프로그램이다. 최대 1년간 금융회사에 대출을 지원해 주는데 기존 대출 프로그램인 재할인창구(상업은행이 각종 유가증권을 담보로 연준으로부터 긴급 자금을 빌리는 것)보다 유리하다. BTFP는 대출 담보의 시가평가와 할인 적용 원칙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은행은 채권금리 상승으로 가격이 하락한 채권을 매각해 손실을 확정하지 않고도 예금 인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또 BTFP에 적용되는 금리는 재할인창구 현 금리(5.5%)보다 낮다. ●글로벌 투자 추세 AI 중심으로 변화 우리 정부는 2022년부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제시해 왔다. 지난해 12월 초 금융위원회는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고 같은 달 17일엔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2025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ISA 비과세 범위 확대, 소액주주 권익 보호 강화 등의 방침을 공개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원인이 주주환원정책과 낮은 수익성이라는 결과를 공개했다. 정부는 주주환원을 위해 배당 확대보다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유도하는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배당 지급보다 자사주 매입을 선호한다. 자사주 소각은 주당 순자산가치(BPS)를 낮춰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하는데 한국의 문제 중 하나인 수익성 문제도 개선할 수 있다.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달 약세장이었으나 정보기술(IT) 업종은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 글로벌 투자 추세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것도 IT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다. 최근 미국 시가총액 변화와 관련해 AI 관련주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해당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와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비중을 늘려야 한다. 일반적으로 1월에 강했던 업종이 한 해를 끌어 나가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도 IT가 그러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차장
  • 자체 AI 반도체 키우는 빅테크들… ‘슈퍼을’ 엔비디아 흔들까

    자체 AI 반도체 키우는 빅테크들… ‘슈퍼을’ 엔비디아 흔들까

    국내 기업을 포함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픈AI,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전용 반도체 생산에 나섰다. 이들이 세계 AI 반도체 시장을 사실 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철옹성을 깨뜨릴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26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핵심 관계자들을 만났다.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반도체 생산 능력 글로벌 선두주자인 우리 기업들과 협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지난해부터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업체를 인수하는 등 자체 AI 반도체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지난해 약 30억 달러(약 4조원)를 들여 자체 AI 반도체 100만개를 생산했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판매한 AI반도체(250만개)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해 11월 AI 반도체인 ‘마이아 100’과 ‘코발트 100’을 공개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세계 1위 아마존은 데이터센터에 200만개 이상의 자체 AI 반도체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도 오는 5월 AI 반도체를 출시할 예정이다. 생성형 AI 시대가 열리며 국내에서도 AI 특화 반도체 개발 및 상용화 작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30일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인 리벨리온이 스타트업 투자 유치 2단계인 ‘시리즈B’에서 KT로부터 330억원을 투자받기로 하는 등 16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리벨리온은 삼성전자와 함께 대규모 언어모델(LLM)에 특화된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REBEL)’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애서는 사피온, 퓨리오사AI 등이 AI 반도체 개발 업체로 꼽힌다. 글로벌 빅테크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공을 들이는 것은 엔비디아의 제품이 워낙 고가인 데다, 지난해부터 생성형 AI가 촉발한 수요 폭발로 공급 물량이 수요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널리 쓰이는 엔비디아 제품은 개당 가격이 1만 5000 달러(약 2000만원)에 달한다. 반면 구글이 개발한 자체 AI 반도체는 개당 2000~3000달러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업계는 엔비디아가 쌓아 온 AI 반도체 시장 독점 체제가 상당 기간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AI 연구·개발은 대부분 엔비디아 제품을 기반으로 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는 프로그램과 개발 도구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대안으로 꼽히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AI 연산엔 특화됐지만, 학습 면에선 엔비디아 제품에 뒤떨어진다”면서 “앞으로 수년 간 엔비디아의 철옹성은 무너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캠퍼스타운 기업 3곳 CES 혁신상 수상

    서울 캠퍼스타운 기업 3곳 CES 혁신상 수상

    서울시는, 시 캠퍼스타운 사업으로 성장한 아이디어오션·루아랩·휴로틱스 등 3개 기업이 세계 최대 규모 국제전자제품 박람회인 CES의 혁신상 수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대학을 기반으로 한 교내창업기업(학생·교수)인 아이디어오션(서울대), 루아랩(한양대), 휴로틱스(중앙대)은 각각 인공지능, 모바일, 로보틱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은 2022년부터 매년 혁신상 수상기업을 배출했다. 서울대 캠퍼스타운 소속 아이디어오션은 빅데이터·인공지능을 이용해 로봇 및 기계장치의 핵심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설계해주는 소프트웨어인 ‘메테우스(METHEUS)’를 개발했다. 루아랩은 한양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으로, 혁신상을 수상한 솔루션 ‘루아’는 모바일 환경을 기반으로 개인이 가정에서 손쉽게 수면을 모니터링, 관리할 수 있는 기기다. 휴로틱스는 웨어러블(착용형) 로봇 전문 기업으로, 수상제품인 ‘H-FLEX’는 일상 재활에 도움을 주는 보행 보조 로봇슈트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부터는 대학창업기업의 강점인 인공지능·로보틱스 등 ‘딥테크’ 창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3판교 테크노밸리, 일(職)·주거(住)·여가(樂)·학(學) 공간 조성

    제3판교 테크노밸리, 일(職)·주거(住)·여가(樂)·학(學) 공간 조성

    제3판교 테크노밸리 2025년 착공, 2029년 준공···공공기숙사 1천 호·대학 유치 김동연 “판교는 대한민국 심장, 스타트업 천국 만들 것”제3판교 테크노밸리가 1·2판교와 더불어 ICT(정보통신기술)산업을 집결하는 완성형 판교 테크노밸리로 조성된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31일 성남 판교글로벌비즈센터에서 김동연 지사와 김세용 GH사장, 국회의원, 청년, 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판교 테크노밸리(TV)’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동연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판교 테크노밸리가 대한민국의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 스타트업들이 올 수 있는 그런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2021년에 첫 삽을 뜬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7만3000㎡ 부지에 연면적 50만㎡ 규모로 조성되는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다. 2025년 착공해 2029년 준공 예정이다. 제1·2판교 테크노밸리의 연매출액은 168조 원으로 인천, 부산의 GRDP 104조 원을 능가할 정도로 글로벌 R&D 특구이지만, 업무공간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부족한 도시활력시설 등으로 인한 주말·야간 공동화 현상과 사회초년생의 직주근접이 어려운 점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기도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제3판교테크노밸리를 직(職)·주(住)·락(樂)·학(學) - 사는 곳에서 일하고 즐기고 배울 수 있는 4가지 주제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직(職) 분야는 우수 인재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제3판교테크노밸리 전체 연면적 50만㎡ 중 글로벌 앵커기업 공간에 10만㎡(20%), 스타트업 및 연구소 공간 각각 7만㎡(14%)에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게임, 인공지능(AI), 바이오, 자율주행, 로봇 등 첨단 산업을 집적한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 주(住) 분야에서는 판교의 높은 집값으로 인해 직주가 분리되는 청년들을 위해 제3판교 테크노밸리 전체 연면적의 15%에 해당하는 7만5000㎡ 공간에 공공기숙사 1000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20~30㎡ 내외의 다양한 형태로 설계해 저렴하게 임대 공급할 계획이다. 세 번째 락(樂)은 직장과 주거에 이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청년들이 소통·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휴식공간, 워라밸파크, 메타광장, 각종 근생시설, 스포츠콤플렉스 등 다양한 도시활력기능을 계획했다. 네 번째 학(學) 분야는 첨단학과 대학교 유치다. 제3판교에 대학이 들어서면 안정적으로 인재를 확보할 수 있고, 기존 근로자도 전문성 강화를 위하여 재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학이 들어서게 될 공간은 연면적 5만㎡(10%)로, 이르면 2월 중 공모에 들어가 빠르면 상반기 중 시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 신동빈 “4개 신성장 영역 육성… 부진 사업 매각”

    신동빈 “4개 신성장 영역 육성… 부진 사업 매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바이오·이차전지 등 신성장 부문으로 사업 교체를 추진하고 부진한 사업들은 정리하겠다는 기조를 밝혔다. 30일 신 회장은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전에는 호남석유화학(옛 롯데케미칼) 상장 등 주식 상장과 편의점, 타사 주류 사업 매수 등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대했지만, 지금은 방침을 바꿨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 회장은 “그동안 크고 작은 회사 60곳 정도를 매수했지만 지금은 매수뿐 아니라 매각도 일부 진행하고 있다”면서 “몇 년을 해도 잘되지 않는 사업에 대해서는 타사에 부탁하는 것이 종업원에게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며 앞으로도 몇 개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여러 기업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며 몸집을 불려왔으나, 이제는 옥석을 가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매각과 동시에 4개의 신성장 영역을 정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오 테크놀로지와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등 장래 성장할 것은 같은 사업으로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빅테크 쏠림에… 美 증시 투자주의보

    빅테크 쏠림에… 美 증시 투자주의보

    “몇몇 거물들이 비틀거릴 경우 지수가 하락할 수 있다.”(미 월스트리트저널)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재차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랠리를 이어 가는 가운데,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7, 마이크로소프트·애플·아마존·엔비디아·알파벳·메타·테슬라)로 불리는 주요 빅테크 종목을 제외하면 ‘속 빈 강정’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미국 경제가 둔화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관측 속에 일부 빅테크 종목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됨은 물론 이들 빅테크도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휘청거릴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게 증권가의 조언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 오른 3만 8333.45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P500 지수는 0.76% 오른 4927.93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 25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 오른 1만 5628.04에 마감하며 2021년 11월 3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1만 6212.23)까지 3.7% 남겨 두고 있다. 주요 빅테크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이번 주에 줄을 잇는 가운데 AI 특수에 힘입어 높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날 ‘M7’ 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과 메타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그 밖에 아마존(1.34%)과 AMD(0.33%) 등 AI 관련 빅테크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은 M7 중 테슬라를 제외한 6곳(MS·애플·아마존·엔비디아·알파벳·메타)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53.7%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S&P500 지수에 반영된 500대 기업 가운데 이들 6곳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 494곳은 같은 기간 순이익이 10.5%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나 금융·서비스 부문이 가장 부진할 것으로 팩트셋은 내다봤다. 500대 기업 전체로 놓고 보면 4분기 1.4% 감소가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실적 전망치에 부합하지 않은 기업들은 주가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기업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 역시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슬라 역시 지난 24일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가 주가가 10% 넘게 빠졌다. 올해 1분기부터는 실적에 따른 기술주 위주의 ‘쏠림 현상’이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팩트셋은 M7 중에서도 엔비디아·아마존·메타·알파벳 등 4곳을 추려 내 1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9.7% 오른 실적으로 전체 S&P500 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봤다. 나머지 496곳의 성장률은 0.3%, 전체로도 4.6%에 그칠 거라는 분석이다.
  • 갤S24 ‘짠물 지원금’에 다시 뜨는 ‘휴대폰 성지’

    갤S24 ‘짠물 지원금’에 다시 뜨는 ‘휴대폰 성지’

    “고객님 9만 9000원 요금제 4개월 유지하며 2년 약정에 부가(서비스) 5000원짜리 두 달 조건으로 기변(기기변경)하시면 할부원금은요….” 30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테크노마트 9층 휴대전화 상가에서 만난 판매점 관계자는 31일 정식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24 울트라’ 가격을 묻자 이렇게 말하며 전자계산기에 ‘66’을 찍어 보여 줬다. 저장공간 256기가바이트(GB) 모델 출고가가 169만 8400원이니 이 판매점은 무려 103만 8400원을 지원하겠다는 얘기다. 자세히 알고 보니 매장은 마진과 마케팅 비용을 전부 포기하고 고객은 제휴 신용카드를 만들어 연회비를 3년 내야 가능한 금액이다. 이날 이 상가 9층을 둘러본 결과 대체로 판매점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은 50만~60만원 선이었다. 갤럭시S24의 공식 출시를 하루 앞두고 일선 이동통신 대리점과 인터넷 카페 등을 중심으로 불법 보조금 경쟁이 과열되고 있었다. 스마트폰 단말 가격 부담을 완화하라는 정부의 압박에 이동통신 3사는 기존 최대 24만원인 공시지원금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실제 판매처에서는 공시지원금의 2~3배인 60만원에 육박하는 보조금을 내건 호객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스마트폰 중심 인터넷 특가 커뮤니티인 ‘뽐뿌’엔 구매자 후기를 가장한 홍보성 게시물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한 게시글엔 인천 부평구의 스마트폰 판매 ‘성지’로 유명한 매장의 이름을 초성으로 제시하며 ‘ㄹㄱㄱㅂ(LG 기변) 105욕(10만 5000원 요금제) S24울트라 96/94(번호이동 96만원/기기변경 94만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해당 조건으로 갤럭시S24를 구매하면 보조금을 약 73만원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4 출시 효과가 감소하고, 총선이 다가오는 3~4월쯤 이통사가 주는 공시지원금도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 26일 예약구매자들과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당장 공시지원금을 올리는 것은 어렵다”면서 “앞으로 제조사와 협의해 공시지원금이 조정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24로 시장 수요가 쏠리면서 이통 3사는 구형 폴더블폰 재고 소진을 위해 출고가를 9만 9000~20만 2000원 대폭 인하했다. 특히 플립4는 저장공간 256GB 기준 124만 4000원에서 115만 5000원으로 9만 9000원 내려갔는데, 공시지원금도 요금제별로 70만~80만원에 달해 30만원대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 전세계약 2개월 남아도, 집주인 동의 없어도 ‘대출 갈아타기’ 가능

    전세계약 2개월 남아도, 집주인 동의 없어도 ‘대출 갈아타기’ 가능

    31일부터 전세대출도 금융사 방문 없이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 먼저 시행된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금리인하 효과를 거둔 만큼 전세 세입자들의 이자 부담도 덜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31일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를 통해 1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기업·국민·하나·대구·부산·광주·전북·경남·제주·케이·카카오·수협·토스·씨티)과 3개 보험사(삼성생명·삼성화재·롯데손보)에서 전세대출을 받은 사람은 14개 은행(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대구·부산·광주·전북·경남·케이·카카오·수협) 중에서 더 낮은 금리의 신규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이들 금융사 앱과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핀다 등 핀테크에서도 대출 비교가 가능하다. 아파트만 가능했던 주담대 갈아타기와 달리 전세대출은 아파트뿐 아니라 오피스텔, 빌라, 단독주택 등 ‘보증부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모든 주택에 대해 가능하다. 보증부 전세자금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 주택도시보증공사(HUG), SGI서울보증의 보증서를 담보로 한 대출을 의미하는데, 통상 은행에서 전세대출을 받으면 필수로 가입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국내 전세대출 규모는 170조원으로, 이 중 버팀목 전세대출 등 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한 약 120조원이 갈아타기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시작된 주담대 갈아타기는 26일까지 1만 6297명이 신청했으며, 1738명이 대출 심사를 완료하고 평균 1.55% 포인트 낮아진 금리로 연간 298만원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5월 말 시작한 신용대출 갈아타기는 약 8개월간 11만 8773명이 이용했으며, 평균 1.6% 포인트 금리인하 효과로 연간 57만원의 이자 부담을 덜었다. 전세대출 갈아타기 대상과 요건 등을 문답형으로 정리했다. -전세계약이 6개월 남았는데 갈아타기가 가능한가. “갈아타기가 가능한 시점은 대출 실행 3개월 뒤부터 통상 2년인 전세계약이 절반 이상 남은 12개월까지다. 다만 전세계약을 연장하는 경우엔 계약 만료 2개월 전부터 15일 전까지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대출 보증기관의 보증 절차 때문에 갈아타는 시기가 제한적인데, 금융위는 보증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상반기 중 이 문제를 풀겠다고 한다.” -계약 갱신 때 집주인이 보증금을 올리면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나. “원칙적으로 대출 한도를 늘리는 것은 안 된다. 다만 재계약 시 보증금이 오르는 경우 증액분만큼 보증 기간 보증한도 내에서 더 받는 것은 가능하다. 만약 보증금 1억원에 대해 보증한도 80%를 적용받아 8000만원을 빌렸는데, 보증금이 1억 2000만원으로 올랐다면 전세대출은 9600만원까지 가능하다.”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을 받았는데 시중은행 대출로 옮길 수 있나.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등 저금리 정책금융상품과 지역 연계 전세대출은 갈아타기 대상에서 제외된다.” -월세도 갈아타기가 가능한가. “전세, 월세 상관없이 보증기관(HF·HUG·SGI)의 대출보증을 받았으면 가능하다. 통상 금융사에서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받으면 자동으로 보증기관의 대출보증에 가입된다.” -전세대출 갈아타기를 할 때 임대인 동의가 필요한가. “전세대출을 최초로 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임대인 동의가 필수는 아니다. 다만 대출 갈아타기가 실행될 때 금융사가 임대인에게 임대차 계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 美상의 “韓플랫폼법 졸속 입법 우려”… 통상 마찰로 번지나

    美상의 “韓플랫폼법 졸속 입법 우려”… 통상 마찰로 번지나

    미국 재계를 대변하는 미 상공회의소가 우리 공정거래위원회가 독과점 플랫폼의 ‘반칙 행위’를 막기 위해 추진하는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플랫폼법)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 정부의 입법 추진에 대해 미 상의가 이례적으로 공개 반발하자 공정위는 “충분히 소통하겠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통상 마찰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 상의는 29일(현지시간) 찰스 프리먼 아시아 담당 부회장 명의 성명에서 “플랫폼 규제를 서둘러 통과시키려는 듯한 한국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법안 전체 조문을 공개하고 미국 재계·정부 등과 논의할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러 나라에서 진행된 플랫폼 규제안은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경쟁을 짓밟고 좋은 규제 관행을 무시하는 등 큰 결함이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거대 플랫폼을 ‘지배적 사업자’로 규정해 경쟁사 입점 제한, 끼워팔기 등 반칙 행위를 규제하는 플랫폼법을 추진 중이다. 미 상의는 구글과 애플이 포함될 것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미 의회는 지난해 반독점 법안과 대형 앱마켓 사업자 규제 법안 등 플랫폼 관련 법안을 모두 폐기하고 중국 테크 기업을 견제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미국 기업을 규제 대상에 포함하는 법안을 추진하자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트럼프 2기’ 국무장관으로 거론되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기고문에서 “한국 플랫폼법은 미국엔 손해이지만 중국 공산당엔 선물인 규제”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근거 없는 우려이지만 그의 정치적 무게를 감안하면 흘려들을 일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주한 미 상의, 회원사와 간담회를 두 차례 했고, 3월 7일 미 상의 초청 공정위원장 강연도 예정돼 있다”면서 “법안이 확정되면 공정하고 투명하게 국내는 물론 외국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인감증명도 온라인서 뗀다… 민원 구비서류 ‘제로’ 추진

    인감증명도 온라인서 뗀다… 민원 구비서류 ‘제로’ 추진

    인감증명서를 요구하는 행정 사무의 82%를 2025년까지 털어내고, 꼭 필요한 경우엔 디지털 방식의 대체 수단을 쓸 수 있게 된다. 일제강점기 인감증명제도가 도입된 지 110년 만이다. 또 각종 민원·공공서비스 신청 때 번거롭게 다른 서류를 요구받지 않도록 ‘구비서류 제로화’도 추진한다. 4월부터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등 100종의 민원 신청 구비서류를 없애고 2026년까지 1500종에 대한 구비서류도 사라진다. 행정안전부와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30일 경기 성남시 판교2테크노밸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런 방안을 밝혔다. 현재 인감증명을 요구하는 사무 2608건 중 단순 본인 확인 등 굳이 인감이 아니어도 될 2145건을 2025년까지 정비한다. 인감증명서는 본인 도장을 행정청에 신고해 놓고 필요시 읍면동사무소에서 증명서 발급을 신청하면 본인이 신고한 도장(인감)임을 증명해 주는 서류다. 1914년 도입돼 부동산 거래나 금융기관 대출 과정에서 본인 확인이나 거래 의사 확인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기관이 신분 확인을 위해 인감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불편이 가중되고 과도한 발급으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인감증명서는 한국, 일본, 대만에만 있는 제도다. 지난해에만 2984만건이 발급됐다. 정부는 연말까지 관행적인 인감증명 요구 사무를 폐지하고 신분 확인은 가족관계등록부, 주민등록 등·초본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부동산 등기처럼 재산권과 관련성이 높은 경우를 제외하면 정부민원포털 ‘정부24’에서 오는 9월부터 온라인 발급이 가능하다. 자동차 이전등록은 내년 1월 간편인증으로 바뀐다.또 국민이 민원·공공 서비스를 신청할 때 정부가 이미 보유한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바꿔 국민이 별도 서류를 제출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국민이 매년 발급하는 민원 증명서류는 7억건이 넘는다. 구비서류의 30%만 디지털로 대체해도 연간 1조 2000억원이 절감된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지금까진 난임부부가 본인부담금 시술비를 지원받으려면 주민등록 등·초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 서류 4종이 필요했지만 오는 4월부터는 필요가 없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이 예방접종 지원을 받기 위해 내야 했던 증명서류 4종도 사라진다. 행안부는 연말까지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고용장려금 신청 등 321종 서비스에도 ‘구비서류 제로화’를 적용할 방침이다. 올해 421종을 시작으로 내년 900종, 2026년에는 1498종으로 증빙서류가 불필요한 사무를 늘릴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110년 지난 인감증명을 디지털 인감으로 대폭 전환할 것”이라며 “국민이 이리저리 뛰고 서류들을 준비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업무를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게임 이용자 권익 보호 방안도 추진된다. 윤 대통령은 “소비자가 보호되지 않으면 시장이 정상 작동할 수도, 커지기도 매우 어렵다”며 소비자 보호를 약속했다. 게임의 인기가 시들해졌을 때 갑자기 서비스를 종료해 버리는 ‘먹튀’ 운영을 막기 위해 서비스 중단 최소 30일 전 이용자 대상 환불 절차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분기 내 표준약관을 개정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서비스가 종료되면 이용자는 그간 큰돈을 써서 구입한 ‘아이템’ 등을 모두 날릴 수밖에 없었다. 게임사의 기만행위로 발생한 피해를 빠르게 구제하기 위한 ‘동의의결제’도 도입한다. 사업자가 시정 방안을 제안하고 공정위가 인정하면 행위의 위법성을 따지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다. 박세민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은 “재판으로 가면 몇 년씩 걸릴 사안을 몇 달 안에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 22일 시행되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 제도에 맞춰 게임물관리위원회 내 24명의 모니터링단이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전국 150개 경찰서에 총 200명 규모의 게임 아이템 사기 수사 전담 인력을 지정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시행 중인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확대판’을 보고했지만 논란이 된 ‘약 배송’ 허용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윤 대통령이 원격 약품 배송 제한에 대한 아쉬움을 밝혀 후속 조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현재 진료는 ‘비대면’, 약 수령은 약사들의 거센 반발로 ‘대면’인 ‘반쪽짜리’ 비대면 진료체제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시범사업 형태로 (비대면 진료를) 이어 가고 있지만 원격 약품 배송은 제한되는 등 불편과 아쉬움이 남아 있다. 법 제도가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며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대면 진료 정착을 위해서는 의약품 접근성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면서 “의약품 원격 배송 문제와 관련, 국회와 협의해 조속히 법적 근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AI가 시험문제 내고, 학습 평가… 초등부터 컴퓨팅 사고력 배워야 [AI 블랙홀 시대]

    AI가 시험문제 내고, 학습 평가… 초등부터 컴퓨팅 사고력 배워야 [AI 블랙홀 시대]

    인공지능(AI)은 교육계에도 전에 없는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 수업이 중단되면서 교육의 디지털 전환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현장에서는 AI를 교수학습 지원에 활용하면 더 효율적이고 개인화된 교육이 가능하다고 보고 새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아울러 ‘AI 시대’ 지식과 직업의 패러다임에 맞게 학생들을 길러내고 AI와 공존하는 방법을 알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교사가 AI 서비스에 학습 자료를 입력한다. 학생들에게 낼 문제를 만들어 달라고 명령하자 내용을 학습한 AI는 학생들이 수업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질문들을 순식간에 만들어 낸다. 학습한 내용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인 채점기준표까지 만든 AI는 학생들이 수준별로 할 수 있는 활동까지 추천한다. 기존에 데이터를 요약·정리하는 기능이나 학습 수준을 한 화면으로 보여 주는 대시보드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수업의 핵심 중 하나인 활동과 평가까지 AI가 도와주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학습보조’ AI생성형 AI, 교육자료 만들어코스웨어로 개인화된 학습 지난 24~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엑셀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에듀테크(교육 정보 기술) 박람회 ‘벳쇼’(Bett Show)에서는 AI가 단연 화두였다. 130개국의 500여개 기업이 가득 메운 전시장에서는 AI를 기반으로 한 교수·학습 소프트웨어를 쉽게 볼 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구글 같은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전 세계 스타트업들도 AI, 가상현실(VR)을 접목한 미래 교실의 모습을 선보였다. AI를 최적의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신 기기들도 눈길을 끌었다.●생성형 AI가 바꿀 교육 특히 최근 교육 현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챗GPT 같은 생성형 AI다. 전 세계 교실에서 이미 자료 요약 등 여러 방면에 챗GPT를 활용하고 있지만 생성형 AI가 교사의 업무를 더 광범위하게 보조하는 능력을 갖췄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예를 들어 대화형 AI인 MS 코파일럿이나 구글의 듀엣AI는 자료를 학습하고 시험 문제를 출제하며 이를 토대로 평가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AI 기반 도구들을 활용하면 교사들의 교육 활동 관련 업무량도 크게 줄어들 수 있다. MS 관계자는 “코파일럿의 경우 읽기·수학·외국어·코딩 학습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교사가 보다 빠르게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태블릿이나 PC에 탑재해 교과서처럼 활용하는 코스웨어(교육 소프트웨어)도 수업 시간을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웨어를 이용하면 영어 수업에서는 ‘AI 원어민’과 읽기·말하기·연습을 하며 영어를 익히고, 수학 시간에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계속 풀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게 학습하고, 교사 입장에서는 AI가 분석해 주는 학생의 학습 상황을 토대로 개개인에게 필요한 것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학생 간 협업과 다양한 활동도 가능하다. #교사 역할 변화학생과의 소통, AI 대체불가디지털 학습격차 보완 고민 한국 공교육에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AI디지털교과서도 이런 코스웨어를 활용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교과서 발행사와 기업이 협업해 코스웨어를 만들고 있는데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에듀테크 선진국인 영국 교육부 관계자도 한국 디지털 교과서 시제품을 보고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기술 발달할수록 교사 역할 더 중요 디지털 기술이 교육에 들어올수록 교사 역량의 중요성도 커진다. 기술이 교사의 업무를 상당 부분 대신할 수 있지만, 수업에 맞게 적절히 활용하는 건 교사의 몫이기 때문이다. 미국 스탠퍼드대가 2030년의 AI 활용을 전망한 ‘인공지능과 2030의 삶’ 보고서는 “학생 교육에 있어서 대면 상호작용은 매우 중요하므로 교실 환경에서의 모든 상호작용을 로봇이 대체하지는 못한다”며 “AI 기술이 대면 교육을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실증적 연구 결과가 더 확보된다면 교육 분야에서 AI 활용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는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고 교사와 학생의 긴밀한 상호작용은 여전히 중요하다는 얘기다. 교사의 역할도 다양해진다.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 주기 위해 최신 기술을 활용하고 교수 학습 계획을 구성하는 능력도 고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교육 전환 선도교사단인 ‘터치교사단’ 소속으로 벳쇼를 참관한 김태호 충북 청남초 교사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다 보면 자칫 빠른 학습자와 느린 학습자의 학습 격차가 커질 수도 있다. 이를 보완하는 건 교사의 수업 계획과 학급 운영”이라며 “교사의 역할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며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문학적 소양 필요 AI가 가져올 급격한 사회 변화에 맞게 인재를 길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AI와 인간이 협업하는 시대가 오고 자동화로 인해 직업의 개념도 변화하기 때문이다. AI 관련 산업도 크게 성장한다. 교육부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부터 적용되는 2022개정 교육과정에서 정보 교과 시간을 현재 초등 17시간, 중등 34시간에서 각각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시도교육청들도 AI 중점학교를 선정해 정보과학·AI 수업을 도입하고 동아리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시대에 더 본격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든 분야에서 AI를 활용하게 되는 만큼 각 분야를 융합하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 서정연(서강대 컴퓨터공학과 연구석학교수) 한국정보과학교육연합회장은 “앞으로는 어느 분야든 컴퓨터로 문제를 해결하는 AI를 사용하지 않으면 뒤처진다”며 “과학뿐 아니라 의학이나 법학 같은 분야에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 융합전문가가 한국에는 극소수”라고 지적했다. 서 회장은 “이제 전공에 관계 없이 컴퓨팅 사고력과 데이터 개념, AI 기법에 대해 알아야 한다”며 “대학 들어갈 때 모든 학생이 컴퓨팅 사고력을 익힌 상태가 될 수 있도록 초등학교부터 꾸준히 가르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해력 키우기비판적 기술 활용력 길러야종이책과 미디어 균형 필요 태어나면서부터 AI를 접하는 ‘AI 네이티브’ 세대에 맞게 문해력(리터러시)을 길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통적인 의미의 문해력뿐 아니라 AI의 원리와 기능, 한계를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평가·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조지은 영국 옥스퍼드대 언어학과 교수는 “이제 리터러시 자체가 다변화되는 시대로 종이책 기반의 문해력과 디지털 문해력 모두가 요구된다”며 “둘 사이 균형을 맞추도록 디지털 미디어와 종이책 보는 시간을 조절하는 등 구체적인 방법을 연구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만능 AI’를 가지고 정답을 맞히는 훈련보다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하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영준 서울 성남고 정보·기술교사는 “학생들이 사회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실패를 겪으면서 해결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이 돼야 한다”며 “그러려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교육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스마일샤크 “AWS SMB 컴피턴시 획득…중소기업 맞춤형 기술 컨설팅 역량 인정받아”

    스마일샤크 “AWS SMB 컴피턴시 획득…중소기업 맞춤형 기술 컨설팅 역량 인정받아”

    스마일샤크 고객사 중 80% 이상 SMB 및 스타트업 기업스마일샤크 “AWS 서비스 파트너 파일럿 프로그램 국내 유일 선정” 스마일샤크 주식회사(대표 장진환)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WS SMB 컴피턴시’(Small and Medium Business Competency)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AWS SMB 컴피턴시’는 AWS 파트너 중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구축 컨설팅을 통해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어낸 전문 AWS 파트너에게 부여되는 AWS 공식 인증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AWS SMB 컴피턴시’는 AWS의 산업 기반 컴피턴시로 국내에서 SMB 전문성을 인정받아 스마일샤크가 취득했다. 스마일샤크의 고객사 중 80%이상이 SMB 및 스타트업 기업이며, 이번 취득은 클라우드 전환에 필요한 아키텍처 구성과 비용 최적화 컨설팅 등 다양한 SMB 고객 성공 사례가 입증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마일샤크는 AWS전문 컨설팅 파트너사로 2019년 12월에 창립된 5년차 스타트업이다. 2021년에는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어 AWS ‘올해의 라이징 스타상’(AWS Rising Star of the Year Award)을 수상했다. 고객의 클라우드 여정을 위한 ▲테크서포트 센터(Tech Support Center) ▲빌드업(Build-Up) 서비스 ▲클라우드 옵스(CloudOps) 서비스 ▲비용 최적화 리포트 등 클라우드 기술 서비스를 700여개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스마일샤크 장진환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은 전체 기업의 99.9%를 차지하는 만큼 국내 경제의 근간이 되고 있으며, 스마일샤크도 같은 중소기업으로서 규모에 맞는 최적화된 클라우드 기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尹 “3년간 1500여개 행정서비스 서류 디지털화… 게임 소액사기 근절”

    尹 “3년간 1500여개 행정서비스 서류 디지털화… 게임 소액사기 근절”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 민생 토론회게임 소비자 보호와 비대면 진료 법 개정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연말까지 420여 개 서비스를 시작으로 3년간 총 1500여 개 행정서비스 구비서류를 완전히 디지털화하겠다. 도입된 지 110년이 지난 인감 증명을 디지털 인감으로 대폭 전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벨리 기업지원허브 창업존에서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를 주제로 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부처 간의 벽을 허물고 흩어져 있는 정보와 데이터를 모아서 원스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매년 7억 건에 달하는 구비 서류를 30%만 디지털화해도 조 단위의 예산이 절감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게임은 국가가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할 산업”이라며 게이머 등 소비자 보호에 나서겠다고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게임 소비자를 제대로 보호하려면 먼저 시장의 불공정을 해소하는 것이 첫째”라며 “게이머도 디지털 재화인 아이템을 구매하는 소비자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에 이어, 게임 소액사기 근절, 소위 ‘먹튀 게임’이라고 부르는 매출 이후 서비스 조기 종료 등에 대해 대응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비대면 진료에 대해서는 “정부가 시범사업 형태로 이어가고 있지만 원격 약품 배송은 제한되는 등 불편과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있다. 법 제도가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며 법 개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이 우리 삶을 바꾸고 있지만,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도 그만큼 빠른 속도로 등장하고 있다”면서 “서비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여 국민의 자유와 후생 증진에 초점을 맞춰 정부가 더 빨라지고 현장에도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CJ제일제당, R&D 역량에 집중… 신성장동력 육성한다

    CJ제일제당, R&D 역량에 집중… 신성장동력 육성한다

    CJ제일제당이 혁신 기술과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식품과 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30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식품 사업부문에서 R&D 및 제조역량을 앞세워 차별화한 냉동∙상온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고메 소바바치킨’은 출시 약 반년 만에 300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독자 개발한 ‘소스코팅’ 기술을 적용해 소스를 얇고 균일하게 코팅하듯 입혔고 이를 통해 조리 후에도 치킨이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함이 유지돼 집에서도 전문점 치킨 못지않은 식감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식품분야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메디테크(Medi-tech) 기업 티앤알바이오팹과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대체육 공동개발협약(JDA)를 체결했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맛과 질감, 외관, 영양 면에서 기존 식물성 식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체육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R&D 역량을 강화하고자 글로벌 기업 펩시코 출신의 그레고리 옙(Gregory Yep) 박사를 식품사업부문 CTO로 선임하기도 했다. 바이오∙FNT 사업부문에서도 R&D 투자와 외부 협업을 전개한다. 사료 첨가제를 생산하는 바이오 사업부문은 사료용 아미노산 분야에서 전 세계 500개 이상의 지적재산권(IP)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라이신, 메티오닌, 트립토판을 비롯한 총 8종의 글로벌 최다 사료용 아미노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돼지 장건강 개선 사료첨가제 ‘것룩’(GutLuk)을 선보였다. AI 솔루션이 관련 논문 등을 분석해 6만 5000여개에 달하는 원료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이 중 어린 돼지의 장건강을 위한 최적의 원료를 도출해 제품화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화이트 바이오(White Bio, 바이오 소재) 및 레드 바이오(Red Bio, 제약∙헬스케어) 신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바이오 사업에서 축적한 미생물 발효 기술을 발판 삼아 생분해성 바이오폴리머인 ‘PHA’와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기반 신약개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 성남 기업인 커뮤니티 ‘글로벌성남 기업인포럼’ 출범

    성남 기업인 커뮤니티 ‘글로벌성남 기업인포럼’ 출범

    경기 성남지역 기업인 커뮤니티인 ‘글로벌성남 기업인포럼’이 29일 출범했다. 글로벌성남 기업인포럼은 이날 오후 성남시 분당구 판교 더블트리바이힐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광우 추진위원장이 포럼 출범을 선포하고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창립 기념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김태년, 김병욱, 안철수 국회의원, 성명기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기업인 120여명이 참석했다. 글로벌성남 기업인포럼은 4차산업 특별도시 조성이라는 시정방침 구현을 위해 설립된 성남시정연구원과 함께 미래산업의 발전과 지역 경제의 선순환을 논의할 기업인 중심의 플랫폼이다. 정광우 추진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국가의 미래 경쟁력이 탄탄한 산업기반에서 나오듯 도시의 삶의 질 역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으로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성남 전역의 기업을 하나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짓고, 지역과 규모를 떠나 각각의 기업이 교류를 통해 발전 과제를 공유하면서 협업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커뮤니티와 도시행정과 정책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기관 그리고 협업 기관과 기업이 한데 모여 같은 목표를 갖고 가장 효율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거버넌스 등의 역할을 포럼에 담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상진 시장은 “포럼이 시와 다양한 일들을 협업해 융합되고 한 방향으로 목표를 갖고 나아가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포럼과 긴밀히 협의하며 함께하고 시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돕겠다”고 밝혔다. 성명기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이번 포럼에 성남 하이테크 밸리 기업을 선도하는 SPC, 영원무역, 에이스침대, 오리엔트, 오아시스마켓 등과 첨단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로봇, 반도체, 화장품, 식품 분야의 여러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며 성남시정연구원 및 성남산업진흥원과의 협업체계 구축으로 성남의 기업들에게 혁신성장과 협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포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글로벌성남 기업인포럼과 성남시정연구원, 성남산업진흥원 등이 3자간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협약에서 첨단과 혁신도시, 4차산업 특별도시 구현과 같은 성남시정 방침 구현에 기업의 혁신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과 미래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기업의 부가가치를 지역사회에 선순환하는 효율적인 모델을 찾는데 협업하기로 했다.
  • “챗봇 상담 어려워요”…카드사, 생성형 AI 도입하면 달라질까

    “챗봇 상담 어려워요”…카드사, 생성형 AI 도입하면 달라질까

    맞춤형 상담 위해 생성형 AI 상담 개발금융사 검증 없이 나가 오정보 가능성도 최근 카드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토대로 한 고객 상담 등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지만, 여전히 AI를 활용한 챗봇 상담에 불편함을 느끼는 이용자가 많아 생성형 챗봇을 도입하는 데 신중한 모습이다. 신한카드는 29일 LG CNS, LG AI 연구원과 차세대 AI 공동연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한카드의 소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모델을 구축해 고객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것이다. 다른 카드사들도 생성형 AI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BC카드는 오픈페이 서비스인 페이북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는 재테크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민카드도 지난해 9월 ‘캐시백’과 같은 키워드를 입력하면 관련 이벤트를 안내하는 서비스를 운영한 바 있다. 생성형 AI는 텍스트 등 기존 정보 등을 활용해 유사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기술로, 이용자가 입력한 단어와 질문 의도까지도 분석해 문장을 생성한다. 이전 AI 챗봇의 경우 사전에 입력된 질문과 답변을 바탕으로 시스템이 만들어져 이용자의 질문 주제와 키워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이용자가 구어체로 입력하면 명확한 답변을 듣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많은 질문을 시도하다가 결국은 상담사 통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이러한 불편을 덜 수 있으리라는 것이 업계 기대다. 다만 생성형 AI는 기존 시나리오 기반 챗봇과 달리 카드사에서 모든 응답을 확인할 수 없다는 위험 요소가 있다. 즉, AI가 정보를 자체적으로 재구성하면서 최신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거나 심지어는 거짓 정보를 만들어낼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즉, 카드사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정보가 나갈 수 있는 것이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생성형 AI 도입이 필요하지만 아직은 예상치 못한 답변이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챗봇의 답변도 계약에 준하는 성격을 갖는다는 점에서 완벽한 검증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존 AI 기술이 분석과 예측에 특장점이 있다면 생성형 AI는 정보를 창작한다는 특징이 있다”며 “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개발해 서비스를 보완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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