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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들 “입이 떡 벌어진다”…‘우상 꺾은 정현’ 극찬

    외신들 “입이 떡 벌어진다”…‘우상 꺾은 정현’ 극찬

    외신들이 옛 세계 랭킹 1위이자 호주오픈을 6차례나 우승한 최다 우승기록 보유자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3대0으로 격파한데 대해 “게임에서나 있을 법한 샷이었다. 스타가 탄생했다”며 극찬했다.정현은 2년 전 이 대회 1회전에서 당시 세계 1위 조코비치에게 이렇다할 반격 한 번 제대로 못한 채 0대3(3-6 2-6 4-6)으로 완패를 당했다. 당시 정현 나이 20살이었다. 많은 이들은 조코비치가 지난해 7월 윔블던 이후 팔꿈치 부상을 시달렸지만 당연히 정현에는 이길 것이라 예상했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정현은 막강한 화력으로 조코비치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채 이겼고 그 결과 이 대회 4강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조코비치의 빅매치도 무산됐다.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는 블로그를 통해 ‘스타가 탄생했다’며 ‘정현이 자신의 어릴 적 우상인 조코비치를 상대로 예상 밖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심지어 ‘플레이스테이션 스타일 테니스’라며 ‘게임에서나 가능한 수준의 멋진 샷들이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나왔다’고 극찬했다. 또 ‘몇 차례 샷은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AFP통신은 ‘정현이 부상을 안고 뛴 조코비치를 탈락시켰다’는 제목을 뽑았다. 조코비치가 지난해 7월부터 고생한 팔꿈치 부상 때문에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한 쪽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AFP통신은 ‘조코비치는 공을 향해 팔을 뻗을 때 통증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묘사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정현이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를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며 ‘끈질긴 정현이 전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가 구사하는 샷을 모두 빨아들이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조코비치는 팔꿈치를 굽힐 때마다 얼굴을 찌푸려야 했다’고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자유를 찾기 위한 이들의 감동 실화…‘프리 스테이트’ 1차 예고편

    자유를 찾기 위한 이들의 감동 실화…‘프리 스테이트’ 1차 예고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프리 스테이트’ 예고편이 공개됐다. ‘프리 스테이트’는 미시시피 지역 최초의 혼혈 인종 공동체를 세운 실존 인물 뉴튼 나이트의 삶을 담은 작품이다. 뉴튼 나이트는 남북 전쟁 당시 남군 소속으로, 자신의 조카가 억울하게 전장에서 죽음을 맞이하자 탈영을 결심한다. 이후 탈영병 신분으로 군대에 착취당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던 뉴튼은 순찰병에게 쫓기다 부상을 입고, 외딴 늪지대에 숨어든다. 그리고 다른 탈영병과 노예들, 지역 주민과 함께 흑인들의 인권을 위해 뉴튼은 기나긴 투쟁을 시작한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가장 혼란스러웠던 시대 자유를 위해 싸우다”라는 카피처럼 뉴튼과 함께 한 이들의 필사적인 투쟁을 엿볼 수 있다. 또 아이들의 희생에 분노해 전투에 나서는 모습은 그들의 간절함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여기에 “세상을 바꾸기 위한 한 남자의 치열했던 순간!”이라는 카피는 역사 속 가려진 한 시대의 사건과 남북 전쟁 당시 독립주를 선포한 뉴튼 나이트의 행보가 남긴 자취를 궁금케 한다.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의 게리 로스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인터스텔라’의 매튜 맥커너히가 반란군의 리더 ‘뉴튼 나이트’ 역을 맡아 열연했다. 남북 전쟁 전후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옮긴 ‘프리 스테이트’는 2월 7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113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현송월 방남 마지막날 점심 매운 짬뽕…시민 환영에 환한 웃음

    현송월 방남 마지막날 점심 매운 짬뽕…시민 환영에 환한 웃음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서울에서 이틀째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현송월 단장은 점검단과 오전 11시 5분 강원 강릉발 KTX로 서울역에 도착, 버스로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로 이동했다. 점심식사는 롯데호텔 32층 중식당에서 중식 코스요리를 먹었다. 현 단장은 식사를 주문받던 직원이 “짬뽕은 맵다”고 하자 ‘괜찮다’는 취지로 말하며 짬뽕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를 마친 점검단은 오후 1시2분 버스에 올라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출발했다. 경찰 사이드카와 순찰차 호위를 받으며 오후 1시9분 체육관에 도착해 약 15분간 내부를 둘러본 뒤 오후 1시24분 다음 행선지인 중구 장충체육관으로 이동했다. 학생체육관 회의장소 테이블 위에는 체육관 연혁과 좌석 수, 사진 등이 적힌 문건과 주스와 물 등이 있었다. 현 단장이 장충체육관에 도착해 1시43분 버스에서 내리자 한 시민은 “민족의 이름으로 뜨겁게 환영한다”고 외쳤다. 입가에 옅은 미소만을 띠던 현 단장은 이번에는 환한 웃음을 띠고 시민을 바라보며 머리 위로 장갑 낀 왼손을 흔들었다. 현 단장을 환영한다고 외친 조채구(56) 교육행정문화 대표는 “서울역 앞에서 (인공기 등을) 불태우는 사람도 있지만, 점검단을 대환영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왔다”며 “무조건 햇볕정책을 지지한다. 비핵화 문제도 있지만 남북이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 단장은 장충체육관에도 오래 머물지 않고 오후 2시쯤 인근 국립극장으로 이동, 시설 내부를 둘러보고 환송 만찬 후 북으로 귀환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사전점검단이 보고한 공연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남북이 합의한 북한 예술단의 서울·강릉 공연 일시와 장소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공연하기로 돼 있다. 140여명에는 오케스트라는 물론 춤과 노래를 담당하는 인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현송월 일행 컴플레인 없었다···반주로 와인 한잔씩 마셔”

    “현송월 일행 컴플레인 없었다···반주로 와인 한잔씩 마셔”

    “현송월 단장 일행이 호텔 측에 한 감사의 표시는 없었지만, 컴플레인도 없어서 만족합니다.”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오후 6시 15분부터 다음날인 오전 8시 55분 머문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을 총관리한 이헌민(50) 총지배인은 이렇게 밝혔다.이 총지배인은 현 단장 일행이 호텔을 떠난 뒤 기자와 만나 “행사를 준비한 남측 관계자들은 다 좋았다고 했다”라며 “북측 일행이 음식을 남기지 않는 등 서비스에는 만족했다”라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22일 보도했다. 현 단장은 이 호텔 19층 VIP룸에 묵었다. 49.5㎡(15평) 정도 크기다. 일반 투숙객이 이용하면 50만원 정도를 지불해야 하는 방이다. 현 단장이 쓴 방은 호텔 개관 후 처음 투숙객이 묵었다고 호텔 측이 전했다. 북한 점검단은 첫날 투숙 후 오후 7시 30분쯤부터 1시간 30분 가까이 호텔 20층에서 11명이 만찬을 함께했다. 애피타이저, 샐러드, 수프, 메인코스인 안심스테이크, 커피가 나가는 양식 코스요리였다. 호텔 측이 준비한 프랑스와 이탈리아산 와인이 한 병씩 들어갔다. 반주로 한 잔씩 마신 것으로 전해졌고 추가로 와인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1인당 13만원 정도 하는 식사라고 호텔 측이 전했다. 밤새 현 단장을 비롯한 북측 일행이 호텔 측에 특별히 추가 룸서비스 등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호텔의 부대시설도 이용하지 않았다. 호텔 측은 아침에 황태해장국을 준비했다. 한식 메뉴가 좋겠다는 행사 관계자의 말이 있었다고 한다. 일반 투숙객이 먹으면 3만원짜리다.현 단장을 비롯한 북한 일행이 쓴 방에서 호텔 측에 전하는 특별한 메시지가 남아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호텔을 나서던 현 단장은 ‘어제 공연장을 둘러봤는데 어떠했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답변 없이 엷은 미소와 함께 가볍게 손을 들어 보이며 호텔을 나서 강릉역으로 향했다. 이 총지배인은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우리 호텔 이용 사실을 하루 전에 통보받았지만,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고 하던 대로 빠르게 준비했다”라며 “일부러 없는 것으로 새로 하거나 하지 않고 통상 투숙객처럼 정성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 완전 정복] 슬로프 활강하며 공중제비·트위스트… 설원 위 기계체조

    [평창 완전 정복] 슬로프 활강하며 공중제비·트위스트… 설원 위 기계체조

    ‘설원 위의 공중 곡예’라고 불리는 프리스타일스키는 가장 근래에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신생 경기다.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에서 세부 종목 중 모굴이 처음 채택된 이후 1994년 릴레함메르올림픽에서 에어리얼,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스키 크로스가 포함됐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 와서야 스키 하프파이프, 스키 슬로프스타일이 추가되면서 프리스타일스키는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프리스타일스키는 슬로프를 활강하며 백플립(공중제비), 트위스트(공중비틀기), 점프 등 공중 곡예를 선보이는 경기다.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스키와 달리 기술 난이도와 예술성을 고려해 점수를 매겨 순위를 가린다. 모굴은 슬로프에 인위적으로 조성된 눈 둔덕(모굴)들을 턴(회전) 기술로 헤쳐 내려오면서 두 곳의 점프대에서 각각 공중 동작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50m 길이의 슬로프에 높이 1m 모굴이 3~4m 간격으로 설치돼 있으며, 슬로프 3분의1과 3분의2 지점에 점프대가 세워진다. 점수는 턴 60%, 두 차례 점프를 통한 에어(공중 동작) 20%, 스피드(시간 기록) 20%로 구성된다. 심판 7명 중 5명이 턴, 2명이 에어를 평가한다. 에어리얼은 슬로프를 내려오다 싱글·더블·트리플 점프대 중 한 개를 선택해 공중 동작을 펼치는 종목이다. 싱글은 뒤로 한 바퀴, 더블은 뒤로 두 바퀴, 트리플은 뒤로 세 바퀴 회전하는 것이 기본 동작이며, 여기에 공중에서 풀 트위스트, 더블 풀 트위스트 등의 연기도 선보여야 한다. 점수는 에어(점프 시 도약, 높이, 거리) 20%, 폼(공중 동작의 스타일, 실행, 정확도) 50%, 랜딩(착지) 30%로 계산된다. 심판 5명의 점수 중 최고, 최저 점수를 빼 합산한 뒤 점프대 난이도 점수를 곱해 최종 점수를 낸다. 에어리얼은 도약, 공중 동작, 착지로 이어지는 게 기계체조의 도마와 비슷해 기계체조 선수들이 에어리얼로 전향한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도 ‘도마의 신’ 양학선을 키워 낸 조성동 감독이 에어리얼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으며, 에어리얼 여자부 1호 국가대표인 김경은도 재작년까지 12년간 기계체조 선수로 활약했다. 스키 크로스는 세부 종목 중 유일하게 여럿이 동시에 경기를 벌이며 기술이나 연기가 아닌 속도를 겨룬다. 선수 4명이 1개 조를 이뤄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등 다양한 지형지물을 통과해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하면 우승하는 방식이다.●에어리얼 김광진 부상 탓 출전 불투명 스키 하프파이프와 스키 슬로프스타일은 다양한 기술로 구성된 연기의 전반적인 테크닉과 예술성을 평가한다. 스키 하프파이프 선수는 기울어진 반원통형(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모양) 슬로프의 양쪽 끝을 오르내리며 점프와 공중 회전을 선보인다. 슬로프의 끝 부분(플랫폼)에서 점프하는 높이가 3m를 넘는 만큼 부상 위험도 크다. 한국 에어리얼 1호 국가대표인 김광진(23)은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결선에서 한국 사상 최고 성적인 7위에 올랐지만 부상을 입고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아 평창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짧은 올림픽 역사 탓 2관왕 아직 없어 스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테이블, 박스 등 각종 기물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에서 열리며, 선수가 자신이 연기할 기물들을 선택할 수 있다. 두 종목 모두 심판 5명이 점프 높이, 회전, 테크닉, 난이도 등에 따른 연기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채점한 뒤 평균을 내 최종 점수를 매긴다. 선수는 두 번 연기를 해 높은 점수로 순위를 가른다. 프리스타일스키의 경우 짧은 올림픽 역사 속에 금메달을 두 차례 이상 목에 건 챔피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카리 트라(44·노르웨이)가 모굴에서 1998년 동메달, 2002년 금메달, 2006년 은메달을 획득해 최다 메달 보유 기록을 세웠을 뿐이다. 따라서 평창에서는 장 프레데리크 샤피(29·프랑스)가 프리스타일 스키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2014년 소치올림픽 스키 크로스에서 금메달 차지한 샤피는 지난 15일 스웨덴 이드레피엘에서 열린 2017~18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스키 월드컵에서도 우승하면서 금메달 2관왕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中 치광푸 ‘소치 노메달’ 한풀이 나서 아울러 지난 올림픽 때의 부진을 설욕하겠다고 벼르는 프리스타일스키 강자들도 눈길을 끈다. 소치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모굴 로봇’ 미카엘 킹스버리(26·캐나다)는 2017~18 FIS 월드컵에서 6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림픽 금메달에 한 발 다가선 모습이다. 2013년, 2015년 FIS 프리스타일스키 세계선수권대회 에어리얼 종목에서 2연승을 거두며 ‘에어리얼 강자’로 등극한 치광푸(28·중국)도 소치 노메달의 설움을 4년 만에 풀고야 말겠다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여자 하프파이프에선 마리 마르티노(34·프랑스)가 금메달을 노린다. 2006년 은퇴를 선언하고 출산한 뒤 2012년 복귀해 소치에서 은메달을 따 놀라게 한 스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그래픽 강미란 기자 mrkang@seoul.co.kr
  • 새우가 고래를 삼키면… 호반 푸르지~오?

    새우가 고래를 삼키면… 호반 푸르지~오?

    오는 26일쯤 결정될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자로 호반건설이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인수전에 단독입찰도 유효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호반이 오래전부터 대우 인수에 공을 들이는 속내는 무엇일까.만약 호반의 대우건설 인수가 확정되면 단순히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의미 외에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난다. 호반은 주택개발 전문업체로 건설시공능력 13위의 중견 업체이고, 대우건설은 3위의 종합 건설업체다. 두 회사를 합치면 시공능력평가액(2017년 기준)이 11조원 가까이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두 회사를 더한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위인 현대건설(시공능력평가액 13조 7000억원)을 턱밑까지 추격하게 된다. 건설업계에선 단순히 덩치 키우기보다 호반은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대우건설이 보유한 기술이다. 대우는 차세대 교량 건설, 원자력발전소 건설, 플랜트 분야의 기술과 시공 능력을 모두 보유한 몇 안 되는 건설업체다. 특히 바닷속에 도로(터널)를 내는 침매터널 기술·시공실적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원전 건설 노하우도 충분히 갖췄다.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건설 등 까다로운 기술이 요구되는 플랜트 건설 경험도 풍부하다. 해양풍력, 해양구조물 시공 능력도 앞서 있다. 이런 기술들은 자금이 풍부하다고만 참여할 수 있는 공사가 아니다. 기술을 바탕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분야다. 호반은 대우를 인수하면 차세대 고부가가치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국내 건설시장에만 매달리는 호반으로서는 대우 인수와 동시에 해외 진출 길도 단번에 확보된다. 대우건설의 보이지 않는 경험을 공유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대우는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건설 경험이 풍부하고, ‘부동산 개발 사관학교’로 불릴 정도로 국내 개발사업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업체다. 주택 공급 실적은 독보적인 1위를 굳힐 수 있다. 대우건설은 주택 공급 실적 1~3위를 다투는 업체다. 호반도 한때 대형 업체들을 제치고 업계 주택 공급 1위를 달성한 해도 있었을 정도로 주택사업에 강하다. 주택 브랜드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커다란 강점에 속한다. 현재는 각각 ‘베르디움’과 ‘푸르지오’ 브랜드를 사용하지만 브랜드 파워는 단연 대우 푸르지오가 앞선다. 호반이 대우를 인수하면 푸르지오 브랜드를 함께 공유할 수도 있다. 업계에선 이미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삼호가 대림산업의 ‘e편한 세상’ 브랜드를 공유하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비즈+] 대한항공, ‘글로벌 매너 스쿨 ’ 진행

    [비즈+] 대한항공, ‘글로벌 매너 스쿨 ’ 진행

    대한항공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직원 자녀들과 부모들을 초청해 호감 가는 이미지 연출과 테이블 매너, 글로벌 에티켓 등을 배우고 실습하는 ‘글로벌 매너 스쿨’ 행사를 진행했다.
  • 현단장 일행 “황영조체육관은 아니다”… 아트센터 150분 머물러

    현단장 일행 “황영조체육관은 아니다”… 아트센터 150분 머물러

    황영조기념체육관 10여분 머물러 현송월 “새로 지었으면 좋았을 걸” 아트센터 환담 땐 평창수 등 제공 엘가의 ‘행진곡’으로 음향 점검 숙소 경포호텔서 우리측과 만찬 점심엔 갈비찜·초당두부 들깨탕 “방남일정 왜 연기”에는 묵묵부답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을 포함한 7명의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방문 일정이 하루 늦어진 이유는 물론 소감마저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 21일 공연 점검에만 집중했다. 현 단장 일행은 명륜고고 내 황영조기념체육관에선 단 10분만 머문 반면 강릉아트센터에선 약 2시간 30분이나 머물며 무대 및 음향 시설 등을 세밀하게 점검했다.현 단장 일행은 오후 3시 30분부터 단 10분 정도만 황영조기념체육관(관람석 1500석)을 둘러봤다. 건물 내부에 머문 건 단 7분에 불과했다. 공연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자 신속히 발걸음을 옮겼다. 이곳에서 점검단 중 한 명이 실망한 기색을 보이며 “이건 정말 (공연장으로)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리 측 관계자가 “(북한이 올림픽 참가에 대해) 1년 전에 연락 주셨으면 (좋았는데), 너무 갑자기 연락을 주는 바람에 새로 만들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거의 말문을 열지 않던 현 단장이 “여기에 (체육관을) 새로 지었으면 좋았을 걸, 그러게 말입네다”라고 답했다. 다른 북측 점검단원이 “우린 초청해서 왔기 때문에 1년 전에 우리를 미리 초청했으면 (좋았다)”이라고 말했다.문화체육관광부도 낡고 편의·공연시설이 열악한 체육관보다 관람석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최첨단 시설을 갖춘 강릉아트센터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단장은 소감 및 방남 일정이 하루 연기된 이유 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이들은 곧바로 이어서 강릉 올림픽파크 내 아트센터를 방문했다. 오후 3시 46분 일행이 이곳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시민 중 일부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시민 등 200명이 혼잡하게 뒤엉키기도 했다. 건물에 들어선 현 단장 일행은 먼저 3층 VIP실에서 센터 관계자와 20분간 환담을 가졌다. 테이블엔 평창수와 초콜릿 등이 제공됐다. 오후 4시 6분부터 음향체크에 나섰는데 영국 낭만주의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의 클래식곡 ‘위풍당당행진곡’이 들려왔다. 강릉시 관계자는 “아트센터에 대해 심도 있는 질문을 했다”고 전했다. 아트센터를 둘러본 일행은 저녁 6시 14분 버스에 올라 숙소인 스카이베이 경포호텔로 향했다. 이 호텔 20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우리 측 관계자와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역에서는 낮 12시 46분에 도착한 현 단장 일행을 보기 위해 수백명의 시민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기도 했다. 현 단장은 시민들이 ‘이뻐요’, ‘환영합니다’라고 말하자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드는 여유를 보였다. 북측 점검단은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감자전과 갈비찜, 초당두부 들깨탕 등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북측 사전점검단에는 현 단장 외에 지난 15일 남북 예술단 실무접촉에 참석했던 김순호 삼지연관현악단 행정부단장과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도 포함됐다. 안 감독은 북측의 모란봉악단, 만수대예술단, 왕재산경음악단 등에서 연주자로, 보천보 전자악단 작곡가로 활동했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공동취재단
  • 장애인 세 식구 살던 컨테이너 불로 지체장애 딸 숨져

    장애인 세 식구 살던 컨테이너 불로 지체장애 딸 숨져

    장애인 세 식구가 살던 컨테이너에 불이 나 30대 딸이 숨졌다.21일 오전 10시 22분쯤 전북 정읍시 감곡면의 한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잠자고 있던 지체장애 3급 A(34·여)씨가 숨졌다. 불은 1시간 10분 만에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꺼졌다. 면적 66㎡가 불탔고 소방서 추산 500여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 컨테이너에는 아버지 B(84)씨, 아들 C(35)씨, 그리고 숨진 A씨가 함께 살고 있었다. 이날 아버지는 불이 나자 컨테이너 밖으로 뛰쳐 나와 목숨을 건졌지만 A씨는 잠을 자다 미처 빠져 나오지 못 했다. 지체장애 2급인 아들 C씨는 아침 일찍 교회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섰던 터라 화마를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버지도 정신지체를 앓고 있어 A씨를 컨테이너에서 미처 구조하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우새’ 박수홍-돈스파이크, ‘돈스테이크’ 잇는 ‘돈피자’ 탄생?

    ‘미우새’ 박수홍-돈스파이크, ‘돈스테이크’ 잇는 ‘돈피자’ 탄생?

    ‘돈 스테이크’로 화제를 모았던 돈 스파이크가 이번엔 ‘돈 피자’를 선보인다.21일 오후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방송인 박수홍의 도전이 그려진다. 이날 박수홍은 절친한 사이인 작곡가 돈스파이크, 코미디언 손헌수와 함께 지리산으로 향했다. 이에 앞서 돈스파이크는 ‘돈 스테이크’로 화제를 모은데 이어 이날 ‘돈피자’를 선보였다.칼로리 폭탄 ‘돈 피자’는 어떤 모습일지 시청자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1만 칼로리를 웃도는 피자를 먹은 박수홍, 돈스파이크, 손헌수가 지리산에 간 사연은 이날 오후 9시 5분 ‘미운 우리 새끼’에서 공개된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명당’, 비행기는 비상구석, KTX는 홀수 배열, 콘서트장은 콘솔 앞

    ‘명당’, 비행기는 비상구석, KTX는 홀수 배열, 콘서트장은 콘솔 앞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을 꼭 떠올리지 않더라도 같은 비용이면 더 좋은 자리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누리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다. 특히 장시간 이용해야 하는 항공권이나 기차, 유명 오케스트라의 연주나 오페라 공연 등은 더욱 그렇다. 어디에든 숨은 ‘명당’자리 는 있기 마련.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좌석의 경제학’을 알아보자.[항공기] 길게는 10시간 넘게 탑승해야 하는 비행기의 좌석은 여행의 첫인상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자칫 여행길부터 피로감에 기분을 그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항공기는 뒤쪽보다는 앞쪽 열 좌석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귀국편보다 해외로 출국하는 항공편은 착륙 후 빨리 내려야 조금이라도 입국 수속을 빨리할 수 있기 때문에 앞좌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앞쪽에 앉을수록 식사나 음료를 먼저 받을 수 있는 것도 덤이다. 터뷸런스(난기류)로 기체가 심하게 흔들릴 때 어지러움을 심하게 느끼는 승객은 중간 부분에 타야 한다. 날개 부분, 창가보다는 가운데 좌석이 좋다. 날개 옆에 위치한 좌석은 앞쪽이나 꼬리 부분보다 비교적 흔들림이 적기 때문이다. 물론 날개 부근엔 비행기의 엔진이 가까워 소음이 있다는 점은 감수해야 한다. 또 주변소음에 민감하다면 주로 아기용 배시넷(요람)이 많은 앞쪽이나 단체 여행객이 모인 뒤쪽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퍼스트, 비즈니스 클래스를 제외한 이코노미석에서 가장 가성비 ‘갑’인 명당은 비상구석이다. 앞쪽에 좌석이 없어 다리를 편하게 쭉 뻗을 수 있고 화장실을 갈 때도 옆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비상구석은 좌석 테이블이 따로 있고 발밑에 짐을 따로 놓을 공간이 없다는 단점도 있다. 요람을 달 수 있는 칸막이벽 바로 뒤에 배치된 벌크헤드 좌석도 앞쪽에 충분한 공간이 확보돼 명당으로 꼽힌다. 하지만 비상구 좌석은 비상 상황 발생 시 승객의 탈출을 도와야 하므로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이 되지 않는다. 외국 항공사의 경우 영어 소통 가능 여부를 묻기도 한다. 벌크헤드 좌석도 요람을 사용하는 유아 동반 고객에게 우선 배정된다. 이 때문에 출발 당일 공항에 일찍 가서 해당 좌석이 있는지 확인하고 요청하는 편이 낫다. 물론 항공사에 따라 선호 좌석을 따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아시아나의 경우 국제선 노선에 한해 A380 기준 비상구 좌석인 30열과 31열, 70열의 좌석은 물론 비행기 구조상 앞에 좌석이 없는 48D석을 판매한다. 일부는 유아용 요람을 설치할 수 있고 일반 좌석 대비 38㎝나 넓은 다리 공간이 확보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나는 A350 기종에 한해 노선별로 편도 2만~15만원을 내면 되는 비즈니스 바로 뒤편 앞뒤 좌석 간 거리가 91.44㎝인 ‘이코노미 스마티움‘석도 운영 중이다. 착륙 시 하늘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잘 감상할 수 있는 명당자리도 있다. 제주를 남쪽에 두고 향하는 비행기는 좌회전을 하는 경우가 많아 왼쪽 좌석에 앉으면 창 밖으로 섬의 모습을 잘 내려다볼 수 있다. 도쿄행 비행기에서 후지산을 보려면 김포·인천공항에서 하네다나 나리타 공항으로 갈 때는 왼쪽 창가, 올 때는 오른쪽 창가가 좋다. 네팔행 비행기에서 히말라야 고봉을 조망하려면 출국 때는 오른쪽 좌석이 유리하다. 항공기나 항공사에 따라 명당도 갈린다. 인천~뉴욕을 오가는 아시아나 항공 A380 기종의 경우 2층에 위치한 이코노미석은 ‘2-4-2’ 배열로 일행이 두 명일 경우 권하고 싶은 좌석이다. 또 2층 창쪽 좌석은 창 옆에 작은 짐칸이 따로 설치돼 편하게 짐을 넣고 꺼낼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항공기별 좌석을 보여 주는 사이트(www.seatguru.com)에서 항공사명, 항공편 번호, 탑승일자를 입력하면 탑승하게 될 항공기의 좌석 배열을 확인할 수 있다. [KTX] KTX 열차의 가장 편한 자리는 어디일까.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산천호 기준 KTX 특실 2호차가 명당이다. 좌석 수가 제일 적고 승무원실과 방송실이 있어서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3·5·7·9번 등 홀수 배열 좌석은 창이 넓어 경치를 감상하기 좋지만, 짝수 배열은 창 사이에 창틀, 옷걸이 등이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피하는 편이 낫다. 유아를 동반한 경우라면 4호차와 5호차 사이에 있는 수유실과 가까운 좌석이 유리하다. 무거운 짐이 있을 때는 맨 뒷좌석을 예매하면 남은 공간에 짐을 넣어 둘 수 있다. [공연장] 공연 마니아라면 좌석에 더욱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물론 비싼 좌석이 좋은 좌석일 가능성이 크지만 공연의 성격이나 취향에 따라 ‘명당’의 기준이 바뀌기도 한다. 대부분의 공연장에서 가장 좋은 자리는 1층 정중앙이다. 연출가들이 이곳에서 예행연습을 하면서 조명, 세트, 배우 동선 등을 맞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역시 공연의 장르에 따라 달라진다. 피아노 독주회의 경우 대부분 무대 중앙에 피아노, 무대 왼쪽에 연주자가 위치한다. 이 때문에 피아니스트의 현란한 손놀림을 보고 싶다면 무대 앞 왼쪽 좌석이 유리하고, 연주자의 표정을 보고 싶다면 무대 중앙이나 오른쪽 앞좌석이 좋다. 타악기 등 특정 악기의 소리를 집중해서 듣고 싶거나 지휘자가 지휘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무대 뒤 합창석도 나쁘지 않다. 물론 한 사람에게 집중해야 하는 독창회는 무대 앞쪽 중앙이 유리하다. 음향이 중요한 오케스트라나 아카펠라 공연의 경우 앞좌석은 특정 악기군의 소리만 들리기 때문에 전체적인 소리가 가장 조화롭게 들리는 1층 중간이나 뒤쪽 좌석을 권한다. 일부 클래식 마니아들은 앞, 뒤, 위쪽 등이 뚫려 소리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2층이나 3층 앞좌석을 선호하기도 한다. 연극이나 무용 공연은 배우들의 연기뿐만 아니라 화려한 무대 장치도 중요한 볼거리다. 특히 무용 공연에서 무용수들의 미세한 다리 근육의 변화와 호흡을 가까이에서 감상하고 싶다면 앞자리일수록 좋다. 하지만 군무를 보고 싶다면 중앙이나 2층 앞쪽 좌석도 괜찮다. 뮤지컬은 세트의 움직임과 조명의 변화를 조망하고 군무를 전체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1층 중앙 뒤편이나 2층 앞쪽 자리가 좋다. 대부분의 공연장에서 2층은 1층보다 좌석 등급이 낮은 경우가 많다. 1층 앞줄도 배우들의 생생한 표정을 볼 수 있지만, 고개를 뒤로 젖히고 봐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좌석 등급이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다. 공연장에 따라 명당도 달라진다. 한 공연 기획사 관계자는 “공연장별 명당자리를 중심으로 인근 좌석을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좌석 등급을 미리 확인하고서 VIP석 경계에 있는 R석을 선택하면 VIP석 같은 R석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다른 공연장보다 조금 더 뒤쪽에서 감상해야 전체 무대를 조망할 수 있다. 특히 1층 C구역 8~10열은 오페라나 클래식, 대형 뮤지컬 공연 등 무대 연출이 화려한 공연을 볼 때 최고의 좌석으로 꼽힌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의 경우 1층 C구역 4~7열, 뮤지컬 공연이 많은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은 1층 B구역 12열 7~10석을 비롯해 2층과 3층 맨 앞줄도 명당이다. 클래식 공연이 많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1층 C구역 10열이 최고의 명당이다. 샤롯데시어터는 오페라나 대형 뮤지컬처럼 음의 폭이 크고 무대 연출이 화려한 공연을 볼 때는 1층 C구역 8~10열이 좋다. LG아트센터는 1층 B구역 8~9열은 다른 열보다 3개석이 적은 11석으로 시야가 넓고 14열까지 최적의 시야를 보장한다. [영화관] 멀티플렉스가 보편화하면서 자주 찾게 되는 영화관에도 명당은 있다. 일반 2D 영화는 양옆의 화면이 사각지대로 남을 수 있는 정중앙보다는 스크린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 양옆 자리가 영화에 몰입하기 좋다. 사운드가 중요한 음악·뮤지컬 영화를 즐길 때는 스크린에서 3분의2 정도 떨어진 E~H열에서 최상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외화는 자막을 쉽게 읽으려면 위쪽에서 전체 화면을 조망하거나 정중앙보다는 앞에서 네 칸 정도 떨어져 측면에 앉는 것이 눈의 피로가 적고 글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아이맥스·3D 영화는 일반 영화를 감상할 때보다 스크린에서 3분의1 떨어진 좌석에 앉는 것이 영화의 입체감을 배가시켜 준다. 중간 이후의 좌석에 앉으면 시야의 끝에 좌우의 양끝이 보여 몰입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상영시간이 긴 영화라면 눈의 피로도가 높은 앞쪽보다는 스크린에서 조금 떨어진 중간 자리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 그렇다면 라이브 공연장에서 명당은 어디일까. 조설화 국제예술대학교 공연기획과 겸임교수는 “대형 공연장의 경우 엄청난 소리를 내는 대형 스피커가 걸려 있는 무대 양 사이드의 앞쪽보다는 음향 밸런스가 맞는 무대 뒤쪽에서 가장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서 “가수 콘서트의 경우 음향 감독이 소리를 잡는 콘솔 앞쪽이 명당석”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국정원 직원 “朴대통령 특활비 요구 기분 나빴다”

    국정원 직원 “朴대통령 특활비 요구 기분 나빴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전달하는 데 관여했던 국정원 직원이 법정에서 특활비를 달라는 대통령의 요구에 기분이 나빴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오모 전 국정원장 정책특별보좌관은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에서 정기적으로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데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안봉근·이재만·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재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 전 보좌관은 “2013년 5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이재만 당시 비서관에게 매월 현금 5000만원을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남재준 원장이 2013년 어린이날이 지났을 때쯤 산책을 하다가 비서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대통령께서 ‘국정원장의 특활비 일부를 보내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하더라”며 청와대에 돈을 건넨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남 원장이 ‘비서관들이 나쁜 놈들이라 하더라도 대통령을 속이고 나를 농락하는 그런 짓은 하지 않겠지’라고 말했다”며 “특활비를 보내라는 것이 대단히 적절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남 원장도 했고 그런 분위기에서 (특활비 상납이) 시작됐다”고 진술했다. 오 전 보좌관 자신도 돈을 건네는 일이 달갑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최초에 지시를 들었을 때 불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치사하다고 생각했다”며 “부하가 써야 할 돈을 상급자가 쓴다는 것 같아서 누구에게 말해도 될 만큼 떳떳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돈 전달이 한 차례에 그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일회성으로 느꼈을 때는 급하게 국가보안과 관련해 특수한 일을 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며 “하지만 정기적으로 (지급하면서) 국정원장이 판단해 써야 할 돈을 대통령이 할당받아서 쓴다는 생각에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오 전 보좌관은 “종이상자 하나에 5000만원을 넣고 그것을 봉투에 넣고 테이핑(테이프로 밀봉)을 했다”며 “남 원장이나 저나 (돈 전달이) 창피하다고 생각했다. 돈을 종이상자에 넣고 다시 봉투에 넣은 건 돈이라는 것을 알리기 싫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분 만에 뚝딱’ 조리법 동영상 16억명이 봤다는 인도 남부 요리 블로거

    ‘2분 만에 뚝딱’ 조리법 동영상 16억명이 봤다는 인도 남부 요리 블로거

    인도 남부의 전통 요리 조리법을 2분여 짤막한 동영상으로 소개하는 호주 이주 여성의 블로그가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주인공은 2016년부터 ‘헤바르의 키친’을 운영하고 있는 아르차나 헤바르. 인도 출신이나 채식주의 음식을 즐기는 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페이스북 팔로워만 640만명에 이른다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인도 디저트인 라스굴라(설탕 시럽을 묻힌 스펀지볼 모양 덤플링)를 조리하는 동영상은 1700만명이 조회하는 등 그녀의 동영상 전체 조회 건수는 16억 건을 넘겼다.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출신인 그녀는 2014년에 남편이자 정보통신(IT) 컨설턴트인 수다르샨 헤바르와 함께 호주로 이주했다. 처음에는 남편을 따라 소프트웨어 테스트하는 일자리를 구하려 했으나 호주에 아는 이도 없고 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해서 심심파적으로 고국에서 즐겨 먹던 음식 조리법을 소개하는 블로그를 시작했다. 토마토 삼바르(렌틸에 기반한 채소 스튜), 라바 이들리(풍미 넘치는 세몰리나 케이크, 마살라 업마(세몰리나나 쌀가루를 바싹 구워내 만든 걸쭉한 귀리죽) 등을 간편히 조리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준다. 처음에는 트래픽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해서 동영상으로 찍어 손전화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러자 달라졌다.남편이 봤을 때 그녀의 동영상이 사람들의 눈을 붙잡은 것은 요리책을 한장 한장 넘겨야 하는 단조로움을 깨부순 것이었다. 그는 음식뿐만 아니라 이를 어떻게 프레젠테이션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점을 간파했다. 누구나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게 하는 독특한 방법이었고 재료 목록이나 조리시간 때문에 겁을 먹지 않아도 됐다. 또 인도 남부의 전통적인 채식주의 식단을 알려주는 사이트가 많지 않은 것도 틈새로 보였다. 아내가 음식을 만드는 장면을 남편이 촬영하고 편집한다. 처음에는 아이폰으로 찍다가 DSLR 카메라로 바꿨고 전문적인 동영상 편집 교육을 온라인으로 배웠다. 다른 인도 요리 셰프들의 동영상은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는 반면, 이들 부부는 “간단하게 전통 요리”를 조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그것이 인기 비결이었다. 이제 경쟁자도 많이 늘었다. ‘헤바르의 키친’ 역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남편은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표방해온 것을 계속할 것이다. 우리의 뿌리를 찾아 시청자들이 요리하고 싶어 하는 알짜배기 조리법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 대화하겠지만 문제 해결 확신 못 해”

    트럼프 “김정은과 대화하겠지만 문제 해결 확신 못 해”

    “북핵 문제 평화적으론 힘들 듯… 선제 타격 ‘패’ 밝히고 싶지 않다”틸러슨 “결국 北이 협상 원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가)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되길 원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것(대화)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밝혀 직접 대화 가능성은 열어 놓은 것으로 평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 본토 타격 능력과 관련해 “그들이 아직 거기까지 도달하진 않았지만 매일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그들이 그런 능력을 갖추기 전에 해결했어야 한다”며 전임 대통령들의 책임론을 주장했다. ‘대북 선제 타격을 검토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매우 매우 어려운 포커 게임을 하고 있다. 당신도 당신의 패를 보여 주고 싶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는 내가 어떤 옵션을 고려하고 있는지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결국 북한이 미국과 협상을 원하게 될 것”이라며 ‘협상’을 언급했다. 틸러슨 장관의 자신감은 미국의 제재가 북한에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틸러슨 장관은 정보당국과 탈북자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하면서 “(대북 제재가) 정말 (북한에) 고통을 주기 시작했다”면서 “북한이 식량난과 연료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여러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부족한 식량을 구하러 겨울철 물고기잡이에 나섰던 100여척의 북한 어선이 돌아갈 기름이 부족해 일본 해안까지 떠내려왔으며, 배에 타고 있던 어민 3분의2가 숨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평창올림픽 남북 공동 입장에 대해 그는 “북한이 한·미 사이를 이간질하려고 한 전력이 있지만, 미국은 남북 대화와 관계 회복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등이) 그간 서먹했던 북·미, 남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초기 노력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틸러슨 장관은 “그(김 위원장)가 대화를 원한다면 나에게 다가오는 방법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가 대화를 원한다고 말해야만 한다. 우리는 그를 재촉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날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밴쿠버 외교장관 회의’에 이어 연이틀 ‘선 핵포기, 후 대화’ 입장을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에 중국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나, 러시아는 미국을 전혀 돕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중국의 빈자리를 메우며 북한이 제재를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부터 대북 원유와 철강 등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이행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10~11월 러시아 선적 유조선이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최소 3차례 이상 석유나 정유제품을 공급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하는 등 러시아 정부는 대북 제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생명의 강으로 부활한 태화강 ‘제2호 국가정원’ 꿈꾼다

    생명의 강으로 부활한 태화강 ‘제2호 국가정원’ 꿈꾼다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부활한 울산 태화강을 우리나라 ‘제2호 국가정원’으로 만들려는 도전이 새해부터 거세지고 있다. 도심하천 생태계 복원의 롤모델인 태화강은 이미 국내 생태관광을 주도하면서 국가정원 지정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여세를 몰아 울산시는 오는 4월 태화강에서 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6월에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을 계획이다.●지난해 대통령 선거 지역 공약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태화강 국가정원 사업’은 지난해 3월 대통령 선거 지역공약에 채택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당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 모두가 태화강 국가정원 사업을 지역공약으로 채택했다. 태화강은 수년 전부터 국내 생태관광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산림청이 오는 6월 태화강 일원 128만㎡를 국가정원으로 지정하면, 태화강은 2014년 지정된 ‘순천만 국가정원’에 이어 제2호 국가정원이 된다. 현재 울산이 사전 준비작업을 완료하는 등 가장 적극적이다. 제주도(물영아리오름 일대) 등 일부 지자체도 나서고 있지만, 사업을 검토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도심하천으로 풍요의 상징이던 태화강은 산업화와 도시화의 부작용으로 한때 죽음의 강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지자체, 시민, 기업, 시민·환경단체가 10년 넘는 긴 세월의 노력 끝에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6등급의 수질을 1등급으로 개선했다. 물이 맑아지면서 자취를 감췄던 1급수 서식 동식물도 돌아왔다.  현재 태화강에는 어류 73종, 조류 146종, 포유류 23종, 양서·파충류 30종, 식물 632종 등 10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국내 멸종위기 31종도 보금자리를 틀었다. 수질오염이 한창이던 1996년 어류 32종, 조류 86종 등 총 150여종에 비하면 10배가량 늘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태화강은 지난해 대한민국 20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고 한국인이 꼭 가 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세계인의 새 축제인 아시아버드페어(ABF)가 열려 국내외에 태화강의 가치를 높였다. 지난달 ABF 집행위원회는 제8회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게 해 준 김기현 울산시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해 왔다.  이제 태화강은 생태관광을 넘어 국가정원 지정이라는 원대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자체, 시민, 상공계, 각종 단체는 태화강 살리기 경험을 토대로 국가정원 사업에 힘을 모으고 있다. ●세계적 조경작가 3명 작품 전시  시는 국가정원 지정사업에 힘을 보탤 ‘태화강 정원박람회’를 태화강의 역사, 문화, 생태를 주제로 오는 4월 13일부터 21일까지 태화강에서 개최한다. 정원박람회는 국가정원 수준에 걸맞은 품격 있는 정원을 조성하려고 기획됐다. 63개 정원이 전시되는 박람회는 ‘쇼가든’(10개), ‘메시지가든’(10개), ‘시민정원’(20개), ‘학생정원’(20개) 등 4개 테마로 구성된다. 국내외 유명 정원작가들이 23개의 정원을 꾸민다.  정원박람회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앞서 열리는 만큼 방문객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추진된다. 행사장은 정원을 중심으로 특별산업전과 화훼전이 조화롭게 구성된다. 63개의 기본 정원 외에 10개 이내의 특별산업전 및 화훼전도 조성된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외 조경작가 3명의 작품이 전시돼 관심을 끌 전망이다. 현재 영국 첼시 플라워 쇼 6년 연속 골드메달 수상자인 일본의 이시하라 가즈유키와 루브르뮤지엄 정원을 설계한 프랑스의 카트린 모스박 등 2명의 유명 작가를 섭외했다. 추가로 1명을 더 접촉하고 있다.  부대행사는 해외 초청작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특별공원 등으로 진행된다. 해외 초청작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은 정원 투어, 라운드테이블 워크숍, 토크쇼 등으로 구성된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기족 화분 만들기, 상상정원 만들기, 스탬프 투어, 어린이 정원학교 등으로 꾸민다.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자연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고 무료로 운영하는 등 접근성과 친숙성을 높일 계획이다. 국가정원 지정이 울산에 미치게 될 파급 효과도 크다. 연간 5552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757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5852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64개 단체 주축 ‘범시민 추진위’ 활동  시는 지난해부터 국가정원 사업을 주관하는 산림청을 대상으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여야 정치권에도 국가정원 지정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지역 상공계와 시민단체도 힘을 모으고 있다.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울산녹색포럼 등 64개 시민·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발족한 ‘태화강 국가정원 범시민 추진위원회’는 국가정원 지정의 당위성을 홍보하고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12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울산상의는 상공회의소 1층 로비와 홈페이지 등에 홍보창구를 만들고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행정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국가정원 지정에 앞서 이달 중 태화강을 지방정원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오는 3월 태화강 지방정원 운영 조례를 제정하면 대부분 절차는 마무리된다. 태화강 국가정원 기본계획 용역도 5월에 마무리된다. 국가공원 지정 절차 및 법규 분석, 지방공원 및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인허가 도서 작성 등 기초가 되는 용역이다.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울산 관광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지난해 11월까지 울산을 찾은 방문객 686만명 가운데 가장 많은 246만명이 태화강 대공원을 찾았다. 십리대숲 등이 힐링 공간으로 소개돼 방문객이 늘어난 데다 봄꽃 대향연 등 축제가 계절별로 이어지면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심하천 태화강은 국가정원에 버금가는 외향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수십년간 계속된 환경오염을 극복한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며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국내외에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 새마을금고 강도는 조선업체 실직자… “빚 때문에”

    조선업체 일용직으로 전전하던 40대가 강도로 변해 새마을금고에서 1억원이 넘는 현금을 털어 달아났으나 6시간 30분 만에 붙잡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18일 울산 동구 일산새마을금고 방어지점에서 출근하는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1억 10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던 김모(49)씨를 경남 거제의 한 모텔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돈은 모두 회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빚을 3000만원 지는 등 생활고에 시달리자 은행을 털기로 했다. 자신의 원룸에서 200~300m 떨어진 일산새마을금고 방어지점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김씨는 자신의 오토바이 번호판과 상표 등을 청테이프로 가린 채 지점이 문을 여는 시간을 알아뒀다. 아침에 처음 출근하는 직원이 지점 뒷문으로 드나든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날 오전 7시 11분. 김씨는 지점 뒷문과 가까운 외부 화장실에 숨어들었다. 약 40분이 지난 7시 57분 첫 번째로 출근하는 직원 A(49·과장)씨를 흉기로 위협, 금고 안에 있던 현금을 준비한 가방에 담게 했다. 김씨는 A씨의 손목을 청테이프로 묶은 뒤 달아났다. 5분도 걸리지 않았다. 김씨는 근처에 세워 뒀던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갔다. 이어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로 갈아타고 거제로 도망가 한 모텔에 짐을 풀었다. 거제에서 일한 적이 있어 이곳 지리에 밝았다. A씨는 테이프를 끊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와 수배차량 검색시스템인 와스(WASS) 등을 분석, 김씨의 도주 경로를 파악했다. 경찰은 김씨의 차량이 오전 10시 30분쯤 거제에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오후 2시 30분쯤 옥포동의 한 모텔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저항했지만, 곧 제압됐다. 치밀하게 준비하며 완전범죄를 꿈꿨던 김씨는 경찰에게 “내가 어떻게 추적이 됐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경찰은 김씨를 울산 동부경찰서로 이송해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 등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달서구에 주소를 둔 김씨는 울산과 거제 지역의 조선 협력업체에서 일용직으로 일했다. 하지만 조선 경기 침체 이후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5~6개월 울산의 한 조선 협력업체에 일용직으로 근무한 이후 일자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장하성 정책실장 최저임금 홍보 ‘진땀’

    장하성 정책실장 최저임금 홍보 ‘진땀’

    “장사 안 돼서 짜증 나 죽겠는데.”(분식집 종업원) “왜 안 되는 거 같아요?”(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사람들이 임금 올라간다고 좋아하겠죠. 그렇지만 장사가 잘돼야 올려 줘도 마음이 편하죠.”(종업원) “임금이 올라가야 쓸 돈이 있죠.”(장 실장)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듣기 위해 현장에 나간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진땀을 뺐다. 장 실장은 1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영세업자들을 만나 ‘일자리 안정자금’을 비롯해 소상공인 보호 대책을 설명했다. 처음 들른 곳은 종업원 2명이 일하는 테이블 10개짜리 분식집. 장 실장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지만 “간단하게 말씀하세요”라는 차가운 반응이었다. 종업원은 “짜증 나 죽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 실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사장님이 임금을 올리면 1인당 13만원을 정부가 주고 어려운 상황을 돕겠다고 왔다”고 설명했다. 종업원이 “다 주는 게 아니라 뭔가 따르는 게 있겠죠”라고 하자 장 실장은 “신청하면 주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정육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육점 주인은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하려다 1월에 집행한 급여 대장이 없어서 신청을 못 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동행한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2018년도 10일치 임금을 지급하더라도 신청이 가능하게 해놨는데 1월에 임금을 집행한 급여 대장이 없으면 보완하는 방향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대통령이 앞으로 일어날 매출을 갖고 대출하는 방안을 마련해보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상권 빅데이터 분석 시대…경기권 최상위 상권으로 입증되는 범계역 일대 주목

    상권 빅데이터 분석 시대…경기권 최상위 상권으로 입증되는 범계역 일대 주목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권 분석이 활발해 지고 있는 가운데 평촌신도시 범계역 인근이 잇따라 경기권 대표상권으로 입증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빅데이터 상권 분석은 일정 기간 동안 한 지역에서 상권 규모, 시간별 인구 유동량, 지역별 소비 등을 기본 데이터로 분석해 완성된다. 일반적으로 카드 사용내역이나 통신사 정보 등을 통해 신뢰도 높은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최근 빅데이터 분석이 활성화되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상권분석자료가 나오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발표된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범계역 인근이 경기권 1,2위 상권으로 입증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상권 분석서비스 ‘지오비전’과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서 범계역은 연매출 7,340억원으로 경기도에서 분당 서현역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전국 최고 매출 상권에서 16위를 기록했다. 특히 외식업종별 매출 순위에서는 양식 부문에 1위에 올랐다. 작년 경기도가 발표한 2016년 요식업 관련 빅데이터 200억 건 분석에서는 범계역 인근 로데오거리가 한식업종, 치킨·호프, 카페·커피 등 3대 요식업종 전반에 걸쳐 경기도 내 1, 2위를 기록했다. 한식 업종 연령별 세부 분석에서 범계역 로데오거리가 경기도 내 30~40대 매출이 1위였으며, 또한 성별 매출 분석에서도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서 매출 순위 1위로 나타났다. 카페·전문점 업종에서는 20대 이하, 30~40대, 50대 이상에게서 매출 2위로 나타났으며, 여성에게는 1위, 남성에게서는 2위 지역인 것으로 집계됐다. 치킨·호프 상권에서도 연령, 나이에서도 전반적으로 2~4위를 기록했다. 범계역 로데오거리는 한식, 카페·전문점, 치킨·호프 등 다양한 업종에서 다양한 연령층과남 여 성별 모두에서 경기도 내 주요 20개 상권 중 매출 순위 최상위임이 입증된 것이다. 지난 2016년 삼성카드가 발표한 2013년 1~2월의 빅데이터 분석 자료에는 범계역 상권이 전국 28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해를 거듭할 수록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범계역 상권은 500M 가량의 로데오거리를 중심으로 안양시청과 교육청, 우체국, 동안구청, 소방서, 경찰서 등의 관공서와 아파트, 학원 등이 밀접 되어 있다. 때문에 병원, 금융기관, 사무실과 식당, 호프집, 프랜차이즈 카페 등의 다양한 업종이 밀집해 있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빅데이터 분석에서 범계역 상권이 경기도 최상위권 상권으로 잇따라 입증되는 가운데 1기 신도시 재생과 맞물려 도심 상권 리뉴얼이 시작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주거시설이 부족한 도심 상권지역에 낡은 백화점, 상가 등이 주거시설로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 범계역 인근 백화점 부지가 주거, 상업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범계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NC백화점이 철거되고 ‘범계역 힐스테이트 모비우스’가 들어선다. 상가와 오피스텔로 구성된 범계역 힐스테이트 모비우스는 최고 43층 규모로 범계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먹구구식 상권분석에서 빅데이터 분석이 늘면서 상권가치가 객관적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최근 도심 주거수요가 늘면서 상권분석이 주거입지분석으로 동일하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빅데이터를 통한 입지분석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종 빅데이터 상권 분석 자료에서 경기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범계역 상권 일대가 1기 신도시 재생과 함께 도심 주거 선호 현상에 따라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새마을금고 강도 치밀한 범행…어수룩한 도주에 결국 덜미 

    울산 새마을금고 강도 치밀한 범행…어수룩한 도주에 결국 덜미 

    강도 범행 6시반만에 거제서 검거···모텔서 샤워하려다경찰 강탈금 모두 회수회···강도범, 한푼도 써 보지 못해 18일 오전 울산 동구 일산새마을금고 방어지점에서 현금 1억 1000만여원을 털어 달아난 강도가 범행 6시간 30분 만에 거제에서 검거됐다. 강도범 김모(49)씨는 금고를 털기 위한 범행은 치밀하게 준비했으나 도주 과정이 허수룩해 강탈금을 한 푼도 써 보지도 못하고 붙잡혔다.울산 동부경찰서는 이날 방어지점에서 출근하는 직원(49)을 위협해 약 현금 1억 1천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김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범행 후 즉시 그랜저 승용차로 타고 경남 거제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한 경찰은 거제경찰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거제경찰은 울산에서 넘겨받은 용의차량 번호를 추적하던 도중 오전 10시 30분쯤 해당 차량이 거제로 들어온 사실을 확인했다. CCTV 설치가 많은 도로를 이용한 탓에 강도는 결국 덜미를 잡히게 됐다. 경찰의 공조가 힘을 발휘했다. 경찰은 김씨가 옥포동의 한 모텔에 투숙한 사실을 확인하고, 현장을 덮쳐 오후 2시 30분쯤 A씨를 검거했다. 긴장이 풀린 김씨는 샤워를 하려고 옷을 벗고 있었다. 경찰에 저항했으나 이내 제압됐다. 김씨는 경찰에게 “내가 어떻게 추적이 됐나”고 물었다고 전한다.모텔에 있던 검은 가방에는 현금이 모두 그대로 들어있었다. 김씨는 경찰에서 “생활고 때문에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의 조선업체 하청업체 등에서 일했던 A씨는 거제의 지리를 잘 알기 때문에 울산에서 범행 직후 거제로 이동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앞서 김씨는 오전 7시11분쯤 방어지점 뒷문 근처 화장실에 40여분간 숨어 있다가 아침에 처음 출근하는 남자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뒷문으로 들어와 돈을 빼앗아 달아났다. 금고에서 5만원권 6000만원과 1만원권 5000만원 등 현금 1억 1000만원가량의 현금을 가방에 담았다. 범행을 끝내기까지 채 5분이 걸리지 않았다. 김씨는 인근에 세워둔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갔다. 이후 오토바이에 붙은 청테이프를 떼고, 그랜저 승용차로 갈아탄 뒤 곧장 경남 거제로 향했다. 김씨의 강도 행각은 번개처럼 빨랐으로 경찰의 공조 수사가 더 빨랐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울산 새마을금고 강도, 범행 이유는?…1억 쓰지도 못하고 7시간 만에 전과자로

    울산 새마을금고 강도, 범행 이유는?…1억 쓰지도 못하고 7시간 만에 전과자로

    울산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순식간에 1억여원을 빼앗아 달아난 강도가 7시간이 채 못 돼 돈을 써보지도 못하고 경찰에 붙잡혔다.울산 동부경찰서는 18일 오전 울산 동구 일산새마을금고 방어지점에서 출근하는 직원을 위협해 현금 약 1억 1000만원을 빼앗아 도주한 A씨가 범행 6시간 30분 만에 거제에서 검거됐다고 밝혔다. 울산과 경남 경찰이 공조를 통해 강도를 순식간에 검거했으며, 돈은 모두 회수했다. A씨는 검은색 복면을 한 채 오전 8시 처음 출근한 직원을 주차장이 있는 외부 화장실에 숨어 기다렸다 위협해 직원의 두 손을 테이프로 묶고 현금 5만원건 6000만원과 1만원권 5000만원 등 1억 1000만원을 가방에 담아 달아났다. 범행을 끝내기까지 채 5분이 걸리지 않았다. 지점에 남겨진 직원은 강도가 떠나자마자 느슨하게 결박된 테이프를 스스로 풀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후 즉시 그랜저 승용차로 타고 경남 거제로 이동했다. 거제 경찰은 울산에서 넘겨 받은 용의차량 번호를 추적하던 중 오전 10시 30분쯤 해당 차량이 거제로 들어온 사실을 확인했다.경찰은 A씨가 옥포동의 한 모텔에 투숙한 사실을 확인, 현장을 덮쳐 오후 2시 30분쯤 A씨를 검거했다. 샤워를 하려던 A씨는 경찰에 저항했으나 이내 제압됐다. A씨가 소지한 검은 가방에는 한푼도 쓰지 못한 현금이 모두 그대로 들어 있었다. A씨는 울산과 거제의 조선어체 하청업체 등지에서 일했으며 최근 조선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생활고 때문에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에서 범행 후 곧장 거제로 이동한 것도 자신이 지리를 잘 아는 지역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를 울산으로 압송해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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