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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경주·포항 미혼남녀 미팅 페스티벌 19일 울산서 개최

    울산·경주·포항 미혼남녀들이 참여하는 ‘해오름 알콩달콩 싱글파티’가 19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오는 ‘해오름 알콩달콩 싱글파티’는 미혼남녀의 미팅 페스티벌로 해오름 동맹을 맺은 울산·경주·포항 지역의 남녀 10쌍씩(20명), 총 30쌍(60명)을 대상으로 19일 오전 10시 울산 롯데호텔 샤롯데룸에서 열린다. 미팅 페스티벌은 결혼특강, 쿠킹클래스, 커플댄스, 1대1 로테이션 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대화하며 이상형을 찾는다. 이 행사는 오는 19일 울산에서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10월에는 포항, 12월에는 경주에서 각각 열린다. 미팅 페스티벌은 해오름 동맹 3개 도시의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건전한 만남을 주선해 결혼친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기획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해오름 알콩달콩 싱글파티 행사로 3개 도시가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좋은 만남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오름 알콩달콩 싱글파티’는 2016년 6월 30일 울산·포항·경주시가 손을 맞잡고 지역의 상생발전 및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체결한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협약의 4개 분야 64개 사업 중 하나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올해 하반기 고용전망...반도체·석유화학은 증가, 자동차·조선·섬유 등은 감소

    올해 하반기에 반도체·석유화학 등은 고용이 증가하는 반면 자동차·조선·섬유 등은 고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산업연구원, 주요 업종별 단체와 함께 실물경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주요 업종별로 고용 상황을 점검하고, 제조업 하반기 업황과 고용 전망, 그에 따른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산업연구원은 이 자리에서 세계경기 회복세 유지,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에 힘입어 민간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제조업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제조업 생산 부진도 완화될 것으로 봤다. 다만 부동산·건설경기, 가계부채 등이 내수 활성화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고 보호무역기조, 해외생산 확대, 글로벌 공급 과잉 등 위험요인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 단체들은 올해 하반기 고용상황에 대해 반도체·석유화학 등은 증가하고, 가전·기계·철강·디스플레이 등은 유지되며, 자동차·조선·섬유 등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자동차산업은 한국 제너럴모터스(GM) 희망퇴직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 고용이 감소했지만, 현재는 고용이 안정세를 유지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GM의 경영정상화, 지난달 19일부터 실시된 개별소비세 인하, 완성차 기업들의 조기 임금협상 타결, 신차 출시 등으로 인한 내수 증가로 하반기 고용은 상반기에 비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 산업도 일감 부족으로 고용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액화천연가스(LNG)선,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증가로 수주량 세계 1위를 탈환하는 등 고용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섬유산업은 세계경제 성장세에 따라 수출 증가가 예상되나, 해외생산 확대 및 수입 증가, 국내공장 일부 가동 중단 등으로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제조업 고용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기업 투자애로를 적극 해소해야 한다”면서 “산업부와 기업과의 투자·일자리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민간 투자프로젝트를 밀착 지원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미움받을 용기’ 없는 국회, 국민연금 개혁안 통과시킬까

    ‘미움받을 용기’ 없는 국회, 국민연금 개혁안 통과시킬까

    전 국민의 노후 소득보장장치인 국민연금을 ‘더 많이, 더 오래 내고, 더 늦게 받는’ 쪽으로 제도개편을 해야 한다는 밑그림이 나왔지만, 행후 입법화 과정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례를 볼 때 여야 정치권이 개혁방안에 합의하지 못해 연금개혁안이 표류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4차 국민연금 재정추계위원회와 제도발전위원회, 기금운용발전위원회 등은 추계 결과, 국민연금기금이 2057년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추산했다. 소진 시기를 2060년으로 잡았던 2013년 3차 재정추계 때보다 3년 앞당겨졌다. 정부는 국민의 거부반응을 의식해 이 방안은 어디까지나 민간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묶은 정책자문안일 뿐 정부안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정부는 앞으로 이런 방안을 포함해 이해 당사자들과 국민 의견을 수렴해 올해 9월 말까지 정부안을 마련해 10월에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개편방안이 현실화하려면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한다. 국민연금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망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는 게 복지부 안팎의 관측이다. 노후소득보장 강화와 재정안정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기성세대와 현세대, 미래세대가 서로 고통을 분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현재 ‘낸 돈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재정구조를 ‘적정 부담-적정 급여’체계로 바꿔야 하고, 그러려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것이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적 동의와 사회적 합의 없는 보험료 인상 등은 없을 것”이라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상태여서 해법 찾기가 난망할 것으로 보인다. 소득의 9%인 우리나라 국민연금의 보험료율은 일본(17.8%), 독일(18.7%), 영국(25.8%), 미국(13.0%), 노르웨이(22.3%) 등 선진국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보험료를 올리려는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다. 애초 1988년 연금제도 도입 때부터 ‘보험료율 3%, 소득대체율(평균소득 대비 노후 연금수령액 비중) 70%’로, 보험료보다 워낙 후하게 지급하는 체계로 짜여있었기에 수지균형을 이루려는 조치였다. 1997년 1차 연금개편 때 보험료율을 단계적으로 12.65%까지 올리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가입자들의 반발에 부딪쳐 스스로 포기했다. 2003년 10월 노무현 정부는 16대 국회에서 15.90%까지 보험료를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을 50%로 낮추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제출됐다. 하지만 국회가 교체되는 어수선한 시기에 제대로 논의테이블에 올라보지도 못하고 폐기됐다. 2004년 6월 정부는 원안 그대로 17대 국회에 다시 제출했다. 하지만 여야 간 공방 끝에 공전했다. 2006년 보험료를 12.9%까지 올리는 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가까스로 통과했지만, 2007년 2월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그 대신 보험료율은 9%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득대체율만 60%에서 40%로 점진적으로 인하하는 방안이 채택됐다. 결국 주무장관이었던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개혁 실패 책임을 지고 2007년 5월 장관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2013년 7월 정부는 보험료율을 단계적으로 13∼14% 올리는 다수안과 현행대로 9%로 묶는 소수안의 복수 개편안을 마련했다가 여론이 나빠지자 백지화했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제도시행 첫해인 1988년 3%에서 시작했지만 5년에 3%포인트씩 두 차례 올라 1998년 9%가 됐고 지금까지 20년간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 모두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려고 하지 않았다. 이번 정부의 연금개편안이 국회에 제출되더라도 정치적 이해관계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총선(2020년)과 대선(2022년) 등의 굵직한 정치일정에 발목이 잡혀 방치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현상 이현승, 18일 결혼 “하필 결혼 앞두고 사상 최악의 폭염”

    현상 이현승, 18일 결혼 “하필 결혼 앞두고 사상 최악의 폭염”

    오션 출신 가수 현상과 이현승 MBC 기상캐스터가 내일(18일) 결혼하고 부부가 된다. 현상 이현승은 18일 정오 서울시 청담동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사회는 홍경민과 KBS 김지원 아나운서가, 축가는 테이와 고유진이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열애를 인정하고 사랑을 키워왔다. 열애설 보도 후 6개월 만에 결혼 소식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현승은 결혼을 앞두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웨딩 화보를 공개하며 “결혼 축하 감사합니다. 하필 결혼 앞두고 사상 최악의 폭염이 와서 일복이 터졌어요. 청첩장 직접 드릴 약속들도 파토 많이 함. 모바일로 드려도 이해해준 지인들 감사. 갚으면서 살게요”라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짝꿍“이라는 글로 애정을 드러냈다. 현상은 2012년부터 그룹 오션의 메인보컬로 활동해오다 최근에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이현승은 2010년 MBC에 입사해 8년째 기상캐스터로 재직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남자핸드볼, 여자농구 단일팀, 손흥민 출전 17일의 관전포인트

    남자핸드볼, 여자농구 단일팀, 손흥민 출전 17일의 관전포인트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조별리그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한 남자축구 대표팀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16강 조기 확정에 나선다. 남북 단일팀으로는 처음 종합대회에서 승리를 거둔 여자농구 단일팀도 연승에 도전한다. 구기 세 종목에서 우리 대표팀이 열전에 나선다. 맨먼저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오전 11시 조별리그 2차전으로 일본과 맞선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3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파키스탄을 47-16으로 완파했다. 일본은 우리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한 수 아래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에 대비해 외국인 감독을 기용하면서 최근 기량이 올라온 만큼 방심하면 안된다. 이문규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농구 단일팀 ‘코리아’도 낮 12시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농구장에서 대만과 X조 2차전에 나선다. 개최국 인도네시아와의 1차전에서 북측 로숙영 등의 활약을 앞세워 ‘단일팀 시너지’를 발휘하며 108-40 대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대만까지 꺾고 조 선두를 굳힐 작정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대표팀은 오후 9시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E조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1차전에서 바레인을 6-0으로 완파하며 힘차게 첫발을 내디딘 김학범호는 약체인 말레이시아를 화끈하게 제압해 일찌감치 16강행에 쐐기를 박을 계획이다. 바레인전 뒤 이틀 만에 치러지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을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손흥민(토트넘)의 실전 감각을 살리기 위해 후반 교체 투입을 예상해볼 수 있겠다. 바레인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한 골씩 넣은 황희찬(잘츠부르크)과 나상호(광주), 후반 교체 투입됐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손흥민이 어떤 공격 조합을 선보일지도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진해운 파산으로 부산항 국적선사 비중 35% 불과

    한진해운 파산으로 급격히 줄어든 국적 선사들의 부산항 물동량 비중이 올해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예전의 수준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20피트짜리 기준 1060만 8000여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1019만 6000여개)보다 41만 2000여개 늘었다. 우리나라의 수출입화물은 510만 1000여개, 부산항에서 배를 바꿔 제3국으로 가는 다른 나라의 환적화물은 550만 6000여개이다. 국적 선사는 수출입 202만 7000여개, 환적 170만 5000여개 등 총 373만 3000여개의 컨테이너를 부산항에서 처리했다. 전체 물동량에서 차지한 비중은 35.1%였다. 지난해 상반기의 33.8%에 비하면 1.3%포인트 높아졌지만, 한진해운이 버티고 있던 2015년의 40.3%, 2016년의 41.9%에 비하면 한참 낮은 수준이다. 외국 선사들은 올해 상반기 687만 4000여개를 처리해 전체 물동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4.8%에 달했다. 외국 선사들의 비중은 2015년 59.6%, 2016년 58.0%에서 한진해운이 파산해 사라진 2017년에는 66.1%까지 높아졌다가 올해 소폭 줄었다. 국적 선사의 비중이 늘어난 것은 현대상선과 SM상선이 부산항에서 처리하는 물량을 크게 늘린 데다 아시아 역내를 운항하는 중소선사들도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환적화물을 부산항으로 많이 유치한 덕분이다. 하지만, 현대상선과 SM상선이 사라진 한진해운의 물량을 모두 되찾기에는 선대 규모 등이 많이 못 미쳐 국적 선사들이 예전과 같은 위상을 회복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다. 한진해운은 2016년 9월 법정관리에 들어가 영업을 중단하기 전에 한해 180만개 가량의 컨테이너를 부산항에서 처리했다. 항만업계는 현대상선을 비롯한 국적 선사들의 선복량이 대폭 늘어나고 한진해운 파산으로 상실한 네트워크를 대부분 복원하기 전에는 부산항의 주도권을 외국 선사들이 쥐는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미식가의 성지 이탈리아…현지인 휴양지 ‘마르케’에서 먹고 놀기

    미식가의 성지 이탈리아…현지인 휴양지 ‘마르케’에서 먹고 놀기

    伊 중북부 동쪽 아드리아해 위치 현지인들 휴식 위해 찾는 휴양지 예술·사색 좋지만 먹고 놀기가 기본 단순한 재료·조리법에도 놀라운 맛 입안이 즐거운 천국…행복이 녹아내렸다여행작가를 직업으로 삼고 있지만 사실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소설가들이 대부분 소설 쓰기를 좋아하지 않고 요리사들이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과 같다. 회사원도 회사에 가길 싫어하질 않나? 솔직히 말하자면 일이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측면이 없지는 않다. 여행작가지만 ‘깨달음을 얻는 곳은 푸른 하늘 아래지만 좋은 일은 집에서 생긴다’를 모토로 삼고 있다. 누가 등 떠밀면 마지못해 나서는 척하는 인간이 나란 인간이다. 하지만 그곳이 이탈리아라면 사정이 달라진다. 가는 곳이 어딘지, 숙소가 어떤지 묻고 따지지 않는다. 일단 간다. 누군가 내게 “마르케에 좀 다녀와 주세요” 하고 요청했을 때 “거기가 어디죠?” 하고 시큰둥하게 물었다가 “이탈리아예요”라는 답을 듣고는 군말 없이 짐을 꾸렸다.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는 들어봤어도 마르케 하면 고개를 갸웃하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이탈리아 중북부 동해안, 그러니까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크로아티아와 마주한 마르케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는 곳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제주도쯤 된다. 주도는 안코나(Ancona)다. 페사로(Pesaro), 우르비노(Urbino), 페르모(Fermo), 아스콜리 피체노(Ascoli Piceno), 예시(Jesi), 세니갈리아(Senigallia) 등이 마르케의 주요 도시다. 이탈리아 여행이 즐거운 이유 중 하나는 맛있는 음식 때문이 아닐까. 예술도 좋고 ‘인생의 의미’ ‘자아 찾기’도 좋지만, 올바른 여행이 되기 위해선 우선 맛있는 음식이 있어야 한다. 여행의 기본은 먹고 노는 것이니까. 여행이 뭔가 의미 있는 행동이었던 건 항해시대였던 19세기까지였다.마르케에 도착해 처음 먹은 음식은 탈리아텔레①였는데, 이 음식은 한입 뜨자마자 역시 이탈리아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탈리아텔레는 우리나라 칼국수처럼 납작한 면으로 만든 파스타의 한 종류다. 셰프가 탈리아텔레를 만드는 과정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여간 정성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었다. 우선 밀가루에 달걀 노른자를 넣는다. 100g당 달걀 하나. 그 후에는 그냥 열심히 반죽을 치대는 일이 전부다. 마르코라는 건장한 셰프는 굵은 팔뚝으로 아주 오랫동안 반죽을 치댔다. 한참이 지나 마르코는 반죽이 마음에 드는지 야구방망이만 한 밀대를 밀며 면을 만들기 시작했다. 면을 뽑은 다음에는 새우와 조개 등으로 만든 육수를 붓고 볶으면 완성. 쫄깃한 면발이 해산물 육수, 올리브 오일 등과 어우러져 풍미가 보통이 아니다.우르비노에서 맛본 염소치즈를 올린 파스타②는 지금까지 맛본 모든 파스타를 무효로 만들 정도로 맛있었다. 13시간 동안 저온 조리한 송아지 스테이크는 진부한 표현이지만, 입에 들어가자마자 눈처럼 녹아내렸고 야생 사과로 만든 잼을 바른 치즈③와 나무화덕에서 막 구워낸 빵은 이탈리아 여행 내내 도시락으로 배달시켜 먹고 싶을 정도였다.아스콜라나 올리브④라는 음식도 있다. 올리브의 씨를 빼고 그 안에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가슴살, 채소, 토마토, 육두구 등을 버무린 소를 채운 뒤 얇은 튀김옷을 입혀 튀긴 것이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병사들이 즐겨 먹은 음식인데, 짭조름한 맛과 고소한 기름맛이 어울려 중독성을 불러일으킨다. 예시에서 맛본 베르디키오 와인도 기억에 남는다. “베르디키오는 고대 로마시대부터 재배했다는 청포도 품종이죠.” 검은 테 안경을 쓴 안드레아가 시음용 와인을 졸졸졸 따랐다. 와인잔에 코끝을 대니 상쾌하면서도 분명한 신맛을 가진 향이 파고들어 미간을 살짝 찡그리게 만들었다. “베르디키오는 숙성력이 탁월합니다. 빈티지가 좋기만 하면 10년은 너끈하게 묵힐 수 있죠. 잘 숙성된 베르디키오에서는 농익은 사과향이 난답니다.” 시음해 본 베르디키오는 아주 상큼하고 향기로웠다. 금방 빚어 내놓은 것 같았는데, 아몬드 향이 나는 것도 같았고 여름의 쌉싸름한 풀향도 섞여 있는 것 같았다. 글 사진 최갑수(여행작가) 거장이 숨쉬는 도시…문화가 녹아 있었다●라파엘로의 흔적이 남아 있는 ‘우르비노’ 마르케의 주도는 안코나이지만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는 우르비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르네상스 시대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화가 라파엘로가 1483년 이곳에서 태어났다. 우르비노 시내에는 14세기에 지어진 라파엘로 생가(Casa di Raffaello)가 남아 있는데, 중정을 품은 3층짜리 저택에는 생전에 그가 사용하던 가구들이 그대로 놓여 있고, 화구를 놓곤 했던 자리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우르비노는 르네상스 시대의 전성기를 이룩한 도시이기도 하다. 유네스코는 1998년 우르비노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는데 아마도 중세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을 것이다. 우르비노의 전성기를 이룩한 주인공은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Federico da Montefeltro)다. 이탈리아 최고의 용병으로 활약하던 그는 엄청난 부를 축적했고 그 돈으로 르네상스 초기에 지어진 궁전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을 지었다. 이곳에선 라파엘로를 비롯해 ‘회화의 군주’로 불리는 티치아노의 작품들,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걸작 ‘세니갈리아의 성모’ 등 눈부신 ‘르네상스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작곡가 로시니에 헌정된 도시 ‘페사로’ 우르비노에서 자동차로 1시간 떨어진, 인구가 10만명도 채 되지 않는 작은 도시 페사로는 ‘세비야의 이발사’를 작곡한 로시니가 태어난 곳이다. 1792년 페사로에서 태어난 그는 6살에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했고 14살에 오페라를 만들었다. 그가 첼로와 피아노, 작곡을 체계적으로 배운 곳은 볼로냐 음악학교였는데 지루한 수업을 견디지 못해 학교를 그만뒀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바그너를 기념하는 독일의 바이로이트, 모차르트를 기념하는 잘츠부르크와 함께 한 음악가에게 증정된 축제가 있는 도시가 바로 페사로입니다. 그만큼 로시니에 대한 페사로 사람들의 자부심은 대단하죠.”1819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극장인 로시니 극장(Teatro Rossini)의 음악 감독인 안토니오는 매년 8월 열리는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 기간에 전 세계 오페라 마니아들이 이곳 페사로로 몰려든다고 자랑했다. 시내 한켠에는 1882년 로시니의 유산으로 세운 로시니 음악학교(Conservatorio di Musica)도 있다. 학교를 기웃거리다 어느 피아노실을 엿보게 됐는데, 호기심 어린 낯선 여행자를 발견한 학생은 ‘세비야의 이발사’의 한 대목을 신나게 연주해 주기도 했다. 마르케 여행의 마지막은 아스콜리 피체노라는 도시였다. 로마보다 오래된 도시다. 아링고(Arringo) 광장 앞의 산 에미디오(San Emidio) 대성당에서 르네상스 화가 카를로 클리벨리의 그림을 보고 나와 노천 카페에 앉아 젤라토를 먹었다. 마르케의 환한 햇살 아래 앉아 달콤한 젤라토를 먹고 있자니 여행이란 어쩔 수 없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이란 거창한 명분이나 위대한 성취만을 추구해야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역시 이탈리아 여행은 우리가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도와준다. 글 사진 최갑수(여행작가) ■ 여행가방 알리탈리아항공의 직항편을 이용해 로마까지 간 다음, 안코나행 국내선으로 갈아탄다. 로마~안코나 구간의 비행시간은 약 1시간 10분. 안코나 공항에서 약 25분 거리의 산 피에트로(San Pietro)에 호텔 몬테코네로(hotelmonteconero.it)가 자리한다. 12세기 수도원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호텔로 재단장한 것으로, 고풍스러운 외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해발 550m의 산자락에 자리한 까닭에 조용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장점이다. 아드리아 해의 멋진 풍광도 감상할 수 있다. 페르모(Fermo)에는 로마시대의 지하 물탱크(Le Cisterne Romane)가 있다. 모두 15개의 홀로 이루어져 있는데 무려 2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다. 수질 유지를 위해 기온이 1년 내내 14℃로 유지된다고 한다. 도시 아래 강에서 끌어올린 물을 정화하는 데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 5시간 새 홀인원 3번… 어느 골퍼의 ‘운수 좋은 날’

    프로 골퍼도 평생 한 번 하기 어려운 홀인원을 영국의 한 아마추어 여자 골퍼가 5시간 사이에 세 차례나 기록했다. 주인공은 서리주 사우스크로이던에 있는 크로엄 허스트 골프클럽 챔피언십을 2연패한 알리 깁(52). 그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하루에 36홀을 다 도는 대회 5번 홀(파 3)에서 두 차례, 11번 홀(파 3)을 두 번째 찾았을 때 한 번 홀인원을 기록했다. 18홀씩 나눠 각각 81타와 82타를 쳐 핸디캡 6으로 각각 75타와 76타를 기록했다. 깁은 “진짜 요상한 날이었다. 카드에 9타가 한 번, 8타가 두 번, 6~2타가 여러 번, 1타는 세 번이나 적혀 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한 프로 골퍼가 ‘나도 42년 동안 딱 한 번 홀인원을 했는데 당신은 5시간 사이에 세 번이나 했군요’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더 놀라운 것은 그녀가 이전에도 세 차례나 홀인원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같은 골프장 7번 홀과 서리 내셔널 골프클럽, 남아공 어틀랜틱 비치 골프 에스테이트에서 기록했다고 했다. 켄트주의 웨스터럼 골프클럽 회원인 깁은 “내일 아침 일어나 꿈을 꾼 것이 아닌가, 오늘이 챔피언십 대회일 아닌가 스스로에게 물어볼 것 같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강타가 소개하는 인생 노래… 첫 게스트는 양동근

    [TV 하이라이트] 강타가 소개하는 인생 노래… 첫 게스트는 양동근

    ■내 인생의 노래 ‘송 원’(MBC 금요일 밤 8시 55분) MBC가 새롭게 선보이는 뮤직토크멘터리 6부작의 첫 방송. 출연자가 아날로그 감성의 카세트테이프를 통해 자신의 인생 노래를 찾아가고 그중 한 곡을 리메이크해 새롭게 불러 본다. 전설적인 아이돌 그룹 H.O.T. 출신 가수 강타가 MC를 맡아 주인공의 속 깊은 얘기를 끌어낸다. 강타는 오랜 DJ 경험을 바탕으로 주인공이 인생 노래를 부르면 즉흥적으로 춤을 맞춰 추는 등 풍성한 토크를 만들어 간다. 음악 프로듀서를 맡은 그룹 업타운 출신의 정연준은 숱한 히트곡들을 만든 경험을 토대로 스타들의 애창곡을 인생 노래로 재탄생시킨다. 첫 회에는 래퍼 겸 가수 양동근이 출연한다. 양동근은 방송에서 자신의 인생 노래들을 처음 공개한다. 이어 2PM 우영, 슈퍼주니어 예성, 가수 알리, 뮤지컬 배우 임태경, 배우 김승수 등이 차례로 출연해 색다른 음악 토크를 선보인다.
  • 20% 커진 쿼티 키보드 블랙베리 ‘키2’… HDR 영상촬영 가능 ‘엑스페리아XZ2’

    20% 커진 쿼티 키보드 블랙베리 ‘키2’… HDR 영상촬영 가능 ‘엑스페리아XZ2’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앞세우는 대표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알차 하반기 주목받는 스마트폰을 모아본다. 90만원급에서 50만원대까지 할인된 스마트폰도 있다.실물 자판이 달린 디자인인 ‘쿼티 키보드’로 마니아층이 확고한 블랙베리는 최근 ‘키2’를 헬로모바일을 통해 단독 출시했다. 듀얼 유심과 안드로이드 OS(8.1)를 채택한 게 특징이다.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폰을 구분해 쓸 수 있고, 카카오톡 같은 애플리케이션도 쓸 수 있다. 전작 ‘키1’에 비해 얇고 가벼워졌지만 키보드는 20% 더 커져 타자감을 개선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애용했을 만큼 뛰어난 보안성을 한층 강화했다. 사진은 지문을 이용해 찍을 수 있고, 찍힌 사진은 클라우드나 일반 갤러리에 저장되지 않고 지문·비밀번호 인증이 필요한 라커 앱(Locker App)에 자동 보관된다. 듀얼카메라에, 아웃포커스 기능도 탑재됐다. 단말 지원금을 적용하면 128GB 모델도 3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지난 4월 출시된 소니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2’는 출고가가 89만 1000원에서 69만 9900원으로 20만원 가까이 내렸다. LG유플러스에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8만 8000원)로 개통하면 54만원대에 살 수 있다. 카메라에 강한 소니답게 삼성전자 ‘갤럭시S9’ 시리즈도 도입한 슬로모션 촬영 기능을 풀 HD급으로 높였다. 스마트폰 최초로 4K 하이다이나믹레인지(HDR)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하지만 대세인 듀얼 카메라 대신 싱글 카메라인 점이 아쉽다. 전면 500만, 후면 19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췄다. 디자인은 전작 대비 베젤(테두리)과 두께를 줄였다. 플레이스테이션(PS4) 리모트 플레이도 가능해 게임 마니아를 공략했다. ‘엑스페리아 XZ2 컴팩트’는 기본 사양은 XZ2와 비슷하지만 크기를 5.7인치에서 5인치로 줄인 모델이다.자급제폰인 샤프의 ‘아쿠오스 S3’는 중급형 프로세스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630’에 4GB 램, 내장 메모리 64GB로, 영화나 게임을 무난히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전면 1600만 화소, 후면 1200만·13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로 듀얼 렌즈를 구성해 사진 촬영에도 적합하다. 출고가는 39만 3000원.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도봉 ‘스테이지 아트스쿨’ 심화과정 운영

    서울 도봉구가 다음달부터 무대기술부터 현장 감각까지 모두 배울 수 있는 ‘스테이지 아트스쿨’ 심화과정을 운영한다. 도봉구는 “상반기 운영한 스테이지 아트스쿨의 입문 과정에 이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면서 “다음달 4일부터 11월 20일까지 음향·조명 과정으로 각각 5주씩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에서 진행된다”고 16일 밝혔다. 무대조명 과정은 9월 4일부터, 무대음향 과정은 10월 23일부터 시작된다. 특히 이번에는 강의를 적은 인원으로 하고, 수강생들이 직접 체험할 기회를 높였다. 강의는 지역 청년(만 39세 이하)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2일까지 플랫폼창동61 홈페이지(www.platform61.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공연문화산업의 변화 흐름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전문가가 많이 양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美 LA지하철에 ‘전신 스캐너’ 등장

    美 LA지하철에 ‘전신 스캐너’ 등장

    미국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지하철에 도입되는 전신 스캐너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유니언스테이션역에서 시연된 가운데 한 여성 승객의 소지품이 투시되고 있다(위). 아래 사진은 현지 경찰이 스캐너가 전송한 검색 결과를 스크린으로 보고 있는 장면. 영국 기업인 스루비전이 제작한 이 스캐너는 탑승객의 무기와 폭발물 소지 여부를 9m 떨어진 곳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 EPA 연합뉴스
  • 스마트폰, 펜심을 잡아라

    스마트폰, 펜심을 잡아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 하반기 신형 스마트폰이 일제히 전용 펜을 품고 나타났다. 지난 9일(현지시간) 글로벌 공개된 ‘갤럭시노트9’이 삼성의 전략 플래그십 모델인 반면, LG전자 ‘2018년형 Q8’은 상반기 G시리즈, 하반기 V시리즈 사이를 잇는 틈새 모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올해 노트9의 S펜은 블루투스(BLE)를 적용해 펜의 기능을 리모컨으로 한 단계 진화시킨 게 특징이다. Q8의 스타일러스 펜은 쓰는 행위를 고집하는 사용자들의 아날로그 감성까지 담아낸 점을 앞세웠다. 갤럭시노트9 128GB 모델이 109만원대인데 반해 LG전자는 거의 절반 가격을 파격적으로 들고 나왔다. 아예 공개적으로 “Q8은 펜 기능을 좋아하지만 고가 모델을 망설이는 고객들이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공략했다.●S펜의 진화… 버튼 한번에 카메라· PPT 조작 2011년 첫선을 보인 삼성전자의 노트 시리즈는 대화면폰, 그리고 손에 쥐고 쓰는 S펜의 조합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 왔다. 갤럭시노트9은 다른 기능보다도 S펜의 진화에 집중했다. 단순한 필기도구가 멀티 기구로 변신한 느낌이다. 꺼진 화면 메모를 비롯해 라이브 메시지, 번역,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실행시키는 ‘에어커맨드’, 동영상에서 원하는 영역을 캡처하는 ‘스마트 셀렉트’ 기능 등은 전작부터 그대로 이어졌다. S펜은 길이 106㎜, 무게 3.1g에 두께 0.7㎜ 펜촉이 4096단계 필압을 지원한다. 가장 편리한 것은 셀카봉과 리모컨 없이도 쉽게 찍을 수 있는 셀프 카메라(셀피) 기능이다. S펜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카메라가 실행되고, 한 번 더 누르면 사진이 찍힌다. 삼각대를 쓰면 먼 곳에서도 S펜으로 셔터를 누를 수 있어 단체사진 등을 찍는데 편리하다. 노트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무직에도 유용할 법하다. S펜은 프리젠테이션용으로도 변신한다. 갤럭시노트9과 회의실 모니터를 연결하면 S펜을 프리젠테이션용 리모컨으로 쓸 수 있다. S펜 버튼을 한번 누르면 다음 슬라이드, 두 번 누르면 이전 슬라이드로 넘어간다. 이 밖에 음악 및 동영상 재생, 갤러리, 한컴쇼, 유튜브, 스냅 챗 및 사용자가 설정한 앱에서 S펜이 작동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본체에 끼우면 40초만에 충전 완료 기능이 추가됐지만 충전이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본체에 S펜을 끼우면 40초 만에 완전히 충전된다. 200번 정도 클릭 혹은 약 30분 대기시간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S펜으로 더 많은 앱을 제어할 수 있도록 오는 9월 S펜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공개할 예정이다. S펜 기능이 한층 확장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는 뜻이다. ●스타일러스 펜의 반격… 중저가 틈새 공략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9을 공개한 날, LG전자는 ‘2018년형 Q8’을 출시하는 과감한 행보를 했다. LG전자가 전용펜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것은 ‘옵티머스뷰’, ‘스타일러스’ 시리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하지만 지난해는 펜 시리즈 출시를 고사했던 터라 이번 모델은 의외라는 평가도 나온다. 무선사업부의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노트9의 절반 가격인 50만원대의 중저가를 내세워 펜 마니아층의 틈새시장을 노렸다는 분석이다. 스타일러스 펜은 길이 99.5㎜, 무게 2g, 펜팁 지름은 2.4㎜다. 필압 조절은 안 되지만, 60단계의 펜 굵기를 비롯해 펜 타입, 투명도, 색상을 변경할 수 있다. 아날로그 효과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 연필을 고르면 실제 종이에 쓰는 듯한 사각거리는 소리, 붓을 고르면 붓이 종이를 스치는 소리 등 펜 종류에 따라 10가지의 필기구 소리를 낸다. 꺼진 화면에서도 작성할 수 있는 바로 메모 기능은 Q8에도 있다. ‘POP 메모’는 아무 화면에서나 팝 펜을 눌러 즉시 메모할 수 있는 기능이다. ●컬러링북· 움짤 편집… 인스타族 취향저격 기존 LG 스마트폰에서 부족하다고 지적받았던 엔터테인먼트 요소에 신경 쓴 흔적도 보인다. 컬러링북, 스크래치 아트, 나만의 이모티콘 기능 등이 눈에 띈다. 컬러링북은 펜으로 기본 도안을 색칠하는 것부터 시작해 내 사진을 도안으로 바꿔 나만의 색칠놀이를 할 수 있다. 나만의 이모티콘은 문자를 전송할 때 폰 속 이미지 또는 즉석에서 찍은 사진으로 이모티콘을 만들어 전송하는 기능이다. 동영상을 GIF 파일로 편집해 움직이는 사진(움짤)으로 만드는 ‘GIF 편집’ 기능도 유튜브, 인스타그램족(族)들에게 매력을 더하는 요소다. 출시 가격은 53만 9000원으로 2017년형 모델보다 오히려 8만원 정도 낮췄다. 회사 관계자는 “합리적인 중저가로 전용 펜과 고품질 사운드, 카메라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널 괴물로 만든 건 나야”..‘아는 와이프’ 지성의 각성

    “널 괴물로 만든 건 나야”..‘아는 와이프’ 지성의 각성

    ‘아는 와이프’ 지성이 한지민에 대한 사랑을 깨달았다. 16일 방송된 tvN ‘아는 와이프’에서는 서우진(한지민 분)에게 관심을 보이는 윤종후(장승조 분)에게 신경이 쓰이는 차주혁(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종후와 서우진은 회사 연수를 떠났고 차주혁은 아내 이혜원(강한나 분), 장인, 장모와 함께 골프 여행을 갔다. 차주혁은 가족 모임에 집중하지 못하고 서우진과 윤종후를 신경 쓰기 시작했다. 결국 야릇한 상상까지 한 차주혁은 미친 듯이 차를 몰고 연수원으로 갔고 아무일 없는 두 사람을 보며 안심했다. 카페 테이블에 엎드려 잠든 서우진을 보며 차주혁은 과거를 떠올렸다. 자신이 ‘괴물’이라고 말했던 와이프 서우진. 그러나 지금의 서우진은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성이었다. 차주혁은 깨달았다. “네가 괴물이 된 게 아니라 내가 너를 괴물로 만든 거였어” 그는 서우진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그녀는 눈을 떴다. 그리고 두 사람은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다. 이후 두 사람은 회사에서 어색하게 마주쳤고 묘한 감정을 느꼈다. 다른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후 서우진은 결국 “제가 확인할 게 있다”면서 차주혁의 손을 잡고 자신의 머리 위에 갖다 댔다. 그때 차우진의 아내 이혜원이 등장하며 6회는 막을 내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병사 상대 폭행, 가혹행위 군 간부 실형 확정

    병사 상대 폭행, 가혹행위 군 간부 실형 확정

    병사들을 상대로 폭행, 폭언, 가혹행위 일삼은 군 간부들에게 징역형의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직무수행군인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육군 강원도 화천 GOP 부대 소속 최모(26) 중위와 김모(22) 하사의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이들은 2016년 7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소대원 10여명을 생활관에 몰아 놓고 공구로 손톱을 부러뜨리거나 철봉에 매달리게 한 뒤 손을 테이프로 묶는 등의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 병사들은 대대장 등 상급 지휘관에게 여러 차례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후속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 중위 등은 “친근감의 표시로 몇 번 쳤을 뿐”이라며 가혹행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군사법원에서 열린 1·2심은 가혹행위가 사실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2심은 1심이 유죄로 인정한 일부 혐의를 무죄로 판단해 징역 3년을 징역 2년으로 감형했다.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도봉, ‘스테이지 아트스쿨 심화과정’ 수강생 모집

    서울 도봉구가 오는 9월부터 무대기술부터 현장 감각까지 모두 배울 수 있는 ‘스테이지 아트스쿨’ 심화과정을 운영한다. 도봉구는 “상반기 운영한 스테이지 아트스쿨의 입문과정에 이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면서 “다음달 4일부터 11월 20일까지 음향·조명과정으로 각각 5주씩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에서 진행된다”고 16일 밝혔다. 무대조명과정은 9월 4일부터, 무대음향과정은 10월 23일부터 시작된다. 특히 이번에는 강의를 적은 인원으로 하고, 수강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높였다. 강의는 지역 청년(만 39세 이하)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는 8월 22일까지 플랫폼창동61 홈페이지(www.platform61.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공연문화산업의 변화 흐름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전문가가 많이 양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美 민주당, 트랜스젠더·무슬림 등 이색 여성 후보 약진

    美 민주당, 트랜스젠더·무슬림 등 이색 여성 후보 약진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민주당 후보 중 트랜스젠더와 동성애자·무슬림 등 이색 여성 후보들이 약진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버몬트 주지사 민주당 예비경선(프라이머리)에서 크리스틴 홀퀴스트(62) 후보가 당선됐다. 3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11월 중간선거에서 치러지는 버몬트 주지사 선거 본선행 티켓을 따낸 것이다. 주지사 또는 연방 선출직 후보로 트랜스젠더 여성이 확정된 것은 미 정치 역사상 처음으로 알려졌다.버몬트의 전기협동조합을 12년간 이끈 홀퀴스트는 2015년 성전환 수술을 거쳐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커밍아웃했다. 버몬트는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민주적 사회주의’를 표방하며 돌풍을 일으킨 버니 샌더스(76) 상원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홀퀴스트는 “공동체에서 소외된 사람들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롤 모델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버몬트는 미국의 나머지 지역을 위한 희망의 등대”라고 말했다. 흑인 여성 주지사 후보도 나왔다. 민주당의 조지아 주지사 후보로 선출된 스테이시 에이브럼스(44) 전 조지아주 하원의장이 주인공이다. 흑인 여성이 주요 정당의 주지사 후보로 선출된 것도 미 역사상 처음이다. 최초의 무슬림 여성 연방의원도 탄생도 예상된다. 지난 7일 미시간주 13선거구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예비선거에서는 팔레스타인 이민자 2세인 라시다 탈리브(42)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줬다. 디트로이트 대부분과 교외 지역을 포함하는 이 선거구에서는 공화당과 제3정당 후보가 아무도 출마하지 않아 11월 중간선거에서 탈리브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탈리브가 연방의회에 입성하게 되면 최초의 무슬림 여성 의원이 된다.여성 동성애자(레즈비언) 후보의 약진도 눈에 띈다. 텍사스의 민주당 주지사 후보로 루페 발데스(70) 전 댈러스 카운티 경찰국장이 당선됐다. 발데스 후보는 히스패닉이자 여성 동성애자다. 발데스 후보는 공화당 성향이 강한 텍사스주의 그레그 애벗 현 주지사와 맞붙게 된다. 또 뉴욕 주지사 민주당 후보 경선에 뛰어든 신시아 닉슨(51)도 화제다.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인기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 변호사 미란다 호브스 역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2012년 성소수자(LGBTQ) 활동가인 동성 연인과 결혼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105일 만에 돌아온 괴물 6이닝 무실점, 8회 구원이 승리 날려

    105일 만에 돌아온 괴물 6이닝 무실점, 8회 구원이 승리 날려

    류현진(31·LA 다저스)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괴물 본성을 되찾았다. 류현진은 강판한 뒤 타선이 3점을 뽑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8회초 구원진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105일 만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투구 수 89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스트라이크 60개를 기록하는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며 단 하나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최고 시속은 149㎞였고 빠른 공과 커터, 체인지업, 낙차 큰 커브를 마음먹은 대로 구사하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부상 전 2.12에서 1.77로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0-0이던 6회말 공격 1사 3루에서 대타 작 피더슨으로 교체됐는데 피더슨이 외야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야시엘 푸이그를 불러 들여 다저스가 1-0으로 앞서며 승리투수 요건을 확보했다.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것은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전 이후 꼭 105일 만이다. 당시 경기에서 왼쪽 사타구니 근육이 찢기는 부상을 당한 류현진은 오랜 재활을 거쳐 다시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다. 류현진은 1회초 다소 긴장한 듯 선두타자 앤드루 매커친을 상대로 볼 3개를 내리던졌다가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브랜던 벨트에게는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쪽 파울라인을 맞고 관중석으로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강타자 에반 롱고리아에게 낙차 큰 커브를 던져 우익수 뜬공을 잡은 류현진은 버스터 포지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가장 힘든 1회를 무사히 넘겼다. 2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번 고키스 에르반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낚은 류현진은 브랜던 크로퍼드는 3루수 뜬공, 헌터 펜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시즌 초반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첫 타자 앨런 핸슨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뒤 투수 데릭 홀랜드와 강타자 매커친도 삼진으로 잡아 3회를 ‘K·K·K’로 장식했다. 4회에도 삼자범퇴로 막은 5회 1사 후 위기를 맞았다. 크로퍼드에게 우전안타, 펜스에는 좌전안타를 맞아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핸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바깥쪽 커터를 던져 루킹 삼진을 낚았고 이어 홀랜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침체에 빠진 다저스 타선은 5회까지 류현진을 도와주지 못했다. 다저스는 1회말 2사 1, 2루, 2회에는 무사 2루, 4회 1사 2루, 5회에는 무사 2루와 2사 만루까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7회말 매니 마차도와 켐프의 적시타를 묶어 3-0으로 달아나 류현진이 무려 3개월여 만에 승리를 챙기고 팀도 5연패에서 탈출하는가 싶었지만 8회초 구원 퍼거슨이 매커친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맞아 류현진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텔급 프라이드 누린다…오피스텔 고급화 전략 ‘눈길’

    호텔급 프라이드 누린다…오피스텔 고급화 전략 ‘눈길’

    현대건설이 8월 중,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도시지원시설 S4-2,3블록에서 고급 주거서비스를 누리는 대단지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을 분양을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지는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2블록 지하 4층~지상 25층 1,381실 ▲3블록 지하 4층~지상 24층 1,132실로 전체 2,513실로 구성된다. 연면적만 약 18만1,000여㎡로 63빌딩의 연면적(약 16만6,000여㎡)을 웃돈다. 전용면적은 18~29㎡로 1~2인 가구 등의 생활에 최적화된 전체 소형으로 만들어지며, 462실에는 테라스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에는 소형 중심의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드물게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클라이밍, 실내·외 조깅트랙 등의 시설을 비롯해 최근 트렌드에 맞는 25가지 이상의 다양한 취미공간 및 여가공간을 조성해 입주자들의 삶의 품격을 한껏 더 올릴 것으로 보인다. 또 운동 후 식사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푸드라운지, 샤워실(사우나) 등이 설치되어 운동 후 휴식도 즐기기 편하도록 조성하며, 입주고객의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클라이밍, 실내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룸), 피트니스, GX룸, 아웃도어가든(야외체육공간) 등도 제공한다. 더불어 문화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북카페, 자전거카페 등 다양한 테마 휴식공간이 배치되며, 핸드크래프트 등 취미활동을 위한 DIY공방을 비롯해 펫케어센터 등도 조성된다. 입주고객의 업무 및 외부인들과의 연계 활동 등을 돕기 위해 게스트룸, 코워킹스페이스, 세미나실 등의 공간과 학습을 위한 스터디룸 등도 만들어진다. 각 블록의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테라스가든을 조성하여 문화와 낭만, 휴식을 즐기는 공간을 마련한다. 2블록의 스카이라운지는 내부와 면한 창호를 폴딩도어로 설계해 공간의 개방감을 더할 수 있게 만들어 다양한 파티와 모임도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3블록 스카이라운지는 실내외 곳곳에 화분대(Plant box)를 설치해 다양한 식물과 북한산을 보며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었다. 또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풀무원 푸드앤컬처와 전체 커뮤니티를 통합 운영·관리하는 MOU를 체결한다. 이에 풀무원 푸드앤컬처는 해당 단지의 입주자 연령이나 선호도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전문영양사의 상담을 통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간편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의 분양홍보관은 지하철 3호선 원흥역 인근에 있으며 현재 방문예약 및 분양상담을 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마 골퍼 5시간 사이 홀인원 세 차례나, 생애 여섯 차례

    아마 골퍼 5시간 사이 홀인원 세 차례나, 생애 여섯 차례

    프로 골퍼도 평생 한 번 해낼까 말까한 홀인원을 영국의 한 아마추어 골퍼가 5시간 사이에 세 차례나 기록했다. 주인공 서리주 사우스 크로이돈에 있는 크로엄 허스트 골프클럽이 개최한 이 클럽 챔피언십을 2연패한 여자 골퍼 알리 깁(52). 그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하루에 36홀을 다 도는 이 대회 5번 홀(파 3)에서 두 차례, 11번 홀(파 3)을 두 번째 찾았을 때 한 번 홀인원을 기록했다. 18홀씩 나눠 각각 81타와 82타를 쳐 핸디캡 6으로 각각 75타와 76타를 기록했다. 깁은 “오늘은 진짜 야릇한 날이었다. 진짜진짜 이상했다. 내 기록카드에는 9타가 한 번, 8타가 두 번, 6타나 5타나 4타나 3타나 2타가 여러 번 있었고 홀인원은 세 번이나 적혀 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프로 골퍼인 애덤이 자신에게 다가와 “나도 42년 동안 딱 한 번 홀인원을 했는데 당신은 5시간 사이에 세 번이나 했군요”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녀가 이전에도 세 차례나 홀인원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같은 골프장 7번 홀에서도 전에 홀인원을 기록했고, 한 번은 서리 내셔널 골프클럽, 또 한 번은 남아공 어틀랜틱 비치 골프 에스테이트에서 기록했다는 것이다. 켄트주의 웨스터럼 골프클럽 회원인 깁은 “진짜 특별한 날이다. 내일 아침 일어나 내가 꿈을 꾼 것이 아닌가, 오늘이 챔피언십 대회일 아닌가 스스로에게 물어볼 것 같다”고 말했다. 진 쿡 클럽 사무총장은 “멋졌고 대단한 일을 해냈다. 우리 클럽 최고의 날이다. 홀인원 소식이 코스 전체를 돌아다녔고 여기저기 문자 폭탄이 터졌다”며 “저녁 시상식을 위해 클럽은 샴페인 3병을 선물했는데 최고의 축하가 됐다. 평생을 통틀어도 한 번 홀인원하는 일이 흔치 않는데 하루에 세 차례는 세상에 없는 일은 아니더라도 극히 드물다”고 흥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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