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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주름잡은 게임 한류…콘솔버전 ‘빅마켓’ 도전장

    모바일 주름잡은 게임 한류…콘솔버전 ‘빅마켓’ 도전장

    거실에서 온 가족이 TV 화면을 보면서 조이스틱을 조작하는 모습은 우리나라에서는 낯설지만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는 익숙한 풍경이다. 조이스틱이나 조이패드 같은 게임기를 TV나 PC모니터 화면에 연결시켜 즐기는 콘솔게임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게임 다음으로 큰 시장 규모를 자랑한다. 그동안 PC와 모바일게임에 집중해 왔던 국내 게임업계도 콘솔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포화 상태인 PC와 모바일게임 시장을 넘어 북미와 유럽 등 ‘빅마켓’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움직임이다.콘솔게임은 닌텐도의 ‘패미컴’과 ‘위(Wii)’,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등으로 이어지며 북미와 유럽, 일본 등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전통적인 게임 플랫폼이다. 2000년대 이후 PC와 모바일게임에 밀려 열기가 식었지만 최근 완성도 높은 기기와 흥행 신작이 등장하고 가상현실(VR) 등의 기술과 결합하면서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영국의 시장조사 업체 뉴주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콘솔게임은 383억 달러(약 40조원) 규모로 모바일게임(632억 달러·47%)에 이어 전체 시장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8세대 게임기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닌텐도의 ‘닌텐도 스위치’,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원’이 경쟁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전 세계에서 콘솔 기기가 총 4610만대 판매돼 2010년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콘솔게임의 시장 점유율이 미미한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이른바 ‘AAA급’ 게임이 잇달아 한글화돼 출시되면서 콘솔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백서’에 따르면 게임 이용자 중 콘솔게임을 한다고 응답한 이용자들은 2016년 7.8%에서 지난해 9.3%로 소폭 증가했다. 소니와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플랫폼에 영향력 있는 게임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게임업계로 손을 내밀고 있다. 이에 흥행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중견 게임사들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2017년 출시돼 전 세계 슈팅게임 시장을 휩쓴 펍지주식회사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PS4 버전이 지난 7일 정식 출시됐다. ‘비켄디’ 맵을 추가하고 기존 배틀그라운드의 모든 핵심 기능과 랭킹 시스템, 도전 과제 등을 그대로 담았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는 배틀그라운드 PS4 버전 출시에 앞서 카운트다운 영상을 공개하며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배틀그라운드 콘솔게임의 가능성은 이미 한 차례 확인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 배틀그라운드 엑스박스 원 버전이 출시돼 한 달여 만에 400만장이 팔려 나갔다. PS4는 전체 콘솔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강력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이번 PS4 버전의 출시는 글로벌 콘솔게임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의 영향력을 한층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PC와 모바일 버전 모두 흥행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도 콘솔 버전으로 재단장한다. 검은사막 엑스박스 버전은 개발 막바지 단계로, 지난달 5일 동안 북미 지역에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 이용자들을 만났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콘솔 버전에 최적화한 4K 화질의 수준 높은 그래픽과 직관적인 이용자 환경(UI)이 특징”이라면서 “테스트 첫날 준비한 서버를 2배 이상 늘리는 등 북미 지역에서의 검은사막 IP의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의 PC온라인게임 ‘테라’도 지난 4월 북미 지역에서 PS4와 엑스박스 원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일본 지역에서도 PS4 버전으로 출시됐다. 라인게임즈의 ‘베리드 스타즈’, 네오위즈의 ‘블레스 언리쉬드’ 등도 콘솔게임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준비 중이다. 국내 게임업계가 콘솔게임에 주목하는 것은 기존의 PC와 모바일게임에만 집중하기에는 시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과 게임산업 규제로 수출길이 막힌 상황에서 북미와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콘솔게임 진출이 필수다. 게임사들이 보유한 IP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도 PC, 모바일과 함께 중요한 플랫폼인 콘솔로 플랫폼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게임사들이 개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PC와 스마트폰은 이용자들마다 사양이 제각각인 탓에 고사양의 기기에 맞춘 게임을 개발하기 어렵지만, 게임 전용 기기로 개발된 콘솔은 고사양으로 규격화돼 있어 완성도 높은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 게임 마니아들의 관심이 특히 높아 콘솔게임 시장에서 성공하면 게임 마니아들과 업계에서 개발 능력을 인정받는 것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개발자들 중에는 어릴 적 콘솔게임을 통해 게임에 빠져든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들에게 콘솔게임 개발은 하나의 ‘로망’이기도 하다”고 귀띔했다.이른바 ‘빅3’(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도 콘솔게임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를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개발하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지난 2월 “모바일을 넘어 콘솔게임으로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하이퍼 유니버스’ 엑스박스 원 버전을 출시한 넥슨은 미국 법인이 운영하는 스튜디오에서 격투 장르의 콘솔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해외에서 콘솔과 PC게임이 상승세에 있다”면서 “관련 게임 개발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도 PC온라인게임 ‘프로젝트 TL(더 리니지·가칭)’을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멀티플랫폼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포토 다큐] 녹슬다니요, 매력이 ‘철철’…이 골목, 예술이네요

    [포토 다큐] 녹슬다니요, 매력이 ‘철철’…이 골목, 예술이네요

    삭막하고 낙후된 도심의 골목이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소 골목이다. 회색빛의 철물거리에 예술의 색이 칠해지면서 점차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영등포구 문래역 7번 출구를 나오면 철공소에서 쓰던 기계나 부품들로 만들어진 조형물들과 마주치게 된다. 녹이 슨 철물로 설치돼 있는 대형 불꽃 마스크 앞에는 거대한 망치가 대못을 뽑고 있다. 동네 지도는 볼트와 너트로 제작됐다. 여기부터 시작되는 골목이 바로 문래동 예술창작촌, 일명 ‘문래예술촌’이다. ●자본에 밀려난 옛 공장터, 예술가들의 공간으로 1960~70년대 철강공장과 철제상이 밀집했던 공업단지였던 문래동. IMF 외환위기로 철강업체들은 급격히 줄었고, 값싼 중국산 부품에 밀려난 공장들은 서울 외곽으로 하나둘씩 빠져나갔다. 이후 철공소들이 이전한 빈자리를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이 채우기 시작했다. 홍대와 합정동 일대의 비싼 임대료를 피해 온 예술인들의 새로운 작업공간으로 바뀐 것이다. 철공소들이 떠난 공간에 작업실이 들어서면서 철강소와 예술이 공존하는 문래동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생겨나기 시작했다.철공소 골목에는 예술가들의 화랑과 카페가 자리하고 있고, 그들이 만든 세련된 감각의 벤치, 간판 등 설치미술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버려진 철재를 재활용한 로봇부터 상상 속의 모습을 한 동물, 기린까지 철로 만든 입체 조형물이 가득하다. 골목을 따라 걷다보면 오밀조밀 예쁜 벽화들이 마치 선물처럼 나타난다. 허물어질 듯한 담벼락과 낡은 문짝도 이곳에선 ‘작품’이 된다. 밀링머신으로 쇠를 깍고 있는 철공소 옆에는 주변을 꽃으로 장식한 카페가 있다. 마치 철공소 단지 안에 카페나 화랑을 흩뿌려놓은 듯한 풍경은 이 골목만의 특징이다.●뉴욕 뒷골목 같은 카페·음식점… ‘인싸’ 아지트로 골목은 1960년대 이후의 근대 역사가 축적된 느낌을 준다. 옛 추억에 젊은이들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더해지면서 빈티지한 느낌과 함께 아날로그한 감성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옛 공장을 개조한 다양한 가게들은 찾는 이의 발길이 이어진다. 50년 된 철공소를 리모델링한 작은 게스트하우스부터 70년이 넘은 공장 터에 들어선 수제 맥줏집까지 오래된 공간이 쓸모없는 것이 아닌 또 다른 ‘기회의 장소’로 탈바꿈하고 있었다.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2’를 촬영하기도 한 이곳은 외국인들에게도 명성이 높다. 철공소와는 안 어울릴 것 같은 음식인 ‘스테이크’ 식당을 운영하는 남광준씨는 “외국인들이 문래동 골목을 뉴욕 뒷거리 같다며 본토의 스테이크를 먹는 기분을 내고 간다”고 말했다.용접이나 쇠깎는 소리로만 가득하던 낮 시간이 지나고 어둠이 몰려오면 일대는 화려한 조명과 음악으로 분위기가 180도 변한다. 카페를 운영하는 최선화씨는 “입소문을 타면서 퇴근길 직장인들의 회식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철공소와 예술촌의 어색한 동거가 또 다른 매력으로 젊은층을 끌어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래동을 찾는 많은 사람들은 이곳만의 독특한 색깔인 ‘철공소와 예술촌의 기묘한 공생’이 오랫동안 보존되기를 바라고 있다.●문래동 색깔 잃지 않도록 건물주·임차인 상생협약 영등포구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둥지 내몰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문래동 건물주 및 임차인과 삼자 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지역상권 발전과 임차상인의 안정적인 영업환경 보장을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전했다. 밀려나지 않은 오래된 철공소와 낮은 건물에 꼭 어울리는 예술촌. 완벽한 어울림은 아니지만, 문래동의 두 주인공은 현재 공존의 해법을 찾아나가는 중이다. 문래예술촌만의 따뜻한 감성이 추운 겨울과 함께 깊어가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프로농구, 어이가 없네~

    지난 12일 KCC-인삼공사전 3쿼터 진영 안 바꾸고 시작… 정정 해프닝 명승부에 옥에 티가 있었다. 지난 12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KCC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3쿼터. 휘슬이 울리고 KCC의 드로인으로 쿼터가 시작됐다. 송교창의 드라이브인 골이 들어가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중계진도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했다. KCC가 전반과 똑같은 공격 방향으로, 즉 코트를 바꾸지 않은 채 공격한 것이었다. 심판진은 스테이시 오그먼 KCC 감독과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에게 설명한 뒤 코트를 바꿔 경기를 재개시켰다. 송교창의 득점은 인정돼 KCC가 41-33으로 앞서게 됐다. 심판들이 경기의 세부적인 운영에 참고하는 케이스북 9-6항에 규정된 대로였다. 송교창의 득점은 한국농구연맹(KBL) 경기규칙 제44조 ‘정정할 수 있는 실수’ 2항 ‘실수가 발견되기 전에 발생한 파울, 득점, 경과된 시간 그리고 다른 추가적인 사항은 유효한 것으로 남는다’를 따랐다. 실수는 더 있었다. KCC가 3쿼터에 먼저 공격권을 가졌지만 원래는 인삼공사의 것이었다. 심판진은 이것도 놓쳐 인삼공사가 4쿼터 공격권을 갖는 것으로 상쇄했다. KBL 관계자는 13일 “미숙한 경기 운영에 대해 징계할 방침”이라며 “징계 대상과 수위는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안전 도시’ 마포, 가스시설 합동 점검

    서울 마포구는 가스 사용량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맞아 가스시설에 대해 내년 1월 말까지 안전점검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우선 12월 말까지 도시가스 공급시설인 지역정압기 43곳을 서울도시가스와 함께 점검한다. 구 소속 공무원과 2인 1조로 짠 점검반이 시설 기준 적합 여부 등을 확인한다. 또 LPG 판매소 8곳과 고압가스 판매소 2곳, 수소스테이션 1곳 등 총 11곳을 대상으로 한국가스안전공사와 12월 말까지 합동점검을 한다. 가스안전공사 직원과 공동 점검반이 현장에서 가스공급시설의 유지관리 상태 등을 살핀다. 내년 1월엔 시장, 호텔, 병원 등 가스 사용 다중이용시설 24곳을 대상으로 서울도시가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가스누설여부 등을 살핀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비닐하우스가 집 네식구 단칸방에… “숨 막히고 답답해”

    비닐하우스가 집 네식구 단칸방에… “숨 막히고 답답해”

    8만명이 컨테이너 등 비주택에 거주 학업 성취도 감소·가족 갈등 시달려 화장실 없는 가구는 성추행 피해도 “주거약자 포함시켜 우선 지원해야”‘컨테이너’, ‘비닐하우스’ 같은 최소한의 공간과 설비도 없는 비주택에 사는 주거빈곤 아동들이 정서적·신체적 방임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아동의 10명 가운데 1명은 주거 빈곤 상황에 놓여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부모(부자) 가정의 자녀 A(16)군은 “군대 간 형이 휴가를 받아 집에 돌아오는 날이면 가족이 다 같이 방에 누워 잘 수 없어 아버지는 의자에서 잔다”고 했다. 보증금 20만원에 임대료 33만원짜리 원룸이 3부자가 함께 누워 자기엔 너무 비좁기 때문이다. 이런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이 가족은 2004년부터 14년째 이 집에 살고 있다. A군은 “내 방이 있으면 스트레스도 덜 받고 성적도 오를 것 같다”고 푸념했다. 고교생 B(17)양은 보증금 300만원에 임대료 50만원짜리 집에서 3명의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B양은 ‘2차 성징’이 찾아왔는데도 여전히 남동생과 한방을 쓰고 있다. B양의 부모는 “딸을 위해 다른 집을 알아보고 있지만 보증금으로 낼 돈이 없어 이사를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빈곤 주거가정 자녀인 C(17)군은 “어디를 가더라도 지금 사는 집보단 낫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산다”면서 “숨 막히고 답답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이곳을 벗어나고 싶다”고 토로했다. 13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발표한 ‘아동주거빈곤의 실태와 주거빈곤이 아동 권리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따르면 국내 아동(만 18세 이하) 977만 7897명 가운데 약 9.7%에 해당하는 94만 4104명이 주거빈곤 아동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지하방, 옥탑방 등 최저 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집에 사는 아동은 78만 9121명에 달했다. 게다가 컨테이너나 비닐하우스 등 주택이라 할 수 없는 기타 거처에 사는 아동도 8만 6605명이나 됐다. 또 아동이 주거빈곤 환경에 오래 노출될수록 학교생활 적응도와 학업성취도가 감소하고 가족 갈등의 빈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별적으로 쓸 수 있는 화장실이나 목욕 설비가 없는 가구에서는 아동이 성추행에 노출될 확률도 높았다. 임세희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주거기본법에 명시된 주거 약자에 아동을 포함해 우선 지원하고, 아동주거 빈곤가구의 공공임대주택 입주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은 “국내에는 아동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비적정 주거에 대한 기준이 구체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아 상황을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아동을 포함한 과밀 기준을 법제화해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비정규직 年 2118명 목숨 잃는데… 국회, 보호법안 처리 ‘0건’

    비정규직 年 2118명 목숨 잃는데… 국회, 보호법안 처리 ‘0건’

    2013년 사내 하도급 금지법 통과됐다면 2016년 ‘구의역 김군 사고’ 막았을 수도 위험 외주화 방지법안 7개 등 반짝 발의 경영계 반대· 다른 쟁점 막혀 폐기 수순 홍영표 “또 다른 희생 없게 서둘러 처리”지난 11일 충남 태안군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어난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24)씨 사망 사건의 배후에는 국회와 정부의 무책임이 도사리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 현장에서 목숨을 잃을 때마다 국회와 정부는 부랴부랴 비정규직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지만, 정작 국회의 문턱을 넘은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기 때문이다. 13일 노동계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16년까지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3만 3902명에 이른다. 해마다 노동 현장 사고로 2118명이 목숨을 잃고 있는 것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사망자 대부분이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라며 ‘위험의 외주화’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원청업체가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위험한 일은 모두 하청업체에 떠넘기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만 ‘안전 사각지대’에 방치돼 억울하게 희생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도 ‘위험의 외주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관련 법안을 내놓았다. 2013년 5월 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동료 의원 17명과 유해하고 위험한 작업과 관련해 상시로 행해지는 사내 하도급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당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도급인의 책임과 의무를 강화하고,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고자 하는 개정안의 취지는 타당하다”라는 검토 의견을 냈다. 하지만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대로 이 법안은 논의 테이블에서 조용히 사라졌고, 19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폐기됐다. 최명선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실장은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됐다면 2016년 5월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김군이 사망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국회와 정부는 김군 사고를 계기로 그해 6월 앞다퉈 법안을 발의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위험의 외주화 방지법’으로 불린 7개 법안을 ‘패키지’로 국회에 제출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국민 안전과 밀접한 철도, 원전 유지 보수 업무 등을 도급 금지 항목에 포함하자고 요구했다. 정부 역시 유해하고 위험한 작업의 도급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법안은 국회 상임위원회를 넘지 못했다. 경영계가 “도급 금지는 계약 체결 자유를 제약한다”며 반대했기 때문이다. 의원들은 ‘선거 표’를 의식해 더는 밀어붙이지 못했다. 정부가 지난달 28년 만에 ‘도금 작업 등 위험한 작업의 도급 금지’를 포함한 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안을 들고 나왔을 때에도 다른 쟁점에 밀려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그 결과 김용균씨가 ‘제2의 김군’이 되고 말았다. 정병욱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장은 “일부 작업만이라도 위험의 외주화를 금지하는 정부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단계적으로 전 산업에 확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상우 금속노조 조직국장은 “파견법상 불법파견에 해당되지 않으면 외주화를 제재할 방법이 없다”면서 “정부가 강력히 처벌해야 하는데 지금은 사고가 나거나 고소·고발이 있을 때만 움직인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위험의 외주화’를 막을 법안을 12월 임시국회에서 집중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또 다른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의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야당과 협의해 서둘러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아동 9만명 ‘주거빈곤’…비닐하우스·고시텔 아동 인권 취약

    아동 9만명 ‘주거빈곤’…비닐하우스·고시텔 아동 인권 취약

    국내 아동 10명 중 1명은 최저주거 기준에 못 미치는 ‘주거 빈곤’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약 9만명 가까운 아동들이 컨테이너나 비닐하우스처럼 주택이 아닌 곳에서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세미나를 열고 ‘아동 주거 빈곤의 실태와 주거 빈곤이 아동 권리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재단의 경기아동옹호센터와 경기북부아동옹호센터는 올해 2∼8월 한국도시연구소, 서울사이버대학교, 협성대학교와 함께 주거빈곤아동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심층 면접 등을 해 자료를 수집·분석했다. 조사 결과 국내 주거 빈곤 아동은 총 94만여명으로, 전체 아동 중 9.7%에 달했다. 이들 중 8만 6000여명은 컨테이너, 비닐하우스, 고시텔 등 비주택에 살고 있었다. 주거 빈곤이 가장 극심한 곳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지구로, 이곳에서는 아동·청소년 10명 중 7명(69.4%)이 빈곤한 거주 환경에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시흥시 정왕지구는 법적으로 3∼6가구로 허가를 받은 건물도 실제로는 15∼20가구가 살도록 불법 개조돼 있었고, 이 때문에 작은 공간에 거주하는 아동이 다수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주거 빈곤이 아동 보호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아동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 설비가 부족한 비주택에서 생활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아동의 성추행 피해 경험이 늘었다. 고시텔 등 이러한 비주택 공간에서는 아동이 있는 가구만 따로 사용하는 화장실이나 목욕실이 없어 성추행 피해 확률이 늘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쪽방촌 같은 과밀 주거환경에서 지내는 기간이 길수록 가구원 수 당 식료품비는 줄어드는데도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인해 아동의 비만 지수는 오히려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밀 주거환경이 아동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전문가들은 저소득층 아이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주거기본법에 아동에 대한 지원을 명시하고, 최저주거 기준 집행력 강화 같은 정부의 지원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임세희 서울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부는 집행력과 강제성이 부족한 현행 정책을 재점검하고, 최저 주거 기준의 적극적인 적용을 통해 실효성 있는 강행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커리 10득점 톰프슨 14득점 그친 GS, 토론토에 20점 차 완패

    커리 10득점 톰프슨 14득점 그친 GS, 토론토에 20점 차 완패

    서부 선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동부 선두 토론토 랩터스에게 20점 차로 고개 숙였다. 상대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가 엉덩이 부상으로 빠졌는데도 이런 수모를 당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로 불러들인 토론토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대결에서 스테픈 커리가 10득점, 클레이 톰프슨이 14득점에 그쳐 93-113으로 졌다. 커리는 3점슛 8개를 던져 둘만 넣고 2점슛 5개를 던져 하나만 성공했다. 톰프슨은 3점슛 5개를 던져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는 등 17개의 야투를 시도해 7개만 성공했다. 수비 리바운드는 35개로 상대와 엇비슷했으나 공격 리바운드 5개로 상대의 절반 밖에 안 됐다. 특히 19개의 턴오버를 남발해 자멸했다. 케빈 듀랜트가 30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론토는 선발로 나선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벤치 멤버 7명 중 6명이 골고루 공격을 도왔다. 카일 라우리가 23득점 12어시스트, 서지 이바카가 20득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승리에 앞장 섰다. 4연승에서 제동이 걸린 골든스테이트는 2004년 2월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토론토에 승리를 내줬다. 토론토는 23승7패, 골든스테이트는 19승10패가 되면서 덴버 너기츠(18승9패)에게 컨퍼런스 선두를 내줬다. 샬럿 호니츠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106-106으로 맞선 경기 종료 0.3초 전 제러미 램이 결승 미들슛을 꽂아 108-107로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이 득점 직후 흥분한 샬럿 선수들이 너무 일찍 코트 안으로 뛰어드는 바람에 테크니컬 반칙이 선언됐다. 디트로이트는 자유투 하나를 실패한 다음 시간이 너무 없어 1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워싱턴 위저즈를 연장전 끝에 130-125로 물리치고 7연승을 내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지스톰 & 앱홀(AppWhole), AR기반 새로운 메뉴 서비스 ARI 출시

    지스톰 & 앱홀(AppWhole), AR기반 새로운 메뉴 서비스 ARI 출시

    Z-storm(대표 박경제)과 AppWhole(대표 박건수)이 증강현실을 활용한 주문 서비스 솔루션 ARI를 공동 출범했다. ARI는 ‘AR In my hand’의 약자로, 간단히 설명하자면 AR 메뉴판 서비스다. 실제 음식을 3D 모델로 스캔하고 주변 공간을 인식한다. 실제 음식 모습을 인식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ARI 서비스를 사용할 때 테이블 위에서 사실과 동일한 음식을 AR로 구현된 모습으로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외국인 고객이 한국 음식점의 메뉴판에 ARI 서비스를 사용했을 때 각 메뉴가 실제 어떤 음식인지 A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Z-storm은 ARI 관련 컨텐츠 및 자체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게 되며, AppWhole은 사업 기획 및 마케팅, 그리고 SNS와의 접점을 개발하게 될 예정이다. AppWhole 박건수 대표는 “ARI는 기존 유사서비스와 실제 음식 자체를 스캔하여 제공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더불어 “ARI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맞춰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기에 이 기회를 활용하여 멋진 사용자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Z-storm은 국내 AR/VR 컨텐츠 제작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서, 현대자동차의 VR 서비스와 대교 및 아모레퍼시픽에 AR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근 메디컬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보다 빠르고 정확한 환자 진단과 레지던트 교육까지 가능한 VR 의료 환경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AppWhole(앱홀)은 △소셜 미디어 통계 분석 서비스인 ‘건돌이닷컴’(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트위터(3월 예정) △광고 최적화 서비스인 ‘엄찌닷컴’(페이스북/인스타그램/구글(6월 예정) △사용자가 챗봇을 만드는 챗봇빌드 서비스 ‘챗스패로우’ △라이브 스트리밍 멀티채널플랫폼(페이스북/유튜브/트위터) 라이브달까지 총 4개의 서비스를 한국과 일본에서 전개하고 있다. 최근 AppWhole(앱홀)은 앱홀 일본지사 AppWhole Japan을 설립하여 일본 현지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였다. Z-storm 박경제 대표는 “마케팅 솔루션 전문회사인 AppWhole과 함께 서비스를 공동 출범한 것은 Z-storm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굉장히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AR/VR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여 Z-storm의 영역을 견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AppWhole과 Z-storm은 지난 10월 공동 기술 협력 MOU를 체결하고 ARI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승부에 옥에티, 코트 바뀐 채로 3쿼터 시작했다가 ‘스톱’

    명승부에 옥에티, 코트 바뀐 채로 3쿼터 시작했다가 ‘스톱’

    명승부에 옥에티였을 뿐인데 이걸 지적해야 하나, 한참 망설였다. 하지만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끝난 뒤 12시간이 지났는데 이를 지적한 기사가 없어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작성하기 시작했는데 뉴시스가 한 발 먼저 전했다. 12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KCC의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3쿼터. 휘슬이 울리고 KCC의 드로인으로 쿼터가 시작됐다. 18초가 흐른 뒤 송교창의 드라이브인 득점이 성공한 직후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중계진도 영문을 몰라 헤맸다. 중계 카메라는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이 헛웃음을 짓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팀 선수들이 모두 착각해 KCC가 전반과 똑같은 공격 방향으로, 다시 말해 코트를 바꾸지 않고 공격한 것이었다. 송교창은 축구로 치면 자책골을 넣은 셈이었다. 심판진은 스테이시 오그먼 KCC 감독과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에게 설명한 뒤 코트를 바꿔 경기를 재개하게 했다. 송교창의 득점은 그대로 인정돼 KCC가 41-33으로 앞서게 됐다. 심판진이 경기의 세부적인 운영에 참고하는 케이스북 9-6 항에 이렇게 규정돼 있다. (예) 경기 시작 후에 양 팀이 잘못된 방향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답) 경기는 양 팀에 불이익이 없도록 가능한 한 한 빨리 멈추어져야 한다. 팀은 바스켓을 바꾸고, 경기가 멈추어진 지점 가장 가까운 경계선 밖에서 거울에 비추어지는 것과 같이 정정되어 경기를 재개한다. 하지만 송교창의 득점을 그대로 인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을 수 있다. KBL 경기규칙 제44조 ‘정정할 수 있는 실수’ 2항에 따르면 ‘실수가 발생하고 그것이 발견되기 전에 발생한 파울, 득점, 경과된 시간 그리고 다른 추가적인 사항은 유효한 것으로 남는다’고 규정된 것을 좇은 것으로 인정된다. 그런데 또하나의 실수가 있었다. KCC가 3쿼터에 먼저 공격권을 가졌지만 원래는 인삼공사의 것이었다. 이 역시 심판진이 놓쳤고, 인삼공사가 4쿼터 공격권을 갖는 것으로 상쇄했다. 케이스북 12-4 항에는 이렇게 규정돼 있다. (예) B팀은 소유권 교체 절차에 따라 드로우 인 권리가 주어졌다. 심판 또는 기록원의 실수로 A팀에게 볼 소유권이 잘못 주어졌다. (답) 볼이 코트 내에 있는 선수에게 합법적으로 터치 되었다면 실수는 정정될 수 없다. 그러나 이것은 실수의 결과이므로, B팀은 소유권 교체에 의한 드로우 인 기회를 잃어버리지 않고, 다음 번 소유권 교체의 기회에 볼의 소유권을 갖고 드로우 인의 자격을 갖는다. 한국농구연맹(KBL) 관계자는 13일 “미숙한 경기 운영에 대해 징계할 방침”이라며 “징계 대상과 수위는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KCC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정현의 결승 득점을 앞세워 111-109으로 이기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레이션 테리의 3점슛을 앞세워 3쿼터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 막판 다시 KCC가 승기를 잡았지만 인삼공사 박지훈이 종료 24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차 연장도 종료 4초를 남기고 인삼공사 기승호의 3점슛이 작렬하며 99-99 동점으로 끝났다. KCC는 두 차례나 막판에 동점 3점슛을 허용해 승리할 기회를 놓쳤지만 2차 연장 종료 1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2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그먼 감독은 대행 꼬리를 뗀 뒤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이정현은 33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짜릿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문화마당] 클래식 대중화의 진정한 의미/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문화마당] 클래식 대중화의 진정한 의미/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여러 문화생활 중 유독 클래식 음악에 대중화라는 슬로건을 많이 사용한다.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면 두 단어의 뜻부터 차근차근 살펴보아야 하지 않을까.클래식은 한마디로 고전음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범위로는 모차르트, 베토벤의 고전주의 시대 음악을 가리킬 수도 있고, 넓게 보면 서양음악 역사를 통틀어 클래식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느낌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청중 입장에서는 어렵다며 부담스러워하고, 연주자 입장에서는 청중이 지루해한다고 부담스러워한다. 시작부터 미안한 관계 형성이다. 비교 대상이 대중음악이기 때문이다. 대중음악에 비해 길고, 진지하고, 가사가 없고, 있어도 외국어다. 여기서 우리는 과거 시대의 고전을 동시대의 풍류와 비교하는 오류를 쉽게 저지른다. 누가 ‘용비어천가’를 즐겁게 술술 읽고, 괴테의 산문을 가볍게 읽는다는 말인가? 게다가 원어로 읽어야 한다면 더더욱 힘들 것이다. 고전음악도 마찬가지다. 다른 시대에 다른 국가에서 다른 어법으로 쓰인 음악이다. 그 음악들이 후세에 남겨져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생활 속에 알게 모르게 깊이 자리 잡았다는 사실만 기억하면 된다.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고전미술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고전소설에 정통하지 못하다. 그렇기에 고전음악을 즐기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다. 낭독자와 해석가, 번역가, 편집가의 역할이 필요하다. 누군가는 들려주어야 그 유산을 누릴 수 있으니까. 그래서 나는 내 스스로가 예술가라 불리기보단 고전음악 연주가, 연구자, 해석자 등으로 불리는 편이 맘이 편하다. 이와 같은 순수한 의미의 전달자가 아닌 공연예술가, 즉 엔터테이너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이 너무 커질 경우 대중화의 기로에 서기 시작한다. 대중화란 상품이나 생활양식이 많은 사람에게 널리 알려지고 보급되는 현상을 말한다. 엄밀히 말하면 대량생산과 대량소비가 그 전제에 깔려 있어야 한다. 가장 완벽한 대중화 대상에는 과거에는 TV, 인터넷이 있었고, 미래에는 전기차나 로봇 등이 있을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선택된 소수만이 가졌었던 것을 많은 사람에게 저렴한 가격에 보급하게 됐을 때 우리는 대중화됐다고 한다. 나는 사실 클래식 음악은 대중화가 이미 오래전에 끝났다고 생각한다. 더이상 베토벤, 모차르트라는 이름이 생소하지 않고, 원하는 음악을 언제든지 인터넷에서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은 이미 대중화를 넘어선 그 이상의 가치이자 문화 유산이다. 더 대중화되길 원한다는 것은 보다 많은 사람이 괴테의 시를 즐기고 파우스트를 읽기를 바라는 무모한 꿈과 다를 바 없다. 존재 자체를 몰라서 관심을 못 갖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기 어려워서 관심을 안 갖는 것이니 세일즈가 필요한 때가 아니라 양질의 해석과 연주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괴테의 원서를 깊이 연구하고 해석하는 전문가가 필요한 동시에 만화나 그림책 혹은 연극으로 꾸며 비교적 쉬운 방향으로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역할 또한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구난방의 크로스오버 같은 가벼운 시도로 시장을 개척하고, 상품을 팔려는 경우는 문화유산 훼손과 다를 바 없다. 창의력을 발휘할 진정한 예술가라면 본인의 작품을 창작하고 맘껏 펼치길 바란다. 이 세상을 떠나 저작권 보호 기간이 지난 작곡가들의 경우 우리의 양심에 물어볼 수밖에 없다. 연주자 입장에서건 청자 입장에서건 언제나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한다. 베토벤이 하늘에서 흡족해하며 미소를 지어 줄까? 혹여 베토벤이 무덤에서 뛰쳐나오지는 않을까?
  • [프로야구] ‘극한 직업’ 포수 세계에 비쳐든 햇살

    [프로야구] ‘극한 직업’ 포수 세계에 비쳐든 햇살

    궂은 수비로 타격 불리… 낮은 대우 신인들 투·야수 선호로 인재 줄어 구인난에 양의지·강민호 등 몸값↑‘박봉에 격무’를 감내해야 했던 포수들에게 해 뜰 날이 오는 걸까? 프로야구에서 포수 포지션은 ‘극한 직업’으로 통한다. 10㎏이 넘는 보호 장구를 하는 데다 투수에게 공을 건네기 위해 경기당 수십·수백 번씩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폭투라도 나오면 온몸을 던져 공이 흘러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체력 소모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몸으로만 때우면 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 타자에 따라서 적절히 볼 배합도 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 내내 두뇌 싸움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포수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을 받아왔다. 아무래도 수비에 신경을 쓰다 보니 객관적 타격 수치가 떨어져 협상 테이블에서 목소리를 못 내는 상황이 많았다. 포수의 ‘투수 리드’는 수치로는 평가하기가 애매했다. ‘끝내기 홈런’을 친 야수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로 승리를 견인한 투수에 비해 포수는 조연에 그칠 때가 많았다. 하지만 NC는 지난 11일 두산의 ‘안방마님’이던 양의지(31)를 4년간 총액 125억원이라는 거액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총액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19번 있었던 포수 포지션 FA 중 가장 큰 규모다.최근 몇 년간 포수 포지션에 대한 ‘재평가’ 조짐이 조금씩 보이긴 했다. 지난해 강민호(33)는 롯데에서 삼성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으며 총액 80억원(4년)을 챙겼다. 포수 포지션 역대 2위 기록이다. 삼성은 보상 선수로 나원탁(24)을 내주면서까지 강민호를 모셔왔다. 강민호는 2014시즌 FA에서 총액 75억원(4년)을 챙긴 데에 이어 연타석 ‘잭팟’을 터트린 것이다. 이달 초에는 이재원(30·SK)이 포수 역대 4위 기록인 69억원(4년)을 받았고, 정상호(36·LG)는 2016시즌을 앞두고 32억원(4년·포수 6위)을 챙겼다. 포수들이 상종가를 달리는 것은 ‘구인난’ 때문이다. 타격이 뛰어난 학생 선수들은 애초에 힘든 포수보다는 야수 쪽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공수겸장’의 포수 자원 자체가 적다. 2015시즌부터 프로야구가 144경기 체제로 바뀌면서 체력을 고려해 팀마다 주전급 포수가 최소 2명씩은 있어야 하지만 공급은 그대로이고 수요만 늘었다. 올 시즌 규정타석을 모두 채운 포수가 4명(양의지·강민호·이재원·유강남)에 불과했는데 이들 ‘A급 포수’ 중 3명이 결국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전체적으로 FA시장의 몸값이 뛴 것도 영향이 있지만 포수 포지션은 특히 희소가치가 높다. 큰돈을 주고라도 데려가려는 고객들이 많다”며 “FA에도 문화처럼 흐름이 있는데 포수가 예전에 비해 좀 더 가치를 인정받는 시류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 北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지정… 연일 인권 압박

    일각 “北 망신주기 제재”… 실효성 의문 미국 정부가 연일 인권·종교 문제로 대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전방위 압박이 북·미 비핵화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린다. 미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북한 등 10개국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북한은 2001년 이후 17년째 명단에 오르게 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전 세계적으로 너무 많은 곳에서 개인들이 단순히 그들의 신념에 따라 삶을 산다는 이유로 박해, 체포 심지어 죽음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종교자유 보호와 증진은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 대외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미 재무부가 인권 침해를 이유로 북한의 ‘2인자’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김정은 정권의 핵심 인사 3명을 독자 제재 대상에 추가한 지 하루 만에 국무부가 북한을 또다시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한 것은 북·미 협상 교착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채찍 전략’으로 분석된다. 국무부는 이날 별도 브리핑에서 최 부위원장 등 제재 대상 지정과 관련, 북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대북 제재를 지속할 것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일 계속되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대북 압박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한 인권·종교 제재는 실효성이 없는 상징적·정치적 제재”라면서 “국제사회에 망신주기 전략인 인권·종교 문제로 과연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 교착 국면 타개를 위해서는 미국이 확실한 ‘당근’을 북한에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홍록기 “결혼 7년만 아내 임신, 매순간 최선 다하고 있다”

    홍록기 “결혼 7년만 아내 임신, 매순간 최선 다하고 있다”

    개그맨, 뮤지컬 배우, MC, 웨딩 사업가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만능 엔터테이너 홍록기가 SBS ‘영재발굴단’을 찾았다. 결혼 7년 만에 임신 소식을 밝히며 큰 화제가 됐었던 홍록기. 첫 아이를 가진 소감을 밝히면서 임신한 아내를 위해 최고의 남편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아내를 위해 오십의 나이에도 아내가 부르면 자다가도 몸부터 일으킨다는 그는 “임신했을 때 잘해주는 건, 아내와 남편의 관계를 떠나 애한테도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예계 대표 패션 리더인 홍록기는, 자신이 지금처럼 남다른 패션 센스를 갖게 된 것도 어린 시절 환경에서 비롯된 것임을 밝혔다. 집이 어려웠던 시절, 같은 옷을 다른 스타일로 변형시켜 입으려고 노력한 것이 패션 센스를 갖게 된 계기라고 한다. 현재 갖고 있는 옷의 개수만 해도 3000여벌이라며 다시 한 번 연예계 패션 피플임을 입증했다. 또한, 어린 시절 롤모델이 학교 선배였던 배우 최민수였다던 홍록기.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게 된 계기도 최민수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최민수의 패션을 따라하던 그 시절, 지나가던 행인이 자신의 뒷모습을 보고 최민수로 착각해 어깨를 붙잡았다고 밝히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SBS ‘영재발굴단’은 12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포비치 SA 감독 통산 1211승 역대 4위, 소감 묻자 “굿이브닝”

    포포비치 SA 감독 통산 1211승 역대 4위, 소감 묻자 “굿이브닝”

    “여러분 모두 좋은 저녁 되시길.” 언제나 그렇듯 냉정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며 문을 향해 걸어가더라고 미국 ESPN의 마이클 라이트 기자가 전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피닉스 선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경기를 111-86 완승으로 장식하며 통산 1211승을 거둔 그렉 포포비치(69)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 얘기다. 그는 이날 팻 라일리 마이애미 히트 사장을 제치고 역대 최다 승리 사령탑 4위로 올라섰다. 당연히 취재진이 기쁜 소식을 알렸는데 화난 듯한 특유의 표정으로 문으로 향하더란 것이다. NBA 역대 최다 승리 감독은 밀워키 벅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댈러스 매버릭스 등을 이끌었던 돈 넬슨으로 1335승이며 그 뒤를 레니 윌킨스(1332승)와 제리 슬로언(1221승)이 잇고 있다. 슬로언과는 10승 차이 밖에 안 난다. 이번 시즌이 샌안토니오에서의 23번째 시즌이다. 미국의 4대 프로 스포츠 가운데 그보다 오래 한 팀을 오롯이 지휘한 사령탑은 당연히 없다. 역시 통산 승률 .686으로 4대 프로 스포츠 사령탑 중 두 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2일 뉴욕 닉스를 100-91로 따돌리며 조지 칼을 따돌린 뒤 통산 1200승째도 역대 어느 감독보다 빠른 1743경기 만에 달성했다. 원정 515승으로 이제 역대 1위 라일리를 제치려면 6승만 더하면 되고 2위 돈 넬슨(517승)과는 격차가 2로 줄었다. 하지만 포포비치 감독은 올 시즌 매우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섯 차례 파이널 우승, 21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20시즌 연속 정규시즌 6할 승률 등 전무후무한 업적을 달성했는데 이날 승리하며 승률 5할을 회복하며 서부 컨퍼런스 10위에 머무르는 등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어려운 형국이기 때문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라디오스타’ 딘딘 “유노윤호, 우리 아빠보다 존경해”

    ‘라디오스타’ 딘딘 “유노윤호, 우리 아빠보다 존경해”

    ‘라디오스타’ 딘딘이 유노윤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모델 장윤주, 김원중, 가수 홍진영, 래퍼 딘딘이 함께하는 ‘흥으로 흥했다’ 특집이 방송된다. 딘딘은 과거 MBC 프로그램 ‘두니아’를 함께했던 유노윤호를 ‘친형 같은 존재’라고 지칭하면서 그의 인간미 넘치는 행적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두니아’ 회식 당시 유노윤호에게 감탄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면서 “우리 아빠보다 존경한다”며 위인전에 올라야 하는 ‘영웅’이라고 칭해 모두를 웃게 했다. 그런가 하면 딘딘은 자기애 넘치는 모습으로도 시선을 강탈할 예정이다. 그는 래퍼로서 자신의 음원 수익이 높지는 않지만 방송 출연 등 종합적인 수입이 래퍼들 중 ‘톱 A급’이라고 주장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딘딘은 지난해 ‘라디오스타’ 스페셜 MC를 맡고 난 뒤 주변의 부추김으로 인해 연예대상에 갈 걱정(?)을 한 사실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라디오스타’ 고정 MC로 발탁되진 못했지만 이후 많은 프로그램에서 MC 제의가 들어왔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특히 ‘만능 엔터테이너’를 꿈꾸는 딘딘의 열정 넘치는 개인기 시전 타임은 폭소를 자아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딘딘은 신곡 ‘딘딘은 딘딘’을 ‘라디오스타’에서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그는 음원 발매 전 ‘라디오스타’를 통해 신곡을 공개하는 ‘셀프 유출’로 홍보 효과를 노려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실제 신곡 무대에서는 흥 넘치고 멋진 래핑으로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1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도넛 가게 주인 얼굴에 뜨거운 커피 던진 노숙자

    도넛 가게 주인 얼굴에 뜨거운 커피 던진 노숙자

    미국의 한 도넛 가게에게 한 노숙자가 주인에게 뜨거운 커피를 던지는 충격적인 순간이 포착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노가파트 스퍼드너츠 도넛(Spudnuts Donuts) 주인 신디 심(Cindy Seam)이 난동을 부리는 노숙자를 진정시키는 과정에서 얼굴에 뜨거운 커피를 맞아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도넛 가게로 들어와 시끄럽게 소란을 피운 노숙자 여성. 도넛 가게 주인 심이 그녀에게 다가가 밖으로 나가달라고 요구하자 그녀는 갑자기 손에 들고 있던 커피를 심의 얼굴에 뿌린 후 달아났다. 이 사건으로 심은 얼굴에 경미한 화상을 입었다. 이틀 뒤인 9일, 노숙자 여성은 도넛 가게를 다시 찾았고 이번엔 라이터를 들고 의자를 두드리며 가게 안 손님들을 또 다시 위협했다. 한 차례 소동을 부린 그녀는 도주하는 과정에서 인근의 다른 가게 앞에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해당 여성은 51살 스테이시 로젠(Stacey Rosen)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인근 거리에 사는 노숙자로 종종 심의 가게를 찾아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가 정신적으로 아프다는 것과 나를 해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녀는 자신이 잘못하고 있는 일 자체를 깨닫지 못한다. 그녀의 선처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로젠은 72시간 동안 정신감정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영상= New York Post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美 유튜버의 ‘셀프 성형’ 메이크업 영상 화제

    美 유튜버의 ‘셀프 성형’ 메이크업 영상 화제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이 선보인 메이크업 기술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해당 영상은 아시아계 미국인 유튜버 ‘프로미스 타망’ 이 왁스와 강렵접착테이프 등을 이용해 완벽한 메이크 오버를 선보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날렵한 턱선과 큰 눈, 높은 콧대를 가진 것처럼 보이기 위해 사진 보정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지만, 이 여성은 보정 앱 없이도 마치 성형수술을 한 얼굴처럼 달라진 모습을 연출한다. 목 부분에는 강력접착테이프를 이용해 더욱 가늘고 긴 목을 연출하고, 보다 날렵한 V라인 턱선을 만드는데도 이 테이프를 사용한다. 아이라이너와 인조속눈썹을 이용해 본래보다 2배는 더 큰 눈을 만들고, 눈 앞꼬리가 더욱 시원시원해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 강력접착테이프를 이용한다. 이 유튜버는 “메이크업으로 변신을 한 후에는 더 깔끔한 외모를 위해 보정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진을 찍는다”면서 “완성된 내 얼굴은 약간 외계인이나 개미처럼 보이기도 한다. 눈이 매우 커서 인형 같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를 소개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 유튜버의 메이크업 비법이 특히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선크림을 이용해 피부를 보다 하얗게 연출하는 것 역시 하얀 피부를 선호하는 중국 여성들을 겨냥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유튜버가 사용하는 미용 제품 중에는 쌍꺼풀이 많지 않은 한국 여성들 사이에서 많이 이용되는 쌍꺼풀 테이프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기도 최초 독립영화전용관 부천시 ‘판타스틱큐브’ 개관

    경기도 최초 독립영화전용관 부천시 ‘판타스틱큐브’ 개관

    경기 부천시는 경기 최초 독립영화전용관 ‘판타스틱큐브’가 17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된다고 12일 밝혔다. 독립영화전용관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모한 ‘독립영화전용관 설립지원 사업’에 뽑혔다. 부천에서 독립영화 상영 기회를 확대하고 영화문화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데 역할이 기대된다. ‘판타스틱큐브’는 부천시청 1층에 있다. 장애인석 2석을 포함해 모두 70석 규모다. 부천문화재단 부천시민미디어센터가 운영을 맡는다. 17일 오후 4시 개관식을 시작으로 전용관 소개와 경과보고, 축하 영상 관람, 기념사 및 축사, 테이프 커팅식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저녁 7시에는 다큐멘터리 ‘어른이 되면’ (장혜영 감독, 98분) 상영회가 이어지고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돼 있다. 독립영화 배우 김꽃비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한다. 독립영화전용관 ‘판타스틱큐브’ 운영시간은 월~토요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다. 예매는 현장 발권도 가능하며, 인터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예매하면 된다. 부천시민이라면 누구나 할인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나 부천시민미디어센터(032-320-6400)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커리 “달 착륙 못 믿겠다”에 NASA “휴스턴 오면 증거 보여줄게”

    커리 “달 착륙 못 믿겠다”에 NASA “휴스턴 오면 증거 보여줄게”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969년 미국의 달 착륙이 가짜라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등의 허튼 소리에 정색을 하고 나섰다. NASA는 커리와 안드레 이궈달라(골든스테이트), 빈스 카터(애틀랜타) 등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을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존스 스페이스센터에 있는 달 실험실을 투어할 기회를 제공할테니 다음번 휴스턴 로케츠와의 원정 경기를 벌이기 전후에 찾아 달라고 제안했다. 알라드 뷰텔 NASA 대변인은 일간 뉴욕 타임스에 “우리는 수백 파운드의 달 암석들과 아폴로 탐사선 등 많은 증거를 갖고 있다. 그가 이곳을 찾으면 우리가 50년 전에 해낸 일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만간 달에 돌아가 이번에는 머무르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까지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리는 10일(이하 현지시간) The Ringer’s ‘Winging It’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우리가 달에 간 적이 있나요?”라고 물었고 동료 선수이며 방송을 진행하던 카터와 켄트 베이즈모어는 나란히 “아니지”라고 답했다. 이에 커리는 “그들이 우리를 납득시켜야 할 것이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미안하지만 음모이론 같은 건 꺼내고 싶지 않았는데”라고 덧붙였다. 함께 방송을 진행하던 애니 핀버그가 확인차 재차 묻자 커리는 다시 한번 달 착륙이 실제로 있었다고 믿지 않는다고 확언했다. 그날 밤에도 커리는 취재진에게 “난 만나서 대화할 계획을 갖고 있는 몇몇 NASA 출신 우주인들로부터 흥미로운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분명히 그 중 몇 가지는 참고할 만했다”고 밝혔다. 커리가 유일하거나 처음으로 음모이론을 지지한다고 공표한 NBA 선수는 아니다. 지난해에도 카이리 어빙(보스턴 셀틱스)은 지구는 평평하다고 주장했다가 올해가 돼서야 자신의 발언이 잘못됐다고 사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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