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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中 초등생 초호화 생일파티 유행…5성급 호텔서 돈 펑펑

    5성급 호텔 입구에 서 있는 기념 아치, 벽에 걸린 대형 사진들, 출입구부터 무대까지 이어진 레드카펫. 사회자 소개에 이어 주인공이 레드카펫을 밟고 등장하면, 축사에 이어 샴페인이 터진다. 결혼식장으로 오해하기에 십상이지만 실상은 최근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시(太原市)에서 열린 12살 아이의 생일파티 현장이다. 이 지역의 100인 참석 기준 생일파티 비용은 평균 5만 위안(86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에서는 이처럼 어린 자녀의 호화 생일 파티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생일파티 비용이 수백에서 수천만 원에 달한다. 호화 생일파티에 초대받은 자녀의 부모는 이에 걸맞은 생일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 최근 이 같은 고충에 골머리를 앓던 난징의 한 학부모는 교장에게 하소연을 담은 편지를 보내 SNS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매주 아이 친구의 만 10세 생일 파티에 초대를 받는데, 일부 생일 파티 비용은 10만 위안(1720만원)에 달한다”면서 “이 같은 호화 생일 파티는 아이에게 경쟁심을 불러일으키고, 공부에는 관심이 없어져 심히 우려된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자녀의 만 10세를 기념하는 생일파티가 다양한 형태로 화려함을 더해가고 있다. 난징의 한 생일파티 업체는 “아이들의 생일 파티 케이크이 나날이 거대해지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보통 기념 아치와 테이블 위에 풍선을 꽂는 등 비용이 2000~3000위안(52만원)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사진 촬영, 동영상 녹화, 무인기 촬영, 밴드, 가수 및 마술사를 초대해 비용이 많게는 20만 위안(3441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에서는 디즈니랜드에서 자녀의 생일파티를 여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측은 생일파티 패키지를 제공 중이다. 12인 기준 1만4888위안, 30명 뷔페 이용 금액은 1만6888위안(29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답례품까지 제공하면 생일 파티 비용은 수백만 원에 달하기 일쑤다. 이처럼 중국의 어린이 생일파티 시장은 웨딩산업을 잇는 거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5성급 호텔에서 생일 파티를 여는 경우가 늘면서 앞다투어 관련 상품을 내놓는 호텔이 늘고있다. 웨딩 전문업체들은 어린이 생일파티를 진행하면서 결혼식 비용에 맞먹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초호화 생일파티는 오히려 아이의 물질적 허영심을 부추긴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난징 학부모의 서신에 교장은 이 같은 답장을 올렸다. “인생의 첫 10번째 생일은 기념할 만한 일이나, 생일을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기념하는 지는 아이가 어떤 인물로 성장해 나갈 지와 연관되는 문제”라면서 “학부모들은 자녀의 모범이 되어 소박하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사설] ‘강 대 강’ 북미, 비핵화 시계 과거로 되돌려선 안 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시간 12일 “두 번 다시 북한의 핵 파일을 열어 볼 필요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과거 미 행정부의 비핵화 협상이 북한의 추가 핵 생산과 외교적 실패로 이어졌다면서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북핵 문제를 도널드 트럼프 정권에서 해결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동시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과거 정권처럼 북한의 벼랑끝 전술에 말려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강경한 의지도 담고 있다. 하노이 결렬 이후 3개월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북미의 강 대 강 대치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점, 안타깝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대북 대화 기조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북한이다. 북한은 지난해 4월 노동당에서 채택한 핵·미사일 발사 동결이란 약속을 지키고는 있다. 하지만 미국이 협상의 문만 열어 놓고 타협의 여지를 보이지 않으면 연말로 설정한 시한 이내에 군사압박의 강도를 높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 2017년 11월 29일 화성15형 ICBM을 발사하자 미국이 대화 테이블에 나온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드라인을 넘는 북한의 도발적 군사행위가 미국의 양보를 끌어낼지는 보장할 수 없다. 재선 가도에 들어간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양보에 한계가 있다. 시간도 방법도 넉넉하지 않다. 팽팽한 대치를 이어 가다가는 북한이 정한 연말이 된다. 연말이란 시한은 내년부터 재선 운동을 본격화해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 북한은 남한이 민족의 편에 서지 않는다고 비난만 하지 말고,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남한을 촉진자, 중재자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비핵화의 시계가 과거로 되돌아간다면 한반도 평화는 요원하다.
  • 어머니가 시구한 날, 명품 ‘효자투’ 선물하다

    어머니가 시구한 날, 명품 ‘효자투’ 선물하다

    ‘행복한 어머니의 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32)이 13일 미국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어머니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는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이다. 류현진은 ‘어머니의 날’(5월 둘째주 일요일)을 맞이해 시구를 하고자 경기장을 찾은 어머니 박승순씨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선사했다. 올해 MLB 최고 연봉 투수인 워싱턴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833만 달러·약 455억원)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7.1이닝까지 ‘노히트 쇼’를 펼치며 시즌 5승(1패)째를 당당히 쟁취해 냈다. 지난 8일 어머니 생일이자 한국의 어버이날 때 완봉승을 거둔 것에 이어 또다시 ‘효자 호투’를 펼친 것이다.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8이닝 동안 9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로 평균자책점을 1.72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의 활약 덕에 다저스는 6-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이날 2013년 MLB 데뷔 이후 최다인 116구를 뿌리며 3경기 연속 8이닝 이상 막았다. 지난 4월 초 왼쪽 내전근(사타구니) 부상으로 잠시 선발로테이션에서 이탈했음에도 올 시즌 52.1이닝을 소화하며 이 부문 내셔널리그 8위에 올랐다. 최근 몇 년간 크고 작은 부상을 겪으며 내구성이 약하다는 평가가 따라다녔는데 사이영상 후보로 언급될 정도의 호투로 건강 우려도 불식시켰다.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합작한 포수 러셀 마틴과 다시 호흡을 맞춘 류현진은 1~3회 동안 한 명의 주자도 진루를 허락하지 않는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4회에는 24구를 뿌리며 잠시 흔들렸지만 피안타는 없었다. 5회에 곧바로 평정심을 찾고 10구로 이닝을 끝냈다. 6회 1사 때는 스트라스버그의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며 피안타가 나올 뻔했지만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의 빨랫줄 송구 덕에 1루에서 타자를 잡아냈다. 7회에도 삼진 두 개를 보탠 류현진은 이미 98구로 한계 투구에 이르렀지만 노히트를 이어 가기 위해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8회 두 번째 타자 헤라르도 파라가 류현진의 시속 146㎞짜리 포심패스트볼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만들었다. 류현진은 노히트가 깨지자 멋쩍은 미소를 지었고, 홈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류현진을 격려했다. 류현진은 8회에 남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마저 잡아낸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4회초 브라이언 도저에게 시즌 세 번째 볼넷을 허용했다. 지난달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처음 나온 볼넷이다. 류현진은 마치 실점을 당한 듯 잠시 어두운 표정을 지었지만 그의 삼진·볼넷 비율은 18.00으로 이 부문 압도적 1위다. 류현진은 경기 후 “요즘 몇 경기는 처음부터 마운드에서 내려오기까지 제구도, 컨디션도, 몸도 너무 좋은 상태로 계속 진행됐다”며 “(노히트를 놓쳤지만) 실망하지는 않았다. 아쉽긴 하지만 다음을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에게 가장 좋은 날 가장 잘한 것 같아서 기분 좋다. 다음 아빠 생신날에도 잘 던져야 할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靑 “5당 회동 뒤 1대1 면담” vs 황교안 “단독회담”… 갈길 먼 협치

    靑 “5당 회동 뒤 1대1 면담” vs 황교안 “단독회담”… 갈길 먼 협치

    5당 원칙 속 국회 재가동 위해 수정 제안 黃 “정치공학적 접근”… 1대1 회동 고수 이인영, 3당 협의체 제안 수용 방안 검토청와대가 13일 자유한국당이 역제안한 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의 1대1 회담 및 국회 교섭단체 3당 중심의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5당 대표와 회동 후 잠시 황 대표와 1대1 단독 면담을 갖는 수정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한국당과 황 대표는 청와대의 수정 제안마저 거부하며 1대1 회담 형식을 고수해 경색된 정국이 풀리지 않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추경, 민생현안 등 국회에서 입법으로 풀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지난해 11월 이후 멈춰버린 여야 5당의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가 최대한 빨리 재가동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황 대표도 5당 대표 회동에 함께해 주길 바란다”며 1대1 회동 제안에 대해 “야당은 (대북 식량 지원 외) 국정 전반으로 의제를 넓혀 달라 요청했고, 그런 상황에서 5당 대표 회동을 재차 제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 이어 오늘 재차 황 대표 비서실장 측에 ‘선(先) 5당 대표 회동, 후(後) 1대1 회동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의사를 비공식 전달했다”고 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이날 경북 안동에서 유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결심할 문제는 간단하다”며 “여러 사람이 우르르 모여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그 문제(1대1 회동)를 먼저 풀고 3당 회담 또는 5당 회담을 하는 게 마땅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통령과) 사진찍기식 회담이 아니고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도 “명분 쌓기나 정치공학적 접근으로 머뭇거릴 것이 아니라 1대1 대화 요청에 조속히 응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런 가운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달리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여야정 협의체에 있어서는 5당 참석을 고집하지 않고 한국당과의 협상 공간을 열어 두는 모습을 보였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3당 협의체’ 역제안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며 “그것이 안 된다 하면 (정국이) 더 꼬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두 당(민주평화당·정의당)을 빼자는 얘기인데 그렇게 바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원내 운영은 교섭단체 중심으로 하자는 문제의식이 아닐까”라며 2가지 가능성을 모두 시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새로 선출된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에 이어 15일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사령탑까지 확정되면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당의 국회 복귀가 최우선인 만큼 평화·정의당에 양해를 구한 뒤 3당 회동 제안을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대표 정례 회동은 황 대표의 불참으로 ‘반쪽 회동’이 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구글은 좌파 언론매체 선호…알고리즘으로 드러나” (美 연구)

    “구글은 좌파 언론매체 선호…알고리즘으로 드러나” (美 연구)

    구글이 다양한 언론매체의 기사를 ‘프로모션’(게재)할 때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좌파 성향의 언론매체를 선호한다는 의혹이 한 대학의 알고리즘 연구를 통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스웨스턴대 산하 컴퓨테이셔널저널리즘랩 연구팀은 자체 집계한 자료를 통해 지난 2017년 11월 구글은 우파보다 좌파 성향의 언론매체가 생산한 기사를 훨씬 더 많이 프로모션했다고 밝혔다. 당시 구글의 ‘주요 뉴스’(톱 스토리) 페이지에 게재됐던 기사 6302건 가운데 10.9%가 CNN에서 생산한 기사로 나타났다. 그다음은 뉴욕타임스의 기사가 6.5%로 많았다. 이어 워싱턴포스트가 5.6%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표적인 우파 언론매체 폭스뉴스의 기사가 주요 뉴스에 프로모션된 사례는 단 3%에 불과했다. 또 연구팀은 주요 뉴스에 실린 거의 모든 기사(86%)가 단 20곳의 언론매체가 생산한 것이며, 그중 62%의 기사는 좌파 성향 언론매체가 생산한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한 언론매체의 트래픽 유입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을 고려할 때 구글이 이들 언론매체의 외부 트래픽에 전례 없는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예를 들면 CNN은 주요 뉴스 부문에 기사가 프로모션이 되는 영향으로 25%의 트래픽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이 연구에서 구글의 주요 뉴스에 가장 많이 프러모션 된 언론매체는 앞서 설명한 CNN,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폭스뉴스에 이어 BBC, USA투데이, LA타임스, 가디언, 폴리티코, ABC뉴스, CBS뉴스, NPR, NBC뉴스, CNBC, 로이터, 허핑턴포스트, 더 버지, 알자지라, 더 힐 그리고 피플 순으로 나타났다. 당시 화제가 됐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경질 교체설이 나왔을 때 총 38개의 언론매체에서 관련 기사를 생산한 것을 연구팀은 구글 검색을 통해 확인했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매체가 관련 기사를 생산했음에도 구글의 주요 뉴스에 게재됐던 기사 중 75%는 뉴욕타임스와 CNN에서 생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번 자료는 제시된 검색어(토픽)에 대해 좌파 성향의 언론매체들이 우파 사이트보다 2.2배 더 많은 기사를 만들어냈지만, 주요 뉴스의 편향적인 프로모션은 그 차이를 부풀리는 것처럼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니콜라스 디아코풀로스 조교수는 컬럼비아 저널리즘 리뷰를 통한 기고문에서 “실제로 좌파 성향의 언론매체가 구글의 주요 뉴스 부문에 프로모션되는 비율은 3.2배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구글이라는 검색엔진과 페이스북이라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급되는 정치 뉴스에서 언론매체에 따른 편향 문제는 오랫동안 뉴스업계에서 논쟁이 돼 왔지만, 2016년 대선 당시 페이스북이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자의 지지자들에게 호감을 샀던 우파 성향 언론매체들의 프로모션을 금지하면서 주된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 후 주로 러시아산 봇(Bot)들에 의해 재생산된 가짜 뉴스 탓에 페이스북은 위기를 맞으며 사용자들에게 뉴스 기사가 아닌 개인 간 교류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결정은 페이스북을 통해 주로 트래픽을 발생시켜온 언론매체들에 타격을 줬고 그때부터 구글에 훨씬 더 많은 힘이 실리게 됐다. 하지만 구글은 그때는 물론 지금도 주요 뉴스의 프로모션은 어떤 정치적 편향이 개입되지 않았으며 알고리즘에 의해 선정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노스웨스턴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알바생에서 월드챔피언까지···’, 전 세계 커피업계 접수한 전주연 바리스타

    ‘알바생에서 월드챔피언까지···’, 전 세계 커피업계 접수한 전주연 바리스타

    2007년 4평짜리 테이크아웃 커피숍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일하며 커피와의 ‘첫 만남’을 가졌던 한 여학생, 이후 바리스타를 평생의 업으로 선택하고 피나는 연습과 악바리 근성으로 10년 만에 커피 세계를 평정했다. 그녀의 이름 앞엔 ‘한국인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게 되는 명예까지 거머쥐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지난 4월 11~14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orld Barista Championship,이하 WBC)에서 우승한 바리스타 전주연(32)씨. 호주인 폴 바셋(Paul Bassett)도 2003년 이 대회 우승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20회를 맞이한 올해 대회엔 총 55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했다. 전씨는 캐나다, 독일, 그리스, 인도네시아, 스위스 5개국 대표들과 함께 여섯 명이 겨루는 최종전에 진출해 경쟁자들을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각국 예선에 참가한 3000여 명의 선수들까지 포함하면 ‘역대급 경쟁’을 제친 쾌거다. 자다 깨어나 보니 스타가 돼 있었다. 많은 인터뷰 요청 등 대중매체의 관심이 많아져 속칭 ‘바쁜 몸’도 됐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커피 이벤트 우승자다 보니 자연스럽게 세계적 명성도 뒤따랐다. 얼마 전에는 “이젠 네 얼굴이 크레딧 카드다”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명성에 따른 부담감도 없진 않다. 과거 유명 바리스타를 롤모델로 삼고 꿈을 향해 도전했던 그녀가 이젠 바리스타를 꿈꾸는 많은 젊은이들의 롤모델이 됐기 때문이다. 그녀로서는 자신이 이 순간에만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과 꿈을 향해 치열하게 나아가야만 하는 기분 좋은 ‘명분’이 생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지난 8일 부산 모모스 커피 이사로 재직 중이기도 한 그녀를 찾아 WBC 대회 관련 얘기들과 우승에 이르기까지의 여러 사연들, 앞으로의 희망과 꿈에 대해서 들어봤다.(Q) 55개 참가국 대표선수들과 경쟁에서 우승했다. 소감이 남다를 텐데우선 너무 기쁘다. 솔직히 아직까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기쁜 건 내 이름과 South Korea가 같이 적혀 있었다는 것과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는 게 굉장히 영광스러웠다. (Q) 어떻게 도전하게 됐는지2009년에 바리스타를 직업으로 선택하게 됐다. 당시만 하더라도 바리스타란 직업이 그렇게 존중받는 직업은 아니었다. 사람들은 그냥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사람 정도로만 생각했다. 2009년에 우연히 WBC 대회 영상을 보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바리스타 한 명에게 집중하고, 바리스타란 직업의 가치를 모두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분위기에 매료됐다. 그 대회 영상을 보면서 나도 바리스타이기 때문에 저 자리에 꼭 서고 싶다, 저 자리에 꼭 서야지만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것이 당시 내가 커피인으로서 처음 세운 목표이기도 하다. (Q) WBC 대회 참가 두 번째 만에 우승이다. 자신 스스로가 놀랍지 않은지사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오래 걸린 편이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가 되어야만 세계무대에 설 수 있다 보니깐 10년이란 세월은 다른 나라 선수들보다 오래 걸린 셈이다. 그래서 결코 내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회 우승하기까지 오래 시간이 걸렸지만 오랜 기간 동안의 많은 경험들이 빛을 발한 게 아닌가 하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 (Q)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있는지많은 분들이 엄청난 상금을 받는 걸로 생각하는데 금전적으로 들어오는 건 전혀 없다. 대신 커피 산지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라든가 큰 대회 스폰서들로부터 커피 관련 기계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홍보대사 같은 활동 등이 있을 뿐, 그다지 큰 혜택은 없다. 커피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벤트이다 보니 커피와 관련된 명예를 얻게 되는 것이 가장 큰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Q) WBC 대회는 무엇을 어떻게 심사하는지한 선수 당 약 15분의 프레젠테이션 시간이 주어진다. 그 15분 안에 세 카테고리 음료를 만들어내야 되는데 에스프레소 4잔, 밀크음료 4잔, 창작음료 4잔 총 12잔을 네 명의 심사위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또한 만든 음료와 함께 바리스타가 가지고 있는 철학, 주제 등도 전달해야 한다. 심사위원들은 바리스타가 생각하고 있는 주제와 철학이 제공된 음료들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커피를 바리스타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평가하게 된다.(Q) 창작음료 부문에서 좋은 평가받았다. 어떤 부분에 있어 높은 점수를 받은 건지저는 한 잔의 커피를 마실 때 단맛과 질감에 중점을 두고 커피를 즐기는 편인데 이 단맛을 어떻게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더 잘 담아낼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던 찰나에 커피가 가지고 있는 성분 중 탄수화물을 좀 더 연결시켜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됐다. 지금까지 탄수화물이란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한 선수들도 여러 명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만든 창작음료는 지금까지 추출해내지 못한, 커피가 가지고 있는 다당류를 추출해 내고 그것을 저의 창작음료 재료로 사용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시너지라든가 창작성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거 같다. (Q) 영어발표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굉장히 부담스러웠다. 모국어가 아니다보니 내가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프레젠테이션 내용이 산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만일 프레젠테이션에서 한 문장이라도 까먹게 되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통으로 날아가 버리는 꼴이 되니깐 굉장히 긴장하면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자기 전에도, 차에서 이동할 때도 내가 녹음했던 걸 수도 없이 듣고 연습했다. (Q) 준비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을 텐데제가 커피를 처음 시작할 때 정말 많이 힘들었다. 바리스타란 직업 인식 때문에 그랬던 거 같다. 집에서 뿐 아니라 학교에서 취업계를 낼 때 교수님들이 많이 반대하셨다. 친구들도 만나지 않았고 가족들과 만나는 횟수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들이 다 좋아졌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체력적인 부분이었다. 작년엔 10년 만에 얻은 기회로 WBC 대회라는 무대에 처음 섰던 거다. 때문에 많은 한국 분들이 기대를 걸어줬던 만큼 부담감과 책임감이 너무나 컸다. 근데 이상하게도 올해엔 힘든 일이 하나도 없었다.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너무 재밌었다. 부담감과 욕심을 내려놓고 어떤 성적에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다 보니깐 하루하루가 재밌었던 거 같다.(Q) ‘커피 주량’은 어떤지사실 저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커피를 많이 못 마시는 편이다. 커피를 한 잔 즐길 때는 한 잔 가득 다 마시지만 커피를 테스트할 경우엔 커피를 마시고 뱉는 경우가 많다. 하루에 마시는 커피는 세네 잔 정도밖에 안 되는 거 같다. (Q) 장래 희망이 유치원 선생님이었는데바리스타를 어릴 때부터 꿈꿔 온 건 전혀 아니다.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커피 만드는 게 정말 재밌다’ 정도였던 거 같다. 유치원 선생님, 사회복지사로도 일했는데 상대적으로 커피 관련 일을 하는 것에서 보다 큰 에너지를 얻었고, 굉장히 재밌게 일을 하고 있구나라고 깨달았다.(Q) 본인이 생각하는 ‘커피’란저는 ‘커피란 에너지다’라고 늘 얘기한다. 사실 커피가 맛있을 수도 있고, 맛없을 수도 있는데 더 맛있게 만들어 주기 위해선 하나의 에너지가 필요한 거 같다. 제가 커피 한 잔을 내리기 위해서 정말 많은 공부를 하고 연구를 하는 편이다. 커피 내려주고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할 때 무엇보다 친근함으로 손님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보면 결국에는 커피를 마시고 가시는 손님들께서 ‘맛있게 먹고 갑니다’라는 말보다는 ‘좋은 기운, 좋은 에너지를 받고 갑니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 저도 새로 만나는 분들과의 대화 속에서 그런 에너지를 많이 받는다.(Q) 좋은 커피 원두를 고르는 비결이 있다면바리스타 입장에선 ‘좋은’이라는 기준이 있지만 커피를 소비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좋은’은 또 다른 의미라고 생각한다. 대중매체에서 신맛 나는 커피가 좋은 커피라고 말하지만 커피를 마시는 분들께서 신맛을 좋아하지 않으면 그건 결코 좋은 커피가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커피를 마시는 입장에서 좋은 커피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커피가 좋은 커피라고 생각한다. 소비자들께서 원두를 고르실 때는 원두를 한 움큼 잡고 펼친 상태에서 컬러가 얼마나 동일한지를 확인하고 또한 언제 로스팅을 했는지도 잘 살펴보면 좋은 원두를 고를 수 있다. (Q) 바리스타를 꿈꾸고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제가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굉장히 힘든 직업이었다. 일이 힘들다기보다는 주변의 시선들이 더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조금씩 전문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하나의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만약에 이 직업에 도전하고 싶은 젊은이들이 있다면 도전해보시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중도에 너무 빨리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어떤 직업이든 다 힘들거라 생각하고 스스로가 선택한 일에 대해서 쉽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지켜나가면 나중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Q) 앞으로의 계획과 꿈WBC 우승을 발판 삼아 부산을 커피 도시로 만들고 싶고 대중들에게 스페셜티 커피를 알리고 싶다. 스페셜티 커피의 가치를 많이 알고 그 가치를 존중해줘야지만 바리스타란 직업의 가치 또한 같이 성장하게 되는 거라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결국에는 커피를 생산하는 산지에까지 전달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나라 농업기술이 매우 발달돼 있다고 한다. 농업에 대해 관심 갖고 공부해서 커피를 생산하는 농가에 반영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 커피를 소비하는 소비국에서의 활동뿐 아니라 커피 생산국에서의 활동도 함께 하면서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손진호, 박홍규, 문성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럭셔리 호텔 빙수, 심쿵해

    럭셔리 호텔 빙수, 심쿵해

    ‘여름의 꽃’ 빙수의 계절이 오고 있다. 카페, 디저트전문점 등 곳곳에서 다양한 빙수를 맛볼 수 있지만 빙수의 끝판왕은 역시 럭셔리한 ‘호텔 빙수’다. 가격을 생각하면 일반 레스토랑과 호텔 빙수를 비교할 순 없다. 하지만 ‘호캉스족’이 늘어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음식 사진을 올리는 것이 트렌드가 되면서 호텔 빙수 투어족까지 생겨나는 등 재료를 아끼지 않은 호텔 빙수의 인기는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들의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것)를 만족시키기 위한 호텔들의 빙수 전쟁도 덩달아 치열해졌다. 이제는 ‘시그니처’가 되어버린 망고 빙수는 기본이고 ‘쑥 빙수’, ‘크림 브륄레 빙수’ 등 다양한 메뉴가 등장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국내 호텔 업계도 서둘러 빙수 상품을 내놓았다. 화려하고 독특한 호텔 빙수의 세계로 안내한다.복고 열풍… 들어는 봤나 ‘쑥 빙수’ 빙수도 트렌드를 따라간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패션과 식음료 업계를 강타한 레트로를 반영해 올해 새롭게 쑥빙수를 출시했다. ‘레트로 쑥빙수’는 쑥젤리, 쑥생초콜릿, 쑥연유, 인절미, 팥, 그래놀라 등의 재료들을 이용한 건강한 빙수로 우유와 팥의 부드러운 달콤함이 은은하게 퍼지는 쑥 향과 만나 조화를 이룬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3만 8000원. 클래식 팥빙수(3만 5000원)와 망고빙수(4만 5000원)도 판매한다. 혼자서 호텔 빙수 투어를 하러 온 고객들을 위해 호텔 1층 그랜드 델리에서 1인용 테이크아웃 빙수도 준비했다. 빙수 종류는 동일하며 가격은 레트로 쑥빙수가 1만 3000원, 망고 빙수가 1만 8000원이다.프랑스 디저트가 빙수에 풍덩 강남구 삼성동 파크 하얏트 서울 24층의 ‘더 라운지’는 지난 6일부터 다양한 빙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크렘 브륄레 빙수가 눈길을 끈다.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 헤이즐넛 아이스크림, 진한 럼 시럽의 조화가 어우러지는 빙수로, 오렌지와 계피로 향을 낸 커스터드 크림, 밀크 아이스, 고소한 헤이즐넛 아이스크림을 볼에 담고, 오렌지와 계피로 향을 낸 커스터드 크림을 올려 캐러멜라이즈시켜 마무리했다. 월악산 직송 허니콤(벌집 꿀)을 그대로 올린 시그너처 메뉴 허니 빙수를 비롯해 망고 빙수, 팥빙수, 그리고 두 가지 종류의 빙수를 함께 맛볼 수 있는 빙수 콤비네이션 등도 준비했다. 가격은 3만 6000원부터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도 ‘캐러멜 빙수’를 올해 신메뉴로 내놓았다. 얼 그레이 티를 우려내 만든 깊고 진한 풍미의 부드러운 우유 얼음 위에 달콤한 캐러멜 크램 브륄레와 바나나를 올려 입안 가득 행복감을 선사한다. 특히 돔 리드를 열자마자 흘러나오는 드라이아이스는 마치 구름 위에 빙수가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줘 비주얼을 만족시킨다. 또 드라이아이스의 냉기로 마지막 한 입까지 시원하게 빙수를 즐길 수 있다. 37층 37그릴 앤 바에서 주문 가능하다. 가격은 망고 빙수가 4만 2000원, 캐러멜 빙수는 3만 8000원.수박·청포도… 달콤한 과일 빙수 중구 소공동의 웨스틴조선호텔은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과 청포도를 빙수에 가득 올렸다. 수박 빙수는 마치 수박을 통째로 먹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수박 껍질에 담겨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갈증을 해소해주는 데 탁월한 수박의 달콤한 과즙을 얼음으로 얼려 소복하게 올리고, 수박 씨는 초콜릿으로 표현했다. 빙수 속에는 수박이 쏙쏙 담겨 있어 찾아 먹는 재미도 있다. 청포도 빙수는 달콤한 과즙이 풍부한 청포도를 갈아내 3일동안 얼려 부드러운 빙수 얼음으로 소복하게 올려낸 후 빙수 속에 청포도를 가득 담아 놓았다. 이 밖에 여름 이색 디저트로 적포도 파르페를 선보인다. 부드러운 생크림에 직접 만든 적포도 아이스크림과 다양한 토핑을 층층이 쌓아내 화려한 비주얼이 특징이다. 적포도 셔벗, 달콤한 꿀, 오렌지 소스, 이탈리아식 푸딩인 피나코타 등을 넣어 달콤함을 더하며 바삭한 휘유타쥬 과자를 올려냈다. 빙수와 파르페 모두 1층 라운지&바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각각 3만 6000원, 2만 7000원이다.맛·재미 더한 ‘초콜릿볼 빙수’ 용산구 한남동의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올데이 카페 라운지 ‘갤러리’는 다음달 1일부터 이색적인 초콜릿볼 아이스크림 빙수를 판매한다. 초콜릿볼 아이스크림 빙수는 발로나 초콜릿으로 만든 초콜릿 접시 속에 진한 우유얼음을 가득 담고, 그 위에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4종과 각종 베리류 과일, 아몬드, 초콜릿 등을 쌓아 올린 빙수다. 위에 초콜릿 돔을 덮은 상태로 나무 망치와 함께 고객에게 제공된다. 나무 망치로 얇은 초콜릿을 부수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가격은 4만 2000원이다.바다풍경 보고, 망고빙수 먹고 부산 해운대구 힐튼부산은 최상층 맥퀸즈 라운지에서 호텔 빙수의 클래식, 망고빙수와 팥빙수를 선보인다. 망고 빙수는 곱게 간 우유 얼음에 부드러운 애플망고 과육과 달콤한 망고퓨레, 솜사탕, 견과류 등이 어우러져 고소함과 달콤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으며 사이드로 제공되는 팥과 망고 아이스크림은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킨다. 망고빙수는 3만 8000원. 클래식 팥빙수는 3만 3000원.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슈돌’ 장범준, 조아·하다와 여수 여행 ‘즉석 팬미팅’

    ‘슈돌’ 장범준, 조아·하다와 여수 여행 ‘즉석 팬미팅’

    가수 장범준이 드디어 여수에 떴다. 12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277회는 ‘낯선 세상으로의 수업’이라는 부제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장범준과 조아·하다 남매는 여수를 방문한다. 장범준의 방문에 떠들썩해진 여수의 모습이 놀라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수밤바다’로 여수를 낭만의 도시로 만든 장범준은 그야말로 여수의 아들. 심지어 여수의 한 문어 음식점은 ‘여수를 먹여 살린 장범준 님 방문 시 당일 모든 테이블 공짜!’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SNS 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장범준은 그렇게 자신을 애타게 기다려 온 여수에 조아·하다 남매와 함께 방문한다. 장범준의 방문에 식당 안은 즉석 팬미팅 현장으로 변한다. 조아·하다 남매는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오는 팬들에게 깜찍한 심쿵 애교를 선보인다. 등장만으로도 SNS를 핫하게 달궜던 장범준과 조아하다 남매의 문어 음식점 방문기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장범준은 여수 한려동 벚꽃축제 현장을 찾아 즉석에서 버스킹까지 선보인다. 공개된 사진에서 장범준은 하다를 안은 채 기타를 매고 노래를 부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장범준의 감미로운 노랫소리에 현장에 있던 모두가 빠져든다. 이 공연은 하다의 하모니카 피처링이 더해져 더욱 특별해진다. 장범준은 문어 음식점에 이어 거리에서도 여수 시민들의 사랑을 온몸으로 느낀다. 한편, KBS2 ‘슈돌’은 12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NYT “트럼프가 길들이겠다는 北·이란·베네수엘라 대들고만 있다”

    NYT “트럼프가 길들이겠다는 北·이란·베네수엘라 대들고만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량국가들을 길들이겠다고 했지만 지금 그들은 대들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과 이란, 베네수엘라에 대한 외교 난맥상을 신랄하게 지적해 눈길을 끈다. 신문은 세 나라가 각기 트럼프 대통령이 명민한 협상가도 아니며, 또 그가 주장했던 것처럼 군사력을 사용할 준비도 돼 있지 않다는 데 “베팅을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각기) 철저히 다른 도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NYT는 최근 이들 세 나라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전임자들이 상황을 악화시키거나 실패했다고 비판해 온 문제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으로 언급했지만 현실의 해법으로 전환되기 어렵다는 점을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선 “국제적 위기를 다룬 경험이 거의 없고, 외교와 강압 사이의 올바른 균형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외교정책을 정의하는 데 늘 일관성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NYT는 세 나라에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문제는 공통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속해서 실행할 분명한 계획 없이 공격적이고 과격한 태도를 취하고, 이런 태도는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 근본적인 합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 자신의 견해는 거의 확고히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백악관 관리들은 “이것이 (오히려) 상대가 균형을 잡지 못하도록 하고, 동맹국이나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도 같은 영향을 낳는다”고 평가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이란, 베네수엘라에 대한 정책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실패하면 자신에게 어필을 덜하는 편인 강경파 존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책임을 떠넘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북미 협상과 관련, NYT는 두 차례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고 판단한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작했다”면서 “지난주 두 차례에 걸친 북한의 시험(발사)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지 않으면 북한 지도자(김정은 국무위원장)가 과거의 적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NYT는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원하는 제재 해제를 끌어내지 못했지만 “한 가지 큰 이득을 얻었다”면서 “북한이 (미국과의) 회담 전에 핵·미사일 생산 동결에 동의하지 않아도 됐고 이는 북한이 지난해 무기고를 증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북핵 제거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짚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가능할 것 같지 않았던 친밀감이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로 상대가 조바심을 내 양보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윌리엄 번스는 재임 시절 대북 압박에만 의존한 것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외교적으로 관여한 것은 옳았지만 구조화된 외교가 부족했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조지프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워싱턴과 평양은 각자 공이 상대 코트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른 시일 안에 (북미 간) 움직임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이란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한 이후 제재를 강화해왔다. 최근에는 미국이 중동에 무력을 증파하는 등 일촉즉발의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 NYT는 “날이 갈수록 긴장이 격화되면서 이란과의 대결이 가장 불안정한 순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해서도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반대 진영으로 군(軍)을 끌어들이려고 미국은 노력했지만 마두로는 여전히 권좌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마두로 정권의 퇴진운동을 주도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원하고 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보좌관과 폼페이오 장관이 마련한 베네수엘라 정책이 마두로 정권을 몰아내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역정을 냈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중국 수입품 관세 올리면 피해 보는 건 미국 소비자?

    중국 수입품 관세 올리면 피해 보는 건 미국 소비자?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대규모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수출업계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도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10일 오전 0시 1분(미국 동부시간 기준)을 기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던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렸다. 나머지 3000억 달러어치에 대해서도 고율 관세를 매기기 위한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컴퓨터, 통신장비, 가구, 가전 등 광범위한 소비재가 인상된 관세율을 적용받기 시작한 데 이어 앞으로 부과 대상이 사실상 중국산 수입품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9∼10일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성과 없이 ‘노 딜(No-deal)’로 끝나자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대변하는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은 성명을 내 관세 인상이 미국 경제를 해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중국과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트럼프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면서도 중국과 이룰 최종적 합의는 “관세 철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미국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약 3000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당장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은 소매업계라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가격 민감성이 높은 의류, 장난감, 신발 등 소비자의 생활과 밀접한 품목이 대거 포함되므로 추가 관세 부과 때 업체들은 이익률 하락, 판매량 감소 등의 피해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장난감과 스포츠용품은 100%, 신발과 직물·의류는 각각 93%와 91%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티븐 파지에 장난감협회 회장은 “우리는 이익률이 낮고 가격에 민감한 산업”이라면서 “10달러 장난감 가격이 25% 오르면 사람들은 사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스마트폰, 컴퓨터, 텔레비전, 드론 등 소비자 전자제품도 추가 관세 타격을 받게 된다. 애플도 피해를 입는 것은 마찬가지다.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애플이 다음 추가 관세 항목에 포함되면 아이폰XR 모델의 미국 판매 가격은 160달러(약 19만원)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기업들이 관세 추가 비용 상쇄를 위해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 소비자에게도 관세 부담이 전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소비자와 제조업체 모두 관세로 인한 높은 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 무한한 능력이 없으며 관세는 더욱 뚜렷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컨설팅업체 트레이드 파트너십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관세율 인상으로 미국 1가구당(4인 가족 기준) 연간 767달러(약 90만원) 비용을 더 지불하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으로 400억 달러 규모의 소비재 가격이 더 비싸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1월 트럼프 행정부가 세탁기에 20% 관세를 부과하자 세탁기와 건조기 가격이 12% 상승했다. 데이비드 프렌치 미국 소매협회 상임 부회장은 “관세가 중국이 아닌 업계와 소비자가 지불하는 세금이라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다시 최저임금의 계절…3가지 키워드로 본 올해 쟁점과 전망

    또다시 최저임금의 계절…3가지 키워드로 본 올해 쟁점과 전망

    올해도 어김없이 ‘최저임금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3월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했고 최저임금위원회는 본격적인 심의에 앞서 일정이나 절차 등을 논의하기 위한 운영위원회를 지난 8일 열었다. 통상적인 절차처럼 보이지만 올해 분위기는 여느 때와는 전혀 다르다. 정부가 올해 초부터 야심 차게 준비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이 국회에 가로막혔고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을 비롯한 공익위원 8명은 단체로 사퇴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최저임금위 위원도 제대로 꾸려지지 않았지만 노사는 이미 ‘전초전’을 시작했다. 법정 최저임금 고시 기한인 8월 5일에 맞추려면 늦어도 7월 중순까진 결론이 나야 한다. 촉박하다. 무사히 결정될 수 있을까. 키워드 3개로 올해 최저임금 심의 쟁점과 전망을 짚어봤다.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어렵더라도…‘속도조절론’ 확인 국회의 벽은 높았다. 정부가 올해 초부터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소용없었다.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얘기다.정부는 지난 1월 현행 최저임금위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 둘로 나누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으로 결국 4월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기존 방식대로 갈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런 논의가 아예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바꾸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그간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인상됐던 것에 대한 사실상의 ‘반성’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물론 최저임금은 정부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최저임금위에 참여하는 노사의 입장은 좁혀지지 않고 키를 쥔 것은 정부가 임명하는 공익위원들이기에 최저임금 인상은 사실상 정부 주도로 이뤄진다는 지적이 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해 말 인사청문회에서 최저임금 속도조절을 시사하면서 하나의 방법으로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거론한 바 있다. 이런 기조는 현재까지도 유효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한국방송(KBS)과의 취임 2주년 대담에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겠다는 공약에 얽매여서 무조건 그 속도대로 인상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리 사회와 경제가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지 적정선을 찾아서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문 대통령 취임 2년간 최저임금이 두자릿수 대의 인상률을 기록하면서 급격하게 올랐고 이것이 경제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비판을 정부가 수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가 올해 이뤄지는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도 당연히 반영될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공익위원 8명 사퇴, 괜찮을까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류 위원장을 비롯한 공익위원 8명이 지난 9일 사퇴 의사를 재차 천명한 것이다. 최저임금위 공익위원은 총 9명이지만 정부 출신 당연직인 임승순 상임위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공익위원 전체를 물갈이해야 하는 셈이다.공익위원들은 앞서 지난 3월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직간접적으로 시인했기 때문에 공익위원들이 부담을 느껴 사의를 확정했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류 위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최저임금 결정 구조 이원화가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면 저는 (위원장을) 그만두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아직 법이 통과되진 않았지만 민감한 조직인 최저임금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자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본격적인 심의를 진행하려면 새로운 공익위원들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고용부 내부에선 이미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인사 검증에는 통상 1~3주 정도 걸린다. 심의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으려면 늦어도 6월 초까지는 새로운 위원들로 세팅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정확한 입장과 앞으로 일정에 대해 오는 13일 이재갑 장관의 입을 빌려 밝히기로 했다. 위원 구성에 난항이 생겨 올해 최저임금 심의에 문제가 생길 거란 우려에 류 위원장은 “수십 년간 노동경제학 분야에 있으면서 경험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이런 일에 책임감을 갖고 하실 분이 적지 않고 전문가도 많다”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노사 전초전…같은 최저임금 두고도 “높다”는 경영계와 “낮다”는 노동계 노사는 이미 ‘최저임금 전쟁’을 시작했다.경영계는 “한국의 최저임금이 국제적으로 비춰봤을 때도 높다”면서 선제공격을 했다. 경영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지난 3일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 대비 최저임금으로 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국 중 7위”라면서 “여기에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최저임금은 1만 30원으로 이는 OECD 국가 중 1위”라고 주장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국의 최저임금은 OECD 회원국 25개국 중 12위”라는 결론을 냈다. 한경연처럼 GNI가 아닌 평균 임금 대비 최저임금 수준을 따져서 비교한 것이다. 노동연구소는 “GNI에는 최저임금과 무관한 자영업자 소득이나 기업이윤 등이 포함된다”고 맞섰다. 경영계와 노동계는 똑같은 올해 최저임금(8350원)을 두고도 서로 다르게 분석했다. 노동계는 사례 수집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오는 15일까지 최저임금이 올랐는데도 월급이 그대로 거나 오히려 삭감된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이 많이 올랐다지만 여전히 제대로 임금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의 사례를 앞세워 전선을 꾸리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번에도 많이 올릴 순 없을 것” 그래서 내년도 최저임금은 어떻게 되는 걸까. 최저임금위 테이블에 오르는 노·사·공익위원 누구도 지금 상황에서 뭐라고 단언할 수 없다.하지만 최근 정부의 기조나 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지난 2년 동안 이뤄졌던 것처럼 올해도 급격하게 올리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현재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대체로 경제 분야에서 나오고 있고 그 원인으로 흔히 지목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최저임금이기 때문에 정부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아예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내년도까지 최저임금을 많이 올릴 순 없을 것 같다”면서 “한자릿수 대 인상률을 기록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보라 필독 결별, 공개 열애 2년만..소속사 측 “결별 맞다” [공식]

    보라 필독 결별, 공개 열애 2년만..소속사 측 “결별 맞다” [공식]

    씨스타 출신 보라, 빅스타 필독이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0일 엑스포츠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공개 열애 중이던 보라와 필독이 올해 초 결별했다. 이에 대해 보라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서울신문에 “결별한 것은 맞지만 정확한 사유 등은 개인 사생활이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Mnet ‘힛더스테이지’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어 2017년 6월 두 사람은 교제 사실을 인정하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필독은 지난 2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보라를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국 공개 열애 2년 만에 결별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보라는 지난 2010년 씨스타 멤버로 데뷔했으며, 최근 팀 해체 후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필독은 2012년 빅스타 멤버로 데뷔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컷고발] 가로등 분전함에 양심을 버리셨군요

    [한컷고발] 가로등 분전함에 양심을 버리셨군요

    10일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자 많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 도심 속 산책 명소인 서울 중구 세종대로 영국 대사관 옆 덕수궁 돌담길을 찾고 있는 가운데 돌담길 초입 정동세실극장 앞 가로등 분전함 위에 먹고 버려진 테이크아웃 컵들과 쓰레기들이 널브러져 있다.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비건-이도훈 별도 회동, 靑 김현종 2차장과도 면담

    비건-이도훈 별도 회동, 靑 김현종 2차장과도 면담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가 10일 비핵화·남북관계 워킹그룹 회의 도중 별도 회동을 갖고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대응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워킹그룹 회의에서 인사말을 한 뒤 회의장을 빠져나와 따로 만났다. 당초 전날 조찬을 겸한 한미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던 관계로 이날은 회의장에 머물며 워킹그룹 회의를 주재할 계획이었다. 두 사람은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심각한 우려’라는 점에 공감하면서 북한을 다시 비핵화 테이블로 이끌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이날 만찬도 함께한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한미가 긴밀한 공조 하에 신중하게 대응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워킹그룹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과 함께 대북 식량 지원을 비롯한 남북관계 현안이 두루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국의 대북 식량 지원 계획이 확정되면 계속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보도자료에서 “양측은 이번 협의에서 북한의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포함, 최근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양국 정상이 지난 4월 정상회담과 지난 7일 통화를 통해 재확인한 한미 공동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진전을 위한 공조방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한미 워킹그룹이 북핵·북한 문제 관련, 한미 공조의 구심체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워킹그룹을 통해 한반도 사안 관련 제반 현안에 대한 정책적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이번 협의를 토대로 가까운 시일 내 후속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워킹그룹 회의에는 북핵협상 수석대표 외에도 한국 측에서 외교부와 청와대·국방부·통일부 관계자가, 미국 측에서는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 마크 내퍼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 등이 참석했다. 이날 비건 대표는 오후 청와대를 방문, 김현종 국가안보실2차장과 면담하고, 워킹그룹 회의에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강 장관과 비건 대표는 웃으며 인사를 나눴지만, 카메라 앞에서 악수할 때는 굳은 표정이었다. 원래 모두발언도 공개될 계획이었지만, 이 또한 면담을 30분 앞두고 비공개로 변경됐다. 두 사람은 면담에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한반도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강 장관은 “북측의 최근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완화 노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로서 매우 우려된다”면서 “남·북·미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진지한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이에 적극 공감하고, “한미간 소통·협력을 지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하며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문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테이프 없는 박스?…생존 위해 환경 찾는 기업들

    테이프 없는 박스?…생존 위해 환경 찾는 기업들

    회사원 이모씨(29)는 최근 TV홈쇼핑에서 여름용 화장품을 장만했다. 며칠 후 상품을 받아든 이씨는 신선한 충격에 빠졌다. 일반적인 박스와 달리 택배상자에 테이프가 붙어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씨는 “택배를 뜯으려고 가위를 들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테이프가 없었다”며 “잘 못 본줄알고 다시 한 번 살펴봤는데 마찬가지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필환경소비가 필환경 생산으로 과거 자신의 취향과 관계 없이 ‘신념’에 따라 소비하는 행태를 이념적 소비라고 불렀다. 특히 ‘환경’과 관련된 소비를 친환경 소비로 일컬었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2019년 주목할 만한 트렌드 중 하나로 ‘필환경’을 제시했다.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친환경 소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는 뜻이다. 이제는 ‘필환경 소비’가 ‘필환경 생산’으로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소비자들이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선호하면서 기업까지 이에 발맞추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테이프 없는 박스가 대표적이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8년 택배 물량은 25억 4278만 개이고, 국민 1인당 택배 이용횟수는 49회다. 또한, 택배를 이용할 때 상자뿐 아니라, 비닐 테이프, 비닐 완충재, 아이스팩 등 다양한 1회용품을 사용한다. 택배를 사용할 때 테이프만 사용하지 않아도 많은 일회용품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CJ ENM 오쇼핑은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친환경 포장을 실시한 결과, 6만 5,975㎡ 넓이의 비닐 테이프와 완충재(일명 뽁뽁이)를 사용하지 않아 상암구장(9,126㎡) 약 7.2개 규모의 플라스틱을 줄였다. ●날개박스부터 물로 된 아이스 팩까지물류업체들의 수요가 늘며 중소기업도 관련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택배회사 기사로 일했던 날개박스 창업자 황금찬 이사는 지난해 말 테이프가 필요 없는 날개박스를 만들었다. 테이프 탓에 애로사항이 많았던 과거의 경험이 창업을 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그는 귀띔한다. 현재 황 이사가 만든 날개박스는 소비자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배달의민족, 록시땅코리아, 현대홈쇼핑, NS홈쇼핑 등에서 유통되고 있다. 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에 정부도 신이났다. 환경부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씨제이 이엔엠 오쇼핑, 롯데홈쇼핑, 로지스올 등 3개 유통·물류회사와 ‘유통포장재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개최했다. 국내에서 발생되는 생활폐기물 중 30% 이상을 차지하는 포장폐기물이 온라인 구매 활성화 등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급증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자리였다. 자발적 협약에 따라 해당 기업들은 테이프 없는 박스, 종이 테이프, 종이 완충재, 물로 된 아이스 팩 등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맞춤형 적정포장 설계를 적용하고, 포장공간비율과 포장횟수를 줄이는 등 과대포장 방지에도 힘쓸 계획이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의 경우도 2만 95㎡ 넓이로 상암구장 약 2.2개 규모의 플라스틱을 줄였다. ●앞으로 커질 필환경 소비시장…트렌드 이미 자리잡아미세먼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등 환경 이슈가 사회를 덮으면서 필환경 소비와 필환경 생산은 앞으로 사회 트렌드로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실제로 이런 움직임은 곳곳에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자연친화적인 정책을 펴는 업체의 물건만을 사거나, 방문하는 게 대표적이다. 직장인 강씨(29)도 그 중 한 명이다. 과거 커피 전문점을 가리지 않고 이곳 저곳 방문했던 강씨는 최근들어 ‘S’커피 전문점만을 이용한다. S커피 전문점이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씨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많이 쌓이고, 심지어 국내에서 폐기되지 못해 해외로 불법 수출되고 있지 않나”며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고 있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해 S커피 전문점을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의류, 화장품, 생활용품 등의 제품들을 사용하는 ‘비건패션’도 필환경 소비의 일환이다. 계란, 우유처럼 동물성 성분을 전혀 먹지 않는 사람들을 비건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비건 패션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동물성 성분이 둘어간 옷은 입지 않는다. 동물 털 대신 사람이 인공적으로 만든 충전재를 사용하는 게 대표적이다. 김미화 자원순환연대 이사장은 “환경적 소비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는 시민들의 자세가 약간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시민들이 자원순환 소비에 참여하고 강하게 규제해달라고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트럼프 “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 심각히 주시…北 협상 준비 안돼”

    트럼프 “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 심각히 주시…北 협상 준비 안돼”

    북한이 닷새 만에 추가 발사한 발사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소형 단거리 미사일’(smaller missiles, short range missiles)로 규정하며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협상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북한과의 협상 판을 깨지는 않으면서 북한식 ‘벼랑 끝 전술’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지난 4일에 이어 9일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2발을 동해 방향으로 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발사 메시지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보다 작은 단거리 미사일들이었다”면서 “아무도 그에 대해 행복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미사일 발사에 대해) 잘 살펴보고 있다”면서도 “관계는 계속되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북한)이 협상하길 원하고 있다는 걸 안다. 그들은 협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서도 “나는 그들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북한은 경제적으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나는 그들이 그걸 날려 보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경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각각 1발씩 2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추정 비행거리는 각각 420여㎞, 270여㎞”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지난주 발사체 발사 때부터 견지해온 신중 모드의 연장선상에서 협상 파기 대신 “관계는 계속 되고 있다”며 여전히 대화의 문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협상할 준비가 안돼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힘으로써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에 쫓겨 실질적 비핵화 조치 없이 미국이 성급히 협상 테이블에 앉지는 않겠다는 속도조절론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추가 도발을 통해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북한의 ‘벼랑 끝 전술’에 끌려다니며 양보 조치를 내놓지는 않겠다는 뜻을 받아들여진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반응은 북한의 발사 이후 약 9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지난주와 달리 트위터를 이용하는 대신 질의응답 과정에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해 신중론을 견지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급거 귀국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오후 국무부 청사에서 북한의 발사 등과 관련한 반응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좋은 오후 되시라”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도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대해 “우리는 외교를 고수하려고 한다. 우는 우리의 작전이나 태세를 바꾸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 발사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4일 오전 있었던 북한의 발사체와 관련해선 13시간 여 만에 올린 트위터 글을 통해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직후인 지난 3월 초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이 감지됐을 당시에는 발사장 복구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매우 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대표적 외교 치적으로 꼽으며 미 조야내 비핵화 협상 부진론에 대해 “나는 그저 실험이 이뤄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반박해 왔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발사체를 미사일로 규정하면서도 ‘소형·단거리’라고 적시한 것도 본토에 위협되는 수준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있던 시각, 미 법무부는 9일(현지시간) 북한 석탄을 불법 운송하는 데 사용돼 국제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를 압류했다고 밝혔다. 제재위반을 이유로 미 정부가 북한 선박을 압류조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국서 컨테이너 몰래 탔다가 이태리로 간 고양이…아사 직전 구조

    중국서 컨테이너 몰래 탔다가 이태리로 간 고양이…아사 직전 구조

    이탈리아로 수출된 중국 컨테이너에 우연히 탄 새끼 고양이가 아사직전 상태에서 발견됐다. 이탈리아 언론은 6일(현지시간) 밀라노 근교 피오텔로의 세관으로 입고된 중국 컨테이너에서 생후 8개월로 추정되는 새끼 고양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역언론 ‘원티드 인 밀라노’는 “중국 새끼 고양이가 新실크로드 ‘일대일로’를 타고 이탈리아까지 왔다”고 전했다. 지난달 27일 발견된 이 고양이는 컨테이너 개봉 당시 아사 직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밀라노까지는 배를 타고 35일이 걸리는 데다 세관 검사에 또 열흘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고양이는 최소 45일을 꼼짝없이 컨테이너에 갇혀 있었던 셈이다. 피오텔로 세관 측은 “한 달 넘게 물과 음식 없이 컨테이너에 갇혀 있던 새끼 고양이는 비쩍 마른 상태였다”고 밝혔다. 발견 즉시 밀라노 시립 의료기관으로 옮겨진 고양이는 서서히 건강을 되찾고 있다. 고양이를 진찰한 밀라노시립병원 수의사 파비오 마피올레티는 “고양이가 처음 병원으로 왔을 때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아사 직전이었다. 현재는 스스로 먹이를 먹을 수 있을 만큼 회복됐다”고 밝혔다. 마피올레티는 또 “겨우 8개월 된 고양이가 컨테이너 안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의문”이라면서 “벌레 등 최소한의 먹잇감을 찾은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수의사들은 중국에서 온 이 새끼 고양이에게 ‘시나’(Cina)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건강기록이 없는 이 고양이는 일단 전염병 검사 등을 마치기 전까지 다른 고양이와 분리돼 45일간 보호소에서 지낼 예정이다. 지난 8일 밀라노 보건당국이 공유한 ‘시나’의 사진은 중국에까지 퍼져 2억 30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중국 시진핑 주석의 대표적인 외교 정책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는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일대)와 동남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일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대일로가 구축되면 중국을 중심으로 육·해상 실크로드 주변의 60여 개국을 포함한 거대 경제권이 구성된다. 이탈리아는 지난 3월 G7 국가 중 처음으로 중국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과학기술 석학과 젊은 과학자들 과학영재 멘토로 나선다

    과학기술 석학과 젊은 과학자들 과학영재 멘토로 나선다

    국내 과학기술 분야 석학들과 촉망받는 젊은 과학자들이 과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청소년 과학영재들의 멘토로 나선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한림원회관 대강당에서 ‘2019년 청소년과학영재사사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올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본격가동한다고 밝혔다. 올해 청소년 과학영재들의 멘토로 나서는 이들은 인공지능(AI), 뇌, 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 석학으로 꼽히는 이성환 고려대 교수, 서유헌 가천대 석좌교수, 유욱준 카이스트 명예교수 등 16명과 주영석 카이스트 교수, 정가영 성균관대 교수, 이태우 서울대 교수 등 주목받는 젊은 과학자 14명이다. 이들의 지도를 받을 멘티 학생들은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30명이 최종 선발됐다. 한림원은 지역 안배와 일반 고등학교 학생들의 참여율을 고려해 수도권(14명), 지방(16명) 학생들로 구성했으며 이들의 소속은 과학고나 영재고(9명), 일반고(21명)이다. 이들 학생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앞으로 5개월 동안 본인들이 제출한 활동계획서에 따라 멘토링을 받게 된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멘토들의 연구실을 방문해 견학과 실습을 진행하고 홈페이지나 이메일, 전화, 메신저, 화상통화 등으로 멘토와 지속적인 교류를 갖는 한편 2박 3일 일정으로 연구활동과 토론을 갖는 한림미래과학캠프 등으로 진행된다. 청소년과학영재사사 프로그램은 과학기술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과 한림원 소속 연구자들의 교류를 통해 과학기술 탐구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한민구 과기한림원 원장은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기 주도의 프로젝트 기반 과학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며 “멘토로 참여하는 연구자들은 미래 인재상과 학생들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고 참여학생들은 학교교육에서 배우지 못한 것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기·승·전·모라… 그러나 모두가 영웅이었다

    기·승·전·모라… 그러나 모두가 영웅이었다

    전반까지 아약스에 2골 내주며 패색 모라 후반전 해트트릭 대역전 드라마 풀타임 활약한 손흥민 “믿기 힘든 밤” 용병술 빛난 포체티노 주저앉아 눈물“루카스 모라의 동상을 잉글랜드에 세워 줘야 한다. 그는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토트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 토트넘이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펼쳐진 아약스(네덜란드)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4강 원정 2차전에서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친 모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2승을 거뒀다. 1차전 0-1의 패배를 딛고 2차전까지의 합계 3-3을 만든 토트넘은 원정다득점 규정에 따라 극적으로 창단 후 첫 UCL 결승 무대에 나서게 됐다. 전반 5분과 35분 토트넘이 각각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하킴 지예흐에게 잇따라 골을 내준 뒤 후반 정규시간 두 골을 꽂아 균형을 맞추고 후반 추가시간 해트트릭을 완성한 모라는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다. 2010년 자국 리그 상파울루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2013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입단해 유럽 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리그 6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서 10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완벽하게 적응을 끝냈다. 해리 케인(17골), 손흥민(12골)에 이어 팀내 리그 득점 3위다. 그는 주축 공격수인 케인이 부상으로 쓰러졌을 때마다 공백을 메우며 팀의 ‘살림꾼’ 역할을 했다. 0-2로 끌려가던 후반 10분과 14분 연속골을 터뜨리고 종료시간을 6분이나 지난 51분 ‘극장골’까지 꽂아넣은 모라는 “우리는 항상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고 믿었고 경기장에서 전력투구했다”면서 “우리 팀은 지금 이 순간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득점포는 터트리지 못했으나 풀타임을 뛰면서 토트넘의 ‘암스테르담의 기적’을 거들었다. 중앙과 양쪽 측면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그는 10점을 받은 모라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평점인 7.9를 받았다. 8년 전 박지성이 뛰었던 결승 무대를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로 밟을 기회를 갖게 된 손흥민은 “나는 우리 모두를 믿었다.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정말로 믿기 힘든 역사적인 밤”이라고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그라운드로 나가 선수들을 껴안으며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그는 “정말 놀랍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격스럽다”면서 “우리 선수들 모두 내 영웅들이지만 그중에서도 오늘 믿을 수 없는 활약을 보여 준 모라는 슈퍼 히어로”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이런 경기를 직접 보고, 감독을 맡을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생산 5초·사용 5분·분해 500년’…뽁뽁이·비닐테이프 없앤다

    ‘생산에 5초, 사용은 5분, 분해에 500년’이 걸리는 플라스틱 폐기물 줄이기에 유통·물류업계가 동참한다. 9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되는 생활폐기물 중 포장폐기물이 30%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 구매 활성화 등으로 해마다 사용량이 늘면서 개선이 시급하다. 2018년 국내 택배 물량은 25억 4278만개로, 국민 1인당 49회를 이용한 규모다. 택배는 상자뿐 아니라 비닐 테이프·비닐 완충재(뽁뽁이)·아이스팩 등 다양한 1회용품이 사용된다. CJ ENM 오쇼핑이 2018년 4월부터 단계적으로 친환경 포장을 실시한 결과 1년간 6만 5975㎡ 넓이의 비닐 테이프와 완충재 사용을 줄였다. 이는 상암구장(9126㎡) 약 7.2개 규모에 달하는 플라스틱을 절감한 효과다. 롯데홈쇼핑도 22만 95㎡를 줄였다. 이같은 효과를 기반해 환경부는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CJ ENM 오쇼핑·롯데홈쇼핑·로지스올 등 3개 유통·물류업체와 ‘유통포장재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한 업체들은 테이프 없는 박스, 종이 테이프, 종이 완충재, 물로 된 아이스 팩 등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자체 개발 상품에 맞춤형 적정포장 설계를 적용해 과대포장을 막기로 했다. 포장공간비율과 포장횟수도 줄일 계획이다. 환경부는 현장을 상황을 분석해 향후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 이채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자원순환사회 실현에 사회구성원의 동참이 필요하다”면서 “유통포장재 감량을 위한 유통·물류업체의 선한 노력이 업계 전체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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