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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유빈, 이달 말 WTT 싱가포르 스매시서 정상 노린다

    신유빈, 이달 말 WTT 싱가포르 스매시서 정상 노린다

    지난 6~11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2025 스타 컨텐더 도하’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신유빈(대한항공)이 명예회복에 나선다. WTT 사무국이 14일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신유빈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스매시’ 대회 여자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에 이름을 올렸다. 신유빈 외에도 여자단식에서는 이은혜(대한항공)와 서효원(한국마사회), 주천희(삼성생명),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등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2024 파리올림픽에서 신유빈과 짝을 이뤄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던 전지희도 단식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지희는 파리올림픽 이후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국가대표를 반납했다. 신유빈은 도하에서 열린 올해 첫 WTT 시리즈 스타 컨텐더 도하 단식 8강에서 일본의 기하라 미유우에게 0-3으로 일격을 당하며 탈락했다. 특히 이번 싱가포르 스매시의 경우 도하 대회에 불참했던 세계랭킹 1∼3위 쑨잉사와 왕만위, 왕이디(이상 중국)가 총출동하기 때문에 도하 대회보다 경쟁이 더 치열하다. 신유빈은 나라별로 한 조씩만 출전할 수 있는 복식과 혼합복식에서도 재도전한다. 복식에서는 같은 팀의 이은혜와 호흡을 맞추고 혼복에선 올해 도하 대회 때 콤비를 이뤘던 조대성(삼성생명)과 함께 짝을 이뤘다. 한편 남자복식에 한국거래소 콤비 임종훈과 안재현이 손발을 맞추고 단식에는 임종훈, 안재현 외에 조대성과 장우진(세아), 이상수(삼성생명),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이 참가한다.
  • 제주삼다수의 품격… ‘2025 국제식음료품평회’서 8년 연속 최고 등급 ‘3스타’

    제주삼다수의 품격… ‘2025 국제식음료품평회’서 8년 연속 최고 등급 ‘3스타’

    제주삼다수가 ‘2025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8년 연속 최고 등급인 ‘3스타’를 수상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가 ‘2025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8년 연속 최고 등급인 ‘3스타’를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우수한 물맛과 품질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제주삼다수는 2018년 국내 먹는샘물 업계 최초로 ITI 3스타를 수상한데 이어 2020년 ‘크리스탈 테이스트 어워드’와 2024년 ‘다이아몬드 테이스트 어워드’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세계적인 품질과 물맛을 인정받았다. 올해도 8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국제 미각 전문가들의 신뢰를 이어갔다. 국내 식음료 업계에서 8년 연속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상한 브랜드는 제주삼다수가 유일하다. 국제식음료품평원(ITI, International Taste Institute)은 2005년 벨기에 브뤼셀에 설립된 글로벌 식음료 미각 평가 기관으로, 유럽 20여 개국에서 선발된 약 200명의 미각 전문가들이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제품을 평가한다. 심사 항목은 첫인상, 비주얼, 냄새, 맛, 끝맛 등 5가지로 구성되며, 90점 이상을 획득해야 최고 등급인 ‘3스타’를 받을 수 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뛰어난 물맛은 한라산 청정 단일 수원지와 엄격한 품질 관리에서 시작된다”며 “해발 1450m 이상의 고지에서 스며든 빗물이 화산송이층을 거쳐 오랜 시간 불순물을 제거하고 칼슘, 칼륨, 바나듐, 실리카 등 건강에 유익한 미네랄이 풍부하게 녹아들어 부드럽고 깨끗한 물맛을 완성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주삼다수의 우수한 물맛이 세계적인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알바X이 사장질”… 술집 뒤엎은 04년생 ‘진상’ 男

    “알바X이 사장질”… 술집 뒤엎은 04년생 ‘진상’ 男

    한 실내포장마차에서 20대 남성이 난동을 부리고 점장을 향해 협박과 욕설을 퍼부은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6일 새벽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실내 포장마차에서 벌어진 난동 사건이 다뤄졌다. 사건 당일인 오전 2시 30분쯤 7명의 단체 손님이 입장했다. 신분증 검사 결과 2003~2006년생 20대 초반이었다. 이들은 소주 8병에 참치김치찌개, 치즈 달걀말이, 햄구이 등 8만원어치를 주문했다. 단체 손님 일행은 갓 스무살이 된 일행에게 술을 억지로 먹이고 욕을 섞어가며 시끄럽게 떠들기 시작했다. 당시 가게에는 한 달 전 점장으로 승진한 20대 여자 직원 A씨가 혼자 일하고 있었다. A씨는 옆 테이블에서 ‘조용히 시켜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자 단체 손님들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2004년생 B씨는 상을 뒤엎으며 매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A씨는 “조용히 좀 해달라 그랬는데 ‘그럼 술집이 시끄럽지 조용하냐’ 그러면서 ‘시끄러우면 직접 말하지, 왜 아르바이트생 시켜서 조용히 하게 하냐’ 하면서 다른 테이블에 시비를 걸었다”라고 말했다. 옆 테이블 손님들한테도 시비를 건 B씨는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가 하면 불도 끄지 않은 담배꽁초를 A씨에게 던지기까지 했다. A씨에게 “사장 행세를 한다”, “여자가 술집에서 일한다. 창피하지도 않냐”는 등의 모독성 발언을 했다. B씨는 “내가 맨날 여기 와서 진짜 맨날 찾아와 괴롭히겠다”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결국 경찰이 출동했고, B씨는 귀가 명령을 받고 돌아갔다. 소식을 들은 사장 부부도 급히 매장으로 왔다. A씨와 사장 부부는 엉망진창이 된 매장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후 B씨는 또 가게에 찾아왔다. A씨가 나오지 않자 밖에서 “너 이 시간에 혼자 일하는 거 다 알고 있다. 앞으로 계속 찾아오겠다”라고 협박했다. 사장 부부는 “점장은 스무 살 때부터 우리 가게에 와서 열심히 일해서 자기 가게 만드는 게 꿈이라던 친구다. 이번 일로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A씨는) 사람들이 오거나 저 또래만 보면 공포감을 느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자 사장님이 쓰러진 거에 대해 손해배상이 가능하다. 가해자가 성인이라 형사 처벌도 가능하다. 폭행, 협박, 재물손괴죄, 업무방해죄 등 여러 가지 범죄가 성립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
  • “비트코인, 성매매 업자나 쓰는 것”…‘월가 황제’의 작심 비판 왜?

    “비트코인, 성매매 업자나 쓰는 것”…‘월가 황제’의 작심 비판 왜?

    이른바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비트코인은 성매매와 자금세탁 업자, 랜섬웨어 범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이라며 회의적인 태도를 고수했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가상화폐에 반대하지 않지만 비트코인 자체에는 본질적인 가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가상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행보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은 121% 상승했으며 지난달에는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 장벽을 돌파했지만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그는 과거에도 가상화폐가 “돌멩이”만큼이나 쓸모없다고 발언한 바 있으며 비트코인이 ‘폰지사기’(새로 투자받은 돈으로 앞선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방식)와 같은 사기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다이먼 회장은 비트코인 거래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마치 흡연할 권리는 있지만 하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 비트코인도 그렇다”고 말했다. 디만 가상화폐와 같은 블록체인 기술의 정당성은 인정했다. 다이먼 회장은 “돈을 움직이고 데이터를 움직이는 블록체인은 이미 사용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역시 현실”이라고 짚었다. 스테이블코인은 통화나 상품과 같은 다른 자산에 연동된 가상화폐다. 그러면서도 다이먼 회장은 “이것이 어떻게 사용되고, 규제 기관에 어떻게 보호되는지가 앞으로 다뤄져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 “이것으로 끝맺겠다”…우식에게 연패한 타이슨 퓨리, 복싱 은퇴 선언

    “이것으로 끝맺겠다”…우식에게 연패한 타이슨 퓨리, 복싱 은퇴 선언

    영국 출신 전 헤비급 복싱 세계 챔피언 타이슨 퓨리(37)가 은퇴를 선언했다. 퓨리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짧고 간결하게 말해서 은퇴하겠다. 매 순간이 너무 좋았고, 이것으로 끝맺으려 한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타이슨 퓨리는 2015년 블라디미르 클리츠코(우크라이나)를 12라운드 판정승으로 제압하며 복싱 4대 기구(WBA, IBF, WBO, IBO) 통합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데뷔 후 27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퓨리는 2018년 디온테이 와일더(미국)와의 경기에서 커리어 첫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후 2020년과 2021년 와일더와 두 차례 대결 모두 승리하며 ‘퓨리 시대’를 증명했다. 하지만 2023년 10월 종합격투기 UFC 헤비급 챔피언 출신 프랜시스 은가누(프랑스)와의 경기에서는 은가누에게 다운을 빼앗기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판정승했다. 퓨리의 무패 행진은 지난해 5월 우크라이나 복싱 영웅 올렉산드르 우식을 만나면서 깨졌다. 퓨리는 우식에게 판정패하며 첫 패배와 함께 WBC 헤비급 타이틀을 빼앗겼다. 이어 지난달 우식과 다시 맞붙었으나 만장일치 판정패하며 우식의 벽을 넘지 못했다. 퓨리는 우식에게만 두 번의 패배를 기록하며 통산 전적 34승(24KO) 2패 1무가 됐다. 퓨리의 은퇴 선언은 2022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 “트럼프2기 ‘한미 이익’이 돌파구… 中의존도 낮춘 韓역할 강조를”[신년 인터뷰]

    “트럼프2기 ‘한미 이익’이 돌파구… 中의존도 낮춘 韓역할 강조를”[신년 인터뷰]

    IRA·칩스법 보조금 폐지 우려美의 대중 의존도 약화·일자리 등韓기업의 美 투자 이점 보여 줘야조선업 협력도 지렛대로 활용을관세 인상·美 우선주의 대응은대중국 고율관세 韓도 타격 불가피한국 기업들 공급망 다변화는 필수상품 구매·대미 투자 등 전략적 접근한미 FTA 재협상 요구 가능성차 부품 원산지 비율 35%에 불과美·멕시코·캐나다의 절반도 안 돼재협상 아니라도 개정·현대화 필요향후 한미일 3각 협력 전망일본제철 US 스틸 인수 불허 잘못안보 동맹국에 잘못된 메시지 전달방위비 외교안보 거래엔 답변 유보2006~200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주역이자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인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임박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인상’, ‘미국 제조업 우선주의’에 대해 “한국 기업들도 관세 부과에서 예외가 아닐 것”이라며 “이것이 한미 이익에 모두 부합하지 않는다고 당선인을 확신시킬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커틀러 부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 진행한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특히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미국의 ‘대중국 의존도’를 계속 줄여 주고 있고 미국 내 일자리 수와 질, 현지 사회에 미치는 이점 등 윈윈 효과를 적극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를 앞두고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치(557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미국의 무역 압박이 가시화되리라는 전망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성과물로 트럼프 당선인이 폐지를 공언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칩스법) 보조금 폐지와 이에 따른 한국 기업들의 불이익 가능성에 대해선 “한국 기업들이 공급망을 다변화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을 ‘머니 머신’으로 부르며 방위비 9배 인상 주장을 편 당선인과 ‘외교안보 거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답변을 유보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관세 우선주의’와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수출 통제 전략을 병행할 전망이다. 중국에서 중간재 생산 비율이 높은 한국의 입지가 더 좁아지리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당선인이 (캐나다, 멕시코 등) 주요 무역 상대국에 관세로 위협했고,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신호를 보냈다. 특히 대중국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은 매우 분명하다.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상품을 생산하고 중국에서 직접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 중국 기업들과 동일한 관세에 직면할 것이다. 따라서 한국 기업은 생산을 가장 잘 조달할 수 있는 (새로운) 공급망을 찾아내야 한다.” -당선인의 ‘관세 인상, 미국 제조업 우선주의’에 대응해 한국 정부·기업이 취할 전략은. “트럼프의 첫 임기 당시 무엇이 효과가 있었는지 되짚어 봐야 한다. 한국과 다른 무역 파트너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예컨대 한국이 나서서 ‘미국에서 더 많은 추가 상품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거나, 한국 기업들이 전략적 부문에서 새로운 대미 직접 투자를 발표한다면 트럼프 행정부가 환영할 것이다.” -당선인이 보편 관세를 핵심 품목에만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실제 가능성은. “당선인이 재빨리 부인했지만 당분간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전략 상품 또는 필수 주요 상품에 대한 제한적 관세 적용은 광범위한 관세 적용보다 훨씬 더 합리적이다. 타깃화된 접근 방식을 통해 미국이 생산을 장려하고자 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미국 기업·소비자 이익에 대한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스몰 야드 하이 펜스’(Small Yard, High Fence·일부 첨단 전략 기술 분야에 장벽을 만드는 것) 전략을 사용했다. 트럼프 2기의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전망은. “트럼프 행정부가 새 기술에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수출 통제를 적용한다 해도 놀랍지 않다. 미중 긴장은 트럼프 2기에도 계속되겠지만 양국 간 관계 안정화 방안도 모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보·기술·무역 관계의 긴장은 불가피하겠으나 적어도 양국 간 연락 유지, 리스크 관리 노력 등으로 갈등이 최소화되길 바란다.” -트럼프 당선인이 IRA·칩스법을 폐지할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이 갈 곳 잃은 신세가 될 수 있다. “당선인이 두 법안 폐지를 원해도 공화당 주, ‘레드 스테이트’에서 한국을 포함한 국가들의 투자로부터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점을 곧 알게 될 것이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보조금 폐지 시도는 의회 승인 없이도 사례별로 적용할 수 있다. 또 일부 보조금을 초기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부문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공화당이 장악한 상하원과의 협의가 필요한 만큼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 간 합의를 지켜봐야 한다. 한국 기업들이 당황해서는 안 된다. 특히 한국 기업들과의 전략 분야 협력이 미국의 대중 의존도를 계속 줄일 수 있는 ‘윈윈 관계’라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트럼프 2기에서 한미 FTA 재협상 요구 가능성은. “글로벌 무역 시스템 발전에 따라 원래 협정의 일부는 시대에 뒤떨어졌거나, 적절히 다뤄지지 않은 측면도 있다. 한미 양측이 본격적인 재협상 없이 FTA를 현대화하거나 개정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예컨대 자동차 분야 원산지 인정 규정은 35%에 불과한데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은 75%로, 한미 FTA 규정의 2배가 훨씬 넘는다. 전면적인 재협상이 없다면 불가피하게 한미 간 긴장이 초래될 수도 있다.” -트럼프 2기 ‘한미일 3각 협력 약화’ 우려도 나온다. “우려하기엔 아직 이르다. 한일 동맹이 이룬 성과에 상당히 감명을 받았고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 계속해서 미래를 내다보고 동맹 이익이 겹치는 분야를 찾아 협력해야 한다. 일본 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한 미국 정부의 결정은 ‘불행한 결정’이었다. 일본은 물론 한국과 다른 지역의 ‘친구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한다. 동맹국과 가까운 파트너로부터 외국인 직접 투자를 환영해야 한다. 국가 안보 우려에 따라 철강 인수 제안을 거부한 사실은 일본과의 강력한 안보 관계를 감안할 때 말이 되지 않는다.” -트럼프 당선인은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한국이 이를 무역협상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미국은 한때 조선 산업에서 경쟁력이 있었으나 이젠 매우 취약하다. 한국의 조선 산업 강점을 감안하면 한미 협력을 심화할 적절한 분야다. 더 많은 한국 조선 회사의 미국 투자를 환영하고, 대중국 경쟁력을 촉진하기 위해 (한미가) 공조 방안을 찾아야 한다. 미국이 조선 분야를 강화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한국이 트럼프 행정부에 앞세울 수 있는 영역이다.” -당선인은 ‘캐나다, 그린란드 합병’, ‘파나마 운하 소유권 이전’을 언급했다. “말과 행동에는 차이가 있고, 특히 트럼프의 경우 그가 하는 모든 말에 매달릴 순 없다. 그의 발언 중 향후 어떤 것들이 행동으로 이어질지 주의 깊게 보고 대응해야 한다.” -한국의 계엄령 이후 탄핵 정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한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한국의 현 정치적 상황이 대미 협력에 필요한 관심을 돌려 버릴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특히 한국과 다른 나라들에 대해 자신의 목적을 침묵하지 않았던 전례가 있는 새 대통령의 취임 시기엔 더더욱 그렇다. 나는 한국 동료들에게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 그들이 이 문제를 극복하고 미국과 소통할 방법을 찾으리라 확신하지만 당장은 국제 문제보다 국내 문제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웬디 커틀러는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이자 미 통상 분야 최고 베테랑 중 한 명이다. 1953년 출생, 조지워싱턴대 학사, 조지타운대 석사, 상무부를 거쳐 1988년부터 미 USTR에서 28년 가까이 근무하며 미중 무역, 세계무역기구(WTO) 금융 서비스 협상 등 상호·다자 무역 관련 다양한 협상에 참여했다. 2006~200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김종훈 당시 한국 측 수석대표와 치열한 기싸움 끝에 타결시켰다. 한국 정부는 한국 상황과 통상 전례를 꿰뚫고 있던 커틀러 대표에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2015년 11월 싱크탱크인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에 합류했다.
  • [재테크+] 트럼프 취임 D-7…가상화폐 법안 시행까지 ‘첩첩산중’

    [재테크+] 트럼프 취임 D-7…가상화폐 법안 시행까지 ‘첩첩산중’

    미국 역사상 가상자산에 가장 우호적인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오는 20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상화폐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관련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고, 실제 시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3일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상화폐 투자 업체인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의 글로벌 연구책임자 그렉 시폴라로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이후에도 가상화폐 정책이 즉각적으로 변화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미 달러와 자산이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규제, 증권거래위원회(SEC) 및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가상화폐 감독 권한을 명확히 하는 법안 등 통과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시폴라로는 보수주의 성향의 의회가 규제를 지연시킬 거라고 내다봤는데요. 그는 “현재의 의회가 과거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했을 때보다 타협에 소극적일 수 있다”며 “지정학적 갈등, 예산과 부채 한도, 국제 무역과 관세, 이민 문제 등이 가상화폐 관련 정책보다 우선순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의 면면을 살펴보면, 재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 모두 친(親) 가상화폐 인물을 내정했죠. 그러나 아직 상품선물거래위원회와 통화감독청(OCC),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 핵심 직책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시폴라로는 이러한 조치가 행정명령을 통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를 국가 금융시스템에 통합해 미국을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도국으로 만들고자 하는 전략적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변화 속에서 가상화폐를 옹호하는 단체들이 힘을 얻고 있는데요. 블록체인협회 크리스틴 스미스 대표는 “미국을 전 세계 암호화폐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비전은 가상자산 업계의 희망”이라며 “의회 역시 역사상 가장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만큼 이러한 비전이 실현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지난달 17일 대선 이후 워싱턴 DC의 코인센터도 가상화폐 규제 현황을 분석했는데요. 가상화폐 제재법 오용, 사용자와 채굴자에 대한 엄격한 세금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코인센터는 미국 시민이 연방정부의 개입 없이 자신의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관리할 권리를 보호하고 개인의 자율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 입법 조치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 경북 포항시, 젊은 해녀 거점 공간 조성해 어촌에 활력 증진

    경북 포항시, 젊은 해녀 거점 공간 조성해 어촌에 활력 증진

    경북 포항시가 어촌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젊은 해녀 거점 공간을 조성한다. 13일 포항시는 ‘구평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기본계획이 해양수산부 심의·조정위원회를 거처 조건부 승인됐다고 밝혔다. 구평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구룡포읍 구평항 일원 어촌마을의 생활·경제 환경을 개선하고, 신규 인력 정착으로 어촌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주기 위해 추진하는 역점 사업이다. 2023년 해수부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2026년까지 국비 7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한다. 이번에 승인된 기본계획에는 ‘젊은 해녀, 생존의 바다 구평항’이란 비전을 담았다. 경북도 최다 해녀 보유 지역인 구룡포에 젊은 해녀 거점형 어촌스테이션을 조성하고, 골목 정비사업 등 물리적 공간 조성 등 각종 단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주 환경 개선 및 생활플랫폼 조성으로 청년인구 유입을 활성화하고, 지역주민의 삶을 개선해 지속 가능한 어촌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 광명시, ‘기후의병 탄소중립포인트’ 확대 개편···15일부터 운영

    광명시, ‘기후의병 탄소중립포인트’ 확대 개편···15일부터 운영

    실천 분야 19개로 확대, 광명 소재 직장 근로자도 포함 광명시는 오는 15일부터 ‘기후의병 탄소중립 포인트 사업’을 이전보다 확대 개편해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기후의병 탄소중립 포인트 사업은 탄소중립 친환경 생활 실천을 인증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쌓인 포인트를 연 최대 10만 원까지 광명사랑화폐(지역화폐)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광명시는 지난해 시민 만족도 조사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시 탄소중립 정책에 많은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실천 분야를 지난해 17개에서 올해 19개로 늘렸다. 신설된 분야는 ▲기후의병 추천하기 ▲배달 음식 다회용기 이용 ▲가정용 태양광 설치 ▲친환경 자동차 신차 구입 ▲하이브리드차 구입 ▲도시가스레인지 인덕션 교체 설치 ▲리필 스테이션 이용 ▲시민 주말농장(1세대 1텃밭) 등 총 8개 분야다. 나눔장터 참여 및 물품 구매, 나무 심기, 내 그릇 사용하기 등 6개 분야는 접근성 부족, 실천 인증 기준 단일화 어려움 등의 이유로 삭제했다. 또한 가입 대상에 광명 소재 직장 근로자를 포함해 더 많은 사람이 탄소중립 실천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 편의도 개선했다. 올해부터는 당월 적립한 모든 포인트를 본인 신청 없이 다음 달 10일에 지역화폐로 자동 일괄 지급한다. 기존 1만 포인트였던 전환 최저 기준과 전환 신청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없앴다. 또한 ▲재활용품 분리배출 ▲계단 이용하기 ▲공정무역 가게 이용 ▲텀블러 사용 ▲장바구니 사용하기 ▲친환경제품 구입 등 실천 접근성이 좋은 실천 분야 인증 요건을 조정해 탄소중립 참여 진정성과 실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재활용품 분리배출은 1일 2개 이상에서 5개 이상으로, 텀블러 사용과 공정무역가게 이용 등은 각각 1일 1회에서 월 15회로 횟수를 늘렸다. 이 밖에도 ▲실천일 당일 포인트 신청만 인정(예외 분야 제외) ▲14세 미만 자녀 동행 실천 포인트 미지급 ▲지혜 소비 부문 실천 분야 6개 내 동일 실천 1건만 인증 ▲실천 분야별 실천 횟수 제한 등 운영제도가 개편돼 이용자들의 유의도 필요하다. 박승원 시장은 “기후 위기는 쉽게 해결할 수 없지만, 광명시민과 함께 한 걸음씩 내딛는 여정은 분명 지구와 우리 모두를 위한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명시 기후의병 회원 수는 작년 기준 1만 9백여 명이며, 탄소중립 실천 건수는 51만 6천733회, 온실가스 감축량은 26만 8천 173kg을 기록했다.
  • “우리는 ‘이 방법’ 썼다”…LA ‘역대급 산불’ 피해 적었다는 갑부촌, 왜

    “우리는 ‘이 방법’ 썼다”…LA ‘역대급 산불’ 피해 적었다는 갑부촌, 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이 주민들의 재산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하루에 1만 달러(약 1500만원)의 비용이 들 수 있는 사설 소방 업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는 LA의 부유층들의 저택이나 고급 상업시설의 피해가 다른 부동산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사설 소방 업체의 활약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전체 산불 진화가 우선순위인 각 지방자치단체 소속 소방관들과 달리 사설 소방 업체는 고객이 지정하는 특정 건물을 보호하는 것이 임무다. 사설 소방 업체가 현장에 출동할 경우 산불이 건물로 옮겨붙지 않도록 우선 주변의 나무 등 인화물질을 제거한다. 또한 건물에 화염 방지제를 분사하고, 뜨거운 열이 건물 내부로 들어와 발화하지 않도록 환기구도 화재 방지 테이프로 밀봉한다. 이러한 화재 방지 작업으로 특정 건물을 보호할 경우 대형 산불이 지역 전체를 휩쓸어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문제는 사설 소방 업체를 고용하는 데 드는 비용이다. 한 사설 소방 업체에 따르면 2명의 민간 소방관과 소형 소방 차량을 고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하루에 3000달러(약 440만원) 수준이다. 20명의 민간 소방관과 4대의 소방 차량으로 구성된 대규모 팀을 고용하려면 하루에 1만 달러(약 1470만원)까지 비용이 들 수 있다. 고객층이 고급 저택이나 상업시설을 소유한 부유층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설 소방 업체가 대중에 널리 알려진 계기는 지난 2018년에 발생한 LA 산불이었다.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과 힙합 스타 카니예 웨스트가 LA 히든힐스에 있는 저택을 지키기 위해 사설 소방 업체를 고용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후 매년 계속되는 미국 서부지역의 대형 산불에서 재산을 지키려는 부유층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설 소방 업계도 호황을 맞은 상황이다. 사설 소방 업체들의 이익단체인 전국산불방제협회(NWSA)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일하는 소방관의 45%는 민간 소방관이다. 그러나 사설 소방 업체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민간 소방 업체의 활동 때문에 공공 소화전의 물이 고갈되는 등 지방자치단체 소속 소방관들의 업무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주(州)는 사설 소방 업체를 규제하는 법까지 제정했다. 이 법에는 소방 작업 중 공공 소방기관과의 협력 의무화와 함께 사설 소방 업체에 사이렌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후 부유층과 직접 계약하는 것보다는 지방정부나 보험회사 등 대형 고객에 집중하는 사설 소방 업체들도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의 사설 소방 업체 마운트 애덤스 와일드파이어는 “화재 현장에서 정부 기관들과 조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번거롭다”며 “이젠 정부 계약을 통해서만 업무를 처리한다”고 전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LA 산불로 현재까지 16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됐다. 피해가 계속 늘어나면서 불에 탄 건물도 1만 2000채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면적으로 보면 4만 2000에이커(약 169㎢)가 불에 탔다. 이는 서울 면적의 약 2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날씨 전문 사이트 아큐웨더는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액을 1350억 달러(약 200조원)에서 1500억 달러(약 221조원) 사이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는 예비적인 수치이며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LA에선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내 9개 주와 멕시코에서 온 소방 인력 및 장비가 투입돼 진압 작업이 한창이다. 투입된 인력은 약 1만 4000명 이상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예보된 강풍이 들이닥치기 전 산불 진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 5부팀과의 경기에도 토트넘 명단에 양민혁은 없었다

    5부팀과의 경기에도 토트넘 명단에 양민혁은 없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에 입단한 양민혁(19)의 영국 축구 데뷔가 또 무산됐다. 선발은 아니더라도 교체출전은 바라봤던 5부리그 팀과의 경기에도 토트넘의 엔트리엔 양민혁의 이름은 없었다. 토트넘은 1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탬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탬워스FC와의 잉글랜드축그협회(FA)컵 3라운드 경기를 약 한 시간 앞두고 출전 엔트리를 공개했다. 양민혁은 선발 명단은 물론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EPL 경기를 포함해 3~4일 간격으로 빠듯한 일정을 소화 중인 토트넘은 하부리그 팀을 상대하는 이날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안토닌 킨스키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페드로 포로, 라두 드라구신, 세르히오 레길론, 아치 그레이가 수비진에 선다. 2선에는 이브 비수마, 제임스 매디슨, 파페 사르가 출격하고 최전방에는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미키 무어가 호흡을 맞춘다. 손흥민을 포함해 도미닉 솔랑케, 데얀 쿨루셉스키 등 주축 공격진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양민혁은 토트넘의 요청으로 지난달 16일 예정보다 일찍 런던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 9일 리버풀과의 리그컵 4강 1차전에서는 벤치 명단에 포함되며 교체 출전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지난 시즌 6부리그 우승으로 5부리그로 승격된 탬워스는 현재 리그 16위를 달리고 있다. 팀 주축 선수 대부분이 택시 기사와 샌드위치 가게 운영 등 본업과 축구를 병행하는 ‘투잡’ 선수들이다.
  • 양민혁 드디어 토트넘 데뷔전?…토트넘 5부리그 팀과 FA컵 64강전

    양민혁 드디어 토트넘 데뷔전?…토트넘 5부리그 팀과 FA컵 64강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양민혁이 꿈에 그리던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까.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영국 탬워스 램 그라운드에서 2204~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토트넘과 만나는 탬워스는 내셔널리그(5부리그) 소속인데다 손흥민을 비롯한 주축선수들은 리그경기를 위해 로테이션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양민혁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양민혁은 지난해 7월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은 데 이어 K리그를 마치고 지난달 토트넘에 합류해 적응훈련을 이어왔다. 지난 9일에는 2024~25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리버풀과 맞붙은 홈 경기에서 교체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 1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램 그라운드가 인조잔디인 걸 언급하며 낯선 환경이 주는 부담감을 경계했다. 그는 “인조잔디 적응 훈련에 나설 것이다. 인조잔디에서 팀을 지휘했던 경험도 있다.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냐는 질문에 “이길 수 있는 선수로 팀을 꾸리겠다. 그래도 최소한 몇 명의 선수들에게 휴식 시간이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토트넘은 오는 16일 아스널과 북런던더비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많다.
  • “49세 맞아?” 하리수, 몰라보게 달라진 인형 비주얼… 현진영도 놀랐다

    “49세 맞아?” 하리수, 몰라보게 달라진 인형 비주얼… 현진영도 놀랐다

    국내 트랜스젠더 1호 방송인 하리수(49)가 인형 같은 미모 근황을 전했다. 하리수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플립 포토”(flip photo)라는 글과 함께 5장의 셀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하리수는 백발부터 밝은 갈색, 보라색 머리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매력을 뽐냈다. 특히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동안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사진을 본 배우 백봉기는 “너무 예뻐요”라는 댓글을 남겼고, 가수 한진영도 “너 점점 예뻐지기냐”라며 칭찬했다. 전 세계 팬들도 “요정 같다. 사진만 봤는데도 침착함을 유지하기 힘들다”, “너무 예쁘다” 등 댓글을 남겼다. 1975년생인 하리수는 2001년 ‘템테이션’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후 활동한 활동을 이어왔다. 영화 ‘노랑머리2’ 등에서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하리수TV’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 ‘청년 곁에 광주’…광주시, 청년 일자리·복지 정책 챙긴다

    ‘청년 곁에 광주’…광주시, 청년 일자리·복지 정책 챙긴다

    광주시는 올해 지역 청년들의 수요에 맞춘 일자리 지원과 청년의 자립·정착을 위해 필수적인 복지정책을 한층 강화한 ‘청년 곁에 광주’를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광주시는 우선 지역 청년들이 구직 활동을 하며 고용시장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구직활동수당(드림수당)을 기존 250만원에서 300만원(50만원씩 6개월)으로 확대 지급한다. 또 개별 컨설팅을 제공하고, 기업탐방 프로그램도 마련해 구직활동을 돕는다. 청년의 직무적성을 반영해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일경험드림사업’은 기존 주 25시간 5개월 근무에서 원하면 주 40시간 3개월까지 선택할 수 있다. 참여 사업장에서 청년을 1년 더 채용하면 최대 240만원까지 장려금을 지원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청년들이 구직을 단념하지 않도록 일자리스테이션의 참여 대상자를 7000명에서 8000명으로 확대한다. 또 산업단지 근로자까지 포함한 직장적응 교육을 통해 입사 초기 청년이 직장에 빠르게 적응하고 장기 근속하도록 지원한다. 구직단념청년과 자립준비청년 등 저활력 청년에게도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50만원에서 최대 350만원까지 참여수당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도 180명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청년의 자립과 정착을 위해 필수적인 주거·복지 정책도 다양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의 청년공제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광주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광주형 청년일자리공제’를 200명에서 올해 500명으로 확대한다. 이 사업은 5인 이상 중소기업 재직 청년의 장기 근속을 유도할 수 있도록, 청년이 2년 간 500만원을 모으면 광주시와 기업이 500만원을 지원해 만기공제금 1000만원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일하는 청년의 삶을 응원하기 위해 ‘청년13(일+삶)통장’을 마련, 620명을 대상으로 월10만원씩 10개월 저축하면 광주시에서 100만원을 지원하는 맞춤형 금융지원도 제공한다. 안정적 생활기반 마련을 위해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연 2.5% 중 2%를 최대 4년까지 5억5000만원 예산 범위에서 지원하는 정책도 마련했다. 또, 독립거주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월세 특별지원을 통해 월 20만원 임차료를 최대 24개월까지 지원한다. 청년월세는 5000여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며, 1차 신청자를 오는 2월까지 추가 접수한다. 이와 함께 지역 안팎의 청년을 대상으로 광주지역 문화시설과 축제에 참여하는 광주 3일 살기 프로그램인 ‘청년, 광주 어때’를 새롭게 마련, 청년들이 광주의 매력을 느끼고 교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美 “한국의 계엄선포 잘못됐다” 뼈아픈 지적…한미관계 흔들?[핫이슈]

    美 “한국의 계엄선포 잘못됐다” 뼈아픈 지적…한미관계 흔들?[핫이슈]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3일 발생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합뉴스를 포함한 10개 주요 내외신과 인도‧태평양 관련 라운드테이블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달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 “충격적(shocking)이었으며 나는 그것이 잘못됐다(wrong)고 생각했다”면서 “우리는 이제 헌법적 절차대로 진행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것이 폭력 없이, 한국 헌법에 따라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저는 한국이 한미동맹에 대해 지속해 헌신하는 더 강한 민주적 국가(democratic institution)로 이번 사태에서 빠져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확신했다. 북한이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이용해 도발적 행동을 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북한이 무엇을 할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저는 그렇게 할 리스크가 있다고 확실히 생각한다”고 답했다. 더불어 “우리는 한국의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않지만, (한국의) 정치 위기가 한국의 헌법에 따라 가능한 한 빨리 해결되는 것이 미국의 안보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한미동맹과 우리의 억제력 및 결의는 강력하며, 북한은 이에 대해 오판(mistake)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북한 위협과 관련한 사항을 어떻게 인계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4년 전과 오늘날의 가장 큰 차이는 북러 관계 및 (미국의) 적대국, 경쟁자인 러시아·중국·북한·이란간의 더욱 포괄적인 제휴(alignment)”라면서 “이는 (이들 국가의) 강점이 아니라 취약성을 보여주는 것이며 북러 관계는 바이든 정부가 싸웠던 방식으로 차기 정부도 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해서는 “바이든 정부의 접근 방식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실질적으로 벗어나는 것은 리스크를 초래할 것이라고 본다”고 예측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미일 3국 협력이 트럼프 2기에도 계속되길 희망하며, 3국이 협력에서 멀어진다면 중국과 북한에 대한 억제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최악의 산불에 지진까지…“캘리포니아에 규모 8.0 대지진 가능성 有”[핫이슈]

    최악의 산불에 지진까지…“캘리포니아에 규모 8.0 대지진 가능성 有”[핫이슈]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시작한 대형 산불이 여전히 진화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진까지 발생해 당국이 초비상에 걸렸다. 11일(현지시간) abc7뉴스는 “전날 오전 7시 2분경 샌프란시스코 해안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해 이를 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전날 오전 캘리포니아 북부에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규모 3.7의 지진 및 여진이 이어졌다. 최초 지진이 발생한 뒤 약 4분 후 규모 2.2의 여진이 발생했고, 그로부터 2분 후 또다시 규모 2.5의 여진이 이어졌다. 지진의 진앙지는 골든게이트 교량에서 남서쪽으로 고작 8㎞ 떨어진 곳으로 확인됐다. 지진의 진동을 느낀 인근 지역 주민은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주민인 맥스 가디너는 abc7뉴스에 “그날 아침 평소처럼 하루를 시작하던 중 주방에 물건들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테이블 위 유리잔도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인 나디아 라만은 자신의 SNS에 “샌프란시스코에서 겪었던 가장 큰 지진이었다. 다만 지진이 아주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은 현재까지 재산피해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지하 단층 따라 대지진 발생할 가능성 있다”앞서 하루 전인 9일에도 이번 지진 진앙에서 약 160㎞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감지됐고, 사흘 전인 7일에는 규모 2.8과 2.6의 지진도 있었다.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캘리포니아를 가로지르는 샌안드레아스 단층을 따라 서부 해안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샌안드레아스 단층은 캘리포니아주 위치한 대규모 변환 단층으로,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의 경계를 이룬다. 길이는 약 1300㎞에 달하며 깊이는 최소 25㎞로 알려져 있다. 두 판이 서로 수평으로 이동하면서 캘리포니아 지역에 잦은 지진을 만들어낸다. 버클리지진연구소의 지진 조기경보프로젝트 전문가인 앤지 럭스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전문가들은 30년 내에 상당히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지진 당국 역시 다가올 대지진이 규모 8.0 이상일 것이며, 이로 인해 최소 1800명이 사망하고 5만 명이 부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샌프란시스코와 대형 산불로 역대 최악의 피해를 입은 캘리포니아 LA의 거리는 약 565㎞다. 현지에서는 경제적 피해 규모가 한화로 최소 70조원에 이르는 LA산불이 여전히 진화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지진의 피해까지 더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美설리번 “尹 계엄 선포 충격적이었다…헌법 따라 빨리 해결돼야”

    美설리번 “尹 계엄 선포 충격적이었다…헌법 따라 빨리 해결돼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 “충격적이었으며 나는 그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인도·태평양 관련 라운드테이블에서 지난달 3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도 “한국은 미국과의 동맹을 바탕으로 더 강한 민주적 국가로 이번 사태에서 빠져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확신했다. 그는 이어 “구조적이며 장기적으로 볼 때 한미 동맹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건강하다”며 “거기(건강한 한미동맹)에는 깊고 근본적인 이유가 있으며 이는 또한 지난 4년간 (바이든 정부에서) 한 일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계엄 사태 이후) 우리는 이제 헌법적 절차대로 진행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이 폭력 없이, 한국 헌법에 따라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은 트럼프 2기 정부의 한미동맹과 관련해 “새 팀이 이 동맹관계를 어디로 가져갈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정치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은 성공을 위한 준비가 잘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전임자들처럼 우리는 한반도 문제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못 이룰 것이라고 (업무를 맡았을 때) 생각했다”면서 “다수의 미국 대통령 아래에서 그랬던 것처럼 그것(북한문제)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무엇을 성취할 수 있을지 특별히 낙관적 견해를 갖고 (백악관에)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여전히 상당한 우려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날 때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날 때도 북한 문제는 심각했으며 그것은 여전히 심각하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위협 자체를 완화하지는 못했더라도 미국과 동맹국이 군사적으로 그 위협에 대응하고 억제하는 데 있어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이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이용해 도발적 행동을 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북한이 무엇을 할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그렇게 할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의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않지만, 미국의 관점에서 보자면 (한국의) 정치 위기가 한국의 헌법에 따라 가능한 한 빨리 해결되는 것이 미국의 안보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한미동맹과 우리의 억제력 및 결의는 강력하며 북한은 이에 관해서 오판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 “호텔 물 더러워 필터 필수” vs “샤워기 교체 한국인 유난” [넷만세]

    “호텔 물 더러워 필터 필수” vs “샤워기 교체 한국인 유난” [넷만세]

    해외여행 ‘필수템’ 언급 많은 필터 샤워기“하루만에 흙탕물색” 나쁜 수질 후기 많아한국인 많은 호텔 ‘샤워기 교체 금지’ 공지“고장 유발” vs “문제 없어” 의견 분분해 최근 몇 년 사이 해외여행 ‘필수템’으로 언급이 많은 ‘필터 샤워기’를 여행가방에 챙겨가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의 일부 호텔에서 샤워기 교체 금지를 공지했다는 소문이 퍼지며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해외 호텔이 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투숙객이 샤워기를 교체해서 사용하는 것이 민폐 행동인지 묻는 글이 확산했다. 실제로 해외여행 관련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관련 목격담이 다수 발견된다. 한국인들이 워낙 많이 찾아 ‘경기도 다낭시’라는 별명까지 붙은 베트남 다낭의 A 호텔은 위약금까지 걸면서 샤워기 교체를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여행 관련 한 네이버 카페 회원은 지난해 11월 남긴 글에서 “A 호텔로 예약했는데 예약하고 보니 ‘샤워기 필터 설치하지 말라’고 안내가 돼 있다”며 “위약금도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동남아 쪽이라 물 걱정이 된다. 필터를 몰래 사용하면 안 되겠죠. 어찌해야 하지”라고 적었다. 이어 “방콕에서도 괜찮다고 하는 호텔 갔었는데 필터 보고 깜짝 놀랐다. 걱정된다”며 동남아 지역의 수질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A 호텔에 지난해 8월 다녀왔다는 후기를 남긴 다른 카페 회원은 “(호텔 객실 내에서) 망고스틴, 두리안을 먹는 것과 함께 샤워기 필터 끼우는 것도 금지”라며 “적발시 250달러(약 36만원)라고 한다. 수질이 좋은 것 같지는 않았지만, (샤워기 교체) 하지 말라 해서 안 했다”고 전했다. 기존 호텔 샤워기를 빼고 한국에서 챙겨간 필터 샤워기를 끼워 사용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난 데는 실제로 사용해봤더니 일부 해외 호텔의 수질 상태가 심각하다는 후기가 많이 공유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일러·수도배관 등 설비업을 한다는 한 유튜버는 자신의 채널 ‘내가해TV’(구독자 11만명)에 베트남 나짱(나트랑)의 4성급 호텔과 부산 모텔에서 필터 샤워기를 사용해 본 비교 영상을 올렸다. 먼저 나짱 호텔에선 필터 샤워기를 단 후 냉수를 틀었을 때도 미세하게 필터가 더러워지는 것이 관찰됐다. 온수를 틀었을 때는 몇 초도 안 돼 필터 색 변화가 보였고, 불과 25초 만에 필터 전체가 검게 물들었다. 반면 한국의 모텔에선 냉수와 온수를 쓸 때 모두 필터에 아무런 색 변화가 없었다. 한 블로거는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5성급 유명 글로벌 체인 호텔을 이용했다는 후기를 올리면서 “샤워기에 물을 틀면 필터가 검은색으로 점점 변하는 게 눈에 보였다. 하루에 한 번씩 필터를 갈았는데 하루만 지나면 흙탕물에 빠뜨린 것처럼 물들었다”고 했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사용 전에는 새하얗던 샤워기 필터가 갈색으로 변해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블로거는 같은 여행에서 묵었던 4성급 호텔에서도 비슷한 정도의 필터 변화가 있었다고 인증했다. 한국인 여행객들의 필터 샤워기 교체와 이를 금지하는 호텔 방침을 두고 온라인상에선 이를 보는 시각이 엇갈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서는 “교체해서 쓰고 체크아웃 전에 원래대로 돌려놓으면 문제 없잖나”라는 반응에 “수전 연결할 때 기밀성을 위해 테프론 테이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회용이라 뜯으면 새 걸로 갈아줘야 한다”, “샤워기를 뺐다 꼈다 하면 헐거워지고 내구도가 빨리 깎인다” 등 반대 의견이 달렸다. 필터 샤워기를 해외여행에 가져가는 것에 대해 “저 정도로 유난 떨 거면 해외 왜 나가나. 대체 (수돗물로 요리하는) 식당 음식은 어떻게 먹나”라고 질책하는 댓글도 나왔다. 여기엔 “안 맞는 물에 세수 한번 했다가 얼굴 벌겋게 일어나 응급실 간 사람도 있다. 사람마다 사정이 다르다”는 반박과 “그 나라 물을 못 믿으면 여행은 왜 가나. 맛집 투어는 열심히 할 거면서”라는 공감 의견이 대립했다. 다음 카페 ‘소울드레서’에서도 관련 주제의 글에 “찝찝하면 여행 안 가는 게 낫지 않나. 식당 가면 필터 안 거친 물로 음식 해줄 텐데”, “그 나라 사람들 멀쩡하게 잘 산다” 등 샤워기 필터까지는 불필요하다는 의견과 “고장 안 내고 잘 쓴 다음 원래대로만 해놓고 오면 된다”, “필터 챙겨가는 것만으로 예민한 사람 취급하는 건 별로다” 등 필요한 사람도 있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또 다른 커뮤니티 ‘클리앙’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맞섰다. 샤워기 교체를 옹호하는 이용자들은 “해외출장 다녀보면 하루이틀 만에 필터가 흙색이 되는 곳들이 있다. 출장·여행 때마다 필터 샤워기 꼭 챙겨간다”, “샤워기 헤드는 규격이 비슷해서 전 세계 어디를 가든 대충 다 맞다. 애초에 고장난 헤드가 아닌 이상 교체하다가 문제 될 일 없다”, “동생이 필터 샤워기를 챙기길래 뭐 이런 것까지 챙기나 했는데 하루이틀 만에 갈색으로 변했다고 찍은 필터 사진을 보여줘서 그려려니 했다” 등 댓글을 남겼다. 반면 필터 샤워기까지는 불필요하다는 이용자들은 “워터파크에 놀러 가면 더 더러운 물 많이 먹는다. 먹는 물만 사먹으면 된다”, “(샤워기 교체하면) 수압 문제로 수도 시설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필터 샤워기 없을 때도 동남아 잘만 다녔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필터 샤워기의 성능에 의구심을 보이기도 했다. 제조업체에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불필요한 필터 색 변화를 유도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업체 입장에선 가급적 색깔이 빨리 바뀌는 필터를 선호하지 않겠나”라며 “공포 마케팅의 일종”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북한군, 일렬로 지뢰밭 걷게 해…인간 지뢰탐지기” 우크라 주장 [핫이슈]

    “북한군, 일렬로 지뢰밭 걷게 해…인간 지뢰탐지기” 우크라 주장 [핫이슈]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지뢰밭 밟기에 투입돼 사실상 ‘인간 지뢰탐지기’로 쓰이고 있다는 우크라이나군 주장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최근 러시아 쿠르스크주 마흐놉카 마을에서 북한군과 교전한 우크라이나군 제33 독립강습연대 예하 ‘빅캣’ 대대의 한 지휘관의 증언을 보도했다. ‘빅캣’ 대대에서 ‘레오파드’(호출부호)로 불리는 이 지휘관(중령)은 “북한 군인들이 ‘고기분쇄’ 전략 탓에 희생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인들이 지뢰제거차량을 투입하는 곳에, 그들은 그저 사람을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군이 서로 3~4m 떨어져 일렬종대로 지뢰밭을 통과한다”면서 “한 사람이 (지뢰를 밟아) 폭파되면 의무병이 따라가 시신을 수거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차례로 그것을 계속한다”고 설명했다. 레오파드 중령은 또 북한군이 신원 은폐를 위해 러시아군과 한 부대에 섞여 있었다면서 북한군은 소총과 기관총, 유탄발사기, 박격포를 주로 사용하고 드론은 아직 쓰지 않는다고 증언했다. 그는 “드론은 러시아군만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북한 군인들 역시 드론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고 파악한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북한군도 드론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의 대대가 러시아 수색병 한 명을 포로로 잡았지만, 북한군은 생포되는 것을 거부하고 죽을 때까지 싸우거나 도망치려고 했다고도 증언했다. 또 마을에서 밀려난 북한군이 숲에 숨으려고 했지만, 자국군의 열화상카메라가 그들을 쉽게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군 지휘관들이 인명 손실에 전혀 동요하지 않는 듯이 보였다고도 전했다. 그는 자국군의 드론이 북한군에게 수류탄을 투하했다며 “단 15분 만에 북한군 4명이 사망한 것을 봤고, 이틀간 내가 직접 확인한 사망자만 120명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마흐놉카 마을에서는 지난 4일부터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충돌이 이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틀 사이에 북한군 1개 대대가 전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개 대대의 정확한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로이터 통신은 1개 대대에 속한 군인이 수백 명 정도라고 보도했다. 지난 7일 북한군 1개 대대가량이 다시 진격했고 ‘빅캣’ 부대와 제61기계화여단이 이 마을을 차지하기 위한 작전에 나섰다. 레오파드 중령은 “9일 우크라이나군이 적군의 공격을 막아내고 마을 깊숙이 진격했다”면서 “다만 적들이 재집결하고 있다. 평화 협정 테이블에서 가장 좋은 패를 쥐기 위한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삼성SDI, CES서 혁신 배터리 기술 공개…“지속가능 미래 실현”

    삼성SDI, CES서 혁신 배터리 기술 공개…“지속가능 미래 실현”

    삼성SDI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등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삼성SDI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초격차 기술로 지속 가능한 미래 실현’을 주제로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했다. 삼성SDI는 전시에서 원통형 배터리,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BB) 1.5 제품 등 최신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이 가운데 혁신 설계와 공정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과 성능을 동시에 잡은 고밀도 장수명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프라이맥스(PRiMX680-EV)와 무선통신 기술로 구조를 단순화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높인 전기차 배터리 모듈(PRiMX680 Module+) 등이 호평을 받았다. 또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안전성도 대폭 향상된 컨테이너식 ESS ‘SBB 1.5’와 고출력·고속충전 기술을 구형한 원통형 배터리(PRiMX50U-Power)도 전시됐다. 이번에 처음 CES에 제품을 출품한 삼성SDI는 사업 부문별 대표 제품 4개가 모두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삼성SDI는 전시장에 전문 도슨트를 운영해 해당 부스를 찾은 고객과 시장조사기관 관계자에게 사업 부문별 핵심 제품을 소개하며 이해도를 높였다.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배터리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선제적인 기술 혁신으로 미래를 준비한다는 취지다. 삼성SDI는 차별화된 기술 개발·혁신에 꾸준히 투자해 향후 다가올 ‘슈퍼사이클’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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