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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성폭행 끊이지 않는 中공유경제… ‘차량 플랫폼의 천국’서 지옥을 보았다

    살인·성폭행 끊이지 않는 中공유경제… ‘차량 플랫폼의 천국’서 지옥을 보았다

    ‘차량 플랫폼의 천국’인 중국에서 살인·성폭행 등 사건·사고가 잇따라 터져 논란이 되고 있다. 정보기술(IT)의 발전으로 공유경제가 활성화돼 사용자의 편의가 극대화됐지만 안전장치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으면 부작용도 상당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준다. 11일 소후닷컴에 따르면 지난 2월 6일 밤 중국 후난성 성도 창사의 한 도로에서 화물차 공유 플랫폼 ‘훠라라’의 이삿짐 차량을 타고 가던 여성 처샤샤(24)가 차에서 뛰어내렸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차량 기사 A씨는 “조수석에 타고 있던 그가 갑자기 창문을 열고 이상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구급차가 처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그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4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처의 가족은 운전기사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운전하는 내내 정해진 경로를 이탈해 인적이 드문 길을 골라 다녔고, 동승객이 창문으로 뛰어내렸음에도 차를 급히 멈추는 등 구급 행동을 보이지 않아서다. 20대 여성의 사망 소식에 중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운전기사가 외지고 어두운 곳으로 진입하자 여성은 의도를 알아채고 차를 세우라고 했을 것이다. 이때 사건이 일어났을 것이다”, “운전기사가 요금을 더 받으려고 수작을 부리다가 시비가 붙어 사달이 났다” 등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다. 처가 이용한 인터넷 물류 플랫폼 훠라라는 중국 350여개 도시에서 48만여명의 기사를 고용해 운영 중이다. 한 달 이용객만 700만명이 넘는 대표적 이삿짐 차량 플랫폼이다. 그럼에도 일정 금액의 보증금만 내면 누구나 운전기사가 될 수 있어 사기 전과자나 성범죄자도 어렵지 않게 일할 수 있었다. 플랫폼에서 정한 요금 외에 이용자에게 웃돈을 요구하는 사례도 허다했다. 무엇보다 훠라라의 차량에는 블랙박스가 의무적으로 설치돼 있지 않았다. 숨진 처와 운전기사 A씨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알 길이 없었다. 실제로 창사 경찰은 2월 말 A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했지만 그의 잘못을 입증할 직접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가장 앞서간다는 기업이 이렇게 허술해도 되느냐’는 질타가 이어지자 저우성푸 훠라라 대표는 며칠 전 사과 성명을 발표하며 수습에 나섰다. 앞으로 2년간 6억 위안(약 1000억원)을 투입해 모든 차량에 녹화장치 등을 설치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처가 차에서 뛰어내린 지 두 달이 다 돼서다. 지난달에는 중국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디디추싱’에 고용된 운전기사가 말다툼 끝에 승객을 차로 들이받아 숨지게 해 논란이 됐다. 디디추싱은 웨이보에 “푸젠성 성도 푸저우에서 한 운전기사가 남성 승객과 싸움을 벌인 뒤 분을 참지 못해 차를 몰고 가 그를 수차례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푸저우 경찰은 이 운전기사를 긴급체포했다. 앞서 2018년에도 디디추싱 기사가 차에 탄 20살 여성을 테이프로 묶어 끌고 다니며 성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대륙에 충격을 줬다. 공유 플랫폼 사고가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세계 1위 차량 호출 서비스인 우버도 “2017~2018년 미국에서 차량 이용 중 5981건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고 19명이 살해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중국의 치안 현실을 감안할 때 지방 중소도시에서 일어나는 플랫폼 관련 범죄까지 공권력이 하나하나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차량이 경로를 이탈하면 본사가 이를 감지해 자체 추적 차량을 보내는 등 자구책이 나오기 전까지 중국 내 플랫폼 차량 범죄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與, 보유세 손보나… 재산세 인하도 거론

    與, 보유세 손보나… 재산세 인하도 거론

    16일 원내대표 경선 등 통해 집중 논의 靑, 일관성 강조… 당청 간 이견 가능성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 선거 참패를 계기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재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2·4 부동산 공급 정책 유지, 실소유자 대출 규제 일부 완화 등을 우선 추진하는 한편, 선거 때 논란이 된 보유세 문제는 원내대표 경선 등에서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선거를 통해 파악한 보유세 불만을 두고 오는 16일 원내대표 경선과 다음달 2일 전당대회 등을 통해서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11일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하거나 입장이 정해지지는 않았다”며 “(대출규제 완화를) 우선 검토하고 나머지 부분도 이후에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 내외부에서 우선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와 관련, 공시가 9억원인 부과 기준을 올리거나 올해 시행 예정인 종합부동산세 인상(0.5~2.7→0.6~3.0%)을 유예해 주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장기간 실거주한 사람에게 공제율을 끌어올리는 방식도 대안 중 하나로 제시됐다. 이용우 의원은 전날 종부세와 관련, “은퇴 이후 현금이 들어오지 않는 만 60세 이상 1주택 실거주자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해당 주택을 양도하거나 상속, 증여할 때까지 과세를 미뤄 납부할 수 있는 과세이연제의 도입 역시 필요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공시가 현실화에 따른 재산세 완화 방안도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해 민주당은 9억원 이하를 강하게 주장했지만, 정부가 원칙을 고수하면서 정부안(6억원 이하)으로 관철된 바 있다. 당시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구간에 세율 인하폭을 따로 적용하자는 중재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 적이 있다. 노웅래 전 최고위원은 재산세 인하 등을 거론하며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는 것만큼은 반드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가 주택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해 온 만큼 당정 협의에서 논쟁이 재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선거를 앞둔 지난 1일 “주택 정책에 있어 일관성 유지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톈안먼 광장에 중지(中指) 세운 내 사진 자랑스러워” 아이웨이웨이

    “톈안먼 광장에 중지(中指) 세운 내 사진 자랑스러워” 아이웨이웨이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인 아이웨이웨이(艾未未)는 26년 전 베이징 톈안먼 광장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중지)을 세운 사진을 몰래 촬영했을 때 도발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최근에 와서 이 사진이 홍콩에서 고조되고 있는 검열 문제의 중심에 서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은 중국 공산당의 간섭이나 검열이 없는 중국에 관한 문화적 관문으로 명성이 높았지만, 중국 정부가 민주화 운동을 억제하려고 한 지난 1년 동안 그 명성은 심하게 떨어지고 말았다. 그런 가운데 연말 개관 예정인 M+뮤지엄이 홍콩 예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미술관 이상의 미술관’(more than museum)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 미술관은 스위스인 미술품 수집가 울리 지그의 대대적인 기증 작품을 중심으로 한 세계에서 가장 충실한 중국 현대미술 컬렉션이 되리라 기대되고 있다. 이 미술관의 온라인 카탈로그에 따르면, 아이웨이웨이의 작품만해도 249점이 소장. 사진기자 류샹청이 촬영한 1989년 톈안먼 사태 사진도 실려 있다. 하지만 홍콩의 법적, 정치적 분위기가 불안해진 가운데 이런 도발적인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미 친정부 성향의 홍콩 정치인들은 지난해 시행된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M+뮤지엄이 위반해 중국에 관한 증오를 확산하게 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표적이 되는 것이 아이웨이웨이의 ‘10.1 중지’라는 제목의 톈안먼 사진이다. 한 중국정부 관계자는 지난달 말 “오는 연말로 예정된 미술관 개관 시 아이웨이웨이의 사진이 전시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면서도 “M+뮤지엄이 홍콩보안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은 환영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아이웨이웨이는 “이제 개관식에서 전시될 예정인 두 대형 설치 미술품을 포함해 내 작품 중 어떤 것이 전시될지 의문”이라면서 “홍콩의 더욱더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가 사라지고 있다”고 한탄했다. 아이웨이웨이는 한때 중국 당국의 환대를 받았는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주경기장으로 쓰인 ‘냐오차오’(鳥巢·새 둥지)의 설계에도 참여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특히 8만7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2008년 쓰촨성 대지진 당시 당국의 대처를 비판한 뒤부터 중국 정부의 분노를 샀고, 2011년에는 81일간 구속됐고 4년 뒤에는 독일로 떠났다. 현재 아이웨이웨이는 1995년 톈안먼 광장에서 촬영한 자신의 작품이 다시 중국 당국을 자극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기고 있다. 그는 “자랑스럽다는 느낌을 부정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이 사진은 그의 ‘원근법 연구’(Study of Perspective) 시리즈 발단이 됐는데 그후 그는 미국의 백악관 등 100여 곳에서 자신의 가운뎃손가락을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아이웨이웨이는 “톈안먼 광장에서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든 제스처로 중국 당국이 지금도 격분하고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중요한 것”이라면서 “한 개인의 작은 행동이 국가의 문제가 돼 권위주의의 근간을 실제로 흔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프랑스의 퐁피두센터와 영국의 테이트모던 등 서양 미술관이 중국 정부와 협력 관계에 있는 것을 비판했다. 그는 “많은 문화 기관이 중국으로 몰려가고 있지만 그들은 표현의자유라는 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신경 쓰고 있나?”라고 되물었다. 이와 함께 “그들은 자신들이 기쁘게 해주려고 하는 중국 정부로부터 M+뮤지엄과 같은 전문 미술관이 엄두도 못내래 정도로 압박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보고 침묵할 것인가”이라면서 “그들은 과연 가운뎃손가락을 세울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사진=아이웨이웨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벤치 합석 하실래요?”…방역 수칙 비웃는 봄날 ‘노상 술판’

    “벤치 합석 하실래요?”…방역 수칙 비웃는 봄날 ‘노상 술판’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600명 이상 쏟아지며 ‘4차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방역 경계가 느슨해진 시민들은 따뜻해진 봄날씨를 즐기러 거리로 쏟아졌다. 밤 10시가 넘어서도 벤치에서 술을 마시거나, 공원에서 5인 이상이 모여 모임을 갖는 등 곳곳에서 방역 구멍이 발견됐다. 서울신문은 지난 9일 ‘불금’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시민공원 일대에서 방역 사각지대를 살펴봤다.한강의 계절이 돌아왔다…돗자리 깔고 모여든 시민들 대표적인 야외 모임 장소인 한강공원은 날씨가 풀리자 ‘치맥’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4명을 넘지 않는 선에서 1m 거리두기를 지키며 모이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를 어기고 5인 이상이 모인 경우도 눈에 띄었다. 한강공원 내 편의점 앞 테이블에서 다른 친구 4명과 함께 총 5명이 모여 컵라면과 김밥을 먹던 고등학생은 “친구들과 매주 한강으로 운동을 나온다”면서 “5인 이상 집합금지 수칙은 알고 있지만, 운동을 마치고 너무 배고파서 얼른 먹고 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는 5명 이상 모이지 않겠다”고 황급히 덧붙이기도 했다. 모임 인원을 쪼개 서로 다른 돗자리에 앉는 ‘돗자리 쪼개기’도 등장했다. 음식점에서 같은 일행이 테이블을 4명씩 쪼개 앉는 ‘테이블 쪼개기’의 돗자리 버전인 셈이다. 이날 반포한강공원에 모인 대학생 9명은 돗자리를 세 개 펼치고 2인, 3인, 4인이 따로 앉으면서 5인 미만 방역 수칙을 피해가려는 ‘꼼수’를 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돗자리만 다를뿐 수시로 5명 이상 가까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자리를 서로 바꿔 앉으며, 함께 모여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일반 음식점의 영업 제한 시간인 오후 10시가 지나도 한강에 자리잡은 시민들은 떠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오후 10시가 넘자 오히려 5명 이상 집합금지 원칙을 위반한 ‘삼삼오오’ 모임이 곳곳에서 더 쉽게 눈에 띄었다. 반포한강공원 내 편의점 앞 라면기계에는 오후 10시가 넘은 시간에도 10명 이상이 줄을 서기도 했다. 편의점 직원은 “금요일과 주말에는 손님들이 너무 많이 와 정신 못 차릴도록 바쁘다. 날씨 풀리면서 더 많이들 온다”고 귀띔했다.오후 10시 넘자 공원 벤치 ‘만석’ 홍대입구역과 연남동 일대는 오후 10시가 넘자 더 ‘핫’해졌다. 일반 음식점과 주점 등에서 1차를 마친 사람들이 경의선 숲길 공원에서 2차·3차 ‘노상 술판’을 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공원에 모인 사람들은 벤치를 식탁 삼아 바닥에 앉아 모임을 이어갔다. 벤치 위에는 맥주캔과 일회용 와인잔이 널려 있고 과자, 떡볶이, 피자 등 다양한 안주가 즐비했다. 담요까지 가져와 이를 벤치에 펼쳐 본격적으로 야외 술판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오후 8시쯤 곳곳에 비어있던 공원 벤치는 10시가 넘자 만석이 됐다. 자리가 없어 술병을 들고 방황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닭강정 등 포장 판매에 주력하는 가게들은 오히려 오후 10시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일반 주점들도 문을 닫지 않은 채 ‘포장 가능’을 내걸고 영업을 계속했다. 벤치가 음식점 테이블 구실을 하게 되면서 ‘벤치 헌팅’을 하는 20대들도 있었다. 20대 여성 세 명이 벤치에 나란히 앉에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발견한 20대 남성이 “여기서 대각선 방향 벤치에 저희 셋이 왔는데 괜찮으시면 같이 먹자”고 접근했다. 5인 이상 집합금지와 오후 10시 이후 영업제한이 만들어낸 새로운 풍경인 셈이다. 벤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한 칸씩 띄워 앉도록 중간중간 진입금지 표시를 붙여놨지만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오히려 진입금지 벤치에 앉아서 마스크를 끼고 대화하는 일행은 방범초소에게 주의를 받고, 바로 옆에서 마스크를 벗고 여러 명이 술을 마시는 일행은 제지하지 못 하는 웃지 못할 현상도 보였다. 자정이 다가오자 경찰이 순찰차 타고 공원 일대를 돌며 스피커로 “정원에 모여있는 분들 해산하세요”라고 공지했지만 자리에서 일어나는 사람은 찾기 어려웠다. 경의선숲길 방범초소에서 계도 업무를 하는 김모씨는 “봄이 되며 사람들이 3~4배는 늘어났다. 해가 지면 편의점에서 술을 사와 벤치나 바닥에서 술판을 벌이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최근 홍대에 술만 사오는 가게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처럼 사람이 많아질수록 협조를 받기 더 힘들다. 계도를 한다고 하지만 오후 10시 이후 밖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계도하지 못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방역이 느슨해진 상황에서는 지금처럼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 경각심이 느슨해지니 감염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상황에 맞는 새로운 방역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타이거우즈, 사고 당시 빈 약병 발견”…美 경찰, 뒤늦게 공개

    “타이거우즈, 사고 당시 빈 약병 발견”…美 경찰, 뒤늦게 공개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동차 전복 사고를 냈을 때 경찰이 사고 현장에 있던 우즈의 가방 안에서 약병을 발견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매체는 우즈 차 사고를 조사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실이 22페이지 분량의 사건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 2월 23일 캘리포니아주 롤링힐스 에스테이츠 곡선 구간 도로에서 사고를 냈고, 경찰은 사고 차량 옆 덤불에서 빈 플라스틱 알약 병이 들어있는 우즈의 백팩을 회수했다. 경찰은 보고서에 해당 약병에 대해 “라벨이 부착돼있지 않았고, 용기 안에 무엇이 들어있었는지를 알려주는 아무런 표시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간 USA 투데이는 사고 당일 우즈가 묵었던 5성급 리조트의 감시 카메라에는 우즈가 백팩을 메고 나서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또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응급 요원은 우즈를 차량에서 꺼내려 할 때 “다소 호전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진술했고, 우즈는 사고 당시 캘리포니아주가 아닌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에 있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였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혈액검사 생략한 경찰…특혜 의혹 경찰은 지난 7일 차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 빈 약병이 발견됐다는 내용과 사고 당시 우즈가 보인 반응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우즈가 음주나 약물을 복용한 증거가 없다면서 별도의 혈액 검사를 생략했고, 사고 조사 발표에서도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이러한 대처에 대해 경찰의 특혜 조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WP는 경찰 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사고 세부 내용은 경찰이 우즈에게 특별 대우를 했다는 의문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골프 황제 타이틀을 보유한 ‘타이거 우즈 효과’가 경찰 조사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로리 레빈슨 로욜라 로스쿨 교수는 LA 경찰이 우즈 차 사고에 대해 일반 사건보다 더 많은 재량을 발휘한 것 같다면서 “LA 카운티 보안관은 선출직이기 때문에 우즈처럼 유명하고 인기 있는 사람과 관련한 여론에 특히 민감하다”고 주장했다. LA의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하트 레빈도 통상 차 사고 현장에 있던 알약 병은 경찰에게는 장애 운전의 “결정적 증거로 여겨진다”며 “우즈가 말도 안 되는 사고를 냈지만, 경찰이 그에게 호의를 베푼 것 같다”고 꼬집었다.경찰에 따르면 우즈는 사고 당시 제한속도 72㎞의 곡선 구간에서 140㎞로 달렸고, 충돌 직전까지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너선 셔니 교통사고 포렌식 전문가는 USA 투데이에 경찰이 공개한 우즈의 차 사고 보고서는 “우즈가 당시 의식이 없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며 “곡선구간에서 차량이 직진했기 때문에 졸음운전을 한 전형적인 사례 같다”고 분석했다. 앞서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달 31일 “사고 원인이 결정됐고, 조사는 종결됐다”고 전하면서 “수사 관련 정보를 공개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생활 문제가 있다. 우리는 우즈에게 사생활 보호를 포기할 것인지를 물어본 다음에 사고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완전하게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존 제이 형사사법대학의 조지프 지아컬러니 교수는 “사고 당사자에게 그런 허락을 구하는 경찰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우즈가 아닌 다른 일반인이었다면 경찰이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공개 여부를 물어보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 끝났나요?” 쇼핑몰 바글바글…대기줄 다닥다닥[이슈픽]

    “코로나 끝났나요?” 쇼핑몰 바글바글…대기줄 다닥다닥[이슈픽]

    화창한 주말, 쏟아져 나온 시민들쇼핑몰 ‘북적’…카페 대기인원 수백명방역 의식 실종된 모습도 종종 보여 한낮 기온이 17도로 올라 화창한 주말 날씨를 보인 10일 서울 곳곳의 공원과 쇼핑몰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 가운데 충분한 거리를 두지 않거나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 의식이 실종된 모습도 확인됐다. 서울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이날 낮 12시 30분쯤 서울 영등포 더현대서울은 가족과 친구, 연인 단위로 나온 시민들이 마구 뒤엉켜 발걸음을 옮기기 어려울 정도였다. 한 카페에선 음료를 마시지 않을 때도 마스크를 내리고 대화를 하는 고객들이 대부분이었다. 직원이 자리로 와 마스크를 제대로 써 달라고 요구하면 마지못해 마스크를 썼지만, 직원이 떠나자마자 다시 마스크를 내리고 이른바 ‘턱스크’를 하거나 아예 벗어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한 프랜차이즈 카페 앞엔 10여명이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다닥다닥 줄지어 서 있었다. 이 가게의 전자 대기 명부엔 자그마치 246팀, 496명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각 서울 광진구 화양동 ‘맛의 거리’는 점심을 먹으러 나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건대입구역 2번 출구 인근 횡단보도에는 마스크를 내리고 테이크아웃한 음료를 마시며 거리를 걷는 이들도 많았다.동작구 보라매공원엔 주말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많았고 오후가 되면서 기온이 오르자 찾는 사람이 더 늘었다. 공원 내를 거니는 사람들과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어린아이들은 대체로 마스크를 벗고 뛰어다니고 있었다. 테이블이나 벤치에 앉은 사람 중에서는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 이들은 음식을 먹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아예 벗어놓은 모습이었다. 공원 입구에는 ‘음주청정지역’이라는 팻말이 걸려있지만 와인 등 술을 마시는 모습도 목격됐다.영등포구 여의도공원도 상황은 비슷했다. 돗자리 간 간격은 넓은 편이었지만 앉아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편의점 앞 8개 테이블에 모여앉은 사람들도 전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677명 발생했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9.3명으로 전날 559.1명에서 20.2명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으로 보면 31일째 거리두기 2.5단계(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400~500명 이상)에 부합했다. 다만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지 않고 유지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면 파급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 일률적으로 규제하면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 업주와 업종은 선의의 피해가 발생해, 위험 요인이 높은 곳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역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산의 新주거 중심 ‘모종동’ 일대 주목도 상승세

    아산의 新주거 중심 ‘모종동’ 일대 주목도 상승세

    부동산 규제를 피한 충남 아산시 모종동 및 풍기동 일대가 신흥 주거타운으로 주목 받고 있다. 모종1·2지구, 모종샛들지구, 풍기역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대규모 주거 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서다. 특히 아산 구도심 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이용할 수 있어 주거편의성도 뛰어나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종동 일대 도시개발사업의 촉매제 역할을 할 모종1지구는 아파트,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과 더불어 공원, 녹지, 도로 등의 기반시설이 조성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해당 지구 내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927세대 규모의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가 4월 중 분양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인근 모종2지구 역시 지난해 9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이 고시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모종2지구는 내년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모종샛들지구와 풍기역지구의 경우 현재 사업이 추진 중이며 향후 4개 지구 모두 개발이 완료되면 약 1만여 세대가 정주할 수 있는 대규모 주거 단지로 탈바꿈된다. 이처럼 모종동 및 풍기동 일대로 대규모 주거지역 조성이 예고된 가운데 아산시 도심권과 맞닿아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인근으로 상업, 교육, 문화, 행정 등 생활 인프라가 완비돼 있는데다 향후 도시개발지구를 통해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경우 추가적인 기반시설이 확충되면서 정주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흐름 속 모종동 및 풍기동 일대 도시개발지구 가운데 가장 먼저 선보이는 신규 분양 단지로는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가 있다. 모종1지구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하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9개동, 전용면적 74~99㎡, 92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는 교육 및 생활환경이 잘 조성돼 있다. 단지 옆 신리초와 모종동 학원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온양여중·고, 한올중·고 등이 가깝다. 또한 이마트,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충무종합병원 등 편의시설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고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아산시법원, 한마음 야구장, 이순신종합운동장 이용도 편리하다. 교통도 편리하다.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 및 풍기역(예정)과 아산시외버스터미널, 천안아산역(KTX), 아산IC(예정) 등이 가까워 서울, 수도권 및 전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온천대로를 통한 아산 도심 및 천안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며 서해안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21번 국도, 45번 국도 등을 이용한 수도권 및 천안, 당진 등 인접 도시 접근이 용이하다. 창포군락지 생태공원, 아산곡교천야영장 등이 가까워 자연환경도 쾌적하다. 직주근접성도 좋다. 일단 삼성디스플레이시티,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하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오는 2025년까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 13조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약 8만여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되며, 풍부한 인구유입은 물론 아산시 도시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단지 내부는 판상형 및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다. 특히 전용 74~99㎡ 다양한 타입 구성으로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타입 선택이 가능하며 4Bay 위주로 설계돼 실용성과 주거 쾌적성을 극대화했다. 넉넉한 수납공간을 위해 팬트리,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이 제공되고 ‘힐스테이트’만의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브랜드 대단지에 걸맞게 차별화된 상품이 적용된다. 동간 거리를 최대한 넓혀 단지 쾌적성 및 개인 프라이버시를 강화했다. 입주민의 다양한 야외 활동을 위해 커뮤니티 광장이 조성되며 테마쉼터, 어린이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휘트니스센터, GX, 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 층 제조형 공급과 서울 쾌속 교통망 확보 ‘수원 프리마 비즈타워’, 호매실에 첫 선

    전 층 제조형 공급과 서울 쾌속 교통망 확보 ‘수원 프리마 비즈타워’, 호매실에 첫 선

    지식산업센터는 일반 오피스에 비해 입주 혜택이 다양하며, 비즈니스 효율도 우수할 뿐만 아니라 특화설계를 적용해 업무 편의를 극대화한 것이 장점이다. 이러한 이점으로 인해 최근 사무공간을 얻고자 하는 기업체 사이에 지식산업센터가 각광을 받고 있다. 수원 호매실 지역 내 최초로 건립되는 지식산업센터 수원 프리마비즈타워가 성황리에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현장은 전 층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적용해 물류이동이 많은 기업체에서 입주하기에 최적의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물류 창고가 필요한 입주 기업은 50-400평 크기의 물류 창고를 분양, 임대할 수 있다.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에 건립되는 프리마비즈타워는 연면적 45,805.84㎡,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전 층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적용해 물류이동이 많은 기업체에서 입주하기에 최적의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해당 현장은 호매실 IC까지 단 1.7km로 5분 내에 진입해 수원-광명고속화도로와 과천-의왕고속화도로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인근에 분당선 호매실역과 수인선 오목천역이 개통될 예정으로 현장의 교통망과 서울 및 수도권의 접근성도 갖췄다. 이뿐만 아니라 수인선 복선전철도 가까운 지역에 개통이 예정돼 있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및 수도권 일대로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KTX수원역이 인접해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 이용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또한, 13평부터 다양한 평형대로 설계되어 입주 기업의 규모에 맞도록 분양 받을 수 있으며, 층고 5.5m(천정고 4.8m) 높이로 다양하게 공간을 설계하여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층고가 높고 작업 공간이 넓어서 5톤 트럭과 40피트 컨테이너까지 진입하여 상하차가 가능하다. 바닥 하중 또한 일반적인 지식산업센터보다 견고하게 설계되어 무거운 장비를 사용하는 업체도 입주해 사업을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상호 ‘5인 금지’ 어기고 술자리 합석... “민원 접수”(종합)

    우상호 ‘5인 금지’ 어기고 술자리 합석... “민원 접수”(종합)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방역수칙 위반 논란과 관련해 서울 중구에 민원이 접수돼 조사 방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중구 관계자는 “오늘 정오쯤 민원을 전달받았다”며 “민원 내용은 언론 보도 내용에 토대를 둔 것이고 장소 등이 상세한 내용이 특정돼 있지 않아 어떻게 처리할지 관련 부서가 조사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우 의원은 오후 6시 50분쯤 중구의 한 고깃집에서 본인 포함 6명이 같은 테이블에 앉아 술을 마시고 음식을 먹는 모습이 주변 고객들에게 목격됐다. 해당 사실은 매장에 있던 다른 사람이 사진으로 찍어 언론사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5명 이상이 사적 모임을 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병관리법에 따라 발효 중인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 위반이다. 또한 이날은 4·7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참패한 이튿날이었으며, 민주당 지도부가 이를 책임지고 총사퇴한 날이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우 의원은 “동행인과 함께 지나가는데 ‘우상호를 좋아한다’며 앉아서 한 잔 받으라고 해서 5분 있다가 나왔다”고 해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고난의 행군’ 다시 꺼내 든 北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고난의 행군’ 의지를 다지며 내부기강 잡기에 나섰다. 김 총비서가 8일 당 최말단 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세포비서대회 폐회사를 통해 “나는 당중앙위원회로부터 시작해 각급 당조직들, 전당의 세포비서들이 더욱 강고한 ‘고난의 행군’을 할 것을 결심했다”고 밝힌 것이다. 김 총비서는 이날 당세포의 과업 10가지를 제시한 것도 1990년대 북한의 최대 위기였던 ‘고난의 행군’ 카드를 다시 꺼내 들어 당원·주민에 대한 사상교육과 통제의 고삐를 더욱 옥죄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북한이 지난 6일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한 데 이어 자력갱생과 고난의 행군 등을 유독 강조하는 것은 당분간 남북대화 및 북미대화 등을 거절하고 당분간 문을 걸어 잠그겠다는 의미가 짙다. 이는 2019년 2월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 이전의 대결 상태로 회귀하는 것이다. 한반도 정세는 물론 동북아 전체에 암울한 신냉전의 구도가 드리워질 우려가 크다.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용 선박이 움직인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되는 등 또 다른 미사일 발사 시험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짙어지고 있다. 유엔안보리가 금지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 정착 구조가 허물어뜨리는 것이다. 남북은 물론이고 북미 간 대화와 협력의 위한 노력을 멈춰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북한이 군사적 긴장을 촉발하는 무력시위는 자제해야 한다. 지난달 25일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이 지속할 경우 대화의 동력 자체가 사라질 가능성인 높다. 유엔 대북제재가 지속하는 가운데 북한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결정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도 북핵 문제의 대화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도 기존 무력시위 방식을 버리고 대화의 테이블에 나서기 바란다. 그동안 어렵게 쌓아 온 남북 간 평화 정착 노력이 무산되지 않도록 북한이 외부 세계와의 대화를 지속해야 하며 남북, 북미 대화가 조기에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올1분기 ‘다방’ 검색 1위는 서울 관악구, 왜?

    올1분기 ‘다방’ 검색 1위는 서울 관악구, 왜?

    부동산 플랫폼 ‘다방’ 이용자들이 올 1분기 가장 많이 검색한 곳은 서울 관악구로 조사됐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원룸이 밀집한 관악구 신림동과 봉천동에서 이같은 현상이 확인됐다. 다방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앱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다방 조사 결과 ▲지하철 5호선 라인으로 여의도 직장인의 수요가 많은 화곡동이 위치한 강서구(16.8%) ▲역삼동과 논현동 검색이 높은 강남구(15.4%) ▲다세대·다가구가 밀집한 면목동이 위치한 중랑구(8.7%) ▲트리플 역세권과 급행버스로 교통이 편리한 사당동이 위치한 동작구(4.8%) 등도 검색이 많았다. 누적 다운로드 2300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500만명에 달하는 다방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앱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더 나은 주거 공간을 찾는 직장인들의 비중이 높아졌고, 생애 주기에 따라 방뿐만 아니라 분양으로까지 이용자들의 관심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주택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앱 내 ‘분양 정보관’ 조회수가 전년 동기 대비 38.6% 증가했다. 다방 앱 내 ‘테마 분양’ 정보 중에서도 서울과 경기 지역 ‘재건축·재개발’을 검색한 사용자들이 43.5%로 가장 많았고, 이외에 ▲출퇴근이 용이한 ‘역세권’(27.7%) ▲대형마트 및 백화점이 인접한 ‘몰세권’(18.4%) ▲인프라를 갖춘 ‘대단지’(8.3%) 등에 관심이 높았다. 박성민 스테이션3 사업마케팅본부 총괄이사는 “최근 앱 사용자층에서 직장인들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 재개발·재건축 관련 정보 검색자가 증가했다”면서 “다방은 부동산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2030세대에게도 유익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콘텐츠 영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우상호 ‘5인 이상’ 술자리 합석 논란? “5분 있다 나와”

    우상호 ‘5인 이상’ 술자리 합석 논란? “5분 있다 나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5인 이상’ 술자리에 합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저녁 우 의원은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4명이 앉아있던 테이블에 동행인과 함께 합석해 술과 음식을 먹었다. 이 사실은 매장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6명이 앉은 모습을 촬영해 한 매체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5명 이상이 사적 모임을 하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관리법에 따라 발효 중인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 위반이다. 또한 이날은 4·7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참패한 이튿날이었으며, 민주당 지도부가 이를 책임지고 총사퇴한 날이다. 이에 대해 우상호 의원은 “지나가는데 ‘우상호를 좋아한다’며 앉아서 한 잔 받으라 해서 5분 있다가 나왔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 중구는 우 의원 등의 방역수칙 위반 논란과 관련된 민원이 접수되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9일 중구 관계자는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아직 관련 민원이나 신고 등이 접수되지 않았다”며 “접수되면 사안을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현장조사 등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손 잡아 주세요” 코로나 환자 위해 발명한 ‘신의 손’

    [여기는 남미] “손 잡아 주세요” 코로나 환자 위해 발명한 ‘신의 손’

    코로나19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브라질에서 따뜻한 마음을 가진 간호사의 발명품이 현지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리디안 멜로. 병원에서 중증 코로나 환자들을 돌보는 멜로는 최근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했다. 중증의 한 할머니 환자가 "통증이 너무 심해요, 손을 좀 잡아주세요"라고 간절히 부탁한 것. 평상시라면 환자의 손을 잡아주는 건 전혀 문제될 게 없겠지만 멜로에겐 요즘 그럴 경황이 없다. 코로나 환자들이 꾸역꾸역 밀려들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정신없이 분주한 탓이다. 멜로뿐 아니라 대다수 브라질 간호사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상황이다. 멜로는 할머니 환자에게 "진통제 놔드릴까요?"라고 했지만 환자는 거부했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대신 손을 잡아달라고 했다. 멜로는 "지금 환자가 너무 많아서 한 분만 봐드리기가 힘들어요. 죄송해요"라고 했지만 할머니 환자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할머니는 "딸이 둘이고, 손녀가 둘인데 아이들을 내가 봐주고 있어요. 절대 지금 죽을 수 없어요"라며 멜로에게 계속 손을 잡아달라고 했다. '신의 손'은 이런 상황에서 나온 발명품이다. 안타까운 마음에 잠시 고민하던 간호사 멜로는 라텍스 고무장갑 2개를 가져다가 손가락 부분을 서로 묶고 따뜻한 물로 채웠다. 이렇게 준비한 장갑으로 환자의 손을 감싸고 보니 누군가 손을 잡아주는 것 같았다.  할머니는 즉각 웃어 보이며 "누가 진짜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반응했다. 그런 할머니에게 간호사는 "제 손은 아니고 '신의 손'이에요. 할머니가 툭툭 털고 일어나실 수 있도록 꼭 신이 도와주실 거예요"라고 응원을 보냈다. 간호사의 따뜻한 마음 덕분일까. 할머니는 기적처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멜로는 "마음까지 힘든 탓에 손을 잡아달라는 코로나 환자들이 꽤 많다"며 "할머니 사례 이후 이런 환자들에게 라텍스장갑으로 손을 만들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심리적 안정을 주는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멜로의 '신의 손'이 유명해졌다"며 "인접국 병원들까지 환자들에게 '신의 손'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의 한 병원은 라텍스 장갑에 "저희가 돌봐드릴게요" "사랑♡" "신은 당신을 사랑하세요" 등 코로나19 환자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문구를 적어주기도 한다. 사진=알레테이라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인종차별 당했는데 ‘국뽕자막’…시청자 기만했다 망신

    인종차별 당했는데 ‘국뽕자막’…시청자 기만했다 망신

    “어떻게 하면 ‘게이’가 ‘잘생긴’으로 번역될 수 있나? 인종차별을 칭찬으로 오역하면서까지 방송에 내보낼 수가 있냐. 저거 유머 아니다.” 나영석 PD의 대표 예능프로그램인 tvN ‘윤식당’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칭찬처럼 자막을 내보냈다는 지적을 받고 해당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했다. 문제가 된 시즌2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3월까지 스페인 테네리페섬에서 촬영했다. 배우 윤여정과 이서진, 박서준, 정유미가 해외에 한식당을 운영하며 현지인들에게 한국 음식을 알렸고, 방송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두 명의 동성애자 남성이 있네’ 시즌2 8회 방송이 나가고 독일에 살고 있는 한 학생은 시청자 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올려 오역의 문제점을 짚었다. 방송에서 독일 여성이 ‘Aber auch Pfannkuchen Konnen sie jetzt nicht so gut machen’이라고 말한 부분은 자연스럽게 의역하면 ‘이 사람들 핫케이크 잘 못 해’지만 자막에는 ‘이 팬케이크는 정말 잘 만들었어’라고 나갔다. 무엇보다 오스트리아 커플의 남성은 이서진과 박서준을 향해 ‘Und zwei schwule Koreaner hier...’ 해석하면 ‘여기 두 명의 동성애자 한국인 남성이 있네’라는 차별주의적인 말이었지만 방송에는 ‘여기 잘생긴 한국 남자가 있네’라고 번역됐다. 시청자는 “몇 번 나오지 않는 독일어에서 너무나 많은 오역을 보니 다른 번역들에서도 믿음이 가지 않는다. 더군다나 차별주의적(놀리는 말) 발언을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하니, 그 의도가 모든 해석을 긍정적으로 해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정말 번역을 제대로 못 하는 것인지 알기 쉽지 않다”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주문한 외국인이 이서진을 향해 “혼혈일 것 같다”고 한 발언 역시 아시아인의 외모에 편견을 둔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러한 외국인 출연 예능이 ‘국뽕’(과도한 자국 찬양을 비꼬는 신조어)에 취해 차별을 묵인하고 거짓 자막으로 시청자를 기만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인종차별은 칭찬이 될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언어에는 정서가 담겨 있다. ‘윤식당’을 비롯해 외국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이 책임의식을 가지고 보다 신중하게 번역해야 하는 이유다. 서양인들의 일상에 자리잡은 크고 작은 차별적 행동을 문제삼지 않고, 좋은 말처럼 받아들이는 태도가 쌓이면 그들의 잘못된 행동을 정당화하는 빌미가 된다. 차별은 그 자체로 큰 문제다. 칭찬도, 대수롭지 않은 일도 될 수 없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빵집으로, 정육점으로, 시장으로… 와인의 이유 있는 외출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빵집으로, 정육점으로, 시장으로… 와인의 이유 있는 외출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현상, ‘홈술’ 문화의 영향으로 와인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오프라인 와인 소매점들이 다채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통주, 지역 특산주를 제외한 주류는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없기에 최근 와인숍들의 변신은 곧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단순히 와인을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가 볼 만한 와인숍들을 꼽아 봤습니다.●빵과 정육점의 컬래버레이션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딜라이트스퀘어에는 약 120평 크기의 대형 와인숍 ‘스타보틀 와인마켓’이 오픈했는데요. 제빵 브랜드인 ‘드렁큰파운드’와 손을 잡고 와인과 함께 빵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매장을 꾸몄습니다. 또 지난 4월 동탄에는 정육점과 결합해 고기와 와인을 동시에 구매할 수 있는 콘셉트의 매장이 새로 생겼고요. 와인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식재료나 음식을 함께 판매해 ‘홈술’족들의 발걸음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입니다. ●와인 레스토랑 매장 와인을 숍에서 골라 가져가면 주문한 요리와 함께 추가 요금 없이 마실 수 있는 레스토랑형 매장도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 여의도 더현대점 등이 대표적인 와인숍&레스토랑 매장인데요. 스테이크, 파스타 등 와인에 곁들여 먹는 20여종의 요리를 함께 판매하는 ‘레스토랑’과 한 잔씩 구매해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와인바’, 와인 동호회 행사·시음회 등을 진행하는 ‘커뮤니티 라운지’ 등을 갖추고 있어 요즘 3040세대 사이에서 강남·여의도 지역의 새로운 ‘만남의 광장’으로 자리잡고 있답니다.●재래시장에 들어온 와인 최근엔 와인숍이 재래시장까지 들어와 시장에서 파는 각종 음식과 페어링을 할 수 있게 됐답니다. 서울 중구 신당동 중앙시장의 작은 와인 가게 ‘난 절대 안주하지 않아’는 매장 안에서 와인만 주문하면 나머지 음식을 시장에서 사 와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가게를 필두로 현재 와인 대중화 흐름을 타고 재래시장 내 와인숍들이 차례로 생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음달 종로의 광장시장에도 와인숍 오픈이 예정돼 있으며 한 와인 수입업체는 노량진 수산시장에 와인 매장 오픈을 계획 중이랍니다. 와인의 재래시장 진출은 소비층이 확실히 넓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겠죠.●전문성과 테마를 갖춘 와인숍 내추럴와인만을 다루는 독특하고 작은 와인숍도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내추럴와인이란 포도 농사를 짓고, 수확한 포도를 와인으로 양조하는 과정에서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고 생산한 와인을 뜻합니다. 대형 와이너리에 비해 연간 생산량 자체가 적고, 매해 와인의 맛이 균일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지만 이미 수년 전부터 국내에서 탄탄한 마니아층이 형성된 장르의 술이죠. 내추럴와인숍 ‘비노스앤’은 판교 본점에 이어 지난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분점을 냈는데 내추럴와인 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네요. 내추럴와인의 특성상 보관이 까다로운데 이곳에서 파는 와인은 일정 기간 이상의 숙성을 거쳐 맛이 제대로 들었을 때만 손님에게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내추럴와인에 호기심이 들거나 잘 익은 내추럴와인을 맛보고 싶은 마니아라면 한 번쯤 가 볼 만합니다.macduck@seoul.co.kr
  • 60년 인생을 뒤흔든 ‘좋은 피’ 실험의 흔적

    60년 인생을 뒤흔든 ‘좋은 피’ 실험의 흔적

    1942년 독일이 점령하던 유고슬라비아 첼예(현 슬로베니아)에는 ‘인종 검사관’이 있었다. 아이들의 코 길이를 재 이상적 코와 비교하고 입술, 치아, 엉덩이, 생식기까지 찔러 봤다. ‘소중한 유전자’를 가진 알곡과 ‘쭉정이’를 분류하는 작업이었다. 상위권 아이들은 나치 친위대장 하인리히 함러의 비밀 프로젝트 ‘레벤스보른’으로 넘겨졌다. 생명의 샘이라는 뜻으로 불린 이 계획은 제2차 세계대전 나치가 ‘우수 인종’을 길러 아리아인 국가를 건설하려 실행한 인종 실험이다. 미혼 임신부의 출산을 돕는다는 명목이었지만, 친위대원과 아리안 혈통 여성들의 혼외 관계를 장려해 ‘좋은 피’를 생산했다. 점령지에서 ‘우수 인종’ 특성을 보이는 아이들도 납치했다. 2000년대 들어서야 관련 자료가 공개된 이 만행은 마거릿 애트우드의 소설 ‘시녀 이야기’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나는 히틀러의 아이였습니다’는 생후 9개월에 인종 심사를 통해 독일인 가정에 보내진 한 여성이 뿌리를 찾는 과정을 담은 회고록이다. 독일 이름 잉그리트 폰 욀하펜으로 살아온 그의 이전 이름은 에리카 마트코였다. 60세 무렵이던 1999년 친부모를 찾고 싶은지 묻는 독일 적십자사의 전화가 삶을 통째로 흔들었고, 이후 자신의 과거와 ‘레벤스보른’의 진실을 하나씩 찾아간다. 자신의 진짜 이름을 발견하면서부터 7년에 걸쳐 가까스로 퍼즐을 푼 뒤에는 분노를 느끼지만 깨달음도 얻는다. 에리카도 잉그리트도 둘 다 ‘나’라는 사실과 “우리는 태생의 조건이 아닌 우리가 내리는 선택으로 정의된다는 근본적인 진실”이다. 70년 전 범죄가 과거에 머물지 않는 건 지금도 우생학적 신념이 수많은 분쟁을 낳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이 민족주의를 만지작거리며 인종적·역사적 열등성을 토대로 한 증오에 불을 붙인다. 1945년 이래 세계가 이토록 위험하게 분열된 적이 없다. 이제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 ‘레벤스보른의 아이’는 절절히 호소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톈안먼 민주항쟁의 마지막 흔적 역사의 뒤안길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톈안먼 민주항쟁의 마지막 흔적 역사의 뒤안길로

    중국 베이징 중심가 톈안먼(天安門) 광장을 핏빛으로 물들인 중국 민주주의 항쟁의 마지막 흔적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비운의 지도자’ 자오쯔양(趙紫陽·1919∼2005) 전 공산당 총서기의 유족이 베이징 둥청(東城)구 왕푸징(王府井)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푸창후퉁(富强胡同) 6호’ 사합원(四合院)에서 이삿짐을 싼 까닭이다. 자오쯔양 유족들이 푸창후퉁 6호를 떠난다는 것은 이 옛집의 자오쯔양 시대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지난 5일 평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 라오바이싱(老百姓·일반 서민)들이 그의 흔적을 찾아 추념하며 톈안먼 민주화 운동을 떠올리는 일이 완전히 사라지는 셈이다. 사실 중국에서는 톈안먼 민주화 운동의 흔적을 찾아보기가 그리 쉽지 않다. 중국 본토 인터넷을 검색하면 자오쯔양 옛집 퇴거 소식은 찾을 수 없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중국 당국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해 톈안문 민주화 운동 관련 콘텐츠를 거의 완벽하게 온라인에서 통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던 톈안먼 광장의 상흔은 평소 일반인들은 접근 자체가 어려운 금단의 공간이 되고 있는 셈이다. ‘ㅁ’자로 닫힌 형태의 중국 전통 주택양식인 사합원 형태의 푸창후퉁 6호는 중국 공산당이 1949년 10월 1일 사회주의 중국을 건국한 이후 중국 공산당 소유의 관저였다. 1987년까지 당총서기를 지냈던 개혁파 지도자 후야오방(胡耀邦·1915~1989)도 한동안 베이징시 시청(西城)구 후이지쓰후퉁(會計司胡同) 25호 사합원에서 머물렀다. 중국 공산당은 사망한 국가 지도자 주택관리에 관한 규정에 따라 자오쯔양의 딸인 왕옌난(王雁南· 본명 趙亮)과 남편 왕즈화(王志華)가 머물고 있던 푸창후퉁 6호 사저를 당중앙판공실이 회수할 예정이다. 시진핑(習近平) 당총서기는 앞서 2016년 11월 30일 당중앙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당과 국가 지도자 예우와 관련된 규범을 통과시켰다. 당시 정치국 회의에서는 사무실·사저·관용차·교통편·비서 규모·휴가 격식 등 당과 국가 지도자에 대한 대우 수준을 규정하고 당과 국가 지도자가 퇴임한 뒤 적시에 사무용 관저에서 퇴거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톈안먼 민주화 운동은 1989년 4월 후야오방 전 당총서기가 사망하자 이를 추모하는 대학생·시민들이 그에 대한 명예회복 등을 요구하며 톈안먼 광장에 몰려들면서 시작됐다. 당시 당총서기였던 자오쯔양은 무력 진압을 결정한 최고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에게 반기를 들었다가 실각했다. 그는 실각한 이후 2005년 1월 사망할 때까지 16년 가까이 이 집에 가택연금 생활을 했다. 자오쯔양은 후야오방과 함께 덩샤오핑의 후계자로 주목받았으나, 당총서기였던 1989년 5월 톈안먼 민주화 시위로 궁지에 몰리며 결국 권좌에서 쫓겨나야 했다. 자오쯔양은 회고록에서 “1989년 6월3일 밤 가족과 함께 마당에 앉아 있다가 총소리를 들었다”며 “세계를 놀라게 한 비극은 피할 수 없었으며 결국 발생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학생운동이 반당분자와 반사회주의 세력들의 계획된 음모라고 규정하고 배후 지도부와 향후 계획, 당내 결탁 세력 등을 알아내기 위해 고심했다”며 “그러나 나는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지 우리의 단점을 고칠 것을 요구한 것이지 정치체제 자체를 전복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학생들을 진압하기 위해 군을 동원한 당총서기가 되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오쯔양은 1989년 5월19일 새벽 비장한 마음으로 톈안먼 광장에 섰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당시 장면을 보면 그가 빨간색 메가폰을 잡고 학생들과 시위 참가자들에게 행한 7분 가량의 연설은 여전히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해준다. “우리가 너무 늦게 왔습니다. 미안합니다. 당신들이 우리들에게 어떤 것을 말하고 비판하건 가치가 있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대학생들에게 단식 중단을 요구하며 “대화의 문은 열려 있고 당신들이 제안하는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냉정하게 생각하기를 간곡하게 부탁 드립니다”라고 설득하는 그의 마지막 연설을 50대 이상의 중국인들이 적잖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자오쯔양은 30시간 가량의 육성 녹음테이프를 남겼다. 그의 절친한 친구 3명이 몰래 중국 밖으로 갖고 나간 것을 녹취한 것으로 그의 사후 회고록 ‘국가의 죄수’(Prisoner of The State)라는 제목의 책으로 발간됐다. 이 책에서 자오쯔양은 무력 진압을 주도한 강경 보수파 리펑(李鵬) 총리의 당지도부 내부 모임 발언이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실리도록 배후 역할을 해 시위가 격화됐고, 덩샤오핑이 권력을 상실할까 조바심을 내 민주화 시위에 대한 무력 진압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자오쯔양은 이른바 개혁파로서 덩샤오핑의 후계자로 유력했기에 실각의 정치적 파장은 더욱 컸다. 이후 6월 4일 무력 진압이 현실화됐고 권좌에 쫓겨난 그는 가택 연금을 당하다가 2005년 1월 별세했다. 작고한 뒤에도 자오쯔양의 유골은 사저를 떠나지 못했다. 자오쯔양의 묘지가 개혁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반체제 세력의 성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한 탓이다.이런 까닭에 자오쯔양은 이 세상을 떠나서도 통상적으로 중국 최고 지도자들이 사망 후 안치되는 베이징 근교 바바오산(八寶山) 혁명공묘 지도자 구역에 안치되지 못했다. 2015년 중국 당국은 그의 매장을 허락했으나 베이징과 멀리 떨어진 허난(河南)성 고향을 요구하는 중국 당국과 이에 반대하는 유족 사이의 긴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결국 2019년 10월 18일 그의 부인 량보치(梁伯琪·1918~2013)와 베이징 도심에서 북쪽으로 멀리 떨어진 창핑(昌平)의 민간 묘지 천수원(天壽園)에 합장됐다. 매장 의식은 물샐 틈 없는 보안 속에 비밀리에 치러졌다. 자오쯔양 사망 후 해마다 6월 4일을 비롯해 그의 생일(10월 17일)과 기일(1월 17일), 중국 전통명절인 칭밍제(淸明節·4월 5일 전후) 등 기념일이 되면 자오쯔양의 푸창후통 집에는 공안 당국의 삼엄한 감시와 통제에도 아랑곳 없이 적지 않은 지지자와 추모객들이 찾았다. 2019년에는 자오쯔양의 옛집 부근 곳곳에 출입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얼굴인식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고인의 옛집 서재에는 고인의 사진과 기록물, 소장품들을 보관한 소규모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고 고인의 유해도 2019년 10월 부인과 합장하기 전까지 이 집에 안치돼 있었다. 후야오방의 후손 역시 2019년 5월 19일 그가 생전에 머물던 후이지쓰후퉁 25호 사합원에서 퇴거했다. 공산당 내 대표적 개혁파였던 후야오방은 1989년 4월 15일 사망했는데, 그 추모 물결이 6·4 톈안먼 민주화 운동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그를 추앙하던 베이징대 등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보수파에 대한 비난 등 정치개혁에 대한 요구들이 확산됐다. 마침내 후야오방의 장례식을 계기로 그의 명예 회복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이 집회를 갖고 여기에 라오바이싱들이 가세해 민주화운동의 거센 불길이 타올랐다. 자오쯔양 유족이 사저를 떠나는 모습이 알려진 계기가 된 것은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기자 가오위(高瑜·77)가 지난 4일 올린 트위터였다. 가오위는 칭밍제 당일 자오쯔양 푸창후퉁 집에서 짐을 싸는 모습을 과거 자오쯔양 유족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올렸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자오쯔양의 생전 사진과 2018년 그의 기일에 찍은 사진, 사합원 정문과 유족이 싼 이삿짐까지 모두 4장의 사진을 올렸다. 원로 여성 언론인인 가오위는 톈안먼 민주화 운동 직후 6년간 옥고를 치렀고 이후 중국 정부의 언론 조치를 담은 문건을 폭로해 다시 징역형을 선고받은 반체제 인사이기도 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인천 미추홀구 새 아파트 신고가 행진...계약 앞둔 단지 기대감

    인천 미추홀구 새 아파트 신고가 행진...계약 앞둔 단지 기대감

    인천 미추홀구 새 아파트 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 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데다 대규모 개발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새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의 ‘힐스테이트 학익’ 전용 84㎡는 지난달(3월) 6억 6428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며 지난 2월에 기록했던 직전 고점(6억 3880만원) 보다 2548만원 상승했다. 또 미추홀구 용현동의 ‘인천 SK 스카이뷰’ 전용 84㎡도 지난 2월, 6억 8000만원에 계약이 채결되며 고점을 높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계약을 앞둔 단지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티오씨엘 3단지의 경우 지난달 23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받은 결과 56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136명이 몰리면서 평균 12.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136㎡ 펜트하우스로 2가구 모집에 122명이 몰리면서 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티오씨엘 3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6층 8개동(오피스텔동 2개 포함) 아파트 전용 75~136㎡ 977가구, 오피스텔 전용 27~84㎡ 902실 등 총 1,879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지하 2층~지하 1층에는 7420㎡ 규모의 영화관이, 지하 1층~지상 3층까지는 3만 3882㎡ 규모의 단지내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현재 무정차역으로 통과하고 있는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특히 학익역에서 한정거장 거리에 있는 송도역은 ‘인천발 KTX직결사업’(2024년 말 완공 예정)을 통해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될 예정으로 부산, 목포 등의 지방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송도역은 월판선(예정)과 경강선과 연계돼 인천 송도에서 강릉을 잇는 ‘동서간철도’도 오는 2025년에는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 주변으로 사통팔달의 도로망도 갖췄다.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IC가 단지와 약 1㎞ 거리에 있는 것을 비롯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간), 인천대교,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인천대로,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아암대로 등의 풍부한 광역도로망이 인근에 있어 차량을 통해 타지역으로 이동도 수월하다. 공동주택 단지는 남향위주(남동, 남서) 배치에 4-Bay 판상형 중심 설계로 채광성과 통풍성을 높였다. 실내에는 드레스룸, 파우더룸, 펜트리(일부타입), 알파룸(일부타입) 등의 제공과 다양한 선택형 옵션 등을 통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으며, 지하에는 세대창고가 제공돼 계절용품을 쉽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 중앙 지하에 조성되는 커뮤니티센터에는 피트니스, GX룸, 골프연습장, 주민카페, 작은도서관, 돌봄센터, 사우나&샤워실 등이 조성되며, 특히 클라이밍존을 갖춘 다목적체육관도 들어서 계절에 상관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티오씨엘 3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6층 8개동(오피스텔동 2개 포함) 아파트 전용 75~136㎡ 977가구, 오피스텔 전용 27~84㎡ 902실 등 총 1,879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전용면적별로 아파트는 ▲75㎡A 124가구 ▲75㎡B 83가구 ▲84㎡A 299세대 ▲84㎡B 231세대 ▲84㎡C 68가구 ▲101㎡ 170가구 ▲136㎡ 2가구(펜트하우스) 등이며, 주거용 오피스텔은 ▲27㎡ 246실 ▲52㎡ 164실 ▲66㎡ 246실 ▲84㎡ 246실 등 소형아파트 일부 대체 상품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된다. 아파트 정당계약은 오는 12일~20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아암대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주는 2024년 12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다락 카페로 새단장한 계명문화대 도서관

    책다락 카페로 새단장한 계명문화대 도서관

    계명문화대가 도서관 4층 전체를 복합문화공간인 ‘책다락(冊多樂) 카페’로 새단장했다. 지난 2017년 도서관 4층 일부 공간을 활용해 선보인 북카페가 인기를 끌자 대학은 지난 2월부터 2개월간 도서관 4층 전체를 확장 리모델링해 학생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최근 오픈식을 가졌다. 정감어린 안락한 공간인 다락방을 연상하게 하는 ‘책다락 카페’는 책을 통해 많은 즐거움을 얻는 공간으로 학생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독서뿐 아니라 그룹 및 개인 스터디와 토의, 휴식까지 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확장 오픈한 책다락 카페는 스터디 라운지, IT 라운지, 휴식 라운지 등 3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스터디 라운지는 최근 핫플레이스인 스터디 카페를 방불케하는 스마트하고 쾌적한 학습공간으로 꾸며져 있으며, 베스트셀러 도서 비치, 노트북 및 스마트 기기 사용이 가능한 개인스터디 책상, 간식을 먹으며 자유롭게 대화하고 토론할 수 있는 테이블과 공간 등을 마련해 학습이나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IT 라운지에는 PC 및 프린터기, 엑티브러닝룸 등이 마련돼 있어 과제 및 자료 작성과 출력이 가능하며 학습자 중심의 엑티브러닝룸에서는 그룹 스터디 및 세미나, 프로젝트 수업이 가능하다. 휴식 라운지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 편안하게 앉거나 누울 수 있는 덧마루와 함께 라운지 양쪽에 있는 테라스에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조경이 특징인 하늘 정원을 마련해 학생들이 교정을 내려다보며 독서하거나 휴식, 힐링까지 할 수 있게 했다. 계명문화대 윤희경 도서관장은 “책다락 카페는 학생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독서와 학습을 통해 성장하고 서로 공감하며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복합문화공간이다”라며, “학생들이 독서와 휴식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책다락 카페 활성화와 도서관 서비스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한옥고택관리사 협동조합(COTA), 한옥고택의 일체화 위한 성공적 첫걸음

    한옥고택관리사 협동조합(COTA), 한옥고택의 일체화 위한 성공적 첫걸음

    한옥고택관리사협동조합(이사장 이동고)은 한국 최대의 한옥고택 소유자 및 운영자 협의체인 ‘한옥체험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한옥체험업협회(회장 김주태)는 2010년 한옥체험업법 시행후 설립된, 국내의 대표적인 한옥고택 공식 기관이다. 협회는 한옥의 세계화와 관광자원화 방안에 대한 대책을 연구하고 실행해 한옥체험업의 운영개선과 활용 연구에 힘쓰고 있다. 또한 한옥을 이용한 전통문화의 발굴과 계승발전 사업으로 회원들의 자긍심 고취와 운영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사단법인이다. 협회는 한옥고택의 숙박, 관광, 음식업을 중심으로, 국내 및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체험형 한옥 스테이 문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옥체험업 협회장인 김주태 회장은 200년 고택인 강원도 영월의 ‘조견당’의 종손으로서, 각 지역별 한옥고택 협의체와도 전략적인 협업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업무협약에는 체험형 한옥운영에 필요한 자문, 한옥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 신중년 및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공헌 제공을 위한 일자리 매칭, 고택의 유지 운영을 위한 비즈니스 모듈 개발이 포함돼 있다. 금번 협약으로 한옥고택 분야의 소유자와 운영 전문기관이 일체화되어, 한옥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는 총체적인 원스톱(One-stop)서비스가 가능하리라 예상된다. 한옥은 유지보수를 위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분야이기에 업무협약으로 한옥 유지 관리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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