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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다음 달 방한…행복 머금은 봄날의 멜로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다음 달 방한…행복 머금은 봄날의 멜로디

    일본의 유명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유키 구라모토(71)가 벚꽃이 눈처럼 흩날리는 다음 달 한국 관객들을 찾는다. 크레디아뮤직앤아티스트는 다음 달 3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2 스타즈 온 스테이지-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뉴에이지 피아노 연주자로 유명한 유키 구라모토는 자연에 대한 동경과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서정적 멜로디로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아왔다. MBC 유튜브 채널 ‘오느른’과 함께한 새벽 시골길 라이브와 보리밭 공연 영상은 유튜브 조회 수 85만을 넘기기도 했다. 매년 12월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공연으로 설레는 크리스마스를 선물해온 그는 이번 공연에서 생동감 넘치는 봄날의 순간을 피아노 선율에 피워낼 예정이다. 봄을 깨우는 ‘던(Dawn)’을 시작으로 자신의 대표곡 ‘레이크 루이즈’, ‘로망스’, ‘메디테이션’과 더불어 봄날을 그리는 ‘I Suppose Flowers Will Fall Down’ 등의 음악을 선보인다. 백윤학 지휘자와 디토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이번 공연에는 JTBC 프로그램 ‘슈퍼밴드’ 초대 우승팀 ‘호피폴라’의 첼리스트 홍진호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홍진호는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이 지오르니’, 엔니오 모리꼬네의 ‘플레잉 러브’, 피아졸라의 ‘오블리비온’, ‘리베르탱고’ 등을 들려준다.
  • 서방 제재·전세계 규탄에도…푸틴 “가차없는 싸움 지속할 것”

    서방 제재·전세계 규탄에도…푸틴 “가차없는 싸움 지속할 것”

    러 푸틴, 프랑스 마크롱과 90분 통화 설전우크라이나의 비군사화 및 중립국화 주장푸틴 “우크라 내 신나치즘”… 마크롱 “거짓” 러군 우크라 헤르손 점령 및 마리우폴 포위백악관, 푸틴 측근 재벌 47명에 비자 제한러·우크라 2차회담… 피란민 대피 회랑 합의 전례없는 수준의 서방 제재에도 우크라이나 주요 도심을 타깃으로 미사일, 포격 등 화력을 증강시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엔 141개국이 규탄 성명으로 평화를 촉구하고, 프랑스가 중재에 나섰지만 그 무엇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내 특별군사작전에서 러시아는 군사범죄를 저지르는 민족주의 무장조직 대원들과의 가차없는 싸움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CNN 등이 전했다. 세번째 양국 정상 통화에서 양측은 90분간 설전을 벌였다고 한다. 크렘린궁의 보도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비군사화’와 ‘중립국화’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지연 시 러시아의 요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경고도 있었다.또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전쟁의 목표에 대해 우크라이나 함락이 아닌 ‘군사 능력 파괴 및 민족주의자 체포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간 주장한 ‘우크라이나 내 신나치주의자들을 뿌리뽑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거짓이라고 맞받아치면서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전날 유엔이 긴급특별총회를 열어 러시아군의 즉각 철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141표·반대 5표·기권 35표’로 채택했고,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조사에 착수했지만 단기적으로는 어떤 영향도 주지 못한 셈이다. 연일 대러시아 제재를 내놓고 있는 백악관은 이날도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러시아 신흥 재벌 ‘올리가르히’ 19명을 포함해 47명에 달하는 가족 및 측근에 대해 비자를 제한하는 등 제재를 부과했다. 전날에는 러시아 정유사에 원유 및 가스 추출 장비의 수출통제를 발표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구입을 금지하는 에너지 제재에 대해 “어느 것도 테이블 밖에 있지 않다”고 경고한 바 있다.이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2차 회담이 지속되는 중에도 러시아군은 포성을 멈추지 않았다. 남부 해안 지역에서 요충지인 헤르손을 사실상 점령하고,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했다. 2차 회담에서 양측은 교전 지역에 남은 민간인들의 대피를 위해 인도주의 회랑을 만들고, 회랑 구역에서는 일시적으로 전투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또 조만간 3차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 러시아 ‘게임 오버’

    러시아 ‘게임 오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미국 등 국제사회가 강력한 제재에 나서고 각국 기업들이 러시아 사업을 철수하는 가운데 세계 게임업체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산트는 2일(현지시간) 자국 게임 시장과 게임업계의 초토화 분위기를 ‘게임 오버’(Game Over·게임은 끝났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게임 유저(이용자)들은 더 이상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닌텐도 등에서 게임을 구매할 수 없다. 이들 플랫폼이 러시아 은행 카드로 게임을 구매하려는 유저들의 결제를 거부하고 있어서다.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등에서 러시아 스베르방크, 팅코프 은행 등의 카드로 결제하려고 하면 “은행 카드를 발급한 회사에서 요청을 거부했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단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Xbox)의 경우는 아직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코메르산트는 전했다. 러시아 인터넷 기업 VK가 운영하는 플랫폼 ‘마이게임스’가 있지만 서비스하는 게임 수는 스팀의 20분의1 수준으로 외국 플랫폼들이 막히면 대안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러시아 최대 민간은행인 스베르방크 산하 스베르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봄 게임 스토어 등을 서비스하는 스베르게임스 출시를 발표했지만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게임 디자이너들은 해외 파트너를 잃고 있다. 게임 유저들뿐 아니라 게임 개발업계도 즉각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게임 플랫폼 개발자 가즈이 마크치프는 “러시아 게임 시장의 주요 손실은 무엇보다 개발자와 게이머들의 단일한 게임 생태계에서 쫓겨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글로벌 기업들의 탈러시아는 점차 가속화하고 있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은 러시아에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팔지 않기로 했다. 애플페이 서비스도 중단되면서 모스크바 지하철에선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지 못해 표를 사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웃지 못할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포드와 H&M 등은 현지 영업을 중단했고,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자사 네트워크에서 러시아 은행을 배제했다. 넷플릭스, 디즈니 등도 러시아 내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 [열린세상] 물류혁신이 국가 경쟁력이다/문일경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열린세상] 물류혁신이 국가 경쟁력이다/문일경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꾸고 있다. 특히 지속해서 산업계의 주목을 받는 문제가 바로 ‘물류대란’이다. 최근 패스트푸드점에서 감자튀김이 부족한 이유도, 스타벅스가 커피 가격을 올린 이유도 물류대란에 기인한다. 이러한 물류대란은 ‘언택트’(비대면)로의 소비 형태 변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 공급망 위험 관리 실패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물류혁신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물류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돌아봐야 한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약 9.4%를 물류시장이 차지한다. 미국(8.0%), 중국(14.7%), 일본(9.1%) 등 주요 국가들도 높은 물류비용 때문에 국가 경제에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더욱 다양한 물류 활동이 전개됨에 따라 물류비용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물류혁신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은 국가 경쟁력 향상에 필수적인 요소다. 하나의 기업에서부터 국가까지 물류혁신은 경쟁력 향상에 필수 불가결하다. 국제 무역에서 세상을 바꾼 물류혁신을 꼽자면 많은 전문가들이 ‘컨테이너화’를 꼽는다. 1956년 컨테이너가 처음 개발된 후 운송비 대부분을 차지했던 인건비가 급격히 절감되고 해운 물류는 팽창하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나라 수출입 및 전 세계 교역량의 90% 이상이 해상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컨테이너가 해운 물류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해운 물류에서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경쟁이 활발하다. 그중 대표적인 회사가 네덜란드의 ‘HCI’(Holland Container Innovation)인데, 10여년 전부터 4개의 공(空)컨테이너를 접어서 하나의 컨테이너 공간에 운반 및 보관할 수 있는 접이식 컨테이너를 개발해 상용화를 시도하고 있다. 일반 컨테이너보다 두 배 비싼 접이식 컨테이너를 통해 기대했던 물류혁신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수출입 불균형이 발생하는 지역에서의 압도적인 물류비용 절감이다. 컨테이너의 운임은 물품의 적재 여부와 상관없이 동일하기 때문에 접이식 컨테이너를 사용하면 공컨테이너 운송비 및 보관비를 혁신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접이식 컨테이너는 코로나19 및 유가 급등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운송비용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로 떠오르고 있다. 필자는 접이식 컨테이너와 같은 지속적인 물류혁신의 필요성을 피력해 왔다. 특히 접고 펼 때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HCI의 컨테이너보다 자동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다행히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자동화 설비를 활용해 적은 인원으로 비용이 더 저렴하고 효율적인 접이식 컨테이너를 개발했으며 현재 상용화를 시도하고 있다. 접이식 컨테이너는 우리나라가 물류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며 기회다. 이 순간에도 많은 기업과 연구소에서 새로운 물류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패키징 서비스’(Global Packaging Services)라는 프랑스 회사가 4면이 열리고 접히는 신형 금속 상자를 개발하는 등 해운 물류시장의 혁신이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강점인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 등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하여 비용 절감과 컨테이너의 안전 수송을 도모하고, 언제 어디서나 화물 상태 및 위치를 관리하고 제어하는 새로운 컨테이너 실용화 기술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과 함께 코로나19 이후의 시대에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의 큰 축을 담당할 물류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 도이체 오퍼 베를린 오케스트라 이서현·이정욱 종신단원 임명

    도이체 오퍼 베를린 오케스트라 이서현·이정욱 종신단원 임명

    비올리스트 이서현(왼쪽·28)과 콘트라베이시스트 이정욱(오른쪽·29)이 독일 도이체 오퍼 베를린 오케스트라 종신단원으로 임명됐다. 3일 소속사 스테이지원에 따르면 이서현과 이정욱은 지난해 도이체 오퍼 베를린 오케스트라 오디션 최종 합격을 거쳐 지난해 9월과 10월 나란히 정단원으로 입단했고, 지난달 65세 정년이 보장되는 종신단원으로 임명됐다. 도이체 오퍼 베를린 오케스트라는 독일을 대표하는 3대 오페라하우스 중 하나인 ‘도이체 오퍼 베를린’ 소속이다. 도이체 오퍼 베를린은 1912년 시립 오페라하우스로 개관했고 1961년 지금의 모습으로 재개관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브루노 발터, 로린 마젤, 크리스티안 틸레만 등 세계 유명 지휘자들이 역대 음악감독을 거쳤고, 현재 도널드 루니클스가 맡고 있다. 이서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 제1기 출신으로 금호 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했다. 일본 오사카 국제콩쿠르, 미국 서밋 뮤직 페스티벌 협주곡 콩쿠르 주니어 부문에서 입상했다.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 연주회, 금호영재 20주년 기념 콘서트, 영아티스트포럼앤페스티벌 ‘현악본색’ 등 크고 작은 무대를 통해 인지도를 쌓았다. 2019년까지 뮌헨의 명문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슈타츠오퍼의 아카데미 단원으로 활동했다. 이정욱은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를 통해 처음 음악을 접하고 콘트라베이스를 독학으로 시작했다. 제37회 전국음악콩쿠르 전체 부문 1위를 수상했고, 서울시 유스 오케스트라와 예술의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에서 정단원으로 활동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드레스덴 필하모니 기간제 단원으로 임용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장학단원으로 활동했다.
  • ‘힐스테이트 인덕원’ 이달 공급

    ‘힐스테이트 인덕원’ 이달 공급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의왕시 포일동에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인덕원’(투시도)을 이달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단지는 4호선 인덕원역이 약 1㎞ 거리에 있고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접근성도 좋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추가 정차역으로 인덕원역이 제안된 상태다. 인덕원역 개통 시 강남 양재역까지 두 정거장, 삼성역까지 세 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학의천, 백운호수, 모락산, 포일공원 등이 가깝다. 정보통신(IT) 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체가 입주해 있는 안양벤처밸리도 불과 1㎞가량 떨어진 거리에 있다. 단지 내부에 피트니스 센터,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등의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또 각 가구에 김치냉장고(일부 타입 제외), 에어컨, 인덕션 등의 옵션 품목도 기본 제공된다. 힐스테이트 인덕원은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돼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각종 부동산 규제가 적용되지 않으며 취득세, 재산세 등 주택 소유에 따른 세금도 없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8층, 3개동, 전용면적 50~74㎡ 총 349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 푸틴이 부른 ‘지자체 쇼크’… 북방 교류 사업 올스톱 위기

    푸틴이 부른 ‘지자체 쇼크’… 북방 교류 사업 올스톱 위기

    세계 각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고강도 제재에 나서면서 북방 교류협력 사업에 공을 들이던 자치단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3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충남도는 올해 러시아 아무르주의 주도 블라고베셴스크와 홍성군 간 케이팝과 기후변화 대응 등의 교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었다. 도는 1994년 아무르주와 자매결연을 맺은 뒤 왕성하게 교류해 왔다. 올해에는 한러 포럼을 위해 사할린 방문도 추진하고 있었다. 김은숙 충남도 북방교류팀장은 “케이팝 등 한국 문화와 자동차, 전자제품의 인기가 높은 러시아와 교류를 확대하던 참에 전쟁으로 브레이크가 걸렸다”면서 “참으로 난감하다”고 말했다. 울산시도 지난해 11월 ‘제3회 한러 포럼’ 개최를 기점으로 올해부터 러시아와 본격 교류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급제동이 걸렸다. 러시아 톰스크, 블라디보스토크와 자매결연을 맺은 울산시는 북극항로 개설과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부산시도 러시아의 침공이 장기화되면 오는 7~8월 예정된 ‘유라시아 대장정’ 행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시는 부산과 K브랜드를 알리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부산을 출발해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가로지르는 유라시아 대장정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북방항로 개척에 큰 공을 들였던 강원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속초항과 러시아 자루비노, 중국 훈춘을 연결하는 항로에 연내 취항할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예상된다. 올해 10월부터는 동해항과 일본 마이주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항로에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불투명해졌다. 올해 들어 동해항을 통한 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호조세를 지속, 지난 1월 동해항의 수출 실적은 673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17% 증가세를 기록하던 중이었다. 이 중 대러시아 수출은 1473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무려 30배나 증가했다. 경기도는 지역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전담조직(TF)을 구성했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단장을 맡고 경제실장이 운영을 총괄하는 TF는 ▲경제산업 ▲에너지 ▲농축산 ▲안보(비상대응) ▲공공·민간기관 등 5개 팀으로 구성됐다. 도는 원자재, 곡물·사료 등이 이번 사태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북도와 대구시도 ‘대러시아 경제제재 공동대응 긴급 TF 실무회의’를 개최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섰다. 전국종합
  • “러, 방송수신탑 공격 규탄” BBC 등 세계공영방송 성명…KBS도 참여

    “러, 방송수신탑 공격 규탄” BBC 등 세계공영방송 성명…KBS도 참여

    “러, 키이우 TV 타워 공격은 정확한 정보 얻고자 하는 우크라 의지 무너뜨리려는 것”“지금처럼 언론 역할 중요할 때도 없어”영국BBC, 프랑스FT, 호주 ABC, 한국 KBS 등 세계 8대 공영방송사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방송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방송수신탑 공격한 데 대해 공동 규탄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금과 같은 전시 상황에서 언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용기를 내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보도해준 기자들을 국제법에 따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시상황서 언론 자유 지원해야” KBS는 세계 8대 공영방송사 모임인 GTF(Global Task Force for public media)가 폭격 다음날인 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서 공동 참여를 통해 “키이우의 TV 타워와 방송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전쟁 속에서 정확한 정보를 얻고자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의지를 무너뜨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GTF는 성명서에서 지난달 24일 유럽방송연맹(EBU)이 발표한 성명서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기자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장애 없이 보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언론의 자유를 지원하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EBU는 “언론인들이 계속해서 자유롭고 안전하게 활동하면서 방해 받지 않고 보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언론 자유에 대한 지원이 우선 돼야 한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우크라 뉴스 보도 기자들 용기에 감사”“언론인 권리, 국제법 따라 존중돼야” 성명서에서는 “모든 언론인과 언론 종사자의 권리는 국제 인도주의 법에 따라 인정되며 존중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GTF는 우크라이나와 전 세계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최신 뉴스와 정보에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수백명 기자들의 용기에 감사하며 지금처럼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 때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GTF는 KBS 김의철 사장과 ABC(호주) 데이비드 앤더슨, BBC(영국) 팀 데이비, ZDF(독일) 토마스 벌루트, RNZ(뉴질랜드) 짐 매더, FT(프랑스) 델핀 E 쿤치, SVT(스웨덴) 한나 스티야데, CBC(캐나다) 캐서린 테이트 등 세계 8대 공영방송사 대표들의 모임으로 2020년 설립됐다. 코로나19 시대 공영방송사의 역할과 콘텐츠 공유 방안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 박장혁 “손 부상입힌 중국선수 우다징,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박장혁 “손 부상입힌 중국선수 우다징,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장혁 선수가 2022 베이징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준결승 경기 중 왼손 부상을 입힌 중국 우다징 선수에게 사과를 받았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꽉 잡아 빙판’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쇼트트랙 남자 계주팀 곽윤기, 황대헌, 김동욱, 박장혁, 이준서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장혁은 “우다징 선수를 닮았다는 얘기를 고등학교 때부터 정말 많이 들었다”며 중국 우다징 선수를 언급했다. 그는 “내가 이번 대표팀에 처음 들어가서 처음으로 (우다징 선수의) 실물을 가까이서 보게 됐다.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하고 둘이 마스크를 내렸는데 한국, 중국 대표팀이 전부 빵 터졌다”고 전했다. 똑 닮은 두 사람의 모습에 모두가 폭소한 것. 박장혁은 “내가 봐도 너무 똑같이 생겼더라”며 “우다징 선수도 날 보고 ‘오우’라고 반응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장혁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m 준준결승 경기에서 손 부상을 당한 이야기도 꺼냈다. 당시 경기 중 넘어졌던 박장혁은 뒤따르던 중국 선수 스케이트 날에 손이 밟혀 부상을 입었다. 현지에서 11~12바늘,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11바늘을 꿰맬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었다. 박장혁은 “내가 우다징 선수 때문에 손을 다쳐서 존경심이 좀 떨어질 뻔했다”면서 “그런데 5000m 계주 경기 들어가기 전 마주쳤을 때 영어로 ‘괜찮냐’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라”며 우다징 선수에게 직접 사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박정혁은 이번 올림픽에서 헝가리 감독으로 활약한 전재수 감독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는 “전재수 감독님께서 제 사이즈에 맞는 장갑을 구해주셨다. 그게 없었다면 찢어진 장갑을 테이프로 감아 출전해야 했다”고 전했다.
  • 36만원짜리 저가형 아이폰 등장?...애플, 스페셜 이벤트 초대장 발송

    36만원짜리 저가형 아이폰 등장?...애플, 스페셜 이벤트 초대장 발송

    애플이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파크에서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한다. 해당 이벤트는 한국 시각으로 9일 오전 2시부터 애플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  3일(국내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정점을 엿보다(Peek performance)’란 제목의 미디어 초대장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은 이날 애플이 공개할 제품으로 아이폰SE3, 아이패드에어5 그리고 M1프로세서(processor)가 탑재된 새로운 맥(Mac) 컴퓨터를 예상 한 바 있다. 여기서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저가형 스마트폰 아이폰SE3로 2년 만에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모델은 5세대 이동통신 기술(5G)을 지원하면서도 가격은 300달러(약 36만원)부터 시작한다는 소문이 있다. 투자분석업체 루프캐피탈마켓의 한 애널리스트로부터 시작된 해당 소문은 인도 등 저가형 스마트폰 수요가 높은 신흥시장(emerging market)의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소식이 사실이라면 신흥시장 저가형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안드로이드(Android) 기반의 스마트폰 사용자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아이폰SE3의 외형이 전작 동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에도 변화가 없을 경우 애플은 동일한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무려 4번에 걸쳐 출시하는 것이다. 2020년 출시한 아이폰SE2는 아이폰7 그리고 아이폰8과 동일한 폼팩터(form factor·일반적으로 모바일 기기 외형을 가리키는 용어)를 가진다. 중급 기종에 속하는 신규 아이패드에어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Application Processor)와 카메라에서 업그레이드가 진행되고 디스플레이와 폼팩터 등 주요 하드웨어 변경은 없다는 예상이 우세하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패드 시리즈는 4종 모두 전면 12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로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센터스테이지(Center Stage) 기능이 포함되었다. 이번에 출시할 아이패드에어5 역시 해당 범주에서 상품성 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센터스테이지는 전면 카메라가 사용자 동선에 따라 이동하면서 피사체를 항상 프레임 중앙에 위치시키는 기능으로 화상회의·화상통화에 유용하다. 이밖에 애플의 컴퓨터 맥(Mac) 신제품으로 일체형인 27형 아이맥, 데스크톱의 맥미니 그리고 랩톱으로 13형 맥북프로 혹은 맥북에어 3가지가 공개된다는 설이 유력하다. 지난 2월 유라시아경제위원회(ECC) 데이터베이스에 맥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제품 3종(A2615, A2686, A2681) 등록되면서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유라시아경제연합 국가에서 전자기기를 판매하려면 제품 정보를 EEC 데이터베이스에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이번에 출시될 제품 전부 자체 설계한 애플실리콘(Apple Silicon)이 탑재될 예정이다. 애플실리콘은 암(ARM·Advanced RISC Machine) 아키텍처 기반의 시스템온칩(SoC·System on Chip)으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하나로 묶은 반도체다. 이중 최초 시리즈가 M1인데 소비 전력 대비 성능이 뛰어나고 발열 및 소음이 적어 전문가 수준의 사용자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 테이블에서 즐기는 식물생활…‘LG 틔운 미니’ 출시

    테이블에서 즐기는 식물생활…‘LG 틔운 미니’ 출시

    지난해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LG tiiun)을 선보인 LG전자가 제품의 크기와 가격을 대폭 낮춘 ‘LG 틔운 미니’를 3일 출시했다.LG 틔운 미니는 씨앗키트를 장착하고 물과 영양제를 넣은 뒤 조명을 이용해 간편하게 식물을 키울 수 있는 기기다. 크기는 침대 옆 협탁, 책상, 식탁 등에 배치할 수 있을 정도로 작아졌다. 씨앗키트를 장착하지 않은 상태의 무게는 2.3㎏으로 제품을 쉽게 옮길 수 있다. 신제품은 별도의 문이 없는 개방형 구조여서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더 가까이에서 보고 감상할 수 있다. 제품 상단의 LED 조명은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공간에서도 식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제품은 씨앗, 배지 등이 일체형으로 담긴 씨앗키트를 사용해 식물을 재배할 수 있다. 씨앗키트는 흙을 사용하지 않아 흙먼지가 없으며 꽃, 허브, 채소 등 재배할 수 있는 식물 종류도 다양하다. LG전자는 메리골드 꽃과 청경채, 루콜라, 쌈채소 등 3종의 LG 틔운 미니 전용 씨앗키트를 먼저 선보이고 앞으로 키트 종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의 LG 씽큐(LG ThinQ) 애플리케이션과 신제품이 연동되며 LED를 조명등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신제품 출고가는 19만 9000원으로, 메리골드와 청경채 씨앗 패키지가 함께 제공된다. 신상윤 LG전자 스프라우트컴퍼니 대표는 “LG 틔운 미니는 집 안의 원하는 공간을 싱그러운 초록 감성으로 채워줘 손쉽게 반려식물과 함께하는 즐거운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공간 혁명? 운동장 점령?… 모듈러 교실 논란

    공간 혁명? 운동장 점령?… 모듈러 교실 논란

    ‘공간 혁명인가, 운동장 점령군인가.’ 새 학기를 맞아 전국 곳곳에 ‘모듈러 교실’이 들어서고 있다.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비좁은 학교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아이들이 뛰어노는 운동장을 점령하고 있다는 비판이 동시에 나온다. 2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영평초등학교(6학급)와 아라초등학교(4학급)는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학생수가 늘자 모듈러 교실을 만들어 운영에 들어갔다. 영평초는 본관 건물 옆으로 9개 교실을 증축하고 있는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모듈러 교실을 1년 임대해 쓰기로 했다. 1개 교실당 1억원이 소요된다. 모듈러 교실은 교육부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교실이다. 모듈러 공법은 건물 자체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결합함으로써 현장 시공을 최소화한다. 제작 기간이 2~3개월에 불과하고 해체 뒤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어 건설폐기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컨테이너 교실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진도 7.0에도 견디는 내진 설계를 의무화한 데다 소방·단열 성능, 시스템에어컨 등을 갖추고 있어 쾌적하다. 그러나 여느 교실과 달리 나중에 돌려줘야 할 대여형 교실이다 보니 벽에 못박는 것조차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안전성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와 달리 일반건물보다 더 뛰어난 성능 및 안전성을 갖추고 있어 과밀학급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남 마산고운초등학교도 개교 1년 만의 학생수 증가로 지난달 28일 모듈러 교실을 설치했다. 올해 재학생은 49학급 12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3학급이 증가해 2∼3학년 학생이 사용할 4층 규모 모듈러 교실 20곳을 마련했다. 그러나 학교 부지가 여유롭지 못한 지역의 학부모들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달 28일 모듈러 교실을 설치한 경기 평택시 서재초등학교의 경우 운동장 사용에 제한을 받게 되자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서재초 모듈러 교실은 바닥 전체 면적만 554㎡에 달해 2100여㎡ 넓이 운동장의 절반가량을 점유했다. 평택 Y초등학교 학부모들은 모듈러 교실이 운동장 절반 이상을 점령하자 현수막을 걸고 반대 서명을 받는 등 학교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공사 시작에 앞서 학교에서 운영위원회를 열었으며 두 차례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 의견수렴 및 설치 계획을 안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 러, 하르키우에 공수부대 투입… 우크라 시민들 몸으로 장갑차 막아

    러, 하르키우에 공수부대 투입… 우크라 시민들 몸으로 장갑차 막아

    무차별 공격에 민간인 희생 폭증재난당국 “개전 후 2000여명 사망”우크라 최대 원전 주변 지역 장악젤렌스키 “회담 전 폭격 중단해야”러 외무 “3차대전 땐 핵전쟁 될 것”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7일째를 맞은 2일(현지시간)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하리코프)에 공수부대가 처음 투입되는 등 러시아의 민간 지역 공격이 크게 확산됐다. 이날 밤 2차 정전협상을 앞두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회담 전 먼저 폭격부터 중단하라”고 촉구한 반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3차대전이 발발한다면 핵전쟁이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공수부대는 이날 낮 하르키우에 진입해 현지 병원을 공격했고, 교전이 이어졌다. 초기 속도전에 실패한 러시아는 전날부터 화력을 증강해 하르키우의 주거지역에 대한 폭격에 나섰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은 텔레그램 성명에서 “하르키우에는 폭격이 가해지지 않은 곳이 없다”고 비난했다. 인구 25만명의 남부도시 헤르손이 러시아군에 점령됐다는 타스 통신 보도가 나왔으나,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교전이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고 CNN이 전했다. 남부 아조프해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100명 이상이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 주변 지역 장악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러시아군이 키이우(키예프)의 메인 TV타워와 변전소 등을 공격해 23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트위터에 “러시아군이 바비 야르 추모시설 인근 TV타워를 공격했다. 러시아의 야만적 범죄가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추모시설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의한 유대인 희생자들을 기리는 곳이라는 점에서 현지에서는 러시아가 야만성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온다. TV타워에서 길만 건너면 아파트 단지라 더욱 그렇다.앞서 러시아군은 “정보 공격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보안 시설·특수작전부대를 공격할테니 주민들은 거주지를 떠나라”고 경고했다. 외신들은 전날 인공위성 사진에 포착된 키이우 부근의 64㎞가 넘는 러시아군의 행렬 역시 총공세를 퍼붓기 위한 용도로 평가했다. 미 국방부는 벨라루스군의 우크라이나 진입은 아직 없다고 확인했으나, 이들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집결해 있는 것은 우려를 키운다. 이날까지 우크라이나 피란민은 83만 6000여명으로 늘었다. 우크라이나 재난구조 당국은 성명에서 지난달 24일 개전 이후 적어도 2000명의 민간인이 러시아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민간 지역 무차별 폭격이 확산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로이터·CNN 공동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휴전에 대한 의미 있는 회담이 시작되기 전에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며 “적어도 사람들에 대한 폭격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 그런 후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오는 7∼8일 청문회를 개최한다. 앞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집단학살 방지·처벌에 관한 협약에 따라 제소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남동부 도시인 멜리토폴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장갑차 앞을 시민들이 떼로 달려들어 가로막는 장면이 포착되는 등 시민들의 항전은 계속됐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과 함께 러시아군이 연료 부족에 이어 음식 부족을 겪고 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군대를 지휘·통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간 거주지 폭격이 잇따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측근들을 배제한 채 독단에 기대고 있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가디언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국가안보위원회에서 “(우크라 영토인) 친러 도네츠크·루한스크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자는 제안에 대해 ‘예, 아니요’로 답하라”며 측근인 해외정보국장을 강압하는 동영상을 전했다.
  • 병원·주택가 겨눈 야만의 포탄… 우크라 시민들 몸으로 장갑차 막아

    병원·주택가 겨눈 야만의 포탄… 우크라 시민들 몸으로 장갑차 막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7일째를 맞은 2일(현지시간)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하리코프)에 공수부대가 처음 투입되는 등 러시아의 민간지역 공격이 크게 확산됐다. 전쟁범죄에 준하는 민간 거주지 공격에 사상자가 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2차 정전회담’ 전에 먼저 폭격부터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 공수부대는 이날 낮에 하르키우에 진입해 현지 병원을 공격했고, 이어 교전이 이어졌다. 초기 속도전에 실패한 러시아는 전날부터 화력을 증강해 하르키우의 주거지역에 대한 폭격에 나섰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은 텔레그램 성명에서 “하르키우에는 폭격이 가해지지 않은 곳이 없다”고 비난했다. 인구가 25만명인 우크라이나의 남부도시 헤르손에서는 기차역과 항구 등이 러시아군에 점령됐다는 현지언론의 보도가 나왔고, 남부 아조프해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100명 이상이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BBC는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50㎞가량 떨어진 보로드얀카에서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아파트 2채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북서부 지역 지토미르에서도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습으로 주택가에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전날에는 러시아군이 키이우의 메인 TV타워와 변전소, 하르키우의 주거 지역을 공격해 23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트위터에 “러시아군이 바비 야르 추모시설 인근 TV 타워를 공격했다. 러시아의 야만적 범죄가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바비 야르 추모시설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바비 야르 계곡 유대인 총살사건 희생자들을 기리는 곳이라는 점에서 현지에서는 러시아의 야만성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TV타워에서 길만 건너면 아파트 단지다. 공격에 앞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정보공격을 막겠다”며 “보안 시설·특수작전부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테니 주민들은 거주지를 떠나라”고 경고했다. 또 외신들은 전날 인공위성 사진에 포착된 키이우 부근의 64㎞가 넘는 러시아군의 행렬 역시 총공세를 퍼붓기 위한 용도로 평가했다. 미 국방부는 벨라루스군의 우크라이나 진입은 아직 없다고 확인했으나, 이들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집결해 있는 것은 우려를 키운다. 유엔 인권 사무소는 이날까지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가 136명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민간 지역에 무차별 폭격이 확산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로이터·CNN 공동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휴전에 대한 의미 있는 회담이 시작되기 전에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며 “적어도 사람들에 대한 폭격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 그런 후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오는 7∼8일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관련해 청문회를 개최한다. 앞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집단학살 방지·처벌에 관한 협약에 따라 제소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남동부 도시인 멜리토폴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장갑차 앞을 시민들이 떼로 달려들어 가로막는 장면이 포착되는 등 시민 영웅들의 항전은 계속됐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과 함께 러시아군이 연료 부족에 이어 음식 부족을 겪고 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군대를 지휘·통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간 거주지 폭격이 잇따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측근들을 배제한 채 독단에 기대고 있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가디언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국가안보위원회에서 “(우크라 영토인) 친러 도네츠크·루간스크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자는 제안에 대해 “예, 아니요로 답하라”며 측근인 해외정보국장을 강압하는 동영상을 전했다.
  • [단독] “삶이 파괴됐다, 그러나 살아남겠다”

    [단독] “삶이 파괴됐다, 그러나 살아남겠다”

    “온종일 포격에 가족·친구 생사기로텅텅 빈 상점… 물도 구하기 어려워”‘완전 포위’ 마리우폴 100여명 부상“하루 종일 다양한 방향에서 쏟아지는 포격 소리 때문에 벽에 금이 갔어요. 자동차 경보음과 사이렌 소리까지 멈추지 않고 울려서 무섭고 긴장되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에 살고 있는 대학생 아나스타샤 쇼트카라예바(17)는 2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 소셜미디어(SNS)로 이뤄진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수도 키이우(키예프)에 근무하시는데 너무 걱정된다. 문화강국인 한국에 빨리 가 보고 싶지만 지금은 가족과 친구들이 무사히 살아남기만을 바랄 뿐”이라며 절박한 심정을 호소했다.또 러시아군이 화력을 끌어올려 민간인 주거지도 무차별 포격하고 나서면서 인근 학교, 주택, 병원 등 삶의 터전이 상당수 파괴됐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쏜 총과 폭탄에 부상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총알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에 두꺼운 커튼을 덧대어 접착테이프로 싸매거나 동네 벙커로 숨어들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인구 43만명의 마리우폴에서는 전날 잠옷차림의 여섯 살 여자아이가 아파트를 직격한 포탄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 갔으나 목숨을 잃었다는 비보가 전해질 만큼 시민들이 생사를 오가는 긴박한 순간을 보내고 있다. 도시는 현재 러시아군에 의해 완전히 포위당한 상태이며 부상자가 100명 넘게 속출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전기나 가스는 고사하고 당장 먹을 것도 없어 그야말로 춥고 배고픈 비참한 상황이다. 쇼트카라예바는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았다. 물을 구하기도 어렵다. 시리얼, 사탕, 통조림 같은 비상식량에 기대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러시아의 침공을 이겨 낼 수 있다는 결연한 의지로 맞서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뉴스를 듣거나 가족들과 기도를 한다. 또 친구들에게 연락해 침착하게 상황에 맞서자고 서로 격려해 준다”고 말했다. BTS·샤이니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우크라이나어와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는 번역가가 되고 싶다”면서 “언제 다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절대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남겠다”고 말했다.
  • [속보] 러 “우크라와 2차 회담서 휴전 논의”… 유엔총회, 러 철군 요구 결의안 통과

    [속보] 러 “우크라와 2차 회담서 휴전 논의”… 유엔총회, 러 철군 요구 결의안 통과

    합의 가능한 의제 확인 뒤 회담서 논의젤렌스키 “회담 전 러 폭격 중단해야”유엔총회 러 규탄 결의안 압도적 찬성 채택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일주일 만에 러시아 협상단이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의 2차 회담에 앞서 휴전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두 번째 회담은 이날 밤 열릴 예정이다. 유엔총회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채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은 지난달 28일 벨라루스 고멜에서 개전 후 처음으로 협상에 착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양측은 일부 합의가 가능한 의제를 확인하고 다음 회담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일 로이터 통신·CNN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추가 회담 전 러시아가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적어도 사람들에 대한 폭격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런 후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협상이 필요하다. 러시아가 최후통첩만 고집한다면 회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협상은 협상이다. 우리는 대화하고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유엔총회, 러 전쟁 중단·철군 요구 결의안 141개국 압도적 찬성 통과 유엔총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긴급특별총회에서 이날 회원국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채택됐다. 이번 결의안은 러시아가 전쟁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군병력을 완전히 철수할 것을 요구하면서 최근 러시아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태세 강화를 규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과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140개국 이상의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온 만큼 러시아로서는 상당한 압박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긴급특별총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결의안이 찬성 141표, 반대 5표, 기권 35표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과 같은 중요 안건은 193개 회원국 중 표결 참가국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채택된다. 한국이 찬성 대열에 합류한 반면, 북한은 전날 예고한 대로 결의안 채택에 반대했다. 반대표를 던진 국가는 북한 외에 벨라루스, 에리트리아, 러시아, 시리아에 불과했다. 그밖에 러시아와 가까운 중국, 인도, 이란 등은 기권했다. 당초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지난달 25일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고 철군을 요구하는 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시도했으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에 막히자 긴급특별총회를 소집해 총회 차원의 결의안 추진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구속력 없지만 유엔 이름으로 우크라침공 부당성 지적…러 고립 압박 강화  전체 회원국이 참여하고 거부권이 통하지 않는 총회 결의안을 큰 표차로 통과시킴으로써 국제무대에서 러시아를 고립시키고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게 서방국가들의 의도였다. 비록 구속력은 없지만 이번 결의는 유엔의 이름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의 부당성을 지적한다는 상징적 의미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결의안은 “러시아의 2월24일 ‘특별 군사작전’ 선언을 규탄한다”면서 “무력 사용 또는 위협으로 얻어낸 영토는 합법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한 데 대해서도 “러시아의 핵무력 태세 강화 결정을 규탄한다”고 지적했다.또 결의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개탄한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무조건적으로 군병력을 철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주권, 독립, 영토보전에 대한 약속 재확인,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러시아의 무력 사용 즉각 중단 요구, 벨라루스의 불법 무력사용에 대한 개탄 등의 내용이 결의안에 명시됐다. 유럽연합(EU)이 주도한 결의안에는 한국을 포함해 거의 100개에 가까운 나라가 공동제안국에 참여했다. 사흘간의 긴급특별총회 기간 중 발언을 신청한 100여개국 중 대다수가 러시아의 침공을 비판하고 철군을 요구했다.
  • “빛으로 응원할게요”…세계 각지서 빛나는 ‘우크라이나 평화의 빛’

    “빛으로 응원할게요”…세계 각지서 빛나는 ‘우크라이나 평화의 빛’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가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평화의 빛’으로 물들고 있다. 평화의 빛 캠페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전 세계 주요 도시들이 각 랜드마크에 우크라이나의 국기인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을 비추며 평화를 기원하는 반전 캠페인이다.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영국 런던아이,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 미국 노르웨이 대사관 등은 우크라이나 국기색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뒤덮였다.  독일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1791년 세워진 브란덴부르크 문 역시 우크라이나 국기로 물들었다. 세계 최고의 축구 구단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 구장 외벽도 파란색과 노란색 불빛으로 가득찼다. 한국 곳곳에서도 평화의 빛 캠페인을 볼 수 있다. 부산시는 1일부터 3일까지 지역 랜드마크 3곳에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평화의 빛’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지역 랜드마크인 광안대교, 부산항 대교, 영화의 전당 등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을 표출한다. 서울랜드는 지난 삼일절 밤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구성된 조명을 점등하며 ‘평화의 빛’ 캠페인에 동참했다. LED 조명 폭포에 ‘NO WAR’를 표출하는 조명 쇼도 선보였다.  이밖에도 서울시청, 남산 서울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등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에 막힌 러시아군이 화력과 병력을 보강해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영국 런던 왕립 연구소는 러시아군이 키이우를 포위한 뒤 전기·수도 등을 끊고 집중 포격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우크라이나 역시 이 같은 상황을 예상하고,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우크라이나 제2도시)처럼 우리 수도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것이 수도 방어가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키이우를 사이에 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면전이 시작되면, 키이우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 [단독]우크라 소녀 “BTS·샤이니 좋아 한국 가 보고 싶지만, 지금은 가족·친구들 안전이 내 소망”

    [단독]우크라 소녀 “BTS·샤이니 좋아 한국 가 보고 싶지만, 지금은 가족·친구들 안전이 내 소망”

    러에 포위 된 마리우폴 지역우크라 민간인 무차별 폭격인구 43만명, 군사적 요충지“희망 잃지 않고 살아남을 것”“하루 종일 다양한 방향에서 쏟아지는 포격 소리 때문에 벽에 금이 갔어요. 자동차 경보음과 사이렌 소리까지 멈추지 않고 울려서 너무 무섭고 긴장됩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에 살고 있는 대학생 아나스타샤 쇼트카라예바(17)는 2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 소셜미디어(SNS)로 이뤄진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수도 키이우(키예프)에 근무하시는데 너무 걱정된다. 문화강국인 한국에 빨리 가 보고 싶지만 지금은 가족과 친구들이 무사히 살아남기만을 바랄 뿐”이라며 절박한 심정을 호소했다. 러시아군이 화력을 끌어올려 민간인 주거지도 무차별 포격하고 나서면서 인근 학교, 주택, 병원 등 삶의 터전이 상당수 파괴됐다고 전했다. 쇼트카라예바가 다니는 학교도 며칠 전 폭격을 맞아 기숙사가 반파됐다. 쇼트카라예바는 “지금은 전시 상황이어서 학교는 물론 어디도 갈 수 없다”면서 “러시아군이 쏜 총과 폭탄에 부상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총알이 집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에 두꺼운 커튼을 덧대어 접착테이프로 싸매거나 동네 벙커로 숨어들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인구 43만의 마리우폴에서는 전날 잠옷차림의 6살 여자아이가 아파트를 직격한 포탄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 갔으나 목숨을 잃었다는 비보가 전해질 만큼 시민들이 생사를 오가는 긴박한 순간을 보내고 있다. 도시는 현재 러시아군에 의해 완전히 포위 당한 상태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전기나 가스는 고사하고 당장 먹을 것도 없어 그야말로 춥고 배고픈 비참한 상황이다. 쇼트카라예바는 “오늘 가족들이 빵을 사러 나갔지만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아 아무것도 구하지 못했다. 물을 구하기도 어렵다. 시리얼, 사탕, 통조림 같은 비상식량에 기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뉴스를 듣거나 가족들과 기도하고 친구들과 연락하며서 서로 침착하게 상황에 맞서자고 위로하고 격려해 준다”고 말했다. BTS·샤이니 등 케이팝이나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다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한국에 놀러 가는 게 꿈이고 우크라이나어와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는 번역가가 되고 싶다”면서 “언제 다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절대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남겠다”고 말했다.
  • 서울랜드도 우크라이나 ‘평화의 빛’ 캠페인 참여

    서울랜드도 우크라이나 ‘평화의 빛’ 캠페인 참여

    서울랜드가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고 반전(反戰) 메시지를 전하는 ‘평화의 빛’ 캠페인에 동참했다. 서울랜드는 지난 삼일절 밤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구성된 조명을 점등하며 ‘평화의 빛’ 캠페인에 동참했다. LED 조명 폭포에 ‘NO WAR’를 표출하는 조명쇼도 선보였다.평화의 빛 캠페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영국 런던아이,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 등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이 각 랜드마크에 우크라이나의 국기인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을 비추며 평화를 기원하는 반전 캠페인이다. 우리나라에선 서울시청, 남산 서울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등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손원천 기자
  • 공간 혁명이냐, 운동장 점령이냐…전국 학교는 모듈러 교실 실험 중

    공간 혁명이냐, 운동장 점령이냐…전국 학교는 모듈러 교실 실험 중

    모듈러교실은 공간 혁명인가, 운동장 점령인가. 제주·경기·경남 등 전국시도교육청들이 새학기를 맞아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모듈러교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영평초등학교(6학급)와 아라초등학교(4학급)에 ‘모듈러 교실’을 만들어 운영에 들어갔다. 영평초는 본관 건물 옆으로 현재 9개 교실을 증축하는 동안 1년 임대로 이 모듈러교실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1개 교실당 1억원으로 총 6억원이 소요됐다. 아라동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영평초는 2021년 기준 학생수 560명에서 2025년 890명이 늘고, 아라초는 1860명에서 195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듈러교실은 교육부에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교실이다. 모듈러 공법은 건물 자체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결합함으로써 현장 시공을 최소화한다. 제작 기간이 2~3개월이면 끝나고 해체 후 다른 곳으로 옮길 경우 건설폐기물이 대폭 감소한다는 장점이 있다. 자칫 가설 컨테이너 교실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진도 7.0에도 견디는 내진설계를 의무화한데다 소방, 단열, 시스템에어컨 등을 갖추고 있어 쾌적하다. 그러나 여느 교실과 달리 나중에 돌려줘야 할 대여형 교실이다 보니 벽에 못조차 박는 것도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안전성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와 달리 일반건물의 성능을 상향하는 성능 및 안전성을 갖추고 있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남 마산고운초등학교도 개교 1년 만에 학생 수 증가로 지난달 28일 모듈러 교실을 설치했다. 올해 재학생은 49학급 12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3학급이 증가해 2∼3학년 학생이 사용할 4층 규모 모듈러 교실 20곳을 마련했다. 그러나 학교 부지가 여유롭지 못한 지역의 학부모들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달 28일 모듈러교실을 설치한 경기 평택시 서재초등학교의 경우 운동장 사용에 제한을 받게 되자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서재초 모듈러 교실은 바닥 전체 면적만 554㎡ 교실로 인해 2100여㎡ 넓이의 운동장 절반가량을 사용할 수 없다. 평택 Y초등학교의 경우엔 아예 운동장의 절반 이상을 점령하자 현수막을 걸고 반대서명을 받는 등 학교와 학부모간의 갈등을 낳고 있다. 더욱이 바닥 인조타일 공사 등 마감공사가 늦어져 환경 호르몬 등의 유해 물질에 의한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공사 시작에 앞서 학교에서 운영위원회를 열었으며 2차례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 의견수렴 및 설치 계획을 안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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