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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 판교대장∼서울역 4103번 광역버스 노선 내달 1일 개통

    성남 판교대장∼서울역 4103번 광역버스 노선 내달 1일 개통

    경기 성남시 판교 대장지구와 서울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4103번 노선이 오는 4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28일 국민의힘 김은혜(성남 분당갑) 의원실과 성남시에 따르면 이 광역버스 주요 경유지는 판교 풍경채5,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6단지, 운중동 행정복지센터, 순청향대학병원, 서울백병원, 을지로2가 등이다. 운행 인가 대수는 7대이며, 평일에 15∼40분 간격으로 하루 40회 운행한다. 토요일에는 20∼40분, 일요일·공휴일에는 30∼40분 간격으로 하루 33∼38회 운행한다. 김 의원은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에 판교 대장지구 광역교통망 확충을 지속해서 요구했는데 결실을 보았다”며 “4103번 노선 개통으로 분당판교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윤여정 아카데미 레드카펫 동행한 연하남 정체

    윤여정 아카데미 레드카펫 동행한 연하남 정체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의 시상자로 나선 가운데, 이서진도 함께 시상식에 동행했다.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는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지난해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시상자로 참석했다. 시상식 진행에 앞서 윤여정은 깔끔한 블랙 롱드레스에 검은 구두를 신고 레드카펫에 올랐다. 특히 왼쪽 어깨 부분에 ‘#With Refugees’(난민과 함께)라는 문구가 담긴 파란색 리본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윤여정과 함께 이서진이 올라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서진은 윤여정과 같은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 또한 tvN ‘윤식당’ ‘윤스테이’로 함께 예능 호흡을 맞추기도 했었다. 영화제작자 앤드류 오오이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사진 속에는 윤여정과 함께 레드카펫에 오른 이서진의 모습이 담겼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이서진이 윤여정과 함께 레드카펫에 참석했다”라며 “이서진과 윤여정은 현재 나영석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LA에 머물고 있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나영석 PD의 새로운 예능 속에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 오른 이들의 이야기가 담길지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 [길섶에서] 긍정의 힘/오일만 논설위원

    [길섶에서] 긍정의 힘/오일만 논설위원

    우리 뇌는 당근보다 채찍에 훨씬 민감하다고 한다.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생존을 위협했던 부정적 경험이 DNA에 강하게 각인된 탓이다. 7000만년 전 공룡이 판을 치는 쥐라기 시대, 우리 포유류 조상들은 바스락거리는 소리에도 줄행랑치는 것이 생존 전략이었다. 먹거리나 짝짓기 등 당근의 기회는 다음에도 있지만 포식자에게 먹히면 그것으로 끝이다. 천신만고 끝에 살아남은 우리 조상들은 생존에 부정적인 경험을 유전자에 접착식 테이프로 붙여 놓은 셈이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이유다. 설령 부정적 경험을 잊었다고 생각해도 뇌는 깊숙한 곳에 상처 자국을 남긴다. 실패와 성공이 비슷한 확률이면 사람들은 대부분 성공보다 실패를 피하는 쪽을 택한다. 뇌는 상실과 실패의 아픈 과거를 부각하고 현재와 미래를 부정적으로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스스로 긍정의 힘을 키우지 못하면 비관론자가 되기 쉽다는 것이 진화의 교훈이다.
  • “휠체어는 필수 코스예요”… 폐교, 아이들 삶의 전진 기지가 되다[건축 오디세이]

    “휠체어는 필수 코스예요”… 폐교, 아이들 삶의 전진 기지가 되다[건축 오디세이]

    시간은 흔적을 남긴다. 사람이 만든 흔적은 역사로 기록된다. 그것을 이어 가는 것 역시 사람이다. 선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좋은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은 그런 소임을 받은 건축가의 몫이다. 건축가 우대성(건축사사무소 오퍼스 대표)이 작업한 ‘알로이시오 기지 1968’을 보면 이런 선순환의 연결 고리가 이 사회를 지탱해 주는 힘이고, 건축이 그런 역할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부산 서구 암남동의 언덕배기에 위치한 ‘알로이시오 기지 1968’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기에 앞서 조금은 특이한 명칭을 뜯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6·25전쟁 후인 1957년 부산 송도본당 신부로 부임한 이후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평생 봉사하다 떠난 소 알로이시오(1930~1992) 신부가 기적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가톨릭 교회가 2015년 가경자(성인 후보자)로 선포했을 정도로 겸손과 사랑, 봉사의 열정으로 평생을 살았던 분이다. 알로이시오 신부는 1964년 마리아 수녀회를 창립했다. 수녀들과 함께 부모 없는 아이들을 거두고, 그들이 차별받지 않고 교육받도록 1968년 학교를 세웠다. 부산 소년의집에서 출발해 보살핌이 필요한 수많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사회인으로 성장시킨 학교는 순차적으로 폐교됐다. 알로이시오중학교가 2016년 2월, 알로이시오전자기계고등학교가 2018년 2월 문을 닫았다. 그렇다면 왜 ‘기지’(基地)일까? ‘알로이시오 기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한 우대성 대표는 “망망대해에서 피난처의 역할을 하는 전진 기지처럼 빠른 세상의 변화에도 늘 버팀목 같은 장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지(베이스캠프)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간이 바뀌면 행동도 그걸 담는 프로그램도 변하게 마련입니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사회에서 필요한 것을 가르치는 곳이라면 기지는 삶에 진정으로 필요한 기본기를 배우고, 잃어버린 몸의 감각을 일깨워 자신을 알아 가는 곳이지요.” 지금은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지만 공간의 쓰임과 방향을 찾기 위해 우 대표는 마리아 수녀회와 오랜 시간 머리를 맞댔다. 생각에서 완성까지 자그마치 8년이라는 긴 세월을 보냈다. 그중 6년은 방향성을 잡고 협의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었다. “학교를 닫고 나면 이곳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왜 하는가, 어떻게 할 것인가, 누가 할 것인가? 알로이시오 정신을 계승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수녀회의 미션에 맞으며 이 시대에 필요한 공간이 무엇인지를 찾는 일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건물 디자인에 들어간 시간은 전체 기간의 10% 정도밖에 안 됩니다.”20여년 전 소년의집 학생의 첫 영성체 때 대부 역할을 맡으면서 마리아 수녀회와 인연을 맺은 우 대표는 아이들의 거처인 수국마을(2012~13)을 비롯해 알로이시오 가족센터(2013~14), 소년의집 생활실(2015), 체육관(2016~17) 등의 리노베이션 작업을 진행했다. 그에게 ‘사회적 건축가’란 타이틀이 자연스레 붙었다. 그만큼 책임감도 컸을 것이다. 2013년부터 시작해 2021년 마무리된 알로이시오 기지는 사람들의 삶에 진정 필요한 것 가운데 국가나 다른 곳이 못 하는 것, 달리 말하면 ‘스스로의 생각을 키우고, 삶의 기본기를 익히고, 잃어버린 감각을 열고,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기점’이 되는 곳으로 문을 열었다. 부산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방과후교실과 자율학기제 수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마리아 수녀회의 미션인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교육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기지의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안승주 부기지장은 “방과후교실이나 자율학기제라는 정책은 있지만 체험학습할 시설이 부족한 현실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학생들이 무척 좋아한다”고 전했다.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도 지난해 1만 6000명의 학생이 이곳을 다녀갔고, 3000여명이 건물을 참관했다. 올해 이용을 신청한 학생들도 2만명이 넘는다. 50년간 학교로서의 쓰임을 다한 학교는 어떻게 삶의 기본기를 익히고 감각을 깨우고 자기를 알아 가는 곳으로 바뀌었을까. 우 대표는 “기지는 기존의 종합실습동을 완전히 고친 집(기지#1)과 4층이었던 고등학교 건물 중 1개 층만 남기고 누마루를 올린 집(기지#2), 그리고 그대로 둔 집(기지#3)으로 이루어졌다”며 “예산 때문이기도 했지만,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학교 건물은 고치지 않은 채 그대로 두었다”고 말했다.기지#1과 기지#2는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주었다. 기지#1은 전자기계고등학교 종합실습실로 쓰던 건물을 완전히 뜯어 고쳤다. 복도에 교실이 양쪽으로 붙은 전형적인 학교건축에서 중앙의 복도를 걷어 내고 지그재그 형태의 경사로를 넣었다. 밀링 선반과 공작기계가 가득했고, 지게차가 드나들 수 있도록 넓고 튼튼하게 지어진 건물이라 구조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었다. “중앙의 경사로는 이 공간의 중심이 되는 동시에 기지의 기본 프로그램을 위한 장소로 활용됩니다. 기지에 도착하면 휠체어를 타고 경사로를 따라 건물을 한 바퀴 도는 것이 이곳 프로그램의 필수 코스입니다. ‘더불어, 함께’라는 알로이시오 기지의 미션과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것을 몸으로 경험하도록 했습니다.”‘빵굽는수녀님’들의 향긋한 커피와 빵 냄새가 반기는 기지#1에는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들이 층층이 자리잡고 있다. 천장을 뚫어 만든 공연장 ‘알로이시오홀’에는 피아노와 드럼이 놓여 있다. 계단의자는 아이들이 쓰던 실내체육관의 목재 바닥재로 만들었다. 이곳에서 기지를 소개하는 영상물을 봤다. 코흘리개 아이들 손을 잡고 활짝 웃는 젊은 알로이시오 신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2층 창 쪽으로는 편하게 등을 기대고 쉴 수 있는 캠핑 의자들이 놓였다. 밖으로 풍경을 바라보며 멍때리기 좋겠다.생활 공방, 뷰티활동실, 음악활동실 등을 지나 3층엔 도서실이 있다. 그 옆으로 넓은 방에 낮은 소파들이 놓여 있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문을 활짝 열어 안과 밖이 통하도록 했다. 고치는 동안 비워 낸 곳의 여러 곳을 여백으로 남겼다. 여백은 그대로 여백으로 남은 덕분에 아이들이 분주하게 돌아다니다가도 한가로이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다. 활동과 휴식의 정점에는 무엇이 있을까? ‘침묵의 방’이 있다. 우 대표는 “함께 떠들고 나누는 것만큼 빈둥거리고 침묵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가능한 한 혼자 스스로를 돌아보도록 침묵의 방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기지의 모든 공간은 다르게 만들어졌고 서로 연결된다. 개개인이 다르고 세상이 연결된 것처럼 공간도 그랬다. 이곳저곳 둘러보다 보니 어느새 4층까지 올라왔다. 특수조명이 설치된 수직농장에서는 싱싱한 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수직농장에서 키운 채소와 옥상 텃밭에서 일군 야채로 요리를 할 수 있는 부엌도 있다. 집에서처럼 씻고 볶고 요리해 ‘모두의 식탁’에서 함께 나눠 먹는다. 장애인을 위한 낮은 요리테이블도 있다. 부엌은 잔디가 깔린 ‘달빛 옥상’으로 연결된다. 바비큐 파티나 간이 캠핑도 가능한 공간이다. 우 대표는 “현대의 도시 주거는 대부분 아파트이기 때문에 집에서 자연을 경험할 기회가 사라졌다”면서 “기지는 아이들의 감각을 깨우고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콘크리트를 걷어 텃밭을, 건물 공간을 비워 발코니를 만들었고 옥상에 흙을 채우고 잔디를 깔아 자연과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기지#2에는 4층 건물의 1층만 목공실로 남기고 나머지를 걷어 낸 자리에 현대식 누마루 ‘풍경마루’를 만들었다. 우리나라 서원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안동 병산서원의 ‘만대루’를 떠올리며 작업했다고 한다. 양쪽의 큰 건물과 뒤편의 옹벽으로 둘러싸인 곳에 만들어진 누마루는 바닥에 온돌을 깔았고, 접이식 통유리 문을 달아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청마루 앞은 주차장으로 쓰이던 아스팔트를 걷어 내고 텃밭을 만들었다. “만대루는 서원의 강학과 환대의 장소이며 비움과 쉼의 복합 장소였습니다. 기지의 누마루도 무엇으로든 사용할 수 있도록 굳이 쓰임새를 정하지 않았습니다. 쓰임은 이용하는 사람이 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풍경마루에 앉아 본다. 다양한 활동을 하며 신나게 뛰어놀다 느긋하게 앉아 멀리 바다를 바라볼 아이들을 상상해 본다. 마음이 따뜻해졌다.함혜리 칼럼니스트
  • 오션뷰 즐기는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오션뷰 즐기는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현대건설은 4월 중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조감도)을 분양한다.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은 국제축구경기장 규격(약 7000㎡)의 약 100배가 넘는 76만 8998㎡ 규모의 환호공원을 품은 ‘공세권’이다. 환호공원 앞으로 동해바다가 펼쳐져 있어 일부 가구는 오션뷰도 가능하다. 단지 내에는 환호공원과 바다 앞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도 조성돼 입주민들은 환호공원, 영일대해수욕장, 영일교, 포스코 ‘포항제철소’ 야경까지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새천년대로, 삼호로, 소티재로, 영일만대로 등을 통해 포항 전역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성곡 IC, 포항 IC, 대련 IC 등을 통하면 전국 각지로도 움직이기 쉽다. 인근의 KTX 포항역을 이용하면 동대구까지 30분대, 서울까지 2시간 30분대면 닿을 수 있다. 단지에서 걸어서 해맞이초를 갈 수 있고 항구초, 대도중 등 다수 학교들도 가깝다. 반경 2㎞ 안에 양덕동과 두호동 일대 학원가도 밀집해 있다. 인근지역에 다양한 호재도 있다. 2020년 12월 착공한 포항해상케이블카 사업은 영일대 해수욕장 일대(여객터미널~환호공원)에 약 1.8㎞에 걸쳐 케이블카가 설치되는 것으로 올 상반기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환호공원 내 포항시립미술관 제2관 건립도 2025년 완공이 목표다.
  • 北도발 속 ‘용산 집무실’ 접점 찾나… 尹 ‘50조 추경’ 담판 미지수

    北도발 속 ‘용산 집무실’ 접점 찾나… 尹 ‘50조 추경’ 담판 미지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대선 후 첫 회동을 하기로 나서며 신구권력 간 ‘대화 테이블’에서 어떤 의제가 오갈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사전에 조율된 의제는 없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루며 회동이 성사됐다. 일단 양측은 세부 의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회동 전 불필요한 잡음이 일어날 우려를 막는 데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양측은 지난 2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따른 안보 문제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민생 문제에 함께 협력하자는 데는 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회동 성사의 배경에 대해 “국민들이 직면한 코로나 시국의 어려움, 또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서 국내에 미치는 경제파장, 그리고 안보에 있어서의 윤 당선인이 갖고 있던 국민의 우려를 덜어 주기 위해서라도 엄중한 상황에서 직접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 당선인은 5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조기 추진할 계획이지만, 청와대가 이에 적극 화답할지는 미지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현 정부 임기 내에 2차 추경을 제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재정당국이 추경을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청와대는 “재정당국과 국회의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북한의 도발 문제에 대해 양측이 대화를 나누며 ‘청와대 이전’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화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데 따른 ‘안보 공백’ 문제를 이유로 청와대 이전에 필요한 예비비 편성을 거부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이 문 대통령이 염려한 안보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예비비 편성을 다시 요구하고 문 대통령이 이를 수락한다면 집무실 이전은 다시 속도를 낼 수 있다. 인사권도 주요 의제로 오를 수 있다. 양측은 공석인 두 명의 감사원 감사위원과 새 한국은행 총재 인사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을 두고 갈등을 빚어 왔다. 감사위원의 경우 감사원이 제청권을 사실상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에 대한 양측 이견도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선관위 상임위원 문제만 남은 상황이다. 이명박(MB)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선 이 전 대통령과 함께 김경수 전 지사 등 여권인사에 대한 사면까지도 합의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에서 최근 MB 사면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한 바 있는 게 변수다. 물론 양측이 평행선을 달려온 각종 의제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여러 이해관계가 걸려 있다는 점에서 단칼에 베듯이 그동안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대선 후 19일 만의 회동에서 어떤 결과물도 하나 만들지 못하고 헤어질 경우에는 국민여론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어떤 식으로든 상대의 체면을 세우고 협치를 내세울 수 있는 해법을 들고 만찬장에 마주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일각에선 일부 쟁점에 대해 양측이 사전 조율을 마치고 나서 이번 회동을 마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휴~살았다” 김가영, 스롱 피아비 상대 첫 승 일궈낼까

    “휴~살았다” 김가영, 스롱 피아비 상대 첫 승 일궈낼까

    “휴! 살았네요”. 김가영은 27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4강전을 역전승으로 마친 뒤 기자실을 들어서며 한숨을 내쉬었다.‘포켓볼 라이벌’ 차유람을 상대로 세 차례째 대결을 모두 이겨 우위를 증명한 김가영은 28일 스롱과의 결승 대결 각오를 묻는 질문에 “에버리지를 찾는 것, 그러면 우승은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김가영과 스롱의 결승전은 ‘용호상박’의 형국이다. 둘은 LPBA 투어에서 나란히 통산 2승씩을 올렸다. 김가영은 지난 1월 NH농협 대회에서 25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스롱도 지난해 6월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첫 정상에 오른 뒤 12월 에버콜라겐 대회에서 투어 데뷔 2승째를 쌓았다. 2021~22시즌 가진 대회 기록에서도 둘은 엇비슷한 행보를 보였다.전력을 평가하는 첫 번째 지표인 에버리지에서 스롱은 1위, 김가영은 2위다. 차이는 불과 0.023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베스트 에버리지에선 스롱이 지난해 9월 TS샴푸 대회에서 2.000을 기록해 지난 1월 NH 대회에서 올린 김가영의 1.692를 앞선다. 득점 성공률도 48.56%-47.3%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장타율도 3.3%-3.2%로 판박이나 다름없다. 하이런(최다 연속득점) 역시 각 7개와 8게로 차별을 두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뱅크샷 비율과 공타율도 마찬가지다. 전력이 비슷하다면 우승의 잣대는 결국 다른 변수에 달렸다. 바로 정신력이다. LPBA 투어는 4강전부터 7전4승제로 치러진다. 그만큼 체력의 소모가 많다. 김가영과 스롱은 4강전에서 나란히 4-2로 이겼지만 없는 힘까지 짜냈다. 김가영은 3시간에서 딱 4분 모자란 176분을 차유람과의 4강전에 소모했다. 스롱도 김보미를 상대로 그에 못지 않게 152분 동안 체력을 썼다.김가영은 “시즌 처음과 마지막을 피아비와 함께 하게 됐다. 그것도 두 번 다 결승 대결”이라면서 “물론 월드챔피언십은 상금이 일반 투어 대회보다 세 배나 많으니까 흥분되고 좋다”면서 “그렇다고 상금 때문 만은 아니다. 지난 세 차례의 실패에서 잃은 명예를 회복하는 것도 이번 결승전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가영은 스롱과의 지난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스롱도 각오를 다잡았다. 그는 김보미와의 4강전을 마친 뒤 “당구는 역시 멘털 게임이더라. 김보미 프로와는 투어에선 첫 대결이었지만 그 전에 여러번 함께 테이블에 서봤다”면서 “긴장이 안된 건 오래 됐지만 익숙하기 때문이었다. 김가영 프로와도 세 번이나 만나봤으니 이번 결승에서도 마음 편하게 치겠다. 그러다 보면 우승은 저절로 굴러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이천 주거용 컨테이너서 화재 60대 사망

    27일 오후 4시 경기 이천시 대월면의 한 주거용 컨테이너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60대 남성 A씨가 숨졌다. 불은 30여 분 만에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술 취해 차량 14대 흉기로 긁은 주한미군 테이저건 쏴 체포

    술 취해 차량 14대 흉기로 긁은 주한미군 테이저건 쏴 체포

    20대 주한미군이 술에 취해 주차된 차량 14대를 등산용 칼로 긁는 등 파손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흉기로 손괴한 혐의(재물손괴)로 주한미군 소속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1시 10분쯤 만취상태로 평택 신장동 도로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 14대를 등산용 칼로 긁고, 편의점 천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1시 30분쯤 사건 현장 주변에서 A씨를 발견, 테이저건을 사용해 체포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여제’ 김가영이 또 이겼다, ‘여신’ 차유람 상대로 3전 전승, LPBA 6번째 결승행

    ‘여제’ 김가영이 또 이겼다, ‘여신’ 차유람 상대로 3전 전승, LPBA 6번째 결승행

    이번에도 김가영이 이겼다.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내리 4개 세트를 따낸 대역전승.김가영은 3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4강전(7전4선승제)에서 차유람을 4-2(10-11 6-11 11-8 11-10 11-6 11-10)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월 3일 NH농협 챔피언십 4강전에서 통산 두 번째 대결을 이겨 우승까지 차지했던 김가영은 84일 만에 가진 세 번째 대결에서도 판정승, 상대 전적 3-0의 절대 우위를 유지했다. 통산 여섯 번째 결승에 합류한 김가영은 이보미를 4-2로 꺾고 첫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선착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와 상금 7000만원을 놓고 격돌한다. 김가영은 스롱과 지금까지 세 차례 맞붙었지만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무려 176분 간 펼쳐진 대접전. 김가영은 6이닝째 4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차유람에게 15이닝 만에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김가영은 앞돌리기와 뒤돌리기의 필수 요건인 두께 조절에 애를 먹었다. 공의 회전도 말을 듣지 않았다. 당연한 듯 큐볼은 제2 목적구를 깻잎 2~3장 차이로 번번히 비켜갔다.장타(5점 이상 연속 득점)는 고사하고 1포인트짜리 득점도 징검다리 건너 듯 이닝을 건너 뛰었다. 김가영은 경기 뒤 “달라진 테이블 컨디션에 적응하지 못하니 템포를 찾지 못했고, 자신감도 떨어졌다”고 털어놓았다. 간신히 6-8까지 쫓아갔지만 이번엔 차유람이 뱅크샷으로 달아나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뒤돌리기 대회전으로 결정타를 날리며 2세트마저 기져갔다. 김가영은 전체 10이닝 가운데 7개 이닝을 빈 손으로 돌아섰다. 공타율은 무려 70%. 45%의 차유람을 도무지 당해낼 재간이 없어보였다. 두 세트를 내리 내준 김가영은 그러나 세 번째 세트부터 바짝 힘을 냈다. 처음으로 선제점을 올렸지만 5-6으로 밀리던 6이닝째, 첫 5점짜리 장타로 단박에 10-6의 세트포인트를 민든 김가영은 공타로 돌아선 뒤 되돌리기 뱅크샷으로 두 점을 쫓아온 차유람을 따돌리고 8이닝 만에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3-3 동점에서 3차례 공타 끝에 앞돌리기로 먼저 균형을 깬 김가영은 두 차례 연속 횡단샷을 묶어 3연속 득점으로 8-6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뒤돌리기로 만든 9-7의 우세를 옆돌리기 세트포인트로 연결한 뒤 옆돌리기 대회전으로 차유람을 또 따돌렸다.차유람으로서는 연속 뒤돌리기, 빗겨치기 등 연속 3득점으로 쫓아간 더블 세트포인트가 두고두고 아쉬웠던 순간. 김가영에겐 잃었던 당점과 두께는 물론 자신감까지 되찾은 순간이었다. 세트 2-2로 균형이 맞춰진 5세트, 오구 파울을 범한 차유람을 2점에 묶고 멀찌감치 앞서간 김가영은 뱅크샷으로 만든 10-6의 세트포인트에서 옆돌리기로 다시 한 세트를 집어와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6세트 차유람이 행운의 득점 등을 등에 업고 8-10 세트포인트를 먼저 만들어 ‘멍군’을 부르는 듯 했지만 김가영은 뒤돌리기 두 번으로 더블 세트포인트를 만들고 회심의 옆돌리기로 2시간 56분 간의 기나긴 승부를 매조졌다. 김가영은 경기를 마친 뒤 “이기긴 했지만 만족하기 못한 경기였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상치 못했다”면서 “승부처는 결국 세 번째 세트를 가져와 역전의 발판을 다진 때가 아니었나 한다”고 뒤돌아봤다. 그는 이어 “올 시즌 처음과 마지막 대회 결승을 피아비와 함께 한다. 결승 목표는 내 에버리지를 찾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레 우승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 20대 주한미군 테이저건 쏴 검거 … 차량 14대 흉기로 긁어

    술에 취해 길가에 주차된 차량 10여대를 흉기로 긁어 피해를 입힌 주한미군이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27일 오전 1시 10분쯤 재물손괴 혐의로 주한미군 A(20대)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만취 상태로 평택시 신장동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14대를 등산용 칼로 긁고 편의점 천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0분쯤 후 사건 현장 주변에서 흉기를 든 A씨를 발견하고 테이저건을 사용해 체포했다. 경찰은 기본 조사 후 오전 6시 30분쯤 미군 헌병대에 A씨를 인계했다.
  • 민주당, 지방선거 구인난…‘송영길 차출론’까지

    민주당, 지방선거 구인난…‘송영길 차출론’까지

    6·1지방선거를 66일 앞둔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 전체 흐름을 좌우할 만한 중량급 후보를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의 4선 도전에 맞설 거물급 후보가 필요하다는 위기감 속에 송영길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차출론뿐 아니라 당 밖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까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송 전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경남 양산 사저 사진을 올리며 “전직 대통령이 고향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며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시대, 더이상 정치보복의 악순환이 되지 않게 막아내는 버팀돌의 하나가 되겠다”고 밝혔다.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송 전 대표는 “다시는 ‘지못미’(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를 외치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 이동학 전 최고위원, 박영훈 전국대학생위원장, 이대선 사단법인 청년김대중 대표 등 당내 청년 정치인들은 이날 오전 송 전 대표를 찾아가 지방선거에서의 역할을 요청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통화에서 “서울시장이든 부산시장이든 당이 지금 위기인데 마지막 헌신을 부탁드렸다”며 “당에서 청년 정치인들이 많이 출마하는데 구심점이 돼 달라는 요청”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자기는 책임을 다해서 사퇴했는데 그게 적절치 않지 않냐”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전 의원은 전했다. 송 전 대표측 관계자는 ‘송영길 차출론’에 대해 “당 지도부가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선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차출론까지 거론되지만, 현실적으로 정치 생명을 걸고 대선 출마까지 선언했던 이들이 지방선거에 곧장 출마하는 독배를 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이에 따라 당 밖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인 김동연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 대표는 오는 28일 새로운물결 지도부 회의를 소집하고 지방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물결 관계자는 통화에서 “경기지사 출마 권유가 거의 80~90% 이상”이라면서도 “늦어도 다음주 초반에는 관련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 한국-걸프협력회의(GCC) 국가와 FTA 협상 13년만에 재개

    정부가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13년 만에 재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31일 서울에서 ‘한-GCC FTA 제4차 공식협상’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카타르·오만·바레인 등 6개국의 지역협력기구다. GCC는 인구 5885만명, 1인당 평균 국내총생산(GDP) 2만 4000달러, 14세 이하 인구비중 26.1%로 성장 잠재력이 크고, 우리나라 전체 원유 수입량의 59.8%를 공급하는 최대 에너지 공급원이자 자원 협력 핵심 국가다. 우리나라는 2007년 GCC와 FTA 추진에 합의하고 이후 2009년까지 총 3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GCC의 대외정책 재검토 등으로 협상이 중단됐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우디 공식 방문을 계기로 이 문제가 다시 거론됐고, 지난 1월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예프 알 하즈라프 GCC 사무총장이 FTA 협상을 공식 재개키로 하면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다. 우리 측은 산업부 이경식 FTA교섭관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특허청·해양수산부·산림청 등 관계부처 정부 대표단이 협상에 참여한다. 상품, 서비스·투자, 원산지, 통관·무역원활화, 총칙, 지식재산권, 중소기업·협력 등의 분야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경식 수석대표는 “자원부국인 GCC와의 FTA는 양측간 교역·투자 확대, 기업 진출 등 경제 협력 강화 등의 효과는 물론 고유가 상황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협력관계 마련과 공급망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13년 만에 협상을 재개하는 만큼 상호 입장을 면밀히 파악하면서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 대통령-윤 당선인, 28일 靑 만찬…대선 19일만에 첫 회동(종합)

    문 대통령-윤 당선인, 28일 靑 만찬…대선 19일만에 첫 회동(종합)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6시 청와대에서 첫 회동을 가진다.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 만이다. 이번 회동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형식으로 이뤄지며,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7일 오전 같은 시간 각각 브리핑을 통해 회동 일정을 동시에 발표했다. 文 “가급적 이른 시일”…尹 “의제없이 대화”양측 브리핑에 따르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입장을 윤 당선인 측에 전달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중요하다.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는 취지의 답변을 청와대에 전하면서 만찬 회동이 성사됐다. 이러한 일정 조율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사이에서 이뤄졌으며 전날 저녁 최종적으로 일정이 확정됐다. 회동을 위한 양측 실무 협의는 지난 25일 오후 재개됐다는 것이 윤 당선인 측 설명이다. 양측은 이번 회동이 정해진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양측이 의제와 내용에 대해 어느 정도 접근을 이뤘을지 주목된다. 당초 윤 당선인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5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나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집행 등이 대화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양측의 이견이 좁혀질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청와대의 (회동) 제안을 보고받자마자 속도감 있는 진행을 주문했다”면서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내에 미치는 경제적 파장, 안보 우려와 관련해 직접 국민들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의 만남이 의미 있으려면 유의미한 결실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선 늘 일관된 기조였다”면서 “그런 점에서 결론을 도출하고, 자연스럽게 두 분이 국가적 현안과 과제를 이야기할 기회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선 치러진 지 19일만에 회동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지난 3월 9일 20대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만에 성사되는 것이다. 이는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간 회동으로서는 가장 늦게 이뤄지는 것으로, 이전까지는 2007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이명박 당시 당선인,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박근혜 당시 당선인 간 9일 만의 회동이 ‘최장 기록’이었다 양측은 당초 지난 16일 만나기로 했으나 의제와 절차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오찬을 4시간 앞두고 회동이 무산된 바 있다. 감사원 감사위원 등 인사권 행사 문제와 윤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 구상을 둘러싼 이견이 회동 불발의 결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감사원이 지난 25일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새 감사위원 제청을 사실상 거부, 현 정부에 반기를 들면서 감사위원 임명 문제는 일단 해소된 상황이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협의 자리를 가졌지만 번번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다가 이날 드디어 공식 회동 날짜를 발표했다. 이번 회동이 성사된 배경에는 신·구 권력 간 충돌 양상이 장기화하는 것처럼 비치는 데 대한 양측 부담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 누가 이길까, 여제 김가영 “이번에도” vs 여신 차유람 “이번에는”

    누가 이길까, 여제 김가영 “이번에도” vs 여신 차유람 “이번에는”

    ‘여제’ 김가영과 ‘여신’ 차유람이 또 결승 길목에서 맞닥뜨렸다. 84일 만의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통산 세 번째 대결이다.차유람은 26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 투어 월드챔피언십 8강전에서 윤경남을 3-1(11-9 11-4 4-11 11-5)로 제치고 4강에 선착했다. 지난 1월 3일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이어 투어 통산 두 번째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김가영도 16강전에서 이미래를 3-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오른 이우경을 3-1(11-7 11-9 2-11 11-2)로 따돌리고 4강에 합류했다. LPBA 투어가 출범한 2019~20시즌 개막전(파나소닉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딱 10번째 서게 될 4강 테이블. 투어 세 시즌 동안 4강에 10차례나 진출한 선수는 김가영 외에는 아무도 없다. 그는 이 가운데 네 번이나 결승까지 올라 2승을 수확했다.김가영과 차유람의 대결은 이번이 통산 세 번째다. 지난 두 차례 전적에선 김가영이 2전 전승으로 일방적인 앞섰다. 2020~21시즌 개막전인 SK렌터카 챔피언십 16강전에서 2-1 역전승을, 18개월 만에 성사된 NH대회 4강전에서는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에는 누가 이길까. 지난 두 차례 맞대결의 평균 기록을 들춰보면 윤곽을 짐작할 수 있다. 전력의 첫 번째 객관적 지표인 에버리지에서는 김가영이 0.776으로 0.720의 차유람에 근소하게 앞선다. 1포인트짜리 득점도 22.5점-18점으로 김가영이 우세했지만 두 점짜리 뱅크샷은 3.5개-3개로 차유람이 더 많았다. 뱅크샷 성공률도 28.55%-19.3%로 차유람이 더 앞섰다. 최다 연속득점(하이런)도 차유람이 7점으로 6점의 김가영을 눌렀지만 5점 이상의 점수를 낸 이닝 갯수를 전체 이닝으로 나눈 장타율에선 김가영이 4.3%로 1.25%에 불과한 차유람을 압도했다. 공타율에서도 54.55%-61.7%로 한 이닝을 빈 손으로 돌아선 횟수가 김가영보다 차유람이 더 많았다. 김가영이 ‘또박이 당구’를 쳤다면 차유람은 ‘몰아치기’에 더 집중했다는 얘기다.조별리그 세 경기를 포함, 5전 전승으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불을 지핀 김가영은 “차유람 프로와는 워낙 오래 겪어서 서로 잘 안다. 차분하고, 집중력이 좋다”면서도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작년 이맘때 나와 지금의 나는 많이 다르다. 여러 방면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타이틀은 많이 가질수록 좋지 않겠나”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차유람은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 노력했던 게 경기력에도 좋은 영향을 주면서 두 번째 4강전에 나서게 됐다”면서 “김가영 프로가 껄끄러운 상대인 건 분명하지만 최대한 나의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겠다. 대부분의 패배는 상대가 아니라 자신의 실수에서 비롯된다. 실수가 덜 나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의를 다졌다.
  • [속보] 박근혜 전 대통령 향해 소주병 던진 40대男 구속

    [속보] 박근혜 전 대통령 향해 소주병 던진 40대男 구속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차윤재 판사는 26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4일 낮 12시 18분쯤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도착해 인사말을 할 때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 하나를 던졌다. 당시 소주병이 박 전 대통령과 약 3m 떨어진 바닥에 떨어지며 깨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수상해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범행 직후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A씨는 ‘인민혁명당에 가입해달라’, ‘사법살인진실규명연대’ 등의 문구를 가슴에 붙이고 있었다. A씨는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면서도 인혁당 사건 피해자 8인의 얼굴이 인쇄된 종이를 비닐과 테이프 등으로 엮어 왕관처럼 머리에 쓰고 나타났다. 그러나 인혁당 사건 희생자 추모 기관인 4·9통일평화재단은 사건 당일 보도자료를 내고 A씨가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 소주병 투척남, ‘인혁당 피해자 인쇄물’ 머리에 쓰고 등장

    소주병 투척남, ‘인혁당 피해자 인쇄물’ 머리에 쓰고 등장

    지난 24일 대구 달성군 사저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 A씨가 26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면서 인혁당 사건 피해자 8인의 얼굴이 인쇄된 종이를 비닐과 테이프 등으로 엮어 왕관처럼 머리에 쓰고 나타났다. 이날 오전 10시38분쯤 대구지법 서부지원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인혁당과 연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그는 또 “병 안에 든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소주”라고 짧게 답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경찰관 권유에도 인쇄물을 벗지 않았던 A씨는 “법정 안에서 머리에 쓴 것을 벗으라”는 법원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인쇄물을 벗어 손에 쥔 채 심문에 참여했으며, 인혁당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전날 특수상해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최현호의 무기 인사이드] 맥 못추는 러시아 전자전 장비

    [최현호의 무기 인사이드] 맥 못추는 러시아 전자전 장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러시아군은 아직도 혼란만 거듭하고 있다. 곳곳에서 진격이 막히고, 전차나 장갑차 심지어 전투기까지 격추당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에는 점령한 남부 항구도시 베르단스크에 정박한 상륙함 세 척 중 한 척이 우크라이나군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고 침몰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번 전쟁에 동원된 것중 가장 활약을 하지 못하는 것을 꼽으라면 전자전 장비를 꼽을 수 있다.  러시아는 이전에 벌어진 돈바스 내전 그리고 이번 전쟁 초기에는 전자전 장비를 잘 사용했다. 2014년 크림반도 합병 이후, 도네츠크과 루한스크 지역에서 친러 반군을 지원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4단계에 걸쳐 치밀한 전자전을 벌였다. 당시 러시아군은 작전 지역 안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가지고 있던 휴대폰에 지휘관이 도망쳤다거나, 항복을 권유하는 단문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고, 휴대폰 전파 발신지를 추적하여 포 사격을 유도하기도 했다. 2017년 5월, 돈바스 내전을 취재한 한 기자는 전선 인근에서 자신의 휴대폰에 "우크라이나 병사들이여, 당신들의 시체는 눈이 녹으면 발견될 것이다."와 같은 협박 문자가 들어온 것을 공개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 동안 전자전 장비가 반군의 드론 공격을 여러 차례 막아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공식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시리아 북부에서 터키군의 바이락타르 TB2 드론과 F-16 전투기를 상대로 최신 전파 방해 장치를 시험했다고 알려졌다.  러시아는 2020년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 동안 아르메니아의 기우므리 기지에 배치된 러시아군의 크라수하 전자전 장비로 아제르바이잔이 운용한 이스라엘 하롭 체공형 자폭기와 터키제 TB2 드론을 여러 대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 전자전 장비는 위성 정찰도 방해한다. 2021년 7월에는 우크라이나 인근 로스토프 남부 지역을 지나던 유럽우주국(ESA)의 센티널-1 정찰 위성의 SAR 레이더를 재밍하여 정찰을 방해했다.  이번 전쟁도 발발 직후에 우크라이군 장병들의 휴대폰에 경고 문자를 보내거나, 가족들에게 가짜 전사통지문을 보내고 확인을 위해 전화를 하면 통화량이 급증하는 지역을 파악하여 공격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전쟁이 길어지면서 러시아군의 전자전 수행 능력도 현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이동하는 과정에서 파괴 당하거나, 버리고 도망가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버려진 장비를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경우도 벌어지고 있다.  러시아군이 조기경보기나 정찰 위성과 같은 정찰 감시 수단의 레이더를 방해하기 위해 개발한 크라슈하(Krasukha)-4용 지휘용 컨테이너가 우크라이나군에 노획되거나, 통신 방해를 위해 개발된 R-330ZH 지텔(Zhitel)이 파괴된 사진이 공개되었다. 러시아군에 2015년부터 배치되기 시작한 보리소글렙스크(Borisoglebsk)-2 다목적 전자전 차량은 우크라이나군이 수리 후 운용하고 있다.  민감한 기술이 포함된 전자전 장비마저 이런 상황에 이르는 것을 보면, 다른 전차나 장갑차량, 포병 등이 우크라이나군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볼 수 있다. 러시아군의 전자전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지대 그리고 발트해 3국과 벨라루스 국경 인근에서 미국과 다른 나토 회원국들의 정찰기와 무인정찰기가 러시아군의 상황을 정밀하게 탐지하고 있다.
  • “송현동 ‘이건희 기증관 예정지’ 이렇게 사용해 주세요”

    “송현동 ‘이건희 기증관 예정지’ 이렇게 사용해 주세요”

    서울시가 공원 조성을 위해 매입한 대한항공 종로구 송현동 부지는 ‘이건희 기증관’(가칭) 등 주요 시설 조성에 앞서 오는 6월말부터 2024년까지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일부 개방된다. 서울시는 착공 전까지 이를 어떻게 임시 활용할지를 놓고 시민 아이디어를 받았다. 작품 22개를 선정하는 공모전에 약 한 달 간 133개 아이디어가 제출됐다. 시는 공모전 최종 수상작을 지난 18일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수상자에게는 총 상금 500만원과 서울특별시장상이 주어진다. 최우수상엔 ‘그라운드6:여섯가지 가능성의 실험과 기록’(박영석)이 선정됐다. 대상지를 여섯 개 공간으로 구획하고 각각 키워드에 관한 공간 실험과 관찰을 통해 공간 활용의 가능성을 제안한 작품이다. 시는 현재 송현동 부지의 상황과 주변 장소성, 역사성을 고려한 참신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임시 활용 기간 공간 활용과 쓰임새를 바탕으로 이 장소의 미래상을 그려 본다는 접근법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우수상은 코로나19 응급병동으로 사용한 컨테이너 박스와 기둥 배열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연결의 회복’(김현진·성희태), 각양각색 관광지가 인접한 지리적 맥락과 문화 중심지로서의 종로를 마주할 수 있는 프로그램, 조명을 통한 야간경관을 조성하는 내용의 ‘비추다, 비추다(Light Dance)’(정해인·권순민)가 각각 수상했다. 장려상은 ‘팬데믹 이후의 폐기물을 재활용한 시민 공간 마련’(서석현·하지훈), ‘걷고싶은 문화거리’(이광훈·유채린), ‘특별한 편안함을 주는 추억을 담은 공간’(박수완)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코로나19 팬데믹을 고려하거나, 자원재활용, 도심 열섬현상 등의 극복방안을 제시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 서울시는 22개 수상작은 물론 제출된 모든 아이디어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제안을 추려 송현동 부지 임시 활용안에 녹여낸다는 계획이다. 홍선기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송현동 부지에 대한 시민의 높은 이해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며 “시민 요구와 장소적 맥락을 충실히 반영한 임시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美 “뻔뻔한 北… 필요한 모든 조처 다할 것”

    美 “뻔뻔한 北… 필요한 모든 조처 다할 것”

    국제사회는 2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뻔뻔한 위반”이라며 “이 지역의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는 긴장과 위험을 불필요하게 끌어올렸다”고 강력 규탄했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나라가 북한의 위반에 책임을 물을 것과, 북한이 진지한 협상을 위한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면서 “미국 본토와 한국, 일본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국·일본을 비롯한 역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미 본토와 동맹국들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고, 한국과 일본의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 같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ICBM 추정 발사체가 일본 열도 인근 해상에 낙하한 데 대해 “용서할 수 없는 폭거로 단호하게 비난한다”고 비판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제재를 포함한 향후 대응에 대해선 일·미·한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연계해 대응하겠다”며 “G7 정상회의에서도 (대응에 대한) 제휴를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의 왕원빈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각 관련 측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 국면에 착안해 대화·협상의 정확한 방향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 도발을 찬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근본 원인은 한미가 제공했다는 속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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