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테이
    2025-09-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332
  • 코로나19로 ‘집콕’ 늘면서 홈퍼니싱 물품 수입액 최대

    코로나19로 ‘집콕’ 늘면서 홈퍼니싱 물품 수입액 최대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로 소파와 침구·조명 등 ‘집 꾸미기’(홈퍼니싱) 관련 물품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홈퍼니싱 관련 7개 품목의 수입액이 35억 6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홈퍼니싱 물품 수입이 3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30억 3300만 달러) 이후 두번째다. 올해 1분기는 수입액은 8억 800만 달러로 역대 1분기 최대였던 전년동기(8억 1100만 달러)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홈퍼니싱 물품 수입 증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소파·스툴 등 의자가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대비 27.8% 증가한 16억 3900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46.7%를 차지했다. 이어 조명(28.8%), 이불·매트리스 등 침구류(23.2%), 침대(20.3%), 러그·양탄자·테이블보 등 깔개(18.9%), 블라인드를 포함한 커튼(14.4%), 책상(30.2%) 등도 수입이 증가하며 품목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베트남의 수입액 비중이 각각 74.9%, 9.5%를 차지했지만 수입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물품 단가가 높은 이탈리아·덴마크·독일 등 유럽이 높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하면 의자는 이탈리아와 독일, 조명은 독일과 미국, 침구는 덴마크와 이탈리아의 비중이 높았다”며 “거주공간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투자로 유럽산 수입 증가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이현중 NBA 도전 공식 선언…드래프트 지명 가능성은

    이현중 NBA 도전 공식 선언…드래프트 지명 가능성은

    미국 데이비드슨대 3학년에 재학 중인 이현중(22)이 오는 6월 열리는 미 남자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다고 2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밝혔다. 이현중이 전직 농구선수 하승진(37)에 이어 NBA에 진출하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현중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농구선수로서의 장기적인 미래와 다음 단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결과, 저는 이 시점에서 프로로 전향해 이번 6월 NBA 드래프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확신은 없지만 더욱 강해지고 발전하기 위해 매일 열심히 훈련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중은 이번 시즌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34경기에서 평균 32.1분을 뛰는 동안 15.8득점, 6리바운드, 1.9어시스트에 야투 성공률 47.4%, 3점슛 성공률 38.1%를 기록하며 데이비드슨대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데이비드슨대는 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3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배출한 대학이다. 1학년 때만 해도 이현중은 ‘캐치 앤 슛’(빈 공간을 찾아 공을 받고 바로 던지는 슛)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밥 맥킬롭(72) 감독은 2학년 때부터 이현중에게 볼 핸들러 역할을 부여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어시스트도 1학년 때인 2019~20시즌 0.8개에서 2020~21시즌 2.5개로 늘었다. 이현중은 “지난 3년간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끊임없는 지원을 해주신 데이비드슨 코칭 스태프, 팀 동료 그리고 모든 스태프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함께 이겨내고, 도전하고 승리한 경험들은 저에게는 너무 소중했다”면서 “특별히 감독님께 감사를 전한다. 저를 처음 호주 NBA 글로벌 아카데미에서 발굴해주셨고 지난 3년 동안 코트 안팎에서 투지, 리더십, 스킬 등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다. 감독님의 지도 아래 뛰는 것은 행복이었고, 감독님을 만나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한 감사함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3월의 광란’이라 불리는 NCAA 남자농구 6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이현중은 디비전1 최고의 스몰포워드에게 수여되는 ‘줄리어스 어빙 어워드’ 최종 5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주가를 높였다. 또 데이비드슨대 역사상 최초로 ‘180클럽’(야투 성공률 50%대·3점슛 성공률 40%대·자유투 성공률 90%대)을 달성한 선수가 이현중이다. 다만 이현중의 드래프트 지명 가능성은 미 현지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미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최근 모의 드래프트 순위를 발표하며 이현중의 이름을 전체 96위에 올렸다. NBA 드래프트가 신인선수 60명을 선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현중의 이번 시즌 NBA 진출 가능성을 낮게 본 셈이다. 또다른 스포츠 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도 이현중을 88위로 평가했다. 반면 현지 매체 USA투데이 스포츠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훕스하이프(HoopHype)는 이현중을 전체 58순위로 판단했다. 이현중은 “NBA에서 뛰는 저의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제 앞에 펼쳐질 도전과 기회에 대해 많은 기대가 된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드래프트는 오는 6월 24일(한국시간) 열린다. 앞서 하승진은 2004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17번(전체 46순위)으로 지명된 바 있다.
  • [영상] “격렬히 떨리는 손 못 감춰”…‘건강이상설 ’푸틴, 2개월 전 영상 보니

    [영상] “격렬히 떨리는 손 못 감춰”…‘건강이상설 ’푸틴, 2개월 전 영상 보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2개월 전 푸틴의 모습에서도 건강 이상을 의심케 할 만한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라디오 방송 LBC 등 해외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푸틴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2월 18일,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크렘린궁에서 만났다. 접견장으로 들어오는 루카센코 대통령을 바라보며 서 있는 푸틴은 오른손을 독특하게 움직였고, 발로 땅을 툭툭 치며 몇 걸음 걷는 모습이었다. 이후 푸틴은 루카센코 대통령과 포옹하며 그를 환영했다.이를 보도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루카센코 대통령과 포옹하기 직전) 푸틴의 손이 격렬하게 떨리는 것을 확인했다. 떨림을 진정시키고자 손을 자신의 몸 가까이 끌어당겼지만, 루카센코를 향해 불안정하게 걸었으며, 비틀거릴 뻔했다”고 전했다. 루카센코와 마주앉은 푸틴의 모습에서도 ‘이상 증상’이 포착됐다. 의자에 앉아서도 왼팔을 불편하게 꺾고 의자의 다리 부분을 움켜쥐었으며,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발을 꼼지락거리는 등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었다. 당시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트위터에서 100만 회 이상 조회돼 푸틴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푸틴은 지난 21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회의를 할 당시에도 부은 얼굴, 테이블 모서리를 꼭 잡은 오른손, 회의 내내 까딱거리는 발 등으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4일 이후로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루이즈 멘시 전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SNS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병을 숨기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적은 과거의 글을 첨부하며, 건강 악화를 주장했다. 멘시 전 의원은 “이전에 푸틴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썼는데, 이번 영상에서 그가 떨리는 손을 감추려고 테이블을 꽉 잡고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며 “발이 움직이는 것까지는 멈출 수 없는 듯하다”고 했다.러시아정교회의 부활절인 24일에는 부활절 미사에 참석한 푸틴이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거나, 미사가 진행되는 내내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몰라 하는 등 산만한 모습을 보여 건강 이상설이 증폭되기도 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지난달 16일 보도에 따르면 2000년부터 푸틴을 지켜본 여러 사람이 그의 과격한 행동에 대해 ‘비이성적이고 냉철한 통제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과거보다 푸틴이 부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크렘린궁은 지난달 16일 푸틴의 건강 이상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대통령은 열심히 일하고 있고 정신 상태는 정상적”이라고 반박했지만, 서방 언론은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푸틴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뉴스위크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자들이 푸틴이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문에 대한 백악관의 입장을 묻자, 젠 사키 대변인은 “현재 이곳에서 제공할만한 평가나 특별한 언급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푸틴 이번에도 ‘5m’ 거리두기…유엔총장에 우크라 탓만

    푸틴 이번에도 ‘5m’ 거리두기…유엔총장에 우크라 탓만

    이번에도 멀찌감치 떨어져 앉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논의하면서 앞서 각국 정상과의 회담에서처럼 ‘5m’ 테이블을 사용했다. 푸틴 대통령과 구테흐스 총장의 회담은 크렘린궁에서 약 1시간 동안 이뤄졌다. 푸틴은 협상에 여전히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지만, 부차 학살에 대한 러시아의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고 우크라이나가 입장을 바꾸는 바람에 협상이 물거품됐다며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돌렸다. 26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작전이 진행 중이지만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교 트랙에서 합의를 이루길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것을 거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은 지난달 말 터키 이스탄불 협상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상당히 중요한 진전을 이뤘지만, 이후 우크라이나 측의 입장이 크게 바뀌었다면서 “그들이 기존 의도에서 후퇴해 크림과 세바스토폴(크림 내 특별시), 돈바스 공화국 문제 등을 논외로 빼버렸다”라며 “협상은 온라인 형식으로 계속되고 있고, 우리를 긍정적 결과로 이끌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부차에서 민간인들을 집단 학살한 정황이 나타나 전세계가 분노했지만 푸틴은 ‘아무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푸틴은 “마리우폴 상황이 복잡하고 비극적이지만 그곳에서 전투는 끝났다”라며 우크라이나군의 마지막 저항 거점인 마리우폴의 아조프스탈(아조우스탈) 제철소는 완전히 봉쇄됐으며 그곳에서도 전투는 벌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우리는 협상 참여자가 아니지만 양국 간 대화를 지지하며, 이 접근을 진전시키려는 터키의 선의를 지지한다”라며 회담 이후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의 민간인 대피에 관여하는 데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세부 사항에 대한 후속 논의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과 러시아 국방부 사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자신만의 세계에 갇힌 푸틴 서방 정보 전문가들은 푸틴이 수세에 몰리면 외부의 현실과 정보에서 차단된 채 극단적 결정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아프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으나, 분석가들은 그보다는 그가 고립돼 있으며 자기 생각과 다른 견해들로부터 차단된 것이 문제라고 보고 있다. 특히, 긴 테이블을 사용하며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앉는 모습은 스스로 고립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 수소 8년 뒤 연 83만t 공급 목표

    수소 8년 뒤 연 83만t 공급 목표

    한국가스공사가 친환경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천연가스 공급 도매사업자에서 수소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3월 광주 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광주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는 천연가스를 활용해 하루 4t 이상의 수소를 생산한다. 수소 승용차 1만여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서산·울산 등지에서 부생수소를 공급받던 광주 지역 수소충전소의 안정성과 경제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평택 등 지역별로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해 2030년 연 83만t의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동남아·북방·호주 등에서 그린수소를 생산해 2025년 10만t을 시작으로 2030년 20만t의 그린수소를 국내에 도입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전국에 총 152곳의 수소충전소도 구축한다. 모빌리티용 수소 인프라 60개와 액화수소 충전소 90개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 LNG 인수기지를 중심으로 총 1GW 규모의 분산형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한다. 평택기지는 수소의 생산·도입·공급·활용이 가능한 국내 첫 번째 탄소중립 수소 메가스테이션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 “요새 같은 亞문화전당 그만! 요새 사람들의 놀이터 변신”[로컬人 포커스]

    “요새 같은 亞문화전당 그만! 요새 사람들의 놀이터 변신”[로컬人 포커스]

    광주 동구 금남로 광장 지하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있다. 반경 100m 안에 42년 전 5·18민주화운동의 심장부였던 옛 전남도청과 전일빌딩도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시설로 2015년 개관했다. 연면적 16만 1237㎡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과 예술의전당을 압도한다. 하지만 ‘지하 요새’ 같다. 지난 1월 1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으로 출범했다. 26일 최영준 초대 이사장을 만나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들어 봤다. -이사장의 역할은. “2005년 아시아문화전당 착공식 때 참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부가 기반을 조성했으니 발전시켜 나갈 주역은 광주시민들이다’라고 말했다. 문화전당을 시민 친화적인 문화 공간으로, 놀이터로 활짝 열어야 한다. 광주 사람들에게는 적어도 ‘우리의 전당’이어야 한다. 자부심을 갖게 해야 한다. ‘이렇게 막혀 있었나’ 하는 생각에 사실 깜짝 놀랐다. 런던의 테이트모던 미술관은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1층 터빈홀에서 맘껏 노는 어린이들, 바자회에 참여하는 주민들을 볼 수 있다. 아시아문화전당은 지금까지 광주시민들에게 ‘소도’(蘇塗)처럼 접근하기 힘든 곳이었지 않나 싶다. 시건장치를 풀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소통 사랑방, 문화난장터로 열어 줘야 한다.” -재단을 어떻게 운영할 생각인가. “문화자산으로서 어떻게 최상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마침 이사회에는 역량과 경험이 풍부한 문화 기획 전문가, 문화단체 운영자, 경영인 등이 이사로 포진해 있어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재단 임직원들도 사업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책정된 국가예산으로 행사 지원이나 하는 시혜성 업무 수행 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 어린이 문화원 운영, 콘텐츠 유통, 공연과 전시, 문화상품 판매, 때론 기발한 기획으로 수익을 내야 한다.” -수익을 낼 방안은. “지난 5년 동안 문화전당에서 창작·제작한 콘텐츠를 유통하고 공연 전시, 어린이 문화원을 운영하면 재단 설립 목적 중 하나인 콘텐츠 진흥과 보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중장기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재단은 문화전당의 시설과 창작 콘텐츠를 활용해야 하는데 수익을 담보할 킬러 콘텐츠가 없고 공연 전시시설도 미비하다. 예술극장 대극장 객석이 1200여석 내외여서 대형공연을 할 수가 없고 타산을 맞출 수도 없다. 항온항습 수장고 시설이 없어 세계적인 작가의 전시도 어렵다. 관객을 유인할 킬러 콘텐츠도 없는 데다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는 80여개 콘텐츠도 대부분 실험적, 비대중적 작품들이다. 물론 문화전당 취지에 맞는 작품들이지만 수익과는 거리가 있다.” -문화전당 측과 손발이 잘 맞아야 할 것 같다. “재단이 제대로 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려면 문화전당과의 유기적 협력이 절대적이다. 재단 입장에서는 전당 측이 킬러콘텐츠를 많이 만들어 주면 좋겠다. 물론 전당의 목적에 상충될 수 있겠지만 ‘억’ 소리가 나는 작품과 무대가 없는데 어떻게 재단이 바이럴 마케팅을 하고 팬덤을 만들 수 있겠는가. 가상공간과 메타버스 플랫폼이 대세인 시대다. 제페토와 포트나이트 같은 플랫폼에서 제대로 된 창제작품이 하나 터져 나와야 한다. 지금처럼 한정된 예산을 건수와 실적에 얽매여 지원하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으로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꼭 만들어 주길 바란다.”
  • BC카드, ‘BC 그린카드’로 전기차·수소차 충전 시 50% 할인

    BC카드, ‘BC 그린카드’로 전기차·수소차 충전 시 50% 할인

    BC카드는 오는 12월말까지 ‘BC 그린카드’로 전기차·수소차 충전요금 결제 시 50%를 청구 할인해주는 행사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업한 이 이벤트는 8개 BC 고객사(우리카드, SC제일, 하나카드, NH농협, IBK기업, DGB대구, BNK부산∙경남) 발행 그린카드 개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할인 한도는 ‘전월 실적 구간’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전기차는 3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2만원을, 60만원 이상은 최대 3만원을 할인해준다. 수소차는 30만원 이상 최대 1만원, 60만원 이상 최대 2만원을 깎아준다. 해당 할인을 받으려면 환경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 충전사업자가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에 미리 BC 그린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수소차 보유자는 별도 등록 과정 없이 전국 19개 수소차 충전소에서 BC 그린카드로 결제하면 적용된다. 충전소는 BC카드(www.bccard.com) 및 에코머니(www.ecomoney.co.kr)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BC카드는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부, 한국한경산업기술원, 이마트 등과 ‘BC그린카드 리필 스테이션 행사’를 진행했다.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그린카드로 친환경 세제(세탁·주방)를 리필 또는 구매 시 에코머니포인트를 5배 추가 적립해줬다. BC카드 관계자는 “BC카드는 환경부 주도 23개 기업·공공기관으로 구성된 ‘녹색소비-ESG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등 친환경 인증제품 소비활성화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 GS건설 자회사 엘리먼츠 유럽, 영국 런던 모듈러 호텔 수주

    GS건설 자회사 엘리먼츠 유럽, 영국 런던 모듈러 호텔 수주

    GS건설이 고층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인 자회사 엘리먼츠 유럽이 영국에서 고층 호텔 시공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엘리먼츠 유럽이 수주한 사업은 영국 런던에서 약 3880만 파운(약 620억원) 규모의 23층 오피스 호텔을 모듈러 공법으로 시공하는 ‘이스트 로드’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런던 시내 중심인 뱅크 스테이션에서 북쪽으로 1.3㎞ 떨어진 곳에 지하 2층 및 오피스 5개층과 상부의 호텔 17개층 총 23층의 건물이 올라가게 된다. 올해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상부 호텔 객실 유닛 시공에 적용될 엘리먼츠 유럽의 모듈러 공법은 직접 디자인한 모듈을 자체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으로 운송해 설치하는 공정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공사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환경오염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인근의 소음, 공해, 혼잡을 확연히 줄일 수 있다. GS건설은 이번 사업이 ‘친환경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엘리먼츠 유럽은 영국 내 다수의 고층 모듈러 실적을 보유한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로, 영국 내 모듈러 전문회사 중 매출 기준 3위에 올라 있다. 엘리먼츠 유럽은 이번 런던 오피스 호텔 모듈러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통해 앞으로 유럽 전역으로 모듈러 건축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모듈러 건축 사업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 친환경 모듈러 사업의 확장이 기대된다”면서 “GS건설은 모듈러를 포함한 친환경 신사업을 통해 ESG 선도기업으로 한층 더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롯데칠성, ‘클라우드’ 신규 TV광고와 함께 본격 마케팅 활동 나선다

    롯데칠성, ‘클라우드’ 신규 TV광고와 함께 본격 마케팅 활동 나선다

    최근 리오프닝(경기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늘어가는 가운데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가 전지현을 앞세운 신규 광고 캠페인을 시작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신규 TV광고 선보여 먼저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클라우드의 대표 모델 전지현과 함께 신선함과 탄산감을 강조하고 나섰다. ‘생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치킨의 조합,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와 함께하는 모든 장소가 생맥주 맛집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의 신규 TV광고를 지난 19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마케팅 활동도 계획 중이다. 420㎖ 용량 제품에 투명 PET 적용  클라우드는 제품 라벨을 통한 유색 PET 대체 가능성에 착안해 지난해 8월 새롭게 선보인 420㎖ 제품의 패키지에 투명 PET를 적용했다. 국내 맥주 업계 처음으로 투명 PET를 적용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420㎖ 제품은 보다 쉬운 라벨 분리를 위해 절취가 편한 ‘티어 테이프(Tear tape)’를 적용해 분리수거의 번거로움을 줄였다. 이 제품은 기존에 없던 420㎖ 용량 제품이다. 또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홍보하는 온라인 광고 캠페인도 지속하고 있다.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 프리미엄 이미지 강조 지난해 클라우드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했다. 100% 올 몰트로 만들었다는 것과 100% 맥아즙 발효 원액 그대로 물 타지 않은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이란 점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오리지널’ 문구를 전면부에 배치하고 골드, 화이트, 블랙 색상을 사용해 기존 느낌은 유지하면서 맥주의 주재료인 보리를 상징하는 패턴으로 디자인을 완성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클라우드 대표 모델 전지현과 함께한 새로운 광고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향한 첫 활동을 시작한다”면서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코로나에 지친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최영준 초대 이사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최영준 초대 이사장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광장 지하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자리 잡고 있다. 반경 100m 안에는 45년 전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심장부였던 옛 전남도청과 전일빌딩도 있다. 유서 깊은 이곳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시설로 지난 2015년 개관했다. 부지면적이 13만4815㎡(연면적 16만1237㎡) 규모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과 예술의전당을 압도한다. 하지만 ‘지하 요새’ 같다. 지난 1월 1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출범했다. 문화체육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아시아문화의 다양한 콘텐츠로 많은 관람객을 유치해 문화를 공유하면서 수익사업도 해야 한다. 거대한 시설 운영비를 국가예산으로만 충당할 순 없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최영준 초대 이사장을 만나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들어봤다. - 이사장 역할은. “지난 2005년 아시아문화전당 착공식 때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이 축사에서 “정부가 기반 조성했으니 발전시켜 나갈 주역은 광주시민들이다”라고 말했다. 문화전당을 시민 친화적인 문화 공간으로, 놀이터로 활짝 문 열어야 한다. 광주 사람들에게는 적어도 ‘우리의 전당’이어야 한다. 자부심을 갖게 해야 한다. 이사장 되고 나니까 많은 지인이 “전당을 구경 시켜 달라, 도대체 뭘 하는지 몰랐는데 이제 아는 사람이 생겼으니 공연 자주 보러 가야겠다”고 하더라. ‘이렇게 막혀 있었나’하는 생각에 사실 깜짝 놀랐다.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은 연간 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1층 터빈 홀에서 맘껏 노는 어린이들, 바자회하는 주민들을 볼 수 있었다. 세계적인 현대미술관이 지역 친화적으로 운영되는 모습이 참 부러웠다. 아시아문화전당은 지금까지 광주시민들에게 ‘소도(蘇塗) 같이 불가침 한 곳이었지 않았나 싶다.(소도는 삼한시대 제사를 지내는 일종의 성역이다.) 문체부 공무원 조직이 엄격하게 관리하는 접근 불가능한 ’국립 지하 문화요새‘, 또 소수 예술인, 기획자, 전문가만의 전유 공간이어서는 안된다. 시건장치를 풀고 자유롭게 드나드는 시민들의 소통 사랑방, 문화난장터로 열어줘야 한다. 오픈 주방이나 커피숍처럼 전당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전당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보고 알게 해야 한다. 이는 문화전당 측의 혁신적인 운영과 결단에 달려있고 나도 재단이사장으로서 협조를 적극 요청한다. 마침 새 전당장이 라이브러리파크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대시민 소통과 의견수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희망이 보이고 나도 이를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전당을 시민 친화적인 국가문화시설의 모델로 만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아시아 문화광장에서 늘 왁자지껄 시민들의 흥과 소란이 일고, 어린이문화원과 라이브러리 파크에도 북적이는 시민들로 가득 찬 모습을 보고 싶다” -재단 어떻게 운영할 생각인가. 먼저 재단이 왜 생겼는지를 생각해야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구체적 목표와 실행방안을 세울수 있다. 전당의 문화자산으로 어떻게 최상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야 하나. 재단이 설립목적에 맞게 틀을 닦도록 이사회가 활발한 역할을 하고자 한다. 마침 이사회에는 역량과 경험 많은 문화 기획 전문가, 문화단체 운영자, 경영인 등이 이사로 포진해 있어서 도움을 줄수 있을 것이다. 재단 임직원들도 사업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전당이나 그전 아시아문화원에서 근무할때처럼 책정된 국가예산으로 창제작, 문화예술단체나 행사 지원하는 등의 시혜성 업무 수행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 재단은 이제 어린이 문화원 운영, 콘텐츠 유통, 공연과 전시, 문화상품을 판매하고, 때론 기발한 기획으로 수익을 내야하기 하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이라 쉽지 않을 텐데, 더 이상 문체부 국가예산의 온실 속에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자립할수 있다, 이사장은 새롭고 힘든 일 해나갈 직원들을 격려하고 응원 많이 하도록 하겠다 - 수익을 낼 방안은. “지난 5년 동안 문화전당에서 창작, 제작한 콘텐츠를 유통하고 공연 전시, 어린이 문화원을 운영하면 재단설립 목적중 하나인 콘텐츠 진흥과 보급을 할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수익사업으로 재단의 자립 경영 기반을 만들고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거나 또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는 일이 지금은 크게 부족하다. 중장기 전략이 절실하다. 왜냐하면 재단은 문화전당의 시설과 창작, 제작한 콘텐츠를 활용해야 하는데 수익을 담보할 킬러 콘텐츠가 없고 공연 전시시설도 미비하다. 예술극장 대극장 객석이 1200여 석 내외여서 대형 공연할 수가 없고 타산 맞출 수도 없다. 항온항습 수장고 시설이 안 돼 있어 세계적 작가나 대형 전시가 어렵다. 관객 유인할 킬러 콘텐츠도 없는 데다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는 80여 개 콘텐츠도 대다수 실험적, 비대중성 작품들이다. 이는 물론 문화전당 취지에 맞는 작품들이지만 수익과는 거리가 있다. 브런치 콘서트나 슈퍼클래식 공연, 어린이문화원의 창작 제작 작품, 전시 콘텐츠는 홍보물을 통해 알면 찾을까 지역민들의 문화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역부족이다. 캐릭터나 문화상품도 이비에스 팽수나 타요 같은 인기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야 판매 수익을 낼 수 있는데, 아직 부족하다, 오는 31년 아시아문화특별법 일몰 시한을 앞두고 재원 중단에 대비한 획기적 전환과 전략이 필요하다. 고민하고 있다” 최 이사장의 말에서 답답함이 느껴진다. 아시아문화전당의 많은 프로그램이 대중성이 있어서 ‘돈벌이도 되는’ 것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실, 많은 경우 문화컨텐츠가 수익성을 담보하지 않는다. 예술성과 수익성을 모두 충족하는 ‘양수겸장’을 찾아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은 일이다. 대중들이 찾아 즐기고 그 대가로 기꺼이 돈을 지불하도록 유도하는 일이 재단의 과제 같다. -문화전당측과 손발이 잘 맞아야 할텐데... “재단이 제대로 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려면 문화전당과 유기적 협력과 헌신적(?) 지원이 절대적이다. 물론 잘 협력해줄것으로 믿고 있다. 재단의 입장에서는 킬러콘텐츠를 많이 만들어주면 좋겠다. 물론 전당의 목적에 상충될수 있겠지만 ‘억’ 소리가 나는 작품과 무대가 없는데 어떻게 재단이 바이럴 마켓팅(viral marketing)을 하고 팬덤(fandom)을 만들어낼수 있겠는가. 가상공간과 메타버스 플랫폼이 시대적 대세다. 제페토와 포트나이트 같은 콘텐츠가 창제작품으로 하나 터져 나와야 한다. 지금처럼 한정된 예산을 건수와 실적에 얽매여 지원하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으로 XR(확장 현실)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꼭 만들어 주길 바란다. 그래야 사업이 대박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지 않겠는가. 이미 부산시가 부산 전체를 무대로 한 메가뮤직 페스티벌를 열고 AI, AR, VR 기술을 망라한 XR 산업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선점한 것이다. 앞으로 추이가 심히 우려스럽다”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활동은. “요즘 백혈병환아와 그 가족들을 돕는 일에 꽂혔다. 백혈병소아암은 아직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치병인데 광주전남에서는 해마다 50여 명이 이 병을 앓고 있다. 이들 가정과 고통을 나누고 돕는 일이 동시대 공동체 구성원들의 책무라 생각한다. ‘좋은 일 한다’면서 많이 후원해 주신 덕분에 지원 인원과 규모를 늘릴 수 있었다. 감사한다. 특히 광주mbc가 도움을 많이 줬다. (최 이사장은 광주mbc 자사출신 첫 사장을 지냈다) 이들의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려고 한다” -평소 생활신조, 경영철학이라면. “저 스스로는 4자 성어 ‘항룡유회(亢龍有悔)’라는 말을 맘에 새기고 산다 . ‘하늘 높이 올라간 용은 후회한다’는 뜻이다. 높은 자리에서 잘 나갈 때 교만하지 말고 언행에 주의하자고 늘 다짐한다. 아시아문화전당재단의 경영 철학은 노자의 ‘무위경영(無爲經營)’이다. 채근하지 않고 구성원들을 믿는다. 자발적으로 일하고 노력해서 목표를 달성도록 한다. 어깨를 다독여주고 도와주는 이른바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다. 개인의 창의성이나 독창성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서 스스로 만들고 실현하고 구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스스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고 조언하는 것이 좋다. 문화적으로 스스로 잘 해 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한다”
  • ‘가족이었잖아요…’ 아프다고 생매장된 7살 푸들[김유민의 노견일기] 

    ‘가족이었잖아요…’ 아프다고 생매장된 7살 푸들[김유민의 노견일기] 

    지난 19일 제주 공터에서 산 채로 땅에 묻힌 푸들이 발견됐다.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며 공분을 일으키고, 경찰이 수사를 벌여오자 견주와 견주 지인은 자수했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견주는 학대하고 방치한 푸들이 살아있자 소유권을 포기했다. 견주 A씨는 ‘반려견을 며칠 전에 잃어버렸다’고 허위로 진술했다가 ‘강아지가 몸이 아파서 묻어주려 했다’고 진술 내용을 바꿨다. 7살로 추정되는 푸들은 등록 칩이 있었지만 너무 야위고 겁먹은 상태였고, 앞다리 발목은 고무줄에 묶여 있었다. 학대 정황이 다분했다. 정상적인 반려인은 반려동물이 아프면 병원에 간다. 살아있는 생명을 파묻고 죽게 방치하는 학대를 저지르지 않는다. 산책 중 강아지를 발견한 시민은 “반려견이 입, 코만 내민 채 몸은 땅에 묻혀 있었다”며 “바로 구조했지만 먹지 못했는지 몸이 말라있는 상태였고 벌벌 떨고 있었다”고 전했다. 강아지는 너무 말라 있었고, 영양상태가 안 좋아 영양제를 투입했으며 앞다리 상처를 치료하고 난 뒤인 다음날 동물보호센터로 보내졌다. 푸들은 현재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산하 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시 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2~3주 정도 치료기간을 가진 뒤 경찰과 협의를 통해 입양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처음엔 많이 떨고 사람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지금은 사람에게 안기는 등 정신적으로 많이 안정됐다”고 밝혔다.제주에서 입·발 묶인 채 버려져“움직일 수도 없게”…구조 후기 지난 13일에는 유기견 보호센터인 한림쉼터 인근에서 주둥이와 앞발이 노끈과 테이프에 묶인 ‘주홍이’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입과 앞발이 노끈과 테이프에 꽁꽁 묶여 움직일 수도 없는 상태였고, 입 주변에는 상처와 진물이 나 있고 앞발은 등 뒤로 꺾여 있었다. 주홍이를 구조한 자원봉사자는 “사람도 하고 있기 힘든 자세로 이 착한 아이를 던져놨다”고 분노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사건을 접수하고 즉각 수사에 착수했지만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 단서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봉사자는 “발견되지 않았다면 외롭고 고통스럽게 죽어갔을 아이”라며 “한쪽에서는 누구라도 도우려고 살리려고 아등바등 노력하는데 한쪽에서는 어떻게든 죽이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버려지는 것도 모자라 학대까지 당한 주홍이는 보호소 강아지로 확인됐다. 보호소 관계자는 “견사 밖으로 나가게 된 주홍이를 발견한 누군가가 이렇게 해놓고 안 보이는 곳에 던져놓고 간 것 같다”며 “보호소 앞에 이렇게 해놓고 간 것은 이 아이가 보호소 아이라는 걸 아는 누군가의 소행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주홍이는 보호소가 구한 임시보호처에 머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사람을 경계했지만 현재는 산책이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고, 두 번째 임시보호처로 이동해 몸과 마음의 상처를 감싸 안아줄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여자아이로 3살로 추정되며 17.8kg, 중성화 완료. 심장사상충 음성. 한림쉼터@hanlim_animal_shelter 인스타그램으로 입양 신청을 받고 있다.평생의 상처 안고 살아가는데솜방망이 처벌, 동물학대 방치 동물보호법 개정 시행에 따라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 동물에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 유발 학대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 동물을 유기한 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2010년부터 11년간 전국적으로 동물보호법 위반 사범 약 4400명이 검거됐지만, 이 중 구속 인원은 5명으로 실형 선고 비율은 1%도 안 된다. 동물학대 뉴스가 계속되고 있만 불기소 처분과 벌금 몇십만원, 집행유예 등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는 “동물학대범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을 살아가는 동안 피해 동물은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거나 신체적·정신적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 또 피해 동물 가족은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라며 “제주도는 더는 학대 받는 동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동물 학대 예방책을 강구하고, 경찰은 이번 사건 범인을 반드시 찾아내 처벌할 수 있도록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유토렉스, 멀티큐브 칫솔살균기 ‘94SW’’ 선보여

    유토렉스, 멀티큐브 칫솔살균기 ‘94SW’’ 선보여

    유토렉스는 칫솔 위생의 걱정을 덜어주는 멀티큐브 칫솔살균기 ‘94SW’’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사용성·살균력을 고려한 칫솔살균룸, 면도기살균룸, 멀티살균룸으로 구성됐으며 독립형 건조 살균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다용도 살균룸을 통해 치간칫솔, 아기 젖병 꼭지, 전기면도기 날, 액세서리, 화장품 퍼프 등의 생활소품을 살균할 수 있다. 94SW’의 상단에는 거치가 가능한 다용도 선반이 있다. 이곳에 욕실용품 등을 놓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상단테이블, 멀티룸트레이, 칫솔걸이를 각각 분리해 세척이 가능하다. 별도의 전원과 기능 스위치를 적용해 미사용 시나 장기간 외출 시 ‘푸쉬 스위치’로 제어할 수 있다. 특허받은 ‘마그네틱 거꾸로 부착컵’도 탑재했다. 칫솔컵을 거꾸로 거치할 수 있어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살균기 하단에는 ‘접이식 후크 고리’가 달려있어 샤워볼이나 타올 등을 걸어둘 수 있다.
  • 남을 기쁘게 하라… 불교, 이렇게 쉽죠

    남을 기쁘게 하라… 불교, 이렇게 쉽죠

    매년 500회 이상 법문 기록 모아이야기 덧붙여 3년 만에 책 출간“불교는 왜 이렇게 어렵습니까.” 오래전 한 택시 기사가 보각(68) 스님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보각 스님이 “불교를 얼마나 배워 봤느냐”고 되묻자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택시 기사에게 “불교가 알고 보면 참 쉽다”고 답했던 스님이 이제 더 많은 사람이 불교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냈다. 보각 스님이 25일 서울 종로구 조계종 총무원에서 ‘기도로 사는 마음’ 출판 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두 번째 책 소식을 알렸다. 책 제목인 ‘기도로 사는 마음’은 평소 스님이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아함경’의 “몸뚱이는 음식을 먹고 살고, 마음은 기도를 먹고 산다”란 문구에서 따왔다. 스님이 주지로 있는 전남 강진의 백련사에 템플스테이를 하러 온 사람들을 비롯해 많은 이가 “불교가 이렇게 편하고 좋고 함께할 수 있는 가르침이구나”라고 느끼게 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작업이 3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보각 스님은 ‘불교 사회복지의 선구자’로 불린다. 스님으로서는 최초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고, 중앙승가대에서 2000명이 넘는 제자를 길러 냈다. 승가원, 자제공덕회 등 불교계를 대표하는 사회복지 시설도 그의 손으로 키웠다.많은 스님이 책을 내지만 보각 스님은 활발하게 활동한 것에 비해 출간한 책이 적다. 2019년 ‘눈물만 보태어도 세상은 아름다워집니다’가 첫 책이었다. “기록으로 남는다는 게 겁이 났다”는 스님은 앞으로 입적할 때까지 책을 딱 한 권만 더 낼 계획이다. 그동안 보각 스님이 했던 법문 중에 고르고 골라 선정한 문구를 책에 담았다. 스님은 “1년에 강의를 합쳐서 500회 이상 법문을 한 것 같다”면서 “수십년 동안 법문 노트에 기록을 남겼고, 그중 꼭 들려줘야겠다고 한 것을 발췌했다”고 설명했다. 꼭 불교와 관련된 것만이 아니라 논어, 속담, 해외 유명 인사의 명언 등 다양한 소재에서 발췌한 문구에 스님의 이야기를 덧붙였다. 사회복지에 앞장서 온 만큼 스님은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해서도 생각을 전했다.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차별’을 꼽은 스님은 “불교가 모든 중생의 행복에 앞장서는 종교인 만큼 그 역할 역시 차별을 해소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보각 스님은 또 “중생을 기쁘게 하는 마음을 자심이라 하고, 남의 고통을 없애 준다는 것이 비심”이라며 “하루에 한 번이라도 남을 기쁘고 행복하게 하지 못하면 무자비하게 사는 것이다. 하루라도 기쁘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 바로 기도”라고 했다.
  • 파킨슨병 푸틴 점령?

    파킨슨병 푸틴 점령?

    부활절 미사 중 입술 물고 산만“구강 건조, 파킨슨병 주요 증상”테이블 쥔 모습 이어 이상 징후 우크라 침공 관련 오판 잇따라“정신상태 비정상” 주장 힘실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신건강 이상설’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정교회 부활절 미사에서 입술을 깨물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의 영상을 근거로 “구강건조증은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 중 하나”라고 전했다. 52초짜리 영상에 10초가량 등장하는 푸틴은 긴장한 표정으로 촛불을 들고 성호를 긋는데 동작이 둔하고 불안하다. 앞서 지난 21일에도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 점령에 성공했다며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독려하는 자리에서 경직된 표정으로 구부정하게 앉아 앞에 놓인 테이블 모서리를 오른손으로 이상하리만큼 꽉 움켜잡은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텍사스 공대의 보디랭귀지 전문가인 에릭 뷰시 교수는 “푸틴의 다리도 상당히 가늘어 보이는데 이는 (파킨슨병에 따른) 체중·근육 감소로 고통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티안 프린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고문도 “가장 설득력 있는 진단은 그가 초기 파킨슨병에 걸렸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렘린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침공 이틀 만인 지난 2월 26일부터 그가 치매로 인한 뇌질환, 로이드 분노(분노 조절 장애), 파킨슨병 등을 앓고 있다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푸틴은 지난해 초 개헌을 통해 2036년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는 종신집권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런 이유에서 전방위적인 제재나 희생을 무릅쓰고 지지율이나 내부 결속을 위해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할 이유가 없다. 각종 오판과 비합리적인 결정 속에 전쟁을 지속하면서 그의 정신건강 이상설에 무게가 실리는 것이다. 그는 침공을 개시한 지난 2월 24일 불과 3일치 식량만 챙겨 속전속결에 나섰다 실패했고, 우크라 수도인 키이우 점령도 무위로 돌아갔다. 다음달 4일 104년 만에 국가부도가 예상되지만 여전히 강경파 조언에만 집착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최근 흑해 함대를 이끄는 기함 모스크바호가 공격당하자 인명피해가 명백한데도 부인하기에 급급했다. 러시아 피해자 가족들이 분노를 쏟아내자 사건 발생 열흘 뒤에야 ‘1명 사망·27명 실종’이라고 발표한 뒤 책임자인 이고르 오시포프 흑해함대 사령관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올해만 6명의 올리가르히(신흥재벌)가 잇따라 사망한 것도 그의 정신 이상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11일 블라디슬라프 아바예프 전 가스프롬방크(러시아 가스 주결제 은행) 부사장의 일가족이 모스크바 자택에서 사망했고, 직후 세르게이 프로토세냐 전 노바텍(천연가스 생산 기업) 부사장의 일가족이 스페인 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CNN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가 자금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들이 자금 지원을 거부하거나 정보 유출 등으로 살해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 마트 시식, 극장 팝콘… 멈췄던 ‘일상’ 첫발

    마트 시식, 극장 팝콘… 멈췄던 ‘일상’ 첫발

    영화 보면서 음식물 섭취 가능조리기구·종이컵 등 구비 분주주말에 손님들 늘면 관리 의문일부 편의점은 아직 ‘식사 금지’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25일부터 실내 다중이용시설 취식이 허용되면서 영화관에서는 구수한 팝콘 냄새가 다시 진동했다. 마트 장보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인 ‘시식’도 재개되면서 시식 코너 직원은 조리기구를 정비하는 등 바삐 움직였다. 시민들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 회복을 반기면서도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졌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영화관의 무인 단말기(키오스크)에서 팝콘 세트를 주문한 최지우(28)씨는 “주말에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25일부터 영화관 내 취식이 가능하다는 기사를 보고 오늘로 시간을 바꿨다”며 “오랜만에 즐기는 ‘팝콘에 영화’라 아직까지 실감이 나질 않는다”고 말했다. 다양한 맛의 팝콘이 수북하게 쌓여 있는 영화관 매점 앞에는 ‘항상 마스크 착용’, ‘취식 전 손 세정 및 손 소독 생활화’ 등의 안내 문구가 곳곳에 걸려 있었다. 영화 관람객은 양손에 팝콘과 음료를 든 채 상영관 안쪽으로 들어갔다. 영화관 직원은 “오늘 영화를 보러 온 손님들은 거의 다 음식을 하나씩 사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취식 재개와 좌석 간 거리두기 해제로 영화관을 찾는 이가 늘면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는 일찌감치 예매가 마감되기도 했다. 영등포구의 한 대형마트는 평일 낮 시간대라 한산했지만 직원들은 시식·시음 준비로 분주했다. 일정한 거리를 둔 채 해산물과 육류, 냉동식품, 음료 코너 등에 하나씩 마련된 시식용 간이 테이블에는 랩과 일회용 종이컵 등이 놓여 있었다. 어머니와 함께 장을 보러 온 김소현(28)씨는 “콩물 시음 코너가 있어 한번 마셔 봤다”면서 “사람이 많지 않고 넓은 실내에서 잠깐 마스크를 내리고 마시는 거라 크게 걱정되진 않는다”고 말했다.시식용 돼지고기를 준비 중인 직원은 “1년 만에 시식과 시음을 시작하는 만큼 조리기구를 다시 정비하느라 정신이 없다”며 “시행 첫날이라 조금 더 두고 봐야겠지만 주말처럼 손님이 많을 때가 조금 걱정된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의 또 다른 마트 직원도 “직원들이 시식 재개를 위해 급하게 보건증을 갱신하는 등 준비를 하느라 바빴다”면서 “취식 고객은 1m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데 시식을 재촉하는 분이 있으면 직원 한 명이 관리하기가 쉽지 않고 손님이 바로 앞에서 마스크를 벗고 취식하는 상황이 조금 우려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방역 현실에 맞춰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출입문에 ‘매장 내 취식을 당분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붙여 놓은 한 편의점 점장 A씨는 “편의점은 실내 다중이용시설이 아니라서 점포 환경과 점장 재량에 따라 취식 여부를 결정한다”며 “다음주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도 논의한다는데 여전히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취식 허용 지침과 겹치면 개인 방역을 소홀히 하는 사람도 늘어날 것 같다”고 우려했다.
  • 경기지역 버스 노·사 최종협상 시작…임금 등 입장차 커 난항 예상

    경기지역 전체 버스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35개 버스업체 노사가 임금인상 등을 놓고 25일 최종협상에 들어갔다. 협상이 결렬되면 당장 26일 새벽 첫차부터 버스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하 노조)는 이날 오후 5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측 대표단과 2차 조정 회의에 들어갔다. 노조는 시급 14.4% 인상, 완전 주 5일제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시급 동결, 현 22일 만근제 유지 등으로 맞서고 있다. 양측 입장차가 커 합의점을 찾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이날 회의는 자정께 종료될 예정이나, 진행 상황에 따라 시간이 다소 더 걸릴 수도 있다. 경기도는 조정 회의에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노사 간 원만한 합의를 최대한 유도할 방침이다. 협상 테이블에 앉은 업체 소속 버스는 총 7722대로 도내 전체 버스의 43% 수준이다. 이 가운데 1978대는 도내 곳곳에서 서울을 오가는 공공버스이다. 도내 전체 공공버스의 92%에 해당하는 규모로, 파업에 들어갈 경우 서울 출·퇴근길에 큰 혼잡이 우려된다. 이번 교섭 대상은 도내에서 준공영제로 운행되는 광역버스이지만,경기도는 준공영제 노선과 민영제 노선의 노조가 분리돼 있지 않다.이 때문에 조정 결렬 시 두 노선 모두 파업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날 오후 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40명의 공무원이 참여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 대책도 마련했다. 도는 시군과 함께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내·마을버스 1965대와 전세·관용버스 643대를 활용해 시민 불편 완화에 힘쓸 방침이다. 시내·마을버스를 증차·증회 등 확대 운행하고 전세버스는 권역별 거점과 연계해 노선을 대체해 투입할 계획이다. 또 택시부제를 해제해 3만7800여대의 택시 운행을 독려하기로 했다. 도는 버스정보시스템과 SNS, 홈페이지, 콜센터 등을 통해 대체노선을 안내하는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 ‘팝콘에 영화’ ‘마트서 시식”…조심스러운 일상회복 첫발

    ‘팝콘에 영화’ ‘마트서 시식”…조심스러운 일상회복 첫발

    실내 다중이용시설 취식 허용 첫날영화관 팝콘·마트 시식 등 가능해일상회복 반갑지만 조심스러운 마음도“실내 마스크 착용은 더 신경썼으면”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25일부터 실내 다중이용시설 취식이 허용되면서 영화관에서는 구수한 팝콘 냄새가 다시 진동했다. 마트 장보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인 ‘시식’도 재개되면서 시식 코너 직원이 조리기구를 정비하는 등 바삐 움직였다. 시민들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 회복을 반기면서도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졌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영등포구 한 영화관의 무인 단말기(키오스크)에서 팝콘 세트를 주문한 최지우(28)씨는 “주말에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25일부터 영화관 내 취식이 가능하다는 기사를 보고 오늘로 시간을 바꿨다”면서 “오랜만에 즐기는 ‘팝콘에 영화’라 아직까지 실감이 나질 않는다”고 말했다. 다양한 맛의 팝콘이 수북하게 쌓여 있는 영화관 매점 앞에는 ‘항상 마스크 착용’, ‘취식 전 손세정 및 손소독 생활화’ 등의 안내 문구가 곳곳에 걸려 있었다. 영화 관람객은 양손에 팝콘과 음료를 든 채 상영관 안쪽으로 들어갔다. 영화관 직원은 “오늘 영화 보러 온 손님들은 거의 다 음식을 하나씩 사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취식 재개와 좌석 간 거리두기 해제로 영화관을 찾는 이가 늘면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는 일찌감치 예매가 마감되기도 했다.영등포구의 한 대형마트는 평일 낮 시간대라 한산했지만 직원들은 시식·시음 준비로 분주했다. 일정한 거리를 둔 채 해산물과 육류, 냉동식품, 음료 코너 등에 하나씩 마련된 시식용 간이 테이블에는 랩과 일회용 종이컵 등이 놓여 있었다. 어머니와 함께 장을 보러 온 김소현(28)씨는 “콩물 시음 코너가 있어 한번 마셔 봤다”면서 “사람이 많지 않고 넓은 실내에서 잠깐 마스크를 내리고 마시는 거라 크게 걱정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시식용 돼지고기를 준비 중인 직원은 “1년 만에 시식과 시음을 시작하는 만큼 조리기구를 다시 정비하느라 정신이 없다”면서 “시행 첫날이라 조금 더 두고 봐야겠지만 주말처럼 손님이 많을 때가 조금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의 또 다른 마트 직원도 “직원들이 시식 재개를 위해 급하게 보건증을 갱신하는 등 사전 준비를 하느라 바빴다”면서 “취식 고객은 1m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데 시식을 재촉하는 분이 있으면 직원 한 명이 관리하기가 쉽지 않고 손님이 바로 앞에서 마스크를 벗고 취식하는 상황이 조금 우려되기도 한다”고 했다. 방역 현실에 맞춰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출입문에 ‘매장 내 취식을 당분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붙여 놓은 한 편의점 점장 A씨는 “편의점은 실내 다중이용시설이 아니라 점포 환경과 점장 재량에 따라 취식 여부를 결정하곤 한다”면서 “다음주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도 논의한다는데 여전히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취식 허용 지침과 겹치면 개인 방역을 소홀히 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 같다”고 우려했다.
  • 입술 깨물며 안절부절…‘푸틴 건강 이상’ 의심되는 영상 또 나와

    입술 깨물며 안절부절…‘푸틴 건강 이상’ 의심되는 영상 또 나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성당 미사에 참석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푸틴의 모습이 공개됐다. 러시아정교회의 부활절인 2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에서는 부활절 미사가 열렸다. 이날 미사에 참석한 푸틴은 그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진 키릴 총대주교와 축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푸틴은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과 나란히 서 있는 내내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기도 했고, 미사가 진행되는 내내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몰라 하는 등 산만한 모습이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입술을 자주 깨무는 푸틴의 행동이 구강 건조증 때문일 수 있으며, 구강 건조증은 파킨슨병의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앞서 푸틴은 지난 21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도 건강 이상설을 증폭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푸틴은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구부정하게 앉아 테이블 모서리를 오른손으로 꽉 붙들고 있었다. 또 잡은 테이블 끝을 회의 내내 한시도 놓지 않았고, 밑에서는 발을 계속 까딱거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에 힘을 싣는 분석을 내놨다. 영국 작가이자 보수당 하원의원을 지낸 루이즈 멘시는 자신의 SNS에 “나는 이전에 푸틴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말했는데, 영상을 보면 그가 떨리는 손을 감추려 테이블을 잡고 있는 걸 볼 수 있다”면서 “계속 발을 까딱거리는 건 멈출 수 없나 보다”고 주장했다. 스웨덴 경제학자이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경제고문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안데르스 오슬룬드는 영상에 나온 두 사람 모두 우울하고 건강이 나빠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쇼이구 장관의 발음이 어눌하다”며 “심장질환설이 가능성 있어 보인다. 앉아있는 자세가 이상하고 움직임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이달 초에는 푸틴이 수년간 갑상샘암(갑상선암) 전문의와 항시 동행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러시아 탐사보도매체 프로엑트에 따르면, 모스크바 중앙임상병원 소속 외과의사인 예브게니 셀리바노프는 지난 몇 년간 푸틴의 국내외 여행 및 출장 일정에 거의 빠짐없이 동행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2000년부터 푸틴을 지켜본 여러 사람이 그의 과격한 행동에 대해 ‘비이성적이고 냉철한 통제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과거보다 푸틴의 외양이 부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크렘린궁은 지난달 16일 푸틴의 건강 이상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대통령은 열심히 일하고 있고 정신 상태는 정상적”이라고 반박했지만, 서방 언론은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 푸틴, 진짜 병들었나? 부활절 미사서 입술 깨물고 행동굼떠

    푸틴, 진짜 병들었나? 부활절 미사서 입술 깨물고 행동굼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정교회 부활절 자정 미사에서 푸틴 대통령이 입술을 깨물고 안절부절 못하며 불안정해 보이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돼 그의 건강을 둘러싼 소문을 더 가속화시켰다고 데일리메일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영상에 따르면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푸틴은 예배에 참석하면서 입 안을 씹는 것처럼 입을 우물거리고 불편하게 움직이며 산만해 보이는 모습이 나온다. 입을 계속 움직이는 모습에 대해 일각에선 “구강건조증은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 중 하나”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번 미사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한 러시아 정교회 지도자 키릴 총대주교가 주도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십자가를 만지는 모습에서도 느릿느릿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 영상을 본 이들은 행동 떨림, 느린 움직임, 경직 등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사람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텍사스 공대의 바디 랭귀지 전문가인 에릭 뷰시 교수는 “푸틴의 다리가 상당히 가늘어 보이는데 이로 보면 체중이나 근육 감소로 고통받고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굿모닝 브리튼에 출연한 기티안 프린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고문은 “가장 설득력 있는 진단은 그가 초기 파킨슨병에 걸렸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 점령에 성공했다며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독려하는 모습에서도 그의 ‘이상행동’이 목격됐다. 중개된 화면에서 푸틴은 다소 경직된 표정을 하고 구부정하게 앉아, 앞에 놓인 테이블 모서리를 오른손으로 이상하리라만큼 꽉 잡고 있다. 그는 꽉 잡은 테이블 끝을 회의 내내 한순간도 놓지 않았다. 테이블 밑에서 발도 계속 까딱거리는 모습도 잡혔다. 이에 푸틴의 이상 행동에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재차 나왔다.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을 지낸 루이즈 멘시는 푸틴 대통령이 병을 숨기고 있다는 과거 글을 첨부하면서 건강이상설을 제기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경제고문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안데르스 오슬룬드는 우울하고 건강이 나빠보인다고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은 처음이 아니다. 얼굴과 목 등이 눈에 띄게 부은 모습이 주목받기도 했고, 파킨슨병과 암 등을 치료하고자 스테로이드를 과다복용하는 바람에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판단력이 흐려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을 일축해왔다.
  • [속보] “바이든, 푸틴 ‘31세 연하’ 연인 제재 안 하기로” 

    [속보] “바이든, 푸틴 ‘31세 연하’ 연인 제재 안 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69)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38)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모스크바의 공개 석상에 등장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카바예바에 대해 제재를 추진하려다 막판 보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알리나 카바예바에 대한 제재 패키지를 마련했지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최종 승인 과정에서 이를 보류했다. 행정부는 카바예바에 대한 제재안이 테이블에서 완전히 내려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재무부는 카바예바에 제재를 부과할 경우 푸틴 대통령이 “공격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카바예바 제재는 푸틴에 대한 사적인 일격으로 간주될 수 있어 오히려 긴장을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의회 입성하고 그룹 사장까지 올라 카바예바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세계선수권에서만 14개의 메달을 딴 스포츠 스타 출신이자 푸틴의 비공식 연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푸틴 본인이나 러시아 정부가 두 사람의 관계를 공식 인정한 적은 없지만, 둘 사이에서는 최소 3명의 자녀가 태어난 것으로 미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당시 기혼자였던 푸틴 대통령이 카바예바와 약혼했다는 러시아의 한 타블로이드 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해당 보도에 격노한 직후 문을 닫은 바 있다. 체조계에서 은퇴한 카바예바는 집권 여당 소속으로 의회에 입성했고, 2014년 의원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친정부 TV, 라디오, 신문 등을 소유한 러시아 뉴미디어그룹 사장에 올라 1200만달러(약 149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바예바 본인과 일가친척들도 2013년 이후 러시아의 고급 아파트와 저택, 토지를 다수 취득했다. 카바예바는 제네바의 부촌 콜로니와 루가노 등 스위스의 저택에서 주로 거주했으나,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오랜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러시아 잡지 등은 카바예바의 사진을 두고 푸틴 대통령과 비슷한 보톡스와 필러 시술을 받았다는 평을 내놨다. 다만 이 매체들은 검열을 피해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관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23일 모스크바 VTB아레나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리듬체조 행사 ‘알리나 페스티벌’ 발표 행사에 나와 “모든 가족은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이런 이야기를 다음 세대로 넘겨야 한다”라며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된 러시아 체조가 오히려 더 강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달 생중계되는 알리나 페스티벌은 러시아의 나치 독일에 대한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 행사의 일부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 달 9일 전승절 기념 행사에서 우크라이나전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백악관, 러 테러지원국 지정 검토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에서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한, 쿠바, 이란, 시리아 4개국이 미국의 테러지원국에 등재돼 있다. 존 파이너 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자행하고 있는 범죄에 책임을 묻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