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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해 운임난’ 유럽 노선 15% 급등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세 차례 경고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상업용 선박 ‘MSC 유나이티드호’를 겨냥해 미사일을 쐈다고 밝히면서 중동발 물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촉발한 지정학적 긴장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제 유가는 최근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국제 해운운임은 급등 조짐이 뚜렷하다. 후티의 공격으로 홍해 위기가 재발됐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는 지난달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73%(2.01달러) 오른 배럴당 75.5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30일 이후 최고치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장중 3.4%까지 치솟았다가 2.5%(2달러) 오른 81.07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가 80달러 선을 넘은 것은 역시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이다. 홍해 위기가 고조된 뒤 부산을 출발해 미 서부나 동부, 유럽으로 가는 노선의 한국형컨테이너운임지수(KCCI)도 오름세다. 지난 18일 기준 미 서부로 가는 1TEU(1TEU는 6m 정도 길이 컨테이너 1개)당 운임은 1800달러로 전주(1700달러) 대비 5.88% 상승했다. 미 동부의 경우 2744달러로 무려 11.18%나 올랐다. 유럽 노선도 1606달러로 전주(1394달러) 대비 15.21%나 늘었다. 앞서 상하이를 출발해 각국으로 가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유럽과 지중해, 중동 노선의 운임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상하이에서 유럽으로 가는 운임은 전주(15일)보다 무려 468달러 상승한 1497달러를 기록했다. 이렇듯 컨테이너 운임비가 상승하는 이유는 계속되는 후티의 공격으로 글로벌 해운사와 에너지업체 등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항로인 ‘홍해~수에즈운하~지중해’ 루트를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사인 HMM은 아프리카 최남단인 희망봉을 지나는 우회로를 운영 중이다. 우회로는 뱃길이 5000㎞ 이상 길고 화물 도착일도 7~10일 늦어져 운송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국이 지난 18일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발표해 홍해 인근의 안전이 확보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지만 업계는 당분간은 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
  • “北, 러시아 포탄 지원 추정 사진 포착”

    “北, 러시아 포탄 지원 추정 사진 포착”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군수 물자 지원을 계속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촬영된 북한 나진항의 위성사진을 비교한 결과 나진항에 선박이 꾸준히 드나들고 있고, 수백개의 컨테이너가 운반되고 있고, 기차에 물품을 실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위성 사진에 포착된 러시아의 선적들은 대부분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이동해 ‘유령선’처럼 해상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다고도 전했다. 북한은 무기 제공 사실을 줄곧 부인해왔으나 지난 9일에 촬영된 사진을 보면 나진항에서 미국의 제재를 받은 러시아 컨테이너선 안가라호가 화물을 하역하는 동안 인접한 부두에서 북한산 컨테이너가 적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씽크탱크 오픈뉴클리어네트워크(ONN)의 신재우 분석가는 “위성사진을 보면 나진항에서 두나이항까지의 화물선 왕복 운항은 3개월째 줄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지난달 “북한이 지난 8월 이후 러시아에 100만발 이상의 포탄을 공급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정도 분량의 포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두 달 이상 사용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북한무기 전문가 주스트 올리먼스는 “속도로 추정해봤을 때 11월 이후 포탄 50만개를 추가로 거래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가 북한과 최근 거래한 무기 중에서는 120㎜ 박격포와 122㎜ 및 152㎜ 포탄, 122㎜ 로켓탄 등이 전장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올리먼스는 북러 무기 거래로 인해 “우크라이나 전장의 상황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이는 러시아가 어떤 전략의 큰 변화를 가져오기보다는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더 오랜 기간 동안 높은 강도의 압박을 유지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북러 무기 거래 정황에 대한 보고서를 냈던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도 북한의 무기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RUSI 연구원 조지프 바이런은 “같은 선적을 이용한 지속적인 배달이 있어 왔다”며 해당 선적들이 “러시아에서 싣고 간 상자들을 나진항에 내려둔 뒤 북한에서 열차를 이용해 가져온 컨테이너들을 싣고 러시아의 군사 시설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1차 핵실험이 이후 15년간 유엔 안보리 제재를 받아온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며 자국 경제 활성화를 노리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전쟁 장기화로 부족해진 탄약 공급원으로 북한을 이용하고 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침공 이후 1991년 우크라이나 독립 당시 기준 영토의 17.5%를 점령했다. 지난 6월초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실패로 돌아간 뒤 전황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등 국제사회 지원이 줄어들길 기다리고 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올해 10대 핵심 성과는 무엇?

    여수광양항만공사, 올해 10대 핵심 성과는 무엇?

    여수엑스포장 개발을 맡은 여수광양항만공사(이하 공사)가 올해 10대 핵심 성과를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첫 번째 핵심 성과는 ‘국제항만협회(IAPH) 지속가능어워즈 2개 부문(환경·안전) 최우수항만 선정’이다. 해양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체계 구축, CEO 중심 안전점검 등 해양환경 정화와 항만 안전망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150개 항만이 참여하는 국제 어워즈에서 25대 1의 경쟁을 뚫고 국내 항만 최초로 2개 부문 동시 수상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두 번째는 ‘여수광양항 안전성 입증’이다. 안전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안전예산 증액, 인력 충원 등 안전관리 강화로 무사고 항만을 달성했다. 기획재정부 주관 ‘안전관리등급 최고등급’을 비롯 정부 주관 안전평가(안전활동 수준평가·재난관리평가)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세 번째는 ‘지역사회에 한발 다가가는 ESG경영 실현’이다. 공사는 지역 내 범죄예방을 위한 CC-TV 설치와 주택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지역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선도적인 노력을 인정받아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최고등급’ 달성,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치안 거버넌스 부문 최우수상’ 수상했다. 아울러 ‘총 362개 기관 중 공공기관 ESG평가 1위’를 달성하는 등 지역 상생 발전 및 지속가능경영 실현에 대한 CEO의 의지와 노력이 성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5개년 연속 ‘B등급’ 달성 △공사 설립 이후 최대 매출액인 1500억원 달성 △컨테이너 화물 서비스 8개 신규 유치 △자동차화물 물동량 전년 대비 19% 증가한 110만대 처리를 꼽았다. 또 △배후단지 입주기업 4개사 신규 유치 및 창출 물동량 9만TEU 증가 △박람회장의 성공적인 이관 및 비용(1681억원) 절감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2년 연속 ‘우수 등급’ 달성을 10대 핵심 성과에 포함했다. 공사는 2023년 한 해 동안 중소기업 동반성장 유공 표창(중소벤처기업부),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대상 환경부문 대상(대한경영학회), 글로벌 품질경영인 대상(한국품질경영학회) 등 정부부처와 각종 국제기관 인증을 포함 총 29건의 수상 및 인증을 획득하는 등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성현 공사 사장은 “수출입 물동량 전국 1위 항만으로서 2024년에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2자녀 가정부터 교육포인트, 청년 34→39세…부산시, 내년 달라지는 제도·시책

    2자녀 가정부터 교육포인트, 청년 34→39세…부산시, 내년 달라지는 제도·시책

    내년부터 부산 시내 자녀 두 명 이상을 둔 가정에 교육비 지원 포인트가 지급된다. 청년 지원 정책 참여 대상자가 되는 청년의 연령이 34세 이하에서 39세 이하로 확대하고, 시내버스에는 일회용 용기에 담긴 음식물 반입을 금지한다. 부산시는 이런 내용의 6대 분야 59개 ‘내년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을 정리해 27일 발표했다. 먼저 경제·일자리·청년 분야에서는 동백플러스 가맹점의 캐시백 비율을 2%에서 3%로 확대한다. 생활임금은 올해 1만 1074원에서 내년 1만 1350원으로 올해보다 2.5% 인상한다. ‘끼인세대’ 채용 촉진을 위해 40~59세 중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는 1인당 최고 456만원까지 경상운영비 및 간접노무비를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총 100명이다. 60세 이상을 채용하는 기업에도 1인당 최대 360만원을 지원하며, 지원규모는 380명이다.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청년정책 지원 폭을 확대하기 위해 청년 기본 조례상 청년의 연령을 18세 이상 34세 이하에서 18세 이상 39세로 확장한다. 이 범위에 들면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기쁨두배 통장 등 각종 청년 지원 정책에 신청할 수 있다. 도시·교통 분야에서는 시내버스운송약관에에 음식물 반입 규정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테이크아웃 컵에 담긴 음료 등 일회용 용기에 담긴 음식물 반입이 금지된다. 반입할 수 있는 음식물은 뚜껑이 닫힌 플라스틱 병 등에 담긴 음료 등 차내 취식 목적이 아닌 운반을 위한 포장된 음식, 식재료 등이다. 보건·복지분야에서는 기초생활 수급자 선정기준을 중위소득 30% 이하에서 32% 이하로 완화했고, 생계급여 지금 금액을 4인 가구 기준 162만 1000원에서 183만 4000원으로 인상했다. 병원 이용과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에 동행 매니저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수술 등으로 퇴원 후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시민을 위해 돌봄 인력을 파견하는 서비스도 새롭게 시행한다. 여성·출산·보육 분야에서는 초중고 재학 학령에 해당하는 자녀가 1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에 교육지원 포인트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2자녀 가정에는 연 30만원, 3자녀 가정에는 연 50만원을 지급하며 학원 등록비나 교재 구매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안전 분야에서는 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에 상해진단 위로금을 추가하고 호우예비특보 발효 시 하천 진출입을 즉시 차단하는 등 시민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 문화·체육 분야는 저소득층에 지급하는 통합문화이용권을 1인당 연간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한다. 또 장애인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급 대상을 19~64세에서 5∼69세 장애인으로 확대하면서 금액도 월 11만원으로 1만5천원 인상한다. 내년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은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에버랜드, 판다 가족과 함께 ‘연말 스페셜 위크’ 운영

    에버랜드, 판다 가족과 함께 ‘연말 스페셜 위크’ 운영

    에버랜드가 고객들과 함께 2023년을 마무리하고 희망찬 2024년 새해를 맞이하는 ‘연말 스페셜 위크’를 27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펼쳐지는 ‘에브리 모멘트 위드 에버랜드 2023’(Every Moment with Everland 2023) 특별 주간에는 올해 많은 사랑을 받은 판다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에게 포근하고 행복한 연말을 선물한다. 먼저 판다 할아버지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아쉽게 놓쳤던 팬들을 위해 ’푸바오 사육사 토크 콘서트‘가 앙코르로 펼쳐진다. 이달 초에 네 차례 진행된 1차 푸바오 사육사 토크 콘서트에는 짧은 모집 기간에도 2000여명의 판다 팬들이 현장을 찾았으며, 판다 사육사를 만나기 위해 나홀로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 고객들이 400여명, N차 참여를 한 고객들도 200여명에 이를 정도로 판다 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모았다. 연말 스페셜 위크를 맞아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펼쳐지는 앙코르 토크 콘서트에서는 푸바오 할아버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가 출연해 판다 가족에 대한 특별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시 한번 들려준다. 따뜻한 실내 공연장인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며 사육사들의 강연뿐만 아니라 인기 판다 영상 관람, 사육사 즉석 Q&A, 사진 촬영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면 에버랜드 모바일앱 스마트예약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1인당 참가비 5000원은 에버랜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솜사탕 멤버십 포인트 5000솜으로 전액 돌려준다. 또한 겨울 축제를 맞아 반짝반짝 요정 테마정원으로 변신한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판다 가족의 사계절 모습을 담은 바오패밀리 특별 영상이 LED 대형 스크린을 통해 매일 저녁 상영된다. 눈밭에서 떼굴떼굴 구르는 푸바오, 나무 타는 러바오,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출산한 아이바오까지 올해 촬영된 판다 가족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다채롭게 만나 볼 수 있다. 특별 영상 상영 후에는 올 한해 에버랜드에서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되돌아보는 ‘스페셜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펼쳐진다. 에버랜드의 대표 야간 공연인 멀티미디어쇼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경험하는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과 특수효과, 영상, 화약 등이 어우러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상설 불꽃쇼다. 연말 특별 주간에는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슈팅 워터펀, 해피 땡스기빙 파티 등 에버랜드 인기 공연의 하이라이트 모습과 직원들의 새해 인사를 담은 영상이 LED 대형 스크린에 펼쳐지며 스페셜 멀티미디어쇼가 약 10분간 진행된다. 특히 영상 내용에 맞춰 레이저, 파이어 등 다양한 특수효과와 입체 음향이 화려하게 선보이고, 공연 마지막에는 평소보다 약 2배 많은 8000여발의 화약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에버랜드의 밤하늘을 환상적으로 수놓는다. 한편 ‘바오패밀리 인 윈터토피아’ 겨울축제가 펼쳐지는 에버랜드에서 다양한 포토존과 스노우 액티비티 등을 경험하며 특별한 연말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추천된다. 글로벌페어 중앙 광장에는 푸바오를 모티브로 만든 약 12m 높이의 초대형 판다 조형물 ‘자이언트 바오’와 산타 버스, 트리 등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돼 인증샷 성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페어 지역에는 매일 6종 5000여마리의 나비를 한겨울에 만나며 봄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라이브 나비체험관’도 운영 중이다.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는 현재 가족들을 위한 패밀리 코스와 친구들과 경주를 펼칠 수 있는 레이싱 코스가 가동 중으로, 4인승 눈썰매에 탑승해 200m 슬로프를 질주하는 익스프레스 코스는 오는 30일 오픈할 예정이다. 에버랜드 연말 스페셜 위크 및 겨울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everlan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매장 90%를 먹거리로 채웠다… 롯데마트, ‘그랑 그로서리’ 개장

    매장 90%를 먹거리로 채웠다… 롯데마트, ‘그랑 그로서리’ 개장

    롯데마트가 오는 28일 서울 은평구 롯데마트 은평점을 ‘그랑 그로서리’(Grand Grocery)로 리뉴얼해 새롭게 문을 연다. 그랑 그로서리는 매일매일의 먹거리 고민을 해결해주는 국내 최대 델리 식료품 제안 매장이다. 기존 대형마트보다 더 신선하고,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그로서리 전문마켓이라는 의미를 담아 매장 이름을 그랑 그로서리로 지었다. 2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그랑 그로서리는 마트와 슈퍼로 이분화되어 있던 기존 포맷을 깨고, ‘매일 뭐 먹지’에 대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궁극적인 먹거리 시장이다. 오프라인 데일리 그로서리 매장의 새로운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온라인에서 만나기 어려운 초신선 상품과 바로 조리 가능한 델리, 글로벌 먹거리 등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총집약했다. 이 같은 시도는 이커머스의 성장세에 대응해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대형마트의 강점을 내세운 차별화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다시 매장으로 이끌어 냄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또한 대형마트 최초로 매장의 90%를 식료품으로 구성해 롯데마트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시도했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의 식품과 비식품 운영 구성비는 5대5 혹은 6대4로 이루어져 있으나, 롯데마트는 그랑 그로서리를 통해 9할을 식품 운영에 집중하는 전례 없던 포맷의 매장을 구현했다. 그랑 그로서리로 리뉴얼한 롯데마트 은평점은 서울 은평구의 은평 뉴타운과 삼송 신도시 등의 대형 단지들이 인접해 배후 수요가 풍부한 상권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신혼부부 및 3040 소비자들이 꾸준하게 늘어나 주고객층으로 자리 잡았다는 특징이 있다. 신선 식자재는 물론, 아이들과 함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 조리 식품과 밀키트 상품 선호도가 높은 것과 동시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트렌디한 식재료에 대한 수요도 높아, 롯데마트의 먹거리 매출 상위 점포로 손꼽힌다. 매장 입구부터 ‘요리하다 키친’·‘스시’·‘그릴’로 이어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44m ‘롱 델리 로드’ 먼저, 그랑 그로서리는 매장 입구에 있는 롯데마트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를 시작으로 뷔페 바(Bar) ‘요리하다 키친’과 오더메이드(Order made) 방식의 ‘요리하다 스시’, 이색 간편 구이류를 한곳에 모은 ‘요리하다 그릴’ 코너까지 이어지는 ‘롱 델리 로드’를 중심으로 간편식을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그랑 그로서리는 총 44m 길이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롱 델리 로드를 통해 롯데마트에서 가장 많은 즉석 조리 식품을 선보인다. 요리하다 키친은 대형마트 최초로 아메리칸 차이니즈 컨셉의 17가지 즉석 조리 식품을 뷔페 형식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스몰(2구)과 라지(4구) 플레이트를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대로 메뉴를 구성할 수 있는 판매 방식이 차별화 포인트다. 대표 메뉴로 ‘크리스피허니쉬림프’, ‘마라 새우’, ‘청귤 꿔바로우’ 등이 있다. 롯데마트는 요리하다 키친을 테스트베드(Test Bed)로 활용하여 가장 먼저 델리 신상품을 선보이고 이에 대한 고객 반응을 확인,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레시피에 반영해 특화 상품을 전점 확대하는 ‘안테나숍’(Antenna Shop)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회∙초밥 특화 매장인 요리하다 스시에서는 제철 생선·참치회를 고객이 원하는 대로 오더메이드하는 대형마트식 오마카세 ‘라이브 스시’(Live Sushi)를 운영한다. 키오스크를 통해 횟감을 고르고, 원하는 부위와 중량을 선택하면 셰프가 고객이 주문한 대로 회를 만들어 포장해준다. 손질하는 시간 동안 고객이 다른 매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모바일로 조리 완료 및 픽업 메시지를 전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리하다 스시 매대에서는 총 50여가지의 초밥을 롯데마트 최대 구색으로 운영하는 것은 물론 ‘카이센동’, ‘호소마끼’ 등 고급 일식집 수준의 메뉴를 선보인다. 그리고 대형마트 최초로 고등어초절임 초밥과 회 상품을 운용한다. 부산 맛집으로 유명한 ‘더효탄’의 서형우 셰프와 콜라보하여, 파를 활용한 페스토(pesto) 등 셰프 레시피를 적용해 고등어의 비린 맛을 잡았다. 이 외에도 ‘문어·광어 카르파쵸’, 소용량으로 구성된 ‘나를 위한 연어 한끼’ 등 일반 마트에서 만나보기 힘든 다양한 특화 상품들을 판매한다. 요리하다 그릴은 바비큐의 성지를 콘셉트로 마리네이드 생선 필렛과 시즈닝 스테이크 등 이색 바비큐 상품을 한곳에 모은 차별화 공간이다. 서울의 외곽에 위치한 은평점 특성상 가족들과 함께 캠핑을 즐기는 고객들이 많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엘본(L-Bone), 티본(T-Bone)부터 척아이롤과 제주돼지 돈마호크까지 20여가지의 시즈닝 스테이크 전문 상품 구색을 갖추고, ‘비어슁켄’과 ‘메르게즈 롱 소시지’ 등 유럽식 이색 소시지류를 운영한다. 특히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이는 마리네이드 생선 필렛은 연어, 가자미 등 제철 생선을 푸팟퐁커리, 어니언마요 등 이색 소스에 마리네이드 한 것으로, 그대로 굽기만 하면 어디서든 쉽게 즐길 수 있는 간편 구이 상품이다.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6개월간 내부 품평회를 거쳐 어종과 어울리는 소스를 선정한 것은 물론, 편의성 측면도 고심해 필렛 벌크 외에 소용량 포장으로도 판매한다. 롯데마트의 ‘뉴 그로서리’를 체험할 수 있는 식품 특화 MD 총집결 롯데마트는 그랑 그로서리를 통해 최상의 먹거리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와 ‘와인 앤 리커샵’ 등 전문 매장은 물론, 신선과 델리 그리고 가공식품의 각 트렌드를 반영한 식품 특화 MD를 총집결했다. 먼저, 매장 입구에 있는 스마트팜과 샐러드존에서는 ‘뿌리가 살아있는 카이피라아이스’, ‘이자벨’ 등 유러피안 채소를 신선함 그대로 뿌리 채 판매한다. 또한 원물 샐러드부터 ‘시저 치킨’, ‘허니 리코타’ 등 다양한 토핑 상품까지 총 30가지 이상의 샐러드 최대 구색 갖춘 것은 물론, 샐러드에 함께 곁들이는 드레싱과 조각 과일을 연관 진열해 쇼핑 편의성을 높인 고객 맞춤형 매장을 구현했다. 또한 대형마트 최초로 친환경 농산물 20여종을 벌크 단위로 판매하는 전용 가습 매대를 운영한다. ESG 경영에 발맞추어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과감하게 포장재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일반 매장 대비 과일 상품 운영 수를 20% 늘려 ‘자이언트 망고’, ‘칼립소 망고’ 등 이색 수입 과일 상품군을 확대했다. 또한 젊은 여성 고객층과 함께 어린 자녀를 둔 가구 중심으로 간편히 섭취할 수 있는 딸기, 블루베리, 체리류의 인기가 높은 점을 감안해 딸기도 최대 구색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대형마트 최초로 매장 내 ‘드라이 에이징’(Dry Aging) 전용 숙성고를 설치하고 숙성육 특화존 ‘드라이 빈티지’(Dry Vintage)를 운영한다. 그리고 축산 역시 일반 매장 대비 상품 운영 수를 20% 정도 늘리고 ‘마블나인 티본스테이크’와 와규 중에서도 8등급 이상만을 선별한 ‘MBS8+ 구이’ 등 다양한 이색 상품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고객 소통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원하는 고기 부위를 필요한 용도에 맞게 커팅해주는 오더메이드 맞춤 손질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공식품 차별화를 위해 글로벌 상품과 라면, 커피, 건강 등 트렌디한 특화존도 운영한다. ‘글로벌 상품존’에서는 해외 직소싱을 통해 유럽과 아메리카, 아시아 등 각 국가별 식재료와 어울리는 조미료와 소스를 가성비 있는 가격에 최대 구색으로 선보인다. 라면·누들 특화존과 커피 특화존에서는 브랜드별 진열과 함께 시식, 시음이 가능한 신규 집기를 도입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최근 헬시 플레져 트렌드에 발맞추어 비건, 고단백 등의 건강 상품군을 운영하는 건강 특화존 ‘베러 포 유’(Better For You)를 선보인다. 글루텐프리 스낵과 저당 캔디, 비건 대용식과 조미료 등 트렌디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식물성 냉동 간편요리와 냉동 빵을 판매하는 제로미트존도 함께 운영한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그랑 그로서리는 매일매일의 먹거리 고민을 궁극적으로 해결해주는 새로운 포맷의 매장으로,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을 총집약한 공간”이라며 “그랑 그로서리만의 차별화된 먹거리 쇼핑 경험을 통해 고객들을 오프라인으로 이끌고,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인생2막 어디서 하지?… “제주 은퇴자공동체마을에서 미리 살아보세요”

    인생2막 어디서 하지?… “제주 은퇴자공동체마을에서 미리 살아보세요”

    “인생2막 두려워 마세요. 일주일이든, 한달이든 사전에 미리 살아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아요.”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에 조성하는 ‘은퇴자 공동체 마을’사업에 8억원을 투입한다. 은퇴자공동체마을 조성사업은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은퇴자를 대상으로 주민등록상 거주지 이외 다른 지역에서 공동체 생활을 통해 상호교류를 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지방소멸 위기 지역에 체류형 생활인구를 유입시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올해 처음 시행되는 행정안전부의 고향올래사업에 공모해 선정됐다. 두 지역 살아보기, 로컬유학생활 기반 조성, 은퇴자공동체마을 조성, 청년복합공간 조성,워케이션, 지역특색을 반영한 자율사업 등 6개 분야에 대한 공모가 진행돼 제주도가 처음으로 은퇴자 공동체마을 조성 분야에 선정된 것. 오는 2025년 12월까지 3년동안 국비와 도비 각각 5억원씩 총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도 관계자는 “제주의 경우 마을관광 브랜드인 카름스테이가 강점인데 공동체 활동의 체계가 잘 잡혀 선정됐다”면서 “테스트베드로 시험해보고 확장성이 있으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은퇴자 공동체마을 조성이라고 하니까 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오해하는데 기존 은퇴자마을과는 다르다”면서 “은퇴자가 지역으로 거주지를 이전할 경우 위험 부담이 큰데 사전에 은퇴자가 직접 생활해보고 프로그램 운영은 좋은 지, 해당 지역이 괜찮은 지, 이런 것들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것이 최우선이고 거주 공간을 국비로 조성하는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도는 행안부의 지침에 따라 가급적 유휴시설을 활용하기 위해 지상2층 규모 455㎡의 기존 신흥2리 동백방문자센터를 활용해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은퇴자마을 체류 확대를 위해 숙박시설 4개동을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한다 특히 신흥2리 동백방문자센터를 중심으로 일주일이든, 한 달이든 장기체류자들을 위해 지역마을 융화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또한 지역상생사업 보유 기업, 도시주말농부, 농촌체험 관심도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카름 농부 파머스 마켓, 카름 인턴십 등 농촌일손돕기, 슬기로운 은퇴생활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변덕승 도 관광교류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웰니스, 워케이션, 도농 교류 등 로컬자원과 결합한 다양한 체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도내 읍면지역에서 더욱 오래 체류할 수 있는 서비스와 매력도 높은 상품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흥2리 동백마을은 제주 마을여행의 통합브랜드인 카름스테이 10곳 중 지역 리더들의 구성이 탄탄할 정도로 사업 운영이 잘되는 곳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동백을 재료로 비누, 화장품 만들기, 동백기름을 활용한 음식체험 등 다양한 사업을 2010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예멘 반군 “미사일로 홍해 선박 공격, 이스라엘엔 드론”…미군 이라크 보복 공습

    예멘 반군 “미사일로 홍해 선박 공격, 이스라엘엔 드론”…미군 이라크 보복 공습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공격하겠다며 홍해 물류를 마비 위기로 몰아넣은 예멘 반군이 또 컨테이너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예멘 반군 후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홍해에서 세 차례 경고를 무시한 상업용 선박 ‘MSC 유나이티드8호’를 겨냥해 미사일을 쐈다고 밝혔다. 또 사리 대변인은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남부 항구 도시 에일라트와 팔레스타인 점령지 안의 군사시설을 겨냥해 여러 대의 드론을 출격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홍해에서 자국을 향해 날아오는 공중 목표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등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도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10시간 동안 홍해 남부 지역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공격 드론 12대, 대함 탄도미사일 3발, 지상 공격용 순항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아이젠하워 항모강습단의 구축함 USS 라분, FA18 슈퍼호넷 전투기 등의 자산을 동원했다고 사령부는 밝혔다. 사령부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 피해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14일 처음으로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최근까지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나포하거나 공격했다. 후티의 공격이 계속되자 글로벌 해운사와 에너지 업체 등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항로인 홍해~수에즈운하~지중해 항로를 포기하고 있다. 뉴욕 유가도 홍해에서 선박들이 추가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1달러(2.73%) 오른 배럴당 75.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11월 30일 이후 최고치이다. 유럽 시장은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휴일인 박싱데이로 휴장하면서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은 편이다. 세계 2위 해운업체 머스크가 지난 24일 미국 주도 다국적 해군함대의 출범에 힘입어 컨테이너선의 홍해 항로 운항 재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나 홍해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유가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전날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가 이란과 연계한 무장세력의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다쳤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격을 벌인 세력에 대한 보복 타격을 지시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전날 오전 이라크 북부 아르빌의 미군 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공격 사실을 인정했지만 부상자의 신원과 드론이 방공망을 뚫은 경위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 ‘카타이브 헤즈볼라’와 관련 단체들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성탄절을 맞아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의 대통령 별장에 머물고 있던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 발생 직후 보고를 받고 국방부와 NSC에 대응 방안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협의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과 함께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응 방안에 대해 보고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카타이브 헤즈볼라와 관련 단체의 거점 3곳을 표적으로 공습하도록 결정했다. 미군은 공격을 받은 지 13시간이 되지 않은 시점에 공습을 단행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 무장세력 다수를 사살하고 이들의 시설 여러 곳을 파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보복 공습은 중동에서 미군의 직접 개입이나 확전을 막기 위해 미군에 대한 공격에 신중하게 대응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태도가 미군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공화당이 비판하는 가운데 단행됐다. 미국은 이라크군 훈련 및 이슬람국가(IS) 잔당 소탕을 위해 이라크에 수천명을 주둔시키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벌어진 이후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을 목표로 한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은 이란이 하마스뿐만 아니라 개전 이후 홍해에서 민간 선박과 군함을 공격하는 예멘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등 중동 전역에서 대리 세력을 통해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 “HMM 현금 손 안 대고, 물류단지 가속”… 하림 ‘승자의 저주’ 일축

    “HMM 현금 손 안 대고, 물류단지 가속”… 하림 ‘승자의 저주’ 일축

    하림그룹이 국적 컨테이너선사 HMM 인수와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로 총 13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면서 자금 조달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림은 HMM 인수 후 10조원의 유보금에는 손 대지 않고 물류단지 개발 사업도 HMM 인수와는 별도로 추진하는 등 각각의 사업에 대한 계획이 이미 마련돼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26일 하림그룹은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이 사실처럼 유포되고 있다”면서 “HMM이 보유한 현금 자산은 현재진행형인 해운 불황에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게 그룹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HMM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하림이 해운업을 육성하기보다는 HMM이 보유한 유보금 10조원에 관심이 있을 것이란 시장의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앞서 HMM 노조를 중심으로 하림의 자금 유용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림은 “불황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HMM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배당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면서 “과거 팬오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수합병(M&A) 이후 5년 동안 배당을 하지 않은 전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림은 HMM 인수가로 제시한 6조 4000억원 중 최대 3조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전망이다. 특히 인수 협상 과정에서 하림이 HMM 채권단에 영구채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 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하림의 자금 조달 능력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실제 채권단이 보유한 HMM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하림이 인수하는 HMM 지분은 57.9%에서 38.9%로 떨어지며 이에 따라 향후 배당금이 줄어들 수 있다. 하림은 이와 관련, “추가 배당을 받을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예비입찰 단계에서부터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물 출회) 이슈 해소를 통한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일정 기간 영구채 전환 유예와 관련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하림그룹이 2016년부터 추진해 온 숙원사업인 서울 서초구 양재동 물류단지 조성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은 이날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 일대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계획안에 대한 서울시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 총 8만 6000㎡ 넓이에 용적률 최대 800%를 적용해 지하 8층, 지상 최대 58층 규모의 물류시설과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 개발 사업으로 6조 8000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된다. 하림그룹은 토지 가격과 펀드 등 자기자본 2조 3000억원 외에 금융기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6500억원, 분양 수입 3조 8000억원 등 자금 조달 계획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사업비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사업 조성이 순조로워지면 HMM 인수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일각에서는 하림이 HMM 인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양재동 부지를 활용하지 않겠느냐는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하림은 이 역시 부정하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물류단지 사업의 투자자를 이미 모집해 자금 조달 계획을 낸 상태”라면서 “양재동 물류단지와 HMM 인수는 별개의 사업”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 간편식 홈파티 ‘고’ 외식은 가성비 ‘고’

    간편식 홈파티 ‘고’ 외식은 가성비 ‘고’

    비빔밥 한 그릇에 1만 577원, 삼겹살 200g에 1만 9253원….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음식을 대상으로 조사한 서울의 지난달 평균 1인분 외식비 수준이다. 1년 전만 해도 9846원이었던 비빔밥 평균 가격이 1만원을 넘어서면서 이제 1만원으로 먹을 수 있는 외식 메뉴는 김치찌개(7923원), 짜장면(7069원), 칼국수(8962원), 김밥(3292원) 등 5개에서 4개로 줄어들었다.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년 대비 4.83% 오르면서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폭인 3.34%를 웃돌았다. 외식 물가는 올해 1월 7.7%를 기록한 후 상승률이 차츰 낮아지는 모습이지만 1~11월 내내 소비자물가보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각종 모임과 연휴 등으로 들뜨게 마련인 연말도 고물가 탓에 여느 때보다 썰렁한 분위기다. 서울에서 7년째 식당을 하고 있다는 자영업자 A씨는 “연말 예약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지난해에는 12월 한 달 벌어서 1~2월을 버틸 정도였는데 이번엔 어떨지 착잡하다”고 말했다.지갑을 닫은 소비자들은 집안으로 틀어박히는 모습이다. 40대 직장인 B씨는 “연말 휴가를 내놓았는데 그냥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면서 지내기로 했다”며 “지인들과의 송년회도 집에서 모이는 홈 파티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20대 직장인 C씨도 “번화가 레스토랑에서 송년회 시즌이 되니 비싼 코스 메뉴만 판매하거나, 와인 1병을 무조건 사 먹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 곳이 많아졌다”면서 “가격 부담도 덜 겸 올해는 친구 집에서 모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고물가 영향에 간편식 매출이 늘어난 모습이다. GS샵에 따르면 올해 1~11월 가정간편식(HMR)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 고물가에 집밥 수요가 높아진 데다 ‘김동완 스테이크’, ‘이연복 팔보채’처럼 유명인을 앞세운 프리미엄 밀키트가 인기를 끌었다. 편의점 GS25 등에서도 가정간편식 매출은 올해 1~11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 증가했다.특히 가성비 대명사인 편의점에서는 와인을 비롯해 케이크와 스테이크 같은 홈 파티 푸드 판매 경쟁이 붙었다. 편의점 GS25는 연말에 와인, 위스키, 보드카 등의 주류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이달 한 달간 주류 152종의 가격을 인하해 판매하고 있다. 세계 3대 샴페인 하우스인 떼땅져의 프리미엄 샴페인 ‘떼땅져 프렐뤼드’를 비롯해 9종의 샴페인도 행사가에 판매한다. CU는 오는 31일까지 3만원 미만의 가성비 인기 와인 10종을 최대 33% 할인 판매하고 인기 위스키 14종에도 최대 18.2%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도 프리미엄 샴페인 19종과 인기 와인 30종을 특정 카드로 결제하면 12월 한 달 동안 20~25% 할인해 준다.이외에도 편의점 음식은 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벗어나 연말 모임에 적합하도록 유명 레스토랑과 협업한 ‘레스토랑 간편식’(RMR)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GS25는 남영돈, 효뜨, 몽탄, 삼원가든 등과 협업해 만든 10여종의 RMR 상품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63빌딩 고급 중식 레스토랑 ‘백리향’과 함께 내놓은 간편식 ‘세븐셀렉트 백리향계란야채볶음밥’과 ‘세븐셀렉트 백리향새우게살볶음밥’을 이달 출시했다. 백리향의 셰프들이 상품 개발 과정에 참여해 중식 볶음밥의 고슬고슬한 식감을 구현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연말 모임을 위한 조선호텔 케이크 판매 품목을 지난해 4종에서 올해 17종으로 4배 이상 늘렸다. 또 12월 한 달간 부채살 찹스테이크, 감바스 알 아히요, 해물누룽지탕, 샤브샤브채소모듬 등 밀키트 4종을 반값 판매한다.제과 업계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케이크 가격을 동결해 998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일주일간 진행한 사전 예약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또 이마트 내 베이커리 등을 통해서 판매되고 있는 베이커리류 매출도 이달 1~20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그나마 외식할 때는 가성비가 높은 뷔페형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는 수요가 높다. 이랜드 계열 애슐리퀸즈 주요 매장인 잠실, 종각, 다산(300석 이상 규모 매장)은 이달 마지막 주 매장 1곳당 1만 5000~2만명의 예약이 잡혀 있다. 주말에도 1인당 2만원대의 가격에 뷔페 한끼를 먹을 수 있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예약이 2배 가까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연말 거의 모든 매장의 예약률이 100%에 육박한 상황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연말 예약은 두 달 전에 일찌감치 열었는데도 빠르게 마감됐다”고 전했다.
  • 튀르키예 女앵커, 뉴스 중 스타벅스컵 올려놨다 해고된 사연

    튀르키예 女앵커, 뉴스 중 스타벅스컵 올려놨다 해고된 사연

    튀르키예의 한 유명 앵커가 방송 뉴스 진행 중 테이블에 스타벅스컵을 올려놨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튀르키예 TGRT 하베르 방송국은 방송 진행 중 앵커석 위에 스타벅스컵을 올려놓은 주말뉴스 앵커 멜템 규나이(53)와 담당 뉴스 책임자를 해고했다고 발표했다. 가벼운 해프닝으로 보이는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4일 주말뉴스 방송에서였다. 이날 규나이 앵커가 뉴스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스타벅스컵을 테이블에 올려놓은 것이 그대로 방송된 것. 특히 스타벅스 로고가 카메라 앞으로 나와있어 마치 광고를 하는듯한 인상마저 풍겼다.   이에대해 TGRT 하베르 방송국 측은 "본사는 뉴스에서 특정 회사를 은밀하게 광고하는 것을 염격히 금지하고 있다"면서 "이 원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뉴스앵커와 책임자를 정당한 이유로 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튀르키예 언론은 물론 외신에서는 방송사의 이같은 원칙이 해고에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하필 뉴스에 노출된 회사가 스타벅스라는 점이 문제라는 것.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 발발 이후 튀르키예 내에서는 반이스라엘 여론이 불고있는데, 이중 스타벅스를 비롯한 미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브랜드들이 주요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고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튀르키예 남부 아다나주(州)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괴한이 침입해 반(反)이스라엘 구호를 외치며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까지 벌어진 바 있다. 이처럼 스타벅스에 대한 여론이 좋지않은 상황에서 해당 컵이 뉴스에 노출되면서 방송국이 사전에 논란을 강력하게 차단한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한편 해고된 규나이는 과거 뉴스 앵커상을 받을 정도의 TGRT 뉴스 대표 앵커로, 이번 사건이 고의인지, 부주의에 의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 한화 선발은 내년에도 ‘페냐-산체스-문동주’…산체스 75만 달러 재계약, 외인 구성 완료

    한화 선발은 내년에도 ‘페냐-산체스-문동주’…산체스 75만 달러 재계약, 외인 구성 완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내년 시즌에도 펠릭스 페냐-리카르도 산체스-문동주로 선발진을 꾸린다. 검증된 3명의 투수를 확보한 한화는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황준서가 적응을 마치면 안정된 선발 로테이션을 바탕으로 대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26일 외국인 좌완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15만 달러 등 최대 7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페냐보다 협상 과정이 조금 길어졌다. 두 선수 모두 보류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며 “새로운 외국인 선수도 물색했으나 여의치 못해 재계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 버치 스미스의 대체 선수로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첫선을 보인 산체스는 지난 9일 총액 105만 달러에 협상을 마친 페냐와 함께 내년에도 한화 마운드를 지키게 됐다. 산체스는 지난 5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처음 출전했고 24경기 7승8패 평균자책점 3.79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삼진 99개를 잡아내면서 볼넷은 28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팀 타율(0.241) 리그 전체 꼴찌였던 한화는 선발 투수의 힘으로 시즌을 버텼다. 지난 6월 21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7월 1일 삼성전까지 8연승을 달렸는데 당시 페냐-산체스-문동주는 나란히 2승씩 거뒀다. 해당 기간 한화의 팀 선발 평균자책점은 1위(1.75)였고, 8경기 연속 승리는 2005년 6월 이후 18년 만이었다. 한화 소속으로 17년 만에 신인상을 받은 문동주는 국가대표 에이스로 거듭나며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 각각 177과 3분의1이닝과 126이닝을 책임진 페냐, 산체스도 팀에 남으면서 최원호 한화 감독이 신인 1순위 듀오 김서현, 황준서의 ‘선발 안착’ 과제만 푼다면 마운드에 대한 고민은 털어낼 수 있다. 다만 산체스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상대 팀에 공략당해 패전을 떠안았던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5월과 6월 8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1.48 맹활약했으나 7월부턴 16경기 3승8패 평균자책점 4.97로 고전했다. 산체스는 재계약 후 구단을 통해 “장점을 살리고 부족했던 점은 보완해서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 연말 파티 풍성하게 만드는 치즈의 비밀,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연말 파티 풍성하게 만드는 치즈의 비밀,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우유를 이용해 만드는 유제품인 치즈는 가공법이나 숙성 정도에 따라 우리에게 익숙한 모차렐라, 체다, 에멘탈을 포함해 다양한 풍미의 제품으로 소비자의 입과 코를 유혹한다. 우유로 만들기 때문에 칼슘이 풍부해 뼈 건강에도 좋지만, 다양한 음식에 잘 어울린다. 그중 체더치즈는 햄버거나 샌드위치에 들어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치즈다. 과일 향, 크림 향, 버터 향, 견과류 향 등 다양한 맛과 향을 만들 수 있는 대표적인 가공 치즈이기도 하다. 유럽 과학자들이 이렇듯 다양한 체더치즈의 풍미를 형성하는 미생물 조합과 메커니즘을 처음 밝혀냈다고 26일 밝혔다. 덴마크 바이오인포메틱스·모델링 R&D 디지털 혁신센터,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이론생물학·바이오인포메틱스학과, 영국 케임브리지대, 독일 유러피언 분자생물학실험실(EMBL), 노르웨이 노르웨이과기대 생명공학 및 식품과학과 소속 생물학자, 식품과학자, 수학자 등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2월 23일자에 실렸다. 치즈의 발효와 풍미 형성은 미생물 활동에 의한 복잡한 생화학 반응이 작용하면서 나타난다. 그렇지만 풍미를 형성하는 데 미생물의 상호 작용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젖산균의 일종인 ‘스트렙토코쿠스 서모필루스’(Streptococcus thermophilus)와 락토코쿠스(Lactococcus) 균주를 포함한 다양한 배양균을 사용해 1년 동안 발효시켜 체더치즈 만드는 과정에서 균주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락토코쿠스는 발효를 가속화하고, 스트렙토코쿠스는 풍미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락토코쿠스 크레모리스 균주는 버터 향을 만드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스트렙토코쿠스 서모필루스는 숙성 시간에 따라 2,3-펜탄다이온을 만들어 견과류, 크림 향을 나게 하고, 2-메틸-3-티올라논을 생성해 고기 향이 나게 하거나, 에틸아세테이트나 에틸헥사노에이트를 형성해 과일 향을 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크래츠 멜코니언 위트레흐트대 박사는 “이번 연구로 체더치즈를 대상으로 치즈의 숙성 과정에 관여하는 미생물과 그 생화학적 반응을 파악할 수 있었다”라면서 “치즈의 상품성과 영양분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마테이, 아베크롬비 올 시즌 두 번째 라운드 MVP

    마테이, 아베크롬비 올 시즌 두 번째 라운드 MVP

    프로배구 2023~24시즌 V리그 3라운드 5승을 이끈 남자부 우리카드의 마테이와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아베크롬비가 나란히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마테이와 아베크롬비가 각각 3라운드 MVP로 뽑혔다고 발표했다.마테이는 3라운드 동안 188득점으로 득점 1위, 공격 성공률 56.7%로 공격 종합 3위, 세트당 평균 0.5개의 서브 득점으로 서브 3위를 기록했다. 마테이의 활약 속에 우리카드는 3라운드 5승1패로 남자부 전체 1위를 굳게 지켰다.아베크롬비는 3라운드 178득점으로 이 부문 1위, 공격 성공률 45.01%로 3위, 세트당 평균 0.36개의 서브 득점으로 이 부문 2위를 찍었다. IBK기업은행도 3라운드 5승1패로 여자부 4위에 올라 중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V리그에 입성한 마테이와 아베크롬비는 나란히 첫 라운드 MVP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3라운드 MVP 시상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우리카드-KB손해보험전(남자부), 같은 날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릴 IBK기업은행-현대건설전(여자부)에서 진행한다.
  • 홍해발 위기고조에 해운운임 급등 조짐…부산발 운임 15%오르기도

    홍해발 위기고조에 해운운임 급등 조짐…부산발 운임 15%오르기도

    예멘 후티 반군의 잇따른 선박 공격 위협으로 전 세계 해운시장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자칫 물류대란이 불거질 수 있어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해군함대가 홍해 항로 운항 재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렇지만 해운운임은 이미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부산을 출발해 미 서부나 동부, 유럽으로 가는 노선의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미 서부로 가는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의 운임은 1800달러로 전주(1700달러) 대비 5.88%상승했다. 미 동부의 경우 2744달러로 무려 11.18%나 올랐다. 유럽노선도 1606달러로 전주(1394달러) 대비 15.21%나 늘었다. 앞서 상하이를 출발해 각국으로 가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유럽과 지중해, 중동 노선의 운임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상하이에서 유럽으로 가는 운임은 전주(15일)보다 468달러 상승한 1497달러를 기록했다. 지중해 노선 운임은 485달러 오른 2054달러로 나타났다. 중동 노선 운임도 전주 대비 302달러 상승한 1477달러를 기록했다. 이렇듯 컨테이너 운임비가 상승한 건 국내외 주요 해운사의 홍해 항로가 막히면서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이달 초부터 홍해를 지나가는 이스라엘 선박은 물론 이스라엘과 관계없는 민간 선박까지 공격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1일 HMM을 비롯한 국내 선사 및 한국해운협회 등 해운단체와 만나 홍해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맞춰 국내 최대 컨테이너사인 HMM은 아프리카 최남단인 희망봉을 지나는 우회로를 운영중이다. 우회로는 뱃길이 5000㎞ 이상 길고 화물 도착일도 7~10일 늦어져 운송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다른 해운업체인 SM상선은 그나마 유럽 노선이 없고 미국 노선 위주라 홍해 갈등의 영향을 덜 받고 있다. 해수부 등에 따르면 국내 해운사는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모두 36척의 국적선이 홍해를 통과할 계획이다. 히루평균 1~2척으로 26일에는 2척이 홍해를 통과했다. 다만 HMM과 같은 정기노선을 운행하는 해운회사와 달리 일부는 부정기선을 운영해 화주의 요구에 맞춰 운항을 하는데 마음대로 노선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부정기선은 ‘콜택시’처럼 화주의 요구에 맞춰 운항을 해주는 구조”라며 “자칫 우회하다가 운송일정을 맞추지 못하면 손해를 입기 때문에 마음대로 스케줄을 바꿀수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이 지난 18일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발표해 홍해 인근의 안전이 확보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지만 업계는 당분간은 어렵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여기에 파나마 운하 가뭄 사태까지 맞물리면서 해상 운임이 향후 더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통상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선과 중동 걸프만에서 나온 원유를 나르는 유조선은 유럽, 미국을 갈 때 수에즈 운하를 지난다.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는 전 세계 물동량의 약 12%,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 ‘무대서 쿵’ 추락 사고당한 NCT 텐…현재 상태 전해졌다

    ‘무대서 쿵’ 추락 사고당한 NCT 텐…현재 상태 전해졌다

    그룹 NCT 멤버 텐이 ‘가요대전’ 무대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가운데 “괜찮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지난 25일 ‘2023 SBS 가요대전’이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이날 ‘가요대전’에는 동방신기, NCT 127, NCT DREAM, 더보이즈, 프로미스나인, 스트레이 키즈,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ITZY, 크래비티, 스테이씨, 에스파, 엔하이픈, 엔믹스, 르세라핌, 뉴진스, 싸이커스, 보이넥스트도어,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사고는 그룹 NCT가 ‘Baggy Jeans’ 무대를 펼치던 중 발생했다. 멤버 텐이 리프트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해당 장면은 방송에 나오지 않았지만 현장 목격담과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되며 알려졌다. 텐은 사고 이후에도 무대에 다시 올라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후 텐은 팬 소통 메신저에 “저는 괜찮아요. 걱정하지마요. 진짜 아프면 바로 얘기할게요. 다시 merry Christmas”란 글을 남기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 “통제선 넘더니 갑자기…” 가요대전서 에스파에 달려든 男팬 ‘아찔’

    “통제선 넘더니 갑자기…” 가요대전서 에스파에 달려든 男팬 ‘아찔’

    ‘SBS 가요대전’에서 걸그룹 에스파가 레드카펫 포토월에서 퇴장하던 중 한 남성에게 습격을 당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지난 25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에스파 멤버 윈터가 이날 ‘가요대전’ 공연 전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손을 흔드는 윈터 뒤로 한 남성이 통제선을 넘어 달려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안전요원이 그를 신속하게 제압했다. 윈터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듯 소란이 벌어진 쪽을 쳐다보며 현장을 떠났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사진 한장 찍겠다고 저런다고?” “경호원이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이번 SBS ‘가요대전’에는 동방신기, 샤이니, NCT 127, NCT DREAM, 더보이즈, 프로미스나인, 스트레이 키즈,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있지(ITZY),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크래비티, 스테이씨, 에스파, 엔하이픈, 아이브, 엔믹스, 르세라핌, 뉴진스, 싸이커스, 보이넥스트도어,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니쥬, 앤팀 등 총 25팀이 총출동해 무대를 꾸몄다.
  • 서초 양재천수영장서 눈썰매·빙어잡이 체험

    서초 양재천수영장서 눈썰매·빙어잡이 체험

    여름철 어린이들에게 무더위 쉼터 역할을 했던 서울 서초구 양재천수영장이 겨울철 눈놀이장으로 변신했다. 서초구는 겨울방학을 맞아 양재천수영장 내 겨울철 눈놀이터를 내년 2월까지 운영한다. 이번에 개장한 양재천수영장 겨울철 눈 놀이터는 기존 수영장 시설과 공간을 활용해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시설 ▲겨울 체험프로그램 ▲안전하고 쾌적한 운영 등이 특징이다. 눈 놀이터는 총 6400㎡ 규모로 최대 약 1100명의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다. 수영장에는 대형 눈썰매장이 있으며, 지름 125m의 유수풀에서는 스노우볼(에어볼) 놀이장이 마련됐다. 이곳에서 가족들이 즐거움과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한쪽에선 빙어잡이가 가능한 대형 수조가 마련됐고, 이색 체험 얼음 슬라이드도 할 수 있다. 여기에 난로, 테이블, 의자 등이 갖춰져 가족별로 아늑한 공간에서 따뜻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초온실하우스가 마련됐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요금은 서초구민 1000원, 장비 대여와 프로그램 등은 별도 비용을 내야 한다.
  • 경남도 내년 신항만 사업 국비 4409억원 확보...진해신항 건립 본격화

    경남도 내년 신항만 사업 국비 4409억원 확보...진해신항 건립 본격화

    부산항 신항·진해신항 등 신항만 사업이 내년에도 차질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경남도는 신항만 사업 추진에 필요한 2024년도 국비 4409억 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비 사업으로 반영된 주요 사업은 △부산항 진해신항(1단계) 건설(4044억원) △진해신항 배후단지 기업유치 기반(인프라) 구축방안 용역(3억원) △진해신항 국제해양항만 인재양성 기반(인프라) 구축 용역(1억원) △신항 송도개발 기초조사용역(10억원) △진해용원수로 정비사업(100억원)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건설(73억 원) 등이다. 이 중 진해신항 건설 관련은 기반시설(남방파제(1단계) 1.4㎞·남측방파호안 1.8㎞·준설토 투기장(3구역) 호안 6.1㎞) 착공에 필요한 예산이다. 2023년 대비 2747억원이 증가했다.진해신항 국제해양항만 인재양성 기반(인프라) 구축 용역(1억원) 예산은 국회 단계에서 증액 반영됐다. 이 예산은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과 진해신항에 도입하는 스마트 자동화 항만시설에 맞춰 항만 고용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인재양성 기반을 마련하는 데 쓴다. 부산항 신항 송도개발사업 예산 10억원은 창원시 진해구 연도동에 있는 송도(섬)를 없애고 진해신항 건설에 필요한 석재원 공급과 컨테이너터미널 장치장 등 항만부지(26만 9000㎡)를 조성하는 데 쓴다. 이 사업을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내년 기초조사용역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2063억원을 투입한다. 경남도는 내년 국비 확보에 더해 향후 부산항 물동량이 신항만으로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신항만 중심 항만기능 재편 작업도 이어간다.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 항만배후단지 육상부 지정, 물류 수송 교통망 신설, 환적화물운송시스템 도입, 진해신항~진례 고속도로 신설, 국도2호선 대체 우회도로 건설, 진해신항성 배후철도 신설 등이 대표적이다. 도는 이같은 계획이 국가계획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 변경과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를 잇고 있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경남 신항만 사업비가 확보되면서 내년 진해신항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며 “진해신항 기반시설이 차질 없이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신항만 주변 기반 확충에도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핫플 카페 부럽지 않은 무료 사랑방 오세요” 구로 오류동 ‘다락’

    “핫플 카페 부럽지 않은 무료 사랑방 오세요” 구로 오류동 ‘다락’

    “집 근처에 무료로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이 문을 열고 음악 공연도 한다는 소식에 한 번 찾아왔어요” 성탄절을 앞둔 지난 22일 늦은 오후 서울 구로구가 오류동에서 운영하는 문화 휴게 쉼터 ‘다락’에는 특별 음악 공연 시작을 앞두고 관객들이 하나둘 모였다. 20대 남성 A씨는 “만화책, 영화 등 즐길거리가 많고 인테리어도 멋지다”며 “앞으로도 약속시간이 남거나 주변에 볼일이 있으면 잠시 들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20여명의 남녀노소 관객이 모여 그룹 마로니에 등의 무대를 즐겼다. 지난 15일 개관한 다락은 일상의 쉼표가 필요한 주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로구가 마련한 휴게 시설이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북유럽 겨울 숲 테마 전시로 편안한 공간이 되도록 꾸몄다. 특히 접근성을 고려해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인근에 자리 잡았다. 건물 2층에 위치한 다락에 들어서면 삼삼오오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맞이한다. 벽면엔 스테디셀러 만화로 가득 채운 책장이 있고 맞은 편엔 영화가 상영된다.다락은 2021년 신도림동에 이어 두 번째다. 유동인구가 많은 신도림역 입구에 있는 신도림 다락이 좋은 평가를 받자 구는 추가 설치에 나섰고 오류문화재단 이외에 별다른 문화시설이 없었던 오류동이 후보에 올랐다. 구로구 관계자는 “문화시설이 적었던 오류동에서 주민들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려고 했다”며 “특히 청년층 주거 비중이 높은 오류동에서 젊은이들이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오류동 다락은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운영한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다락 관계자는 “만화책을 보며 멍때리기를 하거나, 하교길에 자녀들과 사진을 찍고 친구와 대화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잠시 쉬어가는 곳”이라며 “앞으로 입소문이 나 더 많은 사람이 다락을 편안하게 이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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