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테이
    2025-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성관계
    2025-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
    2025-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아산
    2025-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133
  • “한미일 안보·경제 ‘가치 동맹’, 트럼프 재선 땐 후퇴 가능성…北과 대화 통로는 열어놔야”[해외석학 인터뷰]

    “한미일 안보·경제 ‘가치 동맹’, 트럼프 재선 땐 후퇴 가능성…北과 대화 통로는 열어놔야”[해외석학 인터뷰]

    “올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되면 북중과의 ‘그랜드 바겐’(대협상)을 위해 한미·한일 동맹도 교환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협력을 강화한 한미일은 이런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동아시아 안보를 안정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국제정치학계의 석학으로 평가받는 존 아이켄베리 미국 프린스턴대 석좌교수는 지난 3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격변의 2024년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공유하는 ‘가치 동맹’들이 후퇴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북중러 밀착만큼 한미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한층 정치화된 세계 경제 대전환의 시기에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할 다자 간 규칙들이 재건돼야 한다고도 제언했다.-올해 미 대선을 어떻게 보고 있나. “모두 알다시피 올해 대선은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 중 하나다. 현재 민주당·공화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정치와 미래를 놓고 서로 매우 다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시스템이 매우 양극화돼 있어 상당히 치열한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20년 한국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트럼프가 재선되면 미국이 예전 역할을 되찾는 데 한 세대가 더 걸릴 것’이라고 봤다. 생각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 트럼프는 재임 당시 헌법 체제를 벗어나 비상 권한을 사용해 권위주의 의제들을 추구했던 전력이 있다. 그의 행적들, 용납하기 어려운 언어와 ‘독성 정치’, 증오의 복수, 인종적 편견,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미 유권자들이 그를 재선시킨다면 ‘우리는 이 모든 게 괜찮다’고 전 세계에 말하는 셈이 된다.” -트럼프 재선 시 한국과의 안보·무역 관계가 어떤 긴장 관계로 회귀할까. “트럼프는 1945년(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세계에서 미국이 맡아야 할 역할의 토대에 의문을 제기한 최초의 대통령이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 시도는 물론 한일 동맹에 대해서도 폐기 신호를 보낼 수 있다. 한미 동맹이 위험에 처할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한미 동맹 등에 관한 조약들을 도구적으로 취급하고 북중과의 그랜드 바겐을 위해 동맹 교환도 시도할 수 있다. 그는 매우 무모한 ‘딜 메이커’이며 우방, 동맹, 민주적 파트너십에 대한 신념이 얕은 인물이다.” -트럼프 재선 시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은. “그가 회담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독재자, ‘스트롱맨’들을 상대해 온 만큼 빅딜을 되살리려 할 것으로 보이나 이는 한반도에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북한의 핵활동 저감 약속을 동아시아에서 훨씬 더 급진적으로 여겨지는 주한미군 철수와 교환하려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우리 모두를 곤경에 빠뜨리는 조치가 될 것이다.” -한미일은 안보 협력 토대를 마련했다. 북중러 밀착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한미일 3국의 협력 방향은.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지난해 세계 뉴스에서 가장 반가운 소식 중 하나였다. 반면 북중러 밀착은 지난해 가장 나쁜 뉴스였다. 캠프 데이비드 선언은 한미일 안보·경제 협력, 정보 분야 강화를 통해 앞으로 강화될 삼각관계의 새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한일 외교 당국자들이 부상하는 중국, (트럼프 재선으로) 불확실해질 미국의 역할에 대비해 동아시아 안보를 안정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여전히 교착상태에 있는 한중 관계는 어떻게 풀어 가야 하나. “당분간은 험난한 관계가 될 것 같다. 한국 내에서도 여야 간 대중 관계 해법을 두고 견해차가 있다. 중국은 북한이 핵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압력을 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북핵 돌파구도 조만간 열릴 것 같지 않다. 북한 정권이 핵무기 보유와 핵무력 현대화가 국가 정체성의 일부이자 장기 안보전략이라는 점을 공표한 만큼 억지력 유지책을 찾아 한중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美역사상 가장 중요한 대선트럼프 재등극 땐 한미 동맹 우려주한미군 철수·핵 감축 ‘빅딜’ 등북중과 동맹 교환 시도 가능성도한미일 협력·대북 관계 방향은북중러 밀착 맞서 한미일 협력 필수中부상·불확실한 美 역할 대비하고북핵 억지력 위해 한중 관계 관리를격변의 2024년, 국제관계는두 개의 전쟁 속 긴장관리에 초점 경제적 민족주의 등 전환의 시기 최악 피할 다자 간 규칙 재건돼야-마찬가지로 대북 관계에서도 탈출구가 보이질 않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무기 공급에 대한 러시아의 열망이 북한에 숨 쉴 공간을 제공해 줬고, 북한 핵능력 구축을 위해 러시아가 여러 기술 지원을 제공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십년간 국제사회는 북한을 억제와 포용, 제재로 대했는데, 현재 포용은 효과가 없어 보인다. 남은 도구는 제재와 억제다. 오산과 우발적 군사적 충돌을 줄이기 위해 북한과의 (대화) 통로를 항상 열어 둬야 한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중동 갈등,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어떻게 보고 있나. “이스라엘·하마스 갈등의 궁극적 해결책은 양측의 공존, ‘두 국가 해법’이 유일하다. 이 전쟁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주권 국가, 안정적인 정치적 미래를 제공하는 게 왜 중요한지 역설적으로 보여 준다. 불가능한 외교 퍼즐처럼 보이지만 중동 아랍 국가들과 이스라엘, 미국이 창의적인 퍼즐 조각들을 찾아야 한다. 수년은 걸리겠지만 이스라엘의 중동 관계 정상화 이니셔티브가 추진돼야 한다. 이스라엘 내 계몽된 정당들이 전진하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유럽의 군사 지원이 계속되면 러시아의 영토 접수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한 채 한반도와 비슷한 ‘얼어붙은 갈등’ 상황을 이어 갈 수 있다. 군사 갈등이 끝나면 우크라이나는 경제 재건, 유럽연합(EU) 가입 등을 시도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우선 잔인한 폭력을 줄일 방법을 찾는 게 최선인 듯하다.” -미중이 무역과 외교안보 긴장 등 양국 관계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과의 가드레일, 경쟁 관리, 갈등 억제과 상호 이해의 토대를 구축하는 데 관심이 있다.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국은 경쟁의 틀을 잡기 위한 탐색 단계로 돌입했다. 대만 독립을 둘러싼 갈등과 남중국해 전략 경쟁은 계속될 것이고 군사·기술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이다. 하지만 중국이 원하는 ‘필연성의 내러티브’,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차기 초강대국으로 부상하고 미국과 동맹국들이 쇠퇴하리라는 시나리오는 중국 국내 문제와 경제 약세,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해 가능성이 낮아졌다. 미중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며 갈등적이나 향후 더 안정될 가능성은 있다.” -국제질서가 글로벌 이스트와 글로벌 웨스트, 글로벌 사우스 세 개의 세계로 나눠지리라고 예측했다. 글로벌 중추외교를 추구하는 한국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계기로 점점 더 세 개의 세계로 나뉜다고 주장해 왔다. 한국은 아시아와 서구 체제에 동시에 속해 있고 양방향으로 손을 뻗을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서 외교적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 한국은 수십년 새 개발도상국이자 공적개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공적개발 후원국으로 변모해 중견국 역할이 기대된다. 다른 국가들과 협력해 인공지능(AI), 지구온난화, 지속가능한 개발 등 의제 설정자로 연합을 구축할 수 있다. 이는 시민사회가 활발한 역동적 국가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AI 고도화와 기후변화, 인플레이션 등으로 세계가 급변하고 있다. 올해 국제관계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두 개의 전쟁으로 인해 2024년은 평화로의 돌파구를 기대해야 할 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외교적 돌파구보다는 폭력 감소, 긴장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 경제의 경우 불안정과 전환의 시기에 국가들마다 공급망 재편성, 제조업 복귀, 생산기지 다각화를 이루고 있다. 경제적 민족주의가 다시 출현하는 등 더 정치화된 세계 경제 전환의 시기에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다자 간 규칙들이 재건돼야 한다.” ●존 아이켄베리 교수는 대표적인 자유주의 국제정치학자. 약육강식 논리보다 자유주의 국제질서 이론을 국제정치 현실에 접목한 대표적 학자로 꼽힌다.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부 정책기획국에서 근무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자문역을 맡았다. 미국 중심 자유주의 질서를 중시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 외교 정책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인물로도 평가받는다. ▲1954 출생 ▲1985 시카고대학원 정치학 박사 ▲1991~1992 미 국무부 근무▲1993~1999 펜실베이니아대 교수▲1999 우드로윌슨센터 연구위원▲2001 조지타운대 교수▲2004 프린스턴대 정치학과 석좌교수▲외교관계협의회 위원, 국무부 자문위원▲2008 경희대 에미넌트 스칼라(석좌교수)▲주요 저서 ‘민주주의가 안전한 세상’, ‘승리 이후’
  • 무기 거래 안 했다더니…우크라, ‘북한산 미사일 추정’ 잔해 공개

    무기 거래 안 했다더니…우크라, ‘북한산 미사일 추정’ 잔해 공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북한으로부터 제공받은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북한산 미사일로 추정되는 잔해를 증거로 공개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검찰 대변인 드미트로 추벤코는 이날 러시아가 지난 2일 하르키우 공습에 사용한 미사일 중 하나의 잔해를 공개하면서 “러시아산과는 제조 방식 등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추벤코 대변인은 “미사일의 종류는 아직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면서도 미사일의 크기와 배선 장치 등이 기존의 러시아산 미사일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가 주로 사용해 온 이스칸데르 미사일보다 직경이 더 크며, 내부의 배선 기술이나 제조 방식도 보다 구형이라고 전했다. 또 잔해 중에는 부품에 각인된 숫자 등 제작 정보가 흐려진 부분도 있었다고 했다.추벤코 대변인은 “러시아 미사일에는 미사일을 만든 공장 근로자의 이름 등의 정보가 새겨져 있다”며 “(북한산 추정) 미사일에는 그런 정보가 없으며 내부에 새겨진 숫자 각인들도 선명하지 않고 오히려 흐릿해진 흔적을 볼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미사일 잔해에서 확인된 노즐과 꼬리 부분이 그간 북한군이 열병식 등에서 공개했던 미사일과 형태가 유사하다고 주장하면서 해당 미사일이 북한에서 제공됐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하르키우 검찰 측은 해당 잔해가 북한산 미사일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발견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 러시아가 미사일 제조사를 다른 곳으로 바꿨거나 제3의 국가로부터 제공받았을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추벤코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북한이나 다른 국가가 이 미사일을 러시아에 제공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북한이 지난해 8월 러시아에 무기 선적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러시아가 제재 대상 선박 여러 척을 이용해 북한 항구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군사항구로 컨테이너를 은밀히 운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 컨테이너에 군수품과 군사 장비가 실렸다고 평가했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11월 러시아가 북한에게 152㎜ 포탄 100만 발 이상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과 러시아는 무기 거래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 가장 심각한 경고등은 ‘저출생’…출산율 하락세 브레이크 걸겠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 가장 심각한 경고등은 ‘저출생’…출산율 하락세 브레이크 걸겠다”

    서울특별시의회 김현기 의장은 지난 5일 서울시 신년인사회에서 “현재 서울의 가장 심각한 경고등은 저출생이다. 서울시의회가 지금 제일 절박한 문제인 저출생 해결에 전력을 다해 0.5대로 떨어진 서울의 출산율 하락세에 브레이크를 걸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대한상공회의소 공동주최로 3년 만에 개최된 ‘2024 서울시 신년인사회’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조희연 서울교육감,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축사에서 김 의장은 저출생 위기와 관련해 400년 전 ‘이괄의 난’을 언급하며, “위기의 징조에 적절히 대비하지 못하면 더 큰 불행으로 온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당시 조선 인조 임금은 전쟁에서 이기고 다시 정권을 잡았지만 이괄의 반란이 준 경고를 실천으로 국정에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 그 비극은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17세기 조선이 아니라 21세기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 최태원 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이 바깥세상을 몰랐던 조선 지도자들과 달리 세계정세의 흐름에 정통하고, 오세훈 서울시장님과 조희연 교육감님은 말만 앞세웠던 조선 지도자들과 달리 실천으로 답하겠다는 의지가 충만하다”고 말하며, 지난 뼈아픈 역사와는 다르게 대처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김 의장은 “서울시의회도 마찬가지이다.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이름의 서울 복구 작업에 매진해 온 서울시의회가 2024년에는 ‘재도약의 스테이지’를 향해 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도시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이끄는 시대이다. 우리는 위기 때 더욱 빛을 내는 민족으로 모두가 어렵다고 하는 지금이 글로벌 리더로 추월할 최적기”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참석자들에게 서울은 리더가 될 역량을 갖춘 도시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세계 130개 주요 도시 금융경쟁력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TOP10 금융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미래부상가능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앞으로 더 기대되는 도시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서울은 더 비상할 것이다. 서울시의회는 항상 현장 속에서, 시민 곁에서 시민과 함께하며 제대로, 똑바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 이건 꼭 보자! 2024년 개봉되는 한국 영화 기대작 3 [시네마랑]

    이건 꼭 보자! 2024년 개봉되는 한국 영화 기대작 3 [시네마랑]

    ‘서울의 봄’, ‘노량:죽음의 바다’의 연이은 관객몰이로 주춤했던 한국 극장가가 부활하고 있다. 그간 코로나 팬데믹과 움츠러든 영화 산업으로 줄줄이 개봉 시기를 놓쳤던 다양한 한국 영화들이 2024년 새해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영화 세 편을 뽑아봤다. 보통의 가족영화 ‘보통의 가족’이 2024년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대한민국 최초 천만 배우 설경구를 비롯해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출연한다. ‘보통의 가족’은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두 형제 부부가 끔찍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헤르만 코흐의 소설 ‘디너’를 원작으로 한다. 헤르만 코흐의 소설 ‘디너’는 독자들을 도덕적 딜레마에 빠뜨리는 책으로 유명하다. 소설에는 노숙자를 구타해 죽인 열다섯 살 소년이 등장한다. 소년이 노숙자를 죽였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가족이 유일하다. 소년의 부모, 큰아빠, 큰엄마가 레스토랑에 모여 이 문제를 논의한다. ‘도덕적 양심을 지킬 것인가, 하나뿐인 아들을 지킬 것인가’ 2023년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보통의 가족’을 공식 초청한 지오반나 풀비 프로그래머는 “허진호 감독의 탄탄한 연출과 출연진의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는 정상적인 가족의 삶이 무너져 내리는 이야기에 무게감과 우아함을 더한다”면서 인간의 심리를 촘촘하게 그려낸 섬세한 연출에 대해 감탄을 전했다. 허진호 감독은 “인간의 이중성과 일반성을 모두 드러내고 싶었다”면서 “이중적인 모습에서 비롯되는 인간의 변화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영화의 연출 의도를 밝혔다. ‘보통의 가족’은 개봉 전부터 토론토국제영화제, 벤쿠버국제영화제, 하와이국제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것에 이어 프랑스, 베트남 등 60여개국에서 선판매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 베를린,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영화제다.지난해 9월 토로토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끝난 후 관객석에선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관람객들은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긴장감 넘친다”, “기득권층의 도덕적 딜레마를 표현한 예리한 영화”라고 호평했다. 외신도 극찬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수려하면서도, 다양한 면모를 지닌 뛰어난 영화. 영화가 끝난 뒤에도 마음이 진정되지 않을 정도”라고 전했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평범함을 깨트리는 도덕적 소재를 다룬 작품. 전 세계의 관심을 이끌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영국 매체 NME는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완성한 캐릭터들은 도덕적 선택들이 반복적으로 충돌하는 과정에서 섬세하고 매혹적인 왈츠를 만들어 냈다”면서 배우들의 수준급 연기를 언급했다. 극적인 이해관계 속에서 펼쳐지는 아이러니한 딜레마를 풀어낸 ‘보통의 가족’. 선공개된 해외 영화제에서 만장일치 찬사가 잇따르고 있어 국내 영화팬들에게 2024년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뽑히고 있다. 원더랜드3년 전 모든 촬영이 끝내고 코로나로 인해 개봉이 장기간 지연됐던 ‘원더랜드’가 마침내 세상에 나온다. ‘만추’,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원더랜드’는 배우 박보검, 수지, 탕웨이, 공유, 정유미, 최우식까지 초호화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탕웨이는 ‘만추’ 이후 9년 만에 남편 김태용 감독의 영화에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원더랜드’는 누구나 마주해야만 하는 영원한 이별의 순간, 일상의 모든 빅 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떠난 사람을 가상현실 기술로 구현해내는 원더랜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죽음을 앞둔 엄마, 손자를 잃은 할머니 등 각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서비스에 연결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들에게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가족, 연인의 AI(인공지능)는 과연 위로인가 독인가. ‘원더랜드’에서 박보검과 수지는 연인 사이, 탕웨이와 공유는 부부 사이로 나온다. 정유미와 최우식은 원더랜드 서비스 관계자다.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연인(박보검 분)의 AI 서비스를 의뢰한 여성(수지 분)과 세상을 먼저 떠난 아내(탕웨이 분)를 의뢰한 남성(공유 분)은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위로받는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AI와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차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벌어진다. 세상을 떠난 사람을 AI로 복원하는 건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2020년 방영된 MBC VR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는 (방영 당시) 3년 전 떠나보낸 6살짜리 아이를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다시 만난 엄마가 나온다. 허공에 대고 아이를 어루만지는 안타까운 모습에 시청자들은 눈물을 쏟았다. 관련 유튜브 영상은 3546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국방홍보원 ‘국방티브이’는 지난해 7월 16년 전 전투기를 몰고 훈련하던 중 순직한 고 박인철 소령의 모습을 AI로 복원했다. 고 박인철 소령의 어머니 이준신씨는 아들의 모습이 보이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그리운 사람과 똑같은 얼굴, 목소리를 가졌지만 결국 진짜는 아니라서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한다. 떠난 사람을 다시 만나겠다는 것은 남은 자들의 욕심일까. 사랑하는 사람들의 세상 ‘원더랜드’에서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파묘 ‘사바하’, ‘검은 사제들’로 미스터리 오컬트 장르물을 개척해온 장재현 감독의 신작 ‘파묘’가 2월 관객들을 찾아온다.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극장 개봉을 앞두고 인터내셔널 포스터 5종과 예고편이 공개됐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파헤쳐진 흙 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와 클로즈업된 캐릭터들이 알 수 없는 표정이 짓고 있다. 중앙에는 ‘파묘’의 영문 제목인 ‘EXHUMA’와 ‘The vicious emerges(험한 것이 나왔다)’는 카피가 적혀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 장의사 ‘영근’(유해진 분), 무속인 ‘화림’(김고은 분)과 ‘봉길’(이도현 분)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직접 흙 맛까지 보며 신중하게 명당과 악지를 구분하는 풍수사와 예를 갖추는 장의사, 영혼을 달래고 경문을 외는 무당까지. 개성 강한 네 명의 캐릭터가 몰입감과 장르적 재미를 선사할 것을 예고한다. 영화는 LA에 사는 유복한 가족이 잇달아 발생하는 기이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이름난 무당듀오, 화림과 봉길을 불러들이며 시작된다. 화림은 이 가족의 집에 원흉으로 보이는 조상의 그림자를 발견하게 되고, 한국 최고의 지관(地官)인 풍수사 상덕과 장의사 영근에게 도움을 청한다. 무덤을 이장하려다 기이한 일에 휘말리게 된 네 사람. 영화 예고편에는 “악지 중의 악지란 말이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과연 이들에게 닥칠 불길한 사건은 무엇일까. 예상치 못한 초자연적 힘의 소용돌이 속에서 네 사람은 무사할 수 있을까. 관객에게 극강의 몰입감과 강렬한 스릴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파묘’는 해외에서까지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올드보이’와 ‘명량’에 출연한 한국 베테랑 배우 최민식이 예상치 못한 초자연적 힘을 믿는 퇴마사로 변신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 안병훈 프로 13년 만에 첫 PGA 우승 문턱

    안병훈 프로 13년 만에 첫 PGA 우승 문턱

    안병훈(33)이 장타를 앞세워 프로 데뷔 13년 만에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우승의 문턱을 밟았다.안병훈은 7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9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잰더 쇼플리,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 공동 3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인 크리스 커크(21언더파 198타)와는 두 타 차, 2위 악샤이 바티아(20언더파 199타·이상 미국)와는 한 타 차다. 1라운드 공동 19위(5언더파 68타)에서 2라운드 공동 5위(14언더파 132타)로 도약했던 안병훈은 이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드라이브 비거리 1위(295야드)로 장타력을 뽐내면서 그린 적중률 공동 3위(88.89%)로 아이언도 날카로웠다. 2~5번 홀에서 버디 3개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한 안병훈은 7번 홀(파4)과 9번 홀(파5)에선 보기와 버디를 맞바꿨다. 13번 홀(파4)에서 약 5.4m짜리 버디 퍼트를 떨어트린 안병훈은 파를 지켜나가다 마지막 18번 홀(파5)을 2온 2퍼트 버디로 마무리했다. 2009년 US아마추어골프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안병훈은 2011년 프로 데뷔했고,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과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PGA 투어 180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만 4번 했고, 아직 우승을 못했다. 전날까지 공동 2위를 달리던 임성재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3타에 그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4타의 임성재는 15계단 하락한 공동 17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는 공동 27위(13언더파 206타), 김주형은 공동 47위(7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 이 대회는 특급 지정 대회로 우승 상금만 360만 달러. 투어 대회 우승자 34명, 페덱스컵 랭킹 50위권 24명 등 59명의 선수가 컷 탈락 없이 경쟁한다.
  • ‘아이언 빛난’ 임성재, 선두에 1타차 공동 2위…PGA 개막전 1R 굿샷

    ‘아이언 빛난’ 임성재, 선두에 1타차 공동 2위…PGA 개막전 1R 굿샷

    임성재(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첫 날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을 정조준했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뽑아내고 보기 1개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5타를 기록표에 적어냈다. 이로써 임성재는 사히스 시갈라(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챔피언 빅토로 호블란(노르웨이), 전 세계 1위 제이슨 데이(호주), 콜린 모리카와(미국),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임성재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7언더파 66타로 공동 7위.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58억 9000만원)에 우승 상금이 360만 달러(46억 6000만원)가 이번 대회는 PGA 투어가 이번 시즌부터 도입한 8개의 시그니처 대회(특급 대회) 중 하나다. 지난 시즌 우승자에 더해 페덱스컵 랭킹 50위 내의 59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4라운드까지 진행된다. 페덱스컵 포인트도 메이저 대회 다음으로 많은 700점이 걸렸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페덱스컵 랭킹 50위 안에 들어 출전할 수 있었다. 앞서 3차례 이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는 톱10 2회(공동 5위·공동 8위)에 지난해에는 13위에 오르는 등 성적도 나쁘지 않아 기대감을 키웠다. 임성재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47%에 그치며 드라이버 정확도가 떨어졌지만 그린 적중률이 89%에 이를 정도로 아이언 샷이 정교했다. 또 그린 적중 시 퍼트가 1.56개에 불과할 정도로 핀 가까이에 공을 붙이는 등 샷 감이 돋보였다. 4번(파4), 5번 홀(파5) 연속 버디로 시동을 건 6번 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로 향하고, 2번째 샷이 그린 주변 러프에 떨어져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 보기를 저지른 임성재는 9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만회한 뒤 임성재는 후반 들어 11번 홀(파3)부터 14번 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또 17번(파4)과 18번(파5) 홀도 연속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뒤 조에 있던 시갈라가 9언더파 64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한 계단 내려섰다. 임성재는 경기 뒤 “이 코스는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라서 두 번째 샷 거리감과 정확도만 높으면 누구나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다”며 “이번 주 퍼터를 바꿨는데, 새로운 퍼터로 잘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주형(나이키)도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9위로 출발했다. 21세에 투어 3승을 올린 김주형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주목받았다. 5번 홀에서는 10m가 넘는 거리의 퍼트에 성공하며 이글을 잡아낸 장면이 이날 하이라이트. 안병훈(CJ)도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19위에 올랐다. 김시우(CJ)는 3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7위.
  • 정부, 상반기 물가 2%대 목표… 곧 설 민생대책 발표

    정부, 상반기 물가 2%대 목표… 곧 설 민생대책 발표

    정부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대까지 내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물가 상승률이 상반기 3% 내외 완만한 둔화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2%대로 신속히 하향 안정될 수 있도록 범부처 총력 대응체계를 흔들림 없이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물가 안정과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11조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4일부터 과일·채소류 13개 품목에 대한 할인지원을 시작했다. 저온에 취약한 원예시설작물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면세유 유가보조금 70억원을 투입한다. 대학에 지원하는 국가장학금 예산도 지난해 3000억원에서 올해 3500억원으로 500억원 확대 편성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달 중으로 설 연휴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예멘 반군 사태에 따른 ‘홍해 물류’ 상황도 논의했다. 2월 초 일시적으로 수출입 선적 공간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비해 유럽항로의 중소기업 선적 공간을 별도로 제공하고, 컨테이너 임시 보관장소 8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추가 공급한다. 김 차관은 “글로벌 물류 공급망 차질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민·관 공동 비상대응반을 통해 국적 선사와 화주기업의 애로사항을 상시 접수하고, 급격한 운임 상승에 대응해 불공정 운임 신고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임영웅, 오늘부터 광주 콘서트로 2024년 시작

    임영웅, 오늘부터 광주 콘서트로 2024년 시작

    국민가수 임영웅이 5일부터 7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를 열고 새해 활동을 시작한다고 소속사 물고기뮤직이 밝혔다. 임영웅은 광주 콘서트에서 다양한 세트리스트, 밴드 세션의 풍성한 사운드, 댄서팀의 힘 있는 안무, 고화질 대형 전광판 등을 선보인다. 공연 중간에는 미니 토크 콘서트 ‘임영웅의 스페이스’도 열고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기념 스탬프 찍기, 페이스 페인팅, 포토존, 휴식 공간 ‘아임 히어로 스테이션’ 등을 마련했다. 이날 공연으로 새해 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임영웅은 오는 19~21일 경기도 고양에서도 공연한다. 5월 25~26일에는 서울 월드컵경기장 공연을 앞두고 있다.
  • 하림에 인수앞둔 HMM 지난해 경영실적 악화…해진공, 올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전망

    하림에 인수앞둔 HMM 지난해 경영실적 악화…해진공, 올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전망

    하림그룹에 인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HMM의 지난해 실적이 거의 마이너스 코앞까지 다가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관련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올해 컨테이너선 공급이 과잉될 것이라고 전망해 하림그룹에게도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지난해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8조 4095억원으로 2022년 18조 5828억원 대비 55%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5627억원으로 9조 9516억원에서 무려 94%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4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215억원으로 예상돼 지난 3분기 매출 2조1266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에서도 크게 줄어든 수치다. 특히 2022년 3분기와 비교하면 당시 매출은 58.4%, 영업이익은 97.1%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올해 컨테이너선 공급이 지난해 대비 7.1% 늘어날 것으로 전망해 눈길을 끈다. 공사는 신규 컨테이너선 인도 규모가 255만7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수준인 반면 기존 선박 해체 규모는 68만3000TEU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과잉공급이었던 지난해보다 더 많은 컨테이너선이 해상물류에 투입된다는 뜻으로 올해 컨테이너선 인도 규모는 지난해 대비 17.6% 늘어난 수준이다. 해진공은 역대 최대를 달성했던 지난해 기록을 1년 만에 경신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컨테이너선 수요는 지난해 대비 단 3.2%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신규 컨테이너선 공급이 늘어나게되면 운임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나마 변수로 작용하는 것은 예멘의 이슬람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이유로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며 해상 물류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남단희망봉으로 항로를 우회하게 되면 운항에 7∼8일이 더 걸리게 된다. 그렇게 되면 코로나19 기간 동안 물류적체 현상으로 운임이 급등했던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해진공은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사들은 수익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추진할 것”이라며 “공급 조절과 더불어 특수화물 사업 확대, 노후 박스 매각·반납 등 다양한 비용절감 노력이 병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저스틴케이터링, 리빙센스 12월호 연말파티 테이블링 선보여…“색다른 연출과 완벽한 진행 서비스 제공”

    저스틴케이터링, 리빙센스 12월호 연말파티 테이블링 선보여…“색다른 연출과 완벽한 진행 서비스 제공”

    저스틴푸드(대표이사 김지원)의 케이터링 브랜드 저스틴케이터링이 리빙·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리빙센스 12월호 ‘2023 연말파티 테이블링’에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리빙센스의 12월호 2023 연말파티 테이블링은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연말 모임이나 파티를 준비하는 독자들을 위해 ‘3가지 스타일별 연말 파티 테이블’로 기획됐으며 저스틴케이터링을 포함한 국내 케이터링 브랜드 3곳을 선정해 다채로운 연말파티 테이블링을 제안했다. 저스틴케이터링은 연간 2500건이 넘는 VIP케이터링, 기업케이터링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온 차별화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케이터링 업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번 리빙센스 연말파티 테이블링 케이터링 브랜드 3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GREENERY FOREST’를 주제로 화려하면서도 싱그러운 녹음과 파티 음식이 어우러지는 케이터링을 선보이면서, 저스틴케이터링만의 강점인 차별화되는 연출력과 독보적인 푸드 스타일링을 뽐냈다. 연말 파티에서 빠질 수 없는 스테이크, 핑거푸드, 와인과 함께 연말 분위기를 한층 북돋워주는 화려한 꽃들과 생동감 넘치는 연두빛 식물들을 배치해 얼어붙은 겨울을 녹이는 싱그러운 파티 분위기로 독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저스틴케이터링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다양한 대형, 대기업 행사를 전담 진행해 온 포트폴리오가 증명하듯이, 단 한 번의 실수없이 완벽한 기획과 행사 진행, 마무리까지 보여줄 수 있는 업체로서의 자부심이 크다”며 “저스틴케이터링만의 독보적 노하우로 완성한 이번 리빙센스 파티테이블 공개 이후 연말, 신년 행사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성원과 칭찬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색다른 연출과 철저한 행사 진행으로 많은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저스틴케이터링은 5년 이상 경력의 호텔 출신 수석 셰프들이 직접 조리하는 고퀄리티의 음식서비스와 푸드스타일리스트, 공간연출가, 플로리스트, 전담물류팀들이 행사기획부터 배송과 세팅, 연출까지 모든 것을 한 번에 진행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터링 전문 브랜드다. 지난 2년 동안 400%의 괄목할 만한 성장률로 업계 선두 자리에 안착한 가운데, 최근에는 15배 규모의 신사옥으로 이전하고 전 부서 직원을 대거 확충하는 등 1000명 이상의 대형 케이터링 서비스가 가능한 시스템까지 갖추며 양적·질적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 美연준 의사록 예상밖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에 시장 ‘충격’

    美연준 의사록 예상밖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에 시장 ‘충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현 기준금리가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이라는 견해를 공유했다. 그러나 일부 위원이 예상 밖으로 ‘추가 금리인상’ 주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뉴욕증시는 연이틀 하락했다. 금리 인하 시기가 시장의 기대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돼서다. 3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2023년 12월 12~13일 열린 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당시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고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향후 통화정책 전망을 논의하면서 “기준금리가 이번 긴축 사이클의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실제 통화정책 경로는 경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의 모든 연준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반영해 “2024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낮추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금리 인하 전환 시기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의사록은 “참석 위원들은 자신들의 전망이 ‘이례적으로 높아진 불확실성과 연관돼 있다’면서 ‘향후 경제 상황이 추가 금리 인상을 적절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긴축 유지’ 혹은 ‘추가 긴축’ 카드를 정책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재강조한 것이다. 일부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기대만큼 내려오지 않으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심지어 어떤 위원은 상황 변화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조만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는 시장의 기대와 거리가 있다.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이 분명히 위원회의 목표치로 꾸준히 하락할 때까지 한동안 제한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의사록 내용이 공개되면서 주식 시장은 낙폭을 키웠다. 지난해 말 미 증시 상승세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과도하게 반영했다는 우려가 커져서다.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4.85 포인트(0.76%) 하락한 3만 7430.1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02 포인트(0.80%) 떨어진 4704.8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3.73 포인트(1.18%) 밀린 1만 4592.21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미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인공지능(AI) 관련주 조정장의 시작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보도했다. ‘매그니피센트 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메타)의 주가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70% 넘게 올랐다. 미 시장을 주도하는 이들 기업의 동시 하락은 AI 주식이 조정장에 막 진입했을 수도 있음을 나타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를 보여 한때 10년물 금리는 4%까지 올랐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거절 가능성에 급락했다. 이날 가상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의 전략 책임자인 마르쿠스 틸렌은 보고서에서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가상화폐를 수용하지 않고 있고 그가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간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한인 1월 10일이 가까워지면서 기대감이 치솟았다.
  • 등산용 칼, 흉기로 개조… 범행 전날 文평산마을 인근도 다녀갔다

    등산용 칼, 흉기로 개조… 범행 전날 文평산마을 인근도 다녀갔다

    지난 2일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습격한 김모(67)씨가 범행을 위해 등산용 칼을 개조해 범행 도구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대표가 방문하려했던 경남 양산 평산마을과 가까운 울산역에도 범행 전날 들렀던 것으로 밝혀지는 등 계획 범죄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3일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김씨가 이 대표를 습격할 때 총길이 18㎝, 날 길이 13㎝인 등산용 칼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감정 결과 이 칼에 묻은 혈흔이 이 대표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칼은 자루를 빼고 테이프를 감아 손잡이를 만드는 방법으로 개조된 상태였다. 김씨가 상의 재킷 주머니에 숨겼던 칼로 이 대표를 공격한 점으로 미뤄 보면, 칼 크기를 줄이기 위한 개조로 추정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개조 전 칼의 크기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범행에 용이하게 개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가 이 대표의 동선을 미리 알고 행선지를 답사한 정황도 나왔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1일 오전 KTX를 타고 주거지인 충남 아산에서 부산으로 왔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다시 부산역에서 KTX를 타고 울산역에 갔다가, 부산으로 돌아와 이튿날인 2일 이 대표를 만나러 가덕도로 향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하루 전날 답사를 위해 부산과 울산을 오갔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2일 이 대표는 부산에서 가덕도 일정을 마친 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는 평산마을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울산역은 평산마을과 13㎞ 거리인 가장 가까운 기차역이다. 김씨는 지난달 부산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장을 찾는 등 이전에도 이 대표가 참석하는 행사를 따라다녔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씨는 과거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했다가 현재는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이 대표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범행을 준비하려 위장 가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김씨는 공직에서 퇴직한 후 약 2년 전부터 아산 배방읍에 사무실을 차리고 영업을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부산지법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아산 김씨의 주거지와 그가 운영해 온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또 정당 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이날 오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가 평소 극단적인 정치 유튜브를 즐겨 봤다는 지인의 전언도 나왔다. 극단 진영 논리를 확대 및 재생산하는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확증 편향을 강화하고 정치 혐오를 심화시켰을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김씨가 경찰에 단독 범행이라고 진술하면서 소위 ‘외로운 늑대 유형’(고립된 채 특정 그룹·운동·이데올로기를 지지하면서 폭력 행위를 준비하거나 저지르는 것)의 범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그린 재킷이 꿈… 파리 금메달도 욕심”

    “그린 재킷이 꿈… 파리 금메달도 욕심”

    “마스터스 그린 재킷을 입어 보고 싶습니다.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도 최고 성적을 올렸으면 좋겠어요. 올림픽 메달 욕심도 나네요.” 임성재(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약 261억원) 출격을 앞두고 3일 한국 취재진과 가진 화상 기자회견에서 새해 포부를 솔직하게 드러냈다. 더 센트리는 5일부터 하와이 마우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열린다. 우승 상금 360만 달러인 이 대회에 임성재 외에 김주형(나이키)과 김시우, 안병훈(이상 CJ)까지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올해 PGA 투어는 단년 시즌제로 전환하며 큰 변화를 맞는다. 1~9월 정규투어에 이어 10~12월 다음 시즌 출전권 확보를 위한 패자부활전 성격의 가을 시리즈를 진행하고 LIV골프와 경쟁하기 위해 상금 규모를 키운 특급 대회(시그니처) 8개를 꾸린다. 더 센트리는 그 출발점이다. 임성재는 “시즌 초반부터 집중해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후반기에 체력을 아낄 수 있고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회에 3번 출전해 2년 연속 톱10에 지난해에는 13위에 오른 임성재는 올해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임성재는 지난 시즌엔 우승하지 못했고 중반부터 침체기를 겪기도 했으나 하반기 성적을 끌어올려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플레이오프 최종전)에 나서는 성과를 냈으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성재는 올해 최우선 목표를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과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으로 설정했다. 그동안 마스터스 공동 준우승(2020), PGA 챔피언십 공동 17위(2021), 디 오픈 공동 20위(2023), US오픈 22위(2020)의 성적을 낸 그는 “언젠가 마스터스 그린 재킷을 입어 보는 게 꿈”이라며 “올해는 다른 메이저에서도 톱10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8월 파리올림픽, 9월 프레지던츠컵에 김주형과 동반 출전할 것이 유력한 임성재는 ‘올림픽 금메달과 메이저 우승 중 무엇을 택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메이저 우승”이라고 답하면서도 “3년 전 도쿄에서는 첫날부터 너무 긴장해 헤맸는데 그런 부담감을 경험했으니 이번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두 달 동안 한국에서 미국 무대 진출 이후 가장 긴 휴식을 취한 임성재는 “드라이버 스윙 속도를 올리는 훈련을 했다”며 “곱창전골과 순대국밥 등 맛있는 음식을 먹고 지인도 만나는 등 많은 추억을 쌓았다”고 흐뭇해했다. 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에 임성재는 “올해 2~3승은 합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나도 거기에 포함된다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 ‘호러 마우스’ 된 ‘미키 마우스’

    ‘호러 마우스’ 된 ‘미키 마우스’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난 어린이 캐릭터가 공포영화와 게임에 등장하면서 ‘동심 파괴’의 주인공이 됐다. 몇 해 전 곰돌이 푸는 살인마가 되더니 이번에는 미키 마우스가 역할을 이어받았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자료 사이트 IMDB에 따르면 공포영화 ‘미키스 마우스 트랩’ 예고편이 전날 공개됐다. 디즈니사가 1928년에 선보인 무성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Steamboat Willie)에 등장한 미키 마우스가 일그러진 얼굴로 나타나 사람들을 상대로 죽음의 게임을 하는 내용이다. 1일에는 공포 비디오 게임 ‘인페스테이션: 오리진’도 출시됐다. 게임 개발사가 ‘증기선 윌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제작 취지를 밝힌 것처럼 게임 속에서 기괴한 미키 마우스 떼가 나타나 인간들을 공격한다. 미국의 저작권법은 공표 후 95년간 보호기간을 두는데, ‘증기선 윌리’의 저작권이 2024년 1월 1일부터 만료되자마자 정반대의 캐릭터로 세상에 나온 것이다. 많은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는 디즈니사는 1970년 저작권법 제정 초기 보호기간이었던 14년에서 현재 95년으로 확장되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기간이 점점 늘어나는 저작권법을 두고 ‘미키 마우스 보호법’이란 비꼬는 표현도 생겨났다. 앞서 동화책 ‘위니 더 푸’(Winnie the Pooh)로 잘 알려진 곰돌이 푸 역시 1926년 발표된 영국 작가 AA 밀른의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나자 공포영화 ‘곰돌이 푸: 피와 꿀’에서 도끼를 든 살인마로 나타났다. 아기 사슴 밤비 역시 저작권 만료로 광견병에 걸린 밤비가 등장하는 실사 공포영화가 제작될 예정이다.
  • “기후동행카드, 안심소득 힘 있게 추진” 정책 세일즈맨 된 오세훈

    “기후동행카드, 안심소득 힘 있게 추진” 정책 세일즈맨 된 오세훈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기후동행카드를 쓰시면 한달에 6만 5000원만 내면 마을버스와 지하철은 물론 따릉이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의 정책 세일즈맨으로 나섰다. 3일 오후 3시 서울 강동구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강동구청 주관으로 열리는 ‘2024 강동구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오 시장은 시민들에게 “저에게 30분만 달라”고 요청한 뒤 57페이지에 달하는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띄우고는 원고 없이 서울시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수희 강동구청장 등 주민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 시장은 올해 예산이 줄었음을 시민들에게 먼저 이야기 한 뒤 ▲약자와의 동행 ▲안전한 서울 ▲매력적인 서울 등 3대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가 추진하는 안심소득과 서울런, 동행프로젝트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가며 이야기를 풀어갔다.오 시장은 “안심소득은 일을 하지 않아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현재 복지시스템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서 “K복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은 서울의 새 먹거리 중 하나로 관광산업을 제시하며 현재 연간 1000만명 수준인 관광객수를 300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오 시장은 “중국 단체관광객이 아닌 개별 관관객들이 서울을 방문하게 할 것”이라면서 “서울을 매력적인 도시로 만드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고덕119안전센터 앞 대각선횡단보도 완성”

    김혜지 서울시의원 “고덕119안전센터 앞 대각선횡단보도 완성”

    김혜지 서울시의원(국민의힘·강동1)은 고덕119안전센터 앞 사거리에 대각선 횡단보도가 신설됐다고 밝혔다. 기존 고덕119안전센터 앞 사거리는 동신호 신호체계로 보행자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대각선 무단횡단하는 주민들이 생길 수밖에 없음을 직접 느껴 김 의원은 작년 초 교통운영과에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건의했고 작년 3월 고덕119안전센터 앞 사거리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신·이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안건이 서울시 경찰청의 2023년 제1차 교통안전심의를 통과한 이후 9개월 만에 완공됐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대각선횡단보도 신설에 따른 지장물 및 보도정비로 보도채움 및 턱낮춤, 가로등, 가로수, 옐로카펫, 보행자방호울타리 등의 설치로 대각선횡단보도 이용하는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고덕 119안전센터 앞 사거리는 인근에 서울묘곡초등학교, 배재중·고등학교가 있어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대책 마련에 대한 학부모들의 요구가 높고 고덕역으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많이 지나는 곳이다. 이번 대각선횡단보도 설치로 보행자가 차량과 교차하는 횟수를 줄여 사고의 위험을 낮출 수 있고 보행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로 횡단할 수 있어 보행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보행자가 횡단하는 동안 차량이 정지하기 때문에 차량의 끼어들기와 교통체증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김혜지 의원은 “고덕 119안전센터 앞 사거리는 학생들은 물론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곳으로 이번 대각선횡단보도 설치로 보행 효율성과 안전이 향상되었다”라고 말하고 “특히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아파트에서 고덕역을 이용하시는 분들의 편의성이 상당히 좋아져 주민들께서 매우 좋아한다”라며 “작은 변화로 시민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사업들을 찾아내 더 안전한 살기 좋은 강동구를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36점’ 커리는 어깨춤, ‘19점’ 쿠밍가는 그린 완벽 대체… GSW, 올랜도 꺾고 3연패 탈출

    ‘36점’ 커리는 어깨춤, ‘19점’ 쿠밍가는 그린 완벽 대체… GSW, 올랜도 꺾고 3연패 탈출

    경기 종료 1분 전, 좌우 드리블을 9점 차로 달아나는 플로터 득점으로 연결한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4경기 만에 승리를 자축하는 어깨춤을 췄다. 조나선 쿠밍가는 무기한 징계로 빠진 드레이먼드 그린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골든스테이트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3~24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올랜도 매직을 121-115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에이스 커리를 중심으로 조화로운 내외곽 공격력을 뽐냈고 상대보다 한 발 더 움직이는 압박 수비로 서부 콘퍼런스 10위 LA 레이커스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무려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팀 내 최다 36득점을 몰아친 커리를 비롯해 쿠밍가(19점)와 클레이 톰프슨(15점)이 공격을 주도했다. 크리스 폴도 시도한 3점슛 3개를 모두 림 안에 넣으면서 12득점, 앤드류 위긴스는 10득점을 기록했다.올랜도는 원투 펀치 파올로 반케로와 프란츠 바그너가 각각 27득점 12리바운드 5도움, 25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특히 4쿼터 승부처엔 상대 압박 수비에 막혀 연속 실책을 범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프란츠 바그너가 내외곽 연속 5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반케로도 상대의 낮은 골밑을 공략해 레이업을 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쿠밍가가 리듬을 살린 돌파로 흐름을 바꿨다. 이어 골밑으로 파고든 위긴스가 덩크로 역전한 다음 외곽포까지 터트렸다. 웬델 카터 주니어가 반칙을 유도해 자유투로 점수를 쌓았으나 폴이 1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꽂아 2점 차 우위를 되찾았다. 바그너의 훅슛으로 2쿼터 추격에 나선 올랜도는 카터 주니어가 덩크를 터트려 승부를 뒤집었다. 톰프슨이 첫 외곽포를 넣었지만 모리츠 바그너가 골밑슛으로 응수했다. 커리가 레이업을 올린 뒤 유려한 드리블에 이은 점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폴, 커리가 외곽포를 꽂은 뒤 제일런 석스와 게리 해리스가 응수해 55-55 균형을 맞췄다.후반 시작과 함께 쿠밍가가 폭발적인 운동 능력으로 득점과 함께 반칙을 얻어냈다. 이어 톰프슨, 폴이 3점슛을 넣어 달아나자 석스가 외곽포와 과감한 돌파로 반격했다. 슛감을 회복한 커리도 연속 3점으로 차이를 벌렸다. 반케로가 힘을 앞세워, 프란츠 바그너가 유려한 스텝으로 레이업을 올리면서 6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모리츠 바그너가 연속 5득점으로 4쿼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콜 앤서니가 외곽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후 바그너 형제가 나란히 골밑까지 파고들어 점수를 올렸다. 반케로가 골든스테이트의 압박 수비에 고전하는 사이 커리가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3점슛을 꽂았다. 이어 쿠밍가가 속공을 덩크로 완성했고 커리가 좌우 드리블을 플로터로 연결해 승기를 잡았다.
  • 임성재 “올해 목표는 메이저 최고 성적…파리에서도 메달 기대”

    임성재 “올해 목표는 메이저 최고 성적…파리에서도 메달 기대”

    “마스터스 그린 재킷을 입어보고 싶습니다.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도 최고 성적을 올렸으면 좋겠어요. 올림픽 메달 욕심도 나네요.” 임성재(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약 261억원) 출격을 앞두고 3일 한국 취재진과 가진 화상 기자회견에서 새해 포부를 솔직하게 드러냈다. 더 센트리는 5일부터 하와이 마우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열린다. 우승 상금 360만 달러인 이 대회에 임성재 외에 김주형(나이키)과 김시우, 안병훈(이상 CJ)까지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올해 PGA투어는 단년 시즌제로 전환하며 큰 변화를 맞는다. 1~9월 정규 투어에 이어 10~12월 다음 시즌 출전권 확보를 위한 패자부활전 성격의 가을 시리즈를 진행하고 LIV골프와 경쟁하기 위해 상금 규모를 키운 특급 대회(시그니처) 8개를 꾸린다. 더 센트리는 그 출발점이다. 임성재는 “시즌 초반부터 집중해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후반기에 체력을 아낄 수 있고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회에 3번 출전해 2년 연속 톱10에 지난해에는 13위에 오른 임성재는 올해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임성재는 지난 시즌엔 우승하지 못했고 중반부터 침체기를 겪기도 했으나 하반기 성적을 끌어올려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플레이오프 최종전)에 나서는 성과를 냈고,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성재는 올해 최우선 목표를 6년 연속 투어챔피언십 출전과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으로 설정했다. 그동안 마스터스 공동 준우승(2020), PGA 챔피언십 공동 17위(2021), 디 오픈 공동 20위(2023), US오픈 22위(2020)의 성적을 낸 그는 “언젠가 마스터스 그린 재킷을 입어 보는 게 꿈”이라며 “올해는 다른 메이저에서도 톱10 이상 성적을 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8월 파리올림픽, 9월 프레지던츠컵에 김주형과 동반 출전이 유력한 임성재는 ‘올림픽 금메달과 메이저 우승 중 무엇을 택하고 싶냐’는 질문에 “메이저 우승”이라고 답하면서도 “3년 전 도쿄에서는 첫날부터 너무 긴장해 헤맸는데 그런 부담감을 경험했으니 이번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두 달 동안 한국에서 미국 무대 진출 이후 가장 긴 휴식을 취한 임성재는 “드라이버 스윙 속도를 올리는 훈련을 했다”면서 “ 곱창전골과 순대국밥 등 맛있는 음식도 먹고 지인도 만나는 등 많은 추억을 쌓았다”며 흐뭇해했다. 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에 임성재는 “올해 2~3승은 합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나도 거기에 포함된다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 귀여운 미키마우스가 살인마로…왜 어린이 캐릭터가 동심파괴 주인공됐나

    귀여운 미키마우스가 살인마로…왜 어린이 캐릭터가 동심파괴 주인공됐나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키 마우스의 초기 버전에 대한 저작권이 만료되면서 미키 마우스 가면을 쓴 살인마가 등장하는 공포영화가 처음 공개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자료 사이트 IMDB에 따르면 미키 마우스 가면을 쓴 살인마가 놀이공원 오락실을 습격한다는 내용의 공포영화 ‘미키스 마우스 트랩’(미키의 쥐덫) 예고편이 전날 공개됐다. 예고편 영상 속에는 미키 마우스가 가장 처음 등장한 1928년작 무성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이 몇몇 장면이 나오며, 칼을 든 살인마가 쓴 가면은 미키 마우스의 원래 얼굴과 달리 기괴한 모습이다. ‘미키스 마우스 트랩’ 제작진은 “‘증기선 윌리’의 미키 마우스가 사람들을 죽이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우리는 그저 미키 마우스를 재미있게 즐기고 싶었다”고 소개했다.이 영화의 각본과 제작을 맡고 미키 마우스 가면 뒤에 숨은 남자를 연기한 영국 배우 사이먼 필립스는 영국 BBC 인터뷰에서 “미키를 가족영화에 넣으면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이 아니다”라며 “동전을 뒤집으려면 이미 존재하는 것과 완전히 반대되는 것을 생각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저작권 보호기간은 공표 후 95년까지로 디즈니가 갖고 있던 ‘증기선 윌리’의 저작권이 올해 1월 1일부터 만료되면서 누구나 자유롭게 이 작품을 공유 및 재사용하고 각색할 수 있게 됐다. 공포영화뿐 아니라 ‘증기선 윌리’에서 영감을 받은 공포 비디오 게임 ‘인페스테이션 88’도 1일자로 출시됐다. 다만 ‘증기선 윌리’ 이후 제작된 현대화된 미키 마우스 캐릭터들은 여전히 디즈니에 저작권이 있다.곰돌이 푸 역시 2022년 1월부터 저작권이 만료되면서 공포영화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영화에 앞서 한 통신회사 광고에서 푸는 평소의 온화한 성격과 달리 짜증을 내는 캐릭터로 나왔다. 지난해 4월 국내 개봉된 영화 ‘곰돌이 푸: 피와 꿀’에서 푸와 아기돼지 피글릿이 도끼를 든 살인마로 나온다. 아기사슴 밤비 역시 2021년 저작권이 소멸되어 광견병이 걸린 밤비가 등장하는 실사 공포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뿐 아니라 1928년 발표된 영화, 책, 음악, 캐릭터의 저작권도 올해부터 자유롭게 사용 가능해졌다. 1928년작으로 찰리 채플린의 무성 로맨틱 코미디 ‘서커스’, 영국 작가 앨럭 알렉산더 밀른의 동화책 ‘푸 코너의 집’,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DH 로런스의 ‘채털리 부인의 사랑’ 등의 저작권이 만료됐다.미키 마우스는 디즈니사를 상징하는 캐릭터로 디즈니는 저작권 보호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1970년 첫 저작권법은 저작권 등록 후 14년간 보호였지만, 디즈니사의 노력으로 보호 기간이 점점 늘어 95년까지로 확장됐다. 따라서 미국의 저작권법을 ‘미키 마우스 보호법’이라고 비꼬는 경우도 있다. 디즈니사는 ‘증기선 윌리’의 저작권 만료를 앞두고 미키 마우스의 현대적인 버전에 대한 권리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 경찰, 이재명 습격범 “흉기 사전에 개조”…계획범죄 무게

    경찰, 이재명 습격범 “흉기 사전에 개조”…계획범죄 무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김모(67)씨가 사전에 개조한 흉기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계획 범죄에 무게가 실린다. 경찰은 김 씨의 사무실,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으며, 이르면 3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3일 이 대표 습격사건 관련 부산경찰청 수사본부 관계자는 김 씨가 지난 2일 이 대표를 습격할 때 “범행에 용이하도록 개조한 흉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총 길이는 17㎝, 날 길이는 12㎝인 등산용 칼이다. 감정 결과 이 칼에 묻은 혈흔이 이 대표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지난 2일 이 대표에게 사인해 달라며 다가가 상의 재킷 바깥 주머니에 있던 이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김 씨는 지난해 인터넷으로 구입한 이 칼의 자루를 빼고, 자루가 있던 자리에 테이프 종류를 감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조 전 흉기의 길이는 알 수 없지만, 주머니에 숨기기 쉽도록 칼 크기를 줄이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 씨가 이 대표를 공격하기로 사전에 계획했을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씨가 이 대표의 동선을 따라 범행 장소를 답사한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경찰이 기차표 구매 내역을 확인한 결과 김 씨는 지난 1일 충남에서 부산으로 온 뒤 당일 울산에 들렀다가 다시 부산으로 왔다. 이 대표는 대항전망대 일정 이후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다. 김 씨가 들른 울산역은 평산마을과 차로 13㎞ 거리로, 가장 가까운 기차역이어서 김씨가 평산마을을 답사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양산에 물금역이 있지만 평산마을과의 거리는 34㎞로 울산역보다 훨씬 멀다. 한편, 부산지법은 이날 오전 김 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김 씨의 주거지, 사무실 등에 대한 수색이 이뤄질 전망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김 씨의 범행 동기와 계획 등 확인을 위한 증거를 수집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로부터 범행 동기를 확인했으며, 행적과 당적 여부 등을 절차에 따라 확인 중이다. 이르면 오늘 중으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2일 오전 10시 29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이 대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 씨는 취재진에 둘러싸인 이 대표에게 “사인 하나 해주세요”라며 접근, 숨겨둔 흉기로 이 대표의 목 부분을 찔렀다. 이 대표는 목 경정맥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다.
위로